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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제 찾은 유인촌 “건축은 예술”…노소영 관장도 깜짝 등장
  • 건축제 찾은 유인촌 “건축은 예술”…노소영 관장도 깜짝 등장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5일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손벽 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건축은 문화를 넘어 예술로서의 의미도 큽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문화역284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등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건축계를 격려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2008년 15년 전 장관 재임 당시 국내 건축가를 키우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한글박물관을 비롯한 문체부가 만드는 모든 건물을 국제공모로 하지 않고, 국내 건축가들에게 기회를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외국의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체부 수장으로서 국내 건축가를 키우고 싶었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렇게 생각한다”며 국내 건축가 양성 의지를 드러내자, 현장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어 유 장관은 “고집 있는 건축가들이 많아져야 시장이 잘 될 수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제가 도울 것이 있으면 돕겠다”고도 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그런 진정성으로 저와 아무 개인적 인연이 없지만 그런 역할을 하라고 다시 나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내 마지막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환경이 인간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건물을 만드는지가 사람의 마음과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꿀 수 있어 건축은 정말 중요하다. 건축계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논의할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행사에 앞서 유 장관은 건축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축계 의견을 청취했다. 건축계는 이 자리에서 건축예술진흥법 제정, 원로 건축가 아카이빙 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고, 유 장관은 ”숙제를 잔뜩 줬다“며 ”확신이 드는 작업은 꼭 한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유 장관은 개막식 뒤에도 전시장을 둘러보며 이날 1시간30분 가량 행사장에 머물렀다. 이날 개막식에는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임형남 새건축사협의회 회장. 김혜림 여성건축가협회 회장, 가이탕 슈 국제건축가연맹 전 회장, 나오미 사토 일본건축가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깜짝 등장했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온 상으로, 이날 202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 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건축문화축제 ‘2023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25~29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올해는 ‘도시건축의 미래변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284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무용전시 관람을 마치고 무용소품을 써보고 있다(사진=뉴시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284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0.26 I 김미경 기자
'1호 영업사원' 尹,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마치고 귀국길
  • '1호 영업사원' 尹,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마치고 귀국길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을 출발했다.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두 나라를 합쳐 총 202억 달러(한화 약 27조원)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플랜트, 모듈러 건축 등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스마트팜, LNG 운반선 건조,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동과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게 됐다.먼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에 체결된 29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 및 MOU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국빈 방문에서 총 51건에 걸쳐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하메드 왕세자와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잡은 손을 오래도록 서로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 최초로 카타르를 국빈 방문했다. 내년도 수교 5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양국은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깊이와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공통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며 에너지 안보, 신산업과 인프라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카타르 국빈 방문 계기에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총 12건의 MOU와 계약을 통해 46억 달러(약 6조원) 이상의 수출·수주 성과도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양 정상은 또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전개돼 온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국방과 방산 등 안보 분야까지 확대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형성했다.
2023.10.26 I 권오석 기자
尹, ‘중동 빅3’서 ‘100조’ 활짝…“기업들 뛸 거대 운동장 마련”
  • 尹, ‘중동 빅3’서 ‘100조’ 활짝…“기업들 뛸 거대 운동장 마련”
  •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서 총 792억 달러(약 107조원)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세 국가는 이른바 ‘중동 빅3’로 꼽힐 정도로 중동과 세계 경제를 이끄는 경제 대국이다. 대한민국이 이들 나라로부터 2년 새 10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면서 건설로 시작된 중동과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한 ‘중동 2.0’ 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방 성과 ‘중동 2.0·스마트인프라·에너지 안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이었던 올해 1월 UAE 국빈 방문 계기에 총 300억 달러(40조원)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했고,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방한 때 290억 달러(약 40조원),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각각 156억 달러(약 21조원), 46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계약·MOU를 맺었다. 이번 국빈 방문만 놓고 보면 202억 달러(약 27조원) 투자 계약을 이끌어 낸 셈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계기에 플랜트, 모듈러 건축 등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스마트팜, LNG 운반선 건조,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동과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을 비롯해 중동 순방에서의 성과를 △‘중동 2.0’ 본격화 △스마트 인프라 협력 △에너지 안보 강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 먼저 중동 빅3 국가와의 협력을 완성해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카타르 도하 현지 브리핑에서 “중동 빅3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에게 총 792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번 사우디, 카타르 순방 계기로 기업들은 총 63건의 MOU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참여기업과 MOU·계약의 압도적 비중이 사우디 ‘비전 2030’, 카타르 ‘국가비전 2030’과 관련된 새로운 협력 분야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와 중동 국가가 전기차와 배를 같이 만들며 새로운 산업 지도를 함께 그리는 협력은 과거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모습이다. 