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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폭행 방관’ 밤샘 조사 받은 제시…혐의 적용 가능성은 ‘글쎄’
  • ‘팬 폭행 방관’ 밤샘 조사 받은 제시…혐의 적용 가능성은 ‘글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미성년자 팬 폭행을 방관하고 범인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제시가 밤샘 조사를 받으며 해당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제시의 혐의 적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가수 제시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폭행·범인은닉 등 혐의로 고소·고발 당한 건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0시쯤부터 17일 오전 4시 30분까지 약 6시간 30분 간 폭행·범인은닉 등 혐의로 제시를 피의자 신분으로 밤샘 조사했다. 제시는 전날 경찰에 출석하며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을 제시 일행이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제시는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폭행이 이어짐에도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시 일행을 인근 술집에서 발견했으나 가해자는 동석하지 않았다. 결국 피해자 측은 폭행을 가한 남성을 비롯해 제시 등 5명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한 시민 역시 제시를 범인은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제시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2가지다. 피해자가 고소한 폭행 혐의와 시민이 고발한 범인은닉 혐의다. 법조계에서는 특히 폭행 혐의를 적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명백한 폭행 가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제시가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폭행을 지시한 정황도 살펴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제시가 폭행 혐의로 처벌받는다면 다중이 위력을 보일 경우 적용하는 특수폭행이 적용돼야 하는데 가해자 외에 물리적 위력을 보였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양태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직접 때리지 않아도 폭행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협조를 했거나 같이 폭행의 고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폐쇄회로(CC)TV 영상만 봤을 때는 그런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며 “폭행으로 처벌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법조계는 범인은닉 혐의 적용 역시 힘들 것이라 보고 있다.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범인의 도피나 은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를 개입해야 한다. 가수 제시가 가해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줄곧 주장하고 있는 만큼 도피에 개입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면 혐의를 적용할 뾰족한 방법은 없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양 변호사는 “도피하거나 숨겨주는데 협조를 하고 거기에 얼마큼 개입하고 관여했는지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명백히 증명되지 않으면 처벌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호암) 역시 “현장에 함께 있었기 때문에 범인은닉이나 도피를 의심할 순 있겠지만 적극적 행동이 없다면 처벌은 어렵다”고 주장했다.경찰은 폭행 가해자의 지인으로 알려진 프로듀서에 대한 소환조사에 이어 제시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인 만큼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경찰이 강력한 의지를 밝힌 만큼 제시의 휴대전화에 대한 임의제출 요청이나 압수수색을 통해 강제 수사를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2024.10.17 I 김형환 기자
“오겜2가 온다” 넷플릭스, 향후 5년간 강력한 성장 ‘지속’ (영상)
  • “오겜2가 온다” 넷플릭스, 향후 5년간 강력한 성장 ‘지속’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NFLX)에 대해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업계내 우월한 입지는 물론 향후 수년간 두자릿수대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루프캐피탈의 앨런 굴드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750달러에서 800달러로 6.7% 상향 조정했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종가 기준) 702달러를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14%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65%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44%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736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 수익률(S&P500 기준) 22.5%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 앨런 굴드는 “시장수익률을 45% 초과하고 있고,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존 스튜디오들의 통합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경쟁 완화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이어져 수익성 있는 산업 환경이 구축될 수 있다”며 “스트리밍 사업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지배적 입지는 계속 더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앨런 굴드는 “12월 ‘오징어게임2’ 등 주요 콘텐츠 공개에 앞서 표준 티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5년간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과 연평균 20%의 EPS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부문의 경우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견고한 시청률과 더 많은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기여도가 큰 사업 부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7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도 견고한 시청률 추세를 볼 때 구독자 및 매출이 당초 추정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선 3분기 가입자가 약 35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880만명과 비교해 크게 둔화된 규모다. 한편 월가에서 넷플릭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 중 33명(6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27.4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7 I 유재희 기자
루시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시간외 폭락 (영상)
  • 루시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시간외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조정으로 가격 부담을 조금 덜어낸 데다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5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9%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압력도 계속 완화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9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0.2%는 물론 예상치 -0.3%를 밑도는 수준이다. 수입연료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용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확보를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1위 기업 뉴스케일파월(SMR) 주가가 4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소형 모듈형 원자로 사업에 대한 투자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루시드(LCID, 3.28, 0.3%, -12.2%*)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루시드는 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억9900만~2억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1억9600만달러를 웃돌았다. 루시드는 이어 유상증자 소식을 전했다. 