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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훌륭한 자질 갖춰…野 묻지마탄핵 멈춰야”
  • 與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훌륭한 자질 갖춰…野 묻지마탄핵 멈춰야”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공정성과 균형감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희대 대법원자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김홍일 위원장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소년 가장으로 동생들을 홀로 챙긴 자수성가의 스토리를 가진 인물”이라며 “(검사 출신으로) 법조계에서도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출중한 능력을 인정 받아왔고, 훌륭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민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과 관련 “묻지마 탄핵을 운운하던 민주당은 충분한 자질 물론이고 입지전적인 스토리 가진 후보자가 지명됐음에도 논리나 근거 없는 비판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또다시 묻지마 탄핵만 치중한다면 방송 정상화 방해세력이라는 국민적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또 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를 예고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결과 후보자에게서 특별한 흠결이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 내일 본회의 때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대법원장 공백이 길어지면 신속한 재판 받을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받는 것은 물론 사법적 심판을 통한 국가적 갈등 해소까지 지연될 수 있다”며 “대법원장 인준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돼 사법부가 정상화되도록 협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07 I 김기덕 기자
'총선 차출설' 방문규 “공직 있는 동안 맡은 바 소임에 최선”
  • '총선 차출설' 방문규 “공직 있는 동안 맡은 바 소임에 최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공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임면권자의 결정이 있기까지 공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7일 관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지난 6일 세종 모처 식당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이나 용산에서 총선 출마 권유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장관은 여권 인사들로부터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출마를 계획한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1월11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 때문에 방 장관도 결심이 서면 그 전에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2차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방 장관 후임으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968년생인 안 본부장은 대구 덕원고-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각각 경제학·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다.한국국제통상학회장·국제공정무역학회장을 각각 역임했고 2015년엔 산업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 의장을 맡았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같은 해 5월 현 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 안 본부장과 함께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도 산업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2023.12.07 I 강신우 기자
與 “예산안 처리 난항…민주당 몽니 그만 부려야”
  • 與 “예산안 처리 난항…민주당 몽니 그만 부려야”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정기국회 종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가 표류하고 있다”며 “예산안 심사는 뒷전이고 가열차게 정쟁 유발에만 화력을 쏟는 더불어민주당은 몽니를 멈추고 민생 예산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따라 편성된 민생 예산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민주당은 자신들의 시각으로 오려내고 붙이려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약자들을 위한 복지사업, 청년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 마약 및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는 일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정기국회 내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마땅히 해야 할 예산안 심사에는 충실하지 않고 정쟁 소재를 찾는데만 몰두하니 이쯤 되면 학교라면 퇴학감이고, 회사라면 해고감”이라며 “이 사안들은 이미 수사가 이뤄져 혐의없음이 드러난 사안, 수사와 재판과 같은 법적 절차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 사건,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의혹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입법 독주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을 누더기로 만들고 합의 불발 시 민주당 수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한 것은 헌법에서 허락되지 않은 입법 독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세부 예산안 내용을 거론하며 “야당에서 정부의 청년 취업 관련 예산을 80%나 삭감하고, 정부에게 청년 사다리를 걷어찼다고 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라며 “정부에서 복지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고, 여당에서 여기에 더해 취약 계층 관련 예산 집중 증액했음에도 몇 개의 사업만을 예를 들어 비정하다고 힐난하는 것은 전형적인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예산 폭주를 위한 명분쌓기용 발언이 아니라, 정말로 민주당이 협상을 하려면 예산안 난도질과 흠집내기, 단독 처리 협박을 멈춰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 그리고 헌법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07 I 김기덕 기자
홍익표 "위성정당방지 제도개선 서둘러라"…15일 기한 촉구
  • 홍익표 "위성정당방지 제도개선 서둘러라"…15일 기한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는 15일까지 ‘위성정당방지에 대한 제도개선’에 합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정개특위가 선거구 획정 및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선거제도에서 가장 불합리한 허점인 위성정당방지제도 개선안 합의가 진척되고 있지 않다”며 “특위 위원장과 간사에게 이번달 15일까지 위성정당 방지에 대한 제도 개선 합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달 15일 기한을 넘겨도 합의가 안된다면, 그에 따라 민주당은 판단을 다시 해야할 것”이라면서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내정한 것을 놓고도 비판했다. 그는 “김홍일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재직 시절 직속 상관이고 또 특수검사”라면서 “방송통신관련 경력이 전무한 특수검사 출신이 이동관 체제로 망가진 방통위 위상과 미디어산업 미래를 위해 뭘할지 국민들은 납득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홍일 위원장은 또 정권의 방송장악 수족이었다”면서 “방문진 이사들을 문제있는 것처럼 포장해 수사 기관에 넘기는 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례적이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문제있는 인사인것처럼 브리핑하고 관련 내용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며 “그러면 방통위는 ‘수사중’을 근거로 해임안 건의하고 기다렸다는듯이 재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인물을 지명한 것은 검찰 수사에 이어 방통위도 좌지우지하겠다는 대통령의 선전포고”라면서 “방통위 수장으로 김홍일 위원장은 부적격”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7 I 김유성 기자
안철수 "호흡 길면 숨 넘어가"…김기현에 희생 결단 촉구