놀라운 변화이고,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평가된다”며 “중동 2.0으로의 전환은 한-중동 공동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이고,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순방이 곧 민생 행보”대통령실은 또 이번 순방을 통해 사우디, 카타르와 ‘스마트 인프라’ 협력을 굳건히 해 메가 프로젝트 수주전을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중동의 1세대 인프라 수요가 토목, 건축 위주였다면, 석유화학플랜트, 담수화 설비 등의 2세대를 거쳐 이제는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대표되는 3세대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인프라 시대에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력’인데, 디지털 기술과 제조업 기술이 뛰어난 우리 기업들은 25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수주 계약과 다수의 인프라 협력 MOU를 체결하며 중동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강국인 사우디와 카타르와 에너지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 1월 UAE와 체결한 400만 배럴 규모의 ‘국제공동비축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와 530만 배럴의 원유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 대응력이 대폭 강화됐다. 카타르와도 안정적인 LNG 공급 방안을 논의했고, 협력의 범위도 LNG 공급사슬 전반으로 넓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순방이 곧 민생 행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영토를 해외로 확장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상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최대의 민생현안인 물가안정도 언급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정상 차원의 외교적 노력도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으로 취임 이후 107조(원)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면서 “더 넓게 확보하게 된 운동장에서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게 하자, 그래서 더 잘살 수 있는 미래를 앞당기자는 것이 윤 대통령이 열사의 땅에 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3.10.25 I 박태진 기자
‘1호 영업사원’ 尹, 중동순방서 202억弗 투자유치 성과
  • ‘1호 영업사원’ 尹, 중동순방서 202억弗 투자유치 성과
  •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두 번째 중동 순방에서 202억 달러(약 27조원) 투자유치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계기에 플랜트, 모듈러 건축 등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스마트팜, LNG 운반선 건조,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동과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경제 여건과 직면한 복합위기를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알 비다 공원에서 열린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의 한국관 방문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먼저 사우디를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국빈 방문하면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에 체결된 29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 및 양해각서(MOU)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점검하는 한편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51건에 걸쳐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아람코와 24억 달러 규모의 자프라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사우디와는 한화로 총 61조원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양국 건설협력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윤 대통령은 사우디 마지막 일정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하메드 왕세자와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잡은 손을 오래도록 서로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이 지난 70여년 동안 압축 성장해 성공했고, 사우디 또한 한국의 이러한 경험을 똑같이 앞으로 재현하고자 하는 큰 의욕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도 수교 50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대한민국 정상 최초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통해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깊이와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양국 공통의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25일 도하에 있는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며 에너지 안보, 신산업과 인프라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카타르 국빈 방문 계기에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총 12건의 MOU와 계약을 통해 46억 달러(약 6조원) 이상의 수출·수주 성과도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양 정상은 또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전개돼 온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국방과 방산 등 안보 분야까지 확대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형성했다.
2023.10.25 I 박태진 기자
尹, 카타르에 경제협력 확대 제안…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 MOU
  • 尹, 카타르에 경제협력 확대 제안…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 MOU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경제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신산업 분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알 비다 공원에서 열린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을 찾아 카타르 국왕이 선물한 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비즈니스 포럼에는 이번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등 양국 경제인과 정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 미래 신산업, 건설·인프라, 국방 관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향과 비즈니스 기회를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수교 후 약 50년간 카타르는 에너지 공급을, 한국은 인프라 건설을 담당하며 서로의 경제발전에 상호보완적으로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양국 간 LNG 도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선박·터미널 등 LNG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에너지신산업, 전력기자재 등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대통령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앞으로 AI를 한·카타르 중점협력과제로 설정해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국제규범 논의에도 양국이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0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분야 2건, 자율주행·의료·스마트팜 등 신산업 6건, 플랜트 1건, 무역·금융 1건이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에 체결되는 MOU들이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 기관, 카타르 정부와도 적극 협의해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대통령실은 이번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12건의 MOU와 계약을 통해 46억 달러(한화 약 6조원) 이상의 수출·수주 성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전날 카타르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카타르 국가비전 2030’과 연계해 신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며 “기존 장관급 전략협의회에 공급망·디지털·그린·보건 등의 분야를 신설하고 정부 간 상설 협의 채널을 설치해 기업 간 신산업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찬가지로 높은 에너지 의존도를 탈피하고자 앞서 2008년에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발표하고, 경제구조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의 핵심 내용은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민간 주도 성장 △식량안보 구축과 수자원·청정에너지원 확보 △보건의료와 교육 시스템 강화 등이다.
