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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영의 패셔니스타)"미녀스타는 단발을 좋아해~"
- ▲ 한가인, 김혜수, 강성연, 고현정(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최은영기자] 연예인으로 자신의 재능과 이미지를 선보여 인기를 얻는 사람, 그들을 우리는 왜 굳이 별에 비유해 '스타'라 부를까. 그것은 아마도 어디서든 반짝이고 또 빛이 나기 때문일 게다.'스타'가 사람들의 주목과 화제를 모으는 데는 영화 음악, 방송 등 자신의 분야에서 보여주는 '끼'만은 아니다. 그보다 요즘은 그들이 이끌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다양한 트렌드에 더 주목한다. 닮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스타들의 '★별 스타일'. '최은영의 패셔니스타'에서 매주 그들을 만나보자. "나도 한번 따라 해봐?" 최근 미녀 스타들 사이에선 단발머리가 대세다. 김혜수, 고현정, 한가인에 이어 최근에는 오랜시간 긴 머리를 트레이드마크처럼 고수해온 이효리까지 단발머리 대열에 합세해 화제를 모았다. ◇ 단발버리, 세련되고 어린 인상에 얼굴 단점도 보완남보다 트렌드를 늘 한발 앞서 살거나 아예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스타'들이다. 그렇다면 올 봄 미녀스타들은 왜 이렇게 단발머리를 못해 안달인 걸까. 헤어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그들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일단 단발머리는 긴 머리보다 세련되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준다. 또한 개인차는 있겠으나 한국인 특유의 동그란 얼굴형을 보완해주는 장점도 있다. 반대로 얼굴의 예쁜 부분만큼은 부각시켜 돋보이게 만든다니 그야말로 1석 3조. 최근 스타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단발머리 열풍은 올해의 패션 트렌드와도 관련이 깊다. 올 봄 패션가를 강타한 트렌드 코드는 '로맨틱'과 '복고'이다. 복고풍의 의상에 단발머리만큼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또 없다는 게 대다수 패션 스타일리스트들의 설명이다. 또한 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봄은 여자로 하여금 변화를 충동질하게 만드는 계절. 결과적으로 계절적 요인과 패션 트렌드가 맞물려져 단발머리 열풍을 만들어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 김혜수, '타짜'에서 네오 바로크 스타일 선보여 단발 붐 주도 올 봄 단발을 가장 먼저 시도, 유행시킨 사람은 영화배우 김혜수였다. 김혜수가 영화 '타짜'에서 선보인 단발머리는 '네오 바로크'라 불리는 복고적인 느낌의 보브 헤어. 머리 옆라인을 길게 빼주어 얼굴 선을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네오 바로크 헤어는 정장 차림에 특히 잘 어울리며 세련된 인상을 연출하기에도 그만이다. 드라마 '히트'에서 고현정이 선보이고 있는 단발머리는 '미디엄 웨이브' 단발에 해당한다. 미디엄 웨이브 스타일은 보이쉬하면서도 활동적인 스타일로 동글고 통통한 얼굴형에 특히 잘 어울린다. 또한 강성연, 성현아, 이소연 등의 여배우들이 최근 선보이고 있는 '트위기 컷'도 요즘 각광받는 헤어스타일이니 따라해볼만 하다. 60년대 대표적인 패션 모델인 트위기의 짧은 헤어 스타일에서 유래한 트위기 컷은 귀를 살짝 덮는 짧은 커트 머리 스타일을 일컫는 것으로 앞머리를 살짝 내린 뱅 헤어와 믹스시키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데 제격이다. '트위기 컷'을 비롯한 단발머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짧은 머릿결을 최대한 가볍고 생동감 있게 스타일링하는 데 있다. 세븐, 배두나, 이보영 등의 헤어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알트 앤 노이의 임진옥 원장은 "이번 시즌 유행하는 단발 머리를 제대로 멋스럽게 표현해내기 위해선 수분으로 촉촉하게 머릿결을 살려주는 수분 스타일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래야만 가볍게 찰랑이면서도 제대로 트렌디한 단발 머리를 연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비달사순 등과 같은 헤어케어 브랜드들에선 이를 위해 손쉽게 사용 가능한 수분 스타일링 제품들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으니, 그런 제품들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녀 스타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유행처럼 번져 가고 있는 단발머리 열풍. 이제 그 배경과 특징, 그리고 활용 노하우까지 세세히 살펴봤으니 그녀들의 아름다움에 동참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보는 이의 선택에 달렸다.<!--기사 미리보기 끝-->
