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감당 힘든 빚 떠안아" 이진호, 불법도박 고백...후폭풍 어마어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그맨 이진호(38) 씨가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힌 가운데, 젊은 층의 도박중독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개그맨 이진호 씨 (사진=이데일리 DB)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 중인 이 씨는 14일 오전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이 씨는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 관련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 매 맞는 것 같았다”며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 받으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라고 했다.이 씨는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며 재차 사과했다.과거 몇몇 연예인들이 수억 원대 돈을 불법 도박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A씨는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모두 13억 3000여만 원 상당의 돈으로 상습적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2013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B씨도 A씨와 같은 도박 사이트에서 3억 700만 원을 베팅한 것이 적발돼 2013년 1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특히 B씨는 이 일로 법원으로부터 광고주에 7억 원을 배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받기도 했다.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도박중독 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10대부터 40대까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박중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2743명으로 5년 전인 2018년의 1205명보다 2.2배 증가했다.10대가 65명에서 167명으로 2.6배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20대와 30대가 각각 414명에서 954명, 422명에서 1003명으로 2.2배씩 늘었다. 40대도 185명에서 433명으로 2.2배 증가했다.50대는 84명에서 154명으로 1.8배, 60대는 42명에서 94명으로 2.0배 각각 늘었다.지난해 기준 전체 도박중독 환자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 40대, 10대, 50대가 뒤를 이었다.성별로는 남성이 2608명, 여성이 135명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하고 불법 베팅 게임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며 “도박 중독은 사회가 함께 나서서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는 인식을 갖고 조기 진단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그냥 없애세요" 청년층서 커지는 폐지론...체납도 증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층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년층 30%가 ‘국민연금 폐지론’을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실제 국민연금 체납도 청년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14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연령별 국민연금 체납 현황’을 공개하고 20대 청년층에서 체납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국민연금 체납자는 50대 43만 727명(38.5%), 40대 38만 186명(34.0%), 30대 21만 2874명(19.1%), 20대 8만 1447명(7.3%)으로 20대가 가장 적다.그런데 30대~50대에서는 매년 국민연금 체납자가 감소세인 반면 29세 이하 국민연금 체납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9세 이하 국민연금 체납자 수는 2019년 7만 5538명에서 2021년 7만 8604명이다. 올해 7월 기준 체납자수 비중은 29세 이하 8만 4726명이다. 체납자 중 20대 비율도 늘었다. 지난 2019년 29세 이하 국민연금 체납자는 연체 연령의 5.3%였지만 올해 7월 기준으로는 8.0%로 늘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체납이 0.4%에서 1.3%로 증가했다.지역 소득신고자 중 13개월 이상 장기체납자도 전체 연령대에서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20대 이하에서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20대 이하 장기체납자 비중은 5.3%(3만 8711명)로 2019년 3.3%(3만 5032명) 대비 2.0%p 증가했다.이에 박 의원은 “청년세대의 노후 소득보장과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20대 청년층 30%가 ‘국민연금 폐지론’을 지지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있다. 바른청년연합 등 청년 단체들이 참여하는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지난 7~8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국민연금 개혁 방향에 대해 소득보장론, 재정안정론, 폐지론 항목 중 1가지를 고르게 했는데, 국민연금 폐지론은 만 18~29세에서 29.4%, 30대에서 29.0%, 40대에서 31.8%가 선택해 50대(17.1%), 60대(6.7%), 만 70세 이상(10.5%) 등 중고령층과 반대의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전체 연령층에서는 44.9%가 재정안정론, 21.7%가 소득보장론, 20.7%는 국민연금 폐지론으로 재정안정론에 대한 지지가 컸다.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개원 10주년 학술 심포지엄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지난 12일 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미래 의과학’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의 주관으로 의과학 연구의 최신 지견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심포지엄에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용승 총장,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이용우 국회의원, 정부업무평가위원회 박광국위원장, 산림청 임상섭 청장,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정통령 국장, 질병청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 이상원 국장,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엄호윤 본부장, 산림청 이종수 국장, 인천시의사회 박철원 회장 등 내외빈과 국내·외 석학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개회사(병원장 김현수 신부)를 시작으로 축사, 특별강연, 심층 세미나의 순으로 진행됐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개회사를 통해 “개원 10주년과 함께 의과학연구원의 열 살을 축하한다. 