  • 안철수 "호흡 길면 숨 넘어가"…김기현에 희생 결단 촉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의 희생 요구에 분명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혁신위가 내놓은 안이 스스로 희생하는 모습이었다”며 “혁신위가 약속받기론 김기현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무(無)권이었다. 전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분가량 짧은 회동을 한 데 대해 “고민하고 쌓였던 현안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단순히 ‘보여주기’ 식 봉합은 아닌가 걱정이 됐다”며 “결국 최선이라면 중대한 타협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타협안이 국민께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일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대표가 전날 회동에서 혁신안 수용을 ‘긴 호흡으로 지켜봐달라’고 언급한 데 대해 “호흡이 길면 숨 넘어간다”며 “어떤 안에 대해선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어떤 안에 대해선 ‘이런 사정이 있으니 언제 결정하겠다’ 이런 분명한 답을 내 국민 시각에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분명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봤다. 김 대표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선언하는 것이 맞느냐는 진행자에게 안 의원은 “본인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라면서도 “모든 조직에서 보면 조직을 이끄는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희생할 때만이 힘을 가진다. 그렇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고 개인의 이익을 챙길 때 아무런 힘이 없어지고 조직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혁신위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수도권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내야 하는데 그나마 혁신위 안도 불만이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건강한 당정 관계로, ‘플러스 알파’(+α)를 할 수 있는 당이 되려면 제대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당이 돼야 하는데 혁신위에서 끝까지 꺼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예전엔 이념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가 이제 민생 얘길 하고 있다”면서도 “민생이라는 것이 시장에, 현장에 가서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인사를 해 그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아직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진 못하다고 평가돼 걱정스럽다”고 부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지난 9월31일 서울 구로구 엘컨벤션에서 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화이트햇 스쿨’ 1기 입학식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KITRI)
2023.12.07 I 경계영 기자
與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민주당 협조해달라"
  • 與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민주당 협조해달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국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부산 발전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어제 약속드린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육성하는 특별법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 “국회에 계류 중인 산은의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에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법안도 하나도 통과시키지 않고 지금까지처럼 계속 가로막는다면 부산시민의 엄중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어제 부산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부산을 중심으로 양극체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관심과 담대한 투자, 그리고 산은 이전이 필요하지만 민주당은 (국회) 정무위에서 산은법 논의를 막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 부산 의원들은 삭발이라고 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언제까지 약속을 어기면서 부산시민의 염원을 외면할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선거제와 관련해서도 이재명 대표는 약속을 어길 준비를 마쳤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약속 다 지켜야 하나’면서 뻔뻔하게 나온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모습을 보면 불신의 아이콘, 말 바꾸기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07 I 경계영 기자
이재용 '쉿', 어떻게 나왔나 보니...어묵국물에 "아 좋다"
  • 이재용 '쉿', 어떻게 나왔나 보니...어묵국물에 "아 좋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화제가 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쉿’은 현장에 있던 시민의 말 한마디에 나온 동작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에는 이 회장이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 사진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이 회장이 한 시민으로부터 “잘 생기셨다”는 말을 듣고 이 같은 동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볼 수 없었던 이 회장의 모습에 사진을 활용한 패러디물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이 회장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에 윤 대통령, 박형준 부산시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정·재계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한 뒤 깡통시장을 찾았다.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된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시민의 성원에 사례하고 각종 지원책을 약속하기 위해서였다.사진=YTN 영상 캡처이들은 시장의 한 분식집에 들러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 등을 먹기도 했다.이 가운데 이 회장은 떡볶이를 먹다 분식집 직원에 “어묵국물 좀…”이라고 요청해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신 뒤 혼잣말로 “아 좋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YTN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이 장면에 누리꾼들은 “이 회장도 떡볶이에 어묵국물 조합은 못 참지”, “먹잘알(먹는 것에 대해 잘 아는)이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2023.12.07 I 박지혜 기자
NYT 선정 올해 스타일리시 인물에 尹대통령·뉴진스
  • NYT 선정 올해 스타일리시 인물에 尹대통령·뉴진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올해의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에 윤석열 대통령과 걸그룹 뉴진스를 선정했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대에서 함박 웃음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NYT는 6일(현지시간)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Most Stylish People of 2023) 중 한 명으로 윤 대통령을 선정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방미 당시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노래하던 사진을 게재했다.NYT는 선정 배경에 대해 “그의 완벽한 아메리칸 파이 백악관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에 필적했다”라고 썼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BC 방송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NYT는 또 다른 한국 인물로 걸그룹 뉴진스를 선정했다. NYT는 “토끼 귀 모자를 쓴 뉴진스 멤버들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R&B에서 영감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NYT는 이외에 테일러 스위프트, 데이비드 베컴 부부, 리한나, 올리비아 로드리고, 마크 저커버그, 퍼렐 윌리엄스 등을 선정했다.
