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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관세 카드 준비하나…中, 식량공급처 다변화
  • 보복관세 카드 준비하나…中, 식량공급처 다변화
  • 2024년 10월 16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퉁런의 한 식품 공장에서 작업자가 버섯을 옮기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귀환에 대비해 식량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관세전쟁 1라운드였던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교훈 삼아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미국의 가장 확실한 약점 중 하나인 ‘농산물’ 수출을 언제든 보복카드로 활용할 수 있게 대비하는 모양새다.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세관 총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유럽연합(EU)에서 수입한 2024년 1~10월 농산물 매출액이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컨설팅 회사인 트리비움 차이나의 농업 분석가인 이븐 페이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중국은 국제 시장과 무역 파트너를 의지하면서도 불안정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대체 공급지를 찾은 예로서 베트남의 랍스터 수출을 들었다. 베트남은 2000년대부터 중국에 랍스터를 수출해왔으나 2020년 중국이 호주산 람스터를 전면 금지하면서 크게 대중 수출이 늘어났다. 베트남의 랍스터 대중 수출은 2024년 전년대비 1355% 성장했다. 이전까지 중국의 랍스터 수출 1위 국가는 호주였다. 그러나 중국은 호주가 미국의 견제 대열에 합류하자 2020년 호주산 랍스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은 4년여만에 호주의 랍스터 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점유율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블룸버그는 랍스터뿐만 아니라 베이징은 베트남 농산물에 대한 시장의 개방하고 농산물에 대한 기준을 맞추고 신속 통관 절차를 신설하는 등 베트남의 농산물 수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과 중국간 양자무역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2050억달러에 달했다. 아프리카 역시 중국의 식량 공급 다각화를 위한 최전선을 부상하고 있다.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은 짐바브웨의 아보카도, 탄자니아의 꿀과 마다가스카 양고기 등을 수입 목록에 추과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케냐의 견과류이다. 중국은 2018년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대응으로 돼지고기와 과일·견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그 중 하나가 견과류였다. 이런 상황에서 몇 년 전부터 케냐가 급속하게 견과류 공급처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국이 자국의 가진 시장의 힘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입 허가를 활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의 소고기가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친중국 성향인 에보 모잘레스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이같은 변화가 양면의 칼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중국 경제가 약화하고 있는데다, 중국과 해당 국가의 관계가 틀어질 경우 언제든지 수입 제한조치가 실행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5.01.15 I 정다슬 기자
대형 금투사·보험사, 내부통제 강화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 대형 금투사·보험사, 내부통제 강화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당국이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은행과 금융지주회사에 이어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가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조기에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지난해 7월 3일부터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또는 운용재산 20조원 이상의 금융투자업자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보험회사는 올해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의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하 ‘임원등’)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관련 책무를 명확히 하고, 금융사고 발생 시 책임을 묻는 제도다.시범운영을 희망하는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4월 11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 후 7월 2일까지 내부통제 등 관리조치를 이행하며 시범운영을 진행할 수 있다.시범운영 참여 금융회사에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금융감독원은 시범운영 기간 중 제출된 책무구조도에 대한 점검과 자문 등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동안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더라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 더불어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관리체계 시범운영 과정에서 소속 임직원의 법령위반 등을 자체 적발하고 시정한 경우, 관련 제재조치에 대해 감경 또는 면제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가 제재에 대한 부담 없이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김경은 기자
농식품부, 6170억원 규모 수출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 농식품부, 6170억원 규모 수출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2025년 농식품 수출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올해 617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에 나선다. 이 중 글로벌 육성 지원 사업에는 4582억원을,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1587억원을 투입한다.오는 21일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수출정보 제공 및 수출기업 육성 △품목육성 및 수출 확대기반 조성 △해외 유통 및 소비기반 확대 △수출자금 지원 등 올해 농식품 수출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특히 이번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수출보험 지원과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간접광고, 해외 지재권 보호사업, 할랄인증 등 관련 분야의 지원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설명회와 함께 상담 부스를 통해 사업담당자가 직접 기업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은 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향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많은 수출기업이 참여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행사 일정표.(자료=농식품부)
2025.01.15 I 강신우 기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바닥권 돌파”
