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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업계 "700㎒ 무선마이크 간섭 적다"..지상파 반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정책소위원회(위원장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가 오늘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시한 700MHz 주파수 분배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무선마이크와 이동통신 서비스간 간섭을 이유로 이동통신용 활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하지만 통신업계는 이동통신과 무선마이크는 상호간 영향이 미미하고, 다양한 간섭 회피 기술 적용시 공동으로 사용가능하다고 반박했다.이런 논란이 생긴 이유는 정부가 지상파 UHD 방송을 위해 △KBS1, KBS2, MBC, SBS(034120)에 각각 1개 채널(6MHz)로 700MHz 주파수를 공급하고 △EBS에는 DMB 대역에서 1개 채널을 줘서 통신과 방송에 해당 주파수를 나눠 주는 소위 ‘4+1’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이리 되면 700MHz 대역에서 통신용 40MHz, UHD 방송용 24MHz, 재난안전망에 20MHz를 우선 분배하게 된다. 정부는 지방 지상파 방송사들을 위해서는 기존 DTV 대역 채널 재배치를 통해 지역적으로 사용가능한 채널을 확보해 공급하기로 했다.이에 지상파 방송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수도권의 OBS, 지역MBC, 지역 민영 방송 등은 당장은 UHD 방송을 하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미 할당된 상향대역 내 무선마이크가 걸쳐 있어 2021년까지 통신으로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통신업계는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도 수도권은 2001년, 시군은 2006년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했다며 모바일 트래픽 급증에 대한 대응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시급한 현안이고, 700㎒ 대역의 이통용 할당은 세계적 추세이며,국민 대다수의 편익과 국가 경제적 효과를 고려하면 40㎒폭은 통신용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또한 무선마이크와의 간섭에 대해서는 무선마이크 교체 지원계획(비면허무선기기지원센터)과 장비 개발 및 망 구축시기에 무선마이크 클리어링을 병행하면, 효율적 주파수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무선마이크→이동통신 간섭은 무선마이크가 인구밀집지역에 있어 간섭회피가 가능하고, 이동통신→무선마이크 간섭 역시 파라미터 값의 조정이나 초소형 중계기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지상파 UHD방송, 단계적으로..내년 수도권 시행☞ 삼성전자, 북미 UHD 방송 표준규격 주도한다☞ KT스카이라이프, UHD 가입 경품 이벤트 진행☞ 삼성전자, SUHD TV로 위성 HDR UHD 방송 세계 최초 시연
- 통신주, 하반기 좋다…KT 최선호-하나대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하반기 통신주 투자환경이 양호하다며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통신주 중에 KT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4일 “하반기 데이터 위주로의 요금제 개편으로 통화량에 연동한 매출 체계가 확립될 것”이라며 “콘텐츠와 플랫폼, 네트워크, 단말기 동반 성장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중장기 통신 정책 기본 방향을 전제로 할 때 규제 환경이 통신사에 부정적으로 흘러가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이후 통신산업의 실적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은 정체됐고 감가상각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통신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3조7374억원으로 전년대비 7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시대 장기화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디”며 “올해 통신사 배당금 증대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하반기 통신주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투자매력도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순으로 평가했다. KT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와 배당 정상화, 높은 자산가치, 양호한 규제상황 등을 추천 이유로 제시했다. ▶ 관련기사 ◀☞KT-서울시-파워큐브, ‘세계 최고 전기차 도시’ 만든다☞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30~40대 인기..10만 돌파☞올레tv, HBO `왕좌의 게임 시즌 5` VOD로 제공
- 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숙청…"김정은 공포통치 강도 높아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 군(軍)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 격)이 최근 숙청됐다.국가정보원은 13일 북한이 지난달 30일경 현영철(대장, 66세)을 비밀리에 숙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영철은 2014년 6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군 서열 2위인 무력부장에 임명됐다. 이후 국방위원회 위원(2014.9)과 당 정치국 위원(2015.3)으로 발탁됐다. 올해 들어서는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빈번히 수행(14회, 순위 4위)했고, 지난달에는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국방장관을 면담했다. ◇ 국방장관 격 현영철 숙청 이유는 불경·불충 숙청 시기는 현영철이 4월 27~28일 이틀간 진행된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했으나, 4월 30일 김정은의 군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 촬영에는 불참한 점으로 볼 때 4월30일경으로 추정된다.김정은이 주재한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듯 눈을 감고 있는 현영철(앞줄 왼쪽 첫번째, 자료: 노동신문)고위급 간부인 현영철의 갑작스러운 숙청 이유로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불경·불충이 유력하다. 반역죄라는 첩보도 있지만 정황상 김정은의 권위에 대한 도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영철은 △북한 공안당국이 핵심 간부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김정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김정은 지시를 수차례 불이행 혹은 ‘태공’(태만)한 정황이 있으며△김정은이 주재한 군 훈련일꾼대회(4.24~25)에서 졸고 있는 ‘불충’스러운 모습이 포착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현영철 숙청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군 관련 지시사항을 위반하지 않았나 추정된다”며 “김정은이 연설하는 데 조는 등의 행위는 (현재 북한 내부 분위기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처형설은 아직 확인 안 돼”…‘ 흔적 지우기’도 없어 현영철의 숙청은 확인이 됐지만 처형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경로로 현영철이 고사총으로 총살 당했다는 첩보가 입수됐으나 결정적인 단서는 없다. 현영철이 북한 핵심 고위간부임에도 북한의 공식 발표가 없었고, 숙청 이후에도 북한 TV 방송이나 기록영화에 현영철이 삭제되지 않은 채 등장하고 있어서다. 북한은 과거 이용호 해임 후 엿새만에 김정일 기록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삭제했고, 장성택의 경우 이례적으로 처형 닷새 전에 김정은 기록영화에서 흔적을 지웠다. ◇ 잇따른 고위직 숙청…김정은 정권 폭압 정치 심화북한에서는 현영철 외에도 최근 김정은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핵심 간부들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일이 빈번했다. 최근 6개월만 해도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중장), 총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대장), 당 재정경리부장 한광상 등이 숙청되거나 처형됐다. 국정원측은 “핵심 간부들에 대한 김정은의 불신감이 심화되면서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이 김정일 정권에 비해 약해진 내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무력을 이용한 공포 통치를 실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를 김정은 정권의 분열이나 불안정의 징후로 확대해석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다. 독재정권에서는 어느 정도 정권이 안착하면 숙청을 통해 통치 집단의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확고한 ‘내 편’인 이너서클을 만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 관련기사 ◀☞ 고사포 총살 北 현영철, 조는 모습 포착.. "김정은 `졸지말라` 했는데"☞ 軍 “현영철 숙청 관련,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현영철 北인민무력부장 숙청…공개처형 가능성(종합)☞ [포토] 야전 작전 지휘하는 현영철 북 인민무력부장☞ [포토]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불경죄로 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