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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칼럼] 갱년기 안면홍조나 수면장애 등 증상보이면 냉증 의심
-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 냉증이라는 의학 용어는 서양의학에는 없지만 한의학에선 흔히 사용하는 용어다. 냉증이 특히 여성에 많은 주요한 이유는 바로 월경에 의한 혈액손실과 상대적으로 적은 근육량이다. 근육량이 적으면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보일러의 크기가 작아서 몸이 차가워지기 쉽다. ◇ 여성에게 부족한 신체 보일러 ‘근육’ 근육은 우리 몸의 조직 가운데 가장 많은 열을 생산하고, 근육 속을 통과하는 혈관을 데워준다. 휴식 상태에서도 약간 긴장을 유지하면서 열을 생산한다.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여성의 근육량은 체중의 30~40%에 그쳐 남성의 40~50%보다 많이 적다. 게다가 매달 월경으로 인해 열을 전달해줄 혈액도 많이 손실된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이 늘면서, 체중이 증가한다. 그러다보니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이고, 근육량이 적어서 몸매가 날씬한 사람들 중에 냉증 환자가 특히 많다.더욱이 현대 사회는 냉증을 부추기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 자동차, 세탁기,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편의 장비와 시설들이 사람의 노동력을 덜어주고 있지만 근육량을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냉증을 극복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뼈대가 가늘고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 소음인 여성들은 폐경기 전에 근육량을 늘려 놓을 수 있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한다.◇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냉증 관리가 필요한 이유여성은 일생동안 남성과 보다 큰 신체 변화를 겪습니다. 매달 배란이 일어나며, 월경을 하고, 임신 · 출산 과정을 거치며 호르몬 변화가 크게 발생한다. 아울러 갱년기 · 폐경기에 이르기까지 여성은 다양한 변화에 노출돼 있다. 여성에게 월경 · 임신 · 출산 · 폐경은 모두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하지만 건강관리를 등한시하면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냉증’을 꼽을 수 있다.여성이 신체를 따뜻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수족냉증 △하복부 냉증 △성장 저하 △생리불순 △생리통 △난임 △갱년기 증상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이처럼 여성 건강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냉증은 여성의 생애주기별로 특징을 파악해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아청소년기 냉증 소아청소년기의 냉증은 대표적으로 성장장애를 유발한다.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성인에 비해 활발한 열 대사를 보인다. 하지만 몸이 차가운 냉증 소아들은 신진대사가 상대적으로 저하돼 있어서 흔히 소화불량 · 식욕부진 등 위장 장애를 동반한다. 냉증으로 몸에 수독이 많이 쌓이는 아이들은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체질의 경향도 많다. 또 비염 ·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입 호흡, 수면 장애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서 성장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된다.◇ 청년기 & 가임기 냉증 냉증은 2차 성징을 거치며 생리가 시작된 이후의 청년기에도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으로 생리불순 · 생리통 등의 다양한 부인과 질환이 발생한다. 냉증 때문에 자궁이 차가워지면 배란이 지연되거나, 자궁내막이 주기적으로 증식하고 탈락하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무배란을 특징으로 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들에서도 몸이 차갑고 수독이 많이 쌓여있는 냉증 여성이 많다. 또 체내 심부 온도가 낮으면 배란과 착상이 안정적이지 못해서 임신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임신 · 출산도 건강하게 진행된다.출산 후에도 찬 기운에 노출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출산 후에는 기력이 많이 저하돼 있고, 관절도 약해져 있다. 출산 시 분비되는 관절을 이완시키는 호르몬들은 산후에도 몸에 남아있는데, 이렇게 관절이 늘어난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찬 기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산후풍이 쉽게 발생한다. 또 몸이 차가워져 순환이 저하되면 손발이 쉽게 붓고, 저리거나 정상적으로 감량돼야 할 체중이 부종의 형태로 남아있기도 한다.◇ 중 · 장년기 냉증 냉증은 중· 장년기 여성들의 통과의례인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여성의 몸은 폐경에 가까워지며, 큰 호르몬 변동을 겪는다. 얼굴로 열이 오르는 상열감을 비롯해서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는 대류 현상처럼 우리 몸에서도 따뜻한 기운은 더욱 위로 오르려 하고, 차가운 기운은 더욱 아래로 내려가려 한다. 특히 냉증 여성들은 찬 기운이 주로 복부 아래 하반신에 몰려 있는데, 냉증이 심해질수록 아래로 몰린 찬 기운은 뜨거운 공기를 더욱 밀어내서 얼굴과 상반신으로 열이 오르게 만든다. 때문에 냉증 여성들은 갱년기에 다른 사람보다 △상열감 △가슴 두근거림 △안면 홍조와 같은 증상을 더욱 심하게, 오래 겪는다.◇ 생애주기별 여성 건강 관리 핵심 ‘냉증’ 이처럼 여성의 몸은 냉증으로 인해 일생동안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몸이 차고 약한 냉증 여성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건강관리 부재로 냉증을 얻는다. 예를 들어 △반복적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실시하거나 △차가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얇고, 짧은 옷을 입어서 찬 기운에 신체를 노출하는 행동들이 모두 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한 번 신체 대사가 저하되고, 수독이 쌓이면 쉽게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생애 주기별로 건강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
