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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2달 만에 다시 159엔대 진입…개입 경계↑
  • 달러·엔, 2달 만에 다시 159엔대 진입…개입 경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9엔대를 찍었다. 160엔에 다가서면서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AFP)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5엔 상승한(엔화가치는 하락) 158.9~159엔에서 거래를 마쳤다. 20일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선 158.2엔에 장을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0.7~0.8엔 가치가 하락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확대하면서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을 촉발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3~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 결정을 7월로 미룬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이 비둘기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인 입장으로 받아들이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에 주목한 엔화 매도세가 우세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4월 29일 달러당 160엔대에 진입하며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160엔을 넘어섰다. 이후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151엔대까지 떨어졌지만 약 두 달 만에 다시 160엔대를 넘보고 있다.
2024.06.21 I 방성훈 기자
“술자리 회유 사실 아냐” 반박문 낸 ‘이화영 대북송금’ 수사 검사
  • “술자리 회유 사실 아냐” 반박문 낸 ‘이화영 대북송금’ 수사 검사
  •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22년 9월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화영 경기부지사를 회유하거나 진실을 조작한 사실이 없습니다.”쌍방울 대북 송금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술자리 회유’ 당사자로 지목된 수사 검사가 20일 이를 부인하는 반박문을 냈다.법조계에 따르면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43·사법연수원 38기)는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이화영 경기부지사를 회유하거나 진실을 조작한 사실이 없고 검찰 시스템상 가능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2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쌍방울 대북 송금 등에 연루된 이 전 부지사 등에 대한 실무 수사를 진행했다.박 부부장검사는 이날 “이화영에 대한 (뇌물수수 사건 등) 1심 판결이 임박하자 이화영과 일부 공당에서 검찰청 술판 의혹 등 허위 주장을 하며 수사 과정에 대해 조직적인 비방을 했다”며 “이같은 주장은 출정일지, 조사실 사진 등 객관적 자료와 관계 당사자의 진술로 허위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저는 검사로서 주어진 직분에 따라 눈앞에 보이는 범죄를 수사했고, 어느 검사가 제 위치에 있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직분에 충실했다는 이유로 저는 물론 가족까지 모욕과 인격 침해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의혹 제기를 빙자한 악의적 인격 침해와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는 올해 4월 자신의 뇌물수수 등 사건 재판 변론 종결을 앞두고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술자리 회유’를 처음 언급했다.쌍방울 대북송금에 연루된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조사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셨으며, 검찰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 송금 보고’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지목한 날짜의 출정일지와 호송 계획서, 영상녹화실 내부 사진 등을 차례로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가 지목한 일시엔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청사 안에서는 음주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2024.06.20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말 시위 난장판에 매출 끊긴 관광 핫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주말 시위 난장판에/매출 끊긴 관광 핫플-[이데일리 전략 포럼]“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 한국이 주도할 것”-KDI “부동산PF 자기자본비율 높여야”…업계 “자본 늘리다 사업 중단 우려”-상속세 공제 상향, 최대주주 할증 완화한다-[사설]막 내린 대중 무역 전성시대, 수출 전략 재편 시급하다-[사설]동맹관계 복원한 북·러…우리 대응에도 빈틈 없어야△종합-[HOT 이슈]중복사업 합치고 방만투자 대수술…SK그룹 구조조정 본격화-1년 만에 차관급 인사…尹대통령, 집권 3년차 개각 시동△집회 공화국-“길 막고 욕설·소음…이런 험악한 분위기인데 손님 오겠나”-“시위의 자유만큼 주민 행복권 중요/해외 주요국가선 확성기 사용 막아”-집시법 어겨도 기소율 26% 불과…대부분 벌금형 그쳐△이데일리 전략포럼-“2050년 노인 비율 40% 훌쩍…자금력·건강 다 갖춰 새 사업 타깃될 것”-“저출생 시대…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이 생존한다”-“인구감소 현실에 맞춘 시니어 대상 신사업 고민하는 계기 돼”△이데일리 전략포럼-‘대학 졸업까지 무상교육’ 같은 ‘통큰’ 정책 쏟아내야-“출산 장려 ‘정책’ 보다 ‘환경 조성’이 중요”-“학교는 경쟁 대신 협력, 기업은 유연근무 문화 만들어야”△이데일리 전략포럼-“나이로 ‘차이·서열’ 만들어…세대 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 공존해야”-“세대 초월 소통 위해선 ‘좋은 주제 찾아, 친절하게”-9개월 아기부터 90세 노인까지…‘인구위기’ 해법 고민△종합-경북 배터리, 부산 금융 등…8개 시도 미래먹거리에 40.5조 투자-의협 “휴진 논의” 대전협 “불참할 것”…의료계 내부갈등 시끌-휴대폰 끊긴 37만명 새출발 돕는다…밀린 통신비 최대 90% 감면-부동산 PF 자기자본비율 30% 상향/”주택시장 공급가뭄에 기름 붓는 격“△정치-與당권, 나경원·원희룡·한동훈 ‘3파전’…결선투표 변수로-“우크라에 무기지원 재검토”…북·러 밀월에 강경대응-野 ‘노란봉투법·양곡법’ 상임위 상정…‘채해병 특검법’ 소위 통과-[파워초선]저출산 문제 단순 대응 안돼/아동수당 18세까지 늘려야△경제-”韓 2분기 성장률 마이너스…연내 2번 금리 인하할 것“-상속세 대상 2만명 육박…상속재산 69% ‘부동산’-외국인 유학생, 육아휴직 대체인력으로 키운다△금융-PF 충당금 압박에…흔들리는 저축은행 투톱-부동산PF 정상화…‘최대 5조’ 신디케이트론 가동-“돈 빌릴 곳이 없어요”…카드론 잔액 사상 첫 40조 돌파△글로벌-中기업, 주가 띄우고 먹튀 의혹…나스닥 입성 문턱 높인 美-주변국과 갈등 잦아진 中…시진핑, 군에 “충성 다하라”-“빅테크 투자 준비 됐다”/손정의 ‘AI 베팅’ 선언-금리 인하 기대에…美 주담대 금리, 석달 만에 7% 아래로△산업 -삼성 ‘타이젠’ 탑재 TV 2.7억대…“AI 서비스 중추 역할 할 것”-LS전선, 세계 첫 인공에너지섬 해저케이블 수주-삼성 ‘하이브리드 냉장고’…에너지 효율 쑥-서린상사, 결국 고려아연 품으로△산업-티빙 주주 간 