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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5학년 남자 아이의 키 성장에 중요한 이유
  • [성장일기] 초등 5학년 남자 아이의 키 성장에 중요한 이유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최근 키가 작아 내원하는 아이들 중에 중 1~2학년 남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이 남학생들은 중학생이 된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 키 성장이 둔화돼 병원에서 성장판이 닫혔다는 설명을 듣고 내원했다. 이 남학생들의 예상키는165~170㎝ 이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왜 작은 키에 성장이 멈추게 되는가? 원인은 사춘기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요즘 남자아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사춘기 시작 시기가 1~2년 더 빨라졌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남학생들에게 사춘기 변화가 시작이 된다. 최근 키 성장이 둔화되어 내원하는 남학생들도 사춘기가 빨랐던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의학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 이후에 발달하는 사춘기는 정상이라 판단한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춘기 발달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1~2학년에 성장이 멈추고, 작은 키가 된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그래서 키 성장 시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을 주목해야 한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무엇인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사춘기가 진행이 되고 있다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키 성장을 더 촉진시켜 사춘기 급성장기에 키가 더 많이 클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사춘기 발달을 늦춰서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거나 해야 한다. 초등학교 5학년에 사춘기가 진행이 되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되어, 중학교 1학년 이후에는 키 성장이 둔화된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쑥쑥 잘 크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2~3년 후에 키가 안 클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성장클리닉에 가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최근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내원했는데, 병원에서 예상키가 170cm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현재 키는 154cm로 5학년 치고는 제법 큰 키다. 그런데 이 남학생은 현재 사춘기가 진행이 되고 있어서, 지금은 급성장을 하면서 키가 잘 크고 있지만, 중1때가 되면 성장판이 닫히기 때문에 예상키가 작아지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에게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는 키가 잘 큰다. 성장판도 많이 열려 있다. 그러나 사춘기 발달로 인해 성장판이 2~3년 사이에 닫히고, 중학교 1~2학년에 키 성장이 멈추게 되면 평균키보다 작은 키가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서둘러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2024.06.29 I 이순용 기자
(영상)박용찬 "'애완견 발언' 이재명 언론관 매우 위험"
  • (영상)박용찬 "'애완견 발언' 이재명 언론관 매우 위험"[신율의 이슈메이커]
  •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최고위원 후보)이 지난 2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잘못된 언론관을 지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위원장은 2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언론은 곧 민심이다. 국민을 대하듯 언론을 대해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의 언론관은 무척 위험하다”며 “이 발언은 오히려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 등에)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2017년 12월 최승호 전 MBC 사장이 취임한 이후 ‘조명창고’에서 근무를 강요받았다. 박 위원장은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고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정계에 입문한 후에는 5년 동안 당 대변인을 맡아 국민의힘 입으로 일하면서, 야당 텃밭인 영등포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다. 박 위원장은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당이 잃어버린 기본을 재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박용찬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최고위원 출마 공약 △전당대회 흥행 여부 및 당대표 선거 전망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대표 후보들의 당정론 △이재명, 조국 대표 등 중심 정치권 팬덤현상 △총선 패배 원인 등에 대해 말했다.○녹화일 : 2024년 6월 24일(월)○방영일 : 2024년 6월 28일(금)○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최고위원 후보)▷신율: 요새 국민의힘 굉장히 시끄러운데 근데 시끌시끌해야 주목되니까요.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흥행은 민주당보다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얘기가 많죠?▶박용찬: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가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요. 시작부터 굉장히 들썩들썩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처럼 우리 당이 다시 살아나는 그런 원기 왕성한 그런 분위기라서 한번 기대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이혜라: 이렇게 에너지 있는 분위기는 좋은데. 국민들의 시선이요. 사실 저쪽을 바라보면 한 명을 중심으로 너무 빽빽해서 문제. 이쪽을 보면 시작 전부터 너무 내부부터 격화해 이런 시선도 있거든요.▶박용찬: 제대로 보신 거고요. 흥행도 좋고 분위기가 들썩들썩하는 그런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우리 당의 미래를 밝히는 그런 축제가 돼야 되는데. 혹시 계파 싸움이 극도의 분열로 이어져서 나중에 우리가 원치 않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오랜 역사를 가진 국민의힘이 자동 조절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내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저희가 녹화일(24일) 기준으로 어제 당권 주자들 연이어서 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근데 두 가지로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하나는 채상병 특검법. 그리고 두 번째는 당정 관계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이렇게 축약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일단 당정관계 부분에 있어서 이 사람은 나랑 공감대가 좀 있었다, 이 부분을 여쭤보고 싶어요.▶박용찬: 당정 관계는 지금 출마한 네 분이 색깔도 다르고 노선이 다 다른 건 사실이에요. 나경원 후보는 나는 자유로운 존재다. 눈치 볼 것도 없고, 각을 세울 것도 없다. 또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과 돈독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또 한동훈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관계를 여러 차례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윤상현 후보는 할 이야기를 하겠다.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나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당정관계는 서로 접근 방법이 다를 뿐이지 결국 당과 정이 한마음 한 뜻으로 가야 된다. 서로 소통하면서 가야 된다. 지금 국회가 범야권이 192석 아닙니까. 지금 우리가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 원희룡 후보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이러다가 다 죽는다. 그런 위기감은 네 후보 모두 똑같이 가지고 있어요. 다만 대통령과의 관계,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방법론, 노선에서 차이가 좀 있을 뿐이지. 사실 당정이 결국 같이 굴러가야 된다. 우리가 한 배를 타고 있는 그러한 존재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이혜라: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 해보자면 수렴하는 결과는 똑같지만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셨어요. 근데 지금 타 당권주자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을 두고 갈등을 더 격화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박용찬: 그건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여러 가지 상황이 한동훈 후보가 현재 1위로 알려지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뒤따르는, 후보들이 충분히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상황에서 나오는.▷이혜라: 견제구다. ▶박용찬: 예.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신율: 근데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그쪽은 또대명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또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뜻인데.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야권을 바라볼 때요. 