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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
  •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한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재점화된 후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강세 마감…다우 1.6%↑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갔고,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산업재와 소재주가 상승하며 S&P 업종 지수를 1.7%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6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9월 인하를) 미리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사장은 CNBC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CE 보고서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처방약 가격 상한제 실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초고액자산가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웠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2%에서 4.388%로 5.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6%에서 5.7bp 하락한 4.1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4.5%에서 4.4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2분기 호실적’ 3M 23% 급등…일부 기술주도 상승 전환종목별로 보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3M의 주가는 이날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972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이번 주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64%, 1.47%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2.71% 상승했다. 애플도 0.22%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의 정보 기술 섹터는 1%가량 상승했다.다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 구글 아성에 도전장을 낸 소식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압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69%, 인텔 0.8%, AMD 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82% 각각 상승했다.신발 브랜드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데커스 아웃도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반면 혈당 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덱스컴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1%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 지수는 0.8%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주식의 폭락 속에 각각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野 “한국거래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상거래 심리 돌입”
  • 野 “한국거래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상거래 심리 돌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른바 ‘이종호 채팅방’에서 거론된 이후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3당 위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디올 명품백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청문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2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금융당국이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거래 심리를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나온 이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고 주장했다.또한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모든 시작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종호라는 주가 조작범이라는 점, 주가 부양의 시작 또한 김건희 여사의 우크라이나 영부인 만남이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정부의 외교국방 정책 정보를 주가조작에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거대한 의혹”이라며 “한국거래소는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심리분석을 마치고 금감원과 금융위의 조사 향후 검찰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7.26 I 박태진 기자
최재영 “김건희 여사, 韓과 고위직 인사조율”…與 “법적 대응”
  • 최재영 “김건희 여사, 韓과 고위직 인사조율”…與 “법적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26일 국회 청문회에서 “김 여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대표)과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재영 목사가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목사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는 금융위원 임명을 목격한 이후 그 부분을 많이 취재하고 관심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목사는 “한동훈 전 장관이 당시는 민정수석실을 겸해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고위직 인사를 최종 조율할 때는 두 사람이 조율하는 것으로 저는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런 제보를 실제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김 여사에 대해 “수석도 야단치고, 장관·차관 자리를 임명하면 전화해서 (의향 전달도) 직접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국민의힘은 최 목사의 이 같은 주장에 즉각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국민의힘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법사위 야당 의원 질의 중 언급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동훈 당 대표는 김 여사와 어떠한 인사문제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목사는 이날 김 여사에게 직무와 여러 가지 청탁을 했다고도 증언했다.그는 “(김 여사에게) 여러 가지 선물을 제공했고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위촉과 국립묘지 안장 등) 여러 가지 청탁을 했다”면서 “(김 여사는) 주는 선물은 모두 받아 챙기셨다. 청탁 중에 일부는 반응이 없었고 나머지는 들어주려고 청취는 했는데 청탁이 이뤄진 것은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또한 직무 관련성에 관해서는 “제가 처음 여사와 대화를 틀 때부터 통일 운동과 대북 사역을 하고 북한 쪽 관련 일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선물을 줬을 때는 직무 관련성이 (인정이) 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최 목사는 명품 가방 선물 장면 촬영 경위에 대해서는 “(2022년 6월) 1차 접견 때 여사가 제가 보는 앞에서 금융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음에 여사를 접견할 기회가 있으면 증거를 채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미국에서는 언더커버라고 한다. 몰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선친 간 친분을 이용해 김 여사에게 부정하게 접근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부정을 이용한 게 없다”며 “전혀 미안하지 않았다. 저도 진심으로 대했다”고 했다.한편 최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9월 사이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향수 세트, 자신의 저서와 전통주, 고급 양주와 전기스탠드,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 등을 선물했다고 한다.
