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최운열 "지정감사제 완화,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
  • 최운열 "지정감사제 완화,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신율의 이슈메이커]
  • 최운열 전 의원이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최 전 의원은 이번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지배구조 가치보다 회계 투명성 가치를 훨씬 더 높게 봅니다. 지배구조 개선 기업은 지정감사제를 면제한다는 정부 구상대로 제도가 바뀌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더 커질 겁니다.”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지정감사제) 등 내용을 담은 신외부감사법 개정안(신외감법) 수성이 기업과 나아가 한국 경제를 살리는 데에 필수라고 강조했다.최 전 의원은 1971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30여 년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증권연구원장, 코스닥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20대 국회에서 신외감법 발의·통과를 주도하는 등 회계제도 개선에 앞장서 왔다.최 전 의원은 “신외감법 수호 등 회계제도 개혁 완성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근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중 하나로 기업의 회계감사 부담을 낮춘다는 명분 아래 지정감사제 면제 제도를 검토 중이다. 지배구조를 개선한 우수 기업에 금융당국이 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하는 지정감사 대상에서 제외하는게 골자다. 면제 대상 기업은 지정감사에 따른 비용과 시간 부담을 덜 수 있지만, 분식회계 등 회계 투명성이 후퇴할 수 있단 우려가 많다. 최 전 의원은 “지정감사제 면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해소와 완전히 거꾸로 가는 것”이라며 “지배구조 후진성과 감사 불투명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핵심으로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 맞춰 회계 투명성을 포기하면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IMD 회계투명성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66개국 중 66등으로 질적 지표는 제일 낮다”며 “강제적인 수단으로라도 회계 투명성을 높여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감사 비용은 비용이 아닌 투자로 생각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외감 비용이 약 40억인데 매출 200조원대 대기업 감사 비용이 40억대인 것은 적절치 않다. 제대로 된 감사로 삼성전자 투명성이 올라가면 국제신인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신외감법 제도 유지·정착뿐 아니라 △회계기본법 제정 △감사보수 선진국 수준 상향 조정 등 회계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공인회계사 및 감사반 영업 촉진 추진 △회계사 신규 활동 영역 극대화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한공회 위상 강화를 실천하겠다고 했다.최운열 전 의원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7일 오후 10시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6월 3일(월)○방영일 : 2024년 6월 7일(금)○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최운열 전 국회의원(초대 코스닥위원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서강대 부총장)▷신율: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새 국회가 열렸는데 21대 국회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은 아마 저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권 싸움은 끝날 생각이 없고 계속 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참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많습니다. 우리 경제 살리는 민생경제 법안 그리고 또 자본시장 정책들도 그런데요. 그중 하나가 금투세입니다. 금투세는 여야 합의로 통과가 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올 초에 폐지를 공언했는데요. 폐지하려면 결국엔 이 역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 금투세를 제가 이렇게 길게 설명을 드린 이유는 오늘 모실 분과 연관이 있어서입니다. 금투세 최초 설계자인데요. 야권 대표 경제통으로 알려지신 분이시죠. 최운열 전 의원과 오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최운열: 안녕하세요.▷이혜라: 어서 오십시오. 금투세 관련 주제를 다루면 저희가 채널 특성상 영상을 올리면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려요. 촛불집회도 하고 시행에 대한 여론은 많이 안 좋거든요. 최초 설계하신 입장에서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최운열: 논란이 많은 이슈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데요. 제가 한 20년 전부터 증권거래세 문제에 천착해서 그것이 투자자 친화적인 세금이 아니라는 문제를 가지고 거래세 대신에 자본이득세로 전환을 하자 그렇게 했습니다만. 그때마다 이해를 잘 못하신 분들이 반대했는데. 20대 국회 마지막 부분에 우연히 자본시장활성화특위라는 민주당 내 특별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각계 전문가들과 10개월간의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서 만들어낸 작품 중에 하나가 금투세입니다.그래서 당시도 보면 정부의 세제실은 엄청 반대를 했어요. 1년에 세수가 8~9조거든요, 거래세(를 통해 거두는 것)가. 그 세수를 생각하면 포기하기가 어려운 거 아니겠어요. 그러나 세금이라는 것은 이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내는 것이 원칙이잖아요. 증권거래세 경우는 손해를 봐도 세금을 냅니다. 거래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이건 기본 조세 원칙에 안 맞잖아요. 그래서 그 대신에 투자자 친화적인 세금을 만들어낸 게 금융투자 소득세입니다.지금은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상품별 과세 체제입니다. 주식투자에서 5천만 원 손해 봤다. 그래도 거래세를 내야 돼. 펀드를 투자해서 2천만 원 이익 봤다 그러면 또 세금을 내야 됩니다. 두 개 합하면 3천만 원 손해잖아요. 그런데 양쪽에서 세금을 다 내요. 이게 조세 원칙에 안 맞잖아요. 조세 정의에도 안 맞고. 그래서 금투세를 간략하게만 말씀드리면 인별 과세입니다, 상품별 과세가 아니라. 예를 들어서요. 주식 투자해서 5천만 원 손해 보고, 펀드에서 2천만 원 이익을 보고, 채권에서 얼마를 이익 봤다. 그럼 다 합해서 얼마 이상이면 20 몇 프로 세금을 내는 거거든요. 만약 합했는데 한 3천만 원 손실이 났다. 그럼 내년에 이월을 해줍니다. 내년에 투자해서 투자 이득이 생기면 거기서 3천만 원을 공제를 해줘요. 그걸 5년간 해줍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투자자 친화적인 세금인데. 금투세 해당되는 투자자는요. 전체 투자자의 0.5%도 채 안 됩니다. 1년에 주식 투자 해서 5천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투자자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일부 좀 크게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세금을 많이 낸다 생각을 하시니까 반대를 하는데요. 근로소득자들 보세요. 4천만 원 근로소득자가 얼마의 세금을 내느냐. 소득세율이 20%가 넘을 겁니다.그럼 주식 투자해서 5천만 원 이익을 봤는데도 지금 세금을 안 내게 해주잖아요. 이게 조세 정의인가. 이런 차원에서 보면 전체 국민 입장에서 이 금융투자소득세는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될 부분이 있고.그 다음에 증권거래세의 문제는 이게 농특세를 또 내야 됩니다. 투자자들이. 왜 주식 투자자들이 농특세를 내야 됩니까. 90년대 초에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될 때 농민들 피해가 크니까 그래도 사회에 여유 있는 사람들이 농민들을 위해서 세금을 좀 내주자. 주식 투자자는 여유가 있다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기 때문에 농특세를 붙인 겁니다. 근데 지금은 전 국민이 주식투자자잖아요. 왜 주식투자자들이 농특세에 대한 부담을 물려야 됩니까. 그래서 저는 그 당시에 세제를 개편할 때 농특세는 폐지하고 금융투자소득세에서 세수가 나오면 그 중 일부를 농민들한테 차라리 도와줘라, 이게 조세의 원칙에 맞다. 그리고 이런 방법으로 선진화된 세대 형태인데 일부 약간의 인식 차이 때문에 이것이 흔들려서 아쉽게 생각합니다.▷이혜라: 조세 원칙에 입각한 금투세의 취지와 내용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1%도 안 되는 투자자들이 영향을 받는다’고 이야기를 하셨지만 사실은 직접적으로 세금을 내는 대상의 수보다는 금투세로 하여금 막대한 자금이 한국 시장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서. 결국에는 지금 정부가 얘기하는 기업 밸류업 방향이라든지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우리 한국 시장을 위축시키지 않느냐. 이걸 걱정하는 분들이 많거든요.▶최운열: 옛날부터 항상 거래세 대신에 캐피탈 게인 택스(capital gain tax)로 하면 증시가 완전히 무너진다 이 우려 때문에 못 했는데. 그거는 우리가 가보지 않은 세상인데, (이탈)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저는 조금 과대 포장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들기도 하고요. 길게 내다보면 투자자 입장에서도,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도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는 거다. 이게 우리 사회 지도층이 가져야 될 기본적인 스탠스가 돼야 되지 않을까요. 물론 저도 이왕이면 세금 하나도 안 내고 사는 게 제일 좋은 거지만 그렇다고 우리 사회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신율: 종부세는 어떻게 보세요?▶최운열: 부동산 문제는 세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 부동산 체계는 거의 징벌적 세금이 많습니다. 내가 주택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가격이 올랐다고 거기다 종부세를 붙여요. 그건 기본적으로 안 맞아요. 선진국 같은 데는 주택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 양도소득세도, 이걸 내가 10억에 샀는데 20억을 받고 다른 집으로 옮긴 경우 세금 안 물립니다. 