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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의 미묘한 변화…국발계·미국 9월 고용보고서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그리고 주 후반 미국 9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할 예정이다.시장은 이미 한국은행의 스탠스 변화를 감지한 상태다. 신성환 금통위원의 비둘기 발언에 이어 금융안정보고서에선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한 점에서 이전 금통위와는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 총재와 최 부총리의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주간 국고채 커브 스티프닝한 주간(23~27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을 보이며 기울기가 가팔라졌다.(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2.9bp 하락, 3년물 금리는 1.2bp 내린 2.830%, 2.826%를 기록했다. 5년물은 2.1bp 오른 2.889%, 10년물은 1.1bp 상승한 3.000%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0.7bp 하락, 1.6bp 상승한 2.907%, 2.885%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1bp 상승한 3.75%,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3.5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를 하회한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2.7%로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3.3%를 기록하며 재차 과반을 차지했다.다만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0.1로 69.4를 상회했다. 대체로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지표들이었다. 실제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3분기 성장률 예측치는 3.1%로 상향, 3분기 성장률 예측이 개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주 초 한은 총재 ‘타운홀 미팅’…국발계와 미 고용보고서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총재, 부 총리의 ‘타운홀 미팅’ 그리고 국채발행계획과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할 예정이다. 국발계 발표는 이번달 20년물 입찰일이 조정되면서 다소 늦춰졌다. 시장이 예상하는 내달 발행량은 7조원 수준으로 이번달 8조5000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다만 보다 중요한 이벤트는 역시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만남이다. 타운홀 미팅이 발표되기 전 한국은행의 메시지서 감지된 변화 등을 감안하면 다소 비둘기에 가까운 메시지가 나올 공산이 있다.한 채권 운용역은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번 금통위에서의 한은 스탠스와 다소 달라진 만큼 이번 회동에서의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5일 신성환 금통위원의 이른바 ‘비둘기’ 기자회견, 금안보고서에서의 장용성 위원 발언 등을 고려하면 정부 당국의 정책 공조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이 관측된다.다만 인하가 가까워질수록 선반영된 레벨의 매도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고채 금리는 미국 커브 스팁 흐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과거에도 연준 인하 사이클 초반 과도한 기대 되돌림을 다수 경험한 바, 완만한 인하 경로를 반영한 장기채 금리의 약세 압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가브리엘' 제니 민박집 사장 변신→자연·동물 사랑…월드스타의 재발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제니가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월드스타의 재발견을 보여주며 72시간의 포문을 열었다. 가비는 소중한 인연들과 추억으로 가득했던 72시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7일(금)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가브리엘’)’ 13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 사장님 마리아로 변신한 제니와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에 스며든 가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제니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자연과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며 선호 지역으로는 유럽을 제일 좋아한다면서 도시 외 지역은 가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예인이 안 됐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아마 패션 쪽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계획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벤트 플래너를 해도 잘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과연 어떤 삶이 매칭될지 호기심을 자아낸 가운데 제니는 시작부터 해외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마침 제니가 이탈리아 카프리 섬 패션쇼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었고, 이때 깜짝 납치가 이뤄진 것. 제니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면서도 단서로 제공된 휴대폰을 보며 “나 말 타나 보다. 저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승마했다. 진짜 행복할 것 같다”라고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다. 도착한 곳은 로마 근교에 위치한 말 목장이었다. 목장에서 조금 떨어진 엄청난 저택에서 농가 민박 사장 마리아의 삶을 살게 된 제니는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만나 마리아의 삶에 적응해나갔다. 