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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눈치 보기 싫은데..." 음지에 놓인 '내국인 공유숙박'
  • "집주인 눈치 보기 싫은데..." 음지에 놓인 '내국인 공유숙박'
  • 홈파티 이미지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33)는 이달 초 서울 망원동 근처에 공유숙소를 잡고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열었다. 집주인이 없어서 눈치 볼 필요 없이 새벽까지 즐거운 시간을 누렸다. 다음날 박씨는 퇴실 후 에어비앤비 앱에 “빔프로젝터로 유튜브 영상을 보려고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물어봤는데 호스트가 늦은 시간에도 바로 알려주는 등 무척 친절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우리 국민 중 많은 이들이 공유숙박을 이용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이는 불법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규정에 따라 농어촌 민박이나 한옥 체험을 제외한 도심 공유숙소는 ‘외국인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지난 2011년에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바뀐 적이 없다. 최근 공유숙박이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개최한 규제개혁 추진회의를 통해 외국인에게만 허용했던 도시민박(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법 개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관련 업계는 정부의 방침을 환영하지만 ‘손톱 및 가시’처럼 박힌 규제 개선 처리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세는 ‘독채’지만 법 규제에 편법 만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규제혁신 추진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현재 우리 국민은 도심 공유숙소를 조건부로 이용할 수 있다.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은 ‘위홈’이나 ‘미스터멘션’에 등록한 숙소에 한해서다. 이들을 제외한 ‘에어비앤비’ 등 다른 플랫폼이 취급하는 내국인 공유숙박은 모두 불법인 셈이다. 다만 이번 법 개정이 이뤄지면 모든 플랫폼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공유숙박 업계는 내국인 공유숙박의 제도화 이전에 해묵은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것이 호스트(집주인) 실거주 의무다. 현행법은 거실이나 남는 방 등 주거지 일부를 손님에게 빌려주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만큼 호스트가 반드시 실거주해야 한다. 호스트가 집에 머물지 않고 통째로 빌려주는 독채 공유숙박은 단속 대상이다. 문제는 독채는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유숙박 형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집주인을 대면하지 않고, 낯선 타인과 같은 공간에 머물지 않는데다 밤늦게 시간을 보내도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심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경우 안전 등을 이유로 처음 만나는 이성 호스트와 같은 공간에 머무는 것보다 독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는 내·외국인을 구별하지 않고 독채 예약을 받는 호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수익을 우선하는 호스트로서는 이용객의 요구에 따라 유혹을 떨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단속 강화가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다. 2022년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에어비앤비 등록 숙소는 경기와 인천 지역을 제외하고 4만9770개였다. 일일이 단속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예산과 인력이 받쳐주지 않는다. 단속 공무원은 전수조사는 고사하고 제보를 받아 방문하더라도 투숙객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주거침입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딱히 단속할 방법이 없다. 현행법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 숙박 스타트업 관계자는 “호스트는 외국인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어려워서 내국인 이용객을 뿌리치기 어려운데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알면서도 불법을 저지르게 되는 구조”라며 “수요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급이 이뤄지기 마련인데 법이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하고 있으니 편법과 불법이 성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외국계 기업과 같은 선상에서 뛰게 해달라”해외 주요 도시 공유숙박 임대 가능 일수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토종 업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까다로운 국내 법을 지키면서 영업하고 있지만 혜택은커녕 규제가 발목을 잡는 구조라는 것이다. 실제로 ‘위홈’과 같은 공유숙박 실증특례 업체는 내국인 대상 영업을 연 180일까지 할 수 있다. 호스트 입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드는 영업일수 제한이 달가울 리 없다. 게다가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인지도나 이용객 수에서 우월한 글로벌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 국내 기업이 현실과 법의 괴리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는 동안 글로벌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몸집을 불리게 되는 셈이다. 조산구 위홈 대표는 “국내 업체는 외국계 플랫폼에 비해 자금력과 인지도가 부족한 데다 온갖 규제의 압박을 받는 열악한 환경에 있지만 법 개정에 진척이 없다 보니 투자금도 회수되는 형편”이라며 “적어도 외국계 기업과 동등한 선상에서 경쟁하게 해달라는 것인데 호소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는 왜 내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시대적 변화를 인정하고 공유숙박을 제도권 안에서 형평성 있게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도 공유숙박업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국인 공유숙박 허용 문제는 유관 부처가 많고 가벼운 사안이 아닌 만큼 여러 가지 방안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만큼 숙박업계나 공유숙박 플랫폼 관계자들과 자주 만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내용이나 시기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8 I 김명상 기자
'고려인의 애환' 160년
  • [이희용의 세계시민]'고려인의 애환' 160년
  • [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함경도 무산 출신 최운보와 경흥 출신 양응범이 이끄는 14가구 65명이 올해 1월 이주해 프리모리예(연해주) 포시예트의 지신허(地新墟·치진헤) 마을을 개척하며 농사를 짓고 있다.”1864년 9월 21일 남우수리스크 포시예트지구 노브고로드 경비대장 레자노프가 상급 지휘관인 해군 소장 카자케비치에게 올린 보고서의 한 대목이다. 한 민족이 러시아에 집단 이주한 최초의 기록이다. 당시 연해주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다. 수탈과 착취를 견디다 못해 두만강을 넘는 조선인은 갈수록 불어났다. 1869년에는 함경도에 홍수 때문에 ‘기사흉년’이 발생해 농민 6500여 명이 대거 이주하기도 했다.1905년 을사늑약 전후에는 국권을 되찾으려는 우국지사가 몰려들어 연해주는 항일독립운동의 요람이 됐다. 이범윤·이상설·이동휘·이동녕·신채호·박은식·최재형·홍범도·안중근 등이 독립군을 조직하고 애국계몽운동을 펼쳤다. 독립운동 진영의 내분과 일제의 집요한 탄압으로 항일 열기는 식어갔지만 연해주로 이주하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1930년대에는 고려인이 20만을 넘었다. 곳곳에 고려인 학교가 세워지고 한글 신문·잡지가 발간되는가 하면 우리말 극단도 창립했다. 지난 2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고려인/한인이주 1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사진=고려인지원단체 너머)소련의 스탈린 정권은 1937년 9~12월 고려인 약 17만 명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다. 열차에 짐짝처럼 실려 6500㎞를 이동하는 도중 추위와 굶주림으로 1만여 명이 숨졌다. 