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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32.9원/1333.1원…12.75원 상승
  • NDF, 1332.9원/1333.1원…12.7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2.9원, 1333.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 대비 12.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3.5에서 상승했다.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또한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102.8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상 의견을 낸 의원은 부재하면서 파운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또 스위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결정으로 스위스 프랑도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파운드화까지 하락해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 기준 104.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 초반대에서 큰 폭 상승한 것이다.
2024.03.22 I 이정윤 기자
'변호 논란' 조수진 사퇴…민주당, 강북을 전략공천 재추진(종합)
  • '변호 논란' 조수진 사퇴…민주당, 강북을 전략공천 재추진(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변호사 이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조수진(47)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공천 3일만에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긴급 가동해 22일 오전 중 후임자를 단수 전략(우선)공천할 방침이다. 4·10 총선 출마를 위해선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 후보로 확정된 조수진 변호사.(사진=조수진 페이스북)조 후보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은 멈춰달라”는 입장문을 게시했다.그는 “출사표가 어떤 평가를 받건 그것보다 이번 총선이 중요했다”면서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으나,국민이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과거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가해자를 변호하며 이른바 ‘선을 넘는 옹호’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자신의 변호 활동 홍보 블로그에서, 성폭력 가해자가 ‘강간 통념’(여성이 거절했더라도 실제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통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 가해자 형량 감소 사례를 내세운 사실도 확인됐다. 스스로 ‘인권·노동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지만 노동자의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를 변호한 사실도 새롭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이러한 논란에 대해 당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전날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 관련 질문에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 중에 별 해괴한 후보들이 많다. 그런 후보들에 더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조 후보의 과거 이력 논란이 더욱 불거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날 늦은 오후 조 후보의 공천 취소를 포함한 재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후보는 이날 이른 새벽 자진 사퇴 형식으로 스스로 물러났다.민주당은 이날까지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장 새로운 서울 강북을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서울 강북을은 ‘막말·거짓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후보가 사흘 만에 낙마한데 이어, ‘변호 이력’ 논란으로 조수진 전 후보도 ‘3일 천하’로 끝나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서울 강북을 공천 경선 과정에서 현역 평가 ‘하위 10%·감산 30%’ 불이익으로 번번이 차순위로 밀린 박용진(53·재선) 의원이 후보를 승계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 전략공관위를 열고 ‘제3의 인물’을 원칙으로 새로운 후보를 단수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운 상태다.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늘 (총선 출마 후보자) 등록이 마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경선은 불가하다”면서 “일반적인 총선 공천 과정에서는 차점자가 승계한 경우는 거의 드물고,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후보에 대한 흠결과 하자로 인해서 발생된 요인이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박 의원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일축했다.그러면서 “이미 준비된 후보들에서, 어떤 경우가 됐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바로 결정을 해서 오후에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며 “바로 현장에 투입을 하더라도 어떤 후보 못지않게 조직과 역량과 지역 주민을 아우르고 흩어진 당심을 모을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박용진 공천 없다" 조수진 사퇴에도 불가…제3의 인물 선정
