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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철-호란-정재형 연이어 책 출간...가수들의 작가 데뷔 '눈길'
- ▲ 가수에서 작가로 변신한 신해철-호란-정재형[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들이 최근 연이어 책을 발간하며 작가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그룹 ‘넥스트’의 신해철과 ‘클래지콰이’의 호란, 정재형이 바로 그 주인공. 평소 거침없는 입담으로 화제가 된 신해철은 지난 3월 인터뷰 전문작가 지승호씨와 손잡고 ‘쾌변독설’을 출간했다. ‘쾌변독설’은 대마초 문제, MP3 문제 등 사회, 문화 이슈 등에 대한 신해철의 평소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책. 신해철은 책을 발간하고 최근 독자들과 가진 저자와의 만남에서 “자신의 말이 신문이나 방송 등 미디어의 편집 과정을 거치며 왜곡된 부분이 있어 온전하게 나의 생각을 전하고자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출판 이유를 전한 바 있다. 최근 ‘이바디’란 프로젝트 밴드 활동을 통해 어쿠스틱 음악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클래지콰이의 호란도 3월 중순경 산문집 ‘디카포’를 내놓았다. EBS ‘책 읽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의 진행과 '맨즈헬스'의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호란은 평소 책 읽기와 글쓰기에 많은 애착을 보였던 가수 중 한 명. 호란은 독서광답게 ‘디카포’ 첫 챕터에 자신이 감명깊게 읽었던 앤 패디먼 작가의 ‘서재 결혼 시키기’ 등 33권에 대한 서평과 자신이 즐겨듣는 음악에 대한 감상 그리고 개인사에 대한 고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호란은 이 책에서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를 저시는 어머니에게 어렸을 적 펭귄이란 별명을 지어드린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픈 일”이라고 고백하며 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사랑을 표현해 독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6년만에 솔로 3집 앨범 ‘포 자클린’으로 돌아온 가수 정재형은 이달 중순 ‘파리 토크’란 에세이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99년 그룹 베이시스를 해체하고 돌연 프랑스 파리로 음악 유학을 떠난 정재형은 이 책에서 파리에서의 보낸 9년간의 추억들을 글과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엮었다. ‘파리 토크’에서 정재형은 유학 생활 동안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자신만의 아지트 소개와 일상에 대한 철학적 단상, 그리고 유희열, 김동률, 엄정화 등 친한 지인들과의 에피소드를 글로 풀었다. 정재형은 패션지인 마담 피가로에 6개월 정도 글을 기고하기도 했으며,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책을 내는 것이 꿈이었다”며 “이번 책 발간으로 꿈을 이루게 됐다”고 책 발간에 대한 소박한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신해철, "한국 교육 현실 참담"...24시간 학원 허용, 진성고 문제 비판☞신해철, "책 낸 이유? 토막난 내 의견 제대로 전달하고파"☞신해철, "내가 소수의견? 난 상식을 말했을 뿐"☞정재형, "12년지기 엄정화, 싸움 한번 한 적 없는 궁합 잘 맞는 친구"☞'이효리와 듀엣' 정재형, "그녀는 역시 프로...감탄"
- 정재형, "전자음악 택한 이유? 베이시스의 늙은 오빠로 남긴 싫었다"
- ▲ 6년만에 솔로 3집 '포 자클린'으로 돌아온 가수 정재형[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빠른 비트의 전자음악에 여유로운 보컬과 사소한 일상을 담은 소박한 가사, 이런 극과 극의 만남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죠” 그룹 베이시스 해체 이후 1999년 홀연 파리로 영화 음악과 작곡 등을 공부하기 유학을 떠난 가수 정재형(36). 그가 6년만에 ‘포 자클린’ (for Jacqueline)이란 솔로 3집을 들고 돌아왔다. 그것도 베이시스 시절 들려준 ‘내가 날 버린 이유’, ‘작별의식’ 같은 비장미 넘치는 발라드가 아닌 전자음악으로 말이다. 그렇다고 정재형이 지난 2002년 발매한 솔로 2집 이후 음악 작업을 중단했던 것은 아니다. 정재형은 그 동안 영화 ‘오로라 공주’, ‘Mr. 로빈 꼬시기’ 등의 O.S.T 작업은 물론, 2005년에는 클래식 연주가와 앙상블을 구성해 클래식 앨범도 한장 냈다. 