- (SPN)[최은영의 패셔니스타]"미녀스타는 단발을 좋아해~"
- ▲ 한가인, 김혜수, 강성연, 고현정(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연예인으로 자신의 재능과 이미지를 선보여 인기를 얻는 사람, 그들을 우리는 왜 굳이 별에 비유해 '스타'라 부를까. 그것은 아마도 어디서든 반짝이고 또 빛이 나기 때문일 게다.'스타'가 사람들의 주목과 화제를 모으는 데는 영화 음악, 방송 등 자신의 분야에서 보여주는 '끼'만은 아니다. 그보다 요즘은 그들이 이끌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다양한 트렌드에 더 주목한다. 닮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스타들의 '★별 스타일'. '최은영의 패셔니스타'에서 매주 그들을 만나보자. "나도 한번 따라 해봐?" 최근 미녀 스타들 사이에선 단발머리가 대세다. 김혜수, 고현정, 한가인에 이어 최근에는 오랜시간 긴 머리를 트레이드마크처럼 고수해온 이효리까지 단발머리 대열에 합세해 화제를 모았다. ◇ 단발버리, 세련되고 어린 인상에 얼굴 단점도 보완남보다 트렌드를 늘 한발 앞서 살거나 아예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스타'들이다. 그렇다면 올 봄 미녀스타들은 왜 이렇게 단발머리를 못해 안달인 걸까. 헤어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그들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일단 단발머리는 긴 머리보다 세련되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준다. 또한 개인차는 있겠으나 한국인 특유의 동그란 얼굴형을 보완해주는 장점도 있다. 반대로 얼굴의 예쁜 부분만큼은 부각시켜 돋보이게 만든다니 그야말로 1석 3조. 최근 스타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단발머리 열풍은 올해의 패션 트렌드와도 관련이 깊다. 올 봄 패션가를 강타한 트렌드 코드는 '로맨틱'과 '복고'이다. 복고풍의 의상에 단발머리만큼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또 없다는 게 대다수 패션 스타일리스트들의 설명이다. 또한 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봄은 여자로 하여금 변화를 충동질하게 만드는 계절. 결과적으로 계절적 요인과 패션 트렌드가 맞물려져 단발머리 열풍을 만들어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 김혜수, '타짜'에서 네오 바로크 스타일 선보여 단발 붐 주도 올 봄 단발을 가장 먼저 시도, 유행시킨 사람은 영화배우 김혜수였다. 김혜수가 영화 '타짜'에서 선보인 단발머리는 '네오 바로크'라 불리는 복고적인 느낌의 보브 헤어. 머리 옆라인을 길게 빼주어 얼굴 선을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네오 바로크 헤어는 정장 차림에 특히 잘 어울리며 세련된 인상을 연출하기에도 그만이다. 드라마 '히트'에서 고현정이 선보이고 있는 단발머리는 '미디엄 웨이브' 단발에 해당한다. 미디엄 웨이브 스타일은 보이쉬하면서도 활동적인 스타일로 동글고 통통한 얼굴형에 특히 잘 어울린다. 또한 강성연, 성현아, 이소연 등의 여배우들이 최근 선보이고 있는 '트위기 컷'도 요즘 각광받는 헤어스타일이니 따라해볼만 하다. 60년대 대표적인 패션 모델인 트위기의 짧은 헤어 스타일에서 유래한 트위기 컷은 귀를 살짝 덮는 짧은 커트 머리 스타일을 일컫는 것으로 앞머리를 살짝 내린 뱅 헤어와 믹스시키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데 제격이다. '트위기 컷'을 비롯한 단발머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짧은 머릿결을 최대한 가볍고 생동감 있게 스타일링하는 데 있다. 세븐, 배두나, 이보영 등의 헤어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알트 앤 노이의 임진옥 원장은 "이번 시즌 유행하는 단발 머리를 제대로 멋스럽게 표현해내기 위해선 수분으로 촉촉하게 머릿결을 살려주는 수분 스타일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래야만 가볍게 찰랑이면서도 제대로 트렌디한 단발 머리를 연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비달사순 등과 같은 헤어케어 브랜드들에선 이를 위해 손쉽게 사용 가능한 수분 스타일링 제품들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으니, 그런 제품들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녀 스타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유행처럼 번져 가고 있는 단발머리 열풍. 이제 그 배경과 특징, 그리고 활용 노하우까지 세세히 살펴봤으니 그녀들의 아름다움에 동참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보는 이의 선택에 달렸다.
