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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박정훈, 與최고위원 출마 결심…“당정, 건전한 긴장 관계 돼야”
  • ‘친한’ 박정훈, 與최고위원 출마 결심…“당정, 건전한 긴장 관계 돼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친한(親한동훈)계로 꼽히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7·23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 시계 사진을 올리며 “지금은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 그리고 당정이 화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일, 이 시대적 소명을 받들겠다”고 적었다.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윤한 갈등’을 겨냥해 “대통령과 유력한 차기 주자가 갈등의 늪에 빠진다면 ‘이재명 세력’에 기회만 만들어 줄 뿐”이라며 “용산과 당이 서로 존중할 때 갈등은 줄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슬아슬한 당정관계를 ‘건전한 긴장 관계’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한 발씩 물러서는 양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저를 포함한 모두는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당내 갈등을 만들어 자신들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당내 일부 세력은 반성하고 자중해야 한다”고 친윤(親윤석열)계를 비판했다.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6.21 I 이도영 기자
이종섭 "위원장님" 부르자 "끼어들지 말라" 질책…10분간 퇴장 조치
  • 이종섭 "위원장님" 부르자 "끼어들지 말라" 질책…10분간 퇴장 조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도중 국회의원의 발언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10분간 퇴장당했다.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중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이 동의 없이 발언을 하자 10분간 퇴장시켰다.김 의원은 이 전 장관에게 “이종섭 씨는 이 사건 때문에 토사구팽을 당한 것 같다. 진실을 빨리 고하고 하루빨리 살길을 찾아라”라고 하자 이 전 장관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 전 장관의 발언을 자르고 “묻지 않았다”며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 전 장관은)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이건 차관보급이다. 장관이 차관보급인 호주대사에 가는게 이례적이고 이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서 “수사 피하기 이해관계가 맞아 도망간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전 장관은 다시 “도망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김 의원은 또 “(이 전 장관은) 2023년 9월 12일 갑자기 국방부장관에 사의를 표한다. 왜냐하면 10월부터 국정감사가 있다. 지금처럼 나와서 증인선서하고 진술해야 한다. 증언을 잘못하면 위증죄로 처벌하는데 도망가려고 이때 사표낸 것”이라고 몰아치자 이 전 장관은 “사의표명 배경은 (장관)탄핵 때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당시 민주당은 채해병 사망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이 전 장관의 탄핵을 추진했다.이 전 장관이 김 의원의 발언 도중 답하자 김 의원은 크게 불만을 표하며 정 위원장에게 질의시간 정지를 요청했다.정 위원장은 이어 “이종섭 증인, 제가 방금 전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죠?”라며 “본인이 발언한 걸 10분도 안 된 걸 기억 못하나? 끼어들지 않겠다, 위원장에게 발언권 얻고 발언하겠다고 해서 ‘네’라고 답했기 때문에 제가 지금 질책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이 전 장관이 “위원장님”하고 정 위원장을 부르자 “또 끼어드나? 퇴정하라. 10분간 퇴장하시라. 반성하고 오시라”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이 말에 잠시 청문회장을 떠났다.정 위원장은 이 전 장관이 퇴장한 후 “아침에 증인·참고인 상호간 토론할 수 없고 발언하고 싶을 때는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얻고 발언하고, 의원들 질의 있을 때 답변하라고 했다”며 “안내한대로 하면 될 것을 왜 자꾸 정해진 질서를 어기나”라고 거듭 질책했다.
