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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앞 다가온 금리인하…리츠, 채권형 ETF는 끝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금리 인하기 반등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자산 중 하나는 ‘리츠’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수익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리츠 관련주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7월 말께 수익률이 크게 늘었다.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하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며 다시 반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일 대비 0.27% 오른 865.94를 기록했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미국의 잭슨홀 미팅 이전인 지난 22일 855.26에서 1.24% 올랐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코스피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산출한 지수로, SK리츠(395400),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롯데리츠(330590),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신한알파리츠(293940) 등을 담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한편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리츠처럼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에 투자자가 몰리는 모양새다. 상장 리츠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최근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에는 최근 일주일간 1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는 27억원이 유입됐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둔화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 우리나라 역시 금리를 인하할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츠 관련 ETF의 수익률이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리츠 업계는 신규 자산 편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FN리츠(448730)는 지난달 삼성화재 경기 판교사옥을 삼성화재로부터 매입한다고 공시했고, 한화리츠(451800)는 한화생명으로부터 장교빌딩을 인수할 예정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달 GS서초타워 자산 편입을 마쳤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며 국채 관련 ETF에 대한 인기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인하하면 채권 가격이 오르는 만큼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월배당을 실시하는 상품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한 주간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에는 66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에도 64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2024.09.04 I 함정선 기자
'투자 기피' 물류센터, 볕들 날 온다…외국계 투자자 '눈독'
  • '투자 기피' 물류센터, 볕들 날 온다…외국계 투자자 '눈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과잉으로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물류센터가 수년 후 ‘백조’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으로 물류센터 임차수요는 꾸준한데 최근 몇 년간 물류센터 착공이 급감해 갈수록 공급부족 상황으로 바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발빠른 외국계 투자자들은 작년부터 국내 알짜 물류센터 입질에 나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미국 최대 사모펀드 회사 블랙스톤을 등에 업고 경기 김포 성광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인수하는 거래를 진행 중이다. 매입금액은 640억원 이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미국계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존스랑라살(JLL)의 자회사인 라살자산운용은 경기 안성 대덕물류센터 A·B동을 준공도 되기 전에 6031억원에 매입했고 싱가포르 개발업체 이퀄베이스는 지난 5월 경기 이천 백사면의 물류센터 부지 3만1800㎡를 사들였다. 외국계 투자자가 이처럼 물류센터 투자에 뛰어든 것은 그간 가격이 떨어져 저가매수가 가능한데다 수년간 이어졌던 물류센터 공급과잉 현상이 내년부터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현재 계획된 전국 물류센터 공급 규모는 약 752만㎡에서 올해 650만㎡, 내년 247만㎡, 2026년 약 43만㎡로 계속 줄어든다. 공사비 증가,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스(PF) 시장 경색으로 물류센터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착공 시기도 계속 늦춰지는 분위기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자료를 보면 작년에 착공 신고한 수도권 물류센터는 총 16곳인데 실제로는 단 한 곳도 착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창고 착공에서 준공까지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2년간은 공급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반면 매년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매년 264만㎡ 정도 꾸준히 발생한다. 한 상업용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둔화되고 있어서 내년 하반기가 되면 공급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물류센터 임대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되고 2026년에는 공급부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탄이 두둑한 외국계 투자자들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기회’로 보고 있다. 물류센터 가격이 많이 떨어져 ‘저가매수’가 가능한데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물류센터에 돈이 묶여있거나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물류센터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다.젠스타메이트가 수도권 물류센터의 건물 기준 3.3㎡(평)당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상온 물류센터는 2022년 667만원에서 작년 629만원, 올해 상반기 577만원으로 떨어졌다. 저온 물류센터는 2022년 1143만원에서 작년 1109만원, 올해 상반기 887만원으로 하락했다.