이견에…웨이브와 합병 소강상태-수술 편의성 높인 ‘엘앤케이바이오’/3D프린팅 맞춤형 제작 ‘메디쎄이’-삼성 보급형 5G폰 오늘부터 판매△산업-“배민1 끄자”…뿔난 사장님들, 단체행동 돌입-배홍동 김밥·꿀꽈배기 술…농심·CU 이색 콜라보 주목-中企 2곳 중 1곳 “하반기 경영환경 여전히 어려울 듯”△이무석의 食史-호로록~더위 날리는 소리/제철 아니면 어떠리△증권-한방 노리는 빚투 개미, 산유국 테마주 몰렸다-2년반 만에 2800선 뚫은 코스피…”반도체 너만 믿는다“-코스피 날 때 죽쑨 코스닥/그래도 후광株는 빛났다-‘고가 수주’ 물 만난 조선株△부동산-씨마른 강남 전월세…“단기임대라도 안될까요”-구리시 최대 재개발 ‘수택E구역’ 갈등 딛고 속도-서울 아파트값 13주째 상승-서울 방화지구 60년 만에 재정비△관광비즈-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해외 진출까지…K관광벤처 혁신 산실-환경 챙긴 페이퍼토이 ‘토릭스’…대박 캐릭터, 관광객 몰고 온다-에버랜드 ‘워터 스텔라’/쏟아지는 물맛 어때요△스포츠-‘코파’서 진짜 라스트 댄스…해피엔딩 노리는 메시-배상문의 부활 샷 “나 아직 죽지 않았다”△오피니언-[목멱칼럼]한국 국적 숨기는 기업들-[이코노믹 View]최저임금 인상 신중해야-[기자수첩]사상 초유 ‘상장 승인 취소’…반성 않고 남탓만△피플-“디지털 역량 강화…변액보험 명가로 거듭날 것”-김창범 “지금이 韓경제 골든타임…기업 옥죄는 법 우려”-교총 신임 회장에 박정현…“교권 회복 최선”-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포용금융 실천-한미 관계 발전 기여…박세리, 밴 플리트상 선정△사회-“무분별 출점에 매출 떨어지는데…본사 갑질에 아파도 가게 문 열어야”-자녀들과 외출할 때, 서울 공영주차장 할인 받아요-“백색실선서 진로변경 사고/보험있으면 형사처벌 불가”-이주호 “내년 수능, 의대 정원 재논의 가능”-‘이대생 성상납 발언’ 김준혁, 이화여대 맞고소
'엔저 특수' 日방문 외국인 3개월째 300만↑…4분의1이 한국인
  • '엔저 특수' 日방문 외국인 3개월째 300만↑…4분의1이 한국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3개월 연속 3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인 츠키지 수산시장.(사진=AFP)20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5월 비즈니스 및 여행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304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과 비교해 9.6% 증가한 수치다. 전년과 비교하면 60% 늘어났다.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지난 3월 월간 기준 처음 300만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4월에도 304만2900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한국, 싱가포르 등에서 온 방문객 수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5월 한국에서 온 방문객 수는 2019년 대비 22.4% 늘어난 73만8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방문객의 24.3% 수준으로 국가별 방문객 중 가장 많았다. 전세기를 포함한 항공편 등 양국을 잇는 노선이 증가한 것이 한 몫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가장 많았던 중국인 방문객은 54만5400명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27.9% 줄었다.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34년래 달러 대비 최저치로 하락한 엔화 가치 약세가 일본 관광 열풍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JNTO는 방문객 수 뿐만 아니라 ‘질’도 향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일본 ‘관광백서’에 따르면, 관광·레저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의 지난해 1인당 소비 단가는 지난 2019년 대비 31% 늘어났다. 같은 기간 평균 숙박 일수도 6.2박에서 6.9박으로 증가했다. JNTO에 따르면 2024년 1분기에 여행객들은 1조7500억엔(약 15조 3189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리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선 외국인과 자국인 이중가격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 호텔, 여관 등 숙박업계의 노동력 부족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짚었다.지난 4월 일본은행이 발표한 ‘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숙박·요식업의 고용인원판단지수(DI)는 ‘-70’으로 전체 산업의 지수인 ‘-30’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DI는 해당 분야의 고용인력이 ‘과잉’이라고 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부족’이라고 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것이다. 즉, 일손이 부족할 수록 마이너스 수치가 높아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방일 예정 방문객 수는 앞으로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숙박업에서는 노동력 절감을 위한 자본 투자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20 I 김윤지 기자
日상장사, 10곳중 4곳 배당 확대…내년 3월까지 158조원 쏜다
  • 日상장사, 10곳중 4곳 배당 확대…내년 3월까지 158조원 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상장사 900곳이 2025년 3월기(2024년 4월~2025년 3월)에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상장사의 41%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배당 총액도 158조원에 달한다. (사진=AFP)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QUICK)의 데이터를 활용해 비교 가능한 상장사 2200곳을 분석한 결과 약 900곳이 2025년 3월기에 배당을 늘릴 예정이다.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 비율은 40.9%로 전기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배당 총액은 전기대비 8% 증가한 약 18조엔(약 157조 5270억원)으로 4년 연속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3월기와 비교하면 50% 증가한 금액이다. 기업들이 배당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도쿄증권거래소뿐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자본효율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4월부터 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도는 상장사를 대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 방안을 제출토록 압박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주총회 분위기도 주주 환원을 적극 요청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미쓰이물산, 모리나가유업 등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장사도 배당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900곳 가운데 약 4분의 1인 230곳이 이에 해당한다. 