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고민정 한 번 더" vs "오신환으로 바꿔야"…관건은 청년 표심
  • "고민정 한 번 더" vs "오신환으로 바꿔야"…관건은 청년 표심[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강변이지만 여긴 더불어민주당이 강합니다”(30대 회사원 허모씨) vs “서울시 혜택 좀 받아보려면 국민의힘 뽑으라던데”(50대 자영업자 양모씨)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은 ‘한강벨트’ 중에서도 최전선으로 꼽힌다. 구의1동, 구의3동, 자양1~4동, 화양동을 관할 구역으로 두고 있는 광진을 표심은 현역 의원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인 오신환 전 의원으로 바꿔보자는 주장이 갈렸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전통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진보 vs 보수…둘로 갈린 지역주민·자영업자 표심 광진을은 역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난 1988년부터 36년 동안 모든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성동병에 속해 있던 13대 총선에서 박용만 통일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광진을에서 전부 승리했다. 고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50.37%의 득표율을 얻어 현재 서울시장인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47.82%)를 꺾었다. 이런 흐름에 지금도 고 의원을 지지하는 주민이 많았다. 자양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70대 A씨는 “고 의원은 광진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닌 우리 지역 사람 아니냐. 딸 같은 고 의원이 목발 짚고 인사 다니는 걸 보면 안쓰럽다”면서 “주민들도 자주 만나고 지역을 살뜰하게 챙겼고 시장 환경도 더 좋아졌다. 4년 더 지역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대입구역에서 미용업에 종사하는 30대 김모씨 역시 “코로나 때 문재인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고, 고 의원도 지역에서 꽤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석열) 정부가 더 비호감”이라고 했다. 고민정 의원의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한 번 노려볼 만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전 의원이 ‘오세훈계’로 분류되는데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광진을 표심이 보수 후보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광진구에서 48.82%를 얻어 이재명 대표(47.19%)를 1.63%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58.31%)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39.98%)를 상대로 이겼고,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51.20%로 당시 김선갑 민주당 후보(48.79%)를 상대로 승리했다. 40대 광진구 토박이인 B씨는 “민주당이 너무 오래 지역에서 해먹었다”면서 “서울시장도 구청장도 다 국민의힘인데 지역 발전을 위해선 오신환으로 갈아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구의역 인근에서 뷰티샵을 운영하는 40대 원모씨는 “지금 사는 곳은 자양동이지만 원래 태어난 곳은 강남이고, 부모님은 아직 강남에 사셔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집안 영향을 받았다”면서 “관악구 출신이라는 오신환 후보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정당 중요하지 않죠”…안갯속 젊은 층 표심 잡아야 지지 정당과 후보가 명확한 지역 토박이나 자영업자를 제외하고 외지에서 유입된 2030 젊은층 인구도 광진에선 큰 표심을 차지한다. 특히 광진을 관할 구역 중 한 곳인 화양동은 2030세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서울시 데이터)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층 밀집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고 후보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유치 등 취업기회 확대, 청년 월세지원·청약통장 확대 등 청년 1인 가구 지원 강화 공약도 내놨다. 오 전 의원 역시 지난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한 유세 현장에서 중앙당 차원의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했다. 가석방 없는 무기형 신설,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 등과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가상주소인 안심주소 도입, 폐쇄회로(CC)TV 교체 등을 약속했다. 젊은 유권자들은 진영 논리에 벗어나 실익을 추구한단 입장이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20대 최모씨는 “3년 동안 화양동에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데 안전 공약이나 취업 관련 공약을 보고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소속 정당은 투표에 있어 큰 고려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최악의 산불에도 인명 지켜낸 소방관(20)
  • 최악의 산불에도 인명 지켜낸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0)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지난해 10월 18일 경북 봉화군에서 열린 119산불특수대응단 기술 경연 대회에 참가 중인 박성종(사진 오른쪽) 소방관. 사진=박성종 소방관.[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2월 28일. 바람이 유독 많은 날이었다. 경북소방본부 산하 조직인 119산불특수대응단(이하 대응단)의 박성종 소방관(28)은 이날 아침부터 경북 영천과 성주에서 잇달아 발생한 산불의 잔불 정리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산불이 거의 다 꺼져갈 즈음인 이날 오후 5시께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산불 출동 지령이 또다시 내려왔다.박 소방관은 힘든 몸과 마음을 산악구조차에 싣고 현장으로 출동할 수 밖에 없었다. 대응단 단체 카톡방(작전방)에 실시간 현장 상황이 올라왔다. 그 내용들은 예사롭지 않았다. 금방 진압될 산불이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현장에 거의 다다르자 희뿌연 연기와 재가 주변 하늘을 온통 지배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 숨쉬기조차 힘들었다.이미 많은 주민들은 대피해 있었고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 나온 소방관들과 소방차들이 산 입구에 가득 들어차 있었다. 강력한 바람으로 산불은 온 산을 집어 삼킬 듯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었다. 