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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의 변화 물꼬, ‘서인영’이 튼다
  • '마녀사냥'의 변화 물꼬, ‘서인영’이 튼다
  • 가수 서인영.[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서인영이 종합편성채널 JTBC의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의 고정 MC가 됐다. 최근 부진한 프로그램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한 수라는 분석이다.JTBC의 관계자는 “서인영이 ‘마녀사냥’의 2부 고정 MC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보여준 예능감과 과감한 발언이 제작진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앞으로 ‘마녀사냥’을 이끄는 멤버로서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발탁 이유를 전했다.서인영은 10일 ‘마녀사냥’ 첫 녹화를 마쳤다. 게스트로 심형탁과 서유리가 출연했다. 21일 방송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인영의 긴급 투입으로 ‘마녀사냥’은 정체된 분위기를 쇄신할 동력을 얻었다. ‘마녀사냥’은 100회를 맞아 시청률이 0.985까지 떨어지는 등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서인영이 출연한 103회와 104회 들어 1.5%가까이 치솟으며 관심을 모았다. 새 MC의 투입으로 19금 예능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서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관련기사 ◀☞ 박유천 소속사 측 "27일 입소, 비공개… 양해 부탁"☞ 이태임, 연예계 활동 복귀 시동… ''유일랍미'' 출연 확정☞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김정훈, 자존심 내건 수학대회 도전장☞ 스테파니 컴백 D-1, 쇼케이스서 베일 벗는다☞ 나영석 PD "''신서유기'' 韓中 온라인 협의 마무리, TV편성 無"(인터뷰②)
2015.08.11 I 이정현 기자
피셔 연준 부의장 "낮은 인플레…금리 올릴 시기 아니다"
  • 피셔 연준 부의장 "낮은 인플레…금리 올릴 시기 아니다"
  •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부의장이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당분간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피셔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완전 고용에 거의 도달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영원히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지표를 보면서 어디쯤 와 있는지를 자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낮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로 연준의 장기 목표인 2%를 밑돌았다. 이같은 차이는 연말로 갈수록 지난해 유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6월 1.3% 올랐다.피셔 부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은 일정 시점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연준의 두 가지 정책 목표 중 하나인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7월 실업률은 5.3%를 기록해 연준이 장기 목표로 삼고 있는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그는 “고용시장이 더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정상화를 보기 전에 이같은 상황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당장 9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 상승세고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03%, 0.99% 오름세다.
2015.08.10 I 권소현 기자
삼성 SUHD TV, 유럽 5개국 소비자연맹지 평가 1위
  • 삼성 SUHD TV, 유럽 5개국 소비자연맹지 평가 1위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TV ‘SUHD TV’가 유럽 5개국에서 진행된 소비자 연맹지의 올해 TV 신제품 평가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평가에 참여한 매체는 영국의 위치(Which), 프랑스의 끄 슈와지르(Que Chosir), 스페인의 오씨유 콤프라 마에스트라(OCU-Compra Maestra), 이탈리아의 알트로콘수모(Altroconsumo), 포르투갈의 데코 프로테스테(Deco Proteste) 등이다. 이번 발표는 유럽 소비자 연맹지가 내놓은 신제품 TV 비교 평가의 첫 결과로 TV 성수기인 하반기에 TV 구매의 척도가 돼 업계의 주요 지표 중 하나다.영국 소비자 연맹이 발간하는 월간지 위치가 평가한 5개 제조사 총 67개 TV모델 중 삼성전자 SUHD TV(모델명 UE55JS9000)가 전체 1위로 선정됐으며 6위까지 모두 삼성전자 TV가 석권했다. 프랑스에서는1위부터 6위까지, 이탈리아에서는 1위부터 7위까지 SUHD TV를 비롯한 삼성전자 TV가 독차지했으며 스페인에서는1위 SUHD TV 외에 5개 모델이 상위에 올랐고 포르투갈에서도 1위 SUHD TV를 비롯한 7개 삼성 TV 모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위치는 SUHD TV를 포함해 19개의 삼성전자 TV를 소비자 연맹에서 구매를 적극 추천하는 ‘베스트 바이(Best Buy)’ 로 선정했는데, 이번 평가 대상이 된 5개 TV 제조사 중 ‘베스트 바이’로 선정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 기준 유럽에 판매되는 전체 평판 TV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SUHD TV를 통해 프리미엄 UHD TV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성일경 삼성전자 상무는 “유럽 5개국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소비자 단체 평가 결과가 소비자들에게 구매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어 TV 시장 성수기인 하반기 TV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UHD TV.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 스마트폰, 2분기 글로벌 판매 1위…북미는 2위☞코스피, 하락 출발… 2000선 위태☞샤오미가 자체 AP 개발에 나선 이유는?
2015.08.10 I 김자영 기자
매년 2배씩 폭풍성장하는 바디프랜드 비결은?
  • 매년 2배씩 폭풍성장하는 바디프랜드 비결은?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 전문업체 바디프랜드의 성장 비결은 전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 운영하는 회사 정책에 있다.” 박상현(41) 바디프랜드 대표는 ‘폭풍 성장’으로 바디프랜드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비결을 ‘전직원의 정규직화’로 요약했다. 2007년 설립된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주력 상품으로 정수기와 매트릭스 등을 생산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바디프랜드는 24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점유율 51.4%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바디프랜드 전체 매출에서 안마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438억원을 올린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그에 버금가는 12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사진=바디프랜드바디프랜드는 본사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을 비롯해 전국 71개 직영점의 지점장, 매니저 모두 정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다. 여기에 애프터서비스(AS), 배송 기사까지 모두 450여 명의 직원을 정규직으로 운영한다. 바디프랜드의 주요 렌털 채널 중 하나인 홈쇼핑 방송도 본사 직원이 직접 책임진다. 바디프랜드 홈쇼핑 방송에 등장하는 전문 게스트 두 명은 바디프랜드 홈쇼핑사업본부 소속이다. 이들은 홈쇼핑 관련 사무 업무는 물론 바디프랜드 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 게스트로 활약하며 홈쇼핑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박 대표가 정규직 정책을 고집하게 된 이유는 안마의자라는 낯선 상품을 주인의식을 가지고 책임지고 판매할 직원들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접하지 못했던 안마의자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안마의자에 애착을 갖고 전문지식을 가진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비정규직보다는 정직원으로 고용해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고속성장은 박 대표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정규직 정책은 매출 증대 뿐 아니라 회사 문화의 근간도 바꿔 놓았다. 박 대표는 “모든 직원이 정규직이다 보니 회사 내에 있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없어졌다”며 “모두가 안정적인 고용환경 속에서 서로에게 힘을 주고 지원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매출액 동향. 