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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황우여…전직 대통령 차례로 만난다
  • 보폭 넓히는 황우여…전직 대통령 차례로 만난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만난다. 총선 참패로 위기인 당 상황을 수습하고, 거대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약 50분 가량 비공개 면담을 했다. 지난 13일 비대위 출범 후 8일 만에 이뤄진 첫 전직 대통령 예방이다.황 위원장은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랜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뵈니 과거 대통령을 모실 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과 국회선진화법을 등을 국회에서 처리했던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이 전 대통령은) 당이 단합하고 여당이니까 정부와 힘을 합해서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MB정부 시절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황 위원장은 또 “(이 전 대통령이) 무엇보다 정부와 사전조율을 잘해서 일치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황 위원장은 이르면 7월 께 치러질 전당대회에 이 전 대통령을 초대하고 싶다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황 위원장은 “미국은 전당대회를 할 때 꼭 전직 대통령이 나오고 연설하는 것이 보기 좋더라”면서, “건강한 모습 뵈니까 너무 좋고, 앞으로 전당대회도 있어서 ‘모셔볼까’해서 말씀드리니 확답은 안 했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오는 23일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민주당 출신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는 집권여당 대표로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야당과의 교류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황 위원장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여야가 다시 한번 형제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선 “친정 같은 당으로,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란다”며 야권과의 협치 의지를 보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1일 서울 강남구의 사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2024.05.21 I 김기덕 기자
檢, 이재명 대표 습격범에 징역 20년 구형
  • 檢, 이재명 대표 습격범에 징역 20년 구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김모(67)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 검찰로 송치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범 김모(67) 씨 (사진=연합뉴스)21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 심리로 열린 김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씨 지인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앞서 지난 1월 29일 부산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김씨를 살인미수죄와 공직선거법위반죄로 구속 기소했고, 김씨의 범행을 도운 A씨를 살인미수방조죄와 공직선거법위반방조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김씨는 올해 1월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소재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칼(전체길이 18cm, 칼날길이 13cm)로 찔러 살인미수를 함과 동시에 선거에 관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 공격으로 내경정맥이 9㎜ 손상되는 상처를 입은 이 대표는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8일 만에 퇴원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이 대표의 일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해당 일자의 날씨와 구체적인 동선을 고려하는 등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1차 범행시도는 지난해 6월 초순경 부산 서면에서 이 대표가 참석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 규탄대회’로, 개조한 칼을 플래카드로 가린 뒤 기회를 엿보았으나 경호 등으로 피해자에게 접근이 불가능하여 범행을 포기했다.그 후 김씨는 작년 7월 초순경 서울 중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 지난해 12월 중순경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현장간담회’, 작년 12월 중순경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길 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도 칼을 소지하고 참석해 기회를 엿보았으나 경호 등의 이유로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못해 실패했다.검찰은 올해 1월 1일 김씨의 동선별 폐쇄회로(CC)TV, 현금인출내역, 통화내역, 이동차량 블랙박스 확보·분석 등 종합적 수사를 통해, 김씨가 아산→부산역→김해 봉하마을→양산 평산마을→울산(통도사)역→부산역→가덕도에 이르는 전체 이동경로를 확인했다.김씨는 봉하마을에서도 칼을 소지하고 범행 기회를 노렸으나 경호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이후 평산마을로 이동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단 아산으로 돌아가려 했다. 범행을 미루려던 김씨는 범행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범행을 최종적으로 결심하고, 부산 가덕도로 이동했다.특히 김씨는 범행 후 “이 대표를 분명히 처단했는데 어떻게 살아있느냐”며 “분하다”는 쪽지를 쓴 것으로도 드러났다.지난달 30일 재판에서 김씨는 “총선 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이미 지난해 야권이 총선에서 과반을 할 것이라 짐작했다”며 “만약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해 과반을 차지하면 대선까지 레드카펫이 깔릴 것인데 공천권 행사를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박정수 기자
허은아 만난 이재명 "국민 눈높이에 맞춰 韓 정치 바꾸자"
  • 허은아 만난 이재명 "국민 눈높이에 맞춰 韓 정치 바꾸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개혁신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대표를 만나 “각각이 갖고 있는 정치적 신념과 가치를 조화롭게 잘 추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오후 민주당 당 대표실을 찾은 허 대표를 만난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현재로서는 야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함께하고 있다고 우리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또 한편으로 본다면 정치는 특정 세력, 특정 집단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국민의 더 나은 삶,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애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함께할 것은 함께 해나가고, 각각이 갖고 있는 정치적 신념과 가치를 조화롭게 잘 추진해갔으면 좋겠다”면서 “언제나 기준은 국민인데, 국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맞춰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허 대표도 “정치라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치인들끼리 협치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소수 의견을 들을 줄 아는 정치인이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그는 “서로 협치할 수 있는 부분은 서로 협치하면서 국민이 속상해하지 않으시도록 함께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허은아 대표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지역구(영등포갑) 후보로 나왔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지난 19일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2024.05.21 I 김유성 기자
野 대표들, 채해병특검법 거부권 규탄…"반국민적 행위"
