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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막기 게임'도 등장...플레이해보니
  • '계엄 막기 게임'도 등장...플레이해보니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나왔다.1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개발자 ‘firstseethesun’이 비상 계엄을 배경으로 한 웹 로그라이크 게임 ‘서울의 밤’을 출시했다고 알렸다. ‘서울의 밤’ 게임 시작 페이지에서는 “부당한 계엄 시도에 맞서 국회를 지켜내세요!”라는 게임 설명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웹페이지에서는 방향키로 캐릭터를 조종하고, 모바일에서는 터치를 이용해 조종한다.게임을 실행시키면 국회를 배경으로 캐릭터가 등장하고,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국회로 몰려드는 경찰 병력을 피해 공격하면 국회의원 ‘배지’가 나타나고, 배지를 모아 더 강해질 수 있다.기본 공격 수단은 하트로 표현된 ‘민심’이다. 화살표로 몰려드는 경찰을 피하며 의원 배지를 모으면 ‘법전’, ‘소화기’, ‘카메라’ 등 다른 공격 수단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 게임 중 나타나는 아이템 ‘촛불’을 획득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체력이 회복되고, 주먹 아이템은 ‘항명’으로 사방에서 몰려드는 계엄군을 잠시 멈출 수 있다.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경경찰 병력에 이어 새로운 적이 추가된다. 11시 28분이 되면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나타나 ‘포고령 1호’를 발령내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중간 보스로 등장해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김용현 장관 캐릭터는 경찰 병력보다 빠르고 강하게 플레이어에 돌진한다.11시 48분에는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경내에 진입을 시작하며, 경찰 병력보다 강한 계엄군 적들이 추가로 등장한다. 1시 2분에는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찬성으로 가결되지만 계엄군은 계속 국회로 진입하며 플레이어는 끝까지 버텨야 한다. 이때부터 ‘최종 보스’인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한다. 이때까지 공격 수단인 ‘민심’을 최고 수준인 ‘애국심’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게임에서 패배하기 쉽다.이밖에 계엄 막기 게임 외에도 목소리를 인식해 계엄군에게 저항하며 국회를 지키는 게임, 탄핵 표결에 ‘찬성’을 누르는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도 나왔다.누리꾼들은 “올해의 게임으로 상 줘야 한다”, “생각보다 어렵다”, “계엄 막기가 이렇게 힘들었다니”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4.12.13 I 김혜선 기자
나흘째 상승, 비상계엄 이전 회복…2494.46 마감
  • [코스피 마감]나흘째 상승, 비상계엄 이전 회복…2494.46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13일 탄핵안 불발 이후인 지난 9일 급락 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수가 비상계엄 직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8거래일만에 장중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전일 대비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마감했다.지수는 8.37포인트(0.3%) 내린 2473.75에 개장했다. 오후 1시25분께 장중 고점인 2500.32에 거래되며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500선 돌파는 지난 3일 비상계엄이 발표된 날(2500.10포인트) 이후 8거래일만이다. 매수 주체는 기관이 유일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도 13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6억원, 174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2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전일 예상치를 상회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낙폭 과대 인식에 기관 매수세로 4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전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하야 거부 및 탄핵 후 법적 다툼 예고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외국인투자자는 일제히 순매도했지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토요일에 표결되는 두번째 탄핵안이 통과되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셀트리온 배당 호재가 작용한 제약·바이오(2.96%)와 신작 기대감이 높아진 오락·문화 업종(2.49%)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엔터, 화장품, 미디어 업종 역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00원(0.36%) 상승한 5만6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600원(-0.34%) 하락한 17만55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068270) 4.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92%, 현대차(005380) 1.65%, NAVER(035420) 0.96%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1%, KB금융(105560) -2.30%은 하락해 장을 마쳤다.
