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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하지 마" 수험생 위로 '네이버 스토리' 화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가 수험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자 제작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7일에 공개한 ‘네이버 스토리’의 수능편 ‘수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이용자들이 SNS 등을 통해 공유한 것. 특히 수험생들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공개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15만건의 재생 수를 돌파했다. 네이버 스토리 영상은 오랜 시간 노력해온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검색어들을 수험생들의 일상과 함께 잔잔하게 담아냈다. 캠페인 영상에서는 네이버를 통해 ‘수능선물’을 검색해서 수험생 누나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남동생, ‘수능 도시락’ 정보를 활용해 딸을 위한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는 엄마 등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의 일상이 펼쳐진다. 특히 수험생이 ‘포기할까 말까’를 네이버에 검색하니, 네이버는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문구로 수험생에게 힘을 전한다.‘네이버 스토리‘는 이용자의 일상에 유용한 네이버의 기능들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는 코너다. 지금까지 ’아빠라면 기억해야 할 일곱 가지 키워드’를 소개한 아빠 편, 네이버앱의 음악 검색 기능을 소개하는 음악 검색편 등 총 5가지 주제의 영상이 공개됐으며, 전체 영상들은 재생수 120만건을 훌쩍 넘었다. 주종혁 네이버 수석마케터는 “이용자들에게 ‘찾는 모든 것이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 며 “특히 이용자들이 영상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온라인을 이용해 영상을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한 것이 더 큰 호응을 불러모은 이유인 것 같다” 라고 말했다.네이버 스토리는 11월에 N드라이브, 주소록 등의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공개될 예정이며, 매월 다양한 일상의 주제를 담은 스토리 영상들을 계속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 스토리 영상은 ‘네이버 스토리’ 페이지(http://campaign.naver.com/useful_naver/) 와 네이버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NaverMobile ) 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관련기사 ◀☞[투자의맥]주도주, 배당주와 시장대표주로 바뀐다☞네이버, 내년부터 '출퇴근 시간' 없어진다..책임 근무제 도입☞네이버TV캐스트, 웹드라마 '연애세포' 공개
- [최강개미탄생]단언컨대, 정배열은 가장 완벽한 예술이다!
- <최강개미탄생>, 웹툰 작가들의 희노애락 주식입문기[이데일리 이선미 PD]‘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생을 탄생(Birth)과 죽음(Death)사이의 수많은 선택(Choice)의 연속이라고 표현했다. 주식시장에도 인생이 있다면 오르고 내리는 굴곡진 흐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게 바로 차트일 것이다. 차트는 사람으로 치면 살아온 연대기이며 자서전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신생아’에서부터 ‘워렌버핏’에 이르기까지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모든 투자자들이 다음에 쓰여질 스토리를 알아맞히기 위해서 차트를 연구한다.5회 기술적 분석, 골든크로스 VS 데드크로스<최강개미탄생> 3,4회를 통해 기업의 기본적 분석을 맛 본 웹툰 작가들은 이번엔 차트 분석을 통해 실전매매로의 걸음을 한 발 더 내딛는다. 증권사 근무 경력 20년의 S증권 부장님을 만나 차트의 종류와 흐름에 대해 알아본다. “저게 상승전환의 신호인거죠?”기술적 노하우 전수받는 허한우 작가차트의 기본요소를 배운 작가들은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정배열, 역배열 등 종목의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적 분석의 노하우를 배운다.아줌마의 힘! 부산의 주식고수를 만나다“거래량 안에 그런 의미가?” 엘리어트 파동 배우는 출연자들기술적 분석의 기초를 배운 출연자들은 급등주 접근방법을 전수받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에서 만난 파동매매의 달인은 투자계의 흔치 않은 아줌마 고수로 20년 투자경력의 카리스마를 폭발시킨다. 정배열과 엘리어트 파동을 이용한 매수타이밍 잡기, 개인들의 심리를 역이용하는 메이저들의 매매수법 등 전형적인 차트이론에서 보지 못 했던 숨겨진 노하우를 대방출 한다. 5회 고수들의 자세한 노하우는 4일(화) 오후 5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까지 원정을 간 출연자들의 촬영 뒷이야기도 웹툰을 통해 공개된다.▶본방송 - 화요일 오후 5시 30분▶재방송 - 금요일 오후4시 40분, 토요일 저녁 8시 50분, 일요일 아침 5시 20분▶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strongants/
- “진료비 50% 할인”...믿어도 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달 동안 인공관절수술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합니다. 비용 때문에 고민하셨던 무릎 인공관절수술, 이제 반값으로 수술 받으세요.” , “종합검진 100만 원→53만 원. CT(컴퓨터단층촬영)는 뇌·폐·심장·척추 중 택일. 검진 프로모션은 2014년 00월까지만 우대로 가능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대상자는 비용을 차감해 드립니다.”, “선착순 100명에게 임플란트 치료 시 뼈 이식 비용 반값, 임플란트 3개 식립 시 한 개 무료” 등 ‘진료비 할인’이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병원들이 있다. 이런 병원들은 수술비, 건강검진비를 50~60% 깎아준다고 홍보한다. 또 진료 시 환자가 부담해야하는 비급여 항목을 현장 할인해 주며 환자를 현혹시킨다. 접수비를 면제해 주는 곳도 있다. ◇병원, 진료비 할인 출혈 경쟁병원들의 진료비 할인은 서울, 경기도, 인천, 대구 등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할인 유형도 다양하다. 요즘 유행하는 소셜커머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할인 쿠폰을 발급하기도 한다. 일부 병원은 인근 지역의 기업, 아파트 단지 등과 협약을 맺고 건강검진비, 진료비를 수십% 할인해주고 VIP 카드를 발급해 우대 혜택을 주기도 한다. 건강검진에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까지 무료로 포함시키기도 해 진료비 덤핑이 심각한 병원도 있다. 이 같은 진료비 할인 내용은 포스터, 입소문, 온라인 등을 통해 알린다. 문제는 진료비 할인이 의료법 위반이라는 점이다. 의료법 제27조에 따르면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 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와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보건복지부도 최근 진료비 할인이 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놓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한 카드회사와 제휴한 안과·성형외과 등에서 진료비 중 일부를 현장 할인 하는 서비스에 대해 의료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해석했다. 또 2011년 소셜커머스 업체가 수수료를 받고 의료인을 대신해 할인된 의료쿠폰이나 시술권을 공동판매 해 특정 의료기관을 이용토록 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판단했다.◇진료비 할인 경쟁 하는 이유 병원들의 진료비 할인 경쟁은 살아남기 위해 내놓은 자구책 중 하나다. 전국에 새로운 병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의료기관들의 환자 모시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관 증가 추이는 통계에 잘 나타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수는 2013년 기준 6만4047곳, 병상은 62만9629개다. 지금도 신도시나 개발이 한창인 지역에는 중·대형 병원들이 계속 신축 중이어서 병원들의 살아남기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문제는 이렇게 국내 총 병상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달리 환자가 입원해 병상을 채우는 병상 가동률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병원경영 전문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중 병상이 증가하는 유일한 국가는 한국”이라며 “그러나 병원의 평균 병상 가동률은 약 70%에 그친다”고 말했다.◇값싼 병원만 쫓다간 오히려 낭패 볼수도진료비 할인의 가장 큰 문제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데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병원의 진료비 할인 경쟁이 심화되면 적정 진료를 보장하지 못하고, 결국 피해를 보는 환자가 양산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증상이 심한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수술을 미뤘다. 