특이한 현상인 것 같아요. 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그리고 조국혁신당은 이름에도 조국이 들어가듯이 조국 대표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고. 그리고 개혁신당은 그때 타 라디오 방송에서 허은아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우리는 이준석 당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즉 야당 3당 모두가 특정인 중심 정당이 돼버렸어요. 이게 삼김시대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혹시 이렇게 된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이런 식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요.▶박용찬: 팬덤 현상이 초래한 이례적인 현상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그런 것이 아니고. 어떤 특정 인물에 대한 집중적인 선호. 그게 팬덤 현상으로 나타났고, 그 팬덤 현상이 지금 우리 정당 구조를 1인 지배체제로 몰아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팬덤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많으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면 될까요?▶박용찬: 상당히 영향을 미치죠. 지난 총선에서 팬덤현상이 우리가 패배한 원인 중의 하나로 작동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그렇게 뜰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어마어마한 기세로 바람을 몰아붙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고요. 예상치 못한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팬덤의 바람. 그게 새로운 현상으로 지금 자리 잡고 있고 저희 당에서도 한동훈 현 후보 같은 경우에 나름대로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권에 불고 있는 사람 중심 체제. 이게 과연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1인 지배체제. 사람 중심의 정당 체제가 지금 자리 잡고 있고 계속 굴러가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정확한 거겠죠.▷이혜라: 그럼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분위기에서 지지율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이 시류를 타야 됩니까?▶박용찬: 글쎄요.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입장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또 이준석, 한동훈 후보와는 다른 차원에서 우리가 이제 바라봐야 되고요.▷이혜라: 그러니까 무언가 말을 할 때 이전과 달리 조금 더 우호적인 스탠스를 보인다든가. 그런 부분에서 여쭤보게 된 겁니다. 국민들이 어려운 시선을 느끼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요.▶박용찬: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참패한 것도 정권심판론이 결정적이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이 엄청나게 지금 깊을 것이고. 특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과 같이 호흡을 맞춰서 일해야 될 사람이 누구인가. 한 달 뒤면 결정이 되겠지만. 앞으로 3년이 남아 있습니다. 3년이면 상당히 긴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은 국민을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지금 이혜라 기자가 얘기했던 것이 여론에 대한 반응성 문제도 포함이 되는 것 같거든요. 예를 들면 한동훈 전 위원장, 한동훈 후보가 채상병 특검을 얘기를 하거나 이러한 것들도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굉장히 민감하다는 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다른 후보들도 물론 마찬가지지만 특히 한동훈 전 위원장은 좀 더 그런 것 같은데. 제가 궁금한 거는 반응성을 그렇게 강조했는데 그 반응성이 총선 때는 제대로 안 먹혔나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총선을 직접 뛰어보셨던 측면에서 볼 때에 이번 총선에서 패배의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박용찬: 제가 현장에서 아주 절박하게 느꼈던 게 우리가 우리 우군을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 그 점을 현장에서 아주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그런 얘기 자주 하는데요. 우리 국민의힘이 군심과 의심을 잃어버렸다. 정말 거대한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군심을 잃어버렸다. 저희 지역구에 신길 7동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해군 출신, 공군 출신. 원래 거기가 해군 본부하고 공군 부대가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수만 명의 군 출신들이 살고 있는데요. 그 지역이 저희 국민의힘에 굉장히 유리한 지역인데 (이번에)거기서 우리가 그다지 큰 승리를 거두지 못했어요. 그리고 2020년 총선 때는 해병대전우회 영등포지부가 저희 선거캠프에 와서 플랜카드를 직접 가져와서 박용찬 후보 지지 선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저희 선거 캠프에 오지 않더라고요. 간접적으로 알아봤더니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기 어렵다. 그런 반응을 보였고요.또 하나 말씀드린 의심. 이건 결정타였습니다. 그건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의사 그룹이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확실하게 등을 돌렸다. 그래서 저희 지역의 여의도는 의사 출신들, 또 현역 의사들이 굉장히 많이 거주하고 계신데 제가 현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들이 많았고요. 그래서 선거 때는 예민한 문제를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는 점을 이번에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이혜라: 선거 막판에 말씀하신 그런 이슈들이 많이 쏠렸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을 체감하셨던 모양이에요.▷신율: 가슴에 확 들어와요. 전당대회로 다시 돌아와서. 친윤, 비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친윤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누구든 결선에 올라가라. 한동훈 전 위원장과 대척점에 있는 어떤 한 사람이 결선에 올라가면 그 사람한테 힘을 우리가 많이 보태면 된다. 친윤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결선투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가 친윤의 전략이 먹히느냐 안 먹히느냐 이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결선투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박용찬: 저는 한 70%. 결국 결선으로 갈 것이다. 당초 한동훈, 나경원의 1대 1 대결 구도였다면 아마 1차에서 결판이 났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 윤상현 의원도 들어오셨고, 원희룡 전 장관께서도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4파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팬덤이 있지만 나머지 세 분은 우리 정당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직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선거다. 왜냐하면 당원 80%에 국민 여론조사 20%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책임당원들이 승부를 결정짓는 그러한 선거 구도라고 할 수 있는데. 조직력에 있어서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 만만치 않습니다. 나름대로 일정 비율의 득표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1등 주자가 50%를 1차에서 넘기기 쉬울까했을 때, 2차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상당하다.▷신율: 지금 조직 말씀하셨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항상 얘기하는 게 원외 당협위원장들에 관련한, 예를 들면 지구당 문제가 그렇고요. 어제는 사무실을 제공 해야 된다는 이 얘기를 계속하는데. 원외 당협위원장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좀 솔깃할 거고 그런 의미에서 당의 조직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닌가. 그런 걸 또 타깃팅해서 한 발언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런 분석이 맞을까요?▶박용찬: 지금 날카롭고 예리한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이점이 있다면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선택이 무척 중요하다. 현재 우리 당의 현역 국회의원이 몇 명입니까. 108명 아닙니까. 그런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수가 160여 명입니다. 상당한 규모죠. 현역보다 훨씬 더 많죠. 거기다가 더 주목할 대목은 이번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조직화돼 있고 세력화돼 있어요. 오는 27일인가에 저희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를 뽑습니다. 그리고 첫목회라든지 성찰과 각오라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별도의 모임이 결성돼 있고요. 그래서 어제도 성찰과 각오라는 워크숍이 열렸는데 후보 네 분이 전부 다 남양주시에 있는 워크숍 행사장에 다 오셨어요. 그래서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하고 본인의 정견을 발표하고. 심지어 밤 10시 식사까지도 같이 하는 상당히 특별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움직임과 선택이 무척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이혜라: 원 구성이요. 한 산을 잘 넘어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박용찬: 지난 한 달여간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었는데요. 국회 상황을 지켜보면서 선거 참패의 대가가 이렇게 참담하고 혹독하구나. 그러한 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주인가요. 