2024.09.03 I 김성수 기자
횡령액 '최고' 환수율 '바닥'…우리은행 겨눈 금감원
  • [단독]횡령액 '최고' 환수율 '바닥'…우리은행 겨눈 금감원
  • [이데일리 김국배 정두리 기자] 은행에서 올해만 100억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7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은행권 내부통제가 사실상 ‘마비 수준’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터졌던 우리은행은 최근 6년 7개월간 횡령 금액이 은행권에서 가장 큰데다 환수율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까지 드러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여신 프로세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동시에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내달로 앞당기면서 고강도 검사를 예고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이데일리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201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국내 은행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의 횡령 사고 규모는 약 735억원이다. 15개 시중·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체(1536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KB국민(5억원)·신한(13억원)·하나(65억원)·농협(31억원) 등 4개 은행을 합친 것보다도 6배 이상 많다.환수율도 최저를 기록했다. 금감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했을 때 2018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우리은행의 환수율은 1.5%로 은행권 환수율 6.8%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횡령금액은 가장 많은데 이를 회수하는 환수율은 은행권을 통틀어 가장 낮아 금융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금감원은 이날 11개 은행을 모아 ‘여신 프로세스 개선 TF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9~10월 중 실무회의를 거쳐 연내 여신 프로세스상 취약점을 개선하는 모범규준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여신 취급 직원이 고객이 제출하는 증빙 서류를 스캔해 보관하는 점을 악용해 서류를 위·변조할 수 없도록 진위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것 등이 개선 과제다.금감원에 따르면 100억원을 초과하는 은행 영업점 여신 사고는 2019년~2023년까지 1건(15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서만 8월까지 7건(987억원)으로 급증했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여신 프로세스상 허점을 잘 아는 내부직원이 부당 대출을 대부분 주도했고 그 규모도 대형화하고 있다”며 “점포·인력 축소 등으로 자체 내부통제상 취약점을 드러내는 등 은행권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잇따른 금융사고로 책무구조도 도입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책무구조도 제출 시기는 업권과 자산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했는데 금융당국은 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적용하는 금융지주·은행을 대상으로 조기 도입을 독려 중이다.이와 별개로 금감원은 내달 초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돌입한다. 금감원은 최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대출이 우리금융 여러 계열사에서도 확인된 만큼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 관련한 자본비율 적정성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한다. 검사 결과 내부통제 미비가 확인돼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자회사 출자에도 제한을 받게 돼 보험사 인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현행 금융지주법상 금융지주가 금융회사를 인수하려면 금융위원회가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야 한다.
2024.09.03 I 김국배 기자
삼성물산, 2년만 공모채…수요예측에 2.2조 몰렸다
  • [마켓인]삼성물산, 2년만 공모채…수요예측에 2.2조 몰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양호한 실적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AA급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BBB급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AA+)은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에서 2조2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93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3000억원이 몰렸다.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블록 투시도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6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 오는 11일 발행할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기업어음(CP) 1000억원,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금 20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또 지난 2015년~2024년도 종합건설업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웅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78%를 건설(38%) 및 바이오부문(40%)이 담당한다”며 “또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2022년) 및 바이오시밀러(에피스클리, 에피즈텍)의 국가별 신규 허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바이오부문의 매출액 및 이익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의 수요예측 흥행 배경에는 삼성물산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부문별 실적 가변성을 보완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 주력사업의 외형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연간 4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성공의 추가적 배경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가 있었다”며 “AA+ 우량등급에 대한 공고한 투자기관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재무안정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두산에너빌리티(BBB+)는 회사채 총 800억원 모집에서 474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13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3610억원이 몰렸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6bp, 3년물은 -68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오는 12일 발행 예정이다.
