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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팩트, '애프터 스쿨 클럽'서 글로벌 팬들과 소통…종횡무진 활약
  • 원팩트, '애프터 스쿨 클럽'서 글로벌 팬들과 소통…종횡무진 활약
  • (사진=아리랑TV)[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원팩트(ONE PACT)가 ‘애프터 스쿨 클럽’에서 국내외 팬들과 소통했다.원팩트는 지난 25일 방송된 아리랑TV ‘애프터 스쿨 클럽’(After School Club)에 출연, 다양한 글로벌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이날 원팩트 멤버 성민은 일본과 대만 투어를 언급하며 “원팩트로서 첫 투어였는데, 첫 투어인 만큼 의미도 깊다”며 “팬덤 ‘앤하트’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리더 종우는 “투어를 하면서 우리 멤버들끼리 더욱 돈독해지고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너무나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더불어 멤버 태그는 현재 다양한 음악방송에서 강렬한 무대로 화제를 낳고 있는 타이틀곡 ‘꺼져’에 대해 “이번 ‘패러독스(PARADOXX)’ 앨범의 타이틀 트랙 ‘꺼져’는 현실에 억눌려 온 감정들을 직설적인 가사와 퍼포먼스로 표출한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직설적인 가사가 들어간 이유는 누구에게나 내면에 있는 분노들을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만든 곡이다”라고 전했다. 유쾌한 입담으로 ‘애프터 스쿨 클럽’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원팩트는 ‘꺼져’ 뮤직비디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한 MC의 즉흥 라이브 요청에도 완벽한 라이브를 소화해내며 현장에 있는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성민은 안무 선생님으로 나서 MC들에게 직접 타이틀곡 꺼져‘ 포인트 안무를 가르쳐주며 감각적인 춤선을 자랑했다. 또한 현장에서 쏟아지는 팬들의 질문에 센스 넘치는 답변을 내놓으며 웃음이 가득한 풍성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예담은 “전 세계 ’인하트‘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팬사랑을 전했다.원팩트는 다양한 무대 및 방송을 통해 대중들과 만날 계획이다. 26일 MBC에브리원, MBC M ’쇼! 챔피언‘에 출연한다.
2024.06.26 I 최희재 기자
‘미인정 결석’ 걱정돼 가정방문한 교사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 ‘미인정 결석’ 걱정돼 가정방문한 교사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학생의 결석으로 가정방문을 온 교사를 ‘스토커’로 허위신고한 학부모가 구속 기소됐다.26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50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4월 아들인 B군이 TV를 보고도 안 본 척 했다는 이유로 때리고 새벽에 자고있는 B군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 조사를 위해 A씨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그는 매번 출석에 불응했고, 결국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춘천지법은 지난 20일 A씨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B군은 학대피해아동 쉼터에서 머물고 있으며, 최근 쉼터 생활 연장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아동학대 혐의 외에도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B군의 교사인 C씨는 학생의 미인정 결석으로 가정방문을 A씨에 미리 고지했지만, 그는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및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교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실제로 A씨는 C씨가 가정방문을 하자 스토커로 112에 허위신고를 하고 경찰에 아동학대로 고소하는 등 지난해 3월~12월 C씨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했다. C씨는 긴장형 두통과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 불안장애 및 적응장애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등 피해를 봤다.결국 신경호 도 교육감은 지난달 13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도 교육감이 교육활동 침해를 이유로 학부모를 형사고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06.26 I 김혜선 기자
‘오르기 전에 사라했는데’ 리비안, 시간외서 폭등…무슨일이(영상)
  • ‘오르기 전에 사라했는데’ 리비안, 시간외서 폭등…무슨일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리비안(RIVN)에 대해 올 하반기 주요 변곡점을 지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미리 매수해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전통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비안 주가는 서둘러 날아올랐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구겐하임의 로널드 유시코프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이날 리비안 주가는 전일대비 8.6% 급등한 11.96달러에 마감했다. 로널드 유시코프 분석대로라면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간 5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였다. 문제는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0% 폭등하며 목표주가에 벌써 도달했다는 점이다. 이날 독일의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향후 합작사 설립에 4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합작사를 통해 2030년 신규 차량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월가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에 목말랐던 리비안 입장에선 숨통이 트인 셈이고, 폭스바겐은 이번 투자로 리비안 전기차의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에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기술적 타당성 검토와 규제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앞서 포드도 2019년 전기차 공동 개발을 목표로 리비안 최대주주(보유 지분 12%)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계획을 철회하며 지분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에 나선 바 있다.이날 시간외 거래에서의 폭등은 재료에 따른 상승이라면 정규 거래에서의 상승은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R1 플랫폼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R1T)과 SUV(R1S), 배달(상업)용 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보급형 모델인 R2 플랫폼과 R2보다 작고 더 저렴한 R3, R3X 플랫폼을 공개했다. R2 플랫폼 전기차는 2026년, R3 플랫폼 전기차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중화 모델 출시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로널드 유시코프는 리비안이 올 하반기에 변곡점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 총마진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고, 이 부분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26년에는 EBITDA(상각전 이익)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전기차에 대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현 시점에서 미리 매수해 두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리비안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ICE(디젤, 가솔린, LPG 등) 차량 대비 우수한 친환경성과 소프트웨어, 기술력, 디자인 등이 적용된 전기차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할 위치에 있다는 걸 강점으로 꼽았다. 로널드 유시코프는 “R2 및 R3 모델이 기본 시나리오상 10% 초반대 총마진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확장 가능성과 수직적으로 통합된 아키텍쳐가 우수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 밖에도 미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주의를 펼치고 있는 데 대한 수혜 가능성, 향후 중국 전기차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이익 확보 가능성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월가에서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8명으로 이 중 15명(5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4.6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2.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6 I 유재희 기자
힐러리, TV토론 앞둔 바이든에 훈수…"트럼프 반박은 시간 낭비"
  • 힐러리, TV토론 앞둔 바이든에 훈수…"트럼프 반박은 시간 낭비"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내일 예정된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전략을 비판했다.힐러리 전 국방장관이 23회 글로벌 리더십 어워즈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5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타임스의 사설에서 올해 대선후보들의 토론 전략을 분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말부터 시작해서 헛소리로 빠져든다”고 지적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후보 두 명과 모두 토론해본 경험이 있다. 그녀는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을 하였으며 8년 전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을 벌였다.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세 차례의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방해와 모욕적인 발언, 그리고 거짓 선전으로 토론을 지배했고 대선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알기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트럼프와 토론할 때 핵심에 집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의 주장을 반박하려고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말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가 폭언을 통해 특정 정책적 입장을 숨기고 자신이 반대하는 정책에 명확한 답변을 피하려는 전략을 취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트럼프가 이러한 전략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로는 낙태 규제, 부자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 기후 변화 정책에 관한 선거 기부금 등 자신에게 불리한 이슈에 답변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의 이런 행동이 지난 몇 년 동안 더욱 심해졌다고 설명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에서 지난 3월에 열린 국정연설에서 보여준 직접적이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 트럼프의 전략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또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1500만개의 일자리 창출, 노동자 소득 증가, 인플레이션 둔화, 재생 에너지 및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 급증 등 미국의 보건 및 경제 위기에서 이룬 업적을 강조한다면 토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가 최근 뉴욕 형사 소송에서 성인 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 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점을 언급하며, “보복을 위해 움직이는 범죄자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대통령 간의 선택은 토론 결과와 관계없이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6 I 조윤정 기자
솔라에지, 대규모 CB발행에 채권 미회수까지 (영상)