자연 속에서 말과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교감하는 제니의 모습은 재발견이자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말 박물관 수준으로 집안을 꾸밀 정도로 말을 사랑하는 소녀 마리아에게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모습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니는 엄마와 함께 자연 속에서 직접 기른 식재료로 이탈리아 가정식 ‘뇨끼’를 요리해 먹으며, 별거 아니지만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진정한 럭셔리’를 만끽했다. 이탈리아 엄마는 “가끔 정신없긴 하지만 이런 시간들은 우리에게 ‘딱 맞는 시간’이다. 마음의 평화가 있고 안정된 사람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제니는 ‘딱 맞는 시간’에 대해 “3일을 보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장이었다”라고 전하며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인생 교훈을 다 배우고 왔다”라고 덧붙였다.다음 날 아침 민박집 사장으로서의 일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정 회의를 마친 제니는 화병에 꽃을 채워 넣는 미적 센스로 손님 공간을 더 화사하게 채웠다. 다음 일정은 손님 픽업이었다. 제니는 능숙한 운전 솜씨를 보여주면서도 손님맞이가 긴장된 듯 긍정의 주문을 거는 노래를 흥얼거려 웃음을 안겼다. 시내에 도착한 제니는 손님들과 유창한 영어로 스몰토크를 나누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월드스타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도 찾아왔다. 뒷좌석 손님들은 제니를 향해 “왜 어디서 널 본 것 같지?”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을 빌린 가비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았다. ‘소프박스 레이스’에 출사표를 내민 가비 일행은 카트 무게 초과로 최대 위기에 맞닥뜨린 바 있다. 이는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 소프박스 해체와 브레이크 제작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가비는 카트 해체를 제안하며 “나 짐 잘 줄인다. 비행기 수하물 엄청 잘 줄이니까 걱정하지 마”라는 아무 말 대잔치로 폭소를 안겼다. 외삼촌은 딜레마 속에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었다. 팀 이름이 새겨진 레이스카에 애정이 남다른 만큼 쉽게 해체하기 어려웠던 것. 외삼촌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해체를 시작했고, 80kg을 맞추기 위해 최애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했다. 외삼촌은 점점 뼈대만 남아 가는 카트에 금색 종이를 둘러 모양새를 냈고, 가비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 외에는 금방 포기해버리는 사람이었는데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무게 측정 3차 도전까지 시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거의 격투기 계체량”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레이스는 실시간 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우시엘 가비와 노르테뇨 밴드 멤버들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가비는 현지 생방송에서 난데없는 ‘서울 아가씨’ 말투로 인터뷰에 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윽고 레이스가 시작되자 가비와 외삼촌은 카트 위에 올랐고, 관문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카트가 파괴되고 바퀴가 고꾸라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레이스 완주를 이뤄내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가비는 대가족과 함께한 자리에서 72시간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극 F(감정형)인 아빠가 울컥한 모습을 보이자 가비도 덩달아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가비는 “가족의 일부가 됐다고 느낀다”라는 가족들의 속마음을 전해 듣고 스튜디오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상상도 못 했던 우시엘의 진짜 정체도 밝혀졌다. 가비는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서빙을 했던 종업원이 ‘진짜 우시엘’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노르테뇨 공연 당일 가비에게 꽃을 건넸던 사람 역시 우시엘로 밝혀지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카카·아자르·피를로·푸욜’을 한자리에... 아이콘 매치, 1시간 만에 매진
- 사진=넥슨[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 세계 축구 레전드가 오는 10월 대한민국 서울에 모이는 가운데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넥슨은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넥슨 아이콘 매치 : 창과 방패’ 메인 경기 일반 예매 입장권 4만 8000석이 1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이번 일반 예매는 전체 좌석의 75% 규모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날 선예매로 판매된 1만 6000석의 입장권이 10분 만에 다 팔린 데 이어 일반 예매에서도 높은 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아이콘 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 경기를 펼치는 축구 행사로,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10월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다양한 미니 게임 등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리며, 20일에는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 콘셉트로 11대11 축구 메인 경기가 열린다.출전 명단도 화려하다. FC 스피어는 디디에 드로그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카, 루이스 피구, 에덴 아자르, 안드리 셰우첸코, 알렉산드르 델 피에로, 카를로스 테베스, 마이클 오언, 마루앙 펠라이니가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가 합류한다. FC 스피어 팀의 감독은 티에리 앙리, 코치는 박지성이 맡는다.이에 맞서는 실드 유나이티드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야야 투레,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렌서 세이도르프, 카를레스 푸욜, 레오나르도 보누치, 욘 아르네 리세, 에드윈 판데르 사르, 아디가 뛴다. 한국 선수로는 김남일과 박주호가 합류한다. 지휘봉은 파비오 칸나바로가 잡고 이영표가 코치로 힘을 보탠다.