- "멋진 노래보다 솔직한 음악을..", 2집 낸 마스터 우
- ▲ 4년 만에 새 앨범 발표한 래퍼 마스터 우[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특별히 갱스터란 장르를 지향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음악에 담다보니 그런 스타일이 됐다.” 벌써 4년이나 됐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그가 2003년 6월 데뷔 앨범 ‘마스터 피스’를 들고 음악시장에 홀연 나타났던 것이. 앨범 ‘마스터 피스’는 그리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타이틀곡 ‘문제아’와 같은 노래는 음악 팬, 특히 힙합 마니아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바로 래퍼 마스터 우(29)의 이야기다. 마스터 우는 최근 긴 침묵을 깨고 새 앨범을 발표했다. 제목은 ‘매스 우 파트2’(Mass Wu pt2). 1집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서도 묵직하지만 묘한 신명을 느끼게 하는 리듬과 자전적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힘있는 랩은 여전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음악적인 저변이 한결 넓어지고 여유가 생겼다는 것. ◇ 힘들여 준비한 노래 중 절반 양현석 대표에게 퇴짜맡기도 마스터 우는 2집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유럽의 새로운 트렌드를 공부하고 음악에 시도하다 보니 어느새 4년이 걸렸다”고 웃었다. 사실 마스터 우의 소속사 YG의 양현석 대표는 앨범 준비에 있어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악명’(?)이 높다. 가수들이 밤새 고생하며 녹음한 노래를 발매 몇 주를 남기고 전부 폐기하고 모두 재녹음을 지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YG 출신의 신인치고 앨범 준비하는 동안 속상해 울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는 말도 있다. 마스터 우의 새 음반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그동안 30~40곡 정도를 작업했는데 절반 정도 양 대표(양현석)에게 퇴짜를 맞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 만큼 새 음반에 대한 애착도 크다. “1집 때는 혼자 작곡, 편곡, 작사를 하느라 사운드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각 방면에서 내가 도움을 받고 싶은 최고의 실력자들과 작업해 완성도가 높아졌다.” 그의 말처럼 이번 음반에는 최근 작곡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용감한 형제’를 비롯해 많은 동료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원타임의 멤버 테디는 ‘두 오어 다이’(Do or Die)를 작곡하고 피쳐링으로 호흡을 맞추었다. 이밖에 빅마마의 멤버 이영현, YG가 준비중인 신인 지은, 레게 듀오 스토니스컹크의 멤버 에스쿠시, 라임버스의 멤버 레드 록 등이 그의 앨범에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 "살면서 드는 생각 최대한 솔직하게 랩에 담는다" 마스터 우의 음악은 흔히 갱스터 랩으로 불린다. 음악적 색깔 뿐만 아니라 그가 뉴욕에 살던 시절 뒷골목에서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들이 퍼지면서 더욱 장르적 특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스터 우는 “갱스터를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듣는 것을 솔직히 음악에 담다보니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음악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1집 시절부터 종종 음악 팬들 사이에 회자되던 자신의 미국 생활에 대해 “뒷골목과 갱들의 삶을 볼만큼 보고 겪을만큼 겪었다”고 완곡하게 표현했다. ▲ 2집 앨범에서 마스터 우는 한결 여유있어지고 음악적 폭이 넓어졌다.마스터 우는 초등학교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해 13년 동안 거주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그 시절 “학교 다니면서 문제는 많았지만, 흔히 생각하듯 가족과 불화가 있거나 사회의 부적응자는 아니었다”고 한다. 