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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17일 조사…"체포 보류는 尹 측 요청"
  • 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17일 조사…"체포 보류는 尹 측 요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각각 오는 17일, 18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특수단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이를 저지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이들은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두 사람도 체포하려고 했다.하지만 특수단은 ‘대통령 경호 문제가 우선’이라는 경호처의 요청을 받아들여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이같은 배경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체포를 보류해달라는 윤 대통령 측의 요청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특수단은 이들로부터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는 확약을 받고 이들이 경찰에 나타나면 체호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2025.01.15 I 손의연 기자
크렘린궁 “김정은 러시아 방문 구체화되면 알릴 것”
  • 크렘린궁 “김정은 러시아 방문 구체화되면 알릴 것”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지난해 11월 29일 4·25문화회관에서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문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지,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최고위급에서 지속되는 접촉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나오는 즉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이 올해 상반기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 10일 러시아 석유생산 업체 등 에너지 분야에 제재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는 “불법 제재의 결과를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국익, 무엇보다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 이익에 최선인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 수입 금지 조치를 고려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러한 결정은 세계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쓰레기집서 7남매 폭행·사망…인면수심 부모 ‘징역 15년’
  • 쓰레기집서 7남매 폭행·사망…인면수심 부모 ‘징역 15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몸이 아픈 아들을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7남매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아픈 자녀가 사망에 이르게 한 친모와 지인들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민지현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아동학대치사)를 받고 있는 A씨(35)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약 10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인 B씨(24)와 C씨(36)의 항소도 기각해 원심판결인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을 유지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A씨 남편(36)은 항소를 취하하면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와 남편 B씨는 2022년 5월 아들 D군(8)이 신장질환을 진단받은 뒤 의사가 상급 병원 진료까지 권유했음에도 이를 방치해 지난해 4월 4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4세 딸이 사시 증상을 보여 치료 권고를 받았음에도 그대로 둬 중증 내사시에 이르게 했다. 부부가 아이들을 키우던 집에는 쓰레기가 가득해 곰팡이가 핀 채로, 난방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쓰레기집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이들을 30회에 걸쳐 폭행했으며, 지인 B씨와 C씨도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지자체 등으로부터 자녀의 육아와 주거지원 명목으로 월평균 약 450만원씩 약 1억 23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이는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A씨는 숨진 D군이 6일가량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지병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춘천으로 놀러 갔으며, A씨 부부와 함께 살던 B씨는 아이들을 효자손으로 무차별 폭행하거나 만 1세인 아이에게 술을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1심 판결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사건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펴봤으나 원심 양형은 적정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2025.01.15 I 강소영 기자
푸틴 보좌관 "올해 우크라이나 사라질 수 있다" 강경발언
  • 푸틴 보좌관 "올해 우크라이나 사라질 수 있다" 강경발언
  • 2019년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푸틴과 트럼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 “올해 우크라이나가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는 강경 발언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크렘린궁 보좌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신나치 이념과 러시아 혐오증이 하르키우 등 번영했던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을 파괴한다”면서 “올해 우크라이나가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파트루셰프 보좌관은 “몰도바도 현 정부의 반러시아 정책 탓에 다른 국가의 일부가 되거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와 몰도바는 모두 옛 소련 국가다. 이후 친서방 정권이 집권하면서 러시아와 대립하는 관계가 됐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는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가입도 희망한다.파트루셰프 보좌관은 몰도바에 대해 “러시아인에 대한 차별을 멈춰야 한다”며 “그 국가의 당국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자국을 위기로 이끌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러시아가 차지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주권을 인정받을 경우에만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수용할 것”이라며 “이들 ‘영토’를 양도하는 것은 논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 등에 관한 발언을 존중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회담에서 러시아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서방 국가와는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EU의 경우 러시아에 대해 균형 잡힌 입장을 보이는 여러 회원국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파트루셰프 보좌관은 2008년부터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지내다 지난해 5월 내각 개편으로 조선업 담당 대통령 보좌관으로 이동했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안보실, 12·3 계엄 정보사 인원차출 요청에 “사실 아니다”