집 하나인데. 의식주잖아요. 그런데 좀 고급 아파트에 산다고 세금을 과하게 물리는건 정서적인 문제지 조세 원칙에는 안 맞아서 이거는 종부세 폐지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이혜라: 민주당 얘기해보겠습니다. 당헌, 당규 바꿀 수 있죠. 그런데 이 뒤에 자꾸 어떤 사람이 보이는 것 같아서요. 어떻게 보세요?▶최운열: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기본적인 문제는 우리 정당의 문제 같습니다. 우리 정당의 문제는 우리 국가적인 문제가 지금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 때문에 많은 정치적인 혼란이 온다고들 얘기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정당의 문제는 제왕적 당대표가 문제입니다. 대표 한 사람한테 공천권, 인사권, 예산권이 다 몰려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얘기를 못 합니다. 빨리 해결하는 게 급선무 같아요.그래서 오래전에 생각을 해봤는데. 당대표를 차라리 두지 말고 미국의 원내대표 체제로 가자는 제안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당법상 당대표를 둬야 되는가 봅니다. 당대표를 둔다면 정당 내에도 삼권분립 체제를 갖추자. 당 대표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원내대표의 힘을 실어주고 윤리위원장 같은 사람을 만들어서 윤리위원장이 여러 가지 문제를 처리하게 하고 그렇게 되면 당대표 힘이 줄지 않겠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 현재 체제로 가는 한은 당대표가 하고 싶은 대로 갈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게 굉장히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신율: 근데 지금 미국식 원내 정당화는 요원하고요.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게 단독체제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최운열: 당 대표의 권한을 축소한다는 의미로는 의미가 있겠는데 집단지도체제로 가더라도 최고의원 거기에 또 대표 최고위원을 둡니다. 대표최고위원이 지금 대표하고 비슷하죠. 그래서 당대표의 권한을 근본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체제 자체를 단독체제로 가든 집단지도체제로 가든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그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이혜라: 새 국회 개원 했는데 원 구성도 좀 잘 해나가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 쪽에서 3개 상임위원장 다 가져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입장이어서요. 여야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보세요?▶최운열: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하잖아요. 옛날에 법사위원장 왜 야당에 줬느냐 그 당시 야당인 민주당에 준거죠.▷신율: 정확히는 2당에 준거죠.▶최운열: 국회라는 게 대화와 타협이 가능해야 되는데, 1당이 모든 걸 다 차지하면 의회 민주주의가 안 된다. 소수 정당에도 어느 정도 권한을 줘라. 그래서 민주당의 주장으로 2당한테 법사위원장을 준 겁니다.▷신율: 그게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그렇게 된거죠?▶최운열: 그건 정확히 기억은 못합니다만. 하여튼 민주당의 주장으로 그게 된 거지. 지금 와서 입지가 바뀌었잖아요. 민주당이 1당이고 2당이 다른 당이면 그런 입장으로 돌아가서 언제 또 민주당이 2당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의 1당 체제가 영원히 가지는 못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항상 역지사지 입장에서 정치를 하면 정치 혼란이 좀 줄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신율: 관습법도 법이듯이 관례와 관습을 너무 무시하면 법을 만드는 곳에서 불필요한 비판을 들을 가능성은요? ▶최운열: 굉장히 많죠. 그러니까 가능하면 지금까지 지켰던 전통도 지켜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신율: 정치도 오래 하셨는데, 지구당 부활 얘기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최운열: 저는 지난번에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한번 해봤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의 양당 구조의 폐해. 무엇인가를 하려면 다당제 체제로 가야 되는데. 그래서 저희도 새로운 당도 창당도 해보고 그랬는데요. 당시 제가 정책을 만들 때 당 본사도 두지 말자, 왜 필요하냐 본사가. 마찬가지로 지구당도 필요 없는 거죠. 정당 당사도 마련해야 되니까 이것도 다 국가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지금같은 IT 시대에는.▷이혜라: 플랫폼 정당식으로요.▶최운열: 네. 플랫폼 정당으로 가면 되지. 왜 거대한 당사를 유지하고 지구당을 유지해야 됩니까. 그거는 비용의 발생일 뿐이고요. 저는 지구당 건물 사고 부활하는 거 찬성하지 않습니다.▷신율: 근데 왜 그 얘기가 지금 나올까요? 이재명 대표도 주장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주장하는데요.▶최운열: 국회의원 등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게 얼마나 편해요. 지구당을 만들어 놓고 직원도 뽑아놓고 후원금도 받고 자기가 지방에 가면 거기서 다 거기서 해결해 주고 그런 편리함이 있겠지요. 그러나 그건 결국은 국민의 세금이 많이 들어간 겁니다.▷신율: 알겠습니다.▷이혜라: 한은 금통위원도 하셨는데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요. 물가 잡는 것도 그렇고요. 지금 한국 경제 가장 큰 문제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최운열: 결국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죠. 우리나라 경제 구조는 한 60~70%가 수출 관련된 데에서 국부가 창출되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수출이 이뤄져야 되는데. 수출 경쟁력은 결국은 제조업 경쟁력이잖아요. 그러니까 과거에 반도체, 자동차 이런 산업들이 우리나라 경제를 끌고 왔는데, 이런 반도체 부분만 해도 이제 미국 같은 나라도 새로운 활력을 되찾으려고 국가적으로 투자를 하잖아요. 일본은 반도체가 거의 경쟁력을 잃어가다가 지금 범정부 차원에서 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부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이런 부분은 정치인, 정부 당국자가 신경을 써야 할 부분 같아요. 그렇게 해서 우리 제조업 경쟁력이 만약에 떨어진다면 우리가 무엇으로 유지가 되겠습니까, 수출이 아니면. 우리 내수는 국민이 5천만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내수에 의해서 한국 경제가 버텨 간다는 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어차피 한국 경제는 대외 의존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국은 제조업 경쟁력. 요즘은 다행히 한류라든지 경쟁력이 살아나서 보완을 해주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반도체나 자동차 등 부문에서 국제 경쟁력을 찾아서 다시 하는 게 우리 경제가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지난주에 반도체 정책 나왔는데 정부가 26조원 지원한다고는 하는데 사실 인센이랑 연계돼서 얘기되는 것이고 직접보조금 내용은 결국에 빠졌잖아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최운열: 예산 지원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 예가 평택인지 어디에 미국의 유명한 반도체 연구소가 들어오도록 해서 부지를 마련해 줬는데 그게 주거단지로 변형이 되는 바람에 공장을 짓지를 못하고 있는 데가 있어요. 그런 건 정부가 책임지고 대토를 마련해 주든지 해결해줘야 되잖아요. 정부가 말로만 반도체 육성하겠다. 현장감이 지금 와닿지 않잖아요. 대표적으로 이런 게 현실 문제가 아닌가. 구호로만 되는 건 아니잖아요. 예산 지원 얼마 한다 그것보다도 체감할 수 있게 산업 현장에서 정말 정부가, 정치권이 반도체를 살리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걸 해주는 구나 이런 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몇 조 원의 지원보다도 더 큰 힘이 될 겁니다.▷신율: 떨어진다 말씀하셨는데,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져서 지금 큰일인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최운열: 그건 결국은 소통 문제 아니겠어요. 국민이 생각하는 대로 정치를 해줘야 되는데 국민이 기대하는 것과 다르니까 지지율이 떨어진 거 아니겠어요. 지지율이라는 건 내가 생각한 대로 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거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안 하니까 싫어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는 것은 결국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 아니에요.국민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국민이 뭘 원하는지 그걸 듣고 정책에 반영해야 올라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옛날과 달라서 대통령께서 한 말씀하신다고 해서 모든 국민이 예하고 따라갈 시대가 아니잖아요. 기본은 거기에 있는 거죠. 정당 문제도 그렇고. 대통령께서 정말로 겸손하게 국민의 뜻이 뭔지를 항상 듣고 하시면 좋아질 것 같아요.▷이혜라: 요새 제가 우리 증시, 한국 자본시장 밸류업 레벨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원님께서 이번에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선거 출마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지정감사제)라고 하죠. 이거 관련해서 정부가 잘 하는 기업에는 혜택 준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 관련해서 어떤 의견 갖고 계십니까?▶최운열: 그제가 20대 국회 때 6+3에 지정감사제를 포함해서 신외감법을 발의해서 통과시킨 장본인이고. 그거를 지키기 위해서 회계사 회장에 출마한 겁니다.(도입)당시에도 반대가 많았어요. 기업 쪽에서. 반대 첫째 이유,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제도를 왜 한국은 하려고 하느냐. 두 번째 이유, 이 제도를 도입하면 외부 감사 비용이 너무 올라가서 기업이 힘들다. 다 일리 있는 주장입니다. 첫째 이유는 세계에서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다. 제가 이런 논리를 폅니다. 우리가 세계 양적으로 10대 강국이잖아요. 몸집이 10대면 체질도 10대만큼 가야 사람이 제대로 성장하잖아요. 양적으로는 10대 강국인데 IMD에서 회계 투명성 지표를 조사해 봤더니 한국이 66개국 중에서 66등입니다. 