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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표결’ 앞…민주 “탄핵 거부, 국민에 대한 반역”
  • ‘尹 탄핵 표결’ 앞…민주 “탄핵 거부, 국민에 대한 반역”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이 있을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은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이 윤석열의 내란에 무너져 내렸다”면서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이 하루아침에 퇴행과 혼란의 늪에 빠졌다”고 했다. 이어 “외세의 침략을 이겨내고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며 빈곤국에서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위대한 국민들께서 국회에 단호하게 명령하고 있다”면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고 헌법을 유린하며 국정을 농단한 자를 단 1초라도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두지 않겠다는 국민의 분노가 온 땅을 뒤덮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광증에 사로잡혀 대국민 선전포고 담화를 하고, 반헌법적 가짜뉴스로 민심을 분열시키겠다는 발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사마저 체포하려 한 범죄자가 이번에는 대법관 후보 임명 동의안을 제출했다”면서 “2선 후퇴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후임 국방장관 재지명을 시도하고 2차 계엄을 선포하려했다는 정황까지 터져나오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길은 압도적 탄핵 가결뿐”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한다면 국민은 국민의힘 역시 내란의 공범으로 심판할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14 I 황병서 기자
“패딩 껴입고 나가세요”…서울 낮 최고 기온 3도
  • “패딩 껴입고 나가세요”…서울 낮 최고 기온 3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표결하는 14일 토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도 등지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피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라권에 내리던 눈·비는 이날 낮 12시까지, 제주도에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다.전날부터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광주·전남북부 1~5㎝ △전북 1㎝ 내외 △울릉도·독도 10~30㎝ △제주도 산지 5~10㎝ △제주도중산간 1㎝ 내외다.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 내외 △전북서해안 5㎜ 미만 △전북내륙 1㎜ 내외 △울릉도·독도 10~30㎜ △제주도 5~30㎜다.또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비나 눈이 시작돼 다음날 그 밖의 충청권과 전라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권 내륙과 전북 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특히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안팎을 기록하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0~1도,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춘천 -8도 △강릉 -1도 △대전 -4도 △대구 -2도 △전주 -3도 △광주 -1도 △부산 0도 △제주 5도다.최고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3도 △강릉 7도 △대전 5도 △대구 6도 △전주 5도 △광주 6도 △부산 8도 △제주 9도로 예상된다.건조특보가 발효된 부산과 동해안,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이날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경북북동산지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산지 시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특히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새벽부터는 동해남부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2024.12.14 I 황병서 기자
최민식, 고개 숙였다 "탄핵봉 흔드는 젊은 친구들에 미안"
  • 최민식, 고개 숙였다 "탄핵봉 흔드는 젊은 친구들에 미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 참여한 젊은 세대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최민식은 13일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그는 수상을 한 후 “다들 내일 행복한 주말 진짜 바라 마지 않는다”라면서 “저는 한편으로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최민식은 “땅바닥에 패대기 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라고 털어놨다.이어 “이런 말도 안되는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저도 한 두 번 겪었다. 살면서, 환갑 넘어서 또 겪을 줄이야”라고 최근 벌어진 계엄 사태와 그로 인한 탄핵 촉구 집회를 언급했다.최민식은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또 그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 너무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후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수 아이돌 팬들은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들고 집회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이날 역시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탄핵 집회에 여의도 유동인구 ‘껑충’…5호선·9호선 이용객 49만명