자료=바디프랜드전직원 정규직 정책에 힘입어 바디프랜드에서는 기업의 모든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심지어 TV,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바디프랜드의 CF 등 모든 광고물 또한 사내 인력의 손에서 탄생한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유명 광고 에이전시에서 스카우트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비롯해, PD, 카피라이터,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CG(컴퓨터그래픽) 전문가 등을 직접 정규직으로 고용해 자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박 대표의 정책에 직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원주 바디프랜드 지역배송팀 과장은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배송 업무를 아웃소싱등을 통한 외부 인력으로 운용하다 보니 본사 정직원들과 처우나 복지에서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정직원인 바디프랜드에서는 이런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게 된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앞으로도 정규직 정책 기조만큼은 변함없이 꾸준히 이어간다는 각오다. 그는 “임직원 개개인이 바디프랜드 성장의 동력이라는 생각으로 전직원 정규직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임직원 복지와 처우 개선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높은 시장 점유율에도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렌탈 또는 판매된 안마의자는 총 3만71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여대 이상 많은 실적을 거뒀다. 올 연말에는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수기 사업 부문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6월 각각 출시한 ‘W정수기’, ‘W얼음정수기’ 등이 호조를 보이며 7월 현재 전년대비 106% 증가한 1만7677대를 판매했다. 매트릭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천연라텍스 매트릭스 ‘라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30% 매출이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안마의자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정수기 매출 상승세도 이뤄지면서 상반기 성장을 이끌었다”며 “하반기에도 안마의자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W얼음정수기와 라클라우드 판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3000억원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현 대표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박상현 대표는 대학 졸업 직후 삼정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바디프랜드에서는 2011년부터 재무이사로 일을 시작했으며 올해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5.08.10 I 채상우 기자
섬뜩한 김대명, 날씬한 김대명, 슬픈 김대명
  • 섬뜩한 김대명, 날씬한 김대명, 슬픈 김대명
  • 배우 김대명.(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처음엔 섬뜩하다가 나중에 슬픈 연기를 하는데 정말 잘해줬어요.”KBS2 드라마스페셜 ‘붉은 달’을 연출한 배경수 감독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대명의 연기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번에 여러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칭찬이다. 김대명이 단막극 ‘붉은 달’로 안방극장 주연 자리를 꿰찼다. 케이블 채널 tvN ‘미생’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그는 충무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오랜만에 TV드라마에 출연한다. ‘붉은 달’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더해 공포물로 표현했다. 사도세자가 왜 미쳐갔는지 무슨 이유로 영조의 눈 밖에 났는지를 담는다. 김대명은 극 중 사도세자를 연기할 예정이다.김대명은 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KBS2 드라마스페셜 ‘붉은 달’ 기자간담회에서 “‘붉은 달’ 극본을 읽었는데 영화 대본인 줄 알았다”라며 “사극이지만 마치 고전 극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말미에도 그는 ‘붉은 달’에 대해 “지적인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붉은 달’은 ‘전설의 고향’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사극 공포물이다. 사도세자를 연기한 김대명 역시 이전에 알던 훈훈한 모습이 아닌 섬뜩한 연기를 펼친다. 체중도 ‘미생’ 때와 비교해 8kg가량 감량했다. 오랜만에 그를 접하는 시청자들이 깜짝 놀랄 법 하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살을 뺀 것은 아니고 자연스레 빠졌다”라며 “기존 사극에서 보던 왕 캐릭터와 비교해 아직은 덩치가 큰데 실제로 사도세자가 날씬한 모습은 아니라는 이야기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사극 공포라고 해서 무작정 무서운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 김대명은 “캐릭터를 보면서 가장 먼저 다가온 느낌은 외로움이었다”라며 “사도세자라고 하면 광인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결핍이 있는 인물로 받아들였다. 왕이나 왕자의 틀이 아닌 사랑받지 못한 인간의 하나로서 접근하려고 했다”고 표현했다. 무섭게 시청자를 몰아치다가도 결국엔 눈물 콧물을 빼겠다고 했다.연출을 맡은 배경수 감독은 “이전의 공포는 슬픔을 담지 못했다”라며 새로운 공포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다”라며 “고전은 여러 가지로 해석 가능하며 이번 ‘붉은 달’을 통해 새로운 사도세자의 면면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표현했다.7일 밤 10시 50분 방송.▶ 관련기사 ◀☞ ''비정상회담''에서 궁금한 사소한 몇 가지(인터뷰②)☞ "''비정상회담''은 예능 혹은 교양? 절묘한 줄타기죠"(인터뷰①)☞ 미스틱 측 "엄정화·엄태웅, 정식 러브콜 NO..빨리 접촉할 것"(공식입장)☞ 엄정화·엄태웅, 심엔터와 아름다운 이별 "미래 위한 선택"☞ 김대명 "''미생'' 이후 첫 드라마, 파괴력 있는 대본에 출연결정"
2015.08.07 I 이정현 기자
유재석 '슈가맨', 수요일 밤 편성 확정..'라스'와 격돌
  • 유재석 '슈가맨', 수요일 밤 편성 확정..'라스'와 격돌
  • 슈가맨 첫방송[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유재석-유희열 콤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가 8월 19일 밤 11시에 첫방송된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슈가맨’은 동시간대 ‘라디오스타’, ‘한밤의 TV연예’, ‘추적60분’등과 맞붙게 되었다. 유재석-유희열 콤비의 유쾌한 입담과 ‘슈가맨’들이 펼쳐낼 음악의 감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일 밤 시간대의 새로운 경쟁 구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슈가맨’은 유재석과 유희열이 팀장이 되어 대결을 나누는 형식으로 방송된다. 부팀장으로 배우 채정안, 미녀 작사가 김이나가 합류했으며, 허경환과 장도연은 우리 주위에서 자취를 감춘 슈가맨을 최선을 다해 추적해 스튜디오에 데려오는 ‘추적맨’으로 활약한다. 또한, EXID 하니와 걸스데이 소진, 존 박과 매드클라운은 ‘슈가맨’ 1회에서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이 새롭게 2015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역주행 버전으로 선보인다. 지난 5일 1회 녹화를 마친 유재석-유희열 콤비의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는 2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8월 19일과 2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2015.08.07 I 강민정 기자
  • [투자의맥]외국인 선물 대거 매도는 삼성전자때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선물시장의 외국인 매도에 대해 삼성전자(005930) 주가와 관련이 높다고 봤다.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 2012년 이후 삼성전자와 선물 최근월물의 추이를 살펴 보면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선물지수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이 외국인 선물매도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전날 선물 9월물은 3.5p 하락한 240.2p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6000계약을 상회하는 대규모 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수급도 악화돼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113억원의 순매도를 출회했다최 연구원은 “지수 하락은 수급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현물시장의 수급을 보면 연기금투자자의 매도가 두드러지고,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선물매도의 이유로는 삼성전자를 꼽았다. 최 연구원은 “선물매도의 주체가 외국인일 경우 가장 먼저 점검하는 대목은 시총상위 종목들 특히 삼성전자의 움직임이며 그 다음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포지션”이라며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비중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선물지수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뉴스Story]재난망 시범사업 이의제기 봇물..정부가 강행할 수 있을까☞삼성 스마트TV, 이니시스·페이팔로 결제서비스 추진☞삼성전자, 글로벌시장서 '갤S6' 가격인하..국내도 적용할까
2015.08.07 I 안혜신 기자