2023.10.25 I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 “사우디, 김 여사에 이례적 예우…빈살만 방한 환대 답례”
  • 대통령실 “사우디, 김 여사에 이례적 예우…빈살만 방한 환대 답례”
  •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에게 이례적 예우를 해왔다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 현지 브리핑에서 “카타르에 앞서 방문했던 사우디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해줬지만, 배우자인 김 여사에 대해서도 의전적으로 많은 예우를 했다”고 말했다.앞서 사우디 측은 지난 22일 리야드 야마마 궁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함께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나란히 걷고, 김 여사가 뒤를 따르는 대형이었다.대통령실은 별도 공지를 통해 “사우디가 국빈 초청에서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를 초청하고 공식 환영식을 포함해 공식일정에 함께 포함시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는 초청국의 배려와 예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사우디 측은 21일 ‘디리야 유적지’에서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같은 동선을 따라 안내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 전통 칼춤 공연과 역사 영상을 관람하고 아라비안 말을 관찰했다.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외교관례상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 측은 행사마다 파격적인 예우로 김 여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5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카타르 국빈 공식환영식서 낙타부대 호위
  • 尹대통령, 카타르 국빈 공식환영식서 낙타부대 호위
  •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하 아미리 디완 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낙타부대의 호위를 받는 등 환대를 받았다.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 전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들어서자 기마부대와 낙타부대가 호위하며 차량을 안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를 사열한 후 정상회담장으로 입장해 카타르 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타밈 카타르 국왕과의 회담을 통해 에너지 안보, 신산업과 인프라 협력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박진 외교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5 I 박태진 기자
한·카타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방산 협력 본격화
  • 한·카타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방산 협력 본격화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전개해 온 협력을 국방·방산과 같은 안보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알비다 공원에서 열린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카타르관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개최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카타르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 간의 신의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한편, 지난 50년간 양국이 쌓아온 관계 발전 성과를 회고하고 미래 50년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카타르 수도 도하의 아미리 디완 왕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관계 격상에 발맞춰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특히 이번에 HD현대중공업(329180)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가 LNG 운반선 17척 규모의 건조 계약(39억 달러·한화 약 5조원)을 맺은 가운데, 양국 정상은 LNG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LNG 운반선 건조·운영·유지 보수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 전체로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인프라·투자·농업·해운·문화·인적 교류·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이번에 양국이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방산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카타르와 방산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MOU”라며 “카타르와 포괄적인 방산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기초가 이번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양 정상은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이 안보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카타르는 이집트와 함께 중재국으로 나서서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을 풀어주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도 역내 긴장 완화에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 타밈 국왕은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회담 후에는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의 임석 하에 △스마트팜 협력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국가 공간정보 협력 △중소벤처 분야 협력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총 5건의 MOU가 체결됐다. 서명식을 마친 후에는 타밈 국왕과 국빈 오찬을 하고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3.10.25 I 권오석 기자
이진복 "대통령실이 총선 공천, 당 운영 개입할 일 없어"
  • 이진복 "대통령실이 총선 공천, 당 운영 개입할 일 없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대통령이 누누이 얘기했듯이, 저희가 (총선) 공천에 개입하거나 당 운영에 개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수석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실은 행정을 하고 국가 정책을 만드는 곳이지 당 운영과 관계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수석은 “여당은 정부와 같이 호흡해야 하는데 그 호흡은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적 비전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지, 당 조직을 관리하는 건 대통령실과 논의할 필요가 없다”며 “그런 건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얘기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이 수석은 혁신위 활동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알기론 없을 것”이라며 “누구를 혁신위원으로 하는지, 몇 명 하는지 전혀 모르고 그런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 할 이유도 없다”고 답했다.앞서 이 수석은 축하 난을 들고 인 위원장을 예방, 3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이 수석은 인 위원장에게 “어느 시대든 개혁이나 혁신은 한 몸이 돼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혁신위가 두려움을 넘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이 수석은 이날 인 위원장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인 위원장 성품이 원래 그렇다. 누구에게나 속 시원하게 말을 잘하시는 분이니 스타일상 그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 간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선 “언제든지 두 분이 연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순천 정원박람회 때도 헤드 테이블에 같이 앉아 대화를 많이 하는 걸 봤는데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잘할 것”이라고 했다.김기현 당 대표 체제에서 혁신위 활동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오히려 더 강할 수 있다”며 “김 대표는 말하지 않지만 많은 것을 행동하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인 위원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외에도, 이 수석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때 되면 하겠죠”라며 “윤 대통령은 그런 부분에 대해 본인들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줬기 때문에 일부는 나갔고 앞으로 나갈 계획 있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역설했다.
