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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필·박영재·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내주 실시
- 노경필(59·사법연수원 23기)·박영재(55·22기)·이숙연(55·26기) 대법관 후보자. (사진=대법원)[이데일리 한광범 백주아 기자] 국회가 다음 달 1일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임으로 지명된 대법관 후보자 3인에 대해 다음 주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국회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경필(59·사법연수원 23기), 박영재(55·22기), 이숙연(55·26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을 의결했다. 인사청문특위는 노 후보자 22일, 박 후보자 24일, 이 후보자 25일 각각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인사청문특위는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허영 민주당 의원이 교섭단체 간사를 맡는다. 청문회 종료 후인 오는 26일엔 전체회의를 열고 임명동의한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 여부는 논의하기로 했다.이들 외에 청문특위 위원으로는 국민의힘에선 곽규택·박준태·조배숙·주진우 의원, 민주당에선 김기표·김남근·박희승·백혜련·주철현 의원이 참여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박은정 의원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헌법에 따라 대법관은 국회의 임명동의를 거쳐야 한다.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에는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재석 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노경필 후보자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헌법·행정 사건을 맡았고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내는 등 재판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영재 후보자는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처음 법복을 입었다. 부산고법과 서울고법에서 재판했고 2009년에는 사법연수원 교수로 일했다.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기획조정실장을 거치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는 등 사법행정 경험이 풍부하다.이숙연 후보자는 여의도여고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정보화심의관 등을 거쳤다. 현재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AI)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고 카이스트 전산학부 겸직 교수로 일하는 등 정보통신 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보낸 임명동의안에서 이들에 대해 “해박한 벌률지식과 합리적 판단능력 등 법률가로서의 높은 전문성은 물론이고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사명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굳은 의지, 사법부 독립에 대한 소신 등 대법관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경륜과 소탈한 성품, 격의 없는 소통능력과 진정성 있는 리더십,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대법관으로서 더 없는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지명 사유를 밝혔다.
- 국회, 대법관 후보자 3인 인사청문 계획 채택…22, 24, 25일 확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회가 노경필·박영재·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들은 각각 오는 22일부터 24일, 25일 오전 10시 순차적으로 청문회에 돌입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8월 1일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으로 노경필(59·사법연수원 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와 박영재(55·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를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경필 부장판사, 박영재 부장판사, 이숙연 고법판사. (사진=연합뉴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는 16일 오전 1차 전체회의를 열고 대법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건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간사 선임, 자료 제출 요구 안건 등도 의결했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범계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 당 간사는 유상범 의원, 민주당 간사는 허영 의원이 맡았다. 인청특위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7명, 국민의힘에서 5명이 구성됐고, 비교섭단체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포함됐다.이날 유상범 의원의 추천으로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 위원장은 “대법관 14명, 실질적으로 재판할 13명 중 3명의 인사 청문을 실시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이 크다”며 “중립적 객관적으로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겸비했는지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청특위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자 3인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대법관 임명은 국회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노경필 고법부장판사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헌법·행정 사건을 맡았고 수원·광주고법서 부장판사를 맡았다.박영재 고법부장판사는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처음 입직했다. 서울·대전고법을 거쳐 2009년에는 사법연수원 교수로 일했다.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기획조정실장을 거치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는 등 사법행정 경험이 풍부하다.이숙연 고법판사는 여의도여고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정보화심의관 등을 거쳤다. 이 가운데 이 후보자의 배우자 조형섭 씨가 복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20대 딸이 ‘갭투자’로 7억원대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인사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앞서 고발된 3건은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남은 복권법 위반 혐의도 감독기관인 기획재정부로부터 법 위반이 아니라는 의견을 수차례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딸의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해서도 “증여세 등 세금을 그때그때 빠짐없이 납부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자녀들이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 포씨게이트-넥스원소프트, ‘병의원 키오스크 신원확인 서비스’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의 병원IT 자회사 포씨게이트(대표 김진우)는 넥스원소프트(대표 최덕훈)와 ‘의료분야 키스크 신원확인 서비스’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김진우 포씨게이트 대표이사(오른쪽)와 최덕훈 넥스원소프트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지오영)이번 협약은 병의원 키오스크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표준 기반의 디지털 신원확인 기술을 도입해 본인확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환자의 편의성과 의료기관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내 병의원 의료분야에 표준 간편인증 기술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환경에 특화된 키오스크 신원확인 서비스 개발 ▲의료분야 신규 고객 및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 ▲의료기관 대상 공동 마케팅 등에 합의하고 기술 및 업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료 IT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창출하여 의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게획이다.