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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근 의원 "여단장 외박 못나가서 `하사 아가씨` 성폭행" 발언 `논란`
  • 송영근 의원 "여단장 외박 못나가서 `하사 아가씨` 성폭행" 발언 `논란`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의실에서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군 기무사령관 출신인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군내 여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송영근 의원은 29일 열린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에서 최근 발생한 군내 여군 성폭행 사건에 대해 “(성폭행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나가지 않았다. 가족도 거의 면회를 안 들어왔다”며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측면을 고려해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건이 비단 이 여단장뿐이겠느냐. 육해공군 전국 지휘관들이 한달에 한번씩 정상적으로 나가야 할 외박을 못나가고 있다. 이로인해 가정 관리도 안되고 개별적인 섹스문제도 생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송 의원은 “외박 안가고 밤새 일하는 것이 업무를 잘하는 것처럼 평가되는 점도 군이 바꿔야할 병영 문화 개선점 중 하나”라며 “상급자들이 그런 사람들을 좋게 평가해주기 때문에 부지불식간 조장해온 것 아니냐는 측면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날 송 의원은 군 옴부즈맨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던 중 성폭행 당한 하사를 ‘아가씨’라고 호칭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련기사 ◀☞ 男, TV 보며 가장 섹시한 장면 2위 `기상캐스터 몸매`..1위는?☞ 슈 쌍둥이 딸 `라희-라율` 짜장면 먹방..입안 가득 `호로록~ 호로록~`☞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국가 상대 손배소송 ..결국 `패소`☞ 기혼직장인, 연말정산 환급금 작년보다 12만원 덜 받는다☞ 직장인 10명 중 9명 "업무 중 딴짓 한다"..딴짓 이유는?
2015.01.29 I 우원애 기자
軍, 복무 학점인정 확대…2%가산점 모든 제대자에 적용
  • 軍, 복무 학점인정 확대…2%가산점 모든 제대자에 적용
  • 병사들이 장난끼 어린 표정으로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다. [사진=국방부][이데일리 최선 기자] 군 당국이 3년 내에 의무복무 장병들이 복무 중 각종 교육·경험으로 대학교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성실히 군복무를 마친 이들이 취업을 할 때 2%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은 모든 제대자를 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9일 열린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 권고안 검토 결과’를 보고했다. 국방부는 혁신위가 지난해 12월 권고한 22개 과제 중 15개 과제를 원안대로 수용하고, 5개 과제는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군은 2개 과제에 대해서는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우선 국방부는 2017년까지 군사적 경험을 대학교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무기간 동안 최대 18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올해 말이면 3주 이상의 교육 훈련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구체화할 전망이다. 군은 ‘성실 복무자가 취업할 때 2% 이내의 가산점’을 주도록 권고한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의 군가산점제 안을 수정해 ‘모든 복무자’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혁신위 권고안에서 표현된 성실 복무자의 범위가 모호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군은 2% 이내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이로 인한 합격자수는 10% 이내로 제한하며 5번의 가산점 적용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한 장관은 “(온라인 강의의 경우) 현재 110개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해주고 있으며 올해 중 서울대 등 다른 대학도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면서 “(군 가삼점제는) 군 복무를 한 사람들에게 어떤 대우를 해줄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 차원의 문제다. 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군은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핵심 과제로 지목된 군 사법제도 개혁과 국방 인권 옴부즈만 도입 등 2개 과제에 대해서는 검토를 마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사법제도 개선 추진 TF’와 ‘국방인권옴부즈만 제도 도입 TF’를 편성해 각각 2차례, 1차례의 회의를 열었다. 이 두 제도에 대한 국방부안은 오는 4월 확정될 전망이다.한편, 군은 부대 관리 사각지역에 대한 폐쇄회로(CC)TV를 올해 일부 부대에서 시범 운영한 후 설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모가 병사들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전방 지역에만 우선 보급 중인 영상공중전화기와 수신전용 공용휴대전화는 내년이면 전군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은 또한 이번 달부터 성 관련 사고를 일으켰거나 음주운전을 한 군인에 대해서는 진급을 제한하는 등의 원아웃 제도를 적용 중이다.
2015.01.29 I 최선 기자
김성령 `11자 복근` 노출& `야릇` 화보 촬영.. 성시경 "미쳤어!"
  • 김성령 `11자 복근` 노출& `야릇` 화보 촬영.. 성시경 "미쳤어!"
  • 김성령[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띠과외’ 김성령이 ‘횡경막 드레스’를 입고 외국인 모델과 커플 화보를 찍는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군살 없는 S라인과 선명한 11자 복근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오늘(29일) 밤 11시 15분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가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13회에서는 김성령이 이태리 출신의 유명모델 지롤라모 판체타와 화보촬영을 하는 모습과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성시경의 모습이 그려진다.본격적으로 화보 촬영에 들어간 김성령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감히 배를 드러냈고, 선명한 11자 복근을 뽐내 단 숨에 시선을 강탈한 것.카리스마 넘치는 김성령의 자태에 모두가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성시경은 이를 초조하고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성시경은 핸드폰으로 전달된 김성령과 지롤라모의 커플화보를 본 후 화들짝 놀라 “미쳤어!”라고 소리쳐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이어 김성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매니저로 완벽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여배우 케어 3종세트’로 김성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성령이 원하는 온도의 물을 떠다 주는가 하면, 출출하다는 한 마디에 빵을 사러 달려나가는 등 일일 매니저로 톡톡히 활약했다.무엇보다 마치 신데렐라 속 왕자님처럼 직접 구두를 신겨 주는 센스를 발휘, 매끄러운 촬영을 도왔다. 김성령은 성시경의 애지중지 공주님 대접에 이런 기회가 다시 없다는 듯 그 순간에 심취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는 후문.김성령의 프로페셔널한 화보 촬영 모습과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성시경의 활약이 그려질 ‘띠과외’ 13회는 오늘(29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관련기사 ◀☞ 슈 쌍둥이 딸 `라희-라율` 짜장면 먹방..입안 가득 `호로록~ 호로록~`☞ 나인뮤지스 경리, 앞뒤로 빈틈없는 섹시함..`쩍벌도 엣지있게`☞ 男, TV 보며 가장 섹시한 장면 2위 `기상캐스터 몸매`..1위는?☞ `결혼 이야기` 하기 가장 적당한 연애 기간은?☞ 직장인 10명 중 9명 "업무 중 딴짓 한다"..딴짓 이유는?
2015.01.29 I 우원애 기자
슈 쌍둥이 딸 `라희-라율` 짜장면 먹방..입안 가득 `호로록~ 호로록~`
  • 슈 쌍둥이 딸 `라희-라율` 짜장면 먹방..입안 가득 `호로록~ 호로록~`
  • 라희-라율 짜장면 먹방/ ‘룸메이트2’[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슈의 두 쌍둥이 자매 ‘라희-라율’이 짜장면 먹방을 선보여 화제다.27일 방송된 ‘룸메이트2’에서는 오타니 료헤이와 나나가 슈에게 직접 비법을 전수 받아, 라희-라율을 위해 짜장면을 만들었다.이 날 셰어하우스에 방문해 남자 식구들을 보고 낯을 가리던 라희-라율은 저녁시간에 짜장면을 폭풍 먹방하는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라희-라율 짜장면 먹방/ ‘룸메이트2’특히 짜장면 먹방을 빛의 속도로(?) 끝낸 라율은 물을 달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슈를 재촉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보여 룸메이트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희-라율의 짜장면 먹방을 본 누리꾼들은 “라율이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었다” “라희-라율 짜장면 먹방모습에 저도 급 짜장면 시켰네요” “라율-라희 언제봐도 예쁘고 귀엽네요” “라율이 물달라고 슈조를때 완전 또한번 빵터졌어요” 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 `결혼 이야기` 하기 가장 적당한 연애 기간은?☞ IS "29일 일몰까지 사형수 안 데려오면 조종사 살해"☞ 男, TV 보며 가장 섹시한 장면 2위 `기상캐스터 몸매`..1위는?☞ 나인뮤지스 경리, 앞뒤로 빈틈없는 섹시함..`쩍벌도 엣지있게`☞ 직장인 10명 중 9명 "업무 중 딴짓 한다"..딴짓 이유는?
