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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진중권 "한동훈, 2인자에 불과…대통령과 뜻 맞아야"
  • '강적들' 진중권 "한동훈, 2인자에 불과…대통령과 뜻 맞아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매서운 추석 민심 성적표를 받아 든 정부 여당과 한동훈 대표가 민심의 청신호를 켤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본다.21일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에서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강적들’에 첫 출격한 ‘더불어민주당의 스피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한다.최근 정부 여당이 동반 지지율 난조에 빠지면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차기 대권주자인 한 대표의 지지율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한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을 바꿀 수 없구나’라고 당원들이 무기력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의원은 “국민 호응 감소의 이유는 ‘한동훈만의 정치’가 없기 때문”이라며 “한 대표가 여당 대표와 차기 대권주자라는 두 위치 사이에서 수평적 당정관계 형성과 당 의견 모으기 둘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한 대표는 결국 이인자에 불과해 대통령과 뜻이 맞아야 하는데, 대통령이 꽉 막혀있어 뭘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며 “결국 한 대표가 의지할 수 있는 건 국민 지지인데 당 내부 설득 과정조차 보이지 않아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오히려 과거처럼 하하 호호하는 형님-아우 관계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여권 전체가 안 좋아 질 것”이라고 고언했다.그렇다면 리더십 위기에 빠진 한 대표에게 필요한 해법은 무엇일까?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원내의 적극적인 협조를 못 이끌어내고 있다는 냉정한 평가를 인지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제는 한동훈만의 승부수가 던질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한 대표가 대통령과 내밀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며 “전혀 얘기가 안 된 상태에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충돌하는 모습들이 과연 우리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이겠나? 콩가루 집안으로 볼 것”이라고 일침했다. 진 교수는 “많은 국민들이 한 대표가 국민들의 상식을 대변한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그 길을 계속 뚜벅뚜벅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실장 역시 “뚝심을 가지고 신뢰를 쌓아가되 세부적 스타일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일방 처리하며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 의원은 김 여사 관련 “국민 정서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만약 김정숙·김혜경 여사 관련 의혹이었다면 검찰이 가만히 있었겠냐”며 여권의 ‘역지사지’를 주문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공인이 아니던 시절 의혹을 권력형 범죄로 치부해 ‘법적 처리’하는 특검까지 간다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 실장은 “야당이 정말 특검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며 “야권을 향한 공격을 탄핵과 특검으로 ‘방탄막’을 친다고 비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강적들’은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9.21 I 김가영 기자
30% 줄어든 방발기금…국회, OTT 분담 확대 논의 본격화
  • 30% 줄어든 방발기금…국회, OTT 분담 확대 논의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내년도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예산이 올해보다 30.1% 감소한 8753억원으로 책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정보통신진흥기금 또한 1조110억원으로 26.7% 줄었는데,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삭감은 주파수 할당대가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방발기금 삭감은 수익자 부담 원칙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글로벌 OTT도 기금 분담 요구현재 방발기금은 IPTV사, 지상파 방송, 케이블 TV, 홈쇼핑 업체들이 분담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사업자도 분담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 발전과 ICT 산업 발전을 위한 방발기금의 수익 구조에 새로운 참여자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방발기금은 콘텐츠 및 디바이스 기술 개발, ICT 사업화 지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 산업 발전 및 연구개발(R&D) 기획평가 지원 등 여러 항목으로 사용된다. 특히 2022년부터는 AI 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관련된 항목이 신설되면서, 변화하는 방송·통신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기금 수입이 매년 감소하면서 OTT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사업자를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형평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출처: 캐나다 방송통신규제기관(CTRC) 홈페이지캐나다, 글로벌 OTT 기금 분담 시작캐나다는 이미 글로벌 OTT 사업자에게 방송발전기금 부과를 시작했다. 캐나다 방송통신규제기관(CRTC)은 지난 6월,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OTT 사업자에게 캐나다 방송발전기금 납부를 명령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4년 9월 1일부터 매출 2500만 달러 이상인 OTT 서비스들은 캐나다 수익의 5%를 지역 콘텐츠 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약 2억 달러(약 2000억원)의 기금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CRTC는 이번 결정을 통해 OTT 사업자가 캐나다 방송 시스템에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외국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수익은 캐나다 및 원주민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외국 OTT 사업자에 대한 최초의 규제로, 2023년에 발효된 캐나다의 ‘C-11 법안’을 기반으로 한다.국내 OTT 기금 분담 관련 입법 논의국내에서도 OTT 사업자에게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분담을 부과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OTT 사업자를 방발기금 징수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OTT 사업자도 전년도 매출의 1% 이내에서 방발기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OTT가 기존 방송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기금을 부담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하며, OTT 사업자들도 기금 분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는 23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주관으로 관련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며, 방발기금의 분담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과 적자 사업자의 분담률 조정 등 현실적인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케이블TV(SO)와 같은 적자 사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채널 투자액 등 공공성 구현 항목을 방발기금 기준 매출에서 제외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다만, OTT 사업자에 방발기금 부담을 부과할 경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적자에 시달리는 국내 토종 OTT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OTT 사업자들은 통상 문제를 이유로 분담에서 벗어나고,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들만 불이익을 당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20 I 김현아 기자
정치권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참전한 3가지 이유
  • [이지혜의 뷰]정치권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참전한 3가지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에 울산 지역사회가 참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까지 가세해 개별기업의 경영권 분쟁에 팔걷고 나선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울산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에 반발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집니다.첫째, 지역 사회 고용과 신사업 투자 축소 우려입니다. 단기 수익을 쫓는 사모펀드는 특성상 기업 인수후 구조조정에 나서는 경우가 많죠.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장기적 전망아래 고려아연이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신재생사업 등 신규 투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둘째, 핵심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정치권에선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장악하면 핵심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한데요, 고려아연 해외 매각 가능성입니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이죠. 사모펀드 목적이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차익 실현임을 감안할 때 고려아연을 중국 등 해외에 내다팔 수 있다는 겁니다.이처럼 울산 지역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영풍과 MBK파트너스 승리로 끝난다면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 같네요.<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20 I 이지혜 기자
도어대시, 지금 사야하는 이유 3가지 (영상)
  • 도어대시, 지금 사야하는 이유 3가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음식배달 및 지역 상거래 플랫폼 운영기업 도어대시(DASH)에 대해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장기적 성장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투자매력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금융 회사 BTIG의 제이크 풀러 애널리스트는 도어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55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도어대시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3.6% 오른 137.3달러에 마감했다. 도어대시는 지난해에만 100%(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 이전 상장 후 합산 기준) 넘게 올랐고, 올 들어서도 39%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제이크 풀러 분석대로라면 여기서 13%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제이크 풀러는 “식품배달 시장의 성장성과 도어대시의 강력한 실행력, 월가의 지속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등을 보면서 도어대시가 우리의 관심권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 도어대시 매수 적기라고 판단한 이유 3가지를 언급했다. 우선 장기적 성장모멘텀을 과소평가해 왔고 도어대시의 검증된 경쟁력(강점) 등을 고려할 때 월가의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두번째는 올 하반기에 EBIT(이자와 세금 차감전 이익)와 순이익이 흑자 전환될 가능성이다.마지막은 식품배달 전체 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규모인데 반해 도어대시를 비롯한 업계 3사의 침투율(15% 미만)은 여전히 낮아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도어대시는 업계 1위 위치에 있는 만큼 성장성이 가장 클 수 있고 마진 확대 기회도 열려있다는 게 제이크 풀러의 분석이다. 실제 도어대시는 음식배달시장에서 점유율 67%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버이츠, 그럽허브 등 2~3위 업체와 비교해 배달시간이 짧고, 고객들에게 많은 프로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다양한 식료품점과 편의점, 뷰티매장 등과의 독점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업영역의 수직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월가에서 도어대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 중 28명(6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45.3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0 I 유재희 기자
