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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2Q 실적, 스마트폰 부진 영향…3Q도 낙관못해"-K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원인으로 스마트폰 부진을 꼽았다.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매출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2분기 환율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판매 부진에 기인한 매출 증가율 둔화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이라고 밝혔다.특히 매출액 부진이 뼈 아팠다. 이 연구원은 매출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스마트폰 매출의 부진과 더불어 관련 내부 부품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유럽 및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침체된 TV수요 역시 매출 부진의 또 하나의 직접적 요인으로 추정했다.이 연구원은 “각 부분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는 3조500억원, 디스플레이는 5000억원, IM (휴대폰)은 3조1000억원, CE는 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휴대폰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예상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특히 휴대폰 부문은 갤럭시S6 출하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매출액 및 수익성이 모두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이날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주가는 단기적으로 악재는 해소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 발표전까지 모멘텀 공백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3분기 실적 성장에 대한 부문도 낙관할 수 없는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 상황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리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세 분기 연속 영업익 증가.."완만한 회복세 탔다"☞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9조.. 낮아진 눈높이 부합(상보)☞[특징주]삼성전자,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했지만…'강세'
- 서울 1인가구 64% “혼자가 좋아”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혼자 생활하는 거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서울시 1인 가구의 일상생활과 태도’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의 63.8%가 어려움에도 혼자 사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불만족한다’는 6.2%에 불과했다. 특히 저연령 미혼자일수록 만족도가 높았고, 40대 남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51.5%가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37.1%), ‘함께 있던 가족의 이주, 사망 등 때문에’(14%), ‘취업ㆍ진학 등 준비 때문에’(11.2%)순으로 나타났다.앞으로 얼마나 더 혼자서 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 ‘2~3년 정도’가 46.7%로 가장 많았고, 1년 이내(15.2%), 4~5년 정도(15.5%), 6년 이상(22.6%)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44.8%가 ‘지금은 여의치 않지만 언젠가 할 것이다’고 답했고, ‘상황에 따라 할 수도 안 할 수 도있다’는 36.4%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1인 가구 중 10.1%는 독신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32.3%)’와 ‘경제적 이유 때문(32.2%)’이 많았다. 특히 20대와 30대는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각각 39.7%, 39.2%에 달했다. 주말이나 휴일 등 여가시간에 주로 하는 활동을 보면 ‘TV 또는 비디오 시청’(57.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 등’(25.8%), ‘문화 예술 관람’(25%), ‘휴식’(24.9%), ‘여행, 야외나들이’(20%)가 뒤를 이었다.이 밖에 1인 가구의 71.9%는 아침을 거르고, 아침이나 저녁을 대충 먹는 비율도 62.2%에 달했다. 일상생활을 하며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응급상황 대처(51.2%), 주거활동(31.8%), 밥 먹기(30.5%) 순이었다.한편, 현재 개인적인 고민거리로 응답자의 61.4%가 ‘경제적 문제’를 꼽았다. 이어 건강(26.2%), 노후생활(25.8%)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경제적 문제가 가장 고민이라고 답했는데 30대(65.5%)와 40대(64.9%), 월소득 101만~200만원 미만(71.1%), 독거기간이 길수록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혼자 살면서 얼마나 힘들다고 느끼는지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10점 만점 기준으로 ‘경제적 측면’(6.77점)과 ‘외로움 등 감정적 측면’(6.21점)이 높게 나타났다.