2024.12.13 I 김경은 기자
尹 체포영장 검토…`내란 수사` 속도 내는 경찰 (종합)
  • 尹 체포영장 검토…`내란 수사` 속도 내는 경찰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비상계엄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사용한 비화폰(보안폰)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 비화폰을 통해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하달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도 검토 중이다. 특수단은 13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 건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일 경찰청 압수수색 당시 비화폰을 확보했다”며 “비화폰의 관리 주체가 본인이 아니라 임의제출을 거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화폰 서버는 경찰청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수단은 위치를 파악 중이다.윤 대통령은 오후 11시37분 이후 조 청장에게 총 6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 측은 “조 청장이 불법적인 지휘로 판단해 모두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한 특수단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집행할지, 추가 영장을 신청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 본인에 대한 조사 계획을 묻는 질문엔 “아직 출석 요구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며 “체포영장 신청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비상계엄 선포 전 사전 지시를 받은 것에 대해 수사 중이다. 조 청장과 김 청장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에도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를 몰랐다고 한 두 청장의 주장과 다른 진술이 나온 것이 주효했다.조 청장은 사전에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조 청장은 3일 오후 7시 대통령실의 호출을 받고 삼청동 안전가옥에서 김 청장과 함께 윤 대통령과 면담했고, 이 자리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조 청장 측은 앞서 국회에서 위증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경찰 조사에서 두 청장은 비상계엄 전 윤 대통령으로부터 A4용지로 지시사항을 하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 관계자는 “조 청장은 A4용지를 찢어버렸고 김 청장도 없다고 진술해 문건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이라며 “이에 대해 구속영장에 증거인멸 사유도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조 청장이 기관장으로서 증인 선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리검토상 위증죄는 빠졌다”고 했다.특수단은 주요 피고발인, 참고인에 대한 소환 조사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무위원 4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과 경찰 관계자, 군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출석을 통보했고 소환 일자를 조율 중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수단은 지난 11일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거부로 내부 진입에 실패했다. 당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았지만 특수단은 “극히 일부 자료만 받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2024.12.13 I 손의연 기자
野 김현정 "탄핵정국 장기화, 국가신용등급↓" 우려
  • 野 김현정 "탄핵정국 장기화, 국가신용등급↓"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평택시병)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국책연구원들로부터 받은‘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전망, 대응책’에 관련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정부의 경제정책 싱크탱크 중 하나인 산업연구원은 “탄핵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KDI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경제적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환율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연금이 맺은 외환스왑 거래 기한과 한도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내놨다.산업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은 비상계엄 선언 및 해제, 탄핵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주가 급락세와 환율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불안정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대외 신인도를 반영하는 한국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비상계엄 여파로 소폭 상승한 모습이지만 아직까지는 대체로 완만한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국제신용기관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변경하지 않은 상황이나, 탄핵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로 하향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현재 S&P사가 AA, 무디스사는 Aa2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KDI는“계엄령 선포 이후 금융시장에서 환율, 주식 등 일부 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금융시장은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계엄령 선포 이후 여전히 정국 전개 방향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바 그 경제적 영향을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미국 대선 전후 국내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과 동조화를 보였지만 12월 3일 계엄령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과 차별화되는 양상”이라며 분석했다.거시적으로는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보다는 외환파생상품포지션 비율 규제, 외환건전성부담금 제도, 외화유동성 규제 등 금융정책을 통한 대응을 먼저 손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시적으로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규모 확대, 연기금의 탄력적 환헤지비율 유도 등으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3일 계엄령 선포와 12일 윤 대통령 담화 이후 환율,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외환보유고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기승을 부렸다”면서“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교훈이 신속한 정치 리스크 제거인 만큼 윤석열 탄핵으로 경제 위험요인을 속히 없앤다면 실물경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2.13 I 김유성 기자
계엄 사태 후 강남 마저…"안 팔려요" 집주인들 비명
  • 계엄 사태 후 강남 마저…"안 팔려요" 집주인들 비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8주 연속 하락하더니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으로 전주(99.2)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10월 중순 이후 8주 연속 하락하며 6월 셋째주(17일, 98) 이후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매도하려는 사람보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낮다는 것은 매도 심리가 더 크다는 뜻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사진=연합뉴스)강남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100으로 전주(100.3)보다 0.3포인트, 강북 지역은 97.2로 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이 포함된 강남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99.4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가 100이하로 떨어진 것은 6월 마지막 주(24일, 99.5) 이후 처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2.9로 5주 연속 하락하며 7월 둘째 주(8일 기준) 92.9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96.4, 89.7로 각각 7월 첫째 주(1일, 95.9), 7월 셋째 주(15일, 89.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전세 수급도 악화하고 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이달 둘째 주(9일) 99로 8주 연속 하락하며 4월 넷째 주(22일, 97.9)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강남 동남권도 97.6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6월 첫째 주(3일, 97.5)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수도권도 99.4로 5월 셋째 주(20일, 99.4) 이후 가장 낮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매매를 포함한 거래 수요가 뚝 끊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10월 누적으로 전국은 물론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각각 0.83%, 2% 상승하면서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데다 서울 전세 가격이 작년 7월부터 16개월 이상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정권 교체 가능성 등에 관망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내년부터 아파트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6만 4425호로 올해(36만 3851호) 대비 10만호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줄어든 물량의 대부분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내후년에는 2025년 대비 더 큰 공급절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서 내년 하반기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공급절벽 우려가 부동산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6년 15만 7207호, 2027년 17만 5669호에 불과하다.