박 소방관 등 대응단은 빠르게 진압 준비를 마치고 산에 올랐다.하지만 바람을 만난 불은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산의 정상을 향해 더욱 속도를 냈다. 결국 해질녘까지 진화는 하지 못했다. 대응단 비번자들까지 총동원됐을 만큼 큰 산불이었다. 소나무의 솔잎까지 모조리 활활 타올랐다. 불길이 나무의 가지 끝까지 다 태워 버리는 ‘수관화’ 현상이었다. 그것은 대형 산불의 전형적 특징 중 하나였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람도 강했고 어두워져 진화 헬기마저 뜰 수 없었다. 박 소방관 등 대응단은 산불 확산 방향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진화차에서 호스를 끌어 산불 진화를 지속했다. 방화복 안의 전신에 땀이 비 오듯 했다. 박 소방관은 “땀도 많이 났고 아침에도 두 건의 산불 출동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도 고갈된 상태였다”며 “빨리 끄고 집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박성종 소방관 등 119산불특수대응단 대원들이 지난해 3월 1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한 후 정상에서 진화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박성종 소방관.그렇게 바람을 만난 산불과 악전고투 중 잠시 교대를 위해 산을 내려오는데 이번엔 민가와 노인 요양시설로 화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대로 내려갈 순 없었다. 박 소방관은 “저와 동료들 모두 체력이 다 빠져 있었다. 그런데 진화했던 산불이 다시 번져서 민가를 덮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접던 호스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박 소방관은 뒷날인 3월 1일 새벽 4시께 민가로 돌진하던 화세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이날 새벽 5시께부턴 휴식 인력 없이 50여 명의 대응단 전체 소방관이 다같이 산으로 올랐다. 결국 산불은 같은 날 오전 10시께 완전히 꺼졌다.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5시간 동안 세 건의 산불을 진화하느라 몸은 곤죽이 돼 있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과 요양시설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받으니 자긍심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일반 화재 진압보다 훨씬 더 힘든 산불 진압을 위해 대응단에 자원했다는 박 소방관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더 힘들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더 큰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자원했다”며 “어떤 산불이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박성종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3.19 I 이연호 기자
경기도,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 임대보증금 전액 지원
  • 경기도,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 임대보증금 전액 지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해 6월과 7월 충남 천안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자립준비청년이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2022년에도 광주광역시에서 두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들이 사회에 나오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주거 불안인 것으로 전해진다.경기도가 이 같은 자립준비청년들의 비극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임대보증금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하반기 중 시행한다.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그룹홈(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상이 되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지칭하는 말이다. 경기도에서만 매년 약 260명이 발생하고 있다.(자료=경기도)이에 도는 임대보증금 일부만 지원하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 내야 하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7266만원의 표준임대보증금 전부(기존 보조금 지원 대상자의 경우 차액 전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입주자뿐 아니라 기존 입주자도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예산은 도민환원기금을 활용해 8억3000만원을 확보, 78세대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민간위탁심의, 위수탁 계약체결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위탁기관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앞서 경기도는 자립준비청년 지원대책에 절실함을 느끼고 2022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주거지원 간담회, 대책회의 및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 청년 맞춤형 상담센터 설치를 통해 다양한 사회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주거복지와 지원사업을 한 번에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원사업을 구체화했다. 2023년 1월에는 김태형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로 ‘경기도 주거기본 조례’에 자립준비청년 정의를 포함하는 등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이번 사업에 대한 사회보장제도신설 협의를 완료하기도 했다.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우리의 혜택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신속한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기존 경기복지재단에서 운영했던 희망디딤돌센터(화성·고양)와 개별 민간위탁사업이었던 멘토-멘티 함께서기, 마음건강 상담지원을 올해부터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사업으로 통합해 주거공간 24실(자립생활관 18, 자립체험관 6)을 운영한다.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공간 지원과 사례관리 서비스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밀착 지원하기 위한 주거 공간(자립생활관)이다. 자립지원전담기관의 종사자도 지난해 37명에서 올해 62명으로 대폭 증원하는 등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에 힘쓴다.