페덱스, 실적 쇼크에 시간외서 급락 (영상)
  • 페덱스, 실적 쇼크에 시간외서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와 S&P500은 각각 4만2000, 5700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2.5% 급등했다.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8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견고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됐고, 이제야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을 호재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BMO캐피탈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600에서 6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놀라울 만큼 강력한 시장에너지와 금리인하에 따른 랠리 확산, 대형 기술주의 상승모멘텀 지속 등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페덱스(FDX, 300.39, 0.7%, -11.1%*) 다국적 운송 업체 페덱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넘게 급락했다. 실적 쇼크 여파다. 이날 페덱스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216억달러로 예상치 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6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4.86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물량 감소 및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원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페덱스는 이어 2분기 매출 및 조정 EPS 가이던스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모빌아이(MBLY, 13.35, 15%) 인텔의 자회사이자 자율주행 시스템 업체 모빌아이 주가가 15% 급등했다. 인텔이 보유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날 인텔은 “현재로서는 모빌아이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며 “모빌아이의 가치창출 가능성에 대한 신뢰와 자율주행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인텔은 모빌아이 지분 88.7%를 보유하고 있는데 앞서 블룸버그는 인텔이 모빌아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인텔은 위기 극복을 위한 대대적 조직개편을 진행 중으로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아시아 및 유럽 공장 건설 중단, 프로그래밍 자회사 알테라 매각 등 계획을 밝혔다. ◇스케처스 USA(SKX, 61.56, -9.6%) 신발 개발 및 판매 기업 스케처스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스케처스의 주요 매출 지역인 중국 시장의 상황이 예상보다 더 안 좋다는 사실을 밝힌 여파다. 이날 스케처스 경영진은 웰스파고가 주최한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말까지 중국시장에서 더 큰 압박이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 여력 약화 등 예상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기준 스케처스 전체 매출 중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0 I 유재희 기자
'혼전연애' 박나래, 국제연애 경험…"日 남자와 뜨겁게 썸 탔다"
  • '혼전연애' 박나래, 국제연애 경험…"日 남자와 뜨겁게 썸 탔다"
  • (사진=크레아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혼전연애’ 박나래가 일본 남자와의 연애 경험을 털어놓는다.오는 23일 첫 방송될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혼전연애’는 K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로맨틱한 한국 남자들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 일본 여성들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한국 남자들과 만나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다.이와 관련 ‘혼전연애’ MC 박나래가 첫 방송을 3일 앞두고 일본 남자와의 연애사를 깜짝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나래는 일본어에서 말하는 ‘상’과 ‘짱’의 차이점을 유창하게 알려줘 눈길을 끈다.이에 깜짝 놀란 최다니엘, 이현진, 오스틴강은 박나래의 일본어 상식의 이유에 대해 꼬치꼬치 물었고, 세 남자의 유도신문에 걸려든 박나래는 “아주 뜨겁게 썸을 타다가, 한국에서도 봤는데 썸으로 끝났다”라며 연애사를 고백한다.또한 박나래는 최다니엘, 이현진, 오스틴강의 소개팅 영상을 보던 중 불쑥불쑥 일본 썸남과의 추억을 곱씹어 웃픔을 유발한다. 더욱이 박나래는 일본 썸남과의 이별 얘기 도중 “사랑은 뺑소니처럼 오는데 제 사랑은 치고 갔어요”라고 전한다.일본 남성과 강렬한 썸을 탔던 박나래가 그 경험을 토대로 ‘혼전연애’에서 어떤 맹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나래는 엄마의 결혼 잔소리를 듣는 한 출연자 데이트를 보며 “저는 엄마가 오죽했으면 한번 갔다 오래요”라는 말로 애타는 마음을 드러낸다. 과연 박나래가 엄마와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힘을 보태준 출연자는 누구인지, 궁금증을 높인다.제작진은 “박나래는 글로벌한 인맥과 연애 경험을 자랑하는 만큼 일본의 여성과 남성 심리 역시 빠삭하다”라며 “한국 남성 최다니엘, 이현진, 오스틴강, 그리고 세 사람과 소개팅할 일본 여성들의 응원단을 자청할 박나래의 행보를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혼전연애’는 오는 23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혼전연애’는 한국은 물론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아메바TV’에 동시 송출된다.
2024.09.20 I 최희재 기자
대형마트 간 뒤 이틀 만에 시신이 된 30대女…'트렁크 살인' 전말
  • 대형마트 간 뒤 이틀 만에 시신이 된 30대女…'트렁크 살인' 전말[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5년 9월 20일. 일면식 없는 30대 여성을 마트에서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차량 트렁크에 넣어 불을 지른 김일곤 ‘트렁크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2015년 9월 1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김일곤(당시 48세).(사진=뉴스1)사건은 2015년 5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일을 하던 김일곤(당시 48세)은 20대 초반의 남성 A씨와 접촉사고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사건은 결국 폭행으로 번졌다.이로 인해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은 김씨는 반대로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A씨가 일하는 노래방 업소를 3개월간 7차례나 찾아가 “벌금(50만 원)을 대신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흉기를 들고 찾아가 A씨를 위협하기도 했다.김씨는 감정싸움이 격해지자 A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노래방에서 일하는 A씨를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노래방 도우미로 가장한 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여성을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이후 경기 고양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을 세 차례 방문한 김씨는 주변을 서성이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8월 24일 오후 이 마트에서 30대 여성 납치를 시도했지만, 여성이 차 문을 열고 뛰어내려 실패했다.보름 뒤인 9월 9일 김씨는 충남 아산의 마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려던 여성 B(당시 35세)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고 차량을 직접 운전해 마트를 빠져나왔다.납치 도중 B씨가 “소변이 마렵다”고 하자 김씨는 천안의 한 야산에 차를 세웠다. 그러나 B씨가 도주를 시도하자 목을 졸라 살해하고 B씨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옮겼다. 범행 뒤 전국을 돌아다니던 김씨는 삼척시 한 공원 주차장에서 B씨의 시신을 훼손하기도 했다. 이틀 뒤인 11일 김씨는 서울 성동구 홍익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B씨의 시신이 실린 차량을 버리고 증거인멸을 위해 차량에 불을 지른 뒤 도주했다. 당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화재 진압 후 차 트렁크에서 B씨 시신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B씨의 차량이 발견된 인근 현장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검거에 나섰지만, 전과 22범이었던 김씨가 선불폰을 사용하며 도피해 체포하는 데 실패했다.성동경찰서가 사건 발생 당시 배포했던 수배 전단.(사진=뉴스1)범행 엿새째까지 김씨의 행방을 쫓지 못하자 경찰은 현상금 1000만 원을 걸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그런데 공개수배로 전환된 지 나흘만인 17일 오전 10시경 서울 성수동의 한 종합동물병원 간호사로부터 “흉기를 들고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곳에서 김씨를 발견했다.2015년 9월 17일 서울 성동구 한 동물 병원 인근에서 체포된 김일곤(당시 48세).(사진=YTN 캡처)당시 간호사에게 “애완견을 안락사할 수 있는 약을 달라”고 난동을 피우던 김씨는 경찰의 검문에 흉기를 들고 강하게 저항하다 오전 11시 5분경 체포됐다. 시신이 발견된 지 8일 만이다.경찰서로 압송된 김씨는 취재진에 “난 잘못한 거 없고 더 살아야 돼”라며 무죄를 주장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검거 당시 김씨에게서 20대 남성 A씨를 포함한 의사, 형사, 판사 등 28명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힌 메모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김씨는 해당 명단에 대해 “그동안 자신에게 피해를 줬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이후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납치한 여성을 노래방 도우미로 가장해 노래방에서 일하는 A씨를 유인하려고 했다”며 “여성이 내 말만 잘 들었으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그러면서 “차량과 휴대전화만 훔칠 생각이었지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여성이 계속 도망가고 차 문을 두들기며 ‘사람 살려달라’는 소리를 질러서 목 졸라 죽였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범행 후 전국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선 “B씨의 운전면허증 주소가 경남 김해인 것을 보고 죄책감이 들어 김해 근처에 묻어주겠다는 생각에 갔다”고 말했다.검거 당일 서울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에 찾아간 이유에 대해선 애완견 약을 구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열린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김씨는 “그렇게 안팎으로 저를 모함하고 음해했으면 사형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사형을 달라”고 항의하다 법정에서 끌려나갔으며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앞서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4.09.20 I 채나연 기자
'한국판 빌리' 전민철 "관객에 좋은 영향 주는 무용수 될게요"
