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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났어요”…7남매 둔 40대 부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7년 만에 일곱번 째 아기를 낳은 가정이 탄생했다.24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거주하는 백승열(46)·임소희(41·여)씨 부부가 지난해 11월 17일 여아를 건강하게 출산했다.사진=고양시앞서 2005년 첫째(여)를 시작으로 2007년 둘째(여), 2009년 셋째(여), 2011년 넷째(여), 2017년 다섯째(남), 2020년 여섯째(남)를 출산한 백씨 부부는 7남매의 부모가 됐다.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빠 백씨는 “20대 초반에 결혼하면서 첫 아이를 낳았는데 그때부터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몸소 깨달았다”며 “넷째까지는 2년 터울로 딸들이 태어났다. 아이들이 하나씩 태어날 때마다 ‘우리가 부모로서 더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것이 또 다른 아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백씨는 아이들에게 항상 ‘가족은 하나의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성실함과 협동의 가치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려고 노력했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 행사에도 모두가 참여하도록 한다”고 말했다.백씨가 뽑은 대가족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었다. 백씨는 “집에 늘 활기가 넘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큰 힘”이라면서 “아이들이 사소한 일이라도 서로 돕고 협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정이 정말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우리 부부 인생에 있어 아이들은 가장 큰 선물”이라며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며 다복한 가정을 이어가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사진=연합뉴스끝으로 백씨는 다자녀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많이 마련돼, 더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도 밝혔다.한편 고양시에서 일곱째 자녀가 태어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2일 직접 백씨 부부를 찾아 일곱째 탄생을 축하했다.A씨 부부에게는 확대된 출산 지원금 1000만원 외에도 산후조리비(지역화폐 50만원), 첫만남 이용권(300만원), 부모 급여(월 10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이 시장은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이처럼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웰컴저축은행, ‘CEO와의 대화’ 행사…“새로운 성공 신화 원년 되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2025년 신년을 맞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된 CEO와의 대화에서 임직원에게 신년 계획과 비전을 전하고 있다.(사진=웰컴저축은행)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CEO와의 대화를 통해 고객중심서비스, 정도경영을 강조하며 시장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대처해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확보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노력해 준 임직원 노고를 격려하고 을사년 새해는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그 어느 때 보다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업무를 대하는 태도, 비즈니스를 보는 관점 등 트렌드와 기술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에 맞는 우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일수록 피상적인 이해와 고민만으로는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렵다”며 “각 본부, 부서는 현재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컴저축은행은 매년 CEO와의 대화를 통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 등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갖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확보를 목표로 삼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위해 노력할 것을 함께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 흉터제거 지원받고 자신감 회복, 늦깎이 간호학도 꿈 이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저는 오랫동안 흉터로 인해 마음의 부담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 흉터는 단순한 외적인 상처를 넘어서 제 자신감과 자존감을 흔들었고, 무엇보다 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성모병원의 흉터치료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느낀 것은 단순히 흉터가 치유되는 것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의료진분들께서 보여주신 세심한 관심과 배려 덕분에 제 마음도 함께 치유될 수 있었습니다. 그 변화가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제 자신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 자라났고, 흉터는 단순히 과거의 흔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윤 모씨)“이번 치료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회사업팀 담당자님과의 통화 후 너무 행복해 한참을 울었습니다. 모든 순간 저를 더 아프게 했던, 어쩌면 꿈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서 해방됐다는 안도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이 정말 빛 한 점 보이지 않는 혼암한 바다 한 가운데서 길을 잃은 저에게 가야할 곳을 알려주는 등대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이 등대를 지표삼아 다른 사회적 약자들의 어두운 밤에 바닷길을 밝혀주는 또 다른 등대가 되어줄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오래된 슬픈 상처를 지우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 모씨).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지원사업 ‘이어줄 꿈’ 참여자들의 편지 중 …서울성모병원의 흉터 치료 지원사업에 선정돼 치료를 받았던 자립청년이, 치료 후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아 늦깎이 간호학도의 꿈을 이루었다. 부산의 한 양육시설에서 자란 윤 씨(남, 24세)는 보호 종료 후 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했지만, 등록금 부담으로 중퇴해야 했다. 생계유지를 위해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도 봉사 활동을 병행하던 중, 해외 자선 의료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가본 캄보디아에서 간단한 소독과 처치조차 받을 수 없어 건강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였으나, 대학교 입학 면접이 큰 부담이 되었다. 어린 시절 계단에서 넘어져 생긴 눈썹 위 이마부분에 남아있는 흉터가 좋지 않은 인상으로 보일 것 같아 미리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흉터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자신감을 잃어 늘 앞머리로 감추며 지내왔고 놀리는 친구들도 많고 무섭다고 하는 사람까지 생기게 되었다. 윤 씨의 고민을 접한 자립전담 기관인 ‘꿈플러스’를 통해 흉터 치료 지원사업에 지원하게 되었고, 선정되어 치료받게 되었다. 