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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연애 모두 실패했던 재호에게 간계밥이란…'백수세끼'[툰터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꽤 괜찮은 대학을 다녔고 캠퍼스 커플(CC)로 알콩달콩 연애까지 했다. 행복한 대학 시절을 보냈지만 졸업 후에는 거듭 취직에 실패한데다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그가 선택한 것은 여자친구와 즐겨 먹었던 반숙 계란프라이를 덮은 김치볶음밥. 한 숟가락 가득 퍼서 입에 담은 김치볶음밥은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네이버웹툰 백수세끼 대표 이미지.(이미지=네이버웹툰)치즈 작가의 ‘백수세끼’는 주인공 재호의 인간적·사회적 성장과 함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웹툰이다. 백수였던 재호가 여자친구와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하나둘 등장한 음식들은 재호와 전 여자친구인 수정이의 사회생활이 진행되며 다채로워진다. 연재 초반부에는 백수인 재호의 경제 사정 때문에 떡볶이나 라면 같은 비교적 저렴한 분식들이 등장했다면, 점차 직장인이 된 재호와 수정이의 경제력을 반영한 소고기 생갈비나 양갈비 같은 음식들로 메뉴도 진화한다. 백수세끼가 수많은 음식툰 중에서도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백수세끼의 묘미는 때론 다 읽고 난 뒤 ‘음식이 등장했었나’ 싶을 정도로 인물의 스토리가 강력하다는 데 있다. 취업에도 연애에도 실패했던 재호가 조금씩 이런 저런 사회에 적응해가면서 보여주는 삶에 대한 태도 변화가 웹툰을 이끌어가는 큰 줄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일부 독자들이 ‘음식은 그저 끼워팔기 아니냐’라고 하는 데 작가도 일부 동의하고 있다.지난 7월 이후 휴재에 들어간 치즈 작가를 여전히 무더웠던 9월 말 만났다. 10화에서 수정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등장했던 김치볶음밥 위의 갈라진 두 개의 계란프라이는 휴재 직전 화에서 온전한 하트 모양으로 되살아났다. 이를 기억해 준 독자들은 ‘이제 부부세끼 연재하시는 거죠?’, ‘결혼세끼 신혼세끼 노년세끼 다양하게 하시죠’ 등 센스있게 제목을 변형한 댓글을 달며 연재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다음은 일문 일답.△제목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요.제가 웹툰에 도전할 당시에는 ‘네 글자’로 제목을 지으면 대박 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인기 있었던 웹툰으로 인생존망, 싸움독학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그때 작품 제목을 고민하다 불현듯 무한도전에 등장했던 명수세끼가 떠올랐어요. 백수에다 ‘세끼’를 넣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니까 재미도 있고 중의적인 의미이기도 해서 결정했습니다.△평소 맛있는 음식에 관심이 많으신 편이죠? 가장 즐겨먹고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계란과 치즈입니다. 작가명이 치즈인 이유도 그 때문인데요, 사실 초반에 나온 음식들도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었어요. 중간 중간에는 제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등장시켰는데요, 재호가 수정이의 로망이라고 해서 억지로 곱창을 먹다 뛰쳐나갔던 장면은 제 경험담입니다. 곱창은 처음 먹었을 땐 고무 씹는 것 같고 이상했는데 정말 맛있는 곳에서 먹었더니 괜찮았어요. 곱창은 제게 좀 특별한 음식이기도 한데요, ‘곱창’화를 그리고 나서 네이버 웹툰에서 정식 연재 제안을 받았습니다. 곱창을 현실감있게 잘 그렸다고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웹툰 작가인 아내가 자기 덕분이라고 으쓱해하기도 했습니다.△본인 만의 레시피가 들어간 음식편도 있나요.초반부에 등장한 김치볶음밥이 제 레시피가 들어간 음식이었어요. 제가 음식 전공자는 아니라서 요리실력은 중간 정도인 것 같은데요,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 요리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치킨스톡을 한 스푼 넣으면 다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하하.△유행하는 음식들도 자주 등장하던데요.두바이 초콜릿이나 카이막 같은 음식은 지금 그리지 않으면 나중에는 쓸 수 없는 아이템들이죠. 그런 음식들은 메인 스토리가 중요하지만 음식이 부실해질 때 등장시켜서 균형을 맞추는 편입니다. 음식과 스토리 중에 어떤 것을 먼저 정해두고 하느냐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예를 들면 간장계란밥 같은 건 백수도 적은 재료로 쉽게 먹을 수 있고 계란 한 판을 다 먹을 때까지 취직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음식이기에 음식이 중심이었던 일화라고 할 수 있죠.치즈 작가(사진=네이버웹툰)△백수세끼에서 재호가 다니는 중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본인이 겪은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실적입니다. 홀로된 어머니가 아들을 두고 새로 시집을 가서 혼자 남게 된 재호의 가족관계는 지인의 이야기였는데 그 분 성함이 김문세 님이었습니다. 주인공 재호가 다니는 회사 이름이 문세컴퍼니인 이유도 이 때문이죠. 그 분의 자수성가 스토리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김문세 님은 자수성가한 분이셨는데 제가 백수로 한창 힘들 때 일하면서 웹툰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 덕에 작가 지망생 시절 입시미술 학원 강사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사실 재호 이야기의 70%가 제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 재호가 집에서 혼자 떡만두국을 시켜먹던 이야기도 제 경험담이죠. 어머니께서 당시 보험회사를 다니셨는데 TV 위에 매일 만 원을 두고 나가시면 형이랑 같이 떡만두국을 시켜먹곤 했어요. 그때 너무 먹어서 지금도 떡만두국을 안좋아할 정도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도 제 이야기입니다.△재호와 수정이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보면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해주는 듯 합니다. 특히 정 대리는 처음엔 극도로 비호감 캐릭터였다가 최근 호감으로 바뀐 게 흥미로웠는데요. 정 대리는 문세 컴퍼니 외에는 갈 데 없는 30대 중반의 캐릭터인데 재호와 대립하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정 대리는 아내가 인턴사원으로 일할 때 겪었던 진상들을 총망라해서 만들었어요. 목을 찌른다든가, 질투를 한다던가 하는 것들요. 그래서 초반에 독자님들이 정 대리 빨리 참교육시키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저는 왠지 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였어요.데뷔 전에 다른 작가님들이 ‘캐릭터가 알아서 이야기를 만든다, 통제할 수 없는 시기가 온다’는 이야기를 하셨었는데요, 바로 정 대리가 그런 캐릭터 같습니다. 캐릭터성이 강해서 언제부턴가 굳이 설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행동하는 느낌이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 알아서 행동하죠. 정 대리 표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사실 제 얼굴 표정을 보고 따라 그리다보니 이제는 제 얼굴을 닮은 듯합니다.△MZ세대인 태진이도 처음엔 비호감이었지만 달라진 캐릭터죠. 재호 새아버지의 딸인 사랑이도 그렇고요.연재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재호에게도 후임이 생기면 재밌겠다 싶어서 만든 캐릭터가 태진입니다. 사람들이 그냥 욕하는 캐릭터는 너무 뻔한 듯해서 이유가 있는 MZ를 만들어주려고 했어요. 태진이가 전 직장에서 겪었던 일들 때문에 인간관계를 중시하지 않고 일만 하는 캐릭터가 된 거죠. 사랑이는 재호와 초반에 갈등을 일으켰는데, 재호가 회사를 나가게 되면 독자님들이 엄청나게 반발하실 것 같았습니다. 하하… 그래서 사랑이가 도와주는 역할을 해보자고 생각했죠. 그리고 가족이 없는 재호가 사랑이의 등장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나가는 환경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준비 중인 새 캐릭터가 또 있나요.지금 작업 중인데요, 태진이가 위협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수정이네 회사에도 한 명 더 등장하고요.△후에 부부세끼 신혼세끼 등을 연재해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신혼세끼, 부부세끼 등도 하고 싶은데, 새로운 것으로 하려면 연재를 종료하고 도전만화에 재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고는 싶은데 고민 중이예요. 특히 결혼은 하기 전에는 몰랐던 부분들이 많은데 단순했던 인간관계는 더 넓어지고 생각할 것들도 더 많아지죠. 이런 것들을 재호와 수정이를 통해 풀어가고 싶고 또 부부세끼나 자식세끼도 해보고 싶습니다.△휴재 중에는 쉬면서 뭘 하고 계시나요. 복귀 시기는.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있는데요. 특히 제주도나 일본에 가서 사진도 찍어오고 평소 먹어볼 수 없었던 것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휴재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은데 다양한 음식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간 중간 인스타툰을 올릴 예정인데요, 그걸 보면서 기다려주세요.