  • 솔라에지, 대규모 CB발행에 채권 미회수까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4%, 1.3% 올랐다. 엔비디아(NVDA)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알리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엔비디아 등 기술주 폭락은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며 “분명히 밸류에이션은 꽤 높지만, AI 랠리는 닷컴 버블과 달리 훨씬 더 많은 실체(강한 실적)를 갖고 있어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멘텀 측면에서 AI가 금리 인하를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아직 금리 인하를 할 때가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약화)이 없으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먼은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솔라에지(SEDG, 26.40, -20.6%)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개발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21%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솔라에지는 2029년 만기 되는 3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목적은 부채 상환 및 운영자금 등이다.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시 주주 가치가 희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솔라에지 고객사인 ‘PM&M 일렉트릭’이 파산하면서 114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카니발(CCL, 17.82, 8.7%) 세계 1위의 크루즈 선사 카니발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카니발은 2024회계연도 2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57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1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56억8000만달러, -0.0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카니발은 이어 3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1.15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예상치 1.11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2025년은 블록버스터급 해가 될 것”이라며 “예약량이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니발 효과에 다른 선사인 노르웨이지안(NCLH)과 로열캐리비안(RCL) 주가도 각각 5%, 4% 올랐다. ◇페덱스(FDX, 256.38, -0.1%, 13.9%*) 다국적 운송업체 페덱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비용절감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페덱스는 장 마감후 2024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21억달러, 조정 EPS는 5.41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20억5000만달러, 5.34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비용절감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며 “이 모멘텀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덱스의 올해 자본지출 규모는 52억달러로 전년도 62억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다. 페덱스는 2025회계연도 EPS 가이던스로 18.25~20.25달러를 제시했다. ◇이노빅스(ENVX, 16.26, 35.1%) 배터리(실리콘 리튬 이온) 제조 스타트업 이노빅스 주가가 35% 폭등했다. 혼합현실 헤드셋용 실리콘 배터리와 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객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메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계약 조건은 생산 지원금을 미리 받고, 샘플 및 제품 납품 수량별 대금은 추후로 받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혼합 현실 시장의 확실한 리더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가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빅스의 배터리는 흑연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길며, 충전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DC는 가상·증강현실 헤드셋의 글로벌 출하량이 올해 1000만개 수준이고 2028년에는 3500만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6 I 유재희 기자
"더 적게 더 낫게 더 길게!"…'친환경 대회' 도전하는 파리올림픽
  • "더 적게 더 낫게 더 길게!"…'친환경 대회' 도전하는 파리올림픽 [MICE]
  • 파리올림픽 35개 대회 시설 중 유일한 신축 경기장인 아쿠아틱 센터(Aquatic Center). 아쿠아틱 수영과 다이빙, 수구 경기가 열리는 아쿠아틱 센터는 대회 종료 후인 2025년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수영장)로 재개관한다.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더 적게, 더 낫게 그리고 더 길게!’(Less, Better and for Longer!)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2024 파리올림픽)이 내건 슬로건이다. 기존 설비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고 쓰임새는 대회 이후까지 최대한 길게 가져간다는 ‘친환경 올림픽’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대회 준비부터 운영, 사후 활용에 이르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가 핵심이다.대회 기간(7월 26일~8월 11일)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대회(350만 톤)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최근 목표치를 158만에서 190만 톤(tCO2)으로 20% 상향했지만, 감축량만 놓고 보면 보잉787 항공기(최대 탑승인원 440명)가 파리에서 5833㎞ 떨어진 뉴욕까지 1500회 왕복 운항할 때 발생하는 배출량과 맞먹는 수치다.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130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으로 치러지는 파리올림픽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최고의 유산으로 남기는 최초의 올림픽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회시설 95% 기존 또는 임시 시설로 대체친환경 대회를 향한 파리올림픽의 열정과 의지가 가장 잘 반영된 분야는 경기장, 선수촌 등 대회 시설이다. 전체 35개 시설 가운데 신축 건물은 아쿠아틱 수영과 다이빙, 수구 경기가 열리는 아쿠아틱 센터, 선수단 숙소인 올림픽 빌리지, 미디어 빌리지 단 3개가 전부다. 아쿠아틱 센터는 2025년부터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재개관한다. 82개 동, 2400세대 올림픽 빌리지는 센생드니 시민의 주거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나머지 95%의 시설은 기존 시설 또는 대회 이후 철거하는 임시 시설을 사용한다. 축구 경기는 건립한 지 90년 된 마르세유 경기장에서 열린다. 승마와 근대 5종은 베르사유 궁전, 농구와 댄스는 콩코르드 광장, 비치 발리볼은 에펠탑에 임시로 조성한 경기장을 사용한다. 임시 경기장은 계획 단계부터 철거 후 건축자재를 100%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신축 시설은 전체의 50% 이상을 목재 등 천연 자재로 사용하고, 필요한 전력을 100% 자체 충당할 수 있도록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아쿠아틱 센터는 관중석 전체를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재생 의자로 채웠다. 지난달 공개한 에펠탑을 형상화한 시상대 제작에는 프랑스산 목재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이 소재로 쓰였다.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중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경기장(Eiffel Tower Stadium).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대회 운영에 필요한 전력도 풍력, 태양광 등 100%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1만 4000여 명 각국 선수단이 머물 올림픽 빌리지(선수촌)는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단열재와 수성 냉각 시스템이 에어컨을 대체한다. 발전기를 이용해 센강의 물을 끌어다 냉각한 후 파이프를 통해 공급하는 수성 냉각 시스템은 실내 온도를 야외보다 6도 낮게 유지하게 되어있다.각종 경기에 쓰이는 약 200만 개의 운동기구 중 75%를 종목별 연맹에 임대료를 주고 빌려 쓴다. 선수촌과 사무국, 미디어 센터 등에 들어가는 침대와 책상, 테이블, 의자 등 가구는 80만 개에서 60만 개로 숫자를 줄이고, TV와 컴퓨터, 프린터 등 전자기기도 대부분을 임대해 사용한다. 조지나 그레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장은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600만 개에 달하는 물품과 장비의 90%를 대회 이후에 재사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펠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프랑스산 목재와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파리올림픽 시상대. (사진=파이올림픽 조직위윈회 홈페이지)◇차량이동 최소화, 경기장 내 페트병 반입 금지 교통과 폐기물은 조직위가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전체 탄소배출량의 40%가 교통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단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경기장이 반경 10㎞ 이내에 들어오는 파리 동북부 센생드니에 선수촌을 조성했다. 선수단 이동에는 총 2650대의 토요타 전기차를 투입한다.파리시는 대회 기간 15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15% 늘릴 계획이다. 반대 여론에도 다음달 20일부터 두 달간 2.15유로이던 지하철 요금을 4유로로 2배 가까이 인상하기로 한 것도 운행 확대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내엔 총 2만 대까지 수용이 가능한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과 총연장 400㎞의 자전거 도로도 조성을 마친 상태다.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중 3대3 농구, 스케이드보드, 브레이킹, BMX 프리스타일 경기가 열리는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런던올림픽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개발한 ‘파리 푸드 비전’ 프로그램은 친환경 식음(케이터링)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는 야심작이다. 식재료 주문부터 조리, 배식, 수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재료 낭비를 줄이고 배출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선수단에 제공하는 1300만 끼 식사의 탄소 배출량은 식물성 재료 사용을 2배로 늘려 프랑스 전체 평균 2.3㎏의 절반 아래인 1㎏에 맞췄다.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재료의 80%를 지역 농가에서 조달한다.경기장 입장 시 텀블러 소지를 금지한 규정을 푸는 대신 플라스틱 소재 페트병 반입을 금지한다.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용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마라톤 등 경기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사용한다.나무 심기 등 탄소배출 상쇄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파리시는 산책로 등 도시 전역에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늘렸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 “올림픽 개최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투입해 파리 도심 외곽에 최대 100개의 도시농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6 I 이선우 기자
"배터리 공장, 괜찮나요"…시민 불안 키운 `화성 참사`(종합)
  • "배터리 공장, 괜찮나요"…시민 불안 키운 `화성 참사`(종합)
  • [화성=이데일리 손의연 김형환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무슨 전쟁 난 것처럼 폭발하던데, 우리 동네 공장을 괜찮을까요.”경기 화성의 한 일차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일반 시민 사이에선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배터리 공장의 특성상 폭발이 잦고 불이 꺼진 듯 보여도 내부의 열로 인해 되살아나 진화에 많은 시간과 힘이 소요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기업과 관계 기관이 화재 예방을 위한 조처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불나면 탈출 어렵고 대형 사고”…배터리 공장 공포25일 이데일리가 찾은 경기 안양의 한 산업단지는 연료전지·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부터 리튬배터리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모여 있었다. 산단과 멀지 않은 곳에 학교부터 어린이공원, 초·중학교가 있어 아이들을 하교 시키는 학부모들부터 아이들을 태운 학원 차량이 주변을 지나다니고 있었다. 소규모 공장들은 다른 업체와 함께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건물 관계자는 화재 예방시스템이 충분하다고 단언했지만 인근 직원들과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이 입주한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강모(53)씨는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어제 뉴스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렇게 좁아 터진 곳에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탈출하기도 어렵고 대규모 사고가 나지 않겠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배터리팩 공장이 있는 해당 건물은 각종 아파트형 공장뿐만 아니라 중형 사무실 등이 다수 입주해 있는 상태였다. 인근 업체에 근무하는 김모(32)씨도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을 보고 ‘정말 저기서 일하면서 불이 나면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옆 건물에 배터리 공장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물론 잘 대비가 돼 있겠지만 혹시나 불이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산단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역시 극도의 불안감을 표했다. 중1 딸을 키우고 있는 이민서(41)씨는 “배터리 공장에서 한 번 불이 나면 불이 잘 꺼지지도 않고 화재로 발생한 매연도 상당하던데 걱정”이라며 “적어도 주거단지 인근에서 배터리 공장 같은 위험한 공장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1 딸과 함께 걸어가던 차모(49)씨 역시 “요새 계속 화재 소식을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근처에 배터리 공장까지 있다는 사실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한다”며 “철저한 대비로 불이 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火魔’ 키운 원인 셋…리튬 배터리·연기·안전교육화성 참사의 피해가 컸던 이유로 진압하기 어려운 리튬 배터리 화재였던 것과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였다는 점, 급격히 확산한 연기로 대피가 어려웠던 배경 등 세 가지가 꼽히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는 3만 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비교적 화재 발생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재가 일어나면 진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보통 배터리 화재는 물로 진압하기 어렵고 마른 모래와 팽창 질소로 불을 꺼야 한다. 이번 화재 사고에서 소방당국은 배터리가 다 연소되고 나서야 인명구조 작업에 돌입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으로서는 화재가 난 작업동 외 주변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게끔 조치하는 것이 최선이었다.아울러 고열이 옆 배터리로 전달되며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리튬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피해가 커졌다. 실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첫 폭발부터 다수 배터리가 폭발해 연기가 화면을 가리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더욱이 희생자 대부분이 공장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인 탓에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튬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발생하는 유독가스에서 벗어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이렇게 리튬 배터리의 경우 화재가 한 번이라도 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전부 탈 때까지 불이 지속되며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4일 오후 2시께에도 불길이 잡힌 것처럼 보였지만 되살아나 결국 오후 3시15분께야 초진됐다. 류 교수는 “화재 예방, 관리, 초기진압 대비 강화 등에 소방과 기업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같은 우려가 계속되자 소방청은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 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 확인 뿐만 아니라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등을 점검하고 법령을 위반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06.25 I 김형환 기자
