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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 의료로봇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 기대-NH
  • 큐렉소, 의료로봇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 기대-NH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큐렉소(060280)에 대해 의료로봇 판매 호조로 1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큐렉소는 의료용 수술로봇 기업으로 라인업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보행재활로봇(Morning Walk) 등이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유통망 정상화와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신규 인허가 지역 판매 개시로 1분기 의료로봇 판매량은 20대 중반 수준(2024년 1분기 12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큐렉소의 의료 로봇 판매 대수는 120대로 하반기 판매량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근 연구원은 또 “지난 3월 이그젝텍(Exactech) 어깨 관절 임플란트의 한국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수익성이 높은 임플란트 부문 매출 확대로 전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액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인허가 국가 확대도 기대된다”며 “지난해 말 큐비스-스파인에 이어 올해 1월 말 큐비스조인트 TFDA(대만 식품의약청) 판매 인허가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3월 큐비스-조인트 PMDA(일본 후생노동성) 제조 판매 승인을 받았다”며 “큐비스-조인트는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교세라를 통해 판매 개시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 중”이라며 “올해 일본 초기 출하량 최소 10대 이상 기록 가능할 것이다. 2분기 중 중동 및 중남미 지역 추가 인허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5.04.09 I 박정수 기자
세계는 지금 ‘로봇 대전’… AI·바이오 넘는 미래 주도권 싸움 본격화
  • 세계는 지금 ‘로봇 대전’… AI·바이오 넘는 미래 주도권 싸움 본격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 세계 주요국에서 로봇 연구·개발(R&D)을 위한 수개년 단위 정책 수립과 수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며 미래 먹거리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를 찾은 관람객이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7일 국제로봇연맹(IFR)이 최근 발행한 글로벌 보고서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 2025’를 보면, 한국·중국·일본·유럽연합(EU)·독일·미국을 중심으로 로봇 산업 투자 자금 조달 정책을 분석했다.우선 한국 정부는 지난해 1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8년까지 시행한다. 약 1800억원을 투입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로봇 산업의 개발과 제조 및 서비스 혁신을 지원한다. 주요 목표는 국내 로봇 산업의 기반을 구성하는 기술과 인력, 기업 경쟁력 개선 등이다.한국은 로봇 산업을 위한 기업·국가 ·지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FR의 통계 연감 ‘세계 로보틱스(World Robotics)’에 따르면, 한국은 제조업계에서 직원 1만명당 1012대 로봇을 보유한 세계 1위 산업용 로봇 도입국이다. 한국의 ‘로봇 밀도’는 2018년 이후 연평균 5%씩 증가했다.중국은 2021년 산업정보화부(MIIT)에서 발표한 로봇 산업 개발을 위한 ‘제14차 5개년 계획’이 올해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지능형 로봇에 대한 핵심 특별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3억 2900만 위안(약 65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 경제 핵심 영역의 독자적인 개발을 촉진 중이다.중국의 로봇 산업 개발을 위한 주요 목표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등 기본적 첨단 기술도 포함된다. 중국 제조업 로봇 밀도는 2019년에서 2023년까지 4년 만에 2배 높아지면서 근로자 1만명당 470대로 세계 3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국인 일본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 및 간호,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로봇 혁신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한 ‘새로운 로봇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20년 시작한 ‘문샷(Moonshot) 연구·개발 프로그램’은 2050년까지 250억 엔(약 2508억원) 예산을 투입한다.해당 정책은 사회·환경·경제 분야에서 ‘인간의 웰빙’을 달성하기 위한 10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인구 고령화와 지구 온난화 등 미래 사회에서 직면할 문제를 앞두고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환경에 적응하며,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인간과 함께 행동하는 AI 로봇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일본은 제조업 근로자당 1만명 로봇 419대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EU의 과학·기술 기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연구 및 혁신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은 955억 유로(약 154조원) 예산으로 2027년까지 진행된다. 특히 유럽위원회는 지난해 4월 ‘로봇 개발 프로그램 2023~2025’을 일부 업데이트하고 총 1억 7400만 유로(약 2979억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EU의 로봇 정책은 AI, 데이터 및 로보틱스, 청정 에너지 전환, 혁신적인 건강 이니셔티브의 산업적 리더십에 맞춰져 있다. EU 로봇 밀도는 제조업 근로자 1만명당 평균 219대로, 독일·스웨덴·덴마크·슬로베니아가 세계 10위권에 들었다.특히 독일의 R&D 혁신 프로그램 ‘하이테크 전략(HTS) 2025’는 2026년까지 진행하며 총 예산은 3억 5000만 유로(5629억원)이다. ‘독일 로보틱스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센터들 간 교차 연결과 숙련 노동력을 지원하고 연구 결과 적용을 돕는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로봇 시장이며, 로봇 밀도는 직원 1만명당 429대로 세계 4위에 올랐다.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로봇 R&D 정책에는 국립과학재단(NSF)의 ‘지능형 로봇 및 자율 시스템에 대한 기초 연구’, 항공우주국(NASA)의 ‘스페이스 로보틱스’, 국방부(DoD)의 ‘군사 로보틱스 및 자율 주행 차량’이 포함된다.NSF 연구 프로그램은 병원 등 지역사회와 가정용 로봇의 개발 및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000만 달러(약 1023억원) 예산을 요청했다. NASA는 화성 임무를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2021~2025년 회계연도에 걸쳐 총 예산 530억 달러(약 77조원)를 투입했다. 지난해 미국의 제조업 로봇 밀도는 직원 1만명당 295대로 세계 10위다.
2025.04.07 I 김범준 기자
한림대의료원, 현대차·기아와 로봇 친화병원 구축 업무협약
  • 한림대의료원, 현대차·기아와 로봇 친화병원 구축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과 현대자동차·기아가 의료 공간에 특화된 로보틱스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한림대의료원은 4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현대차·기아와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승대 행정부원장, 이미연 커맨드센터장(한림대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력은 국내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의료원과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Robotics Total Solution)’ 기술을 가진 현대차·기아가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 및 실증하기 위해 추진됐다.구체적으로 병원 맞춤형 배송 로봇 및 관제 시스템, 안면 인식 기반 인증 및 특수물품 배송 이력 관리 시스템 등 의료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로봇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은다.병원은 불특정 다수의 환자 및 의료진과 휠체어·이동식 침대 등 다양한 사물이 혼재된 고밀도 환경으로, 로봇의 정밀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이 핵심 기술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의료정보 보호, 감염 관리 및 출입 통제 등 특수한 목적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진정한 로봇 친화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오피스 환경과 달리 정밀한 로봇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이 갖춰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양사는 첫 실증 거점인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로봇 제품 기획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향후 타 병원으로의 기술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로봇 친화 병원에 대한 표준 및 인증체계를 공동 수립하고 관련 시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한림대의료원은 병원용 로봇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실제 의료 공간을 테스트 베드로 제공한다. 또한 로보틱스랩의 솔루션을 직접 운영하면서 사용성을 검증하고, 병원 내부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 및 피드백을 수집해 제공한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의료 공간 맞춤형 로봇 서비스 및 로봇 솔루션 구축을 담당하고 이와 관련된 자문, 설계 지원, 기술 검토 등을 수행하며 의료 분야에서의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2024년부터 팩토리얼 성수 등 민간 오피스를 대상으로 실내 배송, 무인 택배,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친화 빌딩’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다중 사용자 기반의 복합 공간에서 자율주행, 출입인증, 로봇 관제 등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공간별 맞춤형 로봇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 현대차·기아는 그간의 오피스 기반 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성과 정밀성이 더욱 요구되는 의료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로봇 친화 병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한림대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은 “로봇과 AI,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간 중심적 로봇 친화 병원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 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학교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로보틱스 솔루션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림대의료원은 2022년 8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의료 현장에 도입해 의약품 및 검체 운반, 병원 안내, 병동 간 물품 배송 등 다양한 간호·진료 지원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오른쪽)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왼쪽)가 4월 4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경기도 안양시 소재)에서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07 I 이순용 기자
바디프랜드, 강남 개포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신규 라운지 오픈
  • 바디프랜드, 강남 개포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신규 라운지 오픈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바디프랜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신규 라운지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강남 개포 라운지는 인근 신축 8개 대단지에 거주하는 2만 세대 이상의 폭넓은 수요를 아우르는 입지로 단지 중앙에 위치해 지역 주민들이 도보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라운지에 방문한 고객들은 바디프랜드 최신 헬스케어로봇과 의료기기, 마사지소파, 라클라우드와 정수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이곳에는 바디프랜드 소속 전문 영업사원들이 상주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문의를 응대할 예정이다. 제품 체험과 구매·렌탈 상담뿐만 아니라 내 몸에 딱 맞는 정확한 작동법이나 선호하는 마사지감을 찾고 싶은 기존 고객들도 라운지 방문 시 바디프랜드 제품을 200%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한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개포 라운지는 강남권에서도 가장 활성화된 대형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며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신규 오픈 프로모션과 사은품도 제공 드리니 꼭 방문하셔서 바디프랜드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기술력을 느껴 보시고 특별한 혜택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바디프랜드는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제품을 한대 더 증정하는 ‘1+1’ 프로모션과 기존 고객 및 타사 고객 모두를 위한 별도의 안마의자 보상 판매 등으로 구성된 ‘바디프랜드 무브페스타’를 진행한다.
