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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용산-여의도 가교 역할 기대
  • [프로필]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용산-여의도 가교 역할 기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2일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홍철호(66·사진) 전 의원은 기업인 출신 재선 의원으로 원만한 여야 관계를 바탕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여의도와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로 꼽힌다.홍 전 의원은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주로 경기도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기업인 특유의 합리적인 사고와 그가 보여준 원만한 여야 관계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용산과 여의도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홍 의원은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부평고등학교, 예산농업전문학교(현 공주대학교 축산과)를 졸업했다. 그는 젊은 시절 25년간 기업을 경영한 사업가다. 닭 가공 업체 크레치코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지앤푸드 CEO인 동생 홍경호 씨와 2005년 굽네치킨 사업을 시작, 전국적으로 성장시켰다. 또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 김포경찰서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대중과 소통했다. 지난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김포시에 출마하며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당시 홍 전 의원은 “성공한 CEO가 부자 김포를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나서 제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제20대 총선에서도 김포을 지역에서 당선,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홍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인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입당해 유승민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같은 해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이준석 당 대표 시절에도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냈다.한편 제 21·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를 이끌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나온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세 얼간이' 발리우드 배우가 모디 총리 저격…알고보니 '딥페이크'
  • '세 얼간이' 발리우드 배우가 모디 총리 저격…알고보니 '딥페이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구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에서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이 시작된 가운데 ‘딥페이크’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총선 개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 ‘발리우드’의 유명 배우 2명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판하는 내용의 조작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도배한 것이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지지자들이3월 31일 인도 미루트에서 열린 선거 캠페인 집회에 참석하면서 그의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영화 세 얼간이에도 출연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도 발리우드 배우인 아미르 칸이 등장하는 30초 분량의 동영상과 또 다른 발리우드 배우인 란비르 싱이 나오는 41초 분량의 동영상이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 인도 내에서 논란이다. 이들 모두 해당 동영상에서 모디 총리가 선거 공약을 지키지 않았고 총리 재임 기간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두 동영상 모두 이번 선거 심볼을 비롯해 슬로건인 ‘정의에 투표, 의회에 투표(Vote for Justice, Vote for Congress)’를 보여주며 끝난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조작된 영상들은 지난주부터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50만회 이상 조회됐다.그러나 이는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조작된 영상이었다. 모디 총리를 비판한 동영상 속 두 배우 모두 해당은 가짜이며, 출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엑스(X·옛 트위터) 등 8개 SNS에서도 해당 영상아 모두 조작된 동영상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인도의 선거운동은 오랜기간 방문 유세와 대중 집회에 집중됐지만, 2019년부터 왓츠앱과 페이스북이 선거운동 도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집권 중인 모디 총리가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총선에서 AI가 활용되는 첫 번째 선거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처럼 AI로 만든 허위 정보가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고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딥페이크물은 SNS를 통해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진다는 특성 때문에 특히 선거 결과까지 왜곡할 수 있단 우려가 커 문제가 되고 있다. 딥페이크로 만든 사진이나 영상을 진짜로 믿는 경우가 많고,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정치 성향에 맞는 내용이면 만족감을 보이기도 한다. 로이터는 해당 조작된 영상을 인도의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당(INC) 관계자가 직접 SNS에 공유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수자타 폴 대변인은 지난 17일 배우 란비르 싱이 등장하는 딥페이크 동영상을 자신의 팔로워 1만6000만명과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다음날 오후까지 해당 게시물은 2900회 공유되고, 8700회 좋아요를 받았으며, 43만8000회 조회 수를 기록했다.폴 대변인은 로이터에 “동영상이 X에서 조작된 미디어(manipulated media)로 표시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게시물을 올린 것은 그 사람이 배우 란비르 싱과 닮아 창의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SNS에 게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로이터는 해당 게시물은 문의 후 폴 대변인의 SNS에서 지난 19일 삭제됐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19일부터 총선 1단계 투표를 시작한 인도는 오는 6월 1일까지 44일간의 총선 레이스를 진행한다. 개표는 투표 종료 사흘 후인 6월 4일 전자 개표기를 이용해 당일 발표된다.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州) 소재 11개 투표소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나자 지난 21일 재투표가 결정됐다. 인도의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당(INC)은 마니푸르주 47개 투표소에서 투표소가 탈취당하고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재투표를 요구했다. 다만 해당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11개 투표소에 대해서만 재투표 명령이 내려졌다.
