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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이야기` 하기 가장 적당한 연애 기간은?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27명(남성 251명, 여성 276명)을 대상으로 ‘결혼 이야기의 적정 시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미혼남녀 34.3%가 연인과 연애를 한지 ‘6개월 이상~1년 미만(남 36.7%, 여 32.2%)’ 되었을 때 결혼 이야기를 하기 적당하다고 답했다.남성은 평균 약 1년 1개월, 여성은 평균 약 1년 6개월(전체 평균 약 1년 4개월) 정도 사귀었을 때다.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남녀는 모두 ‘관계가 발전된 듯 해 좋다(56.4%)’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결혼이란 주제 자체가 거북하다(26.0%)’, ‘기다려왔던 순간이기에 황홀하다(11.0%)’, ‘부담스러워 헤어지고 싶다(6.6%)’ 순으로 반응을 보였다.반면, 결혼 생각이 없는데,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면 미혼남녀들은 어떻게 할까? 남성의 51.4%는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유보 한다(42.2%)’, ‘헤어진다(6.4%)’ 차례로 답했다. 여성은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유보 한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게 나왔다.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는 답변은 22.5%에 그쳤다.연애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는 남성은 ‘연인이 나보다 잘나갈 때(금전·지위 등)(32.7%)’, 여성은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28.6%)’를 택했다. 그 뒤로 남성은 ‘연인과 내가 추구하는 미래가 다를 때(27.5%)’,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21.1%)’를, 여성은 ‘연인과 내가 추구하는 미래가 다를 때(26.4%)’, ‘연인의 부모님께 나를 소개할 때(15.6%)’를 꼽았다.한편, 결혼을 고려할 때 상대방이 갖추어야 할 최소 조건으로 남녀 모두 ‘성격(남 38.2%, 여 43.8%)’을 1위로 꼽았다. 그밖에 ‘경제력(29.6%)’, ‘미래계획(14.0%)’ 등을 택했다.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사랑하는 것조차 사치인 요즘은 결혼 상대자에게 원하는 조건이 연애할 때보다 더 다양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연인 사이에도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며, “결혼은 큰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 그 만큼 결혼 이야기는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하면서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IS "29일 일몰까지 사형수 안 데려오면 조종사 살해"☞ 男, TV 보며 가장 섹시한 장면 2위 `기상캐스터 몸매`..1위는?☞ 나인뮤지스 경리, 앞뒤로 빈틈없는 섹시함..`쩍벌도 엣지있게`☞ 직장인 10명 중 9명 "업무 중 딴짓 한다"..딴짓 이유는?☞ 기혼직장인, 연말정산 환급금 작년보다 12만원 덜 받는다
- 종편의 편성 변동..시간대 안착 vs 콘텐츠 차별화, 완생을 향해①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TV조선 ‘백년의 신부’, JTBC ‘끝까지 간다’, ‘속사정 쌀롱’, ‘선암여고 탐정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편성은 방송사 고유의 권한이라고 한다. 드라마·예능·다큐·뉴스 등 어떤 콘텐츠를 몇일 몇시에 얼만큼 내보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은 방송사의 절대적 선택에 따른다.모든 권리엔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는 말도 있다. 고유의 권리를 행사했다면, 그 일에 대한 의무감을 갖고 끝까지 책임을 져야한다. 반대로 그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권리 또한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는 의미다.요즘 몇몇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콘텐츠가 편성을 바꾸며 변화를 뒀다. 방송사 입장에선 더욱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정확한 타깃층을 공략할 시간대를 탐색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반면 시청자와 출연진, 스태프 입장에선 마냥 긍정적인 일만은 아니다. 어떤 이해관계에서도 편성의 힘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리스크와 임팩트, 그 사이에서 움직이는 편성의 속내를 들여다봤다.편성 변동은 왜 ‘종편’에서 잦을까.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의 요일과 시간대를 바꾸는 일은 없다. 예능도 마찬가지. 개편 시기에 맞춰 프로그램에 변화를 두고 편성을 변경하는 일은 가능하다. 지상파 편성표에서 새 정비 없이 변화를 맞는 속사정은 통하지 않는다. 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하면 ‘폐지’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낳았다.종편은 다르다. tvN이나 Mnet처럼 편성이 유동적인 케이블채널과 달리 뉴스, 보도, 교양, 예능, 드라마 등 지상파의 콘텐츠 구성과 같은 지점을 바라본다. 때문에 편성에서만큼은 지상파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하는 노력이 수반된다. 