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났어요”…7남매 둔 40대 부부
  • “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났어요”…7남매 둔 40대 부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7년 만에 일곱번 째 아기를 낳은 가정이 탄생했다.24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거주하는 백승열(46)·임소희(41·여)씨 부부가 지난해 11월 17일 여아를 건강하게 출산했다.사진=고양시앞서 2005년 첫째(여)를 시작으로 2007년 둘째(여), 2009년 셋째(여), 2011년 넷째(여), 2017년 다섯째(남), 2020년 여섯째(남)를 출산한 백씨 부부는 7남매의 부모가 됐다.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빠 백씨는 “20대 초반에 결혼하면서 첫 아이를 낳았는데 그때부터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몸소 깨달았다”며 “넷째까지는 2년 터울로 딸들이 태어났다. 아이들이 하나씩 태어날 때마다 ‘우리가 부모로서 더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것이 또 다른 아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백씨는 아이들에게 항상 ‘가족은 하나의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성실함과 협동의 가치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려고 노력했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 행사에도 모두가 참여하도록 한다”고 말했다.백씨가 뽑은 대가족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었다. 백씨는 “집에 늘 활기가 넘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큰 힘”이라면서 “아이들이 사소한 일이라도 서로 돕고 협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정이 정말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우리 부부 인생에 있어 아이들은 가장 큰 선물”이라며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며 다복한 가정을 이어가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사진=연합뉴스끝으로 백씨는 다자녀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많이 마련돼, 더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도 밝혔다.한편 고양시에서 일곱째 자녀가 태어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2일 직접 백씨 부부를 찾아 일곱째 탄생을 축하했다.A씨 부부에게는 확대된 출산 지원금 1000만원 외에도 산후조리비(지역화폐 50만원), 첫만남 이용권(300만원), 부모 급여(월 10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이 시장은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이처럼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4 I 권혜미 기자
경영권 지킨 최윤범 회장…고려아연 4%대↑
  • [특징주]경영권 지킨 최윤범 회장…고려아연 4%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고려아연의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경영권을 지킨 것으로 시장이 해석하면서 고려아연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4.36% 오른 79만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아연은 전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이사수를 19명 이하로 제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표결에서 출석 주주 73.2%가 해당 안건에 찬성했다. 반대표는 26.4%, 기권은 0.6%였다. ‘이사수 19인 상한’ 안건이 통과되면서 최대 선임할 수 있는 이사수는 7명으로 확정됐다. 이 자리를 영풍·MBK 측 인사로 모두 채워도 최 회장 측 11명에는 미치지 못한다. 최 회장 측이 추진해온 집중투표제도 역시나 76.4%라는 높은 찬성률로 문턱을 넘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고려아연이 임시주총 전날 호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의 보통주 19만 226주(10.33%)를 취득하면서 의결권 제한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의 순환 출자가 생성됐다. 상법상 두 회사가 10%를 초과해 서로의 지분을 갖고 있을 경우, 각 회사가 상대방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선언했으나, MBK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영풍과 함께 경영권 확보에 나섰던 MBK파트너스 측은 주총 직후 “임시주총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위법적인 결과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취소, 원상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25.01.24 I 이용성 기자
웰컴저축은행, ‘CEO와의 대화’ 행사…“새로운 성공 신화 원년 되길”
  • 웰컴저축은행, ‘CEO와의 대화’ 행사…“새로운 성공 신화 원년 되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2025년 신년을 맞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된 CEO와의 대화에서 임직원에게 신년 계획과 비전을 전하고 있다.(사진=웰컴저축은행)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CEO와의 대화를 통해 고객중심서비스, 정도경영을 강조하며 시장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대처해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확보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노력해 준 임직원 노고를 격려하고 을사년 새해는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그 어느 때 보다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업무를 대하는 태도, 비즈니스를 보는 관점 등 트렌드와 기술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에 맞는 우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일수록 피상적인 이해와 고민만으로는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렵다”며 “각 본부, 부서는 현재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컴저축은행은 매년 CEO와의 대화를 통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 등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갖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확보를 목표로 삼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위해 노력할 것을 함께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01.24 I 김형일 기자
흉터제거 지원받고 자신감 회복, 늦깎이 간호학도 꿈 이뤄