2023.10.25 I 권오석 기자
빈 살만, 尹대통령 숙소 방문·차량 운전한 이유는?
  • 빈 살만, 尹대통령 숙소 방문·차량 운전한 이유는?
  •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깊은 신뢰를 보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환담 후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 행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 현지 브리핑에서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오고,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행사 내내 대통령 곁을 지킨 이유는 ‘신뢰’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첨단산업으로 나라를 전환하는데 대한민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직접 (사우디) 정상이 보여주는 신뢰의 상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빈 살만 왕세자가 전날 윤 대통령과 작별하면서 40초간 손을 잡은 장면을 떠올리며 숫자 ‘40’에도 의미를 부여했다.김 수석은 “40초에 문득 40분 독대가 생각났다”며 “이어 40조원 양해각서(MOU)를 떠올리는 분도 많을 것이다. 우연 같은 숫자의 행렬이 묘하게 겹쳤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대통령 관저 이사 후 첫 손님으로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했다”며 “40분 동안 이어진 단독 회담에서 40조 MOU(양해각서)가 발표됐다”고 했다. 김 수석은 “양국의 미래를 여는 데는 신뢰가 열쇠”라며 “대통령은 이번 순방 전후 기내에서, 회담 직전 회의장에서 긴박하게 참모 회의를 진행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연설한 일을 언급하며 후일담을 소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여러분 선조인 아라비아인이 동서양 문물 교류에 선도적 역할을 했고, 인류 문명 발전과 풍요로운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참모들도 예상치 못했던 즉석 언급이었다”며 “사우디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에게 나라에 번영의 미래를 누가 가져줄 수 있는지, 역사를 통해 그리고 바로 그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현재를 통해 확인하자는 메시지”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 참석을 위해 차량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5 I 박태진 기자
중기부, 카타르와 중소·벤처 협력 MOU…“중동 3번째 성과”
  • 중기부, 카타르와 중소·벤처 협력 MOU…“중동 3번째 성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카타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 및 벤처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중동 지역의 세 번째 중소벤처 협력 성과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궁에서 현지 통상산업부와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 및 카타르 국왕이 임석한 가운데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된 만큼 제2중동붐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은 카타르가 2030년까지 선진국 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비전2030’의 세부 추진 전략인 중소벤처기업 육성정책과 중기부의 ‘스타트업 코리아’를 연계해 양국 중소벤처분야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중기부와 카타르 통상산업부는 중소벤처기업 정보교환 및 공공·민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과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카타르개발은행도 중소벤처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카타르 통상산업부와의 새로운 업무협약 체결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중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활발한 교류가 양국 교역 및 투자 확대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10.25 I 김경은 기자
인천공항 자회사 사장에 국정원 출신 내정? 야당 우려
  • 인천공항 자회사 사장에 국정원 출신 내정? 야당 우려[2023국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사장으로 국가정보원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허종식 국회의원이 25일 인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 = 국정감사 중계 스크린 화면)박상혁(경기 김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인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사장에 예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과 연관된 국정원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이미 윤석열 카르텔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면밀하게 확인하고 사실일 경우 인사를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국회의원은 “후임 사장 내정자가 국정원 출신이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분은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 댓글 조작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내정자는 (국정원 근무 당시) 직원들을 시켜 대기업을 협박해 보수단체 시위에 자금 2억원을 지원하게 했다”며 “이분이 자회사 사장으로 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정자에 대해)모르고 있는 사항이다”고 답변했다.
