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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돈봉투에 도덕성 논란까지…'삼일천하' 끝난 여야 후보들
  • 막말·돈봉투에 도덕성 논란까지…'삼일천하' 끝난 여야 후보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2일 오후 6시 기준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여야에서 지역구 후보 낙점자가 사퇴 또는 공천 취소로 낙마하는 사례가 되풀이됐다. 대부분 이른바 ‘막말’, ‘뇌물수수’, ‘도덕성’ 등 보편적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과 행동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으며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여야 모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인사 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따른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선거구 후보에서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된 정봉주(왼쪽) 전 의원과 ‘성범죄자 변호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사진=연합뉴스)◇민주당, ‘서울 강북을’에서만 두 번…지역구 후보 4명 교체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인사 한민수(55) 대변인을 전략(우선)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인선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서만 두 명의 후보가 ‘삼일천하’로 낙마하면서 교체됐지만, 부실 검증·공천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는 없었다.앞서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비명(非이재명) 현역 재선 박용진(53) 의원과 친명 정봉주(64) 전 의원 등 3자 경선과 결선을 통해 정 전 의원을 후보로 낙점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과거 이른바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사실과, 논란 이후 거짓 사과 해명으로 더욱 질타를 받으면서 공천 3일 만에 취소됐다.이후 민주당은 해당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박 의원과 조수진(47) 변호사 간 양자 경선을 통해 조 변호사를 다시 후보로 인선했다. 하지만 조 변호사도 후보 확정 후 다수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등 과거 이력으로 홍역을 치르며 사흘 만인 이날 자진 사퇴하면서, 결국 서울 강북을 공천장은 앞서 재경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지역 연고도 없는 한 후보 몫으로 급하게 돌아갔다.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 또는 번복된 사례는 더 있다. 서울 서초갑 선거구에서는 기존에 공천한 김경영(56) 전 서울시의원을 김한나(43) 변호사로 후보 교체했다. 이렇다 할 후보자 논란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당 최고위원회에서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재심사를 요구해 바뀐 결과다.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에선 손훈모(55) 변호사가 경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공천장을 거머쥘 뻔했지만, ‘이중투표 유도’ 의혹에 휩싸이며 후보 자리를 친명 김문수(56) 후보에게 내줬다. 김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관(특보) 출신이다. 손 변호사는 후보 교체 결정에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전날 기자회견에서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물러났다.이 밖에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역시 과거 이른바 ‘노무현 비하 막말’ 등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양 후보는 지난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었다.민주당 안팎에서는 양 후보의 공천 취소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었지만, 당 지도부는 끝내 양 후보의 공천을 유지했다. 이로써 양 후보의 막말 논란은 일단락된 듯하지만, 선거 기간 동안 논란 재점화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사진 왼쪽부터)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부산 수영 선거구 후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대구 중·남 후보 도태우 변호사, 충북 청주상당 후보 정우택 국회부의장.(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막말·뇌물’에 공천 취소…지역구 후보 5명 교체국민의힘에서는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 선거구에서 장예찬(36) 전 청년최고위원이, 대구 중·남 선거구에서는 도태우(55) 변호사가 각각 후보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됐다.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한 ‘난교를 즐기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 ‘서울시민의 시민 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 정제되지 못한 발언들이 재조명을 받으며 집중포화를 맞았다.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며 두 차례 사과문을 냈지만, 국민의힘은 그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에서 패했던 현역 초선 전봉민(52) 의원을 다시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자 장 전 최고위원은 탈당을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장 후보는 현재 허위 학력 기재 의혹으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도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도 변호사는 5·18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도, 2019년 8월 13일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확산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 지역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도 변호사는 탈당하고 해당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이 밖에도 이른바 ‘돈봉투’ 논란 등 뇌물수수 및 공직선거법 의혹으로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 현역 5선 중진 정우택(71) 국회부의장이, 경기 고양정 선거구에서는 김현아(55) 전 의원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서는 박일호(62) 전 밀양시장이 각각 후보 공천이 취소되면서 낙마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국민의힘은 세 후보의 공천 취소 이후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 서승우(58)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34) 전 의원을,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엔 박상웅(64) 전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후보로 재낙점했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한동훈, 이종섭 관련 "尹대통령과 민심 순응 입장 같아"
