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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 물동량 관련 우려 속 목표가↓…기회 요인은 충분-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와의 재계약, 신세계 등 플랫폼과의 협력 등으로 중장기 기회 요인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6만7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8%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8900원이다. (표=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직구 규제, 내수 소비 둔화 우려가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연결됐다”면서도 “알리익스프레스 성공적 재계약, 신세계 등 플랫폼과의 협력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물류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에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내린 데 대해 “부진한 내수 소비에 따른 택배 물동량 성장률 둔화, 소형 화물 비중 증가에 따른 구조적 택배 단가 하락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진한 내수 소비, 직구 규제 우려로 물동량 관련 우려 존재하고, 택배 부가서비스 과금 시점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택배 단가가 제한적이지만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외형 성장률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물류 아웃소싱,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이익 안정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조조정에 따른 글로벌 사업부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21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 늘어난 3조71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고, 단가는 1.3% 하락하리라고도 전망했다.정 연구원은 “택배 시장 점유율은 44.5%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CL(계약물류) 내에선 W&D 부문 외형 성장세가 10% 수준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글로벌 사업부도 포워딩 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체코 원전 수주시 신규 원전도 유리…한전기술·한전KPS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체코 원전 입찰 결과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가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0일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주 성공은 향후 늘어나는 신규 원전 입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월 중순 체코전력공사(CEZ)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입찰 후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의 제안을 평가하고, 선호 업체를 선정해 체코 정부에 전달 완료했다. 체코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7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건설을 시작해 2036년부터 원전의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정 연구원은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두코바니에 원전 2기 (각 1~1.2기가와트 규모)를 건설하고, 이후 몇 년 내 테멜린에 추가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계약”이라며 “2016년부터 한국, 프랑스,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한 경쟁입찰로 시작해 2022년 3월 한수원,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3개국을 상대로 본입찰을 개시했고, 2024년 1월 한수원과 EDF의 2파전으로 점점 경쟁이 축소되어 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한수원에 대한 선호도가 약간 높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주 성공은 그 자체로도 한국형 원전 수출이라는 의미가 있으나, 수출 이력이 추가되면서 특히 슬로바키아, 폴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등, 마찬가지로 유럽 내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고려 중인 국가들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원전 규모는 전력 수요 증가 및 탄소배출 감축 필요성 확대 등에 힘입어 현재 396GW 수준에서 2050년까지 916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계적으로 90GW (92기) 규모의 신규 원전이 계획 중에 있고, 364GW (343기)가 제안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코 외에도 현재 한국전력 및 한수원은 남아공, 영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었을 때 기대되는 가장 큰 수혜주로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를 제시하며, 특히 한전기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전 및 원자로의 설계를 담당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매출인식이 시작되며 기존 진행 중이던 국내 원전 및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이 끝나가면서 축소되었던 수주잔고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 수주 시 한전기술은 원전 및 원자로 설계 부문에서 1조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바 있다”면서 “한편, 한전KPS는 원전 완공 후 원전 설비 정비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현재 UAE 원전에 대한 시운전 및 설비정비 공사와 용역 부문에서 총 5985억원을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 '나는 솔로' 20기, 4커플 탄생… 정숙·영호 "오늘부터 1일"