그러니까 질적 지표는 제일 후진적인 거예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재벌 형태의 지배구조. 이런 데서 온 원인이 있겠죠. 그래서 제가 10대 강국에 걸맞게 질적 지표도 비슷하게 가서 지속가능한 나라가 되자. 몸은 컸는데 속은 다 병들어 있다. 이건 오래 못 가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도 기업도 반박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10대 경제에 걸맞게 이런 지표들이 올라갈 때까지는 강제적인 수단으로 지정을 해서라도 회계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었고요.두 번째 외부 감사 비용은 분명히 올라갈 겁니다. 제가 그 당시에 물어봤어요. 삼성전자 외부 감사 비용이 얼마나 되느냐. 한 40억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매출액이 200조가 넘고 세계 200여 나라에 수출하는 그런 대기업의 감사를 40억 가지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내가 보기에는 400억 500억으로 올라갈 거다. 그렇게 제대로 감사를 해서 국제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투명성이 정말로 올라갔다. 그러면 국제신인도가 높아져서 삼성전자의 가치는 1조 이상 올라간다. 외부 감사 비용을 비용으로 생각하지 말고 투자로 생각해라. 기업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이런 논리로 제가 여러 이해관계자하고 대화를 해서. 아무도 그 법이 그 당시에 통과되리라고 기대한 분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통과돼서 시행에 들어갔는데 이것이 정착되기도 전에 기업이 규제 중 규제다, 감사 비용이 너무 올라가서 우리 힘들다 그런 걸 이제 정치권에서 듣고 친기업이라는 모토 하에서 이건 친기업이 아니다. 이런 상태에서 후퇴할 상황에 처해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회계 투명성이 높아져서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고 모든 사람이 해피해야 되잖아요. 주주도 좋을 거 아니겠습니까. 채권자들 이자 원금 제때 받으니까 좋은 거고. 과세 당국인 정부도 적정한 세금 부과할 수 있어 좋은 거고. 싫어할 사람이 없어요.딱 한쪽 부담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대주주. 대주주 입장에서는 기업 가치가 올라가서 주가가 올라가면 상속증여세가 징벌적으로 높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부담이 엄청 큰 겁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그게 가장 크지 않은가 싶어요. 그러니까 대주주의 이해와 기업 가치, 기업의 이해만 일치만 시켜주면 이런 좋은 제도는 다 도입이 되고 정착이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해야 되잖아요. 규제 완화를 당국이 못하는 이유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후진성과 회계 투명성이 높지 않아서 못 믿으니까 규제 완화를 못한 겁니다.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위해서라도 회계 투명성은 높아져야 돼요. 기업을 위해서도.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 해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잖아요. 참 좋은 일이죠. 거기서 이제 정부가 검토하겠다는 안 중에 하나가 지배구조를 평가해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감사지정제를 면해줄 정책을 검토하겠다. 이건 완전히 거꾸로 가는 겁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 뭐냐. 남북 관계, 폴리티컬 리스크 그거는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거고. 기업 입장에서 보면 역시 지배구조의 후진성. 감사의 불투명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밸류업이 되고, 기업 가치가 올라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어지려면 지배구조도 개선해야 되고, 회계 투명성도 높여야 개선이 되죠. 지배구조가 좋다고 회계 투명성을 포기한다고 밸류업이 되느냐. 밸류 다운입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지배구조의 가치보다 회계 투명성의 가치를 훨씬 더 높게 쳐요. 정부가 구상한 대로 가게 되면 아마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더 커질 겁니다.▷신율: 요새 궁금해지는 게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등장한 것이 이른바 노태우 비자금인데, 여기에 대해 SK는 반박을 하고 있고요. 이런 것도 회계 투명성하고 관계있는 거 아닙니까?▶최운열: 있겠죠. 만약 과거에 회계감사가 계속해서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중도에 다 밝혀졌겠죠. 그런데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는 대주주, 특히 재벌의 경우에 대주주가 기업 의사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잖아요. 그분들한테 불편한 것을 들추려고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잖아요. 그런 과정이 누적됐겠죠. 제가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지금 이제 저렇게라도 된 건 투명성이 높아지니까 저렇게 된다.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 제가 보기에는.▷이혜라: 마지막으로 회계업계에서 이 부분은 꼭 이루고 싶다는 말씀을 듣고 싶은데요.▶최운열: 흔들리고 있는 신외감법을 꼭 지켜야 된다. 작년에 회계사 대표들이 저를 찾아와서 이 법을 발의하고 여러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 통과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이것이 흔들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도 있습니다. 제가 나이도 적지 않고 학교에서 34년 있다가 정년퇴직한 사람이 무슨 선거라고 나가서 경선한다는 거 사실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의 가치를 높여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는 데에 대한 경영학자로 제 나름대로의 책임감과 의무감이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 회계 투명성이 높아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런 소명의식에 제가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이것만은 꼭 내가 지키고 싶다고 말씀을 드립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안 해보신 거 없잖아요. 교수도 하시고, 의원도 하시고, 관료 생활도 하시고 다 하셨는데, 그런 노하우가 지금 우리 사회에 굉장히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무엇을 하시든 간에 그런 경륜과 지식과 경험을 잘 발휘하셔서 우리 사회를 더 잘 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최운열: 노력하겠습니다. ▷이혜라: 오늘도 소중한 말씀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6.07 I 이혜라 기자
6월 코스피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
  • [이지혜의 뷰]6월 코스피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채권금리가 안정화하면서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ㅇ니다. 올해 코스피는 채권금리 민감도가 높아졌는데요, 1, 4, 5월 코스피 조정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컸죠.하반기는 연준 통화정책의 변화와 물가 불안이 수그러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권업계는 미국채 10년물 금리 레벨을 4.1~4.2%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최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기업 구인율이 하락하면서 실업률이 오를 것이란 해석이 나왔는데요,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식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물가가 2%대로 회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받춰준다면 연내 2회 기준금리 인하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약 5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죠.6월 코스피 반등이 기대되는 이윱니다.<이지혜의 뷰> 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6.07 I 이지혜 기자
심수봉, 10·26 사건에 "내게 귀한 분…당하는 것 보고 제정신 아니었다"
  • 심수봉, 10·26 사건에 "내게 귀한 분…당하는 것 보고 제정신 아니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심수봉이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지난 6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는 심수봉이 출연했다.이날 심수봉은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총을 겨눈 시해 사건을 떠올렸다. 윤종신은 “TV만 틀면 나오던 심수봉이 1980년 대부터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흔적이 안 보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당시 심수봉은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연행이 됐다.심수봉은 박정희 전 대표령에 대해 “제 노래도 좋아해 주시고 따뜻하게 잘해 주셨다. 이것저것 떠나서 저에게 귀한 분이었다”며 “그렇게 당하는 것을 보고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런 자리에 있어서 여러가지 힘든 상황을 받고 많이 슬픈 시간들이었다”고 표현했다.심수봉은 4년 간 방송금지 처분을 당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밤무대에 서고 영화 단역 출연까지 했다.그러다 1984년의 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곡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심수봉은 “욕도 많이 먹었다. 순진한 줄 알았는데 저질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심수봉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는 꽃꽂이 선생님의 이야기다. 남편이 외항선 선원 마도로스였다. 3~4일 있다가 가면 1년 헤어졌는데 그때 제 차로 모셔다 드린 적이 있었다. 그때 헤어지는 모습을 보고 떠올린 노래”라고 털어놨다.