2024.07.26 I 박태진 기자
한동훈, ‘필리버스터’ 與의원들 격려…“최대한 지원”
  • 한동훈, ‘필리버스터’ 與의원들 격려…“최대한 지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야당이 강행한 ‘방송4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반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나선 여당 의원들을 찾아 격려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비상대기하고 있는 당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4법 중 하나인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상정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이 이뤄지기 직전 본회의장 외부에 마련된 휴게 공간을 방문해 의원들을 만났다.원외 인사인 한 대표는 본회의장 입장이 불가하다.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에 불참하기로 한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나와 한 대표를 맞았다.한 대표가 “우리 의원님들 너무 고생하고 수고한다”고 하자, 의원들은 “맛있는 것 많이 보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한 대표는 “최대한, 얼마든지 지원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표는 의원들을 찾기 전 컵과일을 간식으로 돌리며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그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송 4법도 그렇고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시도 등 이 일련의 과정이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추진에 대해 “국민들이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 대표는 앞서 김현 민주당 의원이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 대상에 포함하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발의한 점을 거론하며 “현행법상 부위원장은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걸 (민주당도)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전날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된 채해병특검법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이 단결해서 막아냈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자신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그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채해병 특검법 "100번이고 하겠다"…고민 중인 3가지 카드
  • 민주당, 채해병 특검법 "100번이고 하겠다"…고민 중인 3가지 카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페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이 또다시 폐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진실의 문이 열릴 때까지 10번이고 100번이고 두드리겠다”며 재발의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까지 폭넓게 고려할 계획이다.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이 부결되자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보다 강화된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발의하겠다”며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어떠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이 말하는 ‘더 강화된’ 특검법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에 대한 ‘규명 로비’ 의혹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특검법에 △수사 대상에 대통령실이 포함됐고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원천 배제하는 규정을 유지할 경우, 특검법은 또다시 ‘법안 발의-대통령 거부권-재표결-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민주당은 ‘대통령 조사’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국정조사 △상설특검 △제3자 추천 수용 등 세 가지 카드를 모두 살펴보고 있다.우선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채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추진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우리의 목적은 ‘특검 통과’가 아니라 채해병 사건 조사”라며 “그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고 국정조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설특검 도입도 검토 중이다. 2014년 제정된 상설특검법은 국회 본회의 의결만으로 특검 도입이 가능하다. 현재 국회 규칙상 상설특검 추천 권한을 가진 위원회 7명 중 4명이 국회 몫이고 제1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그 외 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이 각각 2명씩 나눠 갖는다. 민주당은 국회 규칙을 개정해 4명 모두 야당 몫으로 바꿀 계획이다.민주당 원내지도부 내에서는 히든카드였던 상설특검을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언급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여당이 미처 대응할 수 없도록 신속하게 밀어붙일 계획이었으나 전략이 노출되는 바람에 이미 여당의 반대 논리가 세워졌다는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대법원장) 추천 방식의 특검도 고려 대상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한 대표 안도 민주당이 고려 중인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한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중 ‘대표가 되면, 특검 후보 추천권을 대법원장 등 제2자에게 주는 채해병 특검법을 당에서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한 대표는 이날도 취재진을 만나 제3자 추천 특검법 추진 기조에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실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아닌 대통령실을 정면 겨냥한 ‘윤석열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채해병 특검법이 재의결을 통해서 또 부결된다면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며 “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검법 또는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한다면 이제는 정말 탄핵밖에 방법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여당 지도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탈표가 최소 3표나 나온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황 대변인은 “이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말했다.
2024.07.26 I 이수빈 기자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소녀 감빵에 가다' AI 예고편 공개