- 주요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조국·이재명·한동훈 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계 주요 인물 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정치인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 데일리오피니언이 6월 2주(11~13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상위 6인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호감도를 묻는 전화조사(CATI)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이 36%로 1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5%로 2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31%, 홍준표 대구시장 3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서 43%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호감도를 나타냈다.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에선 홍준표 시장 41%, 오세훈 시장 34%, 이준석 의원 34% 등의 순이었고, 30대에선 홍준표 시장 41%, 이준석 36%, 40대와 50대에선 조국 대표가 46%, 50%, 이재명 대표가 43%, 43% 등이었다. 또 60대에선 오세훈 시장이 48%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43%, 70대 이상에선 오 시장이 56%, 한 전 비대위원장이 46% 등이었다.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에선 오세훈 시장 56%,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56% 등으로 호감도가 높았고, 진보성향에선 조국 대표 64%, 이재명 대표 58% 등으로 나타났다.
- '채해병특검법' 청문회서 이종섭 증인 선서 거부…野 "뻔뻔하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1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증인 및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이 전 장관을 비롯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청문회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증언거부 이유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입법 청문회를 열고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경북경찰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입법 청문회를 통해 특검 필요성을 점검하고 법안을 다듬겠다는 취지다.이날 청문회에는 △박성재 법무부장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진희 육군56사단장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용민 포병여단 포병7대대장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임기윤 국방대학교 총장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또 다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서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참석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청문회 이전 증인들에게 선서 서명을 다 받았으나 이 전 장관, 신 전 차관, 임 전 사단장이 증언을 거부했다며 “만약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선서나 증언을 거부하거나 증언을 함에 있어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거나 위증을 하는 경우에는 국회법에서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5조에 따라서 고발될 수 있음을 알려 드린다”고 안내했다.세 사람은 모두 자신들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 증언 및 감정법과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증인 선서를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인 고발 사건과 관련하여 특검을 포함한 수사기관의 그릇된 사실관계 및 논리 판단으로 공소제기 당할 위험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언 거부권까지 있으나 이 사건이 결코 형사적 이슈가 될 수 없다고 확신하기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증언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진실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신 전 차관과 임 전 사단장 역시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들을 향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증인 선서를 하지 않는 것은 ‘제가 거짓 진술을 하겠다’고 국민들은 받아들인다”며 “순직해병은 당신들의 부하다.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자기 주장만 하나”라고 질책했다.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선서는 거부하되 증언은 하겠다, 3명의 발언이 어떻게 그렇게 똑같나. 사전에 모의라도 한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증인 세 분은 공직에 계셨던 분이다. 일반인이 재판 받으러 법정에 온 것이 아니라 공직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여기 온 것 아닌가”라며 “선서를 하고 본인에게 불리한 사실이 있으면 그때 거부해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세 분이 선서를 거부하셨는데, 이분들은 가장 유력한 책임자로 현재 국민들이 지목하고 있는 분”이라며 “그런 분들이 스스로 선서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내가 가장 큰 잘못이 있다’, ‘내가 범인이다’라고 자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현재 국회 증언 및 감정법에 의해 위증죄를 면하기 위해서 선서를 안하는 꼼수로 변호인의 조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단지 한 순간을 회피하려 하다가 더 큰 코를 다칠 것”이라며 “반드시 여러분의 허위 증언, 범죄 내용을 낱낱이 밝혀 국민들에게 고발하고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