1분 만에 23명 집어삼켰다…정부, `원인 규명` 총력
  • 1분 만에 23명 집어삼켰다…정부, `원인 규명` 총력[화성공장 참사]
  • [이데일리 황영민 손의연 기자]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는 첫 폭발 이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참극의 현장으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튬 전지의 열폭주와 이로 인해 쏟아져 나온 연기 등이 23명이라는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사전 안전관리 및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합동감식팀은 25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화재 현장에서 1차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단시간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집중 감식을 진행했다”며 “정확한 감식내용은 추후 유관기관이 분석 내용을 공유한 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공식적인 감식 결과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정부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보면 화재 피해가 커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작업장에 있던 배터리 1개가 폭발하며 화재가 시작됐는데 이후 주변 다수의 배터리 폭발로 이어지는 데는 불과 1분이 걸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고열이 옆 배터리로 전달되며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리튬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공장엔 3만 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아울러 이 과정에서 많은 연기가 발생했는데 제대로 안전 교육을 받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비상구를 찾지 못해 참변을 당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 현장의 안전교육은 보여주기식 절차에 불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고 이후 배터리 공장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끌 수 없는 불’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어디까지 미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이 같은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정부는 리튬 일차전지 제조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점검에 나섰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고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화성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이정식 화성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어느 때 보다 관계부처 간 철저한 협업이 중요한 때”라며 “관계 부처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신속히 사고를 수집하고 유가족 지원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25 I 박기주 기자
유나이티드헬스, 드디어 매수 기회가 왔다 (영상)
  • 유나이티드헬스, 드디어 매수 기회가 왔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헬스케어 및 보험서비스 제공 기업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에 대해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창출 능력,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등에도 주가 흐름이 다소 부진했던 만큼 지금이 매수 기회란 분석이다.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에어린 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최고의 선택’ 종목으로 선정했다. 목표주가는 595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1.5% 오른 489.98달러에 마감했다. 에어린 라이트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21.4%에 달하는 셈이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977년 설립된 의료 및 보험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민영보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헬스케어 부문과 디지털(Optum) 부문으로 나뉘는데 헬스케어 부문 비중이 76%에 달한다. 주요 캐시카우 역할은 디지털 부문이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 부문은 옵텀 헬스(디지털 헬스케어)와 옵텀 인사이트(보험사와 병원용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 옵텀 RX(제약 서비스 대행) 등으로 나뉜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미국의 의료비 지출 규모는 4조8000억달러에 달하며 2027~2032년 의료 지출이 연평균 5.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과 주주 환원 정책 등을 바탕으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지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2002년 이후 월봉 차트정부가 민간 보험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노인 전용)와 관련해 부담이 커진 탓이다. 코로나 19 이후 노인층의 의료 서비스 사용이 증가한 데다 정부로부터 환자당 환급받는 요율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산정되면서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에어린 라이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성과가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한 만큼 지금이 매수 기회란 얘기다. 그는 “견고한 재무구조와 탄탄한 현금흐름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고 수직적 통합을 통해 강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력은 다양한 M&A를 가능케 하고, 특히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미래 성공을 위한 유리한 입지에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린 라이트는 또 “1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레이어란 입지도 긍정적”이라며 “정부 사업에 대한 상당한 노출로 미국 의료시스템의 잠재적 변화에 있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28명(9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576.6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8%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5 I 유재희 기자
‘양압기 회사’ 레스메트, 일라이릴리 탓에 급락…무슨일이 (영상)
  • ‘양압기 회사’ 레스메트, 일라이릴리 탓에 급락…무슨일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다우지수는 0.7% 오른 반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1.1%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NVDA)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최고 기술 전략가는 “지난주부터 건강한 로테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엔비디아 등 기술 분야에서 정말 좋은 일시중지가 나타났고, 후퇴하고 있던 다른 부문에서의 회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10년래 S&P500이 1만5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수익성장을 바탕으로 연간 20%씩 오를 수 있다는 것. 톰 리는 “코로나19때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이 훨씬 더 탄력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특히 AI(인공지능)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 내 기술주 비중이 18%에서 40~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톰 리는 조만간 업데이트된 올해 연말 목표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종전 전망치 5200에서 5800으로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18.11, -6.7%) 세계 최대 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7%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오랜기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고점(140.76달러)대비 16% 급락했다. 3거래일 만이다. 통상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만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정에 대해 젠슨 황 CEO를 비롯해 경영진들의 잇단 자사주 매도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한 전문가는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늘고 있다”며 “다만 일시적 변동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RXO(RXO, 24.85, 22.96%) 물류 회사 RXO 주가가 2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기업 UPS로부터 코요테 로지스틱스를 10억25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RXO는 이번 인수로 업계 순위가 5단계 상승해 북미 지역내 3대 화물 중개 업체가 될 전망이다. 특히 UPS가 지난 2015년 코요테를 18억달러에 인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좋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UPS는 코요테 매각 후 핵심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RXO 측은 “2500만달러 규모의 연간 비용 시너지(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레스메드(RMD, 182.20, -11.5%) 수면호흡장애(SBD) 진단 및 치료 장비 제조업체 레스메드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일라이릴리(LLY, 0.7%)는 체중 감량 약물 ‘티르제파타이드’에 대한 임상 실험에서 수면무호흡증 중증도가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의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티르제파타이드가 수면호흡장애 치료제로 승인되면 다소 불편한 양압기보다 해당 약물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레스메드와 함께 수면호흡장애 치료 장비를 제조하는 인스파이어 메디컬 시스템(INSP, 135.30, -16.7%) 주가도 17% 가까이 급락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5 I 유재희 기자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상보)
  • [화성공장 화재]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상보)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 시신이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23명이 됐다.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재개된 화재 현장 내부 수색결과 11시 34분께 실종자 위치를 확인, 수습 후 송산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으로 화재로 인해 장시간 열을 받아 건물 구조물이 붕괴된 상태였다.소방 관계자는 수습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철근빔이 완전히 붕괴돼 (실종자 시신이) 그 밑에 깔려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 총 31명이다.화재 진압 후 발견된 시신들이 훼손이 심해 신원 파악이 어려워 현재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경찰, 소방, 국과수,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40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은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이 완료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최초 화재 당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리튬배터리에서 흰 연기가 난 뒤 15초 뒤에 폭발로 이어진 장면이 포착됐었다. 감식단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공장 2층에서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한 원인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오후 2시 화성시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상황 대처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서신면 다목적체육관과 화성시청 등 화성시 관내 4곳에 설치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 대표는 25일 오후 2시 화재 현장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다.
