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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막기 게임'도 등장...플레이해보니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나왔다.1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개발자 ‘firstseethesun’이 비상 계엄을 배경으로 한 웹 로그라이크 게임 ‘서울의 밤’을 출시했다고 알렸다. ‘서울의 밤’ 게임 시작 페이지에서는 “부당한 계엄 시도에 맞서 국회를 지켜내세요!”라는 게임 설명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웹페이지에서는 방향키로 캐릭터를 조종하고, 모바일에서는 터치를 이용해 조종한다.게임을 실행시키면 국회를 배경으로 캐릭터가 등장하고,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국회로 몰려드는 경찰 병력을 피해 공격하면 국회의원 ‘배지’가 나타나고, 배지를 모아 더 강해질 수 있다.기본 공격 수단은 하트로 표현된 ‘민심’이다. 화살표로 몰려드는 경찰을 피하며 의원 배지를 모으면 ‘법전’, ‘소화기’, ‘카메라’ 등 다른 공격 수단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 게임 중 나타나는 아이템 ‘촛불’을 획득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체력이 회복되고, 주먹 아이템은 ‘항명’으로 사방에서 몰려드는 계엄군을 잠시 멈출 수 있다.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경경찰 병력에 이어 새로운 적이 추가된다. 11시 28분이 되면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나타나 ‘포고령 1호’를 발령내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중간 보스로 등장해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김용현 장관 캐릭터는 경찰 병력보다 빠르고 강하게 플레이어에 돌진한다.11시 48분에는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경내에 진입을 시작하며, 경찰 병력보다 강한 계엄군 적들이 추가로 등장한다. 1시 2분에는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찬성으로 가결되지만 계엄군은 계속 국회로 진입하며 플레이어는 끝까지 버텨야 한다. 이때부터 ‘최종 보스’인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한다. 이때까지 공격 수단인 ‘민심’을 최고 수준인 ‘애국심’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게임에서 패배하기 쉽다.이밖에 계엄 막기 게임 외에도 목소리를 인식해 계엄군에게 저항하며 국회를 지키는 게임, 탄핵 표결에 ‘찬성’을 누르는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도 나왔다.누리꾼들은 “올해의 게임으로 상 줘야 한다”, “생각보다 어렵다”, “계엄 막기가 이렇게 힘들었다니”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 [코스피 마감]나흘째 상승, 비상계엄 이전 회복…2494.46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13일 탄핵안 불발 이후인 지난 9일 급락 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수가 비상계엄 직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8거래일만에 장중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전일 대비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마감했다.지수는 8.37포인트(0.3%) 내린 2473.75에 개장했다. 오후 1시25분께 장중 고점인 2500.32에 거래되며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500선 돌파는 지난 3일 비상계엄이 발표된 날(2500.10포인트) 이후 8거래일만이다. 매수 주체는 기관이 유일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도 13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6억원, 174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2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전일 예상치를 상회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낙폭 과대 인식에 기관 매수세로 4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전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하야 거부 및 탄핵 후 법적 다툼 예고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외국인투자자는 일제히 순매도했지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토요일에 표결되는 두번째 탄핵안이 통과되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셀트리온 배당 호재가 작용한 제약·바이오(2.96%)와 신작 기대감이 높아진 오락·문화 업종(2.49%)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엔터, 화장품, 미디어 업종 역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00원(0.36%) 상승한 5만6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600원(-0.34%) 하락한 17만55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068270) 4.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92%, 현대차(005380) 1.65%, NAVER(035420) 0.96%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1%, KB금융(105560) -2.30%은 하락해 장을 마쳤다.