2025.04.07 I 박철근 기자
큐렉소 "일본 진출 첫해 10대 이상 팔릴 것…교세라 연합군 전략이 승부처"
  • 큐렉소 "일본 진출 첫해 10대 이상 팔릴 것…교세라 연합군 전략이 승부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일본 진출 첫해 최소 1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큐렉소는 지난 19일 일본 후생노동성(PMDA)로부터 ‘큐비스-조인트’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앞서 큐렉소는 지난 2023년 4월 교세라(KYOCERA)와 일본 내 큐비스-조인트에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큐렉소는 당장 올해부터 교세라를 통해 큐비스-조인트 일본 판매를 본격화한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아는 얘기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21일 이재준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본 진출 준비 상황과 예상 로봇 판매 전망 등을 살펴봤다.◇“올해 데모·샘플 등으로 10대가량 팔릴 것”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건 올해 일본에서 큐비스 조인트가 몇 대나 팔릴지 여부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올해 대략 (큐비스-조인트)가 10대가량 팔릴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진출 첫해부터 과도한 장밋빛 희망 회로를 돌린 거 아니냐는 지적에, 이 대표는 “교세라 내부 교육용으로 데모 로봇이 몇 대 필요하다”며 “여기에 샘플에 더해 실판매 물량까지 본다면 최소 10대는 어렵지 않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통상 의료로봇 샘플은 병원 접근성을 고려해 주요 도시 또는 지역 단위로 설치가 이뤄진다. 미국 기준 50개주에 최소 20대의 로봇 설치가 필요하다. 같은 논리로 일본은 미국의 1/3 수준, 즉 6~7대의 의료로봇 초기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얘기다.◇“단기적으로 2곳, 중장기적으론 4~5개 업체 참여”다음으론 교세라의 일본 시장 침투 전략인 ‘연합군’ 전략 진행상황이다.인공관절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무릎 관절 사이에 임플란트 삽입을 전통적인 의사 손기술로 진행하는 경우다. 두 번째는 로봇을 이용해 무릎 임플란트를 수술하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 방식이 2종류 나뉘면서 무릎 임플란트도 수술로봇 플랫폼에 사용가능 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으로 구분된다.문제는 인공관절 수술로봇들이 자사 임플란트 전용이라는 데 있다. 애플 아이폰 전용 운영체제인 iOS와 같은 경우다.반면, 큐비스-조인트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여러 임플란트와 호환된다. 마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가 삼성, 소니, 샤오미, 화훼이 등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교세라는 일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꿈꾸고 있다.큐비스-조인트. (제공=큐렉소)이 대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1~2개 일본 로컬 업체와 상당한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머지않은 시일 내 4~5개 업체까지 큐비스-조인트 플랫폼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 기업도 그렇고, 일본 사람들도 그렇고 준비가 철저하다”며 “교세라는 일찍이 10여 명으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임플란트 업체들에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새로운 임플란트를 큐비스-조인트에 호환시키는 데 3개월가량 소요된다”며 “임플란트 크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별개의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 이후 검증 작업을 반복한다. 이 기간이 총 3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큐비스-조인트 플랫폼에 올라타는 로컬 업체가 늘수록 호환되는 임플란트 종류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일본 기업 중 일부 임플란트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큐비스-조인트와 호환 작업이 이뤄져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매년 30% 성장하는 시장, 교세라 영업력 기대”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고속 성장에 큐렉소에게 돌아올 과실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일본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판매는 매년 30%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예상 판매대수는 200대 수준이지만 5년 뒤엔 743대에 이른다는 전망이다.의료로봇 대당 가격을 5억원으로 가정하면 1000억원 시장에서 2030년엔 3715억원까지 수직 상승한단 얘기다. 참고로 2023년 일본 의료로봇 판매 대수는 150대였다. 이 대표는 “일본 무릎 임플란트 시장만 놓고 보면 3000억원에 이른다”며 “이 시장이 수술로봇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현재는 짐머바이오메트의 로사(ROSA)가 일본 시장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세라의 무릎 임플란트 점유율은 10% 수준”이라며 “하지만 교세라가 큐비스-조인트를 앞세우고, 로컬 무릎 임플란트 업체들을 규합해 시장 반격에 나선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올해 10대를 시작으로 내년 20대, 이후 계속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교세라는 1959년 설립돼 세계 1위 세라믹 기업이다. 이외에도 전기전자, 정보기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있다. 교세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엔(20조원)을 기록했다.
2025.04.04 I 김지완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 '마로솔·솔링크'로 '구독형 로봇' 정조준
  • 빅웨이브로보틱스, '마로솔·솔링크'로 '구독형 로봇' 정조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올해를 ‘구독형 로봇 서비스(RaaS)’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자사 플랫폼인 ‘마로솔’과 ‘솔링크’를 중심으로 로봇의 도입, 운영, 사후관리까지 생애주기 맞춤 토털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빅웨이브로보틱스가 자사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을 통해 구축한 로봇시공 기업 공간제작소의 ‘모듈러 주택 조립’ 솔루션.(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빅웨이브로보틱스는 두산로보틱스(454910) 출신 김민교 대표가 2020년 창업한 토털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연간 100회 이상의 로봇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3월 9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액은 113억원에 달한다. 임직원 수는 50명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지난해 연 매출액 138억원을 기록했다.‘마로솔’은 로봇 도입부터 운영·관리까지 가능한 원스톱 로봇 자동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로, 현재 400여 로봇 공급사와 수요 기업 및 소상공인을 연결해 주고 있다. 로봇의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춘 금융상품을 도입하고, 로봇의 사후관리를 위한 로봇 보험과 로봇 중고마켓도 만들었다.마로솔 고객사 적용 사례로 △삼락열처리 ‘적층 자동화 솔루션’ △코모스 ‘조립 자동화 솔루션’ △한국앤컴퍼니 ‘픽 앤 플레이스·팔레타이징’ △공간제작소 ‘모듈러 주택 조립 솔루션’ △바라 ‘AMR 물류자동화 솔루션’ △일로 ‘오더피킹 솔루션’ 등 제조 및 물류 자동화 성과를 구축했다.‘솔링크(SOLlink)’는 2022년 100%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이종·다종 로봇을 한눈에 관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솔링크를 통해 한 화면에서 현장에 투입된 다양한 로봇과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각각 작업 지시를 내리거나 작업량 분석 등을 원격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올해 들어 로봇과 로봇 또는 로봇과 인프라 연동을 해주는 ‘솔링크 링커’, 복잡한 작업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솔링크 워크플로우빌더’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솔링크 △서비스 △인더스트리얼 △플러스 △AOD(애드 온 디바이스)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빅웨이브로보틱스의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시스템 ‘솔링크’ 생태계 구조도.(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솔링크 서비스’는 상업시설에서 도입된 모든 로봇과 인프라를 연결하고, 실시간 원격 제어 및 통합 관제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병원, 호텔, 공항 등에서 로봇 활용도를 높여줄 수 있다. 도입된 로봇과 인프라를 연동하고, 실시간 통합관제가 가능하다.‘솔링크 인더스트리얼’은 스마트폰 하나로 각 제조라인의 실시간 오류 및 생산량 관리 등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수집한 생산량 및 품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 효율 최적화에 용이하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오류 감지 및 경보 시스템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알림 및 예방 정비를 할 수 있다.‘솔링크 플러스’는 자사 플랫폼과 제공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쉽게 연동된 강력한 로봇 인프라와 로봇 관제 기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사물인터넷(IoT)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절감 및 공간 관리 기업용(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와 연동한 협업 결과를 지난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AW 2025)’에서 처음 공개했다.‘솔링크 AOD’는 AI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가 기능을 로봇에 장착해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이다. AOD는 비전 카메라 등 탈부착형 모듈형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물류로봇에 화재 감지 기능, 청소로봇 또는 배송로봇에 순찰·탐지 기능을 추가해 응급 상황에 실시간 경보가 이뤄지게 하는 등 활용도를 다각화할 수 있다.빅웨이브로보틱스는 2022년 한림대 성심병원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 11종 77대 로봇을 투입해 약제·검체 배송, 청소, 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마트 병원에 특화한 로봇 사용량 기반 ‘RaaS 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대당 요금은 기존 할부·리스 대금보다 저렴하다.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로봇 도입이 늘며 관리 시간과 비용이 증가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솔링크’는 로봇 관리에 필수적인 플랫폼”이라며, “스마트병원용 RaaS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2 I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 완제품 새 수장 오른 노태문…경영 공백 해소(종합)