  • 현대홈쇼핑,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2분기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고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취급고는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한 77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34.6%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다”며 “‘가짜 백수오’ 사태에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영업활동이 부진했고 모바일취급고가 늘면서 수익성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판단했다. 경쟁업체보다 TV취급고 성장이 견조하고 프로모션 비용을 과도하게 쓰지 않고도 모바일취급고 증가가 빠르게 이뤄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제 하반기부터 그룹사 유통망 역할이 부각되리란 게 그의 전망이다. 하반기 한섬 전용브랜드 론칭, 현대리바트 부엌용 가구 판매 등이 예정돼있다. 남 연구원은 “이는 그룹 내 유통망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자체 상품 차별화를 모색하는 전략”이라며 “그동안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에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5.08.07 I 경계영 기자
"'비정상회담'은 예능 혹은 교양? 절묘한 줄타기죠"(인터뷰①)
  • "'비정상회담'은 예능 혹은 교양? 절묘한 줄타기죠"(인터뷰①)
  • JTBC ‘비정상회담’의 김희정 PD.(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이렇게 뜨거운 방송 프로그램은 처음이에요.”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이끌고 있는 김희정(33) PD는 5일 “우리의 고민을 놓고 외국인 청년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토론한 것이 시청자 흥미를 끌었다”며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모여 있기에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의견이 톡톡 튀어나온다. 김 PD는 “전 세계 청년들의 고민은 다 비슷한 것 같지만 접근 방식은 다르다”며 “이런 점들을 골라내 프로그램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비정상회담’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히든싱어’ 등과 더불어 종편 예능에 한 획을 그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청년들이 출연해 어떤 주제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토론한다. MC를 맡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 방송인 전현무, 가수 성시경을 제외한 외국인 출연진은 무명에 가까웠으나 이제는 유명 스타 부럽지 않은 유명세를 얻었다.‘비정상회담’의 최대 고민은 시사적인 내용을 어떻게 예능으로 승화시키느냐다. 예능을 강조하다 보면 토론이 핵심인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린다. 그렇다고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틀기엔 부담스럽다. 유익한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김희정 PD가 1년째 휴가도 미루며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예능과 시사를 오가는 절묘한 줄타기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난관에 봉착했을 때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힌트를 준다. 제작진은 ‘비정상회담’ 녹화 전 상당히 많은 시간을 개별 인터뷰에 투자한다. 몇 가지 후보 안건을 놓고 이야기하다보면 새로운 아이템이 튀어나온다. 김 PD는 “출연진들의 열려 있는 사고에 제작진이 더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외국 경험이 ‘비정상회담’을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됐다. 김희정 PD는 고등학교 시절 가족을 따라 캐나다로 이민한 해외파다. 현지에서 학업을 마친 후 캐나다 현지 엔터테인먼트 방송사인 글로벌TV네트워크에서 방송 일을 시작했다. 한국의 예능 방송이 좋아 1년 만에 한국 MTV에 입사했으며 CJ E&M을 거쳐 현재 JTBC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한국 예능의 역동성에 반했다”고 한국까지 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JTBC ‘비정상회담’‘비정상회담’은 현재 변화 중이다. 최근 열두 명의 외국인 출연진 중 절반인 여섯 명을 교체했다. 7월 6일부터 이웃 나라인 일본과 이집트와 그리스, 노르웨이, 폴란드, 브라질 등 새로운 국적을 가진 청년들이 출연 중이다. 프로그램 포맷도 일부 바뀌어 ‘다시 쓰는 세계사’ 등이 선을 보이고 있다. 김희정 PD는 “초심을 되찾자는 마음가짐으로 개편하게 됐다”며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표 아래 프로그램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뜨거운 관심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멤버 교체 과정에서 나온 잡음, ‘기미가요’의 등장 등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에 뭇매를 맞았다. 김희정 PD는 “그동안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해왔지만 ‘비정상회담’ 만큼 시청자와 뜨겁게 만난 적은 없는 듯하다”라며 “공부해야 할 것도, 준비해야할 것도 많은 ‘비정상회담’이지만 ‘방송을 통해 위안 받았다’는 시청자 반응을 보면 다시 힘이 난다”며 말했다.▶ 관련기사 ◀☞ '비정상회담'에서 궁금한 사소한 몇 가지(인터뷰②)☞ 원더걸스·티아라 '미치게 만든' 쇼케이스 현장 '팬덤'☞ 걸그룹 여름대전, 결과는 '팬덤 대결' 완성판☞ 이선희, 파독 광부·간호사 위해 출연료+사비 기부☞ 김대명 첫주연작 '붉은 달' 오늘 방송, '미생' 잊어라
2015.08.07 I 이정현 기자
  • '통신+방송 결합상품' 위약금 줄어든다..업계 희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를 확 바꾸기로 하면서 업계 희비가 갈리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6일 공동으로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가입기간이 오래될수록 늘어나는 이상한 결합상품 위약금(할인 반환금)을 줄이기로 했고, 약정기간이 이동통신은 2년·결합상품은 3년 등으로 달라 혼란을 초래했던 약정기간도 2년 정도로 통일하기로 했다.‘IPTV는 공짜’라는 허위·과장 광고를 규제하고 특정상품을 과도하게 차별적으로 요금할인하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잡아 공정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도 담았다. 전체적으로는 그간 무법지대에 있었던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유료방송(IPTV, 케이블TV)+집전화’에 대한 소비자 이익과 공정경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케이블TV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제도개선안에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력 전이 이슈가 빠지면서 SK텔레콤은 ‘안도’를, KT와 LG유플러스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또한 유선 결합상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KT와 LG유플러스는 결합상품 위약금 축소 방침에 긴장하는 모습이다.케이블TV업계는 더 못마땅한 입장이다. 케이블 업계는 각 구성 상품별 할인율을 똑같이 해서 유료방송의 저가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에서다.다만 방통위원들이 결합상품 제도개선이 마무리 되기 전이라도 산업간 균형발전을 위해 이달부터 금지행위 사실조사를 병행하라고 지시하는 등 실제 규제 집행은 강화될 조짐이어서 SK텔레콤이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시장지배력 보다 결합상품 위약금 줄이기에 초점정부가 발표한 결합상품 제도개선안은 각종 통신 상품과 방송 상품을 결합할 때 생기는 요금인하 효과는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이용자 고지 의무를 강화하고 이용자 불편사항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KT와 LG유플러스 등은 이동통신시장의 지배력이 결합시장에 전이된다면서 SK텔레콤만 점유율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케이블 업계는 모든 상품을 똑같이 할인하는 ‘동등할인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대신 가입기간이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약정·결합 팔인 반환금(위약금)을 이용자의 이용기간 기여도를 반영해 줄이기로 했다. 미래부 류제명 통신이용제도과장은 “현재 이동통신의 경우 중도 해지시 요금할인 반환금이 32% 수준인데 유선 결합상품은 최대 47% 정도“라면서 ”설치비 반환금과 요금할인 반환금 모두 지금보다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결합상품 위약금이 줄면 SK텔레콤보다는 KT나 LG유플러스가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선결합상품 비중이 높은 두 회사가 SK텔레콤보다 수익감소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이번에 정부는 결합상품의 약정기간(3년)이 이동통신 단품(2년)과 달라 혼란을 초래했던 문제를 개선키로 했는데, 이 역시 유선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큰 KT와 LG유플러스에 불리하다는 평가다.◇케이블 업계 ‘진퇴양난’이동전화가 없어 결합상품 경쟁에서 소외됐던 케이블TV업계는 정부가 △결합시장 경쟁상황평가 실시△과도한 요금할인 격차 방지(공짜 유료방송 금지) △회계제도 개선(IPTV와 초고속인터넷간 비용 산정 투명화) △동등결합판매 활성화(SK텔레콤 이동전화와의 결합 활성화) 등을 약속했음에도 못미더워 하는 모습이다.명확한 서비스별 회계검증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공통비 등 내부거래 조정을 통해, 이동통신 수익을 지키는 대신 유료방송이나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과도하게 할인해 ‘약탈적 경쟁’이나 ‘끼워팔기’를 계속 시도할 수 있다는 의구심 때문이다.