2024.09.03 I 박미경 기자
한미약품 3자연합 지분거래 종결…갈라진 오너家, 법정공방 가나
  • [마켓인]한미약품 3자연합 지분거래 종결…갈라진 오너家, 법정공방 가나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 대주주 ‘3자연합’ 간 지분거래가 오늘(3일) 종결된다. 이에 따라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부인인 송영숙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보유 지분 6.5%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넘어가게 됐다. 이번 거래로 모녀는 1644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해 상속세 재원 마련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거래와는 별개로 한미약품그룹의 분쟁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장남 임종윤 이사는 전날 개최된 이사회 진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예고했다.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역시 한미약품 이사진과 경영진 교체를 언급하는 등 모녀와 신 회장 등 3자연합과 형제 측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6.5%(444만 4187주)를 신 회장과 한양정밀에 이날 매각한다. 매각가는 주당 3만 7000원으로 총 1644억원 규모다. 신 회장이 644억원으로 송 회장 지분 2.55%를 매입하고, 한양정밀이 1000억원을 들여 송 회장 지분 3.22%와 임 부회장 지분 0.73%를 인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로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12.43%에서 18.93%로 늘어난다. 신 회장과 모녀 측의 합산 지분율은 34.79%로, 직계 가족과 재단 등 우호 지분을 합산하면 48.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 우호지분(29.07%)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모녀 측이 골머리를 앓던 상속세 재원 확보 문제도 이번 거래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 2020년 별세한 고(故) 임성기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은 뒤 각각 1101억원, 501억원 수준의 잔여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신 회장의 지분 인수 가격(1644억원)이 모녀 합산 잔여 상속세(1602억원)를 웃도는 만큼 재원 마련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넘어 지주사 대 자회사 싸움으로도 격화하고 있다. 현재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차남 임종훈 대표가 이끌고 있지만,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되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한미약품만의 독자적 경영’을 선언하면서다. 이에 반발한 임종훈 대표가 박 대표를 전무로 강등하고, 장남 임종윤 이사를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하는 안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최종 부결됐다. 전무로 강등된 박재현 대표는 대표이사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 이사회가 3자 연합 측 인사 7명과 형제 측 인사 3명으로 구성된 만큼 형제 측의 패배는 예견된 결과였다. 임종윤 이사는 이사회 의장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표결 도중 이사회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임 이사는 “전문경영인은 대주주와 함께 가는 원팀인데 대주주가 불을 끄겠다는 걸 막는 전문경영인이 어디있나”고 지적했다. 임 이사는 향후 임시주총 개최 요구를 비롯해 제3기관을 통한 외부감사 요청, 주주행동주의 동원 등을 언급했다. 임시주총으로 이사회 안건에 반대한 이사를 해임하고 대표이사 변경과 함께 신규 이사진을 꾸리겠다는 의도다. 임종훈 대표 역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선 양측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3자 연합 측이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 요청을 한 뒤 표대결을 통해 경영권 향방을 가릴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인의 이사진 중 형제 측 인사 5인이 포진돼 있지만, 3자연합 측이 이사회 정원을 12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모녀와 형제가 화해하고 분쟁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3 I 허지은 기자
해리스와 트럼프, ‘US스틸 매각 반대’ 한목소리 내는 이유
  • 해리스와 트럼프, ‘US스틸 매각 반대’ 한목소리 내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US스틸은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여야 한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선거 유세에서 이처럼 말했다. 피츠버그는 미국 철강 제조업 상징인 US스틸의 본사가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은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기업으로, 강력한 미 철강 회사는 국가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언제나 미 철강 노동자들의 편에 서 있겠다”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해리스 부통령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US스틸 매각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뜻을 함께 한 것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를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 경합주 표심 잡아라…정치적 셈법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런 US스틸을 조강량(강철 생산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이 지난해 12월 149억달러(20조17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겠다는 것이 일본제철의 목표다. US스틸 주주들도 이를 찬성했으나 미 철강노조와 정치권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다.전미철강노조(USW)는 일본제철이 노조가 대표하는 공장들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약속을 하지 않았고 기존 계약 조건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USW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까지 정리해고와 공장 폐쇄를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USW는 향후 계획에 대한 세부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US스틸 본사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19명 배정돼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주요 격전지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날을 포함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거 운동을 시작한 한달새 수차례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이유기도 하다.또한 펜실베이니아는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다.