  •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소녀 감빵에 가다' AI 예고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괴의 날’, ‘크래시’를 제작한 에이스토리가 AI 시리즈 제6탄이자 2025년 제작을 목표로 기획 중인 드라마 ‘소녀, 감빵에 가다’의 AI 버전 예고편을 공개했다.26일, 에이스토리는 2025년 제작을 목표로 기획 중인 드라마 ‘소녀, 감빵에 가다’의 AI 버전 예고편을 자사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드라마의 원작은 제 10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동명의 장편소설이다. 청소년에게 불법 마약을 거래하다가 적발된 고등학생 신희민이 소년원 생활 1년 처분을 받고 여성 소년원인 ‘서락여자학교’에 수감되어 공문서위조, 마약 중독, 폭행 혐의로 수감된 또래 여자 소년수들과 생활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에이스토리는 약 한 달 전 첫 선을 보인 ‘모자왕’을 시작으로 지난 22일에 공개한 ‘전격S작전(가제)’까지 기획 및 제작 준비 중인 작품들의 AI 버전 예고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공개된 ‘소녀, 감빵에 가다’는 기존 영상들과 달리 내레이션이 삽입되었는데, 이 내레이션에 활용된 목소리 또한 일레븐랩스(ElevenLabs)의 텍스트-음성 변환(TTS)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AI 보이스다. 일레븐랩스는 최근 진행성 핵상 마비(PSP)로 목소리를 잃었던 미국 하원의원 제니퍼 웩스턴(Jennifer Wexton)에게 그녀의 원래 목소리와 음색과 톤, 억양까지 흡사한 디지털 음성을 제공하여 화제가 되었던 음성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에이스토리는 유튜브 채널 내에 신설된 AI 관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IP를 이용한 다채로운 AI 콘텐츠를 매주 공개한다. AI 드라마 예고편 외에 AI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자체 IP의 세계관을 결합하여 새롭게 만들어낸 2차 창작물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예능 콘텐츠, 뮤직 드라마 등 폭넓은 AI 콘텐츠화를 예고하며 AI 기획·제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7.26 I 김가영 기자
"첫 월급 992만원" 이준석, '국회의원 혜택 108개' 진실 밝혀
  • "첫 월급 992만원" 이준석, '국회의원 혜택 108개' 진실 밝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치 입문 후 13년 만인 올해 처음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첫 월급을 공개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MBN)이 의원은 26일 MBN ‘가보자GO’ 시즌2 선공개 영상에서 출연진 가운데 방송인 사유리 씨가 “국회의원 월급 얼마나 받아요?”라고 묻자 “이거 딱 초등학생들 질문”이라며 웃었다.그러면서 “지난달 처음으로 찍혔는데, 992만 2000원이었다”라고 스스럼없이 답했다.이 의원은 ‘국회의원 혜택이 108개’라는 소문에 대해선 “아닌 게 90%”라며 “혜택은 공항 의전실 사용이 가능하고 관용 여권으로 중국 등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하다”고 말했다.국회사무처에서 공개한 ‘2024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 기준’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연봉은 1억 5700만 원이다. 월로 환산하면 1200만 원가량으로, 직전보다 1.7% 인상된 액수다. 국회의원은 자신의 급여를 유일하게 스스로 결정하는 공직자이기도 하다.국회의원 급여는 기본급에 해당하는 수당과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명절휴가비 등으로 구성된다. 1인당 최대 9명의 보좌진을 채용할 수 있는데, 이들의 인건비 5억 원은 모두 세금으로 지급된다. 일본은 의원당 보좌진을 3명까지 허용하고 스웨덴의 경우 개인 보좌관 제도 자체가 없다. ‘입법 및 정책 개발 지원’ 명목으로 지원받는 금액은 연평균 4499만 원이고 KTX와 항공료, 선박 이용료 등 활동비도 따로 받을 수 있다.그런데 사법적 문제로 구속된 국회의원에게도 특수활동비를 제외한 수당과 명절휴가비 등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혐의로 구속된 윤관석 의원도 이에 따라 급여를 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에선 올해 초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를 반납하자는 공약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현행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는 세비 반납에 대한 규정이 없어, 다시 국고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
2024.07.26 I 박지혜 기자
'尹 탄핵' 청문회에 김 여사 불출석…"고발로 대응"Vs"관저방문, 정치쇼&quot...
  • '尹 탄핵' 청문회에 김 여사 불출석…"고발로 대응"Vs"관저방문, 정치쇼&quot...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의혹 등을 규명하겠다는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주도 하 26일 강행된 청문회에 김 여사를 비롯한 주요 증인이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고발 등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그런 민주당이 대통령 관저를 항의 방문했다고 직격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6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2차 청문회에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불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꼽힌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했다.이원석 검찰총장과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 5명의 증인은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조직적 불출석을 통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와 최은순씨, 대통령실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불출석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진실을 덮는다고 국민이 모를 줄 안다면 큰 오산이자 오판”이라고 했다.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지난 24일 법사위에 상정된 ‘김건희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언급하며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날 무단으로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선 고발 등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정청래 법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국민의힘은 청문회 자체가 불법인 만큼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맞받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번 청문회는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 위헌적, 위법적 청문회”라며 “불법 청문회에 증인들이 참석하면, 불법 행위와 위헌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청문회가 불법이라면 나가라”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성윤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재판 중이므로 관련법상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될 수 없다”며 “이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김건희와 윤석열의 범죄 의혹을 밝히겠다는 것이 어떻게 사적 이익이냐”고 반박했다.오후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 발표를 통해 “정 위원장과 민주당이 헌법상 탄핵 발의 요건과 절차에 부합하지도 않는 억지 선동 청문회를 오늘 또다시 강행한 것도 모자라 뜬금없이 대통령 관저 항의 방문까지 일삼으며 선동용 정치쇼를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또 “지난주 청원 청문회에서의 증인 명패와 달리 오늘 청문회 명패는 증인 최은순, 증인 김건희”라며 “고의적으로 김 여사 모녀를 모욕하기 위한 아주 치졸하고 낯 부끄러운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2024.07.26 I 최영지 기자
"세후 992만원" 이준석, 국회의원 월급 공개…혜택은 108개?
  • "세후 992만원" 이준석, 국회의원 월급 공개…혜택은 108개?