  • "박용진 공천 없다" 조수진 사퇴에도 불가…제3의 인물 선정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22일 조수진 변호사의 사퇴로 다시 공석이 된 ‘서울 강북구을’ 국회의원 민주당 후보자 자리에 박용진 의원에 기회를 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전략공천만 가능하다고 그는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안 위원장은 후보 등록 마감에 임박해 공석이 된 서울 강북구 을 지역구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안 위원장은 “후보 등록일에 임박해서 당 대표한테 당무위원회 모든 상황과 전권이 위임돼 있다”며 “그래서 당 대표가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이 등록 마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경선은 불가하다”면서 “차점자가 승리하는 경우는 경선에서 거의 없고 전략공천이 거의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점자인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는 게 아니라 제3자 전략공천이 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이 사항에 대해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다. 전략공천만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경선이 끝난 게 아니다라는) 이의 제기는 본인(박용진)에게 유리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안 위원장은 ‘하위 10%에 속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위 10%나 20%에 포함되거나 혹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다시 공천을 받은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바로 후보자 추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이날 오후 6시까지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젯밤에 이런저런 후보들에 고민을 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보내야하기 때문에 오전에 바로 결정을 해서 오후에 등록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24.03.22 I 김유성 기자
성범죄 변호 조수진, 강북을 후보 사퇴…"당 비난 멈춰달라"
  • 성범죄 변호 조수진, 강북을 후보 사퇴…"당 비난 멈춰달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조수진 변호사가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날인 2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 강북구 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지 사흘만이다.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전략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확보한 바 있다.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사진=뉴스1)조 변호사는 이날(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윤석열 정정권이 입법권력까지 독점하는 폭정은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 당에 대한 공격을 하지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조 변호사는 “짧은 시간 유래없는 압도적 지지로 성원해 주셨던 당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부디 당에 대한 지지를 계속 보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강북구 을 지역구는 또다시 후보를 찾게 됐다. 경선에서 승리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과거 막말 파문으로, 전략경선에서 이겼던 조수진 변호사는 과거 변론으로 낙마하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가 박용진 의원에게 공천을 할지 다른 후보를 다시 찾을지도 주목된다. 다만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기간이 22일까지로 새 후보를 찾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조 후보에 대한 논란은 전날까지 계속 있었다. 성범죄자 변호를 하면서 반 인권적인 변론 내용이 드러나면서 밤 사이 분위기가 급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밤 늦게까지 조 변호사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자진 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2 I 김유성 기자
조수진, 초등 성폭행 피해자에 “다른 성관계 은폐하려 무고” 주장
  • 조수진, 초등 성폭행 피해자에 “다른 성관계 은폐하려 무고” 주장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가 과거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초등학생인 피해자가 체육관 관장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려 한다는 주장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체육관 관장 A씨는 10살이던 피해 아동을 위력으로 간음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조 후보는 A씨의 항소심 변호를 맡아 A씨가 아닌 ‘제 3자 성폭행’ 가능성을 주장했다.범행은 2018년에 이뤄졌고 신고와 수사는 3년 후인 2021년부터 시작됐는데 이 사이 A씨가 아닌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KBS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가해자로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하기도 했고 “피해 아동이 다른 사람과 많은 성관계를 한 다음 이를 은폐하려고 3년 전에 그만둔 체육관의 관장에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 아동에게 또래 남자친구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일부 SNS 메시지만으로 그런 정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무고’에 대해서도 “희박한 가능성”이라며 일축했다.피해 아동은 3년 뒤에야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은 이유에 대해 “다 힘든데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조 변호사가 ‘제 3자 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사생활까지 문제 삼으면서 피해 아동은 또다시 법정에 나와 증언해야 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피해 아동은 선고 후 “가해자를 엄하게 처벌해달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조 후보는 A씨 사건의 상고심도 변호를 맡았으나 대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한편 조 후보는 사건 수임을 위해 쓴 블로그 홍보글에서 성범죄 가해 유형에 따라 피고인에게 유리한 방법을 설명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국민참여재판에서 성범죄에 한해 무죄 평결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논문에서 배심원들이 ‘강간통념’을 가지고 피해자다움을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논란이 확산하자 조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과 국민께 송구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로그를 통해 홍보한 것은 변호사로서의 윤리규범을 준수하며 이루어진 활동이었다”며 “그러나 국민들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했다.