그렇게 통증을 참고 지내다가 인근 B병원에서 진료비를 할인해 준다는 말을 듣고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A씨는 수술 1년이 지난 최근 인근 대학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A씨를 재수술한 한 대학병원 신겨외과 교수는 “수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척추 수술 부위의 조직과 신경이 뒤엉켜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재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진료비 할인은 환자가 직면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그러나 해당 병원들은 원가를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양질의 의료를 담보하기 힘들다. 결국 치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고, A씨 사례처럼 환자에게 이중고를 안겨줄 수 있다.검사비를 대폭 할인해 주는 건강검진도 피해가 잠재돼 있다. 암 세포나 심·뇌혈관 문제를 발견하려면 정밀한 진단 장비로 검사한 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꼼꼼하게 판독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계 전문가들은 박리다매식의 저가 건강검진은 ‘오진’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학병원의 모 영상의학과 교수는 “건강검진 비용을 대폭 낮춘 병원은 성능이 떨어지는 중고 CT나 MRI 장비를 운영할 수 있다”며 “촬영 후 판독이 힘들거나 판독 과정이 정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건강검진을 받았는데도 암을 발견하지 못한 게 B씨 사례다. 2010년 당시 57세였던 B씨는 그해 3월과 2011년 3월 병원에서 흉부 방사선 촬영 등이 포함된 건강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두 차례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건강에 이상을 느껴 2011년 4월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폐암 말기였다. B씨는 항암치료를 받던 중 그해 9월 사망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병원이 B씨 측에 위자료 188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건강검진 당시부터 폐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었는데도 흉부 방사선 사진의 화질 불량 또는 잘못된 판독으로 병원 측이 폐암을 진단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병원의 진료비 할인 정책이 심화되면 적정 진료를 보장하지 못해 의료 질을 떨어뜨리고 결국 환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분석한다.한 의과대학교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시장 논리에 따라 값싼 의료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장 받을 수는 없다”며 “결국 재수술을 받거나 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TV 등 특정 기업이 생산한 상품은 표준화가 돼 있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든 저렴하게 구매하면 소비자에게 이득이다. 하지만 전국 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는 표준화하거나 정량화할 수 없기 때문에 낮은 진료비만 쫓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에게 달콤한 유혹인 진료비 할인은 국민건강보험 재정까지 갉아 먹을 수 있다”며 “보건 당국은 진료비 덤핑을 하는 병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용 특명".. 삼성전자, 中매장 1천개 돌파 '외형확대 총력'
- [이데일리 이재호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현지 매장 수를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외형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사업의 성공적인 확대를 공언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로컬업체들의 약진으로 실적부진을 겪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세강화에 나선 것이다.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2일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통망을 지방 중소 도시까지 늘려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보아오포럼 이사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은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을 때 삼성전시관에서 시진칭 주석을 영접하는 등 중국 최고위층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中행보 활발.. 실적은 ‘적신호’이 부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에도 불구,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의 지난 상반기 중국지역 순매출(총매출-내부매출)은 17조91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1조4321억원) 감소했다. 2분기에만 1조원 가까이 줄었다.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전문 판매점의 입구 모습.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제공삼성전자는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 내 매장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며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현재 상황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모든 제품을 한 매장에서 판매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대도시에 집중돼 있던 유통망도 지방 중소도시로 넓혀 나가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중국에서 운영하는 전문 판매점 수는 최근 1000개를 넘어섰다. 전문 판매점은 말 그대로 삼성 브랜드가 붙은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스마트폰,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공기정화기, PC 제품, 디지털카메라, 오디오 제품, 소형가전 등을 전부 취급한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매장 운영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을 별도의 매장에서 판매했다.◇ 가전+스마트폰 매장 하나로.. 중소도시 공략 삼성전자는 그동안 수도 베이징과 직할시, 각 성의 성도(省都), 상업 중심지 등 1~3급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했다. 이제는 각 성에서 성도를 제외한 도시들로 이뤄진 4~5급 도시로 유통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도시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방에도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매장 개설 기준까지 수립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각 도시의 핵심상업지구나 고급 주택가 대로변에 매장을 개설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면적은 최소 200㎡ 이상이어야 한다. 최근에는 1000㎡를 넘는 매장이 전체의 절반 이상일 정도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상 2층 이상으로 운영할 경우 1층 매장 면적은 최소 150㎡를 넘어야 한다. 이같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에만 전체 매장 면적이 60% 이상 증가했다.◇ ‘삼성’ 브랜드 충성도 높이기.. 젊은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삼성전자는 ‘삼성’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문 판매점 단위로 등록 회원을 모집하는 ‘삼성회원클럽’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클럽에 가입된 회원에게는 가격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전문 판매점 내부 전경.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제공현지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모바일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플랫폼도 도입했다.삼성전자는 베이징의 주목받는 명소인 ‘더 플레이스’에 첫 번째 ‘삼성 갤럭시 라이프 스토어’를 개장했다. 이 곳에서 갤럭시 노트4’를 활용해 간편하게 무료 커피를 주문하고 ‘레벨’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갤럭시 탭S’로 잡지를 보는 등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삼성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내 매출 감소 현상을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중국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도 중요하지만 삼성전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곁으로 더 가깝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업계 경쟁이 가장 치열해진 중국에서 ‘삼성 갤럭시 라이프 스토어’를 개장했다. 모바일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젊은 층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재난망 꼬여가네..주파수, 둘째주까지 할당 못하면 위험☞[한국경제 비상등]수출 경쟁력 추락·자본유출 ‘이중苦’☞'갤럭시'가 '아이폰' 이익을 못넘는 이유는?
