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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尹탄핵 가능성 높아지자 1%대 상승…개인은 사흘째 '매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계엄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1일 코스피 지수가 정책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했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과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기관투자자가 장을 떠받쳤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 전환한 코스피는 이날 장중 2443.34까지 오르며 오름폭을 확대하며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과 차익이 각각 1479억원, 17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99억원, 1042억원 순매도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했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탄핵 찬성 기류가 확대하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탄핵 찬성의사를 밝히면서 14일 진행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탄핵당할 가능성이 올라갔다. 현재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조경태 의원, 김재섭 의원으로 총 5명이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TSMC의 부진한 실적 여파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한 여파로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권에 머무르면서 지수 상승 동력을 저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5만4000원으로 보합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0.81% 오른 17만18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NAVER(035420)가 9000원(4.31%) 상승한 21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KB금융(105560)이 2100원(2.52%) 오른 8만5400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7000원(1.82%)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04% 내렸다. 업종별로는 조선주 실적 기대감으로 6.67% 급등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지난 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1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약 29%를 한국이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거래량은 60만7839주, 거래대금은 7조5305억원을 기록했다.
- 김건희 논란 다큐 '퍼스트레이디' 예매 오픈 동시에 매진…탄핵 정국에 관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12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 중이다.‘퍼스트레이디’는 그동안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 이어지고 있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영화에는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미 문제가 불거진 김건희의 학력과 경력 위조, 논문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영부인이 권력을 사유화하여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아울러 대선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던 김건희의 약속이 위선적이라고 함께 밝히고 있다. 영화는 “모든 의혹이 연결되는 사건의 축”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이번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는 “현 정권과 김건희의 민낯을 더 많은 국민들이 알아줬으면!”이라고 전했고,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위기에 처한 한국 정치 상황이 이해된다. 이 영화는 김건희를 통해 윤석열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준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백은종 대표 역시 ‘퍼스트레이디’에 대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용감한 사람들의 기록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퍼스트레이디’는 현직 대통령 영부인과 용산 VIP를 둘러싼 문제적 다큐멘터리로 오는 12월 12일 개봉될 예정이다.
- 與중진들, 국회의장에 "尹탄핵안 토요일 상정 말라" 촉구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방문해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 매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의 중단을 촉구했다.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중진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우 의장을 항의방문해 “토요일에 탄핵안을 상정하는 것은 집회시위자들과 국회의원·당직자들을 맞닥뜨리려 하는 의도”라고 항의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14일 연속으로 토요일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항의 방문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권성동 의원, 윤재옥 의원, 조배숙 의원, 나경원 의원, 박대출 의원, 이만희 의원, 임이자 의원,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8명이 참여했다. 김 의장은 항의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에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토요일에 상정했는데, 이번 주에도 그렇게 한다면 토요일에 집결한 시위자들과 국회에 있는 직원·당직자·의원들을 맞닥뜨리게 하는 의도”라며 “국회 관계자들 신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토요일에 상정하는 것은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번 시위자들이 국회 출입구들을 봉쇄하면서 출구로 나가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조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경찰도 아니고 시위자들이 그런 식으로 무도하게 국회 관계자들을 위협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재현되면 안 된다는 게 방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탄핵 소추안을 상정·의결한다면 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민주당만 일방적으로 따르지 말고 국회관계자들이 받는 신변의 위협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김 의장은 국회 내 신원 불명의 인원이 있다는 제보도 전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부터 의원회관에 신원불명의 사람들이 숙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민주당 쪽 인사들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의사당 경내에 정식적으로 출입 신청 없이 무단으로 들어와서 숙식하는 것은 의사당 내 질서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의장께 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