2024.03.21 I 홍수현 기자
22대 총선 후보자 평균 재산 28억…세금체납자 41명
  • 22대 총선 후보자 평균 재산 28억…세금체납자 41명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10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254개 지역구에 311명이 후보가 등록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약 28억원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재산 규모는 총 8871억699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28억5243만원이다.후보자 중 고액인 50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는 21명으로 전체의 6.8%를 기록했다. 이어 △10억∼50억원 147명(47.3%), 5억∼10억원 70명(22.5%), 1억∼5억원 50명(16.1%), 1억원 미만 23명(7.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1401억3548만원)으로 유일하게 1000억대 재산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에는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경기 파주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정 의원(351억774만원)이다. 일부 후보는 자본보다 부채가 더 많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가진 이들 후보자는 11명이다. 가장 부채가 많은 후보는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성심 후보(5억8394만원)다.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빚이 많은 후보는 광주 북갑에 출마한 정준호 후보로 빚이 4억7929만원이다.최근 5년간 체납 세금이 있는 후보는 41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북 영천·청도에 등록한 무소속 이승록 후보의 5년간 체납세액이 4435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를 접수했고, 다음날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 선거일까지 남은 일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21 I 김기덕 기자
총선 후보등록 첫날 경쟁률 1.22대 1…서울 가장 낮아
  • 총선 후보등록 첫날 경쟁률 1.22대 1…서울 가장 낮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10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은 21일 전국 254개 지역구에 311명이 후보가 등록해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2대 총선의 본선을 위한 여야 후보 등록은 22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공개한 첫날 접수 결과를 보면 여야를 통틀어 후보 등록이 가장 많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125명)이었다. 이어 국민의힘(124명), 개혁신당(15명), 진보당(11명), 녹색정의당(8명), 새로운미래(6명) 등의 순이다. 무소속 등록후보는 15명이다.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광주다. 이 지역은 8개 지역구에 22명 후보가 등록해 경쟁률이 2.75대 1을 기록했다. 제주는 2.33대 1, 강원은 2.25대 1이었고 경북(1.76대 1), 인천(1.71대 1), 경남(1.50대 1), 충북(1.38대 1), 울산(1.16대 1)이 뒤를 이었다.가장 경쟁률이 낮은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48개 지역구 중 32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쟁률이 0.66대 1로 가장 낮았다. 부산과 대구도 경쟁률이 각각 0.83대 1과 0.91대 1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현재 기준 등록 후보 중 최연소 후보는 경기 포천·가평에 등록한 국민의힘 소속 김용태 후보(1990년생)다. 최고령 후보는 1942년생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등록한 민주당 박지원 후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후보가 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14명), 40대(37명), 70대(8명), 30대(7명), 80대(1명) 순이었다.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1401억3548만원)이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562억7883만원), 서울 성북을 이상규 국민의힘 후보(459억178만원)가 뒤를 이었다.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 정당은 총 13곳이다.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21 I 김기덕 기자
‘보수 심장’ TK서 보수 결집 시도한 한동훈…무소속 출마 견제도(종합)
  • ‘보수 심장’ TK서 보수 결집 시도한 한동훈…무소속 출마 견제도(종합)
  • [대구·경산(경북)=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보수세 결집을 시도했다. 대구 중남·경북 경산에 각각 무소속 출마한 도태우 변호사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겨냥해 “복당은 없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본격 선거운동 앞서 ‘집토끼’ 단속한 한동훈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대구는 항상 대한민국을 지켜왔다”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선거다.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저희가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성로에는 권영진(달서병) 후보를 제외한 윤재옥(달서을)·유영하(달서갑)·주호영(수성갑)·추경호(달성) 후보 등 국민의힘 후보 11명이 모두 참석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비롯해 서문시장, 동성로 등 대구에서만 3곳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개소식에서 “이번 선거는 통합진보당의 후예와 범죄자 연대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선거”라며 “대구·경북의 힘과 목소리가 전국으로 퍼져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동성로를 마지막으로 대구 일정을 마친 한 위원장은 곧장 경북 경산으로 넘어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원했다. 경산 방문에는 경북 지역에 출마하는 김정재·송언석·정희용·임이자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우리의 승리를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그렇지만 여러분이 저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경산에서 조지연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연신 조 전 행정관의 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를 당부했다.