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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E·MC사업본부장 교체
  • LG전자, HE·MC사업본부장 교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066570)가 양대 사업축인 홈엔터테인먼트(HE)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의 수장을 교체해 불확실한 미래를 철저하게 대비키로 했다.LG전자는 27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HE사업본부장에 (주)LG 시너지팀장 권봉석( 51)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최근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MC사업본부는 조준호(55) (주)LG 사장을 선임했다.이를 포함해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28명 등 48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등 44명)를 다소 웃도는 규모다.LG전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시장선도 성과를 철저하게 검증했다”며 “체계적인 미래준비로 시장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역량과 경영능력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HA·AE 통합해 4대 사업본부로 재편LG전자는 인사와 함께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와 에어컨·엔지니어링(AE) 사업본부를 ‘홈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H&A)’ 사업본부로 통합하고 조성진 HA사업본부장이 맡도록 했다.새롭게 MC사업본부장을 맡은 조준호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부장을 거치며 당시 LG전자 휴대폰을 글로벌 선두권 브랜드로 올려놓기 위한 전략과 북미지역에서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2008년부터는 (주)LG에서 LG 주력사업의 시장선도 기반을 구축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현회 HE사업본부장이 (주)LG로 이동함에 따라 신임 HE사업본부장을 맡게 된 권 부사장은 2007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하고 2012년부터 MC상품기획그룹장을 맡았다.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이끈 박종석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현업에서 물러나고 ‘최고기술자문역(CTA)’을 맡아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하게 된다. 또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장도 이우종 사장이 유임됐다.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최상규(58) 한국영업본부장은 1981년 입사 이후 국내영업 및 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010년 말 한국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고객관점의 경영철학, 탁월한 사업감각과 강한 실행력으로 사업성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1년 전무 승진1년 만에 부사장으로, 부사장 승진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27일 ‘2014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MC사업본부장에 조준호 (주)LG 사장(왼쪽)을, HE사업본부장에 권봉석 (주)LG 시너지팀 부사장(가운데)을 각각 선임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유일하게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오른쪽)이 사장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 제공◇B2B 강화·신사업 발굴 위한 조직 신설LG전자는 연말 인사와 함께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을 전담할 조직도 새롭게 마련했다.우선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 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가 겸임키로 했다. 또 B2B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2B부문’을 신설하고 노환용 사장(현 AE사업본부장)에게 맡겼다.아울러 태양광, 조명,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이상봉 부사장(현 생산기술원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 세일즈&마케팅(GSMO)을 ‘해외영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해외 매출과 손익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키로 했다. 해당 업무는 박석원 부사장이 계속 맡는다. 소프트웨어 역량강화를 위해 CTO부문 산하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하고 민경오 부사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이외에도 조직명과 직책명을 보다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사업담당’은 ‘사업부’ 또는 ‘BD(Business Division)’로, ‘연구담당’은 ‘RD(Research Division)’로, ‘개발담당’은 ‘ED (Engineering Division)’, 영업담당, 생산담당 등은 ‘영업FD(Function Division)’, ‘생산FD’등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키로 했다.다음은 인사명단이다.<사장 승진>▷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 승진>▷권봉석 HE사업본부장 ▷김진용 IVI사업부장 ▷나영배 유럽지역대표 ▷민경오 SW센터장 겸 SW공학연구소장 ▷이충학 경영지원부문장 ▷이혜웅 멕시코법인장<전무 승진>▷김인경 MC연구소 산하 ▷윤부현 MC기획관리FD담당 ▷이병주 MC품질경영그룹장 ▷이상규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 ▷이시용 정도경영FD담당 ▷이우경 현 스페인법인장(계열사 전출) ▷이재성 H&A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 ▷이철배 이노베이션사업센터 산하 LSR/UX연구소장 ▷정창석 에너지사업센터 Solar영업FD담당 ▷최고희 CTO부문 SIC센터 산하 ▷최성열 레이노사 생산법인장 ▷최창욱 하이로지스틱스 대표이사 ▷황정환 HE TV ED담당<상무 신규선임>▷곽도영 H&A유럽/CIS/중국영업FD담당 ▷권기석 생산기술원 장비영업FD담당 ▷권창호 체코법인장 ▷김동현 라트비아법인장 ▷김민교 MC상품기획2FD담당 ▷김성재 태국법인장 ▷김운태 인도노이다생산법인장 ▷김재출 MC SCM FD담당 ▷김창근 H&A HR FD담당 ▷김철융 COO부문 세탁기생산FD담당 ▷남성우 필리핀법인장 ▷박정현 H&A C&M사업부 모터BD담당 ▷성학봉 COO부문 회로구매FD담당 ▷신석홍 H&A 세탁기사업부 청소기BD담당 ▷안우상 알제리법인장 ▷우람찬 MC상품기획1FD담당 ▷우종진 HE ID사업부 ED담당 ▷윤병기 VC영업FD담당 ▷이경준 COO부문 평택부품개발FD담당 ▷이상민 H&A 시스템에어컨사업부 시스템에어컨해외영업FD담당 ▷이충환 HE ID사업부 해외영업FD담당 ▷전봉환 HE SCM FD담당 ▷전은중 해외영업본부 마케팅전략FD산하 ▷정병옥 COO부문 생산기술FD담당 ▷정재철 HE TV/모니터사업부 모듈러개발실장 ▷정창화 한국HA마케팅FD담당 ▷최영호 에너지사업센터 솔라연구소장 ▷허영운 인도기획관리FD담당▶ 관련기사 ◀☞LG전자, 아프리카·남미 난민 위해 태양광 냉장고 기증☞LG전자, '아카' 정품 케이스 증정 이벤트 실시☞LG전자, 4분기 적자 가능성 없다-신한
2014.11.27 I 박철근 기자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들은
  •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들은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21일 영국문화원이 설립 80주년을 맞아 미국·러시아·영국·독일·중국·일본 등 10개국에서 1만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은 이번 조사 대상국에서 빠졌다.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1위는 인터넷망인 월드와이드웹(www)이 선정됐다. 팀 버너스 리가 1989년 개발한 월드와이드웹은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웹브라우저)을 실행해 ‘www’로 시작하는 간단한 인터넷 주소만 입력하면 컴퓨터에서 쉽게 그림·영상·문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영국문화원은 “월드와이드웹으로 인류의 생활양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용자 수 5만 명에 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라디오가 38년, 텔레비전이 13년인 데 비해 월드와이드웹은 4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페니실린의 대량 생산, 3위는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이 뽑혔다. 이동 전화의 보급과 발전이 15위에 올랐고 TV 방송 시작과 신용카드 개발이 각각 24위와 34위를 기록했다.역사적 사건도 포함됐다. ‘소련의 붕괴’로 냉전이 끝난 것이 8위에 올랐으며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여해 2차 세계대전의 종식을 알린 것이 9위를 기록했다.개인적 업적으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끼친 영향력을 인정받아 7위에 올랐고 1980년대 덩샤오핑이 시행한 중국 개혁·개방 정책이 17위에 올랐다.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중 음식으로 인스턴트 라면의 발명이 63위로 순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 日 어부, 7.6m 대왕오징어 포획...韓 부산서 잡힌 것과 비교해봤더니...☞ '野 제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김무성 대표가 반색한 이유...내용 뜯어보니☞ 세계 최초로 '임신한 男', 경찰에 긴급체포된 까닭☞ 진중권 "2차로 유흥업소 갔더니 女 도우미가 내게..." 폭탄 고백☞ 앤서니 데이비스, ‘4대 센터’ 능가할까