  • 한동훈, 이종섭 관련 "尹대통령과 민심 순응 입장 같아"
  • [서울, 안성(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문제에 대해 “(22대 총선을 앞둔)이런 민감한 시기에 민심에 순응해야 한다는 입장은 (대통령과 당이) 서로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만난 것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문제로 이철규 의원이 공개 비판을 하며 제2의 ‘윤한 갈등설’이 불거진 지 이틀여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헤어지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한 위원장은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서해 수호 영웅들을 기리는 날인 만큼 그들에 대한 모욕이나 선동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고, 그런 부분을 막아내야 한다는 말씀을 대통령과 최원일 전 함장과 나눴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윤 대통령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는 이종섭 대사에 대한 의견도 나눴느냐는 질문에 “(이 대사가) 귀국했고, 이런 민감한 시기에 민심에 순응하자는 입장은 서로 같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공수처가 ‘선거개입’을 하고 ‘정치질’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공수처가 당분간 이 대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외교적 문제를 충분히 감안하고 민심에 순응하기 위해 이 대사가 귀국을 했는데, 공수처는 조사 준비가 안됐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이 정도면 총선을 앞두고 정치 공작에 가까운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공수처가 이 대사에 대해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는데, 국민이 보기엔 구속될 만한 증거가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라면서 “그런 인상을 갖고 투표 할 텐데 실상은 (이 대사를) 부르지도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걸로 인해 국민이 받은 나쁜 인상과 더불어민주당이 말한 것들은 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공수처는 (수사에) 성공한 것은 별로 없지만, 민주당이 좋아하는 수사만 집중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선거 직전에 정치적 사안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하게 언론플레이 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정치질이다. 이 문제에 대해선 공수처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충남 서산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친일 발언을 규탄하며 이번 총선을 신(新)한일전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는 “법카로 일제 샴푸만 쓰는 사람이 무슨 한일전을 이야기 하느냐”면서 “서해수호의 날에 북한에 대한 이야기 없이 일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너무 이 대표답다. 이 대표는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한 위원장은 또 앞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총선 결과 최대 170석을 예상한 것에 대해 “당에 소속된 분은 아니니까 개인적인 입장일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2024.03.22 I 이윤화 기자
'지민비조' 아니다…이재명 "우군보단 아군, 민주당에 '몰빵'"
  • '지민비조' 아니다…이재명 "우군보단 아군, 민주당에 '몰빵'"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에 ‘몰빵’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또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산업 전환이 필요하다며 “당진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라고 신산업 발전을 강조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어기구(왼쪽) 제22대 총선 충남 당진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에 있는 당진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이 대표가 연단에 서서 시민들에게 인사하자마자 시민들은 “몰빵”을 외치며 호응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옆에 있던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를 가리키며 “여러분의 뜻대로 몰빵과 관련한 얘기를 잠깐 듣겠다”고 순서를 양보했다.백 대표는 “길게 얘기하지 않겠다”고 돌아서서는 큰 빵을 꺼냈다. 이어 “이게 무슨 빵인지 아시나? 몰빵, 그냥 몰빵 아니고 ‘더불어 몰빵’”이라며 “더불어로 몰빵해서 이 정권을 꼭 심판해달라”고 외쳤다.순서를 넘겨 받은 이 대표는 “우군이 많으면 좋다. 야권이 많으면 좋고 당연히 그 길로 가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중에서도 아군이 많아야 한다”며 비례대표는 민주연합을 찍어달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단독으로 1당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 △신속한 결정 △이탈 방지 △국회의장 사수를 꼽았다.우선 이 대표는 “우군이 많으면 좋지만 모으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민주당이 1당이 되어야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국정퇴행을 저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례를 들며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순위 6번을 받아 당선됐다. 이후 원 정당인 시대전환으로 돌아갔으나 민주당과 갈등을 겪으며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이 대표는 “조 의원은 지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그는 22대 국회의장도 민주당이 배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 대표는 “국회의장을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하면 국회는 마비다. 아무것도 못한다”며 “단 2년도 안되는 시간에 행정권력만으로도 나라를 망쳤는데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해 법까지 뜯어고칠 수 있는 권력을 가지면, 이 나라 시스템과 법, 제도까지 고쳐서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에 맞서 ‘더불어 몰빵’을 외치는 배경에는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조국혁신당이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 대표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당진, 서산, 태안 이쪽 얼마나 어렵나”라고 운을 띄우며 “화력발전소를 가지고 겨우 먹고 사는데 결국 이건 없어질 수밖에 없다. 저항해도 소용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산업군을 통째로 바꿔야 하고, 그중이 서해안에서 풍력, 태양광을 발전하는게 미래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끝으로 “당진은, 서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라며 “해상풍력, 태양광 등 발전하기 얼마나 좋나. 산업을 완전히 바꾸는데 그 중심이 서해안이 될 수 있다”고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2024.03.22 I 이수빈 기자
