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잔기침 자주 나온다면 금연하세요
  • [건강 칼럼] 잔기침 자주 나온다면 금연하세요
  • [안정은 영동한의원 원장]얼마전 74세인 택시기사 한 분이 한의원을 찾았다. 모범택시를 35년 운전한 경력이라는 그분은 서울 방배동에 살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단히 애연가였다. 담배를 18세부터 피웠는데 70세까지 하루에 한 갑에서 두 갑까지 피웠다고 한다.안정은 영동한의원 원장그는 5년 전 기침이 수시로 나왔으나 담배가 원인일 것으로 알고 치료를 받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이 조이고 호흡곤란으로 인근 내과에 방문해 치료 받았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대학병원을 찾아 상세한 검진을 실시했고, CT에서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증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일단 흡입치료를 시작했으나 그때 뿐, 점점 숨이 차서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했다. 호흡 혈액산소 SPO2가 86%로 정상범위인 95%에 미치지 못하였고, 폐기능도 45%뿐이었다. 키 165cm에 몸무게 46kg으로 1년 사이에 12kg이나 감소되어 늘 전신 무력감에 휩싸였다고 했다.해서 즉시 치료에 들어갔다. 탕약과 환약을 함께 처방하고, 재활치료를 병행했다. 주 2회 침구치료, 기관지 폐 레이저, 호흡 네뷸라이저를 병용했다. 4개월의 한의원 치료가 끝났다. 그 사이 몸무게가 51kg으로 늘고 입맛도 좋아지면서 소화력도 호전되었다. SPO2도 98%로 정상범위에 들어왔고 폐기능도 90% 이상 되었으며 x-ray와 CT 음영도 깨끗해졌다.그는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오랜 기간 만성 폐질환으로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던 분들을 치료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2024.09.20 I 이순용 기자
MBK파트너스 고려아연-영풍 경영권 분쟁 개입에 與서범수 "지역사회 우려 "
  • MBK파트너스 고려아연-영풍 경영권 분쟁 개입에 與서범수 "지역사회 우려 "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 간 경영권 분쟁에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가 개입하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울산군수 등 지역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우려 표명에 나섰다. 경영권 분쟁에 따라 고용 및 투자가 위축돼 지역사회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서범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대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고려아연 제련소 소재지인 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둔 서 사무총장은 이순걸 울주군수 외 시·군의원 10명과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터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 50년간 울산과 함께 한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이번 분쟁은 울산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사안”이라고 설명했다.서 사무총장은 △지역 사회 고용·투자 축소 △핵심기술 유출·국가기간산업 및 공급망 붕괴 △고려아연 해외 매각 시 국부 유출 △유독화학물질 운반 등에 대해 지적했다.서 사무총장은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고용부진 내지는 미래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지난 지난 50년간 울산과 함께 해 온 고려아연이 앞으로도 고용 창출과 투자 확대가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그는 “고려아연은 주요 산업에 기초 원자재를 공급해 현대차·한화·LG화학과 신재생 에너지·배터리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며 “사모펀드 공개매수 후 경영권 장악을 통한 핵심기술 유출 및 국가기간산업 붕괴를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 가지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시 지역주민들과 정치권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경영권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서 사무총장은 “기업 간 경영권 문제이기 때문에 편을 들 수는 없다”며 “지역경제에 어느 것이 더 나은지 따져봐야 한다는 접근”이라고 덧붙였다.야당과 협치 가능성에 대해 서 사무총장은 “지역 고용 문제는 민생이기 때문에 여야가 다툼이 없을 것”이라며 “충분히 협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짚었다.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자 경영했다. 최근 영풍그룹이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와 함께 지분매입 경쟁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면서 경영권 분쟁 논란이 일었다.
2024.09.20 I 김한영 기자
“日자민당 총재선, 고이즈미·이시다·다카이치 3파전”
  • “日자민당 총재선, 고이즈미·이시다·다카이치 3파전”
  •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닛케이)신문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특히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조사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닛케이는 19일 시점으로 국회의원 368명 중 270명으로부터 지지후보가 누구인지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 고바야시 타카유키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약 40표 정도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어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이시바 전 간사장,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각각 30표 정도의 지지를 획득한 상태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은 입후보에 필요했던 20명 정도에 머물고 있다.닛케이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않은 의원들도 90명 정도 있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를 고려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움직임도 있어 실제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닛케이는 여기에 당원·당우표를 더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120표 가까이 획득했다고 봤다. 여기에 당원·당우표 계산에는 13~15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당시에는 이시다 전 간사장이 25%,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22%,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21%의 지지를 얻었다.투표일을 일주일 앞두고 각 후보는 선거운동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금전선거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자동음성전화, 정책 팜플렛 발송 등이 일제 금지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선거 운동 대상지를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으로 효율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전화로 소속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7일에는 입후보를 고려하고 있었던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의 지지를 확보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다.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보수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다만 최근 ‘정책팸플릿’을 전국 당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것을 두고 자민당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민당 총재는 국회의원표 368표와 당원·당우표 368표가 합산돼 총 736표 중 과반을 차지한 이로 선출된다. 다만 과반수의 표를 획득한 의원이 없으면, 상위 2명이 국회의원표 368표와 지방(도도부현 연맹)표 47표를 합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선출된다.