- 초고속 업계, 앞다퉈 '기가 인터넷'..요금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초고속인터넷 업계가 앞다퉈 기가인터넷(초당 1Gbps)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경쟁 구도가 ‘초고화질(UHD)’에서 ‘기가급 속도’로 급속히 재편되는 모습이다. UHD 방송은 콘텐츠 부족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인 반면, 기가 인터넷은 국내 최대 유선통신사업자인 KT가 국내 최초로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일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있다.기가인터넷 요금은 휴대전화나 IPTV를 결합하면 싸지지만,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넓은 통신회사 가격이 기본적으로 케이블TV 상품 가격보다 1만 원 이상 비싸다. 커버리지가 넓은 만큼 투자비가 만만찮은 이유에서다.KT가 지난 20일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뒤, 하루 2000여 명이 가입하는 등 속도 매니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KT제공◇영화 1천곡, 33초만에 다운로드…30대 남성에 인기기가 인터넷의 속도는 4GB인 풀(Full) HD 영화 또는 음악 1000곡을 33초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고, 1GB 용량의 콘텐츠를 다운받는 데 약 8초가 걸린다. KT가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고, SK브로드밴드도 30일 동참했다. 케이블에서는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이 지역단위로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선전화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초고속인터넷 망투자가 쉽지는 않았지만 대용량 콘텐츠를 다운받고 스트리밍하는 수요가 늘면서 기가급 속도경쟁이 시작됐다”고 평했다.지난 20일 기가 인터넷 전국 서비스를 상용화한 KT가 초기 가입자를 분석한 데 따르면, 30대 남성의 가입 비율이 17%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 거주 고객은 전체 가입자 중 71%였다. 도심 30대 남성이 대용량 콘텐츠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3년 약정 시 2만1 천원~3만5 천원…이동전화 결합하면 무료도기가 인터넷의 가격은 3년 약정을 기준으로 했을 때 최소 2만 1천 원~3만 5천 원 사이다. 이동전화나 IPTV와 결합하면 싸진다.KT(030200)와 SK브로드밴드(033630)는 모두 3년 약정 시 1Gbps 기준으로 월 3만 5천 원의 가격을 정했다. 티브로드는 3년 약정 1Gbps기준 2만 6천원, 같은 기준으로 CJ헬로비전(037560)은 2만 1천 원이고, 씨앤앰은 2만 300원 등이다.(VAT별도)통신계열이 더 비싸지만 커버리지가 넓고 결합 시 혜택 등을 고려하면 차이는 크지 않다. KT의 경우 2대 이상 휴대전화와 묶으면 기가인터넷을 최소 1만 원(79요금제 포함 시)에, 4대 이상 묶으면 무료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연말까지 10년 이상 우수 고객이 기가 인터넷을 신청하면 2만 원으로 제공하며, B tv(스마트형 이상)를 동시 가입하면 기가 와이파이 임대료를 면제해 준다. 티브로드는 2012년 12월부터 시작한 뒤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과천, 평택, 안성, 수원, 화성, 천안, 세종, 전주, 동대문, 강서, 남동, 서구, 강화군, 중구, 동구 등 19개 지역에서 서비스한다.CJ헬로비전은 2011년 9월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한 뒤 서울 양천구, 은평구, 부천 소사구,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등 총 23곳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씨앤앰은 2013년 6월부터 시작했는데, 서울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성북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성동구, 중랑구과 경기 남양주시, 파주시 등 12곳에서 판매한다.▶ 관련기사 ◀☞ KT "올레 기가 인터넷 가입자 열흘만에 1만 돌파"☞ KT, 국내 최초 전국 대상 `기가 인터넷` 출시☞ SK브로드, ITU 전권회의서 '10기가 인터넷' 선보여☞ [특징주]다산네트웍스↑, 세계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 SKB, 기가인터넷 서비스 출시..대용량 콘텐츠 수요↑☞ CJ헬로비전, 기가인터넷 체험교실 개최☞ LG U+ "기가인터넷, 요금 인상·종량제 검토 중"(컨콜)☞ LG유플러스, 기가인터넷 체험 프로모션 실시☞ 씨앤앰, 기가인터넷 체험교실 열어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4조600억…전년비 60%↓(상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스마트폰을 비롯한 정보기술(IT)·모바일(IM)부문의 부진뿐만 아니라 시스템LSI, TV 판매가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부진 등 복합적인 이유가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3분기(연결기준)에 매출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 당기순이익 4조22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60.0%, 48.8% 각각 감소한 수치다.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을 때보다도 매출은 450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져 8.55%를 기록했다.특히 4조원대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3분기(4조33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역시 2011년 4분기(9.8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 가전(CE)사업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3분기 시설투자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2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 등 4조3000억원을 사용했으며 3분기까지 총 14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연간 투자규모도 24조원 중반대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판매관리비는 2분기 실적 감소 이후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 항목들에 대한 효율적 집행으로 총 8000억원이 감소됐다.◇반도체, 맏형 역할 톡톡…영업익 2.3조로 3Q 영업익 절반 넘어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IM부문을 넘어 삼성전자 최대 사업부로 올라섰다.DS부문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6조2900억원, 영업이익 2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 사업은 2조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회사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면서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과 미세공정 가속화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시스템LSI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약화됐다.아울러 디스플레이 부문도 액정표시장치(LCD)판매는 늘었지만 OLED 판매 약세로 실적이 감소해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스마트폰 앞으로는 성장, 뒤로는 후퇴지난 3분기 IM부문은 판매량은 늘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익성은 대폭 악화됐다.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 당시 1조8000억~2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지만, 1조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다”면서도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가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태블릿은 ‘갤럭시 탭4’ 시리즈와 ‘갤럭시 탭S’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자 제공◇CE, 계절적 비수기 여파 그대로 나타나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라는 환경적 한계에 부딪혔다.