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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멜라니아까지 '메시지패션' 논란.."미닝아웃 vs 디자인일뿐"
  • 유재석, 멜라니아까지 '메시지패션' 논란.."미닝아웃 vs 디자인일뿐"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며칠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 방문길에 입은 재킷이 논란에 휩싸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아동 격리수용 정책을 철회하자, 다음 날인 21일 텍사스 주 멕시코 접경지역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찾았다.이날 멜라니아는 ‘난 정말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you?)’이라는 문구가 쓰인 재킷을 입었다.이민자 아동 수용시설로 향하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사진=AFPBBNews)이에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남편 행정부의 속내를 드러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 티셔츠를 입은 것은 아동 문제에 ‘관심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어티아 워싱턴포스트 에디터는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성의 한 명으로서 그런 메시지가 적힌 재킷을 선택한 것은 고통받는 아동들의 면전에서 아주 둔감함이나 잔인하고 계산된 냉담함을 보여준 것”이라 말했다.이와 함께 멜라니아가 아동 노동 착취 행위로 비난받았던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의 옷을 입었다는 점도 비판했다.멜라니아 여사 측은 “그저 재킷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그녀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옷의 힘을 잘 안다”라고 주장하는 어티아를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유명인의 옷이나 패션 아이템이 정치적, 사회적 의도로 해석돼 논란이 되는 것은 미국뿐 아니다. 6·13 지방선거 투표소를 찾은 유재석 (사진=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국내에서도 지난 13일 지방선거 투표에 나선 코미디언 유재석이 ‘모자 색깔론’에 휘말렸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로 알려진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유재석이 파란색 모자를 쓰고 기표소에 등장한 것을 비판했다.그는 유재석이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모자를 쓴 것을 정치 표현으로 규정했다. 이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게시물에 공유하면서 네티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앞서 가수 손나은도 ‘여성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Girls can do anything)’라는 문구가 새겨진 핸드폰 케이스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여겨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손나은 소속사 관계자는 촬영차 갔던 브랜드측에서 협찬받은 물건이라고 해명했다.또 배우 김혜수, 개그우먼 김지민, 유튜버 라뮤끄 등도 페미니즘 관련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어 이슈가 됐다.옷으로 자신의 가치나 의도를 전달한다고 여기는 ‘메시지 패션론’이 부상하고 있다. 자신의 가치나 하고 싶은 말을 소비행위로 표현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8>는 ‘미닝(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인 ‘미닝아웃(meaning-out)’을 2018 올해의 단어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는 메시지 패션 또는 슬로건 패션으로 불리는 아이템이 올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이번 S/S시즌 돌체앤가바나, 스텔라매카트니, 디젤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들이 메시지를 담은 아이템을 선보였다. 국내에도 밀레니얼 세대의 ‘유스컬처’를 대변하는 스트리트 무드가 떠오르면서 레터링(lettering) 티셔츠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인, 방송인들의 패션 선택은 더욱 조심스러워질 전망이다. 단어나 문장이 쓰인 티셔츠, 특정 시점에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는 색깔 옷을 입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됐다. 당사자가 의도 없이 입은 옷이라고 해명해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기 때문이다.