2024.06.07 I 김가영 기자
10년 넘게 직원 1천여명 '독도 수호탐방' 보낸 이 회사
  • 10년 넘게 직원 1천여명 '독도 수호탐방' 보낸 이 회사
  • [울릉도·독도(경북)=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달 30일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약 87.4㎞ 떨어진 독도에 에스텍시스템 직원 28명의 발길이 닿았다. 울릉도 주민들 표현으로 “장판을 깔았다”고 할 만큼 잔잔한 바다가 이들의 독도 입도를 반겼다. 독도에 올라선 건장한 청년 28명은 제각기 준비해 간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을 외쳤다. 지난달 30일 독도를 찾은 에스텍시스템 임직원들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고 있다.(사진=에스텍시스템)국내 1위 유인경비 기업 에스텍시스템은 회사와 독도를 지키는 ‘독도 경비대’의 모습과 닮았다.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우수 사원을 독도에 보내는 이유가 이 지점에서 겹친다.이번 독도수호탐방에서 궂은 일을 도맡은 이진용 에스텍시스템 BS부문 지원팀 차장은 “이번 탐방으로 큰 영감을 받았다”며 “독도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중요성을 체험하고 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에스텍시스템이 올해까지 10여년간 독도 탐방에 보낸 인원은 814명에 달한다. 지난 2014년 한 개 차수 14명을 보냈지만 점차 행사를 확대해 올해에는 4개 차수에 125명을 우수 사원으로 선발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자 2022년에는 무려 329명이 독도를 찾겠다고 나섰다.에스텍시스템은 전국 각지에서 보안을 책임지는 기업이다. 국가중요시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아파트 단지 등 보안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경호에 나선다.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수출도 이들의 철통 보안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 독도수호탐방은 소속 임직원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보안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에스텍시스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 최동단 영토를 지키는 독도 경비대처럼 에스텍시스템 직원들 역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서 보람을 찾는다.에스텍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이 ‘사람’인 이유다. 에스텍시스템은 여느 무인경비업체와 다르게 현장에 경호·경비 인력을 상주시켜 보안을 유지한다. 폐쇄회로TV(CCTV) 카메라를 통해 이상을 감지하는 무인경비업체보다 한결 견고하다.사람 중심의 보안사업을 하다보니 지난 1999년 에스원(012750)에서 분사 당시 1200명이던 직원은 25년 만에 2만여 명을 웃돌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전국 사업장만도 2000여 개에 달한다. ‘사원 지주 회사’라는 점에서도 사람을 대하는 에스텍시스템의 경영 철학이 엿보인다.지난달 28~31일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에스텍시스템 임직원들이 성인봉 정상에 등반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에스텍시스템)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직원들이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스텍시스템은 보안 업계에 선두주자를 바탕으로 시설관리, 미화, 소방,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특수경비 신규법인 ‘에스텍프라임’ 설립해 총 8개 계열사 및 베트남 해외법인 2곳(소방, 방제)을 운영 중이다.
2024.06.06 I 김영환 기자
대니 구 "'하트시그널'·'솔로지옥' 섭외 받아…'슈퍼밴드2' 출연 이유는"
  • 대니 구 "'하트시그널'·'솔로지옥' 섭외 받아…'슈퍼밴드2' 출연 이유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대니 구가 “’하트시그널’과 ‘솔로지옥’으로부터 섭외가 왔었다”라면서 연애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고 ‘슈퍼밴드2’에 나간 이유를 밝힌다.5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김창완, 김윤아, JD1(정동원), 대니 구가 출연하는 ‘내 무대에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꾸며진다.‘슈퍼밴드2’를 통해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하며 ‘클래식계 아이돌’로 떠오른 대니 구가 ‘라스’에 입성한다. 대니 구는 2년 동안 MBC ‘TV 예술무대’에서 MC로 활약 중이라며 MBC 사원증을 자랑하는가 하면, ‘라스’ 출연 전 전현무에게 받은 특훈을 공개했는데, “말문이 막힐 때는 김국진 선배님을 사랑스럽게 보면 구해줄 것”이라고 했다고. 전현무는 김구라의 공격에 대한 대처법도 알려줬다는데,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대니 구는 2016년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다 2020년 초 한국에서 한 번은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사를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으로 이사 온 지 몇 주 뒤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공연이 대거 취소됐다는 전언이다. “그때쯤 ‘하트시그널’과 ‘솔로지옥’에서 섭외가 왔었다”라는 대니 구의 이야기에 김구라는 “메기남 아냐!?”라며 깜짝 놀라워했다. 대니 구가 핫한 연애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고 ‘슈퍼밴드2’에 나간 이유가 궁금해진다.대니 구는 ‘슈퍼밴드2’에 출연하기 전, 클래식 쪽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그래도 하길 잘한 것 같고, 다양한 도전을 통해서 티켓 파워도 생겼다”라고 밝혔다. “클래식 70%, 재즈 30% 비율로 활동한다”라는 대니 구의 얘기에 김구라는 클래식 공연과 재즈 공연의 단가(?)를 궁금해했다. 대니 구는 “게임이 다르다”라며 솔직하게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대니 구가 알고 보면 ‘뽀로로’와 함께 ‘키즈계 쌍두마차’임이 밝혀진다.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클래식 뮤지컬을 만들어 6년째 활동 중이라고. 대니 구는 같은 공연장에서 한 주는 클래식 협연을, 다른 한 주는 율동을 추며 공연을 했는데, “이게 맞나? 싶더라”라며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느낀 적도 있으나 “그만큼 뿌듯하고 뭉클한 공연이 없다”라면서 애착을 보였다.대니 구는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얻은 ‘루틴맨’ 별명과 손끝과 턱에 생긴 굳은살을 공개하며 ‘월드 클래스’ 급 자기 관리를 보여줬다. 그의 굳은살을 본 김구라가 던진 무리수 토크에 대니 구는 “컴온!”을 외쳐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대니 구가 정재형과 함께 목숨을 걸고 펼쳤던 연주 영상의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태국 끄라비의 맹그로브 숲 가운데 있는 강 위에서 피아노-바이올린 협연 영상을 촬영을 촬영했는데, 당시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이 펼쳐졌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또한 대니 구는 지금은 상상도 못 할 ‘통통 보이’ 시절 흑역사(?)를 공개한다. 아시안이 없는 곳에서 살면서 인종차별을 심하게 당했다는 그는 게임에 빠져 사느라 살이 쪘다고. 대니 구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느낀 문화 차이도 공개했는데, “지금은 저도 민망하다”라고 밝혀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대니 구가 연애 프로그램을 마다하고 ‘슈퍼밴드2’에 출연한 이유와 한국에서 느낀 문화 차이 등은 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된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월가 “브로드컴, 주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싸다” (영상)
  • 월가 “브로드컴, 주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싸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에 대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강력한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결과다.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즈곤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1600달러를 제시했다. 이어 최고의 아이디어(선택)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전일대비 0.7% 오른 1330.82달러에 마감했다. 브로드컴도 AI(인공지능) 성장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주가가 100%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19%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로드컴은 1961년 설립된 반도체 기업으로 사업부문은 크게 반도체 솔루션(62%)과 인프라 소프트웨어(38%) 부문으로 나뉜다. 최근 서버 가상화 1위 기업 VM웨어를 인수하면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통신용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선, 네트워킹, 광대역, 스토리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17개의 핵심 반도체 제품 라인을 확보한 게 진정한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맞춤형 AI 칩이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구글과 메타이며 이미 3번째 대형 고객도 확보한 상태다. 스테이시 라즈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는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반도체 분야의 AI 플레어 중 가장 저평가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브로드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로 엔비디아 42배, AMD 46배와 비교해 매우 낮다는 것. 이날 JP모건도 브로드컴에 대해 호평했다. 생성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맞춤형 칩(ASIC) 시장도 연간 200%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규모가 200억~300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 특히 구글, 메타 등 거대 클라우드 기업들이 기술 로드맵을 통합하고 AI 워크로드를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칩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JP모건은 “맞춤형 칩 시장에서 브로드컴의 시장 점유율은 55~60%로 강력한 리더”라며 “구글과의 파트너십도 공고히 구축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월가에서 브로드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1명으로 이 중 33명(80.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62.6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7.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05 I 유재희 기자
중국발 저가공세 위기..T커머스 중소기업 구원투수 되나
  • 중국발 저가공세 위기..T커머스 중소기업 구원투수 되나[이데일리 NOW]
  • 이데일리NOW[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기자 스탠딩>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전문 T커머스 신규 채널 사업자로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기중앙회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중기 전용 생방송 홈쇼핑 채널인 홈앤쇼핑과 T커머스 채널을 함께 운영해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입니다. 쓰나미처럼 밀고 들어오는 알리,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업체에 대항마가 될지 주목됩니다. T커머스는 TV홈쇼핑과 흡사하지만 녹화를 통해 방송하고, 인기 제품은 반복 송출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아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홈쇼핑 채널은 TV홈쇼핑 7개와 T커머스 10개 채널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 신규 T커머스 채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채널로, 업계에선 중기중앙회 품에 안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기중앙회가 신규 채널 주인이 된다면 중기중앙회는 롯데홈쇼핑과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GS홈쇼핑 4사에 이어 5번째로 TV홈쇼핑과 T커머스를 모두 보유하게 됩니다. 중기중앙회는 2011년 방송을 시작한 홈앤쇼핑의 32.83%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홈쇼핑을 통해 남은 재고와 대량 생산이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을 T커머스로 판매해 TV홈쇼핑과 T커머스간 시너지를 내겠단 겁니다. 정부가 중기 전용 T커머스를 만드는 건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별위원회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티커머스 채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발표한 바 있고, 중기중앙회 역시 지난달 13일 중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을 중소기업 핵심 입법과제로 내놓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행 T커머스 사업자 10개 중 9개가 대기업으로, 중소상공인은 낮은 중기 제품 편성 비율과 높은 수수료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중기 편성 비율을 확보하고 판매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단 겁니다.