2014.11.27 I 박종민 기자
씨앤앰 3자 협의체 구성..유료방송 업계, 하청 노동문제 해결되나
  • 씨앤앰 3자 협의체 구성..유료방송 업계, 하청 노동문제 해결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케이블TV업체(복수유선종합방송사업자) 씨앤앰의 장영보 사장이 협력업체 농성 근로자들의 고용 문제를 풀기 위해 씨앤앰과 협력업체, 희망연대노동조합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비슷한 문제로 농성 중인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도 연내 해결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케이블이나 초고속인터넷 설치기사들의 낮은 임금과 불안한 고용구조, 과도한 영업 부담 문제는 노동계는 물론 정치권도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씨앤앰이 처음으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공 농성 문제에 직접 나서겠다고 발표해 연내에 유료방송·유선통신 분야의 하청 노동자 문제가 해결될지 관심이다. 씨앤앰의 협력업체 해직 근로자들과 노동조합원들은 원청업체인 씨앤앰이 고용 승계에책임을 지라며 파업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 있는 (씨앤앰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입주한)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 전광판에서 ‘고공 시위’를 하고 있다.LG유플러스 협력업체 노조원들은 여의도 트윈타워 앞에서 농성중이고,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노조원들은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건물 앞에서 농성 중이다.26일 기자회견에서 장영보 씨앤앰 대표가 3자 협의체 구성 등 하청 기업 노동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유성 기자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된다”며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원 아래 씨앤앰, 협력업체 사장단, 농성 근로자들이 포함된 희망연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씨앤앰에 따르면 이 3자 협의체는 현재 구성 단계다. 장 대표는 “각 참여자들은 이번 협의체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빠르면 이번주 안에 협의체 구성에 합의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3자협의체는 우선 109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해직 문제 해결부터 나선다. 이들은 씨앤앰 초고속인터넷·케이블 TV 설치 기사로 일하다가 씨앤앰의 협력업체가 바뀌면서 고용 승계가 되지 않았다. 장 대표는 “협력업체 인사에 대해 개입할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성중인 근로자나 이에 참여한 노조원 모두가 비정규직은 아니다”며 “지난해 대대적인 정규직 전환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비정규직 문제로 결부지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대주주가 있지만 3자 협의체 구성에 본인이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의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자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는 사모펀드라는 특성상 언젠가는 기업 매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씨앤앰 경영에 대한 책임과 운영, 결정권은 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체 구성의 가장 큰 이유는 안전과 생명 보장”이라며 “고공 시위중인 근로자가 내려오고 고용 문제가 선도적으로 해결된다면 이후 임단협 문제 등 여러가지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씨앤앰 3자 협의체 구성에 중재 역할을 한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설치기사들이 지난 20년간 케이블방송이 성장하는데 기여한 부분을 고려하면 하청 문제라고 외면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방송사업자로서의 지역성 구현, 공적 책임 차원에서 씨앤앰과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씨앤앰의 3자협의체와 별도로 한국경영자총연맹과 희망연대노동조합은 씨앤앰,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임단협을 풀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견이 큰 상황이다.
2014.11.26 I 김유성 기자
씨앤앰 "3자 협의체로 하청 노동문제 해결하겠다"
  • 씨앤앰 "3자 협의체로 하청 노동문제 해결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노사정이 함께하는 제3자 협의체를 꾸려 대화에 임하겠다.” 씨앤앰 노동조합원 및 해직 근로자들이 하청 업체 파견 근로자 고용에 대한 책임을 요구중하며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시위중이다. 뒤편 대형 전광판에서 고공 시위중인 근로자가 보인다 (김유성 기자)협력업체 파견 근로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를 원청 업체인 씨앤앰이 제3자 협의체를 꾸려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씨앤앰의 협력업체 해직 근로자들과 노동조합원들은 지난 7월부터 원청업체인 씨앤앰이 고용 승계에 책임을 지라며 파업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지난 12일부터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된다”며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원 아래 씨앤앰, 협력업체 사장단, 농성 근로자들이 포함된 희망연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씨앤앰에 따르면 이 3자 협의체는 현재 구성 단계다. 장 대표는 “각 참여자들은 이번 협의체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빠르면 이번주 안에 협의체 구성에 합의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3자협의체는 우선 109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해직 근로자 문제 해결부터 나선다. 이들은 씨앤앰 인터넷·케이블 TV 설치 기사로 일했다. 이후 씨앤앰과 협력업체가 바뀌면서 고용 승계가 되지 않았따. 장 대표는 “협력업체 인사에 대해 개입할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승계 관련해 원청인 씨앤앰이 고용 보장 합의 사항을 어겼다고 하지만 이는 신규 업체들이 계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최대한 협조한다는 뜻”이라며 “이 과정에서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퍼져 회사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는 “농성중인 근로자나 이에 참여한 노조원 모두가 비정규직은 아니다”며 “지난해 대대적인 정규직 전환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비정규직 문제로 결부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주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의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자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는 사모펀드라는 특성상 언젠가는 기업 매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씨앤앰 경영에 대한 책임과 운영, 결정권은 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체 구성의 가장 큰 이유는 안전과 생명 보장”이라며 “고공 시위중인 근로자가 내려오고 고용 문제가 선도적으로 해결된다면 이후 임단협 문제 등 여러가지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일이 풀리면 다른 문제도 더 쉽게 풀릴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2014.11.26 I 김유성 기자
케드, 멜로에 불을 지핀다..'일리 있는 사랑', 이래서 기대된다
