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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변재일, 민주당 잔류 선언…"총선승리 돕겠다"
  • `컷오프` 변재일, 민주당 잔류 선언…"총선승리 돕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지난달 29일 민주당 전략공관위의 결정으로 공천배제(컷오프)가 된 5선 변재일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8일 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당에 잔류해 총선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전략공관위가 청주시 청원구 공천에서 저를 배제하는 결정을 했고, 납득할 만한 설명도 정중한 요청도 없었다”며 “보수정당에서 내리 4선을 한 보수의 텃밭 청원에서 20년간 헌신하며 당의 승리를 지켜냈던 결과가 이렇게 허망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침묵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20년 몸 담은 당과 동지들을 떠날 수 없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 당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저의 결심으로 당이 하나가 되고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변 의원은 “5선까지 변한없이 지지해주신 청주시민, 청원구민,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 청원군민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남은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3.08 I 김유성 기자
유인촌 “차별없는 환경 조성할 것”…문체부, 2차 점자기본계획 발표
  • 유인촌 “차별없는 환경 조성할 것”…문체부, 2차 점자기본계획 발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차별 없는 점자 사용을 위해 점자 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따라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점자 정보화 촉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8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점자발전 기본계획’(2024~2028년·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정보를 습득하고 세상과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수단이다. 이에 문체부는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점자법‘ 제7조에 근거해 두 번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과제를 도출하고, 온라인 및 간담회, 공개 토론회 등을 거쳐 구체화했다. 이번 계획은 ‘점자 교육의 확대와 점자 정보화 촉진을 통한 미래 점자 발전 기반 강화가 목표다. 여기에 △점자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정책 기반 강화 △맞춤형 점자 교육 및 점자 사용 능력 향상 △차별 없는 점자 사용 환경 조성 △4차산업 시대에 대응한 점자 정보화 촉진 등 4대 전략에 따른 12개 과제를 담았다.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올해부터 점자 교원 자격제도와 점자 능력 검정 제도의 도입을 위한 연구, 시행령 개정, 제도 도입 및 운영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전문적인 점자 교육 시행 기반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2월 말 김예지 의원 등이 발의한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점자 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점자 교원 양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문체부 장관이 점자 능력을 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문체부는 2024년 점자교육원 6개소 신규 지정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점자교육원 각 1개소를 지정해 점자 교육을 지원한다. 장애 아동, 중도 실명 성인, 비장애인과 점자 전문인력인 점역·교정사, 점자 교원 등을 위한 대상별 맞춤형 표준 교육과정과 교재도 개발해 지정된 점자교육원을 중심으로 현장에 적용, 보급할 계획이다.또한 공공기관 점자 문서 제공 의무화에 대한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이 점자 자료를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지역별 점자 출판시설을 지원하고, ‘점자출판물 공통 점역 지침’을 마련해 점자출판물의 점역 일관성과 품질도 높인다.디지털 환경에서의 점자 정보 접근성도 확대한다. 문체부는 2028년까지 1350만 어절의 묵자-점자 말뭉치를 구축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점역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수요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점자정보단말기 보급을 돕는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폰, 디지털 점자패드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점자 지도를 제작하고, 2028년까지 점자 지도 자동 변환 웹서비스를 추진해 시각장애인의 공간정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앞으로 5년간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이번 기본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점자로 장벽 없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3.08 I 김미경 기자
김종민, 세종갑 출마 선언…“노무현 꿈 이루겠다”
  • 김종민, 세종갑 출마 선언…“노무현 꿈 이루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8일 22대 총선에서 세종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종민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에서 흔들리는 증원의 민심을 다시 결집해 기득권 정치 혁파, 민주주의 재건, 일 잘하는 정치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김 공동대표는 “고향인 논산·계룡·금산 주민의 넘치는 사랑과 성원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할 수 있었다”며 “3선 국회의원이 돼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세종으로 가는 첫 번째 이유는 대한민국의 정치 혁신,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리려면 그 출발점이 신정치 1번지 세종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에서의 기득권 정치 혁파,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려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세종으로 가는 다른 한 가지의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추진할 때 노무현의 대변인이었는데, 2004년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이 나던 당시 노 대통령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완성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세종시 발전, 세종시민의 삶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김응태 기자
팬오션, 민관협력 ‘자율운항실증’ 컨테이너선 명명식