국회 법사위에서 입법청문회에서 우리 국방부 장관 출신 그리고 현역 장성 출신 인사들이. 정청래 위원장인가요.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고, 10분간 퇴장당하고. 한 다리에 올리고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박지원 의원이 그런 조롱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광경을 지켜보면서 참혹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었고요. 저렇게까지 인격적인 모독을 과연 했어야 했는지. 물론 증인 선서를 안 한 부분은 우리 대한민국 장성 출신으로서 기개 있는 모습은 아니겠죠. 그러나 그렇게까지 인격적인 모독을 줬어야 했느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분들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신율: 그러니까 그런 게 계기가 돼서 그냥 받자. 그러고 받았다. 이 말씀이시잖아요.▶박용찬: 꼭 그것만 가지고 그러지는 않았지만. 입법청문회장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부분. 이 부분이 굉장히 컸다고 봅니다. 그래서 들판에 가서 싸우기 어렵다면 국회 안에 들어가서 직접 싸우자, 그런 불가피한 선택을 내린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누가 그러더라고요. 그런 현상 보고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다. 이런 얘기하는데 동의하십니까?▶박용찬: 저도 지역구 현장에서 왜 이렇게 국민의힘은 힘이 없느냐. 좀 싸워라. 그 얘기를 엄청나게 많이 듣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이겼어야 했는데. 총선 패배의 아픔과 후유증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이혜라: 조금 지난 발언일 수도 있지만요. 이재명 대표가 ‘언론, 검찰 애완견’ 이런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어떤 마음 드셨어요? 언론인 출신이시니까요.▶박용찬: 저는 이재명 대표가 굉장한 두려움에 있다고 봅니다. 저희 당에서도 대변인 성명 나왔지만. 겁먹은 개가 크게 짖는다.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차피 이재명 대표도 애완견이라고 얘기했으니. 저희들도 개 발언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상당한 심리적인 두려움에 처하고 있다. 그걸 방증하는 발언이 ‘언론이 애완견이다’는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언론을 탄압하는 발언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몇 번 더 있었어요.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실 겁니다. 지금 대권주자 1위가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저 사람이 나중에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언론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언론이란 말이죠. 결국 민심이거든요. 그러면 국민을 대하듯 언론을 대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의 언론관은 무척 위험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그리고 제가 좀 꼭 여쭤보고 싶은 게요. 최고위원에 출마를 하셨는데 최고위원에 아직 몇 명이 출마할지 대충은 짐작을 하십니까?▶박용찬: 글쎄요. 지난 전당대회에는 한 12명까지도 최고위원 출마를 했는데. 이번에는 왠지 성적이 저조하네요. 출마자 수가 지금 한 6명, 7명 그 정도 짐작하고 있는데요.▷신율: 등록이 이번 주까지 아닌가요?▶박용찬: 오늘하고 내일입니다.▷신율: 그렇군요. 그러면 가시화가 곧 되겠죠.▶박용찬: 내일이면 다 이제 알 수 있죠.▷신율: 본인이 최고위원 나가야겠다. 왜 그런 마음을 잡으셨어요?▶박용찬: 저는 한마디로 절박함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제가 그렇게 나서는 성격이 아닌데요. 이번에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망설임 없이 이번엔 나가야겠다. 지금 우리 당 상황이 초비상입니다. 이번에 재건되지 않으면 이제 기회는 없다. 지금 마지막 기회다. 지금 선거가 앞으로 2년간 없지 않습니까. 선거가 없는 2년 동안 우리가 무너진 기본을 다시 회복하고, 현장에 진지를 구축하고, 민심과 더 가까이 가고. 그래서 우리 당의 모자란 시스템을 재건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시스템 말씀하시니까. 선거 시스템도 정비하자, 특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고, 당원소통국도 신설하겠다. 출마선언하시면서 이런 말씀하셨잖아요.▶박용찬: 간단히 정리를 해드리자면. 일단 현장에 진지를 구축해야 된다. 좌파는 이른바 좌파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이런 오랜 세월 구축한 좌파 생태계가 존재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 이건 큰 문제라고 저는 지역구 정치인으로서 확신에 차서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게 봉사의 힘이라는 거당적 봉사 시스템을 만들자. 현재 전국에 있는 봉사활동 인구가 1500만 명입니다. 등록 인구가 굉장히 많고요. 실제 활동 인구가 한 200여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이 위대한 봉사활동 자원봉사자들과 우리 함께 가보자. 그러기 위해서 우리 당 내 또는 당 밖의 사단법인 형태로 봉사의 힘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묵묵하게 일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같이 일을 해보자. 그래서 한여름에 또는 폭우가 쏟아질 때는 우리가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고. 또 칼바람 부는 한겨울에는 독거노인. 그리고 은둔 청년들 손을 이렇게 함께 따스하게 잡아주는 그러한 위대한 작업을 해보자. 그래서 좌파 생태계가 시민 혈세를 빨아먹는 부패한 생태계라면 우리는 소외된 이웃들을 함께 도와주는 그런 선량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힘에 봉사의 힘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자.두 번째는 당원들을 소중히 여기자. 평소에는 전혀 우리 당원들에 대한 대우를 하지 않다가 아쉬울 때 선거 때만 되면 우리 당원 동지들을 찾아왔어요. 이래서는 안 된다. 평소부터 당원들과 혼연일체가 돼서 서로 소통을 하자. 그래서 우리 당 내에 당원소통국을 신설하자. 방송사에 시청국이 있어야 하듯이 당에는 당원소통국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당원들에 대한 소통이 너무 부족했다.세 번째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최대한 기용하고 활용하자. 아까 제가 160여 명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분들 한 분 한 분이 굉장한 전문성을 가지고 현장을 잘 아는 현장 전문가들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당이 현역 원내 국회의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상 이렇게 소중한 인력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함께 같이 가야 된다. 지금 국회 의석수도 우리 108석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활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당 사무총장이라든지 당내 주요 보직을 원외 당협위원장에게 맡기고 골고루 인재를 등용하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고요.마지막으로 선거 제도 시스템. 선거 시스템이라는 건 민주주의의 기본 중의 기본이자 생명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선거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많은 분들이 지금 논란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거가 없는 2년 동안 한번 우리 선거 시스템에 모자란 부분, 부족한 부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정상화시키자. 공정한 선거를 하자는데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회 안에 선거제도 개혁 특위를 설치하자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2024.06.28 I 이혜라 기자
'노란봉투법' 野 단독으로 환노위 소위 회부…與, 반발하며 퇴장
  • '노란봉투법' 野 단독으로 환노위 소위 회부…與, 반발하며 퇴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8일 전체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상정하고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의 회의 강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상정해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이미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의요구(거부권)된 상태였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률이 가장 먼저 안건으로 상정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이라며 “이 법은 거부권이 한번 행사됐다. 그 이후 산업현장에 이 법이 작동이 안 돼서 어떤 혼란과 시급성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 법이 원하는 것은 하청 조합원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하겠다는것”이라며 “그런데 이것은 사용자 개념을 넓혀서 하는 게 아니다. 