평일 오후 10시엔 드라마, 오후 11시엔 예능을 보고 주말 오후 4시부터 8시까진 예능, 그 이후론 드라마 등이 편성되는 지상파 3사의 고정적인 틀처럼 종편도 어느 정도 정착된 편성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그러기엔 아직 종편의 역사가 길지 않다. 시행착오를 더 겪어야 한다는 것. 특히 관람 등급이나 표현의 수위 등 프로그램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지상파보다 자유로운 종편의 특성상 해당 콘텐츠가 어떤 시간대에, 어떤 타깃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도 덜 됐다.실제로 최근 1,2년 사이 방송된 TV조선 ‘백년의 신부’와 ‘최고의 결혼’은 편성 변동의 이유를 ‘젊은 시청층의 니즈를 파악한 결과’로 꼽았다. ‘백년의 신부’ 측은 금,토요일 오후 11시로 요일을 당기고 시간대를 늦추면서 “주 타깃을 20~40대 여성으로 잡아야 맞았다. TV조선이 드라마를 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백년의 신부’를 어느 자리에 넣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젊은 시청층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좋을 거라 생각했고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고의 결혼’도 당초 주2회 편성을 1회로 바꾸고, 토요일 심야시간대로 이동하면서 “보다 젊은 시청자들과 만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종편의 편성 변동..리스크와 임팩트, 그 사이의 줄다리기②☞ 종편의 편성 변동..파격, 전격, 성공적, "효과, 있었다"③☞ '킬미 힐미' 황정음, 지성 주치의 선택 "도와주고 싶다"☞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에 "난 그저 괴물" 비밀 주치의 철회☞ '킬미 힐미' 황정음, 지성 다잉메시지 바꿨다 "HEAL ME"
- 지상파 UHD 시범방송 올 하반기?…방통위, 공동연구반 보고서 무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28일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지상파 초고화질(UHD) 시범 방송을 실시하고 2016년 중 수도권부터 본방송을 시작하는 안을 제시해 논란이다. 이는 방통위 의결을 거친 게 아니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주파수 정책소위원회(위원장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에 시나리오(안)으로 제시한 것이나, 1년 넘게 미래부와 방통위가 꾸려온 ‘700MHz 공동연구반 최종보고서’와 전혀 다른 내용이다. 방통위도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교수 10명을 포함한 총 18명으로 꾸려진 연구반에 참여했지만,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해 국회 압박에 따라 다급히 서비스 일정만 제시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방통위, 공동연구반 보고서보다 2년 앞당겨 UHD 시범 서비스안 제시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날 지상파UHD 전국서비스 상용화를 전제로 궁극적으로 모든 방송에서 UHD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는 UHD TV수상기 가격이 수백만 원 대이지만, 언젠가는 지역에 사는 국민도 UHD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미래부는 UHD 도입시기를 정하지 않고 기술기준 제정, 방송사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하겠다고 한 반면, 방통위는 △올해 하반기 시범서비스 △2016년 수도권 5개 채널(KBS 1,2, MBC, SBS, EBS)상용서비스 △2017년 강원권, 광역시 대상 추가 3개 채널 △2021년 시군 등 전국 대상 추가 4개 채널 등 상용화 안을 밝혔다.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런 주파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인데 700MHz에서 확보하는 방안, 기존 주파수 대역 재배치, 여타 다른 대역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발간된 214페이지 분량의 ‘미래부 방통위 700MHz 공동연구반 최종보고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700MHz 대역에서 지상파 UHD용 방송은 아직 미정이고 △UHD 전송표준은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이 준비 중인 유럽식(DVB-T2)외에 현재 국제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인 ATSC 3.0 등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유 등으로 지상파 UHD의 시범서비스 일정은 방통위가 이날 발표한 올해 하반기가 아니라 2017년 이후 단계적 적용이 바람직하다고 돼 있다. ◇정책의 정치화 우려, 총리실 개입 절실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동연구반 결과를 무시한 방통위는 칭찬한 반면, 미래부에는 인식공격에 가까운 비판을 일삼았다. 주파수소위는 다음 번 회의에서 방송계와 통신계를 불러 필요 주파수 소요량 등을 직접 물어본다는 계획이나, 정책 사안인 주파수 분배 문제가 지상파 방송사라는 언론사와 표를 의식하는 정치 이슈로변질할 우려가 커져 조속히 국무총리실 산하 주파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상적인 방법으로 주파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 국회 700MHz 주파수 소위 '윽박'만 ..정치과다 우려
- [이기는 투자전략] 목표가 상향된 코스닥 종목, 주가도 'UP'?