- '정년이' 김태리, '남고생' 변장한 사연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정년이’ 김태리가 ‘남고생’으로 변장한 채 거리를 활보해 이목을 집중시킨다.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여성국극’이라는 희소가치 높은 소재에 연기, 연출, 스토리 모두 탄탄한 만듦새를 뽐내며 호평을 얻고 있는 ‘정년이’는 가장 최신 회차인 4화 기준으로 수도권 가구 평균 13.6%, 최고 15.0%, 전국 12.7%, 최고 14.3%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 콘텐츠 통합 랭킹 드라마 부문 1위를 석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 굿데이터코퍼레이션 / 키노라이츠 기준)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남고생’ 이라는 의외의 모습으로 변신한 주인공 정년이(김태리 분)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높인다. 정년이는 검정교복과 각 잡힌 교모, 그리고 두툼한 털 목도리를 목에 두른 채 그 시절 남고생의 모습을 완벽 재연한 모습. 교복 바지 주머니에 손을 꼽고 껄렁껄렁하게 길거리를 배회하는 정년이의 모습이 흥미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정년이는 양복을 입은 신사가 손목시계를 보는 제스처를 따라하다가 그와 머쓱하게 눈이 딱 마주쳐버린 모습. 이처럼 2% 어설픈 정년이의 남장 행보가 웃음을 유발하는 한편, 그가 돌연 남고생 행색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본 방송에 궁금증을 높인다.지난 ‘정년이’ 4화에서는 매란 국극단에서 쫓겨난 주인공 정년이(김태리 분)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텔레비전 스타로 키우고 싶다고 제의한 방송국 PD 박종국(김태훈 분)과 손을 잡고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겪고 있는 정년이가 과연 자신의 진짜 꿈이 있는 매란 국극단에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26일 오후 9시 20분 5화가 방송된다.
- (영상)권기섭 "정년연장, 청년 일자리 박탈 우려...인건비도 부담"[신율의 이슈메이커]
-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녹화일 : 2024년 10월23일(수)○방영일 : 2024년 10월26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요새 굉장히 뜨거워진 이슈가 있어요. 정년이 연장된다. 실제로 행안부에서 공무원이 아닌 공무직을 담당하는 분들은 65세까지 연장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요. 대한노인회에서는 노인 나이를 75세까지 5살 늦추자는 제안을 이중근 회장이 했죠. 요새 이거 보니까 도대체 그럼 노인이 몇 살부터인가 이런 것도 궁금하고요.우리가 정년 연장을 하든 연금을 언제부터 받든 아니면 기초노령연금을 몇 살부터 받든 중요한 것은 노동개혁과 연금개혁 이런 제반의 개혁은 같이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은 노동에 관한 문제를 얘기를 하면서 요새 뜨거워지고 있는 ‘몇 살부터 노인일까’ 이런 얘기도 좀 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지금 교수님이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중에서도 생각해볼 어젠다가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어떻게 소통되고 합의가 되느냐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 중심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라는 곳에서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오늘은요.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님과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안녕하십니까. ▶권기섭: 안녕하십니까.▷이혜라: 8월에 취임하셨고 두 달 동안 굉장히 바쁘셨던 걸로 제가 봤습니다. 어떠셨습니까?▶권기섭: 저희가 사회적 대화가 지난해 11월에 한국노총 참여로 복원이 됐고요. 올해 6월부터 여러 가지 의제별 위원회가 시작이 된 상황인데 그 즈음에 제가 취임을 하게 돼서. 일단 제가 취임하고 나서는 경사노위에서 지금 다루고 있는 문제가 아까 사회자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도 있고 격차 해소에 관련된 것, 산업 전환, 일과 생활 균형 관련된 모든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요. 일단 이 사회적 대화의 속도와 성과를 내기 위한 여러 가지 고민들을 제가 지금 하고 있고. 또 많은 전문가들도 그 사이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한 두 달밖에 안 지났지만 일단 저희가 노사정 4자 대표자 회의를 이번에 새롭게 다시 개최를 하게 됐고. 또 어제 마침 공무원에 대한 근로시간 면제 한도가 어제 사회적 합의로 결정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분주하게 보냈습니다.▷신율: 어제 뉴스 보니까 거기서 누가 막 시위하고 그러던데. 그죠?▷이혜라: (근무시간 면제 제도)한도 같은 거는 조금 아쉽다, 이런 얘기도 그쪽에서는 하고 있는 것 같아요.▷신율: 이게 직군별로 다르고 시간이 다르고 이렇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은데.▶권기섭: 그러니까 공무원 노조의 단체들이 여러 단체들이 있고 또 소속도 한국노총 소속도 있고 민주노총 소속도 있고요. 사회적 대화에 직접 참여하는 분들도 또 따로 계시기 때문에 아마 이런저런 좀 아쉬운 점이 있는 부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어제 실제 대표자분들이 들어와서 정부 측 대표들과 어쨌든 합의를 통해서 결정을 한 것은 그래도 성과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위원장님께서 이제 행정고시 치시고 쭉 공무원으로 해서 여기까지 올라오셨는데 노동문제 이렇게 바라보시면서 지금 제일 이걸 좀 시급히 바꿔야 될 부분은 뭐라고 보세요?▷이혜라: 우선순위를 정할 수가 있을까요?▶권기섭: 사실 저희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루고 있는 이슈가 제일 좀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로 격차,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 우리가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부분이 중요하죠.▷신율: 정규직, 비정규직에 있어서의 임금 격차라든지요?▶권기섭: 네. 또는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격차라든지 원청이나 하청 간의 격차. 이런 걸 저희가 얘기를 할 수가 있겠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고요.아까 말씀하신 고령자 계속고용. 이게 생산가능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대가 왔기 때문에 고령자분들은 또 활동을 해야 되고 국민연금에 대한 수급 연령은 또 1년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거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고령자들이 계속 활동하고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합의도 중요하고요.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저출생 고령화 문제인데 저출생 고령화 관련해서 핵심 키는 저출산 고령화도 결국은 근로시간이나 일 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모성보호나 육아 제도 등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희 경사노위에서 지금 다루고 있는 이 세 가지에 대한 우선순위는 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또 그간 사실 노동시장에서 노동개혁 과제이기도 하고 노사가 항상 대립하는 과제가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에 관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리해고 이슈부터 파견 제도라든지의 유연성과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또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들이 같이 논의가 되고 있어서 아마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사노위에서 아마 논의가 굉장히 뜨거워질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네. 일단 계속고용 정년 연장 관련해서 언제까지 답을 내겠다는 목표 시점이 있으신지 궁금하고요. 입장 차 좁히는 데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권기섭: 일단 국민연금 개혁이 지금 한창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정년 연장, 대부분의 나라에서 통상적으로 국민연금 수급연령하고 정년을 맞추는 것이 통상적인 예이긴 합니다. 물론 한국적 특수성이 조금 있기 때문에 그런 걸 고려를 해야 될 것 같지만요. 어쨌든 저희가 지금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거는 내년 1분기나 상반기 내에는 어느 정도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어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이제 일단 저희가 목표이긴 하고요.사실 노동계는 기본적으로 법을 통한 법적 정년의 연장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고. 