  • 野 대표들, 채해병특검법 거부권 규탄…"반국민적 행위"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0번째 거부권(재의요구권) 발동이 임박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일제히 규탄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재의 요구 규탄 야당,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오후 2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 대행, 윤희숙 진보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은 국회에서 ‘채해병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채해병특검법을 거부한 대통령실과 여당에 총공세를 펼치기로 결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회견문 낭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끝내 국민과 맞서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이 정권은 말로는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국민 명령을 거역할 뿐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가차없이 걷어찬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야하지 않겠는가”라면서 “국민을 무시할 뿐 아니라 국민에게 도전하는 반국민적 반국가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말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채해병 특검을 거부했으니, 윤 대통령이 범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국민의 분노와 역사의 심판 앞에 윤석열 정권은 파도 앞의 돛단배와 같은 신세라는 것을 기억하라”면서 “채해병특검법을 반드시 재의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입법부가 통과시킨 법률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계속 거부한 게 벌써 10차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이 그렇게 떠받드는 이승만 대통령에 이어 2위”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독재로 종신 집권을 꿈꿨던 박정희 대통령도 집권 19년 동안 거부권 행사는 5건이었고 12년 집권한 이승만 대통령도 1년에 3.75회 꼴”이라면서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1년에 5번, 압도적 1위”라고 했다. 그는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면서 “이승만의 말로를 기억하라”고 외쳤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제복입은 시민의 사망에 대해 국가 권력이 나서서 은폐했다는 것은 중대한 국가 범죄 의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직무대행은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거부”라면서 “21대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에 이어 본인의 외압 의혹이 있는 특검법도 거부권 예고를 하고 있다”면서 “헌법상의 권한을 오로지 본인 가족 방탄에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0번째 거부권은 스스로를 거부한 대통령으로 역사속에 남게만드는 역사의 오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희숙 진보당 대표는 “국민이 준 권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독재”라면서 “국민의 대의기구로 자신이 할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연 국무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면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발동이 사실상 확정됐다.
2024.05.21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윤 대통령, 범행 자백?…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
  • 이재명 "윤 대통령, 범행 자백?…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예상되자 “윤 대통령, 채 해병 특검 거부로 범행 자백?”이라고 꼬집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정부는 21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건)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곧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해당 법안은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를 강행해 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고 예고했다.이 상황에서 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이는 지난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이 대표에게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며 압박할 때 사용한 구호다.윤 대통령은 2021년 12월 대선 후보 시절 “떳떳하면 사정기관 통해서 권력자도 조사받고 측근도 조사받고 하는 것”이라며 “특검을 왜 거부하나. 죄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구호를 역이용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이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범인이 아닐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저번 대선 경선 과정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대통령 후보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어 왔던 것 아닌가”라며 “범인이 아닐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2024.05.21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28일 본회의 개최 강행한다" 재확인
  • 민주당 "28일 본회의 개최 강행한다" 재확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사진=연합뉴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28일 본회의 관련해서 열릴지 안 열릴지 모호한 상황이지만 우리 당은 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여는데 반대하는 입장이고 의장께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지금으로서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8일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게 우리 원내대표단과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에서 처리될 법안도 언급했다. 그는 “전세사기특별법이 (본회의에) 직회부되어 있고, 부의표결까지 마친 상태”라면서 “나머지 법안들도 직회부 요청이 있고, 부의 표결이 안된 법안들에 대해서도 표결할지 안 할지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21일)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따라 채해병특검법도 재의결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지만 여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오면 채해병특검법이 재의결되어 통과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서는 28일 본회의 개최를 더 고집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전세사기특별법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전세사기특별법 통과가 본회의 개최의 명분이라는 얘기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17일 민주당 최고회의에서 ‘선구제 후구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28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며 “그것이 지금까지의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5.21 I 김유성 기자
野, '채해병 특검' 거부 시 규탄 대회…與,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 野, '채해병 특검' 거부 시 규탄 대회…與,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채 해병 특별검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곧장 규탄 대회를 예고했다. 이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접견하며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를 할 경우 즉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기로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에서 민주당 검찰개혁TF 1차 회의를 진행하고 관련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네이버 라인 지분매각 관련 네이버 노동조합 간담회’를 연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행정지도로 일본 내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했다는 논란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의 단호한 대응 및 조치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 예방을 하는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를 접견한다.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예방한다.이후 황 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예방하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이날 오후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예방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비대위 정식 출범 후 8일 만에 이뤄지는 첫 전직 대통령 예방이다.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 17일 오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가족 부정 채용·급여 지급 의혹에 따른 이른바 ‘남편찬스·아빠찬스’ 논란을 두고 대립했다.이 밖에도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22대 국회 초선 의원 의정연찬회를 진행한다. 김진표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의 환영사와 오찬 간담회 후 본회의장을 방문해 전자투표를 시연한다. 이후 의정 활동과 지원 제도를 안내 받고,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의 특강을 듣는다. 이날 초선 의원 의정연찬회에는 박찬대 민주당·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한다.