특히 힘든 시절을 겪으면서 갖게 된 종교는 그에게 지금 음악 못지않게 삶의 중요한 의미가 되고 있다. 마스터 우의 2집은 모두 15곡이 담겨 있다. 이중 몇몇 노래가 방송사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펑킹 데드’(Funking Dead)를 비롯해, 1집 ‘문제아’에 이어 자신의 삶을 돌아본 자성적인 노래 ‘돌아이’, 매력적인 이상형의 여인을 섹시스타 이효리에 비유한 ‘미스 효리’ 등이 문제가 됐다. 마스터 우는 “어느 정도 각오했다”고 심의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타이틀곡 ‘돈 스톱’(Don't Stop), ‘크라이’(Cry), '에브리싱즈 올 라이트‘(Everything's all rite) 등 방송을 토애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들도 있어 심의를 통과 못한 노래들은 음반을 통해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그에게 “좀 더 순화된 표현이나 다른 식으로 감성을 표현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ane자, 마스터 우는 “살면서 드는 생각을 그때 그때 느끼는 데로 최대한 솔직히 담고 싶었다”고 답했다. ◇ 다음에는 가스펠 랩과 사회성 짙은 노래, 피쳐링은 김윤아와 하고싶어 4년이나 걸려 이제 2집을 발표했지만 그의 눈과 마음은 벌써 3집, 그리고 그 이후 음악활동에 가 있다. 마스터 우는 다음 음반에서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에는 내가 세상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 개인적인 이야기만 담았지만, 다음 음반 때는 사회의 여러 모습을 보며 생각한 것을 랩으로 말하고 싶다”고 옹골찬 포부를 밝혔다. 그의 또 다른 음악적 목표는 가스펠 랩이다. 마스터 우는 “하느님 말씀을 랩에 담고 싶어도 성경공부가 충실치 못해 못했다”며 “믿음이 더 커지면 다음에는 가스펠 랩을 음반에 담겠다”고 했다. 끝으로 마스터 우에게 함께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을 묻자, 그는 주저없이 자우림의 여성 보컬 김윤아를 꼽았다. “여성으로도 매력적이지만 음악활동이나 모든 게 부러울 정도로 멋있다. 내 음반 뿐 아니라 김윤아씨의 음반에도 기회가 되면 피쳐링으로 참가하고 싶다.” (사진=김정욱 기자)
- (SPN)"멋진 노래보다 솔직한 음악을..", 2집 낸 마스터 우
- 4년 만에 새 앨범 발표한 래퍼 마스터 우[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특별히 갱스터란 장르를 지향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음악에 담다보니 그런 스타일이 됐다.” 벌써 4년이나 됐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그가 2003년 6월 데뷔 앨범 ‘마스터 피스’를 들고 음악시장에 홀연 나타났던 것이. 앨범 ‘마스터 피스’는 그리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타이틀곡 ‘문제아’와 같은 노래는 음악 팬, 특히 힙합 마니아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바로 래퍼 마스터 우(29)의 이야기다. 마스터 우는 최근 긴 침묵을 깨고 새 앨범을 발표했다. 제목은 ‘매스 우 파트2’(Mass Wu pt2). 1집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서도 묵직하지만 묘한 신명을 느끼게 하는 리듬과 자전적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힘있는 랩은 여전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음악적인 저변이 한결 넓어지고 여유가 생겼다는 것. ◇ 힘들여 준비한 노래 중 절반 양현석 대표에게 퇴짜맡기도마스터 우는 2집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유럽의 새로운 트렌드를 공부하고 음악에 시도하다 보니 어느새 4년이 걸렸다”고 웃었다. ▲ 마스터 우는 삶에 대한 솔직한 느낌을 랩으로 말한다사실 마스터 우의 소속사 YG의 양현석 대표는 앨범 준비에 있어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악명’(?)이 높다. 가수들이 밤새 고생하며 녹음한 노래를 발매 몇 주를 남기고 전부 폐기하고 모두 재녹음을 지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YG 출신의 신인치고 앨범 준비하는 동안 속상해 울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는 말도 있다. 