  • 탄핵 집회에 여의도 유동인구 ‘껑충’…5호선·9호선 이용객 49만명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 시위로 인한 여의도 유동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5호선 여의도·여의나루역 일일 이용객은 23만명, 9호선 국회의사당·여의도역 이용객은 26만명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수많은 시민이 모여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1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국회 앞 탄핵 집회가 지난 7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이용객은 총 14만4948명으로 집계됐다. 승차 인원은 6만3247명, 하차는 8만1701명으로 여의도역에 내린 승객이 더 많았다. 인근 여의나루역 이용객은 총 8만5724명을 기록했다. 이날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일일 승객 수는 23만690명으로 전주(11월 30일) 승하차 인원 5만3723명 대비 4.3배를 기록했다. 오후 6시 표결을 앞두고 탄핵 집회로 인해 인파가 몰리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7분간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지하철 9호선 이용객도 급증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메트로9호선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9호선 여의도역 이용객은 17만24명, 국회의사당 이용객은 9만13명으로 총 26만37명으로 나타났다. 집회로 인해 여의도 생활인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란 특정 시점(1시간 단위)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인구를 의미한다. 지난 7일 저녁 7시 기준 서울 영등포 여의도 생활인구는 23만7032명을 기록했다. 한편 14일에도 국회 앞 탄핵 집회가 진행되는 만큼 이날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많은 인구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5호선은 4회(오후 6시∼9시30분), 9호선은 64회(오후 1시30분∼10시30분) 증회 운행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대기열차를 투입한다.공사는 주요 지하철 역사에 안전요원 281명을 투입하고 이동형 안전 펜스와 임시 유도선을 설치해 인파 동선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2024.12.14 I 허지은 기자
탄핵정국 장기화…경제관계장관회의, 공급망안정화 정책 '주목'
  • 탄핵정국 장기화…경제관계장관회의, 공급망안정화 정책 '주목'[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경제당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계엄령 사태 이후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견조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다음 주에도 경제관계장관회의 등 ‘컨트롤 타워’를 가동하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계청은 지난해 퇴직연금 통계와 육아휴직 사용 현황 등 우리 사회의 안전망, 돌봄 수준 등을 엿볼 수 있는 지표와 광업·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 전반 통계도 발표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19일에는 제3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연다.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원자재나 산업 소재 등 공급망 분야를 효과적으로 안정화하고, 산업 및 민생 차질이 없기 위해 공급망 관리를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차 회의에서는 중국 외 제3국의 요소 수입 차액 50% 보조, 할당관세 적용 등을 발표했다. 내년에도 트럼프 신행정부의 출범으로 공급망 다변화 등이 필수적인 만큼 관련 방침이 발표될 수 있다. 최 부총리는 경제당국 수장으로서 대외와의 만남은 물론, 국내 일정을 변함 없이 소화하고 있다. 지난 국회 현안질의에서는 계엄령을 막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음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당분간 ‘흔들림 없는 경제정책’이 대외 신인도에 중요한 만큼 최 부총리를 비롯, 1·2차관 모두 예정된 일정을 수행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오는 16일 2023년 광업·제조업 조사와 퇴직연금통계 결과 등을 시작으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17일), 2023년 육아휴직통계(17일), 2023년 지역소득(20일) 등 지난해 경제 및 사회 동향을 보여주는 통계를 잇따라 내놓는다. 특히 지난해 육아휴직 조사에서는 육아휴직자가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19만9976명으로 집계된 바 있는데, 일·가정 양립 등 저출생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더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사회를 엿볼 수 있는 ‘한국의 사회동향 2024’(18일)도 공개된다. 한국 사회동향은 세대별로 결혼은 물론 독신과 동거 등 다양한 삶의 모습과 여가 시간, 삶의 만족도 등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2년까지 20대 남성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30%포인트, 여성은 25.4%포인트 낮아져 꾸준히 우하향했다. 