2024.03.19 I 황영민 기자
행안부, 규정 위반 정당현수막 1만3000여개 정비
  • 행안부, 규정 위반 정당현수막 1만3000여개 정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개정 옥외광고물법 시행 이후 전국에서 총 1만3082개의 규정 위반 정당현수막을 정비했다고 19일 밝혔다.그래픽=행정안전부.앞서 행안부는 지난 1월 12일 개정 옥외광고물법이 시행되자 같은 달 2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전국 229개 지자체에서 정당현수막 설치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개정 법령에 따르면 정당현수막은 정당별로 읍면동별 2개 이내만 설치할 수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은 설치가 금지된다.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높은 교차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변은 현수막 높이를 2.5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다른 현수막과 신호등, 안전표지를 가리면 안 되고, 10㎡ 이내 면적으로 현수막을 제작해야 하며, 정당명·연락처·게시 기간(15일)을 표시하는 글자 크기(세로)는 5cm 이상으로 해야 한다.시도별 정비 수량은 경기가 2489개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울(1868개), 부산(1343개), 전남(1151개) 순이었다. 시 지역·구 지역 등 도시 지역이 전체 정비수량의 86%(1만1268개)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일평균 정비 수량은 설 연휴 전 10일 간(1월 26일~2월 8일)에는 2.8건이었으나, 설 연휴 후 13일 간(2월 13일~2월 29일)에는 2.2건으로 20% 감소했다. 시 지역(78개)과 구 지역(69개)은 각각 12%, 16% 감소했고 군 지역(82개)은 52%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위반 유형별로는 설치 기간(15일) 위반이 64%(839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수막 높이 등 설치 방법 위반 17%(2174개), 어린이보호구역 등 금지 장소 위반 9%(1111개)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후를 비교해 보면, 금지 장소 및 설치 방법 위반은 26% 감소했으나, 설치 기간·개수 위반은 18% 증가했다.민원은 총 3524건이 접수됐고,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청이 절반(1750건)을 차지했다. 민원 건수는 설 연휴 전에는 2064건이 접수됐으나 정비가 본격 진행되면서 설 연휴 후에는 1460건으로 30% 감소했다. 점검 기간 중 정당현수막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행안부는 지역 현장에서는 개정 법령 시행 이후 현수막 수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설 연휴 전·후를 비교해 볼 때 일평균 정비 실적과 민원 접수 건수도 각각 20%, 30%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제도 개선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규정 위반 현수막 중 설치 기간 위반 비율이 가장 높고 설 연휴 전·후 비교 시 위반 건수 역시 증가하고 있어 법령에 따른 정당의 자진 철거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행안부는 4월 국회의원 선거 기간 전인 오는 27일까지 정당현수막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와 함께 집중 점검과 정비를 지속할 계획이다. 선거 기간(3월 28일~4월 10일)에는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 설치 등의 금지)에 따라 정당현수막 설치가 불가하며, 공직선거법 제67조(현수막)에 따른 선거 현수막만 설치할 수 있다. 선거 기간 동안 규정을 위반한 경우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조치된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변화된 제도가 조기에 안착돼 정당현수막이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연호 기자
한동훈, 이종섭 귀국·황상무 사퇴 대응 "입장 변화 없다"
  • 한동훈, 이종섭 귀국·황상무 사퇴 대응 "입장 변화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에 대한)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시 한 번 용산 대통령실과의 견해 차이를 보였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더 민감해야 한다는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은 소모적 정쟁으로 총선을 앞두고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앞서 이 대사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 수사 중 호주로 떠나며 논란이 됐고, 황 수석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자 지난 17일 “공수처가 (이 전 장관을)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여권 인사들도 한 위원장과 함께 ‘수도권 민심 이반’을 언급하며 당 지도부가 대통령실에 이 대사와 황 수석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는 중이다. 반면 대통령실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전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가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며 사실상 반박했고, 황 수석의 자진사퇴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이후 나온 잡음도 제2의 ‘윤한 갈등’ 불씨로 해석된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비례대표 명단 당선권인 2~7번에 영입인재들이 다수 포함되고, 한 위원장 체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지아(11번)·김예지(15번) 비상대책위원이 당선권 안에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 관련 잡음이 나온다는 물음에 “일각에서는 또 사천 프레임을 씌운다”면서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명단 중에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 그걸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하고 우스운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호남 홀대론’이 불거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호남에 대해선 저희가 비대위에 박은식, 김경율, 한지아 비대위원이나 호남 출신들에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다”며 “호남 출신 인사들이 상당 포함된 거로 저는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오차범위 내’ 격전지 분당갑…안철수 46% 이광재 40%
  • ‘오차범위 내’ 격전지 분당갑…안철수 46% 이광재 40% [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대선주자급 후보가 맞붙는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6%,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0%로 오차범위 내(±4.4%)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중앙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1~14일 지역구 5곳(서울 종로, 서울 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경북 경산, 전북 전주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각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지난 12~13일 진행된 경기 성남분당갑(503명, 응답률 9.1%) 조사에서는 안 후보를 선택한 이가 46%, 이 후보를 선택한 이가 40%였다.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는 3%였다.같은 기간 정치1번지 종로(502명. 응답률 9.1%)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43%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3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지난 13~14일 진행한 서울 마포을(510명, 응답률 10.9%)은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46%로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3%)를 오차범위 밖인 13%p 앞섰다. 녹색정의당 장혜영 후보는 6%를 얻었다.보수 텃밭인 경북 경산에서는 지난 11~12일 500명(응답률 12.6%)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원조 친박’인 최경환 무소속 의원이 42%로 선두를 달렸다.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는 32%로 뒤를 이었다.진보당 현역인 강성희 의원이 있는 전북 전주을은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47%로 독주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는 22%, 강 의원은 12%였다. 전북 전주을은 지난 11~12일 503명(응답률 12.5%)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최대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19 I 김혜선 기자