닛케이는 “그만큼 재무기반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라며 “또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주주 환원에 나서지 않으면 자본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등을 제외한 일본 상장사들의 2024년 3월기 자기자본비율은 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기업들의 배당 확대는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도입과 맞물려 개인의 자산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일본은 상장사 주식의 약 20%를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세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3조 6000억엔(약 31조 5007억원)이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일본 내 개인 주주는 2022년 말 기준 1489만명이다. 신 NISA는 일본 국민들의 노후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올해 도입된 정책이다. 2014년 시행된 기존 NISA와 달리 비과세 기간을 평생으로 연장했다. 연간 납입 한도액(120만엔→360만엔)과 누적 한도액(600만엔→1800만엔)은 3배씩 늘었다.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쿠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8조엔에 달하는 배당 총액이 약 5000억엔의 실질소비를 유발,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0.1%를 밀어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배당은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보다 소득 증가를 체감하기가 쉽다. 고령자를 중심으로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들의 2025년 3월기 배당 성향(36%)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유럽 Stoxx600(51%)보다는 낮지만,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34%)보다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장사들은 주주 환원뿐 아니라 인적 자본이나 성장에 자금을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도 과제”라며 “기업가치를 지속 향상시키면 투자자금을 더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0 I 방성훈 기자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첫 재판서 ‘수면제 불법처방’ 인정
  •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첫 재판서 ‘수면제 불법처방’ 인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으로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권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피고인이 2015년 뇌경색을 앓은 이래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의사에게 매일 수면제를 처방받아온 점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 권 대표에게 수면제를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등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재판부는 권 대표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오는 7월 4일 공판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권 대표는 2022년 1~7월 총 3회에 걸쳐 직원 2명으로부터 수면제 17정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직원은 수면장애가 없었지만 허위 증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권 대표는 다른 사람이 복용 중인 수면제를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권 대표는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있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와 정산금 문제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4.06.20 I 이재은 기자
교총 39대 회장에 ‘역대 최연소’ 박정현 교사 당선
  • 교총 39대 회장에 ‘역대 최연소’ 박정현 교사 당선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박정현(사진)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사진=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공교총은 제39대 회장으로 박 교사가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박 교사는 33대 이원희 회장(서울 잠실고 교사), 38대 정성국 회장(부산 해강초 교사)에 이어 세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다. 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이다. 특히 1980년생(44세)인 박 교사는 1947년 설립된 교총 77년 역사상 최연소 회장으로 당선됐다. 교총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39대 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이었던 박 교사는 38.08%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박 후보에 이어 조대연 후보가 32.11%, 손덕제 후보가 29.81%의 지지를 받았다. 박 신임 회장은 올해로 21년째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폭력·교육과정·기초학력 담당 보직교사를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체험학습·안전사고·아동학대 피소 면책 보호 △불법·몰래 녹음 근절로 수업권 보호 △교권 피해 치유 지원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교원성과급 차등 지급 폐지, 유치원의 ‘유아 학교’로의 명칭 변경,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지난해 여름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우리 교단은 과연 전보다 나아졌는지, 교권 회복과 처우 개선은 공허한 외침에 머무를 뿐 현실은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는 게 아닌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며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 무엇보다 교권 보호와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아동학대 피소로부터 교원을 보호·면책하는 입법과 제도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회장은 동국대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천 관교여중·인천국제고·만수북중에서 근무했다. 대외적으로는 인천교총 대변인과 한국교총 정책교섭위원,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개정교육과정심의위원, 교원교육학회 교원단체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박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수석부회장) △조은경 전주근영중 수석교사 △조영호 충남 부여정보고 교장 △송광섭 경남 도동초 교사 △김태영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 등이다.