2015.08.07 I 김현아 기자
개소세 정비·소득공제 확대..소비 살아날까
  • [세법개정]개소세 정비·소득공제 확대..소비 살아날까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김상윤 기자] 평소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주로 쓰는 A씨는 오래된 냉장고의 잦은 고장으로 속앓이를 하던 중이었다. 냉장고를 새로 바꿀 지 1~2년 더 쓸지 고민하던 찰나에 체크카드 공제율이 올 하반기부터 50%까지 올라간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체크카드 공제도 더 받을 겸 250만원대 신형 냉장고를 구매한 A씨는 내년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 사용액이 늘어 50만원의 추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정부가 6일 발표한 ‘2015년 세법개정안’은 꺼져가는 ‘소비 불씨’를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이후 급감한 소비로 인해 5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현실화되자, 바짝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깨우는 것이 경제활력을 위한 최우선 당면과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세법개정안에 소득공제 확대와 개별소비세 정비 등 소비여건 개선을 위한 세제 개편 내용이 대거 포함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 2001년 9·11테러로 인한 경기위축,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12년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등을 겪는 시기에 내수 진작을 위해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를 내린 바 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경제활력 강화”라면서 “최근 메르스 충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유가하락 등으로 실질구매력 개선되는 만큼 소비여건 개선을 위한 세법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 50%로 확대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체크카드·현금영수증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 30%에서 50%로 대폭 높아진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동안 본인이 사용한 금액이 2014년대비 늘어난 증가분에 한해서다. 현행 세법에서는 근로자가 총급여 25% 초과해 사용할 경우 사용금액의 15%(신용카드), 30%(체크카드·현금영수증)를 최대 5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해주고 있다. 예컨대 2014년 체크카드·현금영수증으로 1500만원을 소비했던 급여 5000만원의 근로자가 올해 1750만원으로 사용금액을 늘렸다면 5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는다. TV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대용량 가전제품(5%)과 녹용·로열젤리(7%), 방향용 화장품(7%) 등에 대해 부과됐던 개별소비세도 일괄 폐지된다. 소득 수준 향상 등으로 사치재로서의 성격이 악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가격을 내려 수요를 늘리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가구·사진기·시계·가방·모피·융단, 보석·귀금속 등의 과세물품 기준가격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물가 상승, 소비 대중화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의 기준가격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과세물품 기준가격은 지난 2001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조정된 뒤, 14년간 변동이 없었다. 또, 외국인이 국내에서 쌍꺼풀수술 등 미용성형 의료용역을 받을 경우 1년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사후 환급해 주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기한도 연장하기로 했다. 6개월 이내 단순반환 물품도 관세 환급 대상에 포함시켰다. ▲체크카드 사용자 추가 소득공제액 예시(자료= 기재부)◇“경기 침체 장기화..당장 큰 효과 기대 힘들어”전문가들은 이번 세법개정안이 극도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는데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세법 개정을 통한 소비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메르스로 침체됐던 내수를 살리기 위해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에 대해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소비에 초점을 맞춘 세법 개정안을 만든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된 상황에서 세제 혜택만으로 당장에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업자가 체크카드로 계산을 받으면 세제 혜택을 주는 식으로 세법개정안을 짰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빠져 아쉽다”며 “기업의 비과세 혜택을 늘려 노동자의 실질 임금을 올리는 등 방안도 함께 나와 맞장구를 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개별소비세 과세대상 및 기준가격 조정(자료= 기재부)
2015.08.06 I 윤종성 기자
안소미, `개그`로 감춰졌던 볼륨 몸매 공개
  • 안소미, `개그`로 감춰졌던 볼륨 몸매 공개
  • 개그우먼 안소미(사진=bnt)[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개그우먼 안소미가 화보를 통해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드러냈다.6일 bnt는 레미떼, 르샵, 주줌 등과 함께한 3가지 콘셉트의 안소미 화보를 공개했다.안소미는 이번 화보에서 그동안 KBS 2TV ‘개그콘서트’ 무대 위 발랄한 모습과 전혀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블랙 브래지어에 블랙 쇼트 팬츠, 레오퍼드 가디건 등으로 탄탄한 각선미와 볼륨감을 드러내 화보 촬영 현장 스태프들의 시선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안소미는 화보 촬영 뒤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 ‘놈놈놈’ 이후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다양한 캐릭터를 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망가지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 확실하게 웃기고 싶다”며 웃음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이어 류근지, 허안나, 김성원 등 공채 동기에 대해 “우리 기수 동기 남자들이 다 잘생겼다(웃음). 그리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인기를 얻고 잘돼서 기분이 좋다. 기회가 된다면 류근지, 김성원과 함께 커플 화보도 찍고 싶다”고 말했다.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얼굴은 진짜 중요하지 않다. 나쁜 남자들 보다는 착하고 자기 일에 책임감이 있는 듬직한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또 뮤지컬 ‘드립걸즈’에 대한 질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무대다. 원래 꿈이 트로트 가수였는데 뮤지컬 무대에서는 노래도 할 수 있고 춤도 출 수 있고 연기도 할 수 있다. 뮤지컬 연습을 할 때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고 나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안소미 화보 사진 더보기☞ tvN `신서유기` 출국 사진 더보기☞ 리오넬 메시 `박치기`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자두, "볼 때마다 감격스런 남편" 공개.. "아침마다 새로워"☞ "송승헌, 부동산으로 196억 벌어".. `열애` 유역비 집안도 `어마어마`☞ 김희애, 건물 아닌 `주차장` 매입한 이유.. "月 주차료 3000만원"
2015.08.06 I 박지혜 기자
`신서유기` 이승기 "오랜만에 짐싸기".. 중국 촬영준비 공개
  • `신서유기` 이승기 "오랜만에 짐싸기".. 중국 촬영준비 공개
  • 가수 겸 배우 이승기(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tvN 새 프로그램 ‘신서유기’ 촬영을 위해 짐을 꾸렸다.이승기는 6일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 다녀올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남겼다.사진 속 이승기는 편안한 차림으로 방 바닥에 앉아 가방에 옷과 신발을 넣고 있다. 그는 ‘신서유기’, ‘오랜만에 짐싸기’, ‘더위조심’, ‘응원 고마워요’라는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기도 했다.이날 이승기를 포함한 ‘신서유기’ 제작팀은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향한다.‘신서유기’는 강호동의 케이블 프로그램 진출작이자, 스타 PD 나영석이 연출하는 새 프로그램이다.강호동, 이승기 외에도 은지원, 이수근 등 KBS 2TV ‘1박 2일’ 전 멤버들이 출연하는 ‘신서유기’는 야외에서 진행되며, 방송이 아닌 인터넷 콘텐츠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송의 공개 시기는 이달 말에서 9월 초로 예정돼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tvN `신서유기` 출국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자두, "볼 때마다 감격스런 남편" 공개.. "아침마다 새로워"☞ "송승헌, 부동산으로 196억 벌어".. `열애` 유역비 집안도 `어마어마`☞ 김희애, 건물 아닌 `주차장` 매입한 이유.. "月 주차료 3000만원"
2015.08.06 I 박지혜 기자
"송승헌, 부동산으로 196억 벌어".. `열애` 유역비 집안도 `어마어마`
  • "송승헌, 부동산으로 196억 벌어".. `열애` 유역비 집안도 `어마어마`
  • 배우 송승헌(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국 배우 유역비와 교제 사실이 알려진 배우 송승헌이 ‘재테크 고수’로 꼽혔다.5일 밤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의 코너 가운데 방송인 홍진호와 윤일중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두 남자의 빅썰’에서 연예인들의 재테크에 대해 다뤘다.이날 방송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들이 인정한 최고의 재테크 스타는 송승헌.송승헌이 114억원에 매입한 건물이 현재 시세로 봤을 때 대략 310억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송승헌이 유역비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송승헌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좋은 감정을 갖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송승헌과 유역비는 이재한 감독의 한중 합작 영화‘제3의 사랑’으로 연인 호흡을 맞춘바 있다.유역비의 집안 역시 눈길을 끌었다. 유역비의 아버지는 재산이 10조원에 달하며 중국에서 23번째 부자이고, 축구장 4배 크기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자두, "볼 때마다 감격스런 남편" 공개.. "아침마다 새로워"☞ 김희애, 건물 아닌 `주차장` 매입한 이유.. "月 주차료 3000만원"☞ `신서유기` 이승기 "오랜만에 짐싸기".. 중국 촬영준비 공개☞ 8월 14일 임시공휴일, `나는 쉴 수 있을까`.. 직장인 `갈팡질팡`
