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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다 1시간에 1번씩 깨는 이유가 '야간뇨'
  • [전립선 방광살리기]잠 자다 1시간에 1번씩 깨는 이유가 '야간뇨'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방광질환으로 필자를 찾은 273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분들이 야간 수면 중에 평균 2.5회나 화장실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가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져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늘 피곤하다고 답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왕성하게 활동하는 젊은 사람들은 야간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거나 수면장애가 생기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간혹 방광 기능이 약하거나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사정이 다르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소변 이상 증세가 야간뇨다. 특히 연세가 좀 드신 분들이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는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난다며 걱정스런 얼굴로 한의원을 찾기도 한다. 야간뇨는 특별히 낮에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별로 못 느끼지만, 야밤에는 항이뇨 호르몬이라는 것이 분비가 되는데 이 호르몬 분비가 적거나 그 역할이 제대로 안 되면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참고로 항이뇨 호르몬은 뇌의 시상 하부에서 만들어져 뇌하수체에서 보관됐다가 분비가 되는데, 신장의 수분을 재흡수시키고 혈관의 탄력을 좀 강화하는 역할과 효능이 있다. 그래서 혈압을 약간 높이는 작용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항이뇨 호르몬이 분비가 안 되거나, 어떤 다른 이유로 작용이 방해를 받으면 소변 재흡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야간에 소변이 자꾸 만들어져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리고 이게 분비가 제대로 안 되거나 역할을 못하면 저혈압에 또 빠지게 돼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런 기능들을 개선하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한방에서는 우리 몸에 어떤 전신의 기능을 개선해서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호르몬의 분비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고 비교적 치료도 쉽다.야간뇨로 고생하는 분들은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를 세심하게 하면 야간 수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잠자기 전에는 가급적 음식물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잠자기 2시간 이내에는 과일, 음료수, 물 등 수분이 많은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아야 한다.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잠들기 전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잘 잔다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잠을 잘 못자는 것이 사실이다. 낮 동안에는 햇빛 아래서 한 두시간 산책을 하면 좋다. 비타민D가 생성되며 뼈가 튼튼해지고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바뀌면서 숙면에 도움을 준다. 저녁에는 적당한 운동 후 따뜻한 물로 온수 샤워를 하면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는 TV나 핸드폰을 보지 말고 누운 상태로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복식호흡을 권장한다. 몸을 축 늘어뜨리고, 아랫배로 깊게 호흡을 하면 어느새 잠이 들고 이 과정이 매일 숙달 되면 숙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
2024.10.20 I 이순용 기자
野 “김건희 특검 통해 명태균 의혹 낱낱이 밝힐 것”
  • 野 “김건희 특검 통해 명태균 의혹 낱낱이 밝힐 것”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용만(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의혹을 추가한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통해 명태균 의혹까지 규명하겠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했다.19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명태균의 입은 특검 대상”이라며 “용산도 여당도 그와의 거래는 꿈도 꾸지 말라”고 일갈했다.민주당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와의 관계를 입증하겠다던 명태균 씨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땅에 묻어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며 “너스레여서 더 의미심장하다. 여권 내 자신의 입김이 여전히 통한다는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권 인사가 자신을 사기꾼, 허풍쟁이로 비난하면 ‘과거의 거래’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역공을 취했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의 비난에는 김전히 여사화 심야에 주고받은 ‘오빠 카톡’ 공개로 응수 했다”며 “이후 대통령실은 우왕좌왕하다 카톡이 맞다고 인정했고, 여권 인사들은 상대하지 말자는 식으로 죄다 입을 다물었다”고 언급했다.민주당은 “툭하면 고소하고 고발하던 호기는 어디갔냐”며 “검찰도 얼음땡 상태다. 명태균 씨를 특검하자는 제안에 여당이 펄쩍 뛴다. 약점을 단단히 잡혔을 때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들”이라고 직격했다.특히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통해 명태균 의혹도 규명하겠다”며 “명태균 입에 휘둘리지 않고 지난 대선 과정과 그 이후 국정에 명태균 씨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9 I 송영두 기자
'신호 위반하고, 보도 넘나들고'…이륜차 법규위반 5년간 160만건
  • '신호 위반하고, 보도 넘나들고'…이륜차 법규위반 5년간 160만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5년간 이륜차 법규위반이 160만건 이상에 달하고, 사상자는 평균 2만 5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오토바이를 단속하고 있다.(사진=일산동부경찰서 제공)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9만 7616건으로 사망자가 2358명, 부상자는 12만 526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9년 2만 898건(사망 498명, 부상 2만 6514명) △2020년 2만1258건(사망 525명, 부상 2만 7348명) △2021년 2만 598건(사망 459명, 부상 2만6,617명) △2022년 1만 8295건(사망 484명, 부상 2만3469명) △2023년 1만6567건(사망 392명, 부상 2만1318명) 이었다. 사고 원인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5만 1114건 △신호위반 2만 93건 △안전거리 미확보 6516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4828건 △중앙선 침범 4144건 △보행자 보호 불이행 2357건 △과속 723건 △기타 8353건 이었다.또한 법규위반별 이륜차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적발된 위반 사례는 ‘보호장구 미착용’으로 5년간 총 69만1403건에 달했다. 이어 △신호위반 33만 4478건 △보도통행 7만 8282건 △중앙선 침범 3만 6174건 △안전운전의무 위반 1만7942건 순으로 나타났다.민 의원은 “이륜차는 구조상 승용차 대비 주행안정성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취약하며 사고 발생시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이륜차 사고와 교통법규위반 문제를 예방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9 I 이배운 기자
