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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 홈피 해킹 관련 입장 밝혀, 피해 남자연예인 안데니
- ▲ 홈피 해킹을 당한 가수 보아[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미니 홈피 해킹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보아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톱스타 홈페이지 해킹해 협박한 대학생 구속’ 이라는 기사와 관련해 언급된 연예인이 자사 소속 연예인 보아”라고 밝히며 “남자 연예인은 IHQ 소속 연예인 데니안”이라고 했다. SM은 이어 “두사람은 라디오, TV 등 방송매체 등을 통해 알게 되어 동료 연예인 사이로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SM측은 “보아의 미니홈피를 해킹한 범인이 실제와 다른 내용을 유포하겠다며 메일을 통해 협박해 이 사실을 안 매니저가 범인과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돈을 건네며 범인을 잡으려고 시도하게 되었고, 데니안에게 재차 메일을 통해 협박을 해 와 수사를 계속해 온 담당 사이버 수사대의 인터넷 위치추적에 성공하여 범인을 체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해킹을 당해 사생활 정보가 유출돼 충격을 주고 있는 톱스타 보아의 미니 홈페이지▶ 관련기사 ◀☞[보아 해킹 파문]싸이월드 "해킹 아닌 비밀번호 유추"☞[보아 해킹 파문] 경찰 "수사 종결. 추측성 보도 자제"☞[보아 해킹 파문]피의자 서씨, 보아 협박에 이효리 이메일 이용☞[보아 해킹 파문]이효리도 피해? 소속사 사태 파악 부심☞[보아 해킹 파문]안데니측, "협박 메일 직접 받고 경찰 신고"☞[보아 해킹 파문]해커 공격에 피해입은 연예인 사례☞[보아 해킹 파문]SM측, "15일 새벽 회의 때 이름 공개 결정"☞[보아 해킹 파문]보안솔루션업계 "홈피 사적 정보 공개 위험"☞[보아 해킹 파문]연예인 홈피 정보, 온라인 무방비 노출☞[보아 해킹 파문]이번 사건, 개인정보침해에 공갈죄 적용 가능☞[보아 해킹 파문]힐튼 비욘세, 해외스타도 해킹 시달려☞[보아 해킹 파문]사이버 경찰청 "업체들, 보완에 신경써야"☞홈피 해킹에 협박까지... 톱스타 A양 사건 연예계 충격☞아시아 톱스타 A 홈피 해킹, 유출된 사진으로 협박당해
- 홈피 해킹에 협박까지... 톱스타 A양 사건 연예계 충격
-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나 떨고 있니.” "지금 일이 손에 잡히겠어요. 우리 소속 연예인들이 없기를 바랄뿐이죠.(모연예기획사 대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인기 높은 톱스타 A양의 미니 홈피가 해킹당하고, 거기서 빼낸 정보로 협박을 당하는 사건에 연예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여러 차례 문제가 됐던 연예인 사생활 공개의 폐해가 또다시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4일 유명 연예인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사생활 정보를 빼낸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서모(23.대학3년)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2006년 4월 12∼18일 충남 서천 등지에서 노트북으로 톱스타 A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사생활이 담긴 자료를 빼낸 뒤 A씨 매니저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A씨 사생활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협박성 이메일을 보내 3천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인기가 절정에 오른 연예인들이 사생활 노출을 극히 꺼리는 점을 노렸으며 이메일 발송시 신분을 숨기기 위해 A씨 홈페이지를 해킹하며 알아 낸 다른 유명 여가수의 이메일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해킹 주요 타깃 연예인 홈피, 디지털 공간의 사생활 보호 시급서씨의 이번 범죄는 연예인들이 사생활 노출에 극도로 예민한 점을 교묘히 이용했다. 특히 인기 정상의 스타일수록 은밀한 사적 일상이 외부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하는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을 악용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더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서씨가 A양 외에 다른 연예인의 자료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기획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겉으로는 대부분 “우리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태연한 반응을 보였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일에 대비하느라 밤늦게까지 내부 단속을 하는 등 부산한 분위기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디지털 공간에서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A양 사건 이전에 이미 KBS 아나운서 연인 커플의 미니홈피에 담긴 사적인 사진이 외부에 유출돼 큰 파문이 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은 더 이상 인터넷 미니 홈피 연예인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님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해 지금보다 더 강한 법률적 제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보아 해킹 파문]피의자 서씨, 보아 협박에 이효리 이메일 이용☞[보아 해킹 파문]SM측, "15일 새벽 회의 때 이름 공개 결정"☞[보아 해킹 파문]보안솔루션업계 "홈피 사적 정보 공개 위험"☞[보아 해킹 파문]연예인 홈피 정보, 온라인 무방비 노출☞[보아 해킹 파문]이효리도 피해? 소속사 사태 파악 부심☞[보아 해킹 파문]안데니측, "협박 메일 직접 받고 경찰 신고"☞[보아 해킹 파문]해커 공격에 피해입은 연예인 사례☞[보아 해킹 파문]이번 사건, 개인정보침해에 공갈죄 적용 가능☞[보아 해킹 파문]힐튼 비욘세, 해외스타도 해킹 시달려☞[보아 해킹 파문]사이버 경찰청 "업체들, 보완에 신경써야"☞보아 홈피 해킹 관련 입장 밝혀, 피해 남자연예인 데니안☞아시아 톱스타 A 홈피 해킹, 유출된 사진으로 협박당해
- [김은구의 PD열전]프로그램만큼 튀는 남자, '무한도전' 김태호 PD