2024.09.20 I 정다슬 기자
나의 ‘진료 기록’, 어디서든 조회 가능한 시스템 구축
  • 나의 ‘진료 기록’, 어디서든 조회 가능한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열람시스템)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확산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19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이날 개통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 정세영 정보화실장,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이 참석했고, 1층 로비에서는 개통식을 기념하여 환자와 내원객에게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활용방법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건강정보 고속도로란 의료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여러 기관이 가지고 있는 환자의 진료⦁처방이력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저장하고 모바일로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환자는 이전 병원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다. 검사결과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병원 의료진에게도 웹뷰어를 활용해 쉽게 전달할 수 있다. 환자의 건강정보를 전달받은 의료진은 이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한 이 사업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여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의료기관들이 의료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거점저장소를 구축했다. 의료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술은 ‘차세대 의료정보 상호운용성 기술표준(FHIR)’이다.이는 이전에는 의료기관들 간 호환되지 않았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해 저장하는 거점허브를 마련한 것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이 거점허브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교류할 수 있다. 이로써 의료진은 새로운 다른 병원의 의료데이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후 본 사업에 참여하는 새로운 의료기관의 의료데이터도 쉽게 호환되는 장점이 있다.이번에 완수한 사업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환자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진료이력 ▲건강검진기록 ▲예방접종기록 ▲처방 받은 약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본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라면 별도의 의무기록지 없이 ▲진단 및 약물처방 내역 ▲진단⦁영상⦁병리 검사결과 ▲수술 및 처치 내역도 볼 수 있다.본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본 환자가 새로운 병원에서 진료를 볼 경우, 앱 화면, PDF, 웹뷰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강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새로운 병원이 해당 사업에 참여한 병원이라면, EMR웹뷰어 화면에서도 진료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은 “이번 사업은 환자들이 개인 의료기록을 보다 쉽게 조회하고 활용함으로써 편리성 및 진료 연속성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편리성과 의료진의 보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업 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장은 “의료데이터 거점허브를 구축할 때 각 병원들이 환자들의 건강정보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저장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병원이 참여한다면 환자들은 더욱 편리하게 본인의 건강기록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길의료재단(가천대 길병원) ▶단국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제주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개 기관과 30개 병의원이 참여했고, 내년까지 상급종합병원 47개를 비롯하여 1,263개 기관이 본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건강정보 고속도로 개통식(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과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
2024.09.20 I 이순용 기자
민주당, 금투세디베이트 형식 결정…유예팀 VS 시행팀 나눠 토론
  • 민주당, 금투세디베이트 형식 결정…유예팀 VS 시행팀 나눠 토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는 24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 정책디베이트’에 나올 토론자와 토론 형식이 결정됐다.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팀과 시행팀이 나뉘며 이들의 토론 후 청중의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금투세 디베이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사진 왼쪽에서 첫번째)과 민병덕 의원(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이를 경청하고 있다.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디베이트 준비위원장 민병덕 의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금투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민주당은 정책 의원 총회를 통해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정책 디베이트란 찬반 주제를 놓고 사전에 발언 순서와 시간을 정해서 하는 토론이다. 민 의원은 “정책 디베이트는 민주당의 당내 효율적인 토론을 위해, 디베이트 전문가 케빈리 교수와 민주당이 협력해 개발한 형식의 토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디베이트의 주제는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로 24일 오전 10시30분, 장소는 본청 246호에서 열린다. 민주당 공식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도 실황 중개한다. 토론 참가자로는 전·현직 의원 10명이 선정됐다. 유예팀 5명은 김현정 의원을 팀장으로 이소영 ·이연희·박선원 의원 외 김병욱 전 의원이다. 시행팀 5명은 팀장 김영환 의원과 함께 김성환·이강일·김남근·임광현 의원이다. 토론은 3대3 방식으로 유예팀(김현정, 이소영, 이연희)이 기조발언을 하면 시행팀(김영환, 김성환, 이강일)의 반론이 이어지고 이후 반박과 재반박이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과정에서 나온 쟁점은 본 토론 격인 쟁점토론에서 심화돼 다뤄지고 청중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진 뒤 각 팀의 정리발언으로 마무리 된다. 총 진행시간은 70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회견문 낭독 후 기자들을 만난 민 의원은 김민석 의원 등의 유예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여러 토론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당론을 만들어가는 선진적인 과정”이라면서 “토론회 끝나면 또 시행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4.09.20 I 김유성 기자
상위 0.01% 트럼프·13억원 추정 월즈…美대선 후보 재산은?