  • ‘가보자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가보자GO’ 이준석이 옆집 동생 같은 친근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선공개 영상에서는 국회의원 이준석의 집에 초대를 받은 MC들이 이준석과 식사를 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식탁에 오손도손 둘러앉은 MC들과 이준석은 게 요리를 나눠 먹으며 그동안 예능에서 들을 수 없었던 국회의원에 대한 궁금증들을 스스럼 없이 물어봤다.스페셜 MC로 등장한 사유리는 순수한 표정으로 “국회의원 월급 얼마나 받아요?”라고 묻고, 질문을 받은 이준석은 “이거 딱 초등학생들 질문이다.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물어봐서 답하면 월급만 물어본다”라며 웃었다.사유리의 질문에 웃던 이준석은 “지난달 처음으로 찍혔는데, 992만 2000원이었다”라며 스스럼없이 답했고, 이어 첫 월급 사용처를 묻자 “정신이 없어서 통장에 그대로 있다”라는 솔직한 대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이준석의 답변을 들은 안정환은 “저희 대신 써주는 거 잘한다. 영수증 처리하고 깔끔하게 써드리겠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이준석은 “그럼 내가 일주일에 한 번씩 게를 준비해 놓겠다”라고 함께 농담을 건네는 등 옆집 동생 같은 친근함으로 시선을 모았다.특히 이준석은 월급에 대한 솔직한 답변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의 혜택이 108개라는 소문에 대해 “아닌 게 90%다”라고 밝히며 “혜택은 공항 의전실 사용이 가능하고, 관용여권으로 중국 등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입국 심사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묻자 “아직 안 나가봐서 모른다”라고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답하는 솔직한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이처럼 국회의원이라는 무게를 내려놓고 친근한 매력으로 MC들과 어울려 진짜 친구가 되어 가는 이준석의 모습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통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가GO’ 시즌2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7.26 I 김가영 기자
주호영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 양국 정부 차원 준비 필요"
  • 주호영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 양국 정부 차원 준비 필요"
  •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의사당 내 부의장실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국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6일 오전 국회 부의장실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면담했다. 주 부의장과 미즈시마 대사는 내년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양국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주 부의장은 일본에 산재해 있는 일제 강제 징용 희생자들의 유골 봉환 및 일본 천리대가 소장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서울 대여 전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 부의장은 “지난해 한일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가 복원되고 양국 관계가 전면 정상화되면서 더 활발한 한일 의원간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지난 5월 ‘내년도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를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전기가 되도록 하자’고 합의한 정신을 살려나가자”며 “한일 양국에 범정부 차원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그는 “윤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양국 정부 차원의 준비위원회 설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며 “한일 양국이 다양한 문화행사, 상호 방문 프로그램, 청소년 교류 사업 등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미즈시마 대사는 “지난해에 양국 정상 셔틀 외교가 재개되고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간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를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공감을 표했다.주 부의장은 아울러 “일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유골이 고국으로 봉환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본 천리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내년 상반기에 서울에서 임차 전시될 수 있도록 미즈시마 대사가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했다.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양국이 협력 안건을 더욱 확대하고 관계 증진에 노력해야만, 지금과 같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주 부의장의 요청사항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2024.07.26 I 한광범 기자
이진숙, '빵통위' 지적에 "참담한 사태…방통위 정상화가 1순위"
  • 이진숙, '빵통위' 지적에 "참담한 사태…방통위 정상화가 1순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방통위원 0명’이라는 초유의 공백 사태를 두고 ‘참담한 사태’라며 ‘방통위 정상화’를 강조했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사흘째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회 연장을 단독 의결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이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일차 인사청문회에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위가 진짜 방통위원이 한 명도 없는 ‘빵(0)통위’가 됐다”며 “선수만 바꿔가며 맹목적으로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자살특공대식’ 이어달리기를 보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자는 “제가 위원장이 되면 방통위 정상화가 1순위”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테니 국회에서 (나머지 방통위 상임위원) 3명을 빨리 추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방통위 상임위원이 0명이다. 권력 공백이자 사실은 방통위 조직이 없는 것”이라며 “(방통위원장으로) 임명이 되면 당장 대통령에게 (상임위원) 5명 가운데 1명을 빨리 임명해 달라고 요청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조직이 과연 다시 생명력을 찾아서 일을 할 수 있을까 극심히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이에 이 후보자는 “정말 이야말로 참담한 사태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아침에 이상인 부위원장 권한대행이 사퇴를 했기 때문에 현재는 완전 공백, 0명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은 한시바삐 (방통위 상임위원) 2인이라도 만들어져서 중요한 의결을 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3인의 국회 추천 상임위원 후보들이 빨리 추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의 사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 부위원장은 전날 이 후보자의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민주당은 이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그는 사퇴를 결정했다.전날 발의한 탄핵안이 이날 본회의에 상정돼 거야(巨野) 주도로 가결될 경우, 직무가 즉시 정지됨에 따라 상당 기간 방통위 기능이 마비되기 때문에 이 부위원장이 자진 사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 부위원장은 이날 별도 퇴임식 없이 경기 과천시 방통위 청사를 나서며 “방통위가 정쟁의 큰 수렁에 빠져 있는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제가 상임위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하루빨리 방통위가 정상화돼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5인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는 지난 10개월 넘게 대통령 몫인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 체제를 지속해 왔다. 나머지 방통위 상임위원 3인은 국회 추천 몫(여당 1인·야당 2인)이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며 위원 추천을 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2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민주당의 방통위 상대 탄핵소추는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에 이어 이 직무대행이 세 번째다. 특히 기관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달 2일 김 전 위원장에 이어 이날 이 직무대행까지 자진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사상 초유의 ‘0인 체제’를 맞게 됐다.이 후보자가 전례 없는 사흘에 걸친 국회 인사청문회 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되더라도 당분간 방통위는 1인 체제에 머물 수밖에 없다. 방통위법에 따르면 위원회 회의는 2인 이상, 위원회 위원장이 소집하고 재적 과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이 직무대행 사퇴로 즉시 대통령 몫 후임 상임위원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과 달리 상임위원(부위원장 포함)은 청문회 등 별도 절차 없이 임명할 수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 후보자 지명부터 자격 미달이라고 주장하면서, 인사청문회 후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할 경우 또다시 탄핵소추를 시사한 상태다.