  • '한국판 빌리' 전민철 "관객에 좋은 영향 주는 무용수 될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나는 춤을 출 때 가장 행복해요.”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솔로르 역 전민철의 연습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영화와 뮤지컬로 잘 알려진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빌리는 탄광촌에서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소년이다. 빌리는 왜 춤을 추고 싶으냐는 질문에 “춤을 추면 그냥 기분이 좋다”고 답한다.발레리노 전민철(20)은 한국판 ‘빌리’다. 13세였던 2017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오디션 과정을 담은 TV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전민철은 당시 방송에서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용이 좋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 뇌리에 각인됐다. 오디션에선 또래 아이들보다 큰 키 탓에 아쉽게 탈락했다.그럼에도 발레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선화예중, 선화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해 3학년에 재학 중인 전민철은 이제 ‘차세대 발레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봄 세계적 권위의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할 예정이다. 마린스키 발레단에 한국인 발레리노가 입단하는 것은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김기민(32)에 이어 전민철이 두 번째다.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솔로르 역 전민철(오른쪽), 니키아 역 이유림의 연습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최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전민철을 만났다. 그의 머릿속은 발레로 가득했다. 발레 이외의 취미가 뭔지 묻자 전민철은 “그 질문이 가장 어렵다”며 “취미를 가져야 할 시간에 항상 발레를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스무 살 앳된 얼굴은 발레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행복과 기쁨을 담은 미소로 번졌다.TV 출연 당시 아들이 발레를 하는 걸 반대했던 아버지도 이후 적극적으로 전민철을 응원했다. 물론 탄탄대로만 걸은 것은 아니다. 전민철은 “선화예중에 들어간 뒤 발레를 하는 걸 처음으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을 만나면서 발레가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19년 출전한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outh America Grand Prix, YAGP) 콩쿠르가 전환점이 됐다. 전민철은 2019년 이 대회 주니어 부문 결선까지 진출했고, 2023년엔 같은 대회 시니어 부문에 출전해 클래식 파드되 1위, 시니어 솔로 3위를 차지했다.“콩쿠르에서 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보다 미국을 가고 싶어서 도전했어요. 어릴 때였으니까요(웃음). 그런데 콩쿠르 참가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이 발레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어요. 그때부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발레리노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어요.”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솔로르 역 전민철. (사진=유니버설발레단)전민철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발레 ‘라 바야데르’로 첫 전막 발레 주역에 도전한다. 29일 마지막 날 공연에서 주인공 솔로르 역으로 출연한다. 김기민, 박세은(파리 오페라 발레) 등 발레 유망주를 발굴해 일찌감치 주역 기회를 제공해온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의 결정이다. 전민철은 “공연이 다가오면서 부담도 크지만, 관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사랑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서 막장 드라마까지 참고하며 감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민철은 발레 중에서도 클래식 발레를 좋아한다. 스토리에 맞춰 연기를 표현하는 전통적인 안무의 매력이 크단다.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결심한 이유 또한 클래식 발레를 대표하는 발레단이기 때문이다. 전민철은 “다른 발레단에 들어가면 ‘나의 춤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마린스키 발레단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세계적인 무용수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떼는 전민철은 이제 새로운 꿈을 꾼다. 관객을 위해 춤을 추는 것이다. “관객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무용수가 될 거예요. 오랫동안 춤을 추며 관객에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습니다.”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솔로르 역 전민철(왼쪽), 니키아 역 이유림의 연습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2024.09.19 I 장병호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전망한 모건스탠리...또 반성문 쓰나
  • [이지혜의 뷰]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전망한 모건스탠리...또 반성문 쓰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놔 논란입니다. 한국 테크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주의’로 내렸고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반토막 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본 이유로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과잉’과 ‘일반 D램 가격 하락’을 들었는데요. 하지만 모건스탠리 분석은 무지하거나 악의적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HBM 물량이 완판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습니다. 빅테크의 AI서버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 문제입니다. HBM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두 회사의 HBM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습니다.HBM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일반 D램 공급량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데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양사에겐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게다가 일반 제품보다 2배 많은 D램을 탑재하는 AI PC·스마트폰 시장 또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을 꺼냈다가 결국 ‘반성문’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반성문을 또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19 I 이지혜 기자
“애플, 아이폰16 실망감에 200달러 깨지면 사라” (영상)
  • “애플, 아이폰16 실망감에 200달러 깨지면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아이폰16에 대한 수요 부진 실망감으로 애플(AAPL) 주가가 2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하지만 이는 절호의 매수 기회란 주장이다. 강력한 교체주기의 주인공은 아이폰16이 아닌 아이폰17이라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73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최고의 선택’ 지정도 유지했다. 에릭 우드링은 아이폰16 리드타임(제품 주문후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이 전작(아이폰15)대비 짧아졌다는 데 우려했다. 이는 아이폰16 수요가 아이폰15보다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폰16은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상황이다. 실제 애플 전문분석가 궈밍치(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소속)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아이폰16 첫 주말 예약 판매량이 37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아이폰15와 비교해 12.7%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모델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각각 27%, 16% 감소했다. 궈밍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애플 인텔리전스(AI)가 아직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미국 영어버전은 10월, 현지화된 영어버전은 12월, 중국어와 프랑스어, 한국어 등 버전은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에릭 우드링도 “지난 금요일 이후 리드타임이 두 배로 늘어났지만, 전년대비 단축됐다”며 “역사적으로 아이폰 리드타임은 첫 매장 출시일까지 길어지다가 이후 몇 주간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6이 출시되는 20일 이후 리드타임이 짧아질 수 있고, 급격히 낮아질 경우 부정적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이폰16 수요 부진이 확인되면 월가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애플 주가가 197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AI 기반 업그레이드는 변함없는 사실이라는 점에서 결국 반등은 나온다는 믿음이다. 에릭 우드링은 이어 “대부분의 애플 강세론자와 우리는 아이폰16보다 아이폰17에 대해 더 큰 교체 수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33명(6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46.2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6% 높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1.8% 오른 22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9 I 유재희 기자
인튜이티브, NASA와 48억달러 수주 계약 ‘폭등’(영상)
  • 인튜이티브, NASA와 48억달러 수주 계약 ‘폭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발표 후 1%가량 상승하기도 했지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특히 50bp 인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에 문제가 있어 빅컷을 단행했다는 시장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 경제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으며, 앞으로 이 속도의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둔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란 점을 강조했다.그동안 시장에서는 50bp 인하를 기대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BMO캐피탈의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아닌 시기에 금리를 인하한 경우 증시에 우호적이었다”며 “성장주, 특히 기술 부문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성장스토리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도 금리 인하와 맞물려 긍정적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 7.47, 38.3%) 미국의 우주(달 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가 38%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나사는 근거리 우주 네트워크를 위한 중계시스템 구축 업체로 인튜이티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튜이티브는 통신 및 항로(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5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다. 계약 규모는 최대 48억달러다. 인튜이티브의 올해와 내년 연간 매출 전망치가 각각 2억2300만달러, 3억7100만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계약 규모로 볼 수 있다.한편 인튜이티브는 지난 2월 미국 민간기업 최초로 달 표면에 무인 탐사선 연착륙에 성공했다. ◇US스틸(X, 36.78, 1.5%) 미국 최대 종합 철강회사 US스틸 주가가 1.5% 상승했다. 일본제철과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영향이다. 이날 미국 국가안보위원회(NSC)는 일본제철과 US스틸에 M&A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신청서 검토 기간은 90일로 설정했다. 이는 최종 판단을 11월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미다. 최근 철강 노동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US스틸 매각에 대해 반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VF코퍼레이션(VFC, 19.11, 3.9%) 반스·노스페이스·팀버랜드·이스트팩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 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바클레이즈의 에이드리엔 리 애널리스트는 VF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달러에서 22달러로 16% 올렸다. 에이드리엔 리는 “가을을 시작으로 향후 4~6개 분기동안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 및 브랜드 개선, 지속적 부채 감소 등은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6~12개월내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9 I 유재희 기자
이준석 "김건희 공천개입 폭로 시 비례 1번? 전혀 사실 아냐"
