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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사장 "T커머스 매각, 사실무근"..그래도 남는 문제
  • KTH 사장 "T커머스 매각, 사실무근"..그래도 남는 문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H(036030) 사장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T커머스 사업의 매각 검토’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오세영 KTH사장오세영 KTH 사장은 1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커머스 사업부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면서 “내년에 투자를 오히려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KT(030200)그룹 관계자도 “연말 자회사 개편안에서 KTH의 T커머스 부문 매각이나 정리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12월 T커머스 개국을 앞두고 인력을 채용하는데, KTH도 PD나 MD를 보강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업계는 미래부가 화성산업 자회사인 드림커머스가 신세계에 T커머스 사업을 양도하려던 것을 ‘사업권 매각은 안된다’며 사실상 막은 상황이어서, 소셜커머스 업체 등이 T커머스 사업을 매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또한 미래부가 T커머스를 등록제로 완화하는 것도 검토하는 만큼, T커머스에 관심 있다고 해도 소셜 커머스 기업이 지금 당장 사업권 매수에 뛰어들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하지만 당장 KT그룹 자회사인 KTH가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는다 해도, 업계는 정부 규제강화로 사업 환경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T커머스란 TV 수상기를 통해 물건을 파는 것으로 기존 TV홈쇼핑과 달리 동영상 크기가 제한된다. 또한 기존TV홈쇼핑은 방송법상 상품소개와 판매에 관한 전문편성 PP이고, T커머스는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이다. 여기에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데이터방송의 규정을 ‘비실시간’으로 바꾸려 하고 기존 승인제를 등록제로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T커머스 업계는 ‘업종고사법’이라고반발하고 있다. 미래부의 규제가 강화되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나오는 이유다.업계 관계자는 “납품업체 쪽에서 정부 규제로 사업이 계속 되겠느냐라는 말이 나온다”면서 “정부가 방송통신융합 시대라는 흐름에 맞춰 신기술 서비스를 저해하지 않는 쪽으로 제도를 갖춰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KTH는 이날 ‘T커머스 매각 검토 기사에 대한 KTH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 T커머스 사업매각은 사실과 다르고 △KTH는 T커머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이며, 아울러 T커머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한국T커머스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사를 맡아 다양한 연구 및 협력사업, 대외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11.18 I 김현아 기자
  • 美보톡스업체 앨러간, 72.3조원에 액타비스 품으로..'올해 최대 M&A'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국의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이 결국 다국적 제약회사 액타비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M&A) 금액은 올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액타비스는 앨러간을 현금과 주식 660억달러(한화 약 72조2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조건에 따르면 액타비스는 앨러간 주주들에게 주당 219달러의 현금 및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4일 주식시장 종가 대비 10% 가량 높은 수준이다.이는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인수 금액인 450억달러와 통신업체 AT&T의 디렉TV 인수 금액인 485억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규모의 M&A 딜이 될 전망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캐피털IQ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계 사상 세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이번 인수로 양사는 수십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양사 합병으로 최소 18억달러의 시너지가 창출되고, 17억달러의 연구·개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액타비스는 앞으로 12개월 내 두자릿 수의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앨러간은 현 데이비드 피요트 최고경영자(CEO) 체제 하에서 연간 10%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록해왔다.한편 액타비스의 앨러간 인수로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온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의 M&A 시도는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밸리언트는 행동주의 투자자 윌리엄 애크먼과 함께 앨러간 인수시도를 펼쳤으나 앨러간은 이들이 제시한 530억달러의 인수대금이 너무 낮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거부한 바 있다. 마이클 피어슨 밸리언트 최고경영자(CEO)는 액타비스의 제시가격을 검토해 보겠지만 너무 비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앨러간에 주당 219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데 대해 주주들에게 해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4.11.18 I 김혜미 기자
제7홈쇼핑, 영리법인으로 출자자 제한될 듯..수익성은 별로(종합)
  • 제7홈쇼핑, 영리법인으로 출자자 제한될 듯..수익성은 별로(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는 이달 중 발표하는 ‘공영TV홈쇼핑(제7홈쇼핑) 승인정책안’에 공공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판매수수료율은 기존 홈쇼핑 6개사(32.2%)보다 훨씬 낮아지고(20% 상한), 상품편성도 창의ㆍ혁신상품을 포함한 중기제품 및 농축수산물을 최소 95% 편성(또는 100% 의무편성)하는 강한 공공규제가 도입될 전망이다.△TV홈쇼핑 사업자 현황. TV로 커머스를 하는 기업으로는 11개 T커머스 사업자가 있다. 이중 비홈쇼핑 계열 사업자로는 KTH, SK브로드밴드, 아이디지털홈쇼핑(태광), 벼룩시장, 드림커머스(화성산업) 등이 있다.◇영리법인, 출자자 제한에 무게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방안‘ 공청회에서 출자자는 △비영리법인(재단법인)으로 하되, 출연 자격은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및 영리법인도 제한 없이 출연이 가능하게 하는 안과 △영리법인(주식회사)으로 하되 구성 주주를 공공기관, 공익목적을 위해 특별법에 근거해 설립된 법인 및 비영리법인으로 제한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참석자들이 두번째 안을 선호했다.최재섭 남서울대 국제유통학과 교수는 “공공성이 강화된 공기업 형태가 돼야 한다”면서 “NS나 홈앤쇼핑의 경우 민간 위탁으로 문제가 생겼다. 홈앤쇼핑에는 중기유통센터, 기업은행, 농협이 45%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전혀 제어를 못한다”고 말했다.농림부 관계자도 “공적인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영리법인이 맞다”고 했고, 홍대식 서강대 법대 교수는 “공영이라고 해서 소유구조까지 공익성을 가져야 할까”라면서 “어차피 영리법인으로 해도 전액 운영수익을 재투자해야 하는 전제가 있는데, 영리법인을 못하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이종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그룹장은 “공영홈쇼핑은 기존 홈쇼핑의 보완재로 가야 한다”면서 “굳이 영리법인일 이유는 없고, 자본금은 300억,400억원 정도면 적당하다”고 말했다.