삶의 기반이 뿌리째 뽑혀 황무지에 내던져졌는데도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해 살아남았고,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소수민족의 모범으로 꼽혔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시련은 계속됐다. 1991년 연방 해체 후 독립한 구 소련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민족어를 공용어로 선포하자 러시아어만 써오던 고려인들은 전문직과 공직에서 밀려나 하층민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피땀 흘려 이룬 터전을 버리고 러시아 등지로 재이주하는 행렬이 생겨났다. 2023년 재외동포청 통계에 따르면 고려인은 우즈베키스탄(17만2555명), 러시아(12만1188명), 카자흐스탄(11만9542명), 키르기스스탄(1만8953명), 우크라이나(1만2711명)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 가운데 11만 명이 우리나라에 체류한다. 국적별로는 우즈베키스탄(4만3326명), 러시아(3만8311명), 카자흐스탄(2만2503명), 키르기스스탄(4150명), 우크라이나(3456명) 순이다(2024년 1월 법무부 통계월보). 광주광역시 월곡동, 인천광역시 연수동(함박마을),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땟골), 충북 청주시 봉명동 등에는 고려인 마을이 생겨났다. 인구 감소와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고려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북 경주시도 지난 12일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를 공포했다. 귀환 고려인들은 대부분 우리말을 구사하지 못해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한러 관계가 얼어붙어 모국 동포들의 시선이 차가워진 데다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2017년 7월 23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셔 열린 ‘1937 통곡의 연해주 진혼문화제’에서 고려인 4세들이 전통검무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희용) 올해는 고려인 이주 160주년이다. 미국 하와이 농업이민보다 39년 앞선 해외 개척사의 효시이자 근현대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시작이다. 민족공동체의 외연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로 넓히는 과정에서 혹독한 고난을 겪어야 했다. 국내외 고려인공동체와 지원단체 등은 고려인/한인이주 1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오는 9월 집중적으로 공연, 전시, 포럼, 세미나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도 고려인 모국 초청을 비롯한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려인 가운데 상당수는 독립운동에 나섰거나 독립운동을 도운 애국지사의 후손이다. 국적이나 이념도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이제 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나라에 살고 싶어 우리 곁에 오고 있다. 고려인 형제·자매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2024.03.18 I 송길호 기자
與 '33일' 공천 레이스 마무리…"16년 만에 전국 공천"(종합)
  • 與 '33일' 공천 레이스 마무리…"16년 만에 전국 공천"(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한 지역구에 우선 추천을 마무리하고 경선 과정도 모두 끝내며 254개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했다. 보수정당이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당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 검증이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향후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與새로운 인물에 ‘고심’…“따끔한 지적 수용”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지역구에 각각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대구 중·남),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부산 수영)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지난달 14일 첫 단수공천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공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공관위는 33일 간 여정을 마치고 지역구 공천을 마쳤다. 대구 중·남 도태우 후보의 빈자리를 채운 김기웅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차관이다. 김 전 차관은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 개입설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는다. 도 후보는 당의 결정에 불복하며 전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장예찬 후보가 있던 부산 수영에 공천을 받은 정연욱 전 위원은 부산 부산진을에 출마했지만 현역인 이헌승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으면서 공천을 받지 못했던 인물이다. 정 전 위원은 지난해 12월까지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정치 칼럼을 썼다. 당은 두 지역구 모두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만큼 새로운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가장 인재가 많은 부산은 공천을 신청하신 분 중에 우리가 혹시 놓친 분이 있는가 해서 세밀하게 찾았다”며 “대구 중·남은 새로운 후보를 찾아보자고 해서 김 전 차관을 찾았다. 통일·안보 부분에 전문성 있어서 평가기준에 합당하다고 결론냈다”고 강조했다. 밀실 공천, 졸속 공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 제도를 첫 도입한 공관위는 후보자 검증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인정했다. 정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있었다”며 “공관위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추후 미비한 점의 보강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공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포천시·가평군 출마 선언 및 국민의힘 잔류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90년생’ 김용태, ‘찐윤’ 강명구…마지막 경선이날 6차 경선 지역구 중 결선에 올라간 3곳에 대한 경선 결과에선 ‘90년생’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 김포갑에 공천을 확정한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인물이다. 경북 구미을에서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맞붙은 ‘찐윤(親윤석열)’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대전 중구에선 이은권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다만 여전히 여성과 청년 등 다양성이 부족하단 지적에 대해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비례대표에서 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규 공관위원은 “어찌보면 시스템 공천의 태생적 한계다. 공정성을 우위에 두다 보니까 그런 문제가 생겼다”며 “선거 이후 결과로 보면 청년과 여성 당선율이 높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2024.03.17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언론특보' 김현 안산을 공천…전남·경기 현역 3인 본선행