  • 이준석 "김건희 공천개입 폭로 시 비례 1번? 전혀 사실 아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비례대표 1번을 주겠다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제의했다’는 뉴스토마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건 김영선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앞서 뉴스토마토는 이날 이 의원 등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의원과 만나 비례대표 공천을 전제로 김 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 및 개혁신당 입당,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폭로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다.이 의원은 “당시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을 뿐더러 대중적으로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개혁신당)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됐다”며 “그래서 김 전 의원이 따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께 계속 안 되는 것을 요구하느라 (김종인) 공관위원장과 가족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으신 적이 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어 “모든 것은 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이야기한 대로”라고 강조했다.이날 뉴스토마토는 지난 2월29일 지리산의 사찰 칠불사에서 이 의원 등이 김 전 의원과 만나 비례대표 공천을 전제로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폭로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매체는 “결국 김 전 의원에게 개혁신당 비례대표 3번 자리를 내주고 폭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선에서 의견이 모아졌던 걸로 전해진다”면서도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김 전 의원 합류에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칠불사 모임에는 이준석, 천하람 의원과 김 전 의원, 김 전 의원 측근인 명태균씨가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2024.09.19 I 최영지 기자
"하늘 높이 솟는 불"...비둘기 화형식에 전 세계 ‘경악’
  • "하늘 높이 솟는 불"...비둘기 화형식에 전 세계 ‘경악’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988년 9월 17일,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 상공을 뒤덮었다. 올림픽을 개막을 알리기 위해 2400마리의 비둘기가 동원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아이러니하게도 ‘비둘기 화형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사진=온라인 갈무리)비둘기 화형식은 제24회 서울 하계 올림픽 개막식 일인 이날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우연히 일어났다. 개막식 시작과 함께 날려 보낸 비둘기 중 일부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성화대에 자리를 잡았으며 성화가 점화되자 타들어 가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TV로 비둘기 화형식을 목격한 전 세계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 사건에 대해 “서류상 좋은 아이디어였을지 몰라도 현실은 매우 섬뜩했다”고 밝혔다. 남북 분단의 상처를 극복하려는 좋은 의도였을지는 몰라도 순식간에 끔찍한 장면으로 각인됐다. 개막식 끝 무렵 보컬그룹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잡고’는 이날의 악몽 같은 일을 예견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들 마음 고동치게 하네”로 시작하는 노래에서 ‘고동치다’는 ‘희망이나 이상이 가득 차 마음이 약동한다’는 의미겠지만, ‘심장이 심하게 뛴다’는 의미도 지녀서다.다만 실제로 희생된 비둘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서울 올림픽 조직위는 “실제로 불에 탄 비둘기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 날아갔다”고 공식 해명했다. 아울러 점화 직전 성화대 불구멍 가까이 있었던 비둘기는 한 마리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제1회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부터 비둘기를 날리는 것이 전통적으로 행해졌지만, 이 사건으로 비둘기는 올림픽 무대에서 점차 종적을 감췄다. 4년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희생을 우려한 듯 성화 점화 뒤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선 비둘기 대신 비둘기를 상징하는 대형풍선 10개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최근에는 비둘기를 의미하는 퍼포먼스나 상징물이 실제 비둘기를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때 들여온 외래종 ‘집비둘기’는 피해를 주고 있다. 토종인 ‘양비둘기’는 집비둘기에에 밀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됐다. 서울시가 접수한 비둘기 개체 수만 2019년 7233마리에서 작년 9429마리로 약 30%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집비둘기는 급증하고 있다. 집비둘기는 우리에게도 해를 끼치는 동물이다. 비둘기 똥은 강한 산성을 띠어 건물과 차를 부식시키고 있으며 잡식성이라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면서 병균을 옮기고 있다. 지난 2009년 유해 조수로 지정된 이유다. 문제는 집비둘기 개체 수를 조절할 묘안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해외에서 비둘기에게 피임약이 든 옥수수를 먹이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공개된 곳에서 불임 사료를 주기 때문에 양비둘기처럼 보호종으로 지정된 동물도 먹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2024.09.17 I 김형일 기자
정당은 왜 싸워야만 하나
  • 정당은 왜 싸워야만 하나[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국회에서 정당은 크게 여당과 야당으로 나뉩니다. 이들은 사사건건 대립하고 싸웁니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몸싸움도 흔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지금은 몸싸움만큼은 줄었지만 여전히 싸웁니다. 민생법안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정쟁에 매몰된 경우가 많죠. 누군가는 “국회가 차라리 없는 게 더 났다”라고 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원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여야가 싸우는 당연한 이유 허나 국회는 우리 사회와 경제에 있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사회적 안전 장치’입니다. 갈등 조절 기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의회정치가 또 바로 서 있어야 권력 교체에 따른 불활실성을 덜 수 있습니다. 최근 독재국가나 과거 왕정국가와 비교해보면 국회가 있는 민주주의국가의 장점은 확연히 드러납니다. 역사를 보면 왕정·독재국가에서 권력 교체는 늘 피를 불러왔습니다. 권력 교체에 대한 명확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이유가 큽니다. 왕과 같은 절대 권력자가 죽어야 권력 교체도 되는 것인데, 혹여 자격미달인 리더라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그 사람을 제거하기 위한 쿠데타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죠. 반면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리더가 뽑힙니다. 의원내각제이든 대통령중심제이든 ‘선거 결과에 따른다’라는 원칙이 명확하게 서 있는 것이죠.비단 리더 선출 뿐일까요, 갈등 해결에 있어서도 민주주의는 빛을 발합니다. 중재나 타협이 어려울 때는 결국 다수결에 따른 결정을 따르도록 합니다. 어느 한쪽이 폭력적으로 다른 한 쪽을 억압하지 못하도록 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입니다. 만약 이런 민주주의 국가 체계가 완비되어 있지 않다면, 그 나라는 매번 내전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를 교체한다거나 어떤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데 있어 폭력이 수반됩니다. 많은 인원이 살상되고 사회는 불안정해집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TV에 나오는 정치 갈등이 한심해 보여도, 과거 왕정국가나 전근대국가와 비교해을 때는 상당히 ‘얌전한 편’에 들어갑니다. 갈등 해결에 있어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합니다. 누가 죽거나 다쳐 나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진보계 정치인이었던 유시민 작가도 “국회는 싸우라고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말과 토론, 논리로 상대방과 싸우고 설득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 이들 정당은 선거를 통해 심판을 받습니다. 국회 활동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으면 높은 득표를, 그렇지 않다면 낮든 득표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정권 교체도 됩니다. ◇국회는 의미있는 싸움을 하는 곳 따라서 정치인들의 싸움을 보면서 ‘저들이 진심으로 싸운다’라고 여기면 안됩니다. 각자 속한 정당의 이념과 논리에 따라 상대 의원을 비판하는 것이죠. 달리 보면 프로레슬링의 무대와 비슷합니다. 링 위에 권선징악의 서사가 있지만, 링 밖에서 선수들은 서로가 동료입니다. 한 예를 들어볼까요.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여야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각자 팀을 나눠 축구 경기를 벌이는 행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외 여야 수뇌부가 모였습니다. 여당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왔고 야당에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왔습니다. 전날까지 서로를 비난하던 여야 수뇌부는 이날 만큼은 농담을 나누며 파안대소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런 극명한 예는 2010년 12월 예산 정국 때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여야는 4대강 사업예산을 놓고 치열하게 대퉜습니다. 본회의장 앞에서 여야 의원들끼리 몸싸움을 벌였고 그 와중에 강기정 당시 민주당 의원과 김성회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주먹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살벌했던 두 사람은 석달 뒤 사석에서 만나 화해를 했고 화해의 술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각별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여야가 다르고 추구하는 이념이 다르지만 사석에서 만나면 다를 수 있다는 얘기죠. 따라서 여야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험한 말을 주고받고 싸운다고 해서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각자 역할에 충실하게 공방을 주고받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국민들을 위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의미있는 싸움과 토론’이 되는 것이죠.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한다면, 투표로 심판하면 됩니다. 정치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상대 당 의원들이 아니라 유권자인 바로 당신인 까닭이 큽니다.
2024.09.16 I 김유성 기자
해리스 51%·트럼프 46%…'토론 전과 별 차이 없네'
  • 해리스 51%·트럼프 46%…'토론 전과 별 차이 없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선후보 TV 토론 전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선언을 했음에도 지지율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권자들이 양 진영으로 갈라져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나오면서 지지자들의 결집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사진=AFP)ABC뉴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TV토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해리스 51%·트럼프 4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1일~13일 성인 32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토론 전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50%·트럼프 46%를 보인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등록 유권자로 조사 대상을 한정할 경우 지지율은 해리스 51%·트럼프 47%로 토론 전 해리스 50%·트럼프 46%와 비교할 경우 두 후보 모두 1%포인트씩 상승했다. 투표 가능성이 높은 계층만 따로 뽑은 ‘적극적 투자의향층’만 떼어놓고 보더라도 해리스 52%·트럼프 46%로 지지율이 토론 전과 같았다. TV토론의 승자는 해리스였음에도 지지율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TV토론 이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개적으로 해리스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음에도 지지율은 차이가 없었다. ABC뉴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이겼다는 평가가 훨씬 많은 데도 지지율이 바뀌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구너자들이 양 진영으로 확고하게 갈려졌고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를 선호하는 응답자의 73%는 한 해 내내 그를 지지했고 해리스의 경우도 지지자의 3분의 2가 그녀의 출마 이후 꾸준히 그를 지지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81%가 스위프트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가 자신의 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차 암살 시도를 당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더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트럼프를 향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용의자를 발견하고 사격했고 용의자를 놀라 달아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이 안전함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렸다.