  • 삼성전자 완제품 새 수장 오른 노태문…경영 공백 해소(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고(故)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공석이 된 DX부문장 자리에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하며 경영 공백을 해소했다. 그간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이미 사내이사로 활동하며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해와 사업 전반을 아우를 역량은 갖췄다는 평가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노 사장 앞에는 로봇청소기와 TV 등 분야에서 중국에 맞설 경쟁력을 키우고 로봇과 같은 미래 먹거리 확보의 과제가 놓여 있다.◇노태문 사장, 세트사업 총괄업무 대행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1일 수시인사를 통해 노 사장을 신임 DX부문장 직무대행에 임명했다. 이외에 MX사업부 개발실장인 최원준 사장을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고 김철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을 생활가전담당 DA사업부장으로 앉혔다.이번 인사로 노 사장은 ‘1인 3역’의 중책을 맡는다. MX사업부장과 함께 DX부문장 직무대행을 겸임하며 한 부회장이 담당하던 품질혁신위원장 역할도 한다.노 사장은 그간 MX사업부 개발실장과 MX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끈 인사다.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X사업뿐만 아니라 세트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퀄컴 출신 최 사장은 삼성전자 입사 후 MX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개발실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왔다. 스마트폰 사업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MX사업부 COO로서 사업운영을 총괄할 계획이다.김 부사장은 삼성자동차로 입사해 부품 기술 및 품질 업무 등을 담당했다. 스마트폰, 가전, TV 등 모든 세트 제품의 영업과 기술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말부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글로벌 영업을 이끌고 있다. 김 부사장의 DA사업부장 선임은 가전·TV 경험이 부족한 노 사장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MX사업부장에게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겨 조기에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고 DA사업부장에는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해 사업혁신을 추진한다”며 “이번 보직인사로 DX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중국 TV 추격 속 로봇 미래 먹거리 확보도 과제노 사장은 MX사업부장인 동시에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서 기존 모바일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TV와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혁신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당장 앞에 놓인 숙제는 TV 사업에서 중국 추격을 따돌릴 방안을 찾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기준 28.3%를 기록했다. 2020년 31.9%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에는 28%대까지 무너졌다.삼성전자 TV. (사진=삼성전자)반면 같은 기간 중국업체들은 줄곧 보폭을 넓혔다. 중국업체 TCL의 점유율은 2020년 7.4%에서 지난해 12.4%로 뛰었고 하이센스도 같은 기간 6.1%에서 10.5%로 오름세를 탔다. 수량기준으로도 삼성전자 점유율은 이 기간 지속적으로 미끄러진 반면 중국 업체들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국내 업체들이 뒤늦게 뛰어든 로봇청소기 시장은 이미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 결과 중국업체 로보락은 지난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16%, 매출액 기준 22.3% 점유율을 올렸다. 판매량과 매출액 기준 모두 로보락이 1위다. 한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이 지난달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를 찾은 것도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구상하기 위해서였다.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에서 가정용 AI 로봇 ‘볼리’가 전시 관계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봇 사업과 같은 미래 먹거리 확보 역시 노 사장의 숙제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헬스로봇과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볼리 등 로봇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AI 스마트홈 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밖에 의료기기 기술 ‘메디테크’와 냉난방공조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형 M&A도 노 사장이 추진해야 하는 작업이다.
2025.04.01 I 김응열 기자
바디프랜드, 작년 영업익 35% 늘어 225억…“실적 반등 성공”
  • 바디프랜드, 작년 영업익 35% 늘어 225억…“실적 반등 성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사진=바디프랜드)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368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34.6% 신장한 수치다. 내수 불황에도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기술의 확보와 이를 적용한 헬스케어로봇 신제품 출시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바디프랜드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00억원으로 매출액의 4.5%에 달한다. 집요한 연구개발 결과로 순수 국내 원천 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을 선보였다.헬스케어 로봇은 전신에 다양한 움직임을 이끌어 내는 로봇 기술로 근육을 깊고 세밀하게 자극하고 코어 운동을 제공하는 제품군을 뜻한다. 두 다리와 팔 마사지부를 독립 구동시켜 전신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마사지의 본질을 구현한다. 지난해에는 헬스케어로봇 ‘에덴’, ‘파라오네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킨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 등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을 강화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극심한 내수 부진에도 R&D 투자를 이어가면서 헬스케어로봇의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결과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이를 계기로 헬스케어 시장 내 점유율을 더 높여가는 동시에 가구 브랜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31 I 김경은 기자
고영, 의료로봇 美 진출 순항…“4월 첫 출하”
  • 고영, 의료로봇 美 진출 순항…“4월 첫 출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098460)’)가 자체 개발한 뇌 수술 의료로봇이 오는 4월 미국 대형병원에 첫 출하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월20일(한국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인증을 받은 뇌 수술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허가를 받더라도 실제 판매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26일 고영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미국 현지 출하를 위한 마무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고영 관계자는 “가능한 조속한 시점에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는 4월 중 첫 출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FDA 허가 이어 美 진출 성과 가시화회사는 의료로봇 사업 초반부터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미국 샌디에이고에 영업오피스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으로 준비해왔다.박현수 고영 전략기획본부장은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10년 이상 준비해왔기에 인증과 동시에 의료로봇 공급이 가능했다”며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 내 (의료로봇) 영업 및 서비스 인력을 확보했고 현지 키오피니언리더(KOL) 의사들과의 네트워크도 꾸준히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지니언트 크래니얼을 단순히 마케팅 목적이 아닌, 실제 뇌 수술에 사용될 병원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뇌 수술 분야에서 권위 있는 의사가 있는 병원에 설치된다면 비록 올해 한 대만 설치되더라도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평균판매가격(ASP)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한 대당 100만 달러(약 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영은 미국 시장 초기 진입 단계에서 고객 접점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향후 유통 파트너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도 일정 수준의 직판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뇌 수술용 로봇 시장은 이제 막 개척 단계여서 고객과의 직접 소통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박 본부장은 “우리가 직접 만든 의료로봇을 고객(의료진)에게 직접 판매하고, 그 과정에서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영업이 핵심이며, 그래야 의료진도 보다 쉽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미국의 대표 의료로봇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도 사업 초기 대리점 영업을 하다 한계를 느끼고 대리점을 인수해 직접 판매·유통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영테크놀러지가 미국 FDA로부터 510(k) 인증을 받은 뇌 수술용 의료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 (사진=고영테크놀러지)◇편의성·정확도 높인 ‘지니언트 크래니얼’ 탄생지니언트 크래니얼의 전신인 카이메로는 회사의 첫 의료로봇이었던 만큼 첫 판매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이후 회사는 실제 로봇을 사용할 의사들에게 피드백을 구해 제품을 개선, 2020년 국내 첫 판매라는 성과를 냈다. 이후에도 의료진의 피드백과 이를 반영하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마침내 탄생한 것이 지니언트 크래니얼이다.고영이 이제까지 개발해 온 반도체 검사장비와 달리, 의료로봇에서는 속도나 생산성보다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고영은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며 제품을 개선해왔다.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이전 모델인 카이메로에 비해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소형화된 시스템 설계를 통해 수술 환경을 최적화했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기능 개선을 통해 사용자 경험도 강화됐다.박 본부장은 “수술 중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다수 탑재했고, 그 결과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카이메로보다 한층 진화한 제품이 됐다”며 “기존에 카이메로를 사용 중인 국내 병원들에서도 추가로 지니언트 크래니얼 도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카이메로는 이전까지 각각 따로 존재하던 3차원(3D) 센서와 로봇,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만든 의료로봇이다. 고영은 센서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두를 설계하기 때문에 각각 다른 회사에서 만든 의료로봇을 함께 작동시키는 것보다 제품 최적화가 용이하다고 강조한다. 단 1㎜의 오차로 수술의 성패가 갈리는 뇌 수술에서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이다.카이메로는 허가 이후 지난 5년간 국내에서 총 10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판매가 개시될 올해에는 최소 10대, 최대 20대의 뇌 수술 로봇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3.28 I 나은경 기자