2024.04.22 I 이소현 기자
BMW R&D센터 이전·확장, 인천 청라서 개소
  • BMW R&D센터 이전·확장, 인천 청라서 개소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BMW 그룹 연구·개발(R&D)센터가 인천 영종도에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BMW 코리아㈜ 주관으로 서구 청라동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R&D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22일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열린 BMW R&D센터 개소식에서 BMW측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이 시설은 지난 2015년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 처음 개소한 BMW 그룹 R&D센터 코리아를 이전한 것이다. 시설 규모가 커졌다. R&D센터 코리아는 BMW 그룹 내에서 유럽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에 설립된 연구개발 시설이다. 개소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이용우(인천서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오상호 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장,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 브랜드 부회장과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BMW 그룹 R&D센터 코리아는 지난해 5월 착공해 11개월 만에 완공했다. 연면적 2812.5㎡ 규모의 단층 건물이고 사무공간과 정비실, 실험실, 인증 실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 랩이 마련됐다. 테스트 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이 갖춰졌다. 이곳에서는 △국내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 지원 △국내 기업, 연구시설, 대학들과 협력해 프로토타입 개발 등을 하는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 역할을 수행한다. 또 차량 인증과 관련해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완벽히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한다. 이번 센터 이전은 BMW 그룹 본사의 한국 R&D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1년 12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BMW 그룹 코리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니엘 보트거 부사장은 “BMW 그룹 R&D센터 코리아는 국내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 향상, 미래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하는 역할과 함께 BMW 그룹과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과 국내 벤처 기술의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R&D센터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모빌리티 성장, 한국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R&D센터 건립이 BMW그룹과 인천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2024.04.22 I 이종일 기자
영수회담, 첫발부터 삐걱…민주 “대통령실, 실무회동 일방적 취소”
  • 영수회담, 첫발부터 삐걱…민주 “대통령실, 실무회동 일방적 취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영수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첫 단계부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영수회담 의제와 방식을 조율하는 준비회동이 22일 대통령실의 인사 교체 때문에 연기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와서 일방적으로 (준비회동을) 취소했다”며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당초 이날 오후 3시 천준호 민주당 대표실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간 영수회담 준비회동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수석급 인사 교체를 이유로 대통령실이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4·10총선 후 인사개편을 단행 중인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새로 임명했다. 이날 새 정무수석 인사도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분여간 통화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 만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수회담에 올라갈 의제와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이다.천 실장은 이날 영수회담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관하며 “구체적인게 얘기가 돼야 하는데 아직 결정된 바가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2024.04.22 I 이수빈 기자
서영교, 원내대표 불출마로 '친명' 후보 정리중…"통크게 결단"
  • 서영교, 원내대표 불출마로 '친명' 후보 정리중…"통크게 결단"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원내대표 출마 선언까지 예고했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출마를 포기했다. 서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기 전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라는 요구에 부담을 느꼈으며 최고위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같이 최고위원회에 속해있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하루 앞서 출마를 선언하며 ‘친명(親이재명)계’ 후보 간 이른바 ‘교통 정리’가 되지 않아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을 (임기가 만료되는) 8월까지 열심히 하고 원내대표는 다음번에 출마하는 것으로 잠시 연기하고자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공지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내내 이어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에 명시된 규정은 아니나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고위원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박찬대·서영교 의원 2명이 모두 사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의원이 자발적으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이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앞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과의 의견 조율이 없었다는 점이다. 