- ▲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은구기자] "PD야, 매니저야, 아니면 개그맨인가.’" MBC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32) PD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한다. 눈에 들어오는 패션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제법 날씨가 풀린 봄 날, 코트 없이 두꺼워 보이는 목도리로 멋을 낼 뿐 아니라 몸에 달라붙는 체크무늬 바지 등 김태호 PD의 옷 입는 스타일은 여느 PD와는 사뭇 다르다.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밀리터리 룩에 스카프로 멋을 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헤어스타일도 단정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연예인보다 더 튀는 스타일. ‘무한도전’의 출연진 중 가장 독특하다 할 수 있는 노홍철과 비교해도 뒤질 게 없다. ◇ 노홍철 못지않은 튀는 패션, 방송사 면접 때도 피어싱에 염색머리 “전공은 신문방송학이었는데 디자인이나 해외 패션 쪽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해외 패션 잡지 등을 현지에 있는 지인 등을 통해 받아보곤 하죠.” 남들이 특이하게 보고 때론 좀 우려의 시선(?)을 던지는 그의 남다른 패션은 사실 방송사에 입사하는 데도 적잖은 도움이 됐다. 김태호 PD가 방송사 시험을 준비한 것은 대학 4학년 때다. 남보다 늦게 준비한 만큼 여러 관문으로 이루어진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입사한 후에 면접관이었던 부사장이 그를 보고 “자네, 특이해서 뽑았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PD는 사장까지 나서는 입사 면접 때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피어싱, 세미정장 차림으로 갔다. "사실 면접에 갔는데 ‘왜 PD에 지원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지’ 등에 대한 질문은 없고 ‘미용실은 어디를 이용하냐’ 며 스타일에 대한 것만 물어 살짝 기분이 상했었죠." 남다른 관심과 이력 덕분인지 김태호 PD는 숨은 재능을 살려 ‘무한도전’에서 세트나 출연자 의상도 직접 고안하는 경우가 많다. ▲ 격투기 스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출연한 MBC '무한도전'(사진=MBC)◇ "‘무한도전’, 나에겐 ‘은하철도 999’와 같은 프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은하철도 999’나 ‘이상한 나라의 폴’을 보면 주인공이 매 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모험을 하잖아요. '무한도전'도 비슷하지 않아요.”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기획의도를 물어보자, 특이하게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비교했다. 보통 예능 프로그램들은 고정된 포맷이 있고, 매 회 다른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은하철도 999'의 메텔과 철이처럼 고정 출연진들이 매 번 새로운 형식이나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주인공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게스트가 아닌,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6명의 고정 출연진이다. 하지만 매 회 새로운 걸 보여준다는게 말이 쉽지,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 꼬박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하려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그동안 김태호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매 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새로운 촬영장을 찾아 헤맸다. 정해진 형식이 업이 늘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출연진의 고생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MBC 예능국의 선후배 몇몇은 그를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휴, 저렇게 프로그램을 만들면 죽어요. 죽어.” 시청률은 좋을지 몰라도 ‘무한도전’의 제작 방식은 무지막지하게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책없어 보이는 이런 무모함이 일개 코너에서 일약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김태호 PD는 2005년 말 당시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던 코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후 그는 기존에 코너에 과감하게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고, 이후 현재의 출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워낙 시청률 기복이 심한 게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은 2~3월에는 꾸준히 시청률 20%를 넘었고, 현재도 10% 중반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최영근 MBC 예능국장은 김태호 PD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프로그램 기획 회의와 편집 때문에 1주일에 며칠씩 집에 안들어가고 밤을 새요. 편집도 방송 직전까지 해 매 번 마음 졸이게 만들지만 그렇다 보니 좋은 반응을 얻는 프로그램이 나오죠.” ▲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사진=김정욱 기자)◇ "미녀스타 손 한 번 잡으려고 아우성치는게 더 자연스럽죠"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미다. “재미가 없다는 말이 저에게는 수치죠. ‘이제 맛이 갔다’는 평가가 나오면 자존심이 상해요.” 원개 그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존 프로그램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의 연출을 맡았다. 그런데 막상 맡고 나니 자꾸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 둘 기존 형식에 손을 댔는데, 그것이 ‘재미있다’는 시청자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매 회 새로운 구성으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가끔 피로 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여지없이 ‘재미없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럴 때마다 새로운 시도로 전세를 뒤엎었다. 노홍철의 집을 찾아가고, 올 초에는 출연진이 점을 치기도 했다. 또 이효리를 게스트로 출연시켜 드라마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올 초 지쳐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랬더니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확, 오기가 생겨 다시 이를 악물고 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에도 가끔 게스트가 출연한다. 김태희, 이영애, 최지우 등 미녀 스타를 비롯해 미셸 위, 마리아 샤라포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 스포츠스타까지 당대 최고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게스트의 이름값이 아니라 그들이 등장했을 때 만들 수 있는 재미다. "어렵게 출연한 귀한 게스트에게 이상한 것을 시킨다는 지적도 받지만 단순히 토크만 하는 것이라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될 수 없다"는 게 김태호 PD의 생각이다. “같은 연예인이라도 개그맨이 미녀 톱스타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팬 입장에서 미녀 스타들의 손을 한번 잡아보려고 아우성을 해대는 게 당연한 거지, 어떻게 점잖게 앉아서 대화만 할 수 있겠어요?” ▲ 김태호 PD가 "가족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MBC '무한도전'DML 출연진. 