2015.08.06 I 박지혜 기자
'치즈인더트랩'의 현명한 치어머니 길들이기
  • '치즈인더트랩'의 현명한 치어머니 길들이기
  • 박해진 치즈인더트랩 유정 역.[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한 걸음 한 걸음이 힘겹다. “잘 되기 위해”라는 목표는 같은데, 과정이 참 여러갈래로 나뉘어있다. 누구는 이렇다하고, 또 누구는 저렇다하니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간다는 우려를 꼭 하게 되는 시기다.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이하 ‘치인트’)의 현재 상황이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원작을 연구하고, 캐릭터를 파고드는 모든 관계자들의 마음은 같다. 원작을 사랑하는 팬들이나, 원작을 몰라도 박해진 김고은 등 캐스팅을 확정한 배우를 따르는 팬들도 ‘치인트’를 응원한다. 하지만 참견이 된 지나친 관심 탓에 ‘치인트’는 각오를 단단히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치어머니 길들이기’를 위해 현명한 칼을 빼든 ‘치인트’의 각오를 엿봤다.△“기본에 충실할게요”웹툰 원작 드라마가 많았다. 비슷한 패턴을 따랐다.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은 반갑게 다가왔다. 원작 팬덤은 드라마화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잘 만들면 본전, 못 미치면 ‘쪽박’이라는 논리였다.최근 방영된 드라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웹툰 원작 드라마는 ‘미생’을 꼽을 수 있다. ‘미생’도 말이 많았다. 방송 환경에 적용되며 간접광고(PPL)라는 원작 시장에선 없던 논란이 생겼다. 리메이크가 원작의 복제판이라는 공식도 없는데 조금 다른 결말, 원작과 다른 인물 관계를 그리면 지적이 나왔다. “케이블TV에서 방송됐으니 다행이지 지상파로 갔으면 말도 안 되는 러브라인이 펼쳐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미생’의 드라마화 과정에서 나온 것도 이와 비슷한 이치다.‘치인트’는 이러한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 충실하자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 캐스팅 단계부터 치어머니의 잔소리에 곤혹을 치렀던 ‘치인트’가 뚜껑이 열리고 나서부턴 오히려 치어머니 길들이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치인트’는 웹툰 그대로를 따르기로 기획 단계부터 확실히 정리된 상황”이라며 “대부분 드라마가 실시간 시청자 반응에 따라 인물 관계가 어그러지거나 처음 마음 먹었던 것과 다른 결말이 유도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치인트’는 그런 일이 절대 없도록 웹툰 그대로를 따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치인트’의 또 다른 주역, 김고은(왼쪽)과 남주혁.△“흔들리지 않을게요”웹툰 그대로를 따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사전제작’ 시스템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치인트’는 기존에 알려진 편성보다 약 2개월의 시간을 미뤘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와 ‘풍선껌’ 이후 방송할 예정이다. 12월 혹은 내년 1월 편성을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촬영은 9월 중 돌입할 예정이다.‘치인트’의 또 다른 관계자는 “거의 사전제작으로 이뤄질 작품이라 현재 제작진이 세우고 있는 ‘치인트’의 초심 그대로가 지켜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나온 대본도 충분하고, 이윤정 감독과 작가진 사이에 협의도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믿음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여론은 ‘치인트’ 제작진이 작품에 애정이 깊은 팬덤에게 캐스팅 단계부터 휘둘렸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며 “물론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작품으로서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윤정 감독 자체가 주요 배역을 제외하고는 200명이 넘는 배우 오디션에 나서며 각각의 옷에 꼭 맞는 적임자를 찾는데 고심 중이다”고 덧붙였다.‘치인트’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지켜봐 주세요”‘치인트’ 측은 지나친 관심에 아쉬운 목소리를 내면서도 이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드라마를 보란듯이 만들어내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위해서는 ‘치어머니’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낮추고 가만히 지켜봐 주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눈치다.제작 관계자는 “사전제작으로 이뤄지는 기간 동안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될 수도 있고, 진행 과정에 새로운 잡음이 나올 수도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치인트’만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낼 제작진을 믿고 지켜봐줬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고 귀띔했다.‘치어머니 길들이기’에 가장 큰 힘을 보태는 건 배우 박해진이다. 유정 역을 맡아 80% 비중으로 드라마를 이끌 주역이다. 네티즌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 속에 ‘치인트’의 주인공이 된 박해진은 드라마를 믿고 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다. 또한 ‘커피 프린스’ 시절부터 ‘하트 투 하트’까지 감각적인 연출과 캐릭터 표현력으로 섬세한 감성을 인정 받은 이윤정 감독의 내공에도 기대를 걸만 하다.무엇보다 ‘치인트’라는 웹툰 원작이 완결되지 않은 상황인만큼 ‘드라마만의 엔딩’을 응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 관계자는 “원작이 있는 작품뿐 아니라 사랑 받은 대부분의 드라마가 엔딩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한 적이 많았다”며 “‘치인트’의 경우엔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기존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드라마만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 이점이 있을 것으로 감히 예상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탕웨이에 유역비까지..中 4대 미녀, 韓 남자와 사랑에 빠지다☞ 유역비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지금은 ♥♥"☞ '암살' 제작사 "유사성 주장 사실무근, 강력 대응하겠다"(공식입장)☞ '베테랑', '암살' 'MI5' 꺾고 1위…3강 형성☞ 혁오 "다음 앨범은 오리엔탈리즘, 9월 발매 계획"
2015.08.06 I 강민정 기자
  • [기자수첩]롯데사태로 확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에서나 봐왔던 재벌가의 밥그릇 싸움이 현실에서 그대로 일어났다. 장남은 전국으로 방송되는 TV에서 동생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고 차남은 자신을 해임시킨 아버지를 총괄회장 자리에서 끌어 내렸다. 이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전 롯데그룹 총괄회장, 그외 주주 표심의 향배가 롯데그룹의 주인을 가르게 됐다. 이처럼 롯데그룹의 운명이 엄청난 불확실성에 갇히면서 주식시장내 롯데그룹주도 극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해임한 이후 롯데제과는 8% 급등했다. 롯데칠성, 롯데쇼핑,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향후 지배구조 변경과 장남·차남의 주식 매입 기대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일 롯데칠성은 7% 가까이 급락하고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도 동반 하락했다. 롯데그룹주 상승은 기업 펀더멘털 요인으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주의하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도 한 요인이었겠지만, 갈수록 `막장 드라마` 꼴이 되고 있는 롯데 사태에 투자자들은 심한 실망감을 보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롯데그룹 `형제의 난`은 일본과 한국 두 국가에 분리돼 있는 사업장과 이를 지배하는 일본내 회사와 같은 롯데만의 꼬인 지배구조 탓에 불거진 일이긴 하지만, 이같은 분란은 비단 롯데만의 문제는 아니다. 과거에도 이미 현대그룹의 `왕자의 난`을 비롯해 두산과 한진, 한화, CJ, 대림, 코오롱 등 국내 굴지의 그룹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일이다. 한국식 가족경영 자체가 일방적으로 매도당할 이유는 없지만, 이쯤 되고 보면 많은 한국 대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황제식 경영이 가진 폐해까지도 부정할 순 없는 노릇이 되고 만다. 기업 경영이 민주적이지 않고 경영자 선택이 능력이 아닌 누가 `오너`의 마음에 드느냐가 결정적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외국 기업에 비해 저평가될 수 밖에 없다.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기업을 평가하는 가치투자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렵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도 투자 결정 원칙으로 경영진이 합리적인 기업, 정직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주주나 소비자가 아닌 오너의 신임을 얻기 위해 힘을 쏟는 기업을 과연 어떤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는 아직도 시장내에 남아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상대적 저평가)`를 끊어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5.08.05 I 이유미 기자
가을 냄새 맡은 SK, 움직임이 달라졌다
  • 가을 냄새 맡은 SK, 움직임이 달라졌다