- (사진=‘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20기가 무려 네 커플을 배출했다.19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모범생 특집’ 20기인 영철-영숙, 영호-정숙, 상철-영자, 영식-현숙이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택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영호-정숙은 ‘뽀뽀 거사’를 마친 뒤, 팔짱을 낀 채 공용 거실에 등장했다. 이어 모두 앞에서 뽀뽀를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같은 시각, 방에서 영숙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던 영철은 “내가 호감이 있긴 해? 내가 왜 좋은지 얘기해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영숙은 “순수한 사람 같아서, 그게 크게 와 닿았다”라고 답했다. 영철은 영숙의 답을 듣자마자 와락 눈물을 쏟았다. 직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영숙님이) 속마음을 말해 주지 않다가 이렇게 해주니까, 억울하면서도 고마운 감정이 뒤섞여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밝은 모습으로 공용 거실로 돌아왔고, 정숙은 “뭐야, 둘이 결혼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영철과의 ‘초장거리 연애’로 고민하던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게 확신을 줬는데도 그에 대한 답을 못 해줬다. 그럼에도 계속 똑같이 표현해주셔서 영철님이 대단한 것 같고 고맙다”며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영식은 다시 뽀뽀를 할듯 입술을 내민 영호-정숙의 다정샷을 찍어줬고, 두 사람은 맞은편에 앉은 영식-현숙의 ‘투샷’을 찍어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수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영수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영식은 영수를 따라 남자 숙소로 갔다. 방에서 혼자 울고 있던 영수는 영식의 등장에 당황스러워하더니, “나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 너 때문에 우는 거다. 여자들(현숙)은 무조건 맞춰주는 거 안 좋아해. 결혼을 생각하고 (솔로나라에) 왔으면 너만의 매력, 줏대도 있어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현숙은 영수를 따라 사라진 영식의 빈자리에 씁쓸해 했다. 현숙은 “(영식님이) 혼자서 엄청 배려한다. 그 배려가 나에게 효율적일지 아닐지는 모르겠다”며 최종 선택을 앞둔 고민을 털어놨다. 이때 영식이 공용 거실로 돌아와 고기를 굽던 현숙을 도우려 나섰다. 그러나 서로 “내가 하겠다”라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릇을 깼다. 현숙은 “내가 하겠다고 했잖아”라며 답답함에 한숨을 쉬었다.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밤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자는 상철을 불러내 “최종 선택할지 말지 고민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반면 영호는 “내일 정숙이를 선택하겠다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얘기해놨어”라고 정숙에게 고백하며 ‘굿나잇 키스’로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현숙과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영식은 공용 거실의 현관문 앞에 선물상자를 준비해놨고, 이를 발견한 현숙은 ‘이 네잎클로버를 들고 항상 나한테 와줘’라는 영식의 편지에 감동받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다. 솔로남녀는 ‘최후의 프러포즈’로 상대에게 마지막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가장 먼저 상철은 영자를 불러내 풍선 장식 이벤트를 선사했다. 전날 데이트를 했던 방에다가 각종 풍선, 꽃, 양초 등을 장식해 꾸민 뒤 손편지를 건넨 것. 이에 영자는 “완전 감동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는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라고 상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나아가 영자는 상철이 ‘2:1 데이트’에서 ‘로망’이라고 언급했던 피크닉 데이트를 준비해 상철에게 화답했고, 상철은 “빨리 선택하고 싶다. 빨리 선택당하고 싶다”면서 크게 기뻐했다. 영호 역시 여자 숙소로 찾아와 “잠깐 나갈래?”라며 정숙을 불러냈다. 이후 ‘자기소개 타임’을 했던 단상에 올라가 “너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었다”고 밝힌 뒤, 김동률의 ‘내 사람’을 불러줬다. 그러면서 “2절은 네가 나랑 결혼한다고 하면 들려줄게”라고 해 정숙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정숙은 “남편 될 사람이 축가를 불러주는 게 꿈이었는데”라고 감동을 표현한 뒤 영호와 다정하게 팔짱을 꼈다. 뒤이어 정숙도 ‘국밥 마니아’인 영호를 위해 아침 식사로 국밥을 따끈하게 차려주는 이벤트를 해줬다. 이에 울컥한 영호는 “나랑 국밥 자주 먹을래?”라며 프러포즈했고, 정숙은 “영호야, 우리 오늘부터 ‘1일 1뽀뽀’ 하자”라며 웃었다. 영철은 냇가를 가운데에 두고 멀리 있는 영숙에게 쩌렁쩌렁한 ‘확성기 고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철은 “내일에 대한 걱정과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일들에도, 그래도 잘 해결될 거라는 위로를 그대로 받아들이자”라고 한 편의 시 같은 고백을 했다. 영숙은 “노력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면서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주해 온다면 다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일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마침내 진행된 ‘최종 선택’에서는 무려 네 커플이 탄생해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를 경악케 했다. 영호는 “사랑과 우정을 다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숙에게 직행했고, 정숙 역시 “과도하게 솔직했던 저를 받아주신 11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한 뒤 영호를 택했다. 뒤이어 상철은 이변 없이 영자에게 갔고, 영자도 “팔자에 없는 ‘3:1 데이트’도 하고 프러포즈도 받아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울컥하더니 상철을 택했다. 영철과 영숙도 장거리 문제를 딛고 커플로 거듭났으며, 현숙과 영식도 최종 선택에서 커플이 되었다. 이밖에 영수는 “극복의 역사로 일군 제 방식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그분께 직접 제 이름을 말씀드리는 데 의의를 두겠다”고 밝힌 뒤, 현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순자와 옥순, 광수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커플 성사 후, 현숙은 “설레고 기쁘다”며 웃었고, 영식은 “오늘로 (주위 사람들에게) 제가 보는 눈이 있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상철은 영자에게 “앞으로 계속 잘해보자. 좋은 모습 보여줄게”라고 약속했고, 정숙은 “저희 오늘부터 1일이다. 저 여기서 차 팔고 가려고요”라고 선언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초장거리 연애’의 걱정도 뛰어넘은 영숙은 “순수하고 진실된 사람이라는 걸 느껴서 한번 믿어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영철의 최종 선택에 응답한 이유를 밝혔다. 영철은 “이 마음 간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핑크빛 미래를 꿈꿨다.