日이시바 총리 "민주주의, 폭력에 굴복해선 안 돼"
  • 日이시바 총리 "민주주의, 폭력에 굴복해선 안 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에서 오는 27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자민당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가 벌어진 데에 대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민주주의가 폭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19일 일본 도쿄의 자민당 본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등장하는 포스터가 수사를 벌이는 경찰들 뒤로 보인다. (사진=로이터)19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가고시마현의 사쓰마가와나이시에서 거리 유세 도중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을 투척한 한 남성이 체포된 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시바 총리는 “우리는 선거와 민주주의가 파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자민당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에 일본 정계에선 여야할 것 없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와중에 이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깊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로 각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예정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다마키 유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폭력과 비열한 테러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썼다.오가와 준야 일본 입헌민주당 간사장도 X에 “우리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무력 사용에 반대하고 항의한다”며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했다.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입구 근처에서 경찰이 담장에 걸린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한편, 도쿄경찰청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 거주하는 용의자 우스다 아쓰노부(49)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이 남성이 일본 도쿄 지요다구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 5개를 투척했고, 이후 총리 관저로 돌진해 울타리에 부딪힌 후에 건물을 지키고 있던 경찰관에게 연기가 나는 통으로 보이는 물체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는 기름 등을 담는 10개 이상의 플라스틱 통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내용물을 검사하는 등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일본에서는 주요 선거 때마다 자민당 핵심 인물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에서는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4.10.19 I 이소현 기자
올해 국감에 잊혀진 것들
  • 올해 국감에 잊혀진 것들 [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 국정감사가 큰 주목을 못 받고 있는 듯 합니다. ‘맹탕’ 국감이라는 지적은 해마다 있어 왔지만 유독 올해가 더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해마다 송곳 같은 질의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안겨줬던 국감스타들이 나왔지만 올해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非) 정치인 뉴진스의 하니 정도가 눈에 띄었다고 하면 맞을까요? 물론 여의도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은 밤새 국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 지역구 입성을 노리는 비례 의원들은 의욕이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도 올해 유독 국감스타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여럿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번 국감이 국회 임기 첫 해에 치러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은 뱃지를 단지 겨우 반년 정도 지났습니다. 순수 의정활동 기간만 따지면 4개월 정도입니다. 상임위에 배정되어 관련 정부 부처와 기관들의 업무를 파악하기에도 벅찬 시간입니다. 유능한 보좌진이 있다고 해도, 이들과 시너지를 일으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신정훈 위원장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경위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번째는 국감 전부터 있어왔던 정쟁 이슈가 큽니다. 대표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입니다. 국감 와중에 김건희 특검법은 세번째 발의됐고 여야 의원들은 서로의 의혹 들춰 내기에 여념 없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에서 최우선 화두는 ‘김건희’ 혹은 ‘이재명’이었습니다. 또다른 이유는 한국 정치의 격이 코미디에 비유될 정도로 떨어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바로 명태균 씨의 폭로 등입니다. 정치 브로커, 여론조사의 공정성 시비는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번 경우처럼 노골적으로 드러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의 격이 떨어졌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이 됐다고 하지만 영부인의 사적 대화가 폭로되고 그가 썼던 언어와 이렇게 회자된 적이 있었을까요? 아무리 ‘비밀은 없다’라고 해도 사적 대화가 대중의 웃음거리가 되는 게 씁쓸합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고위 관계자는 “지금 지옥에서 살고 있는 심정”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감에서 논의될 중요한 주제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당장은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럴 작정으로 지난 21대 국회 때 합의됐던 모수개혁 안을 거부한 것은 아니겠죠. 의정갈등 해결도 결코 미뤄서는 안될 과제입니다. 노인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에게 힘든 계절인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외상 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구 감소 시대 한국 경제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심각해지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필요합니다. 특히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우리에게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최신 장비로 무장하면서 전투경험까지 갖춘 수만의 병력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국민을 위해 뭘 해야할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24.10.19 I 김유성 기자
'놀뭐' 이이경, '나는 솔로' 3기 영수 만났다…"밖에서 처음 봐"