  •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가을 냄새를 맡은 걸까. SK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5강 싸움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인천 한화전. SK에게는 중요한 고비에서 만난 상대였다. KIA와 함께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그랬다. 어차피 한화전도 1경기일 뿐이지만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이 승차를 좁히거나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기에 경쟁팀을 상대로 한 승리의 경우라면 선수단의 사기 진작 효과까지 있다. 맞대결을 앞둔 SK와 한화 벤치 모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던 이유다. 결과적으로 SK는 4일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5위 자리를 열흘만에 되찾았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더 의미있다. 가을 DNA를 갖고 있다는 SK 선수들이 가을 냄새를 맡아서인지 움직임이 조금은 더 달라졌기 때문이다.7회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중심타자 최정의 자진 번트가 그랬다. 3-1로 SK 리드. 한화도 윤규진을 투입해 위기를 막아보려했다. 한 방이면 승부는 뒤집힐 수 있는 상황. 그리고 3번 타자이자 간판 타자 최정이 나섰다. 모두들 그의 방망이에서 터지는 시원한 한 방을 기대했다.결과는 의외였다. 최정은 초구부터 번트를 댔다. 벤치의 작전과는 달랐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1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기습번트 후 1루에서 아웃 판정이 나자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던 것도 1루에서 세이프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최정은 “발이 생각보다 빨리 따라가주지 못했다”며 잔뜩 아쉬워했다. 최정의 희생번트는 올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고 지난 해도 LG전에서 기록한 번트 한 개가 전부였다. 이 상황을 두고 김용희 SK 감독은 “공격을 하다가 안될 경우엔 번트로 가자 싶었는데, 정이가 초구부터 번트를 잘 대줬다.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 모두 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지능적 플레이를 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리고 그날 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더 나왔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길목 한켠에 마련된 TV를 옹기종기 모여 시청 중이었다. 넥센과 KIA의 경기였다. 넥센은 SK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잡고 있는 팀이고 KIA역시 SK와 승차가 같던 팀이었다. 부랴부랴 퇴근 준비를 하기는 커녕 땀 범벅인 채로 서서 KIA의 경기 결과를 체크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순위권 싸움이 치열한 시즌 막판에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들은 이미 하나로 똘똘 뭉쳐있었다. 분명한 목표가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또 한 가지. 경기 후 김강민은 자진해서 야간 특타를 하러 갔다. 며칠 전부터 계속 해오던 훈련이었다고 했다. 김강민은 배트 하나를 들고 코치와 함께 스스로 야간 특타를 자청했다. 타격감이 워낙 안좋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역시 누가 시킨 것이 아닌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선수들은 지금 5강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승 전력이라는 시즌 전 주변의 평가를 그들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왜 우리 팀이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 속에서 선수들은 “다 나 때문이다”는 자책이 담겨 있다. 이날 경기 승리 투수가 된 윤희상은 이런 말을 했다. “나 때문에 지금 팀이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3~4승만 더 했어도 지금 팀이 이렇진 않았을 것이다.” 윤희상은 물론 최정의 희생번트, 김강민의 야간 특타 모두엔 스스로 부족했고 팀에 미안하다는 마음이 잔뜩 담겨있는 듯 했다. 가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그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보다 더 열심히 움직이는 이유 중 하나다.
2015.08.05 I 박은별 기자
가벼움의 미학, 스웨그 트렌드
  • 가벼움의 미학, 스웨그 트렌드
  • [이데일리 창업] “간지난다”, “까리하다”, “쿨하다” 등 신세대의 멋을 표현하는 용어는 매우 다양하게 생성되어 왔다. 2014년부터 멋을 정의하는 하나의 단어가 통용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스웨그(swag)’이다. 주로 힙합 아티스트들의 노래 가사 또는 추임새를 통해 대중에게 보급된 이 단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면서, 가벼움과 희화화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벼움의 미학, 스웨그 트렌드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언어, 대중매체, 패션 등 다양한 분야별로 상세히 알아보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스웨그 트렌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nbsp; 1. 스웨그(Swag)의 정의와 특징 본래 스웨그(Swag)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명사로 ‘훔친 물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숙어 중에서 “Go on the swag.”라는 표현은 “방랑자 또는 부랑자가 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소설 ‘한 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통용되는 스웨그라는 단어의 의미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자기 자신을 격하시키면서 그 자체를 하나의 표현방법, 또는 멋으로 승화시키면서 ‘허세를 부리듯 자유분방한 스타일’, ‘잘난 척을 하거나 으스대는 기분’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의미로 진화했다. 최근에 들어서면서 패션&8226;언론&8226;사회 등의 분야에서도 원래의 의미가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사회에서 스웨그 현상은 자신만의 여유와 멋, 약간의 허세를 여과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현상을 일컬으며, 패션에서 스웨그룩은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자유분방한 패션을 가리킨다. 스웨그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4>에서 2014년 첫 번째 주요 트렌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들어 SNS를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대중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 역시 엄숙함, 진지함에서 벗어나 좀 더 가벼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이 개인에서 사회로까지 퍼지며 하나의 사회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한마디로 스웨그는 ‘가벼움’, ‘여유’, ‘멋’, ‘약간의 허세’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스웨그가 자신감을 담보로 하지 않으면 발현될 수 없다는 특징을 내세워서 ‘자아도취’역시 스웨그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스웨그의 개념이 완벽하게 대중들에게 통용되는 언어로 자리잡게 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했다. 첫 번째로 ‘개인 중심적 사고’인데, 이는 타인과 뚜렷하게 구별되려는 욕구와 뽐내려는 욕구에서 기인한다. ‘스웨깅(Swagging)’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모순이 있을지언정 자신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으려는 특징을 가진다. 두 번째로는 ‘기성세대로부터의 탈출’이다. 이러한 특징은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절대적인 이념을 거부하고, 자기 개성을 추구하는 자세)’ 현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기존의 가치관과 어떤 이념의 절대성에 대한 회의감과 부정적인 자세, 이와 달리 자신만의 것을 확고하게 구축하려는 노력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치관은 기성시대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하거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감히 도전해보지 못하는 것들을 실천하는 것으로 대표되곤 하는데, 그 예로 타투(문신)등이 있다.이제 사람들은 스웨그 트렌드를 하나의 놀이 문화 또는 라이프스타일로 인식함과 동시에 정형적인 가치보다는 ‘느낌(Feeling)’을 중시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그것을 겉으로 표출한다. 또한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도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희화(戱畵)함으로써 문제의 무게를 반감시키는 경향을 보이곤 하는 것이다.&nbsp; 2. 스웨그 트렌드 1: 골계미 ‘골계미’란 본디 문학에서 쓰이는 용어로서, 당위적인(반드시 그러해야만 한다는) 관념의 구속을 거부하고 삶의 발랄한 모습을 긍정하려는 태도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일컫는 말이다. 스웨그 트렌드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특성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골계미가 될 것이다. 