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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10억 뺏긴 40대…범인 잡고도 돈 못 받은 이유는?
  • 길에서 10억 뺏긴 40대…범인 잡고도 돈 못 받은 이유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를 팔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을 받아 도주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지난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8)씨 등 5명에게 각각 징역 2∼4년을 선고했다.A씨 등은 지난 2월 19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재개발지역 일대 길거리에서 개인투자자인 피해자 B씨로부터 현금 10억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을 팔겠다며 B씨를 유인해 현금 10억 원을 받아낸 뒤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이들 일당 6명을 하루 만에 체포했다. 경찰은 이 중 1명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다.경찰은 A씨 등이 체포 전 사용한 약 380만 원을 뺀 피해금액 9억 9615만 원을 압수했으며 이 돈은 인천지검 내 압수물보관창고에 보관돼 있다.피해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억 원은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친 것”이라며 “A씨 등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검찰은 지난 7월 A씨 등에게 각각 징역 3~7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편취금액 규모가 크고 일부는 동종범죄 전력기 있어 집행유예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범행 가담 사실을 인정하고 편취금 대부분이 압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후 B씨는 압수된 현금의 반환 요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 측은) 현금을 주고받은 사유나 자금 출처·흐름에 대해 바로 진술하지 않거나 추후 진술하겠다고 하고 진술이 번복된 경우도 있다”며 “검찰은 2차례 의견서를 통해 해당 현금에 대해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검찰은 보이스피싱 등 범행의 세탁 자금인 정황도 있어 몰수될 수 있다는 의견도 냈다”며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현금 반환 청구권이 피해자에게 있는지 의문이 존재해 환부나 압류 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9.06 I 채나연 기자
김진표 "기술 경쟁서 지면 다 잃어…반도체 지원 박차 가해야"②
  • 김진표 "기술 경쟁서 지면 다 잃어…반도체 지원 박차 가해야"[만났습니다]②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정치부장, 정리=김유성 기자] “재정건전성이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는 없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지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의장을 지냈던 김진표 전 의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직된 재정건전성 정책을 비판했다. 무조건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경기 순환 주기에 맞춘 적자·흑자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그는 “재정건전성을 ‘매년 적자를 내서는 안된다’는 식의 협소하고 경직된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면서 “시장 경제가 3~5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사이클로 움직인다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때 풀린 유동성으로 물가가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침체·축소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가가 재정을 풀어 경기 회복을 도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까지 줄였던 점을 비판했다. 그는 “이는 잘못된 판단이자 치명적 실수”라면서 “R&D에 낭비적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R&D 없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는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국이 세계 G10의 반열에 오른 것도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김 전 의장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반도체 기술을 한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데, 후발주자들이 추격해오기 전에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재정적자를 이유로 R&D를 줄인다고 한 것은 바보짓”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우리 반도체 기업 등에 공격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개별 기업인 삼성전자만 해도 160조원을 투자한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그의 100분의 1도 지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기술 경쟁에서 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으로 우리 기업 지원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일본과 같은 반도체 경쟁국에서 공격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례를 들며 “우리 역시 기업들에게 보조금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22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연금개혁을 들었다. 그는 “연금개혁은 우리 후세들의 미래와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길”이라면서 “지난 21대 국회 때 (모수개혁안은) 다 합의했지만 결국 무산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 전 의장은 “완벽한 사회 개혁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모수개혁 합의부터 하고 구조개혁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9.06 I 김유성 기자
10개월 만의 6만전자…내 계좌 지켜줄 종목은 어디에
  • 10개월 만의 6만전자…내 계좌 지켜줄 종목은 어디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570선까지 밀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0개월 만에 6만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또 올해 여름까지 계좌의 효자 역할을 하던 반도체주의 비중을 줄이고 금융주나 통신 등 방어주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여전히 무서운 美 경기…삼성전자, 10개월 만의 6만원대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21%) 내린 2575.5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지수는 2610선을 오갔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 0.88% 내린 725.28에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지수(-1.05%), 대만 가권지수(-4.52%)도 하락세를 탔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3000건으로 6월보다 23만 7000건 줄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인데다, 월가 예상치(81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불거졌다. 게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주의 투심도 악화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6% 내린 106.21달러(14만 19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소환장을 보내 ‘반독점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소환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업황 우려와 성장세 둔화 가능성은 여전했다. 이에 전날 겨우 7만원에 턱걸이했던 삼성전자 역시 이날 1000원(1.43%) 내리며 6만 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6만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8일(6만99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6080억원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전날 8%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2.97%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15만원 대에 머물며 15만 9400원에 마감했다. ◇변동성 확대 대비…경기방어주 혹은 2차전지주 ‘주목’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만큼, 주요 지표 발표마다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당장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8월 ADP 고용보고서 이후에도 11일 미국의 대선 TV토론,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남았다. 게다가 11월 대선까지 정치적인 변화를 둘러싸고 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일본의 금융정책결정회의(20일)도 부담이다. 일본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또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침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살얼음판 증시가 예고되는 이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 수준까지 내려온데다, 기존 악재(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내성이 생긴 만큼 8월 초 같은 폭락장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1차 지지선을 2500선 초중반 정도로 정해놓고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방어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리스크로부터 영향을 덜 받고, 수급상의 부담이 없는 업종이 유리할 것”이라며 “배당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한 수익률 제고 전략도 유효하며 금융주나 2차전지, 헬스케어 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금융주의 경우, 연말까지 밸류업 노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2차전지주나 헬스케어 관련주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2차전지와 헬스케어 관련주는 상반기 하락세를 이어간 만큼,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 실제 이날 코스피의 하락세 속에서도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1.20%, 1.26% 올랐고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역시 2.63%, 2.09%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방어적 성격이 높은 통신주,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재 등의 비중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06 I 김인경 기자