- 스시로, 명동성당점 30일 오픈… 일본 현지 시스템 ‘디지로’ 적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회전초밥 브랜드 스시로는 오는 9월 30일 명동성당점을 신규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스시로 명동성당점은 글로벌 스시로 최초로 1, 2층을 함께 영업하는 시스템으로, 유동인구와 관광객이 붐비는 명동에서 명동 대표 스시 전문점으로 더욱 많은 고객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30일 본 오픈에 앞서 9월 27일 프리 오픈이 진행됐으며, 까니짱, 쿠키커플, 우기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다양한 맛집 페이지가 프리 오픈일에 방문해 스시로의 다양한 초밥을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이번 신규 지점에는 명동성당점에 국내 최초로 일본 현지 프로세스인 ‘디지로’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디지로는 실제 레인이 아닌 가상레인 시스템으로, 손님이 앉는 테이블마다 약 50cm 길이에 150cm 폭의 대형 터치패널을 설치하고 모니터 속 돌아가는 레일 위의 초밥을 터치하면 모니터 아래 실제 실제 레일에 초밥이 도착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기존 매장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더욱 신선한 스시를 위생적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터치패널로 간편하게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으며, 디지로 시스템 내에서 자동 접시 카운팅이 돼 한층 편리하다. 일정 금액 식사 시에는 게임 진행을 통해 굿즈도 증정하는 등 재밌는 요소도 제공한다. 스시로는 명동성당점 신규 오픈을 기념하여 스시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일 선착순 100명 대상QR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스시로 명동성당점에서 9월 30일부터 남방참다랑어를 선착순 500개 한정 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전매장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생연어 초밥을,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는 참다랑어 가마도로 초밥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스시로 관계자는 “서울의 중심인 명동에 신규 지점을 오픈하며 더 많은 고객 분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명동성당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한 만큼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천재 뮤지션' 정재일과 서울시향 첫 협연 보고 왔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연주자·작곡가·음악감독 정재일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OST 메들리에서 리코더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서울시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21일 토요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2024 파크 콘서트’가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처음 선보인 공연인데요. 올해는 서울숲 가족마당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과 다시 만났습니다.사실 야외 클래식 공연은 일종의 이벤트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날 공연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천재 뮤지션’ 정재일이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협연하는 무대였기 때문입니다. 연주자·작곡가·음악감독인 정재일은 지금 대중에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의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츠베덴 음악감독은 취임 전부터 정재일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며 그와의 협업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 첫 발걸음이 이번 ‘2024 파크 콘서트’였습니다.◇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연주자·작곡가·음악감독 정재일이 영화 ‘기생충’ 사운드트랙 ‘믿음의 벨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서울시향)정재일의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1999년입니다. 가수 이적, 기타리스트 한상원, 피아니스트 정원영 등이 결성했던 ‘슈퍼밴드’ 긱스(GIGS)의 멤버로 알게 됐습니다. 당시 정재일의 나이는 17세. 밴드에선 베이스를 맡고 있었지만, 이미 10대 때부터 기타와 피아노 등 여러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천재 뮤지션’으로 소문이 났습니다.긱스 활동이 끝난 뒤에는 솔로 앨범을 냈다는 소식, 그리고 가수 박효신과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 등을 들었는데요. 그리고는 한참 동안 정재일의 이름을 잊고 있었습니다. 공연 분야를 취재하면서 그의 이름을 다시 듣게 됐죠. 영화, 드라마 음악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연극과 창극 등 공연 분야에서도 음악 작업을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소리꾼 한승석과 함께 발표한 2장의 앨범도 인상 깊었고요.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다시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날 공연에서 정재일은 ‘오징어 게임’ OST 메들리, 그리고 ‘기생충’ 사운드트랙 중 ‘믿음의 벨트’를 선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일까요. 첫 등장 당시 정재일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그런 정재일을 환한 미소로 반겨줬습니다.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사진=서울시향)서울시향과 첫 협연은 당연히 피아노 연주로 시작할 거라 생각했는데요. 