  • '놀뭐' 이이경, '나는 솔로' 3기 영수 만났다…"밖에서 처음 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이경이 자신이 MC로 활약 중인 ‘나는 솔로’ 출연진을 ‘놀면 뭐하니?’ 녹화 중 만난다.19일 오후 방송될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몸 보신 보양 코스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나는 솔로’ MC이지만 출연진을 처음 실물 영접하게 된 이이경의 모습이 관심을 집중시킨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의원에서 ‘나는 솔로’ 3기 영수와 만난 이이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3기 영수는 한의사로 출연, 진맥을 하며 멤버들의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나는 솔로’ 팬인 박진주는 MC인 이이경보다 먼저 3기 영수를 알아챈다. 이이경은 긴가민가하다가 기억이 나자 영수를 와락 끌어안으며 반가워한다. 특히 이이경은 VCR로만 보던 출연자를 실물로 영접하게 되자 연예인 보듯 바라보며 “대박! 나 출연자 밖에서 처음 봬요”라며 신기해한다. 영수는 “그 때와 (외모가) 좀 다르죠”라고 머쓱해하며, 근황을 전해 멤버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이어 영수의 진맥이 시작된다. 저질 체력 주우재는 멤버들의 걱정과 달리 의외의 진단을 받는다. 주우재는 영수로부터 “일반 사람들에 비해 안광이 세다”라고 진단받은 강력한 ‘안광’을 빛내며 눈을 치켜 뜨는데, 그에 비해 부실한 하체의 이유를 알게 된다.이이경은 영수 앞에서 혓바닥까지 자랑하며 날뛰는 자신감을 보인다. 유재석은 멤버들로부터 “맥이 성격대로다”라는 반응을 얻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양 코스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은 19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9 I 김보영 기자
선거 앞둔 日자민당 또 테러…화염병 투척, 차로 총리관저 돌진
  • 선거 앞둔 日자민당 또 테러…화염병 투척, 차로 총리관저 돌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에서 오는 27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자민당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가 또 다시 벌어졌다.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입구 근처에서 경찰이 담장에 걸린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 교토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한 40대 남성이 일본 도쿄 지요다구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 5개를 던졌다.도쿄경찰청은 차에 타고 있던 40대 후반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해당 물체를 던진 뒤 흰색 자동차를 타고 총리 관저로 돌진했으며, 관저 앞 울타리에 부딪힌 후에 건물을 지키고 있던 경찰관에게 연기가 나는 통으로 보이는 물체를 던진 것으로도 전해졌다.이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는 기름 등을 담는 10개 이상의 플라스틱 통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내용물을 검사할 예정이다.이 남성은 사건 경위와 관련해 침묵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와중에 이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깊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로 각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예정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마키 유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폭력과 비열한 테러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썼다.앞서 일본에서는 주요 선거 때마다 자민당 핵심 인물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에서는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4.10.19 I 이소현 기자
독대로 정권 재창출한 MB-朴…尹·韓 회동 성과는?
  • 독대로 정권 재창출한 MB-朴…尹·韓 회동 성과는?[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회동한다. 여당에선 이번 만남이 2010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처럼 당내 전열을 가다듬고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2013년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근헤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사진=뉴시스)다음 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을 앞두고 여권에선 2010년 이명박(당시 대통령)·박근혜(당시 의원), 두 전직 대통령 간 독대가 회자되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2008년 총선을 거치며 두 사람은 수시로 반목했다.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던 세종시 건설 계획 수정을 친박계가 막아서면서 사이는 더욱 벌어졌다.두 사람 관계를 바꿔놓은 게 2010년 독대다. 그해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이명박 정부에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박근혜 의원과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다. 그해 배석자 없이 단둘이 만난 이 대통령과 박 의원은 현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그때부터 당시 여당(한나라당) 당내 갈등은 눈에 띄게 잦아들었다.두 사람은 2011년 6월에도 단둘이 만났다. 박 의원의 대권 도전을 돕기 위해 여왕이 재위 중인 네덜란드에 박 의원을 대통령 특사로 파견한 직후였다. 독대를 마친 후 박 의원은 “우리는 이제 하나가 되어 민생과 신뢰 회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화합을 발판으로 보수 세력은 2012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다.2010~2011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이 두 차례 만남을 준비한 인물이 정진석 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 안에서 상대적으로 한 대표에 유화적인 걸로 알려졌다. 그는 올 8월에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남을 주선하고 여기에 배석했다. 정 실장은 이번 면담에도 배석할 걸로 전해졋다.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간 만남은 ‘실패한 독대의 예’로 꼽힌다. 친박계가 민 서청원 당시 의원을 제치고 여당 대표가 된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과 껄끄러운 사이였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몇 차례 독대했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삐걱거리는 당정 관계는 2016년 총선 패배와 박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 김 전 대표는 올 초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의 당 대표가 됐는데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독대라는 걸 한 번도 못 했다”고 회고했다.한편 이번 회동에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의제를 따로 정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16일에도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 내 이른바 ‘여사 라인’ 비서관·행정관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규명 협조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 대표가 의료 공백 문제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경질이나 조건 없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이 이런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2024.10.19 I 박종화 기자
"8살 우리 아이가 사춘기?"…성조숙증 10년새 2.6배 늘어