- 野 김현정 "탄핵정국 장기화, 국가신용등급↓"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평택시병)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국책연구원들로부터 받은‘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전망, 대응책’에 관련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정부의 경제정책 싱크탱크 중 하나인 산업연구원은 “탄핵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KDI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경제적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환율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연금이 맺은 외환스왑 거래 기한과 한도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내놨다.산업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은 비상계엄 선언 및 해제, 탄핵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주가 급락세와 환율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불안정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대외 신인도를 반영하는 한국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비상계엄 여파로 소폭 상승한 모습이지만 아직까지는 대체로 완만한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국제신용기관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변경하지 않은 상황이나, 탄핵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로 하향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현재 S&P사가 AA, 무디스사는 Aa2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KDI는“계엄령 선포 이후 금융시장에서 환율, 주식 등 일부 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금융시장은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계엄령 선포 이후 여전히 정국 전개 방향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바 그 경제적 영향을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미국 대선 전후 국내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과 동조화를 보였지만 12월 3일 계엄령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과 차별화되는 양상”이라며 분석했다.거시적으로는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보다는 외환파생상품포지션 비율 규제, 외환건전성부담금 제도, 외화유동성 규제 등 금융정책을 통한 대응을 먼저 손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시적으로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규모 확대, 연기금의 탄력적 환헤지비율 유도 등으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3일 계엄령 선포와 12일 윤 대통령 담화 이후 환율,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외환보유고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기승을 부렸다”면서“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교훈이 신속한 정치 리스크 제거인 만큼 윤석열 탄핵으로 경제 위험요인을 속히 없앤다면 실물경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계엄 사태 후 강남 마저…"안 팔려요" 집주인들 비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8주 연속 하락하더니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으로 전주(99.2)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10월 중순 이후 8주 연속 하락하며 6월 셋째주(17일, 98) 이후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매도하려는 사람보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낮다는 것은 매도 심리가 더 크다는 뜻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사진=연합뉴스)강남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100으로 전주(100.3)보다 0.3포인트, 강북 지역은 97.2로 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이 포함된 강남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99.4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가 100이하로 떨어진 것은 6월 마지막 주(24일, 99.5) 이후 처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2.9로 5주 연속 하락하며 7월 둘째 주(8일 기준) 92.9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96.4, 89.7로 각각 7월 첫째 주(1일, 95.9), 7월 셋째 주(15일, 89.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전세 수급도 악화하고 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이달 둘째 주(9일) 99로 8주 연속 하락하며 4월 넷째 주(22일, 97.9)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강남 동남권도 97.6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6월 첫째 주(3일, 97.5)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수도권도 99.4로 5월 셋째 주(20일, 99.4) 이후 가장 낮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매매를 포함한 거래 수요가 뚝 끊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10월 누적으로 전국은 물론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각각 0.83%, 2% 상승하면서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데다 서울 전세 가격이 작년 7월부터 16개월 이상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정권 교체 가능성 등에 관망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내년부터 아파트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6만 4425호로 올해(36만 3851호) 대비 10만호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줄어든 물량의 대부분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내후년에는 2025년 대비 더 큰 공급절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서 내년 하반기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공급절벽 우려가 부동산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6년 15만 7207호, 2027년 17만 5669호에 불과하다.