인터뷰를 위해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난 정재형은 그가 들고 온 새 음악만큼 세련되고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였다. 검은 가죽 바지에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나온 정재형은 원색의 머플러로 무채색의 무거움을 한번에 덜어낼 줄 아는 패셔니스타였고, 굵은 웨이브의 조금은 어수선한 단발머리는 파리지앵의 자연스러움이 한껏 묻어났다. 이제 서른 여섯,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되돌아 온 “아직은 좀 더 음악 작업에 열중하며 내 시간을 좀더 갖고 싶다”는 정재형의 말에는 데뷔 13년차 뮤지션이라고는 믿기 힘든 음악적 열정에 대한 날섬이 느껴지기도 했다. ▲ 6년만에 솔로 3집 앨범을 들고 돌아 온 가수 정재형 다음은 정재형과 새 앨범에 대해 나눈 일문 일답이다.▲3집 앨범 ‘포 자클린’(for Jacqueline)에서 본격적으로 일렉트로닉 앨범을 들고 나왔다. 정재형을 발라드 가수로 기억하는 팬들에겐 낯설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미니멀한 전자음악들에 빠져있다. 한국에서는 인디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듀오 페퍼톤즈의 음악도 즐겨 듣고 있다. 이번 나의 전자음악이 낯선 분들도 있겠지만 지난 솔로 2집과 그간 작업한 영화음악들을 꾸준히 들어왔던 분이라며 나의 이런 음악적 변화를 조금씩 감지하고 계신 분들도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베이시스 때 했던 발라드 음악에 대한 미련은 없나? 그 향수를 바탕으로 좀 더 패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나는 새 앨범에 과거의 나가 아닌 지금의 나를 담고 싶었다. 지금 나의 음악적 토대와 배경은 이미 베이시스 시절에 했던 음악과는 너무 멀어져 버렸다. 음반의 인기 등 상업적 목적을 위해 베이시스류의 발라드 음악을 들고 나오고 싶진 않았다. 과거의 늙은 오빠로 돌아오고 싶진 않았다랄까?(웃음) 새로운 형식의 음반으로 팬들 앞에 서고 싶었다. ▲이번 앨범은 파리에서 만들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좀 경쾌하고 화려할 것 같은데 조금 우울한 면이 없지 않다. -한 달 정도의 관광을 목적으로 들른 사람에게 프랑스 파리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짧은 기간 동안 멋진 곳만 보고 맛있는 것만 먹고 돌아가니까. 하지만 난 유학생 신분으로 9년여를 파리에서 관광이 아닌 생활을 해야했다. 관광객들이 좋은 음식만 먹는다면 남 좀 더 저렴한 식단을 강구해야 했고.(웃음) 그래서 자연스레 작사를 할 때도 파리의 화려한 공간이 아닌 파리의 평범한 유학생으로 나의 사소한 일상에 포커스를 맞추게 됐다. ▲ 파리에서의 생활은 어땠나? -다른 사람이 생각하 듯 화려하지만은 않았다. 화려함은 한 때였고 파리 고등 사범학교에서 음악 공부를 했는데 너무 재능있는 친구들이 많아 내 재능에 회의가 들던 때가 많았고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 앨범 제목이 ‘포 자클린’이다. 7번 트랙에는 ‘자클린’이란 노래도 있고. 혹 파리에서 사귄 누군가를 위한 앨범은 아닌가? -자클린은 그냥 한국의 영희처럼 누군가를 지칭하는 일반 대명사다.(웃음) 자클린이란 노래는 내가 프랑스 중심가의 한 아파트에서 살 때 윗 층에 살던 한 여자를 ‘자클린’이라 비유해 쓴 곡이다. 그 아파트는 파리의 젊은 예술가들이 주로 살았던 곳인데 아파트가 오래돼 사람들이 복도를 지나다니는 소리가 다들릴 정도로 다른 집에서 뭐하는지가 다 들리는 곳이었다. 그런데 내 윗층 여자는 새벽이 되도 잠을 잘 들지 못했고 언젠가 한번 그의 집에 올라가보기도 했는데 너무 외로워 보였다. 이는 파리에서의 조금은 우울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온 나의 궤적을 대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클린을 제목으로 넣었다. ▲ 그럼 지난 9년간 파리에서 사귄 이성은 없나? -없다고 할 수고 있었다고 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다(웃음). 사귄 적은 있다. 얼마 전 결별해 지금 사귀고 있는 친구는 없고. ▲ ‘지붕 위의 고양이’란 곡의 피처링을 모델 장윤주씨가 했는데? -장윤주와는 7~8년전부터 알고 있었다. 언젠가 음악하는 사람들 술자리에 참석해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음악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다. 자기가 만든 데모 테이프도 있고 곡도 쓰고 작사도 하고. 