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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자민당 총재선, 고이즈미·이시다·다카이치 3파전”
-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닛케이)신문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특히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조사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닛케이는 19일 시점으로 국회의원 368명 중 270명으로부터 지지후보가 누구인지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 고바야시 타카유키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약 40표 정도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어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이시바 전 간사장,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각각 30표 정도의 지지를 획득한 상태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은 입후보에 필요했던 20명 정도에 머물고 있다.닛케이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않은 의원들도 90명 정도 있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를 고려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움직임도 있어 실제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닛케이는 여기에 당원·당우표를 더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120표 가까이 획득했다고 봤다. 여기에 당원·당우표 계산에는 13~15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당시에는 이시다 전 간사장이 25%,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22%,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21%의 지지를 얻었다.투표일을 일주일 앞두고 각 후보는 선거운동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금전선거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자동음성전화, 정책 팜플렛 발송 등이 일제 금지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선거 운동 대상지를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으로 효율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전화로 소속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7일에는 입후보를 고려하고 있었던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의 지지를 확보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다.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보수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다만 최근 ‘정책팸플릿’을 전국 당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것을 두고 자민당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민당 총재는 국회의원표 368표와 당원·당우표 368표가 합산돼 총 736표 중 과반을 차지한 이로 선출된다. 다만 과반수의 표를 획득한 의원이 없으면, 상위 2명이 국회의원표 368표와 지방(도도부현 연맹)표 47표를 합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선출된다.
- 나의 ‘진료 기록’, 어디서든 조회 가능한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열람시스템)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확산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19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이날 개통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 정세영 정보화실장,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이 참석했고, 1층 로비에서는 개통식을 기념하여 환자와 내원객에게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활용방법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건강정보 고속도로란 의료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여러 기관이 가지고 있는 환자의 진료⦁처방이력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저장하고 모바일로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환자는 이전 병원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다. 검사결과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병원 의료진에게도 웹뷰어를 활용해 쉽게 전달할 수 있다. 환자의 건강정보를 전달받은 의료진은 이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한 이 사업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여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의료기관들이 의료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거점저장소를 구축했다. 의료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술은 ‘차세대 의료정보 상호운용성 기술표준(FHIR)’이다.이는 이전에는 의료기관들 간 호환되지 않았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해 저장하는 거점허브를 마련한 것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이 거점허브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교류할 수 있다. 이로써 의료진은 새로운 다른 병원의 의료데이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후 본 사업에 참여하는 새로운 의료기관의 의료데이터도 쉽게 호환되는 장점이 있다.이번에 완수한 사업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환자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진료이력 ▲건강검진기록 ▲예방접종기록 ▲처방 받은 약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본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라면 별도의 의무기록지 없이 ▲진단 및 약물처방 내역 ▲진단⦁영상⦁병리 검사결과 ▲수술 및 처치 내역도 볼 수 있다.본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본 환자가 새로운 병원에서 진료를 볼 경우, 앱 화면, PDF, 웹뷰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강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새로운 병원이 해당 사업에 참여한 병원이라면, EMR웹뷰어 화면에서도 진료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은 “이번 사업은 환자들이 개인 의료기록을 보다 쉽게 조회하고 활용함으로써 편리성 및 진료 연속성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편리성과 의료진의 보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업 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장은 “의료데이터 거점허브를 구축할 때 각 병원들이 환자들의 건강정보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저장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병원이 참여한다면 환자들은 더욱 편리하게 본인의 건강기록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길의료재단(가천대 길병원) ▶단국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제주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개 기관과 30개 병의원이 참여했고, 내년까지 상급종합병원 47개를 비롯하여 1,263개 기관이 본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건강정보 고속도로 개통식(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과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