경영계 쪽에서는 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임금 체계 특성이 호봉 기반으로 한 연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정년을 연장했을 때는 기업에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조금 더 정년이 연장되거나 아니면 고령자 계속고용을 할 때 근로계약이나 임금 수준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식으로 고령자 계속고용이 되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상당한 입장차가 있죠.그래서 저희가 지금 그 입장차를 좁히는 역할을 원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하는 것이고, 결국은 그 임금을 조정을 하거나 또 근로 조건을 체결하는 방식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가 관건이 될 텐데요. 그걸 위한 합의 또는 공론화 과정, 대안 제시 이런 것들을 저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할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예를 들면 임금피크제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죠?▶권기섭: 그렇죠. 예를 들자면 임금피크제고요. 결국은 가장 좋은 것은 생산성에 기반한 임금 체계가 되면 제일 좋은데. 그것이 사실은 우리가 그전에 그렇게 하려면 직무를 분석도 해야 되고 직무급이다, 성과급이다, 능력급이다 여러 가지 다른 호봉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시스템이 들어와야 되는데 이제 그에 대한 논의가 좀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신율: 우리나라가 예를 들면 만 60세 정년이다 이렇게 해도 대부분 직장에서 나오는 연령이 50대 초반이에요. 이게 몇 살까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정년을 정한다 하더라도 그게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거 아니에요?▶권기섭: 말씀하신 대로 정년을 실제로 도입을 하고 강행해서 무슨 법적 처벌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다 들어오고. 그다음에 노동조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정년이 들어오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고령자 계속 고용을 논의해야 되는 이유는 사회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실제 주된 일자리에서 나오는 연령하고 연금 수급 연령이라든가 이런 것들의 차이가 굉장히 크고 정년이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다음에 특히 고령자 재취업 시장이 상당히 열악해요. 60대가 제일 많이 취업했다고 나왔지만 임시직이나 기간제. 단순 노무직 등이 큰 비중이어서 원래 갖고 있던 능력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라기보다는 다 생계 유지를 해야 되는 그런 일자리에 있기 때문에. 결국은 소득의 크레바스. 소득 절벽이라고도 얘기하는 소득의 공백 상태가 상당히 있게 되고.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능력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공간도 굉장히 좁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사실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만 되면 그것이 훨씬 더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런 여건을 만들 수 있는 우리의 것을 하려면 아까 말씀드린 제도 개선이 좀 필요한데요. 그것은 이제 근로 조건을 어떻게 정리를 하느냐, 서로 수긍할 수 있는 근로 조건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 하나 있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결국은 정년이 연장돼서 비용이 상승하게 되면 청년의 일자리를 잠식하거나 기회를 빼앗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상당히 많이 있고 또 청년들을 그렇게 보는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청년과 기성세대 간의 밸런스를 맞추고 기회를 서로 뺏지 않는 그런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 하는 것이 이번 논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경사노위에 지금 청년 대표 들어와 있죠?▶권기섭: 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는 청년 대표가 들어와 있긴 하지만 이 위원회마다 청년들이 대표로 들어와 있습니다.▷신율: 거기 청년이 대표가 몇 살이에요? 요샌 50세 다 된 사람도 청년이라고 그러던데.▶권기섭: 청년 대표는 30대가 들어와 있기는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루고 있는 이슈들이 격차 해소도 마찬가지고 일 생활 균형도 그렇고 지금 말씀드린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도 그렇고 이게 다 청년들하고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이제 청년 계층. 그러니까 계층별 위원회를 별도로 둬서 운영을 하려고 하고 있고, 청년위원회를 만드는 작업을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신율: 제가 좀 궁금한 게 우리는 자꾸 정규직화를 많이 주장하잖아요. 노조 같은 데는. 근데 사실은 지금의 이 세계적인 추세는 정규직화를 주장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저는 판단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유지하되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이 많아졌을 때 제일 중요한 건 노동시장이 유연화되는 거 아니에요? 이거 그만두면 딴 일자리 갈 수 있고. 그리고 두 번째는 임금, 그러니까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를 줄이는 거. 이런 것들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은데 현재 노조는 그런 얘기하면 뭐라 그래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이나 이런 쪽이요.▶권기섭: 민주노총은 기본적으로 저희 사회적 대화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노총이 그런 인식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원래 저희가 예전부터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업이 되었을 때라든지, 재취업에 대한 실업 기간을 굉장히 짧게 줄여주는 여러 가지 시스템. 고용 서비스라든지 훈련 시스템이나 실업급여라든지 이런 것들이 잘 되어 있을 때, 이제 유연성에 대한 수용성이 훨씬 높아지는데. 우리가 얘기하는 실업을 했을 때의 사회안전망하고 제가 다른 데로 취업했을 때 임금 격차 수준이 지금은 많이 나고 있기 때문에 주된 일자리에서 나가는 것에 대한 사실은 불안과 공포가 굉장히 세고 그것을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상당히 경계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문제를 유연성만 확보하는 것이 말씀하신 대로 세계적 추세가 사실은 여러 가지 고용 형태나 이런 것도 굉장히 많이 달라지고 있고 플랫폼 근로자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해서, 전통적인 고용 방식보다는 훨씬 많아질 거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격차 해소나 이제 노동시장의 안정성 또는 고용 서비스의 선진화라든지 실업급여의 보강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정책적으로는 같이 진행이 돼야 아마 노동자나 노동조합에서도 노동시장 유연성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혜라: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로기준법 적용하는 것도 우리가 살펴봐야 할 현안일 것 같은데, 또 반발이 클 수도 있고요. 이거 관련해서는 특위에서 의제 설정해서 말씀 나누시는 건가요?▶권기섭: 5인 미만 사업장 문제는 몇 년 전에 저희가 경험을 했지만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을 때랑 약간 비슷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좀 예민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게 왜냐하면 자영업자들에게 주로 해당이 되는 문제이고 한 명, 두 명 정도 채용하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아마.▷이혜라: 사업주라도 굉장히 영세한.▶권기섭: 영세하고요. 그래서 잘못하면 이제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사회적으로 을과 을의 어떤 싸움으로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문제가 조금 예민한 부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고, 조금은 더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게 공통된 인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할 때 아마 저희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어디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할지 이런 것들이 정해지지는 않고 있어서 어쨌든 본격화되면 경사노위에서 저희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제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지금 한국노총, 민주노총 양대 노총이 있지만 사실은 전체 노동자에서 노총에 가입을 해서 노총이 대변해 줄 수 있는 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얼마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문제는 뭐냐 하면 그들의 대표성이라는 것도 사회적으로 한 번쯤 저는 얘기를 한번 해봐야 될 것 같거든요. 