2024.05.21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추미애 낙선' 후 탈당 신청 1만명 넘어…1000명 승인
  • 민주당, '추미애 낙선' 후 탈당 신청 1만명 넘어…1000명 승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치러진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경선 이후 탈당을 신청한 당원이 1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층 당원들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에서 낙선하자 당 의원들과 당선인들에게 불만을 터뜨리면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국회의장 경선 이후 탈당 신청자는 1만명 이상”이라며 “1000여명은 승인을 받고 나머지는 탈당 승인 보류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16일 탈당을 신청한 당원 1000여명에 대한 승인을 한 뒤, 나머지 신청 인원에 대해선 보류하기로 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탈당신고서를 접한 시·도당 또는 중앙당은 접수한 날부터 2일 이내에 해당 당원을 당원명부에서 말소한다’고 규정돼 있다. 탈당한 자는 탈당한 날부터 1년이 지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다.이 수석대변인은 관련 상황에 대해 “오늘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는데, 의장 선거 이후에 대규모 집단 탈당(신청)이 있었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큰 폭 하락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토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의장 선거가 대다수 권리 당원과 지지자 의사와는 다른 결과를 낳았다. (지지율 하락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데엔 공감했다”며 “의장 선거 결과와 당 지지율 하락이 상당히 깊은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오는 22~23일 1박2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리조트에서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관련 내용을 포함해, 개원 이후 중점적으로 다룰 법안 등 현안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의 의뢰를 받아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6.1%포인트 떨어진 34.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5.20 I 김범준 기자
황우여-이재명, 추경호-박찬대 손 맞잡았지만…원구성·특검 '평행선'
  • 황우여-이재명, 추경호-박찬대 손 맞잡았지만…원구성·특검 '평행선'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20일 각각 만났지만 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법), ‘전 국민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 지급 등 현안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외려 여야 당대표는 “198석 차지했어도 (소수당이) 바라는 바를 다 챙겼다” “국민이 총선에서 표출한 국정기조 전환에 관심 가져달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황우여(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황우여 “다수당이 소수당 챙겼다”…이재명 “국가 위해 서로 양보”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부처님오신날 등 공식 행사를 제외하면 여야 수장이 공식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위원장은 “주민등록이 같은 인천 분인데 인천시민이 존경하는 지역구 의원이자 야당 지도자인 데 가슴 뿌듯하다”고 이 대표에게 친근감을 표하면서도 다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이날 오전 예방한 김진표 국회의장과 각각 집권 다수당(한나라당), 소수 야당(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낸 18대 국회 상황을 전하며 “매일 만나 김진표 (당시) 원내대표가 바라는 바를 놓치지 않고 다 챙겼고, 김 원내대표는 절 존중하면서 여야가 모든 것을 협의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선진화법 등 아주 큰 개혁을 많이 했다”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통합·포용을 당부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 특정 영역의 국민이 아니라 국민 일반 전체적 측면에서 ‘국정 기조가 이건 아니다, 바꿔야 하지 않냐’는 생각을 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정적 언사나 지나친 적대적 감정을 노출하는 것은 정당 대표, 지도자 위치에 있는 분이 할 얘긴 아니니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품격을 지켜주면 좋겠다”며 “여당이 정책을 추진하자고 하고 야당이 견제하는 것이 통상인데 지금은 그 반대라 가끔 우리가 여당인가 생각 들 때도 있다. 서로 양보하면서 국가 위해 해야 할 일은 조금씩이나마 성취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당부했다. 황 위원장과 이 대표는 10여분 동안 모두발언을 한 이후 두 사람만 1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현안 관련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자주 대화하고 존중하고 상대방을 아끼자는 원론적 말씀을 나눴고 다음에 또 만나자고 했다”며 “(채해병 특검법 얘긴) 안 했다”고 말했다. ◇원 구성도, 특검법도 협상 ‘아직’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함께 정례 오찬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오는 28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해소해야 할 법안 얘기가 일부 있었지만 국민의힘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며 연금개혁,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 등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22대 국회 개원을 열흘 앞뒀지만 원 구성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모두를 가져가겠다고 선전포고했고 국민의힘은 통상 원내 2당과 여당 몫이던 각각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만큼은 빼앗길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의장의 소회와 당부 말씀을 들었고 구체적으로 아직 협의된 내용은 없다”고 전했고 추 원내대표는 “아직 (22대 국회가) 개원하지 않았고 (협상 종료까진) 시간이 한참 걸리지 않겠느냐”고 봤다.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확정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다음달까지 원 구성을 포함해 22대 국회 개원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그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원 구성) 합의가 안 된다면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개원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회의장이 하는 일”이라며 원 구성안 ‘직권 상정’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한 자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4년 전 21대 국회 전반기 당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자 항의하는 의미로 국민의힘은 1년 3개월 동안 자당 몫 부의장 자리를 공석으로 뒀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구체적인 부의장 선거 일정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원 구성 협상 등 국회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20 I 경계영 기자
여야 수장 첫 상견례…황우여 “과거 민주당도 소수”·이재명 “與 품격 갖춰야”