- 예술위 '창작산실' 신작 4편, 전국 11개 CGV에서 다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CGV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우수 작품을 영상으로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6월부터 전국 11개 CGV 극장에서 선보인다.아르코 라이브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2020년부터 CGV와 함께 국내 우수 창작 초연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뮤지컬, 음악, 무용 등 총 4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영 지역 및 상영관은 서울(강변·구로·대학로), 경기(고양백석), 인천(인천), 대구(대구현대), 대전(대전터미널), 충정(세종), 부산(센텀시티), 전남(순천신대), 전북(전주고사) 등이다.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오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상영한다. 현대인이 많이 겪고 있는 성격장애를 소재로 주인공 키키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맞닥뜨리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9일과 7월 1일에는 배우들의 무대 인사 및 창작진의 미니 GV, 팬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음악 ‘민요 첼로’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두꺼비 집’, ‘녹두꽃’, ‘파랑새’ 등 우리나라 민요를 다섯 대의 첼로와 밴드로 재해석해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의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다.7월 10일 개봉하는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의 본질을 고찰한다. 창작진과 함께하는 스페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마지막 작품은 무용 ‘토끼는 어디로 갔나요?’이다.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영국과 한국,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성임과 벨기에 니드컴퍼니의 안무가 그레이스 엘렌 바키가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연구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핵심 오브제인 ‘토끼’를 안무로 형상화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아르코 라이브’ 기획전의 자세한 정보 및 예매 관련 내용은 공연예술창작산실 인스타그램,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도화학, 인도 성장 직접 수혜 속 저점 매수 유효…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국도화학(007690)에 대해 “인도성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원으로 ‘상향’했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인도 에폭시 시장 내 점유율이 20~30%이며, 2025년 2배 이상의 증설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이어 “인도의 주택건설 및 인프라 붐이 향후 2~3년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폭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필연적”이라며 “인도의 인프라 확대는 산업화·도시화를 촉진시키고, 덩달아 증가하는 도시 근로자의 임금(약 10% 성장)은 주택 구매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도의 총 주택 판매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1분기는 14% 증가했다. 1분기 인도 상위 8개 도 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비 10% 올랐으며 뱅갈루루는 20% 상승했다. 국도화학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법인의 에폭시 규모를 현재 4만톤에서 2025년 10만톤으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증설분 중 일부는 현 설비의 원재료로 일부 사용되며, 수익성이 높은 경화제 2만톤도 동시에 증설되어 2025년 인도 법인은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인도는 자국 에폭시 산업 육성을 위해 수입 물량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또한 중국과의 경쟁강도 완화 관점에서 긍정적인 포인트”라며 “현 주가는 2024년 기준 PBR 0.35배로 2020년 초 코로나 당시와 유사하며, 역사적 최저점인 만큼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하나증권은 국도화학의 2분기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491% 증가한 10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32%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중국·인도)의 동반 개선 덕이다. 윤 연구원은 “본사는 고부가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이, 중국·인도는 가격 하락 일단락과 가동률 상향에 따라 적자폭 축소가 가능하다”며 “인도의 적자가 대폭 축소될 전망인데, 이는 인도 내 경쟁사들의 원재료(BPA) 조달 문제로 발생한 물량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판매량 증가가 동반되기 때문”이라 말했다.2024년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추정했다. OPM은 5%로 코로나 이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하반기 글로벌 에폭시 가격 반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국내 본사 전체 판매량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유럽은 Olin, Westlake 등을 중심으로 이미 6월부터 평균 톤당 132달러의 판가 인상이 시작됐다”며 “중국도 부동산 경기 부양책 효과가 발현되며 내수 가격이 5월부터 소폭 반등했다. 내부 수요 부진에 따라 출회되던 중국산 물량의 외부 유출이 축소되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가격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중국 및 인도 법인의 가동률 상향도 포착되며 특히 인도 법인은 올해 들어 매월 가동률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정부 지원` 사라진 서울국제도서전…출협 “문화주체, 연대 계기될 것”