"초고령화시대,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해야죠…삶의질 향상 목표"
  • "초고령화시대,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해야죠…삶의질 향상 목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작업자들도 고령화하고 있는데, 다들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들이죠.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궁극적 목표입니다.”지난 1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에서 만난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윤주영 팀장과 김종우 팀장은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을 하는 작업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30% 줄이는 효과를 제공한다.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해말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지난 2023년 근로자 평균 연령은 43.8세로 2010년(39세) 대비 4.8세 증가했으며,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38.6세에서 43.1세로 상승했다.윤주영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관절로보틱스팀장이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윤 팀장은 “현대차·기아도 50대 이상 근로자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한다”며 “이분들도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싶어하지만, 어깨는 신체 관절 중 동작 범위가 가장 넓고 허리와 함께 산업재해 발생 비율이 높은 부위”라고 설명했다. ◇“조끼만 50여번 수정..2년간 현장 목소리 담아” 로보틱스랩은 지난 2018년 산업용 착용 로봇 연구에 착수했다. 이어 2022년부터 현대차·기아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제품을 시범 적용하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해왔다. 김 팀장은 “지난 2년간 317명을 대상으로 장기 평가를 진행했으며, 엑스블 숄더를 착용해 본 사람만 1만명 정도 될 것”이라며 “모션 센서, 근육 사용 센서 등을 부착해야 해서 처음에는 번거로워하던 현장 근로자들도 점차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근로자의 편의성이다. 혼자서 쉽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어야 하며, 세탁도 가능해야 했다. 이에 스냅 단추와 벨크로를 활용해 조끼와 기구를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착용자의 체형에 따라 사이즈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김종우 현대자동차그룹 R&D본부 로보틱스사업 1팀장이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또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만큼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소재가 필요했다.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와 내마모성 소재가 적용돼 알루미늄 소재 대비 3.3배의 강성을 확보하면서도 중량은 40% 줄였다. 현재 제품 총 무게는 약 1.9㎏(본체 1.4㎏, 착용부 0.5㎏) 정도다. 이어 배터리 충전 방식은 번거롭다는 현장 의견을 반용해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를 적용해 별도의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윤 팀장은 “조끼만 50여번 수정했다”며 “다양한 현장과 근로자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말 제품을 공개한 이후 수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로보틱스랩은 현재 품질, 생산 등을 최종 점검하며 양산을 준비 중이며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로보틱스랩은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해주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X-ble Waist)’, 보행 약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팀장은 “현재 다양한 물류 현장을 방문하며 ‘엑스블 웨이스트’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엑스블 멕스는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 및 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현재는 기증을 통해 재활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인 노인가구 급증..반려·돌봄로봇도 관심더욱이 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용 로봇 뿐만 아니라 반려·돌봄 로봇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반려로봇 시장은 연평균 2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까지 566억9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가정용 집사 로봇 ‘볼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콘셉트로 개발된 이 제품은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정보를 전달하고 요청 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또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봇핏’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처음에는 걷기 어려운 사람들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로봇으로 개발됐지만, 이후 다이어트 및 근력 강화 기능이 추가된 헬스케어 로봇으로 발전했다.LG전자도 올해 안에 가정용 AI 로봇 ‘Q9’을 출시할 예정이다. Q9은 사용자를 따라다니거나 집 안을 돌아다니며 가전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을 통해 눈웃음이나 윙크 같은 감정 표현이 가능하며, 춤을 추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돌봄 로봇은 고령자의 일상생활을 돕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정서적 안정까지 지원할 수 있어 1인 노인가구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7 I 하지나 기자
전남의 신규 유니크베뉴는…담양 담빛예술창고 등 6곳 外
  • 전남의 신규 유니크베뉴는…담양 담빛예술창고 등 6곳 外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전남 유니크베뉴에 신규 지정된 ‘담양 담빛예술창고’ 전경. (사진=전남도청)◇전라남도·관광재단, 신규 유니크베뉴 지정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고흥 남포미술관과 광양 인서리공원, 구례 반야원 플라타너스, 담양 담빛예술창고, 여수 아쿠아플라넷, 장성 경이궁 한옥스테이·캠핑카라반 등 6개 시설을 신규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로 지정했다. 2023년 처음 20개 시설을 지정한 전남도는 이번에 6개 신규 시설 외에 영암 가야금산조 기념관, 영광 국제 마음훈련원 등 17개 시설을 재지정, 도내 유니크베뉴를 23개로 확대했다. 도와 재단은 올해부터 2년간 유니크베뉴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 1인당 1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지원금)를 제공한다.지난 11일 프랑스 생말로에서 열린 ‘2025 IEEE VR’에서 차기 행사 유치를 위해 제안 발표 중인 김정현 조직위원장. (사진=한국관광공사)◇2026 IEEE VR 콘퍼런스 국내 첫 유치한국관광공사와 산학연구원이 ‘2026 IEEE VR 콘퍼런스’(IEEE VR) 유치에 성공했다. 150개국 전기전자공학 전문가 35만 명을 회원으로 보유한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1993년부터 개최하는 IEEE V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XR), 메타버스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다. 구글, 메타, MS,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후원하는 행사에는 VR 콘텐츠 개발자와 예술가, 기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행사는 내년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왼쪽부터)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이택구 대전광역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박진아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장(KAIST 교수)(사진=대전관광공사)◇대전시 MICCAI 성공 개최 업무협약대전광역시와 대전관광공사,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가 ‘제28차 의료영상 컴퓨팅 및 컴퓨터 보조 중재 국제학술대회’(MICCAI 2025)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이 지난 2021년 12월 대전으로 유치한 MICCAI는 1998년 출범한 의료영상 분야 국제 학술행사다. 매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여는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의료영상 분석, 임상, 의료로봇공학 분야 전문가 2500여 명이 참여한다. 제28차 대전 학술대회는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축제행사안전관리자 교육·검정시험한국축제콘텐츠협회와 한국마이스관광연구소가 축제행사안전관리자 2급 자격 검정시험 응시자를 선착순(40명) 모집한다. 축제행사안전관리자는 각종 행사 현장의 보건·안전 예방과 비상사태 대응을 책임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3월 도입된 국가등록 민간자격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교재와 중식, 응시료(5만 5000원) 포함 25만 원. 검정시험은 내달 23일 중구 을지로6가 스페이스쉐어 중부센터에서 교육 후 진행한다. 자격 유효기간은 2년, 합격자에 한해 자격증 발급비(5만 5000원)을 면제해준다.