- [마켓인]교직원공제회 차기 CIO에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 유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 차기 기금운용총괄이사(CIO)로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이 ‘물망’에 올라있다. 교직원공제회 CIO 선임은 늘 내부승진으로 진행된 만큼 주식·부동산·기업 투자를 두루 경험한 고 실장이 선임될지 주목된다. 교직원공제회는 국내외 부동산 경기침체로 최근 5년간 대체투자에서 3221억원 손실이 발생했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부결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추락해 실적 부담이 높아졌다. 이같은 위기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만큼 차기 CIO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전경 (사진=교직원공제회)◇ 고재택 실장, 주식·부동산·기업투자 두루 경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내년 1월 16일 박만수 현 CIO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 CIO는 휴가사용 및 정리 기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올해 말까지가 임기로 전해졌다.교직원공제회 CIO 선임은 늘 내부승진으로 진행됐다. 또한 내부 공채 인사 중에서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인물을 선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CIO로 유력한 인물은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이다. 고 실장 외에도 1~2명 더 경쟁자가 있지만 사실상 고 실장이 적임자라는 인식이 내부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1994년도 교직원공제회에 공채 입사했다. 교직원공제회에 근무한 기간이 30년에 이르는 셈이다. 고 실장은 주식 팀장, 국내 부동산 팀장, The-K(더케이) 제주도 호텔 관리, 기업금융부 부장, 기업금융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그는 업무를 할 때 큰 그림을 보는 스타일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업무를 위임하는 유형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이 기업금융부 부장 당시 추진한 ‘엘리 메’ 투자 건은 지난 2022년 상반기 교직원공제회에 상당한 수익을 발생시켰다. ‘엘리 메’는 미국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 신청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20년 8월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에 인수됐다.엘리 메 CI교직원공제회 기업금융부는 고 실장이 당시 부장이었던 2019년 엘리 메에 캐피탈 콜로 투자했다. 이후 해외에 설정된 펀드에서 1.3년 정도 뒤 자산을 매각하고 수익을 그 후에 인식했는데, 매각차익이 투자 원금의 약 4배인 1300억원 규모였다.캐피탈 콜(Capital Call)은 목표한 투자 자금을 다 모아 놓고 투자금액을 집행하는 것이 아닌, 투자 자금의 일부를 조성, 투자금액을 집행한 후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경우 투자자들(LP)에게 자본납입을 요청(call)하는 절차를 말한다.폐쇄형 사모자산 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실행하고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요청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체투자 손실·국내증시 폭락, 차기 CIO 과제교직원공제회 임원 직책에는 이사장, 감사, 이사가 있다. CIO는 기금운용총괄이사며, 이사 선임 절차는 △운영위원회 동의 △교육부 장관 승인 △이사장 임명 순이다.운영위원회는 △교직원공제회 임원 선출 △규약·규정의 제정 및 개폐 △사업운영 계획 및 집행 관련 사항과 대의원회에서 위임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한다.운영위원회 구성원은 총 7명이다. 구성원은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장미란 교육부 교원학부모지원관 △이정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형선 한미회계법인 상무(공인회계사) △전정덕 서울대학교병원 원무부장 △양규현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최종길 울산광역시교육청 행정국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정갑윤 이사장은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노조 측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다만 직무정지 상태가 아닌 만큼 CIO 선임 절차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상반기에 ‘9.4%’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 4.5%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올해 교직원공제회 자산운용 목표를 보면 총 자산은 69조2000억원이다. 이 자산은 회원의 부담금 수입, 자산운용 수익 등에서 발생한다.(자료=교직원공제회)올해 상반기 투자자산 중에서는 주식 부문 수익률(14.9%)이 가장 높았고 △대체투자 9.5% △채권 4.8% △단기자금 2.7%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체투자의 하위 부문인 △국내 실물(3.3%) △해외 실물(4.2%) △해외 금융(8.6%)은 모두 벤치마크(BM) 수익률(각각 2.5%, 2.9%, 4.8%)을 넘어섰다. 반면 대체투자 국내 금융(2.8%)은 BM 수익률(3.1%)보다 0.3%포인트(p) 낮았다.또한 올해 투자자산 부문 배분계획을 보면 대체투자 비중이 44.8%로 가장 많다. 이어 △기업금융 26.2% △주식 17.4% △채권 11.6% 순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5년간 대체투자 부문에서 5조5776억원 이익을 냈다. 다만 교직원공제회는 국내외 부동산 경기침체로 최근 5년간 대체투자에서 3221억원 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금 회수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투자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이에 따라 새로 선임될 CIO는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부문에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상반기 수익률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연말 국내 증시 추락도 올해 전체 수익률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과 탄핵소추안 부결 여파로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해서다. 교직원공제회 올해 투자자산에서는 국내 주식 비중이 7.7%다.