2015.01.29 I 우원애 기자
`결혼 이야기` 하기 가장 적당한 연애 기간은?
  • `결혼 이야기` 하기 가장 적당한 연애 기간은?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27명(남성 251명, 여성 276명)을 대상으로 ‘결혼 이야기의 적정 시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미혼남녀 34.3%가 연인과 연애를 한지 ‘6개월 이상~1년 미만(남 36.7%, 여 32.2%)’ 되었을 때 결혼 이야기를 하기 적당하다고 답했다.남성은 평균 약 1년 1개월, 여성은 평균 약 1년 6개월(전체 평균 약 1년 4개월) 정도 사귀었을 때다.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남녀는 모두 ‘관계가 발전된 듯 해 좋다(56.4%)’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결혼이란 주제 자체가 거북하다(26.0%)’, ‘기다려왔던 순간이기에 황홀하다(11.0%)’, ‘부담스러워 헤어지고 싶다(6.6%)’ 순으로 반응을 보였다.반면, 결혼 생각이 없는데,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면 미혼남녀들은 어떻게 할까? 남성의 51.4%는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유보 한다(42.2%)’, ‘헤어진다(6.4%)’ 차례로 답했다. 여성은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유보 한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게 나왔다.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는 답변은 22.5%에 그쳤다.연애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는 남성은 ‘연인이 나보다 잘나갈 때(금전·지위 등)(32.7%)’, 여성은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28.6%)’를 택했다. 그 뒤로 남성은 ‘연인과 내가 추구하는 미래가 다를 때(27.5%)’,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21.1%)’를, 여성은 ‘연인과 내가 추구하는 미래가 다를 때(26.4%)’, ‘연인의 부모님께 나를 소개할 때(15.6%)’를 꼽았다.한편, 결혼을 고려할 때 상대방이 갖추어야 할 최소 조건으로 남녀 모두 ‘성격(남 38.2%, 여 43.8%)’을 1위로 꼽았다. 그밖에 ‘경제력(29.6%)’, ‘미래계획(14.0%)’ 등을 택했다.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사랑하는 것조차 사치인 요즘은 결혼 상대자에게 원하는 조건이 연애할 때보다 더 다양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연인 사이에도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며, “결혼은 큰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 그 만큼 결혼 이야기는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하면서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IS "29일 일몰까지 사형수 안 데려오면 조종사 살해"☞ 男, TV 보며 가장 섹시한 장면 2위 `기상캐스터 몸매`..1위는?☞ 나인뮤지스 경리, 앞뒤로 빈틈없는 섹시함..`쩍벌도 엣지있게`☞ 직장인 10명 중 9명 "업무 중 딴짓 한다"..딴짓 이유는?☞ 기혼직장인, 연말정산 환급금 작년보다 12만원 덜 받는다
2015.01.29 I 우원애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 "업무 중 딴짓 한다"..딴짓 이유는?
  • 직장인 10명 중 9명 "업무 중 딴짓 한다"..딴짓 이유는?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출근해 퇴근까지 회사에서 딴짓을 하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하는 직장인이 과연 있을까?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최근 자사 소셜네트워크를 방문한 남녀 직장인 7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9.1%가 ‘업무 중 딴짓을 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딴짓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업무 중 딴짓을 하는 이유로 42.6%가 ‘일은 있지만 하기 싫어서’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정말 할 일이 없어서’(32.6%), ‘딴짓이 너무 재미있어서’(14%), ‘눈치 야근에 대한 보상심리’(10.9%) 순이었다. 또 업무와 딴짓의 비중이 ‘8:2’라고 답한 직장인이 54.3%로 과반수 이상이 딴짓보다는 업무를 더 많이 한다고 답했지만 업무와 딴짓이 비중을 ‘5:5’, ‘2:8’이라고 답한 직장인도 각각 33.3%, 10.1%로 적지 않은 수치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하는 딴짓으로는 ‘메신저ㆍSNS’가 64%로 ‘주식ㆍ은행업무ㆍ뉴스보기ㆍ웹서핑’(20.9%)를 제치고 가장 높았다. 메신저를 활용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지면서 메신저의 경우 업무와 딴짓의 애매모호한 경계에 있기도 하지만 메신저 채팅창이 엑셀 프로그램처럼 보이거나 투명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등 딴짓을 위한 서비스가 지원되면서 업무시간에도 수시로 메신저를 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SNS의 경우도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접속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이 업무 중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무 중 딴짓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85.3%였으며 이를 증명하듯 다른 사람이 딴짓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는 73.3%가 ‘못 본척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무 중 딴짓을 위한 나만의 비법으로 직장인들은 일하는 척 연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업무 중 딴짓을 하기 위해 바른 자세를 취하거나 고민의 한숨을 쉬는 등 ‘업무를 하는 것처럼 연기한다’(39.5%)가 가장 많았고 △이미 완료한 업무를 계속 열어두고 일하는 척 한다(32.9%) △업무 위장 프로그램(엑셀파일 눈속임 메신저 등)을 활용한다(13.2%) △그냥 대놓고 딴짓을 한다(12.4%) △모니터 보안필름을 설치한다(1.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벼룩시장구인구직 이동주 본부장은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딴짓을 막기 위해 일부 메신저나 사이트 등을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조건 딴짓을 못하게 막더라도 딴짓용 프로그램이 남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수면실, 휴게실 등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업무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딴짓’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男, TV 보며 가장 섹시한 장면 2위 `기상캐스터 몸매`..1위는?☞ 나인뮤지스 경리, 앞뒤로 빈틈없는 섹시함..`쩍벌도 엣지있게`
2015.01.29 I 우원애 기자
종편의 편성 변동..시간대 안착 vs 콘텐츠 차별화, 완생을 향해①
  • 종편의 편성 변동..시간대 안착 vs 콘텐츠 차별화, 완생을 향해①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TV조선 ‘백년의 신부’, JTBC ‘끝까지 간다’, ‘속사정 쌀롱’, ‘선암여고 탐정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편성은 방송사 고유의 권한이라고 한다. 드라마·예능·다큐·뉴스 등 어떤 콘텐츠를 몇일 몇시에 얼만큼 내보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은 방송사의 절대적 선택에 따른다.모든 권리엔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는 말도 있다. 고유의 권리를 행사했다면, 그 일에 대한 의무감을 갖고 끝까지 책임을 져야한다. 반대로 그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권리 또한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는 의미다.요즘 몇몇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콘텐츠가 편성을 바꾸며 변화를 뒀다. 방송사 입장에선 더욱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정확한 타깃층을 공략할 시간대를 탐색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반면 시청자와 출연진, 스태프 입장에선 마냥 긍정적인 일만은 아니다. 어떤 이해관계에서도 편성의 힘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리스크와 임팩트, 그 사이에서 움직이는 편성의 속내를 들여다봤다.편성 변동은 왜 ‘종편’에서 잦을까.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의 요일과 시간대를 바꾸는 일은 없다. 예능도 마찬가지. 개편 시기에 맞춰 프로그램에 변화를 두고 편성을 변경하는 일은 가능하다. 지상파 편성표에서 새 정비 없이 변화를 맞는 속사정은 통하지 않는다. 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하면 ‘폐지’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낳았다.종편은 다르다. tvN이나 Mnet처럼 편성이 유동적인 케이블채널과 달리 뉴스, 보도, 교양, 예능, 드라마 등 지상파의 콘텐츠 구성과 같은 지점을 바라본다. 때문에 편성에서만큼은 지상파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하는 노력이 수반된다. 평일 오후 10시엔 드라마, 오후 11시엔 예능을 보고 주말 오후 4시부터 8시까진 예능, 그 이후론 드라마 등이 편성되는 지상파 3사의 고정적인 틀처럼 종편도 어느 정도 정착된 편성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그러기엔 아직 종편의 역사가 길지 않다. 시행착오를 더 겪어야 한다는 것. 특히 관람 등급이나 표현의 수위 등 프로그램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지상파보다 자유로운 종편의 특성상 해당 콘텐츠가 어떤 시간대에, 어떤 타깃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도 덜 됐다.실제로 최근 1,2년 사이 방송된 TV조선 ‘백년의 신부’와 ‘최고의 결혼’은 편성 변동의 이유를 ‘젊은 시청층의 니즈를 파악한 결과’로 꼽았다. ‘백년의 신부’ 측은 금,토요일 오후 11시로 요일을 당기고 시간대를 늦추면서 “주 타깃을 20~40대 여성으로 잡아야 맞았다. TV조선이 드라마를 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백년의 신부’를 어느 자리에 넣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젊은 시청층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좋을 거라 생각했고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고의 결혼’도 당초 주2회 편성을 1회로 바꾸고, 토요일 심야시간대로 이동하면서 “보다 젊은 시청자들과 만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종편의 편성 변동..리스크와 임팩트, 그 사이의 줄다리기②☞ 종편의 편성 변동..파격, 전격, 성공적, "효과, 있었다"③☞ '킬미 힐미' 황정음, 지성 주치의 선택 "도와주고 싶다"☞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에 "난 그저 괴물" 비밀 주치의 철회☞ '킬미 힐미' 황정음, 지성 다잉메시지 바꿨다 "HEAL ME"