  • "8살 우리 아이가 사춘기?"…성조숙증 10년새 2.6배 늘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10년 사이 성조숙증 환자가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대전 선병원)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14년 9만 6733명에서 지난해 25만 1599명으로 160%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7월까지도 19만 4803명이 성조숙증을 진단 받았다.조발 사춘기로도 불리는 성조숙증은 이차 성징이 이르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자아이가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고 남자아이가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가 발달하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별에 관계없이 체취 변화, 여드름, 급격한 키 성장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료계는 이차 성징이 이르게 시작되면 처음엔 잘 크는 것 같지만, 골연령이 빨라져 사춘기가 정상으로 시작되는 아이에 비해 성인키는 오히려 작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서구화한 식습관, 소아 비만, 환경 호르몬 등이 지목된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 대부분은 여아로 다만 그 비중은 줄고 있다. 성조숙증 환자 중 여아 비중은 2014년 91.9%에서 지난해 80.7%로 줄었다. 이는 남아들 사이에서도 성조숙증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박희승 의원은 “성숙이 지나치게 빨라지면 성장 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장판이 조기에 닫힐 우려가 있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각종 질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9 I 이배운 기자
현역병 입대한 의대생 작년比 4배 급증…"군 의료체계 붕괴 우려"
  • 현역병 입대한 의대생 작년比 4배 급증…"군 의료체계 붕괴 우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과대학생들의 휴학 및 수업거부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군의관이 아닌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이 올해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텅 빈 의대 강의실. (사진=뉴시스)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와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은 총 10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6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급증한 수치다.연도별로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 수는 △2019년 112명 △20년 150명 △21년 214명 △22년 191명 △23년 267명 등이다. 현역병 입대 의대생 상당수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는 중에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의대생 사이에선 군의관 복무 기간(39개월)이 육군 현역병 복무 기간(18개월)보다 지나치게 길다는 불만이 제기됐다.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가 대거 늘면서 향후 군의관 수급에도 차질이 생겨 군 의료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황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정책이 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를 부추기고 있다”며 “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 급증으로 군의관 수급과 군 의료체계도 무너질 수 있는만큼, 정부는 의대생들과 조건 없는 대화에 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9 I 이배운 기자
대통령실 고집에 한동훈의 여야의정 6주째 ‘무소식’
  • 대통령실 고집에 한동훈의 여야의정 6주째 ‘무소식’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지지부진한 채 출범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지난 17일 의대 증원 2000명 조정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출범은 더 지연될 전망이다. 다만 대한의사협회는 한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후 분위기에 따라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여지를 줬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부산 금정구 옛 침례병원을 찾아 부산시로부터 부산지역 의료 현안을 보고 받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가 의료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했던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 구성 논의가 교착 상태다. 의료계와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한지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지만, 내부적인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의정 협의체 자체가 주도권은 의료계에 있었기 때문에 한 대표도 별 방법이 없을 것”이라면서 “의료계가 화답해 협의체가 출범했다면 김 여사와 명 씨 관련 이슈가 덮일 정도로 한 대표에게는 호재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 큰 난관은 대통령실의 2025년도 의대증원 입장이 요지부동이라는 점이다. 대통령실은 협상 자체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한 대표가 약속했던 ‘의제제한 없는’ 협의체 출범 전제 자체가 무너진 것이다. 실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7일 기자들을 만나 “교수 정원이나 시설 투자나 이런 게 가능하지 않으면서, 교육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의대) 교육을 할 수 있는 숫자(증원)가 얼마인지를 봤을 때 2000명이 가장 안전한 숫자 내지는 실현 가능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1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이야기는)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한 이야기 아니냐”며 “한 마디로 정신나간 소리”라고 말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참석을 두고는 “한 대표나 총리가 나와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면 장 수석이 늘 찬물을 끼얹는다”면서 “국민 목숨을 하나라도 살라기 위해서는 장 수석을 잘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이후 어떤 분위기가 조성되는가에 따라 협의체 참석 여부가 결정된다”고 여지를 남겼다. 친한계 내부에서는 경직된 대통령실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정부의 일관된 태도로 의료계는 지쳐가고 있을 것”이라면서 “렇기 때문에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대화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2024.10.19 I 김한영 기자
번식 지옥 속 실명에 탈장까지…20년간 눈감아 준 부산시