왼쪽부터 노홍철 정준하 하하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사진=MBC)◇ "유재석, '무한도전'의 플레잉 코치같은 존재" 이런 김태호 PD에게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매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는 여섯 출연진은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다.김태호 PD가 여섯명의 고정 출연진을 확정한 뒤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이 그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는 것이었다. 그게 ‘무한도전’의 첫 승부수였다. “진행자들이 그냥 제작진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다면 '무한도전'은 벌써 도태됐을 거예요. 그렇다고 제작진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매 번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죠.” ‘무한도전’의 출연진 중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하는 유재석은 플레잉 코치같은 존재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이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어 종종 공동 연출을 하는 느낌이 든다"고 그의 비중을 설명했다. 박명수는 차근차근 노력을 통해 인기를 쌓아간 전형적인 늦깍이 스타다. 그래서 그는 늘 "인기는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며 매주 긴장을 풀지 않고 어떻게 웃길지 진지한 고민을 한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런 박명수가 정작 프로그램에서는 정반대로 매사 불만 많고 불성실해 보이는게 매력"이라고 말한다. 정준하는 풍부한 방송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큰 그림을 아는 존재다. 그래서 그는 유재석 박명수를 든든히 받쳐줘 김태호 PD의 흐뭇하게 만든다. 정형돈은 개그맨의 입장으로는 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재미없는 캐릭터'라는 설정을 너무 잘 소화해 고마워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하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마인드를 충분히 알고,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악역을 자청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끝으로 노홍철은 언제고 엉뚱한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4차원적 정신세계'가 매력이라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들 여섯 명의 남자들은 제게 가족 같은 존재예요. 만약 그 중 한 명이 군입대나 이민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프로그램을 떠나야 한다면 제게는 큰 아픔이 되겠죠”라는 말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 [김은구의 PD열전]정준하 "김 PD, 제발 내 말도 들어줘요"
- [김은구의 PD열전]오기로 대박 낸'무한도전' 김태호 PD
- ▲ 김태호 PD(사진=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PD야, 매니저야, 아니면 개그맨인가.’"MBC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32) PD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한다. 눈에 들어오는 패션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제법 날씨가 풀린 봄 날, 코트 없이 두꺼워 보이는 목도리로 멋을 낼 뿐 아니라 몸에 달라붙는 체크무늬 바지 등 김태호 PD의 옷 입는 스타일은 여느 PD와는 사뭇 다르다.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밀리터리 룩에 스카프로 멋을 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헤어스타일도 단정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연예인보다 더 튀는 스타일. ‘무한도전’의 출여진 중 가장 독특하다 할 수 있는 노홍철과 비교해도 뒤질 게 없다. ◇ 노홍철 못지않은 튀는 패션, 방송사 면접 때도 피어싱에 염색머리 “전공은 신문방송학이었는데 디자인이나 해외 패션 쪽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해외 패션 잡지 등을 현지에 있는 지인 등을 통해 받아보곤 하죠.” 남들이 특이하게 보고 때론 좀 우려의 시선(?)을 던지는 그의 남다른 패션은 사실 방송사에 입사하는 데도 적잖은 도움이 됐다. 김태호 PD가 방송사 시험을 준비한 것은 대학 4학년 때다. 남보다 늦게 준비한 만큼 여러 관문으로 이루어진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입사한 후에 면접관이었던 부사장이 그를 보고 “자네, 특이해서 뽑았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PD는 사장까지 나서는 입사 면접 때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피어싱, 세미정장 차림으로 갔다. "사실 면접에 갔는데 ‘왜 PD에 지원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지’ 등에 대한 질문은 없고 ‘미용실은 어디를 이용하냐’ 며 스타일에 대한 것만 물어 살짝 기분이 상했었죠."남다른 관심과 이력 덕분인지 김태호 PD는 숨은 재능을 살려 ‘무한도전’에서 세트나 출연자 의상도 직접 고안하는 경우가 많다. ▲ 이종격투기 스타 효도르(가운데)가 출연한 '무한도전'(제공=MBC)◇ "‘무한도전’, 나에겐 방송의 ‘은하철도 999’와 같은 프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은하철도 999’나 ‘이상한 나라의 폴’을 보면 주인공이 매 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모험을 하잖아요. '무한도전'도 비슷하지 않아요.”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기획의도를 물어보자, 특이하게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비교했다. 보통 예능 프로그램들은 고정된 포맷이 있고, 매 회 다른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은하철도 999'의 메텔과 철이처럼 고정 출연진들이 매 번 새로운 형식이나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주인공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게스트가 아닌,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6명의 고정 출연진이다.하지만 매 회 새로운 걸 보여준다는게 말이 쉽지,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 꼬박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하려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그동안 김태호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매 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새로운 촬영장을 찾아 헤맸다. 