2015.01.29 I 강민정 기자
  • 지상파 UHD 시범방송 올 하반기?…방통위, 공동연구반 보고서 무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28일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지상파 초고화질(UHD) 시범 방송을 실시하고 2016년 중 수도권부터 본방송을 시작하는 안을 제시해 논란이다. 이는 방통위 의결을 거친 게 아니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주파수 정책소위원회(위원장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에 시나리오(안)으로 제시한 것이나, 1년 넘게 미래부와 방통위가 꾸려온 ‘700MHz 공동연구반 최종보고서’와 전혀 다른 내용이다. 방통위도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교수 10명을 포함한 총 18명으로 꾸려진 연구반에 참여했지만,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해 국회 압박에 따라 다급히 서비스 일정만 제시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방통위, 공동연구반 보고서보다 2년 앞당겨 UHD 시범 서비스안 제시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날 지상파UHD 전국서비스 상용화를 전제로 궁극적으로 모든 방송에서 UHD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는 UHD TV수상기 가격이 수백만 원 대이지만, 언젠가는 지역에 사는 국민도 UHD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미래부는 UHD 도입시기를 정하지 않고 기술기준 제정, 방송사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하겠다고 한 반면, 방통위는 △올해 하반기 시범서비스 △2016년 수도권 5개 채널(KBS 1,2, MBC, SBS, EBS)상용서비스 △2017년 강원권, 광역시 대상 추가 3개 채널 △2021년 시군 등 전국 대상 추가 4개 채널 등 상용화 안을 밝혔다.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런 주파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인데 700MHz에서 확보하는 방안, 기존 주파수 대역 재배치, 여타 다른 대역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발간된 214페이지 분량의 ‘미래부 방통위 700MHz 공동연구반 최종보고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700MHz 대역에서 지상파 UHD용 방송은 아직 미정이고 △UHD 전송표준은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이 준비 중인 유럽식(DVB-T2)외에 현재 국제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인 ATSC 3.0 등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유 등으로 지상파 UHD의 시범서비스 일정은 방통위가 이날 발표한 올해 하반기가 아니라 2017년 이후 단계적 적용이 바람직하다고 돼 있다. ◇정책의 정치화 우려, 총리실 개입 절실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동연구반 결과를 무시한 방통위는 칭찬한 반면, 미래부에는 인식공격에 가까운 비판을 일삼았다. 주파수소위는 다음 번 회의에서 방송계와 통신계를 불러 필요 주파수 소요량 등을 직접 물어본다는 계획이나, 정책 사안인 주파수 분배 문제가 지상파 방송사라는 언론사와 표를 의식하는 정치 이슈로변질할 우려가 커져 조속히 국무총리실 산하 주파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상적인 방법으로 주파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 국회 700MHz 주파수 소위 '윽박'만 ..정치과다 우려
2015.01.28 I 김현아 기자
"공정위 등과 협의해 대기업 스타트업 출자규제 완화"
  • [일문일답]"공정위 등과 협의해 대기업 스타트업 출자규제 완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28일 대기업의 스타트업(창업 초기지원) 출자규제 완화방안에 대해 “국제적 수준이 용인되도록 공정거래위원회 및 기획재정부 등 유관부처와 (공정거래법 개정) 협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28일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2015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이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연 ‘2015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대기업을 통한 스타트업 인수합병(M&A) 활성화는 중소벤처들과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문제이다. 외국은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M&A를 활발하게 하고 우리 대기업들도 해외에서 이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증손회사에 출자할 경우 100% 지분을 확보하도록 규정한다. 대기업의 스타트업(7년 이내) 출자를 이 규정에서 제외하려면 ‘예외조항’ 적용 등 이 법을 고쳐야 한다.이 차관은 “사이버보안 문제는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와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취급하겠다”며 “미래부 차원에서 공공 특수시장을 점검하고 보안산업 육성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또한 올 상반기 안에 통신요금 인가제 개선안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발표하겠다고 했다.다음은 이 차관 및 미래부 실국장들과의 일문일답. - 대기업의 스타트업 M&A 활성화를 위한 출자규제 완화방안은 유관 부처와 논의됐나.△대기업을 통한 스타트업 지분취득 활성화는 중소벤처들과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제기한 문제이다. 창업가 입장에서 투자자금을 다시 얻을 수 있는 길은 현재로선 상장(기업 공개) 뿐이다. 외국은 대부분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M&A를 활발하게 한다. 우리 대기업들도 해외에서 하고 있다. 국제적 수준이 용인되도록 공정위 및 기재부와 (공정거래법 개정)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직 (유관부처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진 않았다.-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4개 노후단지는 어디인가. 이 방안이 기존 7개 산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과 연관되나.△4개 노후산단을 아직 지정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할 것이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과는 별개의 과제이다.- 공영TV홈쇼핑 결제에 대한 핀테크 도입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가.△(이정구 방송진흥쟁책관) 홈쇼핑은 현재 신용카드 결제나 계좌이체 등을 적용한다. 핀테크 도입은 예를 들어 ‘TV 머니’를 만든 뒤 이를 은행과 연계해서 결제하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다. 결제방식은 좀 더 검토를 해야 한다. - 통신시장 경쟁촉진을 위한 도매시장 제도 정비는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인가기준을 바꾸겠다는 것인가.△(조규조 통신정책국장) 통신소매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선 도매시장 공급이 중요하다. 도매시장을 평가해 도매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배적 사업자에 대해선 소매시장 뿐 아니라 도매시장도 고려해 선정하도록 하겠다. -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는 구체적 방안이 나오나.△(조 국장) 상반기 안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나도록 (기업들을) 유도하겠다. - 요금인가제 발표가 1년 가까이 미뤄지고 있다. 계속 늦어지는 이유는.△(조 국장) 이 제도는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요금인상을 억제한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다. 또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느리게 한다는 부정적 의견도 있다. 상반기 중에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 K-팝 홀로그램 공연장은 동남아에 연내 개장하나. 중국에서는 어떻게 되나.△케이-팝 공연장의 중국과 동남아 설치 문제는 민간 기업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민간 기업과 같이 한다. - 사이버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사전·상시 점검’을 한다고 하는데 구체적 방안은.△사이버보안 문제는 미래부가 올해 ICT와 SW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취급하겠다. 청와대 안보특보에도 정보보안 전문인(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이 임용됐다. 미래부 차원에서 사이버보안 문제를 협의해서 공공 특수시장을 점검하고 보안산업 육성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세부계획은 추가로 나올 것이다. - 이번 업무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 브리핑인지, 중장기적 비전을 설계하는 미래부 브리핑인지 감이 잘 안 잡힌다. 미래부는 미래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미래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미래부 설립의 근거를 부정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10년 후에 미래가 왔지만 지금은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가 다가오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 과거와 같은 선형적 R&D로는 대비하기 어렵다. 우리 생각보다 빨리 오는 미래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고민한다.정부 R&D와 기업 R&D는 절대 경쟁하지 않는다. 정부 R&D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천 R&D를 보완해주는 것이다.