△홈쇼핑 6개사 영업이익률 규모. 6개 사업자의 ’13년 전체매출규모는 약 4조 6,000억원으로 ’09년(약 2조6,000억원) 대비 약 2배 성장(연평균성장률 : 15.5%)했다. 영업이익은 약 6,800억원(’13년)으로 홈쇼핑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5.0% 내외다.◇정부안 지켜지면 수익성 별로… 벤처기업협회·언론·지자체·중기유통센터 등 관심정부안 대로라면 공영홈쇼핑은 판매수수료율에 있어 20% 상한을 받고 상품 편성도 창의·혁신 상품을 포함한 중기제품이나 농축수산물을 최소 95% 이상 편성해야 한다.물론 최초 승인 시 출연금을 면제받고 방송통신발전기금도 기존 홈쇼핑사들과 차등을 두게 되지만, 사업성이 밝지만은 않다. 다만 홈앤쇼핑의 경우 자본금을 1000억 원으로 한 덕분에 은행 이자 등을 받아 설립 첫해부터 흑자였지만, 사업으로 이익을 본 상황은 아니다. 이에 따라 제7홈쇼핑 준비 주체들은 홈쇼핑을 기반으로 하되 모바일 등 다른 유통플랫폼으로 방향을 트는 걸 검토중이나 NS홈쇼핑 때처럼 경영악화로 대기업에 팔릴 때 지분 가치 상승을 노리는 등 손익계산에 나섰다.‘국민장터설립위원회’ 관계자는 “제7홈쇼핑 정책 발표이후 기존 홈쇼핑 사들의 주가가 20~30% 폭락했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결합해 홍보마케팅 채널 역할을 해서 홈쇼핑 사업의 적자를 탈피하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언론사 관계자는 “올 국정감사때 중기유통센터 직원의 비리 혐의가 적발되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농협이나 중소기업청 등이 들어오지 않겠나”라면서 “정부안대로라면 돈을 벌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NS홈쇼핑에서 실제 팔리는 국산농산물이 6%라는데, 기존 홈쇼핑의 중기제품 비율도 그리 높지않다”면서 “연구개발 기능은 국내에서 갖고 생산은 외국에서 하는 벤처 제품도 중소기업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승인요건에 명문화해달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정부, 논란에도 제7홈쇼핑 '공공성'에 무게..이해는 제각각
2014.11.17 I 김현아 기자
정부, 논란에도 제7홈쇼핑 '공공성'에 무게..이해는 제각각
  • 정부, 논란에도 제7홈쇼핑 '공공성'에 무게..이해는 제각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7홈쇼핑(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을 수립할 때 ‘공공성’을 가장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국립과천과학관 상상홀에서 열린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사업자 수, 판매수수료율, 생산자 육성과 상품선정 공정성 방안 확보 등을 언급하면서 ‘제7홈쇼핑의 존재 이유는 기존 민간 홈쇼핑 사업자와의 차별성’이라고 밝혔다.이정구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관(국장)은 △사업자 수는 시청자의 광고방송 불편을 고려해 1개로 하고△판매수수료율은 중소기업을 고려해 민간 6개사(32.2% , 공정위)보다 낮은 20%를 상한으로 하며 △생산자 육성과 홈쇼핑의 상품 선정시 공정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일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정부가 민간 기업(TV홈쇼핑 6개사, T커머스 업체 11개사)들이 뛰는 시장에 개입하게 되는 만큼, 스타트업·벤처창의·혁신제품의 유통망을 만들고 중기제품·농축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본래 취지에 충실하겠다는 얘기다. 예전 정부에서 농수산홈쇼핑(농수산전용)과 홈앤쇼핑(중기전용)을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홈쇼핑과 차이가 없어진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공청회에서는 사업자 수를 늘려 달라는 준비컨소시엄의 의견과 공영홈쇼핑의 재정건전성을 위해 판매수수료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되는 등 이해관계자별로 생각은 달랐다.◇국민장터 등 공영홈쇼핑 2개이상 돼야…미래부는 1개한국일보, 지자체 등이 모여 만든 ‘국민장터설립위원회’ 측은 미래부에 2개 이상의 사업자 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장터설립위 관계자는 “얼마전부터 미래부가 공익홈쇼핑이 아니라 관제홈쇼핑을 만들려고 한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중기유통센터와 농협이 어떻게 가져갈까 논의하는 줄 아는데, 2개 이상의 홈쇼핑 내철이 필요하다. (만약 안 된다면) 한 개 채널을 2개 사업자가 공유하는 타임쉐어 방식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정구 미래부 국장은 “특정기관이나 단체를 배제하거나 허용한 적 없으며, 관영이나 관제의 의미는 사회적인 의미여서 혼용하신듯 하다”면서 “홈쇼핑은 광고방송으로 소비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저해할 수 있어 1개가 적당하다”고 답했다.◇중기청·농림부 판매수수료율 높여야…해수부·미래부 20% 상한 지지이병권 중기청 경영판로국 과장은 “판매 수수료율 제한의 경우 회사 설립초기에는 오히려 여유있게 하고, 나중에 운용수익 등이 나는 것을 봐서 수수료 인하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안영수 농림부 유통정책과장도 “(공영홈쇼핑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정부 자금이 들어가게 되니 숫자를 제시하기보다는 향후 보면서 나가는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해수부와 미래부는 기존 홈쇼핑의 높은 판매수수료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7홈쇼핑을 만들기로 한 만큼, 수수료율 20% 상한은 유의미하다고 했다.박성우 해수부 유통가공과장은 “중기중앙회나 농협중앙회 등은 공영홈쇼핑의 이익을 보장해 달라고 할 수 있지만, 1차 생산자들 입장은 다르다”면서 “공영홈쇼핑을 배려해주는 식으로 가면 가장 영세한 농수산 생산자들은 어떤 명목이든 자기 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정구 미래부 국장도 해수부와 같은 입장을 취했다.◇중견기업들 우리도 넣어줘…미래부, 검토 정도 언급김승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센터장은 공영홈쇼핑에서 취급하는 우대 품목에 중소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방청객으로 참가한 중견기업인 쿠쿠전자 관계자도 “중소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유통약자인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중견기업 배제에 불만이다”라고 했다.그러나 이정구 미래부 국장은 “중견기업 제품을 묶는 부분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만 밝혔다.한편 미래부는 이날 공청회를 끝으로 11월 중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 방안’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공영홈쇼핑, 비영리법인·기존 홈쇼핑 참가 어떻게?..공청회안
2014.11.17 I 김현아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에 독일계 요하니스 예상밖 당선
  • 루마니아 대통령에 독일계 요하니스 예상밖 당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 1차투표에서 2위에 그쳤던 독일계 클라우스 요하니스(55)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빅토르 폰타(42) 현 총리를 누르고 차기 대통령에 깜짝 당선됐다.블룸버그통신과 BBC 등은 16일(현지시간) 열린 루마니아 대선 최종 결선투표 후 출구조사에서 요하니스 후보가 폰타 현 총리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당선자이날 저녁 발표된 4개의 출구조사 가운데 2개가 요하니스 후보 승리로 나타난 가운데 1개는 박빙, 나머지 1개는 폰타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투표율은 최근 14년간 가장 높은 62%였다. 1차 투표에서는 53%였다. 아직 공식 집계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중도우파 자유당(PNL) 당수인 요하니스 후보는 TV 연설을 통해 “우리가 이겼다”고 승리를 선언하면서 “루마니아 국민들 모두가 영웅이며 오늘 그들 모두가 자신들의 권리를 수호했다”고 밝혔다. 예상을 깨고 패배한 폰타 총리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며 ”요하니스 후보에게 전화해 당선을 축하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앞선 지난 3일 1차 투표에서는 폰타 후보가 득표율 40%로 1위를 차지하며 30%에 그친 요하니스 후보를 10%포인트 차이로 제쳐 최종 당선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예상을 깨고 요하니스 후보의 당선이었다.