치료 후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함께 자신감을 되찾아 면접을 보았고, 4년제 대학교의 간호학과에 합격하게 되었다.설 명절에 어릴 적 키워주셨던 수녀님을 찾아뵙고 대학 입학의 기쁜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는 윤 씨는 “오랫동안 흉터로 마음의 부담을 안고 살아왔고, 자신감과 자존감까지 흔들리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졌었는데, 흉터 치료를 받고 스스로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나이 많은 학생이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앞으로 건강을 잃어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이처럼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영성구현을 실천하고자 2021년부터 취약청년대상(시설보호아동, 자립준비청년,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위한 치과치료, 문신제거, 흉터치료,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원항목은 국가와 민간단체의 도움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 항목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 중 흉터 치료 지원사업은 자해나 사고로 인해 생긴 흉터로 마음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의 내면의 아픔을 돌보는 지원사업이다. 자해 흉터가 있는 청소년에게는 성형외과 치료 외에도 심리적 고통을 돕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 치료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흉터 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청년을 만나고 치료하면서 보람을 느꼈다는 성형외과 최종윤 교수는 “신체적 흉터를 치료하면서 고통스러웠던 마음의 상처까지 돌보는 마음으로 진료를 했고, 청년들이 처음 진료실을 찾았을 때 보다 점차 미소와 자신감이 생기며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서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다”며 “흉터치료가 단순히 외모적인 것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와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이어진다고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선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병원은 ‘영성구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의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ESG 위원회’를 2022년부터 발족하고 전사적으로 확산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ESG 경영의 전략 방향을 ▲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병원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안전한 병원 ▲ 윤리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병원 등으로 정하고, 나눔 의료 및 교직원 봉사활동, 친환경 캠페인 등 ESG 경영과 연관된 각종 아이템을 발굴하면서 환자 안전을 우선으로 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의료기관 ESG 경영 우수사례·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사회사업팀 김연순 팀장(아브라함 수녀)은 “이 사업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의 상처를 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일”이라며 “지역사회 기관, 사회사업팀, 의료진 등 많은 사람들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성모병원의 흉터 치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치료를 받았던 자립 청년 윤 모씨. 치료 후 늘 눈 위까지 덮었던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는 등 자신감을 되찾아 대학교 면접에 참여했고 늦깎이 간호학도의 꿈을 이루었다.
- 알테오젠-MSD 특허취소심판, 내달 내 할로자임 답변…‘명시성’이 핵심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알테오젠(196170)과 협력 관계인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가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이하 할로자임)를 대상으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PGR)에 대한 법적 검토가 내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MSD의 PGR에 따른 할로자임의 답변서가 곧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알테오젠의 SC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개발명 ALT-B4)을 통해 제품을 개발 중인 MSD는 할로자임의 특허에 대해 “광범위한 특허 청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할로자임의 청구항 등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는지가 법적 논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22일 알테오젠 등에 따르면 할로자임이 MSD의 PGR에 대해 작성한 예비 답변이 2월 내로 PTAB에 도착한다.PGR은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유·무효성을 PTAB에서 다시 검토하는 특허 심판 제도 중 하나다. PGR이 신청된 이후 PTAB은 특허권자에 그 사실을 알리고 3개월 내 예비 답변을 요구한다. MSD가 지난해 11월 초 PGR을 신청했기 때문에 3개월 뒤인 올해 2월 초에는 할로자임이 PTAB에 답변서를 제출해야한다. 할로자임은 답변서를 통해 MSD 주장에 대한 반박과 PGR 신청 적법서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특허권자인 할로자임의 답변서가 도착하면 PTAB은 다시 3개월 내 PGR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하고, 신청이 받아들여진 이후 1년 이내에 심리가 종료된다. 따라서 이번 소송은 늦어도 2026년 5월에는 결론이 나오는 셈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특허권자의 답변서가 보내진 뒤 해당 문서가 전달 및 도착하는 시간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2월 중순 정도에는 할로자임의 답변서가 미국 특허심판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국(연방)법전 제35편 특허 제112조◇특허 명세서 ‘상세한 설명’이 포인트MSD는 할로자임이 엠다제(MDASE) 특허 명세서 이 외 효과를 예측할 수 없는 범위까지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엠다제의 특허 적용 대상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지나치게 광범위 하다는 것이다.미국에서 진행 되는 특허 소송은 ‘미국(연방)법전 제35편 특허’를 근거로 한다. 해당 법전은 발명의 유용성(101조), 신규성(102조), 자명성(103조), 상세한 설명(112조) 등을 다루고 있다. 이번 MDS에 따르면 할로자임의 특허는 상세한 설명이 부족한 만큼 112조 ‘상세한 설명’에 대한 법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112조는 특허 출원 시 명세서 작성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주로 명세서의 충분성을 확보하고, 발명이 실제로 존재하고, 실현 가능함을 입증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발명의 범위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설명해 특허권자가 발명에 대해 얼마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MSD의 소송 대상인 ‘엠다제’는 할로자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여러 분야에 응용하기 위해 만든 포괄적 특허다. 기존 특허인 ‘인핸즈’가 포함하지 않았던 약 1000여개의 아미노산을 치환하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인핸즈는 특허가 미국에서 2027년, 유럽 2029년 만료되지만 엠다제는 아미노산을 치환하는 방식으로 미국 특허 기간을 2034년까지, 미국 외 국가는 2032년까지 늘렸다.