2024.06.20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 전략 포럼]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국가 비상사태 선언…‘인구전략부’ 만든다-13개 공공기관 낙제점…고용정보원 ‘기관장 해임’ 건의-[사설]맞벌이 가구 600만 시대, 일·가정 양립 실효성 높여야-[사설]OECD 평균의 1.5배…의식주 물가, 이대로 둘 수 있나△종합-[HOT 이슈]“감사인 지정 면제는 밸류다운”…취임 첫날 금융당국에 쓴소리-엔비디아, 상장 후 수익률만 59만%…‘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저출생 반전 대책-출산시 현금 지급, 돌봄시간 확대…아이 원하는 부부 지원 확 늘린다-육아휴직 급여 상한 1800만→2310만원으로…아이 한 명당 매년 2주 ‘단기 육아휴직’ 도입-신생아 있으면 특공 기회 한 번 더…공공임대 넓은 집 이주 지원도△이데일리 전략 포럼-아빠 육휴, 유연 근무…부부 공동육아 정착한 스웨덴, 韓출산율 2배-“정부, 저출생 해결 골든타임 안 놓칠 것”-“신혼부부 장기전세, 인구 증가 효자 될 것”-“인구위기 문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겠다”△이데일리 전략 포럼-“예산·정책 갖춘 저출생 전담조직 신설…한국식 장기 정책 만들어야”-“백화점식 대책 안 통해…데이터 기반 맞춤 정책 필요”-“규제 풀어 기업 천국 만들어야 지역소멸 막는다”△이데일리 전략 포럼-“미래세대 부담 안 되도록, 연금·사회보장 시스템 뜯어고쳐야”-“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온 중학생…‘알바’ 시간 바꾸고 참석한 대학생-[오늘의 이데일리 전략 포럼]초고령사회, 韓기업의 전략은…핀란드 전 총리 기조연설△종합-‘A등급’ 6곳 중 5곳이 에너지공기업…가스공사, 실적 악화에 ‘낙제점’-G마켓·SSG닷컴 대표 교체…정용진 ‘이커머스 재도약’ 새판-석유공사 “‘대왕고래’ 개발, 글로벌 메이저 5곳서 관심”-이노그리드,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IPO 시장 신뢰 흔들리나△정치-與 “법사·운영위 1년씩” 제안에…민주 “尹 거부권 1년간 안 쓰면 검토”-與 ‘민심 0→20%’ 전대룰 확정…‘어대한 기류’ 견제 분위기 확산-삼성 사장 출신 고동진, 대통령 직속 반도체강화 특위 신설-푸틴 “유사시 상호 방위 지원”…북·러 군사협력 강화-‘K9 자주포’ 루마니아도 뚫었다…1.2조원 수출 계약△경제-작년 대미 흑자·대중 적자 ‘역대 최대’…“흐름 지속될 것”-“물가안정세 여름이 관건…농산물 수급 관리 주력”-이창용 “지역불균형 심각…좋은 열매 맺을 나무 키워야”-씨티 “한은, 정치 압력에 8월에 기준금리 내릴 듯”△금융-“시중은행 안착 속도…소비자 후생 높일 것”-이복현 “책무구조도 ‘면피 운영’ 없다”-타는 듯한 불볕더위…은행에서 쉬어가세요-해외 수수료 면제부터 할인까지…‘삼성 iD GLOBAL 카드’ 인기△Global-멈춰선 ‘제2 테슬라’ 꿈…美 전기차 스타트업, 줄줄이 파산 선언-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中 AI칩 개발 막아라…美, 日·네덜란드에 ‘수출 제한’ 압박-美, 대만에 5000억원어치 드론·미사일 판매 승인-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닫나△산업-中 배터리 韓 맹추격…유럽서 점유율 역전 코앞-결국 전기차 시대 올 것…투자 지속-수요·원자잿값 뚝…K양극재 수익성 방어 안간힘-시장 넓히는 LG엔솔·삼성SDI…인터배터리 유럽서 신제품 공개-북미 최대 충전사업자와 맞손…LG전자, B2B 체질 개선 탄력-현대모비스 ‘소리로 불량 잡는 AI’ 현장 적용△ICT-김영섭호 KT, 미디어 독립 등 사업구조 손본다-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 ‘합격’-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 채택-항우연·한화에어로 ‘기술권 갈등’△제약·바이오-“유방암 치료 판도 변화…그 중심에 루닛이 있다”-국내외 안정적 성장세…휴젤, 사상 최대 실적 ‘청신호’-아미코젠 “레진 사업으로 2년내 당기순익 100억 달성”-내시경 지혈제 개발·제조 넥스트바이오, 상장 임박△Auto&Life-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하이브리드 SUV-현대차 아이오닉6, 매끈한 디자인, 우주선 타는 듯…편안한 승차감·정숙성 엄지 척△증권-AI보다 더 뛰었다…뷰티풀!실리콘투-한 달 만에 8만전자-“진짜 치아 같은 보철재, 세계 두 번째 개발…상장 통해 퀀텀점프할 것”-K무기 수출 기대감…한화운용 방산ETF 신고가-달리는 코끼리에 올라탄 개미들△부동산-한달새 3억 ‘쑥’…들썩이는 분당·평촌 아파트-창동주공 17단지, 안전진단 ‘E등급’…정비사업 속도-韓 건설사 최초…반도건설, 뉴욕 주택 리모델링한다-또 무산된 위례신사선…“집값 언제 뛰나”△엔터테인먼트-팝업 완판·극장 점령 ‘형보다 낫네’…‘인사이드 아웃2’ 흥행 돌풍 왜-‘애콜라이트’ 이어 ‘오겜2’…이정재, 글로벌서 날개-팝거물 스쿠터 브라운, 매니저 은퇴-지니·패러블, 버추얼 아티스트 협업-JYP, 아마추어 자선 농구대회 개최-RBW, 의류 나눔 바자 진행△피플-더 에이트 쇼 핵심은 사회의 슬픈 한계…포기문화 걱정스러워-함영주 회장 “K금융 밸류업, 장기 플랜으로 이끌 것”-‘우일이 형’도 현대 인증중고차로 환승한다-NH농협은행, 농식품 혁신기업 현장소통-명노현 LS 부회장 “플라스틱 줄이기 함께해요”-SGI서울보증, 한예종에 1억 기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나락에 빠진 우리-[e갤러리]강성욱 ‘남과 여: 산’-[생생확대경]달라진 소비, 지표도 싹 바꿔야 한다△전국-‘주거·안전’ 등 민생영역 개선…‘교육문화·사회통합지수’ 소폭 하락-“육체·정신적으로 힘들지만…국민 지키는 파수꾼 사명감으로 극복”-“코트라 활용해 외국기업 투자유치 확대할 것”-산 정상까지 10분…탁 트인 야경뷰, 서울 새로운 야간 랜드마크로 우뚝-서해선 운정역 연장…파주시, 본격 추진 나서△사회-시원해진 실내만큼…방치된 실외기 열 받아요-4등급도 교대 간다-‘인력난’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우리 아들만 없는 수료식”…사망 훈련병 엄마의 편지-오송 참사 겪고도 정신 못차렸나…지하차도 159곳 침수 사각지대
2024.06.19 I 박순엽 기자
또 중국?...“유명식당 훠궈 먹고 혀 검게 변색”