요하니스 후보는 소수 독일계로 물리학 교사로 일하다 1990년대 독일계 정당에 입당해 정치에 입문, 지난 2000년 고향인 중부 시비우 시의 시장으로 당선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재임 기간중 시비우를 주요 관광지로 성장시킨 그는 3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졌지만 현 총리인 폰타 후보에 비해서는 지지 기반이 약한 편이었다. 특히 독일계 출신에 종교도 루마니아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루마니아 정교회가 아닌 개신교여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진짜 루마니아인이 아니다라는 비판을 들었다.그러나 부패 척결과 루마니아를 정상적인 국가로 돌려놓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여당 정치인의 부패 추문에 질린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폰타 총리는 2012년 같은 사회민주당 출신의 라이벌인 트라이언 바세스쿠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국민투표를 발의하면서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이 때문에 바세스쿠 대통령은 폰타 총리가 정보기관원으로 일한 바 있다고 주장하며 흠집내기에 나서기도 했다.또한 폰타 총리는 해외 부재자 투표 절차 등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경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날에도 투표하기 위해 런던과 파리, 뮌헨 등지에서는 루미니아인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서있는 모습이 TV를 통해 알려지면서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수천명이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2014.11.17 I 이정훈 기자
치아 콤플렉스 수능 이벤트로 극복하자
  • 치아 콤플렉스 수능 이벤트로 극복하자
  • [e-비즈니스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 되었다.빡빡하던 수험 생활 때와는 다르게 자유로운 일상을 만끽할 수 있지만,수능이 끝난 후 밀려드는 허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다.수험 생활을 하며 시간에 쫓긴다는 이유로 잠시 미뤄두었던 운동을 하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와 드라마 등을 감상하며 수능 후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을 털어내는 것이 좋다. 이처럼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기간은지친 심신을 충전하고 자신의 콤플렉스였던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수능이 끝난 11월 중순 이후는수험생들이 성형외과나 치과를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대학교 입학식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술 후 필요한 회복 기간도 넉넉하고 수능 이벤트를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수능 이벤트를 통해 눈 성형과 코 성형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최근에는 수능 수험생 이벤트를 통해 치아교정을 받으려는 수험생들이 늘어났다.고른 치열을 통해 보다 세련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측면에서도 치아교정은 필요하다.치아관리가 용이해지고 경우에 따라 위장 장애,충치,턱 관절 등의 문제도 해소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수능을 마치고 치과를 찾은 수험생들에겐 클리피씨교정,세라믹교정,콤비교정,설측교정 등의 심미성을 강조한 치아교정 방법이 선호된다.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라이브치과 인천점교정과전문의전현란 원장은 “수능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개인마다 부정교합 정도,잇몸의 돌출 여부,턱 뼈의 상태 등의 차이에 따라 적용가능한 치아교정종류도 달라지기 때문에 교정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치아교정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이브치과 전현란원장]한편,라이브치과에서는 유튜브 라이브TV채널을 통해 대표원장과 전 직원이 함께한 수험생 응원 영상을 업로드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라이브치과 강남점과인천점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초기 교정비40%를 지원해주는 수험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특히 부평역 앞 새롭게 개원한 라이브치과 인천점에서는 수험생 친구와 함께 방문시교정비를 추가적으로 지원해주며, 수험생 가족에게도 추가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공화당 인사들 "이민개혁 저지용 정부 셧다운 없다"
  • 공화당 인사들 "이민개혁 저지용 정부 셧다운 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민시스템 개혁을 위한 행정명령 발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예산안을 볼모로 연방정부를 셧다운(일시 폐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16일(현지시간) 두 차례나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출연했던 CBC의 `페이스 더 내이션`(Face the Nation)에 나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임시적인 행정명령 대신에 항구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요구하기 위해 우리는 (셧다운보다는) 더 생산적인 방법을 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법 개혁을 통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의회에 입법 절차를 맡겨야 한다”며 “물론 대통령은 의회가 통과시킨 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공화당 지도부를 자극해서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2016년에 실시되는 차기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도계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이날 폭스TV에 출연, “대통령이 법적 절차를 제대로 따르도록 촉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그렇다고해도 우리가 다시 연방정부를 폐쇄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11월 중간선거 이후까지 이민법 개혁과 관련된 절차를 늦추겠다”고 밝힌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대패하자마자 곧바로 행정명령 조치를 통해 이민시스템을 개혁하는 작업에 나섰고, 백악관 안팎에서는 이달중 개혁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된 제임스 랭크포드(오클라호마주)와 톰 코튼(아칸소주) 등 두 명의 신참 의원들도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랭크포드 당선자는 이날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방정부 폐쇄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코튼 당선자 역시 “문제 해결을 위해 연방정부 문을 닫는데 대해 그 누구도 원치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존 터니(사우스다코타주) 상원의원이 “정부 폐쇄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고, 톰 콜(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도 “셧다운은 부적절한 무기이며, 부적절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같은 일반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에서는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강행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를 두고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지난주말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강행한다면 우리도 필사적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국가를 통치하는 잘못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정부 폐쇄를 감행해야 하며 적어도 임시 예산안을 1~2주일씩 단기적으로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계속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호주 브리즈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거에도 셧다운을 경험해봤지만, 이는 미국에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민개혁을 막기 위해 공화당이 셧다운을 선택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14.11.17 I 이정훈 기자
