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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후 투표 없다”…시진핑·푸틴·히틀러 칭찬한 트럼프 독재 꿈꾸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에게 투표하면 4년 뒤엔 투표할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그가 아돌프 히틀러, 블라디미르 푸틴, 시진핑, 김정은 등을 칭찬했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미국을 대표하는 민주주의 절차인 투표 제도를 고쳐 독재를 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모두 고쳐질 것, 더는 투표할 일 없어”…독재 시도 논란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 주최 행사에서 연설하며 기독교인들의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점을 언급한 뒤 “이번만 나가서 (나에게) 투표하라. (그러면)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4년만 있으면 모든 것이 고쳐질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더이상 투표할 일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유권자 등록 개혁 법안을 지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며 “그들은 부정행위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이겨야 한다. 역대 가장 중요한 선거다. 우리는 조작할 수 없는 엄청난 압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고쳐질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의 대니얼 골드먼 의원 뉴욕주 하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 투표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방법은 도널드 트럼프가 독재자가 되는 경우”라고 비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민주주의를 종식시키겠다고 맹세한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미 언론들도 잇따라 우려를 표했다. WP는 “민주당을 비롯한 많은 미국인들이 이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는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며 독재 시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NYT도 “올해 대선이 미국의 마지막 선거가 될 수 있다고 트럼프가 위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반면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거나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 소속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ABC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고칠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더 이상 투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톰 코튼 아칸소 상원의원은 “확실히 농담을 한 것”이라고 했고,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4년만 시간을 더 준다면 미국이라는 배를 바로잡아 다음 세대에 물려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선 캠피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같은날 오후 뒤늦게 성명을 내고 “국가를 통합하고 모든 미국인에게 번영을 가져다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며 “이는 분열을 낳고 심지어 암살 시도까지 초래한 분열적인 정치적 환경과는 대조적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뉴스위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공화당원들이 주장하는 것과 명백히 달랐다”고 지적했다. ◇北장교에 경례 등…과거 독재자 찬양 발언·행보 재조명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독재자 관련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취임 첫 날 하루 동안만 독재자가 되고 싶다. 국경 장벽을 원하고 석유 시추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공화당 행사에 참석해 “하루만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재차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비공개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기집권을 위해 헌법을 개정한 것과 관련해 “훌륭하다. 대단하다”며 “그는 이제 종신 대통령이다. 우리도 언젠가 (연임 제한 철폐를) 시도해봐야 할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의 열병식을 부러워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는가 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북한 장교에게 거수경례를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 CNN방송의 앵커 짐 슈터는 지난 3월 출간한 저서 ‘강력한 권력의 귀환’(The Return of Great Power)에서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나치 독일 독재자였던 아돌프 히틀러에 대해 “좋은 일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다른 측근들의 발언을 종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 주석은 “훌륭하다(brilliant)”, 김 위원장은 “괜찮은 사람(OK guy)”,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환상적이다(fantastic)”라고 평가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칭찬했다고 묘사했다.일부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그는 증거가 없는데도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왔다. 재선에 성공하면 권한을 남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 보복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티메프 소비자상담 5899건 접수…여행·항공·숙박 62%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가 작년에 발생한 전체 상담건수의 2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접수된 소비자상담건수는 589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상담건수(2671건)을 뛰어넘는 수치다.일자별로 살펴보면 22일 24건에 불과했지만, 23일 250건, 24일 1830건, 25일 2048건, 26일 1654건, 27일 82건, 28일 11건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여행·항공·숙박이 3648건(61.8%)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기타 가구·가전·상품권 등이 2251건(38.2%)으로 집계됐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일주일 간 접수건 중 집단분쟁조정 착수를 대비해 사업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로 넘기지 않은채 상담건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제외하더라도 관련 피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피해금액은 2021년 5002만458원, 2022년 6876만9266원, 2023년 1억3991만원이다. 올해는 지금까지 8404만3118원을 기록했다.강민국 의원은 “ 과거 전자상거래에서의 일반적인 소비자 피해는 입점업체-소비자간 분쟁에서 발생했으나 , 이번 티몬 ·위메프 관련 소비자 상담건의 급증은 플랫폼-입점업체 간 분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기존 양상과 차이점을 보인다”며 “소비자원은 분쟁조정 성립 시, 조정서가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기에 신속하게 분쟁조정위원회 관련 업무가 진행될 수 있게 신속하게 착수해야 할 것이며 , 공정위는 현장점검을 통해 티몬과 위메프의 거래구조와 정산 주기 , 자금 운용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철저히 조사하여 반드시 제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 이재명, 충남북도 압승…누적 득표 90.4% 압도적 1위(종합)
- 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치러진 충남·북 지역 권리당원 당대표 온라인 투표에서도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누적 득표율 90%를 넘는 압도적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과 오후 치러진 충남 및 충북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각각 88.87%와 88.91%의 득표율을 기록해 9%대 득표율을 기록한 김두관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그는 이날까지 진행된 9개 지역(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 충남, 충북) 경선 누적 득표율이 90.41%에 달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최고위원 온라인 투표에선 이 후보의 공개 지지를 받은 김민석 후보가 27~28일 처리진 5개 권역 선거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누적 득표 1위를 기록 중인 정봉주 후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김 후보는 충남·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20.62%와 20.76%를 기록해 정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전날 치러진 울산·부산·경남 지역 투표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최고위원 선거 투적 득표율은 정봉주 후보가 19.03%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까지 4위로 뒤처졌던 김민석 후보가 17.16%까지 올라 정 후보와의 격차를 2%포인트 이내로 좁혔다.두 후보의 뒤를 이어 △김병주(14.31%) △전현희(13.20%) △이언주(12.15%) △한준호(12.06%) △강선우(6.10%) △민형배(5.99%) 후보 순이었다.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은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의 지역순회 경선을 끝으로 하루 뒤인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의 당선자를 선출한다.
- 이재명, 충북 경선서 88.9% 득표…최고위원 1위 '김민석'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충북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도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이 후보는 28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에서 진행된 충북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88.91%의 득표율을 기록해 9.60%를 기록한 김두관 후보를 압도하고 1위를 기록했다.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진행된 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도 88.87%의 득표율을 기록해 9.29%를 기록한 김 후보를 압도했다.전날까지 진행된 7개 지역(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 경선 누적 득표율이 90.89%에 달했던 이 후보는 이날 진행된 충남·충북에서도 압승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충북 지역 권리당원의 최고위원 투표에선 김민석 후보가 20.76%로 1위에 올라 17.05%를 기록한 정봉주 후보를 제쳤다. 이들을 이어 △전현희(13.55%) △김병주(13.07%) △한준호(12.92%) △이언주(12.42%) △민형배(5.16%) △강선우(5.08%) 후보가 뒤를 따랐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충남 지역 권리당원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20.62%를 기록해 16.94%를 기록한 정봉주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 20~21일 진행된 4개 권역 순회경선에선 누적 득표율 12.59%로 정 후보(21.67%)는 물론 김병주(16.17%)·전현희(13.76%) 후보에도 밀려 4위를 기록했던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개지지를 받은 후 진행된 27~28일 5개 권역 순회경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은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의 지역순회 경선을 끝으로 하루 뒤인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의 당선자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