교섭에 응할수 있도록 구도를 만들어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노동자들도 상당히 있다”며 “현장에서 보면 이 부분에 있어 불법 파업을 유도하는 법도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경제계와 노동계 (얘기를 듣고) 심사숙고 끝에 거부권을 행사한 법인데, 22대에 들어와 이 부분을 이렇게 시급하게 다룰 사항이 있나”라며 “마음을 터놓고 이 법에 대해 논의하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노조법 내에서 교섭 상대에 대해서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 등을 고려해, 이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 (노동의) 이중구조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선하자고 했다”며 “지금 이 법을 (시행)했을 때는 교섭 대상자가 누군지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면 소송도 많이 일어날 테고, 과연 이랬을 때 누가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하고 투자를 하려 하겠나”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선정한 만큼 이날 소위 회부 절차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법안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지금 현장에선 참 많은 사람들이 손배가압류로 고통을 받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속 사측이 무분별한 손배가압류를 함으로써 고통 속에서 절규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김 의원은 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22대 국회에서도 우리 환노위에서 깊은 토론이 있었다”며 “수많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법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급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노동운동가 출신의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한국노총 출신의 김형동, 김위상,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리가 노동현장에서 뛰어봤고 노동현장에서 직접 그분들의 외침을 (들어)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더 이상 미룬다는 것은 우리가 현장에서 땀 흘리며 노동운동을 했던 당사자로서도 동의가 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간호소했다.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이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법안을 심사할 소위부터 구성하고 법안을 넘기시라”고 외쳤으나 안 위원장은 상정을 강행했다. 소위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소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은 안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안 위원장은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나서 소위에 구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것임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퇴장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절차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선언했다.이후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소위 구성에서는 김주영 의원익 고용노동법안소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태양광 비리 의혹’ 野 신영대 압수수색…“검찰의 소설” 반발
  • ‘태양광 비리 의혹’ 野 신영대 압수수색…“검찰의 소설” 반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사업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검찰의 소설”이라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등 전북 지역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8월 새만금 태양광 사업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28일 태양광 사업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 의원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같은날 검찰은 신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새만금 태평양 발전사업 공사 수주와 관련해 브로커 박모씨로부터 담당 공무원 청탁을 명목으로 현금으로 2000만원, 급여를 가장해 3750만원 등 총 5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해당 의혹과 신 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집중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신 의원실은 압수수색에 앞서 자료 제출 형태를 두고 검찰과 대치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해달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검찰은 “현재 검찰은 국회 협조 하에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압수수색이 이어지자 신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함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제가 뇌물 수수했다는 혐의는 모두 근거 없는 음해 이며 검찰의 소설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윤석열 정부 이후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태양광 수사는 전 정권과 현 야당을 겨냥한 정치적 쇼이자 정치 보복에 불과하다”며 “검찰 독재정권의 이러한 정치 박해와 권력 남용은 언젠간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8 I 김형환 기자
필리핀 시장이 간첩이라고?…중국인과 지문 일치
  • 필리핀 시장이 간첩이라고?…중국인과 지문 일치
  • 필리핀 밤반시 시장인 앨리스 궈의 지문[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대립 중인 필리핀에서 ‘중국인 간첩’ 혐의를 받는 소도시 시장의 지문이 중국인과 일치해 논란이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리사 혼티베로스 상원의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앨리스 궈(35·여) 시장 지문이 중국인 여성 궈화핑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혼티베로스 의원은 13세 때인 지난 2003년 1월 중국인 여권을 소지하고 특별투자거주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한 궈화핑의 지문 등 생체정보를 궈 시장 지문과 대조하도록 필리핀 국가수사청(NBI)에 요청했으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궈화핑이 ‘앨리스 궈’라는 이름을 한 필리핀인으로부터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필리핀인으로 가장한 것은 밤반시 유권자와 정부 기관, 모든 필리핀인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문 일치는 공직을 박탈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셔윈 가찰리안 상원의원도 필리핀 투자위원회, 이민국에서 입수한 궈화핑 명의 특별투자거주비자 사본과 중국 여권 사본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 비자에는 궈 시장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사진이 들어가 있다. 여권에는 1990년 8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기재돼 있다. 궈 시장은 농촌 소도시인 밤반시 시장으로 타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월 당국이 시장실 바로 뒤에 위치한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 ‘쭌위안 테크놀로지’를 단속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단속 결과 해당 공간이 사람 수백 명을 가둬놓고 이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과 같은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곳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문제의 업장이 있는 약 7만9000㎡ 부지의 절반과 헬기 1대도 궈 시장 소유로 드러났다. 지난주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궈 시장과 이 업소 설립자 등 14명을 밀입국 알선·인신매매 관련 혐의로 기소했으며 PAOCC의 공소장에는 궈 시장이 궈화핑이라고 적시됐다.필리핀역외게임사업자(POGO)로 불리는 온라인 도박장은 중국인들의 투자로 2016년부터 급증했다. 특히 단속 결과 밀입국 알선, 인신매매, 보이스피싱, 성매매 등 범죄도 벌어졌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군복·훈장·계급장과 총 등도 발견되면서 중국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4.06.28 I 김형일 기자
"트럼프 잘했다" 67%…美 대선 첫 토론 후 대세론 굳히나
  • "트럼프 잘했다" 67%…美 대선 첫 토론 후 대세론 굳히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4년 만에 재대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맞붙은 첫 TV 토론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2024년 대선 첫 대선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사진=AFP)CNN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에서 시청자 67%가 “트럼프가 잘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바이든이 잘했다”는 응답은 33%였다. 트럼프가 잘했다는 응답이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혀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조사는 토론회를 시청한 미국 유권자 5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러한 결과는 대선 TV 토론 이전에 이뤄진 여론조사 예측치와 크게 차이가 났다. 토론에 앞서 응답자의 55%가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더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토론 후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이 1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응답자의 57%가 바이든이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의 국정 운영 자질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44%로 나타났다.2020년 대선 토론에선 바이든이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엔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TV 토론 이후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CNN은 민주당 관계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토론회에서 주고받은 발언에 대해 부실하고 ‘끔찍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에 대해 “패닉(충격)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대실패”라고 보도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선 TV 토론이 끝난 후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 등 유력한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기자회견장에 모여 토론 성과를 칭찬했다. 양측 선거캠프는 모두 자신들의 후보가 더 우세했다고 평가했다.바이든 캠프는 성명을 통해 “오늘 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과 승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어떤 모습일지 예견하는 미국에 대한 어둡고 후진적인 시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트럼프 캠프는 성명에서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최고의 토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왜 해고당해야 하는지 보여줬다”고 공격했다.