2024.06.21 I 이수빈 기자
박정훈 전 수사단장, 尹 직격…"한 사람 격노로 모든 게 꼬여"
  • 박정훈 전 수사단장, 尹 직격…"한 사람 격노로 모든 게 꼬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것이 꼬이고 말았다”며 이른바 ‘VIP 격노설’을 재점화,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전 수사단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사건 이첩 과정을 묻는 질의에 “모든 것이 엉망진창됐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전 단장은 “참담했다. 7월 30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오후에 보고하고, 다음날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며 “8월 2일에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것이 계획된 타임 테이블이었다. 관련 내용은 이미 이 전 장관에게도 명확하게 보고했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절차대로, 법대로, 규정대로 진행되면 될 일”이라며 “이 과정에 저렇게 많은 통화와 공모가 있었다는 게 너무나 참담하고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4.06.21 I 송승현 기자
여야 대치 속 대통령실, 운영위 업무보고 불참
  • 여야 대치 속 대통령실, 운영위 업무보고 불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22대 국회 첫 업무보고 자리에 불참했다. 22대 국회에서도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 골은 쉽사리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21일 오전 국회 운영위 회의장에 여당 소속 위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은 21일 국회운영위원회에 불참했다. 이날은 대통령실은 관할하는 운영위가 22대 개원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겠다고 한 날이었다. 대통령실은 불출석 사유는 운영위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잇단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공세를 펼 계획이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운영위 위원들은 다음 달 1일 현안질의를 위한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하고 정 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대통령실뿐 아니라 각 부처 장·차관은 22대 국회 개원 후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야권이 운영위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항의,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여당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 골은 더욱 깊어졌다. 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지난 국회에서 거부권에 막힌 법안을 재발의하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특별검사 수사·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민주당이 핵심 상임위를 독식하면서 입법 독주를 제동할 마지막 제동 장치까지 사라졌다는 걸 우려하고 있다.대통령실은 거부권도 마다치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먼저(21대 국회 임기 중)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했던 법안을 그대로 낸다면 여기(대통령실)는 여기대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여당과 정부가 국회를 비우고 모든 법안이 야당 단독 처리와 대통령 거부권이라는 도돌이표에 빠지는 건 대통령실로서도 정치적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여야 대치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어떤 법안도 입법될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상속세 등 세제 개편안도 예외가 아니다.거부권을 무작정 행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미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횟수는 14회로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 전 대통령(45회) 다음으로 많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추후 국회에서 재의결될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2024.06.21 I 박종화 기자
 갱년기 안면홍조나 수면장애 등 증상보이면 냉증 의심
  • [건강 칼럼] 갱년기 안면홍조나 수면장애 등 증상보이면 냉증 의심
  •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 냉증이라는 의학 용어는 서양의학에는 없지만 한의학에선 흔히 사용하는 용어다. 냉증이 특히 여성에 많은 주요한 이유는 바로 월경에 의한 혈액손실과 상대적으로 적은 근육량이다. 근육량이 적으면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보일러의 크기가 작아서 몸이 차가워지기 쉽다. ◇ 여성에게 부족한 신체 보일러 ‘근육’ 근육은 우리 몸의 조직 가운데 가장 많은 열을 생산하고, 근육 속을 통과하는 혈관을 데워준다. 휴식 상태에서도 약간 긴장을 유지하면서 열을 생산한다.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여성의 근육량은 체중의 30~40%에 그쳐 남성의 40~50%보다 많이 적다. 게다가 매달 월경으로 인해 열을 전달해줄 혈액도 많이 손실된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이 늘면서, 체중이 증가한다. 그러다보니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이고, 근육량이 적어서 몸매가 날씬한 사람들 중에 냉증 환자가 특히 많다.더욱이 현대 사회는 냉증을 부추기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 자동차, 세탁기,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편의 장비와 시설들이 사람의 노동력을 덜어주고 있지만 근육량을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냉증을 극복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뼈대가 가늘고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 소음인 여성들은 폐경기 전에 근육량을 늘려 놓을 수 있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한다.◇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냉증 관리가 필요한 이유여성은 일생동안 남성과 보다 큰 신체 변화를 겪습니다. 매달 배란이 일어나며, 월경을 하고, 임신 · 출산 과정을 거치며 호르몬 변화가 크게 발생한다. 아울러 갱년기 · 폐경기에 이르기까지 여성은 다양한 변화에 노출돼 있다. 여성에게 월경 · 임신 · 출산 · 폐경은 모두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하지만 건강관리를 등한시하면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냉증’을 꼽을 수 있다.여성이 신체를 따뜻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수족냉증 △하복부 냉증 △성장 저하 △생리불순 △생리통 △난임 △갱년기 증상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이처럼 여성 건강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냉증은 여성의 생애주기별로 특징을 파악해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아청소년기 냉증 소아청소년기의 냉증은 대표적으로 성장장애를 유발한다.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성인에 비해 활발한 열 대사를 보인다. 하지만 몸이 차가운 냉증 소아들은 신진대사가 상대적으로 저하돼 있어서 흔히 소화불량 · 식욕부진 등 위장 장애를 동반한다. 냉증으로 몸에 수독이 많이 쌓이는 아이들은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체질의 경향도 많다. 