이와 관련해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할로자임이 등록한 미국 특허(US 11,952,600) 권리 범위 요소 중 일부는 명세서에서 주요한 변이로 설명하지 않았다”라며 “권리범위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특허는 최초 출원시 의도대로 쓰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허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권리범위로 등록된 특허며, 매우 넓은 권리범위를 갖고 있는 만큼 공격 받을 수 있는 요소는 더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실제로 과거 암젠은 사노피가 항체 관련 특허를 침해 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암젠의 특허 명세서에 항체 관련 명확한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사노피의 손을 들어줬다.이어 미국(연방)법전 제35편 103조에 명시된 ‘자명성’ 측면에서도 법적 다툼이 있을 수 있다. 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 모두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PH20’ 효소를 기반으로 한다. 이 중 할로자임의 특허는 PH20의 변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변이 자체가 이미 공개된 기술로부터 착안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김선아 연구원은 “특허분쟁에 임하는 할로자임의 태도는 아직 심사 중인 출원의 등록 현황과 PGR이 제기된 특허 보정 등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할로자임이 MSD의 무효심판에 대응하기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 ALT-B4에 침해를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삼성, ‘XR 헤드셋’ 연내 출시…"사용자 경험 확대에 가장 적합"
- [새너제이(미국)=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연내 XR(확장현실) 헤드셋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XR 시장에 뛰어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첫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의 시제품을 공개하며, 새로운 폼팩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 부사장이 XR 헤드셋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김기환 삼성전자 MX 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은 22일(현지시간) 국내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글과 공동 설계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이 삼성전자의 XR 비전의 중심”이라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의 XR 사업의 핵심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열린 ‘XR 언락’ 행사에서 첫 공개된 이 플랫폼은 삼성의 하드웨어 전문성과 구글의 소프트웨어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물이다.김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XR’은 기존 갤럭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통합을 이룬 플랫폼”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XR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은 OS 차원에서부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회사는 과거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위해 플랫폼 단계부터 함께한 ‘웨어(Wear) OS’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XR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재현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XR’의 차별화 요소로 △범용성 △확장성 △멀티모달 AI를 꼽았다. 범용성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XR’은 헤드셋, 스마트 안경(글래스) 등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 가능하다.확장성은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강화된다. XR 기기에서도 기존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의 연속성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와 구글의 네이티브 앱뿐 아니라 ‘오픈 XR’과 ‘유니티’, ‘벌컨’과 같은 서드파티 솔루션도 지원해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서드파티 업체와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멀티모달 AI는 XR 플랫폼의 핵심 기술이다. 시선 추적, 제스처 등 기존 입력 방식에 더해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김 부사장은 “구글 제미나이와 통합된 AI 어시스턴트가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현장에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 예정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전시돼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삼성전자는 XR 헤드셋 출시를 통해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XR 헤드셋은 최첨단 기술로 가장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적합하다 생각했다”며 “삼성의 디스플레이, 센서, 옵틱 기술, 카메라 등을 통해 가장 고도화된 XR 경험을 구현했다”고 말했다.프로젝트 무한은 디자인 최적화와 가벼운 하드웨어로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다양한 머리 모양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착용감을 개선했으며, 지속적으로 가벼우면서도 균형잡힌 하드웨어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헤드셋은 이마를 지지하는 형태로, 뒷머리 중앙에 위치한 조임쇠를 통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는 XR 헤드셋 이후 글래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XR과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간의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통해 방대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헤드셋, 글래스 등 다양한 폼팩터에서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보합권…720선 수급공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포인트(0.49%) 오른 727.27에 거래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나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 부진 속 숨 고르기 흐름이 지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6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 4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2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기계장비, 비금속, 일반서비스 등은 1%대 강세다. 반면 제약,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등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2.31% 오르고 있고,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도 각각 2.33%, 6.26% 강세다. 반면, 휴젤(145020)은 1.67% 하락 중이고, HLB(028300)도 2.75% 떨어지고 있다.