<추문갑/중기중앙회 경제정책부문장>“가장 큰 문제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 기회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되게 많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 독과점 형태거든요. 독과점의 폐혜는 소수가 담합해서 수수료라든지 입점 제한을 할 수 있다는거거든요. 지금 (대기업 홈쇼핑) 입점수수료가 30% 가까이 됩니다.”<문다애 기자>“(신규 T커머스가)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현재 과기부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들었어요.”<추문갑/중기중앙회 경제정책부문장>“T커머스, 어떻게 보면 대기업에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이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하는 건데 과기부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확보 기회라는 측면에서 판단해야” 반면 홈쇼핑 업계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추가 채널 개설은 출혈경쟁 심화로 이어져 송출수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TV를 판매 채널로 삼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많지 않을 뿐더러, 이미 홈쇼핑사들의 중소기업 편성 비중이 50% 이상이라 추가 채널 신설은 의미가 없단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 의견은 다릅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TV홈쇼핑이 7개 T커머스가 10개이기 때문에 중기 전용 티커머스가 생긴다고해서 송출수수료가 증가할거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게 소비자 권익이나 편익에 도움이 됩니다.”오히려 신규 사업자가 시장 경쟁을 불러오는 ‘메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홈쇼핑 업계가) 전체적인 매출이 하락세에 있거든요. 그런데 메기 효과처럼 새로운 공급자가 진입을 하게 되면 공급자로 인해서 경쟁의 내용이 바뀌고 오히려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도 된다.”<브릿지> 그렇다면 중기중앙회가 신규 T커머스 사업권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뭘까요? 업계에선 ‘중통령’으로 불리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의 역할을 주목합니다. 지난 2007년부터 4선 연임 중인 김기문 회장은 정부는 물론 정치권에도 폭넓은 인맥을 자랑합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제27대 중기중앙회장 출마 공약으로 T커머스 사업권을 획득해 중소기업 제품의 홈쇼핑 입점 기회를 확대하고 수수료 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나아가 중기중앙회가 내실있는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쓰나미처럼 밀고 들어오는 알리,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클로징> 빠르게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저가 중국제품에 맞설 수 있는 카드를 중소기업중앙회가 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강상원, 김태완/영상편집 김태완]이데일리NOW
2024.06.05 I 문다애 기자
휴렛패커드, AI 서버수요 급증에 실적·주가 ‘호호’ (영상)
  • 휴렛패커드, AI 서버수요 급증에 실적·주가 ‘호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지수 자체가 높은 수준에 위치한 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기다리며 방향성 탐색 구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면서 경제지표 부진을 마냥 반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주 고객들의 주식 순매도가 1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도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휴렛패커드(HPE, 17.60, -2%, 15.3%*) PC 제조 및 서버·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IT 솔루션 업체 휴렛패커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AI(인공지능)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휴렛패커드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72억달러로 시장예상치 68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 매출이 18% 급증한 영향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로 예상치 0.39달러를 상회했다. 휴렛패커드는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4억~78억달러로, 조정 EPS는 0.43~0.48달러로 제시했다. 예상치는 각각 74억달러, 0.47달러에 형성돼 있다. 경쟁사 델 테크놀로지(DELL)와 마찬가지로 수익 가이던스는 예상을 밑돌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만큼 차별화된 주가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배스앤바디웍스(BBWI, 45.17, -12.8%) 목욕 및 위생용품 판매 기업 배스앤바디웍스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배스앤바디웍스가 공개한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은 13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13억7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조정 EPS는 0.3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33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2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0.31~0.36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이는 전년동기에 기록한 0.40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 0.38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참여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더 큰 고객 유치 및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발(CCL, 16.94, 5.8%)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 카니발 주가가 6% 상승했다. 브랜드 통합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카니발은 내년 3월 ‘P&O 크루즈 오스트레일리아’ 브랜드를 종료하고 이를 카니발 대표 브랜드인 카니발 크루즈 라인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카니발의 고객 수용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 측은 “2019년과 비교해 고객 수용 능력이 25% 증가했음에도 예상치 못한 강력한 여행 수요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은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카니발 크루즈 라인의 선박이 5척 확장될 전망이다. 또 오는 2027~2028년 2척의 엑셀급(18만톤급의 최신식 선박) 크루즈선을 주문할 계획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05 I 유재희 기자
수요예측 시프트업, '게임사 IPO 잔혹사' 끊나
  • 수요예측 시프트업, '게임사 IPO 잔혹사' 끊나[이데일리 NOW]
  • <기자 스탠딩>“시프트업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TV 설문조사에서 시장참여자 10명 중 8명(77.3%)은 시프트업이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흥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게임 시장 둔화 분위기와 앞선 코스피 게임사들의 주가 하락 전례는 공모 흥행 변수로 꼽힙니다.”크래프톤(259960)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조 단위 게임사 시프트업.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이데일리TV가 시장참여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77.3%는 시프트업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시프트업 희망 공모가 적정성과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과반이 넘는 응답자(각각 61.9%·70%)가 긍정적인 응답을 내놨습니다.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게임산업에서 문제가 되는 인건비 부분도 시프트업은 소규모 인력 운영을 통해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좋은 성과를 내 게임 제작 역량을 입증한 점도 근거로 꼽혔습니다.변수는 글로벌 게임 시장 둔화 분위기와 코스피 게임사들이 상장 후에 주가가 폭락한 전례입니다.앞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크래프톤과 넷마블(251270)은 상장 후 차기작 흥행에 실패하며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시장에서는 시프트업이 준비 중인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상장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 측은 밸류에이션 산정에 있어서 중국 판호 가능성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김중곤/NH투자증권(시프트업 상장 대표 주관사) ECM본부 대표] “일단 첫 번째로 현재 밸류에이션에 중국 판호의 가능성 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판호와 무관하게 주가가 폭락할 이유는 별로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 중국 판호와 관련해서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훌륭한 두 개의 IP를 바탕으로 공모가격이 형성이 되었으며, 어쩌면 중국 판호에 대한 가능성도 잠재적으로 열려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또 시프트업의 독보적 입지를 강조하며, 성공적인 상장을 자신했습니다. [김중곤/NH투자증권(시프트업 상장 대표 주관사) ECM본부 대표] “저희 회사와 시장 모두 RPG(역할수행게임), FPS(1인칭 슈팅게임) 등 이런 메인 장르의 게임 IPO에는 상당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프트업처럼 서브컬처 장르에서 이 정도 규모의 IPO는 업계 최초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업계 최초 딜에 임하는 만큼 대단한 각오로 임해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기자 스탠딩>“시프트업이 ‘게임사 IPO 잔혹사’를 끊고 증시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06.05 I 심영주 기자
씨티, 베스트바이 ‘매도’서 ‘매수’로 2단계 상향…왜?(영상)
  • 씨티, 베스트바이 ‘매도’서 ‘매수’로 2단계 상향…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씨티그룹이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 기업 베스트바이(BBY)에 대한 투자의견을 두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단계 조정은 이례적인 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확인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스티븐 자콘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7달러에서 100달러로 49% 올렸다. 이날 베스트바이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5% 오른 86.94달러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스티븐 자콘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15%에 달한다는 얘기다. 베스트바이는 1966년 설립된 가전제품 판매 기업으로 생활가전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기기를 취급하고 있다. 한국의 하이마트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미국인의 70%가 베스트바이 매장 16km 이내 거주할 만큼 접근성이 높다.특히 베스트바이는 아마존의 공세를 버틴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성공적으로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구축한 게 비결이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지출 비중이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날 스티븐 자콘은 베스트바이의 수익 및 가치평가 모두 강한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다시 개인용 노트북의 교체 주기가 왔다”며 “특히 AI(인공지능) 노트북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노트북은 평균 판매 단가가 높다는 점에서 마진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그는 이어 “개학 및 휴일 등으로 하반기에 모멘텀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지출 비중이 서비스에서 내구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동일매장 매출의 역성장 추이가 막바지에 다다르는 등 긍정적 변곡점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제 베스트바이는 지난달 31일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공개했는데 연간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1분기에는 -6%를 기록했다. 스티븐 자콘은 또 “경영진의 마진 관리 능력도 높이 평가한다”며 “동급 최고의 총마진 달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마진을 보호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며 “베스트바이의 우수한 경쟁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공급업체의 자금 지원 프로모션과 광고 후원은 물론 강력한 비용 관리 실행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베스트바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은 10명(33%)에 그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7.4달러로 이날 종가 수준이다. 월가 전반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04 I 유재희 기자