서 의원은 취재진에게 “최고위원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하면서 박 의원에게도 서로 논의하자고 했는데 얘기가 안 됐다”며 “(박 의원과) 서로 의견을 좀 나눴어야 했는데 제가 제안을 했는데도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먼저 선언했다.서 의원은 “어제는 박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저는 원래 오늘 예정돼 있었다”며 “저도 사실 기자회견문을 다 만들어놨는데, 둘 중 먼저 한 사람이 출마회견을 했으니 통크게 (출마를 포기한 것)”이라고 거듭 자발적인 결정임을 강조했다.다만 서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박 의원은 어떤 반응이었느냐는 질의에 “(그분은) 출마 선언을 오늘 할 것을 어제로 당겨서 했다”며 “그만큼 절실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저는 (원내대표 출마 시) 최고위원직 사퇴는 생각도 못하고 오늘 (회견)하는 날로 잡았다”며 “박 의원은 그런 얘기를 먼저 들었던 것 같다.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준비를 해왔다”고도 덧붙였다.이재명 대표는 어떤 반응이었느냐는 질의에 서 의원은 “저한테 되게 미안해하셨다”며 “대표님은 그 전부터 최고위원 두 명이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가위바위보라도 하라고 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제22대 국회에서 4선이 되는 서 의원은 3선이 되는 박 의원보다 선수가 높다. 서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냈다.
2024.04.22 I 이수빈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 '트램 공약' 공염불 우려…사업성 미달 차질
  • 김병수 김포시장 '트램 공약' 공염불 우려…사업성 미달 차질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김포 북부권 교통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트램(노면전차) 도입을 공약했지만 현재까지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선을 목표로 무리한 공약을 내걸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김병수 김포시장.22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병수 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김포 북부권 트램 도입을 공약했지만 취임 뒤 2년 남짓 된 현재까지 관련 사업을 못하고 있다. 김포시는 2021년 11월부터 시행한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 및 전략계획 수립 연구 용역’ 도중 북부권 트램 사업을 포함시켜 지난해 12월 완료했지만 트램 사업 비용대비편익(BC값)이 0.7에 한참 못 미쳤다. 시는 BC값이 대외비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시는 BC값이 0.7 이상 나오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시키려 했으나 사업 기준인 0.7에 못 미쳐 어렵게 됐다. 김포 양촌읍 누산리와 통진읍에서 인천 강화까지 10여㎞를 연결하는 트램 사업의 건설 비용은 6000여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경기도 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고 도비 2%, 시비 38%를 투입할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BC값 미달로 차질이 생겼다. 김포시는 노선 변경과 북부권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업성을 높이려면 인구를 북부권에 대거 유입해야 하는데 김포 북부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낮아 도시개발사업을 하기 어렵다. 또 북부권은 상업시설과 관광시설이 부족해 관광객 유치도 어려운 곳이다. 김병수 김포시장 트램 공약 현황. (자료 = 김포시 홈페이지 캡처)앞서 김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직후 “북부권 트램은 단순 교통용이 아니다”며 “트램을 교통용으로만 추진하면 사업성이 안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를 높이기 위해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트램 정거장을 휴게소로 만들고 트램을 타는 것으로 관광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사업성 향상 방안과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정치권에서는 김 시장이 사업 타당성 검토도 없이 당선 목적으로 공약을 남발했다는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매희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은 “김 시장이 선거 때 트램 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취임 뒤에는 사업성 부족으로 시작도 못하고 있다”며 “당선 목적으로 검증도 안된 사업을 할 것처럼 발표한 전형적인 헛공약 남발”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시장의 헛공약으로 트램 도입을 기대했던 북부권 주민은 실망감에 상처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트램 공약 이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헛공약이라고 볼 수 없다”며 “BC값이 낮아도 경기도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종합평가(AHP)를 거쳐 0.5 이상 나올 시 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시는 트램 계획 반영을 경기도에 요청했으나 도에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 시기와 맞지 않아 차기 계획 수립 시 협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이달 중 경기서부권 SOC 대개발 관련 건의사항으로 트램 사업을 제출하고 다음 달 경기북부 대개발 관광콘텐츠 개발 회의 안건으로 북부권 트램 도입을 제출할 것”이라며 “내년이나 2026년 경기도가 철도망 계획을 수정할 때 건의하기 위해 BC값 향상과 AHP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이종일 기자