이번 곡을 쓰면서 문득 윤주의 목소리가 떠올랐고 같이 녹음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 성사된 것이다. ▲ 대중음악 가수이기도 하지만 영화 음악을 하기도 했고, 클래식 음반을 내기도 했다. 각 음악 작업엔 어떤 다른 매력이 있나? -클래식은 몇 개월 동안 작업하는 논문 같은 것이라면 영화 음악은 영화를 보고 음악에 대한 감상문을 음표로 풀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가요는 소설쓰는 느낌이랄까? ▲ 이렇게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것이 본인의 음악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 -이런 다양한 음악 장르의 활동으로 인해 오히려 한동안 힘들었던 적도 있다. 한동안 클래식 공부와 영화 음악을 하다보니 가요를 작곡할 수가 없었다. 코드를 짚으면 전혀 가요스럽지 않은 코드만 나오고. 그래서 솔로 앨범 준비를 시작한 한 동안은 공황 상태였다. 이런 고민들이 솔로 앨범이 늦게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 그럼 어떻게 그런 위기를 극복했나? -2004년인가? 엄정화의 8집 앨범 프로듀싱을 하면서 점점 대중음악에 대한 감이 돌아온 것 같았다. 여전히 솔로 앨범 콘셉트를 뭘로 잡아야하나 과연 솔로 앨범을 잘 낼수 있을까 고민은 계속됐지만 말이다. ▲ 요즘 김동률과 토이 등 90년대 오빠들이 다시 가요계로 돌아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당신도 어찌보면 이들과 동시대에 음악 활동을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들의 인기는 90년대 음악을 향유했던 음악팬들의 진지한 음악들에 대한 갈증과 향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수 입장에서는 이들에게 솔직히 고마울 따름이다. 동률이와 토이가 좋은 음반을 내줘서 내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다랄까? 예전 솔로 2집을 냈을 땐 TV 출연도 안하고 마치 독립군처럼 혼자 싸우는 기분이었다. 또 최근에 클래식 (김)광진이형도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때를 잘 맞춰 앨범을 낸 것 같다(웃음)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6월 중순 소극장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 관련기사 ◀☞정재형, "12년지기 엄정화, 싸움 한번 한 적 없는 궁합 잘 맞는 친구"☞'이효리와 듀엣' 정재형, "그녀는 역시 프로...감탄"☞이하나, 정재형 뮤비 촬영 중 빗길 타박상...촬영강행 투혼 발휘☞이효리 '오프더레코드' 주제가 직접 불러...'색다른 음색, 효리 맞아?'
- '상플 2'의 '풍덩! 칠드런 송', 의미 있는 시도 VS 쟁반노래방 흉내
- ▲ KBS 2TV ‘상상플러스’[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 2’에 대한 양분된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8일 첫 방송된 ‘상상플러스 시즌 2’에 대해 바뀐 포맷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시청자들이 있는가 하면,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시청자들도 있다. 특히 새로 선보인 코너 중 하나인 ‘풍덩! 칠드런 송’에 대한 말들이 많다. ‘풍덩! 칠드런 송’에 실망하는 사람들은 방송 전 논란이 된 것처럼 영어를 소재로 삼았다는 사실보다는 형식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과거 ‘해피투게더’의 ‘쟁반노래방’과 다를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방송 후 시청자 의견란에는 “마치 ‘쟁반노래방’을 보고 있는 듯하다. 이효리가 MC여서 그런지 더욱 ‘쟁반노래방’ 느낌이 강하다”, “‘쟁반노래방’의 복사판이다”, “‘쟁반노래방’의 포맷에 영어만 가져온 것이 아니냐”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풍덩! 칠드런 송’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산토끼가 잭래빗(jackrabbit)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저 같은 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상상플러스였다”, “영어 공부에 도움 될 것 같다고 부모님이 더 좋아한다”, “동요를 영어로 바꿔 부른다는 것이 신선하고 예상밖의 재미가 있었다” 등 호평도 많다. 봄 개편으로 이효리, 탁재훈, 신정환 3MC 체제로 단장한 ‘상상플러스 시즌2’는 ‘문제 내러 왔습니다’와 ‘풍덩! 칠드런 송’ 코너를 신설하며 새롭게 단장했다. ‘문제 내러 왔습니다’는 게스트가 문제를 출제하고 MC가 푸는 방식으로 이승기와 이수근이 첫 손님으로 출연했다.‘상상플러스 시즌 2’의 첫 방송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개편 전인 1일 방송의 11.9%보다 0.7%포인트 상승한 1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상상플러스' 시즌2, '우리말 버리고 영어 공부?' 논란 예고☞이효리-탁재훈-신정환 '상플 시즌2' MC 확정...이휘재 하차☞[배워야 산다②]'무한도전' '상상플러스'...배움 과제 제각각, 골라 배우는 즐거움☞심형래 출연 '상상플러스', 주간시청률 예능프로 1위 등극☞(SPN)'상플' 새 진행 최송현 아나운서, 우리말 공부 삼매경