  •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바닥권 돌파”[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2600선 아래에서의 반등은 박스권 하단에서 생기는 자연 반등입니다. 궁극적으로 추세 상승을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증시 향방이 정해질 것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은 최근 현대차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노 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탄핵 정국에 코스피가 12월에 한 번 더 빠졌다”며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낙폭 과다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으로 오른 것이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2350선에서 2500선까지는 언제든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박스권”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노 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펀더멘탈이 확실한 회사가 SK하이닉스(000660)인데, 현재 주가가 20만원대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가능성은 적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경우 국내 기업 타격이 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 취임 후 미국 관세정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스피가 조정을 거치고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에 따라 박스권 하단이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도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꼽았다. 이 외 바이오주와 방산주, 조선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봤다. 노 센터장은 “AI 반도체가 여전히 유망하나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서플라이 체인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 한국의 AI 반도체 관련 기업은 많지가 않다”며 “AI가 이제는 실생활에 침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로보틱스 관련 기업들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경우 올해도 미국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노 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집권 초기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중심의 정책들을 쏟아낼 것”이라며 “펀더멘탈이 확실히 보이는 기업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노 센터장은 올해 리서치센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기업 분석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 센터장은 “이제는 연구원들이 국내 기업만 분석해서는 경쟁력이 없다”며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구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어 해외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와 다르게 현대차증권은 기존에도 해외 탐방을 진행하고 있었고 올해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력 보강 등 리서치센터 질을 높여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尹 "계엄은 범죄 아냐"…부정선거론까지 주장
  • 尹 "계엄은 범죄 아냐"…부정선거론까지 주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강변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부정선거론도 꺼내들었다.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측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연초 쓴 글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윤 대통령은 “계엄은 범죄가 아니다”며 “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글에서 “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 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 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 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 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 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 책무가 있다”며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이는 지난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적이라는 야당 공세를 방어하기 위한 논리로 해석된다. 헌법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시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사법 기능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 계엄을 선포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아님에도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위헌적이라는 게 야당 주장이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데도 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참관인 입회 하에 수개표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선거 조작을 불가능하다고 이 같은 음모론을 일축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 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니다. 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 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라며 “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다. 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라며 글을 마쳤다.
2025.01.15 I 박종화 기자
"레미콘 차주도 노동자, 쟁의 정당"..법원 판결에 '박수'
  • "레미콘 차주도 노동자, 쟁의 정당"..법원 판결에 '박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이 부산경남 지역 레미콘 제조업체들한테서 쟁의 후 합의한 노조복지기금을 수령했다는 이유로 기소됐으나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레미콘 차주들이 노동조합법이 정한 근로자임을 확인하고, 이들의 쟁의행위도 적법하다고 판시했다.지난해 6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건설노조 탄압 규탄, 건설산업 위기 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 이창민 판사는 15일 오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공동공갈)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50대 A씨 등 간부 7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이들이 2019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2회에 걸쳐 레미콘 제조회사 47곳에서 노조복지기금을 수령한 것은 불법이라며 공갈,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레미콘 차주들은 2001년 처음으로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음에도 이후 다른 지방노동위원회, 판례 등에서 서로 다른 결론이 나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특수고용노동자다. 현 정부 들어서는 국토교통부가 나서 건설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천명하면서 각 지역 조합에 대한 수사가 빈번해졌고, 지난해 7월에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레미콘 차주 노동자성을 부정하면서 노조 신고를 반려하는 일도 있었다.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일부 간부가 구속됐다.이번 사건 역시 사용자들이 노동자성을 문제 삼아 노조의 쟁의행위를 업무 방해 행위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해 압박하는 등의 파업 와해 전략과 유사하게 전개됐다. 검찰은 레미콘 차주 노조와 회사들이 복지기금 지급에 합의까지 했음에도 레미콘 차주가 개인 사업자라는 이유로 이런한 기금 지급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레미콘 차주들은 노동조합법에서 정한 근로자에 해당하고, 피고인들이 파업을 통해 회사를 압박해 복지 기금을 받기로 합의한 것은 근로자의 적법한 쟁의 행위 및 그 결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검찰이 레미콘 노조의 집단운송 거부 등 쟁의행위에 대해서도 불법이라며 업무 방해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레미콘 차주들은 노동조합법에서 정한 근로자에 해당하고, 피고인들이 레미콘 지회 소속 조합원들과 행한 행위는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하므로 업무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또 회사의 레미콘 생산 납품 업무가 방해됐다고 볼만한 사정은 없다”고 확인했다.