우선 공모 방식으로 총 2억6245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수자가 원할 경우 3940만주를 추가 발행하는 옵션도 붙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대상(사모방식)으로 3억7472만주의 증자 계획도 공개했다. 증자 참여시 해당 국부펀드의 루시드 총 보유 지분율은 58.8%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15억달러 추가 유동성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시드의 총 발행주식수가 약 23억주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증자에 따른 상당한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된다.다만 루시드의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위해 자금조달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72.02, 12.4%)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및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4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4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3달러로 예상치 3.13달러를 상회했다. 이용 가능한 항공편 수 조정 및 가격 인상 등으로 프리미엄, 베이직 이코노미석 매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는 2.3~3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어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자사주 매입 중단 이후 4년 만이다. ◇노바백스(NVAX, 10.15, -19.4%)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 주가가 20%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코비드·독감 혼합백신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노바백스의 코비드 및 독감 백신 (혼합백신 및 단독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 보류 조치를 했다. 임상 2상 참여자 중 운동신경병증이 발생한 만큼 안전을 위한 조치다. 운동신경병은 손과 팔의 힘이 약해지면서 간단한 일상생활을 수행하지 못하는 신경질환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1월 백신을 접종했고, 최근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그동안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백신과 인과관계 확립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 빨리 복합 백신에 대한 3상 시험을 시작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7 I 유재희 기자
한국자금중개, 문화의 날 맞아 경복궁 환경정화 봉사
  • 한국자금중개, 문화의 날 맞아 경복궁 환경정화 봉사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한국자금중개는 임직원이 함께 경복궁에서 고건물 내부를 청소하는 등의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한국자금중개는 지난 15일 문화의 날을 맞아 경복궁을 방문, 임직원이 자경전 내부를 청소하며 문화유산 유지보존에 힘썼다.경복궁은 국가유산청 경복궁관리소에서 관리를 맡고 있지만 넓은 규모와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한정된 관리소 인원으로는 모든 관리업무를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다. 한국자금중개의 이번 봉사활동이 더욱 뜻깊은 이유다.우해영 한국자금중개 대표는 “임직원이 함께 고건물을 직접 청소하는 활동은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한국 궁궐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깊이 감상하고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자금중개는 ESG 활동 일환으로 지역사회 정기 후원 뿐 아니라 ‘아동양육시설 경동원 사랑나눔’, ‘해안가 환경정화 플로깅’, ‘장애인 예술단체 미라클보이스앙상블 음악회 후원과 참석’, ‘발달장애인 정은혜작가 초대전 후원과 참석’, ‘캄보디아 꼬마도서관 개관’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10.17 I 심영주 기자
“미국에서 잘 나가” 맥도날드, 월가 목표가 줄상향 (영상)
  • “미국에서 잘 나가” 맥도날드, 월가 목표가 줄상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날드(MCD)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성과가 앞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존 글래스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96달러에서 340달러로 15% 상향 조정했다. 존 글래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8~9%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존 글래스 외에도 이날 에버코어 ISI의 데이비드 팔머가 목표가를 320달러에서 340달러로 높였고, 트루이스트의 제이크 바틀릿도 종전 29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350달러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잇단 목표가 상향에 이날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313.3달러에 마감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수십 년간 우상향 추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해 12.5% 올랐고, 올 들어서도 5~6% 상승 중이다. 존 글래스는 맥도날드의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펀더멘털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며 “투자심리와 주가 흐름도 이러한 분위기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긍정적 상황이 동종 업계 모두에서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내 실적 개선이 하반기 주가 상승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내년 판매 촉매제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존 글래스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전술 측면에서 조금 더 신중해도 될 것 같다”며 “해외 판매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3분기 실적도 다소 엇갈릴 수(혼조)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맥도날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24명(6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08.4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조금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6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사우디·UAE 수출 제한되나 (영상)
  • 엔비디아, 사우디·UAE 수출 제한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행진으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던 가운데 엔비디아, ASML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넘게 급락했다. 10월 뉴욕 제조업 지수도 -11.9로 집계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로 전월 11.5, 예상치 3.4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월가에선 밸류에이션 부담과 대선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UBS도 견고한 경제 상황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며 내년 S&P500 목표치를 종전 6000에서 6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금리 인하 주기에는 이자비용 부담 완화 및 채무 불이행 위험 감소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 및 가치평가가 모두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국제유가(WTI)는 4% 가까이 급락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자들이 언론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시 군사적 목표물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31.6, -4.7%)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내렸다. 미국 정부의 추가 수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위해 엔비디아, AMD 등의 고급 AI 칩 수출에 대해 국가별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타깃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40개국에 대해서도 수출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를 통해 중국으로 칩이 이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날 AMD 주가도 5.2% 급락했다. ◇ASML(ASML, 730.43, -16.3%) 글로벌 반도체 장비(극자외선 노광 장비) 제조 업체 ASML 주가가 16% 넘게 급락했다. 