2024.12.13 I 최정희 기자
교직원공제회 차기 CIO에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 유력
  • [마켓인]교직원공제회 차기 CIO에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 유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 차기 기금운용총괄이사(CIO)로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이 ‘물망’에 올라있다. 교직원공제회 CIO 선임은 늘 내부승진으로 진행된 만큼 주식·부동산·기업 투자를 두루 경험한 고 실장이 선임될지 주목된다. 교직원공제회는 국내외 부동산 경기침체로 최근 5년간 대체투자에서 3221억원 손실이 발생했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부결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추락해 실적 부담이 높아졌다. 이같은 위기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만큼 차기 CIO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전경 (사진=교직원공제회)◇ 고재택 실장, 주식·부동산·기업투자 두루 경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내년 1월 16일 박만수 현 CIO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 CIO는 휴가사용 및 정리 기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올해 말까지가 임기로 전해졌다.교직원공제회 CIO 선임은 늘 내부승진으로 진행됐다. 또한 내부 공채 인사 중에서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인물을 선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CIO로 유력한 인물은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이다. 고 실장 외에도 1~2명 더 경쟁자가 있지만 사실상 고 실장이 적임자라는 인식이 내부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1994년도 교직원공제회에 공채 입사했다. 교직원공제회에 근무한 기간이 30년에 이르는 셈이다. 고 실장은 주식 팀장, 국내 부동산 팀장, The-K(더케이) 제주도 호텔 관리, 기업금융부 부장, 기업금융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그는 업무를 할 때 큰 그림을 보는 스타일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업무를 위임하는 유형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이 기업금융부 부장 당시 추진한 ‘엘리 메’ 투자 건은 지난 2022년 상반기 교직원공제회에 상당한 수익을 발생시켰다. ‘엘리 메’는 미국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 신청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20년 8월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에 인수됐다.엘리 메 CI교직원공제회 기업금융부는 고 실장이 당시 부장이었던 2019년 엘리 메에 캐피탈 콜로 투자했다. 이후 해외에 설정된 펀드에서 1.3년 정도 뒤 자산을 매각하고 수익을 그 후에 인식했는데, 매각차익이 투자 원금의 약 4배인 1300억원 규모였다.캐피탈 콜(Capital Call)은 목표한 투자 자금을 다 모아 놓고 투자금액을 집행하는 것이 아닌, 투자 자금의 일부를 조성, 투자금액을 집행한 후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경우 투자자들(LP)에게 자본납입을 요청(call)하는 절차를 말한다.폐쇄형 사모자산 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실행하고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요청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체투자 손실·국내증시 폭락, 차기 CIO 과제교직원공제회 임원 직책에는 이사장, 감사, 이사가 있다. CIO는 기금운용총괄이사며, 이사 선임 절차는 △운영위원회 동의 △교육부 장관 승인 △이사장 임명 순이다.운영위원회는 △교직원공제회 임원 선출 △규약·규정의 제정 및 개폐 △사업운영 계획 및 집행 관련 사항과 대의원회에서 위임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한다.운영위원회 구성원은 총 7명이다. 구성원은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장미란 교육부 교원학부모지원관 △이정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형선 한미회계법인 상무(공인회계사) △전정덕 서울대학교병원 원무부장 △양규현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최종길 울산광역시교육청 행정국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정갑윤 이사장은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노조 측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다만 직무정지 상태가 아닌 만큼 CIO 선임 절차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상반기에 ‘9.4%’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 4.5%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올해 교직원공제회 자산운용 목표를 보면 총 자산은 69조2000억원이다. 이 자산은 회원의 부담금 수입, 자산운용 수익 등에서 발생한다.(자료=교직원공제회)올해 상반기 투자자산 중에서는 주식 부문 수익률(14.9%)이 가장 높았고 △대체투자 9.5% △채권 4.8% △단기자금 2.7%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체투자의 하위 부문인 △국내 실물(3.3%) △해외 실물(4.2%) △해외 금융(8.6%)은 모두 벤치마크(BM) 수익률(각각 2.5%, 2.9%, 4.8%)을 넘어섰다. 반면 대체투자 국내 금융(2.8%)은 BM 수익률(3.1%)보다 0.3%포인트(p) 낮았다.또한 올해 투자자산 부문 배분계획을 보면 대체투자 비중이 44.8%로 가장 많다. 이어 △기업금융 26.2% △주식 17.4% △채권 11.6% 순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5년간 대체투자 부문에서 5조5776억원 이익을 냈다. 다만 교직원공제회는 국내외 부동산 경기침체로 최근 5년간 대체투자에서 3221억원 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금 회수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투자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이에 따라 새로 선임될 CIO는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부문에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상반기 수익률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연말 국내 증시 추락도 올해 전체 수익률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과 탄핵소추안 부결 여파로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해서다. 교직원공제회 올해 투자자산에서는 국내 주식 비중이 7.7%다.
2024.12.13 I 김성수 기자
한자리 모인 4대 종단, 尹 퇴진 촉구…"국힘, 악의 편 서지말라"