  • 흉터제거 지원받고 자신감 회복, 늦깎이 간호학도 꿈 이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저는 오랫동안 흉터로 인해 마음의 부담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 흉터는 단순한 외적인 상처를 넘어서 제 자신감과 자존감을 흔들었고, 무엇보다 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성모병원의 흉터치료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느낀 것은 단순히 흉터가 치유되는 것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의료진분들께서 보여주신 세심한 관심과 배려 덕분에 제 마음도 함께 치유될 수 있었습니다. 그 변화가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제 자신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 자라났고, 흉터는 단순히 과거의 흔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윤 모씨)“이번 치료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회사업팀 담당자님과의 통화 후 너무 행복해 한참을 울었습니다. 모든 순간 저를 더 아프게 했던, 어쩌면 꿈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서 해방됐다는 안도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이 정말 빛 한 점 보이지 않는 혼암한 바다 한 가운데서 길을 잃은 저에게 가야할 곳을 알려주는 등대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이 등대를 지표삼아 다른 사회적 약자들의 어두운 밤에 바닷길을 밝혀주는 또 다른 등대가 되어줄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오래된 슬픈 상처를 지우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 모씨).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지원사업 ‘이어줄 꿈’ 참여자들의 편지 중 …서울성모병원의 흉터 치료 지원사업에 선정돼 치료를 받았던 자립청년이, 치료 후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아 늦깎이 간호학도의 꿈을 이루었다. 부산의 한 양육시설에서 자란 윤 씨(남, 24세)는 보호 종료 후 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했지만, 등록금 부담으로 중퇴해야 했다. 생계유지를 위해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도 봉사 활동을 병행하던 중, 해외 자선 의료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가본 캄보디아에서 간단한 소독과 처치조차 받을 수 없어 건강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였으나, 대학교 입학 면접이 큰 부담이 되었다. 어린 시절 계단에서 넘어져 생긴 눈썹 위 이마부분에 남아있는 흉터가 좋지 않은 인상으로 보일 것 같아 미리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흉터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자신감을 잃어 늘 앞머리로 감추며 지내왔고 놀리는 친구들도 많고 무섭다고 하는 사람까지 생기게 되었다. 윤 씨의 고민을 접한 자립전담 기관인 ‘꿈플러스’를 통해 흉터 치료 지원사업에 지원하게 되었고, 선정되어 치료받게 되었다. 치료 후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함께 자신감을 되찾아 면접을 보았고, 4년제 대학교의 간호학과에 합격하게 되었다.설 명절에 어릴 적 키워주셨던 수녀님을 찾아뵙고 대학 입학의 기쁜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는 윤 씨는 “오랫동안 흉터로 마음의 부담을 안고 살아왔고, 자신감과 자존감까지 흔들리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졌었는데, 흉터 치료를 받고 스스로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나이 많은 학생이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앞으로 건강을 잃어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이처럼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영성구현을 실천하고자 2021년부터 취약청년대상(시설보호아동, 자립준비청년,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위한 치과치료, 문신제거, 흉터치료,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원항목은 국가와 민간단체의 도움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 항목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 중 흉터 치료 지원사업은 자해나 사고로 인해 생긴 흉터로 마음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의 내면의 아픔을 돌보는 지원사업이다. 자해 흉터가 있는 청소년에게는 성형외과 치료 외에도 심리적 고통을 돕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 치료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흉터 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청년을 만나고 치료하면서 보람을 느꼈다는 성형외과 최종윤 교수는 “신체적 흉터를 치료하면서 고통스러웠던 마음의 상처까지 돌보는 마음으로 진료를 했고, 청년들이 처음 진료실을 찾았을 때 보다 점차 미소와 자신감이 생기며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서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다”며 “흉터치료가 단순히 외모적인 것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와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이어진다고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선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병원은 ‘영성구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의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ESG 위원회’를 2022년부터 발족하고 전사적으로 확산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ESG 경영의 전략 방향을 ▲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병원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안전한 병원 ▲ 윤리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병원 등으로 정하고, 나눔 의료 및 교직원 봉사활동, 친환경 캠페인 등 ESG 경영과 연관된 각종 아이템을 발굴하면서 환자 안전을 우선으로 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의료기관 ESG 경영 우수사례·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사회사업팀 김연순 팀장(아브라함 수녀)은 “이 사업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의 상처를 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일”이라며 “지역사회 기관, 사회사업팀, 의료진 등 많은 사람들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성모병원의 흉터 치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치료를 받았던 자립 청년 윤 모씨. 치료 후 늘 눈 위까지 덮었던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는 등 자신감을 되찾아 대학교 면접에 참여했고 늦깎이 간호학도의 꿈을 이루었다.