서울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서울 세 가구 중 적어도 한 가구는 1인 가구인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다인가구를 중심으로 하는 각종 제도와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며 “지금은 1인 가구 문제의 핵심인 빈곤과 사회적 고립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1인 가구는 2000년 16.3%에서 올해 27%로 늘고, 2030년엔 3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 1인 가구 정책을 위한 연구로,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서울 거주 1인 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갈수록 늘어가는 암 발병률, 암보험으로 대비
- [이데일리 보험 보도자료] 갈수록 늘어가는 암 발병률, 암보험으로 대비TV광고를 통해 가장 많이 접하는 보험 광고, 바로 암 보험이다. 암 보험은 이제 하나쯤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 보험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 이유는 갈수록 늘어 가는 암 발병률, 그리고 그에 반해 점점 낮아지는 암 발병 나이 때문이다.우리나라도 현재 암과의 전쟁 중이라 할 수 있다. 암은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암에 걸리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과도한 스트레스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그러나 포기는 이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특히 암의 경우 역시 조기에만 발견이 된다면 암 수술과 항암 치료를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문제는 그에 따른 비용을 충분히 마련해 두었냐는 것이다. 실제로 주위의 암 환자들을 보면, 암에 걸린 이후 암 환자 가족들이 심각한 경제적 곤란을 겪는 일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암이 아무리 이전에 비해 흔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치료비용만 평균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중대질병이기 때문이다.또한 암에 걸리면 치료비용 외적으로도 많은 돈이 소요된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암환자 중 83.5% 가량이 암 진단 후 실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치료를 잘 마친다고 하더라도, 치료 이후에 다시 이전처럼 경제활동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따라서 암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암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암 보험은 암 진단 시 보험금을 정액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치료비 외적으로도 큰 돈이 필요한 암 환자 가족에게 든든한 도움이 된다. 또한 암 보험은 실비보험과는 달리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암 보험을 가입할 때에는 암 보험 비교사이트(보험몰: http://insur.edaily.co.kr)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암 보험 비교사이트에서는 각종 보험사의 암 보험 상품들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실시간 견적과 전문가와의 1:1 상담 역시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대비 보험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가입자 입장에서 더욱 유용하다.▶ 관련기사 ◀☞갈수록 높아지는 암 발병률, 암보험으로 대비
- '복면가왕'은 정말 '김연우를 이겨라'일까
- ‘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라 읽고, ‘갓연우’라 부른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4연속 가왕 등극에 성공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가수 김연우라고 하는 이들이 많다. 1천개가 넘는 ‘복면가왕’ 관련 기사 댓글에선 이미 이 프로그램을 ‘김연우를 이겨라’라고 부르고 있다.김연우의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물론이다. 함구하는 이유가 꼭 김연우라서는 아니다. 모두가 김연우라 믿고 있는 가운데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 또한 스포일러. 모두가 김연우라 믿고 있는 가운데 “맞다”고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 ‘복면가왕’이라 쓰고 ‘김연우를 이겨라’라고 읽는 현 상황은 식상한 듯 신선한, 신선한 듯 식상한 묘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복면가왕’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는 목소리도 있다. 복면을 쓴 가수가 누구인지 알아맞추는 재미가 이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하지만, 그 사실이 들통났다고 해서 재미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진짜 OOO이 아닐 수도 있잖아”라는 의심이 끝까지 존재하고, 복면을 벗었을 때 누구나 예상했던 OOO의 얼굴이 나온다고 해도 “역시 멋지다”는 박수가 이어지기 때문이다.실제로 5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노래를 들은 많은 관객들은 눈물을 보였다. TV로 들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그의 노래는 힐링이다”며 눈물 어린 박수를 보내는 데 아낌이 없다. 