  • 여야 수장 첫 상견례…황우여 “과거 민주당도 소수”·이재명 “與 품격 갖춰야”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첫 공식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당 수장은 여야가 힘을 합쳐서 정치 본연의 역할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황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이 소수당일때 협력했다”고 현 민주당 주도의 여소야대의 정국 상황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 역할과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하며 신경전을 펼쳤다.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위치한 민주당 당 대표실을 방문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양당 수장의 비서실장(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천준호 민주당 의원)과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민주당 당 대표실의 뒷걸개에는 ‘해병대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황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여야의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났는데 과거 18대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를 나눠서 했다. 당시 저희 당이 198석, 민주당은 89석에 불과했다”며 “당시 매일 만나 김진표 원내대표의 말을 놓치지 않고 다 챙겨줬고, 민주당 원내대표도 우리 당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여야가 모든 걸 협의하고 개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당시 여야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통과시켰고, 국회선진화법 등을 만들었다”며 “다시 여야가 형제로 만나야 한다. 사랑하는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야당을 존경하고 존중한다”고 이재명 대표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여야가 하나가 돼 국사를 해결하고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력을 더 높여야 한다”며 협치를 당부했다. 이 같은 발언에 이재명 대표도 “정치 본연 역할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이뤄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라는 것이 사람으로 치면 머리와 같은 역할 하는 것인데 한쪽 생각만 해서 다른 쪽 생각을 버리면 정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닌 것과 같다”며 “정치도 마찬가지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 존중하고 최대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표는 국정 기조의 전환과 여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국정기조가 이건 아니다’,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표출했다”며 “여당에서 국민들이 이번 총선 표출한 국정기조 전환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서 역할과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사실 행사장에 가면 여당 대표들과 거의 얘기를 안 하는데 황 위원장과는 얘기하고 싶어진다”며 “감정적 언사나 지나친 적대적 감정 노출하는 것은 정당 대표나 지도자 위치에 있는 분들이 할 얘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통상 여당이 뭘 하자고 하면 야당이 쫓아다니며 발목을 잡고 견제, 일부 보정해 진전된 협상안을 이뤄내는 것이 맞다”며 “지금 우리 국회를 보면 가끔 우리 당이 하는 것을 국민의힘이 막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이 여당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각 당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 조금씩 서로 양보하면서도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조금씩 성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20 I 김기덕 기자
尹, 내일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할 듯…협치 정국 또 위기
  • 尹, 내일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할 듯…협치 정국 또 위기
  • [이데일리 박태진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임기 만료를 열흘 앞둔 21대 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취임 후 10번째 재의요구가 불가피해지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 처리로 형성된 협치 정국이 다시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등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해 정부로 넘어온 채해병 특검법에 관한 재의요구안을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고, 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검토 후 행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해 7일 정부로 이송됐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법안을 검토해 15일 이내에 공포하거나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22일까지가 시한인 가운데, 윤 대통령은 각계 의견을 청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그간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부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일방 처리된 특검법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향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도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특검의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보고,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일단 믿고 더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다. ‘선(先)수사·후(後)특검’ 입장으로, 이 같은 기류는 그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 때 밝힌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여야 합의 없이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원칙도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까지 13차례 특검 도입 사례 중 여야 합의 없이 이뤄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채해병 특검법에 관해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신중을 기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시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7개 야당 원내 지도부가 2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 집결해 윤 대통령의 채해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내정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 삼아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기를 바란다”며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0 I 박태진 기자
여야 정당지지율 초접전…국민의힘 35%·민주당 34.5%
  • 여야 정당지지율 초접전…국민의힘 35%·민주당 34.5%[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참패로 당 쇄신 작업에 나선 여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 논란 속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6∼17일(2024년 5월 3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5%, 민주당 지지율은 34.5%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국민의힘은 정당지지율이 2.1%포인트 올랐으며, 민주당은 6.1%포인트 급락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이어 조국혁신당은 1.0%포인트 높아진 13.5%, 개혁신당은 1.2%포인트 높아진 5.3%,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각 1.3%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6.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변동 요인을 보면 인천·경기(5.2%포인트↑), 대구·경북(4.3%포인트↑), 서울(4.1%포인트↑)에서 올랐으며, 부산·울산·경남(2.2%포인트↓), 광주·전라(5.8%포인트↓)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3%포인트↑), 50대(4.8%포인트↑), 40대(4.4%포인트↑), 20대(3.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30대(4.9%포인트↓)에서는 내렸다.민주당은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2.3%포인트↑), 광주·전라(1.9%포인트)에서만 지지율이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연령, 이념성향별 지지율 변동을 보면 민주당은 모든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여론조사가 진행된 5월 둘째 주에는 지난 13일 여야의 새 원내대표 회동이 진행됐다. 또 같은 날 코인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확정됐다. 지난 16일에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후보(5선)가 명심을 내세운 추미애(6선) 후보를 꺾고 최종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되는 파란을 연출했다. 리얼미터 제공.