- 민주당, 금투세디베이트 형식 결정…유예팀 VS 시행팀 나눠 토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는 24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 정책디베이트’에 나올 토론자와 토론 형식이 결정됐다.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팀과 시행팀이 나뉘며 이들의 토론 후 청중의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금투세 디베이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사진 왼쪽에서 첫번째)과 민병덕 의원(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이를 경청하고 있다.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디베이트 준비위원장 민병덕 의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금투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민주당은 정책 의원 총회를 통해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정책 디베이트란 찬반 주제를 놓고 사전에 발언 순서와 시간을 정해서 하는 토론이다. 민 의원은 “정책 디베이트는 민주당의 당내 효율적인 토론을 위해, 디베이트 전문가 케빈리 교수와 민주당이 협력해 개발한 형식의 토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디베이트의 주제는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로 24일 오전 10시30분, 장소는 본청 246호에서 열린다. 민주당 공식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도 실황 중개한다. 토론 참가자로는 전·현직 의원 10명이 선정됐다. 유예팀 5명은 김현정 의원을 팀장으로 이소영 ·이연희·박선원 의원 외 김병욱 전 의원이다. 시행팀 5명은 팀장 김영환 의원과 함께 김성환·이강일·김남근·임광현 의원이다. 토론은 3대3 방식으로 유예팀(김현정, 이소영, 이연희)이 기조발언을 하면 시행팀(김영환, 김성환, 이강일)의 반론이 이어지고 이후 반박과 재반박이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과정에서 나온 쟁점은 본 토론 격인 쟁점토론에서 심화돼 다뤄지고 청중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진 뒤 각 팀의 정리발언으로 마무리 된다. 총 진행시간은 70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회견문 낭독 후 기자들을 만난 민 의원은 김민석 의원 등의 유예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여러 토론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당론을 만들어가는 선진적인 과정”이라면서 “토론회 끝나면 또 시행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 상위 0.01% 트럼프·13억원 추정 월즈…美대선 후보 재산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재정 수준이 대조를 이룬다고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가 자체 신고 자료, 세금 신고서, 급여 수준 등을 감안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순자산을 각각 39억달러, 1000만달러로 추산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순자산은 800만 달러,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순자산은 100만 달러로 추산됐다. ◇ 금수저 트럼프·성공한 흙수저 밴스부동산 개발업자로 수십 년 동안 방송인으로 활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 수준은 상위 0.1% 수준이라고 WP는 짚었다. 2023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동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에서 최소 6억3500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그는 지난 3월 상장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의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최소 4개의 상업용 부동산을, 북미, 유럽, 아시아에 최소 9개의 호텔 또한 소유하고 있다. 배상금 등 ‘부채’도 5000만달러 이상이다. 지난 1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 E.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8330만 달러의 배상금을 내라고 평결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사기 대출 혐의로 4억5400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그밖에도 다수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아직 최종심 판결 전으로, 실제 지불금은 5억 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WP는 내다봤다.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사진=AFP)성공한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인 밴스 의원도 투자수익, 인세 등으로 상당한 부를 쌓았다. 그는 지난해 상원의원 재산 신고에서 보유한 투자 자산의 가치를 6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한 수십만 달러의 예금, 수백만 달러의 뮤추얼 펀드, 25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 인세는 작년에만 5만4734달러에 달했다. 올해 상원의원으로서 그의 연봉은 17만4000달러 수준이다. 대형 로펌 변호사였던 아내 우샤의 연봉도 20만달러에서 4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고 WP는 전했다. 또한 지난해 밴스 의원은 버지니아주에 160달러의 주택을 구입했으며 50만~100만달러 가치로 추정되는 워싱턴 DC내 타운하우스도 보유하고 있다. ◇ ‘보통 사람’ 월즈, 트럼프의 3900분의 1해리스 부통령의 순자산엔 2014년 결혼한 더글라스 엠호프의 것이 포함됐다. 엠호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던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해리스의 부통령 취임으로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 강사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엠호프는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수입을 올렸다. WP는 해리스 부통령과 엠호프 부부가 지난해 40만 달러의 합산 급여를 신고했으며, 200만 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로스앤젤레스에 수백만 달러 가치의 주택을 보유했으며, 100만~500만달러 사이의 주택담보대출이 가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밖에도 해리스 부통령은 자서전 ‘우리가 가진 진실들’과 아동 도서 ‘슈퍼히어로는 어디에나 있다’로 2020년 45만 달러 이상의 인세를 벌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AFP)그런가 하면 월즈는 고등학교 교사이자 주방위군 출신이다. 월즈 주지사는 주식이나 뮤츄얼 펀드 같은 과세 대상 투자 계좌가 없으며, 보유한 부동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간 급여는 11만2493달러, 그의 아내는 교육자로서 5만1231달러를 받았다. 부부 모두 정부 기관 및 교육 기관에서 일한 만큼 공공 연금과 퇴직 연금 등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 경복궁에서 발레 즐겨볼까…내달 9일부터 '가을 궁중문화축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4대 고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서 개최한다.