사라진줄 알았던 '결핵환자'...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세
  • 사라진줄 알았던 '결핵환자'...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 이하 협회)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를 참조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환자 1만9,540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57.9%에 달하는 1만1,309명으로서 인구 고령화 못지않게 결핵환자 역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결핵환자 감소세는 십여년간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환자 감소폭은 전년 11.0%의 절반에 못 미치는 4.1%에 그치며, 65세 이상 결핵환자 비율 역시 동일기간 55.8%보다 높은 5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초고령화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결핵환자의 비율 증가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률이 높아지는 결핵 특성과 한국전쟁 등 한반도 과도기를 겪으며 결핵균에 감염된 인구의 고령화가 맞닿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의 성공과 우리나라 결핵환자 고령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결핵 고위험군 결핵관리 강화를 비롯한 결핵균 검사, 치료 지원, 그리고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결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계속 수행 중인 ‘찾아가는 결핵검진’은 촘촘한 수검으로 높은 환자율을 기록하며 올해도 이어지고 있으며, 발견된 결핵환자의 완치율 향상을 위한 복약관리를 연계함으로써 초고령화시대를 마주한 결핵관리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감염병 분야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세계 28곳에 불과한 WHO 결핵 초국가참조검사실(SRL, Supranational Reference Laboratory) 기관 중 하나인 결핵연구원에 GMP 및 ABSL3 시설을 갖춘 신축 연구동을 착공했다.나아가 지난해 전주 및 제주에 이어, 올해 인천(4월)에서도 복십자의원을 추가 개원하고 진료과목을 다양화하여 어디서나 상향평준화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료사업의 양적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한편 협회는 오는 24일 ‘제14회 결핵예방의 날’을 기념하여 전후 일주일 간 질병관리청 및 전국 지자체와 함께 전국 단위 결핵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했다.‘결핵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향한 ‘2024년 결핵 예방 주간’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기념식 및 중앙 행사를 중심으로, 협회 12개 지부와 관할 지자체가 실시한 다채로운 현장 캠페인으로 구성돼 있다.신민석 회장은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 퇴치의 시작은 사회적 관심 증대와 적극적인 동참, 그리고 보건의료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이라고 강조하며, “마지막 단 한명의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호흡기 감염병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대한결핵협회 신민석 회장이 ‘제14회 결핵예방의 날’기념식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결핵예방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2024.03.22 I 이순용 기자
민주당, '두 번 낙마' 서울 강북을 '친명' 한민수 우선공천(재종합)
  • 민주당, '두 번 낙마' 서울 강북을 '친명' 한민수 우선공천(재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인사 한민수(55) 대변인을 전략(우선)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인선했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에서만 후보가 두 번이나 낙마하고 교체된 부실 인사 검증 및 공천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는 없었다.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전략(우선)공천을 받은 한민수 대변인.(사진=뉴스1)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당대표 결정 사항”이라며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서울 강북을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조수진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조 전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과 ‘부실 검증·공천’ 등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강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강북을 후보가 두 번이나 교체된 상황을 두고 “공천이 두 번이나 있었고 후보자 사퇴까지 있어 진통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진통을 성장통으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 여부를 묻는 질문엔 “조 후보 본인이 사과와 거취 결정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다. (추가로) 확인 후 사과할 게 있으면 다시 답을 하겠다”고 거리를 뒀다.전북 전주 출신이자 언론인 출신인 한민수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국민일보에서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후 국회 대변인실을 거쳐, 민주당에 합류해 중앙위원회 운영위원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한 후보는 앞서 정봉주 전 서울 강북을 후보가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전략선거구 지정과 함께 재경선 당시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양자 경선(조수진 변호사 대 박용진 의원)에 오르지 못하고 공천 배제(컷오프)됐다.이후 조 변호사도 경선에서 후보 확정 후 다수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등 과거 이력으로 홍역을 치르며 3일 만인 이날 자진 사퇴하면서, 결국 서울 강북을 공천장은 한 후보에게 돌아갔다. 현역 재선 박용진 의원은 두 차례 경선을 치렀지만, 평가 ‘하위 10%’와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했고 끝내 차순위 후보 승계도 받지 못했다.강 대변인은 한 후보가 해당 지역구에 연고가 없고 앞서 치러진 재경선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박 의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낙점된 배경에 대해 “(이 대표가) 나름대로 여러 가지 판단과 자료에 의거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누굴 일부러 배제하려고 한 게 아니라 한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당 대변인으로서 인지도와 경력 등 여러 강점을 고려해 선거 승리에 (한 후보가) 적합하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조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전날 늦은 오후 후보 공천 취소를 포함한 재논의에 들어갔다. 조 후보는 이날 이른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입장문을 게시했다.이후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제3의 인물’을 원칙으로 단수 전략공천 방침을 정했고, 이 대표가 관련 권한을 위임 받아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이번 4·10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엇갈린 ‘천아용인’ 운명…생존 불확실 개혁신당, 내심 웃는 김용태
