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유럽은 왜 마약류에 관대할까? [김기자의 여의도경제카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란 것은 이제 상식이 됐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에서도 마약과 관련한 수많은 법률안이 발의됐습니다. 지난 21대 국회를 기준으로 봤을 때 ‘마약’이란 단어로 국회 검색되는 발의안 숫자는 64개나 됩니다. 22대 국회 들어서는 7개 법률안이 발의됐습니다. 22대 국회가 시작한지 만 두 달이 지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21~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대부분은 마약류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 법률안은 투약자들의 교화를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들을 치료하고 관리하자는 취지가 반영된 것이죠. 단속도 중요하지만 투약자들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예전보다 강해졌다는 점에서, 서구 선진국의 모습과 닮아가는 듯 합니다. (사진=이데일리)◇마약류도 시장이 형성된다 단순히 생각하기로 마약의 ‘마’가 ‘마귀 마(魔)’일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약(痲藥)에서 마는 ‘저리다, 마비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다소 중립적인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뭉뚱그려 ‘마약’이라고 부르는데, 성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가 됩니다. 법적으로 마약류는 코카인, 아편, 헤로인 등을 뜻하고 프로포폴, LSD, 필로폰 등은 ‘향정신성의약품’에 분류됩니다. 마리화나나 하시시가 포함된 ‘대마류’도 여기에서 구분됩니다. 국가는 당연히 이들 ‘마약류’를 엄격히 단속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당초 사용 목적이 진통제와 같은 의약용에서 시작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과용하지 않게 써야 하는데, 세상이 정부 당국자의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죠. 국가의 통제망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음성적 시장은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거래가 일어난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와 중국은 이 시장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해 공급자를 규제합니다. 수요자에 대해서도 범법자에 준해 처벌합니다. 19세기 아편전쟁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중국은 마약류 소지자에게도 강한 중벌로 처벌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단속과 처벌이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여럿 있는데 (암거래되는) 마약류 시장은 대게 (사회적으로) 합리적이지 못한 수요자와 공급자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 거래에 있어 고려되는 조세 등 국가 규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결정의 원리만 존재할 뿐이죠. 단, 많은 경우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되곤 합니다. 왜냐, 이곳 시장에서 (마약류에 중독된) 수요자는 가격이 높아져도 구매를 줄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매자가 되는 것이죠. 이를 두고 고상한 경제학 용어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비탄력적이다’고 합니다. ‘가격을 아무리 높여도 수요가 둔감하게(덜 탄력적으로) 반응한다’라는 얘기입니다. 비탄력적인 수요곡선(Inelastic demand)과 탄력적인 수요곡선(Elastic demand)이런 수요자가 있는 시장을 공급자가 가만히 바라만 볼까요? 그렇지 않겠죠. 일반 시민이라면 법적 제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감히 뛰어들지 못할 것입니다. 허나 마약류 공급책은 그 수준을 뛰어넘은 범법자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A라는 마약상을 경찰이 잡아들였다고 해도, 제2의 A는 얼마든지 나옵니다. 예컨대 경찰이 거대 마약조직을 발본색원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시장에 투입되는 중독성 강한 마약류의 양은 ‘단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늘어나니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제2, 제3의 공급자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여지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았던 조직이 더 커지는 것이죠. 아마도 이런 맥락에서 마약류 단속을 해도 효과가 ‘그때뿐’일지 모릅니다. 게다가 펜타닐처럼 염가에 환각성은 더 큰 마약류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력한 단속? 