2024.06.28 I 이소현 기자
민주당 '당원 정당' 시동…전대 예비경선서 당원 비율 25~50% 반영
  • 민주당 '당원 정당' 시동…전대 예비경선서 당원 비율 25~50% 반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28일 차기 지도부 선출 시 권리당원의 의사 반영 비율을 확대하는 게 골자인 선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할 경우의 선출 방식은 결정하지 못했다.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정을호 전준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전준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이날 전준위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예비경선 시행 방법을 결정했다.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민주당은 예비 경선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을 남기기로 했다.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부터 권리당원의 입김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했으나 전준위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를 반영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도 기존 중앙위원 100%로 진행하던 것을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반영하기로 변경했다.중앙위원 표가 적게는 25%, 많게는 50%까지 늘어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당대표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의 반영 비율은 각각 14%와 56%로 정해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가치가 20:1을 넘어선 안된다는 당헌·당규를 따랐다.최고위원 경선 및 투표 방법은 지역순회경선을 원칙으로 하며, 권리당원 투표는 시도당 지역대회에 맞춰 투·개표가 진행되고, 전국대의원 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결과는 8·18 전국당원대회 당일 발표된다. 선거인단 투표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정 대변인은 “대의원 투표를 현장에서 진행할 경우, 투표소 설치로 현장 참여 인원이 제한된다”며 “이에 최대한 많은 당원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대의원 투표 방식은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권리당원은 온라인·ARS 투표, 국민은 여론조사 투표가 진행된다.함께 치러지는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선거인단 반영 비율을 대의원 20%, 권리당원 80%로 하되, 대의원 대비 권리당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주·충남·전북·전남·제주는 대의원 10%, 권리당원 90%를 반영하기로 했다. 시·도당위원장 후보가 단수면 권리당원의 찬반투표로 당선인이 결정된다.한편 이날 ‘단독 입후보한 당대표 선거의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27일 회의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사항은 내일 중 다 결론을 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했으나 아직 입후보도 안 한 상황에서 결정하기는 성급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정 대변인은 “지금 논의를 하면 어느 한 분의 등록을 예정하고 하는 것이라 부담스럽다”며 “다른 분들도 출마 의향이 있을 수 있는데 중앙당에서 먼저 ‘단독 입후보’를 설정하고 규칙을 변경하는 것이 국민과 언론에 비치면 혹여 다른 후보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대변인은 “지도부 선출의 예비경선에서 그간 중앙위원이 후보자를 결정했으나 그 부분을 권리당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결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인천·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세계 1위 메가클러스터 비전
  • 인천·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세계 1위 메가클러스터 비전
  • [인천·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와 경기 시흥시가 정부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관련 지자체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자료 = 인천시 제공)28일 인천시, 시흥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인천·시흥 컨소시엄 등 5곳을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으로 이뤄졌다.정부는 인천·시흥에서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와 기술 초격차를 위한 국제 거점을 목표로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은 현재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5만ℓ 규모를 2032년 214.5만ℓ로 2배 정도 확대한다. 인천시는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기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송도와 함께 영종도 유보지를 신규 투자지역으로 추진하고 남동공단을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산 핵심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표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세계 바이오 앵커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제약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한 인천시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을 통해 타 지역과의 연계로 국가 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있는 배곧경제자유구역 등 시흥시와 연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보유한 서울대와 개원 예정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등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00만 인천시민의 염원에 힘입어 인천이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것에 감사하다”며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인천시는 국가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바이오 강국 대한민국 도약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의약품 기술 개발과 함께 강소기업 발굴·육성, 해외 유수 기업 유치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임병택(가운데) 시흥시장이 28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조정식(맨 왼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영기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과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영종도를 품고 있는 인천 중구는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 경쟁력 강화의 동력이 될 바이오 특화단지의 인천 유치를 환영한다”며 “363만㎡ 규모의 영종 3유보지는 공항·항만 등과 인접해 수출에 유리하고 전국 각지 기업·인프라를 세계와 연결할 수 있어 바이오 특화단지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시흥시는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단지인 배곧경제자유구역, 초광역 바이오 허브단지인 월곶역세권, 바이오 소재 부품 기업 육성단지인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바이오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서에 제출한 바이오 첨단산업단지인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특화단지로 지정될 예정이다.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바이오산업 역량 1위이자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경기도와 인천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 연세대 국제캠퍼스(송도), 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흥 반경 5㎞ 내에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산업단지와 연구·개발 기반 혁신 바이오 산업단지가 있는 광역 연계형 K-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8 I 이종일 기자
野박홍근 "김진표가 尹과의 대화 들려줬다…극우 유튜버에 심취"