- 한자리 모인 4대 종단, 尹 퇴진 촉구…"국힘, 악의 편 서지말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 종교인들이 한목소리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악의 편에 서지 말라”며 14일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대 종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을 일으킨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이제 국민의힘을 ‘내란의힘’이라고 부른다”며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국민들에게 속죄하라고 덧붙였다. 윤석열폭정종식을위한그리스도인모임의 나핵집 목사는 “내일 윤석열 탄핵하는 심판 절차가 있다. 그리스도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호소한다”며 “악의 편에 서지마라. 어두운 편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라며 탄핵 표결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4대 종단 종교인들은 윤 대통령을 ‘그것’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들은 “내란으로 말미암아 온 국민이 계엄 트라우마에서 허우적거리게 하고, 그로 말미암는 소용돌이 속에서 제 혼자 잘났다고만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의 이름을 부르면 혹여 사람으로 보일까, 사람으로 다가올까 저어하는 마음마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두고 이제 그것이라고 부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것의 죄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무엇보다도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 헌법수호의 직무를 내팽개쳤다”며 “자신에게 무조건적이고 자발적인 맹종을 하는 이들만을 국민으로 여기며, 다른 모든 국민들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몰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곤솔라따 선교회 한경호 베드로 신부는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우리는 대통령 탄핵을 조속히 진행할 것을 국회에 요구한다”며 “더불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 최고 판단기구인 헌법재판소로 송부되는 그날부터 빠르게 심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JPIC분과, 천주교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야단법석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 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 김은숙 등 방송작가들, 尹 탄핵 촉구 성명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방송작가협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김은숙 작가(사진=이데일리 DB)한국방송작가협회는 3일 ‘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 수사 처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경성크리처’의 강은경, ‘더 글로리’의 김은숙, ‘열혈사제’의 박재범, ‘셀러브리티’의 김이영,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를 비롯해 글로벌 예능으로 주목받은 ‘피지컬 100’의 강숙경, ‘흑백요리사’의 모은설 작가 등도 참여했다. 한국 방송 작가협회는 3일 계엄 당일의 상황에 대해 “과거의 유물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현실에 튀어나와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 기이한 경험에 방송작가들 역시 분노하고 전율했다”라며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 3항인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는 문구에 대해 “군홧발로 머리를 짓밟히는 생생한 충격이었다”라고 밝혔다,또한 방송작가들은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되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프로그램 폐지, 진행자 교체 및 방송사 사장의 낙하산 임명 등을 꼬집었다.특히 “세계에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드높인, 이른바 ‘K컬처’가 12월 3일 그 한순간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국격을 바닥에 패대기치고 K콘텐츠의 위상과 성취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한국방송작가협회는 12일 윤석열 담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아직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던 그날의 망상에서 깨지 않았다. 국민을 향해 겨눴던 총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며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의 엔딩은 하나뿐이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작가들은 “내란의 모든 과정은 진실의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내란의 수괴에게 동조·방조·협조한 공범들 역시 부역자의 이름으로 박제될 것이다. 