예상보다 하루 앞서 공개한 3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내년 전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ASML은 실수로 3분기 실적을 미리 공개했다. 매출액은 81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76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79억달러, 5.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내년 매출 가이던스를 300억~350억유로로 제시해 충격을 안겼다. 월가 예상치 358억유로에 크게 미달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AI 부문의 성장과 달리 다른 부문은 회복이 매우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장비 지출이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파운드리) 고객의 신규 노드 램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내년 중국 매출 비중을 20%로 전망한 것도 우려를 키웠다. 이전에 공개한 수치는 49%다.◇울프스피드 (WOLF, 13.8, 21.3%)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 주가가 21% 넘게 급등했다. 잇단 자금 조달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울프스피드는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당국과 7억50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 관련 예비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제조 공장 건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수년간 국체청으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세금환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폴로, 바우포스트, 피델리티, 캐피털 그룹 등 투자그룹으로부터 총 7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6 I 유재희 기자
100만 돌파 '하츄핑' 시즌2 나온다...SAMG엔터 美 완구시장 도전장
  • 100만 돌파 '하츄핑' 시즌2 나온다...SAMG엔터 美 완구시장 도전장
  • <기자>반짝이는 큰 눈에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 최근 영화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긴 주인공 ‘하츄핑’입니다.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한반도 공룡 이야기를 다룬 점박이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사랑의 하츄핑’을 제작한 SAMG엔터(419530)테인먼트는 내년 겨울 상영을 목표로 시즌2 시나리오를 작업 중입니다.[김수훈/SAMG엔터테인먼트 대표]“어른들도 좋아할 수 있게 만들었던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같이 만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기가 좋았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10대들까지 좋아하게 되고 밈으로 전파가 되고 스스로 마케팅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2) 시나리오를 계속 쓰고 있고요. 이르면 내년 겨울 정도에 계획은 하고 있습니다.”회사는 오랜 기간 로봇을 제작한 경험을 살려 키덜트 시장도 공략합니다. LG유플러스, 하이지음스튜디오와 3사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K로봇 드라마 제작에 나섰습니다.인간이 거대 로봇에 탑승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일명 ‘한국판 트랜스포머’입니다. [김수훈/SAMG엔터인먼트 대표]“저희가 로봇을 많이 만들었어요. 1년에 20~30개씩 출시를 하거든요. 미국 해즈브로가 완구 회사인데, 트랜스포머를 만들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 훨씬 더 성장했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모델들을 보고 있거든요. 지금은 (K-TRON)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단계고요. 목표는 2026년도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OTT 쪽이나 많은 글로벌 기업과 접촉하고 있고 진행은 순조롭게 잘되고 있습니다.”이처럼 IP들이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데는 매출 80%를 차지하는 완구 사업 뒷받침이 컸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영화나 TV로 방영된 이후 캐릭터 상품 판매로 연결되는데 정교하게 제작한 캐릭터 완구가 입소문을 탔습니다. 완구개발팀이 애니메이션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캐릭터의 성격과 서사 등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점이 완성도를 높인 비결로 꼽힙니다.애니메이션 강국인 미국과 일본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릅니다.[김형태/SAMG엔터인먼트 완구개발팀 부장]“기존에 나와 있는 완구보다 세밀한 부분들이 많이 표현돼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완구 상품을 소개하는 유명한 유튜버들한테 직접 연락이 오고요. (미국) 트랜스포머 상품 유통하는 쪽에서 직접 제안이 와서, 우리가 내년에 트랜스포머로 전시하는데 메탈카드봇도 같이 전시하면 좋겠다고 요청이 왔어요. 실제로 유통될 수 있게끔 협의 중인 상황입니다.”다만 수익성 제고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95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습니다.회사는 패션과 모바일게임 등 적자 사업을 정리해 비용 구조를 개선중입니다. [김수훈/SAMG엔터인먼트 대표]“(빅배스는) 2분기부터 꾸준하게 준비해서 이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콘텐츠 회사들은 사업을 하기 어려운 구조거든요. 저희가 과감한 투자를 했던 이유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고, 티니핑 인기가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고 또 크게 성장할 걸로 예상됩니다.”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SAMG엔터테인먼트. 한국의 디즈니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 /영상편집 김태완](사진=이데일리TV)
2024.10.16 I 이지은 기자
'19일간 합숙하며 185만원, 휴대전화 금지' 알바 하시겠습니까?
  • '19일간 합숙하며 185만원, 휴대전화 금지' 알바 하시겠습니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9일간 합숙하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185만 원’ 아르바이트가 올라왔다.최근 온라인에서 ‘호불호 갈리는 알바’가 화제다.지난해 11월 13일 오후 대구수능상황본부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가 도착해 대구교육청 관계자들이 문답지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인쇄공장에서 합숙하며 하루 8시간씩 근무하고 184만8890원(실수령액)을 받을 수 있는 알바다. 하루 9만7310원 꼴이다. 단, 휴대전화와 노트북, MP3,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 등 전기기기는 사용이 불가하다.이에 누리꾼들은 ‘디지털 디톡스’라며 “개꿀”이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세상과 단절인데, 어떻게 버티냐”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이 알바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지 포장 알바로, 수능을 마치는 시각인 다음 달 14일 오후 5시 40분 끝난다. 시험지 보안을 위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다.같은 이유로 가족 중 수능 수험생이 있으면 입소할 수 없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증명서도 제출해야 한다.합숙 생활을 하는 업무 특성상 폐소공포증,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가 있으면 할 수 없고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 술과 음식물 반입도 금지한다. 다만 껌 또는 사탕처럼 포장된 것은 가능하고 흡연자는 담배도 가져올 수 있다. 간식은 1일 2회 제공한다.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수능 시험지 포장 알바는 80명가량 채용하며 경력직 40~50명, 신규 20~30명이다.관계자는 “주력 멤버들은 숙소에서 친구, 동생처럼 지낸다. 근무 끝나고 책 읽거나 공부하는 분들도 많다. TV도 볼 수 있다”며 “아무래도 휴대전화를 쓰지 못하니까 이력서가 많이 들어오진 않는다. 지원하면 거의 다 채용된다”고 말했다.20~60대 남성만 모집하는 이유에 대해선 “30㎏ 정도 되는 시험지 상자를 적재해야 하고 한 방에서 여러 명이 지내는 합숙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실시한다.수능 문답지는 수능 사흘 전인 11일부터 각 시험지구로 배부되는데, 운송 과정에서 경찰 차량 경호를 받는다.시험지구로 옮겨진 문제지와 답안지는 철저한 경비 속에 별도의 장소에 보관된다.이후 교육부에서 시험지구로 파견된 중앙협력관과 교육부 소속기관 공무원, 시도교육청 직원이 한 조를 이뤄 문답지가 보관된 장소를 순찰하며 철통 보안 체계를 유지한다.문답지는 수능 당일 아침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이 과정에서도 경찰 차량의 경호를 받는다.