  • 컴투스, 서머너즈워 일본 매출 순위 상승-토러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최근 2주 동안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가 왔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유승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의 중국, 동남아시아의 매출순위 하락 등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려와 달리 펀더멘털은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유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실망한 이유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며 “실제로는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 역사상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1분기 20억원을 기록했던 컴투스는 3분기 460억원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2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서머너즈워 매출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시아 비중은 10~15% 수준”이라며 “중국 시장규모가 크지만, 안드로이드가 절대적이므로 IOS 시장만 보면 국내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매출 20%가 감소했다는 가정을 해도 전체 서머너즈워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은 2~3% 수준에 불과하다고 유 연구원은 판단했다.유 연구원은 “오히려 세계 1위 모바일게임 시장인 일본에서 매출순위가 오르고 있다”라며 “일본에서 매출순위가 30위서 20위로 올라가면 하루평균 7000만원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서머너즈워는 일본에서 TV 광고 이후 30위권에서 10~20위권을 오가고 있다. 매출이 하루 평균 5000만원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컴투스, 사흘 만에 반등..4Q 실적 기대☞컴투스, 서머너즈워 장기 흥행 사이클 진입..'매수'-메리츠☞[특징주]컴투스·게임빌 동반 상승..반등 나서나
2014.11.17 I 박형수 기자
 '그날들' 철구조물에 색맞춤까지
  • [무대뜯어보기] '그날들' 철구조물에 색맞춤까지
  • 다시 돌아온 뮤지컬 ‘그날들’은 깊숙이 들여다 볼수록 재밌는 요소가 많다. 실제 경호원 훈련을 재현하기 위한 대형 철구조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관객의 시야확보를 위한 곰인형,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관계를 암시하는 색맞춤 등의 요소가 ‘그날들’의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광석(1964∼1996)의 노래를 소재로 한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그날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서울공연 객석 점유율 96%, 총 관객 14만명을 끌어모으며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초연 공연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의 사라진 행방을 뒤쫓는 경호부장 ‘정학’ 앞에 그때 사라진 경호원 동기생 ‘무영’과 ‘그녀’의 흔적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다시 돌아온 ‘그날들’은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 중이다.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서 개막한 이후 2주 연속 국내 최대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뮤지컬부문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내년 1월 18일까지 이어질 ‘그날들’의 흥행요소는 뭘까. 놓치면 아쉽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그날들’의 숨은 관람 팁을 꼽아봤다. △무대 메운 대형 철구조물…“실제 경호원 훈련 재현”이번 앙코르공연은 다각도에서 변화를 꾀했다. 극 초반에 마치 20년 전 주인공의 기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흡입력 있는 영상을 새롭게 기획했다. 또 뮤지컬 ‘프리실라’ ‘카르멘’ 등에서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신선호 안무감독과 영화 ‘해적’ ‘루시’ 등에서 거침없는 액션 장면을 보여준 서정주 무술감독을 투입해 배우들의 움직임에 난이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풍부해진 무대 연출이다. 주요 캐릭터인 경호원의 절도있는 모습을 살리기 위해 초연에선 볼 수 없던 대형 철구조물을 무대에 세웠다. 이 구조물을 활용해 레펠훈련 등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추가했다. 장유정 연출은 “극중 배우들이 정장을 입고 레펠을 타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청와대 경호팀에서 하는 연습을 재현한 것”이라며 “군인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이 구조물이 군대 철조망 역할도 해준다”고 설명했다. △빨간 넥타이·빨간색 원피스…관계 암시하는 ‘복선’‘그날들’의 공연시간은 155분.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는 복선과 은유가 등장한다. 가령 공연 초반 TV를 보다가 “요즘엔 통역사도 예쁘다”고 하는 정학의 대사. 그가 모르고 지나쳤던 ‘그녀’는 곧 두 남자 사이에서 삼각 로맨스를 일으키는 여주인공이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었던 시대를 나타내는 회전무대, 희미한 기억을 상징하는 실커튼의 장치를 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경호원의 세계를 소재로 다루는 만큼 등장인물의 의상은 검은색 정장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빨간색 옷을 입고 등장하는 ‘그녀’는 무채색의 무대를 유채색으로 변화시킨다. 하지만 혹시 무영의 넥타이 색깔도 빨간색이라는 걸 눈치챘는가. 그렇다면 정학의 넥타이 색깔은? 파란색이다. 장 연출은 “공연 초반 ‘봄이라면서 왜 이렇게 추워’라는 기자들의 대사와 정학을 고문하는 장면에서 고문관이 하는 대사에도 복선이 깔려 있다”며 “이런 장치들을 계속해서 따라가다 보면 공연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자리 세 칸 차지하고 있는 곰인형은 누구?1000석이 넘는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 맨 앞줄을 누구보다 먼저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흰색 곰인형이다. 1층 B열 한가운데 곰인형 3개가 놓여 있는 이유는 뭘까. 관객의 불편을 적극 개선한 처사다. 라이브음악이 흐르는 뮤지컬의 특성상 객석 가장 앞쪽에는 오케스트라와 음악감독이 자리한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음악감독이 관객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곰인형 3마리로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것. 장 연출은 “이미 초연에서 돌다리는 두들겨봤으니 돌다리인 것은 놔두고 아닌 것은 들어냈다”며 “뭐가 바뀌었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수정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1~2초의 섬세함이 관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4.11.17 I 이윤정 기자
 '보는' 공연이란 이런 것
  • [문화대상 이 작품] '보는' 공연이란 이런 것