이후에는 수요자↓ 정책에 초점 유럽 등 마약류가 흔해진 나라에서는 ‘비싸진 가격’이 가져올 파급에 주목하는 모양새입니다. (어쩌면 마약류가 너무 흔해져 ‘강력한 단속’이 별 효험을 못가져온다고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비싸진 마약류를 얻기 위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지난 2008년에 나온 논문 ‘마약 단속 정책의 의도치 않은 효과, 범죄증가’(대한정치학회보 16집 1호, 2008년 6월 : 47~66, 임기홍)를 보면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의 단속 정책은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단속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독성이 약한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 정도에서 효과가 있다고 본 것이죠.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런 이유로 마약류 암거래 시장이 큰 서유럽 국가들은 수요자에 대해서는 교육과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약류 시장에서 수요자를 줄이려는 정책이죠. 2차 범죄를 예방하면서 수요 감소에 따른 마약류 시장의 축소를 노리는 것이죠. 우리 정서로는 이해가 안되는 ‘서구 국가들의 마약사범 관리’ 행태가 경제학적으로는 납득이 되는 것이죠. 한 가지 아이러니한 것은 미국 경찰의 행태입니다. 시장원리를 중요시하는 나라라고 하는데, 수요자보다는 공급자를 더 강력히 단속하고 처벌하는 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혹자는 ‘마약 공급책이 대게는 유색인종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시장 논리도 그들의 뿌리 깊은 편견 앞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나 봅니다. ◇마약류도 기술의 발전을 거친다 시장 얘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시장의 강점은 경쟁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재화와 용역의 가격을 낮추는 데 있습니다. 시장 원리에 근거한 자본주의 경제가 이론만 화려한 사회주의 경제를 이긴 결정적 이유입니다. 한 예로 1990년대 컴퓨터 한 대 값을 생각해 봅시다. 당시 486DX 컴퓨터 한 대를 사려면 수 백만원의 돈을 줬어야 했습니다. 1990년대 초중반까지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나 컴퓨터를 집에 들여놓고 썼죠. 그런데 지금은 훨씬 싼 값으로 더 좋은 성능의 PC를 씁니다. 이제 컴퓨터는 사치재가 아닌 보편재의 범주에 들었습니다. 이런 원리는 마약류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펜타닐처럼 값은 싸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의 등장이 예입니다. 그나마 마약류 시장의 진입 장벽과 같았던 ‘가격’마저 무의미할 지경이 됐습니다. 경기권의 한 지역구 의원도 비슷한 우려를 했습니다. 자기네 지역구에서 최근 들어 마약류에 환각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신고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했습니다. 아파트와 같은 주거밀집 지역이다보니 특히 눈에 더 띌 수밖에 없다고 했죠. 미국 내 빈민 마약류중독자들이 길거리를 헤매는 것이 결코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약 보편화 시대에 우리 국회도 세심한 입법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조건 강하게 단속하고 ‘쳐 넣었던’ 과거와 달리 너무 많이 바뀌어 있는 것이죠. 확실히 (정부 입장에서) 과거보다 마약류 관리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다’를 자부심으로 알고 살아왔던 저의 입장에서도 최근의 변화는 반갑지가 않네요.)
- 집도 주식도 없는 월즈, 진짜 중산층 정치인의 등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집으로 돌아가는 당신의 뒷주머니에 기름값을 하라며 20달러를 몰래 넣어줄 사람.”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이처럼 표현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을 당시만 해도 의외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경합주 중에서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 인기 있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의 낙점 가능성에 더 힘이 실려있었던 상황이었으니까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월즈 주지사를 선택한 것을 두고 ‘도박’이란 반응도 나왔습니다.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AFP)하지만 아직까진 “짙은 중서부 사투리에 촌스러운 옷차림을 한 60대의 대머리 아저씨”에 우호적인 분위기입니다. “빨간불에 차가 멈추자 창문을 내리라고 손짓한 후 오른쪽 뒷바퀴에 바람이 빠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 “(보수 성향의)폭스뉴스에 빼앗긴 아빠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바라는 아빠.” 등이 엑스(X, 구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얻은 월즈 주지사에 대한 글입니다. 공통적으로 유능하고 자상한 중서부 지역의 아빠라는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J.D. 