오늘의 심포지엄은 미래를 견인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교류의 장이 학교와 병원의 연구자 간 긴밀한 협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은 국제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장 안상준 교수가 좌장을 맡아 ▲Society 5.0(일본 관동학원대학 노주형 교수) ▲Technology, health promotion and healthy aging(텍사스A&M대학교 김준형 교수) ▲Healthy Aging as Possible; Translatable Innovations(텍사스A&M대학교 Marcia G.Ory 교수) ▲국민건강정보 DB 특성 및 분석(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 김재용 실장) ▲HIRA 맞춤형 연구분석 제공 서비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 백미숙 부장) ▲의료데이터 거버넌스(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 유소영 교수)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의가 진행됐다. 이어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심층 세미나가 열렸다. ‘Big Data, AI’를 주제로 진행된 첫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영미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아주대학교 박래웅 교수 ▲질병관리청 이상원 국장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지은·이창균·정진형 교수 ▲국제성모병원 고희병 교수가 발표했다. 국제성모병원 구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은 ‘SMART DEVICE’를 주제로 ▲(주)웰트 강성지 대표 ▲한국전기연구원 신기영 박사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정아·손정우 교수 ▲피플앤테크놀로지 홍성표 대표 ▲JLK CMO 류위선 대표가 참여했다. ‘Aging, Well Being’을 주제로 열린 세 번째 세션에는 국제성모병원 채동식 교수가 좌장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 박찬욱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송견지·송병욱·김일권·임소연 ▲국제성모병원 이상헌·김선현 교수가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용승 총장은 “첨단 기술과 의료 혁신을 논의하는 이번 학술대회가 가톨릭관동대학교와 국제성모병원 발전의 시너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보, 보증사고액 1.66조…회수율은 고작 4.4%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대위변제 후 발생한 구상채권에 대해서 올해 9월까지 회수한 금액이 1627억원, 회수율 4.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구상채권 회수금액 및 회수율’ 에 따르면 신보의 보증으로 은행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 · 소상공인 등이 갚지 못한 금액을 신용보증기금이 대위변제한 후 발생한 구상채권에 대해 올해 9월까지 회수한 금액은 1627억원 밖에 되지 않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462억원, 2022년 2864억원, 2023년 2413억원, 2024년 1627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구상채권 회수율 역시 2021년 8.7%, 2022년 7.8%, 2023년 5.9% 로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회수율은 4.4%로 2021년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고물가 · 고금리로 경제 상황이 악화된 소기업 · 소상공인들이 은행 빚을 갚지 못하면서 보증사고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1.1조원, 2022년 1.2조원, 2023년 2조원으로 지난 2023 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 올해는 9월까지 1.6조원에 달해 채권회수를 통한 신용보증 기금 건전성 확보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강 의원은 “신보는 채권추심의 실익이 없을 경는 부실채권을 상각해 특수채권으로 분류하고 매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이를 매각하고 있는데 매각되는 채권은 매년 그 규모가 커지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를 100 분의 1 수준 금액으로 인수하고 있어 매각보다는 구상채권에 대한 회수율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보증사고금액의 증가와 낮은 채권회수율을 볼 때 신보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저축은행 18곳 예보 중점 감시 대상에…5년내 최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예금보험공사의 중점 감시 대상에 오른 저축은행이 5년내 최대로 늘어났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역별 감시 단계 분류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저축은행업권 중점 감시 대상은 18곳이다. 예보는 내규에 따라 예금보험을 적용받는 금융 회사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감시 단계를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1단계는 일반 감시로 재무 상태가 건전하고 부실 가능성이 낮아 일반적 수준의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2단계는 우선 감시 대상으로 재무 상태는 보통이나, 다양한 취약점이 나타나 통상 수준 이상의 리스크 관리를 요한다. 3단계는 재무 상태가 취약하고 지속적으로 악화돼 보험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1분기 말 기준 우선 감시 대상은 총 28곳으로 은행 2곳, 생명보험사 4곳, 손해보험사 3곳, 금융투자사 8곳, 저축은행 11곳이다. 중점감시 대상은 은행 1곳, 생보 2곳, 손보 2곳, 금투 6곳, 저축은행 18곳 등 총 29곳이었다. 저축은행업권의 중점 감시 대상은 18곳으로 5년내 최대를 기록했다.특히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는 여타 2금융권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보는 보험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개별 금융회사 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리스크 분석을 실시한 뒤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금융감독원과 공동 검사를 하거나 단독 조사 등 현장 점검에 나선다. 예보는 상반기 결산에 따라 이달부터 저축은행 1곳에 대해 단독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연내 추가로 2곳을 조사한다. 최근 5년간 예보가 저축은행업권에 대해 단독 조사를 한건 2022년 1회, 2022년 2회였다.김 의원은 “저축은행은 서민들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의 버팀목”이라며 “저축은행의 위기는 단순히 개별 금융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예보와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