박보검 "전역 후 TV 안 나온 이유? 석사 따고 뮤지컬하느라"③
  • 박보검 "전역 후 TV 안 나온 이유? 석사 따고 뮤지컬하느라"[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로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 박보검이 전역 후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기 전까지 보냈던 시간들과 그 때의 생각들을 털어놨다.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대중과 만나는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보검이 군 입대 전 촬영해 전역 후 개봉을 앞둔 것.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정인(수지 분)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았다. 그는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자신의 정체성과 일상에 혼란을 느끼는 불안한 태주의 모습과, 태주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정인에 의해 우주비행사로 구현된 AI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저 역시 전역하고 나서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얼굴을 비추고 싶었는데 시기도 시기였고 고민이 많이 되던 한때였다. 그래도 다행히 새 소속사를 들어가게 됐고 후속 드라마도 있었지만, 촬영을 오래한 작품이라 후반작업도 길다 보니 빠르게 공개가 안 되더라”며 “결국 대중에 얼굴을 빨리 비추진 못했지만, 그 시간동안 제 나름대로 바쁘게 살며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뮤지컬 공연을 했다”고 떠올렸다. 박보검은 지난해 9월 ‘렛미플라이’로 뮤지컬 무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예전부터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었다. 많은 대중을 만난 건 아니지만, 하고 싶어하던 일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지금 또 드라마를 촬영 중이니 올해 말부터 내년까진 여러분께 얼굴을 많이 비출 수 있을 듯하다. 빨리 복귀하고 싶어 빨리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해도 그 드라마가 공개가 빨리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그 시간동안 자신을 좀 더 다져나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TV에는 안 나와도 제 개인적으로는 진짜 바쁘게 살고 있었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까 ‘구르미 그린 달빛’이랑 ‘응답하라 1988’ 찍고 난 이후에도 제가 학교를 다녔었더라. 그리고 나서 팬미팅도 했다”며 “역시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대중은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잘 모르실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긴 했다. 그 당시는 대학교, 대학원 다니고 논문 쓰느라 바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뮤지컬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박보검은 “정말 행복했다. 전역하고 나서 하게 됐는데, 처음엔 이 작품을 대학교 동기인 신재범 배우를 통해서 접했다. 보자마자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오의식 선배님이 나중에 기회되면 함께 공연하자고 말씀해주셔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씀 드렸었다”며 “그러다 이 뮤지컬이 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제 쪽에 연락이 없는 거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제작사 측을 통해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오디션을 볼 수 있겠냐고 먼저 물어봤다. 제작사 대표님께선 오히려 제가 이 작품을 하겠나 싶어 연락을 못 주셨다고 하더라. 그렇게 미팅 후 작품에 들어갔다”고 도전 계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연에 함께한 배우, 제작진 모두 다 선생님들이셨다. 저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알려주셨다. 제가 대학교 때 뮤지컬 전공이었지만 무대에 서 본 경험은 없었는데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는 프레임 안에서만 연기를 보여주지만,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다 오픈해 보여주는 연기라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갑자기 대사를 까먹으면 어쩌지 등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매일 연습을 하다 보니 순발력과 재치가 생기더라”며 “호흡이 중요하다 는 걸 알게 됐다. 하루하루 나 자신과 싸우면서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 연기도 재밌고 노래도 재밌고 무대 연기의 매력 느끼게 됐다. 나중에 또 무대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에게 참 큰 행복이자 도전이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루빈’ 공개에 5%↑(영상)
  •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루빈’ 공개에 5%↑(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된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저조했고 국제유가도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폐지 가능성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단기 급등 부담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와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마이클 웰치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5월의 강력한 시장 성과는 6월까지 이어진다”며 6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마이클 웰치에 따르면 1957년 이후 5월 지수(S&P500 기준)가 4% 이상 상승한 사례는 총 9번 있었는데 이 중 8번은 6월 증시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S&P500은 4.8% 올랐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술적 문제로 이날 오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99.97% 급락한 것으로 표기되는 등 40여개 종목 시세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150.0, 4.9%) 세계 최대 AI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블랙웰’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다음 버전인 차세대 AI 칩 ‘루빈’도 공개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26년 루빈 칩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루빈은 새로운 자체 CPU 칩 `베라`와 결합하는 방식이며, HBM4(6세대)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이번 차세대 칩 공개에 대해 차세대 칩 업그레이드 주기가 종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는 점과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게임스탑(GME, 28.00, 21%)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전문 판매 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21% 폭등했다. 지난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미국 대장 개미 ‘로어링 키티(본명 키스 길)’가 게임스탑을 대규모 보유 중인 본인 계좌(스크릿샷)를 공개한 영향이다. 공개된 계좌에 따르면 로어링 키티는 게임스탑 주식 500만주와 21일 만기 되는 콜옵션(행사가격 20달러) 12만개(옵션가 각 5.68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월가에선 로어링 키티에 대해 잠재적 시장(주가) 조작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씨트론 리서치는 지난달부터 게임스탑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트론 리서치는 2021년에도 게임스탑을 공매도했지만 로어링 키티가 주도한 밈주식 열풍으로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스포티파이(SPOT, 313.62, 5.7%)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구독료 인상 효과다. 스포티파이는 이날 미국내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인상 이후 1년 만이다. 개인 요금은 종전 10.99달러에서 11.99달러로, 듀오 요금은 14.99달러에서 16.99달러로 인상한다. 가족 요금은 16.99달러에서 19.99달러로 올린다. 다만 학생요금은 5.99달러로 동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계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04 I 유재희 기자
김창완 "라디오 23년 만 하차 눈물?…처음엔 조금 섭섭했다"
  • 김창완 "라디오 23년 만 하차 눈물?…처음엔 조금 섭섭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창완이 라디오 DJ 자리에서 23년 만에 하차하며 화제가 된 ‘마지막 방송의 눈물 영상’에 대해 “섭섭했다”라고 속마음을 밝힌다.오는 6월 5일 수요일 밤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김창완, 김윤아, JD1(정동원), 대니 구가 출연하는 ‘내 무대에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꾸며진다. ‘음악계 보물’ 4인방의 흥미진진한 토크가 기대감을 모은다.‘불멸의 로커’ 김창완이 ‘라스’에 첫 출연한다. 그는 “(‘라스’가)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 “(‘라스’가 방송한 지) 17년이나 됐는데..”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자, 김창완은 평소 TV를 보지 않아 ‘라스’를 몰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라스’ 초심자인 김창완이 과연 어떤 토크을 펼쳤을지 방송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데뷔 47년 차 산울림의 보컬인 김창완은 최근 MZ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는데, 다름 아닌 지난해 출연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때문이라고. 당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그는 “유달리 그날 10대와 20대 관객들이 많았는데, 그 뒤로 10~20대가 콘서트를 많이 찾는다”라고 말했다. MZ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통해 아이돌 기분까지 간접 체험 중이라는데, 무슨 선물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슈퍼 뮤지션들의 뮤지션’인 일명 ‘슈뮤뮤’ 김창완은 ‘김창완 키즈’를 자처하는 장기하와 잔나비 최정훈의 무한 존경심을 느낀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두 후배 중 원톱 분신(?)을 묻는 질문엔 서슴지 않고 ‘이 사람’을 꼽았다고 해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 아이유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앨범 ‘너의 의미’의 탄생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김창완은 “작정하고 했던 게 아니었다”라며 ‘너의 의미’에 숨겨진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또한 드라마계에서 ‘신스틸러’로 이름을 날린 김창완은 작품을 보는 남다른 기준을 묻자, “고르긴 뭘 골라. 작가와 감독을 믿고 같이 하자고 하면 하는 거지. 역할도 골라본 적이 없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그는 “주문하는 건 하나가 있다”라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지난 2000년부터 DJ로 활약해 온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최근 하차한 김창완은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처음엔 조금 섭섭했다”라고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라디오 DJ를 하면서 직접 오프닝을 쓴 이유와 함께 “돌아보니 수많은 아침을 내가 선물로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라디오스타’는 오는 6월 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맥주 9t이 도로에 '와르르'… 울산서 '하루 두 번' 무슨 일?