2015.01.28 I 이승현 기자
  • [이기는 투자전략] 목표가 상향된 코스닥 종목, 주가도 'UP'?
  • [이데일리TV 이선미PD]시장을 여는 최고의 선택, 시장을 이기는 완벽한 전략! <이기는 투자전략 1부>가 개장 전 글로벌 이슈부터 국내외 주요 뉴스까지,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이슈n뉴스’ 코너에서 오현진 팀장(머니스터디)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중심으로 증시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목표가 상향된 코스닥 종목, 주가도 ‘UP’?Q1. 최근 증권사들 목표가 상향 현황-이번달 30여개 종목군들 목표주가 상향조정 (지난달 22개)-아시아나항공, 삼성전자, 삼성전기 :과거 목표가 상향종목 성과양호-메디톡스, 해외 파트너사의 합병 기대감 부각-이녹스, 거래선 다변화 및 신제품 매출확대 기대-컴투스, 中 안드로이드 시장 본격 진출Q2. 1월들어 목표가 상향건수가 가장 많았던 ‘실리콘웍스‘ 주목받는 이유와 투자전략?-LG의 지분확대 :LG전자-화학 등 매출처 다변화-TV 및 모바일 부문 비중 확대-애플워치 모바일칩 출하 본격화 :웨어러블 기기 수요 점진적 증가-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2개월간 50%상승 Q3. IT부품과 게임주가 다수 포함..두 섹터에 대한 투자전략 점검-삼성전자향 물량확대 기대 :고가 스마트폰 수요 견조한 상황-전년비 원화 약세 :달러화 매출 비중 높음-삼성전기 :MWC 2015임박하며 고가 스마트폰 부품주 주목-게임주, 中 스마트폰 보급률 성장 (55% → 70%)-고사양게임 장기흥행 양상Q4. 증권사 1월 목표가 상향 종목 내 신규 관심 가능할 종목 있다면?-현대모비스, 해외증설을 통한 성장모멘텀 부각-부품매출 우상향 추세-경량화·연비 부문의 핵심 경쟁력 보유-현대차그룹 내 지배구조 모멘텀 유효 :순환출자 고리 중심 기업☞이 코너는 2015년 1월 28일 오전 7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1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채널안내 http://tv.edaily.co.kr/(http://tv.edaily.co.kr/)
2015.01.28 I 이선미 기자
'말로 흥하고, 망한다②'..언플의 진화, '셀프시대'가 오다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②'..언플의 진화, '셀프시대'가 오다
  • “사진을 올리면 메인에 떠요.” 클라라는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기사화가 되는 ‘셀프 언론플레이’의 성공에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장면1. 컴백을 앞둔 한 아이돌그룹. 음원 유출 사태 발생. 그때 대중이 바쁘게 클릭하는 한 연예기사. ‘OOO, 컴백 앞두고 음원 유출! 소속사 측, “긴급 대책 논의 중”’장면2.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한 연예인. 사건의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여론은 차갑게 돌아서는 중. 그때 대중이 접하는 한 기사. ‘XXX,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전말! 그 역시 피해자였다’위의 두 기사를 읽고 어떤 생각이 들까. ‘장면1’에선 왠지 모를 노이즈 마케팅의 냄새가 난다. 상황이 사실이라면 소속사는 물론 가수 입장에서도 심각한 일인데 촌각을 다퉈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가운데 저러한 내용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할 경황이 있을까 의심되기 때문이다. ‘장면2’에선 ‘짜고 친 고스톱’과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분위기의 연예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을 보면 “기획사랑 기자가 짜고 썼네”, “기자가 기획사한테 돈 받고 쓴거네”라는 비아냥 섞인 말들이 많다. 두 가지 모두 ‘언론플레이’에 해당한다.언론이 기사로 누군가를 유리하게 만드는 작전을 일명 ‘언론플레이’라 부른다. 물론 억울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건이 터졌을 때 발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기다렸다는 듯 움직인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대중보다 연예인을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언론이 그를 위한 진짜 변론에 나서고자 한 일도 오해를 살 수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처럼 내가 하면 소통이지만 남이 하면 순수함을 잃는 것이 요즘 언론플레이의 속성이 됐다.‘공항 연예인’으로 통하는 배우 공현주. 그뿐만 아니라 수 많은 연예인들이 공항 패션이 돋보이는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소속사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사진 한장의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언론플레이는 진화했다. 기사가 순수한 목적을 가졌는지 의도된 홍보인지 가늠하는 ‘스마트 네티즌’에 이어 연예인도 달라졌다. 하루에 수백 통씩 쏟아지는 보도자료로 언론에 노출되길 바라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직접 부지런히 언론플레이에 나서는 ‘지능형 연예인’이 늘고 있다. 요즘은 사진 한장도 홍보의 대상이 되는 ‘셀프 플레이’ 시대다. 무대 위, TV나 스크린 속에 비춰지는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과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부시시한 모습을 공개한다. 키우는 강아지가 그 주인인 연예인만큼 유명해지기도 한다. 대중의 관심이 생명인 연예인에겐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보이지 않는 일상을 접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인 셈이다.하지만 별 내용 없는 사진 기사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연예면의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꼽히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를 노리는 연예인들이 늘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 스스로 이슈를 끌어낸다. 최근 소속사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클라라가 대표적인 예다. 클라라는 해당 대화에서 “사진을 올리면 바로 기사가 떠요”, “홍보 없이도 또 연예면 메인에 걸렸어요”라며 ‘셀프 플레이’의 뿌듯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작품 활동보다 ‘공항 사진’으로 유명한 배우들은 대중의 우스갯소리를 끌어내기도 한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던 연예인들이 시간을 두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마치 그 일과 관련된 심경을 대변하는 분위기라 대중의 큰 반응이 따라온다.‘토토가’를 네이버 검색창에 치면 ‘토토가 SNS’가 자동검색어로 뜰 정도다. 그만큼 ‘토토가’에 대한 연예인들의 SNS 반응이 뜨거웠다는 증거. 사진은 캡쳐된 화면으로 검색된 기사 결과는 언론플레이와 모두 상관있는 내용은 아니다.사진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슈되는 콘텐츠를 활용하면 말 한마디로도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 후기가 연예인들의 SNS에 도배되는 일이 많았다. ‘토토가’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내용 대부분이 기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토토가’ 이후 한달이 지난 25일까지 네이버, 다음에서 검색한 관련 기사는 수만 건. 이러한 종류의 기사는 뜬금없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데다 알맹이가 없다는 이유로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는다.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활동했던 간미연은 “‘토토가 시즌2’가 나오면 우리도 불러 줄 것이다”는 한마디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언론플레이의 자유’가 주어지면서 이에 대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있다. 사진 한장에서도 홍보성이 묻은 것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대중의 눈썰미가 날카로워진 만큼 사람들이 눈감아줄 만한 적정한 선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 이화여자대학교 홍종현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온라인은 정보가 넘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읽을 거리를 선택해야 하는 대중의 피로도는 쉽게 높아진다”면서 “당장 눈에 띄기 위한 언론플레이는 대중에게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말, 의미있는 행동을 했을 때 신뢰를 주지 못하거나 진정성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①'..언론플레이, 잘못 하면 낭떠러지다☞ '말로 흥하고, 망한다③'..션, 아이스, 달력, 성공적, 시너지☞ '예체능', 시청률 7.1% 큰폭 상승..'新-舊 멤버 케미 터졌다'☞ 월화극 1위 '펀치', 시청률 회복..'빛나거나' 격차 벌렸다☞ 조세호, "재벌 2세? 아버지 외국계 회사 이사..연봉 30억 오해"☞ '택시' 강성훈, 사기혐의 언급.."이젠 돈 무서운 줄 알겠다"
2015.01.28 I 강민정 기자