2024.10.16 I 박지혜 기자
벼랑 끝 몰린 LG, 리버스 스윕 희망 있나...그 출발점은 임찬규
  • 벼랑 끝 몰린 LG, 리버스 스윕 희망 있나...그 출발점은 임찬규
  •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서는 LG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지금 분위기라면 3연패로 플레이오프(PO)를 마감할 가능성도 농후하다.LG는 지난 13일과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1, 2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에 참패했다.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4-10으로 패한데 이어 2차전에선 무려 홈런 5방을 내주고 5-10으로 무릎을 꿇었다.투수진이 전혀 버티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홈런 8개를 허용했고 20실점을 내줬다. PO 2경기에서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10.69나 된다.투수진이 힘에 부치면 타격이라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2경기에서 9점을 뽑는데 그쳤다. 경기가 열린 곳이 ‘홈런공장’ 삼성라이온즈파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운도 따르지 않았다. 2차전의 경우 체크스윙 논란이 있었다. LG가 1-2로 뒤진 3회초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삼성 디아즈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손주영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냈다가 멈췄다. LG 포수 박동원은 ‘체크 스윙’을 주장했지만, 심판진은 ‘볼’을 선언했다.이후 TV 중계화면으로 확인된 결과 디아즈의 배트는 살짝 앞으로 나와 있었다. LG 입장에선 충분히 억울하게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후 디아즈의 우전 안타가 터졌고 1루 주자 이성규가 득점을 올리면서 흐름이 삼성쪽으로 확 기울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 후 “심판이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하면 안된다”고 작심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이유다.어쨌든 경기는 끝났고 LG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삼성의 홈런포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3차전 선발 매치업에서도 객관적인 평가에서 앞서있다. LG는 베테랑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KT위즈와 준PO에서 2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나와 2승을 거두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반면 삼성은 올 시즌 1승(2패)에 그친 황동재가 선발로 나온다. 큰 경기 경험이 없는 황동재를 LG 타선이 초반에 무너뜨릴 수 있다면 분위기를 되찾을 발판을 만들 수 있다.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디트릭 엔스가 등판하지 않았다는 점도 LG에게는 기댈 구석이다. 3차전을 이긴다면 4차전에 엔스가 등판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오는 만큼 호투를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의 4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대니 레예스가 1차전 이후 겨우 나흘 쉬고 나오게 되는 것과 비교하면 한층 유리하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리버스 스윕’은 총 3번 있었다. 1996년 현대유니콘스가 쌍방울레이더스를 상대로 첫 번째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2009년에는 SK와이번스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이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KT위즈가 NC다이노스를 상대로 2패 뒤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2024.10.16 I 이석무 기자
'흑백요리사', OTT 시청률 신기록…가입자 과반수 시청
  • '흑백요리사', OTT 시청률 신기록…가입자 과반수 시청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독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 4월 이후 OTT에서 공개된 38개 K오리지널 콘텐츠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비슷한 시기 론칭된 화제작 드라마 ‘경성크리처 시즌 2’는 물론 tvN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를 넘어서는 성과다.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4월부터 매주 전국 20~59세 남녀 OTT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초기 시청자 평가’를 진행했다. 조사 개시 이후 OTT에서 론칭한 38개 K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인지율, 시청경험률, 만족도, 시청·비시청 이유, 만족·불만족 요인 등을 종합 비교했다. 각 콘텐츠의 론칭 시점 차이를 감안해 시청자 특성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기인 론칭 후 2주차 결과를 기준으로 비교했다.(사진=컨슈머인사이트)◇시청의향률 11%에서 수직 상승지난 9월 17일 첫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론칭 후 2주(10월 5~6일 19차 조사) 기준 인지율(82%)과 시청경험률(52%)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전 최고 기록과 비교해 인지율은 ‘기생수: 더그레이’(론칭+4주 79%)를, 시청경험률은 ‘삼시세끼 Light’(론칭+1주 45%)를 앞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론칭 전 시청 의향률은 11%에 불과했으나 시청경험률은 론칭주에 21%, 론칭+1주에 36%로 오르고 최근 조사(론칭+2주)에서는 52%로 상승해 과반수를 달성했다.같은 기간 인지율도 22%에서 82%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지인의 추천’을 통해 이 작품을 알게 됐다는 응답이 31%에 달해 입소문이 시청률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경성크리처2’·‘삼시세끼’ 제친 ‘흑백요리사’, 만족도도 높았다시청자 만족도도 높았다. 론칭 주 76점에서 론칭+2주에는 82점으로 상승했다. 시청경험자는 주로 ‘소재가 흥미로워서(69%)’ 작품을 재미있게 봤다고 응답했으며, 출연진의 매력(44%)과 출연진 간의 케미(37%)도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연출과 편집, 자막 등 전반적인 제작 품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일반적으로 시청자의 관심이 영화?드라마 장르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예능 콘텐츠인 ‘흑백요리사’의 돌풍은 이례적이다.TV 동시 방영작인 tvN 예능 ‘삼시세끼 Light’(9월 20일 론칭)를 뛰어 넘은 성과다. ‘삼시세끼 Light’는 방영 10주년 기념작이자 시즌작으로 론칭 전 인지율(61%)과 시청의향률(33%)에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를 압도했으나 론칭+2주에는 모두 역전당했다. 뿐만 아니라 시청경험률(론칭+2주 46%)과 만족도(71점)에서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각각 6%p, 10점 뒤졌다.‘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 시즌 2’도 크게 앞질렀다. ‘경성크리처 시즌 2’는 론칭 전 인지도 62%, 시청의향률 32%였으나 실제 시청경험률은 22%(론칭+2주)에 그쳤다. 시청자 만족도는 62점으로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불만족했다고 응답한 시청경험자는 주로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37%), ‘진부한 전개’(30%), ‘아쉬운 결말’(23%)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2024.10.16 I 최희재 기자
GS리테일, 올 3분기 소비 경기 악화…낮은 성장률 부담-IBK