  • 케드, 멜로에 불을 지핀다..'일리 있는 사랑', 이래서 기대된다
  • 일리 있는 사랑[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흔한 듯 목 마른 것이 사랑이다. 너무 흔해서 누구나 해볼 법한 이야기 멜로, 그렇지만 또 찾아보면 없는 장르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일리 있는 사랑’은 그래서 반갑게 다가온다. 내달 1일 첫 방송되는 ‘일리 있는 사랑’에 대한 기대포인트 세가지를 짚었다.△기대되는 배우먼저 배우다. 연기로 말하는 엄태웅이 캐스팅됐다. 엄태웅은 장르와 캐릭터, 방송 환경을 가리지 않는 배우다.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40대 남자의 지적인 섹시함을 어필했다. KBS2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보여준 고독한 카리스마의 열연과는 또 다른 지점에서 시청자를 움직였다.그가 ‘순정남’으로 돌아온다. 아내 김일리의 남편 장희태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한지승 감독은 희태란 인물을 두고 평범한 캐릭터라고 했다. 그 평범함이 예기치 못한 파도를 맞았을 때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파고를 표현할 인물이 희태다. 엄태웅만의 내공으로 완성될 장희태라는 남자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대세남’ 이수혁이 합세했다. 희태와 극중 일리를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김준 역을 맡았다. 앞서 tvN ‘고교처세왕’에서 서인국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이수혁은 이번 작품에서 보다 깊어진 감정 표현을 드러낼 전망이다. ‘골든크로스’ ‘난폭한 로맨스’ ‘포세이돈’ 등 출연작마다 남자배우와의 호흡에서 밀리지 않으며 존재감을 살려온 배우 이시영이 두 남자의 사랑을 받을 일리 역에 캐스팅돼 맛깔난 조합을 예고하고 있다.‘일리 있는 사랑’△기대되는 제작진‘일리 있는 사랑’에 대한 막강한 기대는 제작진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의 한지승 감독이 만났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20~40대 여자의 폭발적인 지지 속에 공감을 터트렸던 그 감성이 마니아 팬을 앓게 만든 ‘연애시대’의 감각적인 연출로 재현되는 셈이다.희태와 김준을 동시에 사랑하게 된 일리.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희태.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 어찌보면 ‘불륜’인 이 이야기가 아름답게 포장된 캐릭터와 함께 제목처럼 ‘일리 있는 사랑’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제작진의 역량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기대되는 편성tvN에서 방송되는 작품이라는 사실에 믿음을 거는 대중도 있는 분위기다. 지상파 3사와 달리 종합편성채널과 함께 케이블TV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tvN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 작품인 ‘미생’, ‘라이어 게임’, ‘나쁜 녀석들’ 등은 참신한 소재에 탄탄한 연출, 적절한 캐스팅의 3박자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흔한 멜로 드라마임에도 ‘일리 있는 사랑’에 남 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엔 tvN 편성에 대한 믿음도 한 몫 하고 있다.지상파 드라마가 검사, 의사, 기자 등 전문성을 앞세운 직군의 주인공을 내세웠지만 결국 ‘기승전연애’로 흘러간다는 시청자의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리 있는 사랑’이 진정한 멜로의 뜨거운 불씨를 지피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11.26 I 강민정 기자
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으로 문화 나눔 실천
  • 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으로 문화 나눔 실천
  • [e-비즈니스팀] 문화소외계층 순회사업 &apos;신나는 예술여행&apos;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시행되며,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가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apos;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apos;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창조적 문화예술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문화예술 향유권을 신장시키는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발전의 밑거름인 지역 문화예술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문화순회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뮤지컬 &apos;드림! 드림! 드림하이!&apos; 공연이 사단법인 전문예술극단 &apos;예인방&apos;(이사장 김진호)을 중심으로 성황리에 마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인방은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산어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일부터 오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농산어촌순회 공연 16곳과 기타 지역 순회공연 1곳 등 전국 17개 지역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공연은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 냈던 뮤지컬 작품을 비롯, 국내 창작 뮤지컬 중 호평을 받았던 작품의 하이라이트 부분들을 모아 테마(옴니부스)형식의 극 구성을 통해 갈라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의 예술 감독은 영화 &apos;마파도&apos;를 비롯해 &apos;좋은 세상 만들기&apos;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바 있는 이상훈(55세) 감독이 맡았다.실제로 공연을 관람한 교사와 학생들은 "텔레비전이나 뉴스를 통해 봤던 유명 뮤지컬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극단 예인방에 큰 고마음을 표시했다. 연출을 맡았던 송수영(62세)씨는 "인간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사랑의 아픔과 희열, 열정과 희생의 소중한 감성들을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연 지역마다 예상외로 큰 호응을 보여줬다"고 전했다.1981년 창단 이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공연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서 150회가 넘는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등을 제작 및 발표하여 한국 극예술을 이끌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창작극 제작과 전문적인 공연 레퍼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예술문화산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번 &apos;신나는 예술여행&apos;을 총괄 기획한 김진호 이사장은 "경제적이나 지역 환경적 조건 등의 이유로 공연예술을 접하지 못한 농어촌지역의 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예술을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한편 김진호 이사장은 현재 TV조선 주말드라마 &apos;최고의 결혼&apos;에서 안중락 보도국장 역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방송 예정인 MBC 특별기획 &apos;빛나거나 미치거나&apos;서는 박수경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수의 연극과 드라마에 출연하여 섬세하면서도 감성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진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문화사업을 추진, 또 다른 한류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김진호 이사장은 현재 사단법인 나주예총 회장과 남북문화교류협력위원회장을 맡아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상파, 유튜브에서 '플랫폼 주도권' 되찾겠다..의미와 전망