2024.06.25 I 황영민 기자
국민 저버린 '의사의 난'
  • [데스크 칼럼]국민 저버린 '의사의 난'
  • [이데일리 김영수 사회부장] 1999년 방영된 ‘허준’은 역대급 흥행 TV 드라마(MBC)로 평가받는다. 월화 드라마였지만 당시 최고의 시청률(63.5%)를 기록했다. 50%를 넘는 시청률은 2000년대 들어 깨지지 않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허준’이 본방사수 드라마가 된 가장 큰 이유는 환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고 의술을 지속적으로 익히는 의사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경외감으로 해석된다. 20여년이 흐른 지금, 의사를 모티브로 사전 제작된 드라마는 방영이 잠정 보류됐거나 기획 아이템에서조차 제외된 상태다. 집단 휴진을 벌이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18일 서울 여의도 광장. 환자 곁을 떠나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하며 역대 4번째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이미 잊은듯 했다. 그들은 “정부가 죽인 의료 우리가 살린다”, “의료농단 교육농단 필수의료 붕괴된다” 등 구호를 제창하고 ‘의대정원 확대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고 쓰인 띠를 어깨에 두르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네 병원 의사들까지 가세한 전면 무기한 휴진도 공언했다. 이 자리에 모인 건 의사뿐 아니라 의대생, 전공의를 둔 가족들까지 참여했다.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똘똘 뭉친 의사 단체가 봉기한 ‘의사의 난’이 벌어진 현장이었다. 의정 갈등의 골은 해소되지 않은채 더 미궁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의사 단체가 주장하는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는 불가능한 일인데도 말이다. 전국 32개 의대가 학칙개정을 통해 2025학년도 증원을 이미 못 박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의사 단체가 완곡히 의대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는 기저에는 국민의 생명을 본인들이 쥐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다.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가 4개월을 넘기면서 환자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급기야 환자 단체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내달 4일 폭염 속에 총궐기대회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의사들을 향한 분노의 표출이다. 의사 면허를 내준 정부는 레드 카드를 꺼낸 상태다. 허가받지 않은 집단 휴진은 명백한 불법파업이어서다. 정부는 일부 교수들의 집단 진료거부가 장기화해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손해배상 청구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집단 휴진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에 대해서는 임원 교체 또는 법인 해산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의사 단체는 무엇을 위해 집단 휴진에 나섰는가에 대한 질문을 곱씹어 봐야 한다. 국민의 건강이라는 대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간 쌓아온 그들만의 의업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집단 휴진은 환자들을 볼모로 한다는 점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합리화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를 걱정한다면 하루속히 공론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의협뿐 아니라 정부와의 대화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도 전향적으로 대화에 동참해야 한다. 동맹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전혀 없다. 2025학년도 증원으로 불어난 의대생들과 함께 내년에 수업을 동시에 받는다면 되레 의료 교육의 질 하락을 부추기는 셈이다. 집단 행동을 벌이는 의사 단체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민들은 구암 ‘허준’과 같이 한 사람의 몸을 치료하듯 한 나라의 병을 치료하는 의국(醫國) 정신을 갖춘 의사들을 바란다.
2024.06.24 I 김영수 기자
野가 추진하는 방송법 등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 野가 추진하는 방송법 등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김기자의 여의도경제카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에는 18개 상임위원회가 있습니다. 이중 이름이 긴 몇몇 상임위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입니다. 줄여서 과방위라고 하는데 한국의 과학 및 기술 산업과 방송계, 통신업계 산업 정책 입안 등을 맡고 있습니다. 기초과학부터 스타트업, 국가 R&D, 방송사와 통신 등이 망라해서 다뤄집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논의도 이곳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상임위 명칭을 갖고 각 상임위에 속한 분야의 우선순위를 따지는 것은 사실 우습긴 합니다. 각각이 다 연관성을 갖고 연결되어 있고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과방위 이름에서는 ‘과학이 제일 중요하게 인식됐구나’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 함께 국가 대계를 이끄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여당 빠진 ‘3분의 2’쪽 상임위라고 하지만 이번 22대 국회 과방위가 중점적으로 통과시킨 법이 있습니다. 바로 방송3법입니다. 곧 통과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한다면 방통위 설치법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 언론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관리감독 주무부처를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라는 인식이 깔린 듯 합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더 강력해서 돌아온 ‘그들’ 전날(21일) 과방위에는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은 작심하고 김 방통위원장에게 질의를 했습니다. 질의의 골자는 현 2인 체체 방통위의 위법성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2인 체제의 방통위는 법리적으로 (합법이냐 위법이냐)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조직 운영의 기준을 놓고 봤을 때는 ‘기형적’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명박정부 때 방통위가 위원회 형태로 생긴 이후 과반 이상의 결원이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방통위가 일반 정부 부처와 같은 독임제 형태가 아니라 위원회 형태를 갖춘 이유는, 그곳 부처 수장의 자위적이고 작위적인 정책 추진을 막기 위한 데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처럼 정부로부터 독립된 형태의 조직 구조를 갖추길 원했던 것이죠. 따라서 지금의 ‘방통위원장-상임위원장 짝짜꿍’ 구조는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통위가 2인 구조를 갖추게 된 것에는 대통령실의 책임과 함께 국회의 책임이 큽니다. 지난해 야권 추천 상임위원 후보(당시 최민희) 임명을 대통령실이 ‘국회 탓’을 하며 하지 않았고, 임기가 끝난 다른 야권 상임위원(김현)의 자리를 서둘러 채우지 않았습니다. 운명의 장난일까요, 원외 인사로 야성 강한 야인이었던 최민희 후보는 22대 국회 재선 의원으로 복귀해 과방위원장이 됐습니다. 방통위원장을 직접 호통칠 수 있는 자리에 앉은 것이죠. 김현 의원도 재선 의원으로 과방위 야당 간사가 됐습니다. 실제 지난 21일에도 검사 출신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의 호된 질책과 강한 압박을 받아야 했습니다. 여기에 정부부처 인사들이 기대할 수 있는 여당 의원들의 ‘쉴드’를 받지 못했습니다. 김 방통위원장의 속을 알 수 없으나, 야당 의원들은 야속하고 여당 의원들에게는 섭섭했을지 모릅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한 뒤 최민희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하지만, 만약 지난해 대통령실이 최민희 당시 후보를 상임위원에 임명했다면 어땠을까요? 운명과 인연은 그래서 아이러니한가 봅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야당 추천 위원들의 방통위 내 견제’를 피한줄 알았을텐데 ‘구원(舊怨)으로 가득 찬 야당 의원들의 더 강력한 압박’을 받게 됐으니까요. ◇권력의 속성이 드러난 방송법 정치권에서 흔히 보는 ‘내로남불’이 이 법안에 보입니다. 본인들이 야당일 때는 열심히 추진하다가도 여당이 되면 ‘모른 척’하는 전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강하게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든, 반대하는 국민의힘이든 ‘여당이냐, 야당이냐’에 따라 입장이 달라집니다. 방송3법과 유사한 취지의 법률안은 지난 2016년 7월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발의된 적이 있습니다. 골자는 공영방송사 사장 바꾸는 과정을 까다롭게 만들어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높이자’는 취지에 있습니다. 당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탄핵 정국이 막 시작됐던터라 당시 박근혜정부와 집권여당은 수세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야당이 집권하게 되자 ‘공영방송사의 독립성을 높이자’라는 말은 ‘쑥’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다시 나오게 됩니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은 여의도 정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야당 시절에는 방송3법 등의 통과를 요구했지만, 집권 여당이 되자 거부권까지 써가며 반대하는 것을 보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애초에 정부와 정치권이 ‘공영방송의 보도 행태에 간섭하지 않겠다’라는 철학입니다. 새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그 철학을 지키려는 자세 또한 중요합니다. 제도를 망가뜨리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고 그 기저에 있는 욕망이니까요. ◇우리가 봐야 할 진짜 현실은? 참. 한가지 의아한 게 있습니다. 진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현실’이 국회에서는 아직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생활과 유리된 채 자기들만의 논쟁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지상파 방송사 종사자들이 심각하게 여기는 것은 갈 수록 줄어드는 자신들의 매출과 영향력에 있지 않을까요? 방통위가 발간한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27.2%였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수치입니다. 반면 스마트폰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70%입니다. 젊은 연령대일 수록 이런 경향은 강합니다. 방송보다 유튜브나 OTT 등을 보는 것이죠. 방통위가 집계한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보면 지상파 방송사는 광고시장 주류의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매체별 광고시장에서 지상파 점유율은 2014년 57.4%에서 지난해 37.1%로 감소했습니다. 방송광고시장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23년 방송광고 매출은 2022년 대비 19% 감소한 2조4983억원입니다. 2021년 반짝 개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감소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의 수익구조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죠. 그 자리를 유튜버 등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이 야금야금 차지하고 있는 것은 또 아닐까요? 팬덤을 몰고 다니는 정치인 주변에 기자들보다 유튜버들이 더 많은 것을 보면 말이죠.