이분들이 얘기를 할 때는 우리 노동자 자신들이 대표성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전체 노동자의 정말 한 줌. 한 줌이라고 표현하기는 뭐하지만 얼마 안 되는 부분만 대표를 하면서 과대 대표되는 식으로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위원회 하실 때 예를 들면 진정으로 노동자를 대변하기 위해선 정말 각계 각층의 얘기를 좀 들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자칫하면 이 과대 대표되는 목소리를 명분 삼아서 그냥 진짜 노동자들에게는 손해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권기섭: 일단 노동조합이 노동조합이 있는(곳의) 노동조합원인 사람들의 근로자 수가 그렇게 한 10~15%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한국노총이 대표성을 가지고 들어와 있기 때문에 본인들도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것은 인지를 하고 있어서 여러 통로를 통해서 의견을 모아오는 작업은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는 그걸 말씀하신 노동계 대표나 이런 것들이 좀 과소대표될 가능성을 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청년이나 여성이나 비정규직이나 이런 계층별 대표들을 따로 저희가 구성도 하기도 하고 본위원회 대표로 하기도 하고요. 실제 현재 과제별이나 의제별 위원회나 업종별 위원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바깥에서 의견들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물론 이제 저희가 우리나라가 기업별 노조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는 산별 노조이기도 하고 그래서 사실은 사회적 대화가 저절로 되는 경우가 있지만. 저희는 기업별 노조의 한계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국가가 주도하는 사회적대화기구를 두고 운영을 하는 것이라서요. 어떻게 보면 경사노위가 이제 그런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 말씀하신 대로 이제 조금 더 다양한 분들을 의견 수렴하는 통로도 계속적으로 열어놔야 될 거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요새 이제 슬슬 또 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게 외국인 가사도우미인데 이게 사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서로가 윈윈되는 관계가 제일 좋거든요. 일하러 오신 외국인 분들도 이득을 보고 여기에서 또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분을 모시는 쪽도 이득을 보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이거 지금 식으로 국내에 적용하는 최저임금 이거 적용해 가지고 이게 그렇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이혜라: 위원장님 또 외국인력정책과장 오래 하셨잖아요.▶권기섭: 사실 저희가 외국인 문제를 경사노위에서 다루고 있지는 않고 있고요.▷이혜라: 그쵸. 고용부에서 수립 진행하죠.▶권기섭: 다만 이제 외국 인력 문제는 좀 어려운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OECD에 가입한 나라고 ILO 협약 비준도 한 나라고 또 선진국이기도 한데, 과연 이제 국적이나 인종으로 여러 가지를 차별할 수 있느냐. 실제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는 나라나 이런 데는 최저임금이 없는 나라이거나 아까처럼 ILO 협약 비준이나 이런 것들이 국제적으로 비준이 안 된 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되게 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오히려 이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말씀 들어볼 때 우리가 얘기하는 최저임금을 주는 생산성에 버금가는 정도의 인력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을 시킨다든지.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인력들을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든가 하는 여러 가지 좀 제도적인 정비를 같이 봐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저출생 문제하고도 직결되는 거라고 보거든요. 아까 저출생 문제도 다루신다고 말씀하셨는데.▶권기섭: 그래서 저희가 지금 현재 저출생 문제 중에서 저희가 직접적으로 다루고 제일 많이 하는 것은 이제 근로시간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 저출생을 가로막는 것 중 제일 하나가 일과 가정 또는 일과 생활의 양립할 수 있는 근로를 어떻게 확보할 거냐. 그다음에 여성 근로자들이 특히 경제활동 참가를 하면서 이제 출산이나 이런 보육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느냐. 그런 근로시간이나 제도의 시스템을 만들어 줄 거냐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 과제라서 현재 저희가 많이 보고 있는 것이 유연근로제 같은 것들을 중소기업이나 이런 데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 하고 근로시간에 대한 근로자 선택권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또 저희가 생산. 그러니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보면 또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가 있어서 인력을 공급하면서 근로시간을 조금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찾아보는 과정을 지금 하고 있는 중입니다.▷신율: 우리나라 정부에서 손주들 봐주면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일정 부분 금액을 지불하는 이런 거 있잖아요. 근데 노년의 삶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어떤 그런 대책이 좀 필요한데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노동 문제는 어느 나라든 다 복잡하고 힘든 것 같아요.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닌.▶권기섭: 그렇습니다. 사실은 뭐 저희가 노동법 개정이 헌법 개정보다 어렵다는 얘기도 할 정도로 그렇게 사실은 첨예한 과정인데 그래도 저희가 위기 때마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대타협을 이루어내기도 했고 노동법 개정도 이루어냈고 어제도 사실 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공무원 간의 정부 간에 또 조그마한 성과이긴 하지만 근로시간 면제 한도도 설정을 해서. 지금은 사실 잘 아시겠지만 정치 사회적으로 대화나 소통이 부재하고 또 갈등과 반목이 이렇게 만연한 상황이라서 저희가 볼 때는 아무래도 국가가 주도하는 유일한 또 사회적대화 공식기구이기 때문에 아마 노사정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한 사회적 책임과 부담감을 갖고 임하는 걸로 그렇게 제가 알고 있고. 지금은 여러 가지 사회적 대화가 진짜 절실하고 필요한 시기이고요. 또 합의가 엄청나게 중요한 시기이고. 인구 구조나 기후 문제나 산업 전환이나 어떻게 보면 대격변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 시기가 사회적 대화의 일종의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미력이지만 열심히 노력을 해서 성과를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 테슬라, 11년만에 최대폭 상승…“밸류 부담 커졌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리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실망스러웠던 `로보택시 이벤트`를 완전히 뒤집었다”, “두 번째 성장의 물결이 일고 있다” VS “이렇게 급등할 만한 실적이야?”, “머스크의 장밋빛 전망 믿을 수 있어?”.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 주가가 실적 공개 후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월가마저 흥분 상태에 빠졌다. 마진 반전·장밋빛 미래 전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너무 과한 반응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21.9% 급등한 26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이다. 전날 3분기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이날의 상승은 예고됐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매출 성장률 개선과 에너지 부문의 강력한 매출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 특히 대부분 수익으로 잡히는 환경 규제 크레딧 매출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확대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예상치 0.60달러)를 기록한 게 강력한 호재로 인식됐다. 자동차 생산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총마진 증가율도 20%에 달했다. 