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선 노조의 지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US스틸 매각을 반대하자 약 1주일 후 USW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 후보 모두 US스틸 매각을 외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원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 등 러스트벨트 기반 정치인들 역시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 반대에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국가 안보 위협” 우려 시선도 철강 산업이 국가 방위와 인프라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반대 명분이 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셰로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일본제철과 중국 철강업계가 긴밀한 사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를 의식하듯 일본제철은 중국 바오산철강와의 합작회사인 보강일철자동차강판(BNA)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이달 합작 사업 계약 만료와 해당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막후에선 미국 철강기업 클리브랜드 클리프가 US스틸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클리브랜드 클리프는 US스틸을 일본제철이 제시한 것보다 더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클리브랜드 클리프의 로렌코 곤칼베스 CEO는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거래가 무산되면 다시 US스틸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일본제철(사진=AFP)◇ CFIUS 판단, US스틸 매각 좌우하나 그럼에도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거래 진행을 고수하고 있다. US스틸은 최근 성명을 통해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의 오랜 대미 투자자인 일본제철과의 파트너십은 미국 철강 산업과 일자리,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미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 역시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역임한 마이크 폼페이오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지난달 29일 US스틸의 제철소에 대한 13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수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US스틸 매각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외신들은 CFIUS의 결정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성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CFIUS는 미 정부에 US스틸 매각 승인을 거부하도록 권할 수 있으나 문제 해결안을 제안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 만약 CFIUS가 US스틸 매각에 따른 국가 안보 위협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거래를 무산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컨설턴트와 법조인들은 진단했다.US스틸 인수와 관련된 정치적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선 USW를 우선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가 안보와 비즈니스정책 컨설팅 회사인 캡스톤의 전무이사 엘레나 맥거번은 “일본제철과 철강 노동자들이 합의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반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김윤지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아이엘모빌리티, ‘콘티넨탈’ 공급 주문 증가세”
  • 아이엘사이언스 “아이엘모빌리티, ‘콘티넨탈’ 공급 주문 증가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연결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가 생산하는 제품의 공급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아이엘모빌리티는 고객 중 ‘콘티넨탈’로부터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콘티넨탈’은 독일 니더작센주 하노버에 본사를 둔 1871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2023년에는 414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고 차량, 기계, 교통 및 운송 분야에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콘티넨탈의 한국 협력사 가운데 핵심부품 공급회사 중 하나로, 쏘나타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부품과 쏘나타, 투싼, EV9, K5, 그랜져의 HUD 관련부품을 공급하고 또한 벤츠 C300, 브라질 리오 및 포터의 클러스터 관련 부품을 콘티넨탈에 공급하고 있다.아이엘모빌리티가 생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HUD(Head up display)는 곧 출시될 △스포티지 개선모델, △셀토스 후속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며, 북미에서 큰 돌풍을 일으킨 전략차종 ‘텔루라이드’ 후속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K4, △기아 픽업트럭, △인도향 쏘넷과 베뉴 모델에도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아이엘모빌리티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수주가 확정된 △팰리세이드 2세대 풀체인지 모델, △신규모델인 C 세그먼트 EV3모델, △개선모델로 출시될 GV60, △아이오닉6 모델에도 HUD 관련 부품들이 적용 확대될 예정이다.아이엘모빌리티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성장해 인도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향후 아이엘모빌리티의 현대자동차 인도물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콘티넨탈향 매출이 전년대비 20%이상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2025년부터 공급 및 생산 규모가 더욱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아이엘사이언스는 2024년 1월 우수AMS로부터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우수AMI의 지분 7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엘모빌리티는 1994년 설립돼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 외장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아이엘사이언스에 인수된 후 생산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는 “인수시점부터 내부구조를 최적화하고,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 프로세스가 개선돼 생산성 및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사로부터 더 많은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업 개선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형성장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SGA솔루션즈, 360조 STO 개정안 재발의에 STO社 펀블 인수 부각 '강세'