김진표 "저출생 문제, 헌법에 넣어야 해결할 수 있어"①
  • 김진표 "저출생 문제, 헌법에 넣어야 해결할 수 있어"[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유성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끝으로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던 김진표 전 의장은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개발도상국 시절에 만들어진 헌법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지금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런 괴리로 사회적 갈등과 정치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추정했다. 김 전 의장은 한국의 저출생 상황을 국가 위기로 규정하고 헌법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저출생 극복 노력을 대통령 등 국가 지도자들의 의무로 지우고 이를 헌법에 수록하자는 주장이다. 지난 6월 출범한 22대 국회에 대해서 그는 ‘대화와 타협’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 ‘룰’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정당법과 선거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 ‘다수의 민의’가 반영될 수 있는 국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이다. 이 중 하나가 ‘중대선거구제’ 도입이다. 승자 독식 선거구제로는 다수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또 당대표나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정당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원내 정치인을 중심이 돼 상대 당과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다음은 김 전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2대 국회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에는 대립과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상당수는 법과 제도 등 행정의 틀로 해결된다. 그럼에도 타협이 안되는 게 있다면 정치가 나서 풀어야 한다. 정치가 잘되면 이 나라 발전에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한다. 남는 게 없다. 없는 갈등도 만들어 낸다. 자기 정당, 자기 개인에 유리하도록 갈등을 증폭시킨다. 그러니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한다. 그래서 대화와 타협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국회를 구성하는 ‘룰’을 바꿔야 한다. 정당법과 선거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제 개혁은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렇다. 소선거구제의 치명적 단점이 우리 정치에 그대로 묻어 나오고 있다. 한 표라도 이기면 승자가 되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말이 되든 안되든 상대방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정치 무대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는다. 몇 십년 전에는 국가와 사회, 미래를 위해 자기 개인적 욕심을 내려 놓을 줄 알았다. 대화와 타협이 됐다. 대표적인 게 5공 청산 청문회다. 그때는 광주의 비극에 대해 정치적으로 교통정리를 하지 않으면 수사·재판 과정에서 또 다른 쿠데타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이 때 여야가 협상을 해 5공 청산에 대한 합의를 했다. 그 결과 당대 최대 실력자인 정호영과 금융 황제 이원조를 정계 은퇴 시켰다. 이런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당법 개혁은 무슨 의미인지? △정당은 공정한 ‘룰’로 좋은 후보자를 가려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정당은 그렇게 하지 못하다. 여당은 대통령 혹은 당대표가 좌지우지 해왔다. 그나마 야당은 괜찮다고 했는데 지난 번 선거를 보니 ‘말이 안되는 공천 결과’가 나왔다. 이런 정당의 운영비는 전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비민주적 활동을 하는 정당에 왜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어야 하나. 이런 점에서 정당법을 고칠 필요가 있다. 제가 보기에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꾸는 게 맞다. -중앙당을 최소화하자는 의미인지? △미국 정치에는 중앙당이 없다. 원내 정당 중심으로 원내대표가 실질적인 당 대표 역할을 한다. 원내 정치인들은 국민 앞에서 숨김없이 대화하고 토론한다. 모든 후보자는 경선으로 뽑는다. 이를 ‘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개방형 예비선거 제도)라고 한다. 이런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게 우리 정치에 필요하다. -21대 국회 말미에 개헌을 호소했다. △우리 헌법은 1987년에 만들어졌다. 당시 대한민국은 어땠나? 개도국 초기 단계였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 문턱까지 왔다. 엄청난 사회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도 37년 전 만든 옷을 억지로 입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갈등이 만들어지곤 했다. 국회의장 때 이를 고쳐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 봤을 때,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개헌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5년 단임제’에 있다고 본다. 5년 단임 대통령은 5년 동안 효과가 나오는 것만 하려고 한다. 효과가 뒤에 나올 것에 관심 갖는 대통령은 없었다. 저출산 정책은 최소 10~20년 일관되게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인구 대책’이라는 장을 (헌법에) 만들고 그걸 안 하면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책임을 묻게 해야 한다. -지금까지 개헌 시도가 계속 무산됐는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개헌을 하려면 200명 이상 국회의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게 힘들다. 이렇게 되려면 국민 80~90%가 개헌을 지지해야 한다. ‘개헌을 안 하면 다음에 국회의원 하기 어렵겠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개헌에 대한 지지율은 60% 대에 머물러 있다. 정치에 관심 없는 일반 국민 30~50%는 국회에 대한 불신이 높다. 국회에 (권한을) 잘못 넘기면 나라가 망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이민 정책은 어떻게 보나? △당장 시급하다. 저출산에 따라 우리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에 훈련된 전문 인력 53만명이 부족하다고 통계청이 공식 발표가 있을 정도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G10에서 밀려난다. 전문 인력 없이 제조업이 얼마나 지탱하겠는가. 그래서 호주나 캐나다는 물론 일본처럼 이민에 소극적이었던 나라들도 ‘고등교육 받은 사람’을 수입해 쓰려고 한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나라 개발원조사업(ODA) 규모가 올해 6조3000억원 정도 된다. 3~4년 사이 10조원이 될 것이다. 이 돈으로 개도국 사람들을 교육하고 우리가 필요한 제조업·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지금 글로벌혁신연구원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후배 정치인·관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확신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2024.09.06 I 김유성 기자
오세훈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서울시,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