  • '이재명 언론특보' 김현 안산을 공천…전남·경기 현역 3인 본선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선거구 전남 2곳과 경기 2곳에서 치러진 결선투표 경선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합구·조정된 경기 안산을은 친명(親이재명)계 김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언론특보가, 비명(非이재명)이자 친낙(親이낙연)계 현역 김철민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가 됐다.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신용우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천 9차 2곳, 10차 1곳, 전략(우선공천)선거구 1곳의 경선 결선투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발표에서 이번 총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각 지역구 최종 후보는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영석(경기 부천갑) △김현(경기 안산을)이다.민주당 전남 지역 나주·화순 선거구는 현혁 신정훈 의원(재선)이 손금주 전 의원을 결선에서 눌렀고, 영암·무안·신안은 현역 서삼석 의원(재선)이 김태성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꺾고 각각 최종 후보가 됐다.경기 지역 부천갑 선거구는 부천정 현역 서영석(초선) 의원이 비례대표 유정주 의원(초선)을 제쳤고, 안산을에서는 친명계 김현 전 의원이 비명 안산상록을 현역 김철민 의원(재선)을 이기고 최종 후보가 됐다.앞서 경기 안산을·병 두 곳의 선거구를 두고 치러진 3자 경선에서는 경기 안산단원갑 현역 고영인 의원(초선)이 탈락했다. 안산병은 지난 1일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위원장이 전략(우선)공천을 확정했다.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경기 부천갑과 부천정이 합구됐고, 안산은 상록갑·을과 단원갑·을에서 안산갑·을·병으로 합구·조정되면서 각각 의석수가 1석씩 줄었다.
2024.03.17 I 김범준 기자
與 도태우·장예찬 지역에 김기웅·정연욱…공천 마무리(상보)
  • 與 도태우·장예찬 지역에 김기웅·정연욱…공천 마무리(상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한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지역구에 각각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대구 중·남),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부산 수영)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16년 만에 254개 지역구 전체 후보자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 후보가 지난 6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도태우 후보 SNS)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로 후보자 자리가 비워진 부산 수영에서 공천을 받은 정연욱 전 위원은 부산 부산진을에 출마했지만 현역인 이헌승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으면서 공천을 받지 못했던 인물이다. 정 전 위원은 지난해 12월까지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정치 칼럼을 썼다. 연이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장예찬 후보는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대구 중·남 도태우 후보의 빈자리를 채운 김기웅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차관이다. 대구 중·남에서 공천을 받았던 도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 개입설 논란으로 지난 14일 공천이 취소됐다. 공관위는 당초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적절한 표현으로 비판했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도 변호사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이번 공관위는 공천 때마다 반복된 밀실 공천, 졸속 공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 제도를 첫 도입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럼에도 이번 공천 과정에서 막말 논란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사안에 대해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있었다”며 “공관위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추후 미비한 점의 보강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공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7 I 조민정 기자
다크호스된 조국신당에…‘이낙연·이준석당’ 존재감 실종
  • 다크호스된 조국신당에…‘이낙연·이준석당’ 존재감 실종[제3지대의 역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제3지대 선두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른바 이준석 신당인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한자릿수의 비례정당 지지율로 고전하는 반면, 조국혁신당은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10석가량의 비례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선명성을 강하게 내세우는 한편, ‘지민비조’(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 투표는 조국혁신당)라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상생 선거 전략이 중도층 표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역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도권·호남 사로잡은 조국…제3지대 왕좌 오르나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3지대 지형도가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3월 둘째 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다른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 지지율은 2%, 새로운미래는 1%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새로운미래는 전주와 동일했다. 무당층은 17%를 기록해 전주 대비 2% 감소했다. 개혁신당과 무당층에서 줄어든 지지세가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조국혁신당의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부동층 비중이 높은 수도권과 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전라로 12%를 기록했다. 이외에 서울 9%, 인천·경기 7%, 부산·울산·경남 5%, 대전·세종·충청 3% 등으로 집계됐다.비례정당 지지율에선 조국혁신당이 19%를 기록해 강세가 더 뚜렷하다.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가 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9배 정도 차이가 난다. 실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20%를 유지할 경우 대략 10석의 의석수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20명에는 조국 당대표를 비롯해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신장식 변호사, 황운하 의원 등이 있다.◇조국돌풍은 윤석열 덕? …‘지민비조’ 전략도 적중 조국혁신당이 가장 뒤늦게 창당했음에도 선전하는 이유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상징성과 선명성이 꼽힌다.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검찰개혁을 추진한 데다, 자녀 입시비리 과잉수사 논란 등으로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결 구도가 부각한 점이 표심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조 전 장관은 22대 총선 제1호 공약으로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위한 윤석열·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 전 장관의 팬덤을 형성하는 그룹은 진보 지지층 중에서도 강성에 속한다”며 “조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제압할 역량이 크다는 평가가 민주당 지지층 중 일부를 옮겨가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와 당사에서 각각 합당 철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둘은 함께한 지 열흘 만에 갈라섰다. (사진=뉴스1)민주당이 극좌 성향인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과 구성한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을 구성해 일부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는 점도 조국혁신당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민주당과 상생 선거 전략을 택하면서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을,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을 내세운 상생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달리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거대 양당을 견제하기 위한 빅텐트 통합에 실패하면서 지지층 규합이 약화하고 지향점이 불분명해져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당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빅텐트 통합에 실패하면서 거대 양당 체제에 균열을 내겠다는 비전이나 믿음을 지지자에게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4.03.17 I 김응태 기자