  • 지상파, 유튜브에서 '플랫폼 주도권' 되찾겠다..의미와 전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기업인 유튜브와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네이버(035420)와 체결한 내용과 비슷한 ‘방송영상 제공을 위한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자사 방송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최근 유튜브 방송 중단을 선언한 지상파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를 뺀 SBS(034120)와 MBC 두 매체이지만, 종합편성채널 4사와 CJ E&M도 이에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SBS와 MBC는 지난 6월 온라인 광고 사업을 대행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을 만들고, SMR을 통해 종편 및 CJ E&M도 포함해 플랫폼 기업들과 방송 클립 영상 제공과 온라인 동영상 광고 수익배분,표준화된 시스템 연동 등을 골자로 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유튜브에 종속됐던 플랫폼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지상파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다만 SMR의 추적 시스템이 유튜브와 연동하면, 네티즌들이 방송영상물을 나눠 올리는 일을 저작권 위반으로 처벌하기도 쉬워진다.유튜브 로고. 유튜브는 인터넷실명제 이전 2% 대였던 인터넷 동영상 시장점유율을 판도라TV나 아프리카TV 같은 토종 플랫폼들을 단숨에 제치고 74%까지 끌어올렸다.◇지상파 방송사, 유튜브는 공간만 제공해라지상파들은 유튜브에 네이버와 체결했던 계약과 동일한 수준의 방송영상 제공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처럼 유튜브는 공간만 제공하고 방송사들이 영상으로 직접 사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네이버 TV캐스트와 △지상파 공동의 표준화된 시스템 연동(플랫폼 인 플랫폼) △브랜드관 형태로 영상 제공 △온라인 광고 수익 배분 계약을 맺었는데, 유튜브와도 같은 내용을 추진 중이다.박종진 SMR 대표는 “SBS는 2010년 세계 최초로 유튜브와 영상 제공 계약을 맺었는데, 유튜브가 이를 가지고 광고주와 계약하고 얻은 수익을 일정비율로 방송사에 배분하는 구조였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방송사들이 유튜브에 브랜드관을 열고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며 광고영업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브랜드관 형태는 이슈가 없고, 광고 수익배분은 유튜브코리아가 전향적으로 생각해줬다”면서도 “방송사들이 만든 시스템이 유튜브와 연동해 불법 영상 콘텐츠의 유통여부를 볼 수 있게 하느냐는게 쟁점인데, 유튜브는 글로벌 표준을 이유로 거부한다”고 말했다.유튜브는 원래 동영상 광고 수익배분을 4.5:5.5(유튜브: 지상파) 정도로 했는데, 이번에 광고 수익배분을 지상파에 더 유리한 쪽으로 협상하고 있다.지상파 방송사들은 다음카카오(035720)와도 비슷한 계약을 추진해 공식 발표 막바지 단계이며, 곰TV나 판도라TV 같은 중소 국내 동영상 플랫폼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같은 계약을 한다는 계획이다.◇파국은 안 될 듯…불법 추적으로 유튜브에서 지상파 영상 줄어들 듯SMR이 개발한 방송영상 추적 및 업로드 시스템을 연동하느냐는 유튜브 본사 결정이 좌우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SBS와 MBC가 영상 제공을 중단하는 것은 한국 서비스에 한하고, 글로벌 한류 확산 등은 여전히 유튜브와 제휴하고 있다”면서 “1년 이상 협상해 왔고 합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런 움직임을 두고 콘텐츠 생태계 복원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 SMR 시스템과 연동하면 유튜브에서 별 생각 없이 60분짜리 드라마 영상을 4분, 5분으로 쪼개 여러 번 올리는 행위는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네티즌에 대한 저작권 위반 처벌역시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TV캐스트는 네티즌 업로드 기능이 없지만 유튜브는 다르다”고 말했다. SBS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이 연동하면 업로드 될 때 불법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경고문을 띄우면 저작권 위반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중소 동영상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지상파의 움직임이 위협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나 예능 프로의 홍보 효과를 얻는 측면도 있는 만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11.25 I 김현아 기자
'D-3' 블랙프라이데이, '월마트·아마존' 등 폭탄세일 박차
  • 'D-3' 블랙프라이데이, '월마트·아마존' 등 폭탄세일 박차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최대 규모의 쇼핑 시즌을 일컫는 연말 ‘블랙프라이데이’가 한국의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족에게 연일 초미의 관심사다.2014년 블랙프라이데이는 3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 금요일을 칭한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28일이다. 이날 최대세일이 진행되는데 이전까지 지속된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로 전환된다는 데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가 붙었다.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20% 가량을 차지할 만큼 미국 소비자들의 집중 구매가 이뤄진다.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아마존, 베스트 바이’ 등에서는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추수감사절 저녁으로 앞당겼고 ‘삼성전자와 LG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도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에 동참했다.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파격적으로 낮아지는 가격에 숨어있다.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65인치 TV는 1297달러(약 140만원)로 관세와 배송비를 합해도 20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이는 비슷한 모델의 국내 가격보다 절반가까이 싼 가격이며 국내 가전업체에서 2년간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해외 할인 행사까지 이용하면 국내 가격의 1/3 내지는 거의 반값까지 현실화된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올수록 세일 폭은 최대 90%까지 커지겠지만 배송은 두 달 가까이 밀릴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미리 감안해야 한다.관심을 모으는 최신 스마트폰도 가격이 대폭 내린다. 월마트 계열사 샘스클럽에 따르면 아이폰6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6기가 99달러(10만6000원)·64기가 199달러(21만2000원)·128기가 299달러(31만9000원)’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베스트바이 등의 유통업체에서도 애플의 최신 아이폰6이 50%이상 세일한다.해외 직구를 즐겨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국내 카드사들 역시 발 빠르게 움직였다.해외 배송비를 할인해주거나 캐시백을 통해 깎아주는 등의 직구족 맞춤 카드들을 내놓으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관세청에 따르면 대힌민국 국민의 해외 구매액은 2010년 2742억원에서 4년 만에 1조400억원으로 급증한 상태여서 더 이상 이 시장을 간과할 수 없게 됐다.
2014.11.25 I 정재호 기자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한대로!
  • [최강개미탄생]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한대로!
  • <최강개미탄생>, 웹툰 작가들의 희노애락 주식입문기[이데일리 이선미 PD] 지금은 챔피언이 된 스포츠 선수 중에 어릴 때 부터 연습을 실전처럼 하기로 유명한 선수가 있다. 바로 피겨퀸 김연아다. 김연아는 본인의 연습량에 대해 ‘실전에서 성공하지 않으면 억울할 정도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연습을 얼마나 독하게 하면 이런 맘이 들까 싶으면서도 단 한번의 실전을 위해 지루한 반복을 견뎌냈을 그 의지에 존경심이 든다. 주식시장의 투자자들 중에 이처럼 실전투자를 준비하는 개미가 있을까? 있다면 그는 곧 챔피언이 될 텐데 말이다.캔들 생김새에는 이유가 있다<최강개미탄생> 8회에서는 캔들차트로 보는 추세비법이 공개된다. 지난 회, 추세를 보는 방법을 배운 출연자들은 차트 심화과정을 배우기 위해 캔들 분석의 대가를 찾는다. 대가는 지금껏 그냥 지나쳐 왔던 캔들 하나하나의 모양에 의미를 부여하며 캔들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설명했다. “캔들은 매수와 매도 공방전의 흔적이에요”강의하는 이찬희 전문가(왼)개미 타산지석, 초보자들의 실수를 피하자과거의 캔들 모양으로 미래의 흐름을 예측하는 비법을 전수 받은 출연자들은 지난주 모의투자 결과를 점검받으러 멘토들을 찾았다. 멘토를 만난 출연자들은 지난주와는 다르게 감정적으로 매매를 한 자신들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다. 이에 멘토들은 몰빵 매수, 현금 제로, 뇌동 매매 등 초보 투자자자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들을 일러주며 남들이 하는 실수를 피해갈 것을 강조했다. 멘토들에게 모의투자 점검받는 웹툰 작가들, 허한우-유창희 팀(좌), 장민영-정은성 팀(우)부드럽고 친절한 유창희 멘토와는 달리 호랑이 선생님을 만난 장민영 작가는 정은성 멘토의 호된 꾸지람에 눈물까지 흘릴 뻔 했다는 후문이다.캔들로 보는 자세한 추세강의와 출연자들의 모의투자 결과는 화욜일 오후 5시 30분에 방영되는 <최강개미탄생>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기를 담은 출연자들의 웹툰도 이데일리TV 홈페이지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다.▶본방송 - 화요일 오후 5시 30분▶재방송 - 금요일 오후4시 40분, 토요일 저녁 8시 50분, 일요일 아침 5시 20분▶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strongants/