  • 눈뜨고코베인(사진=KT&G상상마당)[김작가 음악평론가] 공연을 소비할 때 누구도 ‘듣다’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본다’라고 한다. 당연하게도 공연은 보는 것이다. 그 말은 시각이 청각에 선행한다는 얘기다. 실제 일상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율 중 시각이 청각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MTV가 1982년 개국했을 때 순식간에 뮤직비디오의 시대가 열린 이유다. 공연은 보는 것이다. 라이브 앨범을 듣는 것보다 DVD를 볼 때의 생동감이 더 크다.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많은 밴드는 종종 그걸 간과한다. 음악적 특성상 이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좋은 노래와 좋은 연주를 들려주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 천만의 말씀. 이런 공연은 확장성이 없다. 듣는 사람만 들을 뿐이다. 앨범을 듣고 반한 사람만 공연에 온다. 녹음된 소리를 실제로 확인한 사람만 공연장을 찾을 뿐이다. 지난 8일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눈뜨고 코베인의 3집 ‘스카이랜드’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장기하가 드러머로 몸을 담기도 했던 눈뜨고 코베인은 데뷔시절부터 ‘자기기획’을 뚜렷하게 했던 밴드다. 2000년대 초반 스쿨밴드로 출발했던 그들은 홍대앞 라이브 클럽 진출이라는, 나름의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공연을 해왔다. 시티록을 표방했던 1집 때부터 합주실에서 으레 하던 연주를 무대에서 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특이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공연을 해왔다. 무대 앞에 사람이 있건 없건 마찬가지였다.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물론 갈렸다. 하지만 ‘보는’ 공연에 충실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는 이는 없었을 거다. 2집을 거쳐 3집을 냈을 때 그런 고민은 하나의 분기점을 마련했다. 블랙코미디 같은 가사와 독특한 멜로디, 이 모든 걸 받쳐주는 편곡이 있었다. 타이틀곡이었던 ‘너의 발밑’에서 그들은 일종의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관객들에게 제시했다. 아이돌 팬덤의 자발적 호응과는 다른, 수줍은 이들을 위한 율동을 말이다. 눈뜨고코베인(사진=KT&G상상마당)이번 공연에는 그런 인터랙티브는 없었다. 밴드는 공연을, 관객은 호응을 했다. 그게 전부다. 보컬이자 리더인 깜악귀는 마치 아이돌 혹은 메이저 아티스트들이 그러하듯 무대와 무대 사이 계속 옷을 갈아입었다. 일상복이 아닌 무대복으로. 무대라는 판타지가 스타디움에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듯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마지막 곡 ‘마더쉽’에서는 우주 승무원의 헬멧을 쓰고, 마이크 앞에 배모형을 놓고 연주를 했다. 말 그대로 듣는 것의 쾌감을 넘어선 보는 것의 재미를 충족시키켰다. 다음엔 도대체 무슨 연출이 있을까 하는 기대심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이돌이 장악한 TV프로그램은 음악 못지않게 그들의 안무가 중요하게 된 지 오래다. 밴드 혹은 자기 음악과 연주로 대중과 정면 승부해야 하는 뮤지션에게 남아 있는 무기는 공연밖에 없는 셈이다. 눈뜨고 코베인의 공연은 이런 절박함에 대한 하나의 길라잡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공연은 보는 것이다. 그 누구도 공연을 들으러 가지 않는다.
2014.11.17 I 문화부 기자
정부 '공영TV홈쇼핑' 공청회 개최..패널·운영 편파 논란
  • 정부 '공영TV홈쇼핑' 공청회 개최..패널·운영 편파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17일 오전 국립과천과학관 상상홀에서 ‘공영TV홈쇼핑(제7홈쇼핑) 승인정책방안’에 대한 첫 공청회를 개최하는데, 패널 선정과 운영이 논란이다.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와 달리, 패널 구성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다 사전에 참가신청서를 받으면서 방청이냐 질의냐 등을 적어 내라고 요구하는 등 여론을 통제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하지만 주최자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중 ‘공영TV홈쇼핑 승인신청 공고’를 할 예정이어서, 이번 공청회가 여론을 공개적으로 수렴하는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국내 홈쇼핑 사업자 현황. 이명박 정부 시절에 중소기업 지원을 이유로 홈앤쇼핑이 만들어졌고, 박근혜 정부 때 공영 홈쇼핑이 만들어질 예정이다.◇패널은 11명…정부 측·긍정 단체로 채워져공청회에선 이정구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관이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뒤, 패널과 토론한다. 패널은 △방송(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경영(최재섭 남서울대 국제유통학과 교수)·법률(홍대식 서울대 법대 교수) 등과 연구계(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종원 방송미디어연구실 그룹장)△중소기업(이병권 중기청 과장), 중견기업(중견기업연합회 김승일 센터장), 농식품(농림부 안영수 과장),수산(해수부 박성우 과장)△소비자단체(황진자 한국소비자원 팀장), 홈쇼핑(한국TV홈쇼핑협회 황기섭 팀장), 유료방송(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성낙용 국장) 등 11명이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계를 제외하고 보면 ‘정부 산하단체와 정부 측이 3명(정보통신정책연구원, 농림부, 해수부)’, ‘공영홈쇼핑 긍정 측이 2명(중소·중견 기업)’인 반면, ‘중립(소비자단체)’은 1명, ‘비판제기 쪽(홈쇼핑·유료방송)’은 2명에 불과하다.정부는 상품 판매 기업을 중견과 중소로 나누고 농식품과 수산까지 분리하면서도, 공영홈쇼핑과 경쟁하는 T커머스 업계나 또 다른 유료방송인IPTV 업계는 패널에서 뺐다.유료방송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8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기제품·농수산물 전용 공영TV홈쇼핑 채널을 신설하기로 확정했지만, 논란은 끊이질 않는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중소기업 전용 ‘홈앤쇼핑’을 허가했지만, 중기지원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미미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은 기존 홈쇼핑 6사뿐 아니라, T커머스 5사와도 경쟁하는데, 정부가 긍정적인 사람들만 주로 공청회 패널을 꾸린건 얼렁뚱땅 공청회를 하자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미래부 관계자는 “패널이 11명이나 되기 때문에 더 부르기 어려웠다. 방청객도 질의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정부가 밝힌 개요에 따르면 방청객 질의응답은 20분에 불과하다.△국내 T커머스 사업자 현황. T커머스 사업자들도 TV 수상기를 통해 커머스 사업을 하는 만큼, 공영홈쇼핑과 경쟁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채널 20번대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방안은 쉬쉬…내용 안 알리고 질의서 내라는 공청회미래부가 이례적으로 사전에 방청 신청을 해야 한다면서 질의 요지를 보내라고 한 점도 이상하다. 미래부는 지난 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고 제2014-468호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개최’라는 글을 올리면서, 국민들에게 이름과 주소 등이 담긴 개인정보와 함께 미리 참가 신청서를 메일로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질의 요지까지 보내라고 했다. 하지만 미래부가 밝힌 내용은 △공영TV홈쇼핑의 의미와 역할 △선정 사업자 수 △ 운영주체 및 내용△ 편성비율 △주요 심사사항△기타 공영TV홈쇼핑 승인관련 사항 등 제목에 불과해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모르는 채 질문해야 할 처지다. 익명을 요구한 공청회 패널은 “패널로 오라고 하면서도 14일까지 ‘승인정책방안’을 받아보지 못했다”면서 “논의를 주도했던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이나 국감 때 곤욕을 치른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부가 100% 공영제 홈쇼핑을 끌고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분들도 공청회 참석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2014.11.17 I 김현아 기자
본격화되는 지배구조 기대감