  • 오세훈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서울시,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5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충체육관에서 치매 환자·가족을 위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시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치매여도 괜찮아!, 오늘도 서울은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표어로 진행됐다.오세훈 시장이 5일 오전 장충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날 행사는 ‘추억을 입고, 기억을 담은 오색찬란 쇼(SHOW)’라는 주제로 △치매 가족의 칼림바 연주·합창 공연 △치매 환자 가족 공감·위로 힐링 토크쇼 △치매 어르신이 함께하는 ‘기억 담은 옷장’ 시니어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힐링 토크쇼에서는 치매 가족 유튜버(롱롱TV)가 치매 할머니와 보내는 따뜻하면서도 소중한 일상을 전하며, 치매 가족들의 사연을 통해 치매 환자 돌봄의 어려움과 감동의 순간 등을 담아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학창 시절의 교복을 직접 착용 후 패션쇼 피날레에 참여했다.오 시장은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 환자나 그 가족 여러분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만큼, 치매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억키움학교를 확대해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우리동네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를 통해 환자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유”라며 “향후에는 ICT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디지털 치매 관리체계’로 개인별 맞춤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초고령화 시대, 치매 문제 해결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됩니다. 기억은 잃어도 존엄은 잃지 않게, 치매와 동행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24.09.05 I 양희동 기자
UBS “ASML, 수년간 장비수요 둔화될 것” (영상)
  • UBS “ASML, 수년간 장비수요 둔화될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 ASML에 대해 향후 수년간 장비 수요가 약화되면서 수익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낮아지는 게 정당하다는 주장이다.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UBS의 프랑수아 자비에 부비니 애널리스트는 ASML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050유로에서 900유로로 14% 낮추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ASML은 1994년 설립된 반도체 노광 장비 업체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날 목표주가는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거래되는 주가 기준이다. 이날 종가는 740유로로 목표주가 하향에도 2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ASML ADR 주가는 전일대비 4% 내린 811.5달러에 마감했다. ASML은 글로벌 극자외선(EUV) 노광(리소그래피) 장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극자외선 노광 장비란 극자외선으로 집적 회로 패턴을 그리는 장비다. 고급 반도체칩 생산에 필수 장비인 만큼 대당 가격이 수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수요 급증 등 효과로 지난 7월 주가는 11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중국 매출 비중이 49%에 달할 만큼 중국 시장은 매우 중요한 매출 시장이기 때문이다. 프랑수아 자비에 부비니는 정책 이슈보다 업황 관점에서의 수요 약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의 리소그래피 장비 지출 규모는 다른 웨이퍼 제조장비 지출 규모를 크게 웃돌았지만, 앞으로 그 격차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EUV 노광 장비를 구매하는 대신 이미 소유한 재고 장비를 사용하는 추세라는 이유에서다. 향후 몇 년간 로직 및 메모리칩 아키텍처의 변화가 예상돼 신규 장비 구매를 미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랑수아 자비에 부비니는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의 전체 반도체 제조장비 지출에서 EUV 노광 장비 지출 비중이 내년 30%에서 2027년 25%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8년에는 차세대 장비인 ‘High NA’ 공급으로 다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제조업체들이 상당 규모의 선구매를 진행한 만큼 향후 중국발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24% 감소하고 2026년에는 여기서 추가로 11%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수익 성장률도 둔화될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프랑수아 자비에 부비니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4%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25~2030년에는 13%로 둔화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5~10% 밑돌 것”이라며 목표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5년까지는 견고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 잠재력이 남아 있다”며 “하지만 2026~2027년에는 투자심리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ASML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9명으로 이 중 30명(7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85.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5 I 유재희 기자
지스케일러, 깜짝실적에도 가이던스 쇼크에 급락(영상)
  • 지스케일러, 깜짝실적에도 가이던스 쇼크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지만, 주 후반 공개될 8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7월 구인건수는 767만3000건에 그치며 전월에 기록한 791만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 809만건에 크게 미달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구직자 1명당 구인건수(일자리) 비율도 1대 1.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2년 초에는 1대 2.1까지 높아진 바 있다.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보면 12개 연방지구 중 9개 지구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거나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부문에서 기업들이 채용에 신중해지고 채용 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 책임연구원은 “이번 지표는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높였지만, 노동 시장의 급격한 악화를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아직 해고 수준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지스케일러(ZS, 157.13, -18.7%)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보안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 지스케일러 주가가 19%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지스케일러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5억9300만달러로 예상치 5억68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8달러로 예상치 0.7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2025회계연도 1분기 및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0.62~0.63달러, 2.81~2.84달러로 제시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0.73달러, 3.33달러에 형성돼 있다. ◇달러트리(DLTR, 63.56, -22.2%)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트리 주가가 22%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쇼크에다 향후 전망도 좋지 않아서다. 이날 달러트리가 공개한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은 73억7000만달러, 조정 EPS는 0.67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75억달러, 1.06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EPS의 경우 5년 만에 최대 ‘미스’다. 고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고객당 평균 지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트리는 또 3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예상치(1.32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05~1.15달러로 제시했다. 연간 가이던스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중산층과 고소득층 고객마저 지출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ST 스페이스 모바일(ASTS, 33.08, 12.5%) 우주기반의 광대역 셀룰러 네트워크 구축 기업 AST 스페이스 모바일 주가가 12.5% 급등했다. 이날 ASTS는 5개의 상업용 위성인 ‘블루 버드’를 이르면 12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구 저궤도에 배치된 것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통신 어레이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도이치뱅크는 ASTS의 목표주가를 종전 22달러에서 63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5 I 유재희 기자
해리스 '우향우' 행보 가속…"부자 증세 완화·전기차 지지 철회"(종합)