  • 팬오션, 민관협력 ‘자율운항실증’ 컨테이너선 명명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팬오션은 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2척의 18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명명식에는 안중호 팬오션 사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권명호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 김진 자율운항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팬오션 육해상 직원이 각각 대모로 나섰다. 1차선에는 ‘배지희 주임’이, 2차선에는 ‘황유영 1등 항해사’가 대모를 맡아, 각각 ‘POS LAEMCHABANG’, ‘POS SINGAPORE’ 호로 명명됐다. 특히 2차선으로 명명된 선박(POS SINGAPORE)은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했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자율운항실증 선박’으로 지정 발주된 컨테이너 선박이다.(맨 앞줄 좌측 3번째 분 부터) 현대미포조선 김형관 사장,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 팬오션 안중호 사장, POS SINGAPORE 대모 황유영 1항사, POS LAEMCHABANG 대모 배지희 주임, 권명호 국회의원.(사진=팬오션.)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은 자율운항선박 상용화에 핵심이 되는 기술을 ‘자율 항해 시스템’, ‘기관 자동화시스템’,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 ‘운용기술 및 표준화’ 등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번 선박을 통해서는 ‘자율(지능) 항해’ 및 ‘기관 자동화’ 시스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팬오션은 2022년에 출범한 Fleet Operation e-Center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사업단의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실증에 적극적으로 참여 및 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Center에서는 선박의 위치, 연료 소모량, 화물 적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선박의 위험 요소 사전 관리, 원격 검사 등 선박의 효율성 및 운항 안정성 향상을 위한 지원이 가능하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민관합동으로 개발된 우리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서의 채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조선 첨단기술이 적용된 ‘POS SINGAPORE’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서 팬오션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I 김성진 기자
이재명 살던 양지마을 찾은 한동훈 “與 부패 안해…李는 법정에”(종합)
  • 이재명 살던 양지마을 찾은 한동훈 “與 부패 안해…李는 법정에”(종합)
  • [서울·성남=이데일리 김형환·이윤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발 비리 의혹과 연관된 대장동·백현동이 있는 경기 성남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이 8일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 수도권 격전지인 성남에서 이 대표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정부·여당은 재건축·재개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한동훈 “대장동 비리로 성남 명예 실추…회복할 것”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안철수(성남 분당갑)·김은혜(성남 분당을) 후보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구 양지금호1단지아파트를 찾아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를 일으켜 (성남시의)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성남 시민을 위해 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고 성남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김은혜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오전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지금호1단지아파트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 위원장이 이날 찾은 양지마을은 이 대표가 인천 계양으로 이사 가기 전까지 살던 동네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이곳에서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다시 언급해 부패한 이미지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 한편 정부·여당이 가진 능력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 정책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 수도권 격전지인 성남을 되찾아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그는 “우리는 부패하지 않은 세력이고 앞으로도 부패하지 않을 세력이란 약속을 드린다”며 “같은 시간에 이 대표는 서초동(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어떤 세력이 과연 성남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명예를 드높일 세력인지 차분하고 명확하게 바라봐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살았던 곳에 의도적으로 방문했냐는 질문에 “일부로 맞추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이 대표가 워낙 재판이 많다”며 “우연히 이 대표가 법카(법인카드)로 배달시키고 그런 곳에 왔다는 점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있다. 법카를 유용했던 세력과 성남 시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세력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성남 시민들께서 잘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단대오거리역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李 저격수’ 장영하 성남 수정 배치…재개발 공약도경기 성남은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으로 불린다. 이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성남은 쉽지 않은 격전지지만 4석 중 과반을 가져온다면 의석 수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지난 총선에서는 성남 분당갑(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들에게 패배했다.국민의힘은 성남 수정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이자 이 대표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장 변호사를 배치했다. 장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통합진보당)세력들이 이재명과 함께 국회에 진출하려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수정구에서 장영하의 승리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성남 중원에는 재개발·재건축 관련 전문가인 윤용근 변호사를 배치해 합법적이고 절차상 하자 없는 재개발이 가능함을 드러냈다.국민의힘은 재건축 부담금 폐지 등을 통해 재건축·재개발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재건축시 일정 범위가 넘어가는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재건축 부담금’이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후보는 재건축 부담금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사비 상승, 고금리 등 현실을 생각해볼 때 재건축 부담금이 존재하는 한 재건축으로 수익을 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성남 지역을 돌아본 뒤 경기 용인으로 이동해 지역 유세를 이어간다. 한 위원장은 경기 용인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한 뒤 보정동카페거리로 이동해 청년간담회를 진행하고 용인중앙시장에 방문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4.03.08 I 김형환 기자