2024.09.16 I 최정희 기자
해리스 지지한 '스위프트'…트럼프 "나는 스위프트가 싫다"
  • 해리스 지지한 '스위프트'…트럼프 "나는 스위프트가 싫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고 언급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인스타그램, ABC뉴스 캡처)(사진=트럼프 SNS ‘트루스 소셜’ 캡처)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I HATE TAYLOR SWIFT!)”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프트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TV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4년 대선에 해리스와 팀 월즈를 위해 내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운다. 우리에겐 이를 위해 싸울 전사가 필요하다”며 “안정적이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이 나라가 혼돈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끌어진다면 우린 더 많은 걸 성취할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스위스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그(스위프트)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나 보다. 그 때문에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2024.09.16 I 최정희 기자
(영상)이준석 "한동훈, 술 말고 콜라 마시는 윤석열 같아"
  • (영상)이준석 "한동훈, 술 말고 콜라 마시는 윤석열 같아"[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100회 특집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만났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관련 기사 | ‘종점 인생’ 이준석 “사다리가 살아있는 세상 만들겠다”○녹화일 : 2024년 9월 12일(목)○방영일 : 2024년 9월 14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율입니다. 추석이 진짜 다가오고 있다는 거 어디서 실감하냐 하면 도로에서 저는 실감을.▷이혜라: 차가 너무 많아졌어요.▷신율: 엄청 많아요. 제가 그래서 요새는 차를 안 타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오늘은 제가 우리 방송 녹화 때문에 차를 가져왔는데. 하여간 요새 차 갖고 다니는 게 고역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사실 명절이라는 의미, 추석이라는 의미가 우리한테 굉장히 큰 거라고 우리가 얘기할 수 있고요. 더군다나 정치권 이 추석 민심을 막 어떻게든 잡느냐 이런 거 가지고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도 굉장히 분주하죠.▷이혜라: 지금 이제 추석 밥상에 어떤 것이 올려지느냐 이런 것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저희가 100회 특집 두 번째 시간으로 이어가고 있잖아요, 교수님. 그래서 숫자로 의미 있게 준비한 만큼 저도 이렇게 소개를 드리려고요. ‘그간 출연자 중에 어떤 분을 다시 만날까요, 교수님’ 이렇게 여쭤봤었는데 사실 답을 정해놓고 물어봤거든요. 왜냐하면 숫자가 증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저희 프로그램명이랑 굉장히 가장 잘 어울리는 375만 조회수의 주인공인데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오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이준석: 안녕하세요.▷신율: 추석 때는 지역구에 계속 계시는 거예요?▶이준석: 계속 인사해야죠. 귀향 인사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 거고. 그래서 화성시 캐릭터가 있어요. 코리요라고 공룡 같은 건데 그거 탈도 빌려놨습니다. 지금 그것도 쓰고 해야 돼서.▷신율: 코리요? 둘리 비슷하게 생긴 거예요?▶이준석: 비슷합니다. 약간 별 모양으로 생긴 애인데 탈을 쓰고 인사해야 될 것 같습니다.▷이혜라: 어쨌든 지금 추석을 앞두고 있으니까요. 이거 여쭤보려고요. 지금 정부여당은 어떨까요?▶이준석: 이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이 필요한데 사실 뉴노멀이 돼버렸어요. 비정상적인 상태가 뉴노멀이 돼버려서. 지금 자꾸 기저효과가 희한하게 잡히는 게. 20%면 지지율이 낮고 30%면 높다는 착오에 빠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장기화되면서 ‘체질적으로 정부 여당은 패배자 본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죠.▷신율: 우리 같은 사람은 알잖아요. 20%대가(어떤 의미인지). 예를 들면 이명박 정권 때는 처음에 굉장히 고생을 했다가 3년 차는 역대 정권 중에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지금 3년 차인데 20%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이준석: 20%인데 제가 이걸 예전에 질적으로도 참 안 좋다고 얘기했다가 또 말꼬리 잡고 들어오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렇게 봐야 돼요. 갤럽 조사를 보면 직업별 조사를 합니다. 직업별 조사를 하는데 원래 보수 정당의 전통적 기반은 자영업자 그리고 가정주부 그다음에 무직은퇴층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자영업자 떠났어요. 그러다 보니까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이 이제 남아 있는 건데. 이게 굉장히 질적으로 안 좋은 수치라는 거죠. 직업이 질적으로 안 좋다는 게 아니라.왜. 이게 반전을 만들기 어려운 수치라는 거죠. 잘 생각해 보시면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의 특징이 밖에서 다른 사람과 의견 교류할 기회가 적습니다. 자영업자면 손님이랑 얘기할 테고요. 화이트 컬러면 동료랑 얘기할 테고요. 블루컬러도 동료들이랑 얘기할 테고 학생 같으면 학교에서 대학생들끼리 얘기할 테고요.그래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다른 생각들을 접할 기회가 있는데 이 지금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으로 이루어진 지지층이라고 하는 거는 다른 곳이랑 교류가 없어요. 오직 교류하는 방법, 유튜브 등이다 보니까 유튜브 봤는데 취사 선택해버리죠.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여기 몰려 있네. 갔더니만 또 전국에서 모으니까 몇만 명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여론인가 보다 착각하고 그런 생각을 강화하고 이런 지금 이상한 루프에 빠져 있습니다.▷이혜라: 당정관계는 악화할 일만 남았을까요? 어떻게 보세요?▶이준석: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 이런 거거든요. 둘 중에 예를 들어 누가 더 뛰어난 영도자여서 그래도 윤석열보다는 한동훈이 낫지. 아니면 한동훈보다는 그래도 대통령을 밀어줘야지. 이런 게 만약 나온다 그러면은 쏠리겠죠. 근데 약간 덤앤더머 같은 상황이라. 현직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대로 자기 그립을 놓지 않으려고 하고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나도 대통령 혼자 한번 해야지 이 야심이 있는 것 같긴 하거든요. 이거 외에는 그러니까 누가 더 나은 리더인지는 비교할 건덕지 자체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그냥 냉정하게. (한동훈 대표는)이대로 가서는 그냥 술 안 먹는 윤석열이다. 윤석열 대통령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그냥 술만 안 먹는 제로콜라 마신다고 하는 그런 상태가 되는 거 아니냐.▷이혜라: 한동훈 대표 야심이라고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근데 생각보다 눈치 보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고 있고.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나 콘텐츠나 초기에 잘 입지를 굳히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좀 힘 빠진 듯한 느낌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이준석: 이런 거죠. 예를 들어 우리가 지금 만약에 본인이 쟁점 사안의 성과를 낼 수 없으면 잠깐 좀 시간을 가지면서 다른 거로 우선 점수를 따고 있다가 나중에 또 다시 가고 뭐 이런 게 필요한데. 없잖아요. 예전에 저도 당대표 해보면서 느꼈지만 원외 당대표는 본인이 일을 만들어서 해야 돼요. 안에 들어가서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밖에 자기가 다니면서 이슈를 만들고 뉴스 만들 일을 찾아서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 감이 중요한 거거든요.지금 한동훈 대표 보면요. 총선 때야 그냥 비대위원장 하면서 알아서 사람들이 모아준 당원들 지지자 모아놓고 전통시장에서 연설하면 하루짜리 그림이 나오잖아요. 지금은 예를 들어, 한동훈 위원장이 가서 서문시장에서 사람 동원하라고 그러면 너 미쳤니 이럴 걸요.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거 다 돈인데. 그러니까 지금 할 게 없는 거예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 타이밍에 제가 대표였을 때 미국 방문 같은 것도 했었어요. 한동훈 대표가 그런 곳에서 활로를 찾을 수도 있거든요.미국에 펜타곤이나 아니면 국무부 방문해 가지고 상의하고 유력 정치인 만나고.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오는 게 지금 별로 달갑지도 않고 현직 대통령 바이든 입장에서는 나도 (대선)나갈 것도 아닌데 만나서 뭐 해. 그리고 카멀라 해리스 바빠 죽겠는데 뭐 만나겠나요. 그러니까 만날 사람도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할 게 아마 없을 거다. 전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들 중에 할 게 없는 거고. 두 번째로는 그렇다고 뭔가 창의적인 걸 만들어 낼 것 같지도 않다. 예전에 한동훈 대표랑 친한 모 변호사가 항상 저한테 얘기해 줬던 게 한동훈 대표가 예전에 이준석이 당대표 하면서 어떻게든 아등바등하면서 일 만들고 이렇게 했던 걸 보면서 쟤는 가만히 있어야 될 텐데 왜 저러냐라고 했다는 거 아니에요. 괜히 당 개혁한다고 그래서 대통령이나 척지고 이러려고 하느냐(라고 했는데). 본인이 해보니까 이제 왜 그런지 알겠죠.▷신율: 지금 한동훈 대표가 뭘 하려고 그래도 마땅하게 한 건 없다 할 게 없다하셨는데. 