  • 맥주 9t이 도로에 '와르르'… 울산서 '하루 두 번' 무슨 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울산에서 주행 중인 트럭에 적재돼 있던 맥주병 수십 상자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깨진 유리 파편과 맥주가 도로를 뒤덮는 사고가 발생했다.남구 선암동 도로에 쏟아진 맥주병(사진=연합뉴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8분께 울산 남구 선암동의 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던 화물트럭에 실린 맥주병 상자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약 9t에 달하는 맥주병 수십 상자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깨진 유리 파편과 맥주가 도로를 뒤덮어 한동안 교통이 통제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관할구청인 남구청은 파편 수거 작업에 긴급 투입됐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A씨가 적재함을 제대로 잠그지 않고 운행한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적재물추락방지 조치위반) 통고처분을 내렸다.앞서 같은 날 오전 8시 46분께 중구 성안동에서도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맥주 상자 7개가 쏟아져 상자에 담긴 맥주 수십 병이 깨지며 파편이 튀고 맥주가 흘러내렸다. 사고 트럭은 맥주 상자 낙하 직후 그대로 운행해 사라졌으며 경찰과 지자체가 수거 작업을 벌인 끝에 30분 만에 도로 통행이 재개됐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차량번호 조회 등을 통해 트럭 운전자 50대 B씨에게도 마찬가지로 도로교통법 위반(적재물추락방지 조치위반) 통고처분을 내렸다.B씨는 사고 후 차를 멈추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찰에 “상자가 떨어진 줄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사고들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4.06.03 I 채나연 기자
"'일본해'에서 석유를?"...'140억 배럴' 가능성에 日 딴죽
  • "'일본해'에서 석유를?"...'140억 배럴' 가능성에 日 딴죽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일본도 들썩이고 있다.이날 오후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국제 뉴스 가운데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 5위에 관련 기사가 올랐다.지지통신이 보도한 이 기사는 포항 앞바다의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표기했다. 이날 오전 나온 이 기사에는 같은 날 오후 10시 현재 댓글 1187개가 달렸다. 여기에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7광구’를 언급하는 듯했다. “일본을 움직이기 위해서일까. 조금만 기다리면 조약의 협력이 떨어져 일본에서만 채굴할 수 있는, 더 많은 매장량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있다는 기사를 봤다”는 내용이었다.이 외에도 7광구 협정 기한을 언급한 댓글들이 다수 있었다.3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 불의 정원에서 천연가스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이 불꽃은 2017년 공원 조성 과정에서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로 인해 굴착기에 붙은 뒤 현재까지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정부는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0년 ‘세계 최대의 석유자원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언급된 7광구 영유권을 선언하고 개발을 도모했으나 일본이 영유권 문제로 반발하면서 50년 동안 공동 개발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1978년 발표한 협정은 2028년 6월 22일 종료된다.그 사이 1982년 유엔(UN)에서 해양법에 관한 획정 기준이 대륙붕 자연연장설에서 중간선 원칙으로 바뀌면서 배타적 경제수역(EEZ) 개념이 등장했다.일본은 1986년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7광구 탐사작업에 철수했는데, ‘우리에게 불리한 EEZ 설정으로 굳이 공동 개발을 해야 하나’라는 인식도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협정 만료 3년 전부터는 재교섭을 요청할 수도 있어 일본 정부가 중간선에 의한 영유권 설정을 주장하고 나서면 당장 내년부터 양국 간 분쟁이 가시화될 수 있다.실제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올해 2월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에 “유엔 해양법 규정이나 국제 판례에 비춰 중간선을 바탕으로 경계를 확정하는 게 공평한 해결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7광구와 다른 점에 대해 “그 당시는 근해였었던 것 같고 저희가 지금 발견한 데는 심해”라고 운을 뗐다.이어 “저희가 발견한 광구 지역은 바다로만 1.2Km 들어가야 되고 거기서부터도 한 1~2km 들어가야 되는 심해”라며 “예전엔 개발 기술이 되지 않았고 지금은 기술도 발전되고 상당히 경제성 있게 개발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안 장관은 ‘한일 간의 문제는 없나’라는 질문엔 “이번에 발견된 광구들이 아주 운 좋게 배타적경제수역 완전히 안에 들어와 있다. 특히나 동해안 쪽에 있는 배타적경제수역은 한일간에 조금 입장이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일본이 클레임을 하는 영역이 합의된 부분보다 우리 쪽으로 더 들어와 있는데, 그 기준으로 하더라도 완전히 우리 쪽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들어와 있어서 저희로선 개발하는데 아주 운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개된 유망구조 도출지역이 표기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2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통보를 미국의 심해 평가 전문기관인 액트지오(Act-Geo)로부터 받은 뒤 5개월에 걸쳐 해외 전문가, 국내 자문단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의 가치라고 정부는 밝혔다.다만 개발 성공률이 20% 정도이고, 시추 결과에 따른 정부의 재정 지원과 외국 투자 유치를 통해 비용을 조달하는 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석유·가스 개발이 현실화한 것처럼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정부 관계자는 “동해 가스전은 10번 실패하고 11번째에 성공해 산유국이 될 수 있었지만, 심해는 한 번 뚫는 데 1000억 원이 들고 여러 번 시도할 여력이 없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이룬 것도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03 I 박지혜 기자
K뷰티 땡볕에 웃는다..왜?
  • [이지혜의 뷰]K뷰티 땡볕에 웃는다..왜?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6월이 이제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햇살이 따갑습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하네요.선케어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픔의약국(FDA)는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선크림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시장은 올해 15조, 2028년에는 약 18조원대로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선케어 시장이 가장 큰 곳은 미국입니다만. 중국, 인도 등으로도 해외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선케어 시장 점유율 3위인 우리나라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업체와 원료 생산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화장품 회사중 선케어 매출이 가장 높은 한국콜마(161890)를 비롯해 코스맥스(19282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기업의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K뷰티, 땡볕이 반가운 이윱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1시 생방송 '마켓나우 3부' 화면 캡처
2024.06.03 I 이지혜 기자
“8년 전 제가 회사 그만뒀던 이유는”…강형욱 전 직원, 입 열었다
  • “8년 전 제가 회사 그만뒀던 이유는”…강형욱 전 직원, 입 열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튜버 독티처(고민성)가 8년 전 보듬컴퍼니 재직 당시를 전하며 “업계 최고 대우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사진=유튜브 ‘독티처’, ‘강형욱의 보듬TV’ 캡처)고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독티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강 씨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고 씨는 “2016년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보듬컴퍼니에서 훈련사로 근무했으며, 수습 기간 3개월을 합하면 5개월~6개월가량을 일했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보듬컴퍼니를 가고 싶었던 건 업계 최고 대우였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 이야기다. 훈련사들의 하버드대라고 불린 곳”이라며 “그곳은 주5일 근무였는데 유명한 사람 밑에서 배우는 곳에서 극히 드문 업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시간 일찍 자체적으로 출근하고 한 시간 늦게 퇴근했다. 행복해서 그랬다”며 “일적인 노동도 있었지만 당시엔 초기 멤버들이 있어서 우리를 가르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고 우리가 배우는 시간도 업무 시간으로 여겨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개인적 생각인데 그때 대표님이 (훈련사들이) 반려견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훈련사로서 큰 실수를 하면 아주 가끔 살짝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게 있었다”며 “분명한 건 욕을 한번도 들은 적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일을 못하면 나 같아도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6개월간 두 번 봤다”고 덧붙였다.또 “스팸 선물 얘기가 있는데 저는 선물 세트로 받아서 엄마에게 자랑한 적 있다. 제가 (강형욱의) 해명 영상을 봤는데도 그냥 봉지이지 않나, ‘억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 부분만큼은 중립은 아니었다. 전 대우를 잘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를 직원들 감시 목적으로 한 건 아닌 것 같다. CCTV가 많은 건 반려견 때문이었다. (그곳은) 사람보다 강아지를 우선하는데 그래서 좋았다”면서 다만 “사람 (감시) 목적이면 감싸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 “내가 일했을 당시엔 메신저 확인하고 이런 건 없었다. 직원들이 뒷얘기를 했다면 잘못이지만 그것도 들춰내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고 씨는 “그 당시 제가 회사 그만둔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다. 업계 최고 대우를 받았고 사실 보듬컴퍼니에서 오래 일한 건 아니라서 득을 본 건 아니다”라며 “과장된 부분도 있다. 만약 (반려견 레오) 방치한 게 사실이라면 사람이 변한 거지, 그렇게 방치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형욱 씨는) 유기견에 관심이 많았고 개밖에 몰랐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 일화도 전했다. 고 씨는 “제가 보듬컴퍼니를 그만둔 건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것 때문”이라며 “당시 (강 씨가) 남양주에서 (빈소가 있는) 정읍까지 먼 거리인데 오셨더라. 아직도 그게 감사하다. 한창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서 바쁠 때였는데 훈련팀 직원들 다 데리고 와서 부조금을 내주셨고 길게 얘기했다. 엄마도 안심시켜줬다”고 전했다. 앞서 강 씨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취지의 후기가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다. 전 직원들은 강 씨가 CCTV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이에 강 씨는 지난달 24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3 I 이로원 기자
시프트업, 게임사 IPO 잔혹사 끊나..."中 판호 발급이 변수"
  • 시프트업, 게임사 IPO 잔혹사 끊나..."中 판호 발급이 변수"[직썰!IPO]