실적 공개 후 진행된 어닝 콜 역시 매우 긍정적이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2026년 로보택시 생산은 대량 생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가 차량과 자율주행 등으로 내년 전기차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제공한 셈이다. 다만 월가에선 “2020~2023년 분기별로 40%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전기차 매출 성장률은 고작 2% 였다”며 “아직 정상화 단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로보택시에 대한 장밋빛 비전도 규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저가차 생산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 계획에 비해 공개된 세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 아담 조나스(모건스탠리 소속) 마저 “내년 자동차 매출 성장률 전망 20~30%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우리는 14%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치평가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에 달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가치평가의 2배 이상이라는 것. 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얘기다. 다만 호평도 적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는 “자동차 총마진 개선은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내년 두 번째 성장의 물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차량 및 사이버트럭이 급진적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웨드부시의 덴 아이브스는 “중요한 건 마진”이라며 “생산 비용 감축을 통한 마진 개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성장 르네상스가 될 2025년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2명으로 이 중 24명(41.4%)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0.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5%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서비스나우, 생성AI 분야 핵심기업…‘사상 최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내리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 0.8%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S&P 글로벌이 공개한 10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신규주택판매 등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다만 대선이 임박한데다 실적 모멘텀이 예상만큼 강하게 부각되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서비스나우(NOW, 956.58달러, 5.4%)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IT 운영 자동화) 제공 기업 서비스나우 주가가 5.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앞서 서비스나우는 지난 23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구독 매출이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백개의 새로운 AI(인공지능)와 자동화 혁신 기능을 도입한 ‘자나두 릴리스’ 출시 효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7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에서 106억6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나우는 또 글로벌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서비스나우가 생성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뉴몬트(NEM, 49.25, -14.7%) 세계 1위의 금 채굴 기업 뉴몬트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여파다. 지난 23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급증한 46억1000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EPS는 0.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46억7000만달러, 0.8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뉴몬트는 “비핵심자산 매각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광산의 품질 향상으로 4분기 생산량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몬트는 또 이사회에서 주당 0.25달러 분기 배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뉴몬트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2%대에 달한다. ◇카프리홀딩스(CPRI, 41.6, -0.5%, -45.1%*)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 베르사체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 카프리홀딩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5% 넘게 폭락했다. 또 다른 패션 업체 태피스트리(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 브랜드 보유)와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로촌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카프리와 태피스트리의 합병은 반경쟁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FTC 손을 들어줬다.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 앞서 지난해 8월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태피스트리는 이번 판결에 굴복해 항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태피스트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좋은 집 있어도 현장이 행복"…故 김수미의 연기 열정·말말말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 나이 75세, 젊음을 찾기 위해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다시 찍었다.”지난해 9월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故) 김수미는 당시 이같이 말하며 환히 미소지어보였다. 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김수미는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지난해 9월 2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공개된 작품을 기준으로) 고인이 매체 연기로써 관객들을 만난 마지막 작품이다.‘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는 극 중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 초월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 역할로 분했다. ‘가문의 영광’은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작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까지 20여 년에 걸쳐 6편의 작품으로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시리즈다. 유력한 조폭 가문이 사위, 신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몸부림을 유쾌히 풀어나간 코미디 가족극으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영화계 조폭 코미디 장르 열풍을 주도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 스틸.배우 정준하(왼쪽부터)와 기은세, 윤현민, 김수미, 유라, 탁재훈, 추성훈이 지난해 9월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홍덕자’ 역의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상징이자 주인공, 시리즈의 정통성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시리즈 5편 이후 무려 11년 만에 돌아온 리부트물로, 1편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선보여 반가움을 자아냈다. 11년 만에 리턴즈가 돌아올 수 있던 원동력도 당시 김수미의 강한 열정과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수미가 정태원 감독을 설득했고, 이에 탁재훈, 정준하 등 원년 멤버들이 든든한 의리로 합류해 만들어진 것.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뉴 캐스트로는 윤현민과 유라가 활약했다. 김수미는 이 작품 시사회에 참석했을 당시 70세가 넘은 고령에도 여전히 뜨겁고 강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집이 있어도 현장에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사회 행사 전날 세상을 떠난 모 원로배우의 이름을 언급하며 “(나도)70살이 훌쩍 넘었다. 