  • 상위 0.01% 트럼프·13억원 추정 월즈…美대선 후보 재산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재정 수준이 대조를 이룬다고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가 자체 신고 자료, 세금 신고서, 급여 수준 등을 감안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순자산을 각각 39억달러, 1000만달러로 추산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순자산은 800만 달러,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순자산은 100만 달러로 추산됐다. ◇ 금수저 트럼프·성공한 흙수저 밴스부동산 개발업자로 수십 년 동안 방송인으로 활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 수준은 상위 0.1% 수준이라고 WP는 짚었다. 2023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동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에서 최소 6억3500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그는 지난 3월 상장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의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최소 4개의 상업용 부동산을, 북미, 유럽, 아시아에 최소 9개의 호텔 또한 소유하고 있다. 배상금 등 ‘부채’도 5000만달러 이상이다. 지난 1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 E.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8330만 달러의 배상금을 내라고 평결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사기 대출 혐의로 4억5400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그밖에도 다수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아직 최종심 판결 전으로, 실제 지불금은 5억 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WP는 내다봤다.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사진=AFP)성공한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인 밴스 의원도 투자수익, 인세 등으로 상당한 부를 쌓았다. 그는 지난해 상원의원 재산 신고에서 보유한 투자 자산의 가치를 6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한 수십만 달러의 예금, 수백만 달러의 뮤추얼 펀드, 25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 인세는 작년에만 5만4734달러에 달했다. 올해 상원의원으로서 그의 연봉은 17만4000달러 수준이다. 대형 로펌 변호사였던 아내 우샤의 연봉도 20만달러에서 4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고 WP는 전했다. 또한 지난해 밴스 의원은 버지니아주에 160달러의 주택을 구입했으며 50만~100만달러 가치로 추정되는 워싱턴 DC내 타운하우스도 보유하고 있다. ◇ ‘보통 사람’ 월즈, 트럼프의 3900분의 1해리스 부통령의 순자산엔 2014년 결혼한 더글라스 엠호프의 것이 포함됐다. 엠호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던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해리스의 부통령 취임으로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 강사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엠호프는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수입을 올렸다. WP는 해리스 부통령과 엠호프 부부가 지난해 40만 달러의 합산 급여를 신고했으며, 200만 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로스앤젤레스에 수백만 달러 가치의 주택을 보유했으며, 100만~500만달러 사이의 주택담보대출이 가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밖에도 해리스 부통령은 자서전 ‘우리가 가진 진실들’과 아동 도서 ‘슈퍼히어로는 어디에나 있다’로 2020년 45만 달러 이상의 인세를 벌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AFP)그런가 하면 월즈는 고등학교 교사이자 주방위군 출신이다. 월즈 주지사는 주식이나 뮤츄얼 펀드 같은 과세 대상 투자 계좌가 없으며, 보유한 부동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간 급여는 11만2493달러, 그의 아내는 교육자로서 5만1231달러를 받았다. 부부 모두 정부 기관 및 교육 기관에서 일한 만큼 공공 연금과 퇴직 연금 등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2024.09.20 I 김윤지 기자
김도훈 경기도의원 "K-컬처밸리 예산, 사전절차 미준수"
  • 김도훈 경기도의원 "K-컬처밸리 예산, 사전절차 미준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비례)이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 해제로 인한 경기도 예산편성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지난 19일 진행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추경 예산 심사에서 김도훈 경기도의원(국민의힘·비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지난 19일 개최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대상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김도훈 의원은 “지방재정법 제36조 및 제37조, 그리고 관련 시행령 제41조,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제4조에 따라 재정 지출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하고자 할 때 투자심사 받아야 하는데 사전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김 의원은 이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른 공유재산의 취득과 처분에 관한 계획이 지방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업에서는 이러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공유재산의 관리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질 때 반드시 지방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공공재산의 관리가 투명하고 책임 있게 이뤄지도록 보장해야 한다.이에 대해 김상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절차상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예산편성 과정에서 지방의회 사전의결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와 같은 절차적 오류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적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김 의원은 △G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업의 구체적 계획 수립 △예술인 기회소득 불참 지자체 사전 협의 및 사업 독려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수원 개최의 철저한 준비 등에 대해 지적하고 보완을 요청했다.김도훈 의원은 “K-컬처밸리 사업이 지연 없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개선책을 마련해달라”며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9.20 I 황영민 기자
"나 지사야!" 갑질논란 日지사 '불신임안' 통과됐지만...버티기에 민원 폭탄