  • 엇갈린 ‘천아용인’ 운명…생존 불확실 개혁신당, 내심 웃는 김용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운명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치열한 경선을 뚫고 양지에 공천됐지만, 탈당을 택한 ‘천아인’은 개혁신당의 저조한 지지율과 함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서 천아용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당협위원장.(사진=뉴시스)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이 약진해야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강하게 견제할 수 있고, 민주당에게도 경고음을 보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최근 제3지대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개혁신당은 부진한 상황에 대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경기 화성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결을 실시한 결과 공영운 민주당 후보 42%,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8%, 이 대표 19%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처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이 대표지만 민주당 텃밭으로 평가되는 지역에서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당대표인 이 대표가 유의미한 성적표를 거두지 못한다면 개혁신당의 상징성과 존재감이 옅어질 수 있다는 정치권 해석도 나온다.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서울 영등포갑에서 김영주 국민의힘 의원과 채현일 민주당 후보와 명확한 3자 구도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8~19일 서울 영등포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채 후보는 50%, 김 의원은 35%, 허 대변인은 5%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당 지지율도 부진하다.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와의 통합 불발 후 3%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비례대표 명단으로 인한 내홍으로 겹악재에 시달렸다. 양향자 원내대표와의 봉합을 이뤄냈으나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혁신당이 현재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3석 미만 또는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받기 위해선 정당 득표율 최소 3%가 필요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창당한 국민의당은 정당 득표율 6.79%를 얻어 3석을 확보했다.나머지 천아용인 멤버 중 개혁신당에 합류한 비례 명단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물론 2번인 천하람 전 최고위원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반면 ‘천아인’과 다르게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김 전 최고위원은 당 경선에서 최종 승리해 경기 포천·가평에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은 지난 2005년 이후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들이 승리한 곳으로 보수색이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수도권 의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2 I 이도영 기자
서울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공천…이재명 "박용진, 두번 평가 받았다"
  • 서울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공천…이재명 "박용진, 두번 평가 받았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공천 파동을 거듭한 서울 강북을에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대표는 “당에 오랫동안 헌신했던 한민수 후보. 명예도, 보수도 없이 고생했던 당직자 한민수 대변인으로 결정하는 것이 최고위원들의 압도적 다수 의견이었기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서산시 동부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의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 시장 내 쌈지공원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관심은 서울 강북을에 쏠렸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서울 강북을에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수 있다고 하는 등 변호 내용이 논란이 됐다. 조 변호사는 22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직을 사퇴합니다”라고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변호 이력 등에 대해 “사전에 검증 과정에서 변호이력을 검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민주당은 이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한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당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공지했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 변호사의 후보 사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변호사의 역할은 범죄자를 변호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법률가로서 어떤 역할을 얼마나 잘했는지의 평가를 떠나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과하다, 지나치다, 공직자로서 부족하다면 국민의 뜻올 존중하는게 맞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이 이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조 후보도 그 뜻을 존중한 것으로 알고, 당도 흔쾌히 그 뜻(후보직 사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한 이유에 대해선 “한 후보는 오래 전에 당에 영입된 언론인으로 긴 시간 당을 위해 헌신했는데 지금까지 출마도 하지 못했고, 이번에도 기회를 갖지 못해 당대표인 저로서는 마음의 짐이 아주 컸다”며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당원과 국민이 용인할 후보로 한 대변인을 후보로 정했다”고 답했다.끝내 ‘비명(非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지 않고 ‘친명(親이재명)계’ 한 대변인을 공천한 것 때문에 계파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는 지적에 이 대표는 “참 한심한 얘기”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한 대변인이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여태 안 줬겠나. 이제 겨우 기사회생해서 지역에서 공천받아 돌아오니 이제는 친명인가”라고 쏘아붙이며 “박 의원은 참 훌륭한 정치인이고 장래가 촉망되는 좋은 정치인이긴 하지만 이미 두 번의 기회를 갖지 않았나. 당원과 국민께서 평가했다”고 했다.