정해진 형식이 업이 늘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출연진의 고생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MBC 예능국의 선후배 몇몇은 그를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휴, 저렇게 프로그램을 만들면 죽어요. 죽어.” 시청률은 좋을지 몰라도 ‘무한도전’의 제작 방식은 무지막지하게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하지만 대책없어 보이는 이런 무모함이 일개 코너에서 일약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김태호 PD는 2005년 말 당시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던 코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후 그는 기존에 코너에 과감하게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고, 이후 현재의 출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워낙 시청률 기복이 심한 게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은 2~3월에는 꾸준히 시청률 20%를 넘었고, 현재도 10% 중반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최영근 MBC 예능국장은 김태호 PD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프로그램 기획 회의와 편집 때문에 1주일에 며칠씩 집에 안들어가고 밤을 새요. 편집도 방송 직전까지 해 매 번 마음 졸이게 만들지만 그렇다 보니 좋은 반응을 얻는 프로그램이 나오죠.” ▲ 김태호 PD(사진=김정욱 기자)◇ "미녀스타 만나 손 한번 잡으려 아우성치는게 더 자연스럽죠"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미다. “재미가 없다는 말이 저에게는 수치죠. ‘이제 맛이 갔다’는 평가가 나오면 자존심이 상해요.”원개 그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존 프로그램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의 연출을 맡았다. 그런데 막상 맡고 나니 자꾸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 둘 기존 형식에 손을 댔는데, 그것이 ‘재미있다’는 시청자의 반응으로 이어졌다.하지만 매 회 새로운 구성으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가끔 피로 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여지없이 ‘재미없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럴 때마다 새로운 시도로 전세를 뒤엎었다. 노홍철의 집을 찾아가고, 올 초에는 출연진이 점을 치기도 했다. 또 이효리를 게스트로 출연시켜 드라마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올 초 지쳐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랬더니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확, 오기가 생겨 다시 이를 악물고 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에도 가끔 게스트가 출연한다. 김태희, 이영애, 최지우 등 미녀 스타를 비롯해 미셸 위, 마리아 샤라포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 스포츠스타까지 당대 최고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게스트의 이름값이 아니라 그들이 등장했을 때 만들 수 있는 재미다. "어렵게 출연한 귀한 게스트에게 이상한 것을 시킨다는 지적도 받지만 단순히 토크만 하는 것이라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될 수 없다"는 게 김태호 PD의 생각이다. “같은 연예인이라도 개그맨이 미녀 톱스타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팬 입장에서 미녀 스타들의 손을 한 번 잡아보려고 아우성을 해대는 게 당연한 거지, 어떻게 점잖게 앉아서 대화만 할 수 있겠어요?” ▲ '무한도전' MC. 왼쪽부터 노홍철, 정준하, 하하,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제공=MBC)◇ "유재석, '무한도전'의 플레잉 코치같은 존재" 이런 김태호 PD에게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매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는 여섯 출연진은 소중할 수밖에 없다. 김태호 PD가 여섯명의 고정 출연진을 확정한 뒤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이 그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는 것이었다. 그게 ‘무한도전’의 첫 승부수였다. “진행자들이 그냥 제작진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다면 '무한도전'은 벌써 도태됐을 거예요. 그렇다고 제작진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매 번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죠.” ‘무한도전’의 출연진 중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하는 유재석은 플레잉 코치같은 존재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이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어 종종 공동 연출을 하는 느낌이 든다"고 그의 비중을 설명했다.박명수는 차근차근 노력을 통해 인기를 쌓아간 전형적인 늦깍이 스타다. 그래서 그는 늘 "인기는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며 매주 긴장을 풀지 않고 어떻게 웃길지 진지한 고민을 한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런 박명수가 정작 프로그램에서는 정반대로 매사 불만 많고 불성실해 보이는게 매력"이라고 말한다. 정준하는 풍부한 방송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큰 그림을 아는 존재다. 그래서 그는 유재석 박명수를 든든히 받쳐줘 김태호 PD의 흐뭇하게 만든다. 정형돈은 개그맨의 입장으로는 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재미없는 캐릭터'라는 설정을 너무 잘 소화해 고마워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하하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마인드를 충분히 알고,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악역을 자청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끝으로 노홍철은 언제고 엉뚱한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4차원적 정신세계'가 매력이라고 한다.김태호 PD는 “이들 여섯 명의 남자들은 제게 가족 같은 존재예요. 만약 그 중 한 명이 군입대나 이민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프로그램을 떠나야 한다면 제게는 큰 아픔이 되겠죠”라는 말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 [김은구의 PD열전]정준하 "김 PD, 제발 내 말도 들어줘요"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이효리, 완벽 S라인의 비밀은?