간호법 재추진 탄력받나…간협, 정부·국회에 공식요청
  • 간호법 재추진 탄력받나…간협, 정부·국회에 공식요청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간호계가 새 간호법 추진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정부가 진료보조(PA) 간호사 등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간호사들이 ‘간호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대한간호협회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법안”이라며 국회와 정부에 법 제정을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업무 범위는 법으로 정해지지 않아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면서 “이제라도 정부가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 보호를 해주겠다고 한 것은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간호사 업무 시범사업을 통해 간호사들이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 발전 체계 개발과 지원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가운데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하도록 한 시범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보완 지침을 이날부터 시행했다.간호협회는 “지난해 추진했던 간호법은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의료의 안정성을 만드는 법인데도, ‘의료계를 분열시키는 악법’이라는 이익단체의 프레임 속에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면서 “간호계는 국민이 더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논란의 여지를 없앤 새로운 간호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간호법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법안이 될 것”이라며 “우리 65만 간호인은 새로운 간호법 제정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올바르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불합리함에 맞서 국민의 권익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처우 개선 등을 의료법에서 떼 내 독자적으로 규정한 법이다.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제정이 무산됐다. 특히 간호법 1조 ‘모든 국민이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는다’는 문구가 간호사들의 단독 개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으면서 의사단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간호법 제정안을 재발의했다. 재발의된 법안에서는 논란을 빚었던 ‘지역사회’ 문구가 수정됐다.
2024.03.08 I 이유림 기자
‘선거법 위반 의혹’…檢, 민주당 안도걸 예비후보 캠프 수사 착수
  • [단독]‘선거법 위반 의혹’…檢, 민주당 안도걸 예비후보 캠프 수사 착수
  • [이데일리 박정수 백주아 기자] 4·10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후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거운동원에 금품을 제공하는 등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안도걸 예비후보 관련자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명옥)는 안 예비후보의 사촌동생 안모씨를 비롯한 선거대책위원회 고문 조모씨, 선거대책총괄본부장 유모씨 등 관련자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경쟁 후보인 이병훈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로 평가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현금 수백만원을 지급해 당선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고발장에는 금품을 주고받은 관련자들의 녹취록이 첨부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주임검사도 배정됐다”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광주 동구남구을에서 안 예비후보가 현역 초선 이병훈 의원을 제치고 경선을 통과했다.전남 화순 출신인 안 예비후보는 광주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인물이다.지난 3일 이병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과정에서 불법 부정행위가 벌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당국을 향해 “부정선거 혐의가 있는 후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안도걸 예비후보(사진=안도걸 후보 사무실)선거사무실 관련자들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안도걸 예비후보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제 개인과 우리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당무 집행 최고의결기관인 당무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인준안에서 17개 특별광역시도 중 광주 지역을 누락했다. 경선이 끝난 만큼 인준 과정을 거쳐 후보를 확정해야 하지만 광주 후보가 일괄적으로 빠진 것은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의원은 “당무위 안건에서 광주 후보가 통째로 빠진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당에서도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니 이번 주말쯤이면 최종 논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08 I 박정수 기자
‘이 증상’ 계속된다면 폐기종 의심해보세요
  • ‘이 증상’ 계속된다면 폐기종 의심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가 숨을 쉴 때 마다 몸속의 폐는 크게 부풀었다가 다시 작아지며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한다. 숨을 크게 들이쉬면 산소는 폐를 가득 채우고, 폐 안의 작은 폐포들은 채워진 산소를 혈관으로 공급해 온 몸으로 보낸다. 전신을 순환하고 남은 이산화탄소도 폐포로 배출돼 날숨에 몸 밖으로 나간다. 건강하고 튼튼한 폐는 탄력적으로 움직이며 쉽게 숨쉬기 운동을 할 수 있다.하지만 폐의 탄력적인 운동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호흡이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폐가 탄성을 잃고 늘어져 공기 교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배출되지 못한 공기가 폐에 남아 있는 상태를 ‘폐기종’이라고 한다. 폐기종은 만성 기관지염과 함께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병리적인 상태이다. 