지난 3분기에 보급형 초고화질(UHD) TV 등 성장시장 제품군을 강화하고 커브드 TV, UHD TV 등 신제품 판매 확대도 지속됐다. 그 결과 주요 국가에서 실시한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에서도 1위를 이어가는 등 시장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하지만 판매가격 하락과 패널 가격 강세 영향으로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침체 일로 삼성전자, 4분기는?TV사업의 경우 4분기에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높은 성장이 전망되며 생활가전도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TV 라인업을 바탕으로 성수기 판매 기회를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생활가전 사업도 향후 지속적인 혁신 제품 도입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보급형 제품 경쟁력 강화, B2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 확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삼성전자 중심으로 우뚝 선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4분기 전망도 밝다. 회사 관계자는 “메모리는 성수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와 LSI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패널은 4분기에 UHD TV 시장 지속 확대와 사이즈 대형화로 수급상황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3분기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OLED패널은 하이엔드 신제품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했던 IM 부문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연말 성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가격대별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중장기 사업기반 강화에 집중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메탈 소재 등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는 등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WWEF 2014]소렌스탐이 던지고, 나PD가 받는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올해로 3회를 맞는 ‘세계여성경제포럼2014’가 30일 오전 9시 반포 세빛섬 FIC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정계, 학계 출신이 많았던 전년과 다르게 방송, 연예, 광고, 철학, 스포츠, 언론, 금융,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가한다. 연사들은 패널토의, 기조연설, 발제, 참가자 Q&A 등을 통해 관계의 외곽으로 밀려난 여성들이 어떻게 주도권을 쥘 수 있을 지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예정이다.◇전설적인 골프 여제_아니카 소렌스탐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자 프로골프선수 중의 한 명인 아니카 소렌스탐은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으로 LPGA 사상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3번째 선수이며, 최초로 60타 벽을 깬 선수로 유명하다. 명예의 전당 경력을 가진 그녀는 15년 동안 가장 권위 있는 여성 골퍼였고, 수많은 상을 거머쥐면서 여성 골프에 유례없는 관심을 끌어 모아 여성 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사업과 가족에 집중하기 위해 2008년 은퇴하여 골프 아카데미, 파이낸셜 그룹, 의류 콜렉션과 최고급 와인 등의 사업가로 변신하였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엄마로서의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하였다.◇500만 여성의 대표_박원순 서울특별시장20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2011년 시민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 35대 시장으로 당선됐다. 시장 취임 이후 공유경제, 협동조합 등 시민사회를 기반으로 상생과 공존의 경제모델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2014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2기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00만 여성을 대표해 여성 일자리 창출, 경력단절 최소화 등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힘써왔다. 박 시장은 관계의 달인으로도 꼽힌다. 시정 운영에 핵심으로 꼽는 것 역시 ‘소통과 경청‘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직접 운용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한국 광고계의 거장_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현재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는 박웅현은 우리나라 대표 카피라이터로 제일기획에서부터 시작해 칸 국제광고제와 아시아퍼시픽광고제 심사위원을 맡았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광고계의 거장으로 새로운 생각, 좋은 생각을 찾아 사람들과 나누기를 좋아한다.그의 대표적인 카피, 캠페인으로는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진심이 짓는다’ 등이 있다. 저서로는 ‘나는 뉴욕을 질투한다‘,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여덟 단어’ 등이 유명하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_강신주‘대중과 소통하는 거리의 철학자‘로 불린다. 철학적 사유를 직설적 화법으로 쏟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철학이 필요한 시간’ 등의 저서를 통해 인문학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연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 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동양철학 전공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능한 그는 쉽게 읽히는 철학을 지향한다. 그동안의 강연을 통해 ‘자유로운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다‘ ‘스스로 도는 팽이가 되라’고 설파해왔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스_손승연2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발적인 고음 처리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제가 ‘렛 잇 고(Let It Go)’ 커버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일주일 만에 조회수 350만을 돌파한 바 있다. 이 영상은 미국의 유명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전 세계 ‘렛 잇 고’ 커버영상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감성과 지성 겸비한 싱어송라이터_윤건가요계 대표적인 지성파 싱어송라이터다.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했다.1999년 4인조 아이돌 그룹 팀(TEAM)으로 데뷔해 ‘별’을 히트시켰으며, 2011년 나얼과 함께 R&B 듀오 브라운아이즈를 결성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벌써 일년’이 수록된 브라운아이즈 1집은 단 한 차례의 공연도 없이 70만 장의 높은 판매 기록을 달성한 음반으로 유명하다. 2004년부터는 솔로 활동을 주로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는 MBC FM ‘꿈꾸는 라디오, 윤건입니다’ DJ로 팬들과 만났으며 2011년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세상의 목소리를 담고 전하는 여론전문가_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그리고 공기업 수장으로 끝없이 삶의 변화를 추구해온 한국의 대표적 여성 리더. 김 원장은 원래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여론조사 전문가였다. 