또 비염 ·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입 호흡, 수면 장애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서 성장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된다.◇ 청년기 & 가임기 냉증 냉증은 2차 성징을 거치며 생리가 시작된 이후의 청년기에도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으로 생리불순 · 생리통 등의 다양한 부인과 질환이 발생한다. 냉증 때문에 자궁이 차가워지면 배란이 지연되거나, 자궁내막이 주기적으로 증식하고 탈락하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무배란을 특징으로 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들에서도 몸이 차갑고 수독이 많이 쌓여있는 냉증 여성이 많다. 또 체내 심부 온도가 낮으면 배란과 착상이 안정적이지 못해서 임신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임신 · 출산도 건강하게 진행된다.출산 후에도 찬 기운에 노출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출산 후에는 기력이 많이 저하돼 있고, 관절도 약해져 있다. 출산 시 분비되는 관절을 이완시키는 호르몬들은 산후에도 몸에 남아있는데, 이렇게 관절이 늘어난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찬 기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산후풍이 쉽게 발생한다. 또 몸이 차가워져 순환이 저하되면 손발이 쉽게 붓고, 저리거나 정상적으로 감량돼야 할 체중이 부종의 형태로 남아있기도 한다.◇ 중 · 장년기 냉증 냉증은 중· 장년기 여성들의 통과의례인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여성의 몸은 폐경에 가까워지며, 큰 호르몬 변동을 겪는다. 얼굴로 열이 오르는 상열감을 비롯해서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는 대류 현상처럼 우리 몸에서도 따뜻한 기운은 더욱 위로 오르려 하고, 차가운 기운은 더욱 아래로 내려가려 한다. 특히 냉증 여성들은 찬 기운이 주로 복부 아래 하반신에 몰려 있는데, 냉증이 심해질수록 아래로 몰린 찬 기운은 뜨거운 공기를 더욱 밀어내서 얼굴과 상반신으로 열이 오르게 만든다. 때문에 냉증 여성들은 갱년기에 다른 사람보다 △상열감 △가슴 두근거림 △안면 홍조와 같은 증상을 더욱 심하게, 오래 겪는다.◇ 생애주기별 여성 건강 관리 핵심 ‘냉증’ 이처럼 여성의 몸은 냉증으로 인해 일생동안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몸이 차고 약한 냉증 여성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건강관리 부재로 냉증을 얻는다. 예를 들어 △반복적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실시하거나 △차가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얇고, 짧은 옷을 입어서 찬 기운에 신체를 노출하는 행동들이 모두 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한 번 신체 대사가 저하되고, 수독이 쌓이면 쉽게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생애 주기별로 건강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
2024.06.21 I 이순용 기자
‘당권 도전’ 원희룡, 한동훈 겨냥 “싸우다 망하는 결과 올 수 있어”
  • ‘당권 도전’ 원희룡, 한동훈 겨냥 “싸우다 망하는 결과 올 수 있어”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반윤(反윤석열)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자칫 싸우다가 망하는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임 당 대표였던 김기현 의원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니, 우리 당과 정부가 친윤, 반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 모두 힘을 합쳐 국민의 생활을 낫게 하는 정치를 펼치기에도 버겁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도한 야당 지도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똘똘 뭉치고 하나 되는 여당을 만들어 나가는 게 정치”라며 “이게 잘 안되고 불행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당원과 국민의 걱정을 절박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 뜻을 밝히면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흐르자, 친윤계 대표 주자로 원 전 장관이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당내에서 제기됐다.원 전 장관은 ‘싸우다 망한다’는 발언이 한 전 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 “특정인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자기 책임이 전혀 없고 모든 게 남의 책임이라고 비판하는 식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하고 국민을 걱정시킨다”고 에둘러 지적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해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도 찾아가 지지를 요청했다. 원 전 장관은 인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 시절 요구한 험지 출마를 자청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었다.인 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 가장 어려웠던 때 (원 전 장관이 나서서) 너무 고맙고 지금도 얘기하면 눈물이 난다”며 “제가 친형제처럼 좋아한다”고 화답했다.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21 I 이도영 기자
윤상현, 與당대표 출사표…"尹정부 성공 돕고 당 혁신에 모든 것 쏟겠다"
  • 윤상현, 與당대표 출사표…"尹정부 성공 돕고 당 혁신에 모든 것 쏟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수도권 5선인 윤상현 의원은 21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용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대통령이 먼저 변화하겠다고 나섰고 당이 선제적으로 먼저,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성공시킬 자신 있다”고 말했다. 7·23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를 공식 발표한 것은 윤 의원이 처음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우리 당이 취약한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역량 있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이를 위해 ‘중수청’ 중도와 수도권, 청년이 바라는 인물과 전략과 정책과 메시지로 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시중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때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또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하는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 의원은 또 “정치를 복원시키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국민의힘을 가치정당·민생정당·혁신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여의도연구원 혁신 △중앙당 민원국 가동 △당내 약자를 대변하고 지키는 정당을 위한 ‘약지위원회’, 민생 챙기는 ‘민홀 위원회’, 당원과 국민 의견을 경청하는 ‘쓴소리위원회’ 신설 △광주 제2당사 신설 △지역당 설치 △당원소환제 △원외 사무총장 임명 등을 제시했다. 그는 4·10 총선에서 참패한 것을 두고 “작년 여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참패를 예견했지만 당이 비겁하게 침묵했고 예견된 참패를 막지 못했다. 예견된 참패에도 공동묘지의 평화 같이 조용하다”며 “당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분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용현시장을 전당대회 출정식 장소로 택한 데 대해 “학연·지연·혈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저를 안아주고 키워준 정치적 모태가 용현시장”이라고 설명했다.