2025.01.24 I 이순용 기자
알테오젠-MSD 특허취소심판, 내달 내 할로자임 답변…‘명시성’이 핵심
  • 알테오젠-MSD 특허취소심판, 내달 내 할로자임 답변…‘명시성’이 핵심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알테오젠(196170)과 협력 관계인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가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이하 할로자임)를 대상으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PGR)에 대한 법적 검토가 내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MSD의 PGR에 따른 할로자임의 답변서가 곧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알테오젠의 SC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개발명 ALT-B4)을 통해 제품을 개발 중인 MSD는 할로자임의 특허에 대해 “광범위한 특허 청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할로자임의 청구항 등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는지가 법적 논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22일 알테오젠 등에 따르면 할로자임이 MSD의 PGR에 대해 작성한 예비 답변이 2월 내로 PTAB에 도착한다.PGR은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유·무효성을 PTAB에서 다시 검토하는 특허 심판 제도 중 하나다. PGR이 신청된 이후 PTAB은 특허권자에 그 사실을 알리고 3개월 내 예비 답변을 요구한다. MSD가 지난해 11월 초 PGR을 신청했기 때문에 3개월 뒤인 올해 2월 초에는 할로자임이 PTAB에 답변서를 제출해야한다. 할로자임은 답변서를 통해 MSD 주장에 대한 반박과 PGR 신청 적법서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특허권자인 할로자임의 답변서가 도착하면 PTAB은 다시 3개월 내 PGR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하고, 신청이 받아들여진 이후 1년 이내에 심리가 종료된다. 따라서 이번 소송은 늦어도 2026년 5월에는 결론이 나오는 셈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특허권자의 답변서가 보내진 뒤 해당 문서가 전달 및 도착하는 시간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2월 중순 정도에는 할로자임의 답변서가 미국 특허심판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국(연방)법전 제35편 특허 제112조◇특허 명세서 ‘상세한 설명’이 포인트MSD는 할로자임이 엠다제(MDASE) 특허 명세서 이 외 효과를 예측할 수 없는 범위까지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엠다제의 특허 적용 대상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지나치게 광범위 하다는 것이다.미국에서 진행 되는 특허 소송은 ‘미국(연방)법전 제35편 특허’를 근거로 한다. 해당 법전은 발명의 유용성(101조), 신규성(102조), 자명성(103조), 상세한 설명(112조) 등을 다루고 있다. 이번 MDS에 따르면 할로자임의 특허는 상세한 설명이 부족한 만큼 112조 ‘상세한 설명’에 대한 법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112조는 특허 출원 시 명세서 작성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주로 명세서의 충분성을 확보하고, 발명이 실제로 존재하고, 실현 가능함을 입증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발명의 범위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설명해 특허권자가 발명에 대해 얼마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MSD의 소송 대상인 ‘엠다제’는 할로자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여러 분야에 응용하기 위해 만든 포괄적 특허다. 기존 특허인 ‘인핸즈’가 포함하지 않았던 약 1000여개의 아미노산을 치환하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인핸즈는 특허가 미국에서 2027년, 유럽 2029년 만료되지만 엠다제는 아미노산을 치환하는 방식으로 미국 특허 기간을 2034년까지, 미국 외 국가는 2032년까지 늘렸다.이와 관련해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할로자임이 등록한 미국 특허(US 11,952,600) 권리 범위 요소 중 일부는 명세서에서 주요한 변이로 설명하지 않았다”라며 “권리범위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특허는 최초 출원시 의도대로 쓰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허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권리범위로 등록된 특허며, 매우 넓은 권리범위를 갖고 있는 만큼 공격 받을 수 있는 요소는 더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실제로 과거 암젠은 사노피가 항체 관련 특허를 침해 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암젠의 특허 명세서에 항체 관련 명확한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사노피의 손을 들어줬다.이어 미국(연방)법전 제35편 103조에 명시된 ‘자명성’ 측면에서도 법적 다툼이 있을 수 있다. 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 모두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PH20’ 효소를 기반으로 한다. 이 중 할로자임의 특허는 PH20의 변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변이 자체가 이미 공개된 기술로부터 착안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김선아 연구원은 “특허분쟁에 임하는 할로자임의 태도는 아직 심사 중인 출원의 등록 현황과 PGR이 제기된 특허 보정 등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할로자임이 MSD의 무효심판에 대응하기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 ALT-B4에 침해를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01.24 I 김진수 기자