  • 野박홍근 "김진표가 尹과의 대화 들려줬다…극우 유튜버에 심취"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두고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음모론’을 주장했다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밝힌 가운데,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은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이런 비정상적인 사고체계를 가진 대통령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겨야 한다니, 어두운 골목길에서 떼강도를 만난 것보다 더 끔찍하다”고 맹비난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고한 159인의 죽음을 극우 유튜버의 음모론으로 접근한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저와 자주 만나거나 통화하던 김 전 의장은 그 전부터 윤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유해줬다”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로 지명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요구와 탄핵까지 추진한 바 있다.박 의원은 “이번 논란이 된 이태원 참사에 관한 대통령의 매우 잘못된 인식을 드러낸 대화도 저는 생생히 전해들어서 지금도 메모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2022년 12월 5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두 분이 함께 참석한 후 오전 9시 15분경부터 30~35분 가량 따로 만나서 나눴다는 내용”이라고 세세하게 설명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는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에게 ‘한국경제의 위기 대응을 위한 제언’을 포함해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장관의 사퇴 등 국정 운영에 관한 조언을 하는 자리였다고 한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전 의장에게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 내용을 김 전 의장이 다시 박 의원에게 전했고, 그 메모 내용을 이번에 박 의원이 공개한 것이다.해당 메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동남아 식당이 조금 있는 이태원은 먹거리나 술집도 별로 없고 볼거리도 많지 않은데,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 △MBC와 KBS, JTBC 등 좌파 언론들이 사고 2~3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이유도 의혹이다 △지인의 부녀도 그런 기사를 보고 뒤늦게 구경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우발적 발생이 아닌 특정 세력이나 인사에 의한 범죄성 사건의 가능성을 의심으로 갖고 있다 △사건의 의혹을 먼저 규명하지 않고 이 장관을 사퇴시키면 혹시 나중에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좌파 주장에 말리는 꼴이니 정부의 정치적·도의적 책임도 수사가 끝난 후에 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그는 “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윤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유튜브에 심취해있다는 말은 여러 번 들었다”며 “무고한 159인의 죽음 앞에서 국민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는데 대통령이 이와 같은 비상식적인 말을 내뱉을 거라고는 처음에는 곧이곧대로 믿기가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 누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그런 저급한 생각을 입법부 수장 앞에서 직접 발언했다고 상상이나 하겠나”라고 당시의 당황스러웠던 심정을 거듭 강조했다.이어 “하지만 김진표 전 의장이 평소 입이 매우 무겁고 없는 말을 지어낼 분이 결코 아니라는 점은 의정활동을 같이 해본 사람은 다 알기에, 제 메모를 확신해왔다”며 “사회적 논란이나 법적 책임 때문에 수차례 사실관계를 검증했을 김 전 의장의 회고록에 실린 내용을 이번에 다시 확인하니 이젠 분명한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왜 이렇게까지 국정을 엉망으로 만드는지 납득할 수 없었는데, 이러한 의문에 ‘음모론’을 집어넣으니 말도 안 되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비로소 이해가 된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끝까지 해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마 지금도 극우 유튜버들의 음모론을 사실로 믿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힐난했다.끝으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남의 입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탄핵 앞둔 시공간, 방통위의 공영방송 임원 선임 두고 수싸움
  • 탄핵 앞둔 시공간, 방통위의 공영방송 임원 선임 두고 수싸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김홍일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 후 28일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방송공사(KBS),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임원 선임 계획을 논의하고 의결했다.이날 회의에는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이의 없이 의결이 이뤄졌다. 개의 전 MBC는 이 부위원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냈으나 각하됐다.이에 따라 오는 8월12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 9인과 감사 1인에 대한 공모가 이날부터 7월 11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8월31일 임기 만료 예정인 KBS 이사 11인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공모를 접수한다. 9월14일 임기가 만료되는 EBS 9인은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공모하기로 했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32차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홍일 위원장은 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출과 관련한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논의되고 있으나 현행법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법 집행기관인 방통위의 당연한 책무라 생각한다”면서 “가장 먼저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와 감사 임기가 8월 12일에 종료되는데 그 선임절차에 대략 최소 4~5주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임명절차를 늦출 수 없어 부득이 오늘 선임계획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KBS 이사는 방통위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및 감사, EBS 이사는 방통위가 임명권을 갖는다.◇직무정지 전 공영방송 임원 선임 계획 의결한 방통위현재 방통위는 윤 대통령 추천 몫으로 임명된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등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어제(27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김홍일 위원장은 직무정지 상태가 된다.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든 인용되든 관련 없다. 이상인 부위원장 한 명으로는 안건 통과가 불가능하다.이런 이유로 방통위는 어제 저녁 8시를 넘어 급하게 이날 전체 회의 안건을 기자들에게 공지했고, 김홍일 위원장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시기를 언급했다.◇7월 중순 전 탄핵안 의결이냐, 방문진 이사 선임이냐야5당의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소추 사유는 다섯 가지로 △ 위법한 2인 의결 △ 부당한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 방심위 관리 소홀에 따른 직무유기 △ 국회 출석 및 자료 요구 거부 △ TBS 관리 소홀 등이다.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방문진법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의 임기가 만료 후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아도 현재 이사의 임기가 연장되기 때문에 임명이 시급한 사안이 아니며, 방통위가 정상화되지 않은 2인 체제로 의결할 경우 추가적인 탄핵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을 위반하며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방통위원장이 아닌 방송의 공공성을 지킬 수 있는 제대로 된 방통위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탄핵안을 계속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2021년 7월 7일 방통위 속기록을 언급하며, 과거와 현재의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에도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상임위원들이 공영방송 이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공영방송 독립성을 보장하는 최고 의결 기구인 공영방송 이사회의 주인은 국민이며, 우리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관련 법령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하고 선임한다”고 언급했다.방통위 안팎에서는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의결이 예정된 7월 중순까지 여야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방송계 관계자들은 “방통위에서 8개월 넘게 지속된 2인 의결은 국회 추천 위원에 대한 임명을 거부한 대통령 뿐 아니라, 국회 추천 몫 상임위원 추천을 거부한 야당의 책임도 크다”며 “방통위원장 선임 탄핵 소추는 명백한 불법이 없어 헌재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지만, 방통위원장이 임명권을 가진 방문진 이사는 달라 정해진 시간 속에서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된다”고 평했다. 민주당 등 야5당은 7월 3~4일 중 김홍일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2024.06.28 I 김현아 기자
정부, 공연·스포츠 암표 막겠다…법·제도 개선 공청회
  • 정부, 공연·스포츠 암표 막겠다…법·제도 개선 공청회
