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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승권 회장 “마약처럼 관리하는 담배관리법 제정 필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립암센터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장 명승권 교수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제4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25일 밝혔다. 명승권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신임 회장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대회의실에서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현 부회장인 명승권 대학원장을 제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명승권 교수는 제1대 김일순 회장(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제2대 서홍관 회장(현 국립암센터 원장), 제3대 이강숙 회장(가톨릭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의 금연운동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되었다.명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암과 심혈관질환을 포함해 성인에게 흔하면서 중요한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흡연인데 흡연율이 감소하면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고, 평균수명도 증가해 국민건강이 증진됐다”고 짚었다. 실제로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 남성 흡연율은 75%까지 보고된 이후 가장 최근 2023년에는 36%까지 떨어졌다. 흡연율이 50% 이상 감소한 것이다. 그러면서 흡연율이 감소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1988년 설립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꾸준한 금연운동이라고 덕분이라고 했다. 협의회에서는 지금까지 담뱃값 인상, 담배광고 및 판촉 제한, 담뱃갑 경고그림 확대, 실내 흡연금지, 금연구역 확대, 청소년 흡연예방사업 등의 금연정책 등을 추진해왔다.명 회장은 “지속적인 금연정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제부터는 국민건강을 해치는 주범인 담배와 관련해 금연을 넘어서 담배사업을 보호하고 양성하는 현행 담배사업법을 폐지하고, 대신에 마약관리법처럼 마약이나 다름없는 담배에 대해 담배관리법을 제정해 근본적인 해결책인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를 시행함으로써 담배 없는 세상을 앞당겨야 한다”며 앞으로의 금연운동의 궁극적인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 스마트링 개발 스카이랩스, 美 패스트컴퍼니 ‘24 혁신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마트 링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미국 경제전문 미디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뽑은 ‘2024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most Innovative Asia-Pacific Companies of 2024)’의 부문에 선정됐다. 패스트컴퍼니는 2008년부터 산업과 문화를 재편하고 있는 혁신 기업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광고, 인공지능(AI),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 58개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60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패스트컴퍼니는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해석하여 의사가 치료법과 약물 복용량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링 ‘카트 비피’의 성능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트 비피’에 대해 “주야간 지속적인 혈압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카트 비피’는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 변화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도 추적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스카이랩스가 대웅제약과 개발한 반지형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 ‘카트 비피’는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링 의료기기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일하게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069620)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유럽 CE(통합규격인증마크) 승인에 맞춰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 비피는 혈압을 측정하는 3가지 방식인 24시간 연속혈압측정(ABPM), 침습적 동맥 혈압 측정법, 표준 청진법과 비교 검증을 마쳤고, 최근 각각 대한심장학회지(KCJ), 네이처과학학술지(Nature Scientific Reports), 대한의학회학술지(JKMS) 등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링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 때, 의료진들과 환자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카트 비피를 전세계에 보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총선을 뛴다]①삼성·현대차부터 4차산업 전문가까지…'경제통' 주자는
- [이데일리 경계영 김유성 이도영 기자] 4·10 총선에서 민생 살리기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 출신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민의힘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대표)을, 더불어민주당은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 사장을 각각 영입한 데 이어 ‘경제통’을 자처하는 기업인과 경제 전문가를 총선 주자로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고동진(왼쪽) 전 삼성전자 IM부문장(대표)과 공영운(오른쪽)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갤럭시 신화’ 與고동진·‘전략기획통’ 野공영운 등판이데일리가 24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분석한 결과, 경제 관련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46명으로 제일 많았고 민주당 14명, 개혁신당 9명, 새로운미래 1명 등 총 70명으로 집계됐다. 기업을 운영했거나 기업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기업인, 경제 관련 연구소나 대학 경제·경영학 전공 교수를 지낸 경제인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로는 재계 서열 1·2위에 나란히 오른 삼성전자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와 현대차 출신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꼽힌다. ‘갤럭시 신화’ 주역인 고 후보는 삼성전자에 평직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직장 생활을 다룬 책 ‘일이란 무엇인가’를 집필해 MZ세대 직장인 멘토로도 주목받았다. 공 후보는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 임원(이사대우)으로 입사한 후 18년 동안 근무하며 전략기획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고 후보는 서울 강남병, 공 후보는 경기 화성을에 각각 출마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차 산업 분야에서도 여야 모두 인재를 외부 수혈했다. 부산 사하을에 도전하는 이재성 민주당 후보는 CJ인터넷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에서 임원을 지냈으며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와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새솔테크에서 각각 이사회 의장, CEO로서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키워낸 경험이 있다. 경기 용인정 탈환을 노리는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는 현대로보틱스 사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지낸 로봇 산업 전문가다. 강 후보는 공교롭게도 에쓰오일(S-OIL)에서 최연소 여성 임원을 단 이언주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국민의힘이 처음 도입한 국민추천제로 공천을 확정한 인물 가운데서도 경제 전문가가 눈에 띈다. 