2024.07.26 I 김범준 기자
이진숙 "구글·애플 '인앱 결제', 방통위 조사 마무리 단계"
  • 이진숙 "구글·애플 '인앱 결제', 방통위 조사 마무리 단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앱 결제’(어플리케이션 내부 결제) 문제를 두고 “소비자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정책에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일차 인사청문회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앱 결제와 수수료 부과 등 방통위 정책 현안에 대해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자는 “구글의 예를 들면 플레이스토어 앱 내부에서 결제를 강제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며 “(앱 구매) 수수료가 30%인데, 구글에서 앱이 제시하는 결제 수단을 통해서만 결제를 하기 때문에 앱 개발자들은 상당히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그러자 이 의원은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해서 2021년에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2022년 3월에 공포가 됐다”며 “지난해 10월 방통위가 구글과 애플에 대해 680억원의 과징금 부과 계획을 밝혔으면 부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9개월이 지났는데도 지금도 구글과 애플의 눈치만 살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방통위는 지난해 10월 구글과 애플이 이용자들에게 여전히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등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구글 475억원, 애플 205억원 등 총 680억원의 과징금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은 앱 마켓 사업자가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으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 중이다.하지만 방통위 발표 이후 현재까지 구글과 애플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방통위 결정 이후 구글·애플이 즉각 반발에 나서며 대량의 의견 자료를 보냈고 이에 대한 검토 기간이 길어졌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이 후보자는 “이른바 개발자들의 ‘제3자 결제’를 허용했는데 (수수료가) 구글에서 26%로 30%와 별 차이가 없다”면서 “지금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구글에서 워낙 긴 자료 설명서를 가지고 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24일부터 사흘 째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이 불충분하다며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 연장을 의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지만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기간은 3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2024.07.26 I 김범준 기자
與·野 '공영방송 전쟁' 수싸움에 방통위 초유의 '0인 사태'
  • 與·野 '공영방송 전쟁' 수싸움에 방통위 초유의 '0인 사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이에 맞선 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여야 간 수 싸움의 결과로 풀이된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의결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인 ‘상임위원회 2인 체제’ 구성을 막으려는 야당과 이를 성사시키려는 여당이 각각 ‘탄핵’과 ‘자진사퇴 후 대통령 임명’을 반복하고 있는 것.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동안 방통위는 ‘0인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26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부위원장·위원장직무대행)의 사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는 전날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하는데, 표결 전 이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야당 주도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데, 이 기간이 최소 수개월 소요될 수 있어 방통위 ‘0인 체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이 직무대행의 사임에 대해 “방통위가 불능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방통위원장 및 직무대행에 대한 여당의 반복적인 탄핵과 이에 맞선 자진 사퇴는 여야가 벌이는 ‘공영방송 전쟁’에 따른 것이다. 여야는 8월 초부터 차례로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KBS, 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진 교체를 놓고 대립 중이다. 야당은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1인 체제임에도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방통위 ‘2인 체제’ 구성을 막아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이 직무대행의 직무가 중지되면,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방통위가 1인 체제에 머물러 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방통위는 현행법상 2인 체제가 전체 회의 개최 및 의결의 최소 요건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에 위원회 회의는 2인 이상, 위원회 위원장이 소집하고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반대로 여당은 방통위 2인 체제 구성을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도 후임으로 대통령 추천 몫인 상임위원을 빠르게 선임하겠다는 노림수다. 직무대행은 상임위원의 신분이라 사퇴 후 청문회 등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즉각 후임을 임명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다시 직무대행 1인 체제가 되고, 이진숙 후보자가 임명되면 2인 체제가 된다.방통위가 2인 체제로 구성되면 다음달부터 공영방송 이사진을 교체할 전망이다. 앞서 김홍일 전 위원장이 자진사퇴 4일 전인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3사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절차가 시작됐다.공모 접수 결과 KBS와 방문진 이사에는 각각 53명, 32명이 지원했고, 지난 19일 이들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도 마무리됐다. EBS 이사에는 45명이 지원했고, 이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 이 직무대행은 자진 사퇴 전 오전 7시30분께 방통위에 출근했는데, EBS 이사 지원자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 기간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였다는 해석도 나온다.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거의 마무리 단계고, 이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추천·선임을 의결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에 당장 다음 달 12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 9인과 감사 1인에 대한 임명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방문진 이사회는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으로 구성된다. 방통위원 중 야당 몫 위원이 없기 때문에 9명 모두 친여권 인사로 임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새 방문진 이사회가 꾸려지면 MBC 사장 교체 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2024.07.26 I 임유경 기자