  • 안보실, 12·3 계엄 정보사 인원차출 요청에 “사실 아니다”
  •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국가안보실이 12·3 비상계엄 당시 안보실 소속 현역 군인이 정보사령부에 추가 인원 차출을 요청했다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안보실은 15일 공지를 내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제기된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국군 정보사령부 특수임무대(HID) 출신 안보실 직원이 계엄 전후 정보사에 인원 차출 여부를 문의했다는 지적에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은 재작년 HID 부대 격려 방문에 대해 “부대 근무 수당이 열악하다고 해서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려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안보실 고위 관계자가 2023년 HID 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HID 출신 요원을 안보실로 발탁해 계엄을 획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대통령실은 이에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했었다. 한편 안보실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한미 정부 간 소통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백악관 신행정부와 국가안보실이 조만간 소통을 개시하기로 이야기되고 있고, 외교부나 국방부 차원에서도 장관을 포함한 고위급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중일, 한미일 간 협의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철회…엑시트 서두른 스틱만 ‘승자’
  • [마켓인]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철회…엑시트 서두른 스틱만 ‘승자’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 계열사인 한컴라이프케어(372910) 매각이 중단됐다. 지난해 매각설이 불거진 지 약 9개월 만이다. 최대주주 한컴과 함께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2대 주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는 상장 당시 구주매출과 발빠른 지분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부분을 회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한컴라이프케어)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 최대주주 한컴은 최근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한컴 측은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지분 매각을 지속적으로 논의했으나, 시장 상황 및 매각 조건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매각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중단 사유를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 초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자문사로 BDA파트너스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당시 매각 대상으로 나온 건 한컴 보유 지분 36.13%과 스틱인베스트먼트(22.58%),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11.29%) 지분 등 총 70%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17년 한컴과 스틱이 각각 800억원을 투입하고 파트너원(400억원)의 조력으로 한컴그룹에 편입된 바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작업이 본격화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호흡기, 헬멧, 장갑 등 소방용 안전장비 제조사로 정보기술(IT) 기업인 한컴의 비주력 계열사였던데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실적과 주가가 모두 하락하던 터였다. 원매자 찾기는 난항을 거듭했고, 매각 시기는 기약 없이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독자적인 지분 매각에 나섰다. 한컴라이프케어 투자에 활용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만기가 도래하며 매각 시점을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스틱은 한컴라이프케어 M&A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독자 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작년 8월 한달간 5차례에 걸쳐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17.61%(487만1605주)를 처분해 223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지분 전량(4.97%)은 같은 해 11월 팔아 53억원을 현금화했다. 2021년 코스피 상장 당시 구주매출(505억원)을 더하면 총 781억원 규모다. 투자원금(800억원)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지만, M&A가 밀리고 상장 후 배당도 없던 한컴라이프케어의 특성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라는 평가다. 한컴라이프케어를 매각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던 한컴의 계획에도 비상이 생겼다. 현재 한컴이 보유한 한컴라이프케어 보유 지분 가치는 약 343억원으로 투자원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적용해도 지분 가치는 400억~500억원 수준에 그친다. 최초 매각 추진 당시 시장에서 거론되던 기업가치(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한컴은 지난 2022년 한컴MDS(현 MDS테크)을 95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한 만큼 한컴라이프케어 매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섣부른 매각으로 투자 손실을 입는 대신 주가가 회복된 후 재매각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2025.01.15 I 허지은 기자
민주, 尹자필편지에 “극우 유튜브 파묻혀 망상 키운 증거” 맹폭
  • 민주, 尹자필편지에 “극우 유튜브 파묻혀 망상 키운 증거” 맹폭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필편지에 대해 “만사를 제쳐두고 오직 극우 유튜브의 가짜 뉴스 속에 파묻혀 망상만 키워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15일 맹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자필편지에 대해 “부정선거의 망상에 빠진 내란 수괴의 민낯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조 수석대변인은 “경제 위기 극복, 외교 정상화 등 자화자찬으로 나열된 글 또한 그가 현실이 아닌 망상 속에서 살아왔음을 보여준다”라며 “국정이 엉망진창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거부하는 내란 수괴에게 개선을 바랄 수는 없다”며 “엄정한 법의 심판으로 다시는 이런 불행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자필편지에 “국민 여러분,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 계엄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다”라며 “‘계엄=내란’이라는 내란 몰이 프레임 공세로 저도 탄핵 소추됐고, 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돼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인데, 2시간짜리 내란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3시간도 못 되어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병력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 봤습니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는 “합참 계엄과 계엄 매뉴얼에 의하면, 전국 비상계엄은 최소 6~7개 사단 병력 이상, 수만 명의 병력 사용이 전제돼 있다”며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기 때문에, 소규모 병력을 계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오전·오후 조사에서 모두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尹체포되자 “멧돼지 포획, 소맥 공짜” 이벤트한 식당