- 정려원,"예슬이와 극과 극의 만남"...미니홈피서 '뜨거운 우정' 과시
- ▲ 정려원이 한예슬과 나란히 누워 잡지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 출처=정려원 미니홈피)[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배우 정려원(27)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친구 한예슬(26)과 자신의 성격을 비교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정려원은 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와 레슬리’(me and leslie, 레슬리는 한예슬의 영어이름)란 게시물을 통해 “예슬이와 나는 극과 극 만남”이라며 둘의 상반된 스타일을 설명했다. 이 게시물에 한예슬과 나란히 누워 잡지를 보고 있는 사진을 올린 정려원은 자신은 B형, 한예슬은 A형이라고 소개하며, “한예슬은 신중한 논리주의자, 사색가라면 나는 모험가 스타일의 이상주의자, 몽상가”라고 비교했다. 정려원은 또 자신과 한예슬을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비유하며 “한예슬이 냉정이면 나는 열정이다”고 둘의 성격을 글로 푼 후 “이렇게 달라서 서로가 더 통하는게 있는 것 같다”고 우정을 과시했다. 정려원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둘은 같은 해외파 출신에 종교도 기독교로 같아 친해지게 됐으며, 지금은 매주 일요일 교회도 함께 다니고 있다. 한편, 정려원은 소지섭과 함께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촬영을 앞두고 있다. ▶ 관련기사 ◀☞[미녀스타와 술(酒)①]이효리 김아중 정려원 보아 발탁 주류CF '새 판'☞정려원, 2008년 들어 모델료만 15억원...광고업계서 주가 폭등☞[제28회 청룡영화상]신인여우상 정려원 "난 너무 축복받은 사람"☞조승우-정려원, 비욘세 공연 나란히 앉아 관람☞'두 얼굴의 여친' 정려원 "왜 나를 캐스팅할까 의아했죠"
- 정려원-조인성 ‘쇼핑몰 CEO’ 가 섭외하고픈 모델 1위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전혜빈씨가 모 쇼핑몰의 억대 모델로 캐스팅 돼 화제를 불러 일으킨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CEO가 섭외하고 싶은 최고 연예인은 누구일까?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이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자사 솔루션을 이용해 쇼핑몰을 운영중인 312명을 대상으로 ‘내 쇼핑몰에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패션리더로 소문난 정려원(21%)과 조인성(29%)이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연예인으로는 윤은혜(16%), 이효리(15%)가 근소한 차이로 2,3위를 차지 했으며, 고아라(9%), 원더걸스 소희(6%), 김민희(6%)가 그 뒤를 이었다. 남자 연예인은 장동건(13%), 비(12%), 정일우(12%), 장근석(11%), 유재석(8%)순으로 조사됐다. 참가자의 268명(86%)은 높은 광고효과(50%)와 스타의 유명도를 기반으로 한 이슈 메이킹(27%), 쇼핑몰의 인지도 재고(16%), 쇼핑몰의 이미지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5%) 등의 이유로 스타 모델 기용을 찬성했다. 반면, 44명(14%)의 참가자는 스타의 높은 모델 비용(65%)과 비용대비 효과 불명확(22%), 방법을 몰라서(6%), 현재의 모델에 만족(2%) 등의 이유로 스타 모델 도입을 반대했다. 메이크샵의 김기록 대표는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운 G마켓의 스타샵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듯이 대부분의 쇼핑몰 운영자 및 예비 창업자도 쇼핑몰에 스타 브랜드를 활용하고 싶어 한다”며 “실제로 월 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인터넷 쇼핑몰이 증가하면서 드라마 PPL이나 연예인 협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 [온에어 스페셜④]'혈연'에 '지연', '학연'까지 총동원...카메오 인맥도