BMW코리아 첨단기술의 산실 R&D센터 개관..‘韓시장 최적화 솔루션 개발’
  • BMW코리아 첨단기술의 산실 R&D센터 개관..‘韓시장 최적화 솔루션 개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그룹 코리아가 22일 한국에 최적화된 차량 솔루션 연구개발(R&D)을 확대하기 위해 ‘BMW그룹 R&D센터 코리아(이하 R&D센터)’를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에 개관했다. 지난 2015년에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내에 건립했던 R&D센터를 이곳으로 확정 이전해 새롭게 오픈한 것이다. 센터는 제품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비롯해 각종 인증 업무도 담당한다. 특히 국내 기업과 연구시설, 대학과 협력해 한국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과 언어, 음식인식 등의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한국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5번째로 큰 중요한 시장인 만큼, BMW 그룹은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전경.(사진=BMW그룹 코리아)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전경.(사진=BMW그룹 코리아)새롭게 문을 연 R&D센터는 대지면적 5296㎡(옛 1600평)에 연면적 2813㎡(옛 850평) 규모의 새하얀 단층 건물로 지어졌다. 센터에는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정비와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됐다. 테스트랩에는 차량 인증과 전동화 기술 검증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50여명이 상주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BMW 차량의 인증과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예컨대 고전압 충전 시험동에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충전기를 설치해 호환성을 테스트한다. 현재 급속충전기 7기, 완충충전기 12기를 설치해둔 상태다. 또한 인증 시험실에서는 국내 인증시험 및 사후관리 시험의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신규 차종의 제원 확인 등을 수행하게 된다. BMW그룹 관계자는 “한국이 전 세계 5위 판매국인만큼 보다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고자 인증 업무에 R&D센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3~4년 내에 해당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내에 마련되 ‘인증 시험실’.(사진=BMW그룹 코리아)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내에 갖춰진 ‘이노베이션 스페이스’.(사진=BMW그룹 코리아)제품 개발 업무도 이곳에서 수행한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 및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연구활동과 독일 본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하여 내비게이션, 언어, 음성 인식, UI(가용자 인터페이스), 연결성, 충전,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은 “네비게이션 개발 또한 현지화가 필요하며,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HIL 작업실.(사진=BMW그룹 코리아)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내에 갖춰진 ‘차량 시험실’(사진=BMW그룹 코리아)또한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전 프로토타입 차량의 유지·관리 체계와 시험 절차를 구축하는 동시에 집중 테스트를 진행해 성능과 품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국내 공급업체와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추진하는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도 자리한다.아울러 한국 자동차 관련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가 문을 연다. BMW 스타트업 개러지는 독일,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BMW그룹은 자동차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판로를 만들고 싶은 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BMW 스타트업 개러지를 통해 지원한다.BMW그룹 코리아는 현재 다양한 한국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해 BMW그룹 본사에 이들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23년 BMW 그룹은 무려 6조5350여억원에 달하는 한국 협력업체의 부품을 구매했으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부품 구매 누적액은 30조7800여억원에 이른다. 다니엘 보트거 부사장은 “R&D센터는 국내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 향상, 미래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하는 역할과 더불어 BMW 그룹과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국내 벤처 기술들의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BMW그룹 코리아는 이번 R&D센터 개관을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새로운 BMWR&D 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4월 인천광역시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착공한 후 약 11개월 만인 2024년 3월에 공식 완공했다.이날 개관식에는 BMW그룹의 보드 멤버인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과 장-필립 파랑 BMW 그룹 아시아-태평양·중동·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총괄 시니어 부사장,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베렌트 퀘버 BMW 그룹 BMW 브랜드·상품관리 및 커넥티드 총괄 시니어 부사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용우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오상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 본부장 등 국내 정관계 인사도 함께했다.