  • "나 지사야!" 갑질논란 日지사 '불신임안' 통과됐지만...버티기에 민원 폭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가 자신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일본 지방 의회에서 통과되자 ‘버티기’에 들어갔다.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 (사진=효고현 홈페이지 캡처)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사이토 지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통과된 전날 효고현 청사에는 각종 민원 폭탄이 밀려 들어왔다.민원 대부분은 사이토 지사에 대한 비판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접수된 전화만 1만 2500건에 달했다. 전화 민원 외에도 홈페이지를 이용한 민원도 지난 3월 이후 7800여 건이 들어왔다.직원들은 매일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기존 6인 체제에서 2~3명을 보충해 대응하도록 했다. 하루에도 수백여 통씩 민원 전화가 몰려들고 일부 민원인은 직원에 “지사의 개”라며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앞서 효고현 의회는 19일 사이토 지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의원 86명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이토 지사는 열흘 이내에 현의회 해산과 사직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그러나 사이토 지사는 “불신임 결의안 가결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개혁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분”이라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한편, 사이토 지사의 갑질과 비리 의혹은 지난 3월 효고현청 A국장이 현의회와 언론에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사이토 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A국장에게 징계를 내렸고 A국장은 사이토 지사의 비위를 밝혀달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후 효고현 의회의 특별조사위원회 ‘백조(百條) 위원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사이토 지사의 갑질 행각을 고발하는 글이 이어졌다.설문조사에서는 사이토 지사가 피혁공장에 방문해 고급 가죽점퍼를 선물로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거나, 양식업자에게서 받은 굴을 전부 자택으로 보내는 등 내용이 폭로됐다. 또 예약제로 운영되던 호텔 식당에 ‘당일 예약’을 요청한 뒤 거절당하자 “나는 지사다”라고 격노하거나, 효고현 시찰 중 “일반 화장실에서 옷 매무새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해 직원들이 거울이 있는 장애인 화장실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2024.09.20 I 김혜선 기자
'이주배경청소년 교육' 레인보우스쿨, 아쉬운 예산 삭감
  • '이주배경청소년 교육' 레인보우스쿨, 아쉬운 예산 삭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성가족부가 이주배경 청소년의 언어교육 등으로 한국 정착을 돕던 레인보우스쿨의 내년 예산을 크게 줄였다. 다만 여가부는 지역 수요 감소, 효율적 집행을 위한 예산 조정이라고 설명했다.레인보우스쿨 수업 현장.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홈페이지.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가부에서 받은 2025년도 감액 폐지 사업 예산에 따르면 내년 민간위탁사업비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 예산을 24억2800만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31억6800만원보다 7억4000만원 줄어든 규모다. 삭감액 대부분은 이주배경청소년재단이 각 지역 위탁 기관을 통해 운영중인 이주배경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레인보우스쿨’ 예산이었다.여가부 산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의 핵심 사업인 레인보우스쿨은 이주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언어교육 등을 실시해 한국 사회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시작돼 현재 전국 11개 시도 21곳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해까지 5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올해 1학기에도 전국 4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특히 레인보우스쿨은 체류자격, 국적 상관없이 제도권 교육에 진입하지 못한 청소년까지 포용한 교육을 실시해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한국 사회 정착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 지원을 위한 전국 네트워킹 사업인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시작해, 내년 예산 삭감은 아쉬움을 남긴다.이밖에 여가부는 ‘저소득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예산 역시 12억원 정도 줄였다.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예산도 올해 30억원에서 내년 21억7600만원으로 삭감됐다. 이같은 예산 삭감은 이주배경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와 상반되나 정부의 전반적인 재정 감축 기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여가부는 지역 가족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각종 지원 사업 수요를 파악했고, 레인보우스쿨도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지원 사업 등 중복 요소를 고려해 예산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가부는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이주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센터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직업훈련 및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수요를 반영하여 자립지원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한국사회 적응 및 초기 교육 지원으로 정서적 안정지원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0 I 장영락 기자
"칠판 긁는 듯한 소음에 못살겠다"…北 대남 방송에 주민들 피해 호소
  • "칠판 긁는 듯한 소음에 못살겠다"…北 대남 방송에 주민들 피해 호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북한군 역시 대남 방송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기괴한 대남방송으로 접적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강화도 송해면을 방문해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국방부에 추석 기간 중 대북방송의 일시 중단을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이를 거절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방송에 대한 보복으로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듯한 소음 등을 대남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7월부터 계속된 대북 확성기와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강화도 송해면은 주민들이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 중 하나”라면서 “주민들은 하루 종일 소음이 귀를 괴롭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하다고 토로하고 아이들 중에는 소음 때문에 발작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강화도 송해면은 북한과 직선거리로 2㎞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남북 사이에 바다 외에 장애물이 없어 북한의 소음이 직접적으로 넘어온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인천 강화군 송해면과 양사면, 교동면 등 3개 면의 주민 4600여 