  • 또 중국?...“유명식당 훠궈 먹고 혀 검게 변색”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중국 유명 훠궈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혀가 검게 변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국의 식품위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사진=중국 상유신문 캡처)19일 상유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항저우(杭州)에 사는 한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인기 음식인 훠궈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식당체인에서 식사를 한 뒤 혀가 까맣게 변색됐다고 주장했다.이 여성은 혀를 검게 물들일만한 음식을 먹지 않았지만 어머니와 함께 자신의 혀까지 까맣게 변했다며 사진 한 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사진 속 여성은 불량식품을 먹은 듯 혀 가운데 부분이 검게 물든 모습이다.이 사진은 온라인에서 급격히 퍼지며 “나도 혀가 검게 변했다”는 다른 누리꾼들의 주장이 이어지기도 했다. 문제의 식당은 ‘난훠궈’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이 프랜차이즈는 식당 운영에 대한 긴급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매장 측은 최초 조사에서 재료와 조리도구 등에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다가 뭇매를 맞고 재조사에 착수, “훠궈를 조리하는 쇠솥 관리가 부적절해서 발생했다”며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소비자에게 공식 사과했다.중국에서는 잊을 만하면 식품 위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생 양갈비를 입으로 발골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지난해 10월에도 중국 대표 맥주인 칭다오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2024.06.19 I 김혜선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 손홍주(전 씨네21 사진부장·향년 61세)씨 별세, 조현옥씨 남편상, 손지원·손형욱씨 부친상, 손현주(탤런트 겸 영화배우)씨 형님상, 손금주씨 오빠상 = 18일 오후 11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2-860-3506▲ 나기봉(향년 76세)씨 별세, 임영숙씨 남편상, 나승균(HJ중공업 재무본부장)씨 부친상, 최석홍(풍림산업 공공영업 파트장)씨 장인상 = 17일 오후 10시30분,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40분, 장지 목포추모관 휴, 061-242-7000▲ 한신애(향년 79세)씨 별세, 백종민(아시아경제 산업IT부 부장)·백현주씨 모친상, 이애령씨 시모상, 백운용씨 장모상 = 17일 오후 10시42분(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KPJ 전문 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낮 12시.▲ 김성대씨 별세, 김준한(개인사업)·김동현(LS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씨 부친상, 윤영석(태성용아개발 대표이사) 씨 빙부상 = 19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21일, 02-6986-4478▲ 정규남(전 남강고 교사·향년 73세)씨 별세, 박영숙씨 남편상, 정준영(한국식품연구원 성과홍보실장)·정주영씨 부친상, 소진아(린컴퍼니 근무)· 고정화씨 시부상 = 18일 오전 2시,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0일 오전 6시, 장지 비봉추모공원, 02-836-6900▲ 조도애(향년 89세)씨 별세, 정갑섭(부산 동명대 교수)·정동섭·정계윤씨 모친상, 김인수(국제신문 경남서부취재본부장)씨 장모상 = 19일 오전 10시, 진주 엠마우스요양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 장지 산청군 덕산면 선영, 055-745-4444
2024.06.19 I 김윤정 기자
인증부정에 뿔난 주주들…토요타 회장 재선임 찬성률 70%대 '턱걸이'
  • 인증부정에 뿔난 주주들…토요타 회장 재선임 찬성률 70%대 '턱걸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토요타자동차의 차량 품질 인증 부정행위에 대한 책임 논란에 휩싸였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선임 찬성률이 70%대를 겨우 턱걸이했다. 아키오 회장이 최근 토요타그룹에서 벌어진 인증 부정행위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본 일부 투자자들이 반대표를 던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이사회 의장이 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량 인증 사기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열린 토요타자동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도요타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임안에 대한 찬성률이 71.93%로 집계됐다. 지난해 84.57%에서 약 1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아키오 회장은 2019년 이후 4년간 95%를 넘는 찬성률로 이사직을 유지해왔으나 인증 부정 사태 여파로 70%대를 겨우 유지했다.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의 재선임 찬성률은 95.44%를 기록했다. 지난해 96.80%에서 1.3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지만, 아키오 회장에 견줘 반대표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자동차는 ‘야리스 크로스’ 등 총 7개 차종에서 인증 부정이 적발돼 이달 말까지 내부 조사를 진행한다. 토요타그룹 내 히노자동차, 토요타자동차, 다이하쓰공업에서 잇따라 부정 행위가 적발되면서 전날 열린 주총에선 기업지배 구조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주총 개최에 앞서 미국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아키오 회장이 그룹의 위법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권고 의견을 낸 바 있다. 미국 최대 연금 투자자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과 뉴욕주 공동퇴직연기금도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재선임안은 이변 없이 가결됐다.