- ▲ '온에어' 초특급 카메오 인맥도(출처=SBSi '온에어' 홈페이지)[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SBS 드라마 '온 에어'는 방영 두 달 전부터 화제가 됐다. '칸의 여왕' 전도연을 비롯 이효리, 강혜정, 엄지원, 그리고 이서진, 정찬우, FT 아일랜드까지 쟁쟁한 톱스타들을 대거 카메오로 출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가수에서 연기자, 개그맨까지 카메오의 직업군도 다양하다. 게다가 '온 에어'의 제작사인 케이드림 측에서는 "'온 에어'가 방송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제 톱스타들을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시킬 계획이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카메오의 적절한 배치로 드라마 초반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성공한데 이어 화제 유발 차원을 넘어 호평까지 얻고 있는 '온 에어'의 카메오 군단들은 과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 드라마와 연을 맺게 됐을까. 카메오 섭외에 가장 폭넓은 인맥을 동원하고 나선 스타는 바로 송윤아다. 송윤아는 드라마 1회에 가수 이효리를 카메오로 섭외해 출연시키는가 하면 엄지원, 강혜정 등 톱스타들을 연이어 드라마에 등장시키며 '카메오 섭외 전문 배우' 타이틀까지 얻었다. 이 가운데 엄지원과 강혜정은 송윤아와 평소 친분이 각별한 언니 동생 사이. 하지만 활동 분야도 다르고, 일면식도 없던 이효리의 섭외는 다소 뜻밖이었다. '온 에어' 1회에 등장하는 톱가수 역할은 처음부터 이효리를 염두에 두고 대본이 작성됐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캐스팅에선 어려움을 겪었던 것. 이에 송윤아는 이효리와 친분이 두터운 김제동에게 도움을 청했고 평소 송윤아를 이상형이라고 밝혀온 김제동이 중간 다리를 놓으며 이효리를 드라마에 까메오로 섭외할 수 있었다. 송윤아는 이효리를 섭외할 당시 대본을 직접 주고 받는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온 에어' 카메오 군단에는 연인 시리즈의 명콤비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의 인맥도 적잖이 동원됐다. 전도연과 김민준은 신 PD-김 작가가 호흡을 맞춘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출연한 인연으로, 2일 방영되는 9회에 출연 예정인 이서진은 SBS 드라마 '연인'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온 에어'의 카메오가 됐다. 이 가운데 특히 김민준은 극중 톱 여배우 오승아(김하늘 분)의 매니저 기준으로 출연 중인 이범수와도 친분이 각별하다. 김민준과 이범수는 지난해 '외과의사 봉달희'로 이미 한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사이. 김민준의 카메오 출연 사실을 뒤늦게 접한 이범수는 "자신이 먼저 신우철 PD, 김은숙 작가에 앞서 (김민준을) 섭외할 수 있었는데 한발 늦었다"며 아쉬워 했다고 했다. 김민준은 지난달 13일 방영된 4회에서 오승아의 절친한 동료 연예인으로 깜짝 출연, 매니저 기준과 '외과의사 봉달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속 드라마의 주인공들로 출연한 이천희, 박시연, 전혜빈 등도 '온 에어' 제작진과의 인연으로 드라마와 연을 맺은 케이스다. 이천희는 김은숙 작가의 서울예전 후배이자 극중 경민(박용하 분)의 조연출 권오석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원의 학교 친구이기도 하다. 박시연은 신우철 감독과의 친분으로, 전혜빈은 과거 '왕과 나' 출연 당시 조연출을 맡았던 '온 에어' FD와의 인연으로 드라마에 카메오로 우정 출연하게 됐다. 드라마 속에서 김하늘과 함께 CF 촬영에 나선 스타로 깜짝 출연한 '황금신부'의 송창의 역시 이천희와 마찬가지로 배우 이원과 대학동창이라는 인연으로 '온 에어' 카메오 군단에 합류하게 됐다. '온 에어'의 OST에 참여한 인연으로 드라마 1회에 카메오로 모습을 보인 FT아일랜드의 사연은 더욱 각별하다. 극중 톱 여배우 오승아의 코디로 출연 중인 이채원과 FT아일랜드의 멤버 이재진은 사실 친남매다. 두 사람은 '온 에어'로 집 안에서는 물론이고 집 밖에서까지 더욱 끈끈한 가족애를 이어가게 됐다.▶ 관련기사 ◀☞[온에어 스페셜⑤]역대 방송가 드라마 승률 비교...'이브의 모든 것' 1위☞[온에어 스페셜③]방송 종사자들이 밝힌 '온에어' 대사 속 T/F는?☞[온에어 스페셜②]김하늘 송윤아 박용하 이범수...실제 인물 있다! 없다?☞[온에어 스페셜ⓛ]소재 신선+상상력+리얼의 하모니...3快에 빠지다☞[문화진단④]섭외 및 출연료는?...카메오 '이것이 궁금하다!'