마스터 우의 새 음반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그동안 30~40곡 정도를 작업했는데 절반 정도 양 대표(양현석)에게 퇴짜를 맞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 만큼 새 음반에 대한 애착도 크다. “1집 때는 혼자 작곡, 편곡, 작사를 하느라 사운드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각 방면에서 내가 도움을 받고 싶은 최고의 실력자들과 작업해 완성도가 높아졌다.” 그의 말처럼 이번 음반에는 최근 작곡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용감한 형제’를 비롯해 많은 동료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원타임의 멤버 테디는 ‘두 오어 다이’(Do or Die)를 작곡하고 피쳐링으로 호흡을 맞추었다. 이밖에 빅마마의 멤버 이영현, YG가 준비중인 신인 지은, 레게 듀오 스토니스컹크의 멤버 에스쿠시, 라임버스의 멤버 레드 록 등이 그의 앨범에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 "살면서 드는 생각 최대한 솔직하게 랩에 담는다"마스터 우의 음악은 흔히 갱스터 랩으로 불린다. 음악적 색깔 뿐만 아니라 그가 뉴욕에 살던 시절 뒷골목에서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들이 퍼지면서 더욱 장르적 특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스터 우는 “갱스터를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듣는 것을 솔직히 음악에 담다보니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음악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1집 시절부터 종종 음악 팬들 사이에 회자되던 자신의 미국 생활에 대해 “뒷골목과 갱들의 삶을 볼만큼 보고 겪을만큼 겪었다”고 완곡하게 표현했다. 마스터 우는 초등학교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해 13년 동안 거주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그 시절 “학교 다니면서 문제는 많았지만, 흔히 생각하듯 가족과 불화가 있거나 사회의 부적응자는 아니었다”고 한다. 특히 힘든 시절을 겪으면서 갖게 된 종교는 그에게 지금 음악 못지않게 삶의 중요한 의미가 되고 있다. ▲ 2집 앨범에서 마스터 우는 한결 여유있어지고 음악적 폭이 넓어졌다.마스터 우의 2집은 모두 15곡이 담겨 있다. 이중 몇몇 노래가 방송사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펑킹 데드’(Funking Dead)를 비롯해, 1집 ‘문제아’에 이어 자신의 삶을 돌아본 자성적인 노래 ‘돌아이’, 매력적인 이상형의 여인을 섹시스타 이효리에 비유한 ‘미스 효리’ 등이 문제가 됐다. 마스터 우는 “어느 정도 각오했다”고 심의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타이틀곡 ‘돈 스톱’(Don't Stop), ‘크라이’(Cry), '에브리싱즈 올 라이트‘(Everything's all rite) 등 방송을 토애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들도 있어 심의를 통과 못한 노래들은 음반을 통해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그에게 “좀 더 순화된 표현이나 다른 식으로 감성을 표현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ane자, 마스터 우는 “살면서 드는 생각을 그때 그때 느끼는 데로 최대한 솔직히 담고 싶었다”고 답했다. ◇ 다음에는 가스펠 랩과 사회성 짙은 노래, 피쳐링은 김윤아와 하고싶어4년이나 걸려 이제 2집을 발표했지만 그의 눈과 마음은 벌써 3집, 그리고 그 이후 음악활동에 가 있다. 마스터 우는 다음 음반에서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에는 내가 세상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 개인적인 이야기만 담았지만, 다음 음반 때는 사회의 여러 모습을 보며 생각한 것을 랩으로 말하고 싶다”고 옹골찬 포부를 밝혔다. 그의 또 다른 음악적 목표는 가스펠 랩이다. 마스터 우는 “하느님 말씀을 랩에 담고 싶어도 성경공부가 충실치 못해 못했다”며 “믿음이 더 커지면 다음에는 가스펠 랩을 음반에 담겠다”고 했다. 끝으로 마스터 우에게 함께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을 묻자, 그는 주저없이 자우림의 여성 보컬 김윤아를 꼽았다. “여성으로도 매력적이지만 음악활동이나 모든 게 부러울 정도로 멋있다. 내 음반 뿐 아니라 김윤아씨의 음반에도 기회가 되면 피쳐링으로 참가하고 싶다.” (사진 김정욱 기자)(관련 기사 보기)☞ (리뷰) 힙합의 두가지 색깔, 라임버스 vs 마스터 우