2018.06.24 I 박한나 기자
유명 유튜버 유출사진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주의'
  • 유명 유튜버 유출사진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주의'
  • 악성코드 배포를 위한 위장 파일 아이콘 예시. 안랩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유명 ‘유튜버’의 사진으로 위장한 악성 이메일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21일 안랩(053800)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유명 유튜버의 유출 사진을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례를 발견해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공격자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OOO(유명 유튜버) 유출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자극적인 이미지와 악성 링크를 게시해 사용자의 실행을 유도한다.해당 링크에 접속해 압축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악성코드 배포를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영상 파일 아이콘으로 위장한 채 설치된 파일을 실행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며, 암호화폐 채굴을 비롯해 공격자(해커)가 원하는 작업을 실행한다.감염시 PC의 성능 저하는 물론 사용자 정보 유출 등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안랩은 지적했다.문제가 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으며, 안랩은 V3 등 자사 보안 솔루션을 통해 이를 진단·치료하고 있다.안랩은 자극적인 콘텐츠를 내려받아 실행하는 것을 자제하고, 백신 등 보안 솔루션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라고 조언했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사회 이슈를 활용해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은 공격자가 꾸준히 사용하는 패턴”이라며 “소재만 변경해서 지속적으로 유포될 수 있어 평소 보안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6.21 I 이재운 기자
  • [데스크칼럼] 스타는 '좋아요' 클릭조차 조심하는 세상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레저산업부장]“너 일베지?” “너 메갈이지?” 표적을 정해놓고 공격한다. 마타도어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근거 부족한 정황을 놓고 비난부터 한다.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로 이리저리 퍼나르고 동조자를 모으니, 이 또한 문제다.남녀 갈등 이슈가 대중문화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일베나 메갈처럼 일방적 주장을 내세운다는 사이트는 이제 그 자체가 상장이 됐다. 좌와 우, 진보와 보수, 2030세대와 5060세대 등 그간 공존한 틀이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진영을 만들어놓고 그 진영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을 공격한다. 급기야 한발 떨어진 것 같은 대중문화마저 진영논리의 싸움에 휘말렸다. 북핵 해법, 드루킹 사태 등 이슈가 쏟아지는 와중에서 설화에 휩싸인 스타들의 이름이 뜬금없이 검색어 상위에 오른다.최근 FT아일랜드 이홍기가 BJ 철구가 만드는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비난을 받자 못 참고 나섰다. 21일 이홍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 미치게 한다. 날 잘 알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텐데 무슨 해명을 하라고 난리네. 더 이상 이 주제로 이야기하지 말자”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BJ 철구는 과거 기초수급자, 5·18 민주화 항쟁과 관련해 비하하는 발언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가수 겸 배우 수지는 유튜버 양예원이 당했다고 주장하는 성희롱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했다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쳤다. 양예원이 당했다고 주장한 동명의 스튜디오는 현재 상호와 주인이 바뀌었다. 관련이 없음에도 청원에 공개적으로 동참한 수지로 인해 피해가 더욱 극심해졌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게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수지의 청원 참여가 섣불렀다고 비판했다. 비단 이홍기와 수지뿐 아니다. 최근 몇몇 연예인이 구설에 올랐다. 틴탑 니엘과 하이라이트 윤두준은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휩싸인 BJ보겸과 친분으로 곤욕을 치렀다. 앞서 아이린은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좋아하는 이유로, 소유·설현 등은 페미니즘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소유는 지난 주말 열린 서울 대학로 페미니즘 집회와 관련 SNS에 ‘좋아요’를 눌렀다 취소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스타들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니 과도한 비난이라고 반박한다. 이슈 하나를 놓고 바라보는 시선이 이렇게 180도 다르다. 이미 결론을 내려놓았으니 말하는 이의 객관성·명확성·논리성을 강조해도 도통 통하지 않는다. 도대체 알아듣지 못하니 이길 수가 없는 노릇이다.같은 언어를 쓰는 것인가 의아할 정도다. 자신이 속한 진영의 주장에 대해서 ‘내로남불’ 논리로 받아들이고 상대 진영에 대해서 팩트를 떠나 비난 먼저 내놓는 이른바 진영논리와 다름없다. 대중이 스타의 말 한 마디, 클릭 하나에 민감한 이유는 영향력 때문이다. 혹 나와 다른, 나아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의심 또한 작용한다. 그렇다고 스타의 인맥, 좋아하는 책, 심지어 가끔 보는 동영상까지 간섭해야 하는 것일까? ‘애호박으로 맞아봤나?’라는 장난기 어린 글을 올렸다가 페미니즘 설전을 벌인 배우 유아인은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어떤 사건을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어떤 진영의 사람들에게, 저는 굳이 굴복하거나 사과하고 싶진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이 훨씬 풍요로워지는 게 아닌가”라는 게 유아인의 말이다. 스타로 살아가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다.