신설 '평택병' 與유의동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
  • 신설 '평택병' 與유의동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4·10 격전지]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성이냐, 탈환이냐’ 29년 만에 생활권과 선거구가 일치하게 된 평택병 선거구가 뜨겁다.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과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간 리턴 매치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에게 1.5%포인트 차로 신승한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결정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신설된 평택병에 속하는 행정동은 신평동·원평동·비전1동·비전2동·용이동·동삭동으로 평택시청을 중심으로 한 평택 남부권역에 해당한다. 1995년 행정구역 통합 이전 평택시, 송탄시, 평택군(안중)으로 나눠져 있던 곳들 중 평택시였던 지역이다.지난 총선 때까지만도 구 평택시와 평택군을 묶어 평택을 선거구로 분류됐던 이곳은 이번 선거구 개편으로 평택병으로 분리됐다. 대체로 보수 색채가 강했던 안중지역이 평택을로 떨어져 나가면서 평택병의 총선 풍향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민의힘 유의동, 개혁신당 유지훈, 새로운미래 전용태, 진보당 김양현, 우리공화당 최민선 예비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의힘에서는 3선 유의동 의원이 4선 고지에 도전한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 의원은 당내 비주류로 분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선거 공약을 책임지는 중역을 맡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유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그에게 힘을 실었다. 한 위원장이 총선 후보 개소식을 방문한 것은 유 의원이 처음이다. 그만큼 국민의힘에서는 유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한 위원장은 “저의 첫 선택은 평택이었고, 유의동이었다”는 발언으로 유 의원에 대한 신뢰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민주당 입장에서도 평택병은 ‘꽃놀이패’ 중 하나다. 시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진보성향 표심에 더해 소사벌지구라는 미니신도시로 유입된 인구에 대한 기대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또 과거 평택을 선거구는 정장선 현 평택시장이 내리 3선을 지낸 지역으로 당정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옮긴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한다.안중 출신인 공 전 시장은 지난 총선 때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유 의원에게 밀려 자신의 텃밭인 평택을이 아닌 평택갑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평택시장에 출마했으나 ‘친윤계’로 분류되는 최호 전 경기도의원에게 밀려 컷오프된 이력이 있다.이번 총선에서 평택을이 분구가 되며 승산을 엿봤지만 국민의힘이 정우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를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당적을 옮기고 민주당 평택 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일부 보수 표심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유 의원과 맞붙었던 김현정 전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한 김 전 위원장은 현재 당대표 언론특보로도 활동하고 있다.거대 양당 외에도 신설 선거구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3지대 후보들도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혁신당은 유지훈 정책위 부의장, 새로운미래는 전용태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경영지원팀 과장, 진보당은 김양현 전 평택지역자활센터장, 우리공화당은 최민선 전 홍보실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24.03.19 I 황영민 기자
與윤상현 "수도권 민심 이반 심각"…이종섭·황상무 사퇴 촉구
  • 與윤상현 "수도권 민심 이반 심각"…이종섭·황상무 사퇴 촉구
  • [이데일리 이윤화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인천 선거대책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19일 “최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 수도권 승리를 위해선 육참골단 해야한다”고 작심 발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국정 운영을 방해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이겨야 총선에 승리하는데 인식이 너무 안 좋다. 수도권에 있는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하며 인천 권역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종섭 대사 문제도 그렇고 공천 과정에서도 몇 년 전 과거를 소환해 억울함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진실과 다르다. 진실과 진실 밖의 인식을 가지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육참골단의 결단이 필요할 때’라며 이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거듭 공식 발언을 한 것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이 대사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 수사 중 호주로 떠나며 논란이 됐고, 황 수석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만들었다. 윤 의원은 이 대사 즉각 귀국, 황 수석 사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 당 지도부가 당정 소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 대사 관계 진실 관계를 따지면 억울한 점이 있다. 대사 임명 7개월 전에 출국금지를 받았고, 전직 국방부 장관이 공수처에서 오라고 하면 도망가겠는가”라면서도 “그렇지만 프레임이 도피성으로 짜여있다. 그렇게 인식되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 현장에서 뛰는 우리로서는 너무 안타깝다”면서 “인선에 대해선 이야기 않겠지만, 여러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도 비례대표 문제 등 대화를 해야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지, 대통령실이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당이 잘 치르고 대통령실이 도와야 한다. 당이 전면에 나서서 이겨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새미래, 19명 2차 공천…동작갑 전병헌, 부천을 설훈