재판부는 “복지 기금이 레미콘 지회 간부들의 월급으로 사용됐는데 간부들은 조합원들의 고충을 처리하고 산업재해 예방 교육 내지 산업 재해 근로자 지원 등의 산업안전 활동과 사용자와의 교섭 및 쟁의 활동을 했다. 이 사건 복지 기금의 액수도 노동조합법상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정도”라며 “이 사건 복지 기금은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필요한 노동조합의 활동 내지는 단체적 노사관계 운영에 관한 사항으로써 단체 교섭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레미콘 차주들이 소규모 영세 기업에서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로서 법적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 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면서 “피고인들이 이 파업을 통해 회사 소속 대표들을 압박한 방법이나 수단, 언동 등이 노동조합의 단체 교섭 기술로서 사회 통념상 허용된 정도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도 어렵다”고도 강조했다.레미콘 차주들의 노동자성을 재확인하는 법원의 전향적 판결에 법정에서는 피고인 측의 박수와 환호가 나오는 등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지부)는 곧장 입장문을 내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노조법상 근로자 지위를 인정한 사건 판결을 환영한다”며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노조를 만들어 스스로 권익을 지켜왔고 노조의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2025.01.15 I 장영락 기자
위아이 "김요한 포함 멤버들 의견 많이 내… 6인 함께한 앨범"
  • 위아이 "김요한 포함 멤버들 의견 많이 내… 6인 함께한 앨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요한 포함해 여섯 멤버가 함께 만든 앨범입니다.”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그룹 위아이(WEi)가 신보 ‘더 필링스’의 앨범 작업에 멤버들이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위아이 장대현(왼쪽부터)과 유용하, 김준서, 김동한, 강석화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가진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위아이 장대현은 15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청춘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트랙별로 다채롭게 담아냈다”며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쉽게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김동한은 멤버 전원이 앨범 작업에 다수 참여했다고 자랑했다. 김동한은 “각자 하고 싶은 영역들이 있더라. 대현이형은 이번에 곡을 써서 앨범에 2곡이나 수록했다”며 “나는 2곡의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석화, 준서, 용화, 요한이도 앨범 작업과정에 있어 의견을 많이 냈다”며 “여섯 명이 다같이 만든 앨범이다. 덕분에 좋은 앨범이 탄생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위아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더 필링스’(The Feelings)를 발매한다. 미니 6집 ‘러브 파트3 : 이터널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신보다. 타이틀곡 ‘낫 이너프’(NOT ENOUGH)는 슈게이징 사운드가 가미된 이모 힙합 장르의 곡이다. 끝이 어딘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서 너를 향한 갈망과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선율로 풀어냈다. 멤버 장대현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위아이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군무가 관전 포인트다.이 외에도 위아이표 사랑의 언어를 숫자로 표현한 ‘143 ILY’, 함께한 시간이 모두 가짜로 느껴지는 감정을 밴드 사운드로 녹여낸 ‘페이크 러브’, 묵직한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R&B 장르로 자신 있게 상대를 유혹하는 ‘톱 셰이프’, 사랑을 향한 불안한 마음을 직설적이면서도 애틋한 가사로 그려낸 ‘겁이나’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2025.01.15 I 윤기백 기자
제주, 4월 입대하는 이건희 영입... “장기적인 관점서 선택”
  • 제주, 4월 입대하는 이건희 영입... “장기적인 관점서 선택”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SK FC가 광주FC에서 뛰던 이건희를 영입하며 최전방을 보강했다.사진=제주SK제주는 15일 최전방 공격수 이건희 영입을 발표했다.2016년 보인고 시절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던 이건희는 2019년 한양대에서 U리그 4권역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서울이랜드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이건희는 이랜드에서 두 시즌 동안 K리그2 1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광주로 임대를 떠나 깊은 인상을 남겼다. K리그2 15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을 바탕으로 광주로 완전 이적했고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56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올렸다.186cm, 78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지닌 이건희는 제공권과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다. 제주는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속도가 좋고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다”며 김학범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이건희는 오는 4월까지 제주에서 뛴 뒤 병역 의무를 위해 팀을 떠난다. 제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건희를 영입했다며 “김천상무에서 기량이 발전한 뒤 다시 제주에 합류하면 미래의 중요한 조각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건희는 “프로는 증명하는 곳이기에 바로 실력을 보여줘야 하지만 입대 등으로 발전 시간이 더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있는 동안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미래의 새로운 기대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01.15 I 허윤수 기자
파이버프로, 양자컴 핵심 소재 매출 4배 증가에 ↑
  • [특징주]파이버프로, 양자컴 핵심 소재 매출 4배 증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파이버프로(368770)가 강세를 보인다. 양자 핵심 소재 매출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45분 현재 파이버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3.94%(200원) 오른 5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파이버프로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부품인 PLC 기반 광 소자를 생한하고 있다. PLC기반 리튬니오베이트(LiNbO3) 소자는 두 개의 빛이 형성되어 생기는 간섭으로 간섭성의 두 파를 해석해 광학적 특성을 해석, 특정목적을 구현하는 부품으로 양자암호통신, 고주파안테나, 레이더, 초정밀레이저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PLC 기반의 광소자는 색을 분리, 다중화하여 초고속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하는 소자로 데이터센터(Data Center)내 통신용 트렌시버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매출이 지난 2023년에는 20억원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두배 가량 뛴 4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22년에는 10억원을 조금 넘어선 것으로 4배 가량 급증했다.파이버프로는 집적광학소자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관련 인력으로 리튬니오베이트(LiNbO3) 소자와 PLC(Planar Lightwave Circuit) 소자 시장 팽창을 예상하여 PLC 기반 광소자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광섬유 자이로스코프에서 나아가 또 다른 광섬유 센서인 분포형 온도 센싱 시스템도 개발 출시했다.회사 측은 “파이버프로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광섬유센싱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화재 감시, 전력선 감시, 시설의 안전, 보안 및 무결성에 대한 수요 증가와 투자 추세를 예측하여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차벽·사다리·공수처’ 사진으로 본 尹체포영장 집행’