문제는 폐기종이 생겨도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빨리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벼운 기침, 가래와 숨이 차는 증상이 생겨도 흡연 때문이라거나 컨디션 악화로 인한 것으로 오인해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에 없던 호흡기 불편 증상들이 발생하면 단순 감기 등으로 생각하지 말고 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흡연으로 인한 폐 손상이 가장 큰 원인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은 “ 폐기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것이 흡연이다. 흡연을 하면서 폐 속으로 유입된 유해 물질들이 반복적으로 미세한 폐 손상을 일으키며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의 손상 정도는 심해져 폐기종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직접 흡연 뿐 아니라 간접 흡연, 먼지가 많이 날리는 환경에서의 생활, 미세 먼지에의 지속적 노출 등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 환경에 노출된 시간이 많다면 폐기종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때문에 흡연자에서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폐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폐기종은 비가역적인 증상으로, 한번 손상된 폐는 다시 원래의 상태로 복구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폐기종과 더불어 만성 기관지염이 발생하며 기류 제한이 생기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불편감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좋다.◇폐 속에 잔여 공기가 남으며 호흡 장애 유발 폐기종이 생기면 폐 안에 배출되지 못한 잔여 공기가 남게 된다. 우리의 폐를 풍선이라고 생각해본다면, 건강한 폐는 새로 산 풍선처럼 바람을 넣어주면 빵빵하게 부풀었다가, 바람이 빠져도 원래의 모양으로 쉽게 돌아간다. 하지만 오래 사용해 탄성을 잃고 흐물흐물해진 풍선은 탄력이 떨어져 바람을 빼도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안에 남은 공기를 머금고 있게 된다. 폐기종이 생긴 폐는 오래된 풍선처럼 늘어져 날숨에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공기가 남아있는 상태가 된다. 폐포의 탄성 조직들은 들숨에 폐를 팽창시키고 날숨에 원래대로 복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폐포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상처가 나면 탄성 조직들이 파괴되면서 날숨에 복원되는 힘이 떨어진다. 이렇게 공기를 내보내주는 힘이 적어지면 숨을 내쉬어도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잔여 공기가 남게 되고,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폐의 공간들이 생기면서 폐기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 폐가 늘어져 횡격막이 평평하게 관측되거나, CT에서 폐실질이 파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폐포의 기능이 망가지고 폐에 공기가 남아있으면 폐활량이 감소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숨이 차는 증상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무증상 혹은 가벼운 호흡 장애만을 보이지만, 진행 될수록 허리를 숙이거나 평지를 걸어다니는 활동만으로도 금방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긴다. 현재까지 손상된 폐포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이 더 악화되고 질환이 진행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다. 김남선 원장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은 폐기종은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금연을 해도 폐 속에 남아있는 유해 물질들이 수년간 폐 손상을 유발해 폐기종을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폐와 심장 건강을 회복시키는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 폐가 탄성을 잃으면 몸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긴다. 숨이 차는 증상을 비롯해 몸에 산소를 더 많이 보내기 위해 심장이 평소보다 많이 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부전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입술이 파랗게 되는 청색증이나 손끝이 부어오르는 곤봉지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또 근육도 산소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해 약해지며 심한 피로감이나 기력 저하가 발생하기도 하고, 숨 쉬는 것이 불편해 수면의 지도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폐기종이 발생하면 폐 뿐 아니라 전신적인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폐의 손상 부위가 넓어지지 않도록 폐를 윤택하게 유지시켜주며 기침, 가래 등 기관지 증상이 동반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수면, 식사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이 지장 받지 않도록 전신 상태를 개선시켜야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치료법을 위해 개발된 것이 영동한의원의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이다. 칵테일 한방 요법은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좁아진 모세 기관지를 넓혀주는 ‘김씨녹용영동탕’과 심장과 폐의 기능을 함께 회복시키며 폐 면역 및 폐포 재생을 촉진시키는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치료 요법이다. 폐기종에 기침, 가래, 객담 등 기관지 염증이 동반되어 기류 제한이 생기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호흡기 치료의 대표적인 처방인 ‘소청룡탕’을 바탕으로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신이화, 금은화 등의 한약재와 망가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녹용, 녹각교 등 귀한 약재가 더해진 약이다. 여기에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침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면 폐를 탄력있게 만들어 호흡 기능을 개선시키는데 뛰어나다. 김씨공심단은 또한 혈액과 산소가 몸을 원활하게 순환하게 만들어 심장의 부담을 낮춤으로써 폐 질환에 동반되는 심장 합병증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 영동한의원에서는 40년간 50여만명의 호흡기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은 빠른 시간 안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실제로 영동한의원을 내원한 74세 B씨는 심한 호흡곤란으로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을 시작했다. 그는 점차 심해지는 호흡 곤란으로 인근 내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가벼운 일상 생활조차 힘들어했다. 호흡이 불편해 체내 산소 포화도도 떨어진 상태였으며 폐기능도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는 한방 칵테일 요법을 통해 1년여간 치료를 받은 후 뚜렷한 증상 개선을 볼 수 있었다. 호흡이 안정되며 체내 산소 포화도도 정상 수치를 회복했고, 삶의 질도 3.5점에서 9.5점으로 좋아져 일상 생활의 고통을 덜 수 있었다. 김남선 원장은 “폐기종은 비가역적인 상태로 폐를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지만, 치료를 통해 불편 증상을 가라앉히고 일상생활을 회복하는데에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폐가 더욱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폐기종이 있다면 빠른 치료를 시작해야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2024.03.08 I 이순용 기자