  • 새미래, 19명 2차 공천…동작갑 전병헌, 부천을 설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가 22대 총선 2차 지역구 공천 대상자 19명을 발표했다. 새로운미래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19명을 지역구에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공천됐다. 전병헌 전 의원은 서울 동작갑에, 설훈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각각 공천받았다. 조일현 전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오명근 전 경기도의원은 경기 평택을, 임인택 전 강동구의회 의장은 서울 강동을, 정형호 로엘세무법인 대표는 광주 광산갑, 이영주 전 경기도의원은 광주 동남갑 등에서 공천장을 따냈다.이외에 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은 대전 서구갑,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은 대전 유성을, 이대의 전 통합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 수원을, 이기한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 윤리위원은 경기 용인정, 추민규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 하남을, 신재용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전북 익산갑에 공천됐다.새로운미래는 지금까지 1· 2차 공천을 통해 총 17개 시·도 32곳의 지역구에서 공천을 실시했다. 지역별 공천 현황을 보면 경기 9명, 서울 5명, 광주 4명, 대전 3명, 전북특별자치도 3명 등의 순이다. 전병헌 전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새로운미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19 I 김응태 기자
용산 찾아간 조국 “22대 국회서 尹 관권선거 국조 추진”
  • 용산 찾아간 조국 “22대 국회서 尹 관권선거 국조 추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혁신당에서 비례2번으로 출마하는 조국 대표가 비례후보 확정 이후 첫 일정으로 용산에 방문해 ‘정권 심판’ 목소리를 높였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19일 조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참담한 심경”이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을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날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며 “3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관권을 동원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월 10일 선거일을 앞두고 전국을 돌아다닌다”며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돕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어 “벌써 스무 번이나 했다. 당장 멈추라”며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지속하면 조국혁신당은 22대 개원 직후 ‘윤석열 대통령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확대에 대해서는 “의사 수는 늘려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의료대란을 우려한다”며 “윽박지르기, 압수수색과 수사 말고 정치하시라. 무턱대고 정원만 대폭 늘릴 게 아니라 필수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과 분야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하시길 바란다”고 했다.최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일국의 대사가 ‘도주대사’라는 멸칭으로 조롱받는다. 국제적 망신”이라며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이 전 장관 출국을 허락했다고 했다. 공수처는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 거짓말을 해서 얻을 이익을 생각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빤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회칼’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에 대해서도 “언론을 겁박한 죄를 엄히 묻길 바란다”며 “당장 경질하라”고 했다.또 “경호처장은 당장 집에 보내라. 그는 ‘입틀막’이라는 신조어를 전 국민에 알게 했다”고 지적했다.조 대표는 “검찰독재정권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고, 민주공화국을 되찾아야 한다”며 “저 조국은,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맨 앞에서, 그리고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9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열세 지역선 더 절실하게…사력 다해 총선 뛰어야"
  • 한동훈 "열세 지역선 더 절실하게…사력 다해 총선 뛰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조금 열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 절실하게, 우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 진심으로 사력을 다하자”고 당에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과 공천자 대회를 열고 “우리가 2번인데 이번 총선은 22대이고, 오늘은 22일 남았다”며 “후보는 254명이지만 공천을 신청한 분들과 국민추천제 등 1000여명의 예비후보와 함께 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위원장은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을 배신하고 역사에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사력을 다해 한 명 한 명 뛰어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천장에 정치개혁 과제를 끼워 드리기로 했다. 정치개혁 실천이 전제돼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실천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등을 떠밀어 움직이게 할 것이다.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확신하는 민주당을 향해 “승리만을 위해 반세력과 연대하는 민주당은 벌써 승리의 폭죽을 터뜨리며 오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방탄 국회를 위해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주장하며 허황된 공수표 남발하고 있다”며 “혼란을 일으키는 법안은 막무가내 통과시키고 꼬리표 붙은 좋은 법안은 모두 반대했다. 저들의 폭주를 막고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는 걸 막는 유일한 세력이 우리”라고 비판했다.
2024.03.19 I 조민정 기자
노엘 폭행 시비 가해자는 구스범스였다… "주먹 휘둘러 죄송"
  • 노엘 폭행 시비 가해자는 구스범스였다… "주먹 휘둘러 죄송"
  • 노엘(왼쪽)과 구스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노엘에게 사과 드립니다.”음악 프로듀서 구스범스가 폭행 시비 피해자인 래퍼 노엘에게 사과했다. 이후 노엘이 사과를 받아들이며 상황은 일단락됐다.구스범스는 1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먼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늦게 대응한 점, 노엘에게 먼저 사과드린다”고 운을 떼며 “노엘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구스범스에 따르면 그는 ‘tmft’라는 이름으로 한 클럽에서 파티를 진행하던 중 대기실에 놓은 가방과 짐을 두고 노엘과 오해가 생겼다. 구스범스는 지인이 자신의 짐을 다른 곳에 옮겨놓은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노엘에게 다가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스스로 밝혔다.구스범스는 “노엘님에게 어떠한 이유가 됐건 먼저 제가 주먹을 휘두른 점 사과드린다”며 “노엘과 노엘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앞서 노엘은 SNS를 통해 “초면인 사람 얼굴에 술병들을 날리며 주먹부터 들이미는 게 상식적인 일은 아니지 않냐”며 폭행 시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노엘은 구스범스의 사과문이 게재된 이후 “잘 해결됐다”며 “더 이상 이 이야기는 하지 말기로 하자”고 상황이 진정됐다고 밝혔다.노엘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다. 그는 2021년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복역 후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2024.03.19 I 윤기백 기자