2024.05.20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하면 재의 표결 총력 대응"
  • 민주당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하면 재의 표결 총력 대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21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8일 본회의 재의 표결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재의 표결에서 부결될 경우 이달 30일 제22대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찬대 원내대표, 왼쪽은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선 민의 거부 선언이자,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명령 거부 행위로 규정하고 당력을 집결해서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21일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시 직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22~23일 1박2일로 예정된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규탄 성명을 채택하고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라며 “25일 ‘국민의 명령은 해병대원 특검이다’는 슬로건으로 야7당 및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울러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의 표결이 있을 것이고, 민주당 당선인과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SNS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공개 질의를 하는 방식으로 ‘가표(可票)’를 찍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당원이나 일반 국민도 함께 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의 표결에서 부결이 된다면, 22대 국회 개헌 즉시 1호 법안으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대응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 최근 항소심 재판부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전주(錢主)’로 의심받는 손모씨 등에 대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면서다.이 수석대변인은 “판결문을 보면 김건희 여사의 혐의도 명백하게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제야말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강제 소환’ 조사를 할 때”라며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산하 검사범죄대응TF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검찰 검사장급 인사 직후에 김건희 여사가 활동을 재개했는데, 24일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후속 인사 역시 김건희 여사 ‘방탄 인사’로 확인되는 즉시 법사위 소집 요구를 하고 TF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들과 만나 ‘당원과 당원 권한을 두 배로 늘리자’고 한 발언과 관련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전국 17곳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도 권리당원들의 권리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라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답했다.민주당 현행 당헌·당규 등에 따르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경우 당원 70% 및 일반 국민 30% 투표로 반영한다. 당원 중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권리 비중(표 가치 비율)은 20대 1(20배)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 규정을 개정해 양측 간 권리 비중을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바꿨다. 반면 시도당 위원장 선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중이 각각 50%다.이 수석대변인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와 똑같이 할지, 아니면 시도당 특성을 고려해서 조금 달리 정할지는 실무 검토를 받아봐야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 관련 논의에 대해선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선) 전혀 없었다”면서, 오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0 I 김범준 기자
주거·보육 보장 제시한 조국…“선거용 급조 아냐”
  • 주거·보육 보장 제시한 조국…“선거용 급조 아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회권 선진국’이 선거용 급조 공약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2017년 자신이 편집한 책을 근거로 제시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SNS)[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회권 선진국’ 공약을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제시한 가운데 선거용 급조 공약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일 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에서) 선거용으로 급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며 “그렇지 않다”고 적었다. 또 조 대표는 2017년 교수 시절 책임 편집한 ‘사회권의 현황과 과제’라는 책을 근거로 제시하며 “사회권 관련 이론적, 학문적 논의가 있었다. 책을 참고 참조하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22년 자신이 발간한 ‘가불선진국’을 추가로 제시하며 “부제에 ‘사회권 선진국을 위한 제언’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사회권 선진국 공약은 주거권, 보육권, 교육권, 건강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의미한다. 조 대표는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4월 해당 공약을 발표했으며 당시 “헌법 개정이 필요하면 개헌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 제7공화국‘ 건설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최근 조 대표는 사회권 강화 일반 조항 신설 등이 포함된 제7공화국 헌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회권 강화 일반 조항에는 모든 국민이 장애·질병·노령·실업·빈곤 등 사회적 위험에서 벗어나 적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 임신·출산·양육 관련 국가의 지원을 받을 권리,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권리가 담겼다. 한편, 지난 18일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987년 헌법 체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는 .포괄적 개헌론을 제시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원포인트 개헌을 강조했다.