2024.03.22 I 이수빈 기자
'尹 40년 지기' 석동현,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2번 배치
  • '尹 40년 지기' 석동현,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2번 배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22일 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2번을 받아 4·10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송파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컷오프(경선배제)된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했다.석 전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파 진영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외에 추가로 힘을 보탤 수 있는 진성 우파 정당으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 자유통일당은 2년 전 국민의힘보다 더 뜨거운 애국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기여했다”면서 당적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22대 총선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석 전 처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지난 대선 당시에서는 윤 대통령 선대위의 상임대외협력특보 등을 지냈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석 전 처장은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에 후보 등록을 신청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추천하면서 컷오프 됐다. 석 전 처장은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 후 승복했던 제가 4월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게 된 것은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회를 병들게 할 불량 정당의 진입을 막고 보수 우파 애국시민 표심에 부합하는 우파 정당 선택지 확대가 너무나 중요하고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초대 대표를 지낸 정당이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비례대표 1번을 받았고, 석 전 처장은 남성 몫 최우선 순위인 2번을 받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 의원은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한편, 부산 출신인 석 전 처장은 부산 지역에서 총선에 도전해왔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부산 사하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21대 총선에서는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경선에서 탈락했다. 자유통일당은 21대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으로 비례대표에 도전했지만, 득표율 1.83%로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
2024.03.22 I 이윤화 기자
美공화당 소속 하원의장 "의회 연설에 네타냐후 초정"
  • 美공화당 소속 하원의장 "의회 연설에 네타냐후 초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공화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사진=AFP)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네타냐후 총리가 의회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명백히 초청장을 보낼 것이며, 현재 일정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타냐후 총리 역시 자신을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 연설에 초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앞서 케빈 매카시 전 미 하원의장도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 의회에서의 연설을 제안한 바 있다.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해외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라고 FT는 설명했다. 존슨 의장은 또 이스라엘에 선거 실시를 촉구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강력 비판했다. 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은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뜻하기 때문이다. 이후 이스라엘 내부 반발과 공화당의 비판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은 이스라엘을 싫어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존슨 의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자 유일하게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며 슈머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충격적이고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존슨 의장이 네타냐후 총리를 초청하려는 시도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에 ‘어깃장’을 놓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을 놓고 네타냐후 총리와 대립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스라엘은 1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체류중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미 정부는 전날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 의회에서 연설하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을 정면 비판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를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는 인물”이라고 규정했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실어준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온라인으로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과도 같은 방식의 소통을 추진했지만 슈머 원내대표가 거절했다. 이와 관련, 슈머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를 당파적 문제로 만드는 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존슨 의장과 네타냐후 총리의 초청과 관련해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초당적 방식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을 환영한다. 이스라엘은 미국보다 강력한 동맹국이 없으며 우리의 관계는 대통령이나 총리가 누구인지를 초월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2015년에도 미 의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당시 연설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 관계가 변화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이란과 핵협상을 추진하면서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이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포기하고 공화당과의 교류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2024.03.22 I 방성훈 기자
민주당, '조수진 사퇴' 서울 강북을 '친명' 한민수 우선공천(종합)
  • 민주당, '조수진 사퇴' 서울 강북을 '친명' 한민수 우선공천(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인사 한민수(55) 대변인을 전략(우선)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인선했다.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전략(우선)공천을 받은 한민수 대변인.(사진=뉴스1)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에서 “당대표 결정 사항”이라며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서울 강북을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조수진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조 전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과 ‘부실 검증·공천’ 등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언론인 출신인 한민수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국민일보에서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후 국회 대변인실을 거쳐, 민주당에 합류해 중앙위원회 운영위원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한 후보는 앞서 정봉주 전 서울 강북을 후보가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전략선거구 지정과 함께 재경선 당시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양자 경선(조수진 변호사 대 박용진 의원)에 오르지 못하고 배제(컷오프)됐다.하지만 조 변호사도 경선에서 후보 확정 후 다수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등 과거 이력으로 홍역을 치르며 3일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결국 서울 강북을 공천장은 한 후보에게 돌아갔다. 현역 재선 박용진 의원은 두 차례 경선을 치렀지만, 평가 ‘하위 10%’와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했고 끝내 차순위 후보 승계도 받지 못했다.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은 멈춰달라”는 입장문을 게시했다.조 변호사의 후보 자격 논란에 대해, 당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별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전날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 관련 질문에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 중에 별 해괴한 후보들이 많다. 그런 후보들에 더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조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 관련 여러 논란이 더욱 불거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날 늦은 오후 조 후보의 공천 취소를 포함한 재논의에 들어갔다. 조 후보는 이날 이른 새벽 자진사퇴 형식으로 스스로 물러났다.이후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제3의 인물’을 원칙으로 단수 전략공천 방침을 정한 뒤,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이번 4·10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자 후원회도 1시간 만에 마감…대부분 소액후원