근데 지금 할 게 있잖아요. 의대 정원 확대에서 파생된 의료대란, 뭔가 좀 해야만 하는 거 아니겠어요?▶이준석: 해야지요. 그리고 이미 시간도 늦었고.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지금 아무리 뭐라 해도 의미 없는 게 이게 가장 치열하고 정점에 올랐을 때가 총선 때 이 문제가 대두됐을 때인데. 그때 이것에 편승해서 선거를 이겨보려고 했던 당대표 아닙니까. 그때 그러다 보니 한동훈 대표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 갈등의 한 축인 의료계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만나고 싶지 않아 해요. 오면 만나겠지만. 뭐 그렇다고 당신이 우리 해결자가 되어주세요, 이런 것도 아니죠. 앞장섰던 둘이었으니까, 대통령과 여당 대표. 지금 와서 그 사람에게 해결을 기대할 수 없으니까 또 할 역할이 없는 거죠. 굳이 말하면 지금 고집부리시는 건 대통령인데 대통령을 푸는 게 중요하지, 당신 만나서 뭐 하냐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죠.▷이혜라: 계속 개혁신당에서 원점 재검토하자는 입장이신 거고요.▶이준석: 그렇죠. 지금 시점에서는 의료계가 대화에 들어오기 위한 조건으로 원점 재검토를 계속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고.▷이혜라: 오늘 아침에 장상윤 수석 얘기하는 거 보니까 플랜B, 플랜C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지금 국민들이 체감하는 플랜B, C가 있나요?▶이준석: 없죠. 굳이 한다는 게 의료인을 어떻게 악마화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보니까 어디 커뮤니티 사이트나 이런 데 글 누가 쓴 거 갖고 퍼가지고 사람들 어떻게 해하고 싶다 이런 거. 이런 내용들을 잡아서 속된말로 패대기치면서 가려고 하는 그런 게 전략이라면 그건 전략도 아니죠. 그러니까 그거는 어쩌면 더 격앙시키는 거죠. 도발이죠.그러니까 의료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게 있어요. 뭐냐하면 의사들은 특히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의사들이 만약 어떤 강력 범죄나 성범죄 같은 데 연루되면 대중이 공격을 합니다. 돈도 잘 버는 양반들이 왜 이런 찌질한 범죄를 해, 이런 것들. 예를 들어 의사가 무슨 몰카 찍다 걸리고 문제 일으키고 하면요. 그래서 젊은 세대에서 의사 집단에 붙여준 별명이 의주빈입니다. 조주빈같이. 의사들을 그렇게 하는데. 사실 이게 얼마나 이게 모멸적인 표현이냐면요. 의사가 지금 15만 명 정도 있는데 의사가 웬만한 강력범죄나 성범죄를 저지르면 거의 다 뉴스에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 발현 비율로 봤을 때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다른 직군, 택시기사 아니면 문방구 운영 하시는 아저씨들 아니면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 이런 다른 직군에 비해서 그 수치가 높은 거냐. 높지는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잡아서 범죄 집단 묘사하면서 계속 때리기 하는 게.이제 온라인 밈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정부가 이제 하기 시작한 거예요. 누가 인터넷에 무슨 글 하나 쓰면 그걸 가지고 같이 의사 욕하자 이렇게. 이런 걸 정부가 한다 그러면은 그건 통치를 포기한 거죠.▷신율: 그리고 이거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워낙 이 의원님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잘 아시고 또 가깝게 지내시니까. 근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만났지 않습니까. 그 의미가 뭐고 이재명 대표가 얻을 수 있는 건 뭘까요?▶이준석: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만나자는 분들을 거의 되게 열어놓고 만나주시는 그런 경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만났다고 해서 무조건 도와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당연히 지금 대권 주자 랭킹에도 올라 있고 하다 보니까 사회 원로와 상의하는 모습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게 이재명 대표가 얻은 모습일 거고요. 한편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결국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적어도 교섭단체 양당 중에서는 한동훈 대표는 오히려 이걸 풀 정치력과 정치적 위치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만나서 상의하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신율: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볼 땐 조금 더 중도적인 이미지를 또 가질 수도 있다?▶이준석: 그렇게 하려면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큰 정책적인 전환이나 이런 걸 해야 될 텐데 그걸 할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긴 합니다. 그런데 우리 잘 생각해 보면 박근혜 대통령도 어찌 보면 보수의 그런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김종인 위원장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받고 그것을 실현하면서 경제민주화라든지 이런 걸 하면서 중도화 전략에 성공했었거든요. 이재명 대표에게도 길은 있지만 그 길을 갈지는 또 모르겠습니다.▷이혜라: 민주당에서 계엄 얘기 계속하고 섀도 캐비닛 지시했다느니 이런 다양한 얘기들 나오는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이준석: 제가 85년생인데 80~90년대생, 2000년대생 같은 경우에 마지막 계엄이 10.26 이후에 81년까지 이어진 계엄이니까요. 그러면 85년생인 저부터도 계엄을 경험할 수가 없었겠죠. 그런데 이런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아무리 젊은 세대에게 얘기해 봤자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거꾸로 지금 민주당의 주축이 되어 있는 60대가 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계엄을 겪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아직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계신 거죠. 이게 아마 세대별로 굉장히 괴리가 큰 지점일 거다. 그래서 민주당이 왜 그런 얘기하는지는 알겠는데 되게 좀 뜬금없다. 저희 90년대 비디오 빌려서 보면 항상 나오는 게 호환마마 조심하라는 거잖아요. 근데 지금 호랑이가 어디 있고 마마가 어디 있습니까.▷이혜라: 지금 비디오 테이프도 없는데요.▶이준석: 그러니까요. 그런 것처럼 지금 계엄 얘기하는 거는 저희 1980년대생들한텐 갑자기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호환마마 얘기하는 거랑 비슷하다. 국민 여러분 호랑이 조심하십시오. 서울시민 여러분 호랑이한테 물리는 거 되게 위험하니 조심하십시오. 이렇게 지금 진지한 표정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신율: 그 표현이 참 그 표현이 아주 적확하신 것 같은.▷이혜라: 설들을 계속 푸니까 그래서 궁금해서 여쭤봤어요.▶이준석: 계속 이걸 그냥 현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이런 거잖아요. 원래 계엄이라는 게 법률상으로 보면 국회의원들이 가서 해제할 수 있게 돼 있어요. 국회의원들이 그냥 바로 해지할 수 있게 돼 있는데. 그러니까 당연히 그게 바로 풀릴 텐데 왜 하겠느냐가 정상적인 반응인데 민주당 의원들은 그렇게 얘기 안 하시죠. 윤석열은 진짜 사람 잡아 가두고 이렇게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한겨레에서 저한테 이준석은 계엄이랑 쿠데타랑 헷갈리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요.잘 생각해 보시면 계엄과 쿠데타가 같이 일어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일반적인 계엄은 해제시킬 수 있거든요, 의원들이. 그런데 그 의원들이 해제시키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서 전방사단이 동원돼서 광화문에 탱크가 깔리고 그게 우리가 알고 있는 12.12 가까운 거거든요. 그런 쿠데타가 수반되는 것들이 위험한 계엄이지 그냥 대통령이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계엄하자 이래서 하는 계엄은 바로 풀립니다 국회에서. 근데 생각해 보면 12.12 때도 파주에서 9사단 내려왔고. 나머지 북쪽에서 내려와야 될 텐데 아니면 김포나 이런 데서 특전사 오고 이랬는데 요즘 못 와요. 그렇게 파주에서 여기 오려고 그러면 자유로 막히고 포천에서 오려면 동부간선도로 막히고 오는 동안에 다 들통나죠. 그러니까 자꾸 민주당은 옛날에 80년대 초, 70년대 말 얘기하면 안 될 것 같은.▷신율: 언론 통제라는 것도 사실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지금 유튜브 채널이 몇 개고 SNS가 어떤데. 그거 뭐 어떻게 하겠어요.▶이준석: 저는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진짜 길 막혀서 못 내려올 거다.▷이혜라: 그게 현실적인 시나리오네요.▶이준석: 내려오면 아파트에 다 찍을 거 아니에요. 인스타그램 이런 걸 올려서. 야, 우리 집 아파트 앞에 탱크 지나간다 이렇게 하고. 막 아저씨 같이 셀카 찍어 이러고 할 거 아니에요. 보면 이게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이혜라: 10월에 이재명 대표 판결 앞두고 더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그런 것 같은데. 일극체제에 변수랄 게 좀 있을까요?▶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대표가 만약 첫 번째 1심이나 이럴 때부터 피선거권 제한을 받는 형이 나온다면 원래는 사실 정치적으로 굉장히 불투명해지는 게 맞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런 형이 나온다 해서 민주당에서 다른 대안을 세울 것이냐. 그럴 것 같지도 않아요. 그래서 오히려 버티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근데 그게 민주당에게는 굉장히 안 좋은 모양새겠죠. 근데 한번 봐야 될 것 같아요. 어차피 1심이 나온다 해도 3심까지 한참 걸릴 테니까요.▷신율: 근데 지금 김부겸 전 총리나 그쪽에서도 좀 움직임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에는 25만원 지원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요.