명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오후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야산에 설치돼 있는 대남 확성기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주민들의 요청을 국방부에 전달했지만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고 북한이 대남방송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은 필요에 따라 의도적으로 도발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것은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일이며, 우리 국민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강화도 송해면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는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의 실효성도 지적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 주민들에게 실제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근방에 산이 위치하고 있어 북한 주민들이 인근에 거주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북 확성기 자체도 납품 비리로 인해 유효 거리가 7㎞에 불과해 북한 주민들이 들을 수 있는 거리까지 방송이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방송의 실효성 논란과 주민들의 극심한 피해 호소에도 이를 계속 송출하는 것은 주민들의 고통을 더할 뿐”이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해치지 않는 방법으로 대북방송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0 I 김관용 기자
경복궁에서 발레 즐겨볼까…내달 9일부터 '가을 궁중문화축전'
  • 경복궁에서 발레 즐겨볼까…내달 9일부터 '가을 궁중문화축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4대 고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서 개최한다.‘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 (사진=국가유산청)‘궁중문화축전’은 고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5월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은 6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한글날과 주말을 맞이해 고궁을 방문한 관람객이 우리의 한복 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복 체험과 강연, 전시 등 다양한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경복궁에서는 대국민 한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왕실 가족이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을 비롯한 국악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콘텐츠를 경복궁의 밤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복궁 한복 연향’을 개최한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연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복 소품 만들기, 한복 디지털 캐리커처 등 각종 한복 체험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조선시대 상의원을 주제로 조성된 ‘수정전’에서 한복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복 소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경복궁 상의원’, 영화와 의궤 속 한복의 쓰임새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이 열린다. 궁궐 속 한복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는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전시와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도 운영한다.2022년 처음 선보인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도 더 풍성하게 찾아온다. 발레와 궁중음악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공연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관람 인원(600명→650명)과 관람 횟수(3회→4회)를 늘리고 외국인 전용 좌석을 추가해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고궁음악회’. (사진=국가유산청)창덕궁에서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이 지난 봄 궁중문화축전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가을에도 진행된다. 이시우 작가와 안지영 역사 해설가가 들려주는 창덕궁 이야기와 함께 고요한 아침의 창덕궁을 산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창경궁에서는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이 열린다. 영조와 사도세자(추존 장조), 정조, 혜경궁(헌경황후)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이다. 밤의 춘당지를 수놓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 통명전에서 펼쳐지는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 등은 별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도 진행한다. 온라인상에서 조선시대 캐릭터를 공유할 수 있어 지난해 약 20만 명이나 참여했던 ‘모두의 풍속도’가 올해는 ‘한복 연향’을 주제로 다시 찾아온다. 모두의 풍속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한복을 입은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궁중문화축전’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경복궁 상의원’ 체험의 일부,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 ‘아침 궁을 깨우다’,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경복궁 한복 연향’,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은 사전 예약과 현장 참여가 모두 가능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4대궁을 포함해 경희궁과 종묘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도 4000장 한정 판매한다. 이번 궁패스 구매자들에게는 축전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는 ‘경복궁 야간관람권(1회)’ 혜택도 제공한다.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2024.09.20 I 장병호 기자
추경호 “野, 원전수출 실패 바라는 저주…정치공세 국경안에서 멈춰야”
  • 추경호 “野, 원전수출 실패 바라는 저주…정치공세 국경안에서 멈춰야”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원자력발전 수출 실패를 바라는 저주를 퍼붓고 있”며 “적어도 한국 의원이라면 정치공세는 국경안에서 멈춰야 한다”고 20일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전수출은)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 실력으로 민간·정부 힘을 합쳐 오랫동안 노력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의 망국적 탈원전으로 고사위기 몰린 원전사업을 되살리려 팀코리아가 뛰고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원전수출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저주 퍼붓고 있다. 덤핑가격을 제시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리당략에 빠져 국익을 내팽개치는 행태 개탄스럽다”며 “적어도 한국 의원이라면 정치공세는 국경안에서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쟁 매몰린 민주당의 도움을 기대하지는 않겠지만, 훼방은 놓지 말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전날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수조 원대 손실이 발생해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야 할지도 모른다“며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순방중이다.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 첨단 산업 협력 강화 등이 목적이다. 이어 추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은 1년 안에 모든 재판이 끝나야 하는 것이 법 규정인데, 이제야 1심 마무리하는 게 유감“이라며 ”2년동안 이 대표는 본인 사법리스크를 피하려 의회정치와 사법시스템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판결이 늦어진 만큼 1심 재판부가 어떤 정치적 계산없이 법률과 상식에 맞는 공정한 판결을 내리길 기대한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09.20 I 조용석 기자