2023.10.25 I 이종일 기자
‘사막의 다보스’ 간 IMF 총재 “먹구름이 하나 더 몰려온다”
  • ‘사막의 다보스’ 간 IMF 총재 “먹구름이 하나 더 몰려온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세계 경제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연례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에서 “또 다른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며 “구름이 많았던 지평선에 구름이 하나 더 생기면 더 짙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FII 포럼은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국제 행사다.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중 이 행사에 참석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연일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양측 모두 수천명이 사망했고 세계 경제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가장 먼저 우려하는 것은 전쟁의 진원지에서 ‘비극적인 인명 손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쫓겨나고 주변 국가의 관광 산업에 미치는 더 광범위한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집트, 레바논, 요르단 등에서는 이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은 관광객 유입에 치명적이고 투자자들은 그곳에 가기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최근 국제적인 고금리 상황에 대해서는 세계가 지난 20여년간 ‘환상적인 길’(fantasy lane)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정책 금리를 언급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0에서 5%로 빠르게 올라가는 것은 기쁘지 않지만 우리는 이미 거기에 도달했다”며 “이제 하고 싶은 당부의 말은 ‘안전벨트를 매라’(buckle up)는 것으로,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3.10.25 I 이명철 기자
의대 증원 윤곽…미니 사립대도 증원 추진
  • 의대 증원 윤곽…미니 사립대도 증원 추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립대 의대 증원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증원의 경우) 교육 역량이 충분한 대학을 미리 사립대라고 하고 배제하고 그런 건 합리적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규홍(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기일 제1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필수의료 혁신 전략회의’에서 의대 증원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정원이 50명도 되지 않는 소규모 의대인 충북대, 강원대, 제주대, 울산대, 성균관대 등을 언급한 바 있다.이에 대해 조규홍 장관은 “소규모 의대 같은 경우 지금 전체 40개 대학 중에서 50인 이하가 17개”라며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면 교육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면 (정원이) 최소한 80명 이상 돼야 한다고 해서 이를 보고했고 그래서 (해당 대학들이) 언급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정대학 밀어주기는 아니지만, 국립대 의대 중심의 정원 확대와 함께 사립대에 있는 ‘미니’ 의대도 증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울산대 의대는 울산이 아닌 서울아산병원을, 성균관대 의대는 서울에 있는 삼성의료원을, 건국대는 충주가 아닌 서울 건대병원을, 동국대 의대는 경주가 아닌 일산 동대병원 등 지역이 아닌 수도권에서 주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30여 년 전 신설해 준 사립대 병원들이 모두 수도권에 병원을 짓고 의료 지역 의료가 아닌 수익 창출에 몰두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 원인을 제공했다”며 사립대 의대 증원에는 반대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조규홍 장관은 “정원의 확대 규모를 정한 게 없다”면서도 “거시적으론 수급 동향 그다음에 OECD 1000명당 의사 수, 미시적으론 지역 그다음에 과목 간에 또 특수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 수 확충이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에 2020년에 정부 계획이 무산됐던 것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료계와 협의도 강화하고 또 정책 패키지도 잘 만들어 가지고 2025년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의대정원 수요조사 등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직접 밝힌다. 같은날 오후 3시에는 제15차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의료계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에는 의료계는 물론 환자단체 등 수요자 대표, 시민단체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제2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2023.10.25 I 이지현 기자
인사부터 삐걱 '인요한 혁신위'…非尹 거절·탈당에 고심 깊어(종합)
  • 인사부터 삐걱 '인요한 혁신위'…非尹 거절·탈당에 고심 깊어(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당 쇄신을 위해 발족할 ‘인요한 혁신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사난에 직면한 모양새다. ‘통합과 변화’를 기치로 이준석계를 비롯한 비윤(非윤석열)계·비주류 끌어안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다. 다만 당내에서도 중도층을 끌어당기기 위해선 비윤계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비윤계 혁신위원 거절 신호탄에 ‘통합 인선’ 난항국민의힘은 26일 오후를 목표로 혁신위 인선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위 규모는 최소 7명 정도로 예상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위 규모는 최소한으로 해달라는 의견을 (인 혁신위원장에게) 전했다”며 “7~9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례에 따라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이 혁신위 부위원장을 맡아 당 지도부와 혁신위의 다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관건은 비윤계 인사의 참여에 달렸다. 다만 비윤계·비주류 인사들이 혁신위원 제의를 거절하거나 탈당하는 행보가 이어지면서 ‘통합 혁신위’에 제동이 걸렸다. 말뿐인 통합이 될뿐, 통합형 인사로만 당 쇄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그 시작점이었다. 