2002년 국민통합21 대변인으로 정계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초대 여성대변인을 지냈다. 2003년 설립돼 양성평등에 대한 공무원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역임하고 있다.◇거침없는 도전 정신_김해련 송원그룹 회장김해련 회장은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페이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뉴욕주립대학교 패션디자인 준학사를 취득했다. 국내에서 패션ㆍ트렌드 전문기업 에이다임을 설립해 20년간 기업 최고경영자 경력을 쌓은 후 지난 6월 창업주 고(故) 김영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연매출 5000억 원 규모로 소재화학 부문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송원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의류학회 부회장, 한국패션협회 이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라는 책을 발간해 여성, 특히 워킹맘으로서 사회생활을 해왔던 경험을 나눴다. ◇아마조네스 꿈꾸는 여행업계 대모 _송경애 SM C&C 사장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후 이화여대로 역 유학 와 경영학을 전공했다. 스물여섯 살의 젊은 나이에 자본금 250만원으로 시작한 여행사 BT&I를 연매출 3000억 원대 회사로 키워낸 여행업계 대모다. 송 사장은 현재 어린이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미국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명 중 한 명에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으며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 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등 각종 상을 받았다. ◇유리천장 뚫은 금융계 여걸_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보수적이라고 소문난 금융권, 그것도 우리나라 대표 은행인 신한은행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임원으로 발탁된 여성 금융인이다. 통상 여성 임원은 소비자보호나 웰스매니지먼트(WM·자산관리) 정도에 국한된 경력을 갖는 게 보통이지만, 신 부행장은 남성의 전유물인 기업금융 전문가로 더 잘 알려졌다. 사내에서는 ‘조직을 위하는 여성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좌우명이다. 그녀는 꾸준한 ‘독서’가 지금의 신순철 만들었다고 믿는다.◇유쾌하지만 통찰력 있는 직언_김태훈 팝 칼럼니스트잡지사 기자로 출발한 김태훈은 음반사 마케터, 프로모션 팀장, 공연 기획자, 방송국 작가, DJ, 기업 자문위원, 연애 칼럼니스트, 팝 칼럼니스트 등의 다채로운 직업을 경험했다. 통찰력 있으면서도 유쾌한 언변으로 남녀 관계나 직장 문제 등에 관한 충실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 방송 활동과 함께 칼럼 연재, 책 집필 등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김태훈의 러브 토크’ ‘김태훈의 랜덤 워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등이 있다. ◇욕망마저 아름다운 글로벌 특파원_조주희 ABC뉴스 서울 지국장CNN 서울에서 통역사로 활동, CBS 워싱턴D.C지국에서 인턴십을 거쳐 ABN(아시아비즈니스뉴스)에서 경력을 쌓고 1999년부터 워싱턴포스트 서울 특파원과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을 겸임하고 있다. 2003년 KBS ‘시사투나잇’을 진행하고 연세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강사로 활동하는 등 학계와 방송을 넘나드는 전 방위적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ABC 뉴스에서 선정한 세계 글로벌 디지털 기자 7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 그레이시 어워드 우수다큐멘터리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제30회 에미상 브레이킹 뉴스 스토리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대중문화계 파워 리더_나영석 CJ E&M PD고교시절 적성 검사 결과는 늘 농업으로 나왔다. 공무원이 최고라는 아버지 말을 믿고 연세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공부보다 연극반 활동이 우선이었다. 졸업 후에는 영화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회사가 망해 두 달 만에 백수가 됐다. 학원강사로 일하다가 2001년 KBS에 입사했다.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조연출을 거쳐 ‘여걸 파이브’ ‘여걸 식스’를 연출하다 국민 예능 ‘1박2일’로 스타 PD가 됐다. 2013년 12년 정든 KBS를 떠나 CJ E&M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배낭여행 시리즈로 국내 방송가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참신한 기획과 신선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유의 아이콘_손미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대한민국 대표 방송사의 간판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세상을 누비는 여행 작가로 변한 그녀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허핑턴포스트 편집인,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을 과감하게 내던지고 홀로선 그녀의 행보에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30대 여성으로 내리기 어려운 결정을 통해 더 단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서로는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등이 있다. 20, 30대 여성들이 닮고 싶어 하는 멘토이자 자유의 아이콘으로 손꼽힌다. ◇편견과 싸워 이긴 그녀_정유선 조지메이슨대 연구교수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교수가 됐다.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라는 컴퓨터 음성 보조기기의 도움을 받아 강의하는 그녀는 수업 전 수차례 리허설을 하는 등 남들보다 몇 배나 되는 시간을 들여 준비에 매달리는 악바리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에는 학생들이 뽑은 ‘조지 메이슨 대학 최고 교수상’을 받기도 했다.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를 통해 끊임없이 차별받으면서도 세상을 미워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던 경험으로 독자들을 감동시켰다. ◇솔직함과 맞바꾼 시련과 긍정의 삶_홍석천 잘 나가는 배우였던 그는 지난 2000년 성소수자임을 밝혀 화제가 됐다.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성 정체성을 드러낸 후 방송가에서 한동안 배척당했지만 레스토랑과 쇼핑몰을 운영하며 경영인으로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 2010년부터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방송 콘텐츠프로듀서학과 교수와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패션예술학 부교수로, 2011년부터는 정화예술대학 방송연극학과 겸임 교수로 출강하였다. 혹독한 편견으로 지난 14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냈지만 굳세게 버티며 자신의 삶을 긍정한 그는 현재 활발한 방송출연을 하고 있다. ◇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리더_손지애 前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지금은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방문 교수로 있는 손지애 전 아리랑TV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손 전 대표는 1995년부터 2010년까지 CNN 서울 지국장을 거쳐 2010년에는 서울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해외홍보비서관으로도 활약했다. 2011년 아리랑 TV와 라디오의 CEO를 역임했다. 2014년 8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로 떠날 때까지 주요 방송국의 여성대표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하였다.