정재일이 처음 연주한 악기는 리코더였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대표하는 테마곡인 ‘그때 그 시절’의 도입부가 흘러나왔습니다. 이어 작은 신시사이저로 ‘분홍병정’의 멜로디가 흘러나왔고요. 드라마에서 펼쳐졌던 목숨을 건 게임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오징어 게임’ 메들리 연주를 마친 정재일은 곧바로 ‘기생충’ 사운드트랙 ‘믿음의 벨트’ 연주를 이어갔습니다. 이 곡은 봉준호 감독이 정재일에게 “바로크 풍으로 우아하지 않지만 우아한 척 하는 음악”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따라 작곡한 곡인데요. 영화 개봉 이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바로크 음악인 줄 알았다 정재일의 자작곡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이름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계기가 된 곡입니다. 서울시향의 반주에 맞춰 펼쳐진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는 열정적이었습니다. 야외 공연이다 보니 다소 산만한 분위기도 없지 않았는데요. 실내에서 다시 한 번 듣고 싶은 협연이었습니다.◇츠베덴 음악감독 “파크 콘서트, 서울시향 새 전통으로”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사진=서울시향)서울시향 관계자에 따르면 츠베덴 음악감독은 이번 정재일과의 협연 준비 과정이 매우 흡족했다고 합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연습 과정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정재일에게 한 번 더 호흡을 맞춰볼 것을 요청했고, 정재일도 흔쾌히 수락해 공을 들여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정재일과 서울시향의 협업은 이번이 끝이 아닙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11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작곡가에게 신작 위촉 의사를 밝히면서 정재일을 지목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정재일은 서울시향과 함께 선보일 신곡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클래식 비전공자인 정재일이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시향과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궁금한데요. 이르면 내년 중 그 결과물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날 공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가수 규현의 무대였습니다. 규현은 자신의 히트곡 ‘광화문에서’와 뮤지컬 ‘팬텀’의 넘버 ‘그 어디에’, 그리고 이문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깊은 밤을 날아서’를 불렀는데요. 특히 ‘깊은 밤을 날아서’는 오케스트라 편곡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츠베덴 음악감독에게는 낯선 한국 가요였을텐데요. 규현이 부른 노래가 마음에 들어 멜로디를 계속 되새기며 지휘를 준비했다는 후문입니다이날 공연에서 츠베덴 음악감독은 “서울숲에서 여러분과 함께 공연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매년 이 장소에서 공연하는 것이 서울시향의 새로운 전통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츠베덴 음악감독이 서울시향에 오기 전 있었던 뉴욕 필하모닉은 1965년부터 센트럴 파크에서 거의 매년 무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향의 ‘파크 콘서트’도 그런 전통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가수 규현이 노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향)
- 티플러스, 롯데렌터카 G car 전용 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태광그룹 계열사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알뜰폰 브랜드 ‘티플러스’가 롯데렌터카의 카셰어링 전문 브랜드 ‘G car’와 협업해 전용 요금제를 27일 출시했다.이번에 출시된 요금제는 티플러스의 인기 요금제를 기반으로 데이터 제공량과 할인 기간을 늘리고, 통신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약정 없이 데이터 월 7GB+1Mbps 요금제부터 데이터 월 100GB+5Mbps 요금제까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G car 제휴 혜택을 통해 매월 렌터카 무료 이용 서비스가 제공되며, 이는 특히 MZ 세대 직장인들에게 매력적인 혜택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장기 요금 할인 및 다양한 추가 혜택기존 알뜰폰 요금제에서는 일반적으로 7개월간 요금 할인이 제공되지만, 티플러스 G car 전용 요금제는 모든 옵션에 12개월간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제휴카드를 통해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최대 2만 원의 추가 할인이 제공되며, 익월에는 네이버페이 5,000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G car 패스 제공 및 추가 렌터카 혜택해당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G car 패스 이용권이 연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전 차종 50% 할인, 최대 15시간 9,000원 이용권, 출퇴근 쿠폰, 4시간 무료 렌터카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오픈 기념 특별 프로모션과 신규 회원 첫 가입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티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G car와의 첫 제휴 요금제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파격적인 요금 할인과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두 브랜드의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티플러스모바일의 G car 전용 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티플러스모바일 홈페이지와 G ca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은 상담사 없이도 3분 이내에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다.