2024.05.20 I 김형일 기자
이재명 "野와 전면전 부추기나?"…尹 거부권에 견제구
  • 이재명 "野와 전면전 부추기나?"…尹 거부권에 견제구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정치에 대해 “야당과의 전면전을 부추기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다”면서 “당선된 후에는 전 국민을 대표해야하는 게 바로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윤 대통령께서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을 만나서 대통령 거부권을 협상카드로 쓰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결국 이 말은 총선 민심을 받을 계획과 과제를 논의할 자리에서 야당과의 전면전을 부추긴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고 하더니 왜 계속 국민의 뜻을 거부하면서 반대로 가는건지 납득이 안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변화에 대한 의지로 채해병 순직 특검법 수용을 하라는 발언도 했다. 이 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발동이 임박한 상황에서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그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또다시 거부권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면서 “국민의 인내심을 또다시 체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I 김유성 기자
박지원 "국회의장 우원식 오히려 다행"…민주당내 다양성↑ 평가
  • 박지원 "국회의장 우원식 오히려 다행"…민주당내 다양성↑ 평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폭풍이 민주당 내 거센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자 당선인은 “오히려 잘됐다”라는 평가를 했다. 우원식 의원도 친명 의원 중 한 명인 상황에서 민주당 내 다양성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박지원 당선인(사진=뉴시스)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박 당선인은 “우원식 의원도 명심이다. 그러나 (추미애 당선인보다) 덜 명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 의원이) 당선됨으로써 민주당이 참 건강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재명 대표도 오히려 잘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에게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긍정적인 이유에 대해 그는 당 대표 재선 건을 꺼냈다. 박 당선인은 “제가 볼 때는 연임에 탄탄대로가 깔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당직, 원내대표, 국회의장까지 명심을 그대로 반영해서 일사천리로 일사분란하게 됐다고 하면 다양성이 없다”고 부연했다.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당내 반대 반응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가 광주와 대전 등지에서 당원들을 만나서 달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며칠 내로 진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격한 반응에 대해서는 우려의 뜻을 보이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 정치인들이, 지도자들이 댓글을 보고 정치를 못한다. 하도 원색적인 자기표현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의 강성 당원들이 일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존중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말했듯이 ‘그래도 참고 민주당을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 당선인은 국회 법사위원회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구성되면 법사위에서는 제1검찰총장과 서울중앙검사장 이창수 검사장을 국회로 불러서 법사위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김유성 기자
황우여, '당원 100%' 전대룰 두고 상임고문단 의견 청취…野는 용산행
  • 황우여, '당원 100%' 전대룰 두고 상임고문단 의견 청취…野는 용산행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 중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을 만난다. 황 위원장은 취임 인사차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치권·종교계도 만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채 해병 특검법’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1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황 위원장은 이날 상임고문단 오찬회의에 참석해 경선 시기 및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비대위는 최근 전당대회 시기·방식에 대해 ‘의견 수렴 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두 차례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는 현행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 원외위원장들과 3040세대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또한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황 위원장에게 전달했다.취임 직후부터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던 황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예방하고 취임 인사를 할 예정이다. 21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황 위원장에게 특검법 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황 위원장은 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예방한다.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야6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오는 25일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를 위한 범국민대회’(가칭)에 참석할 계획이다.