- ▲ 이효리[이데일리 최은영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효리스타일'이라고 키워드를 넣어보자. 왜 이효리를 이 시대 최고의 스타일 메이커라 부르는지 알게 될 것이다. '효리핫숏팬츠', '효리카고바지', '효리미니스커트' '효리재킷', '효리선글라스', '효리모자'까지... 그동안 이효리가 유행시킨 아이템은 그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넘쳐난다. 이효리가 입고, 걸치는 모든 것이 유행이 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물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도 적지 않았다. TV 혹은 잡지에서 그녀를 본 날이면 어김없이 지름신이 강림하사 주머니 사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효리처럼 멋을 아는 여인이 될 수 있다면야 가끔 한번씩 내리는 지름신이 대수랴. 스타들의 패션을 트렌드 및 인물별로 살펴보는 '패셔니스타'에서 이효리를 택한 이유, 이쯤 되면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과연 이 시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 효리 스타일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또 뭇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 스타'로 꼽히는 이효리만의 남다른 패션 비결은? 이효리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연예인 전문 코디네이터 정보윤씨의 도움을 얻어 지금부터 그 비결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지캐주얼에서 섹시 룩까지 효리스타일 완벽 해부! ◇ 늘 트렌드를 앞서간다... '효리 스타일' 바로 알기 '효리스타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감각적인 캐주얼 차림이다. 흔하디 흔한 트레이닝복에 비니, 메시 캡, 선글라스, 카고 팬츠, 그리고 짧은 재킷... 이지 캐주얼에 속하는 힙합 또는 스포츠룩도 그녀가 입으면 제대로 멋이 나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효리 스타일이 제대로 각광받기 시작한 건 4인조 아이돌 그룹 핑클에서 솔로로 독립을 하면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핑클시절 청순함을 뽐내던 이효리는 홀로서기 후부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마음껏 드러내 보이며 가요계 일대 섹시 바람을 몰고 왔다.1집 '텐 미닛츠' 활동 당시 이효리는 소녀같은 이미지의 걸스 힙합 룩에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등이 즐겨 착용하는 글램힙합룩을 접목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이효리가 유행시킨 아이템으로는 야구모자, 메시(망사) 소재의 후드 달린 점퍼, 카고 팬츠 등이 있다. 2집 '겟차'로 활동할 당시에도 '트렌드세터' 이효리의 파워는 여실히 입증됐다. 이효리가 선보인 롱부츠 스타일의 아디다스 운동화는 이후 완판이 될 정도로 대유행을 낳았고,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흰색 라인이 두 줄 새겨진 반스타킹도 동대문 보세시장에서 동이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때 그녀가 선보인 짧은 재킷에 반바지를 매치해 입는 스타일도 지금까지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효리는 이처럼 늘 유행을 앞서 산다. 최근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톡톡톡'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그랬다. 과거 H.O.T, 젝스키스 등 아이돌 그룹이 즐겨 입었던 에너멜 소재의 힙합룩을 반바지와 조끼스타일로 섹시하게 해석해 퓨처리즘이라는 또 다른 유행 기조를 한국에 도입했다.효리 스타일은 늘 현재진행형으로 진화 중이다. 이효리가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은 티셔츠, 청바지 차림에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포인트를 준 이지 캐주얼. 하지만 앞으로 무대 위 혹은 패션 화보 등에서 만날 이효리는 더욱이 다채롭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할 예정으로 있다. 페미닌, 럭셔리, 펑키, 보이시까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효리를 보여주는 게 현 이효리 스타일링팀의 목표라고 하니 멋을 아는 여자가 되고 싶다면 더욱이 그녀의 변신을 눈여겨볼 일이다. ◇ 매력은 강조, 단점은 숨기고...효리 스타일 포인트'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게 완벽한 S라인의 몸매로 대표되는 이효리에게도 약간의 단점은 있다. 바로 작은 키와 왜소한 골반이다. 