  • GS리테일, 올 3분기 소비 경기 악화…낮은 성장률 부담-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올 3분기 소비 경기 악화에 영향을 받아 이익 증가가 제한적이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7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1300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 3분기 실적이 시장 등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 3분기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도 0.5~1.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표=IBK투자증권)남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조 1836억원, 영업이익이 35.3% 감소한 821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1042억원에 약 21.3% 밑도는 규모다. 그는 올 3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호텔 및 후레쉬미트 인적분할 결정에 따른 사업부를 제외한 데다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이 1% 미만으로 고정비 증가분을 상쇄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여서다. 또 △홈쇼핑 TV 취급고 감소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슈퍼사업부 부진 전망 △개발사업부 프로젝트 부진에 따른 손상 차손 일부 발생 등도 영향을 끼칠 것을 판단했다. 지난해 3분기 호텔부문 영업이익은 329억원을 달성했다. 남 연구원은 낮은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개선은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했다. 기존점 성장률 부진이 나타난 이유는 지속적인 무더위로 인한 집객력 하락,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이 작용해서다. 그는 “국내 소비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더욱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영향이 편의점 산업에도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올 3분기 편의점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6 I 박순엽 기자
  • 기술탈취 기업에 개발비까지 배상묻는다…기술보호 방안 발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한 기업에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배상이 강제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현재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기술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 제고, 피해 확산 기반을 구축 등이 골자다.지금까지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은 기술이 양도되거나 판매돼 실제 발생한 손해만이 배상액으로 인정됐다.중기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술침해 관련 평균 손해액이 기업당 6000만원 수준에 그쳤다. 앞으로는 해당 기술을 만드는데 개발투입된 비용까지 인정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실제 기업은 기술개발 건에 대해서 평균 1억 9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따라 평균적으로 배상액이 60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기술탈취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한다. 그동안 시정권고에 그쳤던 행정조치 수준을 시정명령으로 강화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형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이다.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금전적 제재조치 수단 도입도 검토한다.자금 부족 등으로 비밀관리가 어려운 스타트업을 위해 비밀관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검토한다. 보유 기술에 대해 폐쇄회로(CC)TV, 접근제한 등 비밀관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간 법원에서 기술 탈취 인정을 받지 못해왔다. 현재는 수·위탁거래 관계에서만 의무였던 비밀유지계약(NDA)을 협상·교섭과 같은 모든 양자 관계로 확대 적용한다. 또 기술은 반드시 서면으로만 요구하고 협상 종료시 기술을 반환하거나 폐기토록 법적 의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두 형태로의 부당한 기술 요구를 막고 만일의 분쟁 발생 시 유리한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서다.지금까지 개별·산발적으로 지원받던 기술보호 프로그램을 스타트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통합·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보호 바우처’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혁신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바우처 지원 한도와 보조율을 우대한다.대기업 등과의 비밀유지계약(NDA) 작성 과정에서 불리한 조항이 삭제되거나 독소조항이 추가 되는 등 계약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스타트업 전용 법률 자문 서비스를 신설하고 기술 분쟁의 장기화에 따른 스타트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융자·보증 등의 정책자금도 우대 지원한다.스타트업 핵심 기술을 분석하고 유사한 특허의 출원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기술 모방 조기경보 서비스’ 도입과 신고 없이도 착수 가능한 직권조사를 통해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또 기술분쟁의 조정 성립률 제고를 위해 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를 분쟁조정 절차에 참여시켜 사실조사를 추진하고 조정에 앞서 당사자간 화해를 유도하는 알선 및 직권조정 절차를 신설해 신속한 합의를 유도할 계획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기존 법률이 보호하지 못했던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사각지대 없이 보호하고 기술개발 비용도 포함해 최소 4배 이상 손해액을 현실화하는 만큼 무형 자산인 기술의 중요성과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법개정 등 필요한 사항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김영환 기자
'페미는 맞아야' 편의점 폭행남, 항소 기각
  • '페미는 맞아야' 편의점 폭행남, 항소 기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짧은 머리를 했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성도 폭행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TV창원지방법원 형사1부(이주연 부장판사)는 15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앞서 지난 4월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치료비와 위자료, 편의점 물적 손해금 등으로 총 125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경남 진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아르바이트생인 B씨(20대)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편의점 상품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행동을 했고, “물건을 조심히 다뤄 달라”는 B씨의 요청에 “너는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다.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나 메갈리아는 좀 맞아야 한다”며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이를 본 50대 남성이 A씨를 말리자 “왜 남자 편을 들지 않느냐”며 그도 폭행했다.항소심 재판부도 A씨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법무부 병원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추정된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보냈고, 피고인의 범행 경위나 언동, 수법 등이 모두 비상식적인 점을 종합해보면 심신미약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는데 검찰은 A씨의 심신미약을 인정한 것이 부당하고,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도“피고인이 당시 피해자에게 하는 행동이나 범행 수법이 비상식적이라는 점을 심신미약의 근거로 포함하는 건 다소 부적절한 면이 있으나 당심에서 이뤄진 증인신문 등 모든 증거를 종합해 보더라도 검사가 심신미약 사유 부존재를 증명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한 A씨의 사유도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들의 삶에 신체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을 준 동시에 정신적 고통도 남겼으나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해 보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2024.10.16 I 김혜선 기자
