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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폐섬유화증, 한방칵테일요법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박모씨(남·74세)는 수시로 발생하는 기침과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으로 한의원을 찾았다. 18세부터 70세까지 하루 1~ 2갑의 담배를 피운 그는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기관지확장증과 폐섬유화증을 진단받았고, 곧바로 흡입 치료를 시작했지만 증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했다. 해서 박씨에게 ‘녹용영동탕’과 ‘공심단’을 함께 처방하는 한방칵테일요법을 시행했고, 기관지와 폐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침, 뜸,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했다.그가 처음 내원했을 때 혈액 산소 포화도는 정상 범주보다 훨씬 낮은 86%였으며, 폐기능도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4개월간의 치료 후 산소포화도는 98%로 정상 수치를 회복했고, 폐기능도 70% 이상으로 개선됐다. 이후 지속되는 기침, 호흡곤란으로 1년 사이에 12kg나 감소했던 체중이 다시 늘고 전신 무기력이 회복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폐섬유화증은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난치 질환이다. 하지만 빠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생활의 불편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폐섬유화증 환자들은 필수적으로 금연해야 하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유해 가스, 먼지 등을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에 더해 지속되는 호흡 곤란으로 발생하는 기력 저하, 무력감, 소화 불량 등 신체 전반의 기능을 함께 개선한다면 폐섬유화를 진단 받은 환자들일지라도 증상의 악화 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람은 1분에 평균 12~ 20회 호흡을 하며, 이 때마다 몸 안의 폐는 크게 팽창했다가 다시 작게 줄어든다. 시간당 120회에 달하는 숨쉬기 운동을 하면서도 우리가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호흡이 무의식적인 신체 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명 활동인 숨쉬기에 이상이 생기면 호흡을 할 때마다 버겁고 답답해지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호흡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폐질환이 있는데, 풍선처럼 늘어나는 폐의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폐섬유화증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 폐의 간질이 딱딱해지며 호흡이 불편해지는 폐섬유화증 폐 안에는 포도송이와 같이 생긴 허파 꽈리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을 담당하고 있다. 숨을 크게 들이쉬면 산소는 코와 기관지를 거쳐 폐포까지 들어와 폐를 크게 확장시킨다. 폐포벽의 작은 혈관들은 유입된 산소를 받아들여 온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하고, 몸 안에 남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내보내 날숨으로 배출시킨다. 덕분에 우리 몸은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 폐섬유화증은 이렇게 산소 교환을 담당하는 폐포벽, 즉 폐의 ‘간질’이 딱딱하게 섬유화되는 질환이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의 간질부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하는데, 류마티스 질환이나 약물 복용, 방사선 노출 등에 의해 간질에 염증이 생기거나 섬유화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된다. 현재까지는 흡연으로 인한 화학 물질의 지속적인 축적,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에의 노출, 유해 가스, 방사능, 석면 및 분진 등으로 인해 폐가 손상받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려져있지 않다. 폐섬유화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서서히 악화되는 마른 기침 ▶호흡 곤란이 대표적이며, 지속되는 호흡 장애로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지면 ▶입술 주변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 확실한 치료법이 없고 예후 불량해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무서운 이유는 간질성 폐질환 중 가장 흔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그치며, 대부분 진단 3-5년 후 사망하는 질환으로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때문에 진단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더 넓어지지 않도록 방지하고 심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마른 기침이 나거나 ▶운동을 할 때 호흡 곤란이 발생하고, ▶불편감이 점차 심해지며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 이력이 있거나 석면, 분진이 많이 날리는 공사장 등에서 근무한 경우에는 가벼운 증상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평소 폐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칙으로 폐섬유화 개선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이제껏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치료 약제가 없었으나, 최근에는 폐가 딱딱해지는 속도를 늦추는 항섬유약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양한방을 통틀어서도 질환 자체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다. 