이날 한 위원장의 대구·경북 경산 방문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앞서 보수의 심장인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이른바 ‘집토끼’를 단속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선거 운동 기간 TK 지역을 자주 오진 못한다”며 “전국 승리를 위해 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방문을 앞두고 ‘국민의힘 빼는 국민의짐 대구시민 분노한다’라는 손팻말이 걸려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무소속 후보 ‘견제구’…한동훈 “당선 후 복당 없어”이번 방문은 보수세 결집 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 출마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대구 중남 후보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과 경북 경산 후보인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무소속 의원들을 견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서 ‘5·18 폄훼 발언’ 등으로 대구 중남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경북 경산에서만 5선에 도전하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실제로 한 위원장은 경산공설시장에서 “우리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저는 약속을 지키고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부총리와 도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당선되더라도 국민의힘으로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날 대구에서는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대구시민은 먹던 것 던져주면 꼬리 흔드는 개가 아니다’, ‘집토끼도 뛸 줄 안다’는 등이 적힌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불만을 터트렸다. 집회를 주도한 최영호씨는 “도태우는 대구의 자존심으로 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얼마나 앞장써서 싸웠는가”라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대구 중남에서 후보를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대구·경북 경산에서 집토끼 관리에 나선 한 위원장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나선다. 무소속 출마한 도 변호사와 최 전 부총리 모두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불린다. 한 위원장은 이번 예방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반발하는 일부 보수층을 다독이고 보수세를 본격적으로 결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3.21 I 김형환 기자
이종섭, 11일만에 귀국…한동훈, 野 겨냥 “총선 앞둔 정치질”
  • 이종섭, 11일만에 귀국…한동훈, 野 겨냥 “총선 앞둔 정치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받던 이종섭 호주대사가 주재국 호주에 부임한 지 11일 만에 귀국했다. 이를 두고 한동훈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1일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의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 이는 사실상 공무 귀국에 해당한다. 다만 회의를 나흘이나 앞서 귀국한 것을 두고 공수처에 수사를 받는 이 대사의 임명 및 출국을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서둘러 귀국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공무 목적으로 귀국하는 공관장이 건강검진 등 개인적 사정이나 유관 부처와 협의 일정이 있으면 입국 일자를 앞당길 수 있다지만, 이 대사의 경우 그 사정이 무엇인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도 조기 귀국한 것에 대해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여권 내에서는 이 대사의 귀국을 두고 설왕설래다. 회칼 테러 발언 논란으로 전날 사퇴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이어 이 대사의 출국 논란 등으로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 악화된 상황이라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2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후보로 나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공수처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대구 달서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현직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수사를 받는) 이 대사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한다”며 “이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한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21 I 김기덕 기자
경북 경산 찾은 한동훈, 최경환 겨냥…“무소속 당선 후 복당 불허”
  • 경북 경산 찾은 한동훈, 최경환 겨냥…“무소속 당선 후 복당 불허”
  • [경산(경북)=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경북 경산을 찾아 무소속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겨냥해 무소속 당선 후 복당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산공설시장을 찾아 “우리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저는 약속을 지키고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 전 부총리를 겨냥한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지지자에게 사탕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뉴시스)경북 경산 국민의힘 후보로는 경선 과정에서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해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공천됐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경산의 대부’ 최 전 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조 후보와 이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최 전 부총리는 경산에서 4선을 할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현재 최 전 부총리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상황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4일 경북 경산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 전 부총리는 42%를 얻어 32%를 얻은 조 전 행정관보다 10%포인트 앞섰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저는 우리의 승리를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그렇지만 여러분이 저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경산에서 조지연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연일 조 전 행정관의 손을 들어올리며 지지를 당부했다.이어 그는 “우리가 이기려면 대구·경북의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마음이 전국으로 퍼져야 한다. 그 출발이 바로 조지연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조지연 당선 이후 조지연과 함께 경산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이에 조 전 행정관은 “경산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며 “우리 경산 제대로 발전시키겠다. 저를 믿고 키워달라”고 호소했다.이날 경산 유세에서는 경북 지역에 출마하는 김정재·송언석·정희용·임이자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2024.03.21 I 김형환 기자
김현 “尹정권, 의대 증원은 명품백 사건 은폐 아이템”