고춧가루 부대가 된 제3지대 정당, 민주당에 더 맵다
  • 고춧가루 부대가 된 제3지대 정당, 민주당에 더 맵다[제3지대의 역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을 잡는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제3지대 정당들의 공천이 서울·수도권과 호남 등 기존 민주당 지역구에 몰린 이유가 크다. 특히 서울·수도권 민주당 지역구 내 격전지에서 3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이들 정당 후보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후보에 표 분산이 되는 정도에 따라 민주당·국민의힘 후보 간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존재감 없는 제3지대, 1~2명 지역구 당선자 예측 지난 15일 기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62명 후보자에 대한 지역구 공천을 실시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동시 공천한 광주 북구을을 제외한 61개 지역에서 민주당·국민의힘 후보 간 3자 구도가 연출됐다. 이들 정당이 공천을 아직 완료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3자 구도 지역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개혁신당은 이날(15일)까지 기준 47개 지역구에 공천을 진행했다. 이중 37곳이 민주당 의원 지역구이거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개혁신당은 광주와 전남 등 민주당 텃밭 지역에도 후보를 냈다. 새로운미래는 15명의 후보를 공천했고 이중 12명이 민주당 지역구에 공천됐다. 국민의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 지역 공천은 울산 남구갑의 이미영 후보가 유일하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까지 합해도 비(非)민주당 지역구는 3곳에 불과하다. 호남 지역 공천도 아직은 지지부진하다. 이번 주까지 광주와 호남에 공천된 새로운미래 후보자 수는 4명에 정도다.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와 38석 의석을 차지했던 2016년 총선 때 국민의당과 비교하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심각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충분히 선전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아직까지 이들이 중도층에 자신들을 어필할 존재 이유와 비전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거 막판 중도층들이 이들 정당을 선택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제 이들의 텃밭이라고 해야 할 호남과 영남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전북 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이낙연 대표마저도 다급한 상황일 것”이라면서 “호남 내 이들의 존재감이 걱정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영남 지역의 한 야권 후보는 “상대 당 후보 중 한 명이 공천이 안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면서 “차라리 무소속으로 갈 지언정 개혁신당에는 가지 않겠다는 정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대로라면 각 당별로 1~2명의 당선자를 낸다고 봐야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민주당 고춧가루 부대 역할은 톡톡 지역 내 존재감이 기대보다는 미미하지만 이들 제3지대 정당이 3자 구도에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접전 지역에서는 이들 득표에 따른 표분산 효과로 민주당·국민의후보 간 당락이 엇갈릴 수 있다. 수성할 접전 지역구가 많은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부담이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공천한 지역 62곳 중 접전 예상 지역은 영호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42곳으로 추정된다. 이중 민주당 지역구 수는 36곳(3월 15일 기준)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지난 대통령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했거나, 민주당 의원이 탈당한 후 출마한 곳이다. 개혁신당·새로운미래 공천 지역중 접전 예상 지역 자료 정리 : 이데일리 (3월 15일 기준 개혁신당·새로운미래 공천 자료)특히 민주당 입장에서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한 지역구 선거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인천 부평구 을(홍영표)이나 대전 대덕구(박영순), 경기 남양주 갑(조응천)이 그 예다. 예전 자신의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전병헌·유승희 전 의원 등의 존재감도 민주당에게는 만만치 않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가 “김영주 의원이 무소속이나 새로운미래에 가지 않고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준 게 우리로서는 정말로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다.제3지대 정당의 지지율이 낮은 곳이라고 해도 초접전 양상이 되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 허은아 전 의원이 개혁신당 대표로 나온 서울 영등포구 갑이나 류호정 전 의원이 나온 경기 성남기 분당구 갑이 그 예다. 이들 후보의 지지율은 아직 3~4%에 머무르지만 접전 상황이 되면 국민의힘·민주당 의원들의 당락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벌어질 3자 구도에서 의외의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기업인은 “이번 민주당 공천을 보면서 실망한 호남인들이 많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정서가 결코 우호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나 새로운미래·개혁신당 후보가 호남에서 의외로 선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24.03.17 I 김유성 기자
트럼프 "멕시코 생산 중국車 관세 100%" 엄포
  • 트럼프 "멕시코 생산 중국車 관세 100%" 엄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공개 행사에서 11월 대선에서 승리 후 백악관에 복귀하면 중국기업들이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들에 100%를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에서 열린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후보의 선거 유세 행사에 도착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사진=AFP)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의 데이턴 국제공항 밖에서 열린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후보의 선거 유세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해 “당신은 멕시코에 거대한 괴물 자동차 제조공장들을 짓고 있다”며 “미국인들을 고용하지 않으면 차를 우리에게 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하겠다는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멕시코 진출을 모색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백악관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당선되지 못하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내가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또 다른 선거를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대선 불복 및 개표 방해 시도, ‘1·6 의사당 폭동’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주민들에 대해 “사람이 아니다”라며 재차 공격했다. 심지어 젊은 이주민들에 대해선 “동물들”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이에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주민들을 묘사하는 데 비인간적인 언어를 썼다며 이주민들에 대해 “모욕과 저속함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맞대결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도 “멍청한 대통령”이라고 수차례 불렀다.