-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LLM활용 흉부모델 올 상용화...통합 의료솔루션될 것"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챗GPT에 엑스레이 영상을 넣으면 병변 가능성을 진단해준다. 개인 인공지능(AI) 주치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영상 기반의 판독보조 솔루션을 넘어 대형언어모델(LMM) 기술을 활용한 AI진단 제품을 개발했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의사 판독문을 써주는 수준에서 병변 진단까지 해주는 토탈 솔루션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AI의료 업계에 독보적인 생성형AI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루닛과 카카오브레인이 매각 후 숨빗AI에서 진행하는 생성형AI 모델과 탐지가능한 병변 수, 할루시네이션(AI의 환각오류) 가능성이 낮은 제품을 만들어 연내 상용한다는 계획이다. 딥노이드는 의료AI 분야 뿐 아니라 보완용 AI 제품으로는 국내 선두주자다. 인천공항, 두바이 공항과 계약하며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회사의 예상 매출은 약 200억원이다. 최우식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현재 상황과 미래 계획을 밝혔다.◇최근 개발한 생성형 의료 AI 모델 성능은딥노이드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M4CXR’이라는 생성형 AI 기반의 Chest X-ray 진단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흉부 X-ray 영상에서 검출된 소견을 자동으로 판독문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 대표는 “2023년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현재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허가 후 올해 중 상용화 예정”이라며 “중장기 목표는 환자의 영상 기록을 살펴 예상 질환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예후를 예측하고 파생될 수 있는 잠재 질환까지 의사에게 조언해주는 ‘보조 의사 AI’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사진=딥노이드)M4CXR는 할루시네이션(AI의 환각 오류) 가능성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 최 대표는 “의료에서 이상한 말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판독문이 안정적으로 나오게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딥노이드는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지표인 ‘오픈 Ko-LLM 리더보드’에서 평균 6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영어로 판독문을 생성하며, 의사가 추가 질문을 할 경우 챗봇처럼 대답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최 대표는 “생성형으로 가면 의사는 컨펌만 하면 되고, 하루에 판독을 100건 하던 것을 더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LLM이 도입되면, 기존 영상 분석을 넘어서는 다양한 종합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결국 의료 AI는 ‘원격 판독 전문병원’이나 ‘원격진료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런 사업 방향을 정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LLM 기반 서비스 상용화는 물론 비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도 추진 중”이라며 “우수한 국내 대학병원들, 의료기기업체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어 조만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원격진료 체계 구축에 필요한 조건으로 실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데이터 축적, 부위와 증상별 다양한 솔루션 보유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딥노이드는 진단 병변 측면에서 독보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측면에서도 만족해서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 200억...보안용 AI 매출 추이는딥노이드는 의료 진단 솔루션 뿐만 아니라 보안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공항에서 물품 보안 검사를 지원하는 ‘딥 시큐리티’, 공장에서 불량품이나 이물질을 감지하는 ‘딥 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솔루션은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공항공사와 6년간 개발됐다. 뇌동맥류를 진단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으로 물품 안에 칼 등을 찾아내는 건 단순한 문제라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작년 말에 한국공항공사에 32세트를 납품 완료했고, 현재 두바이 등 해외 공항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와 딥노이드가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24 라스베가스 보안 전시회(ISC WEST)’에서 ‘인공지능(AI) X-ray 자동판독시스템’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딥노이드는 작년 말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거점으로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프로젝트는 앞으로 해외 공항과의 계약으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특히 두바이가 유럽과 가깝고 북아프리카, 중동 시장이 꽤 크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의료 AI 분야에서는 규제와 인허가 문제로 즉각적인 매출 증대가 어렵지만, 보안 분야에서는 바로 매출이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최 대표는 “의료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가야 하는 반면, 보안이나 산업 분야는 바로바로 매출이 나오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