2024.04.22 I 박민 기자
“약혼한 사이”…배현진 의원 스토킹한 50대 남성 구속기소
  • “약혼한 사이”…배현진 의원 스토킹한 50대 남성 구속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경기 의왕 부곡시장 인근에서 의왕시과천시 최기식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배현진 의원실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임유경)는 지난 19일 50대 남성 A씨를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A씨는 지난달 16일 배 의원 조모상 당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찾아가 “(배 의원과) 약혼한 사이”라고 말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경찰로부터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위사실과 성적 모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지난달 말쯤이 총선 기간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이 적용됐다.배 의원 측은 A씨를 지난달 말쯤 경찰에 고소했고 송파경찰서는 A씨에게 지속적으로 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석에 불응해 체포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배 의원 측은 “스토킹과 허위사실 유포는 정치인을 떠나 누구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정확한 법의 판단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떠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4.22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때린 與수도권 낙선자들 “이조심판 선거가 어딨냐”(종합)
  • 한동훈 때린 與수도권 낙선자들 “이조심판 선거가 어딨냐”(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들은 2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했던 ‘이·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이 총선 참패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서울 중랑을의 이승환 국민의힘 조직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를 (국민이) 이해하게 할 틈이 없었다”며 “그저 이조심판,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만 매몰돼 수도권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험지 낙선인에게 듣는다 - 2024 총선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제화 세종시갑 후보, 박상수 인천 서구갑 후보, 함운경 서울 마포구을 후보, 윤 의원, 박명호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승환 서울 중랑구을 후보, 박진호 경기 김포시갑 후보.(사진=뉴시스)그는 “추석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출마 인사들은 이재명 대표 구속, 민주당 분열, 우리 당 더는 실책 안 한다, 정부가 경기 부양책 낼 것, 대통령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며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은 민주당의 실책에서 나오기를 바랐다”고 지적했다.이 위원장은 “가을이 지나 한 전 위원장이 오고 ‘한동훈이 우릴 구원할 것이다’, ‘이종섭 대사가 돌아왔으니 됐다’, ‘사람들은 김건희 여사를 잊었다’고 했는데 이것들은 모두 실책이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더 이상 파고들어 갈 지하가 없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이 위원장은 “민주당 지지자가 보는 우리 당은 자기들 이익을 위해 대통령 지키기에 나서는 악한 사람들”이었다며 “우리 지지자들도 우리 당을 이조심판 얘기하고 사법리스크가 문제라고 했지만,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한 무능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반면 우리 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염치도 없는 부끄러운 악한 사람들이라고 봤다”며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후보들을 유능하다고 봤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프레임은 악하고 유능한 양아치 같은 저들과 악하고 무능한 조폭 같은 우리”라고 덧붙였다.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부 실정을 얘기하며 더 유능하게 비친 것”이라며 “우리는 혁신기업 규제, 3040세대 자산 축적 등 거대 야당이 거부할 만한 아젠다를 과감히 던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천 서구갑 국민의힘 후보였던 박상수 변호사는 “양당(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심판론으로 맞서 싸웠는데 민주당엔 25만 원 지급이라는 현금성 복지의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며 “우리는 (이조) 심판론 외엔 그런 무기가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수도권과 3040세대에게 민주당의 현금성 복지를 넘어서는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하면 2년 뒤 지방선거와 3년 뒤 대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섰다”고 덧붙였다.함운경 전 서울 마포을 국민의힘 후보도 “제가 운동권 출신으로 공천을 받았지만, 운동권 심판으로 선거하는 곳이 어딨고 이조심판으로 선거하는 곳이 어딨나”리며 “국민 어려움을 어루만질 수 있는 여당인데 무슨 이조심판이냐”고 질타했다.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을 북돋아 주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함 전 후보는 의정 갈등을 언급하며 “의료 개혁을 추진한다고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얘기한 것은 황당했다”며 “국민의힘은 의료 사회주의를 막아야 하는데, 윤 대통령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22 I 이도영 기자
'위성정당' 더민주연합, 민주당 합당…내달 3일까지 '흡수 합당'
  • '위성정당' 더민주연합, 민주당 합당…내달 3일까지 '흡수 합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당한다. 내달 3일 이전까지 양당 간 절차적 논의를 통해 민주당에 흡수 합당될 수순이다. 앞서 이른바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했던 김남국 의원도 민주당에 ‘꼼수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윤영덕(정면 오른쪽)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백승아 공동대표 겸 비례대표 당선인.