  • 김현 “尹정권, 의대 증원은 명품백 사건 은폐 아이템”[총선人]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윤석열 정권 심판을 통해 붕괴된 민주주의 시스템을 복원하겠습니다.”김현(58·여)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1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안산을 예비후보가 21일 안산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사람들이 자고 일어나니 흑백 텔레비전 시대로 회귀했다, 후진국이 됐다 이런 말을 많이 한다”며 “과거 군사독재정권에서는 총·칼로 국민을 탄압했다면 지금은 검사독재정권으로 탄압한다. 그래서 1980년대로 회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수준·기술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수준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민생·경제와 남북관계는 파탄 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있는 자리에서) 카이스트 학생과 현역 국회의원의 사지를 들어 내쫓고 의사도 입을 틀어막고 이럴 정도가 됐다”며 “그러니까 민주주의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종섭(현 호주대사) 전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피의자가 됐는데 불법적인 방식을 동원해 출국금지된 사람을 풀어주고 호주 대사로 만들었다”며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채 상병 사건도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의대 학생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데 그냥 강행해서는 안된다”며 “그게 나오게 된 배경이 (김건희 여사) 명품 핸드백 사건을 은폐시키기 위해 충격 상세 아이템으로 쓴 것이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가족의 허물은 덮어놓고 남의 잘못만 탓한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도 비판했다.그는 “검사만 하다가 대통령을 하니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총선 승리로 무식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을 생명·안전을 위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언론·검찰 개혁을 이루고 저출생·고령화 사회도 대비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현이 하겠다”고 강조했다.학생운동권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로 최측근에 꼽힌다. 그는 한양대 84학번으로 총학생회 활동을 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고 대학 4학년 때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안산을 예비후보가 21일 안산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30여년간 서울에서 살다가 2014년 세월호참사가 발생하자 민주당 세월호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유가족을 지원하며 안산과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안산 단원구 선부동으로 이사해 9년가량 살았고 안산을 지역 출마를 준비하며 지난달 상록구 성포동으로 이주했다. 김 예비후보는 안산지역 주요 공약으로 △반원산업단지 첨단산업·기반시설 유치 △노후주택·주차 문제 해결 △GTX-C 안산 개통 단축 등을 제시했다. 또 △화랑유원지 명품화 조기 추진 △시외버스터미널 지하화 △수암 역사예술마을 조성 등을 공약했다.김 예비후보는 “안산을 지역 9개 동마다 공약을 준비했다”며 “교통 등 주민이 불편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안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쟁 상대인 서정현(39)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경기도의원(안산8)을 하다가 올 초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는데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태”라며 “도의원 사퇴로 해당 지역은 보궐선거를 해야 하고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또 “안산시민이 도의원으로 뽑아줬는데 중간에 그만두고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현 예비후보 이력△강원 강릉 출생 △강릉여고 졸업 △한양대 졸업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제19대 국회의원(비례)△민주당 대변인
2024.03.21 I 이종일 기자
이재명, 계양을 출마 선언…“尹정권 폭정 멈춰세울 것”
  • 이재명, 계양을 출마 선언…“尹정권 폭정 멈춰세울 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대선)패배 후 주저앉아 있던 저를 한껏 품어준 새로운 고향 계양에서부터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겠다”며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을 살리는 정치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년 전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국민께서 다시 세워줬다”며 “그때 결심했다. 민주당을 유능하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저의 시대적 소명도 거기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늘 그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긴 여정에 나선다”며 “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하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다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할 역사적 분기점이 바로 이번 총선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전쟁선동,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 내내 심화된 민생고와 경기 침체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가파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사과 하나, 빵 하나, 파 한단 사기 무서울 정도로 물가는 치솟고 은행이자는 두세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2년도 안 돼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고통스런 국민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국민의 입은 틀어막히고 민주주의는 질식하게 된다”고 표명했다. 이 대표는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무시한 권력은 결코 오래 가지 못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경고하고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계양지역 공약으로 △계양테크노밸리 고품격 자족도시 조성 △서부권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북부권 규제 완화 △계양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작전서운동 전철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그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이번 총선에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미래에 대한 걱정, 정치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모두 모아 새로운 희망을 위한 동력으로 써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4월10일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다시 만들겠다”며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1 I 이종일 기자
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낙천 인사 기용 차원(종합)