반면 독신이나 동거, 무자녀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으로 변해왔는데, 이와 같은 경향이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16일 (월) 09:00 ASEAN+3 경제협력 및 금융안정 포럼 (부총리, 한국은행) △17일 (화) 10:00 국무회의 (부총리, 서울)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 (2차관, 비공개) △18일 (수) 09:00 경제관계장관회의 (부총리, 서울)10:00 보조금관리위원회 (2차관, 비공개) 10:00 조달정책심의위원회 (2차관, 비공개) 14:00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 (1차관, 비공개) △19일 (목) 09:00 차관회의 (1차관, 서울청사) 10: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 점검 TF (1차관, 비공개) 15:00 외환건전성협의회 (1차관, 비공개)15:30 공급망안정화위원회 (부총리, 서울)16:30 ESG 협의회 (1차관, 비공개) ◇ 주간 보도 계획 △16일 (월) 09:10 최상목 부총리 AMRO 소장 면담 및 아세안+3 경제협력 금융안정 포럼 참석 12:00 2023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 12:00 2023년 퇴직연금통계 결과 12:00 통계청-중기부 ‘중소기업지원사업정보 기업통계등록부’ 서비스 시작 △17일 (화) 12:00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12:00 기업의 수출 전략 도우미 나선 통계청12:00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 (기업실적 부문)12:00 제5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5:00 경제배움e+ 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18일 (수) 08: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08:00 기업·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 (경제관계장관회의 안건) 10:00 2022년 소득이동통계 11: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유망 수출기업 중점 지원 12:00 2023년 육아휴직통계 12:00 2023년 기업활동조사 결과 (잠정) 14:00 한-르완다 이중과세방지협정 발표 (외교부 공동) 15:30 제5차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 개최17:00 평창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개최 결과 △19일 (목) 10: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점검 TF 12:00 한국의 사회동향 2023 12:00 KDI FOCUS ‘챔피언으로 가는길: 중소·중견기업 지원정책의 전환 방안’ 12:00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12:00 CCUS 제3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개최 17:30 제4차 ESG 협의회 개최 △20일 (금) 11:00 제8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 12:00 2024년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결과 12:00 2023년 지역소득(잠정) 12:00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2024.12.14 I 권효중 기자
환율 급등이 기회…해외 매각 기대 키우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 환율 급등이 기회…해외 매각 기대 키우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CJ제일제당(097950)의 바이오사업 매각이 해외 사모펀드(PEF)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사모펀드들이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 사모펀드들은 환차익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입장에선 환율 변동성이 안정된 후, 실적 유지가 증명된 뒤에 보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 매각에 국내 일부 사모펀드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워낙 딜 규모가 조(兆) 단위에 이르는 만큼 국내에서만 소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는 CJ제일제당을 키운 모태다. 일본 감미료 회사인 아지모노토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최근 3년(2021~2023년) 매출이 모두 3조원을 넘겼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도 3조1474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이다.◇ 환율 급등에 가격 유리해진 해외 PE바이오사업부 매각전은 일찌감치 해외 사모펀드의 경쟁 구도가 예상됐다.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 글로벌 사모펀드 3~4곳이 이르면 이달말 진행될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모건스탠리는 국내외 사모펀드와 해외 일부 기업에도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염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해외 사모펀드들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바이오사업부 기업가치는 6조~8조원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환율이 1400원에서 1430원으로 상승하면 이를 달러로 환산한 매각가는 9000만달러(2% 이상) 낮아져서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투자 심리가 약해져 계약 조건을 추가하거나, 협상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원화 약세 국면에서 국내 기업에 투자를 검토 중인 해외 사모펀드들은 매수 전략을 더 공격적으로 추진할 동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정국 불안이 요인이 된다면 딜 참여 자체를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CJ제일제당이 유리한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업황 민감한 바이오…가격 영향 줄까바이오사업부의 기업가치는 6조 수준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5259억원에 식품업계 평균 멀티플 7~8배를 적용한 수치다. 