“너무 끔찍, 어떻게 읽나”…한강 ‘채식주의자’ 읽은 김창완 감상평
  • “너무 끔찍, 어떻게 읽나”…한강 ‘채식주의자’ 읽은 김창완 감상평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가수 김창완이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읽다가 “끔찍해서 안 읽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 과거 영상이 화제다. 한 작가의 작품은 독서 초심자들에게 낯설다고 평가되곤 하는데, 한 문학평론가는 이를 두고 “그 ‘미숙성’에서 새로운 언어가, 형식이, 사상이 탄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사진=KBS 인물사전 유튜브 캡처15일 유튜브에 따르면 ‘KBS 인물사전’ 채널에 지난 11일 올라온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직접 읽어주는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9위에 올랐다. 2016년 5월 방영된 KBS ‘TV, 책을 보다-2016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을 만나다’ 중 일부 영상으로, 한 작가는 진행자 김창완과 마주 앉아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눴다.김 씨는 채식주의자인 아내를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 영혜의 남편 시점에서 서술되는 대목을 읽었다. 채식주의자는 각기 다른 화자가 등장하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그중 첫 장이다. 친정 식구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가족들은 채식하는 영혜에게 억지로 고기반찬을 먹이려 들었다.책을 읽어 내려가던 김 씨는 더 이상 읽지 못하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안 읽겠다. 뒤로 가면 너무 끔찍하다”며 “고기를 딸 입에 쑤셔 넣고 뭐하는 거냐. 아무리 소설가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할 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작가는 “이 장면이 끔찍하고 불편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세 개의 장에 이뤄진 소설에서 각자 화자의 관점에서 다시 나올 만큼 중요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다시 책을 읽으려던 김 씨는 재차 인상을 쓰며 “이걸 어떻게 읽냐. 읽어야 하냐” 물었다. 한 작가는 “읽지 마시라. 괴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씨는 영혜의 아버지가 딸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 마음처럼 되지 않자 딸의 뺨을 때려가며 입안에 탕수육을 밀어 넣는 장면을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이내 “안 읽겠다. 너무 끔찍하다”며 힘들어했다.한 작가는 “폭력적인 장면에 민감한 편이다. 아우슈비츠를 다룬 영화를 보면 토하거나 며칠 아프기도 한다. 가장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게 폭력의 장면”이라며 “이 사람(영혜)이 왜 폭력을 견디기 어려운지는 폭력적인 장면을 통해 말할 수밖에 없기에 (그렇게 썼다)”고 부연했다.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3일 만에 2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앞서 한 작가는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노벨위원회 측과의 인터뷰에서 ‘작가 한강’을 막 알게 된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으로 ‘작별하지 않는다’ ‘흰’ ‘채식주의자’ 등을 꼽은 바 있다. 다만 한 작가의 소설들은 주로 명확한 스토리라인이 없거나 충격적으로 느껴질 법한 성적, 폭력적인 장면의 묘사가 나온다는 등의 이유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이와 관련해 김명인 문학평론가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의 소설들은 질문들은 무성하나 대답은 없는 탈근대, 혹은 후기 근대적 글쓰기의 전형”이라며 “’미숙한 주체’들의 산문 형식이지만 그 ‘미숙성’에서 새로운 언어가, 형식이, 사상이 탄생한다”고 평했다.그는 “문학은 영광의 기록이 아니라 고통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토록 사람들을 들들 볶아서 유지되는 한국 사회는 역설적으로 그러한 역량이 충분히 확대재생산 가능한 사회이기 때문”이라며 “문학은 기본적으로 역설과 반어의 형식으로 존재한다. 노벨문학상의 수상은 한국이 만든 또 하나의 1등으로 기억돼서는 안 된다. 그것은 맹목의 한국 사회에 아직도 멈추어 돌아보고 기억하고 성찰하는 힘이,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남아있음을 증거하는 사건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5 I 이로원 기자
이해민 "민영화된 YTN…보도채널 의무송출 재정비해야"
  • 이해민 "민영화된 YTN…보도채널 의무송출 재정비해야"[2024국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YTN이 민영화됨에 따라 보도전문채널 의무송출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무 송출 제도는 상업적 논리로 채널 구성에 포함되기 어려운 공익적 채널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현행 방송법 70조 1항에는 유료방송사업자가 보도, 공공, 종교 등 의무송출 채널과 지상파 의무재송신 채널을 반드시 송출하도록 돼 있다. 방송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공익적 채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유료방송 사업자는 방송법 시행령 제53조 1항에 따라 보도전문채널 중 2개 이상을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는데, 현재 보도전문채널로 허가 받은 곳은 YTN과 연합뉴스TV 2개뿐다. 이에 따라 유로방송사업자들은 YTN과 연합뉴스TV를 반드시 송출해야 한다.이 의원은 “보도전문 채널은 2개뿐이라 선정할 때부터 경쟁 없는 특혜가 주어지고 있는데, 그동안은 YTN이 공기업을 최대 주주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공익성, 공공성 차원에서 문제 제기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YTN이 민영화됐다”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이 의원은 앞서 홈쇼핑과 종합편성채널이 각각 2001년, 2019년 의무송출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 의원은 “방통위는 종편을 의무송출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이미 시장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혔는데, 이제 YTN도 그 대상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특혜”라며 “YTN도 연합뉴스TV도 공정하게 경쟁해서 송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보도 채널의 의무송출 제도개선 합의체 만들고, 특혜 폐지 논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이준석 의원도 “민영화 이후에도 YTN이 언론으로서 기본적인 공익성과 공영성을 추구하겠지만, 조금 더 이윤추구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전국 단위로 송출이 강제된 채널인데다가 30년 가까이 된 취재 네트워크를 가진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기업의 정보 소스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고 우려했다.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와 관련 해 “간단한 제도개선이 아니라 위원회에서 결정돼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이 직무정지됨에 따라 현재 김 직무대행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위원회 회의 개최가 불가한 상태다.