이는 이효리 자신도 인정하는 바, 체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그녀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즐겨 한다. "조물주가 허리선까지는 최선을 다해 빚었는데 깜빡 조는 사이 실수로 허리 아랫부분까지는 미처 신경을 못 썼다"는... 때문에 이효리는 옷을 입을 때 '체형 커버'에 주의를 각별히 하는 편이다. 아니, 그 정도의 선을 넘어 이효리 스타일의 포인트가 바로 자신의 신체적 장담점을 잘 살리고 감추는데 있다고 봐도 옳다. 이효리는 작은 키 탓에 여느 모델들처럼 길게 쭉 뻗은 다리를 갖진 못했다. 하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가슴에 허리 라인를 무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캐주얼한 점퍼를 가슴 밑선까지 타이트하게 감싸 상체를 부각시키고, 조금 헐렁한 7부 길이의 카고 팬츠 또는 미니스커트를 즐겨 매치해 입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 밖에 이효리가 즐겨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는 모자, 선글라스, 부츠 등이 있다. 모자, 선글라스는 메이크업 안한 얼굴을 커버하고, 부츠를 신으면 짧거나 휜 다리를 가릴 수 있으니 이 또한 '체형결점 보완'이라는 맥락에서 풀이해보면 아이템 활용에 유용한 정보가 될 듯 싶다. 배가 나왔다고, 팔다리가 두껍다고 무작정 가리고만 들면 오히려 자신의 체형상 결점을 더욱 도드라져보이게 할지 모른다. ‘효리 스타일’의 완성은 어찌 보면 자신감에 있었던 건 아닐까? 그녀가 입는 옷엔 솔직당당한 그녀만의 컬러가 담겨 있어 더더욱 빛이 난다. ◇ 이효리만의 패션&뷰티 상세 노하우 7 1. 즐겨 찾는 쇼핑 장소_ 압구정 로데오거리 혹은 청담동 멀티숍, 신사동 가로수길 등을 즐겨 찾는다. 특히 청담동 셀렉트 숍 '쿤', '인더우즈',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쇼퍼홀릭' 등이 그녀의 단골집. 2.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_ 화장 안한 얼굴에 편안한 이지 캐주얼을 즐기고 특히 '센스있는 캐주얼'에 대한 무한 열망을 가지고 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 특히 청바지, 모자에 대한 애착이 각별해 소장하고 있는 청바지만 100여벌. 비행기를 탈 때 모자가 망가지지 않도록 반드시 기내에 갖고 감.3. 패션 워너비_ 인물 중심의 워너비는 없고 스타일 워너비만이 있을 뿐. 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비욘세의 스타일을 특히 관심있게 보는 편. 4. 쇼핑 노하우_ 좋아하는 브랜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에 예쁘고, 어울릴 것 같은 옷이면 5, 6천원하는 시장옷 일지라 주저하지 않고 사는 스타일. 옷 하나를 고르는데 오래도록 고민하는 법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마음에 드는 옷이 눈에 띄면 단박에 쇼핑을 결정짓곤 한다. 특히 촬영차 외국에 나갔을 때를 놓치지 않는다. 외국서 쇼핑한다고 명품숍만을 골라 다닌다 생각하면 오산. 빈티지숍, 벼룩시장, 보세 매장 등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싼값에 아이템을 구입, 체형에 맞게 리폼해 입는 걸 즐긴다. 5. 코디 노하우_ 체형에 맞는 스타일의 옷과 액세서리 활용을 중요시하는 편. 다양한 프레임의 선글라스와 다양한 컬러의 모자로 스타일링 마무리. 6. 피부관리 노하우_ 눈가 주름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털털한 성격상 피부관리에는 게으른 편. 스킨케이숍이라곤 스타일리스트에게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가는 정도가 고작임. 눈가 주름이 신경 쓰여 한차례 보톡스를 맞아보기도 했으나 시술 후 보니 얼굴이 영 딴사람 같아 그 다음부터는 눈가 주름을 더욱이 사랑하게 됨. 7. 몸매 관리 비법_ 특별한 몸매 관리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수활동 하면서 늘 추는 춤과 등산이 몸매 유지에 도움이 되는 듯. 특히 집에서 가까운 청계산을 즐겨 오르고 있음.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사소한 일 하나에도 워낙에 바지런을 떠는 스타일이라 살이 찌려야 찔 수가 없는 스타일이라고. * 도움말_패션 스타일리스트 정보윤씨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패션 스타일리스트. 영국에서 패션을 전공했으며 듀스를 비롯, 언타이틀, 양파, 쿨, 핑클, 젝스키스, 김건모, 신승훈, 하지원, 한가인, 보아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의 스타일 메이킹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이효리를 비롯, 카라, 동방신기, 천상지희, 씨야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 연예인 전문 스타일링업체 '런던 프라이드'의 대표이기도 하다.
- (SPN)[최은영의 패셔니스타]이효리, 완벽 S라인의 비밀은?