與 신설 선거구서 '경선'…16년만에 모든 지역구에 공천(종합)
  • 與 신설 선거구서 '경선'…16년만에 모든 지역구에 공천(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부산 북을과 경기 하남을에서 모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영입인재인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은 경기 용인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 5곳을 제외하고 4곳에 대한 공천만 남겨두고 있으며 16년 만에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영입인재인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이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與영입인재 이상철 ‘우선추천’…박일호 공천 취소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상철 전 참모장을 경기 용인을에,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 수석부위원장을 경기 부천갑에 우선추천한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을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선거구 획정으로 후보자 추가 접수를 진행한 부산 북을과 하남을은 모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부산 북을에선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과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4자 경선이 성사됐다. 하남을에선 김도식 전 서울시 부시장과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이 경선에서 만난다. 서울시 출신 예비후보들의 대결로 하남의 서울 편입이 다시 화두로 오를 전망이다.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이 전 대변인은 하남갑에 도전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지역구를 옮겼다. 공관위는 경선에서 승리한 박일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에 대해선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상대였던 박상웅 후보를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박 후보가 밀양시장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어제 관계자들을 직접 불러서 소명과 진술을 들었다”며 “그 결과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항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30조에 의하면 후보자로 확정돼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을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은 지역구 4곳…국민추천제 5곳 접수 시작공관위의 공천 작업도 마무리 작업에 들어서며 현재 남은 지역구는 △경기 부천병 △경기 화성병 △경기 화성정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총 4곳이다. 공관위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대해선 전날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며 전국 모든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거라 특별한 의미도 있다”며 “호남권에 지역구 의원이 없으니까 소통이 잘 안되고 지역 발전이 어려워 (당에서) 상당히 고민이 많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보류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9일 4차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국민추천제의 경우 공관위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지역구 대상으로 유권자가 직접 지역구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정 위원장은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의힘 후보를 만들기 위해 진입장벽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조민정 기자
송두환 인권위원장, 세계 여성의 날 성명 "여가부 폐지 움직임 우려"
  • 송두환 인권위원장, 세계 여성의 날 성명 "여가부 폐지 움직임 우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8일 제116회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맞아 성명을 내고 “최근 여성정책과 관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여성가족부의 폐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성차별 철폐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이 가능할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성차별을 시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정부, 국회 그리고 사법부 등 대한민국의 모든 영역에서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인권위(사진=이데일리DB)송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성별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헌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국제인권규약 당사국으로서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각종 지표는 여성에게 녹록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성별임금격차(Gender Wage Gap)는 대한민국이 1996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한 이래 줄곧 가입국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여왔다”고 우려했다.이어 “2022년에는 성별임금격차가 31.12%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30%를 넘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전체 상장법인의 임원 중 여성 비율 5.2%로 OECD 평균 25.6%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유리 천장 지수(Glass Ceiling Index)도 2013년 이후 줄곧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송 위원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중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19%밖에 되지 않아 우리 사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의견을 표명했다. 송 위원장은 “국제의원연맹에 따르면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23년 말 현재 세계 12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성평등의 핵심 중 하나는 국가의 주요 정책과 제도에 관한 입법 활동을 하는 의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대표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는 지난 2022년 5월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할당제를 지역구 의석과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에도 적용하도록 관련 규정의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송 위원장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와 자유권위원회는 대한민국 정부에게 형법상 강간죄의 구성요건을 폭행과 협박이 아닌 동의 여부를 중심으로 정의할 것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비범죄화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적절한 입법 및 기타 조치를 취할 것 등 법률 정비를 권고했다”며 “아직도 여성의 안전한 삶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오는 5월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 이행과 관련한 우리나라 국가보고서를 심의한다”며 “우리 위원회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대한 독립보고서 제출 등 여성 인권과 성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8 I 손의연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 약진...文정부 靑참모 우르르 입당