박용진 “100가지 불리한 경선…선당후사 위해 조수진 물러나야”
  • 박용진 “100가지 불리한 경선…선당후사 위해 조수진 물러나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전봉주 전 의원의 공천 철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경선 재도전 상대인 조수진 변호사를 향해 “선당후사적 이유로 사퇴를 하려면 조수진 후보가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당내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와 맞붙게 된 박용진 의원이 18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조수진 변호사가 ‘진정한 바보가 돼 달라’며 불출마를 압박한 것을 두고 “(조수진 변호사가)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거라면 가장 간편하게 하실 수 있는 건 조수진 후보 사퇴”라고 직격했다.그는 이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사람을 이렇게 조롱할 필요는 없다”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인권 변론을 했다는데 약한 사람, 구석에 몰린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번 강북을 재경선에서 전국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가 적용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 헌법에 국민여론조사가 들어가는 국민참여경선을 하게 돼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자동응답시스템(ARS), 무작의전화걸기(RDD) 방식, 여론조사 기관이 하루 이틀이면 다 해낼 수 있는데 굳이 피하고 상대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적용하는 건 박용진을 원하는 강북을 지역의 유권자의 압도적 민심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 강북을 후보가 뽑아달라는 호소를 전주에 가서 하고, 광주에 가서 해야 하나”라며 “해도 해도 너무한 경선과 규칙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박용진 의원은 또 “전국적 관심을 갖는 전략지역 공천으로 해 놓고도 그 지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로 진행된 게 대부분”이라며 “선거 규칙 적용이 주관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100가지 불리한 경선을 받아들이면서도 계속 원칙을 지켜달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봉하에 가려고 한다”며 “바보 정치인이라고 불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도 하고 제가 잘 하고 있는지 마음속으로 한 번 여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박용진이 전국의 당원 동지들의 지지로 어려운 구조를 뚫고 이긴다면 그게 민주당의 변화, 역동성, 이번 총선 승리의 큰 밑거름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9 I 김응태 기자
"700만 사장님 모독"...안산, '매국노' 논란으로 고소 당해
  • "700만 사장님 모독"...안산, '매국노' 논란으로 고소 당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자영업자 단체가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표현한 양궁 선수 안산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자영업연대는 19일 한경닷컴 등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안 씨의 ‘매국노’ 논란 관련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안산은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며 안 씨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양궁 선수 안산 씨가 지난 16일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뉴시스, 인스타그램)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양궁 선수 안 씨는 지난 16일 SNS에 ‘국제선 출발: 일본행’이라고 쓰인 전광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가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렸다.해당 사진에는 광주의 일본을 테마로 한 식당 거리에 국내 브랜드의 일본풍 주점 입구의 모습이 담겼다.그러자 한 해당 업체인 스페샬나잇트의 권순호 대표는 SNS를 통해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됐다”며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저는 올해 (나이) 스물 여덟로,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열다섯 평 남짓한 나베(냄비 요리) 전문 이자카야(선술집)를 시장에 오픈했다.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외국여행이 제한됐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에 있는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이라는 일본 테마 거리 내 입점한 매장”이라며 “논란으로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또 “어젯밤 어머니와 통화 후 어머니의 문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한숨도 자지 못했다”라고도 했다.권 대표는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와 점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권 대표를 돕겠다며 “연락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하 의원은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보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제 할 일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 씨가 속한 광주은행 측은 전날 “안 선수가 ‘이른 시일 내에 입장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2024.03.19 I 박지혜 기자
또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보수우파에 필요한 사람 될 것"
  • 또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보수우파에 필요한 사람 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가 사면되면 보수우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도움을 호소했다.정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69세인 어머니가 사실상 집에서 아프셨어도 걱정될 연세신데 영어의 몸이시니 제 가슴은 타들어만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정씨는 “(어머니가) 교도소 내부 진료로 해결될 만한 증상이 아니고 안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신다”며 “8년째 계속되는 어머니의 옥바라지에 아이 셋 뒷바라지까지.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지쳐서 지난해부터 죽고 싶은 날도 많았고 도망가고 싶은 날도 많았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어머니의 병원비와 변호사 비용 등을 위해 관리비 등을 다 털어 넣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비자금이 있었으면, 건물이 추징되지 않았으면 제가 이러고 살았을까”라고 했다.또한 정씨는 “이 집안에 가장은 전데 구걸을 해도 제가 해야 하고, 제 탓에 감옥에 계신 어머니에게 늘 불효자였던 제가 더한 불효자가 되지 않으려면 이런 것이라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8년 전부터 저는 살아 있되 죽어 있다고 생각한다. 저 자신의 꿈도 희망도 사라진 지 오래고 그저 자식 잘 키우고 어머니 사면 되는 것을 보자란 심정이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정씨는 “얼마나 더 비참하고 얼마나 더 괴로워야 이 모든 게 끝이 날까”라며 “사면조차 ‘초선의 승리를 위해서’라고 어머니를 달래고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이도 울었다. 