  • [주간추천주]본격화되는 지배구조 기대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SDS(018260)가 상장하며 증권가는 대기업의 지배구조 재편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평가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이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신증권은 한진(002320)을 추천하며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스왑 종료 이후 기업가치가 제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한진칼(180640)에 주목했다.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시작하며 한진칼(180640)의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다.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관심을 몰고 온 삼성SDS(018260) 역시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지배구조 이슈의 프리미엄이 있는데다 그룹 내 IT관련 자산 투자가 증가할수록 삼성SDS의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연말이 되며 ‘배당이슈’가 부각되는 만큼, 일찌감치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을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하나대투증권은 한국가스공사(036460)를 추천하며 “최근 조정이 일어나며 배당 투자 매력이 더욱 증대됐다”며 “가스도매사업과 자원개발 부문 등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두산(000150)을 추천하며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연료전지사업 부문을 편입하며 신성장동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망다. 화장품 업종 역시 밸류에이션 논란에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051900)을 추천하며 “외형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차앤박 인수를 통해 중장기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화장품 업종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러브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중국 내 시장점유율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내년 실적 모멘텀이 생기고 있는 종목에 주목했다. KDB대우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화장품 브랜드와 패션브랜드 등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현대증권은 새로운 성장동력인 ‘배리어코팅기술’을 마련한 아이컴포넌트(059100)를 추천했다. 현대증권 측은 “상반기 매출 증대는 물론 TV분야까지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모두투어(080160)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SK증권 측은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출처:각 증권사, 가나다 순)▶ 관련기사 ◀☞삼성SDS 장기투자자 손으로 넘어갔다☞전동수 삼성SDS 대표, 3분기 누적 보수 8억9500만원☞삼성SDS, 상장일 기준 거래대금 역대 1위..삼성생명 제쳐
2014.11.16 I 김인경 기자
경동나비엔, 한국광고학회 선정 '올해의 브랜드상' 수상
  • 경동나비엔, 한국광고학회 선정 '올해의 브랜드상' 수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이 13일 한국광고학회에서 매년 수여하는 ‘올해의 브랜드상’에 선정됐다. 경동나비엔 TV CF 콘덴싱원격제어보일러 편 이미지올해의 브랜드상은 한국광고학회가 매년 주요 기업들의 광고 및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평가해 탁월한 성과를 보인 브랜드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경동나비엔은 전기발전보일러 및 원격제어보일러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며 ‘국가대표 보일러’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확고한 선도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경동나비엔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카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보일러 국내 매출 1위, 업계 수출 1위의 실적을 가지고 있는 업계 대표 브랜드임을 표현하기 위해 ‘국가대표 보일러’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도입하며 광고 및 각종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봉현 한국광고학회 회장(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은 “보일러의 경우 소비자 저관여제품에 속해 광고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한계가 있지만 경동나비엔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실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이며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관련기사 ◀☞'안전 경영' 경동나비엔..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2014.11.13 I 이지현 기자
버핏 `믿는 한방` 있었다…무디스 투자로 6년새 2兆 벌어
  • 버핏 `믿는 한방` 있었다…무디스 투자로 6년새 2兆 벌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래도 역시 `투자의 귀재`에게는 한방이 있었다. 테스코와 IBM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냈던 워런 버핏이 금융위기 직후 과감하게 베팅한 국제 신용 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주가 급등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데이빗 아인혼(왼쪽)과 워런 버핏(오른쪽)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무디스 주가는 전일대비 0.8% 상승한 100.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09년에 존 무디가 설립한 무디스는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00달러대에 진입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동안에만 5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009년 2월에 42억2000만달러에 불과했던 무디스의 시가총액도 현재 209억달러(약 22조9400억원)까지 치솟았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무디스 주식을 11.7%, 24억달러 어치 보유한 최대 주주다. 그는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무디스가 경영난에 처하자 과감하게 대규모 자금을 집행해 주식을 사들였다. 이 베팅으로 6년만에 19억2000만달러(약 2조1070억원)에 이르는 투자 수익을 얻은 셈이다. 무디스를 포함한 3대 신용평가사들이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를 유동화한 주택담보증권(MBS)에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한 것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다는 미 상원 공식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지만, 버핏은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버핏 회장은 의회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무디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둘 만의 독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다는 비판으로 인해) 더이상 그 무엇도 뚫을 수 없는 강력한 독점적 지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독점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버핏 회장의 발언은 당시 월가에서 가장 촉망받던 헤지펀드 투자자인 데이빗 아인혼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탈 창업주는 “무디스의 브랜드는 이미 신용평가 시장에서 망가질대로 망가졌다”며 버핏에게 맞서 무디스 주식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주가를 끌어내리는데 안간힘을 썼다. 당시 그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앞으로 의회가 금융위기 촉발 책임을 물어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내놓을 것이며, 이는 무디스의 수익성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후 어떤 규제도 나오지 않았다.
2014.11.13 I 이정훈 기자
샤오미, 컨텐츠 사업 확대 본격화..2조원의 첫 투자처는?