  • 한자리 모인 4대 종단, 尹 퇴진 촉구…"국힘, 악의 편 서지말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 종교인들이 한목소리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악의 편에 서지 말라”며 14일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대 종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을 일으킨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이제 국민의힘을 ‘내란의힘’이라고 부른다”며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국민들에게 속죄하라고 덧붙였다. 윤석열폭정종식을위한그리스도인모임의 나핵집 목사는 “내일 윤석열 탄핵하는 심판 절차가 있다. 그리스도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호소한다”며 “악의 편에 서지마라. 어두운 편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라며 탄핵 표결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4대 종단 종교인들은 윤 대통령을 ‘그것’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들은 “내란으로 말미암아 온 국민이 계엄 트라우마에서 허우적거리게 하고, 그로 말미암는 소용돌이 속에서 제 혼자 잘났다고만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의 이름을 부르면 혹여 사람으로 보일까, 사람으로 다가올까 저어하는 마음마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두고 이제 그것이라고 부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것의 죄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무엇보다도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 헌법수호의 직무를 내팽개쳤다”며 “자신에게 무조건적이고 자발적인 맹종을 하는 이들만을 국민으로 여기며, 다른 모든 국민들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몰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곤솔라따 선교회 한경호 베드로 신부는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우리는 대통령 탄핵을 조속히 진행할 것을 국회에 요구한다”며 “더불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 최고 판단기구인 헌법재판소로 송부되는 그날부터 빠르게 심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JPIC분과, 천주교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야단법석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 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2024.12.13 I 송주오 기자
노태악 선관위원장 “대한민국 부정선거 불가능…尹 입장 충격적”
  • 노태악 선관위원장 “대한민국 부정선거 불가능…尹 입장 충격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13일 말했다.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조정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선관위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노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부정선거가 가능한 나라냐’는 질문에 “저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 무단 점검과 전산서버 정보탈취를 시도한 것이 위법·위헌이냐고 묻는 질문에도 “그 부분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제가 비상계엄이라는 엄중한 결단을 내리기까지 그동안 직접 차마 밝히지 못했던 더 심각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며 “지난해 하반기 선관위를 비롯한 헌법 기관들과 정부 기관에 대해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 사법부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있어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난 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됐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부 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12.13 I 황병서 기자
한총리 "국방장관, 총리 거치지 않고 계엄 건의"
  • 한총리 "국방장관, 총리 거치지 않고 계엄 건의"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김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총리를 거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계엄법 제2조 6항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이나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할 땐 국무총리를 거쳐야 한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저는 알지 못했고 (김용현 전 장관은) 저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총리를 거치지 않은 채 장관이 대통령에게 바로 건의한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한 총리는 “저는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법에 따르지 않은 것이고 여러 절차에 따라 법과 국민이 판단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윤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을 규탄하는 입장문을 낸 것과 관련해 “선관위로서 명확히 국민에게 알리는 선언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주장이 틀린 것인가를 묻는 말엔 “국민과 법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부정선거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2024.12.13 I 서대웅 기자
尹 담화 후 뿔난 中…외교부 "국내상황 상관없이 한중관계 발전"
  • 尹 담화 후 뿔난 中…외교부 "국내상황 상관없이 한중관계 발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베이징=이명철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을 사실상 ‘반국가세력’으로 언급하며 중국 외교부가 강한 불쾌감을 내비친 가운데, 외교부는 국내 정세와 관련 없이 한중관계 발전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13일 외교부는 “최근 국내 상황과 관계없이 중국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면서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언과는 무관하게 한중관계 개선 흐름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국내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중국인 3명이 최근 적발된 일과 지난달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 사례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또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 