  •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자 후원회도 1시간 만에 마감…대부분 소액후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의 후원회를 연지 약 1시간 만에 1억5000만원의 한도를 채워 모금을 마쳤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연설한 후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원 요청 1시간 만에 계양구을국회의원후보자 이재명후원회 모금액을 가득 채웠다”고 밝혔다.정치자금법에 따라 국회의원후보자 후원회는 1억5000만원의 후원액을 모금할 수 있다.이 대표는 전날(2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이날 오전 9시 30분 “다시 한 번 이재명의 손을 맞잡아 주실 든든한 후원인 여러분을 기다린다“며 후원회 계좌를 연다는 공지를 올렸다.공지를 올린지 1시간도 안돼 후원금 모집을 마쳤다고 이재명 대표측 관계자는 전했다.이날 이 대표의 계좌에는 약 5200명의 후원인이 후원금을 보냈다. 이 대표는 “평균 금액 약 2만8000원 이하 소액 후원이기에 더욱 뜻깊고 소중하다”며 “다시 한번 이재명의 손을 맞잡아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적었다.이 대표는 이어 “혹여 후원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으셨다면 제가 후원회장을 맡은 후보들, 또는 다른 지역에서 뛰고 있는 우리당 후보들에게 정성을 모아달라”며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 예비후보 21명의 이름도 적었다.이중에는 △류삼영(서울 동작을) △이훈기(인천 남동을) △박지혜(경기 의정부갑) △이지은(서울 마포갑) △김남희(경기 광명을) 등 영입인재와 △김병기(서울 동작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등 ‘친명(親이재명)계’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2024.03.22 I 이수빈 기자
국민의미래, 기호 4번 받는다…與, 경선 탈락한 의원 5명 합류
  • 국민의미래, 기호 4번 받는다…與, 경선 탈락한 의원 5명 합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투표용지에서 기호 4번을 받게 하기 위해 22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을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기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달 15일 8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제명해 국민의미래로 보냈지만,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어 기호 6번으로 밀릴 위기였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지역구 의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의미래 입당을 추진했다. 소속을 옮긴 의원들은 모두 보수정당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TK), 부산 지역 의원들로 당내 경선에서 최총 탈락한 의원들이다. 부산 연제 이주환 의원, 부산 동래 김희곤 의원과 경북 구미을의 김영식 의원, 경북 포항남울릉의 김병욱 의원, 대구 달서병의 김용판 의원 5명이 국민의미래로 입당했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이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급하게 의원들의 당적을 옮긴 것은 공직선거법상 정당 기호가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의원 의석수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의원 의석수로 결정한다. 5명 이상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을 가졌거나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등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를 득표한 정당에 기호가 우선 부여된다. 이를 두고 국민의미래가 소속 의원 중 지역구 의원이 없어 기호 4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대응이 늦었단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국민의미래에 입당할 5명의 의원이 오늘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기호 2번, 위성정당 기호 4번을 목표로 해온 당의 전략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은 그간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두 번째 칸을 차지하는 투표 전략을 고수했다. 기호 2번인 국민의힘 지역구 투표용지와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 투표용지에 1번과 2번은 인쇄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완료한 후보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아직 등록한 국민의미래 후보는 없다”면서 “오늘 늦은 시간이나 내일부터 후보자 등록 현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이윤화 기자
골프장경영협회, 정기총회 개최..투표 장려 캠페인 뜻모아
  • 골프장경영협회, 정기총회 개최..투표 장려 캠페인 뜻모아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2024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들이 안건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2024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 분석 및 회계 결산 등을 승인했다.20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메종글래드제주와 엘리시안제주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협회 명예회장과 고문, 감사, 임원 및 회원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사업 분석 및 회계 결산과 현안 등의 안건을 승인했고 오는 4월 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협회 및 205개 회원사가 솔선수범해 투표를 장려하는 ‘투표 인증샷으로 굿샷하세요!’ 캠페인을 벌이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대중골프장 병설 의무규정과 골프장업 체육지도자 배치의무 폐지,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질서 예약 개정(안), 비회원제 골프장 토지분 종합합산과세대상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 골프장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대응 등 작년 협회 성과에 대한 보고로 진행했다.현안 보고에서는 골프장을 상대로 한 부당소송에 대한 대응, 노무제공자 ‘캐디’ 관련 법령 및 시행령 일부 개정, 전국 골프장 현황(2024.1.1. 기준) 등에 대해 보고, 캐디 관련 법령 및 시행령 일부 개정에 대한 건은 산재보험 적용 기준 전환, 종합소득세 신고,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 등의 사항 등 각 건에 대한 일정과 대응 방안을 확인했다.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가 골프장을 둘러싼 180도 달라진 환경에 우왕좌왕 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연착륙하도록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이 마련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22 I 주영로 기자
'국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구속 재고해 달라"…法 "기각"
  • '국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구속 재고해 달라"…法 "기각"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한 혐의로 구속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2명이 법원에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를 받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4명이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당우증)은 전날(21일)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이모(27)씨와 민모(24)씨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법원에 재차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심리 결과는 심문 종료 후 24시간 이내 나온다. 이들이 변호인은 구속적부심 청구서에서 “피의자들은 구속영장 기재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벌금 100만원 정도에 처하는 약식명령이 내려져 온 경미한 사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진연 회원 7명은 지난 9월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난입해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해산 요구에 불응한 채 연좌시위를 이어가다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이 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2명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두고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소개해 논란이 됐다.