  • [특징주] SGA솔루션즈, 360조 STO 개정안 재발의에 STO社 펀블 인수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IR팀]SGA솔루션즈(184230)의 주가가 급등세다. 2030년 약 360조까지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는 토큰증권(STO) 개정안 재발의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SGA솔루션즈는 부동산 STO 플랫폼 기업인 펀블을 인수한 바 있다.3일 오후 2시 11분 현재 SGA솔루션즈는 전일 대비 10.46% 오른 581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2일 금융시장과 정치권에 따르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다음 주 중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 해당 법안은 21대 국회 시절이던 작년 7월에도 발의된 바 있다. 그러나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소득 없이 자동 폐기됐다.이번 개정안은 토큰증권이 안정적으로 발행·거래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본시장법상 증권과 동일한 제도가 적용되도록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토큰증권은 시가총액이 오는 2030년이면 3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는 지난 1월 부동산 토큰 증권 플랫폼 기업 펀블을 인수했다. STO 개정안 발의에 시장 확대 수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SGA솔루션즈에 따르면 펀블 지분 26.8%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블록체인 및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STO 사업을 추진,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09.03 I 김다운 기자
해리스 “US스틸, 美소유로 남아야” 日인수 반대 처음 밝혀
  • 해리스 “US스틸, 美소유로 남아야” 日인수 반대 처음 밝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밝혔다.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 현장에서 “US스틸은 역사적인 미국 기업”이라면서 “미국이 강력한 US스틸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공개적으로 US스틸 매각을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 뜻을 함께 한 것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US스틸 본사는 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이에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의 정치인들은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이 같은 반대에도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거래 진행을 고수하고 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의 일본제철과의 파트너십은 미국의 철강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미 법무부가 일본제철의 인수에 대한 반독점 검토를 진행 중이며, 외국인투자위원회 역시 국가 안보와 관련된 검토를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24.09.03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다시 패배자로 만들자" 첫 공동유세 나선 바이든
  • "트럼프 다시 패배자로 만들자" 첫 공동유세 나선 바이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재도전 포기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선 공동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시 패배자로 만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가 2일(현지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IBEW 지역노조 5호점에서 열린 노동절 캠페인 행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철강 도시’로 유명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진행한 공동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 당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들 준비가 되었느냐”고 말했다.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자 선거인단 19명이 있는 11월 대선의 최대 승부처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 중 한 곳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친노조’ 기조를 적극적으로 포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울고 있는 노동자층 표심 되찾아 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피츠버그에서 많은 노동절을 기념했다”며 “많은 훌륭한 친구들과 다시 만나게 돼 언제나 반갑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접고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한 이후 함께 공동유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업계 근로자들과 함께 피켓 시위를 벌이고, 미국 철강업체의 외국 인수에 반대하고, 특정 노조에 더 많은 여성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하는 등 재임 동안 개인적으로 이뤘던 친노조 활동들을 열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우리는 월스트리트가 미국을 건설한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 미국을 건설했고, 노조가 중산층을 건설했다는 단순한 진실을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9.03 I 이소현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의 뷰티 제품들은 ‘바이오뷰티’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 치료제도 뷰티 케어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의 자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서울시 송파구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용 시장에서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며 ‘끝판왕 기술’이라는 자부심도 거침없이 드러냈다.바이오플러스는 초일류 글로벌 BMC(Bio-Beauty, Medical, Cosmetic)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뷰티는 필러, 의료기기(Medical)는 유착방지제, 화장품은 보닉스(Bonyx)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뷰티 분야에 주력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까지 추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면서 의료기기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회사다. 필러 주원료인 HA가교 공정기술을 응용·확장해 유착방지제, 방광염치료제, 관절활액 제품으로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했듯이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보톡스·비만약 R&D…“발상의 전환으로 ‘끝판왕 기술’ 개발”바이오플러스의 R&D는 다른 회사와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독특한 부분이 많다. 독자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 대표의 인문학적 마인드가 상당히 작용했다.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재와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가 다 주문을 넣는다. 