허나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뭘 위한 눈물이었나 싶다”고 부연했다.끝으로 그는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어머니가 사면받으시는 날이 오고, 제 인생이 안정이 되는 날이 오면 보수 우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을 맹세한다”고 약속했다.앞서 정씨는 지난 2월 15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낙선을 위해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정씨는 “완주 안 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 오로지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 어디에 뒀나’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라며 “기탁금 기준 17일까지 1500만 원이 모이면 후보 등록을 하고 안민석을 쫓아다닐 것”이라고 했다.경기 오산에서 5선을 한 안 의원은 지난달 6선에 도전하며 “4월 10일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오산 시민들이 키워준 오산의 안민석이 이재명과 함께 정권 심판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최씨는 지난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 등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그는 지난해 11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아 있는 저에게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공식적으로 사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2024.03.19 I 김민정 기자
김부겸 "양문석 재검증 요청한 상태"…선거 악영향 우려
  • 김부겸 "양문석 재검증 요청한 상태"…선거 악영향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막말로 논란이 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갑 후보에 대해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재검증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날(18일) 이재명 대표가 양 후보 공천 강행을 시사한 가운데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 셈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그 분이 시민운동을 했고, 시민운동을 할 때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을 표현하는 방식이 그렇게 극단적 언어를 써 가면서 조롱하고 모멸감을 줄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문제가 된 것이고 여러가지로 당이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해 재검증을 해달라, 이렇게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당의 공천권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지고 있고, 선거에 미칠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저는 문제제기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저녁 예정된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곳 경선은 정봉주 전 의원의 승리로 끝났지만 정 전 의원의 과거 막말이 문제가 됐다. 정 전 의원은 후보 공천에서 배제가 됐고 민주당은 전국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에게 직접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이다. 박 의원에 대한 감산 규정도 그대로 적용됐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간 박 의원은 ‘30% 감산’을 받는 상태에서 정치신인인 조수진 예비후보와 전국 경선을 치른다. 박 의원의 경선 통과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박 의원을 디스하기 위해 만든 룰은 분명 아니다”면서도 “이 대표도 ‘차점자에게 주면 안되겠느냐’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지만, 최고위원 의결에 따라 (감산) 재책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도 경선 완주를 다짐한 박 의원에 대해 “정말 대단히 고맙다”면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이런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룰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2024.03.19 I 김유성 기자
"한강 안전 우리에게 맡기세요"…서울시, 한강경찰대 순찰정 교체
  • "한강 안전 우리에게 맡기세요"…서울시, 한강경찰대 순찰정 교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한강경찰대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신형 순찰정 진수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수난사고 발생 시 출동부터 인명 구조까지 도맡는 ‘한강순찰정’ 총 7정을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왼쪽부터) 박유진 서울시의회 의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시장,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신창훈 한강경찰대장(사진=서울시)이번에 교체하는 105호·106호는 이달 말까지 시험 운항을 거친 뒤에 내달부터 망원센터, 이촌센터에 각각 배치돼 인명구조와 순찰 활동에 투입된다. 가장 노후됐던 2정이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수난 구조, 수색 등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기존에 한강경찰대가 보유한 순찰정 7정은 평균 선령 13년으로, 사용 연한(7년 권장)을 넘어서 낡고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 등 문제로 교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신형 순찰정은 설계과정부터 한강경찰대원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각종 구조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선미 공간을 기존보다 1.6배 넓히고 엔진은 종전 대비 20% 강화(기존 500마력), 600마력을 갖춰 수난사고 발생 시 빠르게 출동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됐다.엔진 강화로 당초 망원본대 계류장~마포대교까지 약 5분 걸렸던 출동시간이 약 3.8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게 4.2톤, 길이 9.5미터의 신형 순찰정은 외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선박 테두리에 방현재가 보강됐으며 순찰정 내부에는 냉·난방기가 설치돼 대원 안전과 업무환경도 크게 개선됐다.아울러 순찰정 도입과 함께 그동안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했던 센터 건물 4곳도 모두 신축하고 자체 계류시설이 없는 센터 2곳에는 계류장을 설치한다. 또 망원·이촌·뚝섬, 한강 북측 3곳에 편중된 센터를 일부 남측으로 조정하고 본대를 ‘여의도’로 변경하는 등 보다 폭넓은 수상안전 확보를 위해 센터 위치도 손볼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은 이제 해마다 국내·외 방문객 6000만명 이상 찾는 서울 대표 명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가을 리버버스 운항 등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강경찰대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작년 간담회에서 약속했던 ‘순찰정’ 교체를 시작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장비를 바꿔나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진수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행정자치위원회 김원태 위원장,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김학배 위원장, 서울경찰청 조지호 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추진경과 청취 후 순찰정에 탑승, 망원 계류장을 출발해 마포대교를 돌아보는 순찰정 시승식도 진행한다.