2023.12.07 I 김정남 기자
연금개혁이란 유언비어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연금개혁이란 유언비어
  • 보건복지부가 심의·확정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엔 구체적인 수치와 대안 없이 방향성만 나열됐다. 공을 넘겨받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공론화위원회를 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안건을 주고 의견을 물어야지, 백지상태로 운영하기는 어렵다”며 다시 정부에 논의를 요청했다. 핑퐁 개혁의 시작이다. 연금특위 자문위가 제출한 이른바 ‘더 내고 더 받기’안(소득대체율 40%→ 50%, 보험료율 9%→13%)과 ‘더 내고 그대로 받기’안(소득대체율 40% 유지, 보험료율 9%→15%)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 예상시기는 현행 2055년에서 7년, 16년 연장되게 된다. 결국 한창 국민연금을 납부해야 하는 1997년생이 수급연령인 65세가 될 때에는 기금이 고갈 된다는 뜻이니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누기식 개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개혁’이라 칭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다. 지금 국민연금을 부담하는 세대의 동참을 위해서는 시작부터 젊은 층의 기금소진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연구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적어도 기금 고갈을 30년은 연장시킬 수 있는 안이어야 하고 기득권자의 양보와 지급 제한 또한 피할 수 없다. 그런데 1년 가까이 활동한 연금특위가 내놓은 대책은 기득권자는 그대로거나 더 받자는 식이니 미래세대의 희생만을 전제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책임과 역풍을 주고받는 동안 황금 같은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모수개혁만으로는 국민연금의 장기적 재정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1988년 출범 당시 보험료 3%, 소득대체율 70%였던 국민연금은 처음부터 지속가능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제도였다. 그리고 불과 30년 만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고, 가장 오래 사는 나라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은 급속히 늘어났다. 1998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방식으로 조정을 거쳤지만 제도의 수정보다 환경의 변화 폭이 너무 가파르다.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순 없다. 다만 변화에 대한 대응은 더 적극적이고 빨랐어야 했다. 16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낼게 아니라 구체적인 숫자와 시나리오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수급개시연령을 보정했어야 하고 여차하면 정부재정 투입논의도 시작했어야 한다. 1998년 이후 25년 간 보험료율을 단 1%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는데 그 동안 우리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성장기에도 올리기 어려운 보험료율을 만성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지금 말해 무엇할까.국민연금 개혁안이 제도의 지속가능성과 국민적 동의 확보라는 이중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제부터라도 자식 세대, 손주 세대의 목소리를 개혁안에 담아야 한다. 청년은 부담만 하고 혜택은 받지 못하는 식의 개혁안은 세대 간 불화만 불러일으키고 청년들의 동의를 받지 못한다.최소한도로 다음세대의 동의를 구한다면 첫째, 모두가 더 일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국가 경제성장과 개혁이 밑바탕이 돼야 수급과 재정적 연금지급이 가능하다는 국민적 합의와 행동도 약속돼야 한다. 특히 보험료인상이 기업의 인건비에 그대로 반영되고 이는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둘째, 일단 지급연령을 늦추자. 그리고 국민연금의 장기적 재정건정성과 함께 사회 전체적인 안전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한다. 이미 인구는 줄어들기 시작했고 노인의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MZ세대의 부모세대 부양에 대한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은 청년들이 더 잘 안다. 이 빈틈을 메워줄 2중, 3중의 노후 안전망을 촘촘히 설계하고 이것이 청년 세대가 은퇴했을 때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믿음을 줬을 때 MZ세대들도 지금 오고 가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찬성할 수 있다. 단 1%라도 더 내야 한다면 명분이 확실해야 하고 마지막 선택이어야 한다. 셋째, 손 쉬운 세금 투입은 미래 세대에게는 재앙이다. 1000조가 넘는 국민연금의 적정운영수익제고에 국가적 능력이 투입돼야 한다. 말이 아닌 시스템 구축으로 세계적 연금의 수익률을 달성 할 수 있다는 충분한 믿음이 안심하고 노후를 맡기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넷째, 수명 증가분 정도를 감액 지급하자. 모든 국민이 같은 인식을 갖기는 어렵다 해도 기 연금수급자의 양보가 우선시 돼야 한다. 