2024.06.19 I 양지윤 기자
DL이앤씨, 혹서기 대비 현장 안전보건 집중관리
  • DL이앤씨, 혹서기 대비 현장 안전보건 집중관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다가오는 우기 및 혹서기에 대비해 현장 안전보건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대응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것에 발맞춰 철저한 현장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DL이앤씨 ‘건강한 여름나기 1.2.3 캠페인’ 포스터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폭염에 취약한 오후 시간대별로 중점 관리 사항을 담은 ‘건강한 여름나기 1.2.3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1시에는 오후 작업 전 고령자, 고혈압 소견자 등 더위에 취약한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2시에는 30분 동안 쿨링 타임 시간을 운영해 현장에 마련된 간이휴게시설에서 휴식하고 △3시에는 시원한 음료, 화채, 빙과류 등을 제공해 근로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DL이앤씨는 캠페인 시행과 더불어 전체 현장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호우?태풍 시 현장 안전관리 이행수칙 및 자율점검표를 배포해 집중관리하고있다. 모든 현장에서 주 1회 이상 혹서기 대비 자체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취약 현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지원 및 점검을 진행 중이다.이울러 DL이앤씨는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신문고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신문고는 근로자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 신고하고 조치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특히 폭염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건강장해가 발생할 경우 근로자가 안전신문고를 통해 스스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개인별 안전활동 참여 현황을 집계해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근로자들의 안전신문고 참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이길포 DL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하절기는 중대재해 위험이 높은 기간으로 현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계획과 붕괴 예방조치를 확인하고 혹서기 근로자 건강 관리 계획을 집중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2024.06.19 I 이배운 기자
김정은·푸틴, '밀착' 과시…"아우루스서 관계 발전 논의"
  • 김정은·푸틴, '밀착' 과시…"아우루스서 관계 발전 논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속을 과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AFP)19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탑승한 일류신(IL)-96 전용기는 이날 새벽 3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다. 두 사람은 두 차례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보라색 한복을 입은 여성이 푸틴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이후 두 사람은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따라 걸었으며, 레드카펫 끝에 주차된 러시아 최고급 리무진인 아우루스에 탑승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를 선물했다. 두 사람이 탄 차량은 오토바이들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시내를 달렸고, 두 사람은 금수산 영빈관에 함께 내렸다. 2019년 북한을 국빈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물렀던 곳이다.타스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두 사람이 이동하는 동안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친밀한 생각을 나눴다“면서 ”두 사람은 평양의 아름다운 거리를 지나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공통된 포부와 뜻에 따라 양국 간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4년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 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9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당 줘도 출산율 못 높여…남편 육아분담부터 늘려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수당 줘도 출산율 못 높여…남편 육아분담부터 늘려야”-5시간 걸리던 리포트, AI애널 5분만에 써냈다-巨野, 독소조항 더 세진 노란봉투법 재추진-의협 “무기한 휴진”…정부 “의협 해산 검토”-[사설]비상구 없는 인구위기…패러다임 전환에 미래 있다-[사설]28년 묵은 상속세, 시대 변화에 맞춰 대폭 손질해야△종합-역대최고 국가경쟁력, 기업의힘…“세제 지원 늘려야 더 높이 도약”-서울시, 54개 대학에 6500억 투자…AI·바이오 혁신 전초기지 만든다△AI역할 커진 증권가-세무·회계부터 기업 분석까지 척척…“AI 기술력이 금투사 경쟁력 될 것”-전문가 뽑고 가이드 만들고…금융감독, AI 대응 분주-미국·영국·유럽…세계 각국 ‘금융 AI 리스크’ 관리바안 고심△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이민자 문호 넓히고…육아휴직·무상보육 등 출산 친화 문화 확대해야”-“현실 데이터 기반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하 것”-“인구소멸 위기 직면한 한국, 이민정책 등 각종 해결책 찾아야”△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저출생·고령화에 무작정 예산 쏟는 건 비효율…검증한 정책만 지출해야”-“인력난, 이민확대가 답?…다양한 검증 통해 타당성 살펴야”-한덕수 총리 축사…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기조연설-“저출생 문제 피부에 와닿아요” 대학생도 북적△종합-고열 손자 손 잡은 할머니 ‘발 동동’…“생명 볼모로 의사도 아니다”-“위탁 종료, 3개월 앞당긴다”…라인야후, 네이버 결별 속도-OECD보다 1.5배 비싼 의식주…“통화정책보다 수입·유통 해법 필요”-평양 간 푸틴, 서울 온 中대표…남북 간 ‘한반도 외교전’ 후끈△정치-巨野 또 입법 독주…‘방송3+1법’ 단독처리에 ‘노란봉투법’ 재추진-들을 사람 없는데 호통·질타…野만의 말잔치장-“불가능한 주장 고집땐 모두가 피해”…의료계에 개혁특위 참여 호소한 尹-與, AI·반도체특위 첫 회의…“국가적 역량 총결집”△경제-둘에 한집 “둘 다 일 다녀요”…맞벌이 600만 가구 돌파-글로벌 해양리더들, 내년 4월 부산으로 총출동-지하 500m 방사성폐기물 연구시설 만든다-“예약 취소하면 위약금 폭탄”…야놀자·여기어때 직권조사△금융-DSR 2단계 코앞…“신용대출 1억 미만 줄여야”-질병 이력 있어도 저렴하게…‘유병자 보험’ 골라서 가입한다-유전자 검사에 여행까지…카드 앱 서비스 경쟁 활활-소송전 끝낸 금융노조…새 위원장에 김형선 단독 입후보△글로벌-막대한 정부 지원에 인재 넘쳐나…美 빅테크, ‘AI 기회의 땅’ 인도로-IMF의 경고…“전기 먹는 AI에 탄소세 부과해야”-‘지지층 떠날라’…다급한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이민자 구제-버핏, 또 팔았다…BYD 지분 7%→6.9%로 줄어-나토 “23개국, 올해 GDP 2% 방위비 달성”△산업-친환경차 稅혜택 연장 추진에…한숨 돌린 車업계-장제훈,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맡는다-현대차·기아, 세계2위 리튬기업과 공급계약-“노사문제 주시 중…JY와 곧 만나 논의”-반도체 봄바람에 감산 끝…K반도체 호실적 행진 시작-대한전선 美서 1300억 수주…올해 역대 최고 실적 예고△ICT-“스톰게이트로 스타크래프트 영광 재현할 것”-삼성, AI PC ‘갤럭시 북4 엣지’ 출시-“韓, 너무 잘 갖춰진 IT시스템에 되레 AI활용에 장애”-“AI로 단순 업무 처리속도 27% 이상 개선”△소비자생활-세계 어디서나 “소주 한 잔”…과일소주로 대중화 이끈다-MLB 그로벌 수주회, 한국서 최초 개최-“알바 없어 쉬지도 못해…최저임금 차등 적용해야”-“연돈볼카츠 매출 과장”…더본코리아, 상장 앞두고 암초△증권-눈높이 쑥…너, 찜했어. 목표주가 상황 종목 보니-애플·테슬라 털고, 엔비디아 더 담고-밸류업·인도 IPO 겹호재…현대차, LG 제치고 시총 3위-“데이터센터·연료전지 양날개…내년 매출 1조원 자신 있다”-신한자산운용, ‘달러 단기자금펀드’ 순자산 2억달러 돌파△부동산-부부 공동명의가 불법? 어이 없는 실거주의무-텅 빈 소규모 상가…코로나 때보다 더하네-서울시, 리모델링 단지에도 갈등 중재자 보낸다-서울 주택매매심리 5개월째 개선…수도권도 상승국면 진입△건강-암세포만 정밀 타격 ‘중입자치료’…난치성 고형암 환자의 새희망-결막염으로 오인 쉬운 포도막염…방치하면 실명까지-자존감 떨어뜨리는 흉터, 원인별 치료로 말끔하게△Book-韓경제 이끌 다음 타자는 ‘K바이오’-‘엄마가 아닌 여자’는 선택의 문제다-맨해튼 프로젝트 이후 ‘美 핵전략’△MICE-“이벤트와 마이스는 한몸…법으로 규정해 함께 육성해야”-VR 제작·로봇 시연…‘스마트’로 승부하는 대만 가오슝 전시장-마이스 행사 줄취소…파리 올림픽, 남 좋은 일만 시킬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국가 미래 걸린 ‘용인 삼성·SK팹’…적기 가동 위해 전력망 확충 시급”-“용인 반도체 생태계 커진다…특례시 지원 특별법 필요”△오피니언-[목멱칼럼]무상교통의 명과 암-[기고]최중증 발달장애인 엄마의 바람-[기자수첩]崔-盧 이혼 판결문 수정, 문제 없다는 재판부△피플-“독일 명문 악단 이끈 연주력, 한국서 오롯이 보여드릴게요”-마지막까지 5명 생명 살리고 떠난 소방구급대원-우리금융, 전북, 디노랩 설치…지역 스타트업 육성 팔 걷었다-현대엔지니어링, 베트남 ‘기후 회복탄력성’ 지원 앞장-무협 명예고문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남아프리카 은행협회장들 “토스 기업문화 배우자”△사회-“수술 망쳤다”vs“무고성 협박”…법정싸움에 두 번 멍드는 성형수술-때이른 모기와의 전쟁,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첫 ‘공립형 국제학교’ 안산 대부도에 문 연다-‘과외해 준 제자’ 음대 시험 숨긴 교수 최대 파면-동물 잔인하게 죽이면 최대 징역 3년-‘삼성전자 기밀 유출’ 안승호 전 부사장 구속