화생방실 클라오파트라가 파죽지세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이기고 있다는 사실이 ‘복면가왕’의 프로그램 규칙을 재검토해야할 만큼 치명타를 안기는 상황이 아닌 셈이다. ‘복면가왕’의 지금 상황은 마치 MBC ‘나는 가수다’에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복면을 쓰고 노래하는 무대와 비슷해졌다. 관객에게 예능적 재미 이상의 감동을 안기는 한 단계 진화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이미 다 알고 있는데 복면을 빨리 벗고 명예 졸업을 해라”는 건 이 프로그램이 의도한 상황이 아닐 터다. 한 관계자는 “사실 이렇게 막강한 가수가 나올 거라 관객이 예상하긴 힘들지만 제작진 입장에선 그의 존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금의 상황을 짐작했을 지도 모른다”라며 “하지만 그 가수가 어디까지 관객의 선택을 받을지, 또 어떤 가수가 나와 그를 제지할 수 있을지 등 그로 인해 어떠한 상황이 연출될지는 가늠할 수 없었을텐데 그것이 바로 ‘복면가왕’의 진짜 매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복면가왕’은 그 동안 깜짝 놀란 가수의 얼굴을 벗겨주기도 했지만, 예상했던 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때마다 관객과 시청자는 ‘그럴 줄 알았어’라는 실망감보다, ‘알고 있기 했는데 진짜 대단하다’는 재발견의 기쁨을 나눠왔다.만약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김연우라면, ‘갓(God) 연우’, ‘연우신(神)’이라 불리던 그의 목소리가 좀 더 대중적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몇몇 네티즌 사이에선 “김연우 콘서트 조기매진” “김연우 노래 이제 듣기 힘들겠다” 등 향후 그에게 쏟아질 대중의 관심을 우려하는 기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만약 김연우가 아니라면 그 또한 ‘대박’이다. 천의 목소리, 목소리로 사람을 위로하는 새로운 실력자를 얻을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복면가왕’을 보는 재미가 이렇게 또 늘어가는 셈이다.▶ 관련기사 ◀☞ ''너사시''의 꿀타임 갉아 먹는 PPL..구두에 뺏긴 시간
- [분식회계 읽어주는 남자]아이유 교육비, 자산일까 비용일까?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착각하나 본데 신디란 이름은 니께 아니야 내가 제2의 널 만들든 제3의 널 만들든 너한테는 권리가 없다는 소리야. 왜? 넌 만들어진 이미지일뿐이니까. 널 만든 사람은 나고”인기리에 방영된 KBS 드라마 ‘프로듀사’의 한 장면입니다. 변 대표가 소속사 가수 신디(아이유)에게 하는 말이지요. 변 대표는 뭘 믿고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디에게 저런 앙칼진 멘트를 날리는 걸까요? 그건 아마도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의 연예인은 돈을 버는 수단, 즉 ‘자산’으로 취급되기 때문일 겁니다. 연예인의 전속계약금은 ‘무형자산’으로 기록되고 전속계약 기간으로 나눠 조금씩 비용 처리(감가상각)합니다.변 대표에게는 신디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제2의 신디로 키우려는 지니도 있습니다. 지니는 막 연습생 신분을 벗어난 신인 가수로 볼 수 있지요. 변 대표는 지니가 살이 찌면 상품성이 떨어질까봐 메니저에게 뭘 먹는지까지 감시하라고 하는 걸로 보아 지니도 변 대표 회사의 ‘자산’입니다. 유형자산인 기계장치가 제 역할을 못하면 회사가 이윤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것과 비슷합니다.신디나 지니도 가수가 되기 전, 연습생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연습생에게는 보컬 트레이닝과 연기 등 연예계 활동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야 하니 교육비가 들고, 연습실 임대료와 식대 등 각종 유지비용이 들겠지요.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연습생 교육비는 자산일까요, 비용일까요? 그것은 회사마다 계산 방식이 좀 다릅니다.양현석씨가 운영하는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연습생 30여명의 외부 강사 교육비만 따로 떼어 ‘개발비’란 항목으로 자산처리하는데, 매월 4000만원 정도의 교육비 중 3000만원 정도가 자산으로 잡힙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3~4억원 가량 되는데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자산이 685억 6058만원 정도이니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지요. 외부 강사 교육비만 자산 처리하는 이유는 나머지 사내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늘 공기처럼 존재하는 거라 계산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배 연예인에게 교육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는 않겠지요.반면 박진영씨의 제이와이피엔터(035900)테인먼트는 가차없이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연예인 연습생은 아직 무대에 올리긴 어려우니 회사에 돈을 벌어주는 수단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지요.△배우 차태현(왼쪽부터), 공효진, 아이유, 김수현이 지난 5월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열린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연예인 교육비를 어떻게 회계처리하는 것이 맞는지 정답은 없지만, 금융당국에선 자산보다는 비용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일반적인 기업의 교육훈련비는 사업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개발비로 처리할 때는 시장에 조만간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을 때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자산으로 봅니다. 