- (SPN)[김정욱의 포토에세이] 파인더 속 댄서의 열정
- ▲ 2007년 가요계는 섹시함을 강조한 여가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왼쪽-이효리, 오른쪽-채연)[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2006년 가요계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SS501 같은 아이돌 스타그룹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올 2007년 상반기는 단연 '섹시 여풍'이다.이효리, 서인영, 아이비 등 이른바 '섹시3인방'을 비롯해 채연 길건 엔젤 등 많은 여자 스타들이 대담한 패션과 고혹적인 동작의 안무를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섹시 스타들의 대거 등장으로 인해 사진 기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전에는 공개 음악 프로그램에서 한 두 명의 가수만 주의를 집중해서 찍으면 됐지만, 이제는 절반 정도의 출연자가 '요주의 대상'이다. ▲ 관능적인 안무와 아슬아슬한 의상. 누가 더 섹시한가? (왼쪽-서인영, 오른쪽-길건)오늘은 과연 어떤 의상으로 등장할지...., 또 이번에 어떤 동작의 춤을 선보일지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리허설 때만 해도 별로 눈길이 가지 않는 평범한 복장이어서 느긋하게 지켜 보다가, 정작 본방송이나 녹화 때 예상치 못한 대담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진땀을 빼게 만드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데 이런 무대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인물들이 있으니 바로 가수 뒤에 서 있는 댄서들이다. 물론 댄서들은 사진기자가 카메라로 취재를 하는 주된 대상은 아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공개되는 사진이나 텔레비전 화면은 대개 가수들의 표정이나 동작 하나 하나에 촛점을 맞춘다. 하지만 스타들의 움직임을 따라 카메라를 움직이다 보면 파인더 안에 함께 잡히는 댄서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카메라 파인더를 통해 발견하는 댄서들의 치열한 모습은 주인공인 가수 못지않다. ▲ 남성 댄서들과의 화끈한 춤사위로 화제가 된 채연(왼쪽)과 서인영(오른쪽) 올 초 골반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서인영. 그녀의 데뷔 쇼케이스는 파격적인 의상 못지않게 남성 댄서와의 뜨거운 동작의 춤이 사진 기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화제였다. 최근 4집 앨범으로 가장 늦게 대열에 합류한 채연 역시 이에 질세라 남자 댄서들과 클럽의 '부비부비춤' 를 연상시키는 농도 짙은 춤을 선보였다. 아마 그녀들의 춤사위에 멋지게 호흡을 맞춰준 남자 댄서의 남다른 도움이 없었다면 그처럼 짧은 시간에 세간의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을 것이다. ▲ 짧은 스커트와 가슴이 깊이 파인 의상으로 또다른 매력 대결을 펼치는 댄서들 (왼쪽-길건, 오른쪽-이효리) 여전히 국내 최고의 섹시아이콘으로 불리는 이효리에게도 남다른 도우미인 백댄서들이 있다. 이효리의 백댄서들이 가슴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U라인' 의상을 입고 '톡톡톡' 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섹시한 스테이지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최근 2집으로 컴백한 길건의 댄서들은 짧은 스커트 차림으로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춤이라면 한국 여가수 중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한다는 길건의 댄서들답게 그녀들은 화려한 기교와 아찔한 포즈로 사진기자들을 애먹였다. 이름을 외치며 열광하는 팬들 눈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진기자들은 때론 현장에서 가수보다 더 멋진, 더 화려한 매력을 뽐재는 댄서들을 발견한다. 비록 사람들이 보는 사진에서는 가운데 자리를 가수에게 양보하고 한쪽 구석이나 뒤에 숨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땀흘리며 자신의 역할에 전념하는 그들의 모습은 작게라도 카메라에 담을 때 나는 작은 즐거움을 느낀다.