- [이데일리TV 이선미PD]시장을 여는 최고의 선택, 시장을 이기는 완벽한 전략! <이기는 투자전략 1부>가 개장 전 글로벌 이슈부터 국내외 주요 뉴스까지,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이슈n뉴스’ 코너에서 오현진 팀장(머니스터디)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중심으로 증시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목표가 상향된 코스닥 종목, 주가도 ‘UP’?Q1. 최근 증권사들 목표가 상향 현황-이번달 30여개 종목군들 목표주가 상향조정 (지난달 22개)-아시아나항공, 삼성전자, 삼성전기 :과거 목표가 상향종목 성과양호-메디톡스, 해외 파트너사의 합병 기대감 부각-이녹스, 거래선 다변화 및 신제품 매출확대 기대-컴투스, 中 안드로이드 시장 본격 진출Q2. 1월들어 목표가 상향건수가 가장 많았던 ‘실리콘웍스‘ 주목받는 이유와 투자전략?-LG의 지분확대 :LG전자-화학 등 매출처 다변화-TV 및 모바일 부문 비중 확대-애플워치 모바일칩 출하 본격화 :웨어러블 기기 수요 점진적 증가-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2개월간 50%상승 Q3. IT부품과 게임주가 다수 포함..두 섹터에 대한 투자전략 점검-삼성전자향 물량확대 기대 :고가 스마트폰 수요 견조한 상황-전년비 원화 약세 :달러화 매출 비중 높음-삼성전기 :MWC 2015임박하며 고가 스마트폰 부품주 주목-게임주, 中 스마트폰 보급률 성장 (55% → 70%)-고사양게임 장기흥행 양상Q4. 증권사 1월 목표가 상향 종목 내 신규 관심 가능할 종목 있다면?-현대모비스, 해외증설을 통한 성장모멘텀 부각-부품매출 우상향 추세-경량화·연비 부문의 핵심 경쟁력 보유-현대차그룹 내 지배구조 모멘텀 유효 :순환출자 고리 중심 기업☞이 코너는 2015년 1월 28일 오전 7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1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채널안내 http://tv.edaily.co.kr/(http://tv.edaily.co.kr/)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②'..언플의 진화, '셀프시대'가 오다
- “사진을 올리면 메인에 떠요.” 클라라는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기사화가 되는 ‘셀프 언론플레이’의 성공에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장면1. 컴백을 앞둔 한 아이돌그룹. 음원 유출 사태 발생. 그때 대중이 바쁘게 클릭하는 한 연예기사. ‘OOO, 컴백 앞두고 음원 유출! 소속사 측, “긴급 대책 논의 중”’장면2.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한 연예인. 사건의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여론은 차갑게 돌아서는 중. 그때 대중이 접하는 한 기사. ‘XXX,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전말! 그 역시 피해자였다’위의 두 기사를 읽고 어떤 생각이 들까. ‘장면1’에선 왠지 모를 노이즈 마케팅의 냄새가 난다. 상황이 사실이라면 소속사는 물론 가수 입장에서도 심각한 일인데 촌각을 다퉈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가운데 저러한 내용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할 경황이 있을까 의심되기 때문이다. ‘장면2’에선 ‘짜고 친 고스톱’과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분위기의 연예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을 보면 “기획사랑 기자가 짜고 썼네”, “기자가 기획사한테 돈 받고 쓴거네”라는 비아냥 섞인 말들이 많다. 두 가지 모두 ‘언론플레이’에 해당한다.언론이 기사로 누군가를 유리하게 만드는 작전을 일명 ‘언론플레이’라 부른다. 물론 억울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건이 터졌을 때 발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기다렸다는 듯 움직인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대중보다 연예인을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언론이 그를 위한 진짜 변론에 나서고자 한 일도 오해를 살 수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처럼 내가 하면 소통이지만 남이 하면 순수함을 잃는 것이 요즘 언론플레이의 속성이 됐다.‘공항 연예인’으로 통하는 배우 공현주. 그뿐만 아니라 수 많은 연예인들이 공항 패션이 돋보이는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소속사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사진 한장의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언론플레이는 진화했다. 기사가 순수한 목적을 가졌는지 의도된 홍보인지 가늠하는 ‘스마트 네티즌’에 이어 연예인도 달라졌다. 하루에 수백 통씩 쏟아지는 보도자료로 언론에 노출되길 바라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직접 부지런히 언론플레이에 나서는 ‘지능형 연예인’이 늘고 있다. 요즘은 사진 한장도 홍보의 대상이 되는 ‘셀프 플레이’ 시대다. 무대 위, TV나 스크린 속에 비춰지는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과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부시시한 모습을 공개한다. 키우는 강아지가 그 주인인 연예인만큼 유명해지기도 한다. 대중의 관심이 생명인 연예인에겐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보이지 않는 일상을 접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인 셈이다.