(사진=뉴시스)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면서 “합당 수행기구는 더불어민주연합 최고위를 합당추진위원회로 설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합당 절차와 일정은 최대한 5월 3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기 전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합당 의결에 대해 당선인들을 포함한 당원들의 의사 표현과 필요시 징계 절차 등을 이번 주 안에 완료하고, 민주당과 협의 과정을 거쳐서 구체적으로 수임기구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윤 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들의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참여를 고려한 합당 절차 일정이냐는 질문에 “제22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가능한 한 원내 사령탑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투표권을 갖고 참여하는 게 순리”라며 “그 전에 (합당 절차를) 완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그는 더불어민주연합 창당 과정에서 무소속 신분으로 합류한 김남국 의원 등의 민주당 복당 수순에 대해선 “21대 국회 현역 의원들은 임기가 남아 있고, 합당 절차를 통해서 (민주당에) 흡수 합당되는 것”이라며 “지금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인 현역 의원들은 이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된다”고 했다.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겸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날 회의“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서 다양한 당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연대해서 처음 경험해 본 정치는 굉장히 소중한 시간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며 “연합과 연대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국회에 입성해서 국회 안에서도 연합하는 정치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4명 당선인 중 당초 진보당(2명)·기본소득당(1명)·사회민주당(1명) 소속 4명은 원대 복귀할 전망이다. 시민사회단체 추천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의 거취는 당사자 의사에 따라 민주당 잔류 또는 타당 입당 등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시민사회 측 방용승 더불어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시민사회에서는 합당을 결정한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하고 당선인 두 분의 의견을 존중해서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연합 정치의 끝이 아니다. 민주·진보·개혁 세력으로의 정권 교체를 위한 힘을 모아 가기 위해 더 큰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방 최고위원은 연합 정치가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추진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엔 “연합 정치의 성과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일단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해서 이룬 성과를 기본으로 한다”면서도 “물론 조국혁신당과 함께 범야권의 흐름을 형성했던 측면도 고려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시민사회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입장들이 현재 분분하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종적으로 당선인 두 명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론적으로는 본인의 입장을 존중하는 가운데 연합 정치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2 I 김범준 기자
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원만한 소통 기대”(종합)
  • 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원만한 소통 기대”(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이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정진석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비서실장 인사를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정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래서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또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와 관련해 “이 대표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려 용산에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이 출입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과 관련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일단 좀 서로 의견을 좁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를 좀 찾아서, 민생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좀 하자 그런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듣기위해 초청한거니 어떤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한번 서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일부 언론에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이런 걸 할 때 평균적인 국민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며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또 이런 정책 추진 위해서 여당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시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이라고 했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국회의장 도전하는 6선 조정식 "明心, 당연히 저 아니겠나"
  • 국회의장 도전하는 6선 조정식 "明心, 당연히 저 아니겠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차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이재명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明心)’이 본인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저 아니겠나”라고 확신을 보였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조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 최다선(의원)으로서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국회의장에 나서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제22대 국회에서 최다선인 6선이 된다. 역시 국회의장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 역시 제22대 국회서 6선 의원으로 돌아오게 됐다.조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 대해) 180석 쥐어 줬는데 뭐 했냐, 이런 질타가 있었다”며 “그런 질타를 뼈아프게 반추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이제는 국민이 부여한 권력,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실천하는 국회가 돼야지 그렇지 않게 되면 더 큰 질타가 있을 것”이라며 본인의 선명성을 부각했다.