2024.05.20 I 이수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육아 병행 어려워…돈 걱정에 출산 주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일·육아 병행 어려워…돈 걱정에 출산 주저-깔깔대며 농담한 GPT-4o 사람같은 AI도 곧 나온다-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없던 일로-한은 금리인하 4분기로 늦출 수도…인하 횟수 두 차례 그칠 듯-[사설]고금리 뚫고 4만 돌파한 다우지수, 부러워만 할 일인가-[사설]결격 사유투성이 공수처장 후보, 자진 사퇴가 답이다△종합-‘韓 우수인재’ 갖춘 삼성, 경쟁력 높아…결국 TSMC 따라잡을 것-여권마저 “소비자 선택 지나친 제한” 비판에…고개 숙인 정부△사람 같은 AGI시대 곧 개막-한국어까지 유창해진 GPT-4o…토종 AI만의 강점이 흔들린다-내일 서울서 ‘AI 정상회의’ 개막 빅테크 AI규범 합의문 나올지 주목△종합-R&D·저출생 예산 늘리며 건전재정 유지…부처별 예산 대수술 불가피-EU, 韓정부에 “전기차 보조금 기준 예측 가능하게 손질” 요구-뉴욕 간 이복현 금감원장 “내달 중 일부라도 공매도 재개 추진”-HLB 간암 신약, 美허가 불발 연내 재신청 여부도 불투명△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출산휴직 대체인력 안 뽑는 회사…동료들 눈치보여 죄책감 들더군요”-380조 쏟고도 출산율 0.72명, 백화점식 대책 탈피해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저출산·고령화 위기를 기회로…실버산업에서 신성장동력 찾아야”-“은퇴후 일하는 실버세대…노령연금 고갈 걱정 덜고, 일손 부족 해소도”△정치-5·18수록 개헌 공감대 이뤘지만…野 ‘거부권 제한’ 압박에 첩첩산중-이재명, 연일 당원 달래기 “혼내려면 당비 끊으시라”-與 총선 백서특위 공정성 논란에…불붙는 한동훈 출마론-개혁신당 새 당대표에 허은아-“트럼프 재집권시 무기구매 카드 활용해야”△경제-전문가 “8월 또는 10월에 금리 인하할 듯”-1분기 GDP 깜짝성장에 “올해 성장률 2.4% 전망”-방폐물 쌓여가는데…고준위 특별법 좌초 위기-내일 최저임금 논의 시작…노사 신경전 팽팽△금융-H지수 6500선 유지땐, 홍콩ELS 8월 손실 탈출-갈 곳 잃은 투자금 616조 ‘파킹’-“보험에 러닝머신 적용, 사고·보험료 다 줄일 것”-장기체류 외국인 191만 시대…“보험 산업 신성장 동력”△GLOBAL-“엔디비아에 답 있다”…22일을 기다리는 개미들-대만 총통 오늘 취임…‘양안 메시지’ 주목-“내달 8일까지 전후계획 안 내놓으면 연정 탈퇴”…벼랑 끝 네타냐후-中 “대만·美·EU 플라스틱 원료 반덤핑 조사”△산업-美 ‘대중 관세 폭탄’…韓기업들 공급망 재검토-전기차에 3만개 넘게 필요…삼성전기 효자 ‘MLCC’-구광모가 점찍은 ‘전장’ 힘주는 LG…SDV 청사진 밝힌다-글로벌 반도체 빅샷 한자리에 AI PC 열풍에 떠오르는 ‘대만’-권오갑 회장, 한국외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효성·캄보디아, 타이어보강재 등 사업협력 모색△ICT-혹한기에도 돈 몰리는 AI반도체 스타트업-“AI 전환으로 고객 성장 이끈다” LGU+, 새 브랜드 슬로건 공개-넷마블 “나혼렙 흥행, 레이븐2로 이어간다”-韓·OECD 공동 ‘디지털 사회 이니셔티브’ 출범△중소기업-“두배 빨라진 속도 만족” “기존 사업 침범 우려”-“다국적 기업과 5년 계약 전기차 ‘캐즘’ 우려 없다”-57세에 창업 도전…동행축제 덕에 고객에 다가갔죠-중진공, 로지스틱스 공기업부문 대상△소비자생활-하루에도 수십만원 출렁…오픈마켓 실시간 가격변동 ‘당혹’-롯데하이마트 PB, 싱글 원 냉장고 완판-불티난 ‘불닭’…K라면 수출 월 1억불 돌파-‘경유 냄새’ 논란 참이슬 후레쉬…“제조 과정 문제 없어”△증권-주도주 사라진 증시…외국인은 ‘이것’ 담았다-2700선 배회하는 코스피 美 FOMC 의사록에 촉각-중국발 훈풍…화학주에도 볕 드나-“밸류업 정책 지속성이 생명”-밸류업·실적 양날개…보험ETF 고공행진△부동산-“1호 재건축 따내라”…선도지구 쟁탈전 활활-애물 주유소 ‘땅’에 배스킨 들였더니…보물 변신-1.7만 가구 물량폭탄 후유증…광명 아파트 미분양 속출-2027년 KTX 개통…‘더샵 속초프라임뷰’ 분양△문화-작가주의와 상업주의가 만나 찾은 ‘스위트 스폿’-‘큰어른’ 김형석, 시대초월 사유에 60대 열광-자유로운 표현 극대화 귀 넘어 눈까지 즐겁네△스포츠-최경주, 54세 생일날 ‘한국골프 최고령 우승’ 역사 썼다-지난해 준우승 설욕…박현경, ‘매치 퀸’ 등극-조국 위해 총 들었던 우크라 복서, 헤비급 최강자 우뚝-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한반도·아프리카 400년 인연-[법조 프리즘]어도어 분쟁, 여론전으론 해결 안 된다-[생생확대경]의료개혁의 타이밍△오피니언-[목멱칼럼]경기 부양과 빈곤 대책의 갈림길-[전문기자 칼럼]라인과 키옥시아-[기자수첩]본인 흠결에 너무 관대한 공수처장 후보자-[e갤러리] 다비드 마초 ‘나만의 사무실을 가질 수 있었는데 기꺼이’△피플-대본 귀로 듣고, 무대 위치 외워서…눈 안 보여도 좋아하는 연기 포기 못하죠-김승연 “글로벌 챔피언 향한 끈질긴 혁신 필요”-이중근, 캄보디아 총리 정책 결정 돕는다-신군부 쿠데타·광주 진압 묵인 위컴 전 주한미군사령관 별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학칙개정 나섰지만…‘집단유급’ 놓고 대학들 난감-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운명의 날’…전문의 취득 1년 연기 임박-오늘부터 병원서 신분증 검사해요-저출생 타개할까…‘중매쟁이’ 자처한 지자체들-‘감사·내부통제 지원센터’ 기업 위한 법률백신 될 것
2024.05.19 I 이수빈 기자
김경수, 복권론에 “더 노력해야 하는 처지…文대통령 만날 것”