부산 가정집서 강아지 27마리 불법번식…냉장고엔 10여마리 사체도
  • 부산 가정집서 강아지 27마리 불법번식…냉장고엔 10여마리 사체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노부부가 불법번식하던 강아지 27마리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19일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애니멀 호딩 현장. (사진=위액트 SNS 갈무리)사하구 유기동물보호소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위액트’와 ‘도로시지켜줄개’는 지난 19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가정집에서 불법 번식되던 강아지 27마리를 구조했다. 사하구 유기동물보호소 측은 2주 전 ‘몇 년 전부터 70대 노부부가 가정에서 개 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위액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구조 영상에는 해당 가정집 내부에 배설물과 쓰레기가 깔려 있고 그 사이에 강아지들이 방치되거나 숨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대부분은 털이 엉키거나 이물질이 붙은 상태였으며 다리가 뒤틀리는 등 동물병원 진료가 필요한 피해견들도 있었다. 지난 19일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애니멀 호딩 현장. (사진=위액트 SNS 갈무리)위액트는 이날 SNS에 “냉장고 문을 열자 죽은 개들의 사체가 쏟아져 나왔다. 실온에 방치된 부패한 사체에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다”며 “눈이 아릴 정도로 가득한 암모니아 가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방 안. 생활 쓰레기와 오물들로 발 디딜 곳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견 사체는 10마리 이상이었으며 해당 가정집에는 노부부와 장애가 있는 아들 2명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하구청은 지난해 해당 주택으로 복지 담당자를 보내 주거 환경 개선과 동물 보호를 위한 강아지 10여마리 인계 동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가족은 보호소에 보내고 남은 강아지들을 상대로 불법 번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강현식 부산 사하구의원은 SNS에 “이번 사건은 단순한 동물 구조 이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사하구 장애인복지담당 부서와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연 사하구 유기동물보호소 운영위원장은 “노부부가 소유권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긴급보호조치로 강아지들을 구조했다”며 몇 차례 신고에도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구조된 동물들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0 I 이재은 기자
“미끄러지면 끝?” 이준석이 말한 '나다움 찾기'
  • “미끄러지면 끝?” 이준석이 말한 '나다움 찾기'[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사람들이 나다움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한번 미끄러지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 때문에 용기 있는 판단을 하지 못하는 거죠. 정치를 통해 이런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내달 2일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나다움을 찾은 사례를 소개하는 ‘선(線)을 벗어난 사람들’ 세션 패널로 나선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노진환 기자)2011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천재’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 최고 두뇌들만 출연하는 서바이벌 쇼 ‘더 지니어스’에서는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천재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나타냈다. 2016년 총선을 시작으로 3번 연속 낙선했지만 자신의 방향성을 믿고 정치인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왔다.2021년 36세의 나이로 헌정사상 최초 30대·최연소 제1야당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해 4수 끝에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그는 당시 정계에 입문한 배경에 대해 “대학 진학 전에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성공한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며 “우연히 정치에 참여할 좋은 기회가 생겨 도전했다”고 했다. 이어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라면서도 “정치를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감사한 기회”라고 했다.도전 의식이 강한 이 의원도 정치인으로서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더 지니어스에 처음 나갔을 때 정치인이란 이유로 출연자들의 견제와 얕잡아보는 시선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풀어놨다. 이어 “하지만 나중에는 내 멋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이제는 방송에 나가도 전혀 그런 시선들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어린 나이에 진출한 정치권에서도 불편한 시선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처음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얼마나 버티겠느냐, 저 사람이 뭘 하겠냐’는 같은 말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래도 저 사람이 하는 말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간 노력에 대한 성과”라고 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노진환 기자)이렇게 쌓아 올린 인지도와 영향력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오는 게 그의 꿈이다.이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가 비생산적·비효율적이란 이야기는 계속 있지만 무언가를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노력은 없었다”며 “다들 그냥 적응해서 나태해지는 모습”이라고 꼬집으면서 이를 바꾸고 싶은 강한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정치권에는 책임을 최소한으로 지려는 문화가 있는데 그게 참 비효율적”이라며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한가락 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국회인데 단순히 여론이 두려워서 할 일을 못 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효율적인 정치를 해보고 싶은 게 제 꿈”이라고 밝혔다.