워터, 강원도 원주시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 대폭 확대
  • 워터, 강원도 원주시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 대폭 확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행정복지센터, 주요 교통 요지 등 9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설치된 충전소는 △반계은행나무광장 주차장(200kW 급속 4기, 7kW 완속 5기) △봉산미공영주차장(200kW 급속 2기, 7kW 완속 3기) △치매안심센터(200kW 급속 2기) △개운행정복지센터(200kW 급속 2기) △우산행정복지센터(200kW 급속 2기) △일산행정복지센터(200kW 급속 2기) △태장행정복지센터(200kW 급속 2기, 7kW 완속 1기) △신림행정복지센터(7kW 완속 1기) △치악산 자연휴양림 제1주차장(7kW 완속 2기) 등이다. 총 16기의 급속 충전기와 12기의 완속 충전기가 운영된다.문막읍 반계리에 위치한 반계리 은행나무는 수령 1,317년의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가을 단풍철(10월 말~11월 초)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주요 관광지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1위(강원관광재단 기준)를 기록하며 지역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원주시는 은행나무 주변 약 1만6000㎡ 부지에 광장을 조성하고 차량 170대 규모의 주차장을 완공했다. 워터는 해당 주차장에 200kW 급속 충전기 4기와 7kW 완속 충전기 5기를 설치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워터 충전소는 지상 주차장을 활용해 설치되었으며,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이용자의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이번 설치로 원주시 행정복지센터와 주요 거점에 16기의 급속 충전기를 새롭게 운영하게 됐다”며 “관광지 중심이었던 충전 인프라를 생활권으로 확대함으로써 원주시의 친환경 도시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워터는 오는 2월 △구 원주역 공영주차장(200kW 급속 6기, 7kW 완속 3기) △원주공항(200kW 급속 4기) △세무서 앞 공영주차장(200kW 급속 2기)에도 추가로 급속 충전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다.태정행정복지센터 전기차 급속 충전소.(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2025.01.24 I 김은경 기자
삼성, ‘XR 헤드셋’ 연내 출시…"사용자 경험 확대에 가장 적합"
  • 삼성, ‘XR 헤드셋’ 연내 출시…"사용자 경험 확대에 가장 적합"
  • [새너제이(미국)=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연내 XR(확장현실) 헤드셋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XR 시장에 뛰어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첫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의 시제품을 공개하며, 새로운 폼팩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 부사장이 XR 헤드셋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김기환 삼성전자 MX 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은 22일(현지시간) 국내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글과 공동 설계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이 삼성전자의 XR 비전의 중심”이라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의 XR 사업의 핵심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열린 ‘XR 언락’ 행사에서 첫 공개된 이 플랫폼은 삼성의 하드웨어 전문성과 구글의 소프트웨어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물이다.김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XR’은 기존 갤럭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통합을 이룬 플랫폼”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XR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은 OS 차원에서부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회사는 과거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위해 플랫폼 단계부터 함께한 ‘웨어(Wear) OS’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XR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재현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XR’의 차별화 요소로 △범용성 △확장성 △멀티모달 AI를 꼽았다. 범용성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XR’은 헤드셋, 스마트 안경(글래스) 등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 가능하다.확장성은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강화된다. XR 기기에서도 기존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의 연속성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와 구글의 네이티브 앱뿐 아니라 ‘오픈 XR’과 ‘유니티’, ‘벌컨’과 같은 서드파티 솔루션도 지원해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서드파티 업체와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멀티모달 AI는 XR 플랫폼의 핵심 기술이다. 