천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받은 인 위원장의 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시간벌기용 허수아비 혁신위원은 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할 정도의 혁신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혁신위가 그리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탈당도 이어졌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정바세) 대표는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신 대표는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혁신위에 대해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데 개혁하면서 또 통합하겠다고 하니, ‘아이스 핫초코’ 같은 느낌”이라며 “인 위원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말을 인용했는데 마누라와 자식을 지키는 그 자세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당 지도부 모두가 본인 스스로 변화하고 희생할 각오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기현 2기 지도부는) 산소호흡기를 붙여놓은 상태”라며 “혁신위원장이 할 게 없으면 나오는 말이 특권 내려놓기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에 대해선 “준비하고 있진 않지만, 배제하고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당의 혁신 정도에 따라 당 복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인 위원장도 비윤계 인사 포용 여부에 대해선 함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이 언제 마무리되느냐’는 질의에 “시간을 달라. 다음 주면 제가”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어젯밤 열두시까지 누구 영입할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했다.당내 한 비윤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들의 행보는 혁신위원이 돼도 들러리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비토’를 놓는 것”이라며 “단순히 통합 이미지만 소구될 것이란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월3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친윤계 “총선 승리하려면 비윤계 놓쳐선 안 돼”그럼에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끌어당기기 위해선 유승민계, 이준석계 인사 등 비윤계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친윤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사실 누가 참여하느냐보다 어떻게 당을 바꿔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래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수렴하기 위해선 비윤계 인사가 함께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해 ‘반민주노총 인사’로 알려진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등 원외 인사가 혁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주경 의원과 한무경 의원 등 당내 인사들도 혁신위원 하마평에 올랐다.반면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독자적인 행보를 걷는 것도 장기적으로 당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두 사람의 신당 창당이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상대적으로 중도표가 이쪽으로 빠진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표도 분산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10.25 I 이상원 기자
유엔서 ‘재중 탈북민 송환’ 논의…“정부, 국제사회에 문제제기해야”
  • 유엔서 ‘재중 탈북민 송환’ 논의…“정부, 국제사회에 문제제기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외에서 탈북민의 강제 송환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권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개최한 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국내 북한인권단체에서도 ‘조용한 외교’를 탈피해 공식적으로 탈북민의 강제 송환을 막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사회 단체원들이 중국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25일 유엔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대다수가 여성인 탈북민에 대한 강제송환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환되면 고문, 성폭력 또는 초법적 살인에 노출될 것”이라며 “모든 국가는 강제송환금지원칙에 따라 이러한 송환을 중단하고 관할권 내에 있는 북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도 “우리는 최근 수백 명의 탈북민들이 강제 송환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강제송환금지 원칙을 준수하고 추가 송환을 막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유엔 주재 EU대표부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오는 31일까지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 2005년 이후 18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번 결의안에는 특별히 탈북민 강제송환금지원칙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에 4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유엔총회에서 진행 중인 북한인권 결의안 협의에 우리 정부는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탈북민 강제북송 내용을 포함한 문안 전반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밝혔다.국내에서는 정부가 탈북민 송환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김태훈 사단법인 북한인권 이사장은 “정부가 조용한 외교에서 벗어나 명시적·공개적으로 탈북민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유엔인권이사회 결의안에 이번 중국의 만행이 포함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범석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용한 외교는 재중 탈북민이 단속을 피해 숨어지내는 상황을 개선하지 못했고, 인권보호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우리 정부는 재중 탈북민을 보호·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국제사회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는 자유·민주·인권보호 등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가치외교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중국 정부가 탈북민을 불법이주자로 간주하더라도 최소한의 인권과 생명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탈북민 단체 등에 따르면 중국 내 교도소·구류장에 약 2000명 가량수감돼 있던 인원들은 3차례에 걸쳐 북송됐고, 현재 남은 인원은 1000여명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형기를 마치고 북송되기 때문에 규모가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3.10.25 I 윤정훈 기자