폐가 섬유화되는 것을 늦추거나 줄이고, 기침 가래와 같은 불편 증상을 개선시키며 일상 생활의 불편감을 줄여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로 꼽히는 이유이다. 한의학에서는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칙을 바탕으로 폐섬유화증을 치료한다. 부정거사란 ‘바른 것은 부양하고 나쁜 기운은 몰아낸다’는 원칙으로, 폐를 손상시키는 원인 물질들을 줄이고 폐 자체의 자생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폐 간질이 딱딱해지는 이유는 많은 염증 세포들이 폐에 쌓이며 염증 산물들이 딱딱하게 섬유화가 되기 때문인데, 이러한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며 폐기능을 개선시키면 폐의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폐의 섬유화를 방지시키는 대표적인 약재가 오미자, 반하, 길경이다. 이 약재들은 동의보감에서도 숨이 가쁘고 짧아지는 ‘단기(短氣)‘, 지속적으로 기침이 발생하는 ’해수(咳嗽)‘, 숨이 가빠지는 호흡 곤란 증상의 ’천증(喘症)‘을 치료하는 대표 약재로 기재되어 있다. 길경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염증성 고름을 배출하는 작용이 우수해 폐에 쌓인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하며, 반하는 대표적인 거담작용을 하는 약물로 기침 가래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오미자는 신체 영양 물질인 진액을 생성하는 작용을 하는데, 딱딱해진 폐를 부드럽게 풀어줘 섬유화의 진행을 막는다. ◇ 폐기능 뿐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시키려면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이러한 약재를 효과적으로 처방한 약이 ‘녹용영동탕’”이라면서 “이 약은 폐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적인 처방으로, 폐 ·기관지에 좋은 약재뿐아니라 전신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녹용, 녹각교 등이 더해져 폐섬유화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녹용영동탕은 폐 뿐 아니라 심장 기능을 함께 개선시켜 폐섬유화증의 치료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인데, 폐섬유화증 환자의 30%는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폐가 딱딱해지고 호흡이 불편해지면 심장도 산소와 영양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하게 되고, 전신에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심장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때문에 폐섬유화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이 커지는 심실비대, 심부전 등 심장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호흡 부전의 뒤를 이어 폐섬유화증 환자의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장 합병증은 흔히 발생한다.이렇게 심장 질환이 동반된 경우 녹용영동탕과 심폐 기능을 개선시키는 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공심단은 심장 기능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을 바탕으로 사향, 침향, 녹용 등 심폐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약재가 더해진 약이다. 딱딱해진 폐에 부드러운 진액을 공급하고, 심폐기능을 항진시키면 폐섬유화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불편 증상을 훨씬 개선시킬 수 있다.
- 큐렉소, '공급망 최적화+규모의 경제+빅베스'덕, 이익 10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올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팔 공급선 변화에 따른 원가절감, 규모의 경제 달성, 일회성 비용 일단락 등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가량 이익이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큐렉소가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시스템’. (사진=큐렉소)14일 업계에 따르면, 큐렉소는 올해 매출 94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큐렉소 사업부문은 의료로봇, 무역, 임플란트 등으로 나뉜다. 이중 의료로봇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2022년 62대, 지난해 88대 순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규모의 경제 실현에 공급망 개선 효과까지”큐렉소의 실적 성장은 의료로봇 판매가 견인하는 모양새다. 