"로봇은 또하나의 가족..핵가족·고령화 가정은 로봇이 필요"
  • "로봇은 또하나의 가족..핵가족·고령화 가정은 로봇이 필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연로한 부모님이 제때 약을 드셨는지 챙긴다. 집에 낯선 사람이 침입하지 않았는지 소형 네트워크(IP)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인에게 전송한다.로봇이 ‘또하나의 가족’으로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국내 로봇회사 퓨처로봇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이러한 기능을 하는 ‘퓨로-아이 홈’(FURo-i Home) 로봇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실제 살 수 있는 홈 로봇”이란 호평이 나왔다.송세경 퓨처로봇 대표이사가 경기 판교의 회사 본사에서 자사 제품인 ‘퓨로-디’(FURo-D)에 팔을 얹고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송세경(47) 퓨처로봇 대표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로봇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005930)에서 연구원(지능형 로봇담당)을 한 뒤 지난 2009년 이 회사를 창업했다.그런 그가 경기도 판교의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줄곧 강조한 것은 기술이 아닌 ‘사람’이었다.송 대표는 “기술간의 경쟁은 더 이상 사람의 관심을 못 받는다”며 “지금은 서양의 물질문명과 동양의 정신문명이 만나는 흐름에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같이 있는 제품이 로봇이다”고 말했다.이 로봇은 사람과 소통하고 상황을 인식, 대처하지만 최첨단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로봇이 태블릿 PC를 제어하고, 로봇이 얻은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달한다. 사람이 프로그램을 미리 입력하면 로봇은 간단한 대화와 돌봄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로봇오픈 플랫폼인 ‘퓨로웨어’를 개발해 장착했다.로봇이 가정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는 뭘까. 핵가족화와 고령화 등 가정의 구조적 변화 때문이란 답변이 돌아왔다.송 대표는 이와 관련, 사회적 현안인 어린이집 아동 폭행문제를 감시용의 폐쇄회로 TV(CCTV)만이 아니라 로봇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로봇이 교사를 도와 아이들에게 미래 기술을 사용케 하고 부모는 자녀들의 학습하는 모습을 항상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시장은 지난 2013년 기준 2778억원 규모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 퓨처로봇은 오는 4월 퓨로-아이 홈을 대당 80만원대에 출시해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32명인 직원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퓨처로봇은 아울러 기존 상용제품인 ‘퓨로-에스’와 ‘퓨로-디’의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인 이들 로봇은 안내와 정보 전달, 광고 등이 가능하다. 송 대표는 “창업은 ‘업보’를 쌓는 것이다”며 “기술창업도 기술 하나만 믿고 하면 망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사람에게 필요한 일을 하면 세상이 돕는다”며 ‘사람을 위한 로봇’을 만든다는 사업철학을 분명히 했다.퓨처로봇의 ‘퓨로-아이 홈’(FURo-i Home). 퓨처로봇 제공▶ 관련기사 ◀☞'대장주' 삼성전자, 7개월만에 주가 140만원 회복☞화웨이 "애플·삼성만 배불리는 저가경쟁 않겠다"☞삼성전자, 청소년 1200명에 직업체험 기회
2015.01.28 I 이승현 기자
철가방 진화 이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성공異야기]철가방 진화 이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 해에도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2000년 초반 벤처 거품이 꺼진 후 성공한 스타트업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성공한 벤처를 이끈 사람들은 대부분 서울대와 카이스트와 같은 국내 명문대학교 또는 해외 유학파 출신이다. ‘창업의 시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에게나 성공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만 하다. 또한 이것이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아한형제들은 성공은커녕 살아남기도 어려운 창업 시장에서 앱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배달의민족이라는 브랜드도 각인시켰다. 그리고 우아한형제들을 설립한 것은 서울대와 같은 명문대도, 해외 유학파 출신 엘리트가 아닌 한 번의 창업 실패로 ‘벼랑 끝’에 서 있던 디자이너였다.△배달의민족..친근하고 유쾌한 브랜드로 각인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평일 아침 이른 시간, 서울 잠실의 한 음식점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만났다. 지난해 김 대표는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배달의민족을 알리기 위한 TV광고는 다양한 광고상을 휩쓸었고, 김 대표 자신은 청년기업인상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새해가 되면서 더 바빠졌다. 김 대표를 찾는 곳은 더 많아졌고 우아한형제들의 새해 사업 계획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모임도 조찬모임으로 돌렸다. 더 많은 시간을 배달의민족에 쏟기 위해서다. “당분간은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새해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김 대표는 올해 배달의민족이 나갈 큰 그림은 그려놓은 상태다. 올해 연 거래량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연 거래량이 1조원을 돌파했다.“사실 1년에 매출 얼마, 영업이익 얼마 등을 달성하겠다는 숫자를 따지는 것보다 앞으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김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사람들에게 ‘생활’과 ‘문화’로 녹아드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들이 있잖아요. 이를테면 신발은 나이키를 신고, 휴대폰은 애플 아이폰을 쓰고 싶은. 애플의 사과 로고가 선망의 대상이기도 한 것처럼 브랜드는 각자 개성이 뚜렷합니다. 배달의 민족은 동네 형같은 브랜드로 키우고 싶습니다. 편안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디자이너 출신 대표답게 김 대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에 불과할 수 있었던 배달의민족을 하나의 브랜드로, 트렌드로 키워내고 있다. 지난해 배우 류승룡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TV광고는 재미있고 유쾌한 배달의민족 브랜드 정체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무슨 민족이지?”라고 물으면 자연스럽게 ‘배달의민족’이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다. “브랜드가 성공했다는 징조 중 하나가 패러디나 유사한 콘텐츠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배달의민족 TV광고를 바탕으로 한 패러디가 재생산되고 이와 유사한 광고가 뒤따르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배달의민족이 시장에서는 막강한 1위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지만, 김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배달앱 시장은 앱의 차별성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하게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사람들은 1000원짜리 음료수와 같은 ‘저관여상품’을 살 때 A보리음료든 B보리음료든 브랜드를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나 아파트 등 ‘고관여상품’을 살 때는 몇 달을 고민하죠. 배달앱은 저관여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분야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뭘 시켜먹지?’라고 생각하고 바로 휴대폰을 열어 실행하는 앱이 배달의민족이어야 합니다.”△400억 투자유치..성장성 ‘인정’지난해 배달의민족은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는 쾌거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일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배달음식점을 모아놓은 앱이 뭐라고 400억원을 투자하느냐는 얘기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에 김 대표도 놀랐다. 우아한형제들 측에서 먼저 투자를 요청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연히 골드만삭스의 상장 관련 팀을 만나게 됐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이룬 지표들에 대해 얘기하게 됐는데, 그쪽에서 지표를 보고 놀라더라고요. 혹시 투자팀이 지표를 검토할 기회를 주겠느냐고 하기에 3~4년간 지표를 제공했습니다. 