2024.03.19 I 함지현 기자
무소속 박완주, 천안을 불출마…與이정만 vs 野이재관 대결로
  • 무소속 박완주, 천안을 불출마…與이정만 vs 野이재관 대결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박완주 무소속 의원(충남 천안을·3선)이 이번 4·10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박완주 무소속 의원.(사진=박완주 의원실)박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정치인 박완주는 앞으로도 한 명의 천안시민이자 동료·이웃으로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12년 재임 기간 확보한 총 7조8988억원의 국비는 도농복합도시를 넘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요충지 천안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면서 “저는 이제 하루도 빠짐없이 7시29분 성환역을 출발해 영등포로 향하던 열차에 몸을 실었던 지난 12년의 여정을 뒤로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고 했다.그러면서 “2022년 4월말, 민주당에 접수된 성추행 신고를 시작으로 저는 제 인생의 절반을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긴 싸움을 시작했다”며 “향후 얼마나 긴 시간동안 더 큰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 하더라도 사법부에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의 이번 총선 불출마 결정으로, 충남 천안을 선거구는 이재관(59) 민주당 후보와 이정만(62) 국민의힘 후보가 ‘초선 타이틀’을 걸고 본선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이재관 후보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문재인 정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낸 행정가 출신이다. 민주당에 ‘총선 16호 인재’로 영입돼 전략(우선)공천을 받았다.이정만 후보는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지낸 검사 출신이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였던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경선에서 따돌리고 공천장을 따냈다.
2024.03.19 I 김범준 기자
與 비례 공천에 "절차 문제 없어…호남 인사 등 재검토"
  • 與 비례 공천에 "절차 문제 없어…호남 인사 등 재검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절차상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특정인에 대한 검증이나 호남 인사 배려 문제에 대해선 혹시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예지 의원을 다시 공천하는 부분에 대해 (내부)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용혜인 의원처럼 셀프 공천도 아니다”며 “아시겠지만 비례 1번에 장애인을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장동혁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이어 그는 “충분히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김예지 의원을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은 소셜네트워크(SNS)에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졌고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호남 인사들의 배려 문제를 두고 장 총장은 “특정인들에 대해서는 그분들을 앞 순번에 배치하지 못했던 여러 사정이 있었다”며 “신청한 분들 중에, 후순위에 있는 분들 중에 고려할 부분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골프접대’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 당선권에 배치된 상황에 대해 그는 “어떤 한 사건을 갖고 그 사람의 인생 전부를 재단할 수는 없다”며 “그 사안이 어떤 사안이고 얼마나 무거운지, 여러 사정을 다시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이 면접 없이 비례 후보자로 공천을 받은 사실에 대해 장 총장은 “공관위가 사정을 고려해서 추가 신청이나 공모 절차 없이 공천을 하거나 아니면 필요할 경우에는 전화로 출마 의사나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간단한 전화 면접으로 공천을 진행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전과 폭력(집행유예) 등으로 서류 접수가 거부됐는데도 면접 없이 비례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 총장은 “전과가 있는 경우에도 오래된 전과이거나 범죄 사실의 내용을 보고 달리 정할 수 있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2024.03.19 I 조민정 기자
'장제원 子' 노엘, 이번엔 폭행시비 피해자… "얼굴에 술병 날려"
  • '장제원 子' 노엘, 이번엔 폭행시비 피해자… "얼굴에 술병 날려"
  • 노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이 폭행시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노엘은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게 이제는 죄송하고 지겨울 지경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노엘은 “우선 투명하게 영상 공개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상황의 중대성을 고려해서라도 법적으로 진행하는 맞는 것 같아 변호인단과 상의 후 공개 여부는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팬 여러분께서 우려하실만한 그 어떤 언쟁이나 이런 거 없이 그냥 저희 쪽 사람들과 사이가 껄끄럽다는 이유와 시답잖은 것에 본인이 흥분해서 일방적으로 테이블 위에 있는 술병들을 발로 차고 손으로 던지며 주먹을 날리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사건이 있었던 그날 밤에 흥분해서 스토리로 이 소리 저 소리 한 거에 대해선 변명할 생각 없다”며 “다만 초면인 사람 얼굴에 술병들을 날리며 주먹부터 들이미는 게 상식적인 일은 아니란 것에 대해선 아무도 빠짐 없이 공감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노엘은 또 “내가 그 자리에서 똑같이 치고받고 싸우며 주먹질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어떤 분들은 제가 용감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원초적으로 물리를 이용해 상대하며 사람으로서 똑같이 그런 급이 떨어지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았다”며 “제 미숙했던 과거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다 제 업보이며 책임져야 할 부분인 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다만 이번 일에 있어서는 여러들이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노엘은 “정중히 사과하겠다곤 하지만 제가 고작 사과 하나 받고 이번 일이 없었던 것처럼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만약 그랬었다면 그날 사과받고 끝났을 거다. 그 정도 나이 먹었으면 건달이었던 척 이제 그만하시고 나잇값 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도 했다.끝으로 노엘은 “구설수보단 좋은 음악으로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2021년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복역 후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2024.03.19 I 윤기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