큐렉소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인력을 크게 늘렸고, 연구개발비(R&D) 지출이 증가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영업비용으로 계산되면서 영업이익을 깎아 먹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의료로봇 판매가 100대를 넘어 최대 120대 이상도 기대된다”면서 “영업비용 증가를 상쇄하고 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큐렉소 올해 전체 매출에서 의료로봇 사업부문 매출은 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큐렉소의 지난해 의료로봇 사업부문에서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실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규모의 경제 달성은 기업이 생산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단위당 생산비용을 감소시켜 이익이 극대화되는 현상을 말한다.특히, 공급망 변경에 따른 핵심부품 원가절감은 영업이익 급증을 이끌 전망이다.그는 “당장 오는 4월부터는 뉴로메카에서 제조한 로봇팔을 장착한 큐비스-조인트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2, 3 ,4분기로 갈수록 원가 절감 효과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뉴로메카 로봇팔은 기존 공급처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뉴로메카 로봇팔 적용으로 큐비스-조인트 제조 단가는 25~30%가량 저렴해진다. 그럼에도 큐렉소는 큐비스-조인트 판가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73대가 팔려 전체 로봇 판매 대수(88대)중 83%를 차지했다. ◇ 소모품 판매 급증에 빅베스 효과 기대의료로봇 소모품 판매 증가도 이익 증가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큐렉소 관계자는 “의료로봇이 수술에서 뼈를 깎는 커터(칼날)를 비롯해 드랩(비닐) 등 총 6종의 소모품은 모두 1회용”이라며 “이 소모품은 칼날이 무뎌지면 교체하는 개념이 아니다. 감염 위험으로 매 수술마다 쓰고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의원의 수술로봇 설치 대수에 비례에 수술 횟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대리점, 병원 등에 소모품을 납품 중”이라고 덧붙였다.주 : 매출 인식 기준. (제공=큐렉소).회계적인 이슈 역시 올해 큐렉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동시 증가를 예고한다.큐렉소는 지난해 재고자산평가충당금, 주식보상비용 등을 한꺼번에 손실처리하는 ‘빅베스’(Big bath)를 단행했다. 여기에 전환사채 평가손실액 87억원을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에 반영했다. 빅베스란 기업이 회계상 특정 기간에 많은 손실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향후 수익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어려운 경기 조건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빅베스를 통해 기업은 과거의 부실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이후 실적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빅베스 이후 기업의 실적은 십중팔구 좋아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큐렉소 관계자는 “감가상각, 재고자산 등의 평가 손실이 20억원 내외 반영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면서 “여기에 주가에서 전환가액을 뺀 금액을 평가손실로 잡는 회계 규정에 의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전환가액은 고정돼 있는데 큐렉소 주가가 크게 오른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두 가지는 모두 실제 돈이 빠져나가는 손실이 아닌 회계상 손실”이라며 “평가손실 처리할 거 다 처리했고, 전환사채도 지난해 3~4분기 때 대부분 보통주로 전환됐다. 내년에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을 깎을 요인은 모두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 노동개혁 1순위, 대화·타협의 노사관계 정착"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 노동개혁 1순위, 대화·타협의 노사관계 정착”-수익률 하루 새 20%→-51% 못 믿을 해외부동산 공모펀드-IEA 31개국 “원전도 청정에너지”…‘CFE’ 국제 표준화 성큼 -“물에 빠진 운전자 살리자는 생각뿐 내 위험 생각 못해”-[사설]주민 승소 용인경전철 판결, 혈세 낭비 막는 경종 되길-[사설]한해 여행적자 125억불…관광산업 위기, 보기만 할 건가△종합-클린스만 사실상 경질…정몽규는 어딨나-화재 진압하다 다친 소방관 1일 간병비 6.7만→15만원△부동산 자산 부실평가에 날벼락-값나간다던 건물, 팔 때 보니 헐값…정보 부족한 개미들 하루아침에 ‘쪽박’-자산가격 하락 본격화…거품 꺼지는 대체투자-“가치평가 어려운 대체자산…평가주기 1년서 6개월로 줄여야”△교통비 짠테크 팁-서울서 주로 생활하면 ‘기후동행’…장거리 출퇴근족은 ‘K·경기·I패스’-카드 바꿨더니 기름값 10% ↓ 통행료·대리비까지 절약되네△좋은 일자리 포럼-“원·하청 상생 통해 이중구조 해소…AI 시대, 주 4일제 도입 등 변화 필요”-“스타트업 위해 ‘겸업’ 장려해야 일자리 해결 ‘컨트롤타워’ 절실”△종합-“2년간 극비리 물밑접촉 끝에 쿠바와 수교”…북한 외교 고립 가속 -“저출산·고령화 심각한 한국 2040년 잠재성장률 0.7%”-의사들 집단행동 나서자…정부, PA 활용 카드 등 대응-정부, G7 주도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 가입…“재건사업 기회 확대”△정치-‘수천억 손실’ 홍콩ELS, ‘나눠먹기’ R&D 예산…감사원이 들여다본다-‘수도권 재편’ 드라이브 건 국민의힘-민주당 “지방 거점 국립대, 서울대 수준 지원”△정치-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낙동강벨트’ 김태호-김두관 빅매치 예고-“거여·마천, 교육국제화특구 중심지로”-올드보이 김무성 “후배들에 길 내줄 것”-“험지 중 험지서 민주당 정치 마중물 될 것”-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 이르면 이달말 창당△경제-민생토론회 참여 못하고 일정 무한연기…부처 절반, 업무보고 ‘아직’-대리점에 “제품 싸게 팔지마” 공정위, ‘NXP’ 제재 나선다-보조금 부정수급 700억 ‘역대 최대’-홍해 사태에…유럽행 해상운송비 72% ↑△금융-갈아탔더니 부담보 기간 늘려…꼼수보험 잡는다-오늘부터 내려가는 대출금리 주담대 금리 최저 ‘3%대’로-“美만 남았다” 산은, 항공빅딜 ‘3.5조’ 회수 초읽기-중견기업에 15조 집중지원…은행공동 전용펀드 도입△글로벌-버핏, 애플 주식 왜 팔았나…“너무 비싸서”vs“자금 마련”-프라보워, 인니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韓과 ‘KF-21’ 악연 풀까-‘침체 국면’ 日경제 2분기 연속 역성장-흑자 전환한 우버 “9.3조원 자사주 매입”-반도체 날개 달고…아시아 증시 ‘훨훨’△산업-가전 부진에…삼성·LG ‘프리미엄·B2B’ 승부수-“4680 배터리 이르면 8월부터 양산”-4대 그룹에 이어 포스코까지 한경협 재가입-7명 중 3명 임기 만료…포스코 사외이사 완주할까 ‘시선집중’-아시아나항공 작년 매출 6.5조 ‘역대 최대’-연초부터 수주 잭팟…‘K방산 빅4’ 올해도 돌격 앞으로△산업-쿠플 97만명 늘 때 IPTV 수천명 해지-카카오, 연매출 8조 찍었지만…SM엔터 빼면 ‘암울’-수십년간 뚜렷한 신약개발 성과 없어 바이오 1세대 창업주들 ‘초라한 퇴장’-보툴리눔 톡신·필러 쌍끌이…휴젤 연매출 3000억 첫 돌파△산업-“온누리상품권으로 위스키 싸게”…꼼수영업 활개-현대百 디큐브시티점 영업 종료냐 연장이냐-고물가에 커피머신·주방가전 ‘날개’-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복귀…대한통운 대표엔 신영수△증권-힘빠진 저PBR주…‘기술주의 시간’ 오나-“코리아 디스카운트 풀자” 美 찾는 이복현 금감원장-‘애플 빼고 엔비디아’…AI붐 올라탄 서학개미들-美 CPI발 회사채시장 난기류 오늘 현대차證 수요예측 주목-“금융사고 막으려면 해외처럼 과징금 세게 때려야”△증권-에이피알, 청약 증거금 14兆…IPO 대어들이 온다-‘KB 머니마켓 액티브’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오피스텔 주인 60% ‘50대 이상’-미분양 물량 공매 잇단 유찰…신세계건설 ‘錢錢긍긍’-미친 집값에…작년 32만명 서울 떠나 경기·인천으로△여행-비극까지 지켜낸 남한산성…굴곡진 성벽따라 역사를 걷는다-봄바람이 기다려지는 이유…교통·숙박 반값으로 국내여행 떠나자△스포츠-“믿어준 탁구스타 부모님 덕에 골프 슬럼프 탈출할 수 있었죠”-말레이서 생명 구한 배상문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한국탁구, 안방서 ‘만리장성’ 넘을까 -‘빅리거 스타트’ 이정후 “설레고 기대돼”△오피니언-[목멱칼럼]아스트라와 이케아가 스웨덴을 떠난 이유-[글로벌View]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기자수첩]쪼개진 방위산업전에…속타는 K방산 기업들△피플“의대 증원 2000명도 적어…매년 5000명씩 늘려야”-김종석 ‘킬러규제 개혁 공로’ 국민훈장-“바이오시장에 전문경영인 필요성 입증할 것”-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23억 기탁△사회-정부 “의대 신설 불가”에…지방 국회의원 뿔났다-박성재 “수사권 조정후 수사지연, 개선할 것”…증여세 탈루 사과-4년뒤 서울 초교 6곳 중 1곳 ‘한 학년에 40명’도 안된다-과천시, 융기원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 협약-‘파업 대비’ 근로복지공단, 비상진료 점검-율촌, 이명철·신재환 부장판사 영입
- 후보도 못 고른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거물급 기다리나[4·10격전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국 선거구 순번 1번이기도 하지만, 윤보선·노무현·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을 세 명이나 배출한 상징성이 있는 지역구다.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여야가 서로 종로를 차지하기 위해 공천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선거구 후보자 공천 발표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당 모두 아직 종로에는 공천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서울 종로 지역구 현역은 2022년 3·9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전 감사원장이자 대전지법원장 출신 최재형(68·초선) 국민의힘 의원이다. 여권에서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박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48.32%)가 손학규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44.76%)를 가까스로 꺾고 종로를 차지한 지 14년 만에 탈환한 셈이다.