2024.06.22 I 김유성 기자
유호정, 7년 만 근황 공개 "美 체류…아이들 뒷바라지만 했다"
  • 유호정, 7년 만 근황 공개 "美 체류…아이들 뒷바라지만 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유호정이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서는 유호정이 출연했다.유호정은 SBS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7년 공백을 갖고 있다. 백지연은 “TV에 나오던 사람이 갑자기 안나오면 죽은 줄 안다. 미국에 가서 7년 있었던 거냐”고 물었다.유호정은 “7년 동안 미국에 있었다. 아이들이 가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을 했다”며 “1년 만 나도 충전의 시간을 갖고 적응 기간을 가져보고 아이들에게도 그 시간을 주고 적응을 잘 하면 2~3년 더 있고 아니면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갔다. 막상 가보니까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큰 아이가 적응하기 힘들어서 한국을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 했는데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그러니까 둘째가 ‘왜 오빠만 거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요? 저도 여기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싶어요’라고 했다”고 미국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유호정은 “아이들 사춘기와 제 갱년기가 겹치는 시간이었다. ‘이 아이들하고 내가 잘 견딜 수 있을까?’가 제일 컸다”며 “뒷바라지만 했다. 목표가 그거였고”라고 털어놨다.백지연은 “결과가 좋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유호정은 “아이를 정말 열심히 키우고 싶다, 좋은 학교를 가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잘 키우는 거지만 관계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아들이 아빠를 좋아한다는 게 큰 힘이 될 거고, 딸도 마찬가지로 엄마 아빠를 좋아하는 것이 큰 힘이 될텐데 그럼 관계가 좋아야 한다. 한국에 있으면 일을 하고 함께할 시간이 점점 없어진다”고 말했다.이어 “아이들에게 ‘늘 바쁜 엄마’로 남기 싫었다. 언제든 내가 전화하면 집에 있는 사람, 전화하면 달려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미국에서 너무 해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4.06.22 I 김가영 기자
(영상)"'대왕고래' 대통령 발언 방식 이례적..당혹"
  • (영상)"'대왕고래' 대통령 발언 방식 이례적..당혹"[신율의 이슈메이커]
  • 최경식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1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온 나라가 들썩였다. ‘대왕고래’란 프로젝트 이름처럼 성공하면 국가적 영예지만, 투입하는 비용과 리스크가 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최경식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와 만나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살폈다. 최 교수는 지질학 전문가로 7광구 대륙붕 한계획정 문건 작성자이자 국내 유일의 미국 퇴적지질학회 앰버서더다.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언급 관련 “대통령이 상당히 구체적인 뉘앙스와 숫자를 언급하고 희망에 방점을 둬 표현을 한 부분들이 이례적이었다”며 “그런 방식의 발표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그는 “심해 광구에서 석유가스가 있다, 없다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경제성이라는 허들을 넘기 위해서는 큰 규모가 나와야 한다. 흔적이 나왔다고 해서 좋아하거나 흥분할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최경식 교수는 이날 △액트지오 규모 관련 의혹 △호주 우드사이드 철수 △탐사 시추 ‘성공가능성 20%’ 해석 △석유공사 및 국내외 전문가-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 교차검증 내용 및 범위 소명 필요성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녹화일 : 2024년 6월 18일(화)○방영일 : 2024년 6월 21일(금)○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최경식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우리나라는 말이에요. 정치 쟁점화할 필요 없는 문제가 정치 쟁점화가 됩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당위성으로 접근해야 될 문제도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거 참 특이하고 신기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이런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여러분들도 관심을 많이 갖는 석유 문제입니다.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죠. 근데 이게 정치 쟁점화되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파볼 이유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필요한 상황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이혜라: 맞습니다. ‘대왕고래’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들어가는 리스크나 비용도 크지만 성공하면 엄청난 규모잖아요. 그래서 오늘 그런 부분들을 따져볼까 합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최경식 교수님과 함께할게요. 교수님 안녕하세요.▷신율: 솔직한 얘기로 저는 간단하게 기름 나오면 좋은 거고 안 나오면 안타까운 건데. 우리가 좀 깊숙하게 들어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거 가지고 별 얘기가 다 나오잖아요. 그런데 제가 ‘액트지오’를 잘 몰라요. 교수님께 첫 번째 여쭤보고 싶은 게 이쪽 분야의 회사들은 원래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고 빠르게 이합집산을 통해서 프로젝트 베이스로 일을 하는 그런 시스템입니까?▶최경식: 일단 지금 액트지오처럼 컨설팅 회사들은 사실은 슐럼버거나 할리버튼처럼 초대형 기업에서부터 개인이 혼자 석유회사에 있다가 은퇴하고 자기 기술 또는 경험으로 자문해주는 기업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서 상당히 많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액트지오를 두고 특이하게 저런 회사가 어떻게 이런 석유공사 같은 큰 기업에 대한 기술 자문을 하느냐. 그런 표현도 사실은 적절하지는 않고요. 그래서 지금 액트지오처럼 해석을 하는 그런 기업들은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신율: 그러니까 크기 가지고 얘기할 건 아니다. 이 말씀 이신 것 같아요.▶최경식: 그렇습니다.▷이혜라: 성공 가능성이 20%라는 발표 관련해서, ‘성공 가능성’은 표준화한 기준으로 우리가 뽑을 수 있는 수치가 아닌 건지 궁금하고요. 좀 주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걸까요? 왜냐하면 말씀하셨던 업체별로 그리고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사람별로 해석의 영역도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최경식: 성공 말고 뒤에 가능성이란 단어에 주목하시면 지금 단계에서는 직접적인 자료는 없고 간접적인 기술 자료 가지고 추정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석유가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네다섯 가지 조건이 하나라도 결격 사유가 생기면 안 되고 반드시 각각 성립이 돼야 되는데. 직접적인 자료가 없다 보니까 간접적인 자료 가지고 좋다, 보통이다, 또는 안 좋다, 매우 안 좋다 등 정성적인 평가를 내리거든요. 그러니까 추정이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추정은 개인의 경험이나 보는 관점에 따라서 또는 회사 입장에 따라서 수치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요소가 많아서 이 정도 그림이면 이 정도 양이 예상되고, 이 정도 확률이 예상이 된다. 그런 식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신율: 그럼 20%면 좋다, 나쁘다, 그저 그렇다. 어느 정도에 해당되는 겁니까?▶최경식: 일단 엑손모빌의 가이아나 광구가 16%라고 하고, 우리 동해 광구가 20%라고 하니까 산술적으로 보면 동해가 훨씬 좋은 것처럼 그렇게 판단을 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이유가 지역이 다르고, 또 평가한 사람들이 다르고, 평가한 자료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말하는 16%와 우리나라에서 액트지오와 석유공사가 이야기한 20%를 같은 무게를 두고 판단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이혜라: 그러니까 가이아나 유전의 16%와 지금 동해 심해 가스전의 20%는 지질 구조도 다르고, 다르게 해석을 해야 하는 거네요. 불과 4% 차이기는 하지만요. 그 말씀이신가요?▶최경식: ‘숫자 자체가 크게 의미는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반적인 유망성은 있다’고 판단을 할 수는 있지만요.▷신율: 저는 과학을 전공한 건 아닙니다만. 과학이라는 건 사실상의 검증이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검증이라는 건 누가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검증 아니겠어요? 근데 이게 분명히 과학일 텐데 회사마다 해석도 다르면 이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최경식: 저희가 장비를 가지고 다루는 분야들. 예를 들어서 물리 탐사 자료라든지. 또 나중에 시추가 되어서 상업적인 생산을 할 때 거기에는 첨단 기술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런 분야들은 사실은 과거보다 기술 발전이 많이 이루어졌어요. 