이로 인해 미래 세대에 의존하는 연금 정책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나아가 보험료 인상은 기업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인상액의 50%, 100%로 증가될 것인데 이에 대한 당사자와 사회적 동의가 필요하다.모든 개혁은 그에 따른 반발과 고통이 뒤따른다. 전 국민이 가입대상인 국민연금을 개혁하자고 하면 당연히 온 국민이 싫어할 수밖에 없다. 정치인들이 그로 인해 선거에서 불리해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역사가들은 이명박, 문재인 정부는 단 한 차례도 연금을 개혁하지 않았으며 그것이 후세대에 무책임 폭탄을 떠넘긴 결정이었다고 기록하고 기억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겐 아직 시간과 기회가 있다. 지금 광장으로 나가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어떻게 하면 개혁안에 찬성표를 던지게 할지 연구하라. 가장 큰 부담을 져야 할 MZ세대가 원하는 개혁, 멀리 보는 정의적 개혁이 곧 제대로 된 개혁이다.IMF는 대한민국의 연금개혁 없이는 50년 후 정부부채는 4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퇴직연령 연장은 물론 기업이 부담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한 세대가 안심하고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개혁을 위해서는 각자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또한 단순한 보험료율 계산에서 더 나아가 노동개혁은 반드시 함께 논의돼야 하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이런 부분의 개선 없는 연금개혁이란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2023.12.07 I 송길호 기자
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
  • 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
  •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한국 경제가 1%대 잠재성장률 하락 위험에 직면하면서 장기 저성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이 빠르게 식는 원인은 저생산성과 저출산으로 압축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대추락을 걱정해야 할 것이다.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문재인 정부의 막대한 재정 투입에도 저생산성과 저출산은 오히려 악화됐다. 펌프는 고장났는데, 마중물만 계속 부은 격이다. 윤석열 정부의 개혁도 마찬가지다. 일부 불합리한 면을 시정한다고 해도 저생산성과 저출산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 재정지출을 늘리자는 일부의 주장은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일 뿐이다. 구멍 난 배는 먼저 고쳐야 한다. 저생산성,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사회 안전망 확보, 적극적 인구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 저생산성의 문제를 치유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원인인 과도한 규제의 철폐다. 손발을 묶어놓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왕성한 경제활동을 보이고 있는 미국을 규제 완화의 기준으로 삼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다. 지금은 규제를 만드는 공무원이 큰 소리 치는 세상이지만 앞으로는 규제 필요성을 공무원이 소명하는 식으로 ‘게임 체계’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 못하는 선수를 교체하지 않으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는 법이다. 경제 활동을 자유화하는 한편, 고용·해고·노동시간을 더 유연화해야 한다. 물론 실천이 쉽지 않다. 규제 완화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생계를 위협받는 사람도 생길 수 있다. 사회안전망은 그 자체가 ‘정의’이기도 하지만,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특정 개인의 소득이 최저생계비 등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를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등 ‘부의 소득세’(Negative Income Tax) 도입이 필요하다. 저출산은 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 체계적이되 거칠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돌봄서비스, 양질의 일자리 공급 등 경제정책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이민정책도 재정비하고 인구청과 같은 총괄조직도 신설해야 한다.이대로 간다면 우리 경제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 끝없는 내리막길이다. 하지만 제대로 개혁하면 다시 도약할 수 있다. 문제가 심대할수록 해결할 때의 잠재적 이익도 크기 때문이다. 저생산성과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고 수레의 방향을 오르막길로 바꿔야 한다. 유능한 정치 집단이 개혁 프로그램의 패키지를 만들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면 가장 좋다. 당장 기대할 수 없다 하더라도 정치권에게 개혁 실행을 계속 요구하면서 우리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계속 해야 한다.