2024.10.15 I 임유경 기자
캐터필러, 내리막 준비하라고?…이유보니 (영상)
  • 캐터필러, 내리막 준비하라고?…이유보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에 대해 지금이 수익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 내리막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엔젤 카스티요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목표주가는 349달러에서 332달러로 5%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캐터필러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 내린 393.95달러에 마감했다. 캐터필러는 미국의 인프라 지출 확대 등 성장모멘텀에 힘입어 지난해 23%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3%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엔젤 카스티요 분석대로라면 이제 곧 상승 랠리가 마무리되면서 16%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캐터필러는 1925년 설립된 중장비 제조 업체로 주로 트랙터, 불도저, 굴착기 등 건설장비와 산업용 카스터빈, 디젤 및 천연가스 엔진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캐터필러의 연간 매출성장률은 2021년 22.1%에서 2022년 16.6%, 지난해 12.8%로 둔화했고, 올해는 -2%가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116.5%, 6.7%, 59.1%, 9.8%(예상치)다. 엔젤 카스티요는 지금이 캐터필러 최고의 상황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건설장비 시장에서 채널(딜러)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급망 정상화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적정 재고 수준도 낮아지면서 딜러들이 신규 주문보다는 재고 정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캐터필러가 미국의 인프라 지출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또 “올해 후반부터 건설사업 물량이 감소하고, 내년에는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캐터필러의 EPS 전망치는 22.1달러로,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가에선 내년에는 22.8달러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엔젤 카스티요는 내년 EPS 추정치를 20.7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보다 10%가량 낮게 보고 있는 것. 엔젤 카스티요는 “캐터필러의 문제(재고 및 마진)는 거대 프로젝트의 추진력과 제조비용 개선만으로 충분히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날 JP모건의 타미 자카리아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의 목표주가를 종전 435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으로, 약 27%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최근 약세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며 “미국 인프라 성장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백업 전력 생산 수요, 터빈에 대한 주요 전력 생산 기회, 중국 경제 반등 등 여전히 성장 모멘텀이 탄탄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캐터필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6명으로 이 중 9명(34.5%)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세서스는 ‘중립(보유)’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369.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5 I 유재희 기자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연방 공휴일(콜럼버스데이)로 연방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다. 채권시장도 휴장였다. 모멘텀 부재 및 한산한 거래 속에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실적시즌의 시작이 양호하다”며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건강한 이익 성장 등으로 기록적인 증시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S&P500 기업 중 30여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이익합계가 시장 예상치를 5%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지난 2022년 10월13일 S&P500이 3491로 저점을 찍고 강세장으로 돌아선 지 이날로 3년차에 들어섰다. 월가에선 역사적으로 강세장 3년차에는 침체 패턴을 나타냈다며 잠재적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1950년 이후 3년차에 진입한 10번의 강세장에서의 연간 수익률은 1년차 44%, 2년차 13%, 3년차 -2%로 집계됐다. 이번주에는 9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등이 공개되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ASML, 넷플릭스, P&G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 등 코인주 동반 강세…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소외`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상승하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코인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11.3% 급등했고 비트코인 채굴기업 클린스파크(CLSK)와 마라홀딩스(MARA)는 각각 12.7%, 5.6% 올랐다. 주요 대선 후보(트럼프·해리스)들의 공략대로 감세정책,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면 미국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달러약세, 비트코인 강세 패턴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중국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코인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경합주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분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장 초반 7%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5% 넘는 하락률로 마감했다. 그동안 다른 코인주와 달리 강력한 상승 랠리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 및 덜 오른 종목으로의 손바뀜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10.04, 11.4%)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투자관리회사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와 20억달러 규모 개인대출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소파이가 사전 자격을 갖춘 차용인을 포트레스에 추천하면 포트레스가 총 20억달러 한도내에서 대출을 집행하게 된다. 소파이는 포트레스로부터 추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소파이는 대출을 위한 자금 조달 부담 및 채권 부실화에 대한 위험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파이 측은 “이번 계약으로 대출 플랫폼 사업의 역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본집약도가 낮은 수수료 기반 수익원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우스 XM 홀딩스 (SIRI, 26.9, 7.9%)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제공 기업 시리우스 XM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워런버핏 효과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9~11일 시리우스 XM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총 1억870만주(지분율 32%)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수 가격은 24.5달러 수준이다. 현재 시리우스 XM 서비스는 주로 자동차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료 가입자는 3150만명 규모다. 회사 측은 플랫폼 확대 및 부채(100억달러 규모) 감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워런버핏은 시리우스 XM 플랫폼 이용자로 캐딜락 운전시 미국 고전 노래를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5 I 유재희 기자