밴스 상원의원이 과거 ‘캣레이디’(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년 독신 여성을 지칭하는 비하적 표현) 발언 등 각종 설화로 논란의 대상이 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은퇴 군인 교사 풋볼코치 해리스 부통령과 동갑인 월즈 주지사는 1964년생으로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네스래스카의 채드론주립대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1964년 이후 처음으로 법학대학을 다니지 않은 부통령 후보라고 합니다. 졸업 후 고향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그는 동료 교사 그웬 휘플과 결혼하고, 아내의 고향인 미네소타로 1996년 이사합니다. 그곳에서도 공립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미식축구팀 코치를 맡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전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육군 주방위군에서 비상근으로 24년을 복무한 그는 2005년 제대했습니다.2019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가족 사진(사진=팀 월즈 주지사 페이스북)직업 정치인이 아닌 ‘보통 사람’에 가까운 인생이었는데요, 그가 뒤늦게 정치에 입문한 계기도 학생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2004년 학생들의 보호자로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을 찾았는데요, 학생 중 한명이 부시 후보의 대권 상대인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는 이유로 참석을 전원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이에 격분한 그는 케리 후보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에 나섰고 케리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이를 계기로 평범한 교사이자 군인이었던 그는 정계 진출을 결심합니다. 그는 2006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 이후 해당 선거구에서 6선을 지냅니다.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가 된 그는 2022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둡니다. ◇ 무상급식·낙태권 보호 등 진보 성향 뚜렷 그는 진보 색채가 뚜렷한 인물로 분류됩니다. 주지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재임 기간 보편적 무상 급식, 저소득 대학생 등록금 지원, 중산층 감세, 유급 휴가 확대 등 진보 정책을 다수 도입했고, 미네소타를 204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는 지난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50년 만에 뒤집자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미네소타로 오는 여성들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군인 출신으로 사냥을 즐기는 그는 민주당 소속으론 드물게 전미총기협회(NRA)의 후원을 받는 총기 옹호론자였는데요, 2018년 2월 플로리다 파크랜드의 고등학교 총격 이후 총기 규제로 돌아섰습니다. 이때 NRA에서 받은 자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소탈·친근함 강점…집도 주식도 없어 월즈 주지사의 강점은 친근함입니다. 쉬운 언어를 사용해 유권자들과 편하게 소통하는 것이 그의 강점입니다. 예컨대 그는 지난달 23일 한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밴스 의원을 향해 “그들은 그냥 이상하다(weird)”고 평범한 언어를 사용해 강한 한방을 날렸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이 조목조목 이유를 따져 공화당을 공격했던 것을 ‘이상하다’는 단어 하나로 압축한 것인데요, 이것이 유권자들에게 통하면서 민주당은 이후 이 표현을 차용해 공화당과 맞붙고 있습니다.2023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미네소타주에 방문했을 당시 팀 윌즈 주지사. (사진=AFP)그의 ‘친근한’ 재정 또한 주목 받았습니다. 보유한 주식이나 주택이 없다는 건데요, 월즈 주지사 부부는 가장 최신인 2019년 재산공개 기준 36만2000달러(약 4억9000만원)에서 83만달러(약 11억4000만원) 사이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교원 연금, 대학 학자금 저축, 종신 보험 등이 포함됐습니다. 월즈 주지사는 2019년 주지사로 당선돼 주지사 관저로 이사하면서 미네소타주 맨카토에 위치한 주택을 30만4000달러(약 4억1000만원)에 팔았습니다. 그의 ‘소박한’ 재정은 억만장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 성공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인 밴스 의원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의 자산 규모도 최대 700만달러(약 95억원)로 알려졌습니다. 메건 고먼 세무 전문 변호사는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이후 월즈 주지사보다 적은 재산으로 주목 받은 주요 후보는 거의 없다”면서 “월즈 주지사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으나 안정적인 중산층을 대표한다”고 평했습니다.
