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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내달 10일 해리스와 ABC 토론회 '불참' 시사
- 26일,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8월 26일 미시간 로즈빌에 있는 ‘트럼프 포스 47’ 캠페인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9월 10일 ABC 방송에서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토론회에 대해 “불공평하고 최악”이라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남부 버지니아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아침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ABC는) 불공정성이 가장 심한 단일 네트워크”라며 “ABC는 정말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일 밤에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ABC방송이 자신에게 편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오늘 아침 ABC의 가짜뉴스를 시청했는데, 무게감 없는 조나단 칼이 터무니없고 편향적으로 톰 코튼(아칸소 공화당 상원의원)과 소위 트럼프 증오자들을 인터뷰했다”며 “왜 내가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와 이 방송에서 인터뷰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나 브라질처럼 ABC 수장도 카멀라 해리스에게 질문을 넘길 것인가? 리틀 조지 스테파노폴로스(ABC뉴스 수석 앵커)는 어디있는가? 그도 참여할 것인가. 그들은 답해야 할 질문이 너무 많다. 왜 해리스는 폭스, NBC, CBS, 그리고 심지어 CNN조차 거부했을까. 지켜봐라”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ABC 토론회 비판은 양 진영이 토론회 규칙을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폴리티코와 NBC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측은 상대방이 발언하는 중에서도 마이크를 계속 켜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마이크를 꺼둘 것을 요청하고 있다.이는 지난 6월 CNN에서 방송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토론회 입장에서 180도 바뀐 것이다. 당시 바이든 측은 마이크 소리를 꺼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측은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토론회는 상대방이 발언하는 동안에는 마이크를 끄는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했다는 분석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방을 비방하는 발언은 묻혔기 때문이다.2020년 대선에서는 마이크 소리가 상대방 발언 중에도 켜져 있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방의 말을 끊고 비방하는 모습에 지지율이 하락했다.검사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기보다는 즉각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형식이 도움이 될 것이란 견해가 나온다. 해리스 캠프 대변인 브라이언 팰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ABC와 10월 토론을 주최하려는 다른 방송사에 두 후보의 마이크가 전체 방송 내내 생중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캠프 대변인 제이슨 밀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방송에서의 토론을 수락한 것은 CNN 토론과 “정확히 동일한 조건”이 전제된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 중 착석하고 메모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도 주장했으나 해리스 캠프는 이를 부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측에 총 3회의 토론을 열자고 해리스 진영에 제안했다. 합의가 이뤄진 10일을 비롯해 9월 4일 폭스 뉴스, 9월 25일 NBC TV가 각각 주관하는 형태다. 해리스 부통령 층은 폭스뉴스 토론회는 거부했다. 25일 토론회 개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 팽팽한 것만큼 중요한 지속력…실리프팅 유지 기간 늘리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몇 년간 미용 시술 시장에서 실리프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시술은 피부에 생체 흡수성 실을 삽입해 처진 부위를 물리적으로 당겨주는 방법으로, 비침습적이며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를 제공하는 점에서 많은 환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서서히 감소하는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실리프팅 후 유지 기간을 어떻게 연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프팅에 특화된 의료기관인 팽팽의원은 ‘실끗케어’라는 혁신적인 후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실끗케어’는 실리프팅의 효과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약 1만 2천 건 이상의 실리프팅 시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시술 후 4주, 8주, 12주에 걸쳐 3단계로 구성됐으며, 팽팽의원의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리프팅 후 3개월 시점이 실 주변 세포 조직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임을 발견했다. 