2025.03.26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정의선 31조 베팅, 트럼프 관세 뚫었다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의선 31조 베팅, 트럼프 관세 뚫었다 -넘쳐나는 지식산업센터, 서울 더블역세권도 절반 공실 -기재부, 中企 일·가정 양립 지원 중단했다 -깎아준 세금만 78조…지출 관리 나선 정부 -[사설] 트럼프 지켜본 현대차 31조 투자…민관 공조도 빛났다 -[사설] 서울시, 불법 천막 강력 대응…현수막 공해도 근절해야 △종합 -청년 착취?…길게 보면 받는 돈 늘어 이익-‘삼성 TV 1등’ 신화 남기고…국내 전자산업 거목 떠나다 -참여기업 만족도 높았는데…물거품 된 저출생 대책 △트럼프 리스크 뚫은 현대차 그룹 -관세 위기 정면 돌파…현지 120만대 생산체제 구축해 美시장 공략 가속도 -현대제철도 발맞춰 투자…美에 8.5조 제철소 건설 -트럼프 “일부 국가 상호 관세 면제 가능”…韓도 칼날 피해 가나 △종합 -기업銀 부부직원·임원 짜고 882억 부당대출…자료 삭제해 검사 방해 -알래스카 주지사 “LGN 개발, 한국 참여 기대” -손재일 “유상증자는 최선의 선택”…주주들 “돈 빼앗는 행위” 반발 -서울-부산 KTX 7만원 되나…한문희 사장 “운임 17% 인상 필요”△출구없는 지식산업센터 -안 그래도 남아도는데…첨단산업 육성 내세워 더 짓겠다는 지자체들 -8.3억짜리가 5.5억으로 뚝…경매서도 ‘찬밥’ -“마이너스피로 내놔도 안 팔려요” △정치-“尹파면시 與후보 대선출마 금지”…탄핵 9전 9패 민주당 ‘입법폭주’ -‘방통위 2인 체제, 판단 사안 아냐’…감사원, 巨野 감사 요구에 ‘제동’ -“지인·친척에 투표 독려”…다급한 민주, 당원에 호소 -“미래세대에 경단위 빚폭탄, 이건 연금개혁 아닌 개악”△경제 -나라빚내서 지원할판…결국 ‘복지비’ 손댄다 -환율, 한달 만에 1470원 재돌파 -“트럼프 리스크·中저가 공세 대응”…공급망 기금 5조→10조 확대-“韓농업 미래, K푸드 수출에 달려”△금융-‘경기침체 직격탄’ 국책銀, 9000억 부실채권 매각 -막 오른 ‘함영주 2기’…“비은행 수익 30% 목표”-지난해 말 부실채권 15조 육박…대손충당금 적립률 ‘뚝’ -지난해 14조원 순익 낸 보험사…부채도 급증해 건전성 빨간불△글로벌 -4월 2일 전에 美 문턱 밟는 국가들…막판 관세 협상 활기 -“베네수엘라 원유 사면 관세”…중국·인도 숨통죄는 트럼프 -하마스 궤멸→강제 이주…이스라엘 ‘가자 점령’ 계획 나왔다 -주식 팔아 8조원 조달…샤오미, 전기차 사업 가속 -日법원 “막대한 피해”…통일교에 해산 명령 △산업-조주완 “질적성장 확대하고 신흥시장 발굴할 것”-LG전자 올 전장사업에 1조 공격투자 -1·2월 전기차 판매 1.5만대…1년 새 3배 이상 쑥 -에티오피아 굴착기 100대…HD현대인프라코어 수주 -1·2월 전기차 판매 1.5만대…1년대 3배 이상 쑥 -“고급화 승부”…지커, 韓진출전략 통할까 -구자균 “5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성장 이어갈 것” △산업 -‘기판·광학’ 힘준 LG이노텍, 구미공장에 6000억 추가 투자 -“중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채널 만들어야” -‘외환위기 때보다 나쁘다’…수요절벽 몰린 시멘트 업계 -LGD OLED 패널 ‘아이세이프 3.0’ 인증 △ICT-‘라인’ 잘 탄 덕에…블록체인 앱, 대중화 성큼 -“클라우드·AI 기반 B2B로 성장성 강화” -방통융합시대, 법제도 개선 급한데…손 놓은 野-개인정보 위 “유통 분야, 마이데이터 적용 재추진”-“클라우드·AI기반 B2B 성장성 강화” △생활경제 -“맛집 찾아왔다가 쇼핑까지 즐긴다”…백화점 새 흥행 공식 -강신호 대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롯데웰푸드, 백년소상공인 육성 뜻모아 -초코에몽 1400→1600원…남양유업도 가격인상 동참 △증권 -가격 올린 음식료주 군침 도네 -롯데글로벌로지스, 눈물의 반값 상장 -경영권 분쟁 이후 내리막…삼영이엔씨 회생절차 돌입 -삼성운용, 아시아 첫 버퍼형 ETF 상장 -에프앤가이드, 이기태 대표이사 선임 △부동산 -재건축 방식 갈등, 분담금 잡음…분당 양지마을 내홍 격화 -국토부 “공공기여 한도, 토지가치 상승분 70% 이내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28일 견본주택 개관·분양 △Book-봄바람 몰고 온 두 신간 -경제전문가 9명이 본 ‘잘사니즘’ -승패만 있는 이분법 사고 버려라 -200자 책꽂이△의료·헬스 -간호학과 정원 급증에…실습병원 찾아 ‘삼만리’ -남성에 많이 발생하는 ‘설암’…“입속 궤양 방치하면 안 돼”-혈전 적지만 출혈 위험 높은 한국인 -인천성모병원, AI기반 CT로 진단 정확도 높여 △MICE-역대 최다 中관광객 몰려오나…정세 불안·반한 정서는 변수 -녹색성장·로봇…토종 국제회의 ‘글로벌 K-컨벤션’ 키운다 -EU, 디지털 입출국 시스템 도입…10월부터 지문·안면 등록해야 -마이스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오죽하면 ‘기분상해죄’로 불려…법에 정서적 아동학대 기준 구체화해야” -조사는 경찰, 학교는 갈등조정…학교폭력 업무 이원화 필요 △오피니언 -[목멱칼럼] US스틸과 고려아연 -[e갤러리] 안윤모 ‘목단꽃과 부엉이’-[기자수첩] 앞에선 총수와 인증샷, 뒤에선 기업 옥죄기 -[데스크의 눈] 한종희 부회장을 떠나보내며 △피플-‘장 건강’ 기본에 충실…유산균 전도사 될 것-한화비전 대표이사에 김기철 전략기획실장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은천·박용순 대표 -미래에셋생명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 조직문화 조성” -손보사회공헌協, 산불피해 5000만원 성금 -KAIST, 작년 美 특허 176건 ‘세계 10위’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 응원해요” -서울대 공대, UAE와 우주연구 협력 논의 △사회 -1심 집행유예→2심 무죄 나올 확률은 ‘1.7%’ -커지는 尹탄핵 요구…대학생·노동자·농민 릴레이 시위 -올해 수능 11월 13일…“EBS 연계 체감도 높일 것”△진화하는 로봇산업…휴머노이드, 일상 속으로 -머리 쓸 일도 몸 쓸 일도 사람처럼…새로운 인류가 온다 -가전 제어·아이 돌봄 척척…삼성 집사로봇 구독해 볼까 -산업 자동화 선도한 HID현대…다음은 ‘협동로봇’ -무인로봇이 운반·분류…‘로켓배송’ 숨은 일꾼 -비보잉까지 추는 ‘아틀라스’…연내 생산 시설에 투입한다 -“표정 보고 칵테일 추천”…식음료 로봇 주문 -사진 보고 사용의도 파악해 물체 잡는다 -사투리 알아듣는 반려로봇…냉장고 문 1초면 조립하는 로봇팔 -車 번쩍 들어 발레 파킹…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강남 누비는 배달로봇 ‘딜리’…비용절감·라이더 부족 해소-4cm 문턱도 가뿐히 올라…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 -차세대 통신·AI·로봇 융합…복잡한 공사장·병원서도 척척 -180회 회전 물걸레질 기술로 더 청결하게 -주문부터 운반까지 알아서…디지털 물류 속도 -보이스피싱·딥페이크 목소리…‘안심 지능’이 잡아냅니다 -햄버거 패티 양면 굽는 데 1분…작업자 화상 방지도 -1.6kg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글로벌 진출 박차 -로봇의 A부터 Z까지 다 한다…‘피지컬 AI’ 글로벌 리더 우뚝 -도입부터 관리까지 원스톱…‘로봇 구독 시대’ 연다 -브링온 플랫폼, 기종·용도 달라도 척척 조종
2025.03.25 I 이민하 기자
"정말 슬픈 일"…한종희 부회장 별세에 각계 조문 행렬(종합)
  • "정말 슬픈 일"…한종희 부회장 별세에 각계 조문 행렬(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김응열 기자] 한국 전자산업 거목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별세한 가운데, 늦은 시간까지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최시영 삼성전자 상담역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한종히 삼성전자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날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한 부회장의 빈소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가운데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찾아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고문, 최시영 삼성전자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삼성전자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김용관 반도체(DS)부문 경영전략담당 등이 빈소를 찾았다.김용관 담당은 “(한 부회장이) 의료기기 사업부장일 때 보스였다”며 “자꾸 말 시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이사 등도 조문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 경계현 고문(전 DS부문장), 김현석 전 삼성전자 사장, 최치훈 전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등 전직 임원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전 사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치훈 전 의장은 “나는 외국에서 온 사람이었는데 한 부회장은 나한테는 참 따뜻하게 해준 따뜻한 사람이었다. 가슴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전 의장은 “(한 부회장 덕분에) 내가 삼성전자에서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찬희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 외부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던 중 취재진과 만나 “정말 슬픈 일”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믿기지 않는다. 지난주에 식사도 같이 했는데”라며 애도를 표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에 방문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이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도 빈소를 방문해 “(한 부회장은) 전자산업에 오랫동안 기여해주신 분”이라며 “참 훌륭하신 분이 너무 일찍 가신 것 같다”고 했다. 조 CEO는 이어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중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은 빈소 방문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직접 조문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유가족들에게 멀리서나마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 부회장은 이날 갑작스레 별세했다.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하던 중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지난 19일 삼성전자 정기 주총을 비롯해 중국 출장 등 일정을 소화했으며, 26일에는 가전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한 부회장의 별세로 삼성전자는 공동대표체제에서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부회장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냈다. 삼성전자가 언제 후임 DX부문장 등 선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5.03.25 I 공지유 기자
‘주가 쑥’ K-의료로봇, 큐렉소·고영이 펄펄나는 비결은
  • ‘주가 쑥’ K-의료로봇, 큐렉소·고영이 펄펄나는 비결은