  • 가수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포스터(사진=예아라 예소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공연·스포츠 암표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연 및 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 위한 법·제도 개선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3월 22일부터 시행한 개정 ‘공연법’은 상습적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구매한 표를 웃돈을 받고 판매하거나 이러한 일을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법 시행에도 온라인 암표 거래가 이뤄지는 등 법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이날 공청에서는 암표와 관련한 ‘공연법’ 등 현 제도의 한계를 짚어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다.국민대 이동기 법학 교수가 암표 제재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와 인터파크 윤희진 콘서트비즈니스 본부장,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 등의 각계 전문가를 비롯해 문체부와 경찰청,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암표 근절을 위한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지속적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암표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4.06.28 I 김미경 기자
원더플란트 치과, 병무청 주관 "나라사랑가게" 업무 협약
  • 원더플란트 치과, 병무청 주관 "나라사랑가게" 업무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원더플란트 치과의원 강북점(대표원장 이인우), 노원점(대표원장 김진주)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병무청과 “나라사랑가게” 업무 협약을 체결, 병역이행자들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나라사랑 가게”는 일상생활에서 실질적 혜택을 통해 병역이행자에게 응원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원훈련 이수자 ▲현역 병. 사회복무요원 등 복무자 ▲병역 명문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기관을 말한다. 병무청과의 업무 협약에 따라 해당 대상은 진료 시 병역 명문가증, 교육훈련 소집필증, 복무 확인서 등을 제시하면 비급여 진료비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인우· 김진주 대표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나라를 위해 애써 주신 병역 이행자 분들께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분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원더플란트 치과의원은 강북점, 노원점을 시작으로 전국 네트워크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 중이며, 18년 경력, 현 서울대 치과대학 외래교수 출신의 대표원장을 비롯, 구강악안면외과, 통합치의학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등 각분야 전문의들이 협력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관 및 사회단체 협약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에도 이바지 중이다.
2024.06.28 I 이순용 기자
2025년 민선 지방자치 '30주년'…기념사업 본격 추진
  • 2025년 민선 지방자치 '30주년'…기념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오는 2025년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제도를 돌아보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사업 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행정안전부는 그간의 지방자치제도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학계, 언론,민관 등으로 이뤄진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사업 자문위원회’ 구성하고 사업 계획 수립에 나선다.주민들이 직접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제1회 동시지방선거는 1995년 시행됐다. 2025년은 이로부터 딱 30주년 되는 해이다. 지방자치제도가 1987년 제9차 개헌을 통해 부활되긴 했지만, 행안부는 제1회 동시지방선거 실시를 기준으로 2005년(10주년), 2015년(20주년) 등 민선 지방자치에 대한 평가 및 기념사업을 진행해 왔다.30주년 기념사업은 계획 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방재정·세제, 언론, 홍보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을 민간위원으로 위촉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곽진영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자문위원은 △배귀희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홍준현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최환용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엄태호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최광숙 서울신문 대기자 △권창효 HS애드 자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가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앞으로 1년간 기본 및 세부 계획 수립과 홍보 계획 등을 설정하고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기념사업(안)은 우선 지방자치의 성과 및 보완을 위한 평가가 진행되며 지역별 우수 정책을 전시하고, 지방자치의 정착·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을 실시하는 기념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권역별 간담회와 전문가 학술대회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인구변화·지방소멸 등에 대응한 지방자치제도 방향 마련을 위해 자문위원회(미래위)를 운영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 관련 연구 용역도 진행할 계획이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선 지방자치 실시 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6.28 I 최오현 기자
나경원, 헬스장 성범죄 누명에 “남성 이유로 ‘유죄추정’ 안 돼”
  • 나경원, 헬스장 성범죄 누명에 “남성 이유로 ‘유죄추정’ 안 돼”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몰린 20대 남성과 관련해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유죄추정’의 억울함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28일 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수사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유죄를 추정하고 방어권을 가로막는 것은 국민권익을 침해한 것”이라며 “성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겠으나,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도 무겁게 여겨야 한다”고 했다.특히 나 의원은 남성들이 갖는 ‘무고’에 불안과 공포에 대해 정치권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고죄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입법적 개선 방안, 사법부 자체적으로 양형기준을 강화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적었다. 끝으로 “무리한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수사가 국민 개개인 일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가 보다 선진화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20대 남성 A씨는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헬스장 남자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폭행범으로 몰렸다. 여자 화장실서 누군가 자신을 훔쳐봤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돼서다. 그러나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녹취록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경찰의 강압적 수사를 폭로하고 있다.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경찰은 A씨에게 “학생이야? 군인이야?”, “지금 나이 몇 살이야?”라며 반말로 질문했다. 아울러 A씨가 “저는 여자를 마주친 적도 없고 화장실에서 용변만 봤다”고 말하자 경찰은 “들어간 적은 있어 없어?”, “아니 너 다시 조사 받을 거야”, 라고 말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동탄경찰서는 해당 녹취록이 공개되자 홈페이지에 “이 사건과 관련해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신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06.28 I 김형일 기자
野 소병훈, 노인 차별없는 키오스크 근거 법 발의
  • 野 소병훈, 노인 차별없는 키오스크 근거 법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노인의 편의성을 높이도록 제조·설치자에 책임을 지우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설치와 운영 시 노인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소 의원은 “최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각종 정보 및 서비스 제공에 있어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의 도입이 확산되고 모바일 응용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노인의 경우 젊은 세대와의 정보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 의원은 노인이 ‘노인이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키오스크를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키오스크 이용에 있어 고령자가 겪는 어려움은 노인 복지 측면에서 해결되어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앞으로도 고령자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정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소 의원이 대표발의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경우 ‘노인이 노인이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라는 26조 2항이 신설됐다.