조 의원은 본인이 ‘명심’에 가장 들어맞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저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1년 8개월, 그러니까 20개월을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와 함께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될 때, 싸울 때 제대로 싸우고 또 성과를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서 국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당과 국회 전반의 현안에 대해서 가장 많이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이번 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 있어서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자신했다.추 당선인이 촉발한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조 의원 역시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고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의사를 국회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선언이다.그는 “지난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인데, 민주당 출신으로서 제대로 민주당의 뜻을 반영했느냐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불만도 있었다”라며 “당적을 내려놓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지만 만약 의장을 배출한 민주당 내에서 소속 구성원들, 소속 의원들의 과반수 이상이 만약 불신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의장직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결단을 보였다. 의장 임기 2년 중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민주당이 국회의장에 더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까지 맡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장은 다수당이 갖는 것이 당연한 얘기고,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도 민주당이 당연히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그 근거로 조 의원은 “여당 법사위원장이 각종 민생법안이나 개혁입법들을 계속 딜레이시킨다. 그리고 묵살하고 방치해왔다”며 “이러니 국회가 성과를 낼 수 있겠나”라고 지난 21대의 ‘식물국회’ 탓을 여당으로 돌렸다.그러면서 “22대 국회는 이것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며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국회를 주도할 수 있는 다수당이 가져와 입법과 개혁의 성과를 내는 것이 맞다”고 했다.조 의원은 이에 더해 “운영위원회는 국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상임위다. 대통령실을 관장하는 상임위”라며 “그렇기 때문에 용산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운영위도 다수당이 맡는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2024.04.22 I 이수빈 기자
김웅,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일방통행 고집하겠단 대국민 선전포고"
  • 김웅,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일방통행 고집하겠단 대국민 선전포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웅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의원은 22일 자당 정진석 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직격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이 무너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전당대회로 뽑힌 당대표를 대통령의 지시로 내쫓은 것과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을 급조하여 대통령의 사당으로 만든 것”이라며 “두 가지를 모두 주도한 사람이 바로 정진석 의원”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선거 승리로 이끈 당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저격을 시작했고 유상범 의원과 윤리위 징계를 조종한 듯한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고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곧 민심’이라는 희대의 망발로 국민의힘을 용산의힘으로 사당화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또다시 기록적인 패배(부산의 박모 의원의 표현에 의하면 승리)를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때나마 변화를 기대했던 제가 미련했다”며 ‘홍준표_정진석_환장의투톱’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DB)
2024.04.22 I 경계영 기자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5선에 정무적 감각 탁월
  • [프로필]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5선에 정무적 감각 탁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국회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러 직책을 역임할 정도로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정무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6선 의원과 내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고(故) 정석모 씨의 아들이고, 한국일보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위원 등 15년간 기자로 일했다.정 비서실장은 충남에서 5선을 지낸 정치인으로,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교수의 고향과 같은 공주 출신이다. 윤 대통령과는 1960년생 동갑이기도 하다.정 비서실장은 과거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특보로 자유민주연합에 입당,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첫 입성했다. 부친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서 당선되면서다.3선 의원이었던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선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2013년에는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뒤, 20대 총선에서 4선 의원으로 국회에 다시 입성했다. 곧바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선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5선에 올라 국회부의장에 추대됐다.당에서는 2021년 4·7 재보궐선거 및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2022년 9월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을 영입하는 데 일조했을 정도로 가깝게 교류는 해왔지만, 이후에는 ‘친윤’ 행보와는 거리를 뒀다. 언론인 출신인기도 한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게 중론이다.