  • [이데일리 나은경 김지완 기자]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의료로봇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로봇은 아직 시장이 성숙단계에 이르지 못해 없는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시장의 기대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비 지난 14일 주요 6개 의료로봇 관련 주의 주가 상승률이 두 자릿 수 이상을 기록한 것. 같은 기간 KRX 300 헬스케어 지수나 KRX 헬스케어 지수가 각각 5.4%, 4.2%의 상승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KRX 헬스케어 지수에는 신약개발사, 의료기기 회사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의료로봇 기업은 포함돼 있지 않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떠오르는 샛별’ 고영, 올해부터 글로벌 매출 기대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수술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판매 허가를 받은 고영은 최근 국내 의료로봇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고신인’이다. 고영은 올해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판매허가를 받아낸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지니언트 크래니얼은 지난 2020년부터 국내에서 팔린 ‘카이메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카이메로의 지난 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0대였지만 업계에서는 올해에만 최소 10대, 최대 20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도 실질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지니언트 크래니얼은 이전까지 각각 따로 존재하던 3D 센서와 로봇, 소프트웨어를 올인원으로 만든 의료로봇이다. 고영은 센서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두를 설계하기 때문에 각각 다른 회사에서 만든 의료로봇을 함께 작동시키는 것보다 제품 최적화가 용이하다고 강조한다. 단 1㎜의 오차에도 수술의 성패가 갈리는 뇌수술에서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이다.고영테크놀러지의 뇌수술용 의료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 (자료=고영테크놀러지)박현수 고영 전략기획본부장은 “오는 6~7월에 일본에서 지니언트 크래니얼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후속작인 디지털 엑스레이도 올 연말 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니언트 크래니얼에 이어 디지털 엑스레이까지 선보여 미국 시장에서 의료로봇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2002년 설립된 고영은 원래 반도체 검사장비 등 3D 검사장비로 유명한 기업이다. 연 매출 규모만 2000억원대에 달한다. 고영은 반도체 산업과 달리 업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의료로봇 사업의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박현수 본부장은 “10년 이내 의료로봇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사 매출의 절반 가까이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의료로봇 1세대’ 큐렉소, 印 성공 발판삼아 美·日로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FDA 승인 의료로봇 기업을 보유했던 1세대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는 인도와 같은 신흥국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중이다. 2023년 기준 인도에서의 매출이 회사의 수술로봇 매출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인도 시장은 큐렉소의 핵심 매출처다.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자료=큐렉소)큐렉소의 액티브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인도 시장점유율은 30.7%로 2위 로봇과 8%포인트(p)의 격차를 두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최대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를 비롯해 쉘비, 바이오래드 등 3개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인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인도 현지 최상급 병원에는 대부분 큐비스 조인트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비스-조인트는 인공관절 수술시 인공관절이 더 정확하게 삽입될 수 있도록 돕는 수술로봇 시스템이다. 기존 제품보다 사용이 쉽고 유연하며, 수술 중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어 수술을 최적화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큐렉소는 올해 큐비스-조인트의 수출국을 인도 너머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일본, 미국, 유럽에서도 순차적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먼저 이르면 내달,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일본에서도 낭보가 들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큐렉소는 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에 기존 큐비스-조인트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인 ‘큐비스-조인트 1.5’의 인허가를 신청했는데 예상대로 인허가가 이뤄진다면 연내 일본 현지 판매 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큐비스-조인트 1.5는 큐비스-조인트 1.0과 큰 차이가 없고 인도에서 사용되는 제품도 1.5버전이라 일본에서의 승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큐렉소는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 2023년 일본 교세라그룹과 큐비스-조인트 일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 2분기 중에는 미국 FDA에도 기존 큐비스-조인트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인 큐비스-조인트 1.5의 인허가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다.적응증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제품도 대기 중이다. 회사는 상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관절 수술까지 가능하도록 적응증이 추가된 ‘큐비스-조인트 2.0’의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한국에서 큐비스-조인트 2.0 허가를 받으면 FDA에도 바로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서 FDA 허가를 받은 척추수술 로봇 ‘큐비스-스파인’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겠다”고 말했다. 의료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으면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시가총액 1700억 달러(약 247조원)의 미국 의료로봇 대표주자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은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그외 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내 의료로봇 기업들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승산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의료로봇 업계 관계자는 “이미 유럽이나 미국의 글로벌 빅파마들이 해자를 구축한 신약개발분야와 달리 의료로봇 분야는 이제 막 생겨나는 시장이라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며 “척추수술, 뇌수술 등 선발주자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로 나간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03.20 I 나은경 기자
'뷰노와 맞손' 코어라인소프트 급등...신테카바이오·큐렉소도 주가 ↑
  • '뷰노와 맞손' 코어라인소프트 급등...신테카바이오·큐렉소도 주가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다른 회사와 협력 소식이 있거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12일 뷰노(338220)와 협력 소식을 알린 코어라인소프트(384470)와 신테카바이오(226330), 큐렉소(060280) 등이 주인공이다. 큐렉소의 경우 미국에서 의료로봇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 코어라인소프트, 주가 급등한 까닭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전일 대비 약 12% 오른 9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올 초 57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가량 오른 주가가 오른 상황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CT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 특히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시에 검진 가능한 AVIEW LCS Plus로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일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이번 주가 상승은 최근 뷰노의 흉부 CT 제품을 양도하며 일본 시장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3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AI 의료 기업 뷰노가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하고 뷰노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전환우선주(CPS) 42만9293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뷰노의 AI기반 흉부 진단 플랫폼인 ‘VUNO Med-LungCT’에 대한 양수를 조건으로 체결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조달 자금 중 30억원을 뷰노 제품의 자산 양수에 활용하고 나머지 4억원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인건비에 투자할 예정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기존 폐질환 진단 분야 라인업에 뷰노의 ‘VUNO Med-LungCT’ 제품을 추가하며 영업과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유럽, 미국 시장에 치중하던 코어라인소프트의 타깃 시장이 일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뷰노는 2020년 일본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와 흉부 CT AI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뷰노는 M3가 2022년에 설립한 의료 AI 전문 기업 M3 AI와 협력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 뷰노의 일본 파트너인 M3 AI는 40개 이상 병원에 들어가 있고 구독형으로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뷰노로부터 독보적인 AI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테카·큐렉소도 주가 급등...이유는 큐렉소도 의료로봇 판매량 확대 가능성으로 기대감이 크다. 큐렉소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5% 오른 9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제 큐렉소 측은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자신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수준이면 올해 120대가량 의료로봇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지난해 목표였던 의료로봇 매출 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도 회복세 빨라...