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라며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며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이라는 누명을 꾸며내고, 정상적 경제·무역 협력을 먹칠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마오닝 대변인은 또 “중국 관련 요인과 연계시켜 이른바 ‘중국 간첩’이라는 누명을 꾸며내고,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먹칠하는 데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는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이롭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은 언급한 건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으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만들어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둥샹룽(動向榮)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을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비판했는지 의도가 불분명하다”면서 “중국에 대한 발언은 논리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는 스스로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한국의 정치 상황을 면밀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13 I 김인경 기자
檢, '707 투입' 곽종근 前사령관 소환…공수처는 출장조사
  • 檢, '707 투입' 곽종근 前사령관 소환…공수처는 출장조사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진상 규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의 기관에서 관련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사진=뉴시스)13일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을 상대로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역시 같은 날 곽 전 사령관을 출장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의사당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이 같은 지시가 위법하다고 판단해 따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곽 전 사령관은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테이저건과 공포탄 등 무기를 사용하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07 특임단은 특전사 예하 여단과 달리 직할 부대로 운영되는 국가급 대테러 부대다.이에 곽 전 사령관은 직접적인 혐의로 입건되지는 않았으나, 당시 상황에서 역할과 지시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받은 지시 내용과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된 경위 등을 중심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공수처는 이날 나승민 국군방첩사령부 신원보안실장(대령)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실장은 앞서 지난 11일 특수본의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와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2024.12.13 I 최연두 기자
이창용, 英언론에 “尹 비상계엄 선언, 딥페이크 영상인줄”
  • 이창용, 英언론에 “尹 비상계엄 선언, 딥페이크 영상인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처음에는 딥페이크 영상인 줄 알았다” 말했다.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대국민담화에 대해 “방송국이 해킹 당한 줄 알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철회, 이후 대국민담화 등에 대해 “불필요하고 상상할 수 없는 실수”라면서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정치적 문제와 무관하게 경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있다”면서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미약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 총재는 계엄 사태의 여파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중요한 구조개혁이 지연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경쟁 심화, 트럼프 관세가 한국 수출업체들에 미칠 영향과 비교할 때 국내 정치적 위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이 총재는 지난 5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도 “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계엄 선포 및 철회 이후 일상 생활은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금융 시장의 혼란은 잠깐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또한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회복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장기적인 경제 과제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우려했다. 또한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외교 정책 등에서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있고, 이는 여러가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13 I 김윤지 기자
野 조정식 “‘계엄 사태’ 수사, 경찰 신뢰 달려…압수수색 나서야”
  • 野 조정식 “‘계엄 사태’ 수사, 경찰 신뢰 달려…압수수색 나서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신뢰가 달려 있다”면서 대통령실 경호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촉구했다.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본회의에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문장을 모니터 화면에 띄워놓고 있다.(사진=뉴스1)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12·3 비상 계엄과 관련한 긴급현안 질의에서 이 직무대행에게 대통령실 경호처와 ‘비화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당장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최근 경호처의 반대로 압수수색이 불발됐는데 아직도 윤석열의 눈치를 보는가”라면서 “윤석열 수사 기관이 지난 2년 동안 국회와 야당을 제집 드나들듯이 압수수색했는데, 그보다 천배 만배 심각한 내란죄를 저지른 대통령실을 압수수색 못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직무대행은 “지금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적극적으로 압수수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자, 조 의원은 “당장 압수수색 하세요”라고 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 등 이유로 진입을 막아 일부 자료만 임의 제출 방식으로 넘겨 받았다.