  • 해리스 '우향우' 행보 가속…"부자 증세 완화·전기차 지지 철회"(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해 뚜렷한 ‘우향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 최고세율 인상 공약을 대폭 완화하고, 전기자동차 의무화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을 앞두고 비판 공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바이든式 부자 증세 완화…“자본이득 세율 최고 28%”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의 한 양조장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자본이득 세율 상한을 최고 28%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제시한 세금 공약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부과되는 장기 자본이득 세율은 최고 23.8%다.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 얻은 이익에 대한 20%와 투자소득 이익에 대한 3.8%를 합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명목 자본이득 세율을 39.6%로 인상하고, 투자소득 세율도 기존 3.8%에서 5%로 높여 최고 세율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4.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투자를 장려한다는 이유로 자본이득 세율이 소득 세율에 비해 낮게 책정돼 부자들에게만 유리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으로, 자본이득에도 일반소득과 거의 같은 세율을 적용키로 한 것이다.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자본이득 세율을 최고 28%로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투자소득 세율은 바이든 대통령의 5% 인상 방안을 유지했다. 이에 따른 최고 세율은 33%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11.6%포인트 낮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정부가 투자를 장려했을 때 광범위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부유한 투자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입장 변화로 풀이된다. 그러나 WSJ은 “자본이득 세율이 최고 33%로 낮아지더라도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내놓은 다른 공약들을 실현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세수를 더욱 줄이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차 의무화 지지 안해”…기존 입장서 선회 해리스 부통령은 2035년까지 전기차 판매 의무화 계획과 관련해서도 더이상 지지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203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차량 판매 비중을 100%로 높이는 법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물려받은 뒤로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과 관련해 명확한 발언이나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해리스 대선 캠프는 지난달 말 ‘팩트 체크’ 이메일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는 더이상 과거의 진보적인 입장을 지지하지 않으며 헬스케어, 이민, 총기규제, 프래킹(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 등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진영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극단적 진보주의자로 묘사하며 “모든 미국인에게 전기차를 소유하도록 강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지만, 바이든 정부가 야심차게 시행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목표와는 상충된다. IRA는 세액 공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원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외에도 지난달 29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뒤집고 친화석연료 방향으로 돌아섰다. 미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우클릭’에 대해 TV토론 전 바이든 대통령과 공약을 차별화하는 동시에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한 측근은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온건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05 I 방성훈 기자
대법, 3년만에 전합 공개변론 연다…장애인 접근권 사건
  • 대법, 3년만에 전합 공개변론 연다…장애인 접근권 사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오는 10월 23일 장애인 접근권 관련 국가배상청구 사건에 대해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실시한다. 이는 2021년 전합 공개변론 이후 3년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첫 전합 공개변론이다.이 사건의 결론은 장애인의 접근권이라는 기본권과 행정부의 입법 재량, 국가배상책임의 범위를 어떻게 조화롭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행정입법 부작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5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번 공개변론 대상 사건은 장애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청구 등 소송 사건이다. 쟁점은 국가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과소하게 규정한 시행령을 장기간 개정하지 않아 국가배상책임을 져야 하는지 여부다.‘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 등 편의법)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은 지체장애인을 위한 편의제공 의무를 부담하는 소규모 소매점의 범위를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구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은 지체장애인을 위한 편의제공 의무를 부담하는 소규모 소매점의 범위를 ‘바닥면적의 합계가 300㎡ 이상의 시설’로 규정했다.이 규정에 따라 2019년 기준 전국 편의점 중 97% 이상이 장애인을 위한 편의제공 의무에서 면제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 시행령 규정이 1998년 제정 이후 2022년까지 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고들 중 일부 지체장애인들은 국가가 이 시행령을 20년 넘게 개정하지 않아 장애인 등 편의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보장한 접근권이 형해화됐다고 주장하며, 행정입법 부작위가 위법하다는 이유로 국가배상을 청구했다.조희대 대법원장 등 대법관들이 지난 5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법원이 살펴보는 핵심 쟁점은 크게 2가지다. 우선, 행정입법 부작위의 위법성 여부다. 구체적으로, 구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이 소규모 소매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과소하게 규정해 모법의 위임 범위를 일탈했는지, 그리고 피고(국가)가 이를 개정하지 않은 것이 위법한지 여부다. 또 하나의 쟁점은 위법한 행정입법 부작위로 인한 국가배상책임의 성립 여부다. 여기서는 피고의 고의·과실 또는 객관적 정당성 상실 여부, 그리고 원고들의 정신적 손해 발생 및 그 범위가 문제된다.앞서 1심(원심)은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구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이 위헌적인 규정이라고 하더라도 이로 인해 장애인들의 생명·신체·재산 등에 대한 절박하고 중대한 위험 상태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해당 시행령 개정 관련 직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특정한 내용으로 시행령을 개정해야 할 작위의무가 있었다거나, 이들이 고의 또는 과실로 직무를 게을리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대법원이 이 사건의 전합 공개변론을 결정한 이유는 사안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급력 때문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이번 공개변론을 통해 장애인 접근권에 관한 헌법적 지위, 관련 법령의 제정 경위와 취지, 국제적 기준, 행정부의 재량권 범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대법원은 원고 측 참고인으로 배융호 사단법인 한국환경건축연구원 본부장과 김중권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피고 측 참고인으로 안성준 한국장애인개발원 환경정책기획팀장과 안병하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공개변론은 오는 10월 23일 오후 2시부터 약 150분간 대법원 청사 2층 대법정에서 진행된다. 네이버TV, 페이스북 라이브,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방청을 원하는 국민은 당일 오후 1시 10분부터 대법정 출입구 앞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받을 수 있다.이 사건 판결은 변론 종결 후 대법원장 및 대법관들의 최종 토론을 거쳐 2~4개월 내에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9.05 I 성주원 기자
장윤정♥도경완 子 연우, 美 존스홉킨스 영재 양성 프로젝트 합격
  • 장윤정♥도경완 子 연우, 美 존스홉킨스 영재 양성 프로젝트 합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 3년 만에 예능으로 돌아온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근황이 공개된다.9월 7일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도장부부’ 도경완-장윤정이 MC를 맡고, 이들의 자녀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도 출연자로 함께한다.이날 방송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약 3년 만에 TV로 랜선 이모 삼촌들과 만나는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가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공개된 VCR 속 연우와 하영이는 훌쩍 큰 모습으로 반갑게 인사했다.이어진 근황 소개에서 연우는 현재 갖고 있는 사춘기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 연우는 “사춘기가 오면 엄마가 갱년기”라며 심각하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이에 스튜디오 안 모두가 폭소를 터뜨린 가운데, 연우가 엄마의 갱년기를 걱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하영이는 최근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사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나에게 결혼하자고 하는 친구가 있다”는 하영이의 말에 MC 도경완은 순간 얼굴이 굳는다. 연우 역시 “오빠로서 네 나이대에 그렇게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며 동생의 연애 이야기에 불만을 표했다는 전언이다.연우와 하영이는 ‘내생활’을 통해 둘이서 미국 LA 여행에 도전한다.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프로그램인 CTY에 합격하며 생애 첫 미국 학교생활에 도전하면서 하영이도 그 길에 함께 가게 된 것.여기에는 꿈을 향한 연우의 강렬한 의지와 꼼꼼한 계획이 기반이 됐다고 전언. 이번 미국 여행에 대한 연우의 계획을 듣던 장윤정은 “연우의 계획적인 성향은 날 닮았다”라며 흐뭇해했다는 후문. 이후 짐을 쌀 때도 연우는 ‘J’ 성향을 발휘해 꼼꼼하게 물건들을 챙기는 반면, 하영이는 극과 극으로 다른 성향을 보여주며 모두를 빵 터뜨렸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9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4.09.05 I 김가영 기자