올해 3분기 기준 EBITDA는 4875억원으로, 연간 실적이 개선된다면 추가 멀티플 상향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CJ제일제당 측에서는 8조원까지도 기대하는 눈치다. 해당 가격에 매각이 성사될 경우 연간 인수합병(M&A) 최대 금액이 될 전망이다. 다만 바이오 사업부는 업황에 민감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후발 주자인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탓에 실적 편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6조원의 기업가치가 지난해와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건데, 당장 내년 글로벌 업황이나 시장 수요가 꺾일 경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적절한 조건으로 바이오 사업부 매각이 성사된다면 CJ제일제당 전사적인 실적 안정성과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소 2조원 이상의 순차입금 축소가 이뤄진다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12.14 I 허지은 기자
한동훈·이재명·조국…탄핵 정국 정치테마 희비
  • 한동훈·이재명·조국…탄핵 정국 정치테마 희비[증시 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비상계엄 이후 한국 증시가 사정없이 흔들리던 와중에도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것은 정치테마주다. 정권이 바뀔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차기 대권주자와 관련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며 주가가 폭등했다. 다만 탄핵정국이 요동치며 정세가 바뀔 때마다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아울러 정치테마주 대다수가 특정 정치인과 큰 관련이 없거나 기업의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주가가 오르고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롤러코스터 타는 한동훈 테마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등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는 뉴스플로우를 따라 급등락을 오가는 중이다.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는 듯했으나 정작 지난 9일 있었던 첫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하며 무산되자 주가가 급락했다. 대장주 격인 대상홀딩스(084690)의 경우 비상계엄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다음날 12% 하락했으며 다시 15% 상승했다 7%대 약세를 보이는 등 롤러코스터다. 부침이 있긴 했으나 4일 이후 13일까지 36.89% 상승했다. 이밖에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부방(014470), 오파스넷(173130), 노을(376930) 등이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안철수 의원 관련주는 한동훈 테마주의 부침에 수혜를 받기도 했다. 지난 9일 탄핵 표결에 참석하면서 본회의장 속 텅빈 국민의힘 의원석에 나홀로 앉아있는 모습이 주목받으면서다. 표결 직후인 9일 써니전자(004770)는 상한가, 안랩(053800)은 25% 상승했다.◇가능성 커진 대통령 탄핵…이재명 테마주 급등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는 초강세다. 탄핵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만큼 대권에 가장 가까운 주자라는 평가 덕이다.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가 된 동신건설은 계엄 사태 전 주가가 2만원대 초반이었으나 전일까지 195% 오르며 6만원대에 자리잡았다. 이 대표가 과거 계열사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된 오리엔트정공(065500)은 한술 더 떠 같은 기간 492% 올랐다. 8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6배 가까이 불었다. 이밖에 에이텍(045660),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이스타코(015020), 일성건설(013360), 형지엘리트(093240), 카스(016920) 등 ‘이재명 대표’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종목은 모두 급등했다.◇조국 대권가도 끊기자…테마주도 뚝조국 테마주는 정치테마주 대열에서 이탈하는 분위기다. 대법원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확정하면서다. 실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조 전 대표는 2년간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등에 따라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고 의원직도 박탈된다. 이에 조국 테마주로 분류되던 화천기계(010660)는 선고 당일 17% 급락하며 주저 앉았다.조국 테마가 동력을 잃은 사이 김동연 경기지사 테마주는 반사이익을 가져갔다. 조 전 대표가 낙마한 가운데 김 지사 역시 유력한 야권 대권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덕이다. 조 전 대표의 선고가 나온 날 김동연 테마주인 SG글로벌(001380)은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PN풍년(024940) 역시 22%대 올랐다.