하지만 별 내용 없는 사진 기사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연예면의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꼽히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를 노리는 연예인들이 늘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 스스로 이슈를 끌어낸다. 최근 소속사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클라라가 대표적인 예다. 클라라는 해당 대화에서 “사진을 올리면 바로 기사가 떠요”, “홍보 없이도 또 연예면 메인에 걸렸어요”라며 ‘셀프 플레이’의 뿌듯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작품 활동보다 ‘공항 사진’으로 유명한 배우들은 대중의 우스갯소리를 끌어내기도 한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던 연예인들이 시간을 두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마치 그 일과 관련된 심경을 대변하는 분위기라 대중의 큰 반응이 따라온다.‘토토가’를 네이버 검색창에 치면 ‘토토가 SNS’가 자동검색어로 뜰 정도다. 그만큼 ‘토토가’에 대한 연예인들의 SNS 반응이 뜨거웠다는 증거. 사진은 캡쳐된 화면으로 검색된 기사 결과는 언론플레이와 모두 상관있는 내용은 아니다.사진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슈되는 콘텐츠를 활용하면 말 한마디로도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 후기가 연예인들의 SNS에 도배되는 일이 많았다. ‘토토가’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내용 대부분이 기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토토가’ 이후 한달이 지난 25일까지 네이버, 다음에서 검색한 관련 기사는 수만 건. 이러한 종류의 기사는 뜬금없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데다 알맹이가 없다는 이유로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는다.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활동했던 간미연은 “‘토토가 시즌2’가 나오면 우리도 불러 줄 것이다”는 한마디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언론플레이의 자유’가 주어지면서 이에 대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있다. 사진 한장에서도 홍보성이 묻은 것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대중의 눈썰미가 날카로워진 만큼 사람들이 눈감아줄 만한 적정한 선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 이화여자대학교 홍종현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온라인은 정보가 넘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읽을 거리를 선택해야 하는 대중의 피로도는 쉽게 높아진다”면서 “당장 눈에 띄기 위한 언론플레이는 대중에게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말, 의미있는 행동을 했을 때 신뢰를 주지 못하거나 진정성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①'..언론플레이, 잘못 하면 낭떠러지다☞ '말로 흥하고, 망한다③'..션, 아이스, 달력, 성공적, 시너지☞ '예체능', 시청률 7.1% 큰폭 상승..'新-舊 멤버 케미 터졌다'☞ 월화극 1위 '펀치', 시청률 회복..'빛나거나' 격차 벌렸다☞ 조세호, "재벌 2세? 아버지 외국계 회사 이사..연봉 30억 오해"☞ '택시' 강성훈, 사기혐의 언급.."이젠 돈 무서운 줄 알겠다"
- [성공異야기]철가방 진화 이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 해에도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2000년 초반 벤처 거품이 꺼진 후 성공한 스타트업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성공한 벤처를 이끈 사람들은 대부분 서울대와 카이스트와 같은 국내 명문대학교 또는 해외 유학파 출신이다. ‘창업의 시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에게나 성공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만 하다. 또한 이것이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아한형제들은 성공은커녕 살아남기도 어려운 창업 시장에서 앱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배달의민족이라는 브랜드도 각인시켰다. 그리고 우아한형제들을 설립한 것은 서울대와 같은 명문대도, 해외 유학파 출신 엘리트가 아닌 한 번의 창업 실패로 ‘벼랑 끝’에 서 있던 디자이너였다.△배달의민족..친근하고 유쾌한 브랜드로 각인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평일 아침 이른 시간, 서울 잠실의 한 음식점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만났다. 지난해 김 대표는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배달의민족을 알리기 위한 TV광고는 다양한 광고상을 휩쓸었고, 김 대표 자신은 청년기업인상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새해가 되면서 더 바빠졌다. 김 대표를 찾는 곳은 더 많아졌고 우아한형제들의 새해 사업 계획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모임도 조찬모임으로 돌렸다. 