  • ‘차벽·사다리·공수처’ 사진으로 본 尹체포영장 집행’
  • [이데일리 노진환 방인권 이영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15일 오전 4시경 공수처와 경찰은 관저 앞에 모여 체포 작전 실행 준비를 시작했다. 1차 영장 집행 당시엔 경호처가 격렬한 저항으로 진입이 막았지만, 2차 집행은 인력과 물자를 대거 보강해 체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날 체포영장 재집행을 위해 서울경찰청 기동대 54개 부대 3200여 명을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했고, 관저 인근에 버스 160대를 동원해 차벽을 세워 안전관리에 나섰다. 경찰은 수도권 광역수사단 등을 포함해 1000여 명을 차출했다. 공수처도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을 집행 현장에 투입했다.공조본의 윤 대통령 체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던 일부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도로에 드러누워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반면 연일 노숙집회를 이어가던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차분한 분위기로 윤 대통령의 체포를 환영했다.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관저를 빠져나와 과천 공수처로 이동해 20여분 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토라인이 설치된 앞문이 아닌 뒷편 쪽문으로 공수처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48시간 내 윤 대통령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도로에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들이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공수처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근 도로에 드러누워 항의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이 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2025.01.15 I 노진환 기자
임상섭 산림청장 “모두 누릴 수 있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 실현”
  • 임상섭 산림청장 “모두 누릴 수 있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 실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계, 산업계, 학계, 임업단체 등 산림 분야 관계자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25 산림·임업 전망’ 발표대회를 개최했다.임상섭 산림청장(첫줄 왼쪽 2번째)이 15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5 산림·임업 전망’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올해 산림·임업 전망은 ‘함께 누리는 산림, 지속가능한 임업’이라는 주제로 산림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합리적인 활용을 위한 산림·임업·산촌 정책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올해 추진되는 국가 주요 산림정책을 공유하고, 2부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산림관리 및 기후위기와 산림재난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제언과 토론이 진행됐다.3부에서는 목재산업, 임산물산업, 산림복지서비스산업의 기술 현황과 시장 동향, 소비자 분석 등을 통해 각 산업의 전망을 제시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맞춤형 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임업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여 산림과 임업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산림·임업 전망 발표대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이날 임상섭 산림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산림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임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5 I 박진환 기자
아이지넷 “보닥 통해 인슈어테크 선도…2026년 매출 767억”
  • [IPO출사표]아이지넷 “보닥 통해 인슈어테크 선도…2026년 매출 767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지넷이 기술과 데이터로 보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첫 번째 기업이 되겠다.”AI 기반 인슈어테크 대표기업 아이지넷(대표 김창균 김지태)이 기술성장기업 요건에 따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일정에 돌입했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인슈어테크 혁신 플랫폼 사업 확장 및 서비스 다변화에 주력해 더 큰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슈어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김지태 아이지넷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이지넷)아이지넷은 2014년에 설립했다. 2019년 국내 최초 인슈어테크 플랫폼 ‘보닥’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2021년 마이데이터 본허가 승인을 기점으로 초 개인화된 보험진단 및 추천서비스 고도화를 구현했다. 보험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기업용 보험솔루션(마이리얼플랜 클락패스)까지 확대했다.증권신고서 기준 보닥의 앱 다운로드수 130만건을 돌파했으며 보험계약유지율 98%, 불완전판매율은 0%대를 기록 중이다. 김 대표는 “아이지넷의 인슈어테크 역량은 보험산업 이해도 및 초개인화플랫폼,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내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높은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높은 확장성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이지넷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2026년 매출액 767억원, 영업익 139억원 수준의 고성장을 자신했다. 매출의 90%가량이 보험수수료매출이며 100% 자회사인 더파트너스를 통해 발생 중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상품중개 서비스를 할 수 없기 때문으로 실제 고객 유입 경로는 보닥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별도 기준 아이지넷의 2023년 매출액은 32억원 수준이다.아이지넷은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6000원에서 7000원이다. 밴드 하단기준 공모금액은 120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 중 절반이 넘는 72억5000만원을 연구개발 및 신사업개발에 따른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며 45억원을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법인증권 취득 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서는 인슈어테크 시장 성장성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29.99%에 육박하는 등 다소 부담스럽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이지넷은 국내 인슈어테크 시장 본격화에 앞서 이미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며 “상장 이후 베트남 보험 시장 진출, 타GA와의 파트너십 등 서비스 확대를 통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이지넷은 오는 17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예정일은 2월3일이다.