  • 번식 지옥 속 실명에 탈장까지…20년간 눈감아 준 부산시[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산 강서구의 낙동강변에서 무려 20년이 넘게 불법으로 대규모 불법 동물생산업을 영위하며 동물을 집단 학대해 온 번식업자가 적발됐습니다.부산 강서구의 낙동강변의 불법개번식장 모습(사진=루시의 친구들)루시의 친구들(22개 동물단체 연합)은 무려 600여 마리의 종모견을 불법적으로 번식시키며 대규모로 동물을 번식,학대해 온 업자로부터 총 570마리의 동물을 분담 구조를 완료했으며, 현재 23마리의 추가 구조를 위해 주변의 연대와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17일 밝혔습니다.◇20년간 각종 불법에도 지자체 ‘방관’단체들은 최초 해당 번식장 규모를 180여 마리 규모로 제보받았으나 10시간이 넘게 이뤄진 현장 구호 활동에서 발견된 개들의 총 수는 무려 3배가 넘는 600여 마리에 이르렀습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이 업자의 불법 번식장의 완전 폐쇄는 물론 인근 김해에 눈속임을 위해 허가받은 소규모 번식장 허가의 완전 취소로 해당 업자가 다시는 번식장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공동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그러면서 “해당 번식장은 지자체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은 채 아예 불법으로 번식업을 영위했음은 물론 4단으로 케이지를 쌓아 올리는 등 모든 시설과 50마리당 1인의 인력 배치등 인력 기준을 전부 위반했다”며 “출산을 앞둔 어미견이나 새끼를 낳은 동물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 같은 건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었다. 동물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와도 같은 번식장에 구석구석에 갇혀 있어 이를 찾아내기가 어려울 정도였으며, 환경은 극도로 열악하여 재래식 화장실보다 더한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했다”고 구조 당시 현장의 상황을 전했습니다.또한 구조된 동물들은 심각한 치아질환은 물론, 안구질환, 피부병은, 탈장, 심지어 실명, 기립 불능의 상태의 개들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강서구의 낙동강변에 위치한 불법 번식장에선 불법 안락사로 추정되는 관련 약물이 현장에서 다수 발견 되었다.(사진=루시와 친구들)단체들은 해당 업자의 동물학대와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는 물론 그동안 건축법 위반 등 여러차례 지자체의 행정 점검과 이행강제금 부여가 이뤄져왔음에도 개들이 600여 마리로 늘어날 때까지 동물보호법 상 반려동물 번식업 규정 관련해 단 한번도 고발이나 행정조치가 되지 않았던 지자체의 행정 태만에 대해서도 질타하며 고발을 포함한 지자체에 대한 강력한 항의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또한 당일 현장에서 불법안락사를 추정케하는 마취제와 안락사 약제까지 발견됨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은 물론 수의사법과 마약류관리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불법번식장에서 안구 질환으로 실명된 채 방치된 개의 모습(사진=루시의 친구들)◇편법으로 번식장 ‘신분세탁’해 경매장 넘겨해당 번식업자는 지난 2018년까지 20여 년간 불법 교배 번식한 개들은 경매장에 출하해 왔습니다. 하지만 2018년 번식장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 이후로 좀 더 기준이 엄격해지자 인근 김해에 소규모 번식장으로 허가를 낸 후 이 소규모 번식장을 신분세탁소로 활용했습니다.김해의 소규모 번식장 규모의 30배가 넘는 별도의 불법 번식장을 운영하면서 여기서 생산된 개들을 신분 세탁해 김해 소재 경매장인 ‘코카 갤러리’로 팔아넘겨 온 것으로 현장 조사 결과 밝혀진 것입니다.‘코카 갤러리’는 반려동물협회 소속의 경매장입니다. 반려동물협회 소속 경매장이라고 동물 복지를 고려한 곳은 전혀 아닙니다. 이 코카 갤러리 경매장은 이미 불법 번식장 생산 개들의 신분세탁에 주로 활용되는 곳으로 많은 보도를 통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지난해 반려동물협회 소속 경매장 업주 한 사람이 교수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면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강서구의 낙동강변의 불법개번식장 모습(사진=루시의 친구들)이런 환경에서 구조된 개들 575 마리 중에서 다수의 개들이 임신 말기로 추정되고 질병 이환 개체가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부산 강서구는 피학대견을 구호할 어떤 대책도 내 놓지 못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조된 개들 20마리에 대해 검진을 진행한 결과 치명적인 전염성 질환인 파보 장염 이환견 1마리와 임신견 4마리(임신율 20%)가 발견되었고 심장질환이 있는 개 1마리도 검출되었습니다. 또 슬개골 탈구 등 근골격계 이상이 발견된 개는 20마리 중 무려 18마리에 이르렀습니다. 부산 강서구의 낙동강변의 불법개번식장에서 구조된 개를 구조자들이 살피고 있다. (사진=루시의 친구들)번식장과 같은 동물생산업은 지난 2008년 제도권 내로 규제 관리가 들어와지만 지금까지 번식장의 동물학대는 나아진 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이번 번식장 실태 폭로와 구조를 단행한 동물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 관계자들은 “ 2008년부터 강아지 공장의 동물학대를 규제하겠다뎌 시행한 정부의 법개정과 제도 개선은 이미 그 한계가 드러났고 효과성이 의심된다. 따라서 경매장을 즉각 없애고 반려동물 소비자가 보호소 입양을 우선함은 물론 설사 동물을 매매하더라도 양심적으로 소수의 종모견만을 키우는 브리더를 통해 직접 소비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법 제도 개선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회기때 안타깝게 자동 폐기된 한국 루시법(더민주 위성곤 의원 대표 발의)의 재발의와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부산 강서구의 낙동강변의 불법개번식장에서 구조된 개를 구조자들이 살피고 있다. (사진=루시의 친구들) 야간까지 구조 작업을 진행한 루시와 친구들(사진=루시와 친구들)루시의 친구들은 “한국형 루시법은, 개식용 종식 이후 한국 반려동물 문화의 향상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법안으로, 전혀 급진적이지 않음은 물론 그 제정과 시행이 매우 시급하다”며 “더 많은 시민분들의 동참으로 반드시 2025년에는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구조에 참여한 루시의 친구들 동물단체로는 ‘너와함개냥, 동물권자유너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댕댕이꽃쉼터, 도로시지켜줄개, 애니밴드, 엔젤프로젝트, 위액트, 유엄빠, 코리안독스, 코카프렌즈, 티비티레스큐, 퍼그레스큐오브코리아, 함께할개사랑할개, 행복한유기견세상, CRK, LCKD, KK9 외 개인 구조자 2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2024.10.19 I 박지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21~2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21~2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0월21~2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21일(월)10:30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 면담(본부장, 코트야드 메리어트 세종)△2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13:30 카자흐 에너지장관 면담(장관, 정부세종청사)18:00 반도체의 날(장관, 인터컨H)*본부장 국외출장(브라질, 22~27일)10:00 제19회 전자·IT의 날(1차관, 코엑스)14:00 수출동향점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11:00 한국카본 창립 40주년 기념식(2차관, 한국카본 복합소재 R&D센터)14:00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간담회(2차관, 대한상의)△23일(수)10:00 수출붐업 코리아(장관, 킨텍스)11:00 2024 로보월드(장관, 킨텍스)16:00 알제리 하원의장 면담(장관, 롯데H)10:30 대구미래혁신기술박람회(1차관, 대구 엑스포)14:00 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2차관, 의원회관)△24일(목)10:00 산업부 종합감사(장관·1~2차관, 국회)△25일(금)◇보도계획△20일(일)11:00 수출 7천억 달러 달성, 자유무역지역이 함께 뜁니다△21일(월)06:00 오스트리아와 경제협력 강화방안 논의△22일(화)06:00 제19회 전자·IT의 날 기념식 개최06:00 제17회 한·일 산업기술 페어 개최06:00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대비 업계 영향 점검06:00 한-말련 자유무역협정 제5차 공식협상 개최13:30 한-카자흐, 전력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논의 18:00 제17회 반도체 날 기념식 개최11:00 수출동향 점검회의 개최11:00 태양광 셀·모듈 제조사 업계 간담회 개최△23일(수)10:00 수출도 내수도 다함께 붐업! 장관, 1일 영업 11:00 2024 로보월드, 국가대표 로봇기술 선보인다06:00 국내 유일 탄소소재 전시회 ‘Carbon Korea 2024’ 개최06:00 도레이社, 미래 신산업 분야 첨단소재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한국 투자 확대16:00 장관, 알제리 하원의장 면담11:00 2024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15:00 ‘24년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결과△24일(목)11:00 G20 회원국 간 무역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 협력 방안 논의△25일(금)06:00 에너지정책실장, 페트로나스 CEO와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논의06:00 2024년 풍력·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통합공고11:00 융복합 로봇기술 국제표준화 전략 발표