- 미혼男의 `대시`.. 돌싱女의 반응은?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TV 드라마속에서 돌싱녀와 미혼인 연하남과의 러브스토리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비록 현실은 드라마와 다르다고 하지만, 주변의 좋지 않은 시선과 부정적 편견만 없다면 돌싱녀와 미혼 연하남 사이의 연애와 결혼은 마음 열고 축하해줘야 할 일이다.하지만 사람에 대해 한번 상처가 있는 돌싱의 경우 다시 상처받는 것이 두렵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이성과의 교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미혼인 이성과의 연애라면 더욱 그러하다. 미혼인 이성이 대시해 왔을 때, 마음의 걱정이 앞서 연애 자체를 시작도 못해보는 돌싱들도 있다.그렇다면 실제로 돌싱들은 미혼인 이성이 자신에게 대시해 왔을 때 어떻게할까?소셜데이팅 울림에서는 돌싱남녀 2182명(남: 1215명, 여: 967명)을 대상으로 “미혼이 대시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돌싱남녀 모두 과반수 이상 압도적으로 ‘일단 사귀고 본다(남:63.5%, 여:51.9%)’를 1순위로 꼽아, 미혼인 이성과의 만남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시작도 하지 않는다(남:13.3%, 여:34.1%)`는 항목을 돌싱남녀 모두 두번째로 선택했다는 점과, 돌싱남성에 비해 돌싱여성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울림의 김정림 상담컨설턴트는 “ 돌싱이라고 해서 돌싱만 만날 수는 없는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새로운 인연에 대한 문은 누구에게나 열어 놓아야 한다. 그러나 미혼 연하남의 경우 단순한 호기심으로 돌싱녀에게 접근해 또 다른 상처를 남기는 사례를 주변에서 종종 접할 수 있다. 때문에 설문결과에서도 돌싱녀들의 이런 불안감과 부담이 반영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관련기사 ◀☞ 女종업원 150명, 미러룸에 몰아넣고.. 변태 성매매 알선 업자 적발☞ 임대세대 어린이는 `놀이터 사용 불가`..지자체 "어쩔수 없어"☞ 에볼라 파견 의료진 공모, 5일만에 벌써 4:1 경쟁 `지원자 쇄도`..이유는?☞ 그때그때 다른 北 권력서열.. 최룡해, 황병서 제치고 2인자 등극?☞ 박시연 `할로윈데이` 마녀 변신.. 도도+섹시 `완벽조합`
- [박준형의 노후통장 24회]초보자, 경매로 내집마련 괜찮을까..찬성vs반대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결혼 14년차 40대 주부 김모 씨는 경매로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전세로 살다가 전셋값이 너무 오르는 바람에 아예 내집 마련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 이웃에서 경매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사례를 여러 차례 목격했다. 이에 직접 경매로 내집 마련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남편 월급은 600만원 정도이고 현재 자산은 전세금을 포함해 2억원 정도. 한 번도 경매를 해본 적이 없는 초보투자자인 그는 “주변에선 계속 경매를 만류한다”며 이데일리TV ‘박준형의 노후통장, 안녕하십니까’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이에 경매전문가인 오은석 북극성 카페 대표,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박상훈 재무설계사가 나섰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1시(재방송 밤 10시)에 이데일리TV에서 볼 수 있다. ▲오은석 북극성 카페 대표가 ‘박준형의 노후통장, 안녕하십니까’에 출연해 경매 투자팁을 전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TV 제공]①“실속형 알짜물건을 싸게”…찬성최근 들어 경매를 배우는 사람 중에 실수요가 부쩍 늘었다. 내집 마련을 할 때 일반 매매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사고 싶어서다.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낙찰가율이 낮아지면서 가격적 메리트는 더 커진다. 또 자신이 살 집을 고르는 일이므로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쉬운 편이다. 대부분 집을 구할 때는 원하는 지역과 가격이 명확하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을 많이 볼 필요도 없이 특정 지역의 원하는 물건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이처럼 원하는 물건의 가이드라인이 좁아지면 투자는 훨씬 더 용이해진다. 끝으로 지역 내 알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이름 있는 브랜드 아파트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지역 내 빌라, 다세대 등을 저렴한 가격에 잡을 수 있다. 예를들어 강남에 살더라도 유명 아파트가 아닌 인근의 다세대나 빌라 등을 싼 가격에 공략할 수 있다. 박 전문가는 “서민들에게 경매는 좋은 내집 마련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추천했다.②“로열동·로열층 경매로 잘 안 나와”…반대오 대표는 초보자들이 경매로 처음부터 내집 마련을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경매로 주거로 원하는 로열동 로열층의 집을 잡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오 대표의 경우 원하는 주거지가 경매로 나오기를 1년 이상 기다렸지만 끝내 나오지 않아 일반 매매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실거주 목적의 집은 쾌적한 환경이 더 중요하다”며 “입맛에 맞는 원하는 곳이 경매로 쉽게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경매 전문가들은 매매가 잘 되는 A급 물건은 경매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리스크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는 작은 수익형 부동산부터 시작하는 게 리스크가 적다고 조언했다. 초보자라면 1억원 미만의 작은 물건부터 경험을 쌓는 게 좋다. 오 대표는 “작은 물건들의 투자 경험이 쌓인 다음에는 내집 마련을 경매로 하는 것도 괜찮다”며 “다만 초보자들은 많은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③세들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갈 때세들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갈 때가 있다.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집을 지었는데 이를 갚지 못해 금융에서 강제 집행을 하는 것이다. 또다른 사연의 주인공은 시세 2억 7000만원 정도인 집에 전세로 사는 분이다. 전세금은 9000만원이다. 지난해 말부터 집주인과 연락두절이 되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됐다. 그가 진 빚은 선순위로 5000만원 정도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경매에 참여할 것을 조언했다. 