역대 최고 매출 자신"]또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형외과 학회 ‘AAOS 2025’에 참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큐렉소는 AAOS 2025에서 자체 부스를 마련해 새롭게 개발된 고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 THA를 비롯,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소개했다.큐렉소는 측은 인도 중심에서 러시아, 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북미와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AAOS 2025 참가를 통해 큐렉소의 의료로봇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인허가 및 수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큐렉소 일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신테카바이오 또한 전일대비 약 16% 주가가 오른 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 말 최저가인 5010원보다 30% 가량 가치가 상승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글로벌 시장 대상 AI 신약 언어모델 기반 버추얼스크리닝(Virtual Screening) 서비스 ‘LM-VS’를 공식 론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전통적으로 CADD(Computer-Aided Drug Design)는 3차원 타깃 구조의 포켓에 화합물을 도킹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De Novo 디자인과 Gen-AI 방식은 합성 및 구매가 어려우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CNN 기반 AI 모델은 화합물 라이브러리의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한계를 가진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 플랫폼과 구글 역색인(Inverted Index) 기술을 결합해, 최대 100억 개의 화합물을 신속하게 검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LM-VS를 통한 AI 신약 버츄얼 스크리닝 후, 자사 DeepMatcher 플랫폼으로 AI신약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며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18 I 김승권 기자
씨케이솔루션·티엑스알로보틱스·한텍 상장
  • 씨케이솔루션·티엑스알로보틱스·한텍 상장[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씨케이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티엑스알로보틱스와 한텍, 심플랫폼, 한화플러스제5호기업인수목적이 코스닥 시장에 각각 신규 상장한다. 한국피아이엠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일반청약을 시행하는 기업은 없다. ◇3월 17일(월)△씨케이솔루션 상장-클린룸과 드라이룸 시공을 전문으로 하며, 특히 전기차용 2차전지 산업에 강점. 이를 기반으로 기계설비와 설계용역 등 전기차 배터리 공정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 매출 대부분은 2차전지 관련 사업에서 창출되며, 2024년 3분기 기준 92%를 차지.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5000원, 공모금액 225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3월 17일(월)~3월 21일(금)△한국피아이엠 수요예측-금속분말사출성형(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정밀·복잡한 형상의 금속 부품을 제조해 판매. 현재 자동차 부품사업 중 터보차저와 변속기 부문, 의료부품 사업 중 치아 임플란트 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영위. 기존 사업 이외에도 현재 자동차 카메라모듈, 전기차 브레이크, 스마트기기용 마이크로 스피커, 스마트폰 프레임, 로봇 부품 등 신사업을 위한 제품개발 등을 진행.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에 많은 국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기업 외형 확대를 위한 계획을 추진. 주관사는 IBK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300~1만 12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4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43억원. ◇3월 20일(목)△티엑스알로보틱스 상장-유진그룹의 물류 자동화 계열사인 ‘태성시스템’이 지난해 6월 로봇 전문기업 ‘로탈’을 합병하고 사명을 전환한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자동분류장비) 등 하드웨어와 AGV·AMR 제어시스템(ACS), 소터관리시스템(SMS), 지능형 자동창고 제어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통·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토탈 솔루션 사업을 벌임.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3500원, 공모금액 41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36억원. △한텍 상장-화공사업부와 탱크사업부로 주요 사업부를 나눠 운영. 화공사업부는 오일&가스,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프로젝트의 화공기기(기자재) 공급 사업을 벌이고 있고, 탱크사업부는 산업용 초저온 탱크 등을 디자인, 사용 여건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탱크 설계와 현장 제작을 하고 있음.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800원, 공모금액 357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78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한화플러스제5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글로벌 헬스케어, IT 융합 시스템, 소프트웨어·서비스, 디스플레이·모바일, 게임산업·소재, 화장품,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5억원. ◇3월 21일(금)△심플랫폼 상장-데이터 수집 및 저장, 데이터 분석 및 예측, 현장 적용 및 검증을 통합할 수 있는 산업용 AIoT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산업용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기업. 타겟 산업(제조, 공공, 헬스케어, 농업, 소매) 전반에 산업용 AIoT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전환의 혁신으로 비용 절감 및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함. 주관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5000원, 공모금액 138억원. -2023년 개별기준 매출액 44억원, 영업손실 15억원.
2025.03.16 I 박순엽 기자
로봇이 돕는 노인 재활치료…"에이지테크 기반 돌봄 부담 해소"
  • 로봇이 돕는 노인 재활치료…"에이지테크 기반 돌봄 부담 해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육성을 통해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주 부위원장은 14일 수유동 국립재활원을 방문해 “초고령사회에서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의료·돌봄 서비스는 인력부족과 경제사회적 부담 해소를 위한 중요한 대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현장방문은 재활·돌봄 로봇의 활용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 등 관계자들과 정책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부부위원장은 재활로봇이 뇌졸중, 척추손상 환자의 손상수준에 맞춰 맞춤형 재활을 제공하는 로봇재활실과 중증장애인의 생활 공간을 가상으로 구성해 돌봄부담을 분석하고 돌봄로봇의 사용성을 평가하는 스마트돌봄스페이스를 둘러봤다.앞서 저고위는 지난 11일 제10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AI돌봄로봇 △AI 웨어러블 및 디지털의료기기 △노인성질환 치료 및 치료제 △항노화 및 재생의료 △스마트 홈 케어 등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주 부위원장은 “한국은 지난해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앞으로 2차 베이비붐세대(1968~1974년생)가 고령층에 유입되며 의료·돌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통적 대응 방식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AI기반의 돌봄·재활·목욕로봇 등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등 정부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고 관련 국가표준을 조속히 개발하겠다”며 “이런 로봇들이 요양시설, 병원 및 고령자 전용 주거단지에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복지용구 예비급여 품목을 확대하고 본 급여에 대한 자부담 제도를 도입해 장기요양보험을 통한 급여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고위는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의 후속조치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추가 과제를 발굴해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2030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5.03.14 I 이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벤처 투자·전문가 영입…금융권 AI 경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벤처 투자·전문가 영입…금융권 AI 경쟁-성과보수 1조 받더니 투자는 외면…먹튀 논란 MBK, ‘김병주 책임론’-민주, 끝내 상법 강행…재계 “경제 악영향, 거부권 행사해야”-학생 8만명 줄었는데…사교육비 2조 늘었다.-[사설]美, 관세 폭탄 뒤 이번엔 소고기 압박…우리 카드는 뭔가-[사설]치매 환자 100만명 눈앞, 국가 돌봄 지원 강화해야△헌재, 탄핵심판 줄줄이 기각-“파면할만큼 중대한 법 위반 없었다…감사원장·중앙지검장 직무 복귀”-“尹심판과 별개, 선고 영향 없을 것”…“巨野 탄핵남발 인정한 것” 분석도△상법 일부 개정안 국회 통과-재계 “해외 투기자본 먹잇감 될 것”…최상목 거부권 행사 여부에 촉각-野, 집중투표제 의무화까지 강행할지는 미지수-이복현 “주주가치 제고는 대의…부작용 있다고 원점 회귀 안돼”△종합-10% 오른 강남3구 공시가…신현대9차 보유세 520만원 더 낸다-고려아연·CJ바이오도 노리는 MBK…제2의 ‘홈플 사태’ 우려-메리츠화재도 인수 포기한 MG손보…추가 매각 가능성도-“가계부채·환율 상승 경계…경기 우려에도 금리인하 신중”△AI로 혁신하는 금융권-5대은행, AI 투자 1210곳…자산관리부터 중고차값 조회까지 척척-“뒤처질 수 없다”…보험·카드, AI시스템 구축-“망분리 규제 여전히 걸림돌…선진국처럼 재량권 줘야”△정치-이르면 내주 尹탄핵심판 매듭…어떤 결과 나오든 후폭풍 불가피-삭발·단식·항의 방문·삼보일배…야권 ‘尹 파면’ 공세 강화-“차기구축함 전력화, 더 늦으면 안돼” 해군총장 호소-“한동훈 강점은 중도 확장성…영남당 한계 벗어날 것”△경제-소고기 겨냥한 美, 쌀·감자도 사정권 둔 듯-세법개정·유류세 인하 연장까지…3년 연속 ‘세수 펑크’ 우려-“고액·상승 체납자 끝까지 찾아간다”…국세청, 재산추적 전담반 대폭 확대-공무원시펌, 2027년부터 확 바뀐다△금융-금소법 조항 애매…당국, 홍콩ESL 제재 하세워-‘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2030 가입 확대 기대감 쑥-출시 늦춰진 ‘車보험 비교·추천 2.0’-삼성생명,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 특허 획득△글로벌-위기의 인텔 구하러온 ‘20년 반도체 전문가’-‘스태그’ 공포 일단 피했지만 관세여파로 재반등 가능성-中외국인 투자 유입안 속속…선전지 “100억 파격 혜택”-캐나다, 美수입품에 30조원 관세 ‘추가 맞불’-美 재정적자 5개월 새 1조달러 돌파△산업-로봇·의료기술…삼성전자 신사업 청사진 내놓나-더 견고해진 中 반도체 굴기…‘EUV 노광장비’ 자체 개발-K배터리 소재 산업 적자…“현 세액공제 무용지물”-“모빌리티 혁신 선도”…현대모비스 새 비전 선포-사우디 가스복합발전소 2기…주산에너빌리티 2.2조 수주-현대제철 노사 임단협 또 결렬…파업 재개되나△산업-올 임단협 핵심쟁점 ‘통상임금’…기업들 골머리-LG전자, 인도머니 2조로 신사업 육성-한국GM 철수 가능성 낮아…美 기여도 강조해야-“전고체 배터리로 사업 확장…휴머노이드 로봇용부터 우선 개발”△산업-통신사 가입해야 갤워치 AS?