잔금 대출 막힌 계약자들 "아파트 날릴 판인데 위약금 날벼락"
  • 잔금 대출 막힌 계약자들 "아파트 날릴 판인데 위약금 날벼락"
  • [이데일리 정병묵 박지애 기자] 40대 A씨는 ‘계약금부터 대출이 나온다’는 시행사의 홍보를 보고 내년 입주인 수원의 한 아파트 분양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규정이 바뀌며 계약금 대출이 불가하다는 통보와 함께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1000만원만 있으면 계약금부터 대출이 나온다는 시행사의 말을 듣고 계약서를 덜컥 작성했는데 대출이 막혀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고 이에 위약금까지 내라 하니 난감한 상황이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실수요자들이 극도의 혼란에 휩싸였다. 이달부터 개인의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한 가운데 은행이 자체 대출 제한 조치를 추가로 적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실수요를 보호하면서 가계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주택을 계약해야 하거나 잔금을 치러야 하는 실수요자들은 돈줄이 막혀 발만 동둥 구르고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오른쪽은 이진우 삼프로TV 진행자.(사진=연합뉴스)◇가계대출 폭증세 역대급…애먼 실수요자만 피해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보다 9조 6259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 9115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5대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금융당국은 폭증하는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한 강경책을 펼치자 애먼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늘고 있다.A씨처럼 갑자기 대출이 막혀 계약을 해지하려 하니 위약금을 내야 하는 경우부터, 중도금까지 치르고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잔금 대출이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곤혹스러운 경우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 1만 2000세대의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서도 입주 두 달을 남기고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주요 은행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 제한’을 두고 엇갈린 정책을 펴면서다.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일반 분양 주택을 비롯한 모든 주택에 대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일괄 제한하기로 했다. 즉, 일반 분양자가 전세 임차인을 구하고 임차인이 전세대출을 받는 당일 그 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완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갭투자’ 수요를 막겠다는 조치지만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려는 수분양자에겐 날벼락이다.둔촌주공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초기 계약금 20%를 치렀고 8월 22일까지 6차례에 걸쳐 중도금 대출을 받았다. 입주하기 위해서는 잔금 20%와 중도금을 내야 한다. 이 단지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13억원으로 앞으로 잔금과 취득세 등을 합하면 최소 3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으로 소득이 적은 가구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자금 조달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한 수분양자는 “자금조달 계획을 오래 세웠는데 전세를 못 놓아 잔금을 못 치르면 집을 날려버리라는 얘기냐”며 “어렵게 당첨된 청약 기회를 날리지 않기 위해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입주 예정 집단대출, 금리 상향 조정시중은행들은 DSR 관리 이유로 집단대출 금리에 대해서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대해 6개 은행(KB국민·NH농협·하나·우리·수협·부산은행)이 잔금대출 금리를 하향 조정할 수 없다며 기존의 중도금 대출 금리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못 박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중도금 대출은 2조 8000억원 규모로, 잔금대출도 1조원 안팎에 이른다. 잔금대출은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같지만 집단대출에 속해 유주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그간 은행들은 1만 가구 이상의 대단지 집단대출 유치를 위해 출혈경쟁을 해왔다다.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자의 금리 편의를 위해 ‘마이너스 가산금리’까지 부여했다. 하지만 앞으로 대단지의 집단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가산금리가 높아지면 원리금 납부액이 많아져 자연스레 평균 DSR이 하락한다.잔금대출 금리 기준은 신잔액기준 코픽스(COFIX)인데 연 3.15% 수준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는 현재 연 4% 안팎의 중도금 대출 금리대로 잔금대출 금리를 책정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1% 이상으로 검토 중이다. 은행들은 잔금대출 유치 경쟁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유치한 단지 이외에는 사실상 신규 취급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런 가계대출 규제가 오히려 서민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며 유예 기간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생아 특례 등 정부에서 수요 진작을 위한 대출을 풀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던 상황에서 스트레스 DSR을 한 차례 연기하면서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대출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갑작스럽게 대출을 차단하면 수분양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어 유예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이러한 실수요자의 아우성에 한발 물러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정상적인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며 “설사 가계대출 관리 추세가 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쪽으로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4.09.04 I 정병묵 기자
'강철부대W' 티저 공개…"남·여군 포함 191명 중 1위" 여군 등장
  • '강철부대W' 티저 공개…"남·여군 포함 191명 중 1위" 여군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 ‘강철부대W’가 최정예 여군들의 압도적 ‘깡’과 ‘포부’가 담긴 티저를 전격 공개했다.채널A ‘강철부대’ 시즌 최초의 여군 특집인 ‘강철부대W’가 ‘국군의 날’인 오는 10월 1일 첫 방송을 확정지은 가운데, 제작진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여군들의 열정과 강인한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TV 등에 올려놔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이 스튜디오 MC로, 최영재가 ‘마스터’로 캐스팅됐으며 ‘강철부대’ 1~3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신재호 PD와 ‘강철부대’ 1~2, 그리고 ‘피지컬 100’을 집필한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3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는 웅장한 스케일의 미션 현장과, 이곳에서 펼쳐질 살벌한 전투, 또한 베일에 싸인 여군들의 극강 도발 멘트가 담겨 있다. 특히 살벌한 참호격투 현장과, 육해공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스케일의 미션이 빠르게 스쳐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다 쏟아 붓고 가자”, “다 박살내버리겠다”는 여군들의 비장한 각오도 담겼다.아울러 최정예 여군들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유 있는 자부심을 당당히 밝힌다. 한 여군은 “UDT 대원들과 달리기도 하고 미국 네이비씰과 수영 연습도 했더니 참모님이 ‘여DT’로 인정해주셨다”라고 자부하고, 또 다른 여군은 “후보생 때 남군, 여군 포함해 총 191명 중에서 성적 1등으로 임관했다”고 압도적인 커리어를 언급한다. 이에 뒤질세라 한 여군은 “美 그린베레랑 연합 훈련을 많이 하는데, 한 미군이 자신이 ‘그린베레에서 가장 총을 잘 쏜다’며 ‘한 판 붙자’고 했다 . 그때 그 미군은 네 발 만에, 저는 한 발 만에 맞혔다. 그래서 ‘그린베레는 블랙베레에 안 된다’ 싶었다”라고 털어놓는다.여군 부대들 간의 팽팽한 신경전도 눈길을 끈다. 한 여군은 “제가 대한민국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에 견제되는 부대는 없다”고 단언하고, ‘해병대’ 전투복의 여군은 “해군은 전투력이 약할 것 같다”고 도발하는데, 뒤이어 ‘해군’ 출신 여군 역시 “해병대도 별거 없다. 허세다”라고 받아쳐 긴장감을 조성한다. 여기에 한 특수부대 출신 여군은 ‘일반 부대’에 대해 “육군, 해군, 공군은 기본으로 깔고 가겠다”, “일반 부대를 왜 저희 특수부대와 비교하냐”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이에 ‘일반 부대’ 출신인 여군은 “일반 부대라고 얕볼 시간에 전략 하나라도 더 세우라!”고 매섭게 경고해, 향후 펼쳐질 이들 부대들 간의 진검승부에 대한 궁금증을 모은다.‘강철부대W’는 오는 10월 1일 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4.09.04 I 김가영 기자