  • 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대표 이미지.(사진=시프트업)[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크래프톤(259960), 넷마블(251270) 등 과거 게임사 상장 후 주가 폭락 악몽에도 불구, 시프트업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데일리TV ‘기업공개(IPO) 전문가 서베이’ 결과 시프트업 IPO에 대해 시장참여자 10명 중 8명(77.3%)이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다만 앞서 상장한 게임회사들의 주가 하락 전례가 투심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혔다. 시프트업이 준비 중인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지난달 24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이데일리TV는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 40명을 대상으로 ‘IPO 전문가 서베이’를 실시했다. 유효응답자는 22명이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프트업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비용 통제·게임 제작 능력 탁월...“크래프톤과 다르다”설문 응답자 61.9%(적당 33.3%·매우 적당 28.6%)는 시프트업 희망 공모가(4만7000~6만원)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국내 게임 상장사들 실적 및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시프트업 몸값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70.6%·복수응답)라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시프트업은 영업이익률 69.4%를 기록하며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크래프톤(46.6%)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시프트업이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3조4800억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크래프톤(12조915억원), 넷마블(5조1744억원), 엔씨소프트(036570)(4조1778억원)에 이어 국내 4위 게임사가 된다.특히 시프트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64.7%·복수응답)과 ‘출시작들의 잇단 흥행’(35.3%·복수응답)이 공모가 책정 정당성을 높였다는게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다.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게임산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막대한 인건비인데 시프트업은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하며 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만으로 10조가 넘는 몸값을 인정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여러 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시프트업 성장 가시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시프트업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설문 응답자는 77.3%(긍정적 22.7%·매우 긍정적 54.6%)나 됐다. 다만 ‘국내외 게임 시장이 둔화 국면’(80%·복수응답)에 있으며 ‘코스피 게임 상장사들의 상장 후 주가 하락 전례’(60%·복수응답)가 흥행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B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프트업이 개발하는 게임은 잠재 수요가 많은 장르여서 매력적이긴 하지만 글로벌 게임 산업 자체는 둔화 국면”이라며 “크래프톤과 넷마블은 상장 후 차기작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는데 시프트업도 중국 판호가 나오지 않으면 비슷한 수순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경쟁력...“성장 가능성 커”시프트업이 주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은 그간 소위 ‘오타쿠 문화’로 취급받아 왔다. 국내외에 경쟁사가 드물다는 얘기다. 이에 더해 시프트업은 지난 4월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개발 역량의 다양성을 입증했다. 시프트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70%가 긍정적(긍정적 50%·매우 긍정적 20%)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주력 게임 이용자 점진 증가세’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서브컬처 및 콘솔게임 영위 게임사’가 각각 52.9%(복수응답)로 동일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41.2%·복수응답), ‘다양한 장르 확보 및 활발한 신규 IP 개발 예상’(35.3%·복수응답)이 뒤를 이었다. 시프트업은 매출액 8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반면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들(30%)은 ‘주력 게임 니케의 라이프사이클 장기화 실패 확률 높음’(100%·복수응답)을 이유로 꼽았다.C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게임산업이 흥행 산업이어서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는 항상 있을 수밖에 없지만 시프트업은 신작 성과도 좋고 적자를 기록하는 게임사들이 많은 가운데 실적도 잘 나오고 있어 특별한 리스크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오늘(3일) 오후 1시 이데일리TV Market NoW 3부 ‘직썰! IPO’ 통해 방영됩니다.
2024.06.03 I 심영주 기자
시프트업 수요예측 개시...시장참여자 77% "IPO 흥행 기대"
  • 시프트업 수요예측 개시...시장참여자 77% "IPO 흥행 기대"[직썰!IPO]
  • (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시프트업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할 예정인 기관투자자들은 회사의 리스크 요인이 많지 않은 데다 상장직후 유통물량이 적어 수급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시프트업 희망 공모가와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다만 글로벌 게임 시장 둔화 분위기, 코스피 게임 상장사들의 주가 하락 전례는 투심 약화 우려를 사는 대목이다. 시프트업은 크래프톤(259960)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대어로 예상 시가총액 규모가 3조원대에 달한다. 3일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 참여자 40명(유효응답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77.3%)은 시프트업 IPO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이유로는 ‘3년 만에 등장한 조 단위 게임사 IPO로 시장 관심 증대 예상’과 ‘낮은 오버행 부담’이 각각 61.1%(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반면 IPO 흥행 가능성을 낮게 본 이들(22.7%)은 ‘국내외 게임 시장 둔화 지속 및 전망 불확실’(80%·복수응답), ‘코스피 게임 상장사들의 상장 후 주가 하락 전례에 따른 투심 약화’(60%·복수응답)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앞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크래프톤과 넷마블(251270)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게임주라는 것만 빼고 보면 매력적”이라면서도 “게임산업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그간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한 게임사가 없어 시장 내에서도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시프트업 희망 공모가(4만7000~6만원)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1.9%가 적당(적당 33.3%·매우 적당 28.6%)하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국내 대표 게임 상장사 실적 및 시가총액 대비 적당’(70.6%·복수응답),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64.7%·복수응답), ‘출시작들의 잇단 흥행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증 기대’(35.3%·복수응답) 순으로 답했다. 향후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10명중 7명 꼴이었다. ‘주력 게임 니케 이용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전 세계적으로 서브컬처와 콘솔게임을 모두 영위하는 게임사가 드물다’(각각 52.9%·복수응답)는 점에서다. 특히 니케의 경우 현재 애니메이션 제작을 검토 중이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게임 산업이 흥행 산업이어서 실적 변동성은 있겠지만 회사가 게임 라이프사이클 장기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콘솔게임 전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킹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게임 역량을 확보했는데 시프트업은 애초에 두 역량을 갖췄다. 자체 IP를 활용해 글로벌 게임을 만드는 것도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IB업계 관계자 40명(유효응답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프트업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자세한 내용은 오늘(3일) 오후 1시 이데일리TV Market NoW 3부 ‘직썰! IPO’ 통해 방영됩니다.
2024.06.03 I 심영주 기자
시프트업, 게임사 IPO 잔혹사 끊나…"中 판호 발급이 변수"
  • 시프트업, 게임사 IPO 잔혹사 끊나…"中 판호 발급이 변수"[직썰!IPO]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시프트업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데일리TV가 실시한 ‘기업공개(IPO) 전문가 서베이’ 결과 시프트업 IPO에 대해 시장참여자 10명 중 8명(77.3%)이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다만 크래프톤 등 앞서 상장한 게임회사들의 주가 하락 전례가 투심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혔다. 시프트업이 준비 중인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24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이데일리TV는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 40명을 대상으로 ‘IPO 전문가 서베이’를 실시했다. 유효응답자는 22명이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프트업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비용 통제·게임 제작 능력 탁월…“크래프톤과 다르다”설문 응답자 61.9%(적당 33.3%·매우 적당 28.6%)는 시프트업 희망 공모가(4만7000~6만원)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국내 게임 상장사들 실적 및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시프트업 몸값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70.6%·복수응답)라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시프트업은 영업이익률 69.4%를 기록하며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크래프톤(46.6%)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시프트업이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3조4800억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크래프톤(12조915억원), 넷마블(5조1744억원), 엔씨소프트(4조1778억원)에 이어 국내 4위 게임사가 된다.특히 시프트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64.7%·복수응답)과 ‘출시작들의 잇단 흥행’(35.3%·복수응답)이 공모가 책정 정당성을 높였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다.A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게임산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막대한 인건비인데 시프트업은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하며 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만으로 10조가 넘는 몸값을 인정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여러 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시프트업 성장 가시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시프트업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설문 응답자는 77.3%(긍정적 22.7%·매우 긍정적 54.6%)나 됐다. 다만 ‘국내외 게임 시장이 둔화 국면’(80%·복수응답)에 있으며 ‘코스피 게임 상장사들의 상장 후 주가 하락 전례’(60%·복수응답)가 흥행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B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프트업이 개발하는 게임은 잠재 수요가 많은 장르여서 매력적이긴 하지만 글로벌 게임 산업 자체는 둔화 국면”이라며 “크래프톤과 넷마블은 상장 후 차기작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는데 시프트업도 중국 판호가 나오지 않으면 비슷한 수순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경쟁력…“성장 가능성 커”시프트업이 주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은 그간 소위 ‘오타쿠 문화’로 취급받아 왔다. 국내외에 경쟁사가 드물다는 얘기다. 이에 더해 시프트업은 지난 4월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개발 역량의 다양성을 입증했다.시프트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70%가 긍정적(긍정적 50%·매우 긍정적 20%)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주력 게임 이용자 점진 증가세’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서브컬처 및 콘솔게임 영위 게임사’가 각각 52.9%(복수응답)로 동일했다.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41.2%·복수응답), ‘다양한 장르 확보 및 활발한 신규 IP 개발 예상’(35.3%·복수응답)이 뒤를 이었다. 시프트업은 매출액 8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반면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들(30%)은 ‘주력 게임 니케의 라이프사이클 장기화 실패 확률 높음’(100%·복수응답)을 이유로 꼽았다.C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게임산업이 흥행 산업이어서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는 항상 있을 수밖에 없지만 시프트업은 신작 성과도 좋고 적자를 기록하는 게임사들이 많은 가운데 실적도 잘 나오고 있어 특별한 리스크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4.06.03 I 심영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