‘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 (사진=국가유산청)‘궁중문화축전’은 고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5월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은 6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한글날과 주말을 맞이해 고궁을 방문한 관람객이 우리의 한복 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복 체험과 강연, 전시 등 다양한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경복궁에서는 대국민 한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왕실 가족이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을 비롯한 국악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콘텐츠를 경복궁의 밤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복궁 한복 연향’을 개최한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연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복 소품 만들기, 한복 디지털 캐리커처 등 각종 한복 체험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조선시대 상의원을 주제로 조성된 ‘수정전’에서 한복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복 소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경복궁 상의원’, 영화와 의궤 속 한복의 쓰임새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이 열린다. 궁궐 속 한복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는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전시와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도 운영한다.2022년 처음 선보인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도 더 풍성하게 찾아온다. 발레와 궁중음악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공연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관람 인원(600명→650명)과 관람 횟수(3회→4회)를 늘리고 외국인 전용 좌석을 추가해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고궁음악회’. (사진=국가유산청)창덕궁에서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이 지난 봄 궁중문화축전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가을에도 진행된다. 이시우 작가와 안지영 역사 해설가가 들려주는 창덕궁 이야기와 함께 고요한 아침의 창덕궁을 산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창경궁에서는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이 열린다. 영조와 사도세자(추존 장조), 정조, 혜경궁(헌경황후)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이다. 밤의 춘당지를 수놓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 통명전에서 펼쳐지는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 등은 별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도 진행한다. 온라인상에서 조선시대 캐릭터를 공유할 수 있어 지난해 약 20만 명이나 참여했던 ‘모두의 풍속도’가 올해는 ‘한복 연향’을 주제로 다시 찾아온다. 모두의 풍속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한복을 입은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궁중문화축전’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경복궁 상의원’ 체험의 일부,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 ‘아침 궁을 깨우다’,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경복궁 한복 연향’,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은 사전 예약과 현장 참여가 모두 가능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4대궁을 포함해 경희궁과 종묘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도 4000장 한정 판매한다. 이번 궁패스 구매자들에게는 축전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는 ‘경복궁 야간관람권(1회)’ 혜택도 제공한다.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 “한국 임금이 더 높아”.. 해외취업 청년 절반은 국내 복귀
- 지난 8월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탤런트 페어(취업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일본 기업 담당자들과 취업 면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 지원을 받아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 중 절반은 국내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취업의 불만족 사항으론 ‘한국 대비 낮은 임금 수준’을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다.1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제출한 ‘해외 취업자 사후관리 설문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3년 정부 지원을 받아 해외로 취업한 청년 6751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월 조사한 결과 3129명(46.6%)은 국내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재취업에 성공한 청년은 2044명(30.4%), 취업 준비 중인 청년은 1085명(16.2%)이었다.국내 복귀자의 해외 체류 기간은 1~2년이 43.3%로 가장 높고, 6개월~1년 20.9%, 3년 이상 17.4%, 2~3년 12.6% 순이었다. 첫 해외취업 기업에서의 근무 기간도 1년~1년6개월이 41.4%로 가장 높았다. 2년 이상 해외 기업에서 근무한 청년은 21.6%였고 평균 근무 기간은 16.7개월로 조사됐다.취업 경로별로 보면 산업인력공단 연수(K-무브)를 받아 취업했던 청년의 국내 복귀율이 60.4%로 집계됐다. 코트라를 통한 취업자 복귀율 27.8%보다 2배 이상 높았다.국내 복귀자의 73.8%는 ‘자발적 고용해지’로 귀국했다. 이들은 ‘충분한 경험’(41.9%), ‘임금 수준 불만족’(10.5%), ‘건강 문제’(10.4%), ‘높은 생활비’(6.2%) 등으로 귀국을 택했다고 답했다.전체 조사 대상자의 75.1%는 해외취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동료와의 관계’(71.5%), ‘경력 개발(65.1%), 생활 환경(61.7%), 근무환경 및 복지(60.0%) 등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보수 만족도는 46.8%에 그쳤다.보수는 해외취업 불만족 설문 문항에서도 가장 만족하지 않는 항목으로 꼽혔다. 14.7%가 ‘한국 대비 낮은 임금 수준’ 때문에 해외 취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낮은 고용 안정성’(11.4%), ‘경력개발 가능성이 낮은 직무’(10.6%), ‘한국 대비 낮은 복지 수준’(10.1%), ‘근로시간 등 근무환경’(9.4%) 등이 뒤를 이었다.정부 지원 해외 취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28.7%), 미국(25.6%), 베트남(7.4%), 싱가포르(4.2%) 순이었고, 국내 복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40.6)과 일본(20.0%)이었다.강득구 의원은 “해외 체류 중 어려움 해소와 국내 복귀 후 해외경력 인정 등 사후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아울러 산업인력공단 지원사업 취업자의 복귀율이 높은 이유를 분석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