  • 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낙천 인사 기용 차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신설 대통령 민생특보에 임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주 특보 임명 사실을 공개했다. 민생특보는 기존에 없던 직책이다. 총선을 위한 후보자 선출이 마감된 만큼 낙천한 인사들 중 인재들을 기용하는 차원이다.윤 대통령이 평소 ‘호남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고 언급해왔다. 특히 주 특보는 얼마 전까지 광주시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소위 여당이 불리한 광주시장 선거에서도 역대 보수정당 소속 출마자 중 최초로 선거 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를 넘겨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이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인물로 민생 특보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15.90%를 득표한 바 있다. 또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광주지검, 대검찰청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 다만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불거졌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당정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비례대표 공천을 탐탁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윤 대통령 측근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주 특보는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입당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선이 불투명한 24번에 배치돼 후보직을 사퇴했다. 통상 비례대표는 20번 안으로 배치돼야 당선권으로 본다.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으로 번지려는 조짐이 보이자 비례공천 명단을 재조정했다. 그러나 전날 밤 발표된 재조정 결과에서 당선권 내 변동은 단 2명이었다. 전북 출신 4선 조배숙 전 의원을 비례대표 13번에,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17번에 각각 새로 배치하는데 그쳤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낙천한 주 전 위원장을 공천 마감 하루 만에 민생특보로 임명한 건 그만큼 주 전 위원장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면서 당의 비례대표 공천에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읽힌다. 또 총선 때까지 갈등이 표면화되지는 않겠지만 총선 이후 어떤 선거 결과가 나오더라도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민생에 더 집중하기 위한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 특보 임명 배경과 관련해 “여의도에서 민생을 챙겨도 좋겠지만, 용산에서 민생 특보로서 지역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직보해 대통령이 민생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민생과제 발굴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며 “또한 모든 자원이 총선에 투입됐던 터라 앞으로도 총선을 전후해 본선에 올라가지 못한 인사들을 활용하는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1 I 박태진 기자
11일만 귀국 이종섭 대사, 여야 사퇴요구에도 버티기 돌입
  • 11일만 귀국 이종섭 대사, 여야 사퇴요구에도 버티기 돌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부임 11일만에 전격 귀국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사퇴론이 일고 있지만, 이 대사는 5월까지 국내에 머물며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하며 자리를 지킬 모양새다.‘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뉴스1)21일 외교부와 정계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예정보다 20분 빠른 9시 30분쯤 싱가포르항공(SQ) 61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대사는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며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 위한 것”이라고 귀국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체류하는 기간 동안 공수처 일정이 조율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향후 일정 관련해서는 방산협력 관련 업무로 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사는 다음주 방산협력 주요 6개국 공관장 회의,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 2+2 협의 일정까지 소화하면 5월초까지도 국내에 체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간 내에 공수처 조사를 받고 의혹 해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이 대사의 귀국에도 정치권의 해임 촉구는 이어지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새벽 5시부터 공항에 집결해 이 대사 해임과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호주 대사 임명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나빠지고 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급히 귀국시키는 것 같다. 이 대사가 한국에 들어온 것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 젊은 장병의 죽음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종섭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핵심 피의자”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이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금지 시켜야 한다”고 해임을 요청했다.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여당은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종섭 대사가 귀국했다”며 “아직 (수사) 준비가 안 됐다면 이것은 공수처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여당 일각에서도 사퇴론이 제기됐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며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전했다.김학용 국민의힘 의원도 “공수처에서 속된 말로 해서 계속 안 부르고 질질 끌면 민심은 악화될 텐데 그러면 이것을 언제까지 계속 기다리느냐”며 “그럴 때는 이종섭 대사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 대사의 자진 사퇴를 언급했다.공수처는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의 포렌식 작업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만큼 이 대사를 소환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대사를 4시간 동안 약식 조사했지만 실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재외공무원 복무규정상 공무로 일시 귀국을 하게 될 때에는 체류 기한에 특정한 제한은 없다”며 “현재 이 대사의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3.21 I 윤정훈 기자
이재명 "尹대통령, 무능하고 무지하면 가만히 있길…해고해야 마땅"
  • 이재명 "尹대통령, 무능하고 무지하면 가만히 있길…해고해야 마땅"