셀론텍, 잇따른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 계약...실적 퀀텀점프 예고
  • 셀론텍, 잇따른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 계약...실적 퀀텀점프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를 앞세워 퀀텀점프를 예고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셀론텍의 관절강 주사제 ‘카티졸’. (왼쪽부터) 카티졸 울트라, 카티졸 엑스트라, 카티졸 액티브, 카티졸 프라임. (제공=셀론텍)24일 회사에 따르면,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는 국내 3사, 해외 2사 등 총 5개 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연골, 인대재생, 피부창상피복재, 생체이식용뼈 등 11개 제품을 상용화했다.◇ 카티졸 잇따른 공급 계약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제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관절강주사제 ‘카티졸’이다.당장 올 상반기엔 LG화학, 코오롱제약, 동국제약 등 국내 내로라하는 제약사들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제품은 회사별로 판매명만 달라질 뿐 제품 일체를 셀론텍으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한다.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3사가 보유한 마케팅 능력, 정형외과 영업력, 유통망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셀론텍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사 ‘캉람’과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년 확약물량만 95억원에 이른다. 캉람은 베트남 내 관절강 주사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캉람은 현재 독일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를 유통 중이다. 캉람은 베트남 1000여 개 병의원 유통망을 보유했다.올 4월엔 태국 빅터스 애터넘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빅터스 애터넘은 태국 방콕에 소재한 정형외과 및 미용·성형 분야 대형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업체다. 카티졸은 빅터스 애터넘이 보유한 200여 개 정형외과 병원 유통망을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경쟁력잇따른 카티졸의 국내외 공급 계약 배경엔 셀론텍 바이오콜라겐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지철 셀론텍 연구개발본부장은 “현재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식물성 콜라겐은 아미노산 수준의 저분자”라며 “어류 콜라겐 역시 저분자인 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셀론텍이 제조하는 바이오콜라겐은 고분자”라며 “우리 몸 속에서 피부, 뼈, 연골 등의 조직을 만들어내는 단백질 구조와 동일하다”고 비교했다. 식물성 콜라겐은 식물 씨앗에서 채취해 제조한다. 분자량은 100달튼(Da) 이하다. 유명 건기식 업체가 홍보하는 먹는 콜라겐의 경우 분자량이 500달튼 이하다. 반면, 동물에 존재하는 콜라겐은 30만달튼의 고분자다. 동물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데 쓰인다는 의미로 구조단백질로 부른다.유 본부장은 “국내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 가운데 효소 분해성, 저항성, 삼투압, 독성, 함량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셀론텍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카티졸은 대규모 임상에서 효능을 증명했다는 점도 연속 계약을 이끌어낸 배경이다.카티졸은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200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관절로 주입된 바이오콜라겐의 1일차 세포부착율이 115.56%에 달했고, 7일차 세포 증식율은 126.05%에 달했다. 현재 관절강주사제로 많이 쓰이는 PN 제제의 세포부착율 91.13%, 세포증식율 83.46%를 압도하는 수치다.카티졸은 이 같은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신의료기술 인정받았고 보건신기술(NET)로도 인증받았다.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은 지난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에도 등재됐다. ◇가파른 실적 상승 예고앞으로 카티졸은 가파르게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티졸의 매출액은 2021년 27억원, 2022년 66억원 지난해 75억원 순으로 증가했다.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제약회사 3사와의 카티졸 공동마케팅 진행등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베트남, 태국 파트너사들은 마케팅과 유통에 전문화된 회사로, 인허가 영업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태국에서 현재 카티졸 인허가를 각각 진행 중”이라며 “인허가에 약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내년을 기점으로 해외 수출 매출이 늘어 갈 것”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공장증설, 3교대 생산체제 전환 등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수출국 확대 추진도 지속한다. 셀론텍 관계자는 “중국, 남미, 러시아 측 파트너들과 협의 단계에 있다”며 “특히, 중국은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카티졸은 수출국 확대 속에 해외 인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지난해 6월 허가를 받았고 싱가포르는 내년 2월경 인허가 등록이 예정돼 있다. 유럽에선 임상을 거쳐 오는 2028년 12월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한편, 셀론텍은 지난해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
2024.07.26 I 김지완 기자
“자녀 없다” 밴스 발언에 카멀라 남편 전처·의붓딸 반박
  • “자녀 없다” 밴스 발언에 카멀라 남편 전처·의붓딸 반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유력시 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식 없다”고 말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과거 발언이 뭇매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 남편의 전처와 의붓딸이 반박에 나섰다.엘라 엠호프(사진=AFP)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의 전처 커스틴 엠호프는 이날 엠호프의 사무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으로 얻은)콜과 엘라가 10대였을 때부터 10년 넘게 카멀라는 더글러스, 나와 함께 공동 부모였다”면서 “그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양육에 힘쓰며, 맹렬히 아이들을 보호하고, 항상 곁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혼합 가족을 사랑하고 카멀라가 우리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가족은 각각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 가정을 뜻한다.해리스 부통령은 2014년 동갑인 변호사인 엠호프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으나 엠호프가 이전 결혼에서 얻은 자녀 2명이 있다.