- '아마존 활명수' 진선규·이순원, 홍보→환경보호까지…플로깅 이벤트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웃음 적중도 100%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의 주역 진선규와 이순원이 지난 13일(금) 플로깅 이벤트를 진행해 예비 관객들과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올가을 극장가 웃음 엑스텐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주역 진선규와 이순원이 지난 13일(금) 서울 은평구 봉산 일대에서 플로깅 이벤트를 진행하며 예비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체육활동과 자연보호 활동이 합쳐진 개념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영화명에도 언급될 만큼 중요한 장소인 ‘아마존’ 환경 보호를 위해 진행됐다.서른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벤트는 선한 목적으로 모인 참가자와 배우들의 훈훈한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현장이었다. 빵식 역의 진선규는 참여 소감으로 “많은 분들하고 산속을 걸으면서 같이 쓰레기도 줍고 자연을 위해서 도움이 되고자 함께하게 되었다”라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으며, 정환 역의 이순원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존 활명수’ 보시면 후회 안 하실 것”이라며 소감은 물론 진선규와 함께 영화에 대한 기대 멘트도 전했다. 이어 참가자 전원 클린하이커스 공식 굿즈 손수건에 진선규와 이순원이 사인을 진행하는 등 특별 팬서비스를 진행했으며, 당일 진선규의 깜짝 생일 파티도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도 선사했다.한편 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극한직업’으로 코미디 영화 흥행을 제패한 두 배우 류승룡, 진선규가 5년 만에 함께 돌아와 세상 가장 유쾌하고 신선한 호흡을 예고한다. 여기에 아마존 활벤져스 3인방으로 첫 한국 스크린 데뷔에 나선 브라질 배우 이고르 페드로소, 루안 브룸, J.B. 올리베이라가 참여, 신이 내린 웃음 명수에 염혜란, 이순원, 고경표가 활약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와 ‘발신제한’으로 연출 데뷔한 편집 감독 출신 김창주 감독의 협업으로 탄생한 신선한 코미디 영화로서 올가을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를 100% 적중할 예정이다.웃음 적중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10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분당제생병원 2024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주간행사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지난 24일 ‘2024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주간행사’를 실시했다.QPS팀과 감염관리실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병원 내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QPS팀은 ‘다 같이해서 더 가치있는 환자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숨은 낙상 위험 찾기, 안전한 투약을 위한 나의 다짐 등 환자 안전과 관련된 퀴즈, 뽑기 등 이벤트를 진행했고, 감염관리실에서는 ‘함께하는 감염관리’를 주제로 손의 세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손위생 체험장 운영과 올바른 손씻기 교육, 손 배지 배양 결과 전시회도 함께 진행하여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자안전 최우수 직원 및 부서, 손 클린왕에 대한 시상이 함께 이루어졌는데 환자안전 최우수 부서와 직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58병동, 외래간호팀(심장혈관센터), 특수간호팀(내과중환자실)이 선정됐고, 손클린왕은 진단검사의학과, 내시경실, 48병동, 81병동, 외래간호팀에서 수상했다.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은 물론 병원을 찾는 모든 내원객들이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 예방활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