보잉, 현금 유동성 적신호…“주가 30% 더 내릴 것” (영상)
  • 보잉, 현금 유동성 적신호…“주가 30% 더 내릴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에 대해 2030년까지 모든 현금을 소진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자본조달 및 주주 가치 희석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매튜 에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이어 목표주가도 185달러에서 119달러로 36% 낮췄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보잉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거래일대비 7.3% 급락한 161.0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년래 최저가다. 보잉은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 급증과 이에 따른 항공기 수주 증가 등으로 37% 올랐다. 하지만 항공기 동체 구멍 사고 등 품질 결함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올 들어서는 38.5%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는 데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튜 에이커스는 추가로 26% 더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현실화된다면 팬데믹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까지 보잉의 시장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매튜 에이커스는 보잉의 잉여현금흐름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잉은 지난 10년간 매우 안정적으로 항공기 생산이 증가했고 투자 필요성도 크지 않아 엄청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제품 주기상 앞으로도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출해야 하지만 품질 이슈에 따른 항공기 인도 지연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새로운 항공기 투자 주기 진입 및 생산비 증가 등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항공기 개발 비용이 추가적인 생산 증가를 상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2026년과 2027년 잉여현금흐름 규모는 시장 컨센서스를 15~20% 밑돌 것”이라며 “2027년까지 주당 잉여현금흐름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30년까지 모든 현금이 소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부채 역시 보잉 주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매튜 에이커스는 “2분기 말 기준 보잉의 부채 규모는 530억달러에 달했다”며 “코로나 이전 정상화 시기(2018년말)의 부채 규모가 110억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공기 개발 투자 및 부채 상환을 위해 자본 조달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2026년까지 300억달러를 조달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발행주식수를 30% 이상 늘려 주주 가치가 상당 부분 희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잉이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현금흐름은 개선될 수 있지만,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투자를 할 경우 대규모 자본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보잉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보잉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18명(6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3.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4 I 유재희 기자
슈퍼마이크로, CEO 분식회계 해명에 ‘안도’ (영상)
  • 슈퍼마이크로, CEO 분식회계 해명에 ‘안도’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월의 첫 거래일이었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1.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1%, 3.3% 급락했다. 특히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 가까이 내렸다. 이날 ISM과 S&P 글로벌이 각각 공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 50을 밑돌면서 위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데다 시장 예상치마저 밑돌면서 또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마저 “금리 정책 및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8주간 증시가 7~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한편 9월은 역사적으로 연중 최악의 달로 알려져 있다. S&P500의 경우 지난 1928년 이후 평균 1.2% 하락했고, 최근 10년만 보면 2.3%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441.78, 0.9%) AI 서버 및 스토리지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다. 공매도 전문 투자 기업 힌덴버그의 분식 회계 의혹 보고서 및 연례보고서 제출 지연 등과 관련해 해명이 나온 영향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분식 회계)는 거짓되고 부정확한 내용”이라며 “공개적으로 공유한 정보를 오해의 소지가 있게 오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연례보고서 증권거래위원회 제출이 지연됐지만, 4분기 및 연간 재무 결과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58, 2.3%)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지분 확보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는 사우스웨스트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엘리엇 측은 “수년간 경영진의 부실 경영으로 회사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1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10명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측은 “조만간 엘리엇과 만날 준비가 됐다”며 “오는 26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변화된 경영 전략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X, 35.6, -6.1%) 미국 최대 종합 철강회사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 주가가 6% 급락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닛폰 제철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앞서 카말라 해리스는 피츠버그에서 열린 노동절 노조 집회에 연설자로 나서 “US 스틸을 닛폰 제철로 매각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US 스틸은 역사적은 미국 기업이며 강력한 미국의 철강 기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철강 노동자들의 환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에서도 수개월간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놀라운 소식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클린스파크(CLSK, 9.02, -15.6%) 비트코인 채굴 및 에너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클린스파크 주가가 16% 가까이 폭락했다. 비트코인 채굴량에 대한 실망감으로 해석된다.이날 클린스파크는 8월 비트코인 채굴량 데이터를 공개했다.클린스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총 478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이는 전년동기 채굴량 659개, 7월 채굴량 494개에 못 미치는 규모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4 I 유재희 기자
'아빠하고' 장광 아들 장영, 공황장애 고백…"매니저에 욕 들어"
  • '아빠하고' 장광 아들 장영, 공황장애 고백…"매니저에 욕 들어"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장영이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한다.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서는 장광 부자가 영화 ‘여인의 향기’ 속 탱고 댄스에 도전한다. 또 장영은 숨이 안 쉬어질 정도였던 공황장애의 이유와 무명 배우로서의 설움을 고백한다.장영은 과거 연이어 두 개의 작품에서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됐지만 출연이 무산되는 시련을 맞았다고 전한다. 이에 대해 장영은 “차라리 오디션에서 그냥 떨어진 거면 괜찮은데 기분이 최고치를 찍은 상태에서 끌어내려지니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후 장영은 백 번이 넘는 오디션에서 모두 탈락했다고 덧붙인다.이어진 이야기는 MC 전현무, 배우 선배인 백일섭, 이승연까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장영은 “당시 소속사 매니저로부터 독방에 끌려가 X욕을 먹었다”고 고백한다.그는 어느 날 숨이 안 쉬어져 길에서 그대로 주저앉았다며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라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한다. 상상도 못한 아들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장광은 놀라 말을 잇지 못한다.속마음 고백뿐 아니라 장광 부자의 댄스 도전기도 그려진다. 장광 부자는 댄스 학원을 방문해 영화 ‘여인의 향기’ 속 탱고에 깜짝 도전한다. 장광은 미러볼처럼 블링블링한 의상을 입고 나타나 웃음을 안긴다. 반면 장영은 새빨간 시스루 셔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비주얼부터 합격점을 받는다.이어서 ‘장 파치노’, ‘찰리 영’이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얻은 장광 부자의 본격 댄스 도전이 펼쳐진다. 장광은 “탱고는 쉽다”라며 자신만만한 말과는 달리, 팔과 발이 따로 놀며 제대로 몸치 인증을 한다.장영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탱고 스텝과 턴은 물론, 베테랑 파트너를 오히려 리드하며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감춰진 댄스 실력을 드러내며 모두의 부러움을 산 ‘댄스 에이스’ 장영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아빠하고’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9.04 I 최희재 기자