▶이준석: 근데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물론 김부겸 총리도 그렇고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한 10년 전부터 정치에 있어서 지도자의 연령대가 팍팍 낮아지는 시대를 맞아들였던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요즘 유럽 같은 데서 젊은 총리 나오는 건 일도 아니고. 예를 들어 영국 같은 데도 보면은 캐머런이나 이런 사람들 계속 뽑았었고. 프랑스는 마크롱 말할 것도 없고. 거기에 더해 미국도 사실 우리가 인지 못해서 그렇지 오바마가 40대 대통령이었어요. 근데 그런 게 이제 하나의 조류로 흘러가는 상황이고. 그러다 미국이 트럼프와 바이든이라는 고령화된 대통령이 하면서 사회 혼란이 커졌었는데. 저는 어제 사실 미국 대통령 대선 토론 보고 나서 놀랐던 게 트럼프의 4년 전과 8년 전 모습과 지금 완전 다르구나. 저는 이거는 확실히 느꼈고. 바이든도 그랬거든요.저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워낙 기술의 트렌드나 이런 게 빨라지고 변화가 크기 때문에 흘러간 물로 방아를 돌리는 건 진짜 어렵다. 어느 나라든지 약간 그런 생각인 겁니다.▷신율: 그렇다면 본인도 나가실 생각이 있죠?▶이준석: 저는 대선이나 이런 거는 어차피 기회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선택하는 거지 지금 여의도 가면 나 대선 나갈래 떠드는 사람 몇십 명 있을 텐데 그건 크게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그 바람과 물의 흐름을 제가 읽을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혜라: 트럼프 4년 전, 8년 전 다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10년 지나도 이제 50살이셔서. 차기 대권 잠룡으로 계속 언급되는 이 의원님이시니까. 가정입니다만 만약에 언젠가 이준석 대통령이 실현화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무엇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이준석: 대한민국이 지금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대한민국은 압축 경제성장, 압축 민주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사실상 양대 정치 세력이 신주단지처럼 모셨고 그게 거의 정치 어젠다의 한 80~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나머지 우리가 다루지 않았던 것들이 굉장히 요즘 많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예를 들어 최태원, 노소영 두 분 이혼 재판하는 거 보면서 저는 대한민국이 한 60년대 이후로 가족관계나 민법에 대해서는 한 번도 우리가 고민을 안 해봤구나. 맨날 누구를 감옥에 넣고 이런 거 고민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혼에 있어서 유책주의를 계속 가져간다는 것이 과연 지금 상황에 맞겠느냐. 예를 들어 그런 것들이 출산율과도 연계될 수 있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런 게 아마 대선의 어젠다로 등장하지 않을까.왜냐하면 미국 대선도 보면요. 안보나 경제가 여전히 중요한 어젠다인 건 맞지만 사람들이 결정적인 표심이 나오는 건. 어제도 토론에 나왔지만 미국에서는 리프로덕티브 프리덤이라고 해서 낙태권에 대해 논쟁이 굉장히 크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민 정책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것들이 오히려 그냥 경제나 안보 관련 공허한 구호들보다는 훨씬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데 그런 거를 한번 저는 건드려보고 싶어요.▷신율: 어떤 상황이 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사람을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말이에요. 만약에 그런 뜻이 있을 때에는 개혁신당보다는 국민의힘 쪽에 들어가서 뭔가를 하는 것이 좀 낫지 않나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이준석: 이런 거죠. 그러니까 제가 이번에 동탄에서 선거를 치를 때 개혁신당 후보로 처음에 지지율 20% 나온다고 그러고 했을 때 저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끼는 분들이 이번에 너 지면 큰일 나는데 국민의힘 후보랑 단일화를 어떻게든 해서 이겨보는 게 어떠냐고 그랬을 때요. 제가 그때 제가 일언지하에 거절하면서 얘기했던 게 뭐냐면. 그렇게 하면 40% 받고 질 겁니다 이랬어요. 근데 그게 꽤 중요한 의미거든요.그러니까 지금 어떤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경향성과 방향성 또는 거기와 발맞춘다는 인식으로는 단일화해 40% 득표하기 힘들 겁니다. 예전에는 민자 들어간 게 다 비주류인 사회였다면 이제는 보수가 비주류인 사회가 됐다는 것을 보수 정권과 당이 인식해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이게 영남에서는 아직까지 보수가 다수겠죠, 주류고. 그러다 보니까 영남 의원 중심으로 되어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자기들만 모르고 있는 거겠지만. 글쎄요. 전국적으로 보면 특히 수도권을 놓고 보면 이제는 보수의 무슨 단일성을 가져간다고 해서 당선권에 근접한다, 절대 그런 거 없습니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보면요. ‘통합’ 자 들어간 당명으로 총선에 뛰어들면 다 졌어요.▷신율: 통합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이준석: 그렇죠. 거기다 미래통합당 나중에 하고 다 망한 게 뭐냐면요. 그런 식으로 묻지마 덧셈 해서 시대의 조류를 넘기는 되게 힘들다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가오는 대선이나 이런 데서도 국민의힘과의 개혁신당의 관계는 크게 의미가 없을 거다.또 최근에 무혐의 판단 나온 다음에도 보면 국민의힘에 싹 조용히 하고 있는 거 보세요. 지금 보면 싹 쥐죽은 듯이 얘기하잖아요. 저를 공격했던 거의 100분의 1만큼이라도 여기에 대해서 누가 입을 열면 좋은데 안 하잖아요. 그리고 요즘 또 뭣도 모르고 이제 정치하기 시작한 국민의힘 대변인 이런 사람 나와서 저한테 2차가해스러운 얘기를 막 하고 있던데. 그게 딱 그거예요. 그러니까 전형적인 타조정치잖아요. 내가 머리 처박고 있으면 아무도 못 알아보겠지 이러면서. 적어도 그 정도로 대한민국 뒤흔들어놨던 사건이라면 거기에 대해서 어떤 판단이 나왔으면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누군가는, 설마 자기들이 저러고 앉아서 검찰 부정하고 검찰 개혁하겠다 나서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에서 결국에는 가장 비겁한 형태의 타조정치로 가려고 하는 거죠. 매번 그렇잖아요. 지금 보면 대통령께서도 의료대란이 있었는데 내가 보니까 문제없던데 이런 얘기하고. 그런 거 하나하나가 좀 의아합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지금 현재 솔직한 얘기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이죠. 그건 확실한 거고. 정치에 대해서 제가 볼 때는 정치 감각이 굉장히 탁월하시니까 이제 그거를 헤쳐 나가는 것, 그거를 이제 우리가 또 열심히 봐야죠.▶이준석: 1960년대, 5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의 세대를 제가 구분하자면 저희가 편의상 산업화 민주화 세대, MZ세대 이렇게 구분하기도 하지만. 저는 요즘 들어 고등학교 기준으로 사람들을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50년대 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지역 명문고가 살아있는 시대였어요. 그래서 그 지역별로 뭉쳐서 정치하고 이런 경향성이 강했고. 그런 게 어쩔 수 없는. 예를 들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민주당에는 광주일고 출신 이런 엘리트들 아니면 이쪽에 국민의힘 경북고 아니면 부산고 이런 경남고 엘리트 출신들이 주축이 돼서 국회의원도 많이 하고 이랬거든요. 마산고 이런 곳들.그 시대가 하나 지나고 나서 요즘 70년대생 국회의원들을 보면 뭐가 선명해지냐면요. 8학군 세대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표부터 시작해서 그가 불러온 정치인들 보면 경기, 휘문, 중동 이런 8학군 위주의 리더십이 구축되는 게 보여요. 근데 8학군 정치는 아까 말했던 그 지방 명문고와 약간 다른 게 지방 명문고는 경제적 계급 때문에 결정되는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여기 지금 8학군은 굉장히 경제적 계급과 학벌과 모든 게 일치하는 엘리트 집단이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보여주는 건 뭐냐 하면 영남 정치와 8학군 정치의 결합이거든요. 근데 이게 지금 밖으로 못 뻗어나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근데 이걸 조금만 넘으면 저희 때 80년대 90년대생에게는 특목고 세대가 이제 좀 생기게 되는.▷신율: 이 의원님도 과학고.▶이준석: 근데 여기는 좀 다른 게 뭐냐면 특목고는 지역 단위로 뽑기는 하지만 오히려 비강남이 가기 유리한 제도예요. 저희 때만 해도 내신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노원 목동 그리고 이런 데 학생 머릿수가 많은 곳일수록 가기 유리했거든요. 특목고는 그런 특성들이 있어요. 저는 어쩌다 보니까 요즘 제가 가만히 동탄 앉아서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 드냐면요. 우리 아버지는 옛날에 20대 때 서울에 상경하셔서 회사 취업하시고 집값 싼 데 샀다가 이제 4호선 종점인 상계동에 정착해서 저를 키우며 살아왔는데 이게 무슨 운명인가. 저는 왜 GTX 종점에 지금 자리 잡아서 정치하고 또 삶을 설계해야 되는 것인가 이런 생각하는데요.종점 사는 사람들의 정서가 있습니다. 끝없이 더 이상 밀려날 수 없다. 끝없이 가운데로 우리는 가야 된다는 게 있는데. 좀 그런 것들이 잘 되는 정치를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제가 항상 표현할 때 사다리가 살아있는 정치를 하고 싶은데요. 이 교육을 통해서든 아니면 다른 걸 통해서도 종점에서 가운데로 계속 올라올 수 있는 그런 사다리가 유지되는 세상이 되게 중요하다. 저는 그런 생각해요.▷신율: 제가 정책을 40년 넘게 했거든요. 그런데 솔직한 얘기로 끝에 하신 말씀에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너무 너무 적확하고 예리하게 이걸 팍 집어내니까. 난 전혀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거든요. 정말 대단하신.▶이준석: 제가 나중에 한동훈 대표한테 컨설팅할 기회가 있으면 비싸게 받고 가려고 그랬는데. 한동훈 대표가 지금 구현하는 것이 영남 정치 플러스 8학군 정치거든요. 