시선 추적, 제스처 등 기존 입력 방식에 더해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김 부사장은 “구글 제미나이와 통합된 AI 어시스턴트가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현장에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 예정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전시돼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삼성전자는 XR 헤드셋 출시를 통해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XR 헤드셋은 최첨단 기술로 가장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적합하다 생각했다”며 “삼성의 디스플레이, 센서, 옵틱 기술, 카메라 등을 통해 가장 고도화된 XR 경험을 구현했다”고 말했다.프로젝트 무한은 디자인 최적화와 가벼운 하드웨어로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다양한 머리 모양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착용감을 개선했으며, 지속적으로 가벼우면서도 균형잡힌 하드웨어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헤드셋은 이마를 지지하는 형태로, 뒷머리 중앙에 위치한 조임쇠를 통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는 XR 헤드셋 이후 글래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XR과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간의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통해 방대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헤드셋, 글래스 등 다양한 폼팩터에서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4 I 윤정훈 기자
유상증자발 최저가 애드바이오텍, 투자적기인 3대 이유
  • 유상증자발 최저가 애드바이오텍, 투자적기인 3대 이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물 면역항체 전문업체 애드바이오텍(179530)이 유상증자와 보호예수 물량 해제 이슈로 하락한 주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흑자전환과 기술수출 등 올해 다양한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있는 만큼 상승 반전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사진=애드바이오텍)◇미생물제 공급·중국향 항체 신제품으로 흑자전환 기대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애드바이오텍은 대기업의 미생물제 공급, 중국향 항체 신제품의 매출 증대, 장기 지속형 동물용 항체 치료제 기술수출 등으로 매출과 기업가치 성장이 점쳐진다.실제 애드바이오텍은 올해 LG전자(066570) 음식물처리기 신제품에 미생물제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당초보다 일정이 일부 지연됐으나,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만나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물제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천연 미생물로 구성된 제품이다. 분쇄·미생물형(4세대) 음식물처리기에 필수 재료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음식물처리기 국내 시장 규모는 6000억원으로 전년(2000억 원)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에는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중소업체 위주였던 시장에 중견부터 대기업까지 진출을 타진하는 상황이다. 이 덕분에 애드바이오텍은 LG전자뿐만 아니라 관련 주요 기업을 미생물제 고객사로 확보했다. 애드바이오텍은 미생물제 사업이 안정화되면 전체 매출에서 관련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미생물제 매출만 50억원 이상으로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00억원대 초반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애드바이오텍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실화되면 2022년 상장 이후 첫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최근 3년간 20억~50억원대의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졌다. 코스닥 상장 이후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로 인한 불가피한 적자로 평가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상장 이후 나노바디 항체 등의 연구개발(R&D)에만 100억원을 넘게 투자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사진=애드바이오텍)◇상장 이후 투자 결실도 속속...기술수출도 기대이 같은 투자는 올해 애드바이오텍에 결실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서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PRRS) 면역항체 제품 ‘나노큐어’와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등의 신제품이 대표적인 예다. PRRS는 돼지 에이즈로 불리며 세계 양돈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농가 PRRS 감염율은 81.3%에 달하며, 바이러스 변이도 심해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PED도 PRRS와 마찬가지로 양돈 농장의 생산성을 파괴하는 강력한 주범으로 일컬어진다. 하지만 기존의 백신은 효과가 미미하고, 치료제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애드바이오텍이 선제적으로 관련 면역항체 제품을 내놓은 배경이다. 애드바이오텍은 나노큐어 신제품을 통해 관련 면역항체 제품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국의 돼지 사육은 5억 두 규모로 한국의 50배 수준이다. 