민주당, 거부권 행사된 양곡법·간호법 다시 추진한다
  • 민주당, 거부권 행사된 양곡법·간호법 다시 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무력화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이 다시 정비돼 상정된다. 여러 개정안이 이미 발의된 양곡관리법은 11월 정기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간호법 제정안은 발의 전 논의 단계이지만 민주당은 ‘다시 상정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간호법은 최종 부결됐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발의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숫자만 15개에 이른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13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다. 민주당은 이들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에서 한 데 모아 종합한다는 방침이다. 비슷한 법령이 많아 종합하는 데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정부·여당이 반대했던 ‘의무매입제’를 ‘가격보장제’ 등으로 바꾸는 안 등이다. 기준 가격 밑으로 쌀값이 떨어지면 차액을 보전해주는 식이다. 법안 처리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관련 법안만 3개 발의한 농해수위 소속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농민단체 의견도 충분히 들었다”면서 “법안소위에서 정부와 조율해 11월 중 처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호법 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당론으로 간호법 제정안을 재추진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 전 법 조항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다. 보건복지위 민주당 간사 고영인 의원실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협의하고 있었다”면서도 “발의를 당장 할 만큼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간호법 제정에 대한 방침은 변함이 없고 계속 협의를 진행해가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롭게 발의될 간호법 제정안에는 ‘지역사회’ 등의 문구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의료법 상에서는 간호사의 의료 행위가 의료기관 안에서 의사의 지시를 받아 조력하는 것으로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 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간호법 제정안에는 ‘지역사회에서 간호사가 제한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두고 있다. 의사 단체 등이 거세게 반대한 부분이다. 문제는 수정된 간호법 제정안 통과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통령실은 의료에서 간호 분야를 분리해 법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타협의 여지가 사실상 없다. 여당도 ‘사회적 갈등이 큰 법안일수록 충분히 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에 정치적 부담을 지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들 법안을 재추진한다고 해석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타협의 여지가 적은 이들 법안을 다시 상정하면서 대통령실을 압박한다는 의미다.
2023.10.25 I 김유성 기자
양향자 "싸워도 만나서…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모두 모이자"
  • 양향자 "싸워도 만나서…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모두 모이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3지대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공동대표)이 국민이 원하는 ‘통합과 혁신’을 위해 대통령과 모든 원내 정당 대표가 한자리에 만나는 회동을 제안하고 나섰다.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양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임명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 복귀를 계기로 최근 정치권의 화두는 ‘통합’과 ‘혁신’이 됐다”며 “모두 통합과 혁신을 말하고 있지만, 그 뜻도 방법도 다 제각각”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다시 길을 내고 서로 만나야 한다. 싸워도 만나서 싸우고 욕해도 얼굴 보고 하자”면서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 원내 정당의 모든 대표가 모두 모여 민생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아울러 “회동에서 혐오 정치와 이념 투쟁 중단,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 입법 조속 통과, 대통령과 야당 대표 회동 정례화 등 3가지를 선언하자”며 “야당 대표도 대통령을 만나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자”고도 주장했다.특히 양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막말 현수막’을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두고 나머지 정당들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또 현재 제21대 국회에서 본회의에 가지 못하고 계류 중인 법안이 1만6886개에 달하고, 법안 처리율이 지난 18~20대 국회에 비해 낮은 29.3%에 그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얼마든지 서로 경쟁하고 차이를 만들면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선거에서 지지받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부탁하면 제1당 대표는 못 이기는 척 들어주고, 야당도 부탁할 것을 부탁하는 협상이 가능한 국회로 바꾸자. 가끔은 일부러 져주고 알고도 속아주는 게 세상 사는 이치고 정치”라고 호소했다.