이 시기가 바로 피부 탄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시기로 밝혀진 것이다.실리프팅 시술 후 4주가 지나면 첫 번째 단계가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피부 속에 삽입된 PDO 실이 천천히 녹으면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게 되는데, 이때 콜라겐 주사를 병행하면 자가 콜라겐 생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콜라겐은 피부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피부의 탄력과 수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첫 번째 관리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피부 탄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두 번째 단계는 시술 후 8주 차에 진행된다. 이 단계에서는 피부의 수분 함량을 높여줄 수 있는 고수분 히알루론산을 직접 주입한다. 히알루론산은 강력한 수분 결합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잔주름과 탄력 저하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광케어와 함께 실시되는 이 과정은 피부의 외관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마지막 단계는 시술 후 12주 차에 이뤄진다. 이 단계에서는 피부에 타이트닝 모노실 50개를 추가로 삽입해 리프팅 효과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모노실은 삽입 후 실 주변 조직 간의 화학 반응을 촉진해 피부의 탄력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실리프팅 시술 후 유지 기간을 최대화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절차로 평가받고 있다.관계자에 따르면 실끗케어가 도입된 후 유일한 단점이었던 유지력까지 개선되자 고객 만족도도 크게 향상됐다. 팽팽클리닉 임지연 대표원장도 “실끗케어는 각 개인의 피부 타입과 상태를 세심하게 고려해 설계된 후관리 프로그램으로, 일부 고객 사이에서는 시술 후 유지기간이 최대 두 배까지 연장된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고, 실제로도 여러 시술을 병행했을 때 보다 높은 지속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실리프팅 업계에 등장한 과학적인 후관리 프로그램은 시술 후 유지 기간을 연장하려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용 시술 업계에서 후관리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 "최고금리 20%로 사업유지 힘들어"…대부업체 고사 위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주요 대부업체 30곳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상반기에 2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금리 인하 이후 신용대출 대신 키워 온 담보대출도 위기를 맞으면서 대부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26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대출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까지 올랐다. 이들 업체의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5.5%, 9월 19.0%, 12월 18.4%, 올해 3월 20.2% 등으로 연일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담대 연체가 늘고 있지만, 대부업체들이 주담대 채권을 대체로 상·매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대부업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없이 후순위로 이뤄진다. 이에 연체가 발생해 경·공매로 넘어간다고 해도 원금 회수가 어렵다. 이에 대부업계에서 부실채권을 상·매각하기 않고 부동산 경기가 정상화할 때까지 버티면서 연체율이 치솟았다.반면,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6월 말 10.6%를 기록해 지난해 말(9.6%)과 지난해 6월(10.4%)에 비해 각각 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도 6월 말 12.8%로 집계돼 작년 동월(11.8%)과 지난해 말(11.7%)에 비해 각각 1%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대부업체들은 신규대출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신규 대출액은 올해 4월 2291억원, 5월 1979억원, 6월 1814억원 등으로 감소세다. 업계 전체로 보면 대부업계는 고사 위기에 놓였다. 업계는 높은 기준금리로 대출원가가 22∼23%로 올라 법정 최고금리를 웃돌면서 신용대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등록 대부업체 숫자는 지난 2022년 6월 8775개에서 지난해 말 8597개로 줄었고, 대부업 신용대출 실적은 지난 2018년 12조 7334억원에서 지난 2023년 4조 6970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치솟은 주담대 연체율에 최고금리로 꽉 막힌 신용대출까지 겹치며 대부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안 좋다 보니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은 십중팔구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 20% 한도로 현재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美 ‘내달 금리인하’ 신호탄에…원·달러환율, 1310원대 터치-“EU 가상자산법, 기존 금융사 코인시장 참여 이끌어”-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사설]전환기 맞은 전기차, 미래 주력사업 육성 차질 없어야 -[사설]응급실마저 응급상황…정부 해법이 자제 당부뿐인가 △종합-[기관장열전]국민연금 수익률 끌어올린 불도저…연금개혁 키맨 활약 기대 -이데일리TV 오늘 ‘동아시아 미래포럼’-“소상공인도 육아휴직 쓰세요”…대체인력·임대료 지원△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설립 쉽고 불법 걸려도 벌금형…日처럼 등록요건·처벌 강화해야”-‘저신용자 구하기’ 정책금융으론 한계…‘페이데이론’ 도입해야-“최고금리 20%로 사업 유지 힘들어”…등록 대부업체 고사 위기 △종합 -법원, ‘방통위 2인체제’ 급제동…이진숙이 뽑은 방문진 이사 임명 못한다-중소·중견 반도체기업 지원 사각지대 해소…투자활성화 기대 -“전면전 원치 않는다” 면서도…이·헤즈볼라, 물밑선 ‘전쟁 준비’-“HBM 패권 탈환·차세대 칩 총력전…조직 사기 회복 과제도”△EU ‘가상자산법’ 한달 -“제도권 편입이 경쟁력”…불확실성 해소되자 사업자 모이고 투자도 쑥-[인터뷰]“불법 거래 방지 시스템 마련…조세 투명해질 것”-“유럽 가상자산 시장 진출하려면 韓도 관련 법 마련해야”△미리보는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인디게임’부터 ‘버추얼휴먼’까지…미래콘텐츠 어벤저스 뭉친다-AI무용수와 태평무의 만남…‘심슨가족’ 총감독의 드로잉쇼-순금·호텔뷔페·상품권…632명에게 선물 쏩니다△정치-여야, 권익위 국장 사망·독립관장 인선 두고 충돌…오늘 운영위 2차전-대통령실 “野, 독도지우기·계엄선포 괴담 선동…공당 맞냐”-허은아 “꼰대 레짐 뒤집겠다”…재보선 연대·단일화 절대 없어“-국정원 “北, 발사대 250대 배치해도 미사일 수급능력 의문”△경제-하반기 환율 1200원대 진입…美빅컷에 달렸다-일하는 노인 늘었다…60세 이상 취업자 ‘역대최대’-정부, 백신·양자기술 등 6개 사업 예타면제-일하다 숨지는 공무원 없도록…정부, 긴급 직무 휴지 제도 도입 △금융-주담대 70%가 수도권…대출한도 기간 고삐-금감원장 질책에…은행들 ‘대출 옥죄기’-보험사기로 오른 보험료, 보험사가 먼저 돌려준다 -현대캐피탈, 韓민간기업 최초 ‘EGS 인증 ABS’ 공모발행△글로벌-멕시코 국경 막았더니 캐나다 국경으로…美불법이민자 급증-앤케리 이어 위안캐리 부상…“中 통제에 규모는 제한적”-해리스, 트럼프에 7%p앞서…한달간 7176억원 모금-텔레그램 CEO 체포에…사측 “EU법 지켰다”△산업-삼성전자·삼성SDI 등 한경협 회비 낸다-3D D램·초고층 낸드플래시까지…주목받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더 똑똑해진 삼성 AI 가전-전기차 포비아 확산…타이어업계 ‘긴장’-‘美 전기차 첨단기지’ 가동 앞둔 현대차, 인재모집-R&D 인재 한자리…LG, 미래 먹거리 발굴 모색 △산업-“더 감내 어렵다”…식품업계 생존 위해 인상행진 -소상공인·라이더 살핀 배민…의료생계비·대출지원 132억-‘독과점 논란’ 카모, 수수료 낮춘 지역택시 시동-유상임 “AI 3강 도약, 이공계 인재 육성”△제약·바이오-“식물세포 신약, 글로벌 의약품 산업 게임체인저 될 것”-지노믹트리 대장암 체외진단…美소화기학회지에 논문발표-특허장벽 높인 비올, 점유율·실적 두 토끼 잡는다-K-멜로디 플랫폼 구축 맡은 에비드넷 “AI 신약개발 지원 도울 것”△증권-“항공·조선·정유·은행주…원화 강세 수혜주 배팅할 때”-실적 개선에도 저평가된 종목 ‘눈에 띄네’-iM증권, 성과급 보상 체계 변경에 IB 인력 ‘줄이탈’△증권 -‘금리인하 시작=하락장’ 재현할까…닥·소·성에 주목하라-KB자산운용 금융 콘텐츠…KG제로인에 최초제공--30%폭락, 따따블…새내기주, 단타족 놀이터 될라-美금리인하·중동 긴장감에…들썩이는 정유·석유株△부동산-호재 없는데 짓기만…평택 화양지구 미분양 속출-서울 아파트값 최고가 90% 회복…내달 고강도 대출규제는 변수로-“후분양제 전면도입해야” VS “건설사 재무건전성 우려”-전국 곳곳 완판행진…금호건설, 주택실적 청신호△스포츠“부모님에게 받은 골프 DNA, 우승으로 보답해야죠”-18세 신예 양민혁, 첫 태극마크…‘안정 속 변화’로 홍명보호 출항-리디아 고, 올림픽 이어 메이저 우승 “동화같은 이야기”-최초·최고·최다…김가영 “최초 60대 우승도 하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번에 개혁 못하면 젊은층 납부 거부 나설 것…연금제도 무너질 위기”-“공무원 순환보직은 도토리 기재기만 양산…성과 보상해줘야 ‘충주맨’ 또 나온다”△피플-미쉐린만의 모터스포츠 DNA…‘찰나의 디테일’ 담아내죠-조명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韓최초 챔피언 등극-조현상,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 선임-JY 기술 중시 철학…18년째 기능인 대회 후원-산림청 차장에 이미라-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문인·번역가에 3.2억 지원-7기 뉴스통신진흥회 출범 -ICA 사무총장 만난 수협회장 “국제협동조합 발전 위해 노력”△오피니언 -[목멱칼럼]주담대 증가와 효과적 금융정책-[생생확대경]본질 벗어난 티메프 재발 방치책-[기자수첩]금융당국 노력만으론 요원한 밸류업 활성화-[e갤러리]정직성 ‘수월관음보살도 202427’△전국-한전과 협약 깬 하남시 ‘행정불신’만 키울라-커피 심부름에 의원 숙제까지…갑질 시달리는 정책지원관-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국회까지 향한 ‘경기도 K컬처밸리’ 후폭풍 -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 △사회-학교 앞 ‘전자담배 무인판매’△엄마 신분증 가져오니 구매까지 다 뚫리네-이원석 “수시 공정 심의” 의지에도…“기소 나와도 권고일 뿐” 논란 예고-[인터뷰]전공의 떠난 자리 지킨 대가가 무급휴직…버틸만큼 버텼다 -서울시의회, 사고 우려지역 가드레일 강화-세대간 형평성 맞출까…尹, 연금개혁안 이번주 공개