인문학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본 게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일례로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경쇄(Light chain)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주를 추출하거나 확보된 균주를 수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출처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내성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균을 추출하고 독소를 빼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 거꾸로 조합해서 만들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술을 접목시키다 보니 우리 기술은 어떤 기술이든간에 그 쪽 분야의 ‘끝판왕’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비만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다뺀다’는 내년에 출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해둔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로 규정되기 때문에 인허가 절차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 정 대표는 “국내에선 허가 임상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외 인허가 획득 후) 역수입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높은 생산수율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보다 확실한 무기는 없다”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투트랙으로 개발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패치제형으로 개발, 바이오베터로 만들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빠르게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신약으로 2중 작용제와 3중 작용제도 개발 중이다.◇캐시카우 될 화장품 ‘보닉스’…中 시장부터 공략단기적으로는 화장품 브랜드인 보닉스가 바이오플러스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피부 세포를 자라게 만들고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그로스펙터라는 펩타이드가 있다”며 “19가지의 그로스펙터(Growth factor·성장인자)를 만들어내고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경피·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 기술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내로 전 세계에 우리 물질이 들어가는 화장품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보닉스에 함유된 그로스펙터는 1g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물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원재료의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완제뿐 아니라 원재료를 판매하는 B2B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보닉스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해 생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둥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기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난연생명과학기술은 연간 380억원 규모의 화장품 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정 대표는 2011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술력에 기반한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바이오플러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19년 170억원→2020년 244억원→2021년 374억원→2022년 567억원→2023년 65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5%→50.6%→48.7%→44.6%→4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올해 1분기 들어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5.2%로 떨어졌지만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앉아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일해지면서 누적됐던 부작용들을 해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2~3보 전진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에는 매출 3000억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필러 사업의 성장과 중국 시장 진출, 의약품 매출라인 등을 봤을 때 내년 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2024.09.03 I 김새미 기자
청담글로벌子 아이돌스토어, 말레이시아 오프라인 매장 오픈
  • 청담글로벌子 아이돌스토어, 말레이시아 오프라인 매장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담글로벌(362320)의 자회사 ‘아이돌스토어’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에코갤러리아 쇼핑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오프라인 매장이다.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K-팝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이번 매장 오픈은 현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CELESTEE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매장 오픈 당일 직접 방문했다.아이돌스토어는 이번 말레이시아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에도 입점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아이돌스토어는 2021년에 설립된 K-팝 굿즈 유통 전문 기업으로 설립 이후 3년 만에 30만 명의 플랫폼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장해왔다. 특히 중국 내 대형 K-팝 팬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말레이시아 매장 오픈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청담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말레이시아 매장은 국내에 이어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첫 진출”이라며 “기존 중국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담글로벌의 해외 진출 솔루션을 통해 아이돌스토어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이돌스토어는 올해 6월, 서울 홍대입구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및 중국에 다양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4년 1월, 청담글로벌은 아이돌스토어를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24.09.03 I 이정현 기자
가온전선, 지앤피 인수…수직계열화로 구축
  • 가온전선, 지앤피 인수…수직계열화로 구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가온전선이 배전 케이블 및 전선 소재 전문기업인 지앤피(G&P)를 인수해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가온전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지앤피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했다. LS전선의 지앤피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가온전선은 LS전선의 자회사로, 2023년 매출 1조 4,986억 원을 기록한 국내 3위의 종합전선회사다. 지앤피는 배전(MV, LV) 케이블, 자동차 및 선박용 전선, 그리고 전선 제조에 필요한 컴파운드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가온전선은 전선용 소재에서부터 케이블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생산 과정을 통합 관리하여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지앤피의 선박용 전선과 산업용 특수선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여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지앤피의 컴파운드 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미국 시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회사 측은 “이번 사업 재편은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에 빌드윈을 편입하는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고 말했다.가온전선 경기도 군포공장 전경.(사진=가온전선.)