2024.10.19 I 김형욱 기자
고대 의대 94학번 동기회, 모교발전 기금 5천만 원 기부
  • 고대 의대 94학번 동기회, 모교발전 기금 5천만 원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4학번 동기회로부터 의학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부받았다.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부식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및 주요 보직자와 고대 의대 94학번 윤종현 동기회장(국립중앙의료원 비뇨의학과 과장), 윤영훈 총무(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정난희 총무(트리니티 여성의원 대표원장)가 참석했다. 올해로 입학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대 94학번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십시일반 뜻을 모았으며 모교 발전을 위해 의학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윤종현 동기회장은 “졸업 이후에도 의료원과 병원 발전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 동기들과 모교를 위한 일에 동참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 발전 기금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미래 의학을 선도해 나가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94학번 교우들의 입학 30주년을 축하하며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전달해 주신 기금은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열어가는 고려대의료원의 미래 의학 선도를 위해 사용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좌측부터)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윤종현 고대의대 94학번 동기회장(국립중앙의료원 비뇨의학과 과장), 정난희 총무(트리니티 여성의원 대표원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윤영훈 총무(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 .
2024.10.19 I 이순용 기자
"한 톨 의혹 없다"→"답변할 위치 아냐"…달라진 이복현의 입
  • "한 톨 의혹 없다"→"답변할 위치 아냐"…달라진 이복현의 입[위클리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입장이 1년 사이에 변했다. ‘주가조작 의혹이 없다’고 자신했던 태도에서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소극적인 입장으로 전환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결정에 대한 질의에 “금감원이 조사심리 이후 이첩한 사건이 아니라 검찰에서 인지수사 형태로 해서 증거관계에 대해서 실제로 잘 모른다”며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이 원장의 답변은 1년 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한 톨의 증거라도 있었으면 (검찰이) 기소했을 텐데 증가가 없는 거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검찰이 너무 정치적으로 취급해서 간단한 사건을 그냥 무혐의 처분하면 될 걸, 그걸 면하려고 조사를 안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올해 1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묻고 답변을 들은 뒤 넘어가려 했다. 이 원장은 “주가 조작에 대해선 감독원이 하는데 저한테는 안 물어보시냐”며 답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특검 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 건은 지난 정부에서 오래 조사해왔고 (제가) 20년 이상 주가 조작을 수사해 온 입장에서 보니 증거가 있으면 당연히 기소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백혜련 21대 정무위원장도 “어떻게 한 톨의 증거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정말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저도 당시 이성윤 검사장을 모시고 있었는데, 정말 기소하려고 했는데 못 한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지난 5월에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원장은 라디오 방송서 “제가 봤던 지난 정부에서 수사 결과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나 생각은 들었는데, 그 이후에 그게 증거 판단의 문제인지 아니면 여러 가지 관계의 문제인지 이런 것들은 제가 잘 모르겠다”며 “검찰이 왜 결론을 내지 않고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악화된 여론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김건희 특검’ 도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유권자의 63%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검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6%에 그쳤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9%(총 통화시도 9160명 중 1001명 응답완료)였다. 통계보정 기법이나 설문지 구체 문항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 악화된 여론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동했다는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검찰의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온도차를 보인 것도 이 원장이 발언의 수위를 높일 수 없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4.10.19 I 송주오 기자
'40년 조용한 선행' 홍라희 전 관장, 적십자 인도장 금장 수상
  • '40년 조용한 선행' 홍라희 전 관장, 적십자 인도장 금장 수상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40여년간 매해 한센인 거주자를 찾아 봉사하는 등 ‘조용한 선행’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홍 전 관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19주년 기념식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받았다. 이는 인도주의 이념 구현과 적십자 사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990년부터 34년간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으로서 봉사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비 지원과 재난구호 및 사회봉사 관련 기부로 나눔을 실천해온 공로로 홍 전 관장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오른쪽)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19주년 기념식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홍 전 관장의 조용한 선행은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81년 한센병 환자 거주 지역인 성(聖)라자로마을을 찾아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1980년 여성 불자 모임인 불이회가 주관한 한 강연에서 “한센병 환자들이 쓴 약을 먹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계기였다. 홍 전 관장은 이듬해 1월부터 매년 마을을 찾아 한센인들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참기름, 식용유, 햄, 과일 등 선물을 전달했다. 또 만두와 떡국을 끓여 먹을 육수, 떡 등을 기부했다. 