최근 시행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으려면 신분증을 필수로 제시해야 된다.양사는 이러한 의료 환경에 맞춰 ‘의료기관 전용 키오스크 신원확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환자의 신분증 확인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 같은 차원에서 포씨게이트의 스마트 병원 키오스크에 넥스원소프트가 제작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표준 기반의 통합인증 서비스 넥스비사인(NexBe Sign)이 탑재된다. 여기에 키오스크와 모바일을 연계한 QR코드 방식의 간편인증 전자서명 기능을 적용, 사용자 편의를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이로써 환자들은 병원 창구에서 대기하는 불편함 없이 키오스크에서 직접 QR코드만으로 간편하게 본인 확인을 하고, 진료 수속 및 각종 증명서 발행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모바일과 연계한 QR코드를 통해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기존 간편인증 사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이번 협력은 국내 최초로 KISA 표준 간편인증 기술과 의료분야의 키오스크를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의료 IT 분야에 최적화된 본인확인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확장성, 안정성, 보안성을 보장하는 통합인증 서비스 모델을 구현한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요 대형병원에서 상용 서비스를 7월 내로 오픈할 계획이며, 이후 신규 도입 병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김진우 포씨게이트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O2O 서비스로 스마트 병원 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여주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넥스원소프트와 함께 혁신적인 의료 IT 서비스 환경을 만들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최덕훈 넥스원소프트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의료분야에 표준 간편인증 기술을 적용한 최초 사례로서, 신분확인 절차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기술적 진전이며, 의료분야에 디지털 신원확인 서비스가 도입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선 인증 기술과 고객 친화 서비스로 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다양한 산업분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포씨게이트는 2000년 설립된 이후 25년 간 무인 수납, 전자처방전, 진료대기 스마트 알림톡, 실손 보험청구 시스템 등 스마트 병원 완성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왔다.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품 유통기업이자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인 지오영그룹의 자회사로서 전국 150여 개 상급 종합병원에 5,000대 이상의 처방 전달 시스템 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원내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되는 맞춤형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SH공사, '지방소멸 대응 골드시티 정책포럼' 개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이철규 국회의원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 등과 함께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지방소멸 대응 골드시티 정책포럼’을 열고 ‘골드시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고 16일 밝혔다.SH공사 ‘지방소멸 대응 골드시티 정책포럼’.(사진=SH공사)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이나 유학생, 은퇴자 등 서울 시민에게 자연과 도시 인프라를 갖춘 지방 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도시조성사업이다. 지난 2022년 7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은평혁신파크에 골드빌리지 검토를 지시했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김진태 강원도지사, 삼척시, 강원개발공사, SH공사 간 협약을 맺고 강원도 삼척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포럼은 골드시티의 첫 시범사업인 ‘골드시티 삼척’의 성공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김영국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고영호 건축공간연구원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장이 각각 ‘지역상생사업 골드시티 추진전략 및 활성화 방안’, ‘고령친화 지역사회 조성의 필요성과 정책 제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와 관련 전문가들이 ‘골드시티’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토론자로는 △ 박중근 행안부 지방공기업정책과장 △ 허경민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과장 △ 손오성 SH도시연구원장 △ 조명호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골드시티 삼척은 이주를 희망하는 서울의 은퇴자와 청·장년에게 일자리와 주거, 여가 활동이 가능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해 서울과 지방의 동반성장 모델의 효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협약 기관들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계 전문가와 현장 의견에 귀 기울여 성공적인 ‘골드시티 삼척’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1000만 탈모인에 ‘희소식’…줄기세포 주사, 뭐길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모로 고민하는 국내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탈모환자 수는 약 25만 명이지만, 병원 치료 없이 자가관리 중인 환자들까지 합치면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탈모는 방치하게 되면 진행이 더 빨라지게 되며, 모발이 솜털처럼 얇아지면 치료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재생의학 줄기세포 시술은 모낭 줄기세포를 재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모낭의 성장과 재생력을 높이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 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줄기세포 시술은 환자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 없으며 안전성이 높다. 줄기세포를 분리, 농축해 두피에 주입하게 되면 모발 밀도와 두께가 증가, 모발 성장이 개선되고 휴지기 단계가 짧아진다.”며 “모근 부위에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들로 모세혈관이 연결되고, 모낭세포의 증식으로 모근 강화, 모발 성장 촉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 줄기세포주사 고려시 식약처에서 줄기세포 추출 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을 사용하는지, 세포 추출 시스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세포 농축시 살아있는 그대로 생존율이 높은 줄기세포여야 제대로 된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형 탈모증 및 탈모에 대한 재생 줄기세포 치료의 발전(2019)’이라는 해외 논문에 따르면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신호전달 및 혈소판에서 얻은 성장인자는 세포증식을 통해 모발 성장에 영향을 미쳐 성장기 연장, 세포 성장 유도, 모낭 발달 자극, 세포사멸을 억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 “트럼프 수혜주 강세”…오늘 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피격 이후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가 강세다. 