2024.06.18 I 김형환 기자
라인야후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위탁 종료 앞당길 것"
  • 라인야후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위탁 종료 앞당길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을 종료하기 위한 상세 계획을 7월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 (사진=라인야후 주주총회 동영상)18일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에 따른 대응 강화와 관련해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에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7월에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의 모든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는 네이버 산하 기업(한국 네이버 클라우드)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며, 같은해 11월 이용자 정보 등 최대 52만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 자본지배를 받는 관계를 포함해 경영체제 재검토를 요구하며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이에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의 지분을 50%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 소프트뱅크는 나머지 50% 지분을 보유한 네이버와 주식 매입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지분 매입 논의 상황 등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이데자와 CEO는 “당사는 모회사의 자본관계 변경에 관해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 등에 대해 검토 요청을 당사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응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무언가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히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에서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제명하고, 구성원을 7명에서 6명으로 개편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새 이사회 멤버가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지며 탈네이버 행보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6.18 I 방성훈 기자
푸틴은 평양으로, 한중은 서울서 만남…한반도 열띤 ‘외교전’
  • 푸틴은 평양으로, 한중은 서울서 만남…한반도 열띤 ‘외교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만에 평양을 방문하는 날 한중이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북러 정상회담과 한중 고위급 외교안보대화가 같은 날 이뤄지면서 사실상 남북 간 ‘외교전’이 동시에 벌어지는 모양새다.2023년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러 관계 24년만 격상…“군사 안보협력 우려”18일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19일 이후 24년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 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를 들렀다가 이날 저녁 평양으로 이동했다. 야쿠츠크와 평양은 비행기로 3시간 거리다. 북한은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했을 당시와 유사한 최고 수준의 환대를 제공했다. 김 위원장은 공항에서 직접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19일 예정인 정상회담에서 북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대외 관계 수준은 크게 선린우호관계→협력관계→전략적 동반자 관계→전략 동맹으로 나뉜다. 북러는 2000년 선린우호관계에서 24년만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실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노동신문에 ‘러시아와 북한: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고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군사협력이 ‘유사시 자동군사 개입’에 가까운 수준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주러시아대사를 역임했던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러 관계가 격상되는 것인데 이는 군사 안보적인 협력을 의미한다”며 “동아시아에서 벌어지는 미국 주도의 안보 협력구도에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우측 둘째)이 쑨웨이둥(좌측 둘째)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9년만 한중 외교안보대화...북러 협력 ‘견제’푸틴이 방북한 같은 날 오후 서울에서는 9년만의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개최됐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에서 형성됐던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측 간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한중 대화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이 참석한 차관급 대화체로 격상한 것이 특징이다. 한중은 △한반도 정세 △한중관계 △국제정세를 비롯해 러북 협력 동향 등을 논의했다.우리로서는 북한의 최우방국인 중국과 외교관계를 돈독하게 함으로써 ‘북중러’ 연대를 견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중국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는 모양새다. 한반도 내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양국 간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수준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까 걱정스럽다”고 보도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러 교역액이 북러 교역액보다 월등히 큰 현실 등을 고려할 때 관계 명칭만으로 북러 관계 친밀도가 한러관계보다 높은 수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과를 나름대로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로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윤정훈 기자
인증부정 사태에도 토요타 회장 연임…신뢰 회복은 과제(종합)
  • 인증부정 사태에도 토요타 회장 연임…신뢰 회복은 과제(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번 주주총회는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 행위를 저질러 정부에서 출하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열렸던 만큼 기업지배 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아키오 회장은 복잡한 인증 업무 작업을 표준화하는 등 재발 방지책 수립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열린 도요타 자동차의 연례 주주총회장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와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이날 토요타자동차는 아이치현 도요타시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아키오 회장 등 이사 10명의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유럽 기관투자자가 제안한 기후변화 관련 보고서 작성과 공표를 정관 규정에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은 부결됐다.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자동차 인증 부정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토요타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70대 남성 주주는 “인증 부정 관련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인다”면서 “경영진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제대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주주가 인증 부정에 따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아키오 회장은 직접 나서 이해를 구했다. 