- [성장 일기] 키 성장 위해 우유 꼭 먹어야 하나?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는 풍부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영양을 제공하는 음식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 우유는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인해,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권장되는 음식이다. 그러나 우유 섭취에 대한 의견은 양분되어 있으며 찬성과 반대 모두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늘은 우유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보고, 부모님들이 청소년들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우유는 청소년들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영양소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우유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는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영양소는 강한 뼈와 치아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필수다. 청소년기에는 키 성장을 위해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가 중요하다.또한 우유는 근육 성장과 회복에 필요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이는 스포츠와 신체 활동에 증가하는 청소년들에게 중요하다. 이 외에도 우유에는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는 비타민 A, 비타민 B12, 리보플라빈, 인과 같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로 우유는 청소년들의 건강과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식품이 된다.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유는 다양한 이유로 부모와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되고 있다.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첫번째, 상당수의 사람들이 우유 섭취를 거리는 가장 많은 이유는 바로 우유의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 불내증 때문이다.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면 복부 팽만감,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요구르트와 요거트, 치즈 등 발효된 유제품은 장 건강을 지원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고려해 보는 게 좋다. 또한 이러한 제품은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소화가 좀 더 잘 된다.두번째, 우유 섭취를 주저하는 청소년 중에는 우유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 우유 단백질 중 카제인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대부분의 유제품을 피할수 밖에 없다. 이 때는 칼슘영양제를 복용해서 칼슘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 일부 연구에서 우유 섭취와 여드름, 특정 암, 심장병과 같은 건강 문제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제시되면서, 부모님과 청소년들 사에이 우유 섭취와 관련해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유 섭취와 건강에 대해 걱정이 많다면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를 선택할 수도 있고, 일반 우유의 호르몬과 항생제가 걱정되는 분들에게는 유기농 우유, 무항생제 우유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우유는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필수 영양소를 제공해 청소년 식단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내성과 식이 선호도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바른 유형의 우유를 선택하고, 발효 유제품을 포함하고, 식물성 대체 식품과의 균형을 유지하고, 섭취량을 모니터링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건강과 성장을 최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우유를 섭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 "비싸서 못 샀을 뿐"...안세영 논란 속 '이코노미 인증샷'
- 안세영(왼쪽),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SNS)[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비판 이후 재조명된 ‘임원직 항공기 비즈니스석 탑승’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이 가운데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의 SNS가 화제가 됐다.박 회장은 지난 8일 SNS에 “한국 가는 중”이라며 자신의 항공기 탑승 사진을 올렸다.그러면서 “사실 협회에서 1원도 받는 게 없고 모든 출장은 사비로 다니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이런 타이밍에 이코노미 인증샷 찍으면 왠지 ‘명절에만 전통시장 다니는 국회의원’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꼭 찍어보고 싶었다”며 “비즈니스 표는 비싸서 못 샀을 뿐인데 청렴한 협회장 콘셉트를 잡을 수 있게 되다니 이게 럭키비키인가 그건가”라고 했다.변호사이자 아시아승마연맹 부회장이기도 한 그의 게시물은 배드민턴협회 논란과 맞물려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배드민턴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고,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이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질타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협회는 “현재 협회의 여비 규정상 회장과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는 다 일반석을 타고 있고 그렇게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라든지, 이사는 이코노미라든지 규정이 있다. 의전 프로토콜이 다 규정이 있다. 그걸 어겼다면 문제”라고 말했다.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선수 관리 소홀을 주장한 뒤 배드민턴협회의 과거 사건들이 재소환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협회가 적극 반박에 나서고 있음에도 임원 규모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협회 임원진 모두 40명에 달해 대한축구협회보다도 많지만, 수년간 회장 및 임원진의 기부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재정자립도가 4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21개 종목 가운데 기부금이 ‘0원’은 종목은 배드민턴과 태권도 두 개뿐이다.다만 태권도협회는 스폰서십 계약 등 사업 수익으로 재정 자립도 56%를 기록했다. 금메달을 딴 종목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았던 건 대한양궁협회로, 81%에 이르렀다.한편, 파리 올림픽에 한국 승마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황영식(34·대한승마협회)이 지난달 30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말 델몬테와 준비한 연기를 한껏 펼쳤으나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는 못했다.