2018.05.23 I 고규대 기자
'U-20' 수억 원 저작권료 낸 아프리카TV, ‘도방’한 유튜브
  • 'U-20' 수억 원 저작권료 낸 아프리카TV, ‘도방’한 유튜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토종 플랫폼 업체 아프리카TV가 이번 ‘U-20 월드컵’ 중계권을 인터넷 동영상 업체 중 유일하게 수억원을 주고 구매해 독점 생중계했지만, 어제(23일) 열린 대한민국 vs 아르헨티나전을 유튜버(스팅클랍Stingklop / 방송국주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mu35ug4U-7fyANFR0-Nk3w )가 몰래 중계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명백한 저작권 실정법 위반이자, 중계권을 갖고 있는 SBS는 물론 아프리카TV의 저작권까지 침해한 것이기 때문이다.문제가 된 해당 유튜버의 저작권 침해 축구 방송 중계를 2만 2천여명의 시청자가 라이브 시청했다. 저작권 침해 유튜브 생방송 화면 캡처1 저작권 침해 유튜브 생방송 화면 캡처2◇저작권 보호한다는 유튜브, 제대로 대처했을까유튜브는 아프리카TV나 판도라TV, 곰TV, 엠군 같은 토종 인터넷 업체와 달리 사실상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으면서 성장했다는 지적을 받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유튜브를 서비스하는 구글코리아 측은 24일 이데일리의 이런 지적(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펄펄 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해 “우수한 콘텐츠 확보, 파트너를 위한 수익모델, 저작권 보호 등 생태계 구축, 모바일 시대에서의 발 빠른 대응이 성공요인”이라는 입장을 보내왔다.그러나 어제 아프리카TV의 저작권을 침해한 유튜버를 방치한 사실은 유튜브의 해명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문제가 된 유튜브 생방송 화면 캡처1을 보면 상단에 후반전 41:09라는 자막이 눈에 들어온다. 전반전은 물론, 경기가 끝나가는 시점까지도 유튜브의 모니터링시스템은 작동되지 않은 것이다.또 ‘현재 22,651명 시청 중’이라는 문구에서 보듯이 유튜브는 2만 3천여명 가까이 시청자하는 동안 아무 제재를 하지 않았다.더 심각한 건 저작권을 침해한 유튜브 이용자가 이용 정지를 조롱하며 곧바로 다른 계정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해당 유튜버(스팅클랍Stingklop)의 방송국을 들어가면 ‘방송 정지 관련 공지’(https://www.youtube.com/watch?v=y5RFgVtUGnQ ) 라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공지에는 본인이 중계한 축구 중계가 이용자들의 신고 탓에 방송 정지 3개월을 먹게 됐다며, 이용자들을 조롱하며 덕분에 감사하다고 박수치며 인사한다. 본인 의사는 어떠하든지 간에, 진정성 어린 사과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현재 정지가 된 계정 상단에는 ‘추천 채널’ 이라는 코너에 새로 만든 계정 주소를 적고, 사과방송에는 앞으로 그 채널로 구독해달라고 홍보까지하고 있었다.문제가 된 유튜버 방송 정지 관련 공지아프리카TV 관계자는 “문제가 된 유튜버에게 3개월 방송정지가 내려진다 한들, 아이디(ID)는 새로 만들면 되는 시스템”이라며 “유튜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기업 유튜브가 이를 방관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돈만 벌어가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국내 인터넷 업계에서는 구글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저작권 위반 이슈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저작권 위반이 생방송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날 라이브 스트리밍을 포함해 1인 미디어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게끔 대중화 됐지만, 유튜브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의 창작자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취약하다.음원 공급 업체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문체부 등 일부 공무원들이 유튜브를 한류 콘텐츠 수출 창구로 활용하자는 기대에 올인하면서 토종 플랫폼에 비해 유튜브나 페이스북은 저작권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연초 저작권 판별 시스템을 개발해 음원들을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저작권 문제가 끊임없이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7.05.24 I 김현아 기자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기준 1000명으로 완화.."그래도 높다"
  •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기준 1000명으로 완화.."그래도 높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모바일 라이브 방송 자격 기준을 ‘구독자 1000명’으로 낮췄다. 기존 자격 기준 1만명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 사용자에게는 1000명도 높은 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용자 간 등급 메기기’라는 의견도 있다. 19일 유튜브 블로그에 따르면 유튜브는 실시간 방송 자격 기준을 기존 ‘채널 구독자 수 1만명’에서 ‘채널 구독자 수 1000명’으로 완화했다. 유튜브는 지난 2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그 대상을 1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제한했다. 이후 ‘1만명 구독자’가 지나치게 높다라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에 따라 유튜브도 정책을 1000명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채널 구독자 수 1000명도 일반 유튜버에게는 여전히 ‘높은 벽’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고서는 모으기 힘든 숫자”라며 “소수를 위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은 사용자 숫자로도 뒷받침 된다. 해외 문답(問答) 사이트 ‘QUORA’에 올라온 전문가 추산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중 구독자 수 100명 이상을 모은 유튜버는 상위 5%에 해당한다. 