대구 동·군위갑에 나서는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는 회계사 출신으로 CJ제일제당 대표를 역임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후보는 경제 관료 출신으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아이넥스코퍼레이션 대표 등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후보 등록에서 안랩 창업자인 안철수 의원보다 더 많은 재산을 신고해 관심을 끈 김복덕 국민의힘 경기 부천갑 후보는 조명기업 소룩스 대표를 지냈다.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자 반도체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한무경 국민의힘 경기 평택갑 후보는 자동차부품업체 효림그룹 회장 출신이며 이재한 민주당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거쳤다. ◇KDI·소비자금융…경제 전문가도경제 전문가의 국회 입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중·성동 갑·을에 각각 출마하는 윤희숙·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는 국내 대표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다. 또 다른 KDI 출신인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화성정을 공략하고 있다.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인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 연수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한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후보도 금융연구원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다자개발은행인 세계은행(WB) 출신도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친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북을 후보는 세계은행에서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있었으며 회계사 출신인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도 세계은행에서 15년 근무했다. 민주당에선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부산 양산갑 후보로 나섰다. 국립안동대 경영학과 교수인 박규환 민주당 후보는 경북 안동·예천에, 소비자 금융 교육·컨설팅 전문가로 알려진 제윤경 민주당 후보는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 양당 쏠림 심화에 3지대 후보 '3분의 1' 토막 났다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50대 남성 후보자가 많았고 평균 보유 재산은 27억7704만원이었다. 재산 1위는 조명기업을 운영했던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로 안랩의 창업자인 안철수 의원을 제쳤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로 출마하겠다고 등록한 숫자는 699명이었다. 직전 21대 총선(1101명)보다 38%(402명) 줄었다. 특히 거대양당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양당을 제외한 후보수는 21대 612명에서 200명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덕분에 이번 총선 지역구 선거 경쟁률은 지난 21대 기준 4.35대 1에서 2.75대 1로 낮아졌다. ◇양강 구도 속 제3지대 지지율 부진→지역구 공천↓국민의힘은 254개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TK) 일부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이보다 적은 246개 지역에서 후보자를 공천했다. 다만 세종시 갑 후보자였던 이영선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23일 밤 전격적으로 취소하면서 민주당 지역구 후보자 수는 최종 245명이 됐다. 이번 총선은 제3지대 정당들이 후보자를 많이 내지 못하면서 후보자 수가 감소했다. 지난 21대 총선에 나왔던 민생당이 사라졌고 허경영 명예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21대 총선 당시 민생당 후보자 수는 58명, 국가혁명배당금당은 253명이었다. 지난 총선 41명의 지역구 후보를 냈던 우리공화당은 이번 총선에서는 대구와 울산에만 단 2명의 후보를 냈다. 진보계열 정당으로 59명의 지역구 후보자를 냈던 민중당은 이번 총선에서 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단 21명의 후보자를 냈다. 75명의 지역구 후보를 냈던 정의당도 이번 총선에서는 17명의 후보를 냈을 뿐이다. 새롭게 창당했던 정당들도 예상보다 적은 숫자의 후보를 공천했다. 개혁신당이 58명, 새로운미래가 28명이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에 따라 거대 양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의 지역구 후보자 수는 21대 612명에서 22대 200명으로 3분의 1토막이 됐다. 제3지대 정당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이 10% 정도만 나와도 지역구 후보자 공천이 더 많았을 것”이라며 “거대 양당 구도 속에 후보자 공천 작업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선거구별로는 ‘정치 1번지’ 종로에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그 다음은 전남 목포로 6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50대 남자 비율 절반에 육박 22대 총선 출마자들의 평균 연령은 56.8세였다. 연령별 비율로 봤을 때도 50대는 절반에 가까운 45.1%(315명)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60대로 35.2%(246명)이었다. 30대는 4.9%(34명), 20대는 0.6%(4명)에 그쳤다. 최연소 후보는 1996년 1월 1일 생인 우서영 민주당 후보(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로 선거일 기준 만 28세였다. 최고령 후보는 경북 경주시에 출마하는 무소속 김일윤 후보였다. 김 후보의 나이는 만 85세(1938년생)다. 그 뒤로 김천식 기독당 후보(만 82세, 광주 서구을), 박지원 민주당 후보(만 81세,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가 뒤를 이었다. 원내정당 중 후보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당은 진보당으로 평균 49.8세였다. 다음으로 녹색정의당이 51.1세, 개혁신당이 55.2세였다. 민주당은 평균 56.6세, 국민의힘은 57.4세였다. 새로운미래는 59.4세로 원내정당 중 가장 평균 나이가 많았다.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85.8%(600명), 여성 14.2%(99명)로 나타났다. 지난 21대 여성 후보자 비율이 19.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성 후보자 지원이 저조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699명 중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난 후보자는 87명이었다. 여타 다른 대학 출신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준이다. 후보자 중 전과자는 총 242명이었다. 무소속으로 나온 장동호 후보가 업무상 횡령, 음주운전 등으로 총 11개의 전과 기록을 중앙선관위에 신고했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전과가 9개 있었다. 노동운동을 했던 권택홍 민주당 후보,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의 전과는 8개였다. ◇재산 1위는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규모는 27억770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경기 부천시 갑에 출마한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로 보유 재산이 1446억6748만원에 달했다. 김 후보는 조명기업 ‘소룩스’ 대표 출신이다. 2위는 안철수 후보로 1401억3548만원으로 신고했다. 같은 당의 박덕흠 후보(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와 이상규 후보(서울 성북구 을)가 각 562억, 459억을 신고했다. 5위는 서울 강남구 갑에 출마하는 김태형 민주당 후보로 403억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진선미 민주당 후보(서울 강동구 갑)로 부채가 8억9460만원이 있었다. 이성심 국민의힘 후보(서울 관악구 을)도 부채 5억 8394만원을 신고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자들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평균 49억24만원이었다. 반면 민주당은 18억9597만원이었다. 새로운미래 후보자들의 재산은 16억789만원, 개혁신당은 13억7260만원이었다. 녹색정의당은 3억848만원, 진보당은 2억491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