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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유증 한투證, 미래에셋 턱밑 추격...업계 ‘1위’ 넘본다
  • 3000억 유증 한투證, 미래에셋 턱밑 추격...업계 ‘1위’ 넘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조 클럽’에 입성하면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30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단행하면서 증권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금융지주로부터 지난달 27일 3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3분기 말 8조8719억원에서 9조171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 3년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린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증을 통해 증권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9조7909억원과 비교해 6000억원대로 격차를 줄이게 됐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영업실적을 거두며 실적 기대감도 나온다. 3분기 누적 기준 미래에셋과의 순이익 격차는 4585억원까지 벌였다. 2024년 1~3분기 누적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조679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 6094억원 대비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 개선은 IB(투자은행)부문과 주식 및 채권 운용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의 판관비 대비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278.6%로 올라서면서 미래에셋증권(192.4%)에 비해서도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증권의 높은 배당 성향을 감안하면 이익잉여금을 통한 자기자본 추가 개선 기대가 낮아지긴 하나, 이번 유증의 주요 이유가 외형 확장에 초점이 맞춰졌단 점에서 보면 향후 증권업계 1위 타이틀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01.01 I 김경은 기자
새해 밝았지만 멈추지 않은 포성…'두 개의 전쟁' 종식 요원
  • 새해 밝았지만 멈추지 않은 포성…'두 개의 전쟁' 종식 요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평화가 찾아올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생명의 희생이 중단돼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으며, 암울한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위) 러시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연례 신년사를 발표하고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로이터)◇트럼프 취임 앞두고 우크라·러 격전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올해 세 번째 새해를 맞았다. 러시아와 접경지대인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전선에선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습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의 피해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종전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격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 1만1000명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돼 전쟁의 양상은 더욱 격화된 모습이다.새해 전쟁에 임하는 각오는 양국 정상 간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평화는 선물처럼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고 전쟁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한 우크라이나만이 평화를 확보하고 전 세계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의 지원이 끊길까 우려했던 우크라이나는 안보에 숨통이 트였다. 임기 막바지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퇴임을 20여일 앞둔 지난달 29일 25억 달러(약 3조69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결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있어 이번 지원은 사실상 미국으로부터 받는 마지막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정권교체에 대해서도 “새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이루고 푸틴의 침공을 끝낼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점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반면 집권 25주년을 맞은 푸틴 대통령은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할 때 쓰는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침공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대신 푸틴 대통령은 전사들과 지휘관들을 ‘영웅’이라고 표현하고, 올해를 ‘조국 수호자의 해’로 선언했다. 또 누구와 싸우는지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도전을 극복하고 전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전쟁은 준비하되 일상은 평온하게 유지하라는 모순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국가 비전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암시는 원론적인 말 외에는 없었다”며 “모호한 연설은 그의 전시 지도력의 가장 큰 모순, 즉 일상생활의 정상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 갈등(전쟁)에 대비하도록 사회를 동원하고 단련하라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양국 전쟁은 에너지 전쟁으로도 이어졌다. 1일(현지시간) 오전 7시 기점으로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이용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유럽 공급이 중단됐다. 그간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갈라져 전송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된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체결한 우크라이나 우렌고이 가스관 5년 사용 계약이 종료되면서다.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가스를 비축해둬 당장 요금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에너지를 둘러싼 유럽연합(EU) 내분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폭우가 쏟아져 야전병원이 침수됐다.(사진=로이터)◇가자전쟁 휴전 교착 국면…이스라엘, 병원 폭격 계속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테러가 촉발한 가자전쟁도 여전히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막판에 교착 국면으로 빠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협상 타결이 미뤄졌다. 하마스가 1년 넘게 억류하고 있는 인질 문제로 양측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활동 의심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가자지구 내 병원도 ‘테러 활동’ 의심지로 보고 있어 의료 시스템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최근 하마스의 지휘 본부로 사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자시티의 병원 2곳을 공격하고, 가자지구 북부의 마지막 병원인 카말 아드완 병원을 접수했다.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무자비한 폭격으로 극도로 어려운 인도주의적 여건이 극한에 다다랐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유일한 피난처가 오히려 죽음의 덫이 됐다”고 지적했다.