어제 선생님이 81세로 돌아가셨는데 제 나이를 세어보니 6년 남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람 일이란 건 모르는 거다”라며 “‘가문의 영광’ 식구들과 다시 만나 내 젊음을 찾고 싶다는 생각, 단지 하나 뿐이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정태원 감독 역시 “김수미 어머니께서 용기를 주셨기에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작품에 대해 “MZ세대들, 요즘 세대들에 맞게 깔끔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며 “작품성은 없더라도 깔끔한 영화다. (시리즈가) 2000만명이 볼 정도로 전 국민이 다 아는 영화 아니냐. 명절 때마다 TV에서도 틀어주니까 많이 익숙하실 것”이라는 솔직하고 유쾌한 멘트로 관람을 당부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개봉을 앞둔 다른 한국 영화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수미는 행사 말미 “‘1947 보스톤’도 봐주시고 ‘거미집’도 봐주시고 ‘천박사’도 좋다. 같이 봐주시고 같이 삽시다”라는 공생의 메시지로 행사장에서 박수를 이끌어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80년 32세의 나이에 MBC ‘전원일기’ 일용 엄니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고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발리에서 생긴 일’과 영화 ‘가문의 영광’, ‘헬머니’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예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했다. 또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기 직전까지도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한편 고인은 신현준, 정준호 등과 함께 출연해 크랭크업한 영화 ‘귀신경찰’을 유작으로 남겨두고 있다. 개봉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 최민환, 결혼생활 중 업소 다녔나…율희 '녹취록' 공개 '충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가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업소에 다닌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새 콘텐츠를 게재했다. 율희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후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악플도 있었다며 “속상하고 억울할 때가 있다. 나를 위해 한 선택은 이혼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제가 욕 먹기 싫어서 ‘다 얘기할게요’ 그것도 싫었다”고 말했다.그렇게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놓던 율희는 최민환이 업소를 다니는 것을 알게 됐고 1년 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이혼하자’라는 말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율희는 “정말 극복하고 싶었다. 그 상처에서. ‘아이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놓고 와?’ 처럼, ‘바람핀 남편을 왜 봐줘?’라고 하지만 ‘한번 믿고 싶다’가 됐다. 이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극복할 수 있어, 더는 안 그럴 거야. 저를 세뇌했다. 그런데 ‘뭐가 필요할까?’가 아니라 ‘답답해. 이혼하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1년 동안 뭐 하고 있지? 싶었다”고 덧붙였다.위자료 등을 받지 않고, 이혼 사유도 밝히지 않은 율희는 그 이유에 대해 “아이 아빠가 아이들을 보기 때문에 리스크를 주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아이를 맡기고 나오는 입장인데 뭘 가져오겠어, 그런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이후 율희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업소 관계자의 대화를 공개했다.두 사람은 2022년 8월 14일, 2022년 8월 10일, 2022년 7월 25일, 2022년 7월 9일, 2022년 11월 6일 등 수차례 통화를 나눴다.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업소 관계자에 술집 예약과 아가씨를 찾는 부탁을 했다. 업소 관계자는 “집에 들어가라”, “와이프, 아이들과 놀아라”, “집에 제수씨도 있는데”라며 달래기도 했다.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듬해 임신과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다. 2018년 5월 첫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았고, 2020년 2월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두 사람은 이혼 후 각각 방송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민환은 세 아이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며, 율희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 중이다. 율희가 출연한 ‘이제 혼자다’ 방송분이 공개되고 난 뒤 한 유튜버는 율희가 결혼 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케어하기 힘들어 했고, 가출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율희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율희는 침묵을 깨고 이혼 이유를 털어놨다.
- "시가족 앞 가슴에 돈 꽂아…업소 다녀" 율희, 최민환 이혼한 진짜 이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가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이혼한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새 콘텐츠를 게재했다. 율희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후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악플도 있다며 “속상하고 억울할 때가 있다. 나를 위해 한 선택은 이혼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제가 욕 먹기 싫어서 ‘(이혼 사유를)다 얘기할게요’ 그것도 싫었다”고 말했다.이어 최민환과 이혼에 대해 “소송이 아예 없었고 합의 이혼으로 정리를 했기 때문에 둘이서 대화 만으로 결정을 했다. 유책이라는, 누가 잘못이 있고 그걸 굳이 꺼내는 것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지금도 솔직히 마음이 다잡혀지진 않았다. 한번씩은 괜히 억울할 때도 있고 속상할 때도 있다. 왜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아야 할까”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율희와 최민환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최민환은 율희의 과도한 교육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이혼이 율희의 교육열, 사치 때문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율희는 “교육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라며 “영어유치원도 합의가 된 상태로 기분 좋게 다녔다.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았다. 부풀려서 나갔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아이가 1시간 30분 거리의 영어유치원을 다닌다고 다뤄졌으나, 실제 거리는 8~9km였다고. 율희는 “1시간 반 거리를 누가 보내느냐. 육아는 엄마도 편해야 아이들도 행복하자는 주의다. 제가 고생하는 육아도 안 한다. 저도 선을 지키는 육아를 하고 싶어한다”고 해명했다.이어 “영어 유치원 꼭 보내야 하고, 사립 꼭 보내야한 다는 것이 아니었다. 우연히 가보게 된 곳에 엄마, 아빠가 만족스러워서 보내기로 했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나? 둘 다 벌이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생활비도 같이 부담을 하고 있었다. 유치원 비용에 대해서도 서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 그 당시 방송이 됐을 때 서로 당황했다. 저희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여쭤보고 싶고 도움 받고 싶은 것과 다른 결이어서 당황을 했었다. 그런데 그게 이혼 사유까지 영향이 가는 게 싫다. 그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율희는 이혼하기 1년 전 큰 사건이 있었다며 “그때를 기점으로 저의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육아가 힘들고 남편과 가끔 싸우고, 그건 정말 괜찮았다. 대가족 사는 것도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 그 집이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거기 있기 괴로웠고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 (가족들이)뒷담화 하는 것도 듣기도 했다. (전 남편이)가족들 앞에서 술 취해서 제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꽂는다든지. 