의미보다는 재미를 추구하고, 무겁기보다는 가볍게 주제를 희석하는 것이 스웨그 트렌드에서는 종종 나타난다. TV채널 엠넷(Mnet)의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에서는 음지에서만 다뤄지던 힙합 문화인 디스(Diss: 랩으로 상대방을 비판하고, 자신을 드높이는 행위)가 대표적인 양지라고 볼 수 있는 방송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심한 욕설이 나올 때 “삐~”라는 음이 나오는 것을 제외하고도, 가히 방송에서 나타나는 랩퍼들의 공격성과 상대방 비하는 엄청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송이 심의에 큰 제재를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대중이 이런 스웨그함에 열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건전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일지라도 언어유희의 가벼움을 통해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공영방송채널, 종편방송채널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실생활에서나 보일 법한 희화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스웨그한 상황을 지켜보는 기성세대들은 선정성과 폭력성을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스웨거들의 유희본능이 이런 자극적인 요소만 담겨있다면 비판 받아 마땅한 금지문화로 전락하겠지만, 공익광고적인 측면에서도 이들은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루게릭병협회(ALS Association)’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고 기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는 2014년 여름 미국에서 시작해서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지인 3명을 지목하여 24시간 안에 이 도전을 받아들여서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그렇지 않으면 100달러를 미국루게릭병협회에 기부해야만 한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행위는 온몸이 마비되어 감각을 느낄 수 없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체험하자는 취지에서 고안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스웨그함이 드러나게 되는데, 실제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다 보니 웃음도 나오게 되고, 다소 웃긴 꼴이 연출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기부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되고 다소 가볍지만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효과를 불러오게 된 것이다. 일단 참가자 한 사람이 세 명씩 지목하는 방식 덕분에 SNS를 이용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를 접하게 되고, 다수에게 노출된 인지도 있는 행사는 기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일반적인 기부행사보다 매우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스웨그의 긍정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에 스웨그는 대중들에게 하나의 하위문화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nbsp; 3. 스웨그 트렌드 2: 다양성의 존중 퓨마(PUMA)는 파마(PAMA)로, 나이키(NIKE)는 나이스(NICE)로, 언어유희를 가미한 패션상품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역시 스웨그 현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며, 처음에는 단순히 패러디를 통한 웃음을 자아내는 것에 그쳤다면 현재는 이러한 짝퉁(?)이 더 이상 짝퉁이 아닌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패션산업계에서는 ‘페이크 패션(Fake Fashion)’이라고 명명하였는데, 페이크 패션이 등장한 이유는 값비싼 명품에 대해 상당한 비판의식을 가졌으나 이를 심각하게 비판하기 보다는 가벼운 패러디로 자신만의 멋을 표출하겠다는 의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에르메스(HERMES)가 호미스(HOMIS), 셀린(CELINE)이 펠린(FELINE), 샤넬(CHANEL)이 채널(CHANNEL),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이 꼼데퍽다운(COMMEDES FUCKDOWN), 발망(BALMAIN)이 발린(BALLIN), 프라다(PRADA)가 프라우드(PROUD)로 패러디 되어 ‘진짜’보다 ‘가짜’가 더 강세인 세상이 왔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에, 정품을 선호하던 기존의 소비자들도 스웨그 현상의 전유물에 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페이크 패션과 더불어 한가지 패션업계에서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매장의 ‘편집매장화’이다. 편집숍은 주로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을 따르며,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수십 가지의 브랜드 제품을 구비해놓고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다양한 범위에서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방이나 의류 등을 모아둔 혼합 편집숍의 형태에서 신발이나 액세서리 등 한 가지 아이템에만 집중한 편집숍도 다수 생겨나는 추이에 있다. 편집숍은 매장의 분위기 정도만을 연출할 뿐, 나머지 선택권은 모두 소비자에게 위임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결국 이러한 매장 형태는 개인의 독특함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스웨그 트렌드에 적절하게 부합되면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또한 요즘은 편집숍을 중심으로 아직 국내에 런칭하지 않은 해외 유망 브랜드들을 선보이는 팝업플로어(Pop-up floor)도 운영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결과적으로 스웨그 트렌드 패션에 몰두한 소비자들은 기존의 해외 명품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생 럭셔리 브랜드들에게 호의를 보이게 되었으며, 이에 맞춰 백화점들도 이러한 컨템포러리 매장들을 집결시킨 플로어를 따로 구분해놓게 되었다. 우리는 스웨그 트렌드의 영향이 패션산업계의 축을 뒤흔들고 있는 광경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nbsp;&nbsp;4. 스웨그 트렌드 3: 신조어 어찌 보면 스웨그 트렌드로 인한 파생 현상 중에서 가장 우려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신조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무엇이든지 대수롭지 않게 바라보는 스웨그의 조금은 과한 가벼움으로 인해 경박스럽게까지 느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현 스웨그 세대의 낱말 풀이 없이는 도저히 알아듣기 어려운 신조어들이 난무한다. ‘매우’라는 뜻을 가진 비속어 ‘존O’을 응용한 ‘존잼(매우 재미있다)’, ‘존맛(매우 맛있다)’, ‘존잘(매우 잘생겼다)’등과 ‘관종(관심종자: 관심을 받기 원하는 사람)’, ‘츤데레(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등, 이러한 신조어들은 어느 특정 계층이 유행시킨다기 보다는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스웨그 트렌드의 흐름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5. 스웨그 트렌드의 전망과 시사점 앞으로도 이러한 ‘가벼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양에 비해 예를 중시하는 동양,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유교적 문화권의 영향으로 인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의 처신이 매우 중요했던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삶에 대한 풍자와 개성의 보장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이러한 경향은 너무나도 극단적이기에 장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페이크 패션의 경우, 출처를 모르는 곳에서 찍힌 제품이 암시장이나 동네 시장바닥에서 취급되었던 것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양지로 나오게 되면서 제품의 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거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무단으로 도용해갔다는 소비윤리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또한 대중매체의 지나친 희화화의 경우, 성인이 된 스웨거들에게는 그것을 분별할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들이 재미를 재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실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는 순간 소통의 장애를 불러오고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실례로 지금 인터넷을 중심으로 스웨그 트렌드가 잘못 자리잡은 사례가 너무나도 많다. ‘일베(일간베스트: 유머를 나누는 갤러리 중 하나)’에서는 관심을 받기 위해 고인을 상대로 애드리브를 가하고, SNS에서는 야한 동영상들이 아무렇지 않게 떠돌아다니는 요즈음이다. 누군가에게 ‘가벼움의 미학’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가학’이 되거나, 누군가에게 ‘스웨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허세’가 될 수 있다. 절대적 진리를 주장하는 종교들은 비판 받고 희석되어 다원주의로 번지고, 사회를 지나치게 연하게 만들고, 진중함과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철학이 사라지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결국 이러한 현상이 다시 우리 사회의 많은 문화와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의류산업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숙제로 다시 맞닥뜨리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 세대는 정말 이것이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멋인지 검증해 볼 여유도 없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인간이 되는 역전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인문학, 철학, 종교학, 아날로그, 클래식, 소비윤리 등 대립될 수 있는 수 많은 문제들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수행하여 하나의 건강한 트렌드로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스웨그 트렌드가 될 수 있기를, 진정한 ‘왕의 트렌드(Trend of king)’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2015.08.05 I 창업팀 기자
벼랑끝 ‘위기의 부부’를 구하라
  • 벼랑끝 ‘위기의 부부’를 구하라