2024.04.22 I 권오석 기자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 이야기 많이 들어보려 용산 초청”
  •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 이야기 많이 들어보려 용산 초청”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했기보다, 이재명 대표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TV 생중계에서 이 대표와 회담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대화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일단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협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 민생 안정 위해서 할 수 있는 몇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듣기 위해서 초청한 거니까, 어떤 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 일부 언론에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이런 걸 할 때 평균적인 국민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며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또 이런 정책 추진 위해서 여당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시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이라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5선 국회의원이자, 국회부의장 출신인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파업 의사 출입 금지” 공지 내건 미쉐린 식당...갑론을박
  • “파업 의사 출입 금지” 공지 내건 미쉐린 식당...갑론을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24 미쉐린 가이드로 선정된 서울의 한 식당 사장이 의료파업에 동참한 관계자들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기사와 무관한 사진.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22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해당 식당의 공지를 알렸다. 그러면서 “식당은 사람을 가려 받아도 문제없지만, 병의원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서울 마포구의 한 파인다이닝 식당 사장 A씨는 지난 2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잠정적으로 당분간 의료 파업에 동참하고 계시는 관계자분을 모시지 않겠다. 정중하게 사양한다”며 “개인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본질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리는 기회주의자로 산 적이 없다.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또 포털사이트 내 식당 소식을 통해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 생명의 존엄 앞에서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이념이나 사상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목소리 높였다.이어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해 수소문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최소한의 직업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를 알리는 공지 (사진=A레스토랑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의사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해당 식당 인스타그램 등에 몰려가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이들은 “의사는 진료거부를 못하는데 손님을 가려 받을 수 있다니 부럽다” “시골에서도 미쉐린 먹고 싶은데 미쉐린 취약지역으로 식당 옮겨주실 생각은 없나?” “본인은 정의로운 척하지만 정작 이 가게 저녁 코스요리보다 포경수술, CPR,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대장 용종 절제술 의료 수가가 낮은 게 현실” “당신같이 비싼 음식 파는 사람이 환자들의 아픔을 매일 돌보는 의사들을 어떻게 알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조만간 가족들과 식사하러 가겠다”며 해당 식당을 응원하기도 했다.
2024.04.22 I 홍수현 기자
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전 부의장 임명…“여야와 소통 기대”
  • 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전 부의장 임명…“여야와 소통 기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근무했고,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했다”며 “2000년 16대 국회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하셨고, 청와대 정무수석 비롯해서 당에서도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도 하셨고, 또 국회 부의장과 사무총장 같은 직도 하셨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고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당, 또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이관섭 전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윤상현 “영남 보수 심장이면 수도권은 팔다리”
  • 윤상현 “영남 보수 심장이면 수도권은 팔다리”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영남이 보수의 심장이라고 얘기하지만 수도권은 팔과 다리에 해당한다”며 “진짜 전투는 팔다리가 하는 것인데 결국 이 싸움(총선)에서 대참패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열어 “영남강으로 고착화 된 우리 당의 체질을 혁파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의원은 지난 18일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김재섭(서울 도봉갑) 등 청년 정치인과 첫 번째 세미나를 가진 데 이어 이날은 같은 주제로 함운경(서울 마포을), 이승환(서울 중랑을), 박진호(경기 김포갑) 등 낙선자들과 두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윤 의원은 “총선에 앞서 수도권에 맞는 대책이나 처방을 만들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지만 당은 너무 준비가 안 됐다. 위기가 위기임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위기였다”며 “수도권에 감수성이 가장 약한 지도부의 한계였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영남권 책임론에 대해 일부 당선인의 반발에 대해선 “본질을 모르는 얘기다. 영남권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4년 후에도 힘들어질 수 있다”며 “수도권 확장을 가져오라는 것이 영남인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22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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