임신 숨긴 간병인, 돌보던 할머니 침대서 출산 ‘충격’
  • 임신 숨긴 간병인, 돌보던 할머니 침대서 출산 ‘충격’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만에서 간병인이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일하다가 자신이 돌보던 할머니 집에서 출산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에서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일하다가 고용주의 침대에서 출산한 인도네시아 출신 간병인.(사진=SCMP)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신주시에서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일하던 인도네시아 출신 간병인이 고용주인 할머니의 침대에서 출산해 할머니와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할머니의 가족은 약 5개월 전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간병인을 고용했다. 간병인은 5개월간 별일 없이 근무했으나, 지난달 11일 가족들이 할머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확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영상에는 할머니가 침대를 등지고 휠체어에 앉아 있으며 간병인이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 자연분만을 하고 있다. 할머니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뒤돌아본다. 간병인은 친구의 건강검진 증명서를 이용해 노동이주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이주 노동자에게 고용 전 임신 테스트를 요구하는 법이 없다. 간병인이 임신을 해도 직접 말하지 않으면 알아낼 방법이 없는 셈이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간병인이 부른 배를 숨기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대만은 외국인 근로자와 대만에서 태어난 아기에 대해 건강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머니는 졸지에 간병인과 아이를 돌보게 됐다. 대만 현지 규정에는 임신한 근로자나 출산한 근로자를 해고하는 고용주는 최대 150만 대만달러(약 6347만원)의 벌금과 2년간 신규 근로자 고용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간병인을 알선한 대만의 국제가족 고용주협회는 아기의 아버지가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아기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고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해하지만, 고용주에게 너무 불합리하다”, “해당 규정은 바꿔야 한다”, “일부 이주 노동자들이 대만의 사회 혜택을 악용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15 I 김형일 기자
'흑백요리사' 제작진 "시즌2, 안할 이유 없어…백종원·안성재 긍정 논의"①
  • '흑백요리사' 제작진 "시즌2, 안할 이유 없어…백종원·안성재 긍정 논의"[인터뷰]①
  • 김학민 PD(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2요? 안할 이유가 없었어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김학민 PD, 김은지 PD, 모은설 작가가 시즌2 제작 확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학민 PD는 “첫 인터뷰 때 했던 말이 이 프로그램으로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시즌2 내놔’라는 거였다. 그게 현실화 돼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흑백요리사’가 공개되고 나서, 이 쇼를 얼마나 사랑해주시는지, 시즌2를 할만한 가치가 있을지, 다각적으로 논의를 하던 와중에 시즌2를 해도 좋지 않을까 그런 얘기가 나와서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다”고 설명했다.심사위원 백종원, 안성재에 대해서도 “두분과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시즌2를 하게 됐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진행하자 이런 것들은 제로베이스다. 두 분과 얘기를 나누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김은지 PD(사진=넷플릭스)김은지 PD는 “시즌2 제작 결정을 미룰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넷플릭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한마음 한뜻으로 시즌2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음이 빨리 합쳐졌다”고 전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지금껏 요리 서바이벌에서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 마치 스포츠 경기와 무협지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서바이벌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대중적인 시각과 ‘맛’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준 백종원과,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채소의 익힘, 미세한 간, 셰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까지 살폈던 세밀한 심사의 끝판왕 안성재의 심사에 대해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국내 화제성 역시 올킬했다. 공개 직후 4주간 대한민국을 온통 ‘흑백요리사’ 열풍에 몰아넣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0월 1주차 TV- 통합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모은설 작가(사진=넷플릭스)모은설 작가는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기존의 요리쇼와 달랐다고 생각을 한다”며 “원래 처음 기획을 했을 때 백종원 선생님도 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셰프들이 있다 보니까 국내에서는 흥행을 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글로벌은 기대를 안했다. 국내 반응이 너무 좋아서 커뮤니티 반응을 확인하는데 댓글 알바를 쓰는가 싶을 정도로 호평이라 들떠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반응은 일주일 후에 나오니까 초조해하고 있었는데 글로벌도 1위를 하게 돼서 기존 요리프로그램과 다른, 구조와 볼거리가 있어서 흥행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시즌2 제작을 결정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김학민 PD는 “어떤 걸 가져가자, 가져가지 말자 그런 걸 논하기 보다 시즌1을 보면서 이런 걸 보시고 이런 건 반응이 안 좋구나. 시청자, 대중의 평가와 반응이 소중하고 그것들이 옳은 의견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반영을 해서 아쉽다는 건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 좋다고 하는건 어떻게 살릴까. 고민을 하는 단계다. 시청자 반응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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