지표를 보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해주시더군요.”골드만삭스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미 수많은 스타트업을 살폈고, 관련 지표도 철저하게 분석한 경험이 있다. 그런 골드만삭스가 배달의민족을 검토한 지 겨우 두 달 만에 투자결정을 내렸다. 그것도 배달의민족이 애초 생각했던 금액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김 대표는 이같은 투자금을 어디에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시장을 키우고 경쟁에 대비하려면 지금은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경쟁사는 같은 배달앱이 아닙니다. 시장이 커지면 누구나 시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경쟁자가 존재하는 셈이죠.”이와 함께 김 대표는 해외 진출 그림도 그리고 있다. 이미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함께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에는 배달 시장이 크지 않아 도시락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배달의민족의 행보를 “거창한 해외 진출이 아닌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계획입니다. 일본 시장에서 이미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성공한 네이버와 함께이니 우선 시장에서 방향성만 보자고 했습니다. 2~3년 매출이나 수익은 고민하지 않고 방향성이 맞는지만 확인하는 게 목표입니다. 방향만 맞는다면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성과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달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일본 사람들이라고 편리한 것을 싫어할까요.”
2015.01.28 I 함정선 기자
아동폭력·교통사고 CCTV가 만병통치약?
  • 아동폭력·교통사고 CCTV가 만병통치약?
  • [이데일리 최훈길 고재우 기자] 두살배기 아이 엄마인 윤아영(35)씨가 종종 찾는 포털사이트 한 카페에선 요즘 정부의 CC(폐쇄회로)TV 설치 방침을 놓고 한창 설전 중이다. 윤씨는 최근 인천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CCTV 설치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이를 어린이집에 막상 보낼 생각을 하니 ‘CCTV만으로 안심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 정부가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을 비롯한 성추행 및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CCTV 설치’를 대책 방안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낮은 해상도 등으로 인해 제구실을 못하는 ‘먹통’ CCTV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CCTV부터 설치하고 보자”는 식의 접근은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림빵 뺑소니’ CCTV 해상도 낮아 식별 어려워CCTV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낮은 해상도다. 지난 10일 새벽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가장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목격자가 없어 경찰은 CCTV 영상 확보에 나섰지만 CCTV를 통해서는 차량 번호를 식별할 수 없었다. 경찰이 CCTV 50곳을 조사했지만 모두 화질이 41만 화소밖에 안되는 구형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시에 설치된 CCTV 1만7368대 중 9044대는 해상도가 41만 화소 미만이다. CCTV 중 6%가량은 내구연한 9년을 경과한 장비였다. 200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질 CCTV가 한 대도 없는 자치구도 4곳(관악·노원·용산·마포구)이나 됐다. 영상저장 기간이 들쑥날쑥한 점도 문제다. 표준지침에 따라 공공시설 CCTV는 영상 저장 기간이 30일 이내로 제한된다. 이후에는 저장된 영상을 모두 삭제한다. 저장된 영상도 개인정보라는 이유에서다. 저장 기간이 짧다보니 범죄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비용과 인권’ 문제에 발목이 잡혀 기간 연장이 쉽지 않다. 단, 민간은 별도의 규제 없이 자체적으로 영상 저장 기간을 정해 보관한다. 일반적으로 1개월~6개월 사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CCTV 문제는 법률 제·개정이 필요하고 논란이 많은 규제라서 정부 임의대로 강제 집행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CCTV 설치, 비용 부담에 관리 책임까지 해상도를 높이고 저장 기간을 늘리기는 데는 비용 부담이 수반된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카메라 4대와 영상저장장치를 설치할 때 평균 100만원 가량 소요된다. CCTV 해상도가 높아지고 영상 저장용 하드디스크 용량이 커지면 가격도 올라간다. 보건복지부 집계 자료를 보면 전국의 어린이집 4만3742곳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21%인 9081곳에 불과하다. CCTV 설치가 의무화되면 최소 346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유지 관리비용까지 추가하면 필요한 예산은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공공시설에 설치된 CCTV는 CCTV 설치 장소에 따라 행자부(지자체), 국민안전처(도시공원 내 어린이 놀이터), 국토교통부(과속단속용 CCTV), 보건복지부(어린이집), 교육부(유치원·학교내 CCTV)로 설치·관리 부처가 제각각이다. 체계적인 CCTV 관리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 CCTV 확대가 개인 사생활 및 인권 보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CCTV 반대론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면 당장 불안은 해소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며 “CCTV 설치와 같은 근시안적인 행정적 조치를 넘어 학부모들의 보육 참여 확대와 보육 교사 교육 강화를 통한 자질 향상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아동학대근절과 안심보육대책 TF(태스크포스)위원들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에 위치한 하나 푸르니 신길어린이집을 방문한 가운데 어린이집의 한 교실에 CCTV가 천정에 달려 있다(출처=뉴시스).▶ 관련기사 ◀☞ 여야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2월 국회서 처리"☞ '아동학대 근절' 서울시, CCTV 설치 지원·전담 직원 확대배치☞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보안업계 웃는다☞ 어린이집 전수조사, 'CCTV 저장기간' 등 어려움 4가지☞ [사회분야업무보고]유치원 CCTV 설치 확대
2015.01.27 I 최훈길 기자
  • 환자들이 많이 묻는 질문을 통해 알아본 '보약의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의학에서는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고 해서 ‘신체 내 정기가 온전하면 나쁜 기운이 범접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는 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해둬야 큰 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예방의학적 관점이다. 그래서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엔 특히 더 보양이 필요하다. 그런데 보약은 체질과 치료 목적에 따라 그 효능이 다르고, 심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잘 먹으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독이 될 수 있는 보약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Q. 보약이란?△흔히 보약이라고 말하는 한약은 보(補)와 약(藥)이 결합된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정기(精氣)를 보(補)하는 한약’을 일컫는다. 보약에는 여러 가지 정의가 있지만 몸의 전반적인 기능을 조절하고, 저항성을 높여 건강을 돕는 약이다. 하지만 보약이라고 다 같은 약은 아니어서 체질에 따라 다르고, 기혈음양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때문에 한의사의 지도가 필요하고, 다른 사람과 바꿔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Q. 보약을 먹는 대표적인 사람들은?△한방병원을 찾는 환자 중 이유 없이 장기간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각종 검사 상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무기력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들마저도 꾀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하여 몸 상태가 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며, 서양에서도 이와 같은 환자 군들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통칭하여 치료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 되는 경우, 두통과 근육통, 관절통이 이어지며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소화장애, 식욕부진, 체중 감소, 수면장애, 전신 통증, 무력감 등이 이어지는 경우를 일컫는다.Q. 