2024.12.14 I 이정현 기자
여의도 탄핵 집회 인근 호텔…“누구나 화장실 이용하세요”
  • 여의도 탄핵 집회 인근 호텔…“누구나 화장실 이용하세요”
  • 글래도 여의도 호텔 전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의 글래드 호텔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기간 중 외부인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신혼부부의 안전과 이동을 위한 임시 조치였다”며 “기존과 같이 앞으로도 화장실을 모두에게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해당 호텔의 화장실 이용 제한 논란은 지난 7일, 국회에서 1차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던 날 불거졌다. 당시 호텔 입구에는 ‘호텔 이용객 외 출입 불가,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라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호텔에 대한 불매 운동을 촉구하거나 지도 플랫폼에 낮은 평점을 남기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글래드 호텔 측은 입장문을 내고 “고객의 안전과 혼잡한 상황 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당일 호텔에서는 신혼부부 세 쌍의 결혼식이 열렸으며, 집회 참석 인원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결혼식 일정이 지연되거나 하객과 신랑·신부가 호텔에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신혼부부의 이동 경로를 확보하고 고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외부인의 출입을 일시적으로 제한한 것”이라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일어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누구나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호텔은 평소 외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등의 내부 시설을 개방해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이용객은 직원들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혼잡한 상황에서도 호텔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청소 등의 사후 처리가 어려웠을 텐데 시설 개방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온라인상에 남기기도 했다.호텔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 안전과 편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4 I 김명상 기자
오후 4시 尹 탄핵 재표결…野 "불법계엄" 집중 공략
  • 오후 4시 尹 탄핵 재표결…野 "불법계엄" 집중 공략
  •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14일 오후 4시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당초 오후 5시였으나 사안이 엄중한 만큼 1시간 당겨 진행키로 했다. 징혁 2년 실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물려받은 백선희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뉴스1)전날(13일) 국회의장실은 공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희망했던 내일(14일)본회의 시간이 오후 5시였을 뿐, 우원식 국회의장은 해당 시각으로 (본회의 시간을)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일정 결정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다”면서 “본회의 시간을 오후 4시로 결정한 것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24시간 이후부터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요인 등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적 중대사이고 엄중한 사안인 만큼 각 당 의원총회 등 충분한 논의와 협의 시간, 지체 요인 등을 감안해 오후 4시로 본회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 6개 당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를 했고, 24시간 이후 표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14일 오후 4시 재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만 야당은 이번 탄핵소추안에서 주된 탄핵 사유를 ‘불법계엄사태’로 한정했다. 지난 7일 표결이 불성립됐던 1차 탄핵안에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비위와 의혹을 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불법 계엄에만 집중키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를 단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2.14 I 김유성 기자
"화장실 개방 부탁해요"…진보당, 여의도 건물 돌았다
  • "화장실 개방 부탁해요"…진보당, 여의도 건물 돌았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수많은 시민이 여의도 거리로 모여들었다. 공공화장실이 초만원 사태를 빚으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급히 인근 상가 화장실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헛걸음하기 일쑤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진행되는 14일 국회 일대에는 낮부터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시 화장실 대란이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진보당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근 진보당은 당원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촛불자원봉사단’을 모집했다. 이 중 20여 명의 봉사단원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국회 인근 건물 200여 곳에 방문해 관련 공문을 전달하며 주말 화장실 개방을 요청했다.신엘라 진보당 조직국장은 “봉사단은 건물 관리인을 만나 정중하게 주말 화장실 개방을 요청했다”며 “처음 우려와는 다르게 건물 관리인 대부분 요청에 흔쾌히 응해 주셨고, ‘안 그래도 걱정이었다’ 먼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봉사단은 인근 식당과 카페에도 방문해 주말 영업을 요청했다. 직장인 고객을 주로 받는 여의도의 식당은 주말엔 대부분 문을 닫지만, 대규모 집회가 열릴 때는 참가자들이 몸을 녹이고 배고픔을 해소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신 국장은 “원래 주말에는 영업하지 않지만 ‘집회 참가자를 위해 영업하겠다’고 호응한 주인이 많았다”며 “요청 과정에서 강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드렸지만, 관리인과 주인분들이 긍정적으로 화답해 저희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당이 여의도 국회 주변 건물 관리사무소 및 관계자에게 14일 화장실 개방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 (사진=진보당 제공)진보당은 개방 화장실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지도를 제작하고 SNS로 실시간 반영·전파해 집회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화장실 정보를 제공하는 ‘여의도 화장실지도’ 웹사이트가 큰 호응을 얻었던데 착안한 것이다.아울러 봉사단원 200여명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압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파·안전관리를 맡고, 집회가 종료된 이후에는 거리 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집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어린이 쉼터’도 운영한다.신 국장은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됐던 지난번 대규모 집회 때보다는 편의시설 이용 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집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4 I 이배운 기자