그런 게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율희는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며 “전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 다 같이 술을 마실 때 고스톱을 쳤는데 그날 저희가 잘해서 돈을 따서 기분이 좋았다. 거실에서 저와 전 남편이 앉아 있고 여동생 부부는 일어나서 저희를 등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갑자기 기분이 좋다고 돈을 제 가슴에 꽂더라”고 말했다.이어 “시부모님 앞에서 중요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 뜯고, 술 마셔서 격한 것이겠지 싶었는데 습관이었더라”라며 “그걸 어디에 얘기하겠느냐”고 이를 얘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아이들의 양육을 최민환에 맡긴 것도 “이건 이거고 양육은 양육이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받았던 상처, 저지른 행동. 밉고 싫은 것과 별개로 아이 아빠로서는 아이들에게 잘못한 것이 없다”며 “집도 있지, 아이들은 이 생활을 행복해 하지”라고 전했다.율희는 “그 사건이 있었을 때 이혼 얘기가 나왔을 때 처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그때 제시했던 돈이 5천만원이다. 집을 구하든, 이혼할 때 저에게 줄 수 있는 돈이 5천만원. 양육비 200만원. 그런데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네 가족이 월세를 구할 수 있지만, 죽으라는 소리 밖에 안되더라”라며 “이혼을 정말 하자고 했을 때 아이를 데리고 나왔을 때 잘 챙겨서 나오려면 소송 밖에 없는데 너무 지쳐 있었다. 싸움할 여력 조차 없었고 자문을 구할 만한 곳도 없었고 아득바득 소송하고 몇년 간 싸워서 챙겨서 나올 수 있겠지만, 너무 지치고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듬해 임신과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다. 2018년 5월 첫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았고, 2020년 2월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두 사람은 이혼 후 각각 방송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민환은 세 아이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며, 율희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 중이다. 율희가 출연한 ‘이제 혼자다’ 방송분이 공개되고 난 뒤 한 유튜버는 율희가 결혼 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케어하기 힘들어 했고, 가출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율희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율희는 침묵을 깨고 이혼 이유를 털어놨다.
- 美대선 비방전 격화…"해리스 넌 해고야" vs "트럼프는 파시스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트럼프 넌 파시스트야” VS “해리스, 넌 해고야”미국 대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유세 중에 각각 상대를 겨눈 말이다.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를 결집하는 데 집중한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부동층 유권자들의 선택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부동층 공략에 열을 올렸다. 두 후보 공략층은 각각 달랐지만, 모두 자신의 공약 선전보다 상대의 결점을 공략해 깎아내리려는데 고삐를 죄었다. 이번 미 대선이 승자를 예상하기 어려운 초박빙 접전 판세로 진행되면서 선거 유세는 ‘네거티브 캠페인’ 양상이 짙어지는 모양새다.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CNN 타운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부동층 표심 잡기 나선 해리스이날은 애초 CNN이 민주, 공화 양당 대통령 후보에게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날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해리스 부통령만 참석한 타운홀 행사가 열렸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이번 대선 경합주 7곳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부동층 유권자들과 만나 ‘반(反)트럼프’ 표심을 자극하는 데 주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가 파시스트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며, 그가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는 점을 부각했다.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비서실장이었던 존 켈리가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파시스트’의 정의에 부합하며, 히틀러를 섬긴 장군 같은 장군을 원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나는 트럼프가 미국의 안녕과 안보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점점 불안정해져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하며 ‘트럼프 2기’ 가능성에 대한 위협을 강조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요직을 맡았다가 이제는 ‘트럼프 비판’에 나선 인사들을 거론하며 “그들은 트럼프가 미국 헌법을 무시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그가 다시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또 해리스 부통령은 “레이건부터 트럼프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공화당 출신) 전직 행정부 인사 400여명이 나를 지지했는데 그 이유는 트럼프의 말과 행동에 근거해 그가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두려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양극단으로 갈린 미국 정치 지형을 거론, “국민은 솔직히 지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집무실에 앉아 복수와 보복을 계획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해결책에 집중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믿는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유세에 청중들은 ‘47’(트럼프 당선 시 47대 대통령이 된다는 의미)이 적힌 종이를 펴들며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사진=로이터)◇보수 지지층 결집 나선 트럼프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공화당의 복음주의 기반을 겨냥해 교회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와 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 USA가 주최한 집회 등 2개 일정을 소화했다. 조지아주는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만2000여표 차이(0.2%포인트)로 패배한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이번 선거에서 조지아주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사전 투표 참여가 증가하는 등 활발한 투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분위기를 활용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데 주력했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자신이 재선에 실패하면 나라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년은 공포의 연속이었다. 완전 ‘공포 쇼’였다”며 “이번 선거에서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 상황인지 보았기 때문에 지지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카멀라 해리스는 끔찍했다”며 “오는 11월 있을 선거에서 해리스는 해고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조지아주 유세 현장에 모인 백인 위주의 1만여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일제히 기립해 환호를 쏟아냈다.