2023.12.07 I 최정희 기자
`답정너` 여야 혁신위…김은경과 인요한의 평행이론
  • `답정너` 여야 혁신위…김은경과 인요한의 평행이론[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난 친명도, 비명도, 친문도, 비문도 아니다. 가죽을 벗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윤리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6월 20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와이프(아내)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10월 23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혁신(革新). 사전적 의미로 묵은 풍속, 관습,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한다는 의미다. 한자어 그대로는 ‘가죽을 벗겨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그만큼 고통과 희생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여야가 모두 당의 최대 위기 상황에서 이처럼 어려운 ‘혁신’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 참패로 드러난 민심 이반의 위기를,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대대적인 당 쇄신과 개혁을 약속했다. 하지만 야심차게 출발한 여야 혁신위는 결국 허공에 빛바랜 구호를 외치는데 그쳤다. 변화는 고사하고 단단하고 높은 성역에 막혀 당 지도부의 치부와 곪아있는 환부를 재차 확인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시간을 되돌려보자. 출범 배경은 달랐지만 풍랑을 만나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서 혁신위호(號)를 이끄는 수장에 대한 기대는 한껏 높았다. “무서울 정도로 많은 권한을 받았다”는 인요한 위원장의 발언처럼, 여야 대표는 출범 초기에 혁신위원장에 전권을 부여하고 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경(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8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하지만 김은경 혁신위는 출범 50일 만에 조기 종료했다. 윤리정당 재건을 약속했던 김은경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와 꼼수 탈당 방지책을 제안했지만, 당 지도부는 ‘정당한 영장청구’에 한정해 불체포특권 포기, 탈당 의원 복당이라는 반혁신적인 후행 조치를 했다. 핵심인 이재명 사법리스크 해결은 개혁 문제에서 쏙 빠졌다. 이미 계파의 추(錘)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친명계 친위대’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최근 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의원제 개편, 공천룰 변경 등은 이재명 대표의 극렬한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에 휘둘려 김은경이 택한 악수(惡手)라는 평가도 상당하다.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기대를 한껏 받았던 인 위원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혁신위가 제시한 희생 혁신안이 최고의 관심 사안이다. 당 지도부, 중진, 친윤(친윤석열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담은 혁신안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당 주류들의 반발로 요원한 상황이다. 사실상 1호 안건인 대사면을 제외하고 당 지도부는 2~6호 안건을 공천관리위원회로 넘긴다는 입장이어서 실현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당 일각에선 인요한 위원장 배후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누군가 조정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나온다.과거 여야 혁신위의 성공 사례를 보면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전격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5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의 홍준표 혁신위, 2015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혁신위는 당시 총선과 대선 경선 등에서 일반 여론 반영비율을 높이기 위한 혁신 방안을 제시했고 당내 주류들의 반대에도 결국 지도부는 이를 관철시켰다. 혁신위 출범은 당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그 행보를 지켜보고 평가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다. 혁신과 변화를 거부하고 단순히 당 위기의 방패막이로 삼으려고 했다면 그 역풍도 온전히 감내해야 할 것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07 I 김기덕 기자
최상목의 '2기 경제팀'…민생안정·구조개혁 등 과제 산적
  • 최상목의 '2기 경제팀'…민생안정·구조개혁 등 과제 산적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지명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 윤곽이 드러났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어려워진 민생을 안정화하는 것이 당면과제로 꼽힌다. 이와 함께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혹독한 겨울’ 지났지만 고금리·고물가 여전…“민생 안정 최우선”6일 정부와 한국은행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와 맞물려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여전히 고물가·고금리 속에서도 불확실성이 크다. 내수도 부진한 모습이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8% 늘어나는데 그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년 2월(-0.8%)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작년 2분기부터 6개 분기째 감소세다. 이를 두고 최 후보자는 “혹독한 겨울은 지났지만 여전히 추운 꽃샘추위”라고 빗대 말했다. 전문가들은 물가를 확실하게 안정시키고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2기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3.8%)보다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농산물 가격이 30개월 만에 최대폭 오르는 등 물가 불안은 여전했다. 최 후보자도 “물가 상승률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며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민생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성진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가 통제되지 않는 이상 재정을 풀어 경기를 진작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금은 유가가 안정세를 보여 다행이지만, 여전히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큰 만큼 2%대까지 물가상승률을 낮추는데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금리 장기화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7.49%로 3개월 전보다 1.1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5.4%로 0.28%포인트 뛰었다. 강 교수는 “영세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부채상환 유예, 이자 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식당 김밥 가격.(사진=연합뉴스)◇1기 ‘구조개혁’ 지지부진…“2기 경제팀, 개혁 불씨 살려야”근본적으로는 민간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윤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3대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노동개혁은 ‘주 69시간 근무’ 논란 이후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다. 