  •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 약진...文정부 靑참모 우르르 입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높아진 가운데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조국혁신당 제공)8일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 언론인 등 6명의 입당식을 연다고 밝혔다.조국혁신당 입당 인사는 김보협 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전 한겨레신문 편집부 부국장), 문미옥 전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문용식 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아프리카TV 창립자), 배수진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윤재관 전 대통령 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등 6명이다.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도 탈당하고 이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당에 부담 주지 않겠다”며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제3지대 신당 중에서도 가장 늦게 출범한 조국혁신당은 최근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에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겠다고 답한 이는 15%였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 각각 2%, 그 외 정당 1%였다. 부동층은 13%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4.03.08 I 김혜선 기자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 제도, 안정적 정착 요청”
  •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 제도, 안정적 정착 요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재식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이 8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취임 인사와 함께 정보통신공사 업계의 당면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이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면담에는 이재식 중앙회장을 비롯하여 김종호 상임부회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이재식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사진=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공이재식 중앙회장은 올해 7월 19일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의 시행이 예정된 만큼, 개정 법률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위하여 시행령, 시행규칙 등 ‘정보통신공사법’ 하위법령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또한, 하위법령에서 정보통신공사업의 시공품질 향상과 기술 인력의 전문성 강화, 현장 기술인력 고령화에 따른 인력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자 등급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협회는 주요 법안 개정 및 정부와의 협력관계 강화 등 정보통신공사업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아울러,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시행 유예가 불발돼 중소기업들의 경영 위기가 가중됨을 강조하며,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협조와 관심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유예와 관련해 박용진 의원(‘23. 11. 10.), 박주민 의원(’23. 11. 13.), 권칠승 의원(’23. 11. 16.), 소병철 간사(’23. 11. 17.), 송기헌 의원(’23. 11. 24.), 김영배 의원(’23. 11. 24.) 등 법사위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고, 건의문 제출(‘23. 11. 13.) 및 서명운동 참여(‘23. 11. 14.)도 진행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된 뒤에는 규탄대회에 참석(‘24. 1. 31.)하기도 했다.정보통신공사 업계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은 약 92.2% (전체 1만2327개 사 중 1만1366개 사)에 달한다. 그런데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돼 중소기업 대표자 처벌(구속) 부담 등 업계 경영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2024.03.08 I 김현아 기자
이낙연당, 당명변경 조사결과 오늘 수령…“민주연대와 갈등 아냐”
  • 이낙연당, 당명변경 조사결과 오늘 수령…“민주연대와 갈등 아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가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대와 손잡은 가운데, 당명 변경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최종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8일 책임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명 변경과 관련해서) 설문조사를 했고, 그 결과가 오늘 중으로 나온다”며 “조사 결과에 정치적 결단을 더해 내일 오전까지 최종적인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당명을 자주 바꾸는 게 좋지 않다는 당 내부의 공감대가 있지만, 오늘까지는 (당명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선거에서 정당이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면 법 위반을 제외하고 다 하는 게 정당”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득표에 도움이 된다거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온다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당명 변경이 민주연대와의 이견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원석 책임위원은 “당명 변경은 갈등의 문제가 아니며, 홍영표·설훈 의원도 당명 유지하는 것에 이견이 없다”며 “민주연대는 일종의 정치네트워크일 뿐이지, (당명 변경과 관련해) 갈등의 시각이나 알력 싸움으로 보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라는 명칭을 넣고 싶은 분도 있고, 제3지대를 표방하는데 굳이 ‘민주’라는 명칭을 넣어야 하느냐고 주장하는 분도 있다”며 “실리적 판단은 데이터에 근거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추가 의원 합류 여부에 대해선 “홍영표·설훈 의원 이외에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중 경선에 참여했던 분은 현실적으로 민주당을 이탈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컷오프(경선배제)가 됐거나 불출마했던 의원들 중 일부 합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주요 지도부를 비롯한 출마 지역구 결정 시점에 대해선 “공천 작업을 현재 진행 중으로 일괄적으로 정리해 발표를 할 것”이라며 “늦어도 3월15일 이전에는 비례대표를 후보를 비롯해 최종적으로 마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응태 기자