그리하여 두고두고 우리의 원고에 그 이름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재홍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이사장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방송작가들이 수십 년 공들여온 K 드라마, K 예능 등 K 콘텐츠의 토대를 뿌리째 뒤흔들어 놓았다”라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씨는 즉각 체포해 사법처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한국방송협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성명서 전문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 계엄, 포고령, 통제, 처단, 봉쇄…도심 도로 위의 장갑차, 국회 상공의 헬기, 민의의 전당을 짓밟는 군홧발…그리고 총을 든 군인과 맨몸으로 맞서는 국민의 대치…12월 3일 그날 밤. 그 시간에도 제작 현장, 편집실, 각자의 노트북 앞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방송작가들은 눈과 귀를 의심했다. 작가들의 원고 속에서조차 오래전에 사라진, 그리하여 이미 사어(死語)가 되다시피 한 단어들, 간혹 역사 다큐멘터리를 준비할 때나 꺼내보던 낡은 자료화면 속 까마득한 옛 장면들을 현실에서 목도하다니.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재기발랄하고 상상력 넘치는 원고와의 간극과 비현실성이 극명하게 다가왔고, 현실을 일순간에 수십 년 전의 과거로 되돌린 폭거와 만행에 충격을 받았다. 과거의 유물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현실에 튀어나와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 기이한 경험에 방송작가들 역시 분노하고 전율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받는 충격과 공포 역시 지대할진대, 이른바 ‘K-콘텐츠’의 최일선에 있는 방송작가들에게 더욱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온 것은 포고령 속의 한 줄이었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혹은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방송이 어떠했는지를 알고 있다. 제작의 전 과정이 속속들이 검열되고 방송 원고 한 줄, 출연자의 말 한마디가 문제가 돼 고초를 겪거나 방송 현장에서 사라졌음을 안다. “그런 시대가 있었다고?” 옛날이야기를 듣듯, 박물관 속 박제된 유물로 치부했던 일들이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그날 우리는 얼어붙듯 체감해야 했다. 군홧발에 머리를 짓밟히듯, 생생한 충격으로. 사실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되었다. 아이템 선정과 편성에서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일들이 생겼고, 권력자의 심기와 의중에 따라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교체되거나 심지어 프로그램이 불방·폐지되는 일도 벌어졌다. 방송사의 수장이 낙하산으로 꽂히는 상황들도 반복됐다. 우리가 당연한 듯 누리던 제작 자율성과 창작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불안이 방송 현장을 잠식하던 차에, 그날의 계엄과 포고령은 악마가 장막을 걷고 걸어 나와 그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낸 순간이었다. 그것도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세계에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드높인, 이른바 ‘K-컬처’가 과거 암흑의 시대를 뚫고 꽃피워낸 소중한 문화적 결실임을 모두가 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칭송받는, 수십 년에 걸쳐 우리 국민이 피와 땀, 눈물로 쟁취하고 지켜낸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 인류 보편적 가치라는 탄탄한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것이 우리 방송작가들이, 아울러 국민들이 우리의 문화적 성취에 자부심을 갖는 이유다. 세계가 다 아는 그 자명한 진실을 모르는 단 한 사람이, 12월 3일 그 한순간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국격을 바닥에 패대기치고 K-콘텐츠의 위상과 성취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어제, 우리는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를 보며 또 한 번 전율했다. 한때나마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자가 일말의 이성과 양심, 수치심조차 없는 자였다니. 그저 적개심과 광기, 시대착오적인 망상으로 가득 찬 자였다니. 그는 아직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던 그날의 망상에서 깨지 않았다. 국민을 향해 겨눴던 총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한 악행을 저질러 나라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알 수 없다. 얼마나 더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망가뜨릴지 모른다. 우리의 현실은 판타지 SF 드라마가 아니다.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의 엔딩은 단 하나뿐이다. 그자는 더는 단 한 순간도 이 나라의 대통령이어서는 안 된다. 그자를 단 하루도 그 엄중하고 막중한 자리에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 2024.12.13. (사)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일동 에필로그내란 과정에서의 윤석열과 그 일당의 충격적인 행각들이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를 당장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라는 들끓는 국민적 열망은 정치적 셈법에 눈먼 여당 의원들에 의해 폐기되었다. 매일 경악하고 분노로 치를 떠는 일이 국민의 일상이 되었다. 내란의 모든 과정은 진실의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어떤 방법으로든 내란의 수괴에게 동조/방조/협조한 공범들 역시 부역자의 이름으로 박제될 것이다. 그리하여 두고두고 우리의 원고에 그 이름이 오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시대를 목도하고 기록하고 후대에 알리는 방송작가들의 책무고, 국민이 가하는 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