- (SPN)[포토]''누가 더 섹시'', 효리와 채연의 매력 대결
- ▲ 4집 앨범으로 돌아온 채연이 이효리에 맞서 섹시함을 강조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 12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블TV 음악채널 KM의 리런칭 축하쇼 'Welcome to KM world'에서는 요즘 섹시 여가수 붐을 이끄는 두 주역이 맞붙었다. 바로 이효리와 채연.한편, 이날 행사에는 4집 앨범으로 컴백한 채연을 비롯해 이효리, 슈퍼주니어, 박정현, SG워너비, 옥주현, 에픽하이, 넬, 빅뱅, 이승환, 박효신, 윤미래 등이 참여해 음악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 (SPN)''가수로 산다는 것'', 쇼케이스에서 눈물 흘린 길건
- ▲ 쇼케이스에서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길건(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가수에게 과연 음반은 어떤 의미일까. 노래 부르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때 되면 내는 당연한 것, 아니면 정말 어렵고 힘든 과정을 넘어 세상에 내놓은 소중한 분신같은 존재. 28일 쇼케이스 무대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가수 길건(29)의 모습은 '단군 이래 최대의 침체'라는 요즘 대중음악계에서 가수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한번쯤 생각케 했다. 길건. 당대의 섹시스타 이효리의 춤선생으로 유명한, 가요계에서 춤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주인공이다. 관능적이면서 역동적인 그녀의 춤사위는 팬 못지않게 동료 가수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어지간한 남자보다 더 털털한 성격 덕분에 그녀의 이름 앞에는 '여장부'란 수식어가 곧잘 따라다닌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길건이 가수에게는 어느 곳보다 즐겁고 설레이는 자리일 쇼케이스 무대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 쇼케이스 무대에서 눈물 흘리는 길건(김정욱 기자) ◆ "콘서트 때 백댄서였는데, 지금 동료 가수로 격려받는 게 믿기지 않아..." 길건은 28일 오후 8시, 서울 홍익대 근처 클럽 '도너츠'에서 2.5집 앨범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쇼케이스의 제목은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본 어게인'(Born Again).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그녀다운 제목이다. 하지만 이 제목의 행간에는 사실 종교적 의미보다 그녀가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가졌던 가수로서의 치열한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길건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흔들어봐' '샤워' 등 2.5집 싱글 음반에 담긴 2곡의 신곡을 선보였다. '흔들어 봐'는 힙합과 라틴 리듬이 섞인 흥겨운 분위기의 노래이고, '샤워'는 후니훈의 랩 피쳐링을 시작으로 신세사이저가 연주하는 산뜻한 8비트 리듬이 매력적인 곡이다. 길건은 쇼케이스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두 노래의 무대를 힘과 기교, 우아함과 섹시함이 어우러진 멋진 춤으로 장식했다. 그녀의 이날 무대를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에는 이수영, MC몽, 박탐희, 하리수, 박수홍, 자두 등의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했다. 많은 동료들의 방문에 한껏 상기됐던 길건은 이수영이 무대에 올라와 격려의 꽃다발을 전하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수영과 길건은 1979년 동갑내기. 둘은 이수영의 콘서트 때 길건이 댄서로 참여하면서 친구로서의 인연이 시작됐다. ▲ 길건의 눈물을 닦아주는 이수영(김정욱 기자) 길건은 "당시 나는 댄서이고, 이수영은 가수였는데 그때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었다"며 "이렇게 같이 가수가 되어 무대에서 그녀의 격려를 받게될 줄 몰랐다"고 울먹였다. 이어 잠시 마음을 추스렸던 그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꼭 이 음반으로 성공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복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떨구었다. 댄서에서 가수를 하겠다고 나선 뒤 '춤만 잘하는 반쪽 가수 아냐'라는 회의적인 시선을 이겨내야 했고, 그 와중에 소속사까지 옮기는 등 새 앨범을 내기까지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었으니 어쩌면 그녀가 쇼케이스에서 눈물 흘리는 게 당연할만 했다. ◆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직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들 사람에 따라 생각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음반 산업이 예전과 같은 전성기를 누리기 어렵다는 것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음악산업 자체가 큰 변화를 겪으면서 밀리언 셀러는 아득한 전설이 되어 버렸고, 가수가 노래 외에 연기와 같은 다른 활동까지 겸하는 이른바 '멀티 엔터테이너'는 진기한 뉴스가 되지 않는다. 또한 가수가 음악 프로그램이나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보다 버라이어티쇼에서 재기발랄한 화술을 자랑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더 신경쓴다 해도 이젠 큰 흉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음반 발표가 일부 가수에게 자신의 끼와 열정을 담은 창작물이 아닌 단지 연예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굳이 뭐라할 필요가 없다. 미디어 환경이 바뀌고, 팬들의 취향이 달라졌는데 '가수는 이래야 한다'는 예전의 고정관념만 강요하는 것도 고리타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모두 인정한다고 해도 정규 앨범도 아닌 5~6곡의 음악이 담긴 싱글 음반을 발표하면서 설레이고 벅찬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쇼케이스를 아직 볼 수 있다는 점이 웬지 흐뭇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힘과 기교, 우아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길건의 춤(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