  • 尹체포되자 “멧돼지 포획, 소맥 공짜” 이벤트한 식당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체포된 가운데, 한 식당이 주류 무료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15일 경기 하남시에 이탈리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자신의 SNS에 식당 앞에 부착한 안내문을 게재했다.사진=인스타그램해당 안내문에는 빨간 글씨로 “멧돼지 포획된 날 소주, 맥주 공짜!‘, ”계엄 옹호·내란 동조자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윤 대통령의 체포를 자축하며 A씨가 특별히 기획한 이벤트로 알려졌다.A씨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 맥주 2박스가 나갔다. 손님들 모두 기쁨에 찬 모습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에 비상계엄이 터진 뒤 너무 무력하고 화가 났다. 제가 현장에 나갈 순 없고 뭐라도 하고 싶은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액션을 취하고 싶었다“며 ”자영업자로서 어떻게 응원을 보탤까 고민을 하다 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만 A씨 식당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해당 식당에 별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한 지도 플랫폼의 별점과 리뷰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도 힘든 세상인데 왜 이러고 살까“라며 ”그래도 이 식당은 변함없이 꿋꿋하게 갈 것. 윤 대통령은 탄핵당해야 하고 법정 최고형을 (선고) 받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한편 15일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공수처는 곧장 윤 대통령을 이송했고,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전 10시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3일 만이자 2차 체포 영장이 발부된 지 8일 만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사까지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1.15 I 권혜미 기자
초유의 대통령 조사, 부를 땐 ‘대통령님’ 적을 땐 ‘피의자’
  • 초유의 대통령 조사, 부를 땐 ‘대통령님’ 적을 땐 ‘피의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하면서 신문조서에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라고 적고 있다.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피의자 신문조서를 남기게 됐다.공수처는 15일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면 호칭은 ‘대통령님’이라고 하면서도 신문조서엔 ‘피의자’로 적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언론매체에 “호칭은 대통령님이라 표현한다. 조서에는 피의자라고 적는다”고 밝혔다. 조사할 때 호칭도 피의자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예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역대 대통령 조사 때는 대통령으로 호칭하고 조서엔 피의자로 기재해왔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윤 대통령께서’란 존칭을 쓰면서 “수사진에도 최고의 예우를 갖춰 흐트러짐 없이 조사에 임하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관저에서 공수처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수갑을 채우지 않고 경호처 차량을 이용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때 ‘대통령님’ 호칭을 쓰고 신문조서에 ‘피의자’라고 적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당시에도 ‘대통령님’이란 존칭을 사용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사 검사들이 ‘대통령께서’라고 존칭을 사용했고 노 전 대통령은 ‘검사님’이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 드디어 꺾였다…3.3㎡당 4400만원
  • 서울 아파트 분양가, 드디어 꺾였다…3.3㎡당 4400만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400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7% 가까이 급락했다. 전달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 전환한 것이다. 지난 11월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2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188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는 8.7% 오른 것이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1% 가량 하락한 것이다. 월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간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말한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3.3㎡당 440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9% 올랐다. 그러나 전달 사상 최고치(4720만원) 대비 6.6%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 가격은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상승했으나 넉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출처: HUG3.3㎡당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4452만원(-1.7%) △60㎡초과 85㎡이하 4605만원 (-6.7%)△85㎡ 초과 102㎡이하 4961만원(-8.8%) △102㎡초과 4584만원(-19.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하면 전 면적에서 일제히 분양가가 하락한 것이다. 면적 규모가 클수록 분양가 하락세가 커졌다. 에서도 102㎡초과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19% 가량 하락했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도 2809만원으로 전년동월비 15.4% 올랐지만 전월비 3.2% 하락했다. 인천, 경기 지역의 분양가는 각각 1867만원, 2158만원으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19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9% 올랐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8% 하락했다. 기타 지방 분양 가격은 1505만원으로 전년동월비 3.4%, 전월비 1% 상승했다. 지난 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213가구로 전년 동월(1만 7397가구) 대비 24%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는 6034가구로 52.3%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800가구로 6배 넘게 급증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2096가구, 기타 지방은 5083가구로 각각 75.4%, 54.4% 늘어났다.