- "GPT 도입 성과 보려면? 기업 조직이 AI 중심으로 바뀌어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기업이 신기술을 도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생산성이 향상되진 않습니다. 기술의 잠재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과 이를 뒷받침할 사회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비로소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최근 급부상한 인공지능(AI) GPT도 마찬가지입니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리아AI포럼 창립 총회 및 기념 세미나 현장(사진=최연두 기자)이정동 서울대 응용공학과 교수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리아AI포럼 창립 총회 및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GPT는 이미 범용기술이다. 모든 분야에 적용돼 산업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바꾸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GPT를 1970년대 후반 들어 급속히 확산된 개인용 컴퓨터(PC)에 비교했다. 당시 기업들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PC 도입에 열을 올렸는데, 10~20년이 지난 후에도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크지 않아 의문을 품었다는 것. 생산성이 정보기술(IT) 투자 규모에 비례해 증가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생산성 역설’ 현상을 겪었다는 설명이다.GPT를 도입했어도 당장에는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0세기 공장에 보급된 전기를 사례로 들었다.그는 “공정 순서에 따라 얼만큼의 동력이 필요한지를 고려해 작은 모터와 큰 모터를 배치하면 되는데, (전기 활용 초기에는) 기존의 배치 방식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라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음에도 곧바로 생산성이 올라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며 “공장의 한 층을 옆으로 넓게 펼쳐 운영하고 효율적으로 공정을 배치하면서 기업들이 효과를 보기까지 걸린 시간이 40년이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신기술 하나가 등장했다고 해서 당장 기업이나 산업이 좋아지거나 신산업이 생기고 사회가 바뀌거나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AI 도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신기술의 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서는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 마케팅 활동뿐 아니라 제품을 기획하는 방식까지 전부 바뀔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AI 시대 한국이 글로벌을 주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고 본다”며 “기술 개발도 중요하나 동시에 우리 사회가 AI향으로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느냐가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GPT와 AI 인프라를 선도할 수 있는 국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국내외 AI 기업 분석을 통해 AI 기반 기술과 산업별 AI 융합에 대한 범국가적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AI 생태계 구축의 골든타임을 향후 2~3년으로 내다보며, AI 인프라 투자와 접근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시장 개방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포럼 공동운영위원장인 김석호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은 “AI가 우리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도록 기술 진흥을 장려하면서도, 급속한 발전에 뒤따르는 부작용을 관리하고 규제할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토론 패널로 참여한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 생태계 구현을 위해 데이터와 클라우드, 클라우드 위에서 학습하는 알고리즘, 그리고 적용 분야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가 클라우드 자체 경쟁력을 얼마나 가질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김경만 정책관은 “클라우드 운영에 있어 자율권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는 방향을 고민중”이라며 “AI 도입의 기반인 클라우드를 국가가 나서 지원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국가가 대량으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창립한 코리아AI포럼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공동대표로 나섰다. 서울대 산하기관인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서울대 AI연구원과 협력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럼 공동운영위원장은 김석호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과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등 2인이 맡는다.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강선영, 고동진, 권성동, 권영세, 김기표, 김남희, 노종면, 박수민, 박희승, 배준영, 손명수, 송재봉, 안도걸, 염태영, 위성락, 유용원, 윤상현, 이병진, 이성권, 이인선, 이훈기, 임종득, 장종태, 정성호, 정진욱, 조계원, 최민희, 최보윤, 최수진, 최형두, 한준호, 허종식, 홍기원, 황정아 총 37명의 여·야 의원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