가령 제약회사는 임상시험이 거의 끝나갈 때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뒤에나 개발비를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금융당국에선 회계처리 기준은 가능한 한 이익을 부풀리지 않고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예인 연습생 교육비는 자산보다는 비용처리를 하는 게 분식회계의 의심을 덜 받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괜히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심을 받을 필요는 없겠지요?신디가 가수가 되기 전 변 대표가 투자한 교육비는 결국 ‘비용’이었을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지출된 비용보단 더 많은 이윤을 뽑아 먹으려고 그렇게 신디를 못살게 했나 봅니다.▶ 관련기사 ◀☞[특징주]와이지엔터테인먼트, 빅뱅 ‘IF YOU’ 등 신곡 흥행에 강세☞와이지엔터테인먼트, 빅뱅 이어 아이콘 데뷔로 매출 기여-NH
- [데스크칼럼]백종원 레시피를 사랑하는 이유
- [이데일리 고규대 연예스포츠부 부장] 먹방(먹는 방송)의 시대가 가더니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유행이다. 접시닦이를 포함해 4년 주방에 들어간 이도 셰프로 불리는 요즘이다. 그 중 돋보이는 인물, 바로 백종원이다. 요리연구가라고 하나 요리사, 혹은 그럴듯한 수식어인 셰프(Chef)로 불려도 무방한 인물이다. 본래 직업은 음식 프랜차이즈, 그의 표현대로라면 ‘서민 음식’을 파는 프랜차이즈 사장님이다. 몇해 전 배우 소유진보다 열 다섯 많은 나이에 결혼한 행운아로 불렸던 그가,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가 됐다. 소유진의 소속사에서 스케줄을 봐줘야할 정도로 출연하는 요리 관련 프로그램도 많다.백종원 ‘셰프’의 활약은 비단 TV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우리 식탁 문화를 바꿨다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니다. 필자를 포함해 수많은 이들이 백종원의 만능간장으로 꽈리고추를 볶아냈고, 고기의 진맛을 우려낸 국물에 카레를 담아 목살 카레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주말 꽈리고추와 마늘쫑을 사러 갔다 “잘게 간 돼지고기는 안 필요하시냐”는 마트 직원의 말을 들은 이도 많을 터이다.백종원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 있다. 음식 레시피는 외식업소 레시피를 따른 것이고, “먹을만한 음식 만드는 건 쉽다”는 말이다. 요리 유학 갔다 왔다는 강레오는 “평범한 김치찌개를 왜 TV로 봐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은근하게 비꼬았고,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은 “싸구려 식재료로 맛낼 수 있는 방법을 외식업체들은 다 안다”고 폄훼했다. 음식을, 먹방을, 쿡방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 음식은 시대, 기후, 생활 방식을 담은 문화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에 앞서 음식의 가치는 목숨을 지탱하는 끼니라는 데 있다. 캐비어 같은 값비싼 식재료나, 집안 주방에서 있지도 않은 향신료를 쓰는 요리 프로그램이 예전 유행한 적이 있다. 냉장고 비어 있고 오븐 하나 없는 서민에게는 그저 보고 입맛 다시는 그림에 불과한 요리였다. 서민, 나아가 88만 세대나 오포세대로 불리는 이들에게 적당한 단맛과 적당한 짠맛으로 맛을 냈지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행복을 주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고만고만한 프랜차이즈는 많이 있지만 백종원 프랜차이즈가 번성하는 또다른 이유다. 맛 칼럼니스트를 자처하는 이들이 간과한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음식을 시대와 역사와 기후를 담은 문화로 보면서도 한 끼 식사에 만족하는 주머니 가벼운 이들의 사정을 헤아리지 못했다. 50명이 회식하면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느냐며 백종원 프랜차이즈 식당을 칭찬하는 이들도 많다. 더욱이 백종원은 돼지 한 마리를 칼로 해체할 정도로 식재료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고, 대학 시절부터 식당을 하면서 요리를 연구하고 만들어낸 셰프 아닌가.지난 월요일 저녁, 백종원은 tvN ‘집밥 백선생’에서 맹물에 간장으로 맛을 낸 국물로 국수를 만들어내 시청자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갖은 고기를 넣어 만든 육수와 비교하면 소박했다. 그럼에도 웬만한 집안의 냉장고에 있을 법한 호박, 양파 등 야채만으로 재료의 장점을 극대화해 그럴듯한 국수를 차려내는 비법을 전했다. 백종원의 이날 국수를 과연 적당한 단맛과 적당한 짠맛으로 맛을 낸 그저 그런 음식으로 폄훼한다면, 부당하다. 또 백종원을 그저 먹을만한 음식을 만드는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치부한다면, 이 역시 또 의문이다. 맛을 좀 안다고 잰채하는 이들은 음식을 사이에 두고 가족과 동료가 나누는 멋을 모르는 게 아닐까. 아마 그런 이들이라면 오랜만에 가족을 위해 주방에 들어선 ‘주말 아빠 요리사’가 냉장고를 뒤적거려 백종원의 ‘고급진 레시피’를 따라 하는 풍경이 의아스러울지 모르겠다.▶ 관련기사 ◀☞ 맹기용, '냉부해' 하차 이유…'불통'이 일 키웠다☞ '복면검사' 시청률 다시 후퇴, 5.6%☞ '남매' 김태한 김지영, '선남선녀' 비주얼 자랑☞ 고준희 "첫 액션 도전, 맞는데도 즐거웠다"☞ 최은경, EBS '국제식당' 메인 MC 발탁
- [이슈n뉴스] 제약주, 옥석의 기준은?