與장동혁 "친윤 대부분 경선…'특권공천' 민주당에 딱 맞는 표현"
  • 與장동혁 "친윤 대부분 경선…'특권공천' 민주당에 딱 맞는 표현"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이번 공천이 ‘친윤(親윤석열) 불패’라는 지적에 대해 “(친윤계 의원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거나 굳이 필요가 없는 경선을 거칠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총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이기는 공천을 한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공천의 최종적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장 총장은 “친윤 의원 대부분 경선을 하고 있고, 대통령실에서 나온 분들이 대부분 다 경선을 했다”며 “이철규 의원은 다른 후보가 경선을 포기했고, 권성동 의원은 다른 (후보) 두 분이 공직선거법에 걸려있거나 다른 사법 리스크가 있는 분이고, 윤한홍 의원은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 경쟁력을 갖기에 단수공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특권 공천’ ‘현역 불패에 기득권 공천’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장 총장은 “나쁘게 표현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에 대한 자평인 것 같다”며 “고스란히 민주당에 돌려주면 딱 맞는 표현”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공천이야말로 친명(親이재명) 불패 아닌가. 현역 의원 중 비명(非이재명)계는 전부 거의 탈락되고 ‘사천’(私薦) ‘비명 횡사’ 비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재명 대표가 모를 리 없다”며 “민주당 공천에 대해 비판이 집중돼 저희에게 덮어씌우려 그런 표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 달서갑 단수공천을 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한 데 대해 “시스템 공천 과정에서 모든 후보의 경쟁력을 조사했고 그것을 통과한 분을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오히려 조국 전 장관은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있음에도 본인이 직접 등판해 조국의 강을 다시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2024.03.08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지도부, 與 공천 직격…"막공천·막사천"
  • 민주당 지도부, 與 공천 직격…"막공천·막사천"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공천과 관련된 내홍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8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막공천이자 막사천”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이에 합류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여당 공천을 향해 “그야말로 막공천, 막천, 막사천 아닌가”라며 “용산의 눈높이에 맞춘 용산공천, 특권공천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까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자화자찬해 마지 않던 여당의 공천은 ‘건생구팽’이라 불린다. 김건희 여사의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삶아먹는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보면 ‘지금까지 이런 공천은 없었다, 이것은 썩은물 공천인가, 범죄 혐의자 공천인가’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도 공천했다”며 “국기문란 범죄의 전모가 드러날까봐 관련자들의 입막음 공천을 한 것이고 범죄 혐의자를 우선 공천한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로는 공정이니 상식이니 법치니 떠들지만 실상은 범죄 혐의자 공천도 모자라 범죄자들까지 사면해서 복권해주고 공천을 주고 있다”며 “이거야 말로 국기문란이고 법치 파괴”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의원은 “충남의 성일종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이 키운 인재라고, 공주의 정진섭 의원은 일본의 식민지배가 조선왕조의 무능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상한 것, 멋져 보이는 공천을 준다면서 친일 에이스 공천을 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2024.03.08 I 김유성 기자
'與탈당' 황보승희 "보수 가치 부합"…자유통일당 입당
  • '與탈당' 황보승희 "보수 가치 부합"…자유통일당 입당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무소속 의원이 8일 보수정당인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초대 대표를 지낸 정당이다.황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4·10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황보 의원은 “자유통일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한미동맹 △자유통일의 가치는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저의 소신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자행되어 온 좌파세력의 건국 대통령 이승만 지우기와 산업화 세대의 공적 지우기, 자유민주주의 하에 건국이 된 대한민국의 이념을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선동과 음해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할 때”라며 “그 싸움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황보 의원은 지난해 6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자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3월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시절 내연남 정모 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경선 비용과 기탁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부산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4.03.08 I 조민정 기자
황운하 의원, 조국혁신당 합류…"검찰개혁 선봉 서겠다"