- [온에어 스페셜ⓛ]소재 신선+상상력+리얼의 하모니...3快에 빠지다
- ▲ SBS 수목극 '온 에어'가 소재의 참신함과 드라마적 상상력, 리얼리티를 함께 담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SBS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등을 함께 작업하며 방송계 공인(?) ‘환상의 짝꿍’으로 찰떡 궁합을 과시해온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만든 SBS 수목드라마 ‘온 에어’.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방송 7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온 에어’는 2008년 방송가를 강타하고 나선 '리얼리티' 무드를 타고 안방극장을 공략, 신우철PD와 김은숙 작가 콤비의 최대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발랄할 극 전개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 방송가 본격 리얼리티 드라마 '온 에어’의 통쾌함 지난 2006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은 종합병원 내 의사들의 정치 암투를 현실성 있게 다뤄 주목을 받았다. ‘온 에어’ 또한 지금 방송가에서 시청자와 연예 관계자들이 궁금해하고 숙제로 안고 있는 논점들을 끊임없이 쏟아내며 또 다른 리얼리티 드라마의 길을 걷고 있다. ‘온 에어’는 대사를 통해 최근 방송가에서 문제가 되는 시상식의 권위와 간접광고(PPL) 문제, 드라마의 병폐 등을 가감없이 선보인다. 극중 톱스타 오승아(김하늘 분)는 1회 방송에서 “상은 상다워야 한다. 나눠먹기식 관행은 상의 희소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며 시상식의 권위를 꼬집었다. 지난 2007년 한 방송상의 연기대상의 경우 2명에게 공동 시상을 했고, 다른 방송사는 25개 부문 중 17개 부문에 공동 수상자가 속출했다. 이에 ‘온 에어’는 오승아의 대사를 통해 권위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방송사 시상식의 권위를 유쾌하게 풍자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연말의 경우, 네티즌들은 각 방송사의 시상식에 참석하는 배우들에게만 트로피를 준다고 여겨 연말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을 ‘출석상’이라 폄하하기도 했다. 드라마는 현 방송가의 간접 광고(PPL) 논란도 빼놓지 않고 드라마에 담았다. 극중 작가인 서영은(송윤아 분)은 3회에서 “오승아씨 같은 배우가 회당 2천만원씩 가져가니까 간접광고를 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의 간접 광고 논란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간접 광고의 근본적 원흉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통렬하게 꼬집은 것이다. ‘온 에어’는 PD와 작가, 배우의 입을 통해 현 드라마의 병폐와 시청자들의 드라마 시청 습관도 짚고 넘어간다. 서영은은 3회 방송에서 이경민 피디(박용하 분)에게 “요즘은 자극적이다. 상투적이다. 말도 안된다 욕하면서 시청자들은 꼭 드라마 보잖아요”라고 시청자들의 드라마 습관을 지적한다. 그러자 이경민 PD는 출생의 비밀과 불치병, 재벌과 신데렐라 등 드라마의 뻔한 스토리 라인 때문에 드라마를 안 보는 사람도 있다며 응수한다. 이렇듯 ‘온 에어’는 지금까지 공공연하게 시청자들과 방송계 제작진이 공유해오던 방송가의 병폐들을 드라마를 통해 폭로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 방송 다큐에 상상력의 생크림을 바르다…’온 에어’의 힘! 유쾌한 상상력 현실 폭로 드라마 ‘온 에어’가 갖는 또 다른 장점은 드라마적 상상력이다. ‘온 에어’는 방송 연예가 현실을 다큐로써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으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실례로 오승아와 서영은의 독기 어린 다툼을 들 수 있다. 오승아는 서영은의 구태의연한 드라마를 비난하며 "미국 드라마엔 재벌, 출생의 비밀 같은 것이 나오지 않는다"며 작가에게 "미국 드라마 보고 배우라"고 충고를 서슴치 않는다. 이에 서영은은 “미국 배우들은 워낙 연기를 잘해서”라며 “대사가 무슨 껌인 줄 알고 두 줄만 넘어가면 씹기 바쁜 배우한테는 무리”라며 오승아의 연기력을 지적한다. 