- ▲ 환상적인 S라인의 몸매를 과시해 보였던 2집 활동 당시 이효리[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인터넷 검색창에 '효리스타일'이라고 키워드를 넣어보자. 왜 이효리를 이 시대 최고의 스타일 메이커라 부르는지 알게 될 것이다. '효리핫숏팬츠', '효리카고바지', '효리미니스커트' '효리재킷', '효리선글라스', '효리모자'까지... 그동안 이효리가 유행시킨 아이템은 그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넘쳐난다. 이효리가 입고, 걸치는 모든 것이 유행이 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물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도 적지 않았다. TV 혹은 잡지에서 그녀를 본 날이면 어김없이 지름신이 강림하사 주머니 사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효리처럼 멋을 아는 여인이 될 수 있다면야 가끔 한번씩 내리는 지름신이 대수랴. 스타들의 패션을 트렌드 및 인물별로 살펴보는 '패셔니스타'에서 이효리를 택한 이유, 이쯤 되면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과연 이 시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 효리 스타일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또 뭇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 스타'로 꼽히는 이효리만의 남다른 패션 비결은? 이효리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연예인 전문 코디네이터 정보윤씨의 도움을 얻어 지금부터 그 비결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지캐주얼에서 섹시 룩까지 효리스타일 완벽 해부! ◇ 늘 트렌드를 앞서간다... '효리 스타일' 바로 알기 '효리스타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감각적인 캐주얼 차림이다. 흔하디 흔한 트레이닝복에 비니, 메시 캡, 선글라스, 카고 팬츠, 그리고 짧은 재킷... 이지 캐주얼에 속하는 힙합 또는 스포츠룩도 그녀가 입으면 제대로 멋이 나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효리 스타일이 제대로 각광받기 시작한 건 4인조 아이돌 그룹 핑클에서 솔로로 독립을 하면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핑클시절 청순함을 뽐내던 이효리는 홀로서기 후부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마음껏 드러내 보이며 가요계 일대 섹시 바람을 몰고 왔다.1집 '텐 미닛츠' 활동 당시 이효리는 소녀같은 이미지의 걸스 힙합 룩에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등이 즐겨 착용하는 글램힙합룩을 접목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이효리가 유행시킨 아이템으로는 야구모자, 메시(망사) 소재의 후드 달린 점퍼, 카고 팬츠 등이 있다. 2집 '겟차'로 활동할 당시에도 '트렌드세터' 이효리의 파워는 여실히 입증됐다. 이효리가 선보인 롱부츠 스타일의 아디다스 운동화는 이후 완판이 될 정도로 대유행을 낳았고,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흰색 라인이 두 줄 새겨진 반스타킹도 동대문 보세시장에서 동이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때 그녀가 선보인 짧은 재킷에 반바지를 매치해 입는 스타일도 지금까지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효리는 이처럼 늘 유행을 앞서 산다. 최근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톡톡톡'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그랬다. 과거 H.O.T, 젝스키스 등 아이돌 그룹이 즐겨 입었던 에너멜 소재의 힙합룩을 반바지와 조끼스타일로 섹시하게 해석해 퓨처리즘이라는 또 다른 유행 기조를 한국에 도입했다.효리 스타일은 늘 현재진행형으로 진화 중이다. 이효리가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은 티셔츠, 청바지 차림에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포인트를 준 이지 캐주얼. 하지만 앞으로 무대 위 혹은 패션 화보 등에서 만날 이효리는 더욱이 다채롭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할 예정으로 있다. 페미닌, 럭셔리, 펑키, 보이시까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효리를 보여주는 게 현 이효리 스타일링팀의 목표라고 하니 멋을 아는 여자가 되고 싶다면 더욱이 그녀의 변신을 눈여겨볼 일이다. ▲ 1집 '텐 미닛츠' 활동 때 소녀 취향의 글램 힙합룩으로 시선을 끌었던 이효리는 2집 '겟차'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마음껏 뽐내며 가요계에 일대 섹시 바람을 몰고온 바 있다.◇ 매력은 강조, 단점은 숨기고...효리 스타일 포인트'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게 완벽한 S라인의 몸매로 대표되는 이효리에게도 약간의 단점은 있다. 바로 작은 키와 왜소한 골반이다. 이는 이효리 자신도 인정하는 바, 체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그녀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즐겨 한다. "조물주가 허리선까지는 최선을 다해 빚었는데 깜빡 조는 사이 실수로 허리 아랫부분까지는 미처 신경을 못 썼다"는... 때문에 이효리는 옷을 입을 때 '체형 커버'에 주의를 각별히 하는 편이다. 아니, 그 정도의 선을 넘어 이효리 스타일의 포인트가 바로 자신의 신체적 장담점을 잘 살리고 감추는데 있다고 봐도 옳다. 이효리는 작은 키 탓에 여느 모델들처럼 길게 쭉 뻗은 다리를 갖진 못했다. 하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가슴에 허리 라인를 무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캐주얼한 점퍼를 가슴 밑선까지 타이트하게 감싸 상체를 부각시키고, 조금 헐렁한 7부 길이의 카고 팬츠 또는 미니스커트를 즐겨 매치해 입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 밖에 이효리가 즐겨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는 모자, 선글라스, 부츠 등이 있다. 