2023.10.25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국정원, 선관위 보안점검 후 시스템에 '의문의 파일' 남겨"
  • 민주당 "국정원, 선관위 보안점검 후 시스템에 '의문의 파일' 남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한 합동보안점검(컨설팅) 이후 내부 시스템에 정체불명의 파일들을 최소 15개 이상 남겨 놓은 게 확인됐다고 새롭게 주장하고 나섰다.아울러 국정원이 컨설팅을 거부한 정부 기관 중 선관위에만 점검을 밀어붙여 선거 투·개표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결과 발표를 하고, 이후 국정원의 점검 툴(도구)로 추정되는 파일 흔적들을 내부 시스템에 남기면서 결국 선관위를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행안위·과방위·정보위 간사 합동 ‘윤석열 정권은 선관위 장악 시도 중단하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윤건영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 홍 원내대표,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 강병원 의원.(사진=뉴스1)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선관위 장악 시도 중단 촉구’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월27일 행정안전부의 유례 없는 ‘헌법기관에 대한 보안 컨설팅 실시 안내’ 공문이 발송됐고, 감사원을 제외한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는 모두 응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국정원이 직접 선관위에 연락하며 집요하게 컨설팅을 받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했다.강 의원은 이어 “국정원의 보안 컨설팅 종료 후 시스템에 의문의 툴이 2개 남아 선관위가 자체 인지해 삭제했다”면서 “이후 총 4개 시스템에 15개의 점검 도구, 즉 해킹툴로 의심되는 파일들이 추가로 확인돼 삭제 조치했다. 지금도 선관위는 여러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어서 얼마나 더 많은 파일이 발견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문제는 선관위와 국정원이 합의에 따라 남은 파일을 삭제했다는 해명과는 달리, 두 개의 시스템에서 처음부터 점검 도구 목록 자체에 없었던 파일들까지 발견된 점”이라며 “국정원이 선관위 시스템의 모든 설계와 취약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안 컨설팅의 의도가 무엇인지, 왜 목록에 없는 의문의 파일들을 침투시키고 남겼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해킹의 흔적을 남겨뒀다는 것은 전문 용어로 ‘웅덩이 전법’이라고 한다. 웅덩이를 파놓고 그 안에 여러 가지 해킹툴을 심어 넣는 방식”이라며 “그런 것들이 실재하면 대단히 중차대한 문제로, 다음 주 (정보위) 국정감사를 통해 대안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에서는 국정원이 선관위에 대한 보안 컨설팅을 빌미 삼아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선거와 정치에 개입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관위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민주주의 파괴 시도이자 반헌법 행태로 규정한다”면서 “국정원의 선관위 흔들기는 정권 야욕에 복무하면서 국내 정보수집 기능의 부활을 꿈꾸며 다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또 “지금까지 국정감사 기간 중 확인된 여러 의혹과 문제점들을 종합국정감사에서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이번 사안에 깊숙이 개입했고 석연치 않은 과정과 말끔하지 못한 일 뒤처리로 더 큰 의혹을 남겼다. 국감 이후에라도 다른 수단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2023.10.25 I 김범준 기자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면해
  •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면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면했다.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2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서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3219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윤 전 서장이 6개월간 구속됐었고 뇌물 혐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부동산 개발업자 등에게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총 1억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2021년 구속기소됐다. 다만 지난해 6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또 2020년 법률 사무 알선 대가로 한 법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형이다.재판부는 윤 서장이 받은 돈 중 일부(약 3000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취지가 청탁이나 알선 명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호텔부지 개발 사업과 관련한 1억원에 대해서는 “윤 전 서장이 채권이 있었던 만큼 채무 변제 명목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전직 용산·영등포세무서장 등 세무공무원에 재직했던 자신의 신분과 경력, 인맥 등을 이용해 세무공무원 청탁·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법률 자문을 알선해 금품을 취득했다”며 “범행 수법이나 액수를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도 심히 무겁다”고 덧붙였다. 다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과 일부 노무를 제공한 사실 있어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윤 전 서장은 이날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윤 전 서장은 업무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해주는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와 육류 수입업자 등에게 약 5억원을 받은 혐의로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이 심리한다.
2023.10.25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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