보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 △아니다.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한약재도 있으나 모든 보약이 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간염이나 간경화와 같이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간을 보호하는 보약을 복용하기도 하며, 실제로 처방되고 있다. 한의사의 처방에 따르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Q.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일부 맞다. 한약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데 의의가 있다. 때문에 허약한 사람이 보약을 통해 소화기능을 회복하면 음식 섭취량이 늘고, 살이 찌면서 체력과 면역력이 좋아진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본래 허약체질이었던 사람에 해당할 뿐, TV 개그 소재처럼 일반적인 사람을 비만하게 만들진 않는다.Q. 보약으로 체질이 바뀐다?△아니다. 타고난 사상 체질은 나이를 먹는다고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보약은 자신의 체질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하고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로 개선시킬 수 있다.Q. 보약은 뜨겁게만 마셔야 한다?△일부 맞다. 특히 소음인의 경우 보약을 차갑게 복용하면 오히려 속을 냉하게 하기 쉽다. 보약의 흡수도 따뜻해야 더 잘된다. 그러나 열이 많은 소양인은 미지근하게 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한의사의 특별한 지시가 있지 않는 한 보약은 차갑게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Q. 3세(36개월)전에 한약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진다?△아니다. 한약을 먹일 수 있는 시기는 아이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3세 정도면 한약을 복용할 수 있으며, 아토피나 천식 예방, 성장 촉진을 위하여 보약을 복용한다. 또한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두뇌활동을 도와주어 오히려 머리를 맑게 하고 머리가 좋아지게끔 하는 한약도 있다. ▶ 관련기사 ◀☞ '직장인들의 병'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은☞ 우리 국민 70% "나는 건강하다"☞ "건강보험 보장항목 부족하고 본인부담 크다"☞ "겨울 피로 풀기 적격인 온천욕...과하면 목.허리 통증 유발"☞ 피로 회복에 좋은 체조, 이런 사람들에게 효과적
2015.01.27 I 이순용 기자
'대찬인생', '박근혜 대통령 여동생' 박근령 여사 출연.. 파란만장 삶 어땠나
  • '대찬인생', '박근혜 대통령 여동생' 박근령 여사 출연.. 파란만장 삶 어땠나
  • 박근령 여사. TV조선 토크쇼 ‘대찬인생’에 박정희 전대통령의 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여사가 출연한다. 사진=TV조선 토크쇼 ‘대찬인생’[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TV조선 토크쇼 ‘대찬인생’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여사가 출연한다.박근령 여사는 최근 진행된 ‘대찬인생’ 100회 녹화에서 “나만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따라 16년 동안 청와대에서 지냈던 박근령 여사는 검소하고 현명했던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추억과 행복했던 청와대 생활부터, 의외로 감성적인 모습을 간직했던 언니 박근혜 대통령과의 일화, 그리고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새마을 노래’를 완성시켰던 추억 등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밝힌다. 또 1974년 8월 15일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어머니와의 마지막 추억을 떠올린다.뿐만 아니라 어머니 서거 후 5년 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과 한 달 만에 끝난 첫 번째 남편과의 결혼 생활, 애틋했던 언니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화까지 당시 누구보다 비통했던 삼 남매의 인생사를 이야기한다.또 이날 ‘대찬인생’에는 박근령 여사의 14세 연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함께 출연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의 비화를 밝힌다.한편 박근령 여사가 출연한 TV조선 ‘대찬인생’은 27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 관련기사 ◀☞ 서장훈 "내 건물 200억? 그 정도는 아냐"☞ 마이키, 美 보험설계사로 근무.. 김정남 "''토토가'' 출연 미안해~"☞ 김정남 "터보 탈퇴 이유.. 이경규 때문" 무슨 사연?
2015.01.27 I 정시내 기자
'직캠의 기적' EXID "상상도 못한 일…음원 사재기 의심도 받아"
  • '직캠의 기적' EXID "상상도 못한 일…음원 사재기 의심도 받아"
  • 걸그룹 EXID. 왼쪽부터 정화, 솔지, 혜린, 하니, LE.(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음원 사재기 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하더라고요.”걸그룹 EXID는 노래 ‘위아래’로 음원 차트와 가요 순위프로그램 1위에 오른 것에 대한 주위 반응을 이 같이 소개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상의 자리를 맛본 것이 마냥 즐겁고 ‘사재기’는 물어보는 쪽에서도 한낱 우스갯소리였으니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EXID는 “소속사 상황이 좋지 못했던 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데 나온 지 4개월여가 지난 음원의 사재기를 과연 했겠느냐”며 “소속사에서는 이번 히트로 직원들 월급이 무리 없이 나간다는 말까지 한다. 멤버들도 올해는 첫 정산금을 받을 것 같다”고 가슴을 부풀렸다.“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진 거죠.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데 그 주인공이 저희가 될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어요?”벼랑 끝에서 일어난 반전이었다. EXID는 22개월의 휴식을 깨고 지난해 8월27일 ‘위아래’를 발표했다. 그룹의 존재를 대중이 잊어버렸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공백 기간이었다. ‘다음 앨범을 낼 수 있을 정도 성과는 내자’고 목표를 세웠다. 3주 만에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 출연을 끝냈지만 케이블채널 활동을 이어갔고 기회가 닿는 대로 각종 행사무대에도 오르며 목표달성을 위해 매달렸다.‘이 정도면 나름 성공적’이라는 생각으로 다음 활동을 위해 ‘위아래’ 활동을 끝내려던 시점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한 팬이 각종 행사 무대에서 멤버 하니만 찍어 올린 ‘직캠’(직접 찍은 영상)에 이어 방송에서는 수정돼 선보인 ‘위아래’ 섹시 댄스를 아프리카TV BJ가 커버한 영상도 화제가 되면서 차트 역주행이 시작됐다.대중의 열광은 EXID가 ‘위아래’로 다시 방송 무대에 서게 만들었다. 다시 시작한 방송 활동에서 KBS2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등 순위 프로그램 1위에도 올랐다. EXID의 행보 하나하나가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2012년 데뷔 초기 멤버 교체의 홍역을 앓은 EXID에 새 멤버로 합류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그룹 활동이 중단, 자책감까지 가졌던 솔지와 혜린은 “마음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첫 1위 발표 순간에는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도 모르고 “말도 안돼”라고 외쳤던 EXID는 이제 수상 소감도 여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경험이 쌓였다.“처음 1위가 됐을 때는 무척 기뻤지만 지금은 ‘위아래’로만 끝나면 어떡하나 생각을 해요. 지금 상황을 즐기지 못하는 건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 좋아만 하면 다음에 실망이 클까봐 억제를 하는 거죠.”이제 거리를 지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 매니저 없이 숙소 인근 쇼핑가를 지나갈 때는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는 사람들 때문에 당황한 일도 있었다. 그렇다고 오만해졌거나 거드름을 피우지는 않는다.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큰 성과는 다음 활동에 대한 부담을 키웠다.EXID는 “‘위아래’의 열기가 남아 있을 때 신곡이 나와야 한다”며 “신곡 작업이 이제 막바지다. 2012년 8월 미니앨범 이후 계속해서 디지털 싱글로만 활동했는데 이제 음반을 사서 듣고 싶다는 팬들이 늘어서 미니앨범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 큰 목표는 단독 콘서트다. ‘위아래’는 그 시작점이고 처음 영상이 화제가 된 하니는 1번 타자라고 했다. EXID의 멤버는 모두 5명. 이제 2번에 이어 클린업 트리오가 타순을 기다리고 있다.