근데 그 사이에 지금 액트지오의 아브레우 박사처럼 해석을 하는 사람들, 저처럼 퇴적학이나 이런 걸 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땅속의 지질을 제대로 아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땅속의 지질을 알기 위해서는 시추라는 작업을 해야 되는데. 많은 국민들이 구멍 하나 뚫는 데에 천억이나 드냐, 이런 놀라움을 갖고 계시잖아요. 그만큼 돈도 많이 들어가지만 그러한 구멍을 뚫었다 하더라도 땅속에 있는 지지를 우리가 단번에 알 수 있는 시추 자체는 하나의 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황들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해요.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보니까 저희가 경험치나, 지적 역량들을 근거로 해서 저류층의 어떤 특성을 우리가 평가하는 그런 저류층 특성화 작업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과정은 우리가 성공률 20%냐, 80%냐. 80%에 방점을 둘 것이 아니라 실제 그 땅속의 지질을 이해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만 이해를 하시면 납득이 가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국민 시선에서 보면 호주 우드사이드라는 업체가 일단 철수했다. 이 단어 자체로도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거든요. 이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1단계부터 4단계 중 두 번째 단계 정도의 우드사이드가 판단을 하고, 거기서 안 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로 저는 받아들였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렇게 철수하는 게 이례적인가요?▶최경식: 이례적이다 아니다를 평가하기는 어려운 단계고요, 지금은. 우드사이드라는 회사 자체가 호주의 굴지의 석유 회사고 상당한 기술 인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륙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고. 숫자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는 않지만 한 600억 이상 자기 돈을 투입을 해서 실제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들어온 회사가 동해 대륙붕을 샅샅이 훑었는데 철수를 했다고 하면 일단 제3자가 볼 때는 ‘유망성을 좀 낮게 봤나’ 이런 생각을 하실 수는 있지만 그 변수 말고도 회사 자체의 포트폴리오 상에서, 사업의 다각화 측면에서 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될 때 지금 우드사이드가 최근에 세네갈에서 성공을 거둔 그런 경우처럼 한국을 전략적으로 후순위에 놨다면, 기술적인 유망성이 있다 하더라도 회사가 철수하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하게 우리가 ‘기술 유망성이 없어서 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신율: 아브레우. 이분이 원래 유명하신가요?▶최경식: 네. 코로나 이전에는 제가 미국에서 석유지질학회나 이런 데에서 그분 발표하는 것들을 제가 여러 차례 뵀었고요.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이분이 이제 엑손모빌 또 그 이전에 페트로브라스라고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에서 심해 탐사 광구 또 물리탐사 자료를 가지고 해석하는 일에 대해서 상당한 경험과 지적 역량을 가지고 있고요. 여러 논문도 작성을 했고, 대중 강연이나 교육에 상당히 특화되어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학계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그런 분 중에 한 분이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신율: 이분이 굉장히 지명도가 높다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볼 때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여쭤보는 건데. 이분이 판단한 근거가 있을 거 아니에요? 혹시 교수님도 그런 자료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최경식: 제가 석유공사나 대학에 가서도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어떤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 많은 평가를 했었는데요. 사실은 아브레우 박사가 동해 가스전, 동해 심해 탐사 광구에 대한 기술 자료를 검토한 내용은 실제 내용을 봐야만 알 수 있어서 어떤 식으로 평가를 했는지 제가 알 방법은 없지만요.일단 지금 7개 유망 구조를 도출했다고 하고. 각각 유망 구조별로 아마 위험도를 다 다르게 평가했을 걸로 추정이 돼요. 그래서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해석의 영역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자료를 직접적으로 보지 않는 한 그분이 어떻게 판단했는지는 저희가 추측하기는 좀 어렵다고 보여져요. 또 설사 그 자료를 본다 하더라도 자료를 보는 관점에 따라서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이혜라: 워낙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니까. 공사 쪽에서 내놓는 거든, 정부 쪽에서 내는 거든요. 아브레우 고문이 와서 얘기한 것에서 이 부분은 조금 더 얘기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아쉬운 부분 있으셨어요?▶최경식: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보면 석유지질학의 기본을 가르치는 측면에서는 왜 저렇게까지 하나 그런 아쉬움은 있었는데요. 어쨌거나 그분이 상세하게 설명하려다 보니까 여러 가지 제가 볼 때는 좀 무리한 비유도 드시고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기본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본인의 판단이 석유공사의 판단과 얼마나 비슷하고 달랐는지. 그리고 국내외 전문가들한테 교차 검증을 했다고 하는데 그 교차 검증의 범위라든지, 내용이 어떤 것인지가 상당히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내용에 있어서는 언급을 안 하셨기 때문에 아마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아브레우 고문이 하는 액트지오라는 회사가 포스코인터내셔널하고도 일을 같이 한 모양이에요.▶최경식: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요. 일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대륙붕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포스코 이전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었는데. 그 회사는 미얀마에서도 우리 동해처럼 심해 탐사 광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사업 때문에 이분하고 같이 일을 했는지 그건 제가 아는 바는 없지만. 어쨌거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당히 심해 탐사 광구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회사라서 이분의 지명도를 그 회사 사업의 평가 과정에서 활용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아브레우 고문이 ‘탄화수소 발견되지 않은 리스크는 있다’ 이렇게 말을 했잖아요. 구체적으로 그게 어떤 의미예요? 그러니까 보통 (시추)뛰어들 때, 발견되지 않으면 안 하는 게 맞는 거야. 전문 지식이 없는 관점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이것 어떻게 봐야 하나요?▶최경식: 저도 처음에 그 표현 들었을 때 통역하시는 분 통해서 글로만 봐서 이해가 잘 안 갔었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석유공사가 우드사이드하고 같이 사업을 하면서 두 공을 시추를 했는데 다 실패가 됐고. 또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그 이후에 한 공을 더 뚫었는데 거기서도 실패를 했습니다. 근데 세 공, 다 우리가 석유 또는 가스를 생산하려면 기본 핵심적으로 4가지 근원암이 있어야 되고, 또 저류암이 있어야 되고, 또 덮개가 있어야 되고, 구조가 있어야 되고. 이런 것들을 일반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구멍을 뚫고 보니까 석유나 가스의 냄새가 안 나는 거죠. 그러니까 근원암이 있다라고 추정은 했지만 그곳으로 이동을 안 한 것인지. 아니면 그 지역에 근원암이 없었다는 건지. 그러니까 탄화수소라고 하는 것은 석유나 가스가 대표적인 건데. 그걸 못 찾았다는 이야기를 탄화수소가 없는 게 리스크다. 그렇게 표현을 해서 좀 오해를 불러일으킨 면도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그 탄화수소의 존재 여부를 이분들은 가장 좀 리스크를 높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표현이다 생각이 됩니다.▷신율: 교수님이 생각하실 때 그러면 지금 단계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발표한 것이 조금 성급했던 거라고 생각하십니까?▶최경식: 일단 아브레우 박사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트럼프라든지 부시, 오바마 대통령 예를 들었지만. 제가 볼 때는 조금 포인트가 어긋난 비유였다고 생각이 드는 게 그분들은 어떤 정책적인 방향. 예를 들어서 오랫동안 보호지역으로 묶여 있는 지역들을 당위성을 갖고서 보호지역을 해제하고 시추하겠다고 하는 정당성을 부여할 때 이야기를 했지, 구체적인 자세한 사항을 이야기한 적은 없었거든요.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에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건 상당히 구체적인 뉘앙스와 구체적으로 숫자를 언급하시고. 또 희망을 방점을 두어서 표현을 하신 부분들이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런 발표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약간 당혹스러웠다. 그런 생각을 좀 했었습니다.▷신율: 있다, 없다를 떠나서요. 교수님이 보실 때 있다, 없다를 우리가 구멍을 뚫어 봐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구멍을 뚫기 시작해서 보통 대략 언제쯤 좀 있다, 없다를 100%는 아니지만 대략 알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최경식: 지금 단계에서는 이용 가능한 자료는 다 분석이 끝났다고 보여지고요. 