연금개혁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에서 뒤늦게 개혁안을 마련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논의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역동 경제’가 2기 경제팀의 키워드라며 구조개혁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안정, 경기 부진 대응과 동시에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역동경제 구축’은 맞는 방향”이라며 “노동개혁과 규제 이슈 등에서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총선 이후에도 ‘여소야대’ 상황이 이어진다면 개혁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접어드는데 구조개혁에 있어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거대 야당으로 인해 개혁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이 설득할 수 있는 청사진을 보여줌으로써 개혁안을 통과시키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의지로 추진 가능한 규제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 교수는 “어떤 정책을 내놔도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가능한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규제를 풀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12.06 I 공지유 기자
“쉿, 이부진 몰래” 이재용 회장 코믹 표정에 패러디까지 등장
  • “쉿, 이부진 몰래” 이재용 회장 코믹 표정에 패러디까지 등장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찍힌 사진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 이 회장은 검지를 입에 갖다 대며 ‘쉿’하는듯한 동작을 취하고 있다. 환하게 웃는 표정이 포인트다.이 회장이 착용한 붉은 넥타이와 가슴에 달린 비표로 봤을 때 해당 사진은 이날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독려했다. 부산 엑스포가 불발된 후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 중 하나다.해당 게시물은 작성 4시간 만에 조회수 50만회를 넘어섰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다. 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이 회장을 부르는 별명인 ‘재드래곤’이 순위권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진을 패러디한 인터넷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패러디도 등장했다. 유튜브 썸네일 모양으로 만든 패러디 사진에는 이 회장과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배경으로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 하고 튀기’라고 적혀있다.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벌 총수는 항상 근엄한 표정만 짓는 줄 알았는데 소탈해 보인다” “2차 가기 싫어서 부장 몰래 빠지는 대리님 표정 같다” “합성 아니냐”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커뮤니티·카페·유튜브·인스타그램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공시대상 기업집단 30위 이내 수장들의 네티즌 관심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1위로 조사됐다.
2023.12.06 I 홍수현 기자
尹 “엑스포 부지에 외국기업 유치해 부산 발전시킬 것”
  • 尹 “엑스포 부지에 외국기업 유치해 부산 발전시킬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을 글로벌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고, 엑스포 부지에 외국인 기업을 유치해 부산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후 처음으로 부산을 직접 찾아 정책 보따리를 풀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 동구 소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부산의 숙원사업이자 대선 공약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이를 추진할 범정부 거버넌스를 신속히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간담회에 기업 대표로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우려는 대통령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 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부산의 도전에 삼성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국제시장 상인들과 만나 “6개월 동안 하는 엑스포 전시장 들어올 자리에 외국 투자 기업들을 더 많이 유치해서 부산을 더 발전시키고,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를 더 만들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2023.12.06 I 박태진 기자
19일만에 '갈등 봉합'한 김기현-인요한…혁신위, 내주 해체 수순(종합)
  • 19일만에 '갈등 봉합'한 김기현-인요한…혁신위, 내주 해체 수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른바 ‘희생 혁신안’으로 극에 달했던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이 6일 간신히 봉합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혁신위 안건을 ‘묵살이 아닌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양측이 접점을 찾으며 파국은 면했다는 입장이지만 혁신위가 내주 조기 해체 수순을 밟게 되면서 ‘불명예 혁신위’로 남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전격 회동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5분간 공개 대화를 한 뒤 15분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17일 이후 19일 만이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두 사람 간의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만남에서 김 대표가 혁신위 활동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안건을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인 위원장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다만 혁신위가 제안한 당 지도부, 중진, 친윤(親윤석열) 의원을 상대로 제안한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는 당장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안 관련해)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하고 긴 호흡으로 지켜봐 달라고 얘기했다”고 김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인 위원장의 요청을 사실상 거듭 거절한 것이지만 이를 혁신의 일환으로 판단, 이후 이뤄질 공천 관리 과정에서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주셨던 아젠다가 혁신적이어서 국민들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인 만큼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 할 것인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혁신위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국민의 뜻을 혁신안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고 정해용 혁신위원이 전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책임 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혁신 의지를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혁신위 일정은 내일 회의에서 당무 일정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며 “부디 국민의 뜻과 혁신위 제안을 총선 승리 밑거름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간담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앞서 당 지도부와 혁신위는 ‘희생 혁신안’을 놓고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다. 혁신위는 제2호 안건으로 희생 혁신안을 내놓았지만 당 지도부가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와 절차를 봐야 한다”고 입장을 견지하면서다.두 사람 간의 회동으로 갈등은 일단락됐으나, 당초 이달 24일까지였던 혁신위는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인 위원장은 7일 혁신위 회의를 통해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한 뒤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 혁신안을 종합 보고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혁신위 활동 종료 여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조기 해체 수순을 나쁘게 볼 것인가는 해석의 차이”라며 “갈등은 있었지만 결국 봉합했고 혁신위의 안을 공관위에서 차후 살피겠다는 것도 약속한 것이기에 이를 나쁘게 평가할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3.12.06 I 이상원 기자