  • [군산(전북)=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전북 군산을 찾아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두고 “주인이 농사지으라고 일 맡겨놨더니 도둑질이나 한다”며 “본분을 잃은 일꾼들은 해고해야 마땅하다”고 ‘정권심판론’을 외쳤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북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의 구시청광장을 찾아 전북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며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는 김윤덕(전북 전주을)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참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더 수위가 높아진 대여(對與)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발언부터 꺼냈다. 그는 “언론을 겁박하려고 ‘야! 너! 칼침 놓는 거 봤지? 옛날에 회칼로’”라면서 자기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시늉을 했다. 이어 “생선회칼로 기자 허벅지를 찔러 대는게 농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국격을 훼손하고 나라를 망신시키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인가”라며 “무지하고 무능하면 좀 가만히 있기나 하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고선 “그런데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움직일 때마다 사고고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결론은 뭔가. ‘주인에게 불충하는 그대들을 계속 쓸 생각이 없다. 너는 해고다. 집에 가라’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은 대통령 선거도 참여하지 않는다. 3분의 1은 국회의원 선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절반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참여하지 않는다”며 “참여하지 않는 분들은 실제로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 참혹한 현실이 화가 나서 포기하는 것이지만 포기가 결국 우리를 옥죄는, 기득권을 편드는 결과가 돼 버린다”며 “우리들이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국립5.18 민주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현장을 방문한 후 전북 군산을 찾았다. 이날 자막으로 논산의 딸기 축제 현장을 찾아 인사를 한 후 현장 기자회견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3.21 I 이수빈 기자
'다양성 실종' 비례대표, 금배지 지름길로 전락
  • [기자수첩]'다양성 실종' 비례대표, 금배지 지름길로 전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비례대표 제도는 국회 내 다양성과 전문성, 직능 대표성 등을 보완하고자 만들어졌다. 조직과 돈이 필요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기 어려운 소수자나 전문가 등에게 국회에 입성할 길을 텄다. 정당이 비례 후보를 제시하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수를 배분하는 지금의 제도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실제 국회는 다양성이 반영됐다. 17대 국회에선 시각장애인 정화원·여성장애인 장향숙 의원이 탄생했고 19대 국회에서 탈북민 출신인 조명철 의원과 귀화한 이자스민 의원이 입성했다. 류호정 전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20대 입성이라는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던 배경도 비례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비례는 각 분야 전문가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재완 전 경제부총리·이주호 사회부총리·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등 요직을 거친 이들 모두 17대 국회에서 비례로 정치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반영하자는 비례 제도의 취지는 무색해졌다. 국민의힘은 비례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호남 홀대론’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당규엔 비례 후보 20위 이내 4분의 1을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인사로 채우도록 돼 있지만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당규엔) 없다”고 선 그었다. 지난 20일 뒤늦게 비례 명단이 정정됐지만 ‘영남당’에 벗어나겠다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과학기술 정당을 표방했던 개혁신당은 정작 비례 후보 명단에 관련 전문가는 제외돼 논란이 됐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부했다. 제3지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조국혁신당도 비례 후보 명단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당장 조국혁신당 비례 2번인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고 비례 8번인 황운하 원내대표는 1심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1번)·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10번)도 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중, 2심 재판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사회·진보당 등과 연합해 만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도 진보정당 ‘험지’인 대구·경북(TK) 후보가 후순위에 배치됐을 뿐 아니라 시민사회·진보당 추천 인사를 두고도 잡음이 계속된다. 이대로 라면 22대 국회 비례대표는 앞으로 비례제 존폐를 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4.03.21 I 경계영 기자
與, 우여곡절 속 공천 갈등 '봉합'…'원팀'으로 본격 선거전
  • 與, 우여곡절 속 공천 갈등 '봉합'…'원팀'으로 본격 선거전
  • [서울·대구=이데일리 조민정·김형환 기자]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윤심(尹心)’과 ‘한심(韓心)’의 정면충돌까지 이어졌던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갈등을 봉합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비례대표 순번의 재조정으로 호남 출신 후보자들은 다시 선거 운동에 나섰고, 공천에서 떨어진 지역 예비후보들은 ‘원팀’을 선언했다. 다만 수도권 위기론에 이어 부산 등 보수 텃밭도 흔들리면서 당 지도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0일 경기 안양시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주민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호남’ 조배숙 비례 공천·이종섭 귀국…갈등 일단락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례 공천 발표 직후 후보자 전원 사퇴까지 고려했던 전북 출마자들은 이를 철회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전날 비례대표 순번을 재조정하면서 호남 출신 인사인 조배숙 전 의원을 당선권인 13번에 넣으면서다. 조 전 의원은 “전북을 소외시켰다가 우리가 이의 제기를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졌다”며 “이제 다시 다 같이 함께 선거에 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후보자 10명은 국민의미래 비례 순번에 호남 출신에 대한 배려가 사라졌다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원 사퇴하겠다고 단체 반발한 바 있다.호남 출신 공천을 두고 불거진 당정 갈등은 어느 정도 수습되는 분위기다. 전략 공천을 두고 지역구 예비후보 사이에서 불거진 잡음도 일단락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면충돌했던 ‘윤핵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권력투쟁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고, 3선 조해진 의원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하며 갈등을 빚은 경남 김해을에서도 예비후보자와 당원들이 힘을 모으며 하나로 뭉치기로 했다. 