새로운 정당을 창당한 것은 이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 의원은 “직장인들도 경력이 쌓이고 자신의 꿈을 펼치는 데 현 직장이 한계가 있다면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그런 사람들이 결국 도전을 통해 큰 사업가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것처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당에 의존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그는 자신을 ‘투자자’에 비유했다. 이 의원은 “성공한 전업 투자자들은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며 “가설을 세운 뒤 답이 맞으면 발전시키고 틀리면 다른 생각을 해보는 식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도 그런 합리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이 의원은 올해 W페스타 참석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항상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며 “누군가는 반골 기질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다수가 우르르 몰려가는 방향에서 벗어나 ‘이건 한번 생각해 볼 만하지 않을까’란 질문을 계속 던져보면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2024.09.20 I 김은경 기자
“한국 임금이 더 높아”.. 해외취업 청년 절반은 국내 복귀
  • “한국 임금이 더 높아”.. 해외취업 청년 절반은 국내 복귀
  • 지난 8월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탤런트 페어(취업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일본 기업 담당자들과 취업 면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 지원을 받아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 중 절반은 국내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취업의 불만족 사항으론 ‘한국 대비 낮은 임금 수준’을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다.1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제출한 ‘해외 취업자 사후관리 설문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3년 정부 지원을 받아 해외로 취업한 청년 6751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월 조사한 결과 3129명(46.6%)은 국내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재취업에 성공한 청년은 2044명(30.4%), 취업 준비 중인 청년은 1085명(16.2%)이었다.국내 복귀자의 해외 체류 기간은 1~2년이 43.3%로 가장 높고, 6개월~1년 20.9%, 3년 이상 17.4%, 2~3년 12.6% 순이었다. 첫 해외취업 기업에서의 근무 기간도 1년~1년6개월이 41.4%로 가장 높았다. 2년 이상 해외 기업에서 근무한 청년은 21.6%였고 평균 근무 기간은 16.7개월로 조사됐다.취업 경로별로 보면 산업인력공단 연수(K-무브)를 받아 취업했던 청년의 국내 복귀율이 60.4%로 집계됐다. 코트라를 통한 취업자 복귀율 27.8%보다 2배 이상 높았다.국내 복귀자의 73.8%는 ‘자발적 고용해지’로 귀국했다. 이들은 ‘충분한 경험’(41.9%), ‘임금 수준 불만족’(10.5%), ‘건강 문제’(10.4%), ‘높은 생활비’(6.2%) 등으로 귀국을 택했다고 답했다.전체 조사 대상자의 75.1%는 해외취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동료와의 관계’(71.5%), ‘경력 개발(65.1%), 생활 환경(61.7%), 근무환경 및 복지(60.0%) 등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보수 만족도는 46.8%에 그쳤다.보수는 해외취업 불만족 설문 문항에서도 가장 만족하지 않는 항목으로 꼽혔다. 14.7%가 ‘한국 대비 낮은 임금 수준’ 때문에 해외 취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낮은 고용 안정성’(11.4%), ‘경력개발 가능성이 낮은 직무’(10.6%), ‘한국 대비 낮은 복지 수준’(10.1%), ‘근로시간 등 근무환경’(9.4%) 등이 뒤를 이었다.정부 지원 해외 취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28.7%), 미국(25.6%), 베트남(7.4%), 싱가포르(4.2%) 순이었고, 국내 복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40.6)과 일본(20.0%)이었다.강득구 의원은 “해외 체류 중 어려움 해소와 국내 복귀 후 해외경력 인정 등 사후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아울러 산업인력공단 지원사업 취업자의 복귀율이 높은 이유를 분석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I 서대웅 기자
野,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의혹에…대통령실 “국익 저해하는 가짜뉴스”
  • 野,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의혹에…대통령실 “국익 저해하는 가짜뉴스”
  • [프라하(체코)=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덤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국익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라고 강력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이 근거 없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건에 대해) 덤핑 수주라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앞으로의 계약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익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정부의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추진과 관련해 “무리하게 추진하는 수출”이라며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이 19일부터 체코를 방문한 것을 두고 “‘24조원의 잭팟’으로 부르던 원전 수출이 미국의 문제 제기로 어려워지자 부랴부랴 만든 일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정부 측 관계자는 “체코 정부는 한국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덤핑이 아니라 시공 기간과 예산을 준수하는 입증된 역량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원전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해 유럽연합(EU)로부터 2조원을 차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규 원전 건설 관련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체코 측의 금융 협력 요청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20 I 김기덕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오늘 결심…어떤 최후 진술할까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오늘 결심…어떤 최후 진술할까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 결심공판이 오늘(20일) 열린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사건 처분과 더불어 이 대표의 관련 재판이 연달아 열리는 등 여야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20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져 약 2년동안 무려 27번에 걸친 공판이 종지부를 짓는 셈이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구형 의견을 밝히고 이 대표 측은 최후 변론을 진술할 예정이다.