  • 김경수, 복권론에 “더 노력해야 하는 처지…文대통령 만날 것”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9일 자신의 복권 문제와 관련해 “더 열심히 보고 듣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게 지금 제 처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김 전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미래와 희망을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사람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김 전 지사는 자신을 친문(親문재인)계 구심점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아직 공부가 끝나지 않았고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현실 정치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 2021년 7월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복권 없이 사면되면서 오는 2027년 12월28일까지 피선거권이 없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만나 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개인적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 이제 막 도착했으니 어떻게 할지 정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즉답을 피했다.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19 I 이도영 기자
이재명, 전국 돌며 당원 달래기…"당원 중심의 정당 만들 것"
  • 이재명, 전국 돌며 당원 달래기…"당원 중심의 정당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당원 달래기’에 나섰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강성 당원들이 지지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탈락하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선출되자 일부 당원들이 “당심(당원의 뜻)과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을 어겼다”며 탈당하겠다고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19일 “당원 중심의 정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고 이 대표와 당선자, 당원들 간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민주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일주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광주·대전·부산·서울 등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를 기획했다. 이날 자리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대전·충청 지역의 당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추후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다. 그러나 대화의 초점은 ‘당원 달래기’에 맞춰졌다.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우 의원과 공개적인 설전을 벌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또다시 “어제 저희 지역구로 한 분이 전화했다. ‘화가 나서 탈당 신청했는데 저 그냥 당에 계속 있겠습니다’라고 했다”며 “당에서는 여러분의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여러분의 마음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전했다.정 최고위원은 국회의장 경선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에 우 의원은 “그런 식의 표현은 당심과 민심을 분리해내고 국회의장 후보와 당심을 분리해내려고 하는 아주 잘못된 말”이라며 “저는 그걸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은 바 있다.마이크를 넘겨받은 이 대표는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나”라며 정 최고위원이 당원들을 달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 내 생각은 옳고,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생각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혹시 아직도 제재를 하기 위해, 혼을 내주기 위해 ‘탈당해야지’ 생각하는 분들 있으면 (차라리) 당비를 끊으시라”며 “탈당하면 다시 들어오기 너무 힘들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내가 더 책임지겠다’ 이렇게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부탁했다.이 대표는 국회의장 경선 ‘후폭풍’을 지켜보며 당원의 의사가 당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 있을 지방선거에서 시도당 위원장이 공천의 전권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구조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그는 앞서 18일 광주에서 열린 당원과의 대화에서도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과 의원중심의 원내정당은 언제나 부딪힌다”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격변의 중심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현상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게 이번 의장 선거에서 일부 나타난 거라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이 대표는 “이게 옳냐 그르냐를 넘어서서 우리는 새로운 정당의 역사를 열어가고 있다”며 “결국 민주공화국이란 가치를 민주당이 당원 중심 정당 그리고 대중정당이란 걸 통해서 증명하는 첫 길을 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9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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