2025.01.01 I 이소현 기자
금융당국 수장들 “금융시장 안정·취약계층 지원 총력”
  • 금융당국 수장들 “금융시장 안정·취약계층 지원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올해 모두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심장과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을사년 새해를 맞아 금융위원회는 우리 금융이 힘차게 뛰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시장안정 조치와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올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원 본연의 역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이 원장은 “올 한 해 금융감독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아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업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2025.01.01 I 최정훈 기자
이재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5% 압도적 1위
  • 이재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5%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를 얻으면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중앙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의 지지율은 35%를 기록했다. 그 뒤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8%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5%, 우원식 국회의장은 4% 지지율을 보였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2%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9%에 달했다. 이 대표는 진보층을 포함해 중도층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38%가 이 대표를 지지하면서다.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이 우세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21%,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3%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1%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쏠림 현상이 관측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범진보 진영 후보들의 지지율 합은 44%, 범보수 진영은 33%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도 이와 비슷하게 민주당 44%,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로 나타났다.‘보수 진영 후보 중 누가 낫느냐’는 질문에는 유승민 전 의원(13%), 홍준표 대구시장(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9%), 김문수 장관과 이준석 의원(각 5%),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의원(각4%)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였다.범진보권 지지도는 이재명 대표(35%),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7%), 김동연 지사와 우원식 의장(각6%), 김부겸 전 국무총리(4%)순으로 조사됐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3%를 기록했다.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5.3%이고,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5.01.01 I 김한영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2025년 목표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2연패"
  • '슈퍼스타' 오타니 "2025년 목표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2연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2025시즌 목표를 ‘월드시리즈 2연패’로 정했다.오타니는 1월 1일 일본 주요 스포츠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당연히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월드시리즈 2연패”라고 밝혔다.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오타니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삼은 것은 그냥 우승보다 몇 배 어려운 성과이기 때문이다. 역대 MLB 역사상 월드시리즈 2연패 이상 이룬 것은 겨우 14번뿐이었다. 1998∼2000년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월드시리즈 2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이 점이 오타니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늘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그답다.그는 “메이저리그 우승은 매년 어느 팀인가는 하게 돼있다”며 “하지만 연속 우승은 얘기가 다르다. 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매우 적다. 그만큼 특별하고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오타니는 지난해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고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에는 가족처럼 가깝게 지냈던 통역사가 자신 몰래 큰 돈을 인출해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는 마음고생도 겪었다.하지만 그런 우여곡절 속에서도 야구선수로서 본분을 잊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오타니는 역시 강했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했고, 그토록 바랐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까지 등극했다. 전 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등 야구장 밖에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오타니는 야구장 안에서는 물론 야구장 밖에서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지난해 3월 한국에서 열린 개막전 시리즈에서도 그를 잠시나마 보기 위해 호텔 앞까지 진을 친 한국 팬들이 화제를 모았다.하지만 오타니는 모범생답게 선수로서 본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모범답안’을 내놓았다.그는 “야구 발전에 여러 형태로 공헌할 수 있지만 나는 현역선수다”며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걸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근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하겠다”며 “그라운드 안에서의 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9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출전했지만 올해는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선다. 일본 프로야구를 포함해 프로 13년 차에 접어드는 오타니는 “지금 야구선수로서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기량을 얼마나 유지하고 향상해 나갈 것인가 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오타니는 오는 3월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개막전 2연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도쿄 개막전에선 오타니를 타자로만 기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오타니는 “어떻게 출전하게 될지는 그때 선수 구성이나 상황에 따라 바뀔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포스트시즌이다. 시즌 마지막에 이기는 것에 모든 것을 맞추고 거기에 따라 시즌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그러면서 “투수와 타자 모두 규정타석과 규정이닝 정도 출전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한다”며 “유연하게 대응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1 I 이석무 기자
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10조달러 늘었다…1위는 누구?