시추 계약을 하게 되는데 심해 시추 같은 경우는 구멍 하나 뚫는 데에 계약이 수백 건이 같이 붙게 됩니다. 여러 가지 로지스틱스라든지, 사람 고용하는 것도, 헬기라든지. 크고 작은 계약들이 다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전제하에 시추가 만약에 7월에 이뤄진다면 최소한 한 두세 달. 근데 동해같이 수심도 깊고, 환경 자체가 겨울이 되면 대단히 작업하기가 어려운 환경인 경우는 날씨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 사고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이 돼야 해서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 같은데. 그러면 최소한 두세 달은 그냥 지나가야 된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12월에 시작한다 하더라도 내년 봄쯤에나 저희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고. 보통은 이게 이렇게 뉴스가 될 일이 아닌데 온 국민들이 아시다 보니까 시추가 진행되면 그 경과에 따라서 많은 뉴스들이 쏟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신율: 20%라는 게 예를 들면 5개 박으면 하나는 나와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 의미 아닙니까?▶최경식: 예를 들어서 우리가 주사위를 6번 던지면 하나는 특정 숫자가 나온다. 이런 판단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고요. 추정의 추정을 더한 것이기 때문에. 각 구조마다 유망성이 다 다르게 평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다섯 번을 시추하면 한 번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표현하는 거는 이해가 되지만. 보장이 되는 것처럼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가치를 부여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이혜라: 교수님께서 ‘지금 단계에서 이렇게까지 뉴스가 될 일이 아닌데’라고 말씀을 하셔서요. 근데 이미 1998년에 저희가 발견 안 했던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때는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억나세요?▶최경식: (98년)동해가스전 같은 경우에는 석유공사가 국내 대륙붕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건데. 그게 아마 2004년인가 그때 상업적인 생산을 처음 시작했을 거예요. 근데 그전에 실패를 많이 했죠. 그 당시만 해도 기술 인력이라든지, 역량이 부족했었으니까.근데 구조를 발견한 다음에도 그때 논란이 많았던 게 생산 단가가 너무 높았어요. 그래서 우리가 우리랑 관계가 좋은 카타르나 이런 데서 다 수입하면 싸게 들어오는데 왜 비싼 돈 주고 우리가 개발해야 되냐, 그런 경제성 논란. 우리가 대규모 국책사업할 때마다 그런 경제성 논란이 불거지곤 하는데 그런 과정을 뚫고 결국은 투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지 않습니까.그래서 처음 하다 보면 도전도 많고 장애물이 많다. 특히 심해 탐사 광구 같은 경우는 수심이 1km, 깊이가 한 2km 이상 들어가니까 사실은 굉장한 도전이죠. 그래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이 되는데. 너무나도 많은 관심을 갖다 보니까. 첫 번째 시추공의 결과가 상당히 중요해지지 않나. 그리고 현장에 있는 그런 기술자들이나 관련 종사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좀 많은 부담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학자 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대륙붕이나 그쪽에 유전이나 이런 게 있을 확률이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전체를 봤을 때요. 꼭 대왕고래인가 그거 말고도. 일반적으로 볼 때 가능성은 있는 겁니까?▶최경식: 옛날에는 육상에서 검은 물이 나오는 게 저게 뭐냐 해서 불을 붙여봤더니 그게 석유였고. 그걸 개발을 하고 나니까 대륙붕과 같은 얕은 바다로 갔고. 이제 얕은 바다도 거의 끝나서 지금은 대부분 다 깊은 바다로 갑니다. 그래서 2010년 그때부터 보면 굉장히 많은 탐사를 하다가 2017년에 저유가 시대가 왔을 때 한때 탐사 활동이 돈이 안 되니까 경제성이 안 나와 줄어든 적은 있지만 그 이후에 다시 심해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심해라는 환경은 원래는 모래가 안 쌓이는 환경인데. 해수면이 낮았을 때는 모래가 쌓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모래가 한 번 쌓이게 되면 규모도 크고 상당히 대규모로 구조가 발달될 수 있는 지역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동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양이 사실은 굉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렇게 볼 수가 있죠. 근데 우리 동해는 이제 처음 시작 단계다 보니까 어떤 불확실성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심해 탐사 광구 개발이 대세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이혜라: 교수님, 7광구는 어때요? 요새 또 한쪽에서는 7광구 얘기를 해서요. 제가 궁금한 게 첫 번째가, 우리가 이렇게 하던 곳. 8, 6 이쪽에서 하는 게 맞는 건지. 두 번째는 7광구는 정말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일단은 아니야 이렇게 한 게 맞는 건지. 이거 학자 입장에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최경식: 제가 언론에서는 처음 밝히지만 국내 대륙붕 한계획정할 때 문건을 제가 작성을 했었거든요. 외교부랑 같이. 그게 7광구 그 지역이었고. 7광구 같은 경우는 시추를 여러 군데 했지만 성공적인 탐사 결과는 없었습니다. 지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 쪽에 가까이 있죠. 7광구 설정할 당시만 해도 일본이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살 줄 모르고 같이 협력하자는 차원에서 그렇게 공동 개발을 위한 광구 설정을 했었는데.말씀드렸다시피 심해 광구에서는 어디나 가능성은 크고 작건 간에 가능성은 있다. 우리나라 주변의 대륙붕이고 우리나라 주변의 심해 퇴적 환경이라면, 우리가 역량이 있고 국가적으로 가용한 자본이 있을 때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것은 하나의 의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신율: 일본이 지금 일단은 거기서 철수한 거 아니에요? 7광구에서.▷이혜라: 일단은 지금 중지고 내년부터 아예 종료 선언을 내년에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최경식: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일본은 시간을 끄는 전략을 쓰고 있는 거죠. 조약에 보면 공동으로 일본하고 우리가 같은 스탠스를 갖고 해야만 개발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일본이 만약에 거기에 응하지 않는다면 한국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가능하지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본은 무심한 척 시간을 기다려서 특정 시간이 지나면 7광구 관련된 공동개발 협정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대륙붕 경계획정을 통해서 자기들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다음에 추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신율: 거기도 과거에는 탐사를 해봤을 거 아닙니까? 7광구라는 데도요. 그거는 지금 대왕고래인가 거기보다 확률이 높았었나요?▶최경식: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습니다만. 동해 대륙붕이나 심해 탐사 광구보다는 자료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오래 전에 했던 그런 자료라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기술이라든지 인력을 투입했을 때 최근에 이제 지질자원연구원에서 ‘탐해3호’가 이제 또 만들어져서 이제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런 장비를 가지고 자료를 획득해서 처리하다 보면 아마 과거에 보지 못했던 구조나 유망성을 판단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신율: 이 이슈가 필요 없이 정치화된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교수님 같은 학자가 중심을 잡는다는 차원에서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게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이것을 바라봐야 하는지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최경식: 이 문제가 사실은 과학의 영역이고, 기술의 해석의 어떤 차이. 그러니까 옳고 그름이 아니라 나하고 얼마나 비슷하냐 다르냐 이걸 평가하는 단계에서 외부적인 요인들이 너무 많이 개입돼서 본질이 흐려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아브레우 박사가 어떤 해석을 내놓았는지, 또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우드사이드랑 얼마나 입장 차이가 달랐는지. 그 부분을 핵심적인 자료는 내놓지 않더라도 정황상 그걸 이해할 수 있는 정부에서 노력을 해서. 정부에서도 자료 공개를 검토하신다고 하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오해를 빨리 불식시키고 현장에 있는 분들이 최선을 다해서 탐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힘을 좀 모아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내년 봄까지만 기다리면 어느 정도는 좀 가시화되지 않을까요? 아까 내년 봄이라고 말씀하셔서요.▶최경식: 사실은 있다, 없다가 중요한 게 아니고 많이 나와야 됩니다. 심해 탐사 광구는 규모가 크고. 경제성이라는 허들을 넘기 위해서는 큰 규모가 나와야 되기 때문에. 흔적이 나왔다고 해서 우리가 좋아하거나 흥분할 일도 아니고. 안 나오면 우리가 실망스럽겠지만. 좀 큰 규모로 양질의 가스라든지 석유가 나오면 더 좋겠지만. 그런 것들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2024.06.21 I 이혜라 기자
삼성전자 다음은 삼성생명...왜?