- "마동석 보면 천만→진보다큐 기록 깨고파"…'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 김흥국의 각오[종합]
-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희성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보수 쪽의 다큐멘터리는 ‘건국전쟁’ 이후 우리 영화가 두 번째다. 반면 진보 쪽 다큐멘터리 영화는 많이 나왔다. 우리 영화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제작자로서 (진보 영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거둬온) 기록을 깨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통해 처음 영화 제작에 도전한 가수 김흥국의 각오 및 다짐이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감독 윤희성)의 기자간담회에는 윤희성 감독과 김흥국 흥.픽쳐스 회장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김병찬 아나운서가 진행에 참여했다. 이날 시사회, 기자간담회에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의 박정희, 육영수 역 재연배우로 활약한 배우 김궁, 양수아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도 참석해 지원사격을 펼쳤다.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청년 시절부터 서로 만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자료와 함께 내레이션, 배우들의 재연 영상 등을 포함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사회에 참석한 주호영 의원은 “김흥국 제작자와 친구인데 좋은 영화 만든다 해서 관심 가지고 봤다”며 “사실은 걱정이 좀 있었다. 두 어른(고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을 국민 가슴에 남아있는 대로 잘 그릴 수 있을지가 걱정 중 하나였고 많은 분들이 보셔서 두 분의 위대한 공덕이나 업적을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 지금도 걱정이 많다. 시사회인 만큼, 개봉 전까지 더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서 두 분의 업적이 잊히지 않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김궁은 “두려움이 있었다. 이런 큰 인물을 감히 제가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 때문에 두려움은 많았지만 함께한 다른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좀 공부한 부분이 있다”며 “두려움도 있지만 정말 즐거웠다. 제가 배우로서 살아갈 때 감히 큰, 이런 영웅 같은 역할을 연기할 있을까 영광이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육영수 여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양수아는 “사실 저는 그 시대를 같이 살아온 인물이 아닌 사람으로서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또 주변에 그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의 많은 조언이 필요했다”고 연기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많은 정보를 얻으며 그 시대 육영사 여사님께선 모든 한 분 한 분을 걱정하고 위로해주시고 생각해주시던 분이라고 전해들었다. 또 한 분 한 분 빠지는 사람 없이 모두를 사랑해주시며 국민 모두를 품어주시던 어머니같은 존재라고 전해들었다. 사실 그래서인지 연기를 함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그분의 품행, 선행을 제대로 전달드리기 위해 많은 부분을 분석하고 공부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궁(왼쪽), 양수아가 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은 국민배우로 불리는 배우 고두심과 현석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흥국이 직접 두 사람에게 부탁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국은 고두심의 내레이션 참여에 대해 “국민배우 고두심 씨는 여러분이 모두 아시다시피 정치에 가담하시는 분도 아니고 50년간 배우로서 연기 생활만 철저하게 하신 분“이라며 ”혹시 정치에 관심 있는 것 아니냐 오해하실까봐 예민한데, 제가 오래 봐왔자먼 그런 분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고두심은 저를 위해 우리 영화를 위해, 육영수 여사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참여하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고두심과 함께 내레이션에 참여한 현석에 대해선 “학교 대선배이시기도 한 현석 선배님은 제가 말씀드려서 부탁드려 성사된 것”이라며 “현석 선배님은 박정희 전 대통령 이야기가 나올 때 눈물을 흘리시며 녹음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이 처음 세간에 베일을 벗은 건 이날 시사회가 아닌 국회에서다. 언론 배급 시사회에 앞서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처음 사전 상영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상영 이후 반응들이 어땠냐는 질문에 김흥국은 “국회 시사회 때 설문조사를 봤고 많은 분들이 실망을 했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리고 재연 배우 부분이 너무 길다, 지루하다, 그래서 우리 옆에 계신 윤희성 감독과 모든 스태프가 설문조사를 받아서 상당히 며칠 고민하고 고생해 다시 고쳤다”라며 “오늘 이렇게 거의 완성본이 나왔는데 윤 감독님은 너무 겸손해서, 아직도 본인은 양에 안 차다, 더 시간을 달라고 하신다. 다만 평가는 영화 개봉 후 냉정하게 영화를 사랑하시는 팬들이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언론시사회에서 윤희성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윤희성 감독은 “이게 완성품이 아니다. 이걸 또 시리즈로 할 계획도 있고 하니 완성도는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조금 어설프지 않습니까. 저는 창피할 정도로 완성도가 그렇다”라며 “당시 워낙 상황이 급했고, 국회에서 할 때도 가편집본을 보면서 ‘동지 여러분 이걸 어떻게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습니까’ 물어봤다. 기회가 되면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 계획도 있으니까 완성도는 갈수록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김흥국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영화 제작에 도전하며 임하는 남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는 “국회 시사회 때 정치하시는 분들이 ‘천만’ 얘기를 하더라. 제 트레이드마크인 ‘으아’를 세 번 외쳤다”라며 “사실 다큐멘터리란 장르 자체가 10만도 그렇고, 50만, 100만 관객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건국전쟁‘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거 같다, 그 영화를 보며 ‘이제는 우리도 보수 쪽에서 영화가 만들어지는구나’, 그런 부분이 큰 힘이 됐다”고 제작에 용기낼 수 있던 원동력을 털어놨다.광복절인 8월 15일 개봉을 확정한 취지도 전했다. 김흥국은 “그날이 아시다시피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년이다. 그 날짜를 맞추다보니 부족함이 있더라도 재심의를 거쳐 완성 작품이 다시 나와주면 오늘 보여드린 것보단 훨씬 작품성 면에서 충족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 “젊은 세대도 부모님,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사랑받고 싶다”며 “다큐멘터리 쪽에서 금메달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동석인가 이 사람이 만들면 영화가 대박 난다. 마동석이 이 영화를 보면 1000만 간다”는 너스레도 덧붙였다.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청년 시절부터 서로 만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자료와 함께 내레이션, 배우들의 재연 영상 등을 포함했다. 제작비는 2억~3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개봉한다.