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 한 방송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는 의혹이다. 백현동 부지 개발 사업에서 부지 용도를 변경한 것이 국토교통부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식의 발언 또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고 있다.아울러 오는 30일에는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된 결심 공판도 진행된다. 이 사건은 이 대표가 자신의 또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위증을 요구했단 의혹이다. 지난해 11월 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약 1년간 재판이 진행돼왔다.통상 결심에서 선고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두 재판 모두 10월 말 또는 11월 초께 선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두 사건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 대표의 차기 대권 도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최종 확정되면 국회의원 자격을 잃게 되고 향후 5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1심 결과에 따라 검찰과 이 대표 모두 항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건은 대법원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하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의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 처분이 임박하는 등 여권의 김 여사 사법리스크도 점차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검찰은 오는 24일 최재영 목사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의 수심위가 ‘불기소’를 권고한 만큼 검찰이 무혐의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하고 ‘김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비롯한 8가지 의혹에 대해서다.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경우 지난 12일 항소심에서 김 여사와 유사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 손 모씨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날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하면서 검찰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항소심에서 ‘전주(錢主)’ 손 씨의 방조 혐의가 유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손 씨가 주식을 사거나 판매를 하지 않는 방법 등을 통해 시세조종을 용이하도록 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항소심 재판부도 1심 재판부와 같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 3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단했으며,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의사에 따라 주식을 운용한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주가조작의 정범을 소개시켜주며 이익금의 30~40%를 떼어주도록 제안해 시세조종의 대가적 성격이 있다고 판단키도 했다.
2024.09.20 I 최오현 기자
아동청소년 '딥페이크' 성착취 처벌 강화…여가위 소위 통과
  • 아동청소년 '딥페이크' 성착취 처벌 강화…여가위 소위 통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성 착취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서범수, 김한규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불법합성물인 딥페이크 유포 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소위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은 성 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협박·강요의 처벌 규정을 신설해 기존 성폭력처벌법보다 무겁게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성 착취물도 적용 대상이다.현행 성폭력처벌법에서는 성 착취물을 이용한 협박은 1년 이상, 강요는 3년 이상 유기징역이 선고되는데, 개정안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이같은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각각 징역 3년 이상, 5년 이상으로 처벌하도록 했다.개정안은 확산 속도가 빠른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긴급한 수사가 필요할 경우 경찰이 사전승인 없이 ‘긴급 신분비공개수사’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다. 경찰이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에서 범죄현장 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접근해 증거 및 자료 등을 수집할 수 있는 수사다.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은 불법촬영물 삭제와 피해자에 대한 일상회복 지원을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불법 촬영물뿐 아니라 피해자 신상정보의 삭제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개정안은 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 근거 규정을 신설하고, 센터가 불법촬영물 및 피해자 신상정보 삭제지원, 피해예방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이날 소위에서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은 신청요건 소득기준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여야는 오는 23일 다시 소위를 열어 양육비이행법 합의를 시도하고, 같은 날 전체회의에서 소위를 통과한 법안들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024.09.19 I 공지유 기자
진종오, “축구협회 조직적 은폐 시작됐다... 자료 요청 불응”
  • 진종오, “축구협회 조직적 은폐 시작됐다... 자료 요청 불응”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24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진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구협회의 조직적 은폐가 시작됐다”라며 “창립기념일을 핑계 삼아 금요일까지 휴가를 즐기며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 자료 요청에 불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 주요 관계자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게 과연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진 의원은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축구협회,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5일 국회 문체위는 전체 회의를 통해 홍 감독 선임 및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24일 현안 질의에 증인 25명과 참고인 8명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축구협회 관련해서는 정 회장과 홍 감독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앞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를 운영하는 진 의원은 문체위 현안 질의를 통해 홍 감독의 대표팀 선임 과정이 적절했는지 공개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19 I 허윤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