조 의원은 최근 조지호 경찰청장이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비화폰으로 6차례 통화한 것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비화폰은 경호처 소속 아닌가”라면서 “당장 압수수색해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했다.이 직무 대행은 “절차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자, 조 의원은 “경찰의 신뢰가 달려 있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비화폰은 도감청, 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다. 관련 서버에 대해서는 현재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국수본 특별수사단은 이날 “윤 대통령과 6차례 통화할 때 비화폰을 쓴 것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2.13 I 황병서 기자
외교장관 "계엄 반대…대한민국 모든 성취 무너질까 우려"
  • 외교장관 "계엄 반대…대한민국 모든 성취 무너질까 우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에 앞서 반대 의사를 내놓았고, 계엄 선포 직후 장관직 사임까지 고민하며 주한 미국 대사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조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계엄 직전 국무회의에서 반대를 했느냐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외교적 파장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난 70년간 쌓아올린 모든 성취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심각한 문제이니 재고해달라고 수차례 국무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간곡히 말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계엄 사태로 외교 공백이 생기지 않았느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심각한 데미지(손상)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계엄 당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의 전화를 왜 받지 않았느냐는 말에 “계엄 선포 직후부터 계엄 해제까지 몇 시간은 외교부 장관직을 사임할 것인가 하는 개인적 신념과 외교장관으로서 해야 할 책무, 사명감 사이에서 깊은 고뇌와 갈등하고 있었다”며 “소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소통할 때 무슨 내용 갖고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제가 상황서 소통하는 건 상대방 오도할 수 있을까 싶어 (답을) 안 했다”고 강조했다.또 미국이 계엄을 중단 시킬까 전화를 받지 않은 것 아니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중단하라고 해서 우리가 중단할 수 있던,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본회의에 출석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제공]
2024.12.13 I 김인경 기자
野 조정식 “尹 비상계엄, 한미동맹 깬 것”
  • 野 조정식 “尹 비상계엄, 한미동맹 깬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는 한미동맹을 깬 것”이라며 외교 관계 회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13일 조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계엄 당시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했는데 왜 안받았느냐”고 질문했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조 장관은 “계엄이 선포된 직후부터 해제되기 전까지 외교장관직을 사임할지 개인적 신념과 외교장관으로서 해야 할 책무, 감당해야 하는 사명감 사이에서 깊은 고노와 갈등을 거듭하고 있었다”며 “어떤 내용의 소통을 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상황에서 소통하는 건 상황을 오도할 수 있어 미뤘다”고 답했다.이에 조 의원은 “워싱턴D.C.에서 통화하자고 연락이 오지 않았느냐”고 재차 물었고 조 장관은 “그런 고민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미뤘다”고 답변했다.조 의원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용산에 전화했느냐”고 다시 물었고 조 장관은 “제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했다.이에 조의원은 “미국의 반응이 윤석열에게 아주 싸늘하다, 백악관뿐 아니라 의회까지도 싸늘하다”며 “이번 계엄이 한미동맹을 해쳤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한미 동맹을 깬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윤석열이 대통령에서 물러나야 공백상태인 외교권을 세우고 한국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투표에 꼭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2024.12.13 I 김응열 기자
김은숙 등 방송작가들, 尹 탄핵 촉구 성명
  • 김은숙 등 방송작가들, 尹 탄핵 촉구 성명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방송작가협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김은숙 작가(사진=이데일리 DB)한국방송작가협회는 3일 ‘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 수사 처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경성크리처’의 강은경, ‘더 글로리’의 김은숙, ‘열혈사제’의 박재범, ‘셀러브리티’의 김이영,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를 비롯해 글로벌 예능으로 주목받은 ‘피지컬 100’의 강숙경, ‘흑백요리사’의 모은설 작가 등도 참여했다. 한국 방송 작가협회는 3일 계엄 당일의 상황에 대해 “과거의 유물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현실에 튀어나와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 기이한 경험에 방송작가들 역시 분노하고 전율했다”라며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 3항인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는 문구에 대해 “군홧발로 머리를 짓밟히는 생생한 충격이었다”라고 밝혔다,또한 방송작가들은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되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프로그램 폐지, 진행자 교체 및 방송사 사장의 낙하산 임명 등을 꼬집었다.