‘尹 탄핵안’ 2번째 표결…국회 앞 또 수십만명 모인다
  • ‘尹 탄핵안’ 2번째 표결…국회 앞 또 수십만명 모인다[사회in]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집회 주최 측은 이날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결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7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 등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고했다. 비상 계엄 후 첫 주말이던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국회 본회의 탄핵안 표결 당시에는 집회 측 추산 1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15만명이 모였다.본 집회에 1시간 앞선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민주노총의 사전 대회가 여의대로에서 개최된다. 이들은 집결지인 여의대로를 시작으로 여의서로, 국회대로, 대회장(국회 앞)으로 행진을 할 계획이다.이날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탄핵 결사반대 광화문 보수 총력전’ 시위를 연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맞불 집회 성격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표결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경찰은 광화문 도심과 여의도 등 곳곳에서 열리는 집회로 일대 교통 통제를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도심과 여의도권 집회는 원거리에서부터 교통경찰을 사전 배치해 차량을 우회 조치할 계획이다. 또 여의대로와 의사당대로 등 국회 인근 도로를 집중 교통관리하고 국회대로는 양방향 정상소통으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진 구간에는 교통 경찰 180여 명을 배치한다.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 경찰교통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2.14 I 정윤지 기자
윤석열 "부족했고 잘못했고 앞으로 잘 할게요"
  • 윤석열 "부족했고 잘못했고 앞으로 잘 할게요"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족했고 잘못했고 앞으로 잘 할게요”2021년 12월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30세대의 ‘쓴소리’를 듣고 한 말이다. 2021년 12월 14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후보 직속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의 토크쇼 ‘쓴소리 라이브 신장개업’에 들러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당시 윤 후보는 ‘이대녀’(20대 여성) 대학생, 30대 남성 서양철학자, 40대 기자 등이 참석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유튜브 생중계 발대식에 들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설이나 공약 메시지 등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해 박수를 받았다. 또 ‘내 의도는 이거 아니고, 네가 잘못 들은 거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한다. 분명하고 깔끔하게 표현하라는 게 20·30의 요구다. ‘기자들이 잘못 옮겼다’고 하지도 말라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그렇게 해야죠”라면서도 “근데 억울해도?”라고 물었다.윤 후보는 ‘쓴소리’를 들은 소감으로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생각하겠다. 여러분의 지적을 고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젊은 분들 지적을 열심히 들으러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3년이 지난 지금, 윤 대통령은 그때 윤 후보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회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 오르게 됐고, 국회 밖에선 20·30대 여성이 주를 이룬 탄핵 집회가 열리고 있다. 대학생들은 잇따라 시국선언에 나섰다.‘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행진해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첫 마디가 “누군가와 의논하지 않았다”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12일 대국민 담화에서도 자신이 결정한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비상계엄은 통치행위라서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국회 기능 마비와 같은 국헌문란 목적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담화 내용은 변론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이에 탄핵 심판과 수사 대비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약 29분, 7000여 자 분량의 담화에서 국민에 대한 사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단 한마디뿐이었다.20·30세대를 포함한 국민의 쓴소리는 안중에 없던 ‘대국민’ 담화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75%가 찬성했다. 21%는 반대, 4%는 의견을 유보했다.연령대별로는 18∼29세·40대·50대에서 탄핵 찬성이 86%였고, 30대 82%, 60대 60%, 70대 이상은 49%였다.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라는 응답은 71%였다. 내란이 아니라는 응답은 23%, 판단 유보는 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가, 당시 윤 후보는 40대 패널에게 “내년(2022년) 3월 9일에 만에 하나 낙선하면 이후에 뭐 할 건가”라는 질문을 받고 “저는 (당선)될 거라 보지만 만약에 저에게 3월 9일 이후든지, 나중에 5년 이후든지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우리 강아지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 제가 정치한다고 저한테 많이 삐쳐 있는 우리 집 강아지들”이라고 답했다.비상계엄 사태 속에서 돌아보니 새삼스럽다. 국민은 45년 전 ‘서울의 봄’과 닮은 ‘서울의 밤’을 21세기에 지새워야 했다. 그럼에도 잇단 인사와 행정권을 행사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오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2024.12.14 I 박지혜 기자
'내란 공모 의혹'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구속