2024.03.17 I 이소현 기자
노무현재단 “盧 비하 양문석 강한 유감…지켜보겠다”
  • 노무현재단 “盧 비하 양문석 강한 유감…지켜보겠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게 17일 유감을 표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노무현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인사들이 등장하는 상황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한 매체에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해당 칼럼에서 양 후보는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이 바랐던 ‘사회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선거를 앞두고 정당 내부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부담이 있음에도, 노 대통령에 대한 모멸적 언사가 회자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문석 후보는 2008년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이라는 기고문에서 ‘불량품’, ‘역겨움’ 등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의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의 언어를 사용했다”고 전했다.이어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한 명의 시민으로, 또 농부로 지내려던 전직 대통령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이자 무도한 조롱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향후에도 명백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행위, 사실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가 진정성있게 사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향후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양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2024.03.17 I 정병묵 기자
'막말 공천 취소'에 마지막까지 시끄러운 여야…'무소속 출마' '탈당' ...
  • '막말 공천 취소'에 마지막까지 시끄러운 여야…'무소속 출마' '탈당' ...
  • [이데일리 조민정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공천을 취소한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지역구 공천을 고심 끝에 마무리하며 33일간의 공천 작업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작업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지만 ‘막말 논란’에 휩싸인 공천자들에 대한 내홍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현역 의원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양당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월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與 33일 여정 마무리…도태우 무소속 ‘3자 구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차 경선 3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며 경선 지역구의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공천 취소로 후보자 공석이 된 부산 수영과 대구 중·남구는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각각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하며 전국 254개 지역구 공천을 완료했다. 국민의힘 공천 레이스는 지난달 14일 첫 단수공천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이날 6차 경선지 중 결선에 올라간 지역구에선 ‘90년생’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경기 포천·가평), ‘찐윤(親윤석열)’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이은권 전 의원(대전 중구)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6년만에 254개 지역구 전체 후보자 공천을 완료했다“며 후보자들의 각종 논란에 대해 ”추후 미비한 점의 보강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공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남구의 경우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며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3자 구도의 본선이 결정됐다. ‘여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구이지만 국민의힘에겐 손해로 작용하는 만큼 도 변호사와 겨룰 확실한 후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연이은 막말 논란 휩싸여 공천이 취소된 부산 수영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장 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청년특보를 지내며 ‘친윤’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도 변호사와 함께 당의 결정에 불복할지, 당의 결정을 수용할지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방공무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지난달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순직한 두 소방관을 위해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野 내부 ‘막말 논란’ 엇갈려…오영환·설훈 탈당총선을 24일 남겨두고 ‘막말’ 후보자를 공천한 민주당의 후폭풍은 여전하다.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우영(서울 은평을)·양문석(경기 안산갑) 등 후보에 대한 김부겸·이해찬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며 결단을 촉구했고, 이 위원장은 “선거 때는 그런 것(양문석 노무현 비하 논란)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예비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에서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북을은 ‘비명학살 친명횡재’의 상징이 된 지역구다. 민주당이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지 않고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하면서 당내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박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했던 박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도 득표수의 30%를 감산하는 규정을 적용받는다.‘비명계’ 오영환 의원은 민주당 공천 내홍으로 탈당한 설훈 의원과 함께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기며 ‘민주연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설 의원은 민주당 탈당파 외에 낙천, 불출마 의원들을 모두 포함해 ‘민주연대’를 구성하겠단 계획이다. 그는 이날 “이재명 체제에서 박해받은 모든 분들이 함께 뭉쳐서 민주당을 새롭게 만드는 데에 뜻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3.17 I 조민정 기자
민주당, 위성정당에 6명 '의원 꿔주기'…비례 1번은 서미화(종합)
  • 민주당, 위성정당에 6명 '의원 꿔주기'…비례 1번은 서미화(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현역 의원 6명을 보낸다. 선거에서 의석수 순으로 결정되는 앞 번호를 차지하기 위해 이른바 ‘의원 꿔주기’를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단체)와 진보당 측 후보 추천을 두고 거듭된 ‘자격 논란’과 ‘재추천’ 등 내홍을 거쳐 30명의 최종 후보와 순번을 확정했다.윤영덕(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비례대표 의원 6명의 제명안을 의결했다. 모두 이번 공천 과정 중 당내 경선에서 낙선했거나 불출마한 제21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들로, 이들은 조만간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할 예정이다.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연합 참여를 위한 비례대표 의원 6명 제명의 건 의결했다”면서, 향후 의원 추가 제명 및 파견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닫혀 있진 않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여성 16명, 남성 14명 등 총 30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창당 이후 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연합정치시민회의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을 받아,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보유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만한 후보를 인선했다”고 밝혔다.(그래픽=문승용 기자)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시민사회가 ‘여성·복지·장애’ 분야 전문가로 추천한 서미화(56)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받았다. 