구독자 1000명 이상 보유한 유튜버 수는 1% 정도다. 대다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수십명 수준이라는 얘기다. 다만 콘텐츠 질을 유지하기 위해 구독자 수 1000명을 기준으로 세웠다는 의견도 있다. 미디어 커머스 기업 ‘아샤그룹(Achats Group) 대표인 이은영 CEO는 “최근 페이스북 라이브 이슈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면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전문가 콘텐츠 제작 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콘텐츠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제작자에 대한 기준을 1000명으로 잡은 것”이라고 해석했다.실제 전문적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로 올리는 MCN 업계에서는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유튜브 실시간 방송은 PC나 모바일 모두 아직은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국내 대표 MCN 업체 트레져헌터의 송재룡 대표는 “탑 크리에이터 위주로 주 3회에서 4회 PC로 라이브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모바일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있어 유튜브와 경쟁 관계인 아프리카TV는 이 같은 유튜브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실시간 방송 1인자인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대도서관 등 유명 BJ들의 유튜브 이탈로 홍역을 치렀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유튜브 등의 진출이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장 확대에 도움을 준다고 본다”며 “각 플랫폼 나름의 특장점이 있어 당장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TV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는다”며 “신인 BJ들의 등용문 역할을 아프리카TV가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2017.04.20 I 김유성 기자
뷰티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높은 신뢰도 바탕으로 완판 유도&#160;
  • 뷰티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높은 신뢰도 바탕으로 완판 유도&#160;
  • 사진= 개코, 회사원B 유튜브 화면 캡처[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바야흐로 뷰티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다. 뷰티 크리에이터란 온라인·모바일에서 활동하는 1인 뷰티 콘텐츠 제작자를 말한다. 그들이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는 최대 수백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그중 '인샘템'이라고 소개하는 제품은 완판으로 이어질 만큼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한다.코리아테크 브랜드 관계자는 "제품의 특성·주요 기능·효과 등은 소비자들이 구매 전 주요하게 보는 요소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포인트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며 "자사의 라파·식스패드 역시 자발적인 뷰티 크리에이터의 콘텐츠화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메이크업 제품은 뷰티 크리에이터의 입김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메이블린 뉴욕 핏미 컨실러'는 글로벌 유튜버들의 '인생템'으로 불리며 국내 소비자들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다. 높은 커버력과 촉촉함으로 피부 잡티가 말끔히 가려지는 것이 뷰티 크리에이터의 영상으로 입증됐기 때문. 이전에 출시된 메이블린 뉴욕의 '에이지 리와인드 컨실러' 역시 국내 출시 전부터 유튜버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뷰티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만들거나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구독자 수 235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포니(PONY)는 자신의 브랜드 '포니이펙트'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뷰티 크리에이터 개코는 아이패밀리SC와 함께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을 만들어 출시 2주 만에 파운데이션 조기 품절이라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뷰티 콘텐츠를 만들며 크리에이터가 느꼈던 화장품의 장단점과 다양한 노하우를 제품에 담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사례다.사용 효과가 중요한 고가의 뷰티 디바이스도 크리에이터의 영향을 받는 제품에서 예외는 아니다. 마사지 롤러 디바이스 '리파(ReFa)'의 경우 10대부터 30~40대까지 다양한 구독자 층을 가진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회사원B'를 통해 사용법과 효과 등 영상을 올려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라파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각 영상은 수십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며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층에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메이크업뿐 아니라 헤어케어나 헤어스타일링도 뷰티 크리에이터의 파급력이 미치는 영역이다. 크리에이터들은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홈 스타일링 방법을 제공, 간단하고 자세한 방법을 영상을 통해 보여줘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밤비걸'은 헤어피스 사용법, 헤어롤을 사용한 웨이브 넣기, 고데기 비교 영상 등을 게재했다.