더 많은 시간을 배달의민족에 쏟기 위해서다. “당분간은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새해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김 대표는 올해 배달의민족이 나갈 큰 그림은 그려놓은 상태다. 올해 연 거래량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연 거래량이 1조원을 돌파했다.“사실 1년에 매출 얼마, 영업이익 얼마 등을 달성하겠다는 숫자를 따지는 것보다 앞으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김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사람들에게 ‘생활’과 ‘문화’로 녹아드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들이 있잖아요. 이를테면 신발은 나이키를 신고, 휴대폰은 애플 아이폰을 쓰고 싶은. 애플의 사과 로고가 선망의 대상이기도 한 것처럼 브랜드는 각자 개성이 뚜렷합니다. 배달의 민족은 동네 형같은 브랜드로 키우고 싶습니다. 편안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디자이너 출신 대표답게 김 대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에 불과할 수 있었던 배달의민족을 하나의 브랜드로, 트렌드로 키워내고 있다. 지난해 배우 류승룡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TV광고는 재미있고 유쾌한 배달의민족 브랜드 정체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무슨 민족이지?”라고 물으면 자연스럽게 ‘배달의민족’이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다. “브랜드가 성공했다는 징조 중 하나가 패러디나 유사한 콘텐츠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배달의민족 TV광고를 바탕으로 한 패러디가 재생산되고 이와 유사한 광고가 뒤따르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배달의민족이 시장에서는 막강한 1위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지만, 김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배달앱 시장은 앱의 차별성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하게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사람들은 1000원짜리 음료수와 같은 ‘저관여상품’을 살 때 A보리음료든 B보리음료든 브랜드를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나 아파트 등 ‘고관여상품’을 살 때는 몇 달을 고민하죠. 배달앱은 저관여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분야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뭘 시켜먹지?’라고 생각하고 바로 휴대폰을 열어 실행하는 앱이 배달의민족이어야 합니다.”△400억 투자유치..성장성 ‘인정’지난해 배달의민족은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는 쾌거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일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배달음식점을 모아놓은 앱이 뭐라고 400억원을 투자하느냐는 얘기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에 김 대표도 놀랐다. 우아한형제들 측에서 먼저 투자를 요청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연히 골드만삭스의 상장 관련 팀을 만나게 됐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이룬 지표들에 대해 얘기하게 됐는데, 그쪽에서 지표를 보고 놀라더라고요. 혹시 투자팀이 지표를 검토할 기회를 주겠느냐고 하기에 3~4년간 지표를 제공했습니다. 지표를 보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해주시더군요.”골드만삭스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미 수많은 스타트업을 살폈고, 관련 지표도 철저하게 분석한 경험이 있다. 그런 골드만삭스가 배달의민족을 검토한 지 겨우 두 달 만에 투자결정을 내렸다. 그것도 배달의민족이 애초 생각했던 금액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김 대표는 이같은 투자금을 어디에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시장을 키우고 경쟁에 대비하려면 지금은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경쟁사는 같은 배달앱이 아닙니다. 시장이 커지면 누구나 시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경쟁자가 존재하는 셈이죠.”이와 함께 김 대표는 해외 진출 그림도 그리고 있다. 이미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함께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에는 배달 시장이 크지 않아 도시락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배달의민족의 행보를 “거창한 해외 진출이 아닌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계획입니다. 일본 시장에서 이미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성공한 네이버와 함께이니 우선 시장에서 방향성만 보자고 했습니다. 2~3년 매출이나 수익은 고민하지 않고 방향성이 맞는지만 확인하는 게 목표입니다. 방향만 맞는다면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성과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달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일본 사람들이라고 편리한 것을 싫어할까요.”