남성 후보 중 가장 선순위인 2번은 민주당이 ‘외교·국방’ 분야 전문가로 추천한 위성락(69) 전 주 러시아대사관 대사가 가져갔다. 위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외교 정책을 총괄하며 ‘외교·안보 책사’로 통했다.앞서 민주당에 총선 ‘12호 인재’로 영입된 ‘여성·교육·청년’ 분야 백승아(39)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3번을, ‘22호 인재’로 영입된 ‘조세·경제’ 분야 임광현(54) 전 국세청 차장은 4번을 받았다. 이 밖에 민주당이 추천한 박홍배(51)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은 8번을 받았다.‘재추천’ 내홍을 겪었던 진보당에서는 정혜경(48)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5번을 가져갔다. 당초 1위로 추천한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의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등 이력 논란으로 후보 확정 과정에서 교체됐다. ‘비례대표 셀프 추천’ 논란에 오른 용혜인(33·초선)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비례 재선’ 안정권인 6번에 배치됐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은 각각 3명의 후보를 추천했다.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종합적인 검토 결과 후보 교체를 요청해 재추천됐다”면서 “정혜경 후보가 최종적으로 심사 결과 5순위 후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한편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 4명 중 ‘의료·복지’ 분야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12번을, ‘조국 배우자 정경심 변호인’ 이주희 민변 변호사는 17번을 받았다. 앞서 추천된 임태훈 전 군인센터 소장은 ‘병역 기피’와 ‘양심적 병역 거부’ 사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재추천 과정을 거쳤지만, 지난 15일 최종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민사회계가 반발하며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 상임심사위원단이 전원 사퇴했다.윤 공동대표는 “국민후보추천심사위가 실질적인 해산에 이르러 다시 추천을 요청할 수 있는 단위가 사라진 상황”이라며 “연합정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차순위 해당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
2024.03.17 I 김범준 기자
시세조종 의혹 ‘초단타’…증권사 전수조사 나선다
  • [단독]시세조종 의혹 ‘초단타’…증권사 전수조사 나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초단타매매 관련 증권사 전수조사에 나선다. 증권사들이 초단타매매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초단타매매 관련 연간 거래액이 8000조원에 이르고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손꼽혀 금융투자업계에선 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직접전용주문선(Direct Market Access·DMA)을 통한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HFT)을 하는 총 27개 국내외 증권사에 대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 등 관련 증권사에 대한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만큼 거래량이 많은 곳부터 전반적인 조사를 신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단타 매매인 HFT를 타깃으로 증권사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 참석했다. 직접전용주문선(Direct Market Access·DMA)을 통한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HFT)은 기관·외국인 투자자에만 빠른 거래를 허용하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있지만, 이 자체가 불법 거래는 아니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확대, 증권사 수익성 등 시장내 필요성이 있다는 금융당국 판단에서다.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공매도 토론회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속도 빠른 DMA 전용선으로 알고리즘을 이용한 프로그램매매, 고빈도 단타 매매, 무차입 공매도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며 “특별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시세에 관여할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HFT는 법규상 정의는 없으나, 통상적으로 고속 알고리즘 거래를 통해 고속·고빈도로 이뤄지는 주식 거래를 뜻한다. DMA는 초단타 알고리즘매매를 하는 기관투자자가 한국거래소와 전산 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 매매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는 업무규정을 개정해 작년 1월25일부터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등록제를 시행하고 거래를 관리·감독 중이다. 금감원이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FT를 사용하는 국내외 증권사는 총 27곳으로 거래액은 연 8000조원으로 수준이다. 이들의 거래액은 2022년에 7855조660억8000만원, 2023년 상반기에 3516조3107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작년 상반기에만 HFT를 통한 수익이 4793억33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이다. 김종민 의원은 “그동안 HFT로 고수익을 챙기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불법을 방치한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컸다”며 “이참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전반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증권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HFT는 수익성이 좋아 증권사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래”라며 “의도적인 불법 공매도나 시장교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무리한 조사나 거래 금지 시 HFT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외국인 이탈,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 위축,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2024.03.17 I 최훈길 기자
민주당, 서울 강북을에 박용진·조수진 양자경선…朴, 또 30% 감산
  • 민주당, 서울 강북을에 박용진·조수진 양자경선…朴, 또 30% 감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된 서울강북을에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간 양자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안 위원장은 “16일 토요일 하루의 짧은 공모 기간에도 불구하고 27명의 후보자가 공모해 뜨거운 경쟁을 보여줬다”며 “안정적인 경선 방법을 위해 양자경선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27명의 후보 중 타지역 공천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다. 이밖의 정무적 판단을 거쳐 전략공관위는 박 의원과 조 이사를 최종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서울 강북을의 전략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를 반영한다. 투표는 18~1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치러진다.서울 강북을 지역구 후보자를 선정하는 경선임에도 전국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경선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에서 ‘이러한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다’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책임을 돌렸다.앞서 서울 강북을 지역구는 결선 투표를 거쳐 정봉주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으나 ‘목발 경품’ 발언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 원장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후 차점자에게 공천을 승계하지 않고 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해 다시 경선을 치르는 것을 두고도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게다가 민주당은 이중 투표 정황이 불거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손훈모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2위인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 의혹도 다시 터져 나왔다.안 위원장은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구는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서울 강북을은 이미 경선 후보가 결정된 사항이었기 때문에 두 지역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전략공관위는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 의원에게 전략경선에서도 득표수의 30%를 감점하는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서울강북을 경선에서 30% 감산 규정을 적용받았던 박 의원은 전략경선에서도 감산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안 위원장은 “254개 선거구의 어느 후보도 예외 사항이 없다”며 “당헌에 못 박혀 있기 때문에, 그 당헌을 전략공관위는 손보거나 수정할 수 없다”며 30% 감산 규정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2024.03.17 I 이수빈 기자