성라자로마을돕기회 상임고문인 봉두완 전 의원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홍 전 관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생일인 1월 9일만 되면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고 갔다”며 “많은 이들이 후원하다가 말다가 했는데 홍 여사는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홍 전 관장은 2016년 출범한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자 모임이자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 적십자에서 각각 운영 중인 한국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CHC)’ 창립 회원이다.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은 해외 적십자와 교류를 통해 국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사업을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 역시 홍 전 관장 나눔 의지가 담긴 사례로 꼽힌다. 이 선대회장 유가족들은 2021년 개인소장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홍 전 관장은 당시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는 고인의 뜻이 실현돼 기쁘다”고 했다. 홍 전 관장은 아울러 올레재단에 2007년부터 총 3억원을 기부하며 제주 올레길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는데 힘을 보탰다. 홍 전 관장은 2011년부터 제주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구입해 농민들을 돕고 있다. 이날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역시 단체에 주어지는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993년 장애인 보조견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현재까지 300마리의 안내견을 양성하고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기증해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이 선대회장과 홍 전 관장의 나눔정신을 담은 곳이다. 홍 전 관장은 지난해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0주년 기념식에 이재용 회장과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홍 전 관장은 30주년 기념식에서 “선대회장님이 생전에 굉장히 관심을 두고 노력하던 사업”이라며 “기념식을 봤으면 참 좋아했을 것”이라고 했다.
2024.10.18 I 김정남 기자
'발언시간 제한'에 상임위원장 뺨 때린 군산시의원
  • '발언시간 제한'에 상임위원장 뺨 때린 군산시의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북 군산시 시의원이 발언 시간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상임위원장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8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A의원은 이날 오전 의회 휴게실 입구에서 B상임위원장의 뺨을 한차례 때렸다.사건은 군산시 항만해양과 업무보고에서 A의원의 질의가 길어지자 B위원장이 발언을 제지하며 정회를 선언한 뒤 발생했다. B위원장은 오후 개회에 앞서 “발언 시간제한과 관련해 위원장으로서 규정에 따라 권한을 행사했으나 일부 위원이 불만을 표출했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건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사실관계 확인과 이에 따른 징계 절차 진행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논란이 커지자 A의원은 “B위원장을 비롯한 군산시민·동료 의원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A의원은 “B위원장과 업무보고 진행 과정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불미스러운 이해충돌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했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성명을 내 “발언이 제지당해 감정이 나쁘다고 해도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될 행위”라며 “사적 자리도 아닌 의회 임시회 중 벌어진 일이라 심각성이 더 크다”고 비판했다.
2024.10.18 I 김윤정 기자
현직 국회의원에 1년 넘게 "XXX야"...결국 집행유예
  • 현직 국회의원에 1년 넘게 "XXX야"...결국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현직 국회의원에게 1년 넘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낸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신현일 판사는 지난 10일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씨(남·65)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예방 강의수강도 명령했다.평소 서모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말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2개월에 걸쳐 15차례 문자로 욕설 문자를 보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에 따르면, A씨가 보낸 문자에는 의정 활동에 대한 불만을 가지며 “다음 총선 때 두고 보자”는 으름장도 있었지만, 이와 함께 직접적으로 의원을 비방하는 수식을 통한 위협적인 막말과 수위 높은 욕설 역시 포함됐다.법원은 “피고인이 문자를 보낸 경위, 그 문자의 내용과 지속된 기간 등에 비추어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컸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불법성이 크다”며 질타했다.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근래에는 벌금형을 넘는 범죄 전력은 없는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이후 검찰과 A씨 양측에서 항소를 제기했다.해당 의원이 이와 같은 욕설 문자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대전지법은 서 의원에게 수차례 욕설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50대 회사원 B(58)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2024.10.18 I 홍수현 기자
“국민연금 제기 ‘삼성 손해배상 소송’에 피고인 박근혜 포함해야”
  • “국민연금 제기 ‘삼성 손해배상 소송’에 피고인 박근혜 포함해야”[2024국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제기한 ‘삼성모직·제일모직의 불법 합병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 피고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앞서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등을 상대로 5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지난달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 2015년 9월 1일 제일모직 주식 1주를 삼성물산 주식 약 3주와 바꾸는 방식으로 합병을 실시했다. 이후 특검 과정에서 삼성 일가에 유리하도록 제일모직 가치가 높게, 삼성물산 가치가 낮게 합병비율을 책정해 국민연금이 손해를 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박 의원은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에서 빠졌느냐고 오전에 질의했더니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법무법인 의견을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법무법인 의견서를 보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안건에 국민연금이 찬성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 공단 직원들이 그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고 적시돼 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그럼에도 해당 의견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부적절할 수 있다면서 추가 의견을 줬다”며 “(박 전 대통령의) 이런 지시가 통치행위에 준하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 볼 여지도 있다고 적혀있다”고 말했다.