중국의 PRRS 치료제 시장은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중국 PED 치료제 시장 규모도 약 1조원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첫 기술수출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애드바이오텍은 장기 지속형 동물용 항체 치료제의 임상실험 완료를 앞두고 있다. 최종 개발도 3분기 내 마무리된다. 계획대로 완료되면 세계 최초로 나노바디 항체를 이용한 첫 동물용 장기 지속형 항체 치료제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된다.애드바이오텍은 이를 기술수출 하는 방향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현금화할 방법이기 때문이다. 시장도 뒷받침해준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나노바디 시장은 2023년에는 4억 달러(약 6000억원)에서 연평균 24.1% 성장해 2030년 17억 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커진다. 초기 시장이지만 기술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일례로 미국 머크는 2020년 나노바디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M6495’를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 했다. 4억 5000만 유로(약 7000억원) 규모로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시장에서 유상증자와 보호예수 물량 해제 등으로 최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한 애드바이오텍의 주식을 매수 시기로 보는 이유들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달 24일 운영자금 35억원, 채무상환자금 45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8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1987원이다. 오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이 진행되며 신주는 3월 4일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애드바이텍의 주가는 1965원으로 마감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체질 개선과 기술개발을 통해 제2 도약을 준비해왔다”며 “올해부터는 열매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간 보호예수였던 대표 주식의 경우 올해 기간이 만료되지만, 단 1주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가부양 및 회사의 성장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24 I 유진희 기자
'수수료 완전무료' 메리츠證 슈퍼365, 예탁자산 4조원 돌파
  • '수수료 완전무료' 메리츠證 슈퍼365, 예탁자산 4조원 돌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Super)365 계좌의 예탁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 슈퍼365를 이용하는 고객은 오는 2026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매매 및 달러 환전 시 유관기관 제비용을 포함한 모든 거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이벤트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슈퍼365 계좌의 예탁자산은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다. 지난해 12월 12일 2조원을 달성한 이후 올해 1월 2일 3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20일 만에 1조원이 추가 유입됐다.전체 4조원의 예탁자산 중 달러화를 포함한 해외자산이 2조 3000억원을 차지해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자산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대금 비중은 약 80대 20 이었으나 올해 1월 기준으로 25대 75로 완전히 역전됐다는 게 메리츠증권 측 설명이다.한편,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벤트 실시 이후 유입된 슈퍼365 계좌 고객 중에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 유입 고객 중 30대와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1%, 30%로, 합산 시 전체의 61%에 해당한다.예탁자산 규모의 비중은 전체 연령대 중 40대가 3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벤트 시행 이후 유입된 신규 고객의 자산 약 2조 6000만원 중 40대가 약 9960억원을 차지했으며 50대(25%, 약 6480억원), 30대(24%, 약 6170억원)가 뒤를 이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늘어나는 자산 증가 속도에 맞춰 거래 플랫폼과 인프라 개선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4 I 신하연 기자
美금리인하 기대…환율, 장 초반 1434원으로 하락
  • 美금리인하 기대…환율, 장 초반 1434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4원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서자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며 환율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7.3원)보다 1.0원 내린 1436.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오른 1439.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4.0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하락 전환되며 1434.1원으로 떨어졌다.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송출한 기조연설에서 “나는 즉각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는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달러 강세 부담이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7분 기준 108.1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5.01.24 I 이정윤 기자