2014.11.25 I 이선미 기자
'웹드' 드라마 시장 '변혁' 예고
  • '웹드' 드라마 시장 '변혁' 예고
  • 웹드라마 ‘연애세포’와 ‘인형의 집’[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웹 드라마’가 드라마 시장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 TV캐스트를 통해 소개된 ‘연애세포’ ‘인형의 집’ 등 웹 드라마들이 화제가 되면서 드라마 형태의 다양화는 물론 제작환경의 변화까지 주도하고 있다.올 초까지만 해도 웹 드라마는 시장 진입기 수준이었다. 하지만 채 1년도 안돼 급성장했다. KBS는 지난 10월 단막극인 드라마 스페셜 ‘간서치열전’을 웹 드라마 버전으로도 동시 제작, 본 방송에 앞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먼저 선보였다. 현재 케이블채널 tvN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 ‘미생’도 원작 웹툰에 이어 지난해 포털사이트 다음의 TV팟에서 웹 드라마로 먼저 선보였다. 웹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도 임시완이 맡았던 점을 감안하면 웹 드라마가 기존 드라마 시장에 일으키고 있는 파장을 느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웹 드라마는 회당 10분 안팎의 분량으로 제작된다. 15부작 안팎, 총 러닝타임이 2시간 안팎이다. 미니시리즈 한편이 회당 70분, 20회 안팎, 일일연속극은 회당 35분, 120회 안팎으로 기획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분량이다. 2회 분량 특집극을 10분씩 쪼개 콘텐츠를 완성하는 셈이다. 여러 회 몰아보기도 가능하지만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가 잠깐 머리를 식힐 때, 이동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청할 수도 있다.TV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 짧은 분량에 스토리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에 집중해 스토리를 이끌어 가야 한다. 제작환경의 변화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출연자 수가 많을 필요가 없고 이는 출연료의 최소화에 따른 제작비 감축으로 이어진다. 기존 미니시리즈들은 회당 제작비가 최소 3억원 이상인데 반해 웹 드라마는 대부분 총 제작비가 1억~2억원 정도다.제작비 대비 수익성은 기존 형태의 드라마보다 더 나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형태의 드라마들은 해외에서도 방송사를 통해 방송이 돼야 했다. 웹 드라마는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현지 방송사를 통한 한국 드라마들의 방송에 제재가 있었지만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등은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런 이용자들에게 웹, 스마트폰에서 특화된 드라마는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지난 1월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후유증’은 중국에서 6000만 뷰를 기록했을 정도다. ‘인형의 집’은 국내 최초 한·중·미 공동방송 웹 드라마를 표방했다.제작비가 적기 때문에 연출자, 작가도 기존의 몸값 비싼 사람들보다는 신인 작가, 단편 영화 감독들을 우선적으로 찾는다. 새로운 인재의 발굴과 함께 소재, 스토리 전개 방식에서 파격이 기대된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 한류스타로 부상할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연기에서 검증이 안된 신예들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은 ‘인형의 집’에 출연했으며 ‘후유증’은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이 출연한 작품이다.한류스타들도 웹 드라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소지섭은 웹 드라마 ‘좋은 날’ 촬영을 거의 마쳤다. ‘연애세포’는 김우빈, 김유정, 남지현, 장혁 등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대작’이었다. TV라는 플랫폼을 넘어서 인터넷으로 유통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한류 드라마’의 미래라는 전망도 등장했다.제국의 아이들 소속사 유재현 스타제국 이사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환경의 발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웹드라마의 전망은 밝다. 특히 현재까지 웹드라마는 연기력을 입증받지 못한 한류스타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관심으로 인해 제작사와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4.11.25 I 김은구 기자
막강 `오둥이` 파워.."삼촌 가지마~" 케미 폭발
  • 막강 `오둥이` 파워.."삼촌 가지마~" 케미 폭발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와 ‘쌍둥이’ 서언-서준이가 만나니 ‘오둥이 케미’가 폭발했다.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53회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 ‘아주 특별한 하루’ 편이 그려졌다. 이중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 그리고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이는 송도에서 플리마켓 행사에 참여하며 아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날 삼둥이는 어린 동생들인 쌍둥이와 만나서 부쩍 의젓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시작은 만세였다. 만세는 삼둥이의 집에 처음 방문해 낯설어 하는 서준이의 손을 꼭 잡으며 “걱정마~ 이리와~”라고 말하며 챙겼다. 이어 서준의 손이 옷 소매에 가려 보이지 않자 “(서준이)손이가~ 손이가 없어~”라고 말하며 걱정하는 마음씀씀이로 흐믓함을 선사했다. 대한이는 울음을 터뜨린 서언을 품에 꼭 안고 달래주어 맏형의 듬직함을 과시했다. 식사시간이 되자 민국이 역시 “이거는 호박이요~ 먹어봐요~”라고 말하며 서언이의 입에 음식을 쏙쏙 넣어주는 든든한 형의 모습을 선보여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대한민국만세, 서언서준 ‘오둥이’뿐만 아니라 삼둥이와 쌍둥이는 이휘재의 다양한 표정 놀이에 무장해제돼 쉬지 않고 웃음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했다. 이휘재는 본격 플리마켓 행사에 참여해, 판매대 정리에 여념이 없는 송일국을 대신해 삼둥이와 쌍둥이 돌보기에 나섰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휘재표 표정 놀이에 푹 빠진 삼둥이와 쌍둥이는 이휘재의 말 한 마디, 표정 하나하나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고, 다섯 아이들의 티없이 맑은 웃음 소리에 시청자들도 함께 웃었다.삼둥이와 쌍둥이의 특별한 시간은 즐거웠던 만큼 헤어짐이 힘들었다. 이휘재가 “대한 민국 만세~ 삼촌 간다~”하고 작별 인사를 건네자, 삼둥이는 “가지마~ 삼촌이 서언이 가져가~”를 연발했고, 이에 이휘재 역시 “삼촌 눈물 나려고 해”라고 답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서언이 역시 삼둥이 형들이 타있는 송수레에 다시 올라타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온 몸으로 드러냈다.이렇든 짧은 만남만으로도 많은 정을 쌓은 삼둥이와 쌍둥이의 만남은 무공개 힐링과 행복을 선사 했다. 다둥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만난 삼둥이와 쌍둥이네. 서로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발견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했던 이들의 특별한 만남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호응으로 반응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삼둥이 쌍둥이 만나니 그야말로 비주얼 쇼크. 다섯 천사들 예뻐 죽는 줄”, “삼둥이가 쌍둥이 챙기는 모습에 눈물 날 뻔~ 아이들 착하고 순수한 마음에 오늘도 힐링했네요”, “이휘재 대한이 혼자 들어가 자는 거 보고 놀란 표정에 진심 빵 터졌음! 표정 제대로였음”, “이휘재씨 삼둥이랑 놀아주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네요”, “쌍둥이들 삼둥이랑 어울려서 노는 모습 왜 이리 귀여움?”, “삼둥이가 가지 말라고 하면 정말 발길 안 떨어 질 듯.. 삼둥이와 쌍둥이의 조합은 진리였음!”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관련기사 ◀☞ 로또 구매 연말이 제격, 당첨금 평균보다 50%높다..이유는?