코스피에서는 반도체 종목에 대해 매수세가 이어질 것을 관측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6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5%,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2원으로 전일 대비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일 증시는 삼성전자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반도체라는 ‘쌍두마차’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달러/원 환율 레벨은 부담되지만 수출기업 실적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12(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될 수 있다”며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대형 실내 경기장 파이서브포럼에서 개막한 2024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2024 대선 러닝메이트로 백인 빈곤층 출신 J.D.밴스(39) 오하이오주 연방상원의원을 낙점했다.코스피가 전장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친 1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관련해 김 연구원은 “다우지수는 에너지와 금융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4만211포인트로 끝났다”며 “이는 지난 토요일(13일) 피격 사건 이후,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짐에 따라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 때문”이락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은 주말 지나는 동안 4000달러 이상 상승하며 6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모습을 지속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3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 역전 폭이 지난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를 기록했고, 10년물과 2년물의 역전 차는 -22bp까지 축소했다”며 “이처럼 장기물 중심의 수익률 상승은 트럼프 재선 시 감세 연장,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재정적자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국제 금 가격은 최근 4개월 박스 상단 부근까지 상승했고 미국 천연가스 및 밀·대두·옥수수 등 주요 농산품 가격은 과잉 공급으로 인해 가격 하방 위험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S&P500 섹터별 등락도 극명한 모습을 보였다”며 “에너지(+1.6%), 금융(+1.4%) 등이 상승을 한 가운데 유틸리티(-2.4%)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ETF별로는 VacEck 오일 서비스(+3.7%), S&P 은행(+2.7%), S&P 지역은행 (+2.9%), 러셀2000(+1.9%) 등이 상승했고 인베스코 태양광(-5.9%), 다이렉슨 수소(-1.4%), 퍼스트 트러스트 글로벌 풍력 에너지(-2.8%),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 에너지(-1.7%) 등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별로 iShares 중국 대형주(-2.2%)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테슬라(+1.8%)는 사이버트럭이 2분기에 포드(+1.4%)의 F-150 라이트닝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소식과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당선' 베팅한 시장…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선 일부 안전 자산과 트럼프 당선 수혜를 입을 것을 보이는 투자처로 돈이 쏠리는 등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현상이 포착됐다. 국채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오른 4만211.72를 기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631.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았고,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시장은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총기회사·민영교도소 등 트럼프株 껑충주식 시장에선 트럼프 당선 수혜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TMTG)’은 31.37% 급등했다. TMTG의 제휴 업체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 또한 20.71% 상승 마감했다. 총기 제조업체인 스미스앤웨슨 주가는 11.38%, 민영 교도소 운영사 GEO 그룹 주가도 9.35%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기 옹호 단체의 지지를 촉구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총기 규제를 풀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교도소 민영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 폐지 공약에 건강보험회사인 휴메나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이 각각 0.56%, 0.75% 상승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11.39%), 마이크로스트레티지(15.36%),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18.34%)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호적인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개장전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한 뒤 2.57%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항공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40개 이상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 파월 “인플레 2% 도달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투자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과 공화당 전당대회에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면서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경착륙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회의에 관해서라면 어떤 식으로든 신호를 보내지 않겠다”라며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한 힌트는 주지 않았으나 시장은 ‘9월 금리 인하설’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전일 96.3%보다 더 올랐다. US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 자본시장 리서치 헤드는 “우리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필요한 지표를 보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시장 심리에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그런가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는 올해로 39세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낙점됐다. 시장은 19일까지 이어지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6월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발표될 6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감소할 전망이다. 5월에는 0.1% 증가를 기록했다.◇ 트럼프 승리에 베팅…‘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104.24에 거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호적 태도를 보인 비트코인도 강세였다. 오전 5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69% 오른 6만3658.9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7% 오른 2427.30달러로 마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31%, 30년물 국채금리도 5.8bp 오른 4.459%에서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인 관세 인상과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462%에서 마무리됐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415%까지 뚝 떨어져 2년물 국채금리가 30년물 금리를 하회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난 1월말 이후 처음으로 해소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