2024.09.03 I 김성진 기자
美증시 휴장…선물지수는 '고용보고서'에 혼조
  • 美증시 휴장…선물지수는 '고용보고서'에 혼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뉴욕 증시 선물지수는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돌입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며 이스라엘 내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는 총파업 시위가 열렸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종합정책질의를 이어간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노동절 휴장…유럽은 혼조세-뉴욕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 뉴욕 증시 선물 지수는 이번 주에 공개될 8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여.-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나스닥 100 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올랐고 S&P 500 선물은 0.07% 상승. 반면 다우 선물은 0.05% 소폭 하락.-유럽 증시 역시 2일(현지시간) 혼조세. 독일 DAX는 0.13%, 프랑스 CAC는 0.2% 상승한 반면 영국 FTSE는 0.15% 하락. 지난주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 특히 유럽은 12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경합주 방문 앞두고…해리스도 ‘US스틸 매각’ 반대-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해리스 선거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US스틸의 미국 소유 및 운영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할 예정이라고 보도.-해리스 부통령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 동일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폭스바겐, 대대적 구조조정 예고…“공장 폐쇄도 염두”-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심할 경우, 공장 한 곳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언급.-폭스바겐은 당장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위해 1994년부터 시행된 고용보호협정을 종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동자총협의회(General Works Council), 금속노조(IG Metall)와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다만 이에 대해 노조에서는 반발하며 ‘격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예고.◇이스라엘, 인질 6명 사망에 분노…총파업-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내 분노가 확대 중-1일(현지시간) 저녁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져.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피살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외신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이 같은 시위가 가자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이번 시위가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네타냐후 정권을 전복하고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는 운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원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예결위 종합질의 이틀째…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갈 예정.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심사 대상 국무위원들이 출석.-여야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세수 결손 문제와 함께 의료 개혁을 둘러싼 의정 갈등 해법, 정부의 연금 개혁안, 공영방송 이사 선임 논란, 채상병 특검법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예결위는 오는 4일엔 경제부처, 5일에는 비경제부처 대상 2023년도 결산을 위한 부별 심사를 진행. 이후 9일부터 나흘간 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결산안 의결. -한편 법사위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 ◇경기 버스노사 오늘 최종 조정-경기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약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열 예정.-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협의회는 4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 노조협의회는 경기지역 버스기사의 월 임금이 동일한 연차의 서울 버스기사보다 70만∼100만원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12.32%, 민영제 노선의 경우 21.86%의 임금 인상을 요구 중.-사용자 단체는 재정 여건상 준공영제 노선은 4.48%, 민영제 노선은 5% 이상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 -파업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나 다음날 자정께 결정될 것으로 보여. ◇5조원대 상속세 다 낸 넥슨 총수 일가…‘경영안정 최우선’-2일 넥슨 그룹 총수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 일가가 고(故) 김정주 창업자 별세 약 2년 반 만에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쳤다고 밝혀. -관계자는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 자금 대여를 통해 상속세 납부 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상속세 조기 납부는)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결정”이라고 설명.-앞서 유 의장 일가는 넥슨 그룹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 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 작년 물납한 지분 액수와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 3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주담대 광풍’…하루 새 1.6조원 폭증-5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7월(715조7383억원)보다 9조6259억원 늘어. 2016년 통계 집계후 최대치. -특히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5대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이 하루만에 1조 6000억원 가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2024.09.03 I 김인경 기자
한온시스템, 4세대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부각…투자의견↑-키움
  • 한온시스템, 4세대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부각…투자의견↑-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기아의 소형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 판매 호조로 4세대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500원을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공개된 기아의 8월 판매데이터에서 확인된 EV3의 내수 판매량은 4002대”라며 “EV3가 내수에서 월 4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최소 유지 혹은 확대해나갈 경우 기아가 시장에 제시했던 24년 내수 판매 사업계획인 1만8000대를 무난히 초과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윤철 연구원은 “8월의 내수 판매 호조에 이어 9월부터 선적이 시작되는 유럽향 EV3 판매실적까지 기대감이 확산될 것”이라며 “기아 EV3에는 한온시스템의 4세대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이 최초 탑재된다. 기아 EV3 판매량 사업계획 상회 가능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EV3 판매호조가 경쟁사들의 BEV 중소형 세그먼트 조기 진출을 자극할 경우 이는 후속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EV3급 이하 세그먼트에 탑재 가능한 소형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확보한 경쟁사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최근 인수합병(M&A) 난항 기류가 주가에 반영됐음에도 4000원 내외에서 버텨내며 바닥이 확인됐으며, 현 주가순자산배율(P/B) 수준에서의 업사이드 타진은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EV3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BEV) 전용 플랫폼 기반 후속 신차 라인업에도 한온시스템의 4세대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하향 조정된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는 향후 상향 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자비용 가중으로 상반기 순이익 방어에 실패하면서부터 심화되어온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대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순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배당 등의 무리한 직접적 주주 환원보다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주가 부양에 투자포인트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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