- 환자들이 많이 묻는 질문을 통해 알아본 '보약의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의학에서는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고 해서 ‘신체 내 정기가 온전하면 나쁜 기운이 범접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는 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해둬야 큰 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예방의학적 관점이다. 그래서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엔 특히 더 보양이 필요하다. 그런데 보약은 체질과 치료 목적에 따라 그 효능이 다르고, 심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잘 먹으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독이 될 수 있는 보약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Q. 보약이란?△흔히 보약이라고 말하는 한약은 보(補)와 약(藥)이 결합된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정기(精氣)를 보(補)하는 한약’을 일컫는다. 보약에는 여러 가지 정의가 있지만 몸의 전반적인 기능을 조절하고, 저항성을 높여 건강을 돕는 약이다. 하지만 보약이라고 다 같은 약은 아니어서 체질에 따라 다르고, 기혈음양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때문에 한의사의 지도가 필요하고, 다른 사람과 바꿔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Q. 보약을 먹는 대표적인 사람들은?△한방병원을 찾는 환자 중 이유 없이 장기간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각종 검사 상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무기력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들마저도 꾀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하여 몸 상태가 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며, 서양에서도 이와 같은 환자 군들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통칭하여 치료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 되는 경우, 두통과 근육통, 관절통이 이어지며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소화장애, 식욕부진, 체중 감소, 수면장애, 전신 통증, 무력감 등이 이어지는 경우를 일컫는다.Q. 보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 △아니다.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한약재도 있으나 모든 보약이 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간염이나 간경화와 같이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간을 보호하는 보약을 복용하기도 하며, 실제로 처방되고 있다. 한의사의 처방에 따르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Q.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일부 맞다. 한약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데 의의가 있다. 때문에 허약한 사람이 보약을 통해 소화기능을 회복하면 음식 섭취량이 늘고, 살이 찌면서 체력과 면역력이 좋아진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본래 허약체질이었던 사람에 해당할 뿐, TV 개그 소재처럼 일반적인 사람을 비만하게 만들진 않는다.Q. 보약으로 체질이 바뀐다?△아니다. 타고난 사상 체질은 나이를 먹는다고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보약은 자신의 체질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하고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로 개선시킬 수 있다.Q. 보약은 뜨겁게만 마셔야 한다?△일부 맞다. 특히 소음인의 경우 보약을 차갑게 복용하면 오히려 속을 냉하게 하기 쉽다. 보약의 흡수도 따뜻해야 더 잘된다. 그러나 열이 많은 소양인은 미지근하게 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한의사의 특별한 지시가 있지 않는 한 보약은 차갑게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Q. 3세(36개월)전에 한약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진다?△아니다. 한약을 먹일 수 있는 시기는 아이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3세 정도면 한약을 복용할 수 있으며, 아토피나 천식 예방, 성장 촉진을 위하여 보약을 복용한다. 또한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두뇌활동을 도와주어 오히려 머리를 맑게 하고 머리가 좋아지게끔 하는 한약도 있다. ▶ 관련기사 ◀☞ '직장인들의 병'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은☞ 우리 국민 70% "나는 건강하다"☞ "건강보험 보장항목 부족하고 본인부담 크다"☞ "겨울 피로 풀기 적격인 온천욕...과하면 목.허리 통증 유발"☞ 피로 회복에 좋은 체조, 이런 사람들에게 효과적
- 갱년기 여성이 찾는 민간요법,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갱년기(폐경기)란 여성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난소에서 여성에게 필요한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이 점차 줄어들어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고 임신 능력이 영구히 정지되는 시기를 말한다. 