김해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성우 예비후보는 전날 “지난 12년간 민주당에 빼앗긴 김해의 정치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사람은 조해진 후보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출마 예비후보 4명과 함께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2월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TK·PK도 안심 못한다…다음 주 박근혜 예방당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으로 악화된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장 수도권에서 다시 위기론이 팽배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양지 중 양지’로 불리는 부산 민심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연제구에서는 진보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등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TK)을 찾아 선거 유세에 돌입한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의 힘이 전국으로, 우리 목소리가 퍼져야 이길 수 있다”며 “절대 기죽어선 안 된다.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고 지지자 결집을 호소했다. 대구·경북도 보수 텃밭이지만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잇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보수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을 방문해 막판 보수층 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은 보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아이콘이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국정 농단 사건 수사를 이끈 검사 출신인 만큼 이들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총선을 20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4.03.21 I 조민정 기자
개혁신당 탈당 시사했던 양향자, 회견 취소…왜?
  • 개혁신당 탈당 시사했던 양향자, 회견 취소…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개혁신당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했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당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인 만큼 당 지도부 간 입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오후 2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20분가량 앞두고 회견 취소를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당초 그는 전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인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전날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본인이 추천한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양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 후보 명단 최종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양 원내대표가 추천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0번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는데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용남 정책위의장과 김철근 사무총장도 본인이 비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당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당 지도부가 관여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 지지층에게 아쉬울 수도 있는 명단이라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젊은 사람을 우선 추천하고, 계파별 안배보다는 당선 의석수를 고려해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 명단을 만들었다. (당 최고위가) 손을 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전날 비례대표는 1번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2번 천하람 전 최고위원, 3번 문지숙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동물권 보호에 앞장선 정지현 변호사, 8번 보건사회연구원 출신인 곽노성 교수, 9번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 10번 조성주 전 세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 10명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오른쪽은 조응천 최고위원.
2024.03.21 I 김기덕 기자
대전 장애인단체 “국민의미래,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 수용불가”
  • 대전 장애인단체 “국민의미래,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 수용불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한 장애인단체가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시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인근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사단법인 대전지체장애인협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제21대 국회에서 지난 4년간 장애인 비례대표로 활동해 온 인사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당선권 순번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런 결정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적을 떠나 국회의원은 시민사회의 보편적인 이익을 먼저 앞세워야 하지만 극단적인 투쟁으로 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등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특정 단체를 오히려 옹호하며 두둔했다”며 “해당 인사는 현장에 가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는 장애 대중이 추구하는 보편성과 합리성에서도 벗어난 행보였고, 장애인 단체간 불신과 분쟁의 골만 더 깊어지게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대전지체장애인협회는 “우리가 원하는 장애인 비례대표는 장애인 당사자이면서, 장애인 단체에 10년 이상 소속돼 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 정책 및 인권분야, 장애인 일자리 등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겸비한 인사”라며 “장애인 비례대표는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을 대변하고, 보편적 장애인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 수많은 장애인 단체간 알력과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4.03.21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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