김기현 “긴 호흡으로 혁신안 수용 지켜봐줘”…인요한 “희생 의지 확인”
  • 김기현 “긴 호흡으로 혁신안 수용 지켜봐줘”…인요한 “희생 의지 확인”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안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손을 맞잡았다. 그동안 혁신위가 제안했던 당 지도부의 희생 혁신안 등을 둘러싸고 서로 간 적잖은 불협화음을 냈던 만큼 이를 불식시키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김기현 대표-인요한 혁신위원장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만남에서 김 대표가 혁신위 활동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안건을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인 위원장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혁신위가 제안한 당 지도부, 중진, 친윤(친윤석열대통령)을 상대로 제안한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는 당장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안 관련해)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하고 긴 호흡으로 지켜봐 달라고 얘기했다”고 김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해용 혁신위원은 인요한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며 “총선 승리와 윤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국민의 뜻을 혁신안에 담고자 했다”며 “무엇보다 책임 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은 여전히 변함 없다”고 말했다. 정 혁신위원은 이어 “이날 회동에서 김 대표의 혁신과 희생 의지를 확인했다.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위 남은 일정은 7일, 목요일 회의에서 당무 일정을 감안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06 I 김기덕 기자
엑스포 불발 달래기 나선 尹…“부산은 다시 시작”(종합)
  • 엑스포 불발 달래기 나선 尹…“부산은 다시 시작”(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된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각종 지원책을 내봤다. 정부는 물론 여당과 재계 총수들도 총출동해 상실감에 빠진 부산 민심을 달래며 남부권 혁신 거점 육성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들의 흔들림 없는 추진도 거듭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엑스포 열망 시민들께 감사…부산 이즈 비기닝”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 동구에 있는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 인사말에서 “그간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끌어준 각계 시민 대표와 기업인, 누구보다 엑스포 유치를 뜨겁게 열망했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부터 서울과 부산, 두 개의 축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다 활용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부산의 숙원사업이자 대선 공약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계획대로, 제대로 개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공항과 연계된 철도 항만 등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북항 재개발 사업도 예정대로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이를 추진할 범정부 거버넌스를 신속히 만들겠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산을 축으로 영호남 남부권 발전을 추진하고 전국 균형발전을 통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은 다시 시작한다. ‘부산 이즈 비기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엑스포를 유치하려던 것은 엑스포 자체가 아니라 엑스포를 통해 부산을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고도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장제원 의원 등 부산·경남지역 여당 의원들과 시민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등이 자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 총수들도 부산에 대한 관심 약속이날 간담회에 기업 대표로 참석한 이재용 회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우려는 대통령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 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의 도전에 삼성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이 그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앞장선 데 이어 앞으로도 부산에 대한 관심을 약속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10년간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부산 내 삼성전기 사업장을 발판 삼아 IT제품 및 전장에 탑재되는 차세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패키지기판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광모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김동관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쉬움을 달래고 지역 경제 발전을 모색했다. 이들은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해외출장 등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이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 국제시장을 찾아 다양한 점포를 돌아봤다. 상인들은 시장 초입부터 ‘2030 엑스포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윤 대통령을 맞이했고, 윤 대통령은 “부산을 키우겠습니다”, “부산을 더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시장의 분식집에 들러 동행한 박형준 시장, 이재용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부회장 등과 함께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을 먹었다. 이후 인근 식당에서 격려 간담회에 이어 동행한 기업인들과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국제시장 일원을 방문, 환호하는 부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06 I 박태진 기자
정쟁에 표류하는 민생법안…與野 `2+2 협의체`로 돌파할까