"내꺼 가짜에요"…트럼프 딸 이방카, 사기 '밈코인' 경고
  • "내꺼 가짜에요"…트럼프 딸 이방카, 사기 '밈코인' 경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이름을 딴 가짜 밈 코인(유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가상자산)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의 이름을 딴 가상자산도 등장했다. 이방카는 사기성 밈 코인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구매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이방카 트럼프.(사진=로이터)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이방카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내 동의나 승인 없이 ‘이방카 트럼프’ 또는 ‘$IVANKA’라는 가짜 코인이 홍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자면, 이 코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 가짜 코인은 소비자를 속이고 힘들게 번 돈을 가로챌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취임 직전 각각 ‘오피셜 트럼프’와 ‘멜라니아’ 코인을 발행한 뒤 새로운 밈 코인들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낸스 스퀘어에 따르면 20일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출시된 수 천개의 새 밈코인 중 61개가 트럼프와 멜라니아 관련 가짜 밈 코인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집계에는 공식 코인을 모방한 가상자산만 포함, 풍자나 경고 내용을 포함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방카 이름을 딴 가짜 코인도 같은 맥락으로 발행된 것으로 풀이된다.가상자산 업계에선 2022년 대형 거래소 FTX 파산 이후 공들여 구축해왔던 신뢰성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밈 코인 발행으로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밈 코인은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이 강한데, 트럼프 부부가 이를 발행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투기성이 강한 밈 코인 사업을 트럼프 일가가 직접 운영하면서 이행충돌 소지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밈 코인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코인 유통량의 80%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파이트파이트파이트와 CIC 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 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상당 부분 트럼프 그룹에 귀속된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로서는 트럼프 코인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밈 코인이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우리는 밈 코인에 대한 투자는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1.24 I 양지윤 기자
빗장 풀리니 銀대출 수요폭발, 핀다 대출약정 한 달새 30%↑
  • 빗장 풀리니 銀대출 수요폭발, 핀다 대출약정 한 달새 30%↑
  •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가 1월 들어 대출을 받은 사용자들이 한 달 새 30%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가 올해 1월 들어 핀다를 통해 대출을 받은 사용자들이 한 달 새 30%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핀다에 따르면 올해 1월 3주차에 핀다 앱에서 대출 약정까지 마친 사용자는 지난해 12월 3주차 대비 30% 증가했다. 이들이 받은 대출금액도 27%, 대출 신청 건수도 35% 늘어났다. 같은 기간 26% 늘어난 한도조회 사용자 수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은행 대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핀다에서 은행 대출을 받은 사용자는 102% 늘었고, 대출액도 197% 급증했다. 2금융권 또한 대출 약정자가 20% 증가했고, 대출금액은 14%, 신청건수도 37% 늘어났다.핀다는 1월 대출 사용자 급증 배경을 개선된 대출 조건으로 꼽았다. 해당 기간 핀다로 대출을 받은 사용자들의 평균 대출 약정 금리는 0.2%포인트 낮아졌고, 평균 대출 금액도 51만원 늘어났다. 또한 제휴 금융기관의 대출 승인율도 3.5% 포인트 높아져 고객들의 선택지가 넓어진 것도 한몫했다.조건이 개선되자 사용자들도 핀다를 자주 찾았다. 기존 사용자들의 대출 약정이 3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신규 앱 설치 사용자(15%), 지난해에 가입해 올해 재방문한 사용자(17%) 등 대부분의 수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와 제휴된 금융기관들의 금리와 한도 등 대출 조건이 개선되고, 승인율이 높아지며 실수요 고객들이 핀다 앱으로 대출 약정을 많이 실행하고 있다”라며 “핀다에는 75개 금융기관의 400여 개 대출 상품이 있는 만큼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핀다에서 선택지를 넓히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4 I 김나경 기자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LLM활용 흉부모델 올 상용화...통합 의료솔루션될 것"