…삼성 “개선할 것”-카카오 AI ‘카나나’ 이용데이터, 오픈AI 저장·학습 막는다-“인도시장 회복세…의료로봇 매출 500억 자신”-삼성물산,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기업 ‘C2N’에 1000만달러 투자△생활경제-홈플러스 “부동산 팔면 정상화 가능”…시장은 “글쎄”-무신사 “입점문의 쇄도…K패션 메카 동대문 살릴 것”-남양유업 ‘불가리스’, 3년 연속 업계 1위-정유경 회장 작년 연봉 36억, 이부진 사장은 17억△국현열화-폐허에도 싹은 트고 새는 난다△부동산-오션뷰 일주일 113만원…주방 초단기임대 불티-입주와 동시에 인테리어 완성…DL이앤씨 ‘디 셀렉션’ 출시-지붕 뚫린 강남3구 아파트값, 7년 만에 제일 많이 올랐다-테헤란로에 마천루 우뚝…높이제한 철폐△증권-美물가 한시름 덜어도…‘오락가락’ 코스피-국민연금, 너무 오른 조선 덜고 엔터·뷰티 더했다-쌍둥이 적자 줄이려는 트럼프, 글로벌 금융시장 ‘시계 제로’-결국 오를걸…美ETF 담는 서학개미△스포츠-“LPGA투어 최종전 잡아라”…다시 뛰는 ‘핫식스’-‘불가능의 반대말’ 광주의 기적, 한국 축구에 묵직한 울림-가을야구 누가 갈까…‘5선발’ 보면 판도 보인다-‘악마의 17번홀’ 넘는 자, 69억원 상금 거머쥔다△여행-낙원을 달리는 사람들-요즘 MZ ‘런생샷’에 빠졌다-“스포츠·휴양 두 토끼 만끽…다양한 연계 상품 내놓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AI와 결합한 블록체인, 미래 패권기술 될 것…우리도 도전 서둘러야-“밈코인 열풍,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왜곡 우려…제도 정비·교육 필요△오피니언-헌재 앞 풍경 2017. 3 vs 2025.3-트럼프 시대 투자자의 생존법-명분 부족 인정한 공정위의 ‘통신사 담합’ 결론△피플-화이트데이 고백 핫템 ‘하트 티라미수’…“연기경험으로 개발”-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CA협의체 의장 사임-“보험전공 학생들 꿈 지원” 장학금 2억 전달-순직 아버지 꿈 이어받아…‘청년 경찰’ 150명 첫발-“비대면 시대, 한국형 대테러 통합시스템 필요”-함영주 “가족돌봄아동의 든든한 가족될 것”-만남부터 육아까지…인천시, 결혼식비 100만원 쏜다△사회-의대 열풍에 ‘초등의대반’ 유행…지역인재전형에 지방까지 들썩-‘6세 미만’ 유아도 절반이 사교육-지난해 해외 기술유출 역대 최다, 중국 20건…반도체 가장 많았다-“폭언 난무 시위현장…어린이·반려견 동행 말아야”-모바일 주민등록증, 오늘부터 전국 발급-아시아나, HDC현산과 2500억 계약금 소송서 최종 승소
2025.03.13 I 신하연 기자
글로벌 경쟁력 잃는 삼성…위기 돌파·신사업 제시 '주목'
  • 글로벌 경쟁력 잃는 삼성…위기 돌파·신사업 제시 '주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TV·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경쟁사들에 뺏기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열리는 삼성전자(005930) 정기 주주총회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청사진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반도체·TV·스마트폰 경쟁력↓…극복 방안 내놓을까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최근 급변하는 시장에서 실적 부진과 경쟁력 하락 등을 겪고 있는 만큼 시장에 내놓을 대외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13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DS) 부문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의 D램 시장점유율은 41.5%로, 전년(42.2%)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전자 D램 점유율은 2022년 43.1%에서 계속 하락세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비롯해 TV, 스마트폰 등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경쟁사들에 시장을 내주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TSMC에 시장 점유율을 크게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1%로 직전 분기보다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9.1%에서 1%포인트 하락한 8.1%를 기록했다.TV 시장 점유율도 2023년 30.1%에서 지난해 28.3%로 하락했다.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TV 업체들이 가파르게 추격하며 한국 브랜드 점유율을 앞서는 등 T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22년 21.7%, 2023년 19.7%에서 지난해 18.3%로 떨어졌다.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을 통해 반도체 전문가 중심 이사회를 새로 꾸릴 계획이다. 전문성을 키워 반도체 경쟁력 회복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반도체 기술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영입했다.지난해 3월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로봇·메드텍 등 신성장 동력 청사진 ‘관심’이번 주총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주총을 앞두고 ‘주주통신문’을 통해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최근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 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고 대표이자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메드텍 분야에서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5월 초음파 진단 솔루션 기술을 가진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했다.대형 인수합병(M&A)에 대한 청사진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2016년 미국 전장 기업 하만 인수 이후 대규모 M&A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팀이 격상되며 삼성전자가 본격적 신사업 발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전자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사업 등에 대한 비전과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전문가 확충도 중요하지만 현재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5.03.13 I 공지유 기자
한림대의료원, ‘의료원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
  • 한림대의료원, ‘의료원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산하 4개 병원을 아우르는 ‘의료원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Digital Pathology)’을 구축하고 지난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디지털 병리는 기존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던 환자의 조직·세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 모니터로 판독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에 한림대의료원이 도입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슬라이드 스캐너, 이미지 관리 시스템(IMS), AI(인공지능)기반 형태계측 검사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단일 병원이 아닌, 의료원 차원의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산하 4개 병원(한림대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각 병원에서 변환한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서로 공유하고 협진할 수 있다.의료진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AI 분석 기능을 활용해 병리 판독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디지털화된 병리 데이터는 장기 보관이 가능해 추후 연구 및 교육 데이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물리적 공간이 필요 없어 데이터 관리에도 용이하다.특히 병원 정보 시스템(LIS)과 연동돼 병리 이미지와 판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원격 네트워크를 통한 병리 판독 협업도 가능하다. 또 ‘판독 컨설팅’ 기능으로 외부 판독 전문의와의 자문 및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 간 원활한 데이터 공유와 협진이 가능해지고,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병리 진단이 이루어질 전망이다.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다양한 이점이 기대된다. 병원은 ▲병리과 업무 효율화 ▲진단 시간 단축 ▲의료진 간 협진 활성화 ▲AI 기반 분석을 통한 진단보조 ▲물리적 공간 확보 ▲슬라이드 변색 및 파손 방지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환자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장소 이동 없는 원격 병리 판독 서비스 이용 ▲장기적인 병리 기록 관리 등으로 의료서비스 질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AI 기반 분석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 병리 기술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환자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림대의료원이 미래 디지털 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림대의료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며 다양한 디지털 의료 혁신 사례를 만들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42개의 AI 의료 예측 모델을 자체 개발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료 상황 실시간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환자 의료지원과 병상 배정 등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데이터 내용 및 관리체계’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한림대의료원, ‘의료원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
2025.03.1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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