강동원 열고 RM 등판→故 이선균 특별전…제29회 BIFF 출사표
  • 강동원 열고 RM 등판→故 이선균 특별전…제29회 BIFF 출사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고 복원시키는 일을 준비했습니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 기자회견이 영화제를 한 달 앞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박광수 이사장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요와 목표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박도신 집행위원장 대행은 “올해 상영작은 공식 초청작인 63개국 224편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을 포함해 총 279편이다. 선정작만 놓고 보면 15편 늘어났다”고 소개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선 올해 영화제 개요, 개?폐막작 및 섹션별 공식 선정작 발표, 주요 행사 등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회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김영덕 마켓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강동원 주연 ‘전,란’으로 문 연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개막작이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라고 발표했다.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박 집행위원장은 선정 이유에 대해 “상당히 대중적인 영화라고 판단했고 역대 개막작 중에서도 굉장히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는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플랫폼이) 넷플릭스라는 것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다. 작품 자체를 보는 것이고,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잘 부합되고 잘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며 “넷플릭스라고 해서 제외시킨다는 건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박 집행위원장은 “OTT의 경우엔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서 섹션을 별도로 마련했다. 그 이유는 영화의 한 장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BTS RM 다큐, 부국제서 첫 선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강 프로그래머는 “대중적인 오픈 시네마 안에서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양한 영화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BTS의 리더 RM의 솔로 앨범 제작기는 물론 입대 전 8개월 간의 사적인 기록이 담겨있다. 영화에 출연한 아티스트들과 이석준 감독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故 이선균 특별전…공로상 수여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진행한다. 특별전을 통해 고인이 출연한 영화 ‘파주’(2009),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그리고 유작인 ‘행복의 나라’(2024)를 선보인다.주최 측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난 이선균 배우를 기리고 배우로서 걸어왔던 길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올해 공로상의 주인공도 고 이선균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한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대중적이고 새로운 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칸 마켓에서 인공지능(AI) 부스를 통해 주목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한다.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선 관객들이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하고, ACFM 부스에서는 영화 전문가들에게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인다.이외에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글로벌 프로듀서들이 영화 투자·제작·촬영·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 플랫폼인 프로듀서허브를 신설한다. AI 콘퍼런스 및 OTT 콘퍼런스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시아의 IP 및 영화산업이 AI와 어떻게 결합하고 변화를 주도할지, 아시아 OTT 플랫폼의 생존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는 10월 6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 2019년에 아시아 콘텐츠를 대상으로 시작된 이 시상식은 2023년부터 글로벌 영역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여 전 세계 TV, OTT, 온라인 영상 콘텐츠의 우수성을 기리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강남 비-사이드’, ‘좋거나 나쁜 동재’, ‘지옥’ 시즌2도 만나볼 수 있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다. 영화 ‘큐어’(1997), ‘회로’(2001), ‘절규’(2006) 등 장르영화를 선보인 그는 올해 부산에서 ‘뱀의 길’과 ‘클라우드’ 등 두 편의 신작을 선보인다.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미겔 고메스,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 ‘고운 사람, 이선균’이 진행된다.박 이사장은 “작년에 큰 내홍을 겪었으나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특히 송강호 씨를 비롯해 협찬해 주신 기업과 언론사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하고 무사히 끝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대중적이고 새로운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전한 그는 “영화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모든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한 해로 생각한다”며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 영화제에 참여하는 관객 여러분과 영화인, 해외 게스트들을 면밀히 살피면서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고 복원시키는 일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2024.09.03 I 최희재 기자
찬바람 불면 사야할 주식이 있다?
  • [이지혜의 뷰]찬바람 불면 사야할 주식이 있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올해 여름이 역사상 가장 무더웠죠.최악의 폭염이 잦아들면서 아침, 저녁으로 꽤 선선해졌습니다.더위는 가셨지만 증시는 찬바람 걱정이 많습니다. 9월 국내 증시에 대한 증권사들 전망은 엇갈리는데요.반도체, 화장품 산업 등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있는가하면 경기침체 우려, 기업 실적 추정치 하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죠지난 10년동안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9월과 10월이었는데요, 미국 대선까지 겹친 올해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피해 안정적으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배당주는 코스피 거래대금이 감소할 때 유리하고 금리 인하기에 성장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죠. 한국거래소가 곧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는 것도 호잽니다.최근 은행, 보험, 자동차관련주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현대차(005380)부터 LG(003550), 포스코까지 재계는 밸류업 참여를 공식화하고 있는데요,배당주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03 I 이지혜 기자
LG U+, IPTV에 AI 에이전트 접목…콘텐츠 추천·자막생성 척척