2015.01.27 I 김은구 기자
  • [삼성SDI 컨콜]"폴리머 전지 투자확대..편광필름 증설 검토"(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SDI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폴리머 전지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편광필름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현 삼성SDI 상무는 “지난해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 등에 4800억원 규모를 투자했고 올해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소형 폴리머 전지와 자동차 소형전지 위주로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명숙 삼성SDI 소형전지 마케팅팀장 상무는 “올해 소형전지 시장은 높은 한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폴리머 전지가 가장 크게 성장하고 원형 전지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폴리머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기술 리더십 유지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내부 성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6에 폴리머형 소형전지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상무는 “고객사 전략 방향으로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최근 IT업계에서 각형 채용이 줄어들고 폴리머형 채용이 늘고 있어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원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메이저 고객사들의 폴리머형 채택이 확대될 경우 원가경쟁력이 크게 개선되고, 확대 판매를 가속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전자재료 사업부문의 전체 매출 성장은 편광필름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올해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객을 통해 10% 후반대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송재국 전자재료 지원팀장(상무)는 “현재 수율 개선 등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풀가동, 풀판매가 유지되고 있고 내부적으로 증설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분기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 송 상무는 “PDP 사업중단으로 인한 실적 감소가 있었지만 OLED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4분기는 OLED 소재가 분기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하락과 관련해 전기차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김정욱 중대형전지 자동차부문 마케팅팀장(전무)는 “유가하락이 전기차 수요에 일부 변동을 줄 수 있으나 큰 트렌드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전기차 성장은 유가 하락이나 여러 경제적 이익보다 유럽, 중국 등 정부의 규제 대응에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만난 주요 고객사도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었다”며 “유가하락도 어느 수준에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테슬라와의 사업 협력에 대해서도 진행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양사간 기술적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합병 이후 올해 순손실 규모가 확대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익현 삼성SDI(006400) 지원팀 재무그룹 상무는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하락으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며 “회계상 미래 보유 주식에 대한 하락분을 미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광과 PDP 사업중단으로 인한 실적은 지난해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조9101억1800만원, 영업이익이 372억29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대비 각각 0.97%, 14.3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288억44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897.86% 적자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 관련기사 ◀☞[삼성SDI 컨콜] "작년 4800억 투자..올해 더 늘릴 계획"☞[삼성SDI 컨콜]"OLED 부문, 4Q 최초 흑자 기록"☞삼성SDI, 4분기 영업익 372억원.. '바닥 찍고 시너지 기대'(상보)
2015.01.26 I 오희나 기자
  • 갱년기 여성이 찾는 민간요법,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갱년기(폐경기)란 여성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난소에서 여성에게 필요한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이 점차 줄어들어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고 임신 능력이 영구히 정지되는 시기를 말한다. 주로 50대를 전후로 나타나지만 개인과 주변환경에 따라 폐경 시기가 빨리 오거나 또는 늦을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2년 ‘기타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E00-E90)’에 대해 분석한 결과, 50~59세가 37%(46만4천명)로 대사질환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60~69세(33만명), 40~49세(22만명), 30~39세(11만명), 20~29세(5만명)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50~60대에서 대사질환이 많이 발생 하는 이유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배상은 원장은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에 호르몬 변화가 큰 갱년기가 찾아 오는데 이 때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증가하는 등 대사질환이 발생 할 수 있는 악조건이 갖추어지기 때문에 당뇨나,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에게 갱년기가 중요한 이유는 몸 안의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 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인 이상증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체적으로는 이유 없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며, 자다가 갑자기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는 한없이 기분이 우울해 지고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또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뼈의 밀도가 약해지고 척추관절의 퇴행이 가속화 되기도 해 척추관절 질환을 예방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제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여성들은 민간요법을 통해 갱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몇몇 방법은 효과가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어떠한 민간요법들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배상은 자생한방병원원장의 도움말로 갱년기 민간요법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 본다.△ 성욕을 돌아오게 하는 불개미 효과는?…소화기관 약한 사람은 오히려 ‘독’ 최근에 한 종편 프로그램에 말린 불개미가 최고의 정력제로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갱년기가 찾아 오면 성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갱년기 증상으로 보지 않고 성욕감퇴로 생각 하는 사람들은 정력제를 찾아 먹기도 한다. 실제로 불개미는 한의학서적인 ‘본초강목’에서 다한증이나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외용제(피부에 바르는 약)으로 사용했다. 다만 불개미를 먹는다고 성욕이 증가하는 효과는 없다. 오히려 위궤양이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불개미를 잘못 복용했다간 개미의 독주머니에 있는 산성성분으로 인해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여자에게 좋다는 칡즙도 매일 먹으면 몸을 망칠 수도 있어칡이 몸에 좋은 것은 이미 상식이다. 첫 맛은 쓰지만 마지막은 달달한 맛의 칡은 갈증해소와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좋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에 좋으며,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칡에 들어 있는 다이드제인 성분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갱년기 증상이 있는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하지만 칡은 한약재 중 간독성을 올리는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약재다. 간은 한번 손상 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장기 이기 때문에 섣부른 지식으로 칡을 장복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한방전문의와 상담 후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해 탕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여성에게 좋다는 백하수오(백수오), 정말 여자한테 좋을까?최근 TV광고와 온라인에서 백하수오를 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여성갱년기 증상에 좋다는 이야기가 늘어나면서 5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백하수오는 여성갱년기 증상을 위해 처방하는 경우는 없다.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여성의 호르몬과 연관 된 물질이 발견되지도 않았다. 최근 유행하는 백하수오 건강기능식품에서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오히려 식품에 함유된 당귀나 속단 등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백하수오 광고를 본 여성들이 한약재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백하수오를 구매해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체질이 맞지 않는 사람이 백하수오를 잘못 복용하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땀이 차며, 맥이 빨리 뛰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여성의 갱년기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무성하지만 갱년기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찾아 오는 자연의 섭리와 같은 것이므로 억지로 거스르려고 하는 것 보다는 전문의에게 올바른 진료와 치료를 받아 증상과 건강상태에 따라 갱년기 증상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배상은 원장은 “갱년기는 신체적 변화 보다 심리적 변화가 더욱 극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을 느끼지 않도록 남편과 가족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자생한방병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만성화되는 관절질환' 건강강좌☞ 자생한방병원,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와 허리통증’ 건강강좌☞ "쌀쌀한 날씨, 갱년기 허릿병 골머리"☞ 20여성의 비밀 변비, 겨울철 변비로 인한 허리디스크 주의보
2015.01.2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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