  •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LLM활용 흉부모델 올 상용화...통합 의료솔루션될 것"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챗GPT에 엑스레이 영상을 넣으면 병변 가능성을 진단해준다. 개인 인공지능(AI) 주치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영상 기반의 판독보조 솔루션을 넘어 대형언어모델(LMM) 기술을 활용한 AI진단 제품을 개발했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의사 판독문을 써주는 수준에서 병변 진단까지 해주는 토탈 솔루션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AI의료 업계에 독보적인 생성형AI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루닛과 카카오브레인이 매각 후 숨빗AI에서 진행하는 생성형AI 모델과 탐지가능한 병변 수, 할루시네이션(AI의 환각오류) 가능성이 낮은 제품을 만들어 연내 상용한다는 계획이다. 딥노이드는 의료AI 분야 뿐 아니라 보완용 AI 제품으로는 국내 선두주자다. 인천공항, 두바이 공항과 계약하며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회사의 예상 매출은 약 200억원이다. 최우식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현재 상황과 미래 계획을 밝혔다.◇최근 개발한 생성형 의료 AI 모델 성능은딥노이드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M4CXR’이라는 생성형 AI 기반의 Chest X-ray 진단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흉부 X-ray 영상에서 검출된 소견을 자동으로 판독문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 대표는 “2023년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현재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허가 후 올해 중 상용화 예정”이라며 “중장기 목표는 환자의 영상 기록을 살펴 예상 질환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예후를 예측하고 파생될 수 있는 잠재 질환까지 의사에게 조언해주는 ‘보조 의사 AI’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사진=딥노이드)M4CXR는 할루시네이션(AI의 환각 오류) 가능성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 최 대표는 “의료에서 이상한 말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판독문이 안정적으로 나오게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딥노이드는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지표인 ‘오픈 Ko-LLM 리더보드’에서 평균 6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영어로 판독문을 생성하며, 의사가 추가 질문을 할 경우 챗봇처럼 대답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최 대표는 “생성형으로 가면 의사는 컨펌만 하면 되고, 하루에 판독을 100건 하던 것을 더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LLM이 도입되면, 기존 영상 분석을 넘어서는 다양한 종합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결국 의료 AI는 ‘원격 판독 전문병원’이나 ‘원격진료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런 사업 방향을 정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LLM 기반 서비스 상용화는 물론 비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도 추진 중”이라며 “우수한 국내 대학병원들, 의료기기업체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어 조만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원격진료 체계 구축에 필요한 조건으로 실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데이터 축적, 부위와 증상별 다양한 솔루션 보유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딥노이드는 진단 병변 측면에서 독보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측면에서도 만족해서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 200억...보안용 AI 매출 추이는딥노이드는 의료 진단 솔루션 뿐만 아니라 보안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공항에서 물품 보안 검사를 지원하는 ‘딥 시큐리티’, 공장에서 불량품이나 이물질을 감지하는 ‘딥 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솔루션은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공항공사와 6년간 개발됐다. 뇌동맥류를 진단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으로 물품 안에 칼 등을 찾아내는 건 단순한 문제라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작년 말에 한국공항공사에 32세트를 납품 완료했고, 현재 두바이 등 해외 공항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와 딥노이드가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24 라스베가스 보안 전시회(ISC WEST)’에서 ‘인공지능(AI) X-ray 자동판독시스템’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딥노이드는 작년 말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거점으로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프로젝트는 앞으로 해외 공항과의 계약으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특히 두바이가 유럽과 가깝고 북아프리카, 중동 시장이 꽤 크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의료 AI 분야에서는 규제와 인허가 문제로 즉각적인 매출 증대가 어렵지만, 보안 분야에서는 바로 매출이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최 대표는 “의료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가야 하는 반면, 보안이나 산업 분야는 바로바로 매출이 나오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4 I 김승권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