  • [이지혜의 뷰]삼성전자 다음은 삼성생명...왜?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이번주 보험주 주가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밸류업 정책에 보험주가 부응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상속세와 종합부동산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정부가 세법 개정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보험주의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주주환원책입니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작년보다 주당배당금을 늘리는데 무리가 없어보이고 중장기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호한 실적과 높은 재무건전성 덕에 배당 재원 확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하나증권은 삼성생명(032830)을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계약과 양호한 신계약 실적이 더해져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윱니다.<이지혜의 뷰>입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부' 화면캡처
2024.06.21 I 이지혜 기자
AMD, 올 하반기 최고의 반도체주라고?…이유보니(영상)
  • AMD, 올 하반기 최고의 반도체주라고?…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GPU·CPU) 설계 기업 AMD(티커: AMD)에 대해 올 하반기 최고의 대형 반도체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반도체주 가운데 최선호 종목이란 얘기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하시 쿠마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17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AMD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4.6% 오른 161.8달러에 마감했다. 하시 쿠마는 지난주 AMD의 경영진과 유럽 현장을 돌면서 AMD의 AI(인공지능) 경쟁력과 전략에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AMD는 엔비디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이라며 “AI용 GPU 시장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 등 1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대부분 하반기에 칩 채택(수요)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주력 제품인 MI300의 올해 매출액이 4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등 순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칩 라인업도 경쟁사 못지않다는 분석이다. 하시 쿠마는 “AMD가 올 연말 차세대 칩 MI325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MI350, 2026년에는 MI400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MI350과 MI400은 각각 엔비디아의 블랙웰, 루빈과 경쟁할 제품”이라고 말했다. PC와 기존 서버 부문도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하시 쿠마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퀄컴의 스냅 드래곤 칩을 탑재한 삼성 AI PC가 일부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며 “퀄컴이 AMD와 인텔의 PC 프로세서 시장을 일부 잠식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냅 드래곤칩은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ARM 설계 기반 CPU는 일부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측면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 쿠마는 AMD의 가치 평가가 경쟁사들과 비교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것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올 들어 엔비디아(NVDA), 마이크론 테크(MU), 브로드컴(AVGO) 주가(18일 종가 기준)는 각각 174%, 80%, 62% 올랐지만, AMD는 5%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는 시장수익률(S&P500) 1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AMD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월가에서 AMD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9명으로 이 중 39명(8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90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7%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1 I 유재희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드디어 데이식스 완전체 만남 "잘컸어!"
  • '놀면 뭐하니?' 유재석, 드디어 데이식스 완전체 만남 "잘컸어!"
  • 놀면 뭐하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데이식스 완전체의 만남이 공개된다.6월 22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소인지/작가 최혜정)에서는 초여름 낭만이 가득했던 ‘우리들의 축제’ 현장이 그려진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축제 리허설을 하는 데이식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무대 옆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밴드 사운드에 맞춰 폴짝폴짝 뛰는가 하면, “축제엔 데이식스지”라고 외치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일일 마이데이(데이식스 팬클럽)이가 된 듯한 두 사람과 화답하는 데이식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이날 유재석은 “케이야”라고 영케이를 부르며 “다른 멤버분들은 오늘 처음 보네. 든든하다”라고 환영한다. 과거 유재석은 영케이를 프로젝트 그룹 원탑의 메인 보컬로 발탁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유재석과 하하는 데이식스 멤버들을 데리고 온 영케이에게 “예전의 (원탑) 영케이가 아냐” “잘 컸어”라고 말하며 흐뭇해한다.‘놀면 뭐하니?’에 완전체로 첫 출격한 데이식스는 전국 대학 축제를 휩쓸고 ‘우리들의 축제’에 합류해 인기를 실감케 한다. 유재석은 “진작 만났어야 했는데”라며 반가워한다고. 영케이는 예능 고향 ‘놀면 뭐하니?’에 데이식스 멤버들을 데려와 더 뿌듯한 표정으로 바쁜 근황을 전한다. 이에 유재석이 워터밤 축제엔 가봤는지 묻자, 영케이는 워터밤 축제에 데이식스가 갈 수 없는 결정적 이유(?)를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 무대 뒤에서 만난 유재석과 하하, 데이식스의 ‘우리들의 축제’ 비하인드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TV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3주 연속 ‘토요일 비드라마 1위’에 오르며, 토요일을 대표하는 예능 강자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는 6월 22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2024.06.21 I 김가영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 100% 효과 있는 HIV 예방치료제 개발? (영상)
  • 길리어드사이언스, 100% 효과 있는 HIV 예방치료제 개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 올랐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8% 내렸다. S&P500은 장중 5500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뒷심이 약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그동안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이 컸다. 이날 공개된 지표들은 대부분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와 5월 주택착공,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활동 지수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완화는 성장둔화의 시작일 수 있다”며 “몇 차례 금리 인하에 따른 도움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스트랫 가스가 공개한 과거 데이터를 보면 S&P500이 상승 추세일 때 연준이 첫 번째 금리 인하를 한 9번의 사례에서 65거래일(약 3개월) 후 지수는 평균 1.5% 하락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 68.49, 8.5%) 바이오 제약 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가 9%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HIV(에이즈) 예방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서 100%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길리어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우간다 지역의 수천명 여성을 대상으로 HIV 예방치료제 `레나카파비르`에 대한 임상을 진행한 결과 1년에 두 번 주사한 실험군에서 100%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세계 최초다. 기존 길리어드 치료제 `트루바다` 효과보다 탁월했다. 트루바다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다. 레나카파비르는 뛰어난 예방 효과뿐 아니라 연 2회 주사제라는 점에서 이용 편의성도 부각됐다. 현재 길리어드는 동성애 남성을 대상으로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액센추어(ACN, 306.16, 7.3%) 경영 컨설팅(AI, 자동화, 경영전략 등) 서비스 제공 기업 액센추어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AI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액센추어는 2024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66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1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65억달러, 3.17달러를 하회했다. 이어 4분기 매출가이던스도 160억5000만~166억5000만달러(중간값 163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 165억3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생성 AI 관련 매출 성과다. 회사 측은 “생성 AI 관련 신규 예약 규모가 9억달러를 기록해 올 들어 누적 기준 2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 및 새로운 성장동력 부문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1 I 유재희 기자
성범죄 저지른 20대…부산 앞바다 투신 위장 덜미
  • 성범죄 저지른 20대…부산 앞바다 투신 위장 덜미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성범죄를 저지른 뒤 부산 앞바다에 투신한 척 위장한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일 부산 영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성범죄를 저지른 뒤 경찰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부산 앞바다에 뛰어든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은 지난 4월 28일 오후 10시께 “부산대교에 신발과 가방이 놓여 있다. 누군가 뛰어내린 것 같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찾았다. 이후 관계기관은 수중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신고 당시 부산대교를 지나간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A씨의 행적을 밝혀냈다. 영상에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는데, 다리 위에 신발만 벗어둔 채 가방에서 슬리퍼를 꺼내 신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영도구청 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등에서는 A씨가 다리 근처에서 CCTV를 살피는 듯 두리번거리는 모습, 부산대교 밑에서 몸을 숨겼다가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는 모습 등이 확인됐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대구의 한 경찰서가 수사 중인 피의자로 파악됐으며 관할 경찰서에 사실을 알렸다. 한편, 관할 경찰서는 이후 A씨에게 여러 번 연락을 취했지만, A씨 측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조사 일정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20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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