2024.03.22 I 이유림 기자
개혁신당 선대위 출범…총괄선대위원장에 이주영·천하람
  • 개혁신당 선대위 출범…총괄선대위원장에 이주영·천하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비례대표 후보 명단으로 갈등을 겪던 개혁신당이 22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 비례 후보 1번인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와 2번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출범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선대위원장에는 양향자 원내대표, 이원욱·양정숙 의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금태섭·조응천 최고위원, 허은아·류호정 전 의원 등이 임명됐다. 개혁신당 공천을 진행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상임고문으로 역할한다. 총괄선대본부장은 김철근 사무총장이 맡고 종합상황실장에는 김성열 조직사무부총장이, 종합상황부실장엔 박종원 공보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선대위 대변인단은 조현욱·주이삭·이재랑·정인성·김범준 대변인으로 구성된다. 이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비례대표 후보 순번으로 내홍이 커진 데 대해 “여러 인물이 오해가 있고 받아들여지지 못한 게 있다”며 “양 원내대표도 분열의 여유가 없기에 오해와 이견에 대해 대승적으로 본인이 받아들이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충북 청주청원에서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장석남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선 “세세한 지역구 상황을 파악해 말하긴 그렇지만 형식은 출마 포기에 가까운 느낌이고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후보직) 사퇴 후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4.03.22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극단주의자 조국, 이재명 숙주로 주류 정치 등장"
  • 한동훈 "극단주의자 조국, 이재명 숙주로 주류 정치 등장"
  • [서울, 보령·서천(충남)=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정상적인 정당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당 충남 보령·서천 후보인 장동혁 사무총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총장은 정의감이 있고 공공선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탓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현대 들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건 군사쿠데타에 의한 것은 잘 없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발전한 ‘클래스’가 있는 나라에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면서도 “정상적인 정당에서 활동하지 못할 정도의 극단주의자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기성 정당의 리더 약점을 보완해주면서 숙주 삼아 주류 정치에 등장한다”고 조국 개혁신당 대표 등을 겨냥했다. 이어 그는 “조국, 위헌정당 통진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인 정당에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다”라면서 “종북 통진당 후예들만 극단주의자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국당도 극단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죄를 저지르고, 사법 시스템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조국과 황운하 같은 사람들이 사법시스템 복수하겠다는 극단주의자들이 감옥 가기 두려운, 오로지 감옥 가지 않으려 몸부림 치는 민주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하는 자세가 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지지자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을 요청했고, 그렇게 됐다”면서도 “이 대사는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도 없고 기소된 것도 없다. 사법시스템 부정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밀어부치면서 정작 이재명 대표는 법원에 출석도 하지 않고, 법원을 생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장 총장에 대해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친밀함을 표했다. 그는 “저의 친구이자 힘이고 보령서천, 국민의힘의 힘인 장동혁 후보는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22 I 이윤화 기자
오영환 “조수진 강북을 사퇴, 다행…민주당, 배제의 정치 안타까워”
  • 오영환 “조수진 강북을 사퇴, 다행…민주당, 배제의 정치 안타까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옳은 방향을 제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제3차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서울 강북을 지역구의 조수진 후보가 결국 사퇴했다”며 “늦었지만 다행이다. 우리 국민께서 강한 회초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변호사로서 그 누구도 변호할 수 있지만, 성범죄자를 적극적으로 옹호한 변호사가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국민들이 최소한의 윤리적 기준을 다시 세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과연 민주당의 강북을 지역구 공천이 끝끝내 특정인만큼은 안 된다는 배제의 정치로 귀결되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로 총선이 19일 남았다.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32명의 지역구 출마자와 11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했다”며 “최소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적을 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기적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기적을 만들어갈 새로운미래의 총선 슬로건은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성은 물론이고 오늘날 민주당도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한 지 오래다. 검찰 정권에 대한 분노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도 존중하지만 오로지 분노와 보복으로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우리의 호소를 국민이 귀 기울여 줄 것이라고 믿고 국민 곁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 믿고 설득하고 행동하고 꼭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김응태 기자
아직도 만연한 불법 정당현수막, 경기도내서만 2489건 적발