모델 겸 디자이너인 의붓딸 엘라 엠호프 역시 인스타그램에 “콜과 나 같은 귀염둥이 아이들이 있는데 카멀라가 어떻게 ‘아이가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며 어머니 커스틴 엠호프의 성명을 캡처한 후 “사람을 위해 더 크게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식 없이 고양이만 기르는 비참한 여성(cat ladies)에게 좌우되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인 해리스 부통령, 동성애자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을 예로 들었다. ‘캣 레이디’는 고양이만을 사랑하고 사회에서 고립된 여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3명의 자녀를 둔 밴스 의원은 이들에겐 친자녀가 없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밴스 의원이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발탁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는 초당적인 비난을 불러왔다고 NYT는 전했다.전 공화당 전략가인 앨리사 파라 그리핀은 “자녀가 없는 여성이 사회에서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며 진보, 보수, 중도를 막론하고 많은 여성들이 밴스 의원의 발언을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수 논평가이자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인 메건 매케인은 소셜미디어(SNS)에 밴스 의원의 발언이 아이를 가지기 위해 불임 시술을 받았던 가족들의 분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밴스 의원의 발언은 가장 보수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를 포함한 모든 여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4.07.26 I 김윤지 기자
과방위 野 의원들 "이진숙, 후보에서 물러나라"
  • 과방위 野 의원들 "이진숙, 후보에서 물러나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역사인식과 언론관, 도덕성 등에서 부적합한 인사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따.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가 진행되는 내내 불성실함을 넘어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자료제출 거부’를 통한 은폐시도, 시도 때도 없는 ‘말 뒤집기’, ‘위증과 궤변’, ‘선택적 답변’으로 국회를 우롱하고 국민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밝힌 미제출 자료 내역은 △주식보유 및 거래 내역 △외환거래 내역 △가상재산 보유 내역 등이다. 이들은 “기본 검증 대상 중 미제출 자료가 수백 건”이라면서 “청문위원들의 거듭된 요구에 본인이 제출하겠다고 약속까지 해놓고 지키지 않았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본인이 먼저 제출하겠다고 말한 자료까지 여당에만 제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실상 유일하게 제출됐던 자료였던 MBC나 대전MBC 재직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도 사치와 허영의 인생이 투영되어 있다”면서 “이진숙 후보자는 MBC 본사에서 고위 간부와 임원으로 재직하며 약 4억3000만원, 대전MBC 사장 시절 약 1억4000만원 등 8년간 6억원 가까운 회삿돈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고 했다. 또 “거짓말과 궤변도 문제”라면서 “대전 유명 빵집 결제 사실이 들통나자 급하게 말을 바꾸기도 했고,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채 ‘법인카드는 영업을 위해 썼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늘어놓았다“면서 ”좌파를 비난한 본인 글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좌파를 비난하지 않았다는 뻔뻔한 답변도 수 차례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진숙 후보자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부적격인사임이 확인됐다“면서 ”청문회에서의 위증에 대해서도 끝까지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사퇴 사유는 이미 차고 넘친다. 무자격, 무능력한 이진숙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6 I 김유성 기자
‘기술특례 신화’ 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달성 복안은?
  • ‘기술특례 신화’ 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달성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2014년 코스닥시장 입성 후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 증가하며 제약·바이오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격차를 줄이며 맹추격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이르면 내년 출시가 기대되는 머크의 피하주사(C) 제형의 면약항암제 키트루다와 더불어 최근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 삼총사를 앞세워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시총 16조원으로 2위 차지…1위와 격차 축소2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6조183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전날 15조1473억원보다 약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17조4773억원)과 격차도 전날 3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좁혀졌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2014년 12월 공모 당시 시가총액이 1451억원이었지만 10년 동안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됐으며 기존 바이오의약품보다 효능이 개선된 차세대 바이오베터 및 항체-약물 접합(ADC)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강점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테오젠은 △피하주사(SC) 제형 변경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항체약물접합제(ADC) 플랫폼 넥스맵(NexMab)™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넥스피(NexP)™-퓨전(fusion) 등 다양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2018년 7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ALT-B4 기술을 확보했다. ALT-B4 기술의 특허 기간은 2040년까지다알테오젠은 2020년 글로벌 빅파마인 머크에 ALT-B4를 4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당시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정해진 비독점 계약이었지만 지난 2월 머크의 요청에 따라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계약 내용이 변경됐다. 알테오젠은 이번 독점 계약으로 계약금 2000만달러(약 277억원)와 함께 키트루다SC 품목 허가 및 특허 연장, 누적 순매출 등에 따라 4억2000만달러(약 5814억원)의 추가 마일스톤(수수료)을 받는다. 알테오젠은 최종 마일스톤 대금 수취 이후 키트루다SC 판매 금액(순매출)에 따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도 추가됐다. 알테오젠이 이전 계약 과정에서 확보한 마일스톤을 더하면 약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머크는 ALT-B4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를 개발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기준 250억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으로 정맥주사제형만 존재한다. 현재 키트루다SC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이르면 내년 중 제품 출시도 예상하고 있다. 키트루다 물질특허가 2028년에 종료되는 만큼 머크는 키트루다SC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정맥주사제형시장을 피하주사제형시장으로 재편하겠다는 취치로 풀이된다. 피하주사제형은 정맥주사보다 체내흡수는 느리지만 투약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머크는 ALT-B4 독점 계약을 통해 경쟁 제약사들이 ALT-B4를 통해 키트루다SC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트루다SC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정된다. 