오 대표는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전세금 9000만원을 받아야 할 채권자”라고 강조했다. 만약 경매에 참여하지 않으면 낙찰 이후 내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직접 경매에 참여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특히 직접 경매를 받게 되면 이미 집주인에게 낸 전세금은 상계처리된다. 따라서 낙찰가에서 9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내면 되는 것이다. 오 대표는 “최근 아파트 낙찰가율이 90% 상회한다”며 “낙찰가에서 전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선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TV ‘박준형의 노후통장, 안녕하십니까’<본방송>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수요일 밤 10시<재방송> 토요일 오전 7시 50분, 오후 3시 50분, 밤 12시 / 일요일 오전 7시 50분, 밤 9시 50분 / 월요일 새벽 6시 30분홈페이지 http://tv.edaily.co.kr/e/Hello/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nohooo 유튜브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78bwWKJM5YcvhcTuD_CO4phPw5dqWJld
- T커머스 업계 "미래부 통합방송법은 업종 고사법" 반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를 통해 방송의 정의와 사업자 분류를 바꾸려 하자 T커머스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T커머스 업계는 “미래지향적이지 않은 규제일뿐 아니라 산업 자체를 죽일 것”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한국T커머스협회(회장 오세영 KTH 대표)는 28일 한국방송학회 주최 토론회에서발표된 “데이터방송 ‘비실시간’ 제한은 기존 TV홈쇼핑사업 기득권만 보장하는 칸막이식 규제”라며 “미래지향적 규제가 아니어서 데이터방송의 퇴보를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협회 측은 이어 데이터방송을 실시간·비실시간 모두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재정립해야 미래 유료방송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제 전환은 무늬만 규제 완화, 실질적으로는 산업 붕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한국T커머스협회는 29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활동을 하려 했지만, 정부의 규제강화 방침에 따라 긴급히 입장 자료를 냈다. T커머스협회의 부회장사는 티브로드 계열의 아이디지털홈쇼핑이, 감사사는 SK브로드밴드(033630)가 맡게 된다. TV벼룩시장과 드림커머스(화성산업(002460)) 등 비홈쇼핑 계열 사업자들도 이사사로 참여한다.◇T커머스 실시간 안 되면 고객 접점 잃어정부안에 따르면 현행 방송의 유형은 유지하되 유형의 차이를 명확화하도록 돼 있다. 텔레비전방송의 정의 규정에 ‘실시간’의 특징을, T커머스가 속한 데이터방송 정의 규정에 ‘비실시간’의 특징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T커머스가 TV단말기 기반 상거래에서 기술발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이런 정의 규정은 데이터방송의 퇴보는 물론 T커머스 사업자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협회 측은 “데이터방송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 결정체인데, 실시간 방송을 금지하는 것은 데이터방송을 ‘방송’으로 보지 않고 부가통신서비스로만 격하하는 결과”라고 비판했다.이어 “실시간방송이 불가할 경우 유료방송플랫폼사업자 입장에선 실시간 채널을 부여할 이유가 없어지며, 채널을 이용하지 못하면 T커머스는 고객 접점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해 잊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미래부가 승인한 T커머스 사업자 현황. 이중 비홈쇼핑 계열사들이 한국T커머스협회를 만들고, 29일 출범식을 한다.◇T커머스 등록제 전환…신세계 등 유통업계 특혜?정부안은 사회적 영향력, 시청자의 서비스 대응능력을 반영해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의 경우 기존 승인제에서 신고·등록제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등록제를 통해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신규 유통재벌만 유리하지 기존 사업자들은 공멸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협회 관계자는 “승인제를 유지하는 지금도 스카이T쇼핑을 운영하는 KTH가 3년 간 100억 적자를 보는 등 어려운 상황인데, 갑자기 등록제로 전환해 문호를 개방하면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홈쇼핑이 없는 신세계(004170) 등 유통재벌들이 T커머스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며, 기존 승인 사업자들에 대한 형평성 및 사회적 합의가 전혀 없는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 케이블·IPTV 법제, 일원화 된다..'통합방송법' 시동
- 케이블·IPTV 법제, 일원화 된다..'통합방송법' 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미디어 업계의 관심사 였던 ‘통합방송법’ 추진에 나섰다. 케이블TV 등을 관할하는 방송법(유료방송)과 IPTV법의 규제를 합쳐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기업별로 유불리는 있지만, 시도 자체는 긍정하는 분위기다. 방송이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했던 데에서 인터넷 기반의 스마트미디어로 변하면서 이에 맞는 수평 규제체계 수립이 필요한 이유에서다.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방향(안)’을 처음 공개했다. 이 안은 한국방송학회가 이날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종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디어시장분석그룹장이 발제하는데 정부 차원의 공동연구반의 논의 결과를 담고 있어, 정부가 추진 중인 (가칭) 통합방송법의 요체로 평가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 14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방송법·IPTV법 통합 등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를 제시한 바 있다.