  • 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10조달러 늘었다…1위는 누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24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500대 부자들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재산 가치는 약 10조 달러로, 이는 독일과 일본,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세계 500대 부자 순위(표]김일환 기자)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가치는 9조8000억달러(약 1경4865조원)로, 순증가액이 1조5000억달러(2207조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자인 머스크 CEO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2130억달러(313조500억원) 증가한 4421억달러(650조 6827억원)으로, 전 세계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2370억달러·한화 약 349조원) 재산과 두 배 가까운 차이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백악관 복귀에 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도지) 수장으로 임명되면서, 그가 소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 등의 가치도 크게 올랐다. 3위는 메타플랫폼 CEO인 마크 저커버그(2070억달러·약 304조원)로 주가가 70% 뛰면서 연간 자산이 810억 달러 늘었다.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달러·약 282조원)이 차지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한 해 동안 순자산이 703억 달러(약 103조원) 늘어난 1140억 달러(약 167조원)를 기록, 12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의 재산 가치가 급증한 데는 인공지능(AI) 붐 영향이 컸다. 지난해 AI 사업을 확대한 ‘매그니피센트 7’(마이크로스프트·애플·엔비디아·테슬라·알파벳·메타·아마존)과 브로드컴까지 8개 대형 빅테크 CEO들은 지난해 6000억 달러(883조원) 이상을 벌었는데, 이는 500대 부자의 연간 자산 증가액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종목들이 편입된 S&P500지수는 지난해 24% 뛰었다. 대형 빅테크 기업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효과도 크다. 트럼프가 백악관 복귀하면 달러 가치가 오르고,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전 세계 자금이 대거 미증시로 유입된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지수는 대선 다음날인 11월 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후에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수에 편입된 억만장자들은 선거 후 5주 동안 총 5050억 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연간 총액의 34%에 해당한다.지난해는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큰 폭 증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으로 비트코인은 역사적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음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바이낸스 홀딩스의 자오창펑 CEO의 재산은 60% 급증한 550억달러(약 81조원)를 기록했고,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공동 설립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순자산도 50% 이상 증가한 111억 달러(16조1898억원)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가 2024년 11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당선인도 지난해 순자산이 109% 증가한 64억70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로 471위에 올랐다. 본인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트럼프미디어) 주가 상승 영향이다. 반면 중국 억만장자로 테무를 설립한 콜린 황은 부진한 실적발표로 회사 주가가 29% 급락하면서 180억 달러 재산이 감소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312억 달러(약 45조9000억원) 줄어든 1760억 달러(약 259조원)를 기록, 부호 순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산 14억2000만달러(약 2조원) 줄어든 84억6000만 달러(약 12조4000억원)로 331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4억2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증가한 71억6000만 달러(약 10조5000억원)로 408위를 기록했다.
2025.01.01 I 이소현 기자
"崔 대행, 대통령실 참모진 사의 수리 계획 없다"
  • "崔 대행, 대통령실 참모진 사의 수리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사의를 수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일 기획재정부 대변인실은 “최 대행은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며, 사표를 수리할 계획은 없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대행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의 사의 표명에 대해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직후에도 이미 사의를 표하는 등 비상 계엄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일관된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전날 최상목 권한대행이 공석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항의를 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 대행의 결정에 대해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5.01.01 I 김인경 기자
서부 최전방 해병대 찾은 崔 권한대행…"복무·훈련환경 개선 위해 노력"
  • 서부 최전방 해병대 찾은 崔 권한대행…"복무·훈련환경 개선 위해 노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1일 서부 최전방 전선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제2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국방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훈련 환경과 복무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경기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망원경으로 북측을 살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서부 최전방 전선인 경기도 김포시의 해병대 제2사단 ‘돌곶이 초소’를 방문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 최영길 해병2사단장도 자리했다. 이번 방문은 최전방 전선 경계작전을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해병대 제2사단은 수도권 서부 최전방 전선에 위치해, 한강 하구의 중립수역, 서해안의 도서 지역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복무중이다. 최 권한대행은 지휘관으로부터 부대 현황과 경계작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응화기 사격 등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북한이 최근 오물풍선, GPS 교란 등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 파병 등으로 세계평화까지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고, 한미일 안보협력과 우방국 연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살펴본 최 권한대행은 1여단본부 식당에서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수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할 수 있도록 합당한 보상과 훈련환경 및 복무여건의 지속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정부 예산에 장병 봉급 인상, 초급 간부 처우개선과 방한 피복류 개선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또 생활관 및 관사 확충, 간부에게는 ‘1인 1실’ 숙소 마련 내용도 담았다. 최 권한대행은 장병들에게 “우리 국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중인 모든 장병들을 든든하게 여기고, 고마워 한다”며 “새해에도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에 전념해 달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2025.01.01 I 권효중 기자
우울한 K배터리 소재, 에코프로-엘앤에프 연간 실적 ‘줄적자’