- 김경수 복권 '환영' 외친 민주당…'이재명 일극체제' 균열 가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는 8·15 광복절특사 복권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9일 더불어민주당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유력 대권 후보인 김 전 지사가 복권을 통해 피선거권을 회복할 경우 ‘이재명 일극체제’의 민주당에 균열을 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런던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김 전 지사는 이날 출국 후 영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독일 에버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6개월 정도 머무른 후 올해 연말 귀국할 예정이다.(사진=뉴스1)◇민주당, 김경수 복권 소식 ‘환영’…“더 큰 민주당 될 기회”9일 김 전 지사가 8·15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광복절 특사 대상에 김 전 지사가 포함돼 있다면 당연히 환영할만한 사안”이라며 “실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확정된다면 그때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이 다시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보좌한 비서관으로 ‘친노(親노무현)계’ 및 ‘친문(親문재인)계’ 적장자로 평가 받는다.지난 4·10 총선을 기점으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진 전 의원 등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힘을 잃은 상황에 김 전 지사의 등장이 이재명 단일 체제로 굳어진 민주당 대권 구도를 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은 더 큰 민주당이 되는 기회이며, 민주당의 인적 자산에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물론 김 전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봐야겠지만, 만약 대권 후보를 겨냥한다면 그것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적었다.그는 “이재명(당대표 후보), 김동연(경기도지사), 김경수(전 경남도지사) 등이 국가 발전을 위해 치열한 경쟁과 정책 대결을 한다면 그만큼 당원과 국민의 선택의 폭은 커지는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서 지지를 받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국민과 함께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김두관 당대표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권에서 떠도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 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재명 당대표 후보 역시 자신의 최측근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복권은 복권일 뿐” vs “야권 분열용 카드”김 전 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021년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형기 만료 5개월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면됐다. 다만 복권은 받지 못해 2027년 12월 28일까지는 피선거권 제한을 받는다. 이번에 김 전 지사가 복권될 경우 2027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이 때문에 김 전 지사가 ‘비명(非이재명)계’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도 나오지만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런 논의가 초보적으로도 나온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만약 분열 분위기가 당내에 있었다면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이를 부추길 수도 있을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도 없다”며 “복권은 복권일 뿐”이라고 단호히 말했다..그러나 여권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이용해 민주당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소위 말하면 친문의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는 분 아니겠나”라며 “사면은 국민통합을 위해서 해야 하는데 통합이 아니라 야권 분열용 사면 카드를 쓸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여권 상황도 고려 대상이다. 여권 대선 주자인 한 대표로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늘어나는 것을 반기지 않을 것이란 계산으로, 한 대표와 갈등을 겪고 있는 윤 대통령이 김 전 지사 복권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비명계 관계자는 “한 대표 입장에선 민주당 대선 주자가 이재명 후보 하나면 준비하기 수월할 텐데, 후보가 늘어나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광복절 사면·복권 대상자는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 사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