  • '내란 공모 의혹'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구속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찰의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서울 치안 책임자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10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들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자정을 넘겨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수단은 지난 11일 이들을 계엄 당시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특수단은 수사 중 이들이 계엄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들은 그간 국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수 시간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지난 3일 저녁 7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 등을 하달받는 등 계엄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아울러 또 계엄 당일 두 차례 이뤄진 국회 전면 출입통제 조치를 일선 기동대에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혐의도 받는다. 조 청장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경찰력을 보내 계엄군의 계엄 집행에 협조한 의혹 역시 제기된 상태다.다만 조 청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국회의원의 체포 지시를 윤 대통령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지시받았지만, 이후 3번에 걸쳐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항명했다고 주장했다. 조 청장의 법률 대리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 서면 지시 사항 △계엄 선포 직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받은 요구 △윤 대통령의 6차례 걸친 전화 지시 등 3가지를 따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발언한 것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 청장이 스스로 (거짓말한 것을) 인정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봤어야 하는데 어떤 평가든 달게 받고, 조직 구성원들에게도 참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2024.12.13 I 송승현 기자
검찰 특수본, '국회 병력 투입'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체포
  • 검찰 특수본, '국회 병력 투입'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체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3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을 체포했다.수도방위사령부 입구. (사진=연합뉴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밤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사령관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와 이 전 사령관의 자택 및 집무실을 압수수색 진행한 바 있다.수방사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병력을 국회에 보내 국회의사당 본관 진입을 시도했다. 당시 수방사 병력은 초동조치 부대 40여등 총 11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체포한 국회의원을 수방사 벙커에 구금하려 계획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만나 “방송을 보고 비상계엄 선포를 알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정쯤 전화를 걸어 작전 상황에 대해 물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한편 검찰은 이날 내란 혐의 등으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영장에 내란 공범으로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 전 사령관 등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13 I 송승현 기자
여인형 "이재명·한동훈·우원식 최우선 체포하라"…검찰 구속영장 적시
  • 여인형 "이재명·한동훈·우원식 최우선 체포하라"…검찰 구속영장 적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을 최우선으로 체포하라”는 명령을 참모들에게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사진=연합뉴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3일 내란 중요 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여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했다.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에게 주요 인사 14명의 체포를 지시했다. 특히 4일 0시 40분께는 김 단장에게 거듭 전화를 걸어 이 대표·한 대표·우 의장등 세 명을 최우선으로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국회는 4일 오전 0시 47분께 국회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이 임박하자 이를 막기 위해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의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특수본은 윤석열 대통령 등 내란 혐의를 받는 계엄 지휘부가 당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야 당대표와 국회의장 체포를 지시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국회는 4일 1시께 출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 여 사령관 등과 공모해 헌법기관인 국회, 국회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권한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며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13 I 한전진 기자
"집회 참석자들 몸싸움"…화장실 막았던 여의도 호텔 입장문 보니
  • "집회 참석자들 몸싸움"…화장실 막았던 여의도 호텔 입장문 보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가 열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한 호텔이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 방침을 내세웠다가 별점 테러를 당한 가운데 해당 호텔이 “안전상의 이유였다”는 입장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가 열린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A 호텔 앞에 몰린 인파.(사진=A 호텔 홈페이지)여의도 A 호텔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12월 7일 집회 참석자분들의 호텔 화장실 사용과 관련하여 언론 보도 기타 온라인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고 있어 공식 입장을 낸다”고 밝혔다.A 호텔은 “호텔 화장실은 일반 공중에 개방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나 평상시 방문자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며 “당일 3쌍의 결혼식이 진행된 가운데 호텔 주변에 수많은 인파가 운집하면서 예식이 지연됨은 물론, 결혼식 참석자들이 호텔에 고립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당시 호텔 로비에 고립된 고객들 이외에도 집회 참석자분들까지 많은 인파가 몰렸고, 급기야 집회 참석자분들 간에 싸움이 발생하여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A 호텔은 이어 “호텔로서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객들의 출입을 잠시 통제해야만 했다”며 “(집회 당일 통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약속한 호텔이 반드시 취했어야 할 조치였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6일 엑스에는 국회 인근에서 쓸 수 있는 공개 화장실 중 하나로 A 호텔의 화장실이 소개됐다.여의도 A 호텔 입구에 세워진 화장실 관련 안내문.(사진=엑스(구 트위터))그러나 집회 당일 A 호텔 측은 ‘호텔 이용객 외 출입 금지.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입구에 설치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해당 호텔 예약 사이트 등을 통해 ‘별점 테러’를 이어갔다. 반면 사유 재산인 호텔 화장실 이용에 대해 호텔 측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란 반박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논란이 가열되자 결국 호텔 측은 화장실을 개방했고, 이에 별점 테러를 남겼던 일부 누리꾼들은 현재 후기를 삭제하거나 수정했다.