  • 우울한 K배터리 소재, 에코프로-엘앤에프 연간 실적 ‘줄적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지난해 줄줄이 연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업황이 크게 악화한 영향이다. 원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016년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와 2분기 연속 100억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3분기 4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122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조8683억원, 영업손실 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주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비엠)◇니켈값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엘앤에프(066970)의 경우 2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23년보다 적자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예상 실적은 매출 1조9445억원, 영업손실 4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적자 폭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매출 역시 전년(4조6441억원) 대비 58.1% 감소한 수치다.3사 중 유일하게 연간 흑자가 예상되는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년 전과 비교하면 이익 규모가 대폭 줄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빠지기 이전인 2022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1659억원에 달했으나 이번엔 496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극재 업체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메탈 가격에 연동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한다. 따라서 지금처럼 원료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비싸게 산 원재료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떨어진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양극재 핵심 광물인 니켈 가격은 지난달 19일 톤(t)당 1만4965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이 t당 1만5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9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30일 기준 kg당 72.5위안을 기록 중이다. ‘하얀 석유’로 불리던 리튬은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가격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기차 침체에 원료 ‘가격 경쟁’ 심화 전망내년에도 전기차 시장 전망은 보수적이다. 국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은 트럼프 2기를 맞아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트럼프는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예고했으며 나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한편으론 미국이 전기차 등 산업 공급망 전반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 등 규제 강화를 시사해 왔다.이에 따라 업계에선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기준으로도 북미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올해부터 FEOC에서 조달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FEOC를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으로 규정했다.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생존을 위해 공장 가동 축소, 원가절감 등으로 버티기에 돌입한 상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성장률 둔화와 수익성 확보 흐름이 명확해지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공급 강도가 심화할 전망”이라며 “원가 경쟁력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승자 독식’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5.01.01 I 김은경 기자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복귀…"기다려준 시청자에 감사"
  •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복귀…"기다려준 시청자에 감사"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인의 밥상’ 터줏대감 최불암이 돌아온다.최불암오는 2일 방송되는 KBS1 신년 기획 ‘한국인의 밥상’에는 국민 배우 최불암이 3개월 여의 휴식을 마치고 시청자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전국을 누비며 우리의 땅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 깃든 밥상의 이야기를 전해왔던 ‘국민 식객’ 최불암은 지난해 9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떠났다. 그 사이 배우 김민자, 이제훈, 류승룡, 지진희, 황정민, 한지민, 고두심, 신하균, 가수 이문세, 빅뱅 태양까지, 10인의 스타들이 릴레이 내레이션으로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이날 오랜만에 녹음실에 다시 선 최불암은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저를 기다려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먹먹했고, 고맙고, 감사했다”라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사진=KBS1)또 “저를 대신해 기꺼이 자리를 채워준 아내와 후배들의 방송을 쉬는 동안에도 꼭꼭 챙겨봤다”면서, “각자 자신만의 색으로 ‘한국인의 밥상‘의 맥을 이어줘서 고맙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이어 최불암은 “지난해 많은 분들께서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2025년 새해를 함께 힘을 모아서 가십시다”라는 희망 찬 새해 인사를 전했다.“새해 여러분의 소망은 무엇입니까”라는 최불암의 물음으로 문을 여는 신년 기획 ‘2025년 새해 밥상에 희망을 담다’ 편에서는 동해의 찬란한 해돋이에서 황금빛으로 물든 서해의 잔물결까지 새해 첫 햇살을 따라 이어지는 여정에서 만난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으로 채워진 새해 밥상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인의 밥상’은 오는 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2025.01.01 I 최희재 기자
배터리업계 불황 장기화…작년 성과급도 없다
  • 배터리업계 불황 장기화…작년 성과급도 없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배터리 업황 악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데 이어 삼성SDI는 배터리 부문 성과급을 0%로 책정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부문 0%를 골자로 한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배터리 사업부문의 OPI가 0%로 책정된 것은 업황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2조8377억원, 영업이익 61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 50% 감소했다.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부진한 여파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배터리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투자 역시 예년보다 보수적인 기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삼성SDI 외에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다른 업체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비상경영을 공식 선언하면서 해외 출장 최소화 등 전사적인 비용 감축에 돌입했다. SK온은 여전히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업계는 올해 업황 부진 외에 미국 현지 생산공장을 대거 짓고 있는 와중에 트럼프 2기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오는 2026년은 돼야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수급, 정책 등의 여건을 보면 향후 몇 년은 생존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불황을 잘 버티는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한편 삼성SDI의 전자재료 사업부문 지급률은 3~5%로 책정됐다. 본사 지원조직은 0% 지급률로 정해졌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삼성SDI 본사. (사진=삼성SDI)
2025.01.01 I 김소연 기자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2년 전 치매 진단받았다”
  •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2년 전 치매 진단받았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승용차 돌진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경찰이 ‘운전자가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18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70대 남성이 모는 승용차가 돌진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차량 운전자인 A(74)씨 측을 조사해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은 적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사고 당일 약을 복용했는지 등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운전하던 에쿠스 차량은 전날 오후 3시 52분께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행인과 상점 간판 등을 덮쳤다. 양동중학교에서 깨비시장 방면으로 직진하던 중 버스를 앞질러 가속해 시장으로 돌진한 것이었다.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은 없었으며 차를 오랫동안 주차장에 세워놔 방전이 걱정돼 오랜만에 끌고 나왔다”며 “앞서가던 차량을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치매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A씨가 현재도 치매 증상을 보이는지 약을 여전히 복용하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했다.