  • 정쟁에 표류하는 민생법안…與野 `2+2 협의체`로 돌파할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쟁으로 민생법안 처리를 뒷전에 뒀던 여야가 모처럼 힘을 모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 당에서 정책수립 사령탑 격인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만나는 ‘2+2 민생법안 추진 협의체’를 구성, 6일 첫회의를 했다. 탄핵소추안 단독 처리, 예산안 공방, 쌍특검(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특검), 국정조사 등 정쟁 사안이 산적하지만 민생법안 만큼은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취지다. 다만 이번 정기국회가 이번 주에 종료되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논의된 법안은 다음 임시 국회에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민(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 협의체‘’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상견례 한 여야 정책 사령탑…논의 법안 두고선 `동상이몽`국민의힘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2+2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여야 정책 사령탑이 만나는 첫 상견례라는 의미로 법안 상정 논의까지는 하지 않았다. 회의를 마친 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 화요일에 있을 모임에서 각 당에서 10개 법안을 가져와 의제로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매주 화요일 정기 모임을 포함해 수시로 회동하며 처리 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2+2 협의체 논의 종료 시점도 따로 정하지 않고 심의 대상 법안의 쟁점이 정리될 때까지 논의하기로 합의했다.2+2 협의체는 지난달 28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안하며 시작됐다. 윤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또 예산국회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정작 민생을 위해 또 경제회복을 위해 추진해야 할 법안에 대한 양당 간 합의가 뒷전에 밀려 있다”며 “양당이 공히 정신차리고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민주당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요청드린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윤 원내대표는 2+2 협의체에서 논의할 법안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유통산업법 △중대재해처벌법 △1기신도시특별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법은 사실 거의 (의견) 접근이 가능하고 타결하기 위한 쟁점이 거의 정리가 다 돼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처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시한 법안 목록에 대해 “진정한 민생법안이라기보다는 여당에 필요한 국민의힘표 민생법안”이라고 반대 의사를 보였다. 이후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진실로 국민의 삶을 보호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은행법(금리인하 요구권 강화) △지역사랑상품권이용활성화법 △소상공인3법 △국립공공의료보건대학 설립·운영법 △지역의사양성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여야는 12일 열릴 2+2 회의에서 각 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탄핵·쌍특검·국조에 얼어붙은 국회…협의체 성과 낼 수 있나정기국회 폐회를 3일 앞두고 여야가 민생법안 처리에 나섰다는 점에서 다행으로 여기는 시각이 정치권에 많다. 하지만 문제는 정국 상황이 여전히 ‘시계제로’라는 점이다. 민주당은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쌍특검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정기국회를 마치면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 등 국정조사 3건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이 반발할 수 밖에 없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다수 의석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민생을 내던지고 12월 내내 정쟁에만 몰두하겠다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쌍특검, 국조 추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기”라고 맞받았다.법정기한을 넘기고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예산안도 쟁점법안 처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며 “정부·여당과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이 준비한 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지만 사실상 단독 처리는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수 있는 예산안은 감액만이 담긴 안이기 때문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정부 예산안에 대규모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정부 예산 편성권을 부정하는 것이고 예산안마저 탄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2023.12.06 I 이수빈 기자
재계 총수들과 국제시장 찾은 JY "삼성, 부산 도전에 함께 할 것"
  • 재계 총수들과 국제시장 찾은 JY "삼성, 부산 도전에 함께 할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우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 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부산의 도전에 삼성도 함께하겠습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록 실패로 귀결됐지만 그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앞장선 데 이어 앞으로도 부산 내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등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10년간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부산의 경우 삼성전기 사업장을 발판 삼아 IT제품 및 전장에 탑재되는 차세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패키지기판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 회장은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은 자리에서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이어 이날 함께 부산을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쉬움을 달래고 지역 경제 발전을 모색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함께했다. 이들은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해외출장 등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이 회장은 여러 번의 해외 출장을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달 초에는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현장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등과 면담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빈대떡을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간담회를 마친 이 회장은 윤 대통령과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으며 함께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 등을 시식했다.
2023.12.06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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