2025.01.15 I 최정희 기자
 ‘B’급 지표 수두룩한 신세계건설, 회사채 조기상환 부담 커지나
  • [마켓인] ‘B’급 지표 수두룩한 신세계건설, 회사채 조기상환 부담 커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세계건설(034300)이 회새채 조기상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의 회사채가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조기상환 조건이 붙어 있는 만큼 재무건전성 악화를 겪고 있는 신세계건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세계건설 빌리브 하남. (사진=신세계건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만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신세계건설의 회사채 3700억원 중 73%에 해당하는 2700억원은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조기상환 또는 기한이익상실(EOD) 조건이 붙어있다. 해당 회사채 발행일 이후 한국기업평가(034950)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가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경우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 BB+ 이하로 하향 시 조건이 발동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1월 29일과 4월 29일, 7월 29일에 각각 발행된 △17-1회·17-2회 △18-1회·18-2회 △19-1회·19-2회 등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신용평가기관에서 평가한 회사채 유효신용등급이 BB+ 이하로 하락하거나 기업어음증권 유효신용등급이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차입금을 조기상환해야 한다. 해당 회사채의 만기는 2년이다.지난 2023년 8월 29일에 발행된 500억원 규모의 제 16회 무보증사채도 직전 분기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이 990%를 상회하거나 신용평가3사 중 1곳 이상이 ‘BB+’ 등급 이하로 신용등급을 조정할 경우 기한이익상실(EOD) 약정이 걸려있다. 해당 회사채의 만기는 2년이다.EOD는 대출계약에서 정한 조건을 위반했을 대출기관이 대출금을 즉시 회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같은해 4월 19일에 발행된 제 15회 무보증사채(200억원) 역시 발행일 이후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BBB+’ 또는 ‘A3+’ 이하로 조정될 경우 신세계건설이 조기상환에 나서야 한다. 만기는 5년이다.문제는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높아 조기상환 조건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적 개선이 더디게 이뤄져 자칫 신용등급이 추가적으로 하향될 경우 조기상환에 따른 유동성 부담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011170)의 사례가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재무지표 악화로 EOD 조건이 발동하면서 상당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불황으로 수익성이 둔화하면서 이자비용 대비 EBITDA 배율 5배 이상을 유지해야 된다는 회사채 발행 조건을 지키지 못했고 EOD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한국기업평가의 건설업 신용평가방법론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순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 △EBITDA 대비 금융비용 비율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지표가 투기급인 ‘B’급에 머물고 있다. 사업지표 중에서는 △사업다각화 △브랜드신인도 △수주잔고 등이 BBB급에 해당된다. 이는 현재 신용등급인 ‘A-(안정적)’보다 1~3단계 낮은 수준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을 모기업인 이마트의 계열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등급 대비 1노치(Notch) 높게 설정한 만큼 실질적인 신용도는 BBB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노치는 알파벳에 ‘+, 0, -’를 붙여 나타내는 신용등급 세부단위다. 가령 A- 등급에서 BBB+ 등급으로 낮아지면 1노치 하향된 것이다. 특히 모기업인 이마트(139480) 역시 유통업 부진으로 신용등급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기상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2025.01.15 I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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