국민의힘은 ‘종로 수성’을 위해 현재 최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공연기획자 출신 임연희(6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 약사 출신 손석기(67)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당에 공천을 신청하며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일각에서는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68·4선) 의원이 현재 서울 강남을에서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재출마할 가능성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출마설도 거론된다.반면 민주당에서는 종로를 19~21대 총선에서 3연속 승리했다가 어쩔 수 없이 보선에서 내준 만큼, 이번 4·10 총선에서 ‘종로 탈환’에 집중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53) 변호사, 5선 출신 이종걸(67) 전 의원, 재선 의원 출신 전현희(60)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당 검증위 심사를 통과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지역 관심사는 복합개발 공약이다. 종로는 과거와 현재, 계층과 계층, 도심과 주거지가 공존하는 곳이다. 광화문·경복궁·경희궁·창덕궁·창경궁·종묘·보신각·사직단 등 조선시대 유적과 서촌·북촌마을 및 피맛골 등 옛 지도층과 서민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그러다 보니 복합개발이 필수적이다. 청계천 복원과 일대 정비, 문화재·유적 보존과 재개발·재건축, 통인·광장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세운·낙원상가 공공 재개발, 대학생 주거 복지와 노년층 주거 복지 등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정책들이 대표적이다. 도심 공동화 및 교통·소음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종로는 정치 1번지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상징적인 인물을 공천하려고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공천이 이뤄지지 않는 건 현재 예비후보자들 외에 거물급 정치인을 전략 공천함으로써 살아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 '與 최고 경쟁률' 11명 몰린 경기 하남, 이용·이창근·김도식 신경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경기 하남시 공천 후보자 면접 중 친윤(친윤석열)계 의원과 나머지 후보자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4·10 총선 후보자 3일 차 면접을 진행했다. 네 번째 순서로 진행된 경기 하남시 지역구 면접에는 친윤계 비례대표 이용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변인을 지낸 이창근 전 하남시당협위원장,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여했다. 하남시는 갑과 을로 선거구로 분구가 예상되는 데다가 도시정비 사업으로 서울 송파구 등지의 주민이 유입되면서 여당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 이에 총 11명의 후보가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중 6명은 하남갑, 5명은 하남을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이용 국민의힘 의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변호사,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진=연합뉴스, 뉴시스)하남갑 출마 의사를 밝힌 이용 의원과 이창근 전 위원장은 당이 요청하면 ‘하남을’로 출마지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와 하남시의 서울 편입 등에 대한 질문을 공통으로 받았다. 이용 의원은 “하남시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질문 받았다”면서 “지금은 비례의원으로 지역구 의원도 아니지만, 지역 현안과 교산 신도시 현안 문제 등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하남시 현안을 지금도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답변을 드렸다”며 “하남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오 시장 측근인 이창근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특별법을 개인 자격으로 발의했지만, 하남시 서울 편입은 11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들이 원하는 지역구는 다르지만 당의 결정에 따른다는 것은 다 똑같은 것인 것 같다. 공천 심사 결과는 다 승복해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시장 역시 “저 포함 5명이 하남을 의사를 밝혔다”면서 “서울시 편입 의사도 물었고 편입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었기에 당연히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심(尹心) 공천을 우려하는 발언도 나왔다. 당 윤리위원으로 활동한 김기윤 변호사는 “하남갑 지역을 희망한다”면서 “이번 공천 기준이 ‘윤심’이 아니라 오로지 민심에 따라 정확하게 공천할 거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김 변호사는 앞서 선거법 위반으로 이 의원을 고발한 상황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면접에서 (이 의원에 대한) 고발에 대한 질문은 안 나왔지만, 제가 가진 법조인으로서의 신념은 친윤이나 비윤이나 선거를 치를 때 반드시 선거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