2025.01.01 I 이재은 기자
'尹 계엄 수사' 포석?…檢 역할 강조한 심우정 검찰총장
  • '尹 계엄 수사' 포석?…檢 역할 강조한 심우정 검찰총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신년사를 통해 현재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며 검찰의 역할을 당부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넘겼으나, 향후 검찰이 처분에 있어서 역할을 하겠단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심우정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심 총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극심한 어려움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으나 한편으로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 법치주의와 같이 오랜 기간 유지돼 온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이, 우리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법조계에서는 심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 요청에 따라 이첩했다. 공수처법 제24조에 따르면 중복수사 등에 대해 공수처 요청이 있다면,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기소권은 없기 때문에 수사 후 처분을 위해 검찰을 거쳐야만 한다.실제 심 총장은 이첩 직후 전국 검사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번 사건은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대 사건으로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적법절차와 관련한 어떠한 빌미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공수처에 이첩된 사건을 비롯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들은 모두 검찰에 송부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최종적인 수사와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심 총장은 신년사 말미에 “여러분들이 하는 모든 업무의 최종 책임은 총장이 진다”고도 의지를 보였다.
2025.01.01 I 송승현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원 본연의 역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이 원장은 “올 한 해 금융감독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아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하여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이어 “또한, 업권별 건전성 관리체계의 고도화, 리스크 관리 문화의 정착 등을 유도하여 금융회사 스스로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가계부채, 부동산PF 등의 구조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각 금융업권의 역할을 정립하는 등 부동산 금융의 근본적인 개선에 관해서도 고민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또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며 “기업은 자금을 원활히 공급받고, 국민은 기업의 과실을 공유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또한, 금융의 상생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강화하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원장은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양질의 AI 학습데이터 공급 지원,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 유도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가상자산 감독체계 고도화, 금융권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 등을 통해 금융감독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기술 관련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소통과 단합도 당부했다. 그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며 “각 부서 내에서 리더십에 대한 존중과 수평적인 동료의식 사이에서 균형감을 발휘하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단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국가위험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금융시장과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가 차분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우리에게 과거 여러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1.01 I 최정훈 기자
내란 진압 vs 정쟁 유발.. 새해도 이어지는 여야 대치
  • 내란 진압 vs 정쟁 유발.. 새해도 이어지는 여야 대치
  • [이데일리 황병서 김한영 기자] 새해 벽두부터 ‘12·3 계엄 사태’ 등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할 조짐이다. 국회가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몫 헌법재판관의 선별적 임명을 두고 여야 갈등이 첨예해진 데 따른 것이다. 첫발을 뗀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와 오는 8일 비상계엄 현안 질의가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등도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崔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與野 모두 비판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12·29 여객기사고 국회분향소‘를 찾아 조문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시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31일) 최상목 권한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한창(여당 추천)·정계선(야당 추천) 후보자의 임명은 재가했지만, 마은혁(야당 추천)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보류했다. 최 권한대행은 “여야의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새해 첫날부터 ‘독단적 결정’이라고 쏘아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심의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 의사를 발표한 것은 독단적 결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어제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유감이다”며 “그에 따른 책임과 평가는 언젠가는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야당은 마은혁 후보자를 마저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최 권한대행의 결정은)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로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여야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추천을) 합의를 했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최 권한대행이 여야에 주문한 협의는 실제 도출되기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 이미 ‘가능성 제로’이 반응이 나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마은혁 후보자를 인정하는 것이 가능한가’란 물음에 “제로”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모든 행태를 보면 비상계엄에 대한 것도 인정하지 않고 탄핵에 반대하지 않았는가”라며 날을 세웠다.여기에 우원식 국회의장도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놓고 권한쟁의 심판을 검토해 여야 대립은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심의해 선출할 권리를 침해당한 게 명백한 만큼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확인됐다.