- [이데일리TV 이선미PD]시장을 여는 최고의 선택, 시장을 이기는 완벽한 전략! 김민주 앵커가 진행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1부>가 개장 전 글로벌 이슈부터 국내외 주요 뉴스까지,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이슈n뉴스’ 코너에서 오현진 팀장(머니스터디)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중심으로 증시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제약주, 사상최고 ‘선전’…옥석의 기준은 ‘R&D’Q1. 확실한 실적 호재가 나왔는데, 보령제약(003850)은 상한가에서 1%로 뚝 떨어지며 마감.. 이유가 뭘까? -1,400억규모 카나브 공급계약 체결-최근 매출액 대비 40%수준-향후 ‘카나브’의 추가 해외 판매 기대-기대감 시현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 5월부터 주가 상승랠리Q2. 고점인가 아니면 쉬어가는 타이밍인가?-카나브 및 고지혈증 치료제 판매 호조 -2분기 부터 연간 100억원 매출 추가발생 기대-일본과 유럽 등 신규지역에 ‘카나브’ 수출 기대-로열티 수입 최소 50억원 이상 발생 전망-제약주 내 상대적 저평가 매력 부각-올해 예상 EPS 3,000원 PER 23배 수준 : 업종평균 40배 대비 저평가Q3. 반면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새로운 재료도 아닌데 주가는 계속 간다.. -‘티슈진C’ 美 FDA 상품명 승인 완료-미국시장 진출 가시화-신약 출시 직전 기대감 주가 반영 최고조 : 일반적으로 3상단계에 기대감 최고조-‘티슈진C’의 기술 프리미엄 반영 : 시술(주사)비용 400만원수준 예상-글로벌 고령화추세로 매년 2%대의 환자 수 증가 전망Q4. 제약주 차익실현 욕구 vs 기대감 팽팽-하반기, 타업종대비 상대적 강세 지속 : 성장 기대감에 수급쏠림 현상 지속-국내 제약주의 R&D성과, 올해부터 본격화(셀트리온(068270)-램시마 / 동아에스티(170900)-시벡스트로 / 한미약품(128940)-면역질환치료제)-핵심기술과 유통망 보유 제약사, 조정 시 매수접근 유효 : 셀트리온(068270)·한미약품(128940) 등-국내 낙폭과대 대형주 반등 시, 제약주 조정 가능성 염두(*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이 코너는 2015년 7월 1일 월요일 아침 7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1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채널안내 http://tv.edaily.co.kr/(http://tv.edaily.co.kr/)☞이데일리TV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edailytvPD (http://www.facebook.com/edailytvPD)☞이데일리TV 팟캐스트http://www.podbbang.com/ch/9347 (http://www.podbbang.com/ch/9347)▶ 관련기사 ◀☞[특징주]보령제약, 급등…카나브로 펀더멘털 강화☞보령제약, 카나브 동남아 판권계약…목표가↑-키움☞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약가인하 모면한 사연
- 합리적인 결혼식, 웨딩박람회 ‘디자인웨딩 웨딩페어’로 준비하세요
- [뉴미디어팀] 최근 화제가 된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이 셀프웨딩으로 진행된 사실이 밝혀지며 셀프웨딩을 꿈꾸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킨 포크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셀프웨딩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것.성공적인 셀프웨딩을 위해선 최신의 예식장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과 예식에 필요한 세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그 모든 것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적인 부담이 크고 예상보다 비용지출도 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기존의 획일적인 웨딩문화에서 탈피하고, 합리적인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웨딩박람회’를 통해 결혼정보를 수집하는 예비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웨딩박람회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정보와 관련 업체들을 만날 수 있고, 덤으로 다양한 이벤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예비부부들의 참여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합리적인 결혼준비를 꿈꾸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웨딩박람회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웨딩컨설팅 업체 디자인웨딩의 관계자는 “결혼박람회가 많아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제대로 된 컨설팅업체를 찾는 것이 더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고 전하며,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 기업정보를 확인하고, 웨딩박람회 후기를 꼼꼼하게 살펴보거나 보증보험 같은 필수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디자인웨딩은 업계 최초로 2003년부터 꾸준히 결혼박람회 ‘디자인웨딩 웨딩페어’를 개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디자인웨딩 웨딩페어는 엄선된 웨딩업체의 웨딩플래너를 통해 1:1 고객 맞춤형 웨딩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예비부부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선호도를 받았으며, 웨딩컨설팅 부문 8년 지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50회 디자인웨딩 웨딩페어’에는 앞선 웨딩페어보다 더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해 벌써부터 참가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디자인웨딩은 이번 제50회 디자인웨딩 웨딩페어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에게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로이첸 요거트 메이커’를 증정한다. 