이어 “박 전 대통령은 86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다고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뇌물을 받는 게 통치행위에 준하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가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한 ‘대법원 사건번호 2018도2738 판결문’도 읽었다.그는 “2015년 7월 25일 단독 면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사이에는 이 전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관련해서 전 대통령의 우호적 입장에 대한 공통의 인식과 양해가 형성돼 있었다”며 “단독 면담에서 전 대통령은 이재용에게 공소의 8 법인(그 당시 문제가 됐던 재단)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이어 “(법무법인 의견서에는) 만약 이런 손해배상 청구가 자꾸 행해지게 되면, 또는 이 소송 사건의 피고에 박 전 대통령이 포함되면 정치적 판단에 대한 재량을 지나치게 축소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공단이 대통령의 정치적 재량이 좁아질 것을 걱정해야 되는 조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법무법인 자문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국회 지적사항을 포함해서 법무법인과 다시 논의하고 결과를 전체 의원실에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2024.10.18 I 김성수 기자
'김여사 도이치 불기소' 두고 여야 공방 과열…2차례 파행(종합)
  • '김여사 도이치 불기소' 두고 여야 공방 과열…2차례 파행(종합)[2024국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여야가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불기소한 것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영장 청구를 두고 거짓 브리핑이 일자 서울중앙지검이 해명에 나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법사위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수원·의정부·인천지검, 춘천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 중이다.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중지된 뒤 여야 의원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시작 1시간 만 송경호 고검장 발언과 영장 논란으로 파행법사위는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시작은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전날 대구와 부산 지역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송경호 부산고검장의 발언을 지적하면서부터다.앞서 송 고검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누구보다 (검사) 탄핵 발의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소속 정당 대표 방탄 목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표결에 참여한 분이 이 의원 아니냐‘”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전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처분을 두고 ’검찰이 국민의 검찰이 아니라 대통령의 친위수비대가 됐다. 김 여사가 저지른 각종 쓰레기를 뒤처리해 주는 해결사로 전락했다‘고 질의하자 이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이를 두고 이 의원은 이날 “전날 법사위 국감에서 송 고검장의 태도와 발언은 국회에 대한 무시, 도전, 그 자체다”며 “법사위 차원에서 국회모독죄로 고발해달라”고 발언했다. 이를 놓고 여당 의원들이 항의를 하고, 야당 의원이 재차 목소리를 높이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이어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전날 MBC 보도를 거론하며 “어제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를 발표하며 압수수색 영장 여러 번 발부했는데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이야기했다”며 “하지만 MBC 보도를 통해서는 코바나컨텐츠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하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는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자료를 요청했다.이를 두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야당이 항의하고, 여기에 또 여당이 항의하는 모습이 전개됐다. 이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감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당시 상황상 기자들과 커뮤니케이션상 약간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거짓 브리핑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野 “대통령 친위수비대”vs與 “檢, 주늑들지 말고 수사하라”파행 이후 속개된 감사에서는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처분을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이어갔다.야당은 검찰을 향해 맹폭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결국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도이치모터스 의혹에 모두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검찰은 대통령 부부를 방위하는 친위수비대, 중전마마를 보위하는 신하, 김 여사가 만든 온갖 쓰레기를 치워주는 해결사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검찰 출신의 이성윤 민주당 의원도 “2024년 10월 17일은 검찰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자, 검찰 사망선고를 한 날”이라며 “용산 정권에게는 잠깐 칭찬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영원히 버림받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김건희 여사 로펌이다’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4시간 검찰 브리핑은 변호사가 최후 변론 요지서 낭독하는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반면 여당에서는 김 여사의 혐의가 소명됐다며 검찰을 옹호하고 나섰다.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이 사건은 한마디로 정치보복으로 시작된 정쟁의 결과물”이라며 “‘’김 여사는 무조건 유죄이고 검찰이 기소해야 한다‘고 답을 정해놓고, 뭘 해도 문제고 잘못됐다고 이야기한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이 자리 함께하는 검사님들이 절대 주눅 들지 말고 진행하는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 초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성윤 의원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이 사건은 지난 2013년 경찰청에서 종결됐고, 한참 지난 2020년 4월 민주당에서 고발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계실 때 3년 8개월 동안 50여 곳을 6차례 압수수색하고, 150명을 소환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했는데 증거가 안 나와 기소를 실패했었다”고 지적했다.이 과정에서 국감은 오전을 비롯해 오후 4시 50분께 한 차례 더 중단되는 등 총 2회에 걸쳐 파행을 빚기도 했다.한편 법사위는 야당 주도로 오는 25일 종합감사에 대검찰청을 부르기로 했다. 이로 인해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찰청 간부 11명이 기관증인으로 채택됐다. 야당은 종합감사를 통해 김 여사 사건들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다시금 따져 물을 예정이다.
2024.10.18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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