특히 “세계에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드높인, 이른바 ‘K컬처’가 12월 3일 그 한순간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국격을 바닥에 패대기치고 K콘텐츠의 위상과 성취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한국방송작가협회는 12일 윤석열 담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아직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던 그날의 망상에서 깨지 않았다. 국민을 향해 겨눴던 총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며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의 엔딩은 하나뿐이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작가들은 “내란의 모든 과정은 진실의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내란의 수괴에게 동조·방조·협조한 공범들 역시 부역자의 이름으로 박제될 것이다. 그리하여 두고두고 우리의 원고에 그 이름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재홍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이사장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방송작가들이 수십 년 공들여온 K 드라마, K 예능 등 K 콘텐츠의 토대를 뿌리째 뒤흔들어 놓았다”라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씨는 즉각 체포해 사법처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한국방송협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성명서 전문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 계엄, 포고령, 통제, 처단, 봉쇄…도심 도로 위의 장갑차, 국회 상공의 헬기, 민의의 전당을 짓밟는 군홧발…그리고 총을 든 군인과 맨몸으로 맞서는 국민의 대치…12월 3일 그날 밤. 그 시간에도 제작 현장, 편집실, 각자의 노트북 앞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방송작가들은 눈과 귀를 의심했다. 작가들의 원고 속에서조차 오래전에 사라진, 그리하여 이미 사어(死語)가 되다시피 한 단어들, 간혹 역사 다큐멘터리를 준비할 때나 꺼내보던 낡은 자료화면 속 까마득한 옛 장면들을 현실에서 목도하다니.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재기발랄하고 상상력 넘치는 원고와의 간극과 비현실성이 극명하게 다가왔고, 현실을 일순간에 수십 년 전의 과거로 되돌린 폭거와 만행에 충격을 받았다. 과거의 유물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현실에 튀어나와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 기이한 경험에 방송작가들 역시 분노하고 전율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받는 충격과 공포 역시 지대할진대, 이른바 ‘K-콘텐츠’의 최일선에 있는 방송작가들에게 더욱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온 것은 포고령 속의 한 줄이었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혹은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방송이 어떠했는지를 알고 있다. 제작의 전 과정이 속속들이 검열되고 방송 원고 한 줄, 출연자의 말 한마디가 문제가 돼 고초를 겪거나 방송 현장에서 사라졌음을 안다. “그런 시대가 있었다고?” 옛날이야기를 듣듯, 박물관 속 박제된 유물로 치부했던 일들이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그날 우리는 얼어붙듯 체감해야 했다. 군홧발에 머리를 짓밟히듯, 생생한 충격으로. 사실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되었다. 아이템 선정과 편성에서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일들이 생겼고, 권력자의 심기와 의중에 따라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교체되거나 심지어 프로그램이 불방·폐지되는 일도 벌어졌다. 방송사의 수장이 낙하산으로 꽂히는 상황들도 반복됐다. 우리가 당연한 듯 누리던 제작 자율성과 창작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불안이 방송 현장을 잠식하던 차에, 그날의 계엄과 포고령은 악마가 장막을 걷고 걸어 나와 그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낸 순간이었다. 그것도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세계에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드높인, 이른바 ‘K-컬처’가 과거 암흑의 시대를 뚫고 꽃피워낸 소중한 문화적 결실임을 모두가 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칭송받는, 수십 년에 걸쳐 우리 국민이 피와 땀, 눈물로 쟁취하고 지켜낸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 인류 보편적 가치라는 탄탄한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것이 우리 방송작가들이, 아울러 국민들이 우리의 문화적 성취에 자부심을 갖는 이유다. 세계가 다 아는 그 자명한 진실을 모르는 단 한 사람이, 12월 3일 그 한순간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국격을 바닥에 패대기치고 K-콘텐츠의 위상과 성취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어제, 우리는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를 보며 또 한 번 전율했다. 한때나마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자가 일말의 이성과 양심, 수치심조차 없는 자였다니. 그저 적개심과 광기, 시대착오적인 망상으로 가득 찬 자였다니. 그는 아직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던 그날의 망상에서 깨지 않았다. 국민을 향해 겨눴던 총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한 악행을 저질러 나라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알 수 없다. 얼마나 더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망가뜨릴지 모른다. 우리의 현실은 판타지 SF 드라마가 아니다.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의 엔딩은 단 하나뿐이다. 그자는 더는 단 한 순간도 이 나라의 대통령이어서는 안 된다. 그자를 단 하루도 그 엄중하고 막중한 자리에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 2024.12.13. (사)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일동 에필로그내란 과정에서의 윤석열과 그 일당의 충격적인 행각들이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를 당장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라는 들끓는 국민적 열망은 정치적 셈법에 눈먼 여당 의원들에 의해 폐기되었다. 매일 경악하고 분노로 치를 떠는 일이 국민의 일상이 되었다. 내란의 모든 과정은 진실의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어떤 방법으로든 내란의 수괴에게 동조/방조/협조한 공범들 역시 부역자의 이름으로 박제될 것이다. 그리하여 두고두고 우리의 원고에 그 이름이 오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시대를 목도하고 기록하고 후대에 알리는 방송작가들의 책무고, 국민이 가하는 경고다.