주로 50대를 전후로 나타나지만 개인과 주변환경에 따라 폐경 시기가 빨리 오거나 또는 늦을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2년 ‘기타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E00-E90)’에 대해 분석한 결과, 50~59세가 37%(46만4천명)로 대사질환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60~69세(33만명), 40~49세(22만명), 30~39세(11만명), 20~29세(5만명)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50~60대에서 대사질환이 많이 발생 하는 이유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배상은 원장은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에 호르몬 변화가 큰 갱년기가 찾아 오는데 이 때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증가하는 등 대사질환이 발생 할 수 있는 악조건이 갖추어지기 때문에 당뇨나,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에게 갱년기가 중요한 이유는 몸 안의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 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인 이상증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체적으로는 이유 없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며, 자다가 갑자기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는 한없이 기분이 우울해 지고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또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뼈의 밀도가 약해지고 척추관절의 퇴행이 가속화 되기도 해 척추관절 질환을 예방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제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여성들은 민간요법을 통해 갱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몇몇 방법은 효과가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어떠한 민간요법들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배상은 자생한방병원원장의 도움말로 갱년기 민간요법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 본다.△ 성욕을 돌아오게 하는 불개미 효과는?…소화기관 약한 사람은 오히려 ‘독’ 최근에 한 종편 프로그램에 말린 불개미가 최고의 정력제로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갱년기가 찾아 오면 성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갱년기 증상으로 보지 않고 성욕감퇴로 생각 하는 사람들은 정력제를 찾아 먹기도 한다. 실제로 불개미는 한의학서적인 ‘본초강목’에서 다한증이나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외용제(피부에 바르는 약)으로 사용했다. 다만 불개미를 먹는다고 성욕이 증가하는 효과는 없다. 오히려 위궤양이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불개미를 잘못 복용했다간 개미의 독주머니에 있는 산성성분으로 인해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여자에게 좋다는 칡즙도 매일 먹으면 몸을 망칠 수도 있어칡이 몸에 좋은 것은 이미 상식이다. 첫 맛은 쓰지만 마지막은 달달한 맛의 칡은 갈증해소와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좋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에 좋으며,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칡에 들어 있는 다이드제인 성분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갱년기 증상이 있는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하지만 칡은 한약재 중 간독성을 올리는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약재다. 간은 한번 손상 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장기 이기 때문에 섣부른 지식으로 칡을 장복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한방전문의와 상담 후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해 탕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여성에게 좋다는 백하수오(백수오), 정말 여자한테 좋을까?최근 TV광고와 온라인에서 백하수오를 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여성갱년기 증상에 좋다는 이야기가 늘어나면서 5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백하수오는 여성갱년기 증상을 위해 처방하는 경우는 없다.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여성의 호르몬과 연관 된 물질이 발견되지도 않았다. 최근 유행하는 백하수오 건강기능식품에서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오히려 식품에 함유된 당귀나 속단 등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백하수오 광고를 본 여성들이 한약재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백하수오를 구매해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체질이 맞지 않는 사람이 백하수오를 잘못 복용하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땀이 차며, 맥이 빨리 뛰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여성의 갱년기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무성하지만 갱년기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찾아 오는 자연의 섭리와 같은 것이므로 억지로 거스르려고 하는 것 보다는 전문의에게 올바른 진료와 치료를 받아 증상과 건강상태에 따라 갱년기 증상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배상은 원장은 “갱년기는 신체적 변화 보다 심리적 변화가 더욱 극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을 느끼지 않도록 남편과 가족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자생한방병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만성화되는 관절질환' 건강강좌☞ 자생한방병원,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와 허리통증’ 건강강좌☞ "쌀쌀한 날씨, 갱년기 허릿병 골머리"☞ 20여성의 비밀 변비, 겨울철 변비로 인한 허리디스크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