이런 작가와 배우의 대결은 현실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온 에어’의 김은숙 작가는 “방송계가 얼마나 정치적인 곳인데 그런 일을 하겠느냐”며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 두 캐릭터의 극적인 충돌을 삽입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숙 작가는 “처음 ‘온 에어’의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는 너무 방송 다큐스러워 제작진 측으로부터 재미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며 “방송의 현실을 담되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시나리오 재작업과 편집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고백했다. 가령, 처음에는 연예인들의 시상식 캐스팅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해 연예인의 섭외 과정에 부딪히게 되는 정치적인 상황들을 써놓고 촬영까지 마쳤으나 드라마의 극적 긴장감을 위해 이 부분을 다 덜어내고 방송 첫 회 시상식 마지막 장면만 내보내기로 한 점 등이 그것이다. 작가는 또 “이 드라마는 물론 매니저들과 티타임을 갖고, 출연 배우들과 이야기를 하는 등 사전 취재 과정을 거치긴 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를 쓸 때 취재 보다 상상력을 중시하는 편”이라며 ‘온 에어’의 픽션을 강조하기도 했다. ◇ ‘본격’ 방송 전문 드라마 ‘온 에어’, 주연 배우들의 변신 ‘상쾌’ 사실 방송을 다룬 드라마는 ‘온 에어’가 처음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앵커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아나운서를 통해 방송가를 간접적으로 조명한 MBC ‘이브의 모든 것’과 작가와 배우의 신경전을 보여 주었던 ‘인어 아가씨’ 등이 그러하다. 또 지현우와 예지원을 주연으로 한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 또한 방송가를 배경으로 드라마를 전개시켜 갔다. 하지만 이들 드라마들은 극 중 배우들의 멜로를 뒷받침하기 위한 혹은 단순한 직업군의 한 종류로 ‘방송’을 소재로 사용했을 뿐,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정면에서 다루지는 못했다. ‘온 에어’ 제작진은 그러나 주연 출연진을 모두 스타, 작가, PD, 매니저 역으로 구성하며 방송가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평소 접하지 못한 방송 연예계 뒷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전도연, 이효리, 엄지원, 이서진, 김민준 등을 카메오로 출연시키며 드라마 속 스타들의 모습과 방송가 상황을 좀 더 적극적으로 드라마에 끌어 들이려는 시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온 에어’ 속 주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의 신선함 중 하나다. 데뷔 초 청순형 이미지에서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의 영화에서 코믹한 여배우로 분한 김하늘은 이번 드라마에서 같은 미용실에 온 한 연예인에게 “여기 미용실은 개나 소나 다 받나 보지?”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안하무인 캐릭터. 송윤아 또한 드라마 '폭풍 속으로','누나' 등을 통해 성숙하고 조숙한 여인의 기존 이미지에서 푼수끼 다분한 작가 역을 맡아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연기변신을 꾀했다. SBS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버럭 범수’로 통했던 이범수는 ‘온 에어’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스타를 위해 정도를 지키며 헌신하는 자상한 매니저로 변신, 숨겨진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한류스타 박용하 또한 ‘겨울연가’ 등의 따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까칠하고 냉소적인 PD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관련기사 ◀☞[온에어 스페셜⑤]역대 방송가 드라마 승률 비교...'이브의 모든 것' 1위☞[온에어 스페셜④]'혈연'에 '지연', '학연'까지 총동원...카메오 인맥도☞[온에어 스페셜③]방송 종사자들이 밝힌 '온에어' 대사 속 T/F는?☞[온에어 스페셜②]김하늘 송윤아 박용하 이범수...실제 인물 있다! 없다?☞[문화진단④]섭외 및 출연료는?...카메오 '이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