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인 해당 게시물에는 밤비걸의 콘텐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는 댓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국내 최대 뷰티 MCN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최인석 대표는 "뷰티 크리에이터 UGC는 자체적인 탄탄한 팬덤 기반으로 조회수가 확보되고 있고 특정 규제가 없어 매우 자유롭고 빠르게 업로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광고보다도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입소문이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에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지상파 유명 홈쇼핑 쇼호스트 영역까지 진출하며 온·오프라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의 영향력은 더 세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17.03.16 I 염보라 기자
고객과의 소통 강화한 닥터지, 세계무대 넘본다
  • 고객과의 소통 강화한 닥터지, 세계무대 넘본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고운세상 코스메틱이 만든 한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Dr.G)’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착실히 성장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닥터지는 지난 20년간 100만 건 이상의 임상경험을 통해 축적한 피부과학을 바탕으로 바른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고객의 피부를 멘토링한다는 개념을 도입, 그동안 저자극 필링 제품인 ‘브라이트닝 필링 젤’, 피부를 닮은 순한 ‘클렌징워터’, 피부진정을 돕는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 등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어왔다.고객과 소통하는 닥터지최근 소비자의 소통을 부쩍 늘린 닥터지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9월에 진행한 ‘필링, 너의 본때를 보여줘’ 이벤트는 ‘브라이트닝 필링젤 이엑스’를 사용한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을 감상한 후 마음에 드는 영상을 고르고 소감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 약 한달 간 수백명의 고객들이 이벤트에 참가하며 성공리에 프로모션이 마감됐다. 또한 파워 유튜버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하는 기회도 가졌다. 닥터지는 구독자수가 약 81만 명에 달하는 파워 뷰티 유튜버 회사원 A를 통해 자사 제품인 ‘브라이트닝 필링 젤’ 추천 영상을 제작했다. 세안 후 화장수 없이 스킨케어단계를 단축 할 수 있는 일명 ‘거꾸로 스킨케어’ 팁을 영상을 통해 알려주며 많은 뷰티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 속에서는 피부 유전자 검사와 바우만 피부타입 분류법에 따른 결과를 토대로 ‘마이스킨멘토DNA’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과 민감성 피부라 밝힌 회사원A가 저자극 필링젤인 ‘브라이트닝 필링 젤’을 무리없이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 뷰티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운세상 코스메틱 관계자는 “콜라보 프로모션을 통해 선착순 300명에게 ‘유전자분석’, ‘바우만 피부 테스트’를 받아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면서 “업로드와 동시에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고객들이 새로운 피부 분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고 밝혔다.소통 통해 ‘토종’ 넘어 ‘글로벌’로 향하는 닥터지 소비자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한 닥터지는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닥터지는 한해 동안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상품과 브랜드에게 선사되는 뷰티어워드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며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닥터지는 지난달 ‘2016 GS왓슨스’에서 주최하는 ‘HWB AWARDS’ 선케어 부문에서 당당히 1위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닥터지의 선케어 라인업인 ‘브라이트닝 업선’은 피부톤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톤업 기능과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이 특징인 제품이다.이 제품은 한 뷰티방송에서 자외선 차단제 블라인드 테스트 1위로 선정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으며 ‘2016 SURE BEST Seller’와 ‘2016 마리끌레르 에디터스 픽’ 등에서도 수상하며 명실상부 닥터지의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또한 각질제거에 큰 효능을 선보이고 있는 닥터지의 필링젤은 미국시장 진출 선봉장 제품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닥터지 필링젤 제품은 최근 미국 최대 쇼핑몰인 아마존 닷컴에서 완판에 이어 뷰티 부문 베스트 셀러 1위로 선정됐다. 해당 제품은 아마존 쇼핑몰 내 입점한 수많은 더모 브랜드와 명품 뷰티 브랜드 사이에서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유명 체인백화점인 노드스트롬에서도 기록적인 완판 신화를 만들어 냈으며, 국내 뷰티 브랜드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미국의 글로우 레시피 영상에서 언급되는 등 미국 뷰티시장 이슈 중심에 선 상태다.한편 닥터지는 지난 5일부터 브랜드 공식 온라인몰에서 회사원 A씨의 영상을 토대로 뷰티살림살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본인의 피부타입과 함께 영상 속 회사원A의 뷰티템 중 쓰고 싶은 제품을 댓글로 남기면 회사원A의 추천제품인 브라이트닝 필링젤과 장벽보습템인 배리어 액티베이터 크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016.12.09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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