  • 아직도 만연한 불법 정당현수막, 경기도내서만 2489건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거리 곳곳에 설치돼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려주는 각 정당의 현수막 상당수가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9일까지 도 전역에서 불법 현수막 단속을 시행한 결과 규정을 위반한 정당 현수막은 2489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월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후문 쪽에 설치돼 있던 정당현수막.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황영민 기자주요 위반 유형은 설치기간(15일) 위반이 79%(1968개)로 가장 많았고, 현수막 높이 등 설치 방법 위반 9%(212건), 정당명·연락처·표시기간 등 표시 방법 위반 6%(159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치기간 위반 비율이 높은 이유는 정당의 자진 철거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경기도는 4월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28일 전까지 각 정당에서 경쟁적으로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어 불법사례 증가 등 정당현수막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도는 시·군들과 함께 3월 27일까지 규정위반 정당현수막을 집중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정당과 옥외광고단체에 다시 한 번 개정된 옥외광고물법령을 안내하고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은선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민 불편이 없도록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군과 함께 현장점검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선거기간인 3월 28일~4월 10일까지는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 설치 등의 금지)에 따라 정당 현수막은 설치할 수 없으며, 공직선거법 제67조(현수막)에 따른 선거 현수막만 설치할 수 있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정당현수막의 경우 정당별로 읍면동별 2개 이내만(면적이 100㎢ 이상인 읍면동에는 추가 1개 가능) 설치할 수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은 설치할 수 없다. 아울러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큰 교차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변은 현수막 높이를 2.5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다른 현수막과 신호등, 안전표지를 가리면 안 되고, 10㎡ 이내 면적으로 현수막을 제작해야 하며, 정당명·연락처·게시 기간(15일)을 표시하는 글자 크기(세로)는 5cm 이상으로 해야 한다.
2024.03.22 I 황영민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X홍예지, 묘한 미행 현장…숨겨진 사연은
  •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X홍예지, 묘한 미행 현장…숨겨진 사연은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와 홍예지가 세자와 예비 세자빈의 묘한 분위기가 포착됐다.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수호는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어디서나 시선을 끄는 미모의 소유자이자,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한 성격을 지닌 세자 이건 역으로 분해 데뷔 이래 첫 사극에 도전한다.특히 수호는 ‘세자 실종 사건’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는 이건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인다. 홍예지는 명망 높은 내의원의 딸 최명윤 역으로 나서, 단아함과 발랄함, 강인함까지 오가는 ‘조선 비타민걸’로서의 매력을 발산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극 중 이건(수호 분)이 최명윤(홍예지 분)에게 아련한 눈빛으로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건의 표정에선 아쉬움이 느껴지고, 최명윤은 이건의 눈을 피하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최명윤은 이건이 떠나자마자 그의 뒤를 밟으며 ‘비밀스러운 미행기’를 시작한다. 최명윤이 한옥 뒤에 숨어 난간을 붙잡고 이건의 행태를 살피는 것. 특히 고급스런 옥색 한복을 차려입은 이건과 달리, 양반집 규수인 최명윤이 허름한 평민 복장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과연 두 사람이 아쉬움을 감춘 채로 인사를 건네게 된 상황과 최명윤이 이건의 뒤를 몰래 쫓은 이유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데뷔 첫 사극 도전에 나선 수호가 홍예지와 만드는 설렘과 귀여운 케미가 제대로 터지는 장면이 될 것”이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반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세자가 사라졌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세자가 사라졌다’는 오는 4월 13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3.22 I 최희재 기자
달러화 강세에 되돌림…환율 1330원으로 급등 출발
  • 달러화 강세에 되돌림…환율 1330원으로 급등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으로 급등해 출발했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주요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보다 8.2원 오른 1330.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 대비 12.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3.5에서 상승했다.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상 의견을 낸 의원은 부재하면서 파운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또 스위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결정으로 스위스 프랑도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파운드화까지 하락해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8시 34분 기준 103.9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 초반대에서 큰 폭 상승한 것이다.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소폭 내림세다. 원·엔 환율은 878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 중이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1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3.22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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