2025.01.15 I 이정현 기자
리가켐 손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향후 ADC 시장 장악하나
  • 리가켐 손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향후 ADC 시장 장악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장악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ADC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을 통해서다. ADC란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 (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 (Drug)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국과 전 세계 시장에서 ADC 수주 기초를 닦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장기적으론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글로벌 ADC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리가켐과 손잡은 까닭은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0ℓ 규모의 ADC 전용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 의약품 전체 생산 캐파는 60만 4000ℓ로 세계 1위 수준인데 ADC 생산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 시설은 정제 라인을 갖춘 4층 구조로 대량 생산 및 품질관리가 용이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단계별 생산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 다수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연내 ADC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생산을 가동할 예정이지만 아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교하면 생산 능력면에서는 한참 밀려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단순한 생물학적 개발을 넘어 파격적인 생산 기술 협력을 예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위탁개발(CDO) 계약과 물질이전계약(MTA) 등을 통해 리가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ADC 시장 진입의 기반을 확보했다. 투자 또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과 같은 해외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ADC 기술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에임드바이오’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따른 CDMO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ADC와 같이 첨단 기술이 요구하는 높은 품질관리와 생산 효율성을 기반으로 기존의 해외 의존 방식을 탈피하고, 국내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향후 ADC 매출 전망은삼성바이오로직스가 ADC 설비를 늘리는 건 시장 잠재력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피에이치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30년 220억 달러(약 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된 ADC 신약도 늘고 있다. 2000년 화이자 ‘마일로탁’ 첫 품목허가 이후, 2019년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2022년 11월 이뮤노젠 ‘엘라헤어’ 등 최근 몇년 새 신약 약 14개가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빅파마들의 관심도 높다. 작년 ADC 글로벌 기술이전 거래는 약 25건이다. 특히 머크, 얀센, 사노피 등이 적극적으로 ADC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을 도입했다.작년 글로벌 빅파마의 ADC 빅딜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술이전 거래 증가는 CDMO 기업에겐 희소식이다. 대형 생산 시설이 부족한 기업들이 생산 위탁을 맡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5년 뒤 CDMO 시장의 승부는 ADC 등 차세대 기술에서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존림 사장은 2025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 확대와, ADC 사업에서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업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놓일 위치와 각종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행보로 자리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ADC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지속적인 기술과 자본의 교류를 통해 R&D 역량을 높이고 있다.김정현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ADC 위탁생산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평균 판매단가(ASP)를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CMO 기업에도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5.01.15 I 김승권 기자
머스크, 틱톡 美사업 매각 브로커 될까…FT “中당국 논의”
  • 머스크, 틱톡 美사업 매각 브로커 될까…FT “中당국 논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할 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중개인으로 통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자들이 머스크 CEO를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 자금으로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부은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했는데, 머스크 CEO는 틱톡의 미국 서비스 중단을 시행하지 않도록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연방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틱톡금지법’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는 모두 중지된다. 틱톡은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이후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인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소식통은 “이 같은 논의는 매우 초기 단계로 아이디어 차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법안 발효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의 법정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부연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이후 “틱톡을 살리겠다”고 약속하며 법 시행 연기를 촉구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중국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로 틱톡 미국 사업 매각과 같은 거래를 중개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머스크 CEO는 상하이 테슬라 공장 등을 통해 중국 정부와 교류했으며, 지난 4월엔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인 리창 총리와 회동하기도 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막지 못할 경우 틱톡의 미국 사업을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 등을 소유한 머스크 CEO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2025.01.15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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