그는 “저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은 경영진이며, 언제든 자문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것이 원정(院政·상왕 정치)이라고 불린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키오 회장 주도로 토요타자동차는 현재 복잡한 인증 업무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공정에 필요한 기능을 파악하고 부정한 절차 등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토요타는 같은 문제로 적발된 히노자동차, 다이하쓰공업, 도요타자동직기 등 계열사와 함께 인증 업무에 관한 조사팀을 구성해 업무 프로세스 재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아키오 회장이 앞장서서 기업 문화를 뿌리째 개혁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두둔했다. 아키오 회장이 현장 중심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닛케이는 “현 경영 체제는 주주들의 신뢰를 얻은 형태이지만, 신뢰 회복은 계속 요구되고 있다”며 “기업 지배구조를 재정비하고 주주들의 부정 재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제 관심은 국토교통성의 판단으로 쏠린다. 토요타자동차는 코롤라 등 최근 생산을 중단한 3개 모델과 과거 만든 4개 모델 등 총 7종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국토교통성은 지난 4일 토요타자동차 본사에 대한 현장 검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행정 처분을 내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출하 중단 명령이 내려진 차종이 안전성 등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자체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출하중지 명령 해제 여부는 도요타의 내부 조사 보고를 토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품질 인증 부정행위 사태 속에서 열린 이번 주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약 1시간50분 만에 마무리됐다. 주총 개최에 앞서 미국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아키오 회장이 그룹의 위법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권고 의견을 냈다. 미국 최대 연금 투자자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과 뉴욕주 공동퇴직연기금도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이날 토요타자동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3052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였으나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024.06.18 I 양지윤 기자
“푸틴 방북, 한국전쟁 이후 美에 가장 큰 위협될것”
  • “푸틴 방북, 한국전쟁 이후 美에 가장 큰 위협될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 석좌가 “한국전쟁 이후 미국 국가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진단했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그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전례 없는 위협: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비핵화를 보류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중단하기 위한 정책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이 첨단 원격 측정, 핵잠수함, 군사위성, 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 대한 기술을 원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매달 탄약 5만발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한반도와 아시아의 안보가 불안정해질 뿐만 아니라 북한이 미국 본토에 가하는 직접적인 위협도 고조된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해당 기고문은 △주요 7개국(G7)·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등을 통한 유럽 국가의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적 압박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중국의 불만 활용 △미국의 대대적 인권 및 정보 침투 캠페인 시작 등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외신들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양국의 군사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는 포탄과 같은 재래식 무기가 절실하고, 그 대가로 북한은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 정부는 480만개의 포탄을 담을 수 있는 최소 1만개의 컨테이너를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러시아로서는 북한과의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내다봤다.미국 CNN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을 찾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된 러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자신들을 다시 세우기 위함”이라면서 “서방 국가에 대한 반감을 공통점으로 가진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푸틴 대통령은 18~19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4년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북한 방문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8 I 김윤지 기자
토요타, 이변은 없었다…인증부정 파문 속 아키오 회장 연임 성공
  • 토요타, 이변은 없었다…인증부정 파문 속 아키오 회장 연임 성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총 개최 전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아키오 회장의 재선임 안건에 반대 권고 의사를 냈지만, 연임안은 이변 없이 가결됐다.18일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열린 도요타 자동차의 연례 주주총회장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토요타자동차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아키오 회장 등 10명의 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을 상정해 회사가 제안한 3건은 모두 가결됐다. 유럽 기관투자자가 제안한 기후변화 관련 보고서 작성과 공표를 정관 규정에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은 부결됐다.이번 주총에선 자동차 인증 부정에 대해 경영진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발언이 잇따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도요타의 전직 직원이라는 70대 남성 주주는 “인증 부정 관련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인다”면서 “경영진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제대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인증 부정으로 거버넌스(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아키오 회장은 직접 나서 주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그는 “지배구조는 통제나 관리가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저 자신이 책임자로서 올바른 제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올바른 제품을 만들어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모하는 토요타 그룹의 여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도 질의응답에 앞서 “인증 문제로 고객,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증 부정 문제는 다각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토 사장은 “근본적인 풍토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며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주총은 품질 인증 부정행위 사태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약 1시간50분 만에 마무리됐다. 주총 개최에 앞서 미국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아키오 회장이 그룹의 위법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권고 의견을 냈다. 미국 최대 연금 투자자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과 뉴욕주 공동퇴직연기금도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2024.06.18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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