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 특검법)도 뇌관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최 권한대행의 이러한 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은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헌법재판소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당시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진 특검 추진을 합헌이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검법 거부는 내란 세력과 동조한 것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게 될 것이고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란 국정조사’ 등 곳곳서 ‘대립각’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첫발을 뗀 내란국정조사 특위에서도 여야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증인 채택 여부가 대표적이다. 국정조사 대상 기관에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이 포함된 만큼,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인 채택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해당 기관을 사실상 담당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야권의 이러한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여야의 신경전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정조사 특위 1차 전체회의에서 시작됐다. 여당 의원들은 조사 목적에서 ‘내란’이라고 표현하지 말고 ‘내란 혐의’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계엄을 일으키기 위해 신 ‘북풍’ 몰이를 의도적으로 한 의혹을 추가해야 한다고 맞섰다.오는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진행될 비상계엄 선포 관련 현안질의도 갈등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정진적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참모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앞선 운영위에서도 정 비서실장 등이 모두 불참하며 무산됐지만, 야당 의원들은 정 실장 등이 이번 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형사 고발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정 비서실장 등이 1월 8일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불출석 시 엄정하게 법에 따라 고발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2025.01.01 I 황병서 기자
'K-디자인 발신기지'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29년 준공 목표
  • 'K-디자인 발신기지'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29년 준공 목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직후부터 최근까지 한·미간 군사적 공조체계의 상징으로 국가안보의 최일선을 담당했던 의정부가 이제 디자인이라는 산업분야로 우리나라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준비를 마쳤다.의정부시가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걸 전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을 영입, 미군의 야전군 사령부가 있었던 캠프레드클라우드(CRC) 부지를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개발하는 전략을 마련한 건데,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캠프레드클라우드.(사진=의정부시)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과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등 건축·디자인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 자문위원회’가 지난해 말 활동을 마무리했다. 자문위원회는 약 6개월 간의 활동을 통해 CRC를 포함한 의정부시 일대를 자족·생태적 기능을 결합한 ‘K-디자인 발신기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디자인 산업 측면에 있어 자문위원회는 CRC 내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활용해 교육과 문화, 지원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디자인에 기반한 동반성장 및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디자인산업 저변 확대와 국가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디자인 테마 별 도시정원을 조성하고 에너지 절감 및 재생에너지 시설을 접목해 의정부 일대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조성하는데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시가 이같은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데에는 지금껏 개발에서 소외됐던 경기북부에 대한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의정부가 가진 지리적 위치에 있다. 정부는 기회발전·평화경제·교육발전 3개 분야에 걸친 특구 계획을 추진하면서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경기북부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추세다.또 의정부는 수도권1순환고속도로 및 전철1·7호선을 비롯해 이번 달 중 교외선 개통이 예정된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이 있다. 경기북부에 산재한 제조업과 연계성은 물론 CRC 내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건축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작용했다.캠프레드클라우드 국가디자인클러스터 개발 계획.(그래픽=의정부시 제공)시는 CRC를 국가디자인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이같은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 전달하는 등 사업 실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중순께 ‘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의 기본구상을 완료하고 2026년 기본계획을 확정, 2029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청사진이다.권영걸 위원장은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역사적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국가 차원의 개발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낸다면 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는 우리나라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발전이 더뎠던 경기북부에 세계적인 디자인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이루고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사업을 성사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1 I 정재훈 기자
국회의장,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검토
  • 국회의장,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검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만을 임명한 데 따른 것이다.우원식 국회의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시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국회의 헌법재판관 선출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국회는 앞서 지난 26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마은혁·정계선·조한창)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정계선 후보자(민주당 추천)와 조한창 후보자(국민의힘 추천) 등 2명만을 임명한 바 있다.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에 대해 “입법권을 무시한 반헌법적 사안”이라며 “우 의장이 내일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우 의장은 지난 31일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은 절충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장 중재로 헌법재판관 추천 몫 배분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해 국민의힘 1인, 민주당 2인을 추천하기로 한 것”이라며 마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미 여야가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2025.01.01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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