2014.11.24 I 우원애 기자
 자오이팡 화처미디어 회장 "한국과 중국 미디어가 함께 세계로 나아갈 때"
  • [피플] 자오이팡 화처미디어 회장 "한국과 중국 미디어가 함께 세계로 나아갈 때"
  • 자오이팡(조의방·趙依芳·58) 화처미디어(화책미디어·중국명 華策影視)회장이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화처미디어 한국 사무소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화처미디어(화책미디어·중국명 華策影視)의 최고 경영자의 손에는 갤럭시노트 2가 쥐어져 있었다. 테두리에 칠은 이리저리 벗겨져, 낡고 오래된 티가 그대로 났다. 화처미디어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협업을 맺고, 최근에는 중국 모바일 IT업체 샤오미와도 손을 잡은 중국 종합 미디어 1등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였다. 자오이팡(趙依芳·58) 화처미디어 회장은 “미디어 기업이라 새로운 IT기기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오래된 제품을 아직 쓰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물음에 “갤럭시노트1부터 썼던 경험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트 2를 썼다. 직원들은 아이폰이나 샤오미를 많이 쓰더라. 고장도 안 나서 지금까지 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삼성전자가 노트4를 선물해야겠다”고 했더니 “익숙한 게 좋다. 유교 등 동양의 전통적인 가치를 다루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화처미디어는 1992년에 설립한 후 중국 드라마 시장 내 시장점유율 15%로 1위에 올라선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드라마 제작 편수가 1000편에 이르고 보유하고 있는 판권만 2600시간 분량에 달한다. 현재 회사는 베이징, 선전, 홍콩, 대만 총 4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자오이팡 회장은 최근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한국 영화배급사인 NEW에 535억을 투자했고, 150억원 규모의 한국 드라마 ‘킬미 힐미’에도 공동 제작자로도 나섰다. 앞서 CJE&M과 영화 ‘이별계약’을 합작으로 만들어 중국 영화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송혜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태평륜’, 장윤현 감독의 영화 ‘평안도’에도 투자했다. 자오 회장은 “한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중국에서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꿈 때문이다”고 말했다.자오이팡 회장은 1980년 중국 동양라디오방송국 편집장을 거치면서 중국 드라마 제작에 잔뼈가 굵은 미디어 전문가다. 중국 드라마 제작 산업 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2005년 6월 중국 절강성에 터 잡은 민영기업 화처미디어에 합류했다. 투자는 남편이 맡았고, 딸은 베이징 대표부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자오 회장은 후강통 정책으로 화처미디어에 관심을 갖는 한국 투자자에게 회사에 대한 설명해달라는 말에 “첫번째 10년 동안 거품으로 포장하는 게 아니라 한 자리에서 서서 묵묵히 중국 미디어를 이끌어가는 성실한 기업, 두번째 도전하는 자세와 함께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기업, 그리고 IPTV 등 미래의 플랫폼을 준비하는 선도적 기업”이라고 자평했다.의방 화책미디어 회장 인터뷰.(사진=한대욱 기자)자오이팡 회장은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드라마 종사자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드라마의 장점은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 도전하고 노력하는 주인공, 사람과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동양적 가치관 등을 꼽았다. 단점으로 하나의 드라마가 성공한 후에 시즌제 드라마나 스핀오프(spin off) 드라마가 없어서 영속성이 떨어진다는 점, 한국의 장점을 등한시하고 할리우드 등 해외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점 등을 지적했다. 자오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정서적으로 함께해야 한다. 양국이 아시아 시장에만 머물러서야 되겠는가. 한중FTA 타결로 양국이 서로에게 맞는 소재를 개발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고 설파했다.자오 회장은 자국 미디어 시장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드라마의 경우 지상파 위성 TV에 이어 인터넷을 통한 유통이 활발해졌고, 영화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오 회장은 “몇 년 안에 영화 시장은 세계 1위 규모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영화·드라마·예능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 외에 게임 개발, 촬영지 개발 등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 콘텐츠 확보에 나선 이유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중국 미디어 시장에 대한 화처미디어의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자오 회장은 “올해 3월 한국 사무소를 설립한 2014년은 한국과 본격적인 협업을 한 첫 해라 할 수 있다. 2015년은 몇몇 한국 기업과 협업하고 투자한 열매를 맺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4.11.24 I 고규대 기자
  • 홈쇼핑株, 내년에는 달라진다?..TV 회복 '기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약세를 나타냈던 홈쇼핑3사의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TV부문 영업 부진으로 실적 역시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TV를 중심으로 한 성장률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홈쇼핑3사의 주가는 이달 초 대비 상승세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이달 초 대비 6.4% 올랐고, CJ오쇼핑(035760)은 15% 상승했다. GS홈쇼핑(028150)도 13% 올랐다. 이는 홈쇼핑3사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홈쇼핑3사는 TV 성장률 둔화에 따른 취급고 부진으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다. 실제로 3분기까지 홈쇼핑3사의 취급고는 전년대비 평균 4.8%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TV 부문 부진이 두드러졌다. 3사의 TV 부문 취급고는 전년대비 1.4% 늘어나는데 그쳤다. 모바일이 17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TV부문이 부진했던 이유는 경기침체로 합리적 소비마저 위축되며 홈쇼핑 역시 관심에서 멀어졌고, 모바일 프로모션에 따라 TV 쇼핑이 일부 잠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홈쇼핑3사 모두 TV 쇼핑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상반기를 저점으로 고마진 TV 상품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다. 특히 TV 상품 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와 함께 PB상품 효율화와 독점상품 확대,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홈쇼핑 업체들의 수익성 저하 ‘주범’ 중 하나로 손꼽혔던 SO 송출수수료도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SO 송출수수료 증가율이 5년 만에 TV 상품 취급고 증가율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O 송출수수료는 TV 채널 취급고의 10%에 달하며 2011년 이후 4년 동안 TV 상품 성장률 대비 높아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SO 송출수수료는 5% 이내 증가할 전망인 반면 TV 상품 취급고는 3사 모두 7% 내외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보이스피싱 걱정 '뚝'..현대홈쇼핑 '레터링 서비스'
2014.11.22 I 함정선 기자
`서정희 폭행 혐의` 서세원 "이제까지 입 열지 않았던 이유는.."
  • `서정희 폭행 혐의` 서세원 "이제까지 입 열지 않았던 이유는.."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방송인 서세원(58)은 20일 첫 공판에서 아내 서정희(51) 폭행 관련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손주철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서세원 측 변호인은 “부부 사이에 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뜻하지 않게 여러가지 행위가 발생했고 서세원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목을 졸랐다는 혐의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서세원은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1분20초 가량 룸 안에 있었다”며, “저는 다른 전화를 받느라 바빴고 아내의 주장대로 눈과 혀가 튀어나올 정도로 목을 조르는 행위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서세원의 변호인은 “수사 과정에서 서세원에게 유리한 CCTV 화면은 삭제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증거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 영상의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다.이어 그는 “피해자와 이혼·재산분할까지 아우르는 합의를 한 상황이지만 상대가 요구하는 금액이 너무 커 아직 이를 이행하지 못해 고소가 취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서세원은 이날 서정희의 목을 조른 것을 제외하고 어깨를 미는 등 폭력을 휘두른 행위는 대부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 밝혀진 CCTV는 원래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기록)돼 있다”며 “어깨를 민 것은 상대방이 일어나 나가려니까 저지한 것일 뿐인데 강약 중 ‘강’으로 많이들 얘기하니까 속상했다”고 해명했다.또 당시 넘어진 서정희의 다리를 잡아 승강기로 끌고 간 행위에 대해서는 “다리를 끈 것은 큰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일이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세원은 “이제까지 입을 열지 않았던 이유는 일단 가정의 문제였기 때문이다”라며, “제가 가정을 잘못 이끌었기 때문에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지난 5월 주거지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 서정희가 다른 교회에 다닌다며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서세원은 서정희가 도망치다 넘어지자 그의 다리를 잡고 집으로 끌고 갔으며, 서정희는 그 과정에서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다음 재판은 내달 11일 열릴 예정이다.