2024.12.13 I 최희재 기자
'친윤' 권영세 "尹탈당 조치는 비겁해"…韓 비판
  • '친윤' 권영세 "尹탈당 조치는 비겁해"…韓 비판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윤석열 대통령 탈당·제명 조치와 관련해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13일 국회 본회의 직전 권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을 출당시켜도 그 분의 과오를 우리가 벗겨낼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힘이 좋을 때 그런 시도를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면서 “우리 당이 온전히 받아들여 고쳐나갈 계기로 삼아야 하는데, 멀어진다고 해서 (윤 대통령의 잘못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담화를 들은 직후 탈당·제명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같은 날 밤 회의를 개최하고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등읠 심의를 시작했다. 이날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방부장관 임명 시도를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내란 혐의자든 뭐든 확정된 것은 아니고 별 7개가 비어 있다”며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육군참모총장 등 직무대행도 제대로 지휘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국방부장관 조기 임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런데) 처음 내정자가 고사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락할 생각으로 들어와 놓고 어려워졌다고 거절하는 것은 군인답지 못하다“면서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책임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2024.12.13 I 김한영 기자
한덕수 총리 "尹 담화, 법과 국민이 판단할 것"
  • 한덕수 총리 "尹 담화, 법과 국민이 판단할 것"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4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절차에 따라 법과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평가를 묻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윤 대통령이 모든 정치적,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한 총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12·3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이라는 조 의원 지적에 답변을 회피하면서도, 국무회의 절차적 흠결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국무회의 자체가 굉장한 절차적 실체적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계엄에 대해 최대한 평가를 자제하면서 “사법 절차를 통해 명료하게 되리라고 본다”고 했다.한편 한 총리는 검찰 특수수사본부의 소환 조사에 대해선 “수사 절차에 따라 잘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또 그는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냐는 질의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12.13 I 하상렬 기자
서울시교육청, 주말 여의도·광화문 집회에 '학생 안전대책반' 가동
  • 서울시교육청, 주말 여의도·광화문 집회에 '학생 안전대책반' 가동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4일부터 여의도, 광화문 등 군중 밀집 지역에 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안전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시교육청은 소속 직원 250여명을 비상 소집해 학생안전대책반의 경우 상황실, 현장대응반, 응급처치반 3개 팀을 구성했다. 상황실은 서울시교육청에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학생안전대책을 종합 지원한다. 집회 장소 주변에 배치되는 현장대응반 소속 직원192명은 집회 시작 2시간 전부터 집회 해산까지 현장에 근무한다. 집회 종료 후에는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도한다. 응급처치반 소속 직원 48명은 현장대응반과 함께 현장에서 근무하며 학생 안전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를 지원한다.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은 서울시교육청 상황실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회가 지속되는 동안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현장에 대응하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3 I 김윤정 기자
檢, '의원 체포 의혹' 여인형 전 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 檢, '의원 체포 의혹' 여인형 전 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사진=연합뉴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3일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여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은 특수본에 파견된 군 검사가 직접 중앙군사법원에 청구했다.앞서 검찰 특수본은 지난 10일과 12일 2차례 여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윤 대통령 등과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 전 사령관이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과 통화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지시를 전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그는 홍 차장에게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체포 대상자 명단을 작성한 뒤 이들의 위치 추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작성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다만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사전 모의 등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한편 검찰 특수본은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10일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2024.12.13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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