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물가 상승으로 고생하는데 해리스는 납세자들 돈으로 불법 이민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그들을 뉴욕의 고급 호텔에 머물게 한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박해가 일어나고 있다”, “가톨릭교도와 학교 이사회, 종교인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 등 사실 여부가 확실치 않은 발언도 서슴없이 내놓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되면 “세금인하는 물론, 인플레이션 종식, 공장 재건, 국가 재건을 통해 미국을 구하겠다”고 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고, 중동 정세를 안정시켜 제3차 대전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 퀄컴·ARM 갈등 고조…“라이선스 계약 취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25%마저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국채금리는 20년물 국채입찰의 부진한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 타격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증시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다만 파이퍼샌들러는 내년 S&P500 목표치를 6600으로 제시하며 “월가의 오래된 속담인 ‘상승장은 걱정의 벽을 오른다’는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 금리정책의 변화(완화 기조)와 수익률 곡선 정상화, 시장 리더십(주도주) 변화·확산 등으로 내년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13.65, -2%, 12.1%*)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내렸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장밋빛 비전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장마감 후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소 아쉬웠던 전기차 매출 여파다. 다만 사이버트럭 판매량(1만6000대)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에너지 부문 매출이 52% 증가하는 등 긍정적 성과도 확인됐다.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수익성이다.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역대 2번째 수준의 환경 크레딧 매출(7억4000만달러)을 올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크레딧 매출은 대부분 수익으로 잡힌다.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로보택시(사이버캡) 생산은 단순 생산이 아닌 대량 생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최소 200만대 생산이 목표다. 그는 이어 “저가 차량과 자율주행 등으로 내년에는 전기차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QCOM, 166.6, -3.8%) 통신용 반도체 기업 퀄컴 주가가 4% 하락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날 ARM 주가도 7% 가까이 하락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ARM은 퀄컴에 라이선스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 60일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다. 이 경우 퀄컴은 ARM 설계 기반의 칩 판매를 못할 수 있고 야심차게 준비 중인 AI PC 시장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퀄컴 측은 “ARM이 오랜 파트너를 강제로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퀄컴과 ARM은 지난 2021년 퀄컴이 또 다른 반도체 회사 누비아(Nuvia)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2년간 법적 싸움을 하고 있다. 누비아도 ARM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ARM은 누비아가 퀄컴에 피인수된 만큼 기존 계약은 종료됐고 퀄컴이 해당 라이선스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퀄컴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재판은 오는 12월 16일 델라웨어 법원서 진행된다. ◇애플(AAPL, 230.76, -2.2%)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애플이 아이폰 16 주문을 1000만대가량 감축했다는 분석 보고서가 등장한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로 잘 알려진 TF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 쿠오는 “아이폰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애플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에 대한 주문 약 1000만개를 감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아이폰 16 프로 모델이 아닌 아이폰 16 기본 모델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오는 12월 보급폰인 아이폰 SE4 생산을 앞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밍치 쿠오의 분석이다. 아이폰 16 기본 모델 수요가 아이폰 SE4로 이전하면서 아이폰 16 기본 모델의 수요가 부진하다는 것. 밍치 쿠오는 이를 반영해 아이폰 16 생산량 추정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생산량은 종전 8400만대에서 8000만대로, 내년 상반기는 4800만대에서 4500만대로, 하반기는 4100만대에서 3900만대로 각각 낮췄다.한편 이날 애플은 챗 GPT가 탑재된 AI 기능 일부를 공개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필립모리스, 수요 급증 ‘잇몸담배’ 뭐길래…“이제 성장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나 일정 등이 부재했던 만큼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또 상승하며 3개월 만에 4.2%대를 돌파했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과잉 매수 영역에 진입하면서 부정적 뉴스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 않은 것이나 선거 이후 등이 걱정스럽다는 설명이다. 한편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경제의 무착륙 시나리오를 예측하면서 증시 전망을 종전 ‘중립’에서 ‘매력적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가까운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경제 성장이 견고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맥도날드(MCD, 314.69, -0.1%, -5.8*%)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 맥도날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하락했다. 특정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10개주에서 49건의 대장균 감염병이 발생, 10명이 입원하고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버거와 대장균 발병이 연관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어떤 재료가 오염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소고기 패티와 얇게 썬 양파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감 직후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맥도날드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많이 줄였다. ◇제너럴 모터스(GM, 53.73, 9.8%)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이날 제너럴 모터스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87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447억4000만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9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4달러를 상회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이어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가이던스를 당초 105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평균 이상의 판매가격과 우수한 재고관리, 평균 이하의 인센티브 등을 통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며 “미국 소매시장에서 점유율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기차 생산 및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너럴 모터스는 올해 전기차 2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총 판매량은 7만대 규모다. ◇필립모리스(PM, 131.41, 10.5%) 글로벌 담배 제조 기업 필립모리스 주가가 10.5%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필립모리스는 말보로와 전자담배 아이코스 등 제조사로 잘 알려졌다. 이날 주가 급등은 실적 호조와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99억1000만달러, 조정 EPS는 1.91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96억8000만달러, 1.8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도 2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2년전 인수한 잇몸담배 진(Zyn)의 성장성이다. 진은 구강 니코틴 파우치로 잇몸에 부착해 니코틴을 흡수하는 제품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3분기 누적기준 구강 제품 출하량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에서도 Zyn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6.33~6.45달러에서 6.45~6.5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