2024.06.28 I 김유성 기자
박찬대 "尹탄핵 청원 35만명 넘어…국민, 독재자 용납 안한다"
  • 박찬대 "尹탄핵 청원 35만명 넘어…국민, 독재자 용납 안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35만명에 달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께서는 독재자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똑똑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임명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것이 독재를 향한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에 음모론을 제기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을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가 떠드는 ‘아무 말 음모론’에 경도되는 것도 모자라, 사실로 믿고 국정운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통령실은 이 내용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참사 이후 윤 대통령이 보인 비정상적 행보를 보면 김 전 의장의 회고록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윤 대통령은 지금도 극우 유튜브 시청을 하고 있는지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불법적 방송장악 쿠데타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불행한 사태를 피하려면 즉시 김 위원장을 파면하고 불법적인 방송 장악 쿠데타 시도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박 직무대행은 “방통위가 오늘 오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과 KBS, EBS 이사 선임을 위한 계획을 의결하겠다고 기습 공지했다”며 “공영방송 이사진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싹 교체하고 KBS에 이어 MBC, EBS까지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방송장악 쿠데타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김 위원장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 탄핵안을 발의하자 공영방송을 정권의 애완견으로 만들기 위해 비밀 군사작전 하듯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며 “강도가 한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경찰이 출동하려고 하니 아예 불까지 지르겠다고 한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맹폭했다. 민주당 등 야5당은 27일 김 위원장 탄핵안을 공동 발의했다. 박 직무대행은 “김홍일 체제의 방통위는 출발부터 자격 미달이었고 임기 내내 정권의 방송 장악을 앞장서 실행해왔다”며 “민주당은 김홍일 방통위의 방송 장악 쿠데타 기도에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박 직무대행은 끝으로 “방송 장악 쿠데타의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며 “방송 장악을 한다 한들 모든 언론을 틀어막을 수 없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을 수 없다. 오히려 성난 민심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이춘석 전준위장 "당원들 요구 적극 반영…'이재명 대항마' 나오기 힘들어"
  • 이춘석 전준위장 "당원들 요구 적극 반영…'이재명 대항마' 나오기 힘들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28일 “당원들이 직접 참여해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지 않겠나”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위원장은 이날 KBS ‘고성국의 전격시사’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번에 당 지도부를 뽑을 때에도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요구를 많이 받아들이는 쪽으로 수렴해 가야 하는 것이 큰 시대적 흐름이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선 “다음에 선출되는 민주당 지도부는 비정상이 일상화되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국민들의 삶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임무가 부여돼 있다”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집단지성이 잘 수렴될 수 있는 지도부 선출 방법’을 만들겠다고 한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위임받은 권력을) 당원들의 뜻과 다르게 행사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며 “우리 당도 당원 중심 정당으로 발돋움하자, 그래서 당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했다.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단독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전준위는 당대표에 단일 후보만 입후보할 경우의 선출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이 위원장은 “당대표는 아니지만 도당위원장 등 하부 조직을 구성할 때 단수로 출마했을 경우에 대한 규정이 있다”며 “그 규정을 그대로 준용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법을 정할 것인지도 전준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적어도 우리 당의 대표를 뽑는데 찬반 투표로라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지 이게 추대 형태로 박수 치고 끝나는 것이 바람직한 거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선출 방법에 정한 국민이라든가 대의원이라든가 권리당원들의 일정 부분에 대한 절차를 거치는 쪽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찬반 투표 시행에 무게를 실었다.한편 이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흥행시키기 위해서라도 당대표에 다른 인물이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가 크게 공감하는 것은, 민주당이 굉장한 위기에 처해 있고, 이 위기를 어떤 사람이 극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 이재명 대표밖에 없는 게 아닌가 하는 흐름들이 있다”며 이 대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내가 이재명 대표와 한번 붙어보겠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올지 이 부분에 대해선 전체적인 분위기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野 김현 "김홍일 자진사퇴할 것" 예상
  • 野 김현 "김홍일 자진사퇴할 것"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으로 22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로 있는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홍일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예상했다. 탄핵소추안 발의로 직무정지가 되기 전 서둘러 자진사퇴를 하고 후임 인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김홍일 방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예상했다. 직전 방통위원장이었던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전례를 참고한 것이다. 실제 이 전 방통위원장은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후 자진 사퇴를 하면서 직무정지를 면했다. 대통령실은 바로 김홍일 현 방통위원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김 방통위원장은 인사 청문회 과정만 거친 뒤 바로 방통위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28일) 긴급회의를 연 것도 김 방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김 의원은 봤다. 사퇴 전 KBS와 EBS,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얘기다. 그는 “(이들) 이사들의 임기가 곧 만료되는데 절차법에 따르면 임기가 종료됐음에도 이사 선임을 하지 않으면 그 임기가 유지된다”면서 “이걸 막기 위해 이사를 선임하는 계획을 상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김 의원은 “2인으로 의결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인 방통위 체제가 위법이다’라는 야당 의원들의 판단에 반기를 들었다는 의미다. 김 방통위원장 사퇴 이후 전개 상황에 대해 김 의원은 “멈춰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KBS, EBS 그 다음에 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밟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또 우리는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6.28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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