또한 Full FD TV, 세탁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추첨을 통해 혼수장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NS 후기 이벤트를 통해 데이트스냅 촬영권과 실버데이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LG 본사 직영점이 직접 참가해 전제품을 특별가에 판매하며, 거주지역에 따라 가장 인근의 직영매장 담당자가 일대일 케어 관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취소시 100% 계약금 환불 가계약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이후 최종 결정까지 혜택은 유지하며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있다.오는 제50회 디자인웨딩의 웨딩박람회 일정은 7월 4일부터 5일까지이며,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진행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designwedding.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현성운 칼럼] 이익 나는 음식점 원가관리법
- [이데일리 창업] [우리 매장에 이익이 나지 않는 이유] 음식점을 경영하다 보면 전월대비 매출은 늘었는데 주머니는 더 가벼워진 상황을 만날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매출이 적어서가 아니다. 매출이 변동될 때 비용을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나온다. 원가가 낮다면 당연히 이익은 높아지겠지만 원가가 높다면 이익은커녕 금전적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음식점 원가관리가 필요하다] 음식점 경영자라면 표준원가(=이론상 원가)와 실제원가에 차이가 있는지 찾아내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떡볶이 100개를 팔았을 때의 표준원가가 10만원이고 실제 발생한 원가가 13만원이라면 3만원의 손실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영자의 최종 책임이 ‘이익창출’ 이며 매출이 같더라도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원가관리’이기 때문이다. 원가를 이해하려면 ‘원가’와 ‘비용’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원가란 제품을 만들 때 투입되는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때 직접 관련된 비용을 말한다. 예를 들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 식재료비, 주방장의 인건비, 수도광열비 등을 말하며 제품이 팔렸을 때 비로소 매출원가라는 비용이 된다. 비용이란 제품 생산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비용으로 판매 또는 관리활동에 소요된 원가를 말한다. 예를 들면 영업사무실의 임차료, 영업사원의 인건비, 광고료, 세금과공과 등이 있고 발생과 동시에 비용이 된다. 원가와 비용은 생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 할 수 있으며, 생산과 직접적인 비용을 ‘원가’라고 하고, 생산과 관계없는 간접비용을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가관리는 질 관리, Quality Control] 얼마 전 TV에서 대박집의 노하우가 소개되었다. 모 한우전문점이었는데 사장님이 말했다 “요즘 고객들은 너무 똑똑해서 원가가 얼마고 원산지가 어딘지 귀신같이 알아요.” 얄팍한 상술로는 고객을 속일래야 속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다수의 사장님들은 저품질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재료의 양을 줄이는 방법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려고만 한다. 물론 이익의 관점에서는 비용이 낮을수록 좋겠지만 원가관리 시 이익을 남기고자 비용을 줄이는 데만 집중한다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몇 푼 아끼려다가 매출감소로 이어져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원가관리란 ‘손실이나 낭비를 최소화 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찾아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에 원가관리는 "질 관리(Quality Control)‘ 임을 유념해야 한다. [식재료비를 줄이려면?] 1. 질 좋은 식재료를 싸게, 필요한 만큼 구입 취급하는 모든 식재료의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을 상세히 조사한 뒤 최소 3명의 공급 업자로부터 가격을 제안 받는다. 공급 업자로부터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되면 선택하고 아닐 경우 직접 구입한다. 식재료 가격 조사 시에는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운영하는 ‘농수산물 가격정보 앱’을 활용하면 좋다. - 이미지 출처 : 농수산물 가격정보 앱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를 구입하려면 어떻게 할까? ‘POS의 메뉴별 매출현황 기능’을 통해 메뉴별 판매량을 분석하고 재고관리를 위한 인벤토리 시트를 만들어 식재료별 적정 사용량을 산출해야 한다. - 인벤토리 시트의 예-2. 