모자, 선글라스는 메이크업 안한 얼굴을 커버하고, 부츠를 신으면 짧거나 휜 다리를 가릴 수 있으니 이 또한 '체형결점 보완'이라는 맥락에서 풀이해보면 아이템 활용에 유용한 정보가 될 듯 싶다. 배가 나왔다고, 팔다리가 두껍다고 무작정 가리고만 들면 오히려 자신의 체형상 결점을 더욱 도드라져보이게 할지 모른다. ‘효리 스타일’의 완성은 어찌 보면 자신감에 있었던 건 아닐까? 그녀가 입는 옷엔 솔직당당한 그녀만의 컬러가 담겨 있어 더더욱 빛이 난다. ▲ 최근 디지털 싱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활동을 마친 이효리는 향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으로 있다.◇ 이효리만의 패션&뷰티 상세 노하우 7 1. 즐겨 찾는 쇼핑 장소_ 압구정 로데오거리 혹은 청담동 멀티숍, 신사동 가로수길 등을 즐겨 찾는다. 특히 청담동 셀렉트 숍 '쿤', '인더우즈',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쇼퍼홀릭' 등이 그녀의 단골집. 2.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_ 화장 안한 얼굴에 편안한 이지 캐주얼을 즐기고 특히 '센스있는 캐주얼'에 대한 무한 열망을 가지고 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 특히 청바지, 모자에 대한 애착이 각별해 소장하고 있는 청바지만 100여벌. 비행기를 탈 때 모자가 망가지지 않도록 반드시 기내에 갖고 감.3. 패션 워너비_ 인물 중심의 워너비는 없고 스타일 워너비만이 있을 뿐. 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비욘세의 스타일을 특히 관심있게 보는 편. 4. 쇼핑 노하우_ 좋아하는 브랜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에 예쁘고, 어울릴 것 같은 옷이면 5, 6천원하는 시장옷 일지라 주저하지 않고 사는 스타일. 옷 하나를 고르는데 오래도록 고민하는 법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마음에 드는 옷이 눈에 띄면 단박에 쇼핑을 결정짓곤 한다. 특히 촬영차 외국에 나갔을 때를 놓치지 않는다. 외국서 쇼핑한다고 명품숍만을 골라 다닌다 생각하면 오산. 빈티지숍, 벼룩시장, 보세 매장 등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싼값에 아이템을 구입, 체형에 맞게 리폼해 입는 걸 즐긴다. 5. 코디 노하우_ 체형에 맞는 스타일의 옷과 액세서리 활용을 중요시하는 편. 다양한 프레임의 선글라스와 다양한 컬러의 모자로 스타일링 마무리. 6. 피부관리 노하우_ 눈가 주름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털털한 성격상 피부관리에는 게으른 편. 스킨케이숍이라곤 스타일리스트에게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가는 정도가 고작임. 눈가 주름이 신경 쓰여 한차례 보톡스를 맞아보기도 했으나 시술 후 보니 얼굴이 영 딴사람 같아 그 다음부터는 눈가 주름을 더욱이 사랑하게 됨. 7. 몸매 관리 비법_ 특별한 몸매 관리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수활동 하면서 늘 추는 춤과 등산이 몸매 유지에 도움이 되는 듯. 특히 집에서 가까운 청계산을 즐겨 오르고 있음.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사소한 일 하나에도 워낙에 바지런을 떠는 스타일이라 살이 찌려야 찔 수가 없는 스타일이라고. * 도움말_패션 스타일리스트 정보윤씨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패션 스타일리스트. 영국에서 패션을 전공했으며 듀스를 비롯, 언타이틀, 양파, 쿨, 핑클, 젝스키스, 김건모, 신승훈, 하지원, 한가인, 보아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의 스타일 메이킹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이효리를 비롯, 카라, 동방신기, 천상지희, 씨야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 연예인 전문 스타일링업체 '런던 프라이드'의 대표이기도 하다.
- 조세포탈 혐의 엔터기업 F사, 막강 영향력의 방송계 공룡
- [이데일리 유숙기자]이번에 검찰이 최대주주 및 경영진 4인을 조세 포탈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F사는 국내 방송, 연예계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룡으로 꼽힌다. F사가 방송 연예계에서 가진 위상은 이 회사에 속해 있는 연예인들의 면면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방송가에서 몸값이나 인기도 면에서 특급 대우를 받는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노홍철, 이혁재 윤정수 등의 스타들이 모두 F사 소속이다. 또한 KBS와 MBC의 인기 아나운서였던 강수정 김성주를 잇따라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F사는 자사 소속 스타 방송인을 활용해 방송제작에도 참여, 지상파 방송사의 편성과 캐스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기 코너 '무릎팍 도사'로 유명한 MBC의 '황금어장'을 비롯해 '무한도전‘, SBS의 '일요일이 좋다' '야심만만' '헤이헤이헤이 시즌2' '진실게임' 등이 모두 F사가 제작하는 외주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외에 연기자로는 김석훈 김상경 한효주 등이 속해 있고, 요즘 이효리, 서인영과 함께 가요계 섹시 붐을 주도하는 아이비도 F사 소속이다. 스타 출연진과 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외주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기 작가들의 영입에도 공을 들여 '황금어장'의 문은애 작가, '일요일 일요일밤에' '일요일이 좋다'의 이미선 작가, '불량아빠'의 박현숙 작가, '꼴찌탈출' '악동클럽'의 유희선 작가, 'X맨'의 육소영 작가 등이 모두 F사 소속이다. 얼마 전에는 국내 영화의 해외 판매로도 영역을 넓혀 해외 영화 수출 및 판권 관리 전문업체인 시네클릭아시아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