2024.12.13 I 채나연 기자
구글 출신 이해민 의원 "확증편향 윤석열…극우 유튜버 끊어야"
  • 구글 출신 이해민 의원 "확증편향 윤석열…극우 유튜버 끊어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구글의 정보기술(IT) 전문가 출신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극우 유튜버 구독부터 취소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직격했다.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담화를 분석하면서 알게 된 점은 윤석열씨가 일부 극우 유튜브에 떠도는 부정 선거설에 진심으로 동의했다는 점”이라며 “지금 겪고 있는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부정 선거. 선거 조작을 꼽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추종하는 반국가세력’, ‘여론 조작’과 ‘부정 선거’ 모두 극우 유튜버들의 채널에 자주 등장하는 말들”이라며 “국가 권력 서열 1위 대통령이 알고리즘의 확증편향과 편집증에 빠진 것으로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게 됐다”고 했다.이 의원은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이 일을 반면교사로 삼야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기술의 결과물에 대한 사회적 책무는 다시 기술로서 풀 수 있다”며 “사용자가 어느정도 수준의 확증편향인지 경고를 줘야했는데 그 노력을 하고 있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외면한다면 어느 순간 집단적 손해배상 소송이 벌어질 수 있다”며 “플랫폼들은 이를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인정하고 사회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극우 유튜버 구독부터 취소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방법을 바란다”며 “명태균 씨와의 인연이 선거 조작을 의심하게 된 계기가 될 수 있겠으나 그 이후 확증편향으로 이뤄가게 된 부분은 극우 유튜버 구독이라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2024.12.13 I 한전진 기자
"병력 이동 가능한가" 여인형, 방첩사 대통령 경호부대 국회 투입 지시
  • "병력 이동 가능한가" 여인형, 방첩사 대통령 경호부대 국회 투입 지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자로 꼽히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사태 당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경호를 맡는 방첩사 868부대까지 투입하려한 정황을 검찰이 파악했다.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정성우 방첩사 1처장 조사 과정에서 여 전 사령관이 868부대의 국회 지원 요청 사실을 포착했다. 정 처장은 검찰에 “계엄 선포 후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두 차례 868부대를 국회로 이동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여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868 요원의 국회 투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 처장은 요원 보호를 위해 지원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여 전 사령관은 7분 뒤 다시 전화를 걸어 868부대를 이동시킬 수 있느냐고 재차 요구했고 정 처장이 이를 다시 막았다고 한다.계엄 당시 방첩사 868부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 등에 투입된 상태였다.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 복사 등의 임무를 맡았다. 이런 와중에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과정이 진행되자 급해진 여 전 사령관이 타 임무를 맡고 있던 868부대까지 동원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12·3 비상계엄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여 전 사령관을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4일 오후 3시30분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다. 여 전 사령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휘관인 저를 믿고 명령을 따른 부하들에게 씻을 수 없는 어려움을 초래한 데 대하여도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심사 포기 의사를 밝힌 상태다.
2024.12.13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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