  • [이데일리TV 장필수PD]벼랑끝 ‘위기의 부부’를 구하라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부부들이 중도에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있다.지난해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매일 333쌍, 매년 11만 쌍의 부부가 이혼하고 있다. 이혼한 부부들은 돌이켜본다. “이혼을 결정하기 전 누군가에게 고민을 나누고 상담을 받아봤더라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지금쯤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이데일리TV의 부부 상담 프로그램 <폭풍전야 위기의 부부들>은 그런 이유에서 출발했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진 개그우먼 심진화가 행복한 부부가 되는 비결을 알려주겠다며 나섰고, 이병철 (주)디보싱 대표는 현장에서 다양한 이혼부부들의 상담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했다. 여기에 법률적인 자문을 맡고 있는 설은주 변호사(법무법인 이강)와 부부의 심리상담을 책임지고 있는 장기원 심리상담가까지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폭풍전야 위기의 부부들>은 많은 부부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갈등을 극복한 사례도 있다. 결혼 생활 내내 아내에게 폭력, 폭언을 하며 이혼 위기에 놓였던 김현도(가명)씨는 방송 출연 후 그 동안 아내에게 했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반성하며, 별거 중인 아내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관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제작팀에게 전해왔다. 가정상담전문가 설은주 변호사는 “이혼 결정에 앞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감정에만 치우쳤던 상황들을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며 “전문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결혼생활에서 받은 상처 및 피해의식 등을 상당 부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부갈등으로 상담이 필요한 부부들을 위한 프로그램 <폭풍전야 위기의 부부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승환PD는 “도움이 필요한 부부들에게 상담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심적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부부갈등을 해소하고 싶은 시청자들은 ‘02)3772-0224’ 또는 문자 ‘3772’를 통해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2015.08.04 I 장필수 기자
똑똑한 보험선택의 시작 <행복플랜 Oh My 보험>
  • 똑똑한 보험선택의 시작 <행복플랜 Oh My 보험>
  • [이데일리TV 장필수PD]과거 보험가입은 주로 가족이나 친척, 지인, 이웃사촌 등 혈연이나 인적 네트워크 안에서 친분에 의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이런 비합리적인 이유가 아닌 개인의 필요에 의해 꼼꼼히 따져보고 보험에 가입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 침체와 함께 보험이 재테크의 한 방편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일반 소비자가 자신에게 알맞은 보험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과거에 비해 정보를 얻기 쉽고 다른 상품과의 비교가 쉬워졌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정보를 얻거나 자신의 조건에 맞는 상품을 골라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운 보험 용어와 씨름하며 가입한 상품 중 중복된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난 6월 이데일리TV 최초의 보험 프로그램 <행복플랜 Oh My 보험>이 방송을 시작했다. ‘야구 여신’으로 불리는 황보미 아나운서와 재무 설계 전문가들이 모여 시청자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의기투합 한 것. 글로벌금융판매의 최동원 지사장은 보험 업계에 발을 들인지 13년째다. 그는 보험이 예전에 비해 가장 크게 변한 점을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 위주에서 손해보험사 위주로 옮겨진 것으로 꼽는다. “생명보험은 주요 질환의 보장 범위가 좁고 보험료가 비싸지만 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보장 범위가 넓고 보험료도 싸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글로벌금융판매 정지문 팀장은 “최근들어 30~40대는 검색을 통해 비교, 분석한 후 가입하고, 50대 이상의 분들은 설계사를 믿고 가입하는 추세”라고 말하고 “우리의 부모세대는 친인척, 지인을 도와준다는 식으로 가입을 많이 했지만 보험은 누굴 도와주려고 드는 것이 아닌 나의 필요와 위험 대비를 위해 가입하는 것”이라며 보험의 가입의 타당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이어 “예전 상품들은 대부분 환급형이었지만 요즘은 물가가치를 반영했을 때 더 유리한 소멸형을 선택하는 추세로 생명보험사는 종신 사망연금에 비중을 두는 대신 손해보험사는 보장을 더 많이 넣는 흐름”이라고 업계 변화를 설명했다. 프라임에셋 박관영 팀장도 비슷한 의견이다. “50대 이상 장년층 가입자들은 ‘묻지마 계약’이 많았다. 그 분들은 보험에 대한 정보 자체를 접할 기회도 많이 없었고 누가 추천을 하면 그게 가입 동기의 전부였기 때문에 선택도 제한적이었다”며 “요즘은 인터넷, 스마트폰, SNS 등 다양한 매체로 비교 분석하고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보험업계 사람의 입장에서 그런 많은 정보들 중에서 정확한 정보를 골라 각자에게 필요한 설계를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상품은 무엇일까? 박관영 프라임에셋 팀장은 실비보험과 태아보험을 꼽았다. “예전에는 비싼 종신보험에 많이 가입했었지만 요즘에는 사망보다 살아있을 때 실질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실비보험에 많이 가입한다. 자녀보험은 핵가족이 늘어나면서 태아보험의 수요도 늘고있다”고 밝혔다. 실비보험에 꼭 가입해야되느냐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그는 “실비보험이라는 건 실제 병원비를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보험료가 아깝다며 가입을 꺼리는 분들이 많은데 월 3~4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수천만 원의 병원비를 커버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비 가입 후 여유가 된다면 암보험이나 상해보험, 노인들을 위한 치매보험을 추가로 가입하길 권고했다.정지문 글로벌금융판매 팀장은 “요즘은 종신보험을 가입하고 거기에 추가납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종신보험의 확정이율이 연 3.5%정도 되는데 이렇게 하면 사망보험금에 해당하는 사업비만 빠지고 나머지 추가납입에 해당하는 부분의 사업비는 거의 차감이 없다”고 노하우를 알려줬다. “연금은 10년 후 최저 보증이율이 연 1.5%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공격적인 채권형 상품을 선호하는 가입자도 많고, 아예 주식형으로 눈을 돌려 변액연금을 들기도 한다”며 변화된 인식을 설명했다. 이런 보험 시장의 상황과 맞물려 이데일리TV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보험 방송을 맡게 된 담당PD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행복플랜 Oh My 보험>의 양재영 PD는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보험상담 방송이기 때문에, 상담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소개한다. 양 PD는 “ 방송시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많은 상담을 빠르게 진행하기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청자 한 분, 한 분의 궁금증이 해결될 때까지 상담 해드린다”며 “50분의 방송시간 중 하나의 상담에 30분 이상 쓰는 경우도 있다”고 방송의 진정성을 피력했다. 전문가들 역시 방송에 접수된 각각의 상담에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마찬가지. KGA브라보의 김경아 팀장은 “무작정 싸고 좋은 보험 상품을 추천해달라는 분들이 많은데 실질적으로 어떤 상품이든 절대적으로 싸고 좋은 건 없다”며 “적당하게 댓가를 지불할 때 내가 원하는 걸 살 수 있는 만큼 우선 자신의 상황에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러 비슷한 보장내용인데도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을 가리지 않고 여러 회사에서 중복 가입한 사람들이 많다”며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꼼꼼히 살피고 리모델링의 필요성도 알렸다.박관영 팀장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가입하는 게 보험인데 가끔 보험과 저축을 혼동해 만기 환급형으로 해달라거나 중도 해약시 왜 원금보다 적냐 하는 문의가 많다”며 “보험은 질병이나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지 원금 보장을 위한 저축이 아니기 때문에 비싸게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보험은 일단 가입하는 순간 20~ 30년간 돈이 묶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가입해 중도 해약 없이 꾸준히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며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앞으로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거나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중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9월 1일부터 실비·암보장 상품의 보장범위가 축소된다. 지금까지 실비보험에 가입하면 청구된 치료비 중 10%만 부담하고 90%는 보험사에서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9월 1일 이후 가입하면 치료비의 20%를 자가 부담해야 하고 80%만 보험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실비 보험에 가입하려면 자가 부담금이 2배로 늘어나는 9월 이전에 가입하는 게 유리한 것이다. 박관영 팀장은 아울러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대장점막암은 소액암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K사, M사 등의 상품은 아직 일반암으로 보장해주고 있으니 8월 이전에 가입한다면 조금이라도 보장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귀띔했다.김경아 팀장은 화재보험 의무가입 조항의 신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50㎡ 미만 일반 음식점과 PC방 등 다중 이용업종은 오는 8월22일까지 화재배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전하고 “화재보험은 다중이용업소가 아니더라도 일반 아파트, 주택에서도 가입하면 폭발, 도난, 가전수리비 등을 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행복플랜 Oh My 보험> 매주 월~금 11시 생방송
2015.08.04 I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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