  • 샤오미, 컨텐츠 사업 확대 본격화..2조원의 첫 투자처는?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떠오른 중국 샤오미(小米·좁쌀)가 TV 콘텐츠 시장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샤오미가 TV컨텐츠 개발을 위해 쏟아붓기로 한 10억달러(약 1조985억원)의 첫 번째 투자대상이 중국판 유튜브 아이치이(愛奇藝)와 요우쿠-투도우(優酷土豆)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CEO (출처=차이나인터넷와치)신문은 샤오미가 아이치이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수 천만달러를 투자해 요우쿠-투도우 지분을 매입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식 발표는 수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전액 투자해 설립한 인터넷 동영상 업체로 최근 스마트 TV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요우쿠-투도우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12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으로 중국 인터넷T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 태생이 소프트웨어인 만큼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하드웨어를 개발해도 좋은 콘텐츠가 없으면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레이 CEO는 지난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전(前) 임원 첸퉁을 콘텐츠 투자 및 영업 부문 부사장으로 임명하고 인터넷TV 콘텐츠 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첸 부사장은 “샤오미TV의 새로운 비디오 채널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전략을 TV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자체 개발하는 스마트 TV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지난해 9월 자체 개발한 스마트TV ‘미(Mi)TV’를 출시한 후 올 5월 기술을 강화한 ‘미TV2’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TV에 연결해 샤오미의 스마트TV 콘텐츠를 볼수 있는 셋톱박스 ‘Mi 박스’도 이미 출시한 상태다.한편 샤오미의 현재 회사가치는 지난해 8월 투자자금 조달 당시 100억달러보다 4~5배가 높아진 400억~5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레이 CEO는 포브스 집계 기준 재산 91억달러를 보유해 중국에서 8위 부자다. ▶ 관련기사 ◀☞ 블랙베리, 中 파트너 물색…레노보·샤오미와 회동☞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삼성 추월은 예상밖 결과"…올해 매출목표 14조원☞ 샤오미, 내년 IPO 전망..`제2 알리바바` 투자 봇물 터지나☞ 샤오미, 인터넷TV사업도 접수한다..1조원 투자
2014.11.12 I 신정은 기자
  • 美 블랙프라이데이, 유통株 '검은금요일' 될판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자네 해외직구 해 봤어? 왜? 블랙프라이데이 때 TV나 사보려고. 그래? 그럼 먼저 저렴한 거 시험삼아 사보고 그때 TV 사면 되겠군”(버스 안에서 들려온 50대 아저씨들의 대화)“우리 남편도 침대 매트리스를 산다는 둥, TV를 산다는 둥 하고 있어요. 전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애들 한 해 옷 장만했죠”(해외직구에 일찍 눈 뜬 30대 맞벌이맘)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일컫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2주 여 앞으로 다가왔다. TV에서부터 평소 눈독을 들여온 제품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시즌에 사볼까 하는 마음에 벌써부터 국내 소비자들도 설렌다. 반대로 국내 업체들은 벙어리 냉가슴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남의 일’이었던 것이 해외직구 활성화로 이제 옆가게에 손님을 뺏기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은 적지 않다. 특히 올 한 해 온갖 악재에 시달려온 유통주에게는 또다른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관세청과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해외직구는 1116만건에 금액으로는 10억82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10억4000만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필두로 크라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15억달러까지도 바라볼 전망이다. 2010년 불과 2억7000만 달러 였던 것이 4년새 급속도로 몸집을 불렸다. 국내 소득이 늘면서 해외직구까지 늘었다면 국내 유통업체가 딱히 긴장할 이유가 없겠으나 상황은 유통업체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왔고, 환율이 일정 정도 오르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해외직구가 온라인 쇼핑 확대와 함께 합리적 소비의 상징으로 부상한 탓이다. 이는 국내 소비침체와 함께 유통주의 주가를 옥죄는 요인으로 고스란히 작용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이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과 홈쇼핑주들의 최근 주가 수준은 연중 최저치에 가깝다. 게다가 종목별 주가하락률도 눈에 띄게 크다. 롯데쇼핑(023530)은 올한해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다. 신세계(004170) 역시 25% 안팎의 하락세를 타고 있고, 현대백화점(069960)은 그나마 나은 편이나 주가 하락률이 20%에 가깝다. 홈쇼핑업체들은 올 하반기 들어 실적이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집중적으로 난타를 당하고 있다.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의 올해 주가 하락률은 각각 45%, 38%에 달하고 있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해지고 있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도 작년보다 나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거시지표 측면에서 미국의 소비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국내 기업의 주가는 국내인의 소비 패턴에 따라 업종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특히 국내 젊은 소비층은 원화 강세에 맞춰 올해 해외직구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해외 경쟁자에 뺏기게 되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잠재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해외결제에서부터 물품 배송과 관련된 금융 및 운송 업종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11.12 I 김세형 기자
최원식 의원 "700MHz 주파수 논란에 통신·방송 사업자만 있다"
  • 최원식 의원 "700MHz 주파수 논란에 통신·방송 사업자만 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4년 11월 11일 오후 3시. 국회 미방위 회의장. 한정된 주파수 자원(700MHz)을 어디에 쓸지를 두고 열린 국회 차원의 공청회에서 사업자 간 이해 다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최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최원식 의원(새정연)은 “현재 혼란의 원인은 통신과 방송업계라는 사업자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고, 기술적인 예측이 정리되지 않은 문제”라고 비판했다.조해진, 심학봉, 우상호, 최민희, 유승희, 송호창 의원 등 대다수 의원들이 지상파 방송의 무료 보편성을 이유로 지상파 방송사 요구대로 주파수를 전부(54MHz폭, 9개 채널)분배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온도 차가 크다.최 의원은 “첫째 재난망은 간섭이 일어나면 안 되고 (국민 안전과 직결되니) 재난망은 먼저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이어 “둘째는 이동통신 단말기와 TV수상기로 국민들이 어떤 편의와 효용을 느끼냐의 관점, 셋째는 미래 산업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지상파 방송의 유통 구조에 주목했다. 최 의원은 “직접 수신가구가 6.8%(2013년 방통위 통계)에 불과하고, 오히려 모바일이나 PC로 보는 시간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있는데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수 있다, 정부가 이런 트렌드를 제대로 읽고 있는가?”라고 질타하면서 “이용자들에 대한 편의성이 고려돼야 하고, 이동통신이나 UHD 방송 관련 업계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종합돼야 하기에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성급한 논의가 사업자 간 이해 다툼 속에서 국민 편익을 죽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런 주장에 대해 방송계를 대표해 나온 이상운 남서울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는 “미디어 다양화로 시청행태가 달라지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저희 조사로는 직수신 가구가 13% 정도인데, 한 가구당 2.7명으로 해서 보면 610만 명이 직접 수신 인구”라고 답했다.반드시 UHD 방송을 TV수상기로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최 의원 지적에 대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TV단말기의 수요는 연평균 45%씩 고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700MHz주파수 분쟁]홍인기 교수 "통신 시급..UHD는 실험수준"☞ [700MHz주파수 분쟁]이상운 교수 "지상파에 우선 할당돼야"☞ [700MHz주파수 분쟁]정부 "재난망 대역, 국제표준으로 가야"☞ 700MHz 주파수 통신 못쓰면 어찌 되나..국회 토론회