2024.06.21 I 경계영 기자
에스메디, 최종 인수자에 메타랩스…매각 대금 490억
  • 에스메디, 최종 인수자에 메타랩스…매각 대금 490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초록뱀미디어(047820)의 종속회사 에스메디(118000)의 새 주인이 메타랩스(090370)로 낙점됐다. 의료기기·의료용품 전문기업 에스메디는 공시를 통해 회사주식 4615만4281주 지분 전량과 경영권의 최종 인수자로 메타랩스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총 매각 대금은 490억원이다.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메타랩스는 메타케어 모모랩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헬스케어 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메타랩스는 최대주주 위버랩스를 중심으로 메타케어·모모랩스 등과 비의료 분야 병원 경영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메타랩스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메디컬·헬스케어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특히 메타약품과의 사업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돼 메타랩스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타약품은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으로 MRO(소모성 물품 및 경영 관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2009년 설립된 에스메디는 전문화된 의료기기 유통 경험과 광범위한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의약품 등을 병·의원과 약국에 판매·공급 중인 회사다. 2021년에는 종합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이앤에스팜’을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에스메디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이어 본입찰까지 많은 원매자들이 끝까지 관심을 보이며 이번 인수전은 흥행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는 검증된 사업성과 탄탄한 자금력 등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핵심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메타랩스는 그룹사 차원에서 에스메디와 유사한 메디컬 사업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고 양사의 핵심 경쟁력이 합쳐질 경우 대규모의 사업적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폭 넓은 의료·병원 분야의 네트워크와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외형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4년간 에스메디의 실적은 지속 개선 중이다. 개별기준 에스메디의 지난 2020년 매출액은 약 66억원 규모에서 지속 증가해 지난해 173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되며 지난해 10억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이번 매각으로 초록뱀미디어의 자금력 또한 큰 폭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약 49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이 유입되는 만큼 한 층 안정적 사업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역량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초록뱀미디어 측은 예상하고 있다.
2024.06.21 I 이정현 기자
주요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조국·이재명·한동훈 순
  • 주요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조국·이재명·한동훈 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계 주요 인물 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정치인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 데일리오피니언이 6월 2주(11~13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상위 6인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호감도를 묻는 전화조사(CATI)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이 36%로 1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5%로 2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31%, 홍준표 대구시장 3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서 43%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호감도를 나타냈다.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에선 홍준표 시장 41%, 오세훈 시장 34%, 이준석 의원 34% 등의 순이었고, 30대에선 홍준표 시장 41%, 이준석 36%, 40대와 50대에선 조국 대표가 46%, 50%, 이재명 대표가 43%, 43% 등이었다. 또 60대에선 오세훈 시장이 48%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43%, 70대 이상에선 오 시장이 56%, 한 전 비대위원장이 46% 등이었다.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에선 오세훈 시장 56%,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56% 등으로 호감도가 높았고, 진보성향에선 조국 대표 64%, 이재명 대표 58% 등으로 나타났다.