정량소분, 레시피 준수 식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저울을 0점으로 맞춘 뒤 정량을 소분해 놓고, 전 직원이 레시피 대로 조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만일 레시피가 없다면 레시피 먼저 만드는 게 급선무다. 사람마다 조리법이 다르고 제공량이 달라진다면 원가관리 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또한 놓치게 된다. 3. 서로 교차 사용 할 수 있는 식재료 사용 동일 식재료를 교차 사용 할 수 있는 신메뉴를 개발한다면 한 번에 구입하는 식재료 양이 많아져 식재료비를 낮출수 있다. 다만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도난되거나 재료가 상하는 등 손실의 우려가 있고, 동일 식재료를 너무 많은 메뉴에 교차 사용하면 메뉴가 단조로워질 수 있으니 이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이익 나는 원가관리란 "질 관리(Quality Control)‘ 임을 유념하자. 국내산 김치를 중국산으로 바꿔볼까? 해물떡볶이에 들어가는 모둠해물을 20g 만 줄여봐? 그렇게 눈 가리고 아웅 하다 영영 문 닫게 될지도 모른다.외식CEO아카데미 현성운 대표 블로그 (htp://blog.naver.com/sungwunhyun)
- [성공異야기]세계 1위 전자다트 기업 '홍인터내셔날'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요즘 호프집에 맥주 한잔 하러 갈 때면 주점 한켠에서 화려한 불빛을 뿜어내며 눈길을 사로잡는 물건이 있다. 최근 맥주집에서 손님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다트다. 전국 호프집에 비치된 전자다트 10대 중 8대는 강소기업 ‘홍인터내셔날’의 제품이다.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홍인터내셔날 본사에서 홍상욱(46·사진) 대표를 만났다. 홍 대표가 처음 전자다트 산업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마케팅컨설팅 사업을 하던 중 일본인 친구로부터 전자다트 50대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당시 한국에는 전자다트를 만드는 회사가 없어서, 오스트리아 전자다트 50대를 어렵게 구해 전달했다. 그 때 홍 대표가 품었던 ‘왜 한국에서는 전자다트에 아무도 관심이 없을까’라는 의문이 지금의 ‘피닉스다트’ 홍인터내셔날을 만든 씨앗이다.이후 홍 대표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시회에 갔다가 다트 산업이 엄청나게 발달한 것에 깜짝 놀랐다. “길거리의 뽑기 도구인 줄 알았더니 스포츠 문화로 인정받는구나. 한국도 불가능하지 않다. 시작은 내가 한다.” 그 길로 홍 대표는 전자다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의 IT 기술이면 세계에서 통할 거라고 확신했다.올해 15살이 된 홍인터내셔날은 이제 미국과 일본, 스페인 업체가 주도하는 세계 온라인 전자다트 시장에서 40% 이상을 점유한 전자다트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도 80% 이상을 점유한 독보적 기업이다. 매출은 홍인터내셔날 일본 법인인 HIC과 합하면 890억원에 달한다.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 독일에 현지법인이 있고 영국, 브라질, 호주, 말레이시아 등 21개 국가에 제품과 게임 서비스를 수출한다.이 회사가 만드는 ‘피닉스’ 전자다트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 인터넷과 연결해 세계 사람들과 실시간 대결을 할 수 있다. 세계의 플레이어들이 지역을 뛰어넘어 온라인 토너먼트도 개최한다. 전자다트는 원래 미국업체가 개발했지만 IT에 재빨리 적응한 한국과 일본 제품의 게임 서비스 수준이 훨씬 높다. 한국의 홍인터내셔날과 일본 업체들이 세계 온라인 다트시장을 주도하고 있다.홍인터내셔날의 수익구조는 여타 회사를 압도한다. 이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2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매출액 430억원에 영업이익 22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무려 51%에 달한다. 2010년에는 61%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엔 35%, 지난해엔 20%대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 순전히 엔화 약세 때문이다. 매출과 이익의 50% 이상이 다트 강국인 일본 시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홍 대표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로 렌탈 사업의 특성과 개발과 제조부터 유통, 판매까지 직접 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꼽았다. 회사 인력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생산은 중국이나 동남아가 아닌 한국 공장에서 한다.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에서다.피닉스 다트는 판매가 아닌 99% 렌탈을 통해 제품과 게임 서비스를 공급한다. 홍 대표는 “다트기계를 임대한 가게와 본사가 정해진 비율로 이익을 나누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며, 개발부터 생산, 유통, 서비스까지 본사가 직접 해 새나가는 비용을 최소화한 것도 높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홍인터내셔날의 저력은 꾸준한 연구개발(R&D)에서 나온다. 다트기계 안에 들어가는 수많은 게임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매년 매출액의 4%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전자다트와 관련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대항할 경쟁사가 나오기도 어렵다. 일본의 게임 대기업과 특허 분쟁을 겪었지만 이 역시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홍인터내셔날은 요즘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세계 최초로 모니터 2개를 배치한 다트기계를 이미 개발했다. 