머크가 현재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임상 1상) △비소세포폐암(임상 3상) △편평상피세포폐암(임상 2상) △고형암(임상 2상 등) 등 적응증에 대해 임상을 각각 실시 중이라는 점도 알테오젠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머크는 자체 개발 피하주사 개발에 실패한 만큼 향후 알테오젠 기술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키트루다만 보더라도 18개 암종에서 38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테르가제와 바이오시밀러 등 기대주…실적도 개선세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Tergase®)도 기대주로 꼽힌다. 테르가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테르가제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사용해 만든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말한다.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 시장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증이나 부종의 관리 혹은 약물 흡수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기존의 시판 중인 히알루로니다제들은 소나 양 등 동물의 정소에서 추출해 생산하는 동물유래 제품이다. 이로 인해 제품의 품질 및 인체와 다른 이종 단백질의 투여로 인한 알러지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테르가제는 임상시험 결과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인데다 항·약물 항체(ADA, Anti-drug antibody)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도 증명했다. 글로벌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알테오젠은 테르가제가 기존의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돼 진입하지 못한 다양한 치료제 시장의 개발도 가능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테르가제는 세계 제약바이오전시회(CPHI), 바이오 USA 등에서 이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알테오젠은 테르가제를 자회사 알테오젠헬스케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알테오젠헬스케어는 각국마다 다른 품목 분류 및 규제 방식, 적응증을 고려해 유럽, 미국, 남미 등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효과적인 해외 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테오젠헬스케어는 효과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한다. 종합병원은 알테오젠 헬스케어가 직접 영업을 담당한다. 의원 및 준종합병원 등은 영업력을 갖춘 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진행한다.알테오젠헬스케어 관계자는 “테르카제는 연내 시판에 착수하며 영업, 마케팅 인력을 영입해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셉틴과 황반병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도 한몫할 전망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는 알테오젠의 초창기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2016년 자체적으로 진행한 캐나다 임상 1상은 성공적이었지만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돼 자체 개발을 중단했다. 이후 알테오젠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치루제약과 협상 끝에 2017년 ALT-L2의 기술 수출을 진행했다. 그 결과 ALT-L2는 중국에서 2022년 임상 3상을 마쳤고 지난해 4월 품목허가를 신청해 최근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허셉틴 시장 규모는 6억2660만달러(약 8678억원)에 이른다.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허가 신청 자료를 제출했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과 독일 바이엘이 함께 개발한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대표적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93억6000만달러(약 1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주요 7개국(G7)의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2031년 275억달러(약 38조원) 규모에 달항 전망이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계약금 등의 영향으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향후 자체적인 제품의 출시와 파트너사가 임상을 진행하는 품목이 시판되게 되면 좀 더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품목의 임상 진행 및 새로운 세대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등 미래 먹거리 준비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6 I 신민준 기자
개혁신당, 당명 유지키로…당원 66% ‘당명유지’ 지지
  • 개혁신당, 당명 유지키로…당원 66% ‘당명유지’ 지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개혁신당이 당명을 현재와 같이 ‘개혁신당’으로 유지키로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개혁신당은 현재 당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된 투표 결과 당명(개혁신당)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65.6%로 가장 많았고 △제3의 당명(19.0%) 변경 △한국의희망 변경(15.4%)이 뒤를 이었다. 전체 당원 7만명 중 2만9204이 참여해 투표율은 40.8%였다. 허 대표는 “전체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투명한 민주 절차”라며 “당명 결정과 관련한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면서, 당의 화합 차원에서 당명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자는 뜻으로 투표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당명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던 양향자 전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캄보디아에 계셔서 온라인으로 의견을 나눴다”며 “(투표결과에 대해)‘본인의 짐이 좀 조금 덜어진 것 같다. 함께 잘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제3의 당명 고려와 관련해 허 대표는 “아직 개혁신당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더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2026년(지방선거), 2027년(대선)까지는 개혁신당을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1월 양향자 전 의원이 창당한 ‘한국의희망’과 합당하며 전당대회 절차를 통해 당명을 변경키로 했다. 이후 제3지대 통합신당이 출범하면서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결정하긴 했으나, 양 전 의원 측에서 당명 변경 필요성을 제기해 당원 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허은아(오른쪽)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5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로부터 당기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7.26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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