2024.06.21 I 양희동 기자
與 의총서 상임위 복귀 두고 이견…추경호, 24일 결론 내기로
  • 與 의총서 상임위 복귀 두고 이견…추경호, 24일 결론 내기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국회 상임위원회 출석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주말을 이용해 추가로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24일 대응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7개 상임위원장 문제 등 원내 활동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의원들의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이날 의총에선 초·재선 의원들의 논의 결과 발표 후 의원들이 원내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초·재선 의원들도 상임위에 들어가자는 의견과 강경파가 반반으로 갈렸다고 한다.한 국민의힘 의원은 “상임위에 들어가자는 의견도 있다고 하자 강경파들이 더 강하게 말해 투쟁하자 60%, 들어가자 40%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추 원내대표도 “아주 강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말씀 해주신 분도 다수 있었고,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가 됐다는 말씀을 주신 분도 다수 있었다”며 “제가 막바지 고심하는 시간을 갖고 월요일(24일) 오전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적인 방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그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만, 운영위원장만,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맡자는 세 가지 안을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거절했다.추 원내대표는 “막판까지 대화하며 국회의장의 중재를 기다리겠다”며 “다만 장시간 협상하며 아쉬운 부분은 저희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협상안을 제안했음에도 민주당은 시종일관 처음 입장에서 단 한치도 움직임이 없이 고집을 부리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해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추 원내대표는 이어 “이 과정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타협하고 협상을 타결시킬 어떤 중재와 노력도 보이지 않는 점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추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 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에 나선다. 앞서 우 의장은 여야에 오는 23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치라고 최후통첩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21 I 이도영 기자
'채해병특검법' 청문회서 이종섭 증인 선서 거부…野 "뻔뻔하다"
  • '채해병특검법' 청문회서 이종섭 증인 선서 거부…野 "뻔뻔하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1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증인 및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이 전 장관을 비롯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청문회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증언거부 이유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입법 청문회를 열고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경북경찰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입법 청문회를 통해 특검 필요성을 점검하고 법안을 다듬겠다는 취지다.이날 청문회에는 △박성재 법무부장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진희 육군56사단장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용민 포병여단 포병7대대장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임기윤 국방대학교 총장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또 다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서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참석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청문회 이전 증인들에게 선서 서명을 다 받았으나 이 전 장관, 신 전 차관, 임 전 사단장이 증언을 거부했다며 “만약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선서나 증언을 거부하거나 증언을 함에 있어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거나 위증을 하는 경우에는 국회법에서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5조에 따라서 고발될 수 있음을 알려 드린다”고 안내했다.세 사람은 모두 자신들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 증언 및 감정법과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증인 선서를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인 고발 사건과 관련하여 특검을 포함한 수사기관의 그릇된 사실관계 및 논리 판단으로 공소제기 당할 위험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언 거부권까지 있으나 이 사건이 결코 형사적 이슈가 될 수 없다고 확신하기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증언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진실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신 전 차관과 임 전 사단장 역시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들을 향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증인 선서를 하지 않는 것은 ‘제가 거짓 진술을 하겠다’고 국민들은 받아들인다”며 “순직해병은 당신들의 부하다.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자기 주장만 하나”라고 질책했다.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선서는 거부하되 증언은 하겠다, 3명의 발언이 어떻게 그렇게 똑같나. 사전에 모의라도 한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증인 세 분은 공직에 계셨던 분이다. 일반인이 재판 받으러 법정에 온 것이 아니라 공직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여기 온 것 아닌가”라며 “선서를 하고 본인에게 불리한 사실이 있으면 그때 거부해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세 분이 선서를 거부하셨는데, 이분들은 가장 유력한 책임자로 현재 국민들이 지목하고 있는 분”이라며 “그런 분들이 스스로 선서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내가 가장 큰 잘못이 있다’, ‘내가 범인이다’라고 자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현재 국회 증언 및 감정법에 의해 위증죄를 면하기 위해서 선서를 안하는 꼼수로 변호인의 조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단지 한 순간을 회피하려 하다가 더 큰 코를 다칠 것”이라며 “반드시 여러분의 허위 증언, 범죄 내용을 낱낱이 밝혀 국민들에게 고발하고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6.21 I 이수빈 기자
당권 도전 앞둔 나경원 “대통령실 팔거나 연판장 사태 안 돼”