- 소설가 김연수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총 19개국 452개의 참가사가 모여 전시, 세미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번 도서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이 10원도 없다.”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이 주관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이 정부의 직접 지원 없이 치러진다. 그동안 국가보조금 지원을 받아왔으나, 지난해 수익금 정산을 놓고 문체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올해는 기부금과 회비, 참가비 등 출협 자체 비용으로 운영한다. 문체부는 도서전의 수익금 회계 문제를 지적하며 출협을 통한 출판계 지원을 중단했다. 출협은 정부의 수익금 환수 결정에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윤철호 출협 회장은 19일 도서전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대학 때 읽었던 문집 ‘비바람 속에 피어난 꽃’ 같은 도서전이 됐다”며 “문체부의 지원 없이 (출판사) 회원들이 준 기부금과 회비, 행사 참여하는 참가사들이 낸 돈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유인촌(왼쪽) 문체부 장관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우려도 많았으나 진행은 비교적 순조롭다고 했다. 윤 회장은 “보조금 없이 치르는 첫 행사인 만큼 결과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이번에 도서전을 치르는 새로운 모습이 문화를 향유하고 창조하는 주체들이 정부 도움 없이 자기 힘으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고, 문화를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도서전 비용은 약 40억원으로, 국가 보조금은 7억7000만원 상당이다. 문체부는 올해 도서전 예산(6억7000만원)을 산하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배정, 도서전에 참가하는 개별 출판사에 직접 지원했다. 지원 출판사는 최대 300만원을 받는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도서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윤 회장은 “유인촌 장관에게 초청장을 보냈지만, 해외 일정이 있어서 참석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차관 일정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건희 여사가 도서전을 방문했으나 올해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윤 회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도종환 장관 때는 매번 왔다. 김정숙 여사도 왔다. 지난해엔 김건희 여사도 왔다. 다른 해외 도서전을 보면 장관도 오고 주요 인사가 찾는다. 외교적으로도 의전은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문체부와의 갈등에 대해선 “도서전 문제뿐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정부기관이 문화정책을 직접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민간과의 협치에 관심 없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올해로 66회째를 맞는 도서전은 26~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열린다. 예산이 준 만큼 참가국 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이번 도서전에는 19개국 452개 참가사(국내 330개사·해외 122개사)와 작가 및 연사 185명(국내 151명·해외 34명)이 찾는다. 이는 지난해 36개국 530개 출판사와 총 215명의 작가, 연사 방문 수보다 줄어든 수치다.이에 대해 주일우 도서전 대표는 “예산이 없는 관계로 저작권 펠로우십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했다”며 “해외 출판사를 한국에 초청하지 못했다. 도서전 부스에 돈을 내고 직접 전시하는 국가가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주제는 후이늠(Houyhnhnm)이다. 후이늠은 1726년 조너선 스위프트가 쓴 책 ‘걸리버 여행기’ 4부에 등장하는 ‘말들의 나라’를 기리킨다. 이곳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비참이 없는 완벽한 세상이다. 거짓말, 불신, 전쟁 등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책을 매개로 인간이 만들어내는 ‘세계의 비참’을 줄이고, ‘미래의 행복’을 찾는 여정을 떠나자는 취지다. 올해 주제 도서 ‘걸리버 유람기’를 쓴 김연수 작가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작을 그대로 옮긴 것이기보다 2024년 한국의 시점에서 ‘다시 쓴’ 작품”이라며 “지금 우리가 겪는 절망이 30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전은 협소한 시공간에 갇힌 인간에게 긴 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했다. 아일랜드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1726년에 쓴 ‘걸리버 여행기’를 1909년 육당 최남선이 국내에 소개했고, 이를 약 100년 뒤 김연수 작가가 3·4부를 붙여 완성했다. 윤 회장은 “예산이 많으면 노벨상 수상 작가도 초청할 텐데,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맞춰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다.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냐는 게 집행부의 소신이다. 출판사들의 공감대와 믿음이 있다. 잘 버티겠다. 협력해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美 뉴스위크 평가에서 상위권 차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이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에 이어 ‘2024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Asia Pacific Hospitals 2024)’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국 의료 전문가 8,000여 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 병원별 순위는 총 9개 진료 분야(순환기내과, 심장외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종양내과, 정형외과, 소아과, 호흡기내과)로 세분화괘 매겨졌다. 경희대병원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정형외과 부문에서는 아태지역 4위·국내 3위(세계 20위), 내분비내과 부문에서는 아태지역 9위·국내 6위(세계 36위), 호흡기내과 부문에서는 아태지역 22위·국내 9위(세계 117위), 신경과 부문에서는 아태지역 62위·국내 12위를 차지했다. 오주형 병원장은 “경희대학교병원이 국내외 유수한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정형외과와 내분비내과를 비롯한 경희 의료기관의 전문 진료 시스템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초에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병원’에서는 정형외과 세계 20위, 내분비내과 세계 36위, 호흡기내과와 비뇨의학과가 세계 117위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