  • LG U+, IPTV에 AI 에이전트 접목…콘텐츠 추천·자막생성 척척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IPTV 서비스 ‘U+tv’에 자체 인공지능(AI) 익시(ixi) 기반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초개인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AIPTV’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LG유플러스는 3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탐색부터 시청, 이후의 소통까지 시청경험 여정의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드는 U+tv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LG유플러스는 올 초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고, AI 응용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사업별 특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IPTV에는 ‘미디어 에어전트’를 탑재·고도화하는 중이다.미디어 에이전트는 고객의 모든 TV 시청 여정에 적용되는 ‘지능형 시청 도우미’로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큐레이션’ △글자 겹침 없이 자동으로 자막을위치를 이동하는 ‘AI자막’ △AI를 기반으로 24시간 고객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익시 음성챗봇’ 등 3가지 신규 AI 기능을 제공한다.AI큐레이션은 고객별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고객별 시청패턴에 적합한 합리적인 월정액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해주는 기능이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추천’ 섹션에서만 콘텐츠를 제안했던 기존 개인화 기능과 달리, AI큐레이션은 고객이 콘텐츠를 검색만 해도 즉시 유사 콘텐츠를 제안하는 등 고객 행동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U+tv 전체 화면에 취향별 콘텐츠를 보여주는 상하 순서와 순위를 나타내는 좌우 순서를 실시간으로 재배치, 고객의 콘텐츠 탐색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천 이유를 생성형 AI 기반 고객 개인화된 문구로 함께 설명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콘텐츠가 추천된 이유를 몰라, 썸네일만 보고 지나치거나 모바일로 기본 정보를 다시 검색해야 해서 번거롭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국내 방송도 한글 자막을 켜고 시청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AI자막’ 기능도 탑재했다. AI가 콘텐츠의 음성 정보를 추출하고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폐쇄형 자막과 비교해 10분여 만에 자막을 자동 생성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다큐 등 방금 끝난 방송의 VOD도 자막과 함께 시청이 가능하다. 화면에 나오는 글자와 자막이 겹치는 경우에는 AI가 자동으로 자막의 위치를 변경해 가독성을 높힌 것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국내 IPTV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다.국내 IPTV 최초로 24시간 질문에 답변하는 ‘익시 음성챗봇’도 선보였다. 고객이 불편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을 리모컨을 통해 음성으로 문의하면 AI가 답변해줘, 고객센터로 전화 연결했을 때보다 신속한 해결이 가능하다.박찬승 홈니버스 그룹장(상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PTV에 AI를 적용, 고객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을 능동적으로 해결해줌으로써 미디어 이용의 차별화된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AIPTV로 시청경험이 개선되면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을 방어하고 리텐션(사용 유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3 I 임유경 기자
손담비 母女, 얄궂은 인생 "일찍 돌아가신 父 대신 가족 부양"
  • 손담비 母女, 얄궂은 인생 "일찍 돌아가신 父 대신 가족 부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손담비 모녀의 얄궂은 ‘데칼코마니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곳이자, 엄마가 20년 넘게 살아가고 있는 토박이 동네 서울 길동의 시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손담비는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인생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된다.앞서 손담비의 엄마는 “자식한테 벌레처럼 붙어있다”라며 딸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한스러운 마음을 토해낸 바 있다. 손담비는 아픈 아빠를 대신해 스무 살부터 집안의 가장이 돼 가족을 부양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5남매 중 장녀인 손담비의 엄마 또한 스무 살에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와 세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손담비의 엄마는 자신처럼 어린 나이에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딸에 대해 “운명을 대물림한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힌다.이번 방송에서는 손담비 엄마가 11년간 남편을 간병한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손담비의 부모님은 서로 첫눈에 반해 초고속 결혼에 골인했지만, 딸 손담비가 태어난 후 두 살 무렵부터 20년간 불화를 겪었다.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을 지극정성 보살펴 기적적으로 회복시켰지만 결국 그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손담비 엄마의 눈물 겨운 간병기와 남편을 향한 진심이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공개된다.손담비는 엄마의 단골 시장 상인들로부터 ‘임신 성공 기원’ 응원 세례를 받는다. 손담비의 엄마가 동네방네 딸의 임신 준비 소식을 전한 탓. 손담비는 “엄마가 제가 연예인 된 걸 반기지도 않았고, 내 얘기를 안 하시는 분이었다”라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손담비의 엄마가 이토록 딸을 자랑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그 또한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빠하고 나하고’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9.03 I 김가영 기자
'50세 노총각' 야구선수 출신 박재홍 "결혼하고파"…억대 재산 공개
  • '50세 노총각' 야구선수 출신 박재홍 "결혼하고파"…억대 재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야구계 전설’이자 해설위원인 ‘레전드 노총각’ 박재홍이 심현섭에게 연애 코칭을 받았다. 또, 아내와 큰딸의 갈등으로 제작진에게 SOS를 보냈던 배우 김승현은 어설픔 속에서 아내와 딸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4.6%(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시청률은 5.1%를 찍었다.2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 전 야구선수 박재홍이 등장했다. 박재홍은 박찬호, 이승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명실상부 야구계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하지만 50세의 나이에 노총각인 그는 심현섭에게 ‘지천명에도 노총각’인 ‘지총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재홍 하우스’에 방문한 심현섭은 거실에 널린 침구와 옷가지들, 35년간 무한 증식한 짐들이 마구잡이로 펼쳐진 모습을 보며 “만지면 다 가루가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 차례 집구경을 끝낸 심현섭은 여자친구와의 전화 통화로 은근히 셀프 자랑을 했다.박재홍은 “결혼이 좀 무서웠다. 결혼을 막상 생각했을 때, 잘 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며 미혼인 이유를 밝혔다. 그에게 심현섭이 ‘연애 코칭’을 시작하자, 김국진은 “난 현섭이가 연애 코치하는 게 너무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국진은 “사실은 (연애 경험으로 봤을 때) 재홍이가 현섭이를 코치해야 맞는데 재홍이가 상황이 급해졌다”며 고개를 저었다. 심현섭은 “내가 6쌍을 중매했다. 촉이 있다”며 박재홍의 결혼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고, 그를 ‘결혼정보회사’에 데려갔다. ‘결정사’ 대표가 이상형과 보유 재산 등에 대해 ‘돌직구 질문’을 던지자, 박재홍은 망설이면서도 올림픽 메달 연금과 주식, 부동산, N억대 현금 재산까지 솔직하게 털어놔 자신을 어필했다.이어 박재홍의 단짝이자 류현진 배지현 부부의 ‘오작교’로 유명한 정민철 해설위원이 등장해 식사를 함께했다. 정민철은 “박재홍이 결혼을 못 간 이유는 하나다. 눈이 높다”며 절친다운 팩폭을 날렸다. 내친김에 심현섭은 박재홍에게 아는 동생과의 소개팅을 권했고, 사진을 확인한 정민철은 박재홍에게 ‘그린 라이트’ 사인을 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영상 말미에는 의문의 여성과 만나는 박재홍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아내 장정윤 작가와 큰딸 수빈의 갈등으로 제작진에게 SOS를 한 김승현은 두 사람의 만남을 5개월 만에 주선했다. 삼자대면 1시간 전, 제작진과 인터뷰 중 장 작가는 “수빈이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클리어하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수빈이를 위한 선물을 사온 김승현은 아내에게 “장 작가가 준비한 것처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 작가는 “선배(김승현)가 준비한 건데 내가 했다고 하면 안 되지. 난 그런 건 딱 질색이야”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약속 장소인 떡볶이집에 먼저 도착한 두 사람은 긴장감 속에서 딸을 기다렸고, 수빈이가 도착하자 세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김승현은 딸 수빈에게도 장 작가의 선물을 직접 준비한 것처럼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했고, 유리창 너머에서 부녀의 실랑이가 그대로 보이자 장 작가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김승현의 ‘어설픔’ 덕분에 본의 아니게 어색했던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이후 김승현이 자리를 피했고 장 작가와 딸 수빈,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어색하던 분위기를 풀어가던 중 장 작가는 먼저 속마음을 말하기 시작했고, “약간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네가 오해없이 말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표현했다. 딸 수빈이도 “제가 (동생에 대해) 질투라는 단어를 썼는데, 감정을 어떤 단어로 표현할지 몰라서 쓴 거였다. 정신과적인 용어는 모르니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선이었는데 그걸로 오해가 생길 줄 몰랐다”며 자기 감정을 설명했다. 아내와 딸이 대화하는 동안 1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대기하던 김승현 식당으로 돌아왔고, 아내와 딸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흡족해했다. 김승현이 “셋이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며 만족해하자 딸 수빈이는 “용복이(동생)까지 넷이지”라는 대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9.03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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