  • 당권 도전 앞둔 나경원 “대통령실 팔거나 연판장 사태 안 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21일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실을 팔거나 제2의 연판장 사태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는 늘 국민께 줄 서는 정치를 했고 그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더 크고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나 의원은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같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나 의원은 친윤(親윤석열)과 친한(親한동훈)의 대결이라는 시각에 대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정말 타파하고 싶다”며 “모두 하나로 가는 통합의 정치를 가야 하는데, 제2의 연판장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공개 마찰을 빚은 나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연판장을 돌린 바 있다.나 의원은 “더는 이런 정쟁을 벌이면 안 된다”며 “모두 하나가 돼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6.21 I 이도영 기자
'공수처 수사' 치안정감 2명, 수사 종결로 명예 퇴직할 듯
  • '공수처 수사' 치안정감 2명, 수사 종결로 명예 퇴직할 듯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으며 명예 퇴직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경찰 치안정감 2명이 명예 퇴직할 전망이다. 두 사람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경찰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고위직이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21일 경찰에 따르면 김희중 인천경찰청장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승진 인사 이후 사의를 표했으나 명예 퇴직이 아닌 의원 면직될 것으로 예상됐다. 두 사람이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었기 때문이다.앞서 김 청장은 경찰국장 재임 시절 총경 55명에 대한 부당 인사 발령, 직권 남용 혐의 등 2건이 공수처에 고발됐다. 홍 청장은 코인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 중인 피의자를 청장실에서 만난 의혹으로 고발됐다.공수처의 수사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 두 사람이 의원 면직할 것으로 보였으나 공수처는 최근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공수처가 두 사람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김 청장과 홍 청장 모두 명예 퇴직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명예 퇴직할 경우 명예 퇴직 수당을 받지만 의원 면직할 경우 수당 없이 퇴직하게 된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의 수사 대상일 경우엔 명예 퇴직할 수 없어 명예 퇴직 수당도 받을 수 없다. 또 긴 생활 조직에 몸 담았는데 명예 퇴직이 아닌 의원 면직으로 나갈 경우 상대적으로 불명예스럽다고 보일 수도 있다.공수처 관계자는 “지난주 경찰청의 의원 면직 조회 요청이 왔을 땐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어제 다시 조회 요청이 와 ‘진행 중인 건이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김 청장과 홍 청장의 퇴직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치안정감 보직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2024.06.21 I 손의연 기자
野 홍기원, 독립유공자 후손 귀화자 성·본 찾아주는 法 발의
  • 野 홍기원, 독립유공자 후손 귀화자 성·본 찾아주는 法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해외 국적의 독립유공자 후손이 귀화할 때 선조의 성과 본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족관계법 개정안을 21일 발의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국적법’ 7조에 따르면 해외 국적을 가진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다만 독립유공자 후손이 특별귀화하더라도 성과 본을 사용하려면 일반 귀화와 동일하게 새로운 성과 본을 창설해야 했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이 특별귀화 과정에서 성과 본을 획득하는 방법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독립유공자의 후손임을 인정받아도 선조의 성과 본을 계승할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본래 성과 본을 승계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특별귀화한 한 후손은 제적등본에 성과 본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했고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했다. 16년이 지난 뒤인 2022년이 되어서야 원래 성과 본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독립유공자의 직계존속이 ‘국적법’ 제7조에 따른 특별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면 독립유공자 선조의 성과 본을 사용할 수 있게 명시했다. 홍기원 의원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외국 국적자가 된 사유를 생각해 보면, 법 조항의 미비로 이런 문제가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은 심각하게 반성할 일”이라며 “이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미비한 법 제도로 불필요한 고통과 불편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1 I 김유성 기자
장동혁, 최고위원 도전 시사…"어떤 형태로든 전대서 역할"
  • 장동혁, 최고위원 도전 시사…"어떤 형태로든 전대서 역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어떤 형태로든 전당대회에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했다. 장동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20일) 원내대표께 원내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엔 입장이 정리되면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 결단 시점엔 “늦지 않게 결심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만약 최고위원 출마한다면 대변인직에서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고민 끝에 어제 원내대표에게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당내 대표적 친한(親한동훈)계로 꼽히는 장 의원은 당대표에 도전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장 의원은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다음에 대통령께 ‘당대표 출마하겠다, 출마해 힘 있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의 말씀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의 대항마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전장을 내민 데 대해 장 의원은 “전당대회는 당원의 축제이고 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당을 쇄신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며 “우리 당의 훌륭한 분들이 전당대회에 많이 출마하면 그만큼 좋은 경쟁이 되고 당선된 분이 당에서 더 힘을 받고 더 추진력 있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DB)
2024.06.21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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