모니터 각각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보여주는 듀얼 유저 인터페이스도 곧 선보인다. 세계 유명 선수들과 가상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한 ‘버추얼 다트’ 서비스까지 하반기에 시작한다. 홍상욱 대표는 전자다트 자체의 기술은 평준화됐고 이제 게임 서비스 기술 경쟁시대가 됐다고 말한다.홍 대표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회사를 설립하고 성장시키기까지 과정이 다윗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형 아케이드게임 업체인 ’세가‘와 온라인 게임에 관한 특허건 분쟁도 그런 사례다. 일본 대기업과 막 사업을 시작한 홍인터내셔날의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싸움에서 홍 대표는 승리를 거뒀다. 그는 회사 규모가 커져 유연하지 못한 골리앗이 되는 걸 경계하며 늘 다윗의 마음으로 세계 시장을 넓히겠다고 다짐한다.홍상욱 홍인터내셔날대표. 사진=홍인터내셔날-특허권 분쟁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나.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2005년 당시 세가는 세계적 회사였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다.법정에 들어섰을 때 나와 변호사 달랑 둘인데, 세가 쪽은 변호사, 변리사를 포함해 30명이 들어왔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일 수밖에 없었다. 싸움에서 지면 200억원 배상에 기계를 전부 몰수당하는 처지였다. 사업은 그걸로 끝이었다. 우리 변호사도 지는 것을 가정하고 다음 전략을 짜자고 했다. 3년 동안 새벽까지 법전을 들여다보면서 뒤집을 준비를 했다. 그동안 잠을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대기업인 세가는 변호사와 변리사를 믿었겠지만, 나는 회사에 딸린 식구들을 위해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그런 노력의 결실로 3년 2개월 만에 특허소송에서 승리했다.-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역시 연구개발이다. 전자다트 안에는 수많은 응용게임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 기술,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 기술이 녹아 있다. 거기에 플레이어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오디오와 비주얼 디자인이 얹혀진다. 그동안의 성과로 많은 지적재산권이 있고, 세계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부한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실현 못한 게 여전히 많다. 그런데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 능력 있는 인재는 우리 같은 능력 있는 중소기업에서 재능을 더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좋은 사람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한국에서는 다트가 스포츠 문화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땀을 흘려야만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다트는 통일된 룰이 있고 승패를 가르는 방법이 명확하다. 단순히 높은 점수만 맞추면 되는 게 아니라 전략과 집중력이 필요한 멘털 스포츠다. 외국에서는 스포츠TV에서 중계도 하고 챔피언의 수입도 상당하다. 다만 다트가 음주 문화와 연결돼 있어서 밝은 곳으로 이끌어내는 게 필요하다.-한국에 다트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다트를 가장 보편적인 레저스포츠로 보급하고 싶다. 일본의 지인들이 한국에 가면 놀 게 없다고 한다. 술집 아니면 PC방, 노래방이 다다. 다트로 한국의 놀이문화를 바꿔보고 싶다. 경쟁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킨텍스에서 매월 대회를 개최한다. 온라인에서는 연중무휴 대회가 열린다. 그리고 4년째 세계 다트대회를 한국에서 여는데(7월 예정이던 대회가 메르스 사태로 연기됐다) 20개국 이상에서 선수단을 파견한다. 우리는 한국을 세계 전자다트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전통다트는 영국, 전자다트는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등식을 만들 것이다. 한국을 다트 종주국으로 만들고 싶다. -다트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세계인의 다트 축제, ‘피닉스 섬머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2011년부터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7월 3일부터 사흘 간 개최하는 일정인데 메르스 여파로 연기했다. 마음 편하게 날씨 좋은 가을도 좋을 것 같다. 지난해는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18개 국가의 톱플레이어 300여 명이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선수 2500여 명과 일산 킨텍스에서 승패를 겨뤘다. 우리는 판만 벌려주고 선수들이 자비를 들여 서울에 온다. 이미 그들에게 한국은 전자다트의 메카가 됐다. 지난해는 일본이 다트리그 세계챔피언이 됐고, 유럽 선수들도 강세다. 참가국과 선수 규모는 해마다 커질 것이다.◇홍상욱 대표는 1970년 서울 출생이다. 니혼(일본)대학 상학부를 졸업했다. 이 대학 역사상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졸업 때 최우수논문상과 성적우수상을 동시에 받는 기록을 세웠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일본에서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컨설팅 회사가 지금 홍인터내셔날의 모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