2014.11.11 I 김현아 기자
  • 700MHz 주파수 통신 안주면 어찌 되나..국회 토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11일 오후 열린 700MHz 용도 관련 공청회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은 내년으로 예정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일정을 조정하고 (700MHz) 대체 대역을 확보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KBS, MBC, SBS(034120) 등 지상파 방송사의 초고화질(UHD) 전국 동시 방송을 위해서는 9개 채널 54MHz 폭이 반드시 필요하니, 이동통신용 주파수는 무료 보편서비스에 양보하고 다른 대역으로 옮기자는 주장이다.하지만 정부와 정보통신 전문가를 대표해서 나온 홍인기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다만, 방송계 전문가를 대표한 이상운 남서울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는 찬성했다.◇최민희, 민병주, 심학봉 의원 “이통사 주파수 다른 대역으로”최민희 의원(새정연)은 “(광개토플랜에 따르면)통신에 이미 700MHz 주파수 중 40MHz 폭을 할당했는데, 20MHz 폭이 이미 무선 마이크로 할당 돼 제대로 쓰려면 2021년 이후가 돼야 한다”며 “지상파와 간담회를해 보니 수도권은 3,4년 후 전국방송은 7,8년 후에 가능하다고 하더라. 이를 기준으로 2014년에서 보면 7년 뒤가 2021년이다”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지상파 계획대로라면 2021년까지 지상파 UHD가 완료되는데, 이때가 되면 DTV 대역이 비니까 일단 지상파에 700MHz를 줘서 UHD를 완성하고 2021년에 (통신이) 비는 DTV 대역으로 옮겨가면 어떤가”라고 부연했다.민병주 의원(새누리)도 “정부의 주파수 공급 계획이 4단계로 돼 있는데, 2단계로 재편하고 이통사가 다른 주파수를 활용하면서 700MHz는 방송에서 우선 활용토록 하면 안 되는가?”라고 질의했다.심학봉 의원(새누리)는 “이통사들도 700MHz 대역을 그렇게 선호 안 한다. 다른 대역도 같이 경매에 부치면 오히려 이통사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영화 한 편 다운로드 속도가 1분이냐, 2분이냐의 뭐가 차이가 나는가? 부가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라고 반문했다.◇“트래픽 증가와 3사 공정경쟁 고려 시 당장 700MHz 필요”그러나 조규조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장과 홍인기 경희대 교수는 이통용 주파수에서 700MHz를 제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조 국장은 “1개사만 고려하면 모르지만 (이동통신) 3사를 고려하면 700MHz를 빼고서는 사용가능한 주파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2018년에 계획된 2GHz 대역과 3.5GHz 대역은 상용 제품이 안 나와 있거나 기존 주파수에 대한 회수·재배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2018년에 공급토록 계획을 수립한 것”이라고 말했다.홍인기 경희대 교수는 “최 의원님 대안이 되려면 그때(2021년)까지 통신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가의 문제가 있다”면서 “이번 논란은 통신이냐, 방송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방송에 있어 50인치 이상의 TV로초고화질(UHD) 방송을 보는 대신 (스마트폰) 검색 속도 등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말했다.정부는 2015년에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의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모바일 트래픽 증가 추세에 맞춰, 700MHz에서 40MHz폭을 그리고 1.8GHz와 2.6GHz에서 각각 40MHz 폭을 매물로 내놓고 경매한다는 계획이었다. 3사 모두 광대역화를 진전하려면 120MHz폭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내놓을 주파수가 80MHz 밖에 안되면 3개 통신사 중 1곳은 광대역화에 뒤져 속도 감소에 따른 가입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이는 국가 자산(주파수)이 시장의 룰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공정경쟁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4.11.11 I 김현아 기자
`슈퍼맨` 삼둥이 "웁! 조시매...따둘 미얀~"..폭풍 배려심 `감동`
  • `슈퍼맨` 삼둥이 "웁! 조시매...따둘 미얀~"..폭풍 배려심 `감동`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가 세 살 아이들답지 않은 예절과 배려심을 선보여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덥혔다.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51회에서는 엄마에게는 말할 수 없는 아빠와 아이들만의 추억 만들기 ‘엄마한텐 비밀이야’편이 그려졌다. 이중 전동차 운전 체험, 킹크랩 식사 등에 나선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는 가는 곳곳 깍듯한 예절과 훈훈한 배려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삼둥이는 이날 아빠와 함께 유아용 전동차를 타러 갔다. 자타공인 ‘뛰뛰사랑’의 삼둥이인 만큼, 아이들은 전동차를 보자마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둥이는 한껏 들떠 전동차로 삼단분리를 하는 등 정신이 없었지만, 그 중에도 둘째 민국이의 예의와 배려가 빛났다. 민국이는 전동차를 타는 내내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VJ, 주변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마음을 쓰는 모습이었다. 아직 운전이 서툰 자신이 행여나 사람들과 부딪힐 까봐,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고 하면 “조시매! 쪼굼만 비키세요~ 다둘 미얀~”하고 사과를 건네며 운전을 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킹크랩을 먹으러 향한 음식점에서도 삼둥이의 ‘예절과 배려’는 이어졌다. 잔뜩 배가 고팠던 삼둥이는 식당에 들어가자 마자 “이모님 맘마주세요”를 외쳤다. 삼둥이의 간절한 외침에 식당 이모님이 밥을 가져오자, 민국이는 ‘이모님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깍듯한 예의를 선보였다. 맏형 대한이는 자신들은 맛있게 밥을 먹는 사이, 변변히 밥을 챙겨먹지 못하고 있는 아빠 송일국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였다. 대한이는 고사리 손으로 흰 쌀밥을 크게 한 숟가락 퍼 “아빠~ 맘마~”라고 하며 아빠를 향해 건넸다. 이어 아빠가 밥을 맛있게 받아먹자 마치 자신이 먹은 것처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감동을 선사했다.막내 만세 역시 형들을 배려하는 모습은 뒤지지 않았다. 만세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수북이 쌓인 고봉밥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 순간 대한이가 자신의 밥그릇에서 밥을 먹자 놀란 토끼 눈이 된 것. 그러나 이내 형 대한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자, 금세 엄마의 표정으로 흐뭇하게 웃어 보였다.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삼둥이의 모습에 절로 매료됐다. 누리꾼들은 “민국이 쪼굼만 비키세요! 따둘미얀~ 이거 몇 번을 돌려봤는지..”, “대한이 아빠 챙기는 모습 괜히 찡했음! 천사임에 틀림없어..”, “민국이 ‘이모님 고마워요’라니.. 어디까지 사랑스러울 거니..”, “만세 형아 밥 주고 흐뭇하게 웃을 때 너무너무 예뻤음!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 “삼둥이는 날개 잃은 천사가 분명함!”등의 뜨거운 반응으로 삼둥이의 예절과 배려에 대한 폭풍 감동을 전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남보라, 패션 화보 사진 더보기☞ 이은혜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이승철, 日 입국거부 후 SNS에.."세 쌍둥이 불러봅니다. 대한민국만세!!"☞ 김장훈 "日 이승철 입국거부, 세계적 망신 초래한 자충수"☞ TOP FC ‘케이지 여신’ 이은혜, 섹시함에도 자존심이 있다!☞ 남녀 70%, 살림하는 男-출근하는 女 `찬성`..이유는?☞ 9호선 공사장 인근 건물 `기우뚱`..잠실 주민 `불안`
2014.11.11 I 우원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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