2014.11.21 I 박지혜 기자
'홍보맨' 프로스포츠 구단 활동영역 넓힌다
  • '홍보맨' 프로스포츠 구단 활동영역 넓힌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프로스포츠 구단에 홍보맨 영입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성적부진이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곳에 홍보맨을 ‘소방수’로 투입, 사태 수습과 구단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2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선수단을 감시해 물의를 일으켰던 롯데자이언츠의 후임 대표이사로 이창원(55) 롯데그룹 홍보실장을 선임했다.지난 2001년 롯데그룹에 합류한 이 전무는 롯데쇼핑과 롯데그룹의 홍보업무를 담당하면서 소통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롯데자이언츠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CCTV를 통해 선수를 감시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성적 부진으로 단장이 자진 사퇴한 프로축구 울산현대도 신임 단장으로 김광국(47) 현대중공업(009540) 홍보실 부장을 상무 승진 발령했다.김 상무의 울산 현대 단장 선임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의 과거 이력과도 무관치 않다. 권 사장도 현대중공업 홍보 임원으로 재직 당시 울산 현대 축구단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앞서 지난 3월 KT(030200)는 KT스포츠 대표이사에 전 LG스포츠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영수(64) 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LG 재직시절 LG전자(066570) 홍보담당 상무와 부사장을 거쳤다. 김 사장은 LG스포츠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6년 만에 다시 야구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지난 2012년부터 GS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장기주(57) 부사장도 GS건설(006360) 홍보담당 임원 경력을 가지고 있다.기업 홍보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들의 프로 스포츠 구단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업무 경험을 통해 구단과 모기업의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창원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김광국 울산 현대 단장, 김영수 KT스포츠 사장. 각 사 제공기업의 제품 및 이미지,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를 알리는 업무에 주력했던 홍보맨들이 프로 스포츠 구단의 경영 및 운영까지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홍보맨들의 프로구단 진출은 과거부터 이어졌다. 특히 국내 프로야구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프로야구 분야에 홍보맨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김진(61) 전 두산그룹 홍보실장은 두산베어스 사장을 거쳐 부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2000년 창단 이후 SK와이번스를 2000년대 한국 프로야구 최고 명문구단으로 만든 신영철 전 사장도 SK텔레콤(017670) 홍보실장 출신이다. 한화이글스 전 사장인 이경재 사장 역시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한화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약 10년간 홍보업무를 담당했다.이처럼 홍보맨들이 프로구단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데에는 오랜 홍보업무를 통해 익힌 소통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진 전 부회장의 경우 지난 2005년 두산그룹 총수 일가들의 경영권 분쟁 사태였던 ‘형제의 난’ 당시 대외 소통업무를 원활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신영철 전 사장은 프로야구 구단 최초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2009년 인천 문학구장 외야석에 바비큐존을 설치하고, 내야 탁자지정석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관객 중심으로 야구장을 리모델링했다.신 전 사장의 이같은 아이디어는 SK와이번스가 올해 프로야구단 최초로 야구장과 주경기장 전체를 인천광역시로부터 수탁 운영할 수 있게 된 원동력으로 꼽힌다.주요 그룹들이 프로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무엇보다 이미지 제고를 위한 이유가 크다. 구단의 경기력 외에도 야구장, 축구장 등 고객과의 접점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달해 구단 뿐만 아니라 모기업 홍보효과도 누리게 되는 셈이다.재계 관계자는 “국내 프로구단들이 지역연고제를 채택하고 있어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라며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 사회공헌활동 등의 업무를 지속 담당했던 홍보 전문가들이 프로구단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2014.11.20 I 박철근 기자
'삼총사' 정해인 "시즌제 드라마, 신인에겐 더 없을 기회..감사하다"
  • '삼총사' 정해인 "시즌제 드라마, 신인에겐 더 없을 기회..감사하다"
  • ‘삼총사’ 정해인.(사진=이하 FNC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 엇갈리 평을 받았지만 유의미한 메시지를 안긴 작품이었다. ‘나인’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 PD의 신작으로 기획된 ‘시즌제 드라마’의 당찬 포부를 안고 있다. 일요일 밤 MBC ‘왔다 장보리’와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했던 주1회 편성의 아픔 때문에 시즌1은 고전했지만 배우에겐 뜻 깊은 시작이됐다.정용화, 양동근, 이진욱 등 주연배우 가운데서 빛을 본 정해인이란 신예가 대표적인 수혜자다. ‘태왕사신기’의 윤상호 PD의 최근작 ‘백년의 신부’(종합편성채널 TV조선)로 데뷔한 뒤 강제규 감독의 영화 ‘장수상회’까지 촬영을 마친 정해인은 ‘삼총사’를 만나 신인으로서 누리기 힘든 기회를 잡았다.“시즌제 드라마는 신인에겐 더 없는 기회일 거다. 신인에겐 역할 비중이 중요하지 않지만 ‘다음 작품’에 대한 고민이 누구보다 큰 입장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시즌3까지 기획돼 있는 ‘삼총사’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나인’의 제작진,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과의 호흡이니 정말 큰 기회다.”정해인은 이진욱, 양동근과 함께 삼총사로 뭉쳤다. 그가 연기한 안민서는 의도치 않게 여심을 녹이는 진지한 꽃무사로 표현된 인물. 승려 출신의 세자익위사로 언제든 평화로운 시절이 오면 다시 머리를 깎고 절로 들어가는 것이 꿈인 독특한 캐릭터다. ‘삼총사’ 기획 단계부터 ‘오픈 캐스팅’의 형식으로 신인에게 적극적인 출연 기회를 주겠다던 제작진의 뜻대로 정해인은 오디션을 통해 안민서 역을 꿰찰 수 있었다.“송재정 작가님이 보는 앞에서 오디션을 봤다. 1~4회 대본 속 안민서를 연구해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역할 오디션에 임했던 분들이 굉장히 많다더라. 80:1 정도의 경쟁을 뚫은 것 같다. 과분한 기회였다.”‘삼총사’ 속 정해인의 모습.부담은 당연히 컸다. 촬영 초반 한달 정도는 온통 연기 선배뿐인 첫 사극 촬영 현장에서 기에 눌려 제대로 연기를 하지도 못했다. 같은 소속사로 얼굴을 알고 지냈던 정용화에게 조언을 구하고 섬세한 디렉션을 줬던 김병수 PD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면서 현실의 벽을 넘기 시작했다.“‘백년의 신부’라는 작품을 할 때는 지금보다 더 정신이 없었고 빠르게 현장이 돌아갔다. ‘삼총사’ 만큼 비중이 많지 않았고 ‘신인인데 그래도 되나’라는 생각 때문에 모르는 게 있으면 여쭤보고, 도움을 구하는 액션을 보여주질 못했다. 그게 후회되더라. ‘삼총사’ 때는 먼저 궁금해하고, 생각하고, 다가가려 노력했다. 김병수 감독님은 정확하고 섬세한 디렉션으로 날 이끌어주셨다. 캐릭터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했다.”연기에서 묻어나는 아쉬움, 현장에서 못 다 보여준 진심도 물론 남았다. 다음 시즌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 남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각오를 단단히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동안 못했던 운동, 자기관리에 힘쓰고 연기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시간을 돌아볼 생각이다.“나는 운이 있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도 무난하게 보냈고 입시와 소속사 계약, 데뷔까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더 노력하게 된다. 날 더욱 까다롭고 까탈스럽게 다루고 싶다. 다음 시즌에선 이번 경험으로 배운 사극의 멋, 연기의 맛을 잊지 않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제부턴 제대로,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정해인.