"전공의들은 속히 돌아와달라"..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호소
  • "전공의들은 속히 돌아와달라"..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호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증도가 높아지는 외상환자, 중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현장 간호사와 의사들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속히 돌아와달라.”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환자를 볼모로 한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 의료원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7일 서울 중구 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주 원장은 현재 의료시스템을 비상상황이라고 전제한후 “교수들이라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와 설득을 통해 전공의들과 정부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해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장의 이같은 작심 발언은 전공의 단체행동이 한 달을 맞이하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전공의 71명 중 5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특히 전공의가 비운 병원을 밤낮으로 지켜오던 전국 20개 상급종합병원의 의대 교수들마저 오는 25일부터 사직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했지만 교수들이 사실상 학교와 병원을 떠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도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시기를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개별 개원의의 야간·주말진료 축소를 골자로 한 준법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에 이어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한 가운데 17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한 환자가 응급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 개인병·의원 의사들까지 정부의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한 단체행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중증 환자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더구나 현장 간호사와 전임의들마저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현장을 떠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의료대란 현실화 상황에 맞닥뜨린 주 원장은 “군의관과 공보의 파견만으로는 의료시스템을 정상 가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전공의들은 환자를 등지지 말고 지금의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3.17 I 이지현 기자
'그때 그때 다른' 공천취소 지역구 공천 기준
  • [기자수첩]'그때 그때 다른' 공천취소 지역구 공천 기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시스템 공천이요? 당 지도부가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세우기 위해 만든 기준이라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공천 문제로 정치권에서 온갖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여야가 철저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경선을 통과한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우선 1차적으론 당의 책임이다. 과거 부적절한 언행과 도덕·사법적인 문제를 사전에 시스템으로 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후 수습 과정이다. 이미 당원·일반 국민의 선택을 받은 본선행이 확정된 후보가 탈락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할 수 있다. 하지만 각 당의 대응 방안은 안이하다 못해 몰염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막말 논란으로 정봉주 후보가 탈락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경선 2등인 현역 박용진 후보가 아닌 제3의 인물을 세우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앞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최종 낙점됐던 손훈모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가 결정되자 결과는 달랐다. 이 지역에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지냈던 김문수 후보를 경선 차점자라는 이유로 후보자로 확정했다.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정우택 국회부의장 겸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옆 지역구인 충북 청주 청원에 출마했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전략 공천했다. 정 부의장과 경선에서 맞붙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게는 공천을 주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출신의 낙선 후보를 이웃 지역구에서 데리고 왔다는 점에서 윤심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여야가 총선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국민 눈높이다. 하지만 공천 검증 작업도, 검증 실패에 따른 후속 조치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하루빨리 공정하고 선명한 공천 기준을 다시 세워야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3.17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막말' 후보 공천 후폭풍…양문석은 포용, 박용진은 배제
  • 민주당, '막말' 후보 공천 후폭풍…양문석은 포용, 박용진은 배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총선이 24일 앞으로 다가온 17일에도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후보자를 공천한 후폭풍이 여전하다. 공천이 확정된 후보자를 두고선 재검증 요구가 나왔고,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전략경선도 치르게 됐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온 ‘비명(非이재명)계’ 오영환 의원은 “민주당의 오늘에 마땅히 분노한다”며 탈당했다. 민주당 공천 파동이 계속되며 민주당 탈당파는 ‘민주연대’ 구상도 다시 꺼내 들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해찬(왼쪽),김부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노무현은 불량품” 양문석, 버티기…김부겸 “스스로 수습하길”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2대 후보자 대회’를 열고 4.10 총선에서 공천을 확정받은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김부겸 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김우영·양문석 등 ‘막말’ 논란이 불거진 후보자들에 대한 재검증을 요청한 상태라 공천 파동은 여전한 상황이다.공천장을 받기 위해 온 양문석 경기안산갑 예비후보는 김 위원장을 만나 “워낙 저한테 화가 많이 나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하여튼 어쨌든 간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며 결단을 촉구했다.그러나 이해찬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양 예비후보 공천 취소 요구에도 “그대로 가야지”라며 “선거 때는 그런 것(양문석 노무현 비하 논란)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양 예비후보는 수여식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제 거취와 관련해서, 제가 물러나야 하는지 아닌지는 전당원투표에 맡길 것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거듭 사과할 계획이다.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퇴임 후 환경운동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역겹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층에 대해서는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같은 경선 2위여도…‘친명’은 승계, ‘비명’은 또 경선‘비명학살 친명횡재’의 상징이 된 서울강북을 지역구를 둘러싸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예비후보의 공천이 취소되자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곳을 전략지역구로 정하고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전략경선엔 약 30여명이 응모했다.