  • 황운하 의원, 조국혁신당 합류…"검찰개혁 선봉 서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8일 황운하 민주당 의원의 합류 사실을 알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입당한 황운하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황운하 의원은 8일 조국혁신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무능하고 부패하고 포악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더 큰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바로 ‘조국혁신당”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부패비리 검사 탄핵 절차를 간소화하고, 법 기술자들의 횡포를 막는 법왜곡죄를 만들고, 수사 기소 분리 입법화와 검사장 직선제 시행을 앞당기겠다”며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은 본인의 소명이자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하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을 검찰개혁으로 이끄는 예인선이 되어 사즉생의 각오로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기자회견을 함께한 조국 대표는 “황운하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검찰독재 정권의 종식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의원은 경찰대학을 1기로 졸업하고 경찰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울산지방경찰정장에 임명됐다. 2011년 경무관 승진 이후 경찰청 수사기획단, 경찰수사연수원장, 대전지방경찰청 제2부장,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21대 국회에서 ‘중대범죄수사청설치법’등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하고 수사 기소 분리를 완성하기 위한 주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24.03.08 I 김유성 기자
與 '컷오프' 홍석준 "당 결정 수용…민주당 반드시 막아야"
  • 與 '컷오프' 홍석준 "당 결정 수용…민주당 반드시 막아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단수 공천으로 컷오프된 홍석준(초선·대구 달서갑)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이번 총선에서 오직 국민의힘의 승리만을 바라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의원은 “이번 총선은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종북좌파 세력까지 끌어들이려 하는 민주당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남은 임기동안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어떤 자리에 있든 대구와 성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6일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컷오프는) 정무적 판단이라는 미명 아래 이루어진 것”이라며 “시스템 공천 일부라는 것은 완전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08 I 조민정 기자
김흥국 “우파 연예인들 겁 먹고 못 나와…나는 목숨 걸겠다”
  • 김흥국 “우파 연예인들 겁 먹고 못 나와…나는 목숨 걸겠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다가오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보수우파’를 자처한 가수 김흥국(64)씨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 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재차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앞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이번 총선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돕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가수 김흥국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박진 국민의힘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열린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목숨을 걸겠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김 씨는 자신을 해병대 출신이라고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며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 들이댈 것”이라고 했다.특히 김 씨는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 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왜냐? 한 번 반성하시라.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도 누구 하나 보장된 사람 있나”라고 강조했다.최근 직접 충북 청주흥덕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힌 배우 이원종(58) 씨와 조국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으며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는 배우 문성근(71) 씨 등을 겨냥한 것이다.다만 김 씨는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그 후보를 사랑한다면 자신(유명인)는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며 “마이크를 주고 시간을 주면 더 긴 시간을 내서 자기를 다 뽐내고 가지, 그 후보를 위해서 헌신한 사람은 많이 못 봤다”라고도 꼬집었다.김 씨는 지난 1일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이어갔다.또 그는 배우 독고영재, 방송인 조영구·정동남, 가수 장미화, 개그맨 김종국 등과 함께 지난 대선 기간 연예인 응원단으로 윤 대통령 유세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4월 8일엔 윤 대통령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 당선인의 트레이드마크인 ‘어퍼컷’ 동작을 선보여 이목이 집중됐다.한편 4월 총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명인들이 대거 여야 응원에 나서면서 총선의 새로운 흥행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 씨는 원희룡 전 장관의 후원 회장을 맡아 유세를 함께 펼치고 있으며, 산악인 엄홍길 씨도 ‘수도권 험지’ 서대문구을에 도전장을 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야권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 씨가 다가오는 총선을 ‘더 새로운 악과 대결하는 자리’라 규정하고 민주당 인사들의 지지 행보를 보였고, 배우 문성근은 조국혁신당 공동 후원회장을 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명인이 정치인을 공개 지지하는 것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손희정 문화평론가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국에는 이상한 방식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미국 같은 경우 ‘폴리틱스’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폴리테이너’ 즉, 정치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만권 정치철학자 또한 “기본적으로 제도권 정치에 대해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내 입장을 내밀지 못하는 경우가 되면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상대방을 희화화하고 상대방을 부도덕한 존재로 만들어서 깎아내리는 현상들이 나타난다. 이는 정치가 망가지는 순간이고 제도권 정치가 의미 없어지는 순간이고 정치 혐오가 만들어지는 순간이고 사람들이 정치 효능감을 잃어가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8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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