그런데 8학군 정치인 보면, 다들 귀티 나요. 그러니까 다들 어렸을 때부터 구김살 없이 자라지그리고 학벌도 좋고 결혼도 다 잘했어요. 보면 또 동종교배죠. 거기 그 안에서. 그래서 굉장히 그런 게 어쩌면 하나의 특성으로 자리 잡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조금은 국민의힘 위기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80년대생 당대표로 갔다가 그걸 애써 부정하고 70년대생 대표로 가는데 그러면서 자기들끼리는 젊다 이러고 있는데 나이가 벌써 50이라는 거죠.그런데 이제 이런 것들을 저는 국제적인 조류에 맞게 이제 가져가는. 오바마를 우리가 되게 대단하게 보는 건 뭐냐면 오바마가 한 시대를 정립했다라고 보는 이유가 오바마가 처음에 뜬 연설이 되게 유명해졌는데. 그 연설을 보면 나와요. 나에게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버락이라는 아프리카식 이름을 지었다. 왜냐면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그리고 관대한 미국에서는 내 아프리카식 이름이 성공의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사실은 미국 사람들이 추상적으로 얘기하는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하는 걸 정확히 묘사했고, 너희가 나를 뽑으면 내가 성공 사례가 된다는 걸 했기 때문에 되는 거거든요.저는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는 중산층, 정말 서울에 상경해서 상계동에서 애를 키운 사람의 집에서도 정치적으로 여당 대표도 해보고 했으니까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그게 제가 요즘 동탄에서 맨날 하는 말입니다. 여기서도. 여기 GTX 종점에서 해보자.▷신율: 할 수 있어요. 제가 볼 때는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고 아주 중요한 얘기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정치인들하고 얘기할 때 바로 그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거의 없는데.▶이준석: 이런 걸 학문적으로 풀어주십시오. 저희야 필드에 정성적으로 하는 거지만은 이런 걸 정량적으로.▷신율: 예리한 말씀이세요. 저도 오늘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그렇게 될 겁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09.14 I 이혜라 기자
박지현, 'JYP 수장' 박진영 향한 애정 "함께 무대하고파" ②
  • 박지현, 'JYP 수장' 박진영 향한 애정 "함께 무대하고파" [인터뷰]②
  • 박지현(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박진영 선배님과 함께 무대 하고 싶어요.”트롯 가수 박지현이 ‘JYP 수장’ 박진영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과시했다. 어릴 적부터 JYP의 음악과 춤을 보고 자란 만큼, 언젠가는 박진영과 한무대에 서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박지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JYP 가수들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박진영 선배님의 노래도 많이 듣고, 2PM과 원더걸스 등 JYP 가수들의 음악을 정말 많이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가수의 꿈을 잠깐 꾸기도 했다. 막연한 생각으로 JYP 오디션을 보고 싶었는데 어머니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노래와 춤은 취미로 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수긍했고, 그래서 가수 꿈을 접고 학업에 매진했다”고 말했다.박지현은 군 복무 이후 어머니와 수산업에 종사하던 중 다시 가수 꿈을 다시 꺼내들었다. 박지현은 “(수산업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었고, 가슴 뛰는 일도 아니었기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한 번쯤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훗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수가 되겠다는 꿈에 한 번쯤 도전하기로 하고 마음먹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했다.K팝이 아닌 트롯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트롯을 좋아했고, 항상 주변에 트롯이 많이 흘러나왔었다”며 “트롯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고, 트롯을 잘 부른다는 주변 분들의 말도 있어서 ‘미스터트롯2’에 도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박지현은 지금은 트롯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롤모델이자 우상인 박진영과 컬래버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실제로 박지현은 한 방송에서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직접 커버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박진영 선배님의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그분의 가치관도 존경한다”며 “지금은 엄청난 엔터 사업가가 되셨지만, 아티스트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볼 때마다 감명 깊다. 박진영 선배님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고스란히 느껴지고,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모습에서 ‘천상 딴따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박지현은 “나중에 앨범을 준비하게 되면 ‘JYP스러운’ 댄스곡을 한 곡 내고 싶다”며 “꿈같은 얘기지만 박진영 선배님과 함께 음악 작업이나 무대에 오른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해 찐팬임을 과시했다.박지현은 지난해 방영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훤칠한 외모에 소년 같은 비주얼, 매력적인 음색에 시원시원한 보이스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며 차세대 트롯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첫 싱글 ‘그대가 웃으면 좋아’를 발매한 박지현은 지난 8월 TV조선 드라마 ‘DNA러버’ OST ‘너의 곁에’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TV조선 ‘미스터 로또’, SBS ‘물려줄 결심’에 이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4.09.14 I 윤기백 기자
‘남성 63세·여성 최고 58세’ 중국, 정년 연장 결정
  • ‘남성 63세·여성 최고 58세’ 중국, 정년 연장 결정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내년부터 중국 정년이 연장된다. 지금까지 중국의 법정 퇴직 연령은 50세에서 60세였는데 55세에서 63세로 높아진다. 인구 감소 위기에 따른 생산력 감소를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4일 중국 국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제14기 상무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내년부터 15년간 남성 은퇴 연령을 60세에서 63세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여성의 경우 사무직은 55세에서 58세, 생산직은 50세에서 55세로 높인다. 이번 결정은 중국의 평균 수명, 건강 상태, 인구 구조, 교육 수준, 인력 공급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결정했다는 게 전인대 설명이다.앞서 지난 7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는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 개발 전략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중국의 법정 퇴직 연령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정년 연령이 낮고 성별·직업별로 달라 국제 기준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전인대에서 정년 연장과 관련한 법안을 검토했고 이번에 3년에서 5년 늘린 것이다.2030년부터 월별 혜택을 받을 때 필요한 기본 연금 기여금의 최소 연도는 매년 6개월씩 증가해 15년에서 20년으로 인상된다. 사람들은 연금 기여금의 최소 연도에 도달한 후 최대 3년 전에 자발적으로 은퇴할 수 있다. 이전 법정 연령보다 일찍 은퇴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왕샤오핑 인적자원 및 사회보장부장은 이번 조치가 인구 고령화와 취업 가능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노동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인구협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이러한 접근 방식은 중국의 현재 국가적 상황과 미래의 경제·사회 발전에 대처하는 데 필요하고 인구 고령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재 중국은 경기 침체 속 젊은층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고령층의 정년을 늘리면 젊은층이 취직할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년 연장 문제는 세대 갈등으로도 불거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리중 인적자원 및 사회보장부 부부장은 이번 정년 개혁이 청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일정하다고 밝혔다. 정년 연정은 소규모로 점진 진행되고 은퇴자들이 비운 일자리와 청년층에게 필요한 일자리 사이에 구조적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리 부부장은 “취업 우선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청년 고용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질적, 양적 발전 모두에서 고용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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