민주당은 이중 투표 정황이 불거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손훈모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2위인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유사한 사례인 서울 강북을에서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지 않고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한 것을 두고 당내에선 비판이 이어졌다. 김상희, 양기대 의원에 이어 우상호 의원도 의원들 간 단체대화방에서 “왜 이렇게 된 건지 지도부가 설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의원은 그럼에도 다시 전략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며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다”고 말했다.◇울며 쓴소리 하던 오영환 의원은 결국 민주당 탈당오영환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연 탈당 기자회견에서 “당에 대한 충정과 애정으로 모든 진심을 다해 민주당이 바로 서기를, 그래서 총선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당 지도부에 잘못된 방향과 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마지막까지 간절히 호소해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느낀다”며 “비록 정치를 그만두겠다 선언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아닌 것은 아니다,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말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선택으로의 입당을 선언했다.오 의원은 지난해 4월 불출마를 선언한 후,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내며 대립각을 세워 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내홍이 심화하는 것을 두고 우려를 표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오 의원은 이날 “개인의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비난하며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같은 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설훈 의원은 민주당 탈당파 외에 낙천, 불출마한 의원들을 모두 포함해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이재명 체제에서 박해받은 모든 분들이 함께 뭉쳐서 민주당을 새롭게 만드는 데에 뜻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로써 새로운미래는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박영순, 홍영표 의원에 더해 설훈, 오영환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5인을 채워 선거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4.03.17 I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 서미화…'비례 재선' 용혜인 6번
  •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 서미화…'비례 재선' 용혜인 6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4·10 총선 비례대표 최종 후보 30명과 순번을 확정했다. 1번은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한 후보인 서미화(56)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받았고, ‘비례대표 셀프 추천’ 논란에 오른 용혜인(33)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비례 재선’이 가능한 6번에 배치됐다.윤영덕(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3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최종 후보 총 30명으로 여성 16명, 남성 14명이다. 윤 공동대표는 “창당 이후 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연합정치시민회의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을 받아,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보유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만한 후보를 인선했다”고 밝혔다.세부적으로 △1번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 위성락(69) 전 주 러시아대사관 대사 △3번 백승아(39)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4번 임광현(54) 전 국세청 차장 △5번 정혜경(48)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6번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 △7번 오세희(68)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8번 박홍배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9번 강유정(48) 영화평론가 △10번 한창민(50)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등이다.이 밖에도 시민사회 추천 후보인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12번을, 이주희 민변 변호사는 17번을 받았다. 손솔 진보당 수석 대변인은 15번으로 재배치 받았다.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발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 결과, 후보 교체를 요청해 재추천됐다”면서 “정혜경 후보가 최종적으로 심사 결과 5순위 후보로 선정됐다”고 답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강민정 △권인숙 △김경만 △김의겸 △양이원영 △이동주 의원 등 비례대표 6명을 제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기게 된다. 이른바 ‘의원 꿔주기’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03.17 I 김범준 기자
유의동 개소식 참여한 한동훈 "저의 첫 선택은 유의동"
  • 유의동 개소식 참여한 한동훈 "저의 첫 선택은 유의동"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저의 첫 선택은 평택이고, 유의동이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평택병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이다.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은 물론, 일평생 정치인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방문한 것은 유 의원이 첫 사례다.지난 16일 유의동 평택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 의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유의동 의원실)이날 개소식에는 유 의원과 한 위원장을 비롯해 한무경(평택갑), 정우성(평택을) 예비후보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송명호 전 평택시장, 김윤식 전 평택시의장 등 내빈 200여명이 참석했다.유의동 의원은 인사말에서 “평택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평택의 질적 성장을 위한 5대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천해 평택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겠다”고 선언했다.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평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선거이며, 절대로 당대표 안위에만 몰두하는 정당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한동훈 위원장은“처음 만나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유의동이었으며, 저의 첫 선택은 평택이고 유의동이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평택의 승리가 경기도의 승리고, 결국 대한민국의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 계파나 진영을 초월해 우리 모두 함께 가는 승리를 원한다”고 유의동 의원에 힘을 실어줬다.2부 행사로 소사벌지구의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평택시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평택 학부모대표 15인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유의동·한무경·정우성 후보가 다 같이 참여해 평택시 교육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이 자리에서 유의동 의원의 교육공약인 중학교 근거리 배정, 아이들 안전한 통학권 보장, 평택형 교육특구, 권역별 문화체육시설 증설 방안 등이 논의됐고, 한동훈 위원장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2024.03.17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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