정부 안에서는 △방송의 정의를 현행(실시간 방송과 비실시간방송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음)으로 유지하되, 유형의 차이를 명확화하는 것(T커머스가 있는 데이터방송 정의는 ‘비실시간’으로 한정)과 △현재 TV, 라디오, 데이터방송, IPTV 등으로 나뉜 방송사업분류를 지상파방송사업, 유료방송사업, 방송채널사용사업으로 구분하는 것 △콘텐츠사업자가 플랫폼에 차별없이 콘텐츠를 주도록 한 콘텐츠동등접근은 폐지하고, 전기통신설비의 동등제공은 전체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강화하는 것 등이 담겼다.△정부가 추진하려는 방송의 정의 규정 중 실시간과 비실시간의 예. T커머스는 비실시간이 특성인 데이터방송이 되기 때문에 홈쇼핑과의 차별성만 부각되고, 실시간 상품 판매가 제약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또한 △케이블TV나 위성방송이 직접 운영하는 직접사용채널에 대한 규제강화(공지채널로 바꾸고 PP등록법인으로 등록유도) △종편·보도PP의 현행 방송법 소유제한 및 겸영 규제 적용 △IPTV와 지상파방송간 겸영제한 범위를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SO) 수준으로 적용하는 것 △회계분리를 IPTV를 포함해 유료방송 사업자 전체로 확대하는 것 등 규제를 강화하거나 형평성을 맞춘 내용도 포함됐다.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유료방송에 대한 승인제는 유지하되, 주문형비디오나 혁신적인 부가 서비스 등의 경우 신고제로 전환하는 내용과 △정당한 사유없이 방송서비스 제공을 거부하거나 중단하는 행위 등 금지행위 규정을 전체 방송사업자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다.△방송 및 방송사업자 세부분류 안◇기업들 희비 갈려…KT그룹 악재, 케이블 진영은 찬반 갈려정부 안에 대해 기업들은 수평규제 전환에 동의하면서도, 기술발전에 따른 규제 완화 의지는 적다는 비판도 나온다.특히 KT(030200)그룹의 경우 자회사인 KTH의 T커머스 사업과 KT스카이라이프의 직사채널 사업에 제한이 예상된다. T커머스의 경우 정부의 정책기조가 활성화보다는 기존 홈쇼핑과의 차별성 부각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직사채널 역시 중장기적으로 등록 PP로 유도하기 때문이다.케이블TV 업계는 경쟁매체인 IPTV와의 규제 형평성이 맞춰졌다는 데 공감하지만, 통신사 결합상품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요금규제나 회계분리 등은 좀 더 세부적이고 자세한 내용이 포함됐으면 하는바람이다.한편 정부는 이번 통합방송법 추진에 있어 국회에 계류 중인 특수관계자 합산규제(KT IPTV와 스카이라이프) 등의 내용은 국회 논의에 따르기로 했다. 또한 푹이나 티빙 같은 스마트미디어의 경우 당장 통합방송법에 넣지 않고 시장의 성과나 문제점을 지켜보기로 했다. ▶ 관련기사 ◀☞ 방송학회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 토론회 28일 개최
- [데스크칼럼] 만약 '미생'이 지상파에서 방송됐더라면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부 부장] 장면 하나. 장그래는 인턴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이용을 당한다. 말투마저 어리숙하다. 장면 둘. 안영이는 외국에도 능통하다. 돈 많은 집 딸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타고난 노력파였다.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주요 장면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전부였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종합무역상사 인턴으로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IT와 서비스 기업이 주목받는 요즘, 전 세계를 뛰어다닌 종합상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치열한 삶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 젊은 층을 넘어서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미생’은 기존 지상파 드라마와 다른 ‘기승전결’을 지향한다. 웹툰 원작자인 윤태호는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이 지상파에서 ‘미생’을 방송하면 러브라인이 추가되기 때문에 안된다는 말을 했다. 러브라인 보다는 뉘앙스 정도만 있는 드라마로 갔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실제로 지상파 측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포기를 못하더라”고 밝혔다. 앞서 설명한 장면이 케이블채널이 아닌 지상파에 방영됐더라면 어리숙하던 장그래가 갑자기 능수능란하게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거나, 정체불명의 안영이는 알고보니 사장의 딸이라는 식으로 진행되는 ‘막장’을 탈지 모른다.‘미생’엔 아직 흔한 러브라인이 없다. 직장 내 동료의 사랑도 선후배의 사랑도 찾기 어렵다. 주인공인 장그래와 안영이가 인턴 동료지만 연인 같은 연인 아닌 연인 듯 ‘썸’ 타는 정도로만 묘사된다. 또 ‘낙하산’ 인턴으로 입사한 사원이 알고보니 사장의 딸이었거나, 그 딸이 동료 남자 인턴과 사랑에 빠졌는데 뒤늦게 이복남매였다는 설정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장그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출발하고 엮이지만 50대 과장부터 20대 인턴 사원까지 모든 캐릭터에 시선이 분산된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3년차 직장인, 만년 과장까지 ‘내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미생’에 빠지는 이유다.요즘 국내 지상파 드라마는 시청률에, 한류에 눈이 멀어 ‘막장’ 아니면 멜로로 편중돼 있다. 젊은 시청층은 TV라는 플랫폼을 떠나 인터넷, VOD 등으로 소비하고 있다. 화제가 되는 드라마와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가 같지 않은 게 그 결과로 나타난다. 결국 시청률은 중장년층의 채널 선택권을 반영하는 수치가 됐고 작품의 인기를 가늠하는 정확한 지표로 신뢰도를 잃고 있다. 그럼에도 지상파는 불과 몇해전은 고사하고 10여 년 드라마와 다름없는 설정으로 연연해하고 있다. ‘닥터 이방인’ 등으로 유명한 진혁 PD의 조언은 이 때 유효하다. 진혁 PD는 “일본 시장을 노린 드라마만에 집중하거나 중국 진출을 염두한 포석에 신경 쓰는 게 한국 드라마 시장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천편일률적 내용을 가진 드라마를 양성하거나나 자칫 중국의 하청업체에 전락하는 왜곡된 제작 환경을 만들 수 있다.드라마의 유행은 빠르게 변한다. 멜로물이 휩쓸다가 사극이 인기를 얻기도 한다. 지난해처럼 수사극, 스릴러 드라마 등이 안방극장을 수놓던 때도 있었다. 변하지 않는 건, 바로 드라마 기획의 힘이다. ‘미생’과 함께 주목 받고 있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수사물임에도 선과 악의 구도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나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괜찮아 사랑이야’ 등 최근 드라마도 기획력의 힘이 시청자에게 어떤 공명을 남기는지 증명했다. ‘미생’은 우리 드라마가 가야할 단면을 보여준다. 결국, 드라마는 ‘기획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