2014.11.19 I 강민정 기자
어느 초등 女교사의 반전 사생활
  • 어느 초등 女교사의 반전 사생활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의 한 5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충격적인 사생활로 도마에 올랐다. 과거 이혼한 전남편과 함께 당시 12세에 불과했던 친아들을 무려 78차례에 걸쳐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지 CBS 계열의 오하이오 지역방송매체 ‘WHIO-TV’는 해당 지역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50세 여성 로리 앤 앤더슨이 과거 이혼한 전남편과 함께 친아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최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앤더슨의 친아들은 지난 1997~1999년 사이 이들 부부에 의해 수십 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학대 행위에 시달렸다. 앤더슨은 25차례, 전남편 찰스 와이커프는 53차례의 성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외모는 여느 선량한 어머니와 아버지를 떠올리게 할 만큼 평범했다. 두 사람은 2003년 법적으로 갈라섰다. 오하이오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앤더슨은 체포된 뒤 책정된 보석금 15만 달러(약 1억 6400만 원)의 10% 금액인 1만 5천 달러(약 1640만 원)를 지불하고 임시 석방됐다. 와이커프는 보석금 50만 달러(약 5억 4700만 원)를 선고받았으며 아직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앤더슨은 재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힐링캠프’ 홍은희, 11세 연상 유준상과 결혼한 진짜 이유☞ 2015년 공휴일은 66일...9일 연달아 쉬려면☞ 동물인 양과 헛간서 잠자리한 男, 이유는☞ 로또 624회 2등 당첨자가 남긴 가슴뭉클한 후기☞ 英 언론 “리버풀·아스널, 벤제마 영입 눈독”
2014.11.19 I 박종민 기자
  • 정치9단 아베의 노림수‥증세심판론 앞세워 장기집권 포석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8일 ‘소비세 추가 인상 연기’, ‘조기 총선’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의 분신과도 같은 ‘아베노믹스(아베총리의 경기부양책)’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소비세 인상 연기·조기 총선 왜?아베 총리가 소비세 인상 연기 카드를 꺼낸 표면적 이유는 취약한 경제상황이다. 경제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세를 올리면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린 뒤 일본 국내 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일반적으로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면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내면에는 정치적 노림수가 깔려 있다. 아베 정권은 최근 각료들의 잇따른 정치자금 스캔들과 부진한 경제성적표가 부각하면서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했다. 이 뿐 아니라 동아시아 외교 고립이나 영토분쟁, 원전을 포함한 국내외 문제가 산적해 지지율을 까먹을 수밖에 구조다. 아베 총리로서는 지지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조기총선을 치르는 게 낫다. 이런 상황에서 ‘증세 연기 카드 심판론’은 조기총선을 밀어붙이는 그럴듯한 명분인 셈이다.현재 야권의 존재감이 미미하다. 총선준비도 제대로 안돼 있다. 연립여당인 자민당(294석)과 공명당(31명)은 중의원 전체 의석(480석)의 3분의 2가 넘는 325석을 확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선거를 치르면 연립여당 쪽에서 50석 가량 의석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자리인 야당 지지율을 고려하면 자민당의 총선 승리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아베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사실상 4년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다. 아베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란 뜻이다. ◇ 악화된 여론·경제상황이 변수아베의 승리가능성이 크다 하더라도 실제 선거전에 돌입하면 예상외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우선 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변수다. 니혼(日本)TV가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7%는 12월 선거를 치르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막대한 선거 비용에 대한 비판도 높다. 일본 경제상황 악화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2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이라는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내부에서는 아베노믹스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7일 아베 정권의 시나리오와 달리 엔화 약세에도 수출이 좀처럼 늘지 않는 현실을 거론하며 정부가 오판한 것이 아니겠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법적 문제도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은 선거구별로 인구격차가 큰데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최고재판소(일본의 대법원)이 선거구별 인구 격차가 너무 큰 현재 중의원 선거는 유권자가 행사하는 1표의 가치 평등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현 상태로 총선을 강행하면 모든 선거구에 대해 일제히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재판소 판결은 이달 26일로 예정돼 있다.
2014.11.18 I 장순원 기자
  • TV 블랙아웃, 정부가 나서 막는다..방송법 개정안 의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TV 사업자간 분쟁으로 지상파 방송 재송신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 정부가 개입해 중재에 나선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보장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TV 사업자간 재전송료(CP)협상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계와 케이블TV 사업자, IPTV, 위성방송 등 유료TV 사업자들은 정부의 개입을 찬성했지만 지상파 측은 협상력 약화를 이유로 반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8일 제54차 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직권조정제도, 방송유지·재개명령권, 재정제도가 포함됐다. 방통위가 방송 사업자간 분쟁시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직권 조정제도는 방송 사업자간 분쟁으로 방송 중단 등 시청권 침해가 예상되는 경우, 당사자의 신청이 없더라도 방송분쟁조정위원회에서 직권으로 조정절차를 개시할수 있는 제도다. 예컨대 중계료 분쟁으로 올림픽, 월드컵 같은 국민 관심 행사가 방영 중단 위기에 놓이거나 CPS 합의 실패로 지상파 방송에 대한 블랙아웃이 우려될 때 쓸 수 있다. 당사자가 방통위의 조정안을 수용하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갖는다. 방송 유지·재개 명령은 방송 사업자간 분쟁으로 방송 중단 등 시청권 침해가 예상될 경우 방통위가 30일 이내 기간을 정해 방송 프로그램의 공급·송출의 유지·재개를 명령할 수 있다. 대상은 직권 조정제도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관심행사와 의무동시재송신 방송 채널 이외의 지상파 방송 채널의 공급 송출 중단이 임박했을 때다. 재정제도는 이번 회의에서 가장 논란을 빚었던 제도다. 분쟁 당사자의 신청이 전제돼야 하지만 방통위가 조사, 심문 등 준사법적 절차를 거쳐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소송보다 시간과 비용이 덜 드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내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으로만 불복할 수 있다. 방통위가 주도적으로 나서 준사법기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 침해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재정제도는 원안보다 적용 범위가 축소돼 의결됐다. 원안에는 대부분의 방송 분쟁에 재정제도를 적용